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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째 실종 예식장 사장 등 3명 숨진채 발견

    2주째 행방불명됐던 예식장 사장과 채권자 등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완주군 상관면 신리 21번 국도 고덕터널 부근 갓길에 주차된 전주 W예식장 소유 1t 냉동탑차 안에서 예식장 소유자인 G(45)씨와 ‘바지사장’ Y씨, 투자자 J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이후 소식이 끊겼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왔다. 발견 당시 G씨는 운전석에 앉아 있었고 Y씨와 J씨는 외상은 없었으나 탑차 화물칸에 손발이 묶인 채 숨져 있었다. 운전석에서는 A씨가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번개탄이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G씨가 Y씨와 J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밀 감식과 시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풍림산업 최종 부도

    중견 건설사 풍림산업이 최종 부도났다. 회사는 곧바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건설업계는 다시 ‘줄도산’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업어음(CP) 423억원을 갚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풍림산업은 2일에도 이를 막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이로 인해 시공사와 시행사 간, 채권단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채권단이 지난달 24일 풍림에 8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의했으나 분양수익금 계좌를 관리하는 국민은행과 농협이 자금 지원을 거부해 부도 사태를 맞았다고 주장한다. 국민·농협은행 측은 “시공사인 풍림산업은 시행사인 일주건설에서 공사미수금을 받을 게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주건설은 풍림 측에 치러야 할 공사대금이 없다고 주장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풍림산업 측은 “(미수금 등을 두고) 일주건설과 의견 차이가 너무 커 법정관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1960년 설립된 풍림산업은 지난해 기준 시공 서열 30위로 360여개 협력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건설명가’ 중의 하나로 꼽혔다. ‘아이원’(일반 아파트)과 ‘엑슬루 타워’(초고층 아파트)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가 고꾸라지면서 어려움에 처했다. 현재 부산 남천 등 전국 3개 현장에서 1100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있다. 대부분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에 가입해 있어 입주 예정자들에게 큰 피해는 없다는 게 풍림 측의 설명이다. 김성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대신증권 ‘토닥토닥 적립식펀드’

    대신증권 ‘토닥토닥 적립식펀드’

    매달 적립되는 투자금액을 주가지수, 펀드유형, 대상펀드 등 다양한 옵션에 따라 자동 적립해 주는 투자서비스이다. 자투리 돈을 길게 투자해 자녀 교육비 등 목돈을 마련하거나 자녀 이름의 통장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고객에게 유용하다. 증액적립형, 분할적립형, 단순적립형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증액적립형은 주가가 하락하면 적립금액을 더 늘려 투자하는 것으로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분할적립형은 주가가 높으면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고, 낮으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다. 순적립형은 한 펀드에 몰아서 투자하지 않고 최대 3개의 펀드에 분산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서비스 이용 기간은 1년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적립할 수 있다.
  • [사설] 전 서울시 간부의 부적절한 주식 보유

    2005년 서울지하철 9호선 협약을 총괄했던 이인근 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9호선 2대 주주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주식 1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씨는 도시계획국장이던 2008년 12월 맥쿼리인프라 주식 5500여주를 매입했고, 2010년 1500주, 지난해 3380주를 추가로 샀다. 이 시기는 9호선 개통과 함께 9호선 측과 서울시가 요금 인상 문제로 내부 협상을 진행하던 때였다. 이씨는 “맥쿼리인프라는 펀드 유형 종목으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직무 관련성이 없는 종목으로 고시된 것”이라며 “증권 전문가의 추천으로 매입했으며 재산 등록 때 공무원 대상 주식백지신탁 심사도 받았지만 맥쿼리인프라는 대상이 아니라고 회신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신이 담당한 시정 사업에 참여한 민간기업에 투자한 것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인식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본다. 맥쿼리인프라와의 협상을 맡았던 고위 공직자가 협상 파트너의 주식을 매입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으로 도덕적 논란에서 비켜나기 어렵다. 특히 맥쿼리인프라 주식은 이씨가 보유 중인 여러 주식들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추가로 매입한 양이 가장 많아 직무를 이용한 투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직무와 관련된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9호선은 지난해만도 4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맥쿼리인프라를 포함해 주주·채권자에게 지급한 이자비용만 461억원에 이른다. 높은 이자가 9호선이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씨가 주식 보유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건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9호선이 여전히 불공정 협약 논란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서울시에서 세금으로 적자를 보전해 주고 있는데, 이씨는 주식 보유 대가로 매년 6~8%에 이르는 현금 배당을 받아 왔다고 하지 않는가. 세금으로 배당을 챙긴 셈 아닌가. 그나마 보유 주식을 처분키로 한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주식 보유의 위법성 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 한·중·일+아세안 통화스와프 4배로

    한국·중국·일본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CMIM) 기금 가운데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화 스와프의 규모를 4배로 확충한다. 독자적인 신용등급기관도 설치한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중·일과 아세안 10개국 등 13개국은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현재 1200억 달러(약 135조원)인 CMIM 기금을 2400억 달러로 늘릴 방침이다. CMIM 기금은 현재 중국과 일본이 각 384억 달러, 한국이 192억 달러를 책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이 각각 45억 달러를 내는 등 13개국 회원국이 경제 규모에 맞춰 갹출하고 있다. CMIM 기금은 현재 모럴해저드 방지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원하는 국가에 대해 기금의 20%만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CMIM 기금의 증액에 맞춰 13개국이 독자적으로 융통할 수 있는 통화 스와프 규모를 내년에는 전체 기금의 30%인 720억 달러, 2014년에는 40%인 960억 달러로 확충한다는 것이다. 한·중·일과 아세안은 미국이나 유럽의 기존 신용등급기관과 다른, 독립된 신용등급기관을 설치하기 위해 등급설정 기준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하지만 각 국의 채권시장 격차가 커 실효성 있는 공통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과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공공기관 빚 463조원… 나랏빚 첫 추월

    공공기관 빚 463조원… 나랏빚 첫 추월

    286개 공공기관의 부채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를 합한 나랏빚(420조 7000억원)을 40조원이나 넘어선 46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부채가 나랏빚을 추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기관과 국가 채무를 모두 합한 공적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71.5% 규모다. 나랏빚은 GDP 대비 34.0%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통합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주요 재무·경영 정보를 공개했다. 부실 저축은행을 지원한 예금보험공사(부채 13조 300억원 증가), 보금자리사업 시행사인 토지주택공사(9조원 증가), 4대강 사업을 한 수자원공사(4조 5000억원 증가) 등의 부채 증가 규모가 크다. 정부의 정책 사업을 수행한 결과여서 사실상 나랏빚인 셈이다. 특히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5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하면서 공기업의 신용등급이 국가의 신용등급을 자연스럽게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공공기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김철주 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무디스의 평가를 받는 10여개 공공기관과 신용등급 협의체를 만들어 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부채는 전년(401조 6000억원)보다 61조 8000억원(15.4%)이나 늘어났다. 국내 송배전망 투자와 발전소 건설, 해외 자원 개발 등 에너지 관련 국내외 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한국전력공사 부채가 10조 4000억원 늘어났고 석유공사는 4조 9000억원, 가스공사는 5조 7000억원 늘었다. 자산은 698조 9000억원으로 전년(644조 8000억원)보다 8.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2010년 4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 4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예보가 10조 9000억원 적자를 실현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특별 계정을 통해 조달한 구조조정 자금은 보험료 등으로 충당하고 채권 회수율을 높여 나가겠다.”며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도 3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기름값은 오르는데 물가 인상을 우려한 정부 눈치를 보느라 전기료를 제때 올리지 못한 까닭이다. 한전과 예보를 제외하면 공공기관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조 6000억원 늘어난 5조 8000억원이다.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보수는 전년보다 3.2% 늘어난 6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3.1% 늘어난 1억 5000만원 수준이다. 유연근무제 도입 권고에 따라 공공기관 근무자의 8.4%(1만 5000명)가 유연근무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9호선 협약 총괄 이인근 ‘맥쿼리’ 주식 1만주 보유

    서울 지하철 9호선의 불공정 협약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2005년 당시 9호선 측과의 협약 체결을 지휘한 전 서울시 고위 공무원이 9호선 측 2대 주주인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대량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 공직자가 시에서 세금으로 적자를 보전하는 9호선 사업의 민간 투자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수익·배당 혜택을 받은 셈이라 도덕성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시와 맥쿼리인프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시 1급 공무원 출신인 이인근 서울시립대 교수는 맥쿼리인프라 주식 1만 3주(5500만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씨는 2008년 12월에 처음으로 매입, 2009년 9호선 개통 당시에 이미 5000주가량을 보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0 10년에 1500주, 지난해에는 3380주를 각각 추가 매입했다. 이씨는 전체 주식 투자금 중 가장 많은 3분의1가량을 맥쿼리인프라에 투자했다. 이 시기는 9호선이 개통된 이후 ‘황금 노선’으로 주목받은 때로 9호선 측과 서울시가 요금 인상 문제로 내부 협상을 진행 중인 시기였다. 맥쿼리인프라 주식은 이씨가 보유 중인 여러 주식들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추가로 매입한 양이 가장 많은 주식으로, 직무를 이용한 투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씨는 2005년 당시 시 지하철건설본부 설계관리부장으로 9호선 측과의 계약 실무를 담당했다. 이후에는 도시계획국장을 거쳐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을 역임했다.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지하철을 비롯해 시 건설·토목을 총괄하는 부서다. 이씨는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사퇴했다. 이씨가 투자한 맥쿼리인프라는 메트로9호선㈜의 2대 주주(지분 24.5%)로, 특히 고율이자가 9호선 만성 적자를 유발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4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9호선이 맥쿼리인프라를 포함해 주주·채권자에게 지급한 이자 비용은 461억원에 달한다. 맥쿼리인프라는 서울 우면산터널 등 국내 14개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시는 9호선 측과 맺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규정에 따라 2009년분 142억원, 2010년분 326억원, 지난해분 250억원을 9호선 측에 제공했다. 이씨는 해당 주식을 보유하며 연 6~8%대 현금 배당을 받았다. 업계에서도 안정적인 고배당으로 유명한 맥쿼리인프라는 2009~2011년 3년 동안 주당 총 1064원을 배당했다. 이에 이씨는 “맥쿼리인프라는 펀드 유형 종목으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직무 관련성이 없는 종목으로 고시된 것”이라며 “증권 전문가의 추천으로 매입했으며 재산 등록 때 공무원 대상 주식백지신탁 심사도 받았지만 맥쿼리인프라는 대상이 아니라고 회신받았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도 철저히 도려내라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인 파이시티의 인허가 로비과정에서 5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와는 별도로 10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설 변경 승인이 편법으로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고,지난해 7월 포스코건설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는 과정에서도 정권 실세들의 개입과 심사요건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마디로 권력형 비리에 비정상적인 특혜, 불법적인 로비 등 비리백화점의 전형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우리는 최 전 위원장 등 정권 실세들의 관련설이 제기되자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비리 연루자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2조 4000억원대에 이르는 파이시티 사건의 경우 인허가 여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한 만큼 사업시행자인 이정배씨로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최 전 위원장이나 박 전 차관과 같은 정권 핵심실세가 연루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이들이 로비의 ‘몸통’이라면 인허가 단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었던 실무 공무원이나 도시계획 위원, 채권단 등도 로비 공세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으로 본다. 검찰의 수사 방향과 범위에 대해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다. 항간에는 법정관리인 피습사건 이면에는 사업권 다툼이 도사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공사 진행을 방해하는 이씨를 회유하기 위해 200억원 보상을 제의했으나 1000억원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씨가 로비를 위해 빼돌린 돈이 2000억원을 넘는다는 말도 있다. 모두 검찰이 소명해야 할 부분이다. 검찰은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인허가는 물론 법정관리 돌입 및 시공사 재선정 과정까지 모두 밝혀야 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로비를 통해 일확천금을 꿈꾸는 시행업자들이 발 붙일 수 없도록 제도적인 보완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파이시티 사건이 주는 교훈이다.
  • 韓, 中국채 처음 사고… 日, 韓국채 매입 추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중국 국채 투자를 시작했고, 일본 정부도 우리나라 국채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보유 외환으로 중국 국채를 처음 사들였다고 27일 밝혔다. 한은 측은 “중국 채권의 금리 수준이 높고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 위상 등을 고려해 외환보유액의 투자 다변화 차원에서 중국 투자를 개시했다.”면서 “아직 매매 방식과 시스템을 확인하는 차원이라 투자 금액은 소량”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가며 점진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중국 국채 금리는 10년 만기물이 3.5% 수준이다. 한은의 이번 중국 국채 투자는 지난 1월 중국 인민은행으로부터 투자 자격 및 한도를 승인받은 데 따른 조치다. 한은이 투자 자격을 얻은 곳은 은행 간 채권시장이다. 이곳은 은행, 보험 등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장외시장이다. 우리나라가 투자할 수 있는 최고 한도는 200억 위안(약 32억 달러)이다. 일본의 투자한도는 650억 위안이다.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 국채 매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일본이 지난해 한국 국채 매입을 타진해 와 그간 논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최 차관보는 “일본은 외환보유액이 많아 투자 다변화 차원에서 한국 국채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나 일본은 완전히 열려 있는 시장이라 일본의 한국 국채 매입이 국가 간 승인 사항은 아니지만 자본의 이동인 만큼 일본이 먼저 협의를 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제부터 어느 정도 규모로 투자를 시작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사상 처음 한국 국채 매입을 추진 중인 것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의 ‘한국물’ 인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물은 신흥 시장에 속해 있지만 상대적으로 우량한 채권으로 평가된다. 위험에 비해 높은 금리를 챙길 수 있어 최근 인기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 국채 매입을 결정했으며 내달 3일 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파이시티 로비 파문] 권재진까지 거론… 사정당국·금융권 핵심 연루 의혹

    [파이시티 로비 파문] 권재진까지 거론… 사정당국·금융권 핵심 연루 의혹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정배(55) 전 ㈜파이시티 대표의 직접적인 로비 대상은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다. 이 전 대표는 이들을 통해 권재진(59) 법무부 장관과 권혁세(56) 금융감독원장 등 현 정권 요직 인사들에게 자신의 현안을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이 건설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를 통해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거액을 챙기면서 시작한 이번 사건에 사정 당국과 금융 당국의 핵심 관계자까지 등장했다는 점에서 초대형 ‘권력형 게이트’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전·현직 서울시 간부들의 이름도 흘러나온다. 검찰과 파이시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 전 대표는 2004~2008년 우리은행 등에서 1조 4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2010년 1월 대출금 가운데 34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조사를 받았고, 같은 해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됐다. 이 전 대표는 구속 한 달여 전인 같은 해 10월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최 전 위원장을 만나 경찰 수사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곧바로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잠시 들를 수 있느냐.”고 말했다. “(청와대) 회의 때문에 어렵다.”는 권 수석의 대답에 최 전 위원장은 이 전 대표 사건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 뒤 “잘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 업자의 청탁을 듣자마자 즉석에서 청와대 사정기관 책임자에게 선처를 요청한 것이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과거 민정수석 당시 일을 지금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현재 이 문제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니 결과를 지켜보면 된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 전 대표가 한 달 뒤 구속된 만큼 구명 로비가 실패했을 수도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에는 최 전 위원장을 통해 금융감독원에도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23일 방통위원장실로 직접 찾아가 “채권 은행의 지분 요구 압박이 있으니 막아 달라.”고 부탁했다. 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무실 전화를 이용해 권혁세 금감원장에게 “파이시티에서 금감원에 낸 민원이 있으니 신중하게 잘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같은 해 11월 14일 금감원과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공정거래위원회 등 3곳에 인터넷 민원을 통해 “우리은행과 포스코건설이 불법적으로 파이시티 개발 사업권을 빼앗아 가려 하니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 원장은 “(최 전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은 있다.”면서도 “이후 실무라인을 통해 알아보니 이미 처리가 끝나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실제 권 원장은 같은 해 12월 15일 담당 부서의 공식 보고를 받았으며, 해당 보고서에는 “금감원이 법원의 회생절차 중인 사안에 대해 관여하기 곤란하다.”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차관을 움직인 사실도 확인됐다. 브로커 이씨도 “박 전 차관을 여러 차례 만나 인허가 로비 청탁을 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바 있다. 박 전 차관은 2007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핵심 측근이던 강철원(당시 홍보기획관)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게 파이시티 진척 상황을 알아봐 달라고 전화했고, 강 전 실장이 그 문제를 알아보고 다닌 일이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인사]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김기덕 ■한국방송통신대 △정보전산원장 직무대리 한태인 ■한화증권 △법인주식본부장 박흥곤 ■현대증권 ◇신규선임 <상무보>△멀티 스트래티지부장 강병주<이사대우>△에쿼티 솔루션부장 한정덕△채권금융〃 전쌍근
  • “시민기업 전환·민자사업 전면 재검토”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 민간투자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서울시와 시민들이 9호선을 인수하자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다. 26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 위기, 원인과 해법을 모색한다’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다. 참여연대, 공공운수노조·연맹이 공동주최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9호선의 시민기업 전환과 민자사업 전면 재검토를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오건호 글로벌 정치경제연구소 연구실장은 공동 주제발표를 통해 시에서 지하철 9호선을 인수해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기업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오 실장은 “지하철 9호선의 경영이 악화된 것은 내부거래를 통한 편법적인 금융기법에 있다.”면서 “이번 갈등은 지하철 9호선 운영사 귀책사유에 해당하는 만큼 협약해지나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호선 영업손실은 26억원인 반면 461억원이 대출이자로 나가면서 당기순손실이 466억원이나 됐다. 그런데 대출이자를 받은 채권자가 바로 9호선 민간투자자”라면서 “이는 명백한 내부거래”라고 지적했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일반적 인식과 달리 민간투자사업은 그 자체만으로는 이익을 내기가 힘들다는 점을 지적했다. 1981년 10월 동아건설이 전액을 들여 건설해 유료로 운영했던 원효대교가 급증하는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3년만인 1984년 서울시에 기증했던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체결된 민자사업이 100조원 규모에 이르지만 예산을 절약하거나 운영 효율성을 달성한 사례는 하나도 없다.”면서 “민자사업이 향후 국가와 지방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지우게 되는 만큼 민자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종필 서울풀시넷 운영위원은 시에서 추진 중인 민자사업이 현재 13개로 총사업비가 8조 7631억원에 이른다면서 시 재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CJ제일제당 신종자본증권 발행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바이오 현지법인인 PT CJ 인도네시아가 30년 만기 신종 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2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종 자본증권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으로 채권처럼 일정금리를 주지만 원리금 상환 일정이나 만기는 발행자의 재량으로 연기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은행 및 금융지주회사에서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신종 자본증권을 발행해 왔으나, 일반 기업이 발행한 것은 CJ제일제당이 처음이다. 발행 자금은 PT CJ인도네시아의 운전자금 및 일부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8일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면세채권을 발행했고, 앞서 지난해 6월에는 딤섬본드를 한국 최초로 발행하는 등 저금리 자금 조달에 잇따라 성공했다. 미국 아이오와 주에 연간 10만t 규모의 라이신 생산공장,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 컬티 지역에 연간 8만t 규모의 메치오닌 생산 공장을 각각 건설 중인 CJ제일제당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1위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연준 “추가부양 준비 끝”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25일(현지시간) 필요할 경우 제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가 추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면 추가 채권매입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 동향에 대해서는 “최근 상승했으나 아직 연준의 정책 목표치인 2%내에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FOMC는 이날 성명에서 “미 경제는 향후 몇 분기에 걸쳐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한 뒤 서서히 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몇 분기에 걸쳐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던 지난달 표현에 비해 한층 낙관적인 것이다. 연준은 이날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발표한 2.2~2.7%에서 2.4~2.9%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7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2.1%보다 높은 수치다. 연준은 그러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7~3.1%로 지난번 보고서(2.8~3.2%)보다 소폭 낮췄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1월 보고서의 8.2~8.5%에서 7.8~8.0%로 비교적 큰 폭으로 낮춰 잡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파이시티’ 불똥 튄 금융권 Q&A

    정권 실세의 비리 스캔들로 커진 ㈜파이시티 로비사건의 불똥이 금융권으로 튀고 있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에게 수억원을 받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금융당국 수장인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에게 전화 청탁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파이시티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개발 사업권을 뺏으려 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파이시티와 금융권을 둘러싼 의문점을 문답식으로 짚어봤다. Q. 최시중 전 위원장은 권 원장에게 어떤 청탁을 했나. A. 최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3일 권 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민원이 있으니 잘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정배 전 대표가 같은 달 14일 금감원에 낸 진정을 두고 한 말이다. 이 전 대표는 진정서를 통해 “우리은행과 포스코건설이 불법적으로 사업권을 뺏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은 “사법기관의 수사사항이고 법원의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간여하기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권 원장은 이미 처리가 끝난 사안이라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Q. 우리은행은 파이시티의 사업권을 뺏으려고 했나. A. 이정배 전 대표는 우리은행과 포스코건설이 짜고 양재동 사업권을 부당하게 가져가려 했다고 주장한다. 우리은행은 이 전 대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반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04년부터 4200억원, 채권은행 전체로는 8600억원을 쏟아부은 사업인데, 시행사인 파이시티가 대출 이자를 계속 연체해 큰 손실을 입었다.”면서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업체에 공사를 맡겨 최대한 빨리 자금을 회수하려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석연찮은 부분이 없지 않다. 이 전 대표는 시공사가 재선정되기 1년 전인 2010년 7월 우리은행 신탁사업단 담당 부장이 찾아와 “포스코건설이 독자 시공을 할테니 사업의 모든 권리를 우리은행에 양도하면 해외 계좌로 200억원을 줄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당시 시공사였던 대우자동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이 각각 100억원씩 조성한 뒤 사업 양도에 대한 의견을 채권단 대표로서 물어달라고 부탁해 전달만 했다.”고 했다. Q. 우리금융 고위층도 연루됐나. A. 이 전 대표는 금감원 제출 진정서에서 “파이시티의 법정관리인인 김광준 변호사를 뒤에서 움직이는 사람이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김모 변호사”라면서 “우리금융 고위층이 김 변호사와 막역한 사이로 사업권 탈취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파이시티 로비 파문] 전방위 로비 이정배 “내 돈 안 받은 서울시 공무원 없다”

    [파이시티 로비 파문] 전방위 로비 이정배 “내 돈 안 받은 서울시 공무원 없다”

    ㈜파이시티가 추진했던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사업은 화물터미널 부지에 연면적 75만 8606㎡(약 23만평)의 대규모 물류시설과 업무시설, 쇼핑몰 등을 짓는 것이다. 사업비만 2조 4000억원에 이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유통센터 건설 사업이지만 인허가 문제와 자금 압박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부실한 사업의 실체는 신용등급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회사 신용보고서에 따르면 ㈜파이시티는 지난해 말 현재 종합신용등급 ‘불건전’ 판정을 받았다. 현금 흐름 등급도 ‘수익성 부실’로 드러났고, 기업 신용도의 변화 상태를 의미하는 ‘워치’ 등급은 ‘회수 의문’ 판정을 받았다. 휴폐업 직전 상황이라는 얘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치고는 아주 초라한 ‘신용 성적표’다. 도대체 파이시티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는 건설업계 ‘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건설 출신으로 2004년 파이시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인허가가 늦어졌고 화물터미널 부지 용도 변경에 대한 반대 여론에 부딪치는 등 각종 추문에 휩싸이며 난항을 겪었다. 이때 포항 구룡포 출신의 건설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가 접근했다. 이 전 대표는 이씨에게 인허가 로비를 해 달라며 수십억원의 금품을 건넸다. 이씨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이 전 대표에게 소개하고 돈도 건네는 등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 이들 외에도 서울시와 서초구 등의 인허가 담당자 등에게도 로비 손길이 닿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가 주변에 “서울시 공무원치고 내 돈 안 받은 사람 없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용도 변경은 2006년 5월, 건축 인허가는 2009년 11월에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엔 자금난이 문제였다. 1조 45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기도 했지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사업은 여전히 표류했다. 2010년 2월과 6월에는 연대보증을 섰던 시공사 대우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우리은행 채권단이 법원에 ㈜파이시티의 파산을 신청했다. 법원은 파산 대신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고, 지난 3월 새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시행 사업을 하면서 번 돈을 몽땅 쏟아부을 정도로 자신이 공들여 온 사업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법원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도 이 전 대표는 “청와대가 이 사업을 포스코에 넘겼다.”며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추문도 있었다. 지난해 법정관리 과정에서 채권단 주도로 선임된 법정관리인 김모(50)씨와 이 전 대표 및 개인 채권자들 사이에 격한 대립이 벌어졌고, 김씨가 같은 해 5월 출근길에 괴한의 습격을 받아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전주 조폭 강모(42)씨가 개입한 사건으로 밝혀졌지만 강씨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사업인 만큼 조폭 등을 포함해 너도나도 달려들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조폭들에게 상당한 거액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파문] 파이시티 어떤 사업이길래

    인허가를 둘러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금품 수수 의혹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이 두 차례에 걸쳐 용도 변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은 양재동 226 일대 9만 6017㎡의 화물터미널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35층 5개동 73만㎡의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프로젝트다. 단일 유통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여서 2006년 시행사인 파이시티와 파이랜드가 사업부지를 매입했을 때만 해도 투자자와 건설업계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인허가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2009년 11월 건축 인허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파이시티는 금융권에서 1조원을 웃도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았지만 자금난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만기도래한 대출금을 갚지 못했다. 게다가 연대보증을 섰던 시공사 대우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이 각각 2010년 2월과 6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사업은 더욱 꼬였다. 성우종합건설이 어려워진 것도 이 사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있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주 시행사인 파이시티에 대해 사전협의 없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고, 파이시티는 우리은행을 고소하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파이시티에 대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채권단은 현재 대출금을 출자전환한 상태다. 사업 시행권과 부지가 모두 채권단에 넘어갔다. 금품수수 로비 의혹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19일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신축예정시설에 대한 공개매각에서 판매시설은 STS개발을, 유통시설은 한국토지신탁을 우선매수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국 1인당 GDP 2016년 3만弗 돌파”

    “한국 1인당 GDP 2016년 3만弗 돌파”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에 유입된 외국 자본이 다 빠져나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 포인트 줄어들고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9년 GDP 대비 6%, 2010년 3%, 2011년 2%에 해당하는 외국 자본(은행 차입과 주식·채권투자 모두 포함)이 들어왔다. 한국은행의 GDP 발표치에 이를 적용하면 2009년 500억 달러(약 57조원), 2010년 304억 달러(약 37조원), 지난해 223억 달러(약 25조원)가량이 들어왔다. IMF 연구팀은 2009~2011년 해외자본이 유입됐던 17개국을 상대로 자본 유출 시 결과에 대한 시뮬레이션 작업을 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 가장 심각한 것은 부채 축소였다. 유럽 은행들이 디레버리징하는 과정에서 신흥국에 유입됐던 자금이 돌아가면 은행들이 민간 분야에 대한 대출을 줄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말레이시아가 2012년 예상 GDP 대비 10%의 부채 축소, 우리나라는 7%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IMF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3.5%)를 감안해 부채 감소폭을 계산하면, 809억 달러(약 92조원)가 올 한해 동안 줄어드는 규모다. 900조원이 넘는 가계 부채의 10%에 해당한다. 경제성장률은 3% 포인트 감소하고 원·달러 환율은 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또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2016년에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과 물가 등을 감안한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GDP는 2016년 4만 달러를 넘어서고 2017년에는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됐다. IMF의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016년 3만 897달러, 2017년 3만 3031달러로 예측됐다. PPP 기준 1인당 GDP는 2016년 4만 815달러, 2017년 4만 3141 달러다. 일본의 1인당 GDP는 2017년 5만 3762달러지만 물가수준이 감안된 PPP 기준 1인당 GDP는 4만 2753달러로 구매력은 우리나라에 뒤처질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1995년 1만 1779달러로 1만 달러를 넘은 뒤 2007년 2만 1653달러로 2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2만 달러 이하로 떨어진 뒤 2010년 2만 765달러로 2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전경하·홍희경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병무청 ◇승진 △강원지방병무청장 이동환 ■중소기업청 △경영지원국장 김흥빈 ■특허청 ◇승진 △특허심판원 심판관 손창호◇전보△화학생명공학심사국 환경에너지심사과장 박길채△전기전자심사국 특허심사협력과장 김지수△특허심판원 강원길 ■세계경영연구원 △공동원장 강신장△창조경영연구소장 배보경 ■한겨레신문사 <논설위원실>△논설위원 백기철<편집국>△온라인부문장(온라인에디터 겸임) 유강문[에디터]△정치사회 김의겸△경제국제 안재승△문화스포츠 강성만[부장]△정치 임석규△경제 김영배△사회 박용현△사회2 이수범△문화 고명섭△오피니언넷 강희철<출판미디어국>△이코노미인사이트부 편집장 정남기△출판사진부장 윤운식 ■헤럴드미디어 ◇승진 △상무이사 김관선△이사 이승섭<헤럴드경제 편집국>△부국장대우 권용국(기획담당) 조진래(콘텐츠담당)△부장대우 이윤미◇전보△기조실장 이미선△미래사업본부장 함영훈<헤럴드경제 편집국>△경제부장 박승윤△산업〃 김화균△사회〃 윤재섭<코리아헤럴드 편집국>△논설위원 김경호△선임기자 천성우△정치사회부장 황장진△디지털미디어〃 양승진 ■솔로몬투자증권 ◇승진 <전무>△캐피탈마켓본부 한상현△채권금융본부 최장순<상무보>△기업금융2부 조기철△캐피탈마켓부 정창엽△프로젝트금융부 박규신△법인영업1부 김승현△채권트레이딩소본부 최규원<이사대우>△전산부 조한영△기업금융2부 연대호
  • LH ‘돈먹는 하마’ 꼬리표 뗀다

    LH ‘돈먹는 하마’ 꼬리표 뗀다

    1주일 평균 지출 1조원에 수입 1조 1000억원, 부채 비율 525%에서 468%로.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 이후 ‘돈 먹는 하마’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년 반 만에 우량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1분기에만 800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LH는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수입 14조 5000억원에 지출 13조 7000억원으로 약 8000억원의 자금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LH는 토지·주택 판매대금 회수액이 3조 5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6500억원)보다 34% 늘어났다. 토지·주택 판매대금 외에도 6조 2000억원의 외부자금을 조달하는 등 자금수지도 개선됐다. 2·3월에는 채권 1조 4000억원어치를 조기 상환하는 등 3개월간 7조원가량의 원리금을 갚았다. LH 관계자는 “올 들어 자금수지면에서 1주일 평균 1조원을 지출하고, 1조 1000억원이 들어오는 등 선순환 구조로 바뀌면서 지난 1월 31일에는 하루 1조 7000억원의 빚을 갚았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해마다 20조원씩 늘어나던 금융부채는 2010년 17조원에서 지난해 6조원 선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통합 당시 525%에서 468%로 57% 포인트 줄었다. 현도관 LH 홍보실장은 “이지송 사장 부임 이후 지난 3년여 동안 138개 신규 사업의 축소·조정, 임직원 임금 10% 반납, 1·2급 직원 75% 물갈이, 1035명의 인력감축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지송 사장은 취임 초 425조원에 달하는 414개 사업의 정리에 나서 이 중 138개 사업을 추려내 조정해 가고 있다. 이 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업착수시기 조정 등을 통한 사업비 이연효과 40조원 내외를 포함하면 110조원가량의 사업조정 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지난해 LH는 2010년보다 16% 늘어난 15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공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당기 순이익은 55% 증가한 7900억원으로 공기업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LH는 올해 14조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하고, 실버사원 2000명을 채용하는 등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은 “임직원들의 노력과 국민의 이해 덕분에 이제 겨우 공기업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경영기반을 다졌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LH의 정상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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