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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5년 묵은 사실상 죽은 빚 정리”…공공기관 ‘추심 사슬’ 끊는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단독] “5년 묵은 사실상 죽은 빚 정리”…공공기관 ‘추심 사슬’ 끊는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처분 통일안 등 이르면 이달말 발표“상환 능력 없는데 시효 연장 무의미”‘소멸시효 5년’ 구상채권부터 적용 캠코 ‘생계형 자산 압류 논란’도 논의 공공기관이 보유한 장기 연체채권 관리 기준이 9년여 만에 대수술에 들어간다. 금융당국은 기관별로 제각각 운영되던 ‘죽은 빚’ 관리 체계를 통일하고, 5년이 지나 회수 가능성이 낮은 장기 채권은 시효를 연장하지 않고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위원회는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 공공기관을 소집해 장기 연체채권 관리 기준 관련 기관별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금융위는 공공기관이 장기 연체채권을 정리하지 않은 채 사실상 추심을 이어가며 생계형 자산까지 집행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본지 보도 이후 지난 18일부터 연속 회의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편의 핵심은 5년이 지난 채권에 대한 시효 연장을 없애는 것이다. 현재는 빚을 갚지 못한 지 5년이 지나도 공공기관과 금융회사들이 소멸시효를 연장해 추심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금융당국은 상환 능력이 없는 채무자에 대해서는 무조건 시효를 연장하기보다 채권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환 능력이 없는데도 시효를 연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증기관이 대신 빚을 갚아준 뒤 채무자에게 받아내는 ‘구상채권’부터 이런 원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캠코가 보유한 장기 연체채권도 시효 연장 제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캠코는 다른 금융회사에서 이미 시효를 연장한 뒤 넘어온 채권이 많아 일괄 적용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최근 캠코가 회수 가능성이 낮은 재산이나 생계형 자산까지 압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관련 압류·추심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당국은 채권 ▲매각 ▲상각 ▲소각 ▲채무조정 ▲재기지원 등 연체채권 관리 전반의 기준도 정비할 계획이다. 지금은 기관마다 처리 방식이 달라 같은 채무자라도 어느 기관이 채권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대응이 달라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일괄 개편은 2017년 부실채권 관리 제도 개선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채권 상각 후 원칙적으로 캠코에 매각해 일원화 관리하도록 했지만, 기관마다 “채무자 재산조사에 시간이 필요하다”, “채무자가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갚을 여력은 된다”는 이유에서 빠른 연체채권 정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 부실채권액 규모는 2020년 30조 160억원에서 지난해 44조 4478억원으로 급증했다. 채무자 수는 같은 기간 181만 9088명에서 238만 3513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상각 비중은 5년 사이 21.3%에서 16.6%로 쪼그라들었다. 당국 관계자는 “상각을 해야 특수채권으로 분류돼 채무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자체 채무조정을 했을 때 실패한 비중도 외부에 맡겼을 때보다 높았다. 공공기관의 자체 채무조정에 따른 평균 원금 감면율은 지난해 기준 29.3%에 그친다.
  • 포철→한전→ 삼전 이어 SK하이닉스… ‘100원대 동전주’ 20여년 만에 대반전

    포철→한전→ 삼전 이어 SK하이닉스… ‘100원대 동전주’ 20여년 만에 대반전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면서 국내 증시 대장주 계보도 바뀌었다.포항제철과 한국전력, 한국통신, 삼성전자로 이어졌던 시총 1위 흐름에 SK하이닉스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한때 100원대 ‘동전주’로 불리던 하이닉스가 20여년 만에 코스피 대표 종목이 된 것이다. 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 기준 국내 증시 시총 1위 종목은 1988년 포항제철, 1989~1998년 한국전력, 1999년 한국통신, 2000~2025년 삼성전자로 이어졌다. 철강과 전력, 통신, 정보기술(IT) 제조업으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업종도 함께 바뀌었다. 삼성전자가 처음 국내 증시 시총 1위를 기록한 날은 1999년 7월 29일이다. 이후 등락은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2000년 11월 21일부터 이번 순위 교체 전까지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25년 넘게 지켜 온 자리에 오른 SK하이닉스의 출발점은 현대전자다. 현대전자는 1999년 LG반도체를 흡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지만, 반도체 업황 악화와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가 겹치며 2001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다. 같은 해 하이닉스반도체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채권단 관리 아래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하이닉스 시절에는 매각 협상과 구조조정이 이어졌다. 미국 마이크론과의 매각 협상이 추진됐고, 2003년 21대1 감자 과정에서 주가는 한때 135원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100원대 동전주로 불렸고, 사업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대장주 계보에 이름을 올리기 전까지 채권단 관리와 감자, 매각 협상까지 거친 셈이다 전환점은 2012년 SK그룹 편입이었다. SK그룹은 3조 4267억원에 하이닉스를 인수했고, 회사는 SK하이닉스로 새 출발했다. 인수 첫해인 2012년에도 2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이후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이어 갔다. 현대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를 거쳐 SK하이닉스로 이름을 바꾼 회사가 SK그룹 편입 14년 만에 코스피 시총 1위에 오른 셈이다.
  • 이찬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드러누워 막을 걸 후회”

    이찬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드러누워 막을 걸 후회”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과 관련해 “그때 드러누워 막았어야 했나 후회하고 있다”며 정책 효과가 기대에 못 미쳤음을 인정했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추가 안전장치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과열에 대해 강도 높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 제도는 지난해 연말 고환율이 이어지자 당시 서학개미의 해외 증시 투자 수요를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 원장은 “해당 상품의 극심한 회전율로 증권사만 배불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해당 상품의 회전율이 높을 때는 200%에 가까웠다면서, 이를 통해 증권사가 취할 수 있는 매매수수료는 많게는 10조원 수준이 될 걸로 추산했다. 회전율 200%는 투자자들이 하루 동안 해당 상품을 순자산 규모의 2배 이상 사고팔았다는 의미로, 장기 투자보다 초단기 매매가 반복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도박판에서 ‘뽀찌’(경기나 도박에서 이기거나 많은 돈을 딴 사람이 주위 사람에게 일정액을 사례하는 것) 뜯는 사람이 돈 많이 버는 모양새가 될까봐 (걱정이다)”라면서 “정작 플레이어는 실익이 없고 관리·운영하는 시스템만 이익을 보는 부분을 개인적으로 심하게 우려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 대부분이 중산층과 서민인 만큼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경우 가계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어 별도의 안전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당초 도입 취지였던 고환율 완화 효과를 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상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그는 “당시 급하게 준비했던 것은 맞다. 증권신고서가 예상보다 일찍 들어왔고 당시만 해도 환율 문제가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이었다”며 “중동전쟁 이후 주식시장이 상당히 올라온 상태여서 우려가 많았는데 어떻게든 그때 드러누워서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고 있고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 무산 사태에 대해서도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물량이 1주도 배정되지 않은 것은 저도 이해가 안 간다”며 “배정 관련 경위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 공개는 피했다.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도 매우 불편하고 불만스러운 상황이다. (공모주 청약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상장 첫날 주식을 샀을 텐데 그 돈이 (공모주 청약에) 물린 상태였지 않느냐”며 “투자자 보호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의 검사 결과를 공유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앙그룹 계열사 회생 신청과 관련해서는 회사채·기업어음(CP)·전단채 판매 과정에 대한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도 직전 발행된 채권이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된 경위 등을 살펴보고 있고, 필요하면 검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최대 관심사인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KB금융 회장 숏리스트 선정 절차가 시작되는 7월 3일 전에는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포철·한전·한국통신·삼성전자 거쳐… SK하이닉스 ‘코스피 대장주’로

    포철·한전·한국통신·삼성전자 거쳐… SK하이닉스 ‘코스피 대장주’로

    1988년 포철 이후 시총 1위 계보 재편100원대 동전주서 20여년 만에 반전SK 편입 14년 만에 삼성전자 제쳐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면서 국내 증시 대장주 계보도 바뀌었다.포항제철과 한국전력, 한국통신, 삼성전자로 이어졌던 시총 1위 흐름에 SK하이닉스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한때 100원대 ‘동전주’로 불리던 하이닉스가 20여년 만에 코스피 대표 종목이 된 것이다. 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 기준 국내 증시 시총 1위 종목은 1988년 포항제철, 1989~1998년 한국전력, 1999년 한국통신, 2000~2025년 삼성전자로 이어졌다. 철강과 전력, 통신, 정보기술(IT) 제조업으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업종도 함께 바뀌었다. 삼성전자가 처음 국내 증시 시총 1위를 기록한 날은 1999년 7월 29일이다. 이후 등락은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2000년 11월 21일부터 이번 순위 교체 전까지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25년 넘게 지켜 온 자리에 오른 SK하이닉스의 출발점은 현대전자다. 현대전자는 1999년 LG반도체를 흡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지만, 반도체 업황 악화와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가 겹치며 2001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다. 같은 해 하이닉스반도체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채권단 관리 아래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하이닉스 시절에는 매각 협상과 구조조정이 이어졌다. 미국 마이크론과의 매각 협상이 추진됐고, 2003년 21대1 감자 과정에서 주가는 한때 135원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100원대 동전주로 불렸고, 사업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대장주 계보에 이름을 올리기 전까지 채권단 관리와 감자, 매각 협상까지 거친 셈이다 전환점은 2012년 SK그룹 편입이었다. SK그룹은 3조 4267억원에 하이닉스를 인수했고, 회사는 SK하이닉스로 새 출발했다. 인수 첫해인 2012년에도 2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이후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이어 갔다. 현대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를 거쳐 SK하이닉스로 이름을 바꾼 회사가 SK그룹 편입 14년 만에 코스피 시총 1위에 오른 셈이다.
  • [단독] “5년 묵은 사실상 죽은 빚 정리”…공공기관 ‘추심 사슬’ 끊는다

    [단독] “5년 묵은 사실상 죽은 빚 정리”…공공기관 ‘추심 사슬’ 끊는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장기 연체채권 관리 기준이 9년여 만에 대수술에 들어간다. 금융당국은 기관별로 제각각 운영되던 ‘죽은 빚’ 관리 체계를 통일하고, 5년이 지나 회수 가능성이 낮은 장기 채권은 시효를 연장하지 않고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위원회는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등 금융 공공기관을 소집해 장기 연체채권 관리 기준 관련 기관별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금융위는 공공기관이 장기 연체채권을 정리하지 않은 채 사실상 추심을 이어가며 생계형 자산까지 집행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본지 보도 이후 지난 18일부터 연속 회의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편의 핵심은 5년이 지난 채권에 대한 시효 연장을 없애는 것이다. 현재는 빚을 갚지 못한 지 5년이 지나도 공공기관과 금융회사들이 소멸시효를 연장해 추심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금융당국은 상환 능력이 없는 채무자에 대해서는 무조건 시효를 연장하기보다 채권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환 능력이 없는데도 시효를 연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증기관이 대신 빚을 갚아준 뒤 채무자에게 받아내는 ‘구상채권’부터 이런 원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캠코가 보유한 장기 연체채권도 시효 연장 제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캠코는 다른 금융회사에서 이미 시효를 연장한 뒤 넘어온 채권이 많아 일괄 적용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최근 캠코가 회수 가능성이 낮은 재산이나 생계형 자산까지 압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관련 압류·추심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당국은 채권 ▲매각 ▲상각 ▲소각 ▲채무조정 ▲재기지원 등 연체채권 관리 전반의 기준도 정비할 계획이다. 지금은 기관마다 처리 방식이 달라 같은 채무자라도 어느 기관이 채권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대응이 달라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일괄 개편은 2017년 부실채권 관리 제도 개선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채권 상각 후 원칙적으로 캠코에 매각해 일원화 관리하도록 했지만, 기관마다 “채무자 재산조사에 시간이 필요하다”, “채무자가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갚을 여력은 된다”는 이유에서 빠른 연체채권 정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 부실채권액 규모는 2020년 30조 160억원에서 지난해 44조 4478억원으로 급증했다. 채무자 수는 같은 기간 181만 9088명에서 238만 3513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상각 비중은 5년 사이 21.3%에서 16.6%로 쪼그라들었다. 당국 관계자는 “상각을 해야 특수채권으로 분류돼 채무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자체 채무조정을 했을 때 실패한 비중도 외부에 맡겼을 때보다 높았다. 공공기관의 자체 채무조정에 따른 평균 원금 감면율은 지난해 기준 29.3%에 그친다.
  • 이찬진 금감원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심각…KB 회장 숏리스트 전 지배구조안 발표 예정”

    이찬진 금감원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심각…KB 회장 숏리스트 전 지배구조안 발표 예정”

    빚투·단일종목 ETF 과열에 경고음사내대출 DSR 편입 가능성 첫 언급중앙그룹 채권 판매 검사 전환 시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급증한 ‘빚투(빚내서 투자)’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 또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은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되기 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22일 금감원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증시 과열 양상과 관련해 “신용융자 등 차입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통계상 비중은 낮아 보이지만 금액 자체는 계속 늘고 있다”며 “통계의 착시에 매몰되지 않도록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출시할 때부터 의문이 있었다”며 “환율 안정 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았고 부작용은 너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전율이 130~200%에 달하고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매매 수수료 규모가 5조~10조원에 이를 수 있다”며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수억원 규모의 기업 사내대출과 관련해 “마음 같아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체계 안으로 편입하고 싶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 기업 복지 영역이라는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담보를 저당권 방식으로 설정할 경우 기술적으로는 DSR에 일부 반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사내대출 규제 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정책 주무부처인 금융위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중앙그룹 계열사 회생 신청과 관련해서는 회사채·기업어음(CP)·전단채 판매 과정에 대한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도 직전 발행된 채권이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된 경위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필요하면 검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최대 관심사인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KB금융 회장 숏리스트 선정 절차가 시작되는 7월 초 전에는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 연임 제한과 승계 절차 투명성 강화 등 기존 금융위가 공개한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 공모주 국내 투자자 ‘0주 배정’ 사태와 관련해서는 “미국 증권신고서를 직접 봤는데도 당연히 배정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 검사에서 투자자 보호 절차와 물량 배정 과정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 “주식시장을 단순한 유통시장이 아니라 자본조달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코스닥이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로 향하는 자금을 국내 혁신기업 투자로 돌릴 수 있도록 자본시장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 학교와 군대 내 도박·불법사금융 문제를 언급하며 “최근 드라마 ‘참교육’의 내용이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금융교육과 불법금융 근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중앙일보 워크아웃 공식 신청…“실효성 있는 채무조정 방안 마련”

    중앙일보 워크아웃 공식 신청…“실효성 있는 채무조정 방안 마련”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앙일보가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공식 신청했다. 중앙일보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공식적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며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를 지속해 실효성 있는 채무조정 및 경영 정상화 방안을 성실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4~15일 중앙홀딩스를 비롯한 5개 계열사가 기업회생절차를 시작하자 중앙일보는 워크아웃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8일 공시에 따르면, 한양증권이 보유한 2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이 하나은행을 통해 결제 요청됐으나, 예금 부족으로 부도 처리됐다. 이에 중앙일보는 “(개별 조기 상환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어 “워크아웃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모든 채권자를 대상으로 공정하고 일관된 채무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정 채권자의 만기 전 조기 상환 요구만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 ‘DIP 대출 보증 누가 책임지나’…홈플러스 회생 두고 MBK-메리츠 공방 격화

    ‘DIP 대출 보증 누가 책임지나’…홈플러스 회생 두고 MBK-메리츠 공방 격화

    홈플러스 회생을 둘러싸고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그룹의 책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앞서 메리츠에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 대출을 요청했다. 메리츠는 지난 17일 1000억원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되, 나머지 1000억원은 MBK 측이 직접 조달하라는 조건부 제안을 내놨다. 이를 두고 “사실상 대출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면서 갈등이 커졌다. 메리츠는 19일 입장문에서 “MBK가 대표 4개 펀드를 통해 최근 10여 년간 4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홈플러스 투자펀드만으로도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운용보수와 성과보수를 합쳐 약 1조2300억원을 수취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반면 “회생 개시 이후 MBK 측의 실질 현금 투입은 김병주 회장의 개인 증여 400억원뿐이며, 나머지 지원은 대부분 보증 형태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MBK가 내세운 ‘2조5000억원 손실’에 대해서도 자기자본을 실제로 잃은 게 아니라 장부상 평가손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MBK는 홈플러스 청산 시 메리츠가 대출 원금 1조3000억원 전액 회수는 물론 약 5161억원의 추가 수익까지 얻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메리츠는 “부동산 가치 추가 하락, 임차인 손해배상채권 발생, 처분비용, 장기간의 매각 절차 등을 감안하면 원리금 전액 회수도 장담할 수 없다”며 “현실성 없는 가정에 기반한 억지 계산”이라고 맞받았다. 회생 가능성을 확신한다면 MBK가 지급보증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게 메리츠의 결론이다. 이에 MBK는 “메리츠가 미실현 평가가치를 현금 수익처럼 계산해 재무여력을 왜곡하고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사모펀드 수익과 성과보수는 실제 매각이 이뤄져야 실현되는데, 아직 팔지 않은 자산의 평가차익을 현금 수익으로 둔갑시켰다는 것이다. 2015년 인수 이후 홈플러스 투자로 거둔 운용보수는 100억원에도 못 미친다고도 밝혔다. 또 400억원 현금 증여 외에도 600억원 DIP 대출 연대보증, 1500억원 대출 이자 자금보충(누적 약 230억원, 연 200억원 규모 지속), 1000억원 DIP 대출 포기 등 이미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신규 2000억원 DIP 대출 중 1000억원에 대해 연대보증 의사를 밝혔지만, 정작 메리츠는 회생 개시 후 신규 운영자금을 한 푼도 집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조5600억원 규모 담보를 쥔 메리츠가 청산 시에도 추가 수익을 얻을 위치라는 점을 재차 짚었다.
  • ‘조희팔 사기’ 710억 공탁금 배당 본격화…24일부터 절차 시작

    ‘조희팔 사기’ 710억 공탁금 배당 본격화…24일부터 절차 시작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으로 불리는 이른바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공탁금 분배를 둘러싼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후속 배당 절차가 본격화된다. 19일 대구지법 서부지원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조희팔 사기 범죄 수익금과 관련한 배당사건 중 공탁금이 큰 사건에 대한 우선 배당을 진행한다. 범죄 수익 중 법원에 공탁된 금액은 총 710억원 규모다. 배당사건은 4건으로 공탁금 320억원인 사건이 2건, 50억원 1건, 20억원 1건 등이다. 이들 사건은 2017년부터 차례로 피해자 7만4000여 명(중복 포함)에게 지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첫 배당사건을 두고 일부 피해자들이 채권자 자격과 금액 등을 문제 삼으면서 배당이의 소를 제기하면서 관련 절차가 중단됐다. 이 영향으로 후속 배당사건들도 멈춰섰다. 이후 지난해 10월 배당이의 소송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서 변경된 채권자와 배분 금액 등에 따라 배당금 지급이 다시 진행됐다. 법원은 나머지 수익금이 걸려있는 3건의 배당사건도 지급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른 사건은 선행 사건의 배당 결과에 따라 배당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법원 측은 피해자들의 인적 사항이 바뀌었을 가능성을 감안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주소 등을 파악하고 있다.
  • [서울데이터랩]나스닥, 금리 경계와 차익실현에 이틀 연속 약세

    [서울데이터랩]나스닥, 금리 경계와 차익실현에 이틀 연속 약세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중동 정세 완화 기대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시장 내 업종 순환이 일어난 데 이어,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체제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더 위축됐다. 나스닥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종목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대표 기술주 지수로, 최근 미국 증시의 위험 선호와 금리 민감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조정 국면에서도 나스닥은 다른 주요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이며 시장의 긴장감을 반영했다. 먼저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시장의 주도주가 흔들렸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5% 안팎 하락하자 에너지 가격 부담 완화 기대 속에 자금이 산업재·금융주 등 경기 민감 업종으로 이동했고, 그동안 인공지능(AI) 랠리를 이끌었던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1.15% 하락한 2만 6376.34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5% 넘게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AMD, 브로드컴, 마이크론, 인텔, 마벨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주 전반이 큰 폭으로 내렸고, 엔비디아도 약세를 보였다.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기술주 조정이 본격화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해 캐터필러와 JP모건체이스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상장 직후 급등세를 이어가던 스페이스X는 16일까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시장의 시선은 곧바로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FOMC로 옮겨갔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 자체보다 향후 금리 경로와 점도표 변화에 주목했는데, 결과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지만, 수정 경제 전망에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사실상 거둬들이고 오히려 연내 1회 인상 가능성을 중심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FOMC 참가자 19명 가운데 9명이 연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금리 인하를 본 위원은 1명에 그쳤다. 이 같은 신호는 즉시 자산 시장에 반영됐다. 17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다시 1.34% 하락한 2만 6021.66에 거래를 마쳤고, S&P500과 다우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빅테크가 일제히 밀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스페이스X도 상장 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반면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등 일부 메모리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낙폭을 일부 제한했다. 채권 시장과 외환 시장 반응도 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1%까지 급등했고, 10년 만기 수익률도 4.50%선에 근접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2월까지 연준이 한 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크게 높여 반영했다. 달러 인덱스 역시 급등했고, 금값은 하락했다. 이는 시장이 워시 체제의 연준을 이전보다 더 강한 물가 대응 기조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이번 나스닥 약세는 단순한 하루짜리 조정보다 두 가지 축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하나는 유가 급락과 지정학 변수 완화에 따른 업종 순환매이고, 다른 하나는 연준의 정책 방향이 다시 긴축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경계심이다. 특히 금리 변화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는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 상승 부담을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만으로도 밸류에이션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유가 하락이 실제로 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소비 확대를 자극해 다시 물가 압력을 키울지 여부다. 동시에 워시 의장 체제의 연준이 점도표와 정책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떤 방식으로 시장과 소통할지도 중요한 변수다. 당분간 나스닥은 AI 성장 기대라는 장기 재료와 금리 부담이라는 단기 악재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금융사, 연체채권 팔아도 채무자 보호 책임진다

    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저축은행에서 대부업체로 연체채권이 반복적으로 매각되며 채무자가 매번 다른 주체에게 점점 강도높은 추심을 당하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앞으로는 대출을 내줬던 금융사가 채권을 외부에 팔아도 고객보호 책임은 그대로 져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으로 ‘채권추심 및 대출채권 매각 가이드라인’을 7월 중 개정해 즉시 적용하겠다고 17일 예고했다. 현재 대출을 해준 금융사가 직접 추심을 하면 추심 횟수 제한, 특정 시간대 연락 금지 등의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고 추심을 외부에 위탁해도 연대책임을 진다. 그러나 채권을 팔아버리면 고객 보호책임은 책임을 하나도 지지 않는 구조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이 반복 매각되고 추심주체가 자꾸 변경되면서 채무자는 대출계약 당시에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서는 강도의 추심에 노출되고, 신용평점이 하락하는 등 불이익에 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대출을 일으킨 원채권 금융사가 채권 매각 이후에도 채무자 보호책임을 져야 한다. 채권을 사간 회사의 행태를 점검해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의무적으로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원채권 금융사는 양수인 점검을 위해 필요한 경우 양도채권에 관한 정보를 양수인에게 요구할 수 있으며, 양수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에 따라야 한다. 아울러 당국은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재야 전문가들을 불러 의견 수렴에 나섰다. 지난달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금융의 공공성 화두를 던진 뒤 금융위가 출범시킨 ‘포용금융전략추진단’의 첫 공식 일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포용금융 현장 대토론회’에서 “왜 국민이 제도권 금융의 문턱 앞에서 돌아서게 되는지, 왜 한 번의 연체가 장기연체로 이어지는지 구조 자체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롤링주빌리, 신나는조합, 더불어사는사람들, 화성금융 복지상담지원센터 등 시민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의 현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유순덕 롤링주빌리 상임이사는 “실질적인 처분 가치가 없는 3평짜리 상속 지분이나 맹지 등을 이유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을 반복적으로 부동의하고 있다”며 “현재 상환 능력이 없음에도 막연한 미래의 자산 형성 가능성만을 보고 채권을 붙들고 있는 것은 채무자의 경제 활동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신현송 “성과급, 물가 상승 압력”

    신현송 “성과급, 물가 상승 압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5월 전망 당시보다 물가 압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종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성과급 확대 등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총재는 이날 한은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때와 비교하면 앞으로의 임금 협상 및 임금 인상 요구에 따른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이 강해졌다는 점이 변화라고 판단한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이 업계 상위 1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사업체의 비중이 늘어나면 5개월 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5%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처럼 성과급 지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경우 다른 산업에 임금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로 지난해 하반기 2.2%보다 높아졌다. 한은은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내외, 근원물가는 2% 중후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신 총재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떨어진 유가에 대해 “유가가 지속적으로 내려가면 좋은 소식이지만, 원유 가격이 그대로 정상화될 때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재정 확장 정책과 통화정책이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우려에는 “금년 초에 있던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수요 측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초과 세수 전망이 커진 데는 “지금이 한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빅스텝 얘기가 나올 때는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당시 채권 금리도 많이 높았고, 그런 면에서 오늘과는 아주 대조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 “미뤄진 예산 집행, 미뤄진 도민 안전” 속도감 있는 집행 당부

    안명규 경기도의원 “미뤄진 예산 집행, 미뤄진 도민 안전” 속도감 있는 집행 당부

    경기도가 추진 중인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건설사업과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상습적인 예산 집행 부진 및 이월 문제가 경기도의회의 결산 심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매년 관행처럼 되풀이되는 행정절차 지연을 끊어내고 실제 집행 능력을 고려한 책임 재정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은 지난 16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 소관 2025회계연도 결산 심사에서 건설국의 국지도 건설사업 집행 부진과 파주 지역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공정 관리를 집중 점검하고, 건설본부의 미수납액 관리 실태를 강력히 비판했다. 안 의원은 국지도 건설사업과 관련해 “도로 건설 사업이 토지 보상, 인허가, 관계기관 협의 등으로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해마다 같은 사유로 집행 부진과 이월이 반복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집행 시기 미도래’를 사유로 집행률이 저조한 7개 국지도 건설사업의 최근 3년간 집행률은 2023년 71.1%에서 2024년 54.4%, 2025년 50.7%로 매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25년도 이월액이 약 690억 원에 달한다”며 “이제는 예산을 많이 확보하는 것보다 실제 집행 가능한 수준으로 편성하고, 사업별 병목 원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최근 3년간 집행률 50% 미만 사업에 대해서는 건설국 차원의 별도 개선 대책과 사업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대해 건설국장은 토지 보상 지연과 행정절차 차질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현장 소통 및 유관기관 협의를 강화하는 한편 사업별 여건에 따라 예산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지역구인 파주 지역의 동문천·문산천·금촌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추진 현황도 면밀히 짚었다. 2025회계연도 기준 동문천은 21.7%, 문산천은 61.1%의 집행률에 머물고 있으며, 두 사업 모두 오는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조치 중이다. 그는 “동문천과 문산천은 파주시민의 생활 안전과 직결된 하천 정비사업”이라며 “수용재결 등 후속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더 이상의 지연 없이 공기 내 준공될 수 있도록 사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건설본부 세입 결산 과정에서 드러난 기형적인 채권 관리 실태도 심사대에 올랐다. 현재 건설본부의 미수납액은 약 44억 원 규모인데, 이 가운데 에코팜랜드 조성사업 위약금이 약 30억 원으로 전체 미수납액의 68.18%를 차지하고 있다. 안 의원은 “건설본부 미수납 관리의 핵심은 에코팜랜드 위약금 회수”라며 “근저당권 설정은 의미 있는 조치지만, 실제 회수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향후 판결 결과에 따른 강제집행, 추가 담보 확보, 분할 회수 등 구체적인 회수 계획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하천과 도로는 도민 안전과 이동권의 기반이고, 미수납액은 결산서상 숫자가 아니라 경기도가 반드시 회수해야 할 공공 재정”이라며 “예산은 집행으로, 채권은 회수로 완성된다. 건설국과 건설본부는 사업 지연과 재정 누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 ‘회생 갈림길’ 중앙그룹 5개사, 23일 법원 대표자 심문…빚 독촉에 채권시장 긴장

    ‘회생 갈림길’ 중앙그룹 5개사, 23일 법원 대표자 심문…빚 독촉에 채권시장 긴장

    법원이 회생 절차를 신청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 대표자들을 23일 불러 구체적인 채무 규모를 확인하고 조정 방안과 계획 등을 검토한다. 중앙일보도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되면서 채권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부장 정준영 법원장)는 중앙그룹 계열사의 회생 사건 대표자 심문을 23일 진행한다. 오전 10시 중앙홀딩스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중앙피앤아이, 오후 2시 JTBC, 오후 3시 메가박스중앙, 오후 4시 콘텐트리중앙 등을 차례로 심문할 예정이다. 관련법상 회생절차 신청이 접수되면 법원이 대표자를 상대로 채무 규모와 현황, 신청 이유, 조정 방안 등을 살펴보고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JTBC를 비롯한 중앙그룹 계열사들은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은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보전처분 결정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JTBC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여부는 법원이 대표자 심문 이후 결정한다. 이 제도는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기업과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 협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채권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전날 상장 회사채 4개 종목에 대해 1370억원 규모의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기한이익상실은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높아져 채권자가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회사채 원리금 전액을 즉시 상환해야 한다.
  • 금감원, JTBC 회사채 불완전판매 여부 점검

    금융감독원이 JTBC와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계기로 회사채와 전자단기사채(전단채) 판매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회생 신청 직전까지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만큼 투자자들에게 위험이 제대로 설명됐는지가 핵심이다. 금감원은 16일 JTBC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전단채,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초단기사채인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가 누구에게 얼마나 판매됐는지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발행 당시 JTBC의 재무 상태와 유동성 위험이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안내됐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필요하면 검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JTBC는 최근 유동화 차입금 206억원을 갚지 못하면서 신용등급이 급락했고 결국 중앙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TBC는 회생 신청으로 2450억원 규모 회사채의 기한이익(대출금을 만기일 전에 조기 회수할 수 있는 권리)을 상실했다. 지난해 이후 발행한 회사채만 2120억원이다. 올해 2월에도 93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현재 남아 있는 CP 360억원, 전단채 80억원, ABSTB 885억원도 대부분 올해 발행된 물량이다. 금융당국은 특히 개인투자자 피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JTBC 채권은 발행 당시 투자적격 등급이었지만 위험이 없는 상품은 아니었다. 만약 판매 과정에서 재무 악화 가능성이나 유동성 위험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면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그동안 회사채와 CP 등 시장성 차입에 크게 의존해 왔다. 개인에게 판매됐을 가능성이 있는 회사채와 CP 규모만 약 7900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한양증권이 상당 물량을 취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NICE신용평가는 이날 한양증권의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약 840억원 규모로 금융권 가운데 가장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금융권은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 전체를 흔들 정도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BBB급 비우량채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만큼 주요 은행이나 대형 기관투자가의 투자 비중이 크지 않다”고 했다.
  • “믿었던 국채가 -10%”… 안전자산의 배신

    “믿었던 국채가 -10%”… 안전자산의 배신

    직장인 이모(55)씨는 지난해 말 퇴직연금 DC형 계좌로 옮기면서 퇴직금 1억 5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을 장기 국채형 상품에 넣었다.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국채는 국가가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 여파로 해당 상품 수익률은 10% 넘는 손실을 기록 중이다. 다른 투자처를 찾으려 해도 마땅한 피난처가 없었다. 이씨는 “지금 팔자니 손실이 확정되고, 계속 들고 가자니 금리가 더 오를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게 투자원칙인데 이러면 주식 빼고 갈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서울신문이 1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인 코인게코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격이 오른 자산은 코스피(0.82%)가 유일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34% 빠졌고, ‘키움 국고채30년액티브’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등 국고채 장기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6종의 평균 수익률은 -3.07%를 기록했다. 국내 금 가격과 비트코인 가격 역시 각각 2.31%, 8.33% 내렸다. 이런 배경에는 주요국 통화 긴축 우려가 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 완화됐지만, 시장의 관심은 금리로 옮겨갔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기준금리를 31년 만에 최고수준인 1%로 인상했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3.50%~3.75%로 동결될 것이 확실시되지만, 시장에선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도 7·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해 7월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종전 기대감으로 반도체주와 기술주가 급등하며 코스피 지수만 끌어올렸을 뿐, 시장은 여전히 금리 경로를 확인하려는 경계심이 높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움직임에 특히 채권 투자자들의 실망이 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9일 4.068%에서 이달 15일 4.118%로 올랐다. 채권은 금리가 오를수록 가격이 내려간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신규 채권이 등장하면 기존 채권의 투자 매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당분간 상황이 급반전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은 유가와 기대인플레이션뿐 아니라 성장률 전망 상향에도 영향을 받았다”며 “중동 변수 완화에도 금리 안정세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과 비트코인도 고금리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고금리 상황에서 상대적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비트코인 역시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강세를 보이는 대표 위험자산으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질수록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한편 종전 기대감으로 인한 대형주 강세가 이어지며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35포인트(-1.48%) 내린 1018.68에 거래를 마쳤다.
  • JTBC 회생 후폭풍…“금융권 1.3조원 물렸다”

    JTBC 회생 후폭풍…“금융권 1.3조원 물렸다”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금융권이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에 보유한 신용공여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약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회생절차에 들어간 JTBC·중앙홀딩스·중앙피앤아이·메가박스중앙·콘텐트리중앙 등 5개사의 금융권 신용공여 익스포저는 약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앙일보와 SLL중앙, 중앙일보M&P까지 포함한 중앙그룹 주요 8개사의 익스포저는 약 1조 3000억원 규모다. 신용공여 익스포저는 금융기관이 대출·보증·투자 등을 통해 특정 기업에 제공한 신용 가운데 손실 위험에 노출된 금액을 말한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이 발생했다. 이후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 등 4개사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JTBC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금융기관별 익스포저는 은행권이 83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수금융기관 1642억원, 증권업권 1251억원, 여신전문금융업권 7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금융회사 중에서는 한양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노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한양증권이 보유한 중앙그룹 계열 관련 익스포저는 장부 기준 약 840억원이다. 이는 지난 3월 말 기준 한양증권 자기자본(6478억원)의 약 13% 수준이다. 회사별로는 JTBC 관련 540억원, 중앙일보 관련 300억원이다. JTBC 익스포저는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치와이아테네제이차’ 관련 180억원과 기업어음증권 360억원으로 구성됐다. 나신평은 “주채무자인 JTBC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함에 따라 향후 JTBC 채권 관련 건전성 저하와 충당금 적립 부담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한양증권의 관련 채권에는 담보가 설정돼 있어 손실 위험을 일부 낮출 수 있다고 봤다. 나신평은 “담보자산은 신탁 구조로 관리되고 있으며 주 거래상대방으로부터 양도담보 승낙도 확보했다”며 “JTBC 및 중앙일보 관련 채권의 회수 가능성을 보완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그룹의 재무 부담은 수년간 누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2020년부터 장기간 누적된 부진으로 지난해 말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총차입금이 3조원에 이르렀다”며 자체적인 자구책만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앙일보와 JTBC 등 미디어 계열사는 핵심 수익 기반인 방송광고 매출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메가박스중앙은 코로나19 이후 영화상영업 침체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 변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SLL중앙도 콘텐츠 제작비 부담 확대와 해외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한기평은 잉여현금 적자가 이어지면서 차입 부담이 누적됐고, 계열사 간 단기자금 지원과 신용공여 기반 유동화증권 발행 등으로 재무위험 연결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계열사들의 동시다발적인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그룹 전반의 재무 부담이 감내 가능한 수준을 넘어 자금조달 여건과 유동성 대응 능력이 현저히 악화됐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회생절차를 신청하지 않은 계열사 역시 금융기관 차입금 미상환이나 채무 재조정 등 추가 신용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금융당국은 JTBC가 발행한 회사채와 전자단기사채 등의 판매 과정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투자자를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물량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위험 고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 정황이 확인될 경우 검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 장성규 “이게 무슨 일이야”…친정 JTBC 위기에 보인 반응

    장성규 “이게 무슨 일이야”…친정 JTBC 위기에 보인 반응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JTBC 공채 1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친정의 위기 소식에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장성규는 15일 인스타그램에 JTBC 사옥 사진과 함께 “이게 무슨 일이야.. 나를 품어주고 키워줬던 회사가 회생절차 신청이라니.. 속상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부디 이 난관을 극복하고 회복되길 바라본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성규는 2011년 JTBC 개국과 함께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아는 형님’ ‘방구석 1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9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독립했다. 앞서 JTBC는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내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에 JTBC를 비롯해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5개 계열사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농협, 취약층 장기연체채권 8876억 소각·감면

    농협중앙회가 올해 장기연체채권 8876억원을 소각·감면하고, 향후 5년간 ‘15조원+α’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한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장기연체채권 6870억원을 소각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보유한 3년 경과 연체채권의 원금과 이자 2006억원을 감면한다고 15일 밝혔다. 소각 대상은 약 6만 4000명, 원리금 감면 대상은 고령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등 약 2만 6000명이다. 원리금 감면은 원금은 최대 90%, 미수이자는 전액 면제하는 방식이다. 농협은 은행·증권·캐피탈·저축은행 등 NH농협금융 계열사와 전국 농축협, 농협자산관리가 동참하는 범농협 차원에서 포용금융 확대에 나선다. 향후 5년간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8조 5000억원, 서민금융·취약계층 대출 6조 8000억원 등 총 15조 30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전국 농축협에서는 농업인·청년농업인 전용 2%대 저금리 대출과 취약계층 전용 창구를 운영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장기연체채권 소각과 감면은 취약계층에게 재기의 희망을 전하는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회생 신청… 중앙일보는 “워크아웃”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회생 신청… 중앙일보는 “워크아웃”

    올림픽·월드컵 등에 7000억원 투자지상파 재판매 실패로 재무에 타격 OTT 확산에 광고 수익 급감 원인 중앙일보 “리스크 선제 차단 목적”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인 JTBC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가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중앙일보는 지주사와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한다.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등 5개사의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은 15일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에 배당됐다.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JTBC는 “디지털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TV 방송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등 대외적인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와는 경영적으로 분리된 독립 법인으로서, 계열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이라며 워크아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은 기업과 채권단의 자율 협약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한다. 법원에서 지정한 제3자가 기업활동 전반을 관리하는 기업회생절차와 다르다. 중앙그룹은 지난 10여 년간 방송·영화·극장·레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넓혀 왔다. 이러한 확장은 대부분 막대한 차입과 선제 투자에 의존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중계권(2026년∼2032년)과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2026년∼2030년)에 약 7000억원을 투입했다. JTBC는 지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중계권 판매 실패에 이어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KBS 한 곳에 재판매하는 데 그쳤다. 결국 지상파와 경쟁 과정에서 추진한무리한 콘텐츠 투자와 중계권 독점 계약이 재무구조 악화를 불렀고, 미디어 시장 침체와 OTT 확산으로 광고 수익은 급감하면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금창출력이 저하된 상황에 중계권료 지출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고갈을 재촉했다는 분석이다. 중앙그룹은 5500억원 규모의 사옥 매각을 추진했지만,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가 재차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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