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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팍팍한 ‘3고 시대’ 내 지갑 든든하게

    내 월급 말고는 다 오르는 ‘3고 시대’(고금리·고물가·고환율)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질수록 얇아지기만 하는 내 지갑을 살찌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선택지는 다양하다. 최근 금융소비자들은 안정적인 예금뿐만 아니라 국내를 넘어 해외 주식에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또 채권은 물론 외환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다. 서울신문은 똑똑한 환전 상품부터 계좌에 돈만 넣으면 일복리 이자를 붙여 주는 슈퍼계좌, 최신 의료 기술을 활용한 치료를 보장하는 암보험 상품에 이르기까지 알아 두면 좋을 금융 상품을 소개한다.
  • NH투자증권, 연기금처럼 자산 배분 특화된 ESG 기반 공모펀드

    NH투자증권, 연기금처럼 자산 배분 특화된 ESG 기반 공모펀드

    NH투자증권은 자산 배분 효과를 누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NH-아문디 올바른 지구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자산 배분 펀드’를 추천했다. OCIO는 최고투자의사결정권자(CIO) 역할을 외부 전문가가 해 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주로 연기금 등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데 특화된 서비스로, OCIO 펀드는 전문적인 자산 배분 기법과 운용 방식을 공모펀드로 구현해 법인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도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3년 이상 중장기로 투자했을 때 예금 금리 2배 이상의 연 수익률에 안정적으로 도달하는 걸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이자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선두 운용사인 아문디의 글로벌 자산 배분 모델을 적용했다. 주식펀드, 채권펀드, 대체자산펀드 등 3개의 모(母)펀드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시장에 단기 충격이 발생했을 땐 적극적인 위험관리와 환헤지 비율 조정 등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올바른 지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상품은 글로벌 기준의 ESG 펀드다. 투자 전반에 ESG 투자 프로세스를 적용했는지를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나리오 분석과 펀드 선별 등 투자 전략 전반에 걸쳐 ESG적 요소를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기금처럼 경기 국면별로 장기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면 훨씬 안정적인 재테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메리츠증권, 알아서 돈 굴려 주는 ‘슈퍼365 계좌’ 예탁금 2000억 돌파

    메리츠증권, 알아서 돈 굴려 주는 ‘슈퍼365 계좌’ 예탁금 2000억 돌파

    메리츠증권은 예탁금을 매일 자동 매매해 알아서 돈을 굴려 주는 ‘슈퍼365 계좌’가 인기를 끌면서 고객들이 맡긴 예탁 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말 출시된 슈퍼365 계좌 예탁 자산 규모는 지난 5월 500억원에 이어 7월 1000억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식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이 계좌에 원화 및 달러 예탁금을 넣어 두기만 하면 매일 자동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고팔아 일복리 이자를 붙여 준다. 예탁금으로 원화 기준 1만원, 달러 기준 500달러 이상을 넣어야 자동 투자가 실행된다. 다만 자산 가격,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현재 수익률(세전)은 원화 연 3.15%, 달러 연 4.45%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최근 메리츠증권에 신규 개설된 계좌 중 90% 이상이 슈퍼365 계좌”라며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로 높다”고 설명했다. 주식 매도 후 2영업일이 지나야 현금 인출과 이체가 가능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바로 출금’ 서비스도 적용했다. 최초 이용 시 1회만 약정하면 언제든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즉시 출금할 수 있다. 단 2영업일에 대한 이자(연 4.65%)를 내야 하며 미리 받은 대출금은 주식 매도 대금 결제일에 자동 상환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2일부터 모든 온라인 고객에게 이체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슈퍼365 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까지 타사 대체 입고 시 종목당 2000원(매월 최대 2만원) 현금을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 ‘유동성 위기’ 대선조선 워크아웃 개시…경영 정상화 시동

    ‘유동성 위기’ 대선조선 워크아웃 개시…경영 정상화 시동

    부산지역 중형 조선업체인 대선조선이 워크아웃을 개시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나선다. 대선조선은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과 채권단의 합의에 따라 23일부터 워크아웃을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파견하는 경영관리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대선조선은 한국수출입은행과 신규 대출 형식으로 1700억원을 순차 조달하고, 구조조정을 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을 예정이다. 워크아웃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에 자금 지원, 대출 만기 연장 등으로 정상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대선조선은 워크아웃 개시로 채무 상환이 유예되면 현재 수주한 선박 18척의 건조를 완료하고, 선주에게 인도함으로써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선조선은 조선소를 사하구 다대동 부지로 통합 이전하고, 남은 영도 조선소 부지는 매각하는 등 자체 재무구조 개선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조직을 축소하고 임원진을 교체해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등 체질 개선도 준비 중이다. 대선조선은 지난 10월 12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용접공 등 구인난이 겹치는 바람에 선박 인도 시점이 늦어지고, 건조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은 탓이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조해 다각도에서 사업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인뱅마저 대출 장벽… 서민 ‘포용금융’ 적신호

    인뱅마저 대출 장벽… 서민 ‘포용금융’ 적신호

    카카오뱅크만 28.7%… 목표 근접토스·케이뱅크 막판 유치전 박차금융당국, 미달 업체 불이익 예고“일률적 비중 설정, 부실 키울 수도”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등 국내 인터넷은행 3개사 중 두 곳이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포용금융’을 목표로 출범한 인터넷은행조차 대출절벽에 고통받는 서민을 충분히 보듬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은행이 건전성을 지키면서도 중저신용자 대출을 할 수 있게 평가 방식을 손질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1일 금융업계는 인터넷은행 중 카카오뱅크만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인터넷은행들은 전체 신용대출 가운데 신용등급 4등급, 신용평점 하위 50%의 중저신용자에게 일정한 비중 이상의 대출을 해야 한다. 각 은행 사정에 따라 기준이 다른데 카카오뱅크가 30%, 케이뱅크가 32%, 토스뱅크가 44%다. 카카오뱅크는 9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8.7%로 목표치를 거의 채웠다. 반면 토스뱅크는 35.6%로 목표치에 8.4% 포인트 못 미쳤다. 케이뱅크 역시 27.4%로 4.6% 포인트 모자랐다.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중저신용자 대출금리를 인하하며 막판 유치전에 나섰지만, 연말이 한 달 반도 채 남지 않아 목표치를 채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당국은 목표를 채우지 못한 인터넷은행엔 신사업 인허가 때 불이익을 준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와 건전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연체율이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이면서 건전성까지 높이는 게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실제 토스뱅크의 건전성은 심각한 수준이다. 토스뱅크의 올 2분기 연체율은 직전 분기보다 0.24% 포인트 올라 1.56%로 악화됐다. 은행권 평균 연체율 0.43%(8월 말 기준)의 3.5배가 넘는 수준이다. 부실채권으로 여겨지는 고정이하여신(부실 채권) 비율도 1.26%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케이뱅크 상황도 좋지 않다. 케이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0.9%로 직전 분기(0.86%)보다 0.04% 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0.67%)보다 0.23% 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88%로 직전 분기(0.95%)보다는 감소했지만, 은행권 평균인 0.41%보다 2배 넘게 높았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률적으로 비중을 설정할 경우 인터넷은행의 부실화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목표 비율을 낮추고, 영업 분야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평가할 때는 잔액이 아니라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적절하다”고 했다.
  • “화성, 4차산업 선도…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만들 것”

    “화성, 4차산업 선도…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만들 것”

    올해 안 인구 100만명 돌파 유력2025년 전국 5번째 특례시 앞둬GTX A 등 사업 차질 없이 추진 경기 화성시가 가파른 청년 인구 증가로 인구수 100만명 돌파는 물론 특례시 출범까지 앞둔 가운데 정명근 화성시장이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산업을 필두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정 시장은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상상이 현실이 되는 100만 도시 화성,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브리핑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화성시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바이오 등 3대 산업이 공존하는 유일한 기초단체”라며 “4차 산업 혁명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가 돼 자족도시를 넘어 글로벌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01년 시로 승격할 당시 인구수 21만여명의 중소도시였던 화성시는 급속한 인구 성장, 특히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청년 인구일 정도로 젊은 도시가 됐다. 지난 7일 기준 인구수는 99만 7438명으로 올해 안에 1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화성시가 내년 말까지 100만명을 넘긴 인구수를 유지한다면 오는 2025년 1월에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 특례시가 된다. 특례시는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 지역 개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등 행정·재정·사무 특례 총 16개 권한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시장은 “화성시에 젊은 층이 몰리고 인구수가 늘어날 수 있던 데에는 기업 유치가 큰 역할을 했다. 이곳에는 고소득 일자리를 가진 대기업이 다수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중소기업도 많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유치는 물론 GTX A 수서 구간 개통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12개 철도 노선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화성시의 100만 인구 달성은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 늘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며 옳은 방향을 찾아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중심 도시를 위해 계속해서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기업부도율 세계 2위, ‘구조조정법’ 시급하다

    [사설] 기업부도율 세계 2위, ‘구조조정법’ 시급하다

    우리나라 기업의 부도 증가율이 세계 2위라는 국제기관의 보고서는 그리 놀랍지 않다. 1년 넘게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조금만 손을 내밀면 살릴 수 있는 기업까지 쓸려 넘어가고 있다는 데 있다. 회생을 도울 법은 국회의 무관심과 정쟁으로 한 달 넘게 ‘사망’ 상태다. 패자 부활 기회를 달라는 기업들의 절규가 국회 귀에는 정녕 들리지 않는가. 그제 국제금융협회가 내놓은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 기업의 부도 증가율은 1년 전 대비 40%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17개국 가운데 네덜란드(60%)에 이어 2위다. 기업들의 부채 증가폭도 세계 2위다. 빚을 내 투자에 나선 것도 아니다. 빚을 갚으려 빚을 내는 악순환의 성격이 짙다. 장사해서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낸 기업이 지난해 기준 42.3%나 된다. 역대 최고다. 올 들어 9월까지 법인의 파산 신청도 12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나 늘었다. 그동안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통해 옥석 가리기를 진행했다. 그런데 워크아웃의 법적 토대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지난달 15일로 생명을 다했다. 5년 기한의 한시법인데 국회가 연장 처리를 하지 않아서다. 법원의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있다지만 법정관리(10년)는 워크아웃(3년 6개월)보다 회생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회생률도 현저히 낮다. 은행이 급한 대로 자율협약을 가동하고 있지만 한계가 분명하다. 경제단체들은 줄도산을 막기 위한 기촉법 처리를 서둘러 달라고 국회에 호소하고 있다. 좀비 기업은 솎아내야 한다. 하지만 살릴 수 있는 기업까지 무너지면 결국 경제에 손해다. 상당 기간 구조조정이 필요한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단순한 재입법을 떠나 아예 상시법으로 기촉법을 제도화해야 한다.
  • 이자조차 못 갚고 파산·청산… 기업 ‘깡통대출’ 속출

    이자조차 못 갚고 파산·청산… 기업 ‘깡통대출’ 속출

    은행에서 돈을 빌린 뒤 원금은커녕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경기 부진으로 파산·청산 절차에 돌입한 기업들의 이른바 ‘깡통대출’이 속출하는 모양새다. 20일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조 7901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3조 5770억원으로 올해 들어 2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들의 총여신 규모가 1588조 9057억원에서 1631조 3898억원으로 2.7%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부실 대출 규모가 많이 늘어난 셈이다. 무수익여신이란 대출 원금은 물론 이자조차 받지 못해 수익이 나지 않는 대출을 말한다. 통상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을 ‘고정이하여신’이라고 하는데, 은행에선 무수익여신을 고정이하여신보다 더 부실한 대출로 취급한다. 5대 은행의 무수익여신은 지난해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8년 총여신(1193조 3478억원)에서 무수익여신(5조 5661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0.47%였고, 매년 하락해 지난해엔 0.18%까지 떨어졌다. 당시 금리가 비교적 높지 않았던 데다 코로나19에 따른 정부 지원 등의 영향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고금리 여파로 대출이자가 오르면서 무수익여신 비중은 올해 들어 0.22%로 전년도 대비 0.04%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기업대출 부분이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무수익여신은 올 3분기 말 기준 2조 4674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 9153억원) 대비 28.8% 늘었다. 일부 은행은 증가폭이 50%에 달하기도 했다. 법원통계월보 등에 따르면 전국 법원이 접수한 법인 파산 사건은 올해 3분기 기준 12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8건)보다 64.4% 급증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들의 부도가 지난해 1~10월보다 올해 같은 기간 약 40% 증가해 주요 17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 대출 줄인 저축은행 예금 금리도 뚝... “당분간 보수적으로 간다”

    대출 줄인 저축은행 예금 금리도 뚝... “당분간 보수적으로 간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에 역전당했다. 저축은행이 대출을 줄이면서 수신 규모도 줄인 것인데,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도 상당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3.8~4.21%에 분포했다. 페퍼가 3.8%로 가장 낮았고, SBI 역시 3.9%로 3% 대에 머물렀다. 웰컴이 4.1%, 한국투자가 4.15%, OK가 4.21%를 각각 제공했다. 이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95%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 4개 은행은 4.05%로 동일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 된 것은 최근 부진한 시장 상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저축은행은 많게는 1%포인트의 정기 예금 금리를 더 주면서 시중은행과 수신 경쟁을 해왔다. 채권과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과 달리 예금으로만 수신고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서라도 자금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대출을 줄이면서 무리한 금리 경쟁에 나설 이유가 없어졌다. 이와 관련해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시장 침체를 고려해 신규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 여신이 줄면 수신이 필요 없다. 수신이 너무 많으면 역마진 우려도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은행 올 3분기까지 ‘역대급’ 이자이익... 44조 돌파

    은행 올 3분기까지 ‘역대급’ 이자이익... 44조 돌파

    은행의 올 3분기까지 이자이익이 44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1∼3분기 이자이익은 44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14조 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천억원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4조 6000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조원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비이자이익만 떼놓고 보면 전 분기 1조 7000억원보다 9000억원 감소해 8000억원에 그쳤다.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매매 손실 등 영향이다. 3분기 누적 판매비와 관리비는 18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 증가했고, 같은 기간 누적 대손비용은 5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이는 2분기 중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1조 200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9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5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8.6% 늘었으나, 전 분기보다는 23.9% 감소했다. 금감원은 “은행 순이익은 지난해 이후 금리상승 및 이자수익자산 증가 등으로 확대됐으나, 올해 들어 순이자마진 및 총자산순이익률(ROA)·자기자본이익률(ROE) 지표가 하락하는 등 수익성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면서 “고금리 상황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은행의 대손비용 부담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 이자도 못 내고 쓰러진 가계·기업…4대 은행 ‘깡통대출’ 급증

    이자도 못 내고 쓰러진 가계·기업…4대 은행 ‘깡통대출’ 급증

    경기 침체와 고금리 ‘이중고’로 돈을 벌어 빚도 못 갚고 쓰러지는 가계와 기업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부도 처리되거나 파산·청산 절차에 돌입한 기업의 ‘깡통 대출’도 속출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조 2772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조 8988억원으로 27.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총여신이 1295조 7838억원에서 1334조 2666억원으로 3.0%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무수익여신은 원리금은커녕 이자조차 받지 못하는 대출로 가계보다 기업 대출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3개월 이상 원금 상환이 연체된 대출에 이자 미납 대출을 반영해 무수익여신 잔액을 산정하며, 보통 고정이하여신(회수 불가능한 부실채권)보다 더 악성으로 취급한다. 4대 은행의 기업 대출 부문 무수익여신은 지난해 말 1조 531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조 9754억원으로 29.0% 증가했다. 심지어 국민은행은 50%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의 가계대출 부문 무수익여신이 7462억원에서 9234억원으로 23.7%로 늘어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만기와 상환 압박을 고려하면 사실상 내년 상반기가 기업들에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기업들의 사정은 여러 통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법원 통계 월보에 따르면 전국 법원이 접수한 법인 파산 사건은 올해 3분기 기준 12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8건)보다 64.4%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누적 전국 어음 부도액은 4조 15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14.9% 급증했다. 최근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주요 34개국 GDP 대비 기업(은행권 제외) 부채 비율을 보면 우리나라는 126.1%로, 한국보다 높은 곳은 홍콩과 중국뿐이었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 특별법’ 발의 적극 환영”

    이봉준 서울시의원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 특별법’ 발의 적극 환영”

    서울시의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은 최근 권영세 의원이 대표발의한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안’에 적극 공감하며,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즉시 시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철도는 도시의 성장을 견인하는 임무를 수행해 왔으나, 현재 지상으로 놓인 도심철도는 생활권 단절, 소음·분진, 균형발전 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이유로 지상철도의 지하화 추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상철도의 지하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사업비용을 조달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 등으로 인해 그동안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어 왔는데, 지난 14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상부 개발사업과 연계해 지하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철도지하화를 위한 비용조달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상부 공간에 대한 체계적인 도심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특별법안은 철도부지 및 인접지역을 고밀·복합 개발해 그 수익으로 지상철도의 지하화 비용을 충당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지상철도부지를 사업시행자에게 출자하고, 사업시행자는 채권을 발행해 지하 철도건설 사업비를 선 투입한 후 상부 토지를 조성·매각해 투입비용을 회수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용적률·건폐율 등의 특례와 함께 부담금 등의 감면, 도로 등 기반시설 지원 규정도 포함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상 노선 선정 등을 위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을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는 노선별 상부 개발 구상 등을 위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지상철도 지하화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이번 특별법안 발의를 적극 환영하며,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시행되어 하루빨리 가시적인 사업추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현대상선, 금융위기·불황에 ‘적자 수렁’… 2016년 채권단이 대주주로

    현대중공업이 만든 배를 1970년대 오일쇼크로 인해 발주처가 인수하지 못하자 현대그룹이 1976년 세운 아세아상선이 이를 인수한 것이 HMM의 모태다. 발주처에서 인수를 거부한 초대형유조선(VLCC) 3척으로 시작한 아세아상선은 1983년 현대상선으로 사명을 바꿨다. 현대상선은 현정은(68) 현대그룹 회장의 부친인 고 현영원 전 회장이 설립한 신한해운과 합병하는 등 여러 해운사를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1990년대 외환위기(IMF) 당시 보유하고 있던 배를 팔고 외국 선사에서 배를 빌리면서 호황기에 책정한 용선 계약으로 적자에 허덕이기도 했다. 현대상선은 2000년 현대그룹이 현대·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으로 나뉘면서 지금은 고인이 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이끌던 현대그룹 계열사가 되기도 했다. 현대상선은 2008년 금융위기와 해운업 불황으로 적자의 수렁에 빠졌다. 해운 시장을 주도한 머스크와 MSC가 선박의 크기를 대형화하고 이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운임을 낮추는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상당수 선사가 경쟁을 이겨 내지 못하고 파산하거나 경쟁에서 탈락했다. 현대상선 역시 초대형화 경쟁을 버티지 못하고 2013년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자동차선과 LNG선 등이 매각됐고 벌크 사업부도 쪼그라들었다. 2014년 LNG사업 부문을 IMM컨소시엄에 매각하자 회사의 성장 동력을 잃어버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2016년 해운 시장이 불황을 겪으며 현대상선은 그해 7월 대주주가 현대그룹에서 채권단으로 바뀌었다. 현대상선은 2020년 3월 사명을 HMM으로 바꿨다. 아세아상선에서 현대상선으로 이름을 바꾼 1983년 이후 37년 만이었다. 국내에서는 주로 ‘현대상선’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해외에서 화주와 선사로부터 ‘HMM’(Hyundai Merchant Marine)으로 불린 점을 고려했다. HMM은 2018년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 지원과 함께 마침 코로나19 유행으로 운임이 상승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하는 데 성공했다. 2021~2022년에는 각각 7조 3775억원, 9조 945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 HMM 인수 후보 불참하나… 국내 최대 해운사 매각 ‘표류 위기’

    HMM 인수 후보 불참하나… 국내 최대 해운사 매각 ‘표류 위기’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3일로 예정된 가운데 주요 인수 후보의 입찰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9월 시작한 HMM 실사를 지난 8일 종료하고 23일 본입찰에 나선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HMM 매각공고에서 내놓은 주식은 총 3억 9879만 156주로 전체 지분의 38.9%에 달한다. 1억 9879만 156주에 1조원 규모의 영구채(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추가로 보유하게 되는 2억주를 더한 물량이다. 인수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합쳐 5조~7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 인수 후보로는 예비입찰에 나섰던 LX, 하림 그리고 동원그룹이 거론된다. 업계는 물동량 세계 6위였던 한진해운이 파산했을 때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자금력 있는 업체가 인수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이 과연 자신보다 몸집이 큰 HMM을 품을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HMM은 현재 세계 8위의 해운기업으로 컨테이너 선복량이 79만 TEU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2.9%다. 세계 1위 선사인 MSC가 컨테이너선복량 540만 TEU로 시장점유율이 19.5%에 달한다. LX는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으로 2조 5000억원 규모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후보들 가운데 가장 재무 상황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해운업 불황 등을 근거로 본입찰을 포기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로 해운사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코로나19 시절 5000을 넘었지만 최근 900~1000 사이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HMM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익도 2022년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8%, 97%씩 하락했다. 인수매력이 떨어지는 것이다.LX가 실사과정에서 사장급 대신 임원급이 나서는 등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단행된 LX그룹 인사에서 관련 업무를 주도했던 인물이 낙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찰에서 발을 빼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LX는 “기존대로 HMM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본입찰 전까지 참여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하림의 경우 소속 해운사인 팬오션이 최근 한진칼 주식 390만 3973주를 1628억원에 처분하며 현금을 확보했다. 김홍국(66) 하림 회장은 지난 1일 HMM 인수전 참여와 관련해 “(밸류체인 강화는)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하다”며 인수의지를 다졌다. 하림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손잡고 유가증권 매각과 영구채 발행, 선박 매각 등으로 모두 1조 6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철(88)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HMM 인수는 꿈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만큼 동원 역시 자금 마련에 분주하다. 동원은 지주사 동원산업의 자회사인 미국 참치캔 1위 업체 스타키스트의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스타키스트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5000억∼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브리지론을 통해 1조 5000억원 안팎의 인수금융도 일으키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하림과 동원이 완주하더라도 LX가 불참한다면 유찰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림과 동원이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생각하는 것보다 낮은 가격을 써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도 최근 감사원이 대우건설 헐값 매각을 둘러싼 감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뒷날을 생각해 적정한 가격을 받으려 할 텐데 입찰자가 가격을 후려치면 차라리 유찰시키는 편이 낫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채권단이 계획대로 HMM 전환사채를 순차적으로 주식으로 전환하면 HMM의 전체 발행 주식이 늘면서 인수 기업은 경영권 방어 등을 위해 현금을 추가로 더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변수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1조 7000억원가량의 영구전환사채(CB)를 더 보유하고 있어 이들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경영권 인수에 최소 10조원 이상이 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은행은 일단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한 뒤 올해 내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낙찰자가 없을 경우 아예 새판이 꾸려질 수도 있다. 강석훈(59) 회장은 지난달 24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유찰을 시사해 파장을 일으켰다. 곧바로 진화에 나섰지만 산은의 생각이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만일 낙찰자를 찾지 못하고 매각이 지연되면 해운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2001년 워크아웃으로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으며 낙하산 인사와 적자 수주, 과도한 판공비 지출 등 21년간 방만한 경영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대우조선해양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020년 물류자회사를 설립했다가 해운업계 반발로 물러섰던 포스코그룹이 인수전에 등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HMM은 한진해운 파산 후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보유한 초대형 선사”라며 “HMM이 쌓아 둔 현금성 자산이 14조원이나 되는 만큼 중견기업에는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지만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어서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현대엘리베이터와 쉰들러 ‘20년 악연’… 현정은, 경영권 방어 나섰다

    현대엘리베이터와 쉰들러 ‘20년 악연’… 현정은, 경영권 방어 나섰다

    2003년 정몽헌 당시 현대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그룹 회장직을 이어받은 현정은 회장이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결단”이라는 게 현대엘리베이터의 설명이지만 2대 주주인 스위스 승강기업체 쉰들러와 행동주의 펀드 등의 경영권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19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 참석해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도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 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현 회장은 2004년 3월부터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아 왔다. 현 회장은 취임 이후 끊임없이 경영권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현 회장을 향한 쉰들러의 접근은 2003년 현 회장이 시숙부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현대엘리베이터를 놓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시절 백기사로 등장하며 시작됐다. 당시 쉰들러는 현 회장을 돕는 대신 현대엘리베이터의 승강기 사업 인수를 요구했지만 경영권 분쟁이 현 회장의 승리로 끝나면서 무산됐다. 이때부터 쉰들러의 목적이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임이 명백해졌다는 말이 나왔다. 이어 2006년엔 KCC로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5.5%를 매입해 2대 주주에 오른 뒤 2010년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나서자 승강기 사업을 넘기면 도움을 주겠다고 노골적으로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다. 2014년에는 현 회장이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를 위해 금융사들과 맺은 파생금융상품 계약으로 현대엘리베이터가 손해를 입었다며 주주 대표 소송도 냈다. 소송은 지난 4월 현 회장이 1700억원과 지연 이자 등 2000억원가량을 회사에 갚는 것으로 결론 났고, 쉰들러는 다시 판결 6일 만에 강제집행 절차에 돌입하며 회사 지분 일부를 넘길 것을 요구했지만 현 회장은 즉각 배상금을 내고 현대엘레베이터 경영권을 지켜 냈다. 쉰들러의 ‘몽니’는 이어졌다. 쉰들러는 지난 6~8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17만주를 매각했는데 당시 주가 하락을 유도해 현 회장의 경영권을 흔들기 위한 목적이라는 시각이 나왔다. 앞서 현 회장은 배상금 납부를 위해 보유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렸는데, 주가가 하락하면 담보 가치가 떨어져 채권자로부터 반대 매매를 당할 가능성이 커진다. 여기에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를 확보한 KGCI자산운용은 현 회장과 이사회 분리를 요구하는 주주 서한을 이사회에 보내며 공격에 가세한 상황이다. 현 회장은 이번 결정으로 우호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다지는 한편 국내 자산운용업계를 통해 대출 상환 자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는 일단 물러나지만, 그룹 회장 자격으로 해외 협력사를 만나거나 고객사 발굴에 나서는 등의 방식으로 회사 성장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 조만간 남부 진격 “어디로 가란 말이냐”…비싼 이자에 전쟁비용 조달

    이스라엘 조만간 남부 진격 “어디로 가란 말이냐”…비싼 이자에 전쟁비용 조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를 거의 장악한 이스라엘군(IDF)이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한 지상작전을 조만간 남부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가자지구 최대도시인 가자시티 등 북부에 은신하던 하마스 지도부와 조직원들이 남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보고 있다. 하지만 가자 남부에는 지상작전 초기 이스라엘군의 통보에 따라 북부에서 피란한 팔레스타인 주민 수십만명이 머물고 있어 민간인 인명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지상전의 두 번째 단계에 있으며, 가자 지구의 동쪽에서 작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하마스와 관련된 모든 장소에 도달해 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매일 줄어들고 있다”며 무장세력이 남부에서도 며칠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칸 유니스 등 남부 지상작전은 이미 예고됐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바니 수하일라, 크후자, 아바산, 카라라 등 칸 유니스 동부 소도시 4곳에 대피하라는 전단을 살포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 잔당을 섬멸하거나 이집트 국경 방향으로 더 밀어낼 것으로 보인다. 칸 유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기습 공격을 주도했다고 의심받는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61)의 고향이자 세력 기반이다. 이스라엘의 고위 안보 소식통은 “칸 유니스는 몹시 어려울 것이다. 많은 테러리스트가 그곳으로 도망쳤고 작전 중이기 때문”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그러면서 남부 작전은 며칠 안에 본격 시작될 것이며 이집트 국경에 도착하기까지 한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기오라 아일랜드 전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의장은 남부 작전에 3∼4주가 소요될 수 있다며 “어려운 점은 가자지구 주민 대부분이 남부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더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팔레스타인 측 집계를 근거로 가자 주민 약 40만명이 집을 떠나 남부로 이동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외부 세계와 단절된 가자 북부에서 공습을 피해 남부로 거처를 옮긴 민간인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가자시티에서 피란한 아티야 아부 자브는 “그들이 가자 주민에게 남쪽으로 가라고 했다. 우리는 남쪽으로 왔고 이제 이곳을 떠나야 한다. 어디로 가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소식통과 전직 당국자들은 남부에 민간인이 집중된 만큼 북부만큼 공습이 격하지는 않을 것이며 유엔 난민촌으로 피신하도록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봉쇄로 가자지구 내 유엔 기구들의 활동이 사실상 마비된 데다 학교를 비롯한 시설들이 이미 피란민으로 포화 상태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아일랜드 전 의장은 지금까지 하마스 군사능력의 절반가량을 파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저항군은 여전히 점령군에 맞서는 작전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칸 유니스에 머물고 있는 아흐메드(23)는 많은 하마스 전사들이 맹공격에도 북부에서 살아남았다며 “원한다면 남부로 올 수 있다. 아무도 점령군을 환영하지 않기 때문에 저항군이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가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며 하마스와의 전쟁 자금 수조원을 조달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후 국제 투자자로부터 60억 달러(약 7조 8000억원) 이상을 끌어모았다. 여기에는 3건의 신규 채권 발행과 6건의 기존 달러화 및 유로화 표시 채권 추가 발행을 통한 51억 달러, 미국 법인을 통한 10억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이 포함돼 있다. 이들 채권은 사모 형태로 선별된 투자자들에게 판매됐으며, 거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은행가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번 달 발행한 2개의 달러 채권 가운데 4년 만기짜리에는 6.25%, 8년 만기짜리에는 6.5%의 약정 금리(이자율)를 주기로 했다. 이들 채권 발행 때의 미국 국채 수익률 4.5~4.7%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금리로, 이스라엘의 차입 비용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뜻한다. 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채권 발행은 채권 시장 일각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 일부 투자자는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돈을 빌려주고 싶어 하지만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비용을 고려할 때 이스라엘의 자금 모금은 혐오스러운 일이라는 시각이 있다.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의 채권 발행이 공모가 아닌 사모 방식으로 이뤄진 것에 주목했다. 전쟁 자금을 신속히 모으거나 관심을 끌지 않으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나인티원의 펀드 매니저 티스 로우는 “많은 투자자 입장에서 현재 이스라엘은 너무 많은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 “남북관계 악화로 사업중단인데 채무 눈덩이”…남북협력기금법 개정될까 [법안 톺아보기]

    “남북관계 악화로 사업중단인데 채무 눈덩이”…남북협력기금법 개정될까 [법안 톺아보기]

    남북협력기금은 1990년 남북 간 교역 및 상호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운용한다는 목적에 따라 조성됐다. 교역 및 경제 분야 협력사업 등의 촉진을 위해 보증 및 자금 융자가능하다보니 대북사업을 하는 회사나 개인에게 요긴하게 사용돼왔지만, 최근 들어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경영난 심화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가 많아졌다. 이에 국회에서 기금사용자의 채무 조정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채무의 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남북협력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지만 11월 현재까지 법안심사소위원회에 머물고 있다.이 법안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김영배·맹성규·박홍근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공동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여야의 이견이 적어 국회 차원의 논의 진전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통일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측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니 보다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치자는 의견을 피력해 논의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면책 관련 문제를 다룰 때 ‘형평성’ 문제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지만, 대북사업의 경우 ‘남북관계 변화’라는 특수성이 큰 변수로 작용하는 점을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남북관계의 경색이 사업에 차질을 불러온 경우, 이로 인한 손해의 원인을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의 경영 미숙만으로 돌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공공기관의 경우 정부 사업에 일정 부분 비자발적으로 끌려간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금강산 관광사업에 참여했던 한국관광공사 측은 “정부의 정책결정으로 참여하게 된 금강산 관광사업의 중단에 있어, 이에 따른 피해는 공사의 귀책사유가 아닌 정부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정부정책 참여 과정에서 발생한 공사의 피해에 대해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사는 남북협력기금으로부터 지난 2001~2004년 당시 현대아산 소유의 3개 시설(온천장·문화회관·온정각) 인수자금 900억원을 차입했는데, 2008년 사업 중단 이후 시설운영 수익이 전무하지만 원금 855억원과 이자 301억원, 도합 1156억원의 채무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행 ‘남북협력기금 운용관리규정’에도 기금사용자가 ‘자신의 귀책사유 없이’ 원리금의 상환이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의 의결을 거쳐 채무를 면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는 만큼 실제 면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남북협력기금법에 ‘채무의 조정’을 다루는 항목을 신설하고, 기금에 대한 상환계획을 조정하거나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의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통일부 장관이 채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게 개정안의 취지다. 다만 일반 국가채권의 채무면제요건과 다르게 규정하는 것에 관해 이의가 제기될 수 있고, ‘자신의 귀책사유 없이’라는 개념이 모호해 논란을 불러올 수 있으며, 기존 상환기업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보다 면밀한 숙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발의자인 하태경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라 금강산관광 시설을 인수했고, 또 정부 정책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이에 대한 구제를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 귀책사유가 정부에 있는 것이 명백한데도 나몰라라 외면하는 것은 오히려 정부의 직무유기”라고 언급했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장애인, 갈 곳 잃어…한국소아마비협회 특정감사 실시해야”

    김영옥 서울시의원 “장애인, 갈 곳 잃어…한국소아마비협회 특정감사 실시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이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실시된 제32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복지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과 증인으로 출석한 박근상 한국소아마비협회(이하, 협회) 대표이사에게 ‘협회 및 산하시설 관련 문제와 공금 횡령·채용비리 의혹’을 지적하며, ‘특정감사’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마스크 사업 실패로 인해 촉발된 협회 문제가 3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3년 협회 산하시설의 운영자금뿐만 아니라 보조금, 후원금 통장까지 압류되며 종사자들 임금이 체납되고, 수영장 강습·체육프로그램들이 운영을 중단하며 이용장애인들의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 작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정상화가 요원해 보인다”고 말했다. 협회 산하시설인 정립전자는 198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장애인 기업으로, 한때 ‘장애인 자립의 상징’이었으나, 2020년 졸속으로 추진한 마스크 사업 실패로 경영이 악화돼 2023년 폐업했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정립전자 사업 실패와 관련해 ‘시·구 합동 특별지도점검’을 2020년과 2022년에 2차례 실시하고, 협회에 여러 차례 ‘법인 임원 해임명령, 대표이사 해임명령 및 시정요구’를 하였으나 충분치 않았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5000만원에 불과한 마스크기계를 6억 4000만원에 계약했고, 이미 사직한 시설장 명의와 직인을 이용한 계약서가 발견됐다”라며 “관련 사항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사태를 정상화하기 위해 발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존속 기한을 따로 정하지 않고, ‘복지서비스 향상’, ‘투명한 법인 및 산하시설 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또한 별도의 이사장 선출 절차 없이 법인의 대표이사로 등록했다”며 “이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를 질의했다. 또한 채권 압류·추심을 피하기 위해 2022년 협회 예금(보통재산)을 인출, 현금화해 협회 금고에 보관한 것과 2023년 후원금을 협회 이사 개인 통장으로 이체한 것이 ‘공금 횡령’이 아닌지 질의하고, 시설회계 자금을 법인으로 이전 강요 의혹과 임직원 징계와 고소·고발에 따른 고용불안 문제, 채용 비리 의혹 등을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너무나도 많은 문제와 의혹들을 협회와 산하시설에 종사하는 임직원과 이용장애인들이 호소하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사회복지법인 지도·감독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이제라도 철저히 조사하고 시정조치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특정감사 시행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협회의 여러 가지 쟁점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조사하여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7일 관할 구청과 합동으로 협회에 대한 사회복지법인 지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금리 장기화에… 식지 않는 ‘채권 투자’

    고금리 장기화에… 식지 않는 ‘채권 투자’

    고금리 장기화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등 주요국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는 않더라도 상당 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앞으로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의 매력 또한 장기화할 전망이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싸진다. 투자자는 채권이 쌀 때 사뒀다가 금리가 떨어질 때 팔면 유리하다. 약정한 이자에 매각 차익까지 추가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금과 달리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올 들어 개인이 순매수한 채권은 지난 14일 기준 32조 7417억원에 이른다. 사상 최대 규모다. 아직 올해가 한 달 반 가까이 남았지만, 이미 지난해 1년을 통틀어 개인이 순매수한 채권 규모(20조 6113억원)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고금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투자자들이 채권 매수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멀기만 했던 채권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증권사 종합관리자산계좌(CMA) 통장을 개설한 뒤 주식을 거래하듯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채권을 사고팔 수 있어 간편하다. 금융사들이 판매하는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서도 채권 투자가 가능하다. 국채와 장기채, 단기채 등 다양한 종류의 채권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이다.채권형 ETF 중 지난 1개월간 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는 KB자산운용의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KBSTAR KIS국고채30년인헨스드’ 등이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이 세 상품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1.93%, 10.36%, 7.98%다.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금융사를 통해 채권을 직접 매수한 경우 투자자는 이자소득의 15.4%(지방소득세 포함)를 제한 돈을 받는다. 하지만 채권 매매차익은 오롯이 받는다. 소득세법상 채권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아서다. 단 채권 매매차익 비과세는 직접 투자에만 적용된다. ETF 투자에 따른 차익은 펀드 배당소득이다. 세금을 물어야 한다. 채권은 주식과 같은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발행 기관이 부도나 파산 등 지급불능 상태에 빠질 경우 이자는 물론 원금조차 보장받지 못한다. 박주한 삼성증권 채권상품팀장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의 채권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투자가 가능해져 고액 자산가뿐만 아니라 소액 투자자의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노후 준비·세액 공제… IRP, 두 토끼 잡는다 [정문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13월의 월급’ 연말정산을 꼼꼼히 준비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같은 연금 상품을 활용하면 저축을 하면서 세금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직이나 중간정산으로 받은 소액의 퇴직금을 생활비로 써 노후 준비에 차질을 빚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4월 제도가 개정돼 퇴직연금 가입자의 퇴직금은 IRP 계좌로 의무 이전하게 됐습니다. IRP는 근로자가 이직하거나 조기 퇴직 때 퇴직금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은퇴할 때까지 보관·운용할 수 있도록 한 퇴직 전용계좌입니다. 직장인, 개인사업자, 전문직, 지역연금 가입자와 같이 소득이 있는 취업자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퇴직금 외에도 가입자가 추가로 연간 1800만원 한도까지 자유롭게 낼 수 있습니다. 퇴직금이 IRP로 입금되면 퇴직소득세를 차감하지 않아 세금만큼 재투자가 가능하고 IRP를 운용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이자,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입자의 추가 납부금은 IRP 내에서 정기예금, 국고채, 주식형·채권형 펀드, 채권,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상품 등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노후 준비 자금이 위험자산에 과도하게 투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식,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사모펀드 등에는 투자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연간 900만원(최대 세액공제 한도)을 입금할 경우 연말정산 시 세금 환급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총급여액이 5500만원(종합소득금액 4500만원) 이하인 경우 16.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받아 148만 5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고, 총급여액이 5500만원(종합소득금액 4500만원) 초과인 경우 13.2%의 세액공제율을 적용받아 118만 8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은 가입 후 5년 경과 및 만 55세를 충족하는 연도부터 10년 이상 받아야 하며 연금 수령 시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가입자 부담금은 과세에서 제외됩니다. 퇴직금은 연금소득세, 세액공제를 받은 가입자 부담금 및 운용수익은 연령대에 따라 3.3~5.5%의 연금소득세가 적용됩니다. 이처럼 IRP는 세액공제가 가능하고 과세이연 및 저율과세 등의 장점이 있는 장기투자 상품입니다. 단순한 노후 준비뿐만 아니라 매년 돌아오는 연말정산을 13월의 월급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IRP를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신한은행 신한PWM압구정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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