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채권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적설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선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입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지장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554
  • 국유재산 5조 368억 부풀려 계산했다

    국유재산 5조 368억 부풀려 계산했다

    감사원이 지난해 정부 결산을 확인한 결과 국유재산 등 자산은 부풀리고 부채는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회계연도 국가결산 검사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방부 등 9개 기관은 국유재산의 가격 하락을 고려하지 않고 취득 원가로 평가하거나, 유가증권의 손실액을 반영하지 않아 국유재산 5조 368억원을 부풀렸다. 특히 국방부는 3조 2640억원의 감가상각 누계액을 차감하지 않아 과대 계상 규모가 가장 컸다. 토지 가치를 최초 취득액 또는 동일 지역의 유사지 개별공시지가로 평가한 오류 때문에 1조 6281억원이나 과대 계상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대여금을 채권이 아닌 출자금으로 잘못 처리했다. 법무부는 전세권이 설정된 임차보증금이 국유재산인데도 이를 채권으로 잘못 계상했다. 이런 오류 탓에 국가채권액은 모두 4066억원이 적게 계상됐다. 물품 검사에서도 결산 오류가 드러났다. 국방부를 포함한 5개 기관은 물품 취득비를 자산으로 분류해야 하는데도 이를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감가상각비를 잘못 계상했다. 방위사업청 등 2개 기관은 금융 리스로 취득한 사무용 기기 등을 물품에서 누락했다. 이런 결과 물품 현재액은 총 1238억원이나 낮게 신고됐다.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 등의 재무제표도 엉망이었다. 행안부는 20년 미만의 재직자는 장래 예상 퇴직 시점을 감안해 연금충당부채를 계산해야 하는데도 회계연도 말에 일시에 퇴직하는 것으로 가정함으로써 부채 12조 9000억여원을 적게 반영했다. 국토해양부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채무 2800억원을 빠뜨렸다. 재정부는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감소분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채를 인수하고 단기투자증권으로 회계처리했으나, 이후 지자체의 지방채 상환 의무가 면제돼 단기투자증권을 빼야 하는 데도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이런 오류로 2조 932억원의 자산이 부풀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경제프리즘] 저축銀 영업정지 불똥?… 때아닌 부부싸움 급증

    “채무잔액확인서 때문에 아내가 주식하면서 저축은행 대출 받은 걸 알게 돼 큰 부부싸움났어요.”(A씨·44) “어머니께서 저축은행을 통해 등록금 대출 받은 거 아시고 형편이 안 좋아 미안하다며 우셨어요.”(B씨·23) 31일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따르면 예보가 지난달 영업정지당한 솔로몬·미래·한국·한주 저축은행의 예금자 및 대출자에게 최근 ‘채권채무잔액확인서’란 우편물을 보내면서 채무자들 사이에서 해프닝이 일어나고 있다. 제2금융권 대출의 경우 가족이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채무상황이 우편을 통해 자택에 도착하면서 이를 알게 된 가족 간에 불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은밀한 채무(?)’가 발각되지 않기 위해 각 저축은행 콜센터에는 하루에 수십통씩 항의 및 우편 거부 요청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채무잔액확인서(채무확인서)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이 장부에 기재해 놓은 대출 상황을 실제 채무자에게 확인하기 위해 통지한다.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자산을 파악하기 위한 과정이다.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의 총 가계대출 규모는 1조 5132억 2579만원에 이른다. 예보는 채무확인서가 발송된 대출자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적게는 수만명에서 많게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한 콜센터 직원은 “우편 주소 변경이나 거부 요청이 오면 채무 확인을 한 다음 원하는 대로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간혹 실수로 옛 주소에 채무확인서가 배달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채무확인서는 부산저축은행 등 2011년 이후 퇴출된 16개 저축은행의 채무자에게도 발송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 저축은행이 3개나 퇴출됐고, 서울을 근거지로 하는 업계 1위 솔로몬 저축은행이 포함되면서 혼란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민금융이용자들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의 경우 채무확인서를 안 받거나 주소를 이전하는 방법들을 공유하기 바쁘다. 부인 몰래 1000만원의 대출을 받은 C씨는 “해당 저축은행 콜센터에 통보를 했지만 불안해 우체국 집배원에게 부탁까지 했다.”면서 “매일 아침마다 집배원과 통화를 하는데 아직 통지가 오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모 몰래 학자금 대출을 받아 유흥비로 사용한 대학생부터 홈쇼핑을 위해 남편 몰래 주부 대출을 받은 이들까지 채무확인서 거부 이유는 다양하다.”면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했더라도 기존 채무는 계약된 이자율로 만기까지 변제해야 하며 연체했을 때는 기존 계약에 따른 연체이자를 물게 된다.”고 말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dlrudwn@seoul.co.kr
  • 연 3650% ‘살인 이자’도 모자라 상습 협박·폭력까지

    부산 동부경찰서는 31일 3650%의 살인적인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채무자를 상습 협박한 혐의로 손모(45)씨를 구속하고 강모(28)씨 등 직원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손씨 등은 서울, 경기, 영남, 충청권 등 전국에다 지점을 차려놓고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1116명에게 5억 200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 등으로 16억 4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연 3650%의 고금리를 적용해 착취하고, 돈을 갚지 않는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아침에 자녀가 학교 가는 것을 봤다. 돈 안 갚으면 우리 방식대로 하겠다.”며 협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인 윤모(39)씨는 지난 1월 초 급전이 필요해 이들에게 100만원을 빌렸으나 선이자,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50만원을 제하고 손에 쥔 것은 50만원이었으나 최근까지 모두 300만원을 갚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도 불법 채권추심을 해온 폭력조직 ‘영도파’와 ‘사상통합파’ 폭력배 등 27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37명에게 7억 5000여만원을 빌려준 뒤 연 200∼800%의 고리를 챙기고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를 폭행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부 사기단’ 쇠고랑…부실채권 투자 속여 162억 꿀꺽

    부실 채권에 투자하면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10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1일 유사 수신업체 회장 채모(49)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대표이사직을 맡은 채씨의 아내 박모(51)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채씨 부부는 2010년 6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O주식회사’라는 업체를 차린 뒤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투자자 250명으로부터 162억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 등은 사업설명회에서 “부실채권을 싼값에 매입하면 1년 뒤에 원금은 물론 이자를 연 18~25%로 계산해 되돌려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또 “다른 투자자를 데리고 오면 투자금액의 10%를 소개비 명목으로 지급하겠다.”고 하는 등 전형적인 금융피라미드 수법을 사용했다. 채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받아낸 162억원 가운데 40억원을 수당 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20억원을 가로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안전자산’ 美·英·獨 국채에 돈 몰린다

    ‘스펙시트’(스페인의 유로존 이탈) 공포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세계의 돈이 미국, 영국, 독일 국채로 몰리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맥을 못 추고 있어 이들 국가의 국채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신흥국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계 자금들도 미·독 국채로 몰리는 양상이다. 31일 한국은행 및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62%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1.94%에서 한달 만에 0.32% 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값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1980년대 15%를 넘나들던 미국 국채의 금리는 2000년 중반 4%대로 내려온 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2%대까지 떨어졌다.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1.64%로 1703년 정부 차입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 국채 역시 2년물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했다. 손해를 봐도 좋으니 독일 국채를 들고 있겠다는 의미다. 독일 경제는 유럽의 재정 위기 속에서도 가장 견실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오래갈 것이라고 보는 측은 이날 만기 30년짜리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14% 포인트 떨어진 2.70%를 기록했다. 2008년 12월 기록한 역대 최저치(2.50%)에 바짝 다가섰다. 이달 들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3조 8580억원이다. 상당 금액이 이들 국채로 갈아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 가격은 연일 하락세다. 이날 현재 1온스당 1565.70달러로 1주일 전보다 0.83% 하락했다. 4주 전보다는 5.95% 급락했다. 상대적으로 금은 환금성이 떨어지다 보니 요즘 같은 금융 불안기에는 미국 국채나 달러화보다 인기가 덜하다는 게 시장의 얘기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파견 △철도안전기획단장 이종국 ■농촌진흥청 ◇승진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장 김숙종◇전보△고객지원센터장 정준용△기술보급과장 박흥규△역량개발〃 박공주△재해대응〃 김영수 ■산림청 △남부지방산림청장 김판석 ■경남도 ◇승진 △정책기획관 박유동△인재개발원장 하승철 ■서울도시철도공사 ◇승진 △노사협력처장 이철수△기술연구소장 서석철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김영택△공중보건위기대응〃 최혜련△감염병관리〃 박혜경△국립포항검역소장 황창용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영전략본부장 이용훈△아르코인력개발원장 이창윤◇부장△정책기획 송시경△경영인사 김한구△예술지원 이성겸△국제교류 장용석△사업평가 양경학△예술나눔 김재중 ■도로교통공단 ◇신규임용 <한국교통방송>△대구본부장 이재만△대전〃 이성우△인천〃 신두호 ■메트로신문사 △광고마케팅국 부장 박대군 ■CBS노컷뉴스 ◇승진 △취재부장 송강섭 ■연합인포맥스 ◇부장 승진 △콘텐츠기획부 이두수 ■MBC플러스미디어 △기획본부장 이은우 ■서울대 △법과대학장(법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정상조△법과대학 교무부학장(법학전문대학원 교무부원장 겸임) 조홍식△법과대학 학생부학장(법학전문대학원 학생부원장 겸임) 이효원 ■건국대 △의무부총장 양정현△기획조정처 부처장(평가분석센터장 겸임) 서건호△대학원 부원장 박배호△공과대학 부학장 이용학 ■신한은행 ◇지점장 △간석역 문동근△당산동금융센터리테일 유원재 ■신한생명 ◇부사장보 승진 △다이렉트채널(TM) 드림본부장 이상윤 ■우리아비바생명 ◇지점장 △서면 하창봉△역삼 김근모△전주 문성숙 ■NH농협증권 ◇임원선임 <전무>△Retail총괄 이종인<상무>△경영지원본부장 장옥석△Retail지원〃 강무희△WM전략〃 신승태△경인지역〃 윤진일△금융상품영업〃 지화철△IB1〃 김현중△부동산금융센터장 오길록◇전보△투자관리총괄 유경환△리서치센터장 백관종△IT본부장 최규연△IB3〃 조세현 ■현대증권 ◇신규선임 <상무>△고객자산운용본부장 김승완◇전보△채권마케팅부장 김승철 ■현대자동차그룹 ◇전무 승진 △현대자동차 홍보실장 공영운◇상무 전보△현대로템 노진석 ■KT스카이라이프 ◇임원급 △콘텐츠본부장 직무대리 윤용필△경영기획실 경영지원센터장 권혁진 ■SK 마케팅앤컴퍼니 △커뮤니케이션사업부문 CP 본부장 김시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이용호
  • 부실은행 손실 주주에 전가…EU, 단일 은행구제안 추진

    유로존 생존을 위한 위기 대응책이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역내 은행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단일 은행구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지난주 비공개 EU 정상회의에서 마련한 초안을 소개하고, 다음 달 6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EU 집행위원회가 이를 회원국들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의회 승인과정서 獨·英 등 반발 예상 초안 내용은 부실은행 구제와 감독, 청산의 3개 분야로 나뉘며, 그 골자는 규제 당국의 개입에 의한 은행 손실의 주주 전가, 상호 구제금융을 통한 공동 대응, 공동 청산기금 운용 등이다. 한마디로 규제 당국이 부실은행에 적극 개입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일한 구제 방안이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독일·영국을 비롯한 일부 회원국의 반발이 예상돼 실제 시행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스페인의 은행 리스크를 계기로 마련된 이번 초안은 규제 당국이 부실 은행의 손실을 주주에게 전가토록 하는 공세적인 개입 권한을 갖도록 했다. 은행이 위기에 직면하면 보유 채권의 10% 안팎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2018년부터는 주식과 특정 채권뿐 아니라 ‘모든 부채’를 구제 대상에 포함토록 했다. 또 회원국 청산기금으로 재정조정유럽시스템(ESFA)을 구축해 회원국 간 기금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초안은 각 은행이 위기 상황을 상정해 문제 해결 방안을 미리 작성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른바 유사시 정리계획(living will)이다. EU는 오는 6일 정상회의 결과를 참고해 최종안을 확정한 뒤, 이르면 2014년 구제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中 은행들 유로존 여신·파생상품 거래 중단 이런 가운데 중국의 주요 은행들이 유로존 일부 은행과의 여신·파생상품 거래를 중단했다고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국유은행인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이 지난해 말 이후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 BNP 파리바, 크레디트 아그리콜, 스위스의 UBS 등과 거래를 중단하거나 축소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유로 위기 해결을 돕겠다는 중국 지도부의 언약과 달리 상장사인 중국 은행들이 주주 이익을 고려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유로존 위기 후폭풍…국내 은행권·기업들 자금조달 잇단 차질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가능성이 커지고 스페인 은행권의 파산이 우려되는 등 유럽 위기가 확산되면서 국내 은행과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규모 채권 발행을 계획했다가 금리 조건이 맞지 않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25일 5000억원 규모의 10년 만기 후순위채를 발행하려다 바로 전날 취소했다. 발행 금리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이유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유로존 상황에 따라 국내 채권 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채권 발행 시기를 다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2일 1억 5000만 스위스프랑(약 1800억원) 규모의 채권을 현지 시장에서 발행했다. 그러나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이슈가 불거지면서 갑작스레 조달 금리가 치솟아 막판에 발행을 포기할 뻔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유로존의 불똥을 맞았다. 수공은 이달 안에 5억 달러 규모 이상의 5년 만기 달러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획재정부의 승인까지 받았지만, 유럽 위기로 상승한 조달 금리가 발목을 잡았다. 주관사들은 미 국채 수익률에 가산금리 245bp(1bp=0.01% 포인트)를 보탠 수준이 적절한 발행 금리라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수공은 이보다 최소 5bp는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채권 발행이 연기됐다. 2억~3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 중인 LG전자도 유로존 상황을 지켜보면서 발행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노동·민법 최근 2~3년 쟁점판례 숙지를

    노동·민법 최근 2~3년 쟁점판례 숙지를

    다음 달 9일 올 공인노무사 1차 필기시험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치러진다. 응시자는 3280명으로 지난해(3275명) 수준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저 선발인원이 250명으로 결정됐다. 30일 서울신문이 합격의법학원과 함께 1차시험 주요 과목 마무리 대비법을 알아봤다. 노동법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조문이다. 홍춘희(노무사) 노동법 강사는 “자주 출제되는 법조문을 미리 체크, 시험 전날 반드시 읽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법Ⅰ에서는 관련 법령이 6~7문제 정도 매년 반드시 출제되므로 시험 보기 전에 한 번 더 정리해야 한다. 해고 등 근로관계 종료나 임금 부분에서도 매년 각각 3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파견근로자 보호’ 판례 출제 유력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이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2010년 7월 22일 선고한 판례(2008두4367 판결)가 출제 가능성이 매우 커 확실한 정리가 필요하다. 또, 근로기준법 제17조 근로조건 명시의무 부분은 2012년 1월 1일 시행, 이번에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근로시간과 연차휴가 부분도 최근 개정되어 근로기준법이 시행될 예정으로, 개정 조문과 현행법을 비교하며 공부해 둬야 한다. 노동법Ⅱ에서는 단결권 등 노동조합에 관한 문제도 5~6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노동3권·단체협약·쟁의행위·조정·부당노동행위·노동위원회에 관한 문제도 각각 2~3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특히 노조 설립과 관련해 2011년 9월 8일 대법원에서 선고한 판결(2008두13873)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올해 전면 시행된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및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꼭 살펴야 한다. 헌법 제33조와 국제노동기구(ILO)도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판례가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최근 2~3년간 쟁점이 되었던 판례를 충분히 정리하면 된다. 민법은 25문제 가운데 민법총칙에서 12문제가, 채권법에서 13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형식별로는 조문 관련 문제가 6문제, 나머지 19문제는 판례문제다. 이런 판례 비중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법총칙 부분에서는 지난해 출제되지 않은 의사표시와 대리 부분을 꼭 살펴야 한다. 노무사시험 특성상 그해 출제되지 않은 중요부분은 그 다음해 꼭 출제되기 때문이다. 법인은 매년 한 문제는 꼭 출제되는 부분인데, 지난해 이사의 대표권 제한의 조문 문제가 출제되었으므로 올해는 법인의 불법행위책임(제35조)에 관한 문제가 예상된다. 또 물건의 객체에서 지난해 원물과 과실이 출제되었으므로 올해는 종물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법률행위는 민법총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해 출제되지 않은 의사표시가 중요하다. 제108조의 통정허위표시에서 선의의 제삼자에 해당하는 경우의 판례 정리가 필요하다. 또 제109조 착오 의사표시의 동기 착오, 해제의 의사표시 후에 착오를 이유로 취소할 수 있다는 판례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채권법 부분 중 총칙에서는 이행지체의 문제가 올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행 지체되는 시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며, 채무불이행 부분에서는 과실상계가 중요한 문제다. 또 손해배상 범위와 관련한 통상손해와 특별손해의 구별문제가 예상된다. 채권자대위권 문제도 중요하다. 채권자취소권은 최근 판례까지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연대채무 문제는 올해도 출제가 예상되며 절대효 인정범위를 사례형으로 연습하고, 부진정연대채무와 관련한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산업재해보상법 매년 7~8문제 나와 채권각칙에서는 동시이행항변권의 출제가 예상된다. 인정되는 경우와 부정되는 판례들을 구별하여 정리해야 한다. 제삼자를 위한 계약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하면 된다. 사회보험법은 6개 법령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전체적인 사회보험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부적인 숫자와 표현도 정확히 암기해야 한다. 법령별로 사회보장기본법에서는 3~4문제가 출제되는데 ▲사회보장제도의 개념▲사회보장 수급권▲사회보장제도의 운영에서 한 문제씩 출제될 가능성이 큰다. 국민건강보험법·국민연금법에서는 4~5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법은 임신·출산 진료비, 건강검진, 보험료 부분에서, 국민연금법은 가입기간 관련 부분과 각 노령연금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역대 시험에서 고용보험법 중 실업급여 문제의 출제율이 80% 수준이다. 특히 구직급여 부분은 가장 중요하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자영업자의 구직급여 부분은 꼭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해야 한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는 7~8문제씩 출제되는데 ▲업무상 재해 해당 여부▲각 보험급여의 내용▲다른 보상과의 관계▲제3자에 대한 구상권 등이 주로 출제된다. 이 법과 관련해서는 판례문제도 출제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오세웅(노무사) 강사는 “사회보험법 출제의 새로운 트렌드가 개정 법령의 출제다.”면서 “지난해 시험 이후 시행된 사회보험 관련 법령 개정 내용은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 2차시험 9시30분 시작 한편 8월 4~5일 치러지는 올 2차 시험 시간이 30분 늦춰진다. 각각 1~2일차 오전 9시에 시작되던 노동법Ⅰ과 행정쟁송법 시험이 9시 30분에 시작된다. 3차시험은 10월 13~14일, 최종합격자는 10월 24일 발표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中선 “경착륙 막아보자” - 스페인선 “은행 살려보자”] “방키아 은행에 28조원 긴급 지원”

    스페인 국채 금리가 구제금융 위험 수위인 7%에 육박하면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28일(현지시간) 3위 은행인 방키아에 사상 최대 규모인 190억 유로(약 28조원)의 구제기금을 투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이날 “스페인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공적 자금 투입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45억 유로를 투입해 방키아를 일부 국유화한 지 3주 만에 또다시 거액의 자금 수혈에 나서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카날루냐카이사, 노바카이사갈리시아 등 3개 은행에 300억 유로를 추가로 수혈할 수 있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로 인해 불안 심리는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금융권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퍼지면서 이날 10년 만기 스페인 국채금리는 6.47%에 달해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 기록인 6.7%에 바짝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구제금융에 기댈 수밖에 없는 마지노선인 7%를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전망하고 있다. 라호이 총리는 이 같은 시장의 불안을 의식해 “구제금융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이 재정적으로 취약한 유로존 회원국을 더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이날 190억 유로를 어떻게 조달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국채를 공급해 이를 담보로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방식을 유력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뒷문을 통한 ECB 구제금융’이라고 지적했다고 BBC는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페인이 ECB 자금을 자국 은행을 구하는 데 이용하겠다는 발상에 놀라고 있다.”며 “ECB가 격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렉스닷컴의 캐슬린 브록스 조사책임자는 BBC 인터뷰에서 “스페인 은행의 문제는 부실 채권에 관한 것이 아니라 생사에 관한 것”이라며 “‘좀비’은행이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앞서 방키아를 비롯한 스페인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하나금융그룹

    [동반성장 특집]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의 사회공헌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대기업과 거래하는 제2차 협력사 지원이다. 하나은행이 2010년 내놓은 ‘상생패키지론’은 중소 협력기업들이 대기업의 신용을 기초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물품 발주 단계에서 납품 후 대금 결제 단계까지 대기업의 신용을 기초로 이뤄진다. 대기업은 추가 자금 및 재무 부담이 없어 좋고, 협력기업들은 저금리와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다. 일종의 윈·윈 상품인 셈이다. 게다가 이 상품은 대기업이 발행한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2~3차 협력기업들도 유동성 확보 및 저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의 상생협력 지원 제도는 별도의 자금으로 대출해 주다 보니 재원적 한계로 2~3차 협력 기업들엔 혜택이 돌아가기 힘들었다. 정부가 강조하는 동반성장 정책의 주요 항목인 ‘2차 협력사 지원’을 최초로 구현한 상품이라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각별히 힘쓰고 있다. 환경보전과 녹색성장을 위한 ‘푸름’, 문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문화’, 미래세대 교육을 지원하는 ‘나눔’이 그것이다. 테마식 지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총 629억 6000만원을 사회공헌자금으로 사용했다. 이 가운데 학술·교육 분야에 288억 3900만원을, 서민금융에 247억 5300만원을 각각 썼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원화·채권·주가 ‘트리플 약세’ 공포… 경제 덮치나

    원화·채권·주가 ‘트리플 약세’ 공포… 경제 덮치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혼란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트리플(환율·주가·채권금리) 약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으로 유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기 시작한 지난 7일을 기점으로 원·달러 환율은 45원이 급등했고, 코스피지수는 130포인트가 넘게 빠졌다. 안전자산인 채권은 금리가 크게 낮아져야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에 몰려 있는 채권 만기를 고려할 때 ‘트리플 약세’ 가능성을 경고했다. 28일 한국은행 및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1131.5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25일 1177.20원으로 45.7원이 오르면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도 1956.44에서 1824.17로 132.17포인트 내렸다. 주가가 내린 이유는 유럽 불확실성에 외국인들이 국내 투자금을 빼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3조 9812억원을 1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환율이 급등하는 것을 볼 때 외국인들은 원화를 외화로 바꿔 국외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관측된다. 주식이나 원화 등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면 통상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은 강세(채권금리 하락세)를 보여야 하지만 이마저 뚜렷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지난 7일 국고채(5년물) 금리는 3.48%였지만 등락을 거듭한 후 25일 3.47%를 기록하면서 단 0.01%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10년물 국고채 역시 3.75%에서 3.73%로 0.02% 포인트만 내렸다. 외국인은 국고채 시장에서 올해 들어 9361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지만 이달 들어 24일까지만 보면 56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소영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외국인이 7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들고 있고 다음 달에 국채 만기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채권 매도세가 계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주가와 환율에 이어 채권까지 약세로 돌아서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는 경우 신용경색이 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 급등세는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신흥국 통화 전체가 겪는 현상이어서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진정되기 힘든 상황이다. 한 외환딜러는 “그리스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유로화의 지지선인 유로 대비 1.25달러가 무너질 경우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트리플 약세 우려에 주식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26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산행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식 공매도를 악용한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매도는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판 다음에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주식을 사서 되갚아 시세차익을 얻는 기법이다. 김 위원장은 “일정규모 이상의 공매도 잔액을 갖고 있는 투자자와 종목에 대해선 금융당국에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식이 급락할 경우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을 적극적으로 동원하겠다고 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디지털TV·식기세척기 K- 컨슈머리포트 작성하겠다”

    “디지털TV·식기세척기 K- 컨슈머리포트 작성하겠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소비자 관심이 많고 실생활에 영향이 큰 디지털TV와 식기세척기 등 고가 제품에 대해 K-컨슈머리포트를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발간된 K-컨슈머리포트는 등산화와 어린이 음료 등 저가 제품에 한정돼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서울 반포동 공정위원장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가 철폐되거나 인하된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맥주, 화장품, 케첩, 피스타치오 등의 가격을 추가로 매주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FTA로 인한 물가 체감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대책은. -관세가 즉시 철폐되거나 인하율이 큰 22개 품목의 소비자가격 동향을 매주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다음 달부터는 초콜릿 등 9개 품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위스키와 전기면도기, 전동칫솔 등에 대한 유통구조 및 단계별 가격 정보를 다음 달 말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수입업체의 재판매가격 유지 행위와 전속 거래 강요, 병행수입 방해 등 불공정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중 제재할 것이다. →K-컨슈머리포트의 관심이 많은 만큼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데. -객관적인 정보 생산을 위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제시 기회를 보장하고, 전문가 참여 및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한 실험 실시를 유도하겠다. 한국소비자원의 시험검사장비 현대화와 지원 예산 증액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TV와 식기세척기에 대한 컨슈머리포트를 발간할 것이다. →커피전문점 가격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이르면 7월 컨슈머리포트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커피 용량이 메뉴판에 기재된 것과 동일하게 제공되는지, 카페인 함량은 어느 정도인지, 단위용량당 가격은 얼마인지 등을 비교분석한 정보가 될 것이다. 스타벅스와 카페베네 등 10여개 전문점이 분석 대상이 될 것이다. →커피전문점 말고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종은. -다음 달까지 피자와 치킨 업종에서 영업지역 보호와 매장 리뉴얼(새단장) 문제에 관한 모범거래기준안을 만들 것이다. 앞서 제과·제빵 업종은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에 신규 점포를 낼 수 없도록 영업지역을 보호했지만, 피자와 치킨은 배달업종인 만큼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커피전문점과 마찬가지로 포화상태에 이른 편의점에 대해서도 하반기 중 모범거래기준안을 만들겠다. →자동차정비업 분야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는데,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로 보는 건가. -현대자동차 가맹정비업소 ‘블루핸즈’의 리뉴얼 강요행위 등에 대해 조만간 실무검토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위협할 정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현재 블루핸즈 가맹점 수는 1430개로 많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향후 골목상권 침해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만큼, 지켜보고 고민하겠다. →조만간 공개될 대규모기업집단의 출자 구조도는 기존에 공개된 소유지분 구조도(매트릭스)와 어떻게 다른가. -다음 달 중 사회적 감시시스템 확충의 일환으로 대기업집단의 출자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구조도(그림)를 공개한다. 기존 매트릭스는 계열사 간 출자현황을 출자회사와 피출자회사 간 조합으로 구성한 행렬식 표로 내용이 방대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새로 공개할 구조도는 출자현황을 집단별로 한 장의 그림으로 요약하고 정리한 것이다. 주주와 채권자 등이 대기업집단 총수 및 계열사 간 출자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정위가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역할은.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공정위까지 나서면 기업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 중소기업이 완전히 몰락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글로벌 시대에는 대·중소기업이 한 묶음으로 경쟁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대·중소기업 간 협동체제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감시하는 게 공정위의 역할이다. →대기업 정책에 대한 위원장의 철학은 무엇인지.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공생 발전한다는 인식하에 스스로 불합리한 경영행태를 개선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더 많은 대기업이 동반성장협약과 경쟁입찰확대 자율선언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다음 달 대기업 출자 구조도 공개에 이어 7월에는 채무보증현황, 8월은 내부거래현황, 9월은 지배구조현황 등을 순차적으로 분석해 공개할 계획이다. 대기업 총수의 사익추구와 문어발식 사업확장에 대한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독과점 시장 구조 개선 방안은. -시장분석을 통해 정부규제 또는 유통구조상의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관계 부처와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인해 독과점 형성 및 강화가 우려될 경우 자산 매각 등 구조적 시정조치를 적극 부과하겠다. 휴대전화 자급제(블랙리스트)가 시행됐는데, 이를 방해하는 행위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겠다. →4월 말과 5월 초 현장탐방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는. -수출입은행장 재임 시절 23개월 간 매주 전국 중소기업 탐방을 나갔다. 당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암울한 시기였는데 기업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많이 들었다. 이 같은 경험이 공정위원장으로서 대·중소기업 관계를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이번 탐방 때도 중소기업과 납품업체, 소비자단체,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의견을 들었다. 공정위 정책에 대한 현장의 솔직한 평가와 애로 및 건의사항을 참조해 정책 결정에 반영할 것이다. ■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1955년 충남 서천 출생 ▲덕수상고·고려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행시 22회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기획재정부 1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공정거래위원장(2011년 1월~) 인터뷰 박정현 경제부장·정리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CEO 칼럼] 두 번째 성공스토리를 위해서/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CEO 칼럼] 두 번째 성공스토리를 위해서/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국제 행사에 참석하거나 해외 기관을 방문할 때면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극복과정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여준 기업 구조조정 성과에 대한 높은 평가를 듣게 된다. 캠코는 외환위기 시절 다양한 선진 금융기법을 활용, 옛 대우 계열사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에 대해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를 통해 한때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이 다시금 건전한 경제주체로 활약할 수 있게 했고, 공적자금인 부실채권정리기금 회수율 116%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거두었다. 캠코의 이와 같은 구조조정 사례와 성과는 ‘캠코 성공스토리’로 엮어져 출판되기도 했다. 이뿐 아니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발생한 개인 채무불이행자를 위해 신용회복과 금융 및 자활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현재까지 채권액 기준 34조원, 247만명의 개인채무 미상환자를 관리해오고 있고 채무조정, 바꿔드림론 등 프로그램을 운용해 148만명의 신용회복을 지원했다. 저(低)신용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한 양극화 완화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현 시점이 바로 금융지원을 통한 서민의 경제적 자활이라는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써내려 갈 때이다. 재무적 또는 사업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길은 기업 내부에 남아있는 고유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사장시키지 않고 잘 활용하는 데 있다. 그리고 이는 중소기업인이나 개인채무자의 재기와 자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페이스북이나 과거 애플의 사례처럼 개인의 창조적 사업활동과 창업은 국민경제 전체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 전체의 후생을 증가시키는 동인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기술력이 있다고 인정받은 벤처기업의 경우에도 성공률이 1% 미만인 것이 현실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큰 성공은 실패의 교훈과 경험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개인의 창업이 경제의 활력으로 작용하려면, 기술이나 창업 컨설팅 등 시작 단계에서의 지원뿐만 아니라 사업 실패가 인생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인의 사업 실패는 기업과 사업주뿐 아니라 가족과 친지들의 실패로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의 족쇄로 작용해 그가 쌓아온 경험과 사업 노하우가 무용지물이 되는 등 사회적 손실을 유발하기도 했다. 실패한 중소기업인에게 재기의 기회를 박탈하고, 채권 금융기관 입장에서 실효성 없는 채권유지 비용만 발생시키는 현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 중소기업인과 채권 금융기관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우선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된 채무를 한 곳으로 결집하는 일이 필요하다. 실제로 캠코가 지난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인수한 채권을 분석해보면, 9790명의 전체 채무자 중 기존 캠코 관리 채무와 중복되는 채무자의 수가 5171명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다중채무자 채권의 통합관리 필요성이 높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캠코는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중소기업 정책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들 기관이 보유한 상각채권을 인수·관리해 채권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인에 대한 채무조정과 취업알선, 생활안정자금 대출 등을 통해 실패를 딛고 재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인들이 실패를 딛고 재기할 수 있도록 하는 해법은 채권자 각자의 입장이 아닌 채무자 입장에서 접근할 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출기관 한 곳의 채무를 해결한다고 해도 채무자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기 때문이다. 캠코와 채권 금융기관이 협력해 중소기업인들의 다중채무를 결집하고 관리함으로써 중소기업인들의 귀중한 경험이 우리 경제의 활력으로 작용하기를 희망한다.
  • 환율 1200원 눈앞… 한국경제 발목 잡나

    환율 1200원 눈앞… 한국경제 발목 잡나

    원·달러 환율이 지난 닷새 동안 15원 넘게 오르면서 12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재정불안이 낳은 고환율 현상은 갈 길 먼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27일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외국계 자금이 이탈되면서 국내 외환·주식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수입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가계 살림살이에 직격탄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3, 4월 두 달 연속 2%대의 물가상승으로 안정기조에 접어들었지만 하반기 전기 등 일부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경제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로 하향 전망했다. 하지만 세계경제 불안이 가속화될 경우 3%대 초·중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일부 민간 경제연구소의 경고도 심상치 않다. 지난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185.5원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5거래일 동안 16.6원이나 올랐다.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까닭은 유로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스페인의 은행권과 지방정부의 부실 문제가 대두되면서 유로화는 추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지방정부인 카탈루냐가 중앙정부에 부채 청산을 위한 지원을 요청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같은 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유로 환율이 1.2517달러로 전날보다 0.0015달러 하락했다. 장중 한때 1.2495달러를 찍으면서 2010년 7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1.25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달 들어 모두 5.5%가 빠져 ‘1달러=1유로’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리처드 프라눌로비치 웨스트팩은행 수석 환율 연구위원은 “이번 주에도 투자자들의 유로화 매도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유로당 1.23달러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유로화 추락에 따른 원·달러 고환율 현상은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비해 현금 확보에 나선 유럽계 은행 및 펀드는 국내에서 주식·채권 등을 팔고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모두 3조 9714억원어치를 팔았다. 금융당국은 이 가운데 80%가량이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계 자금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도 오른다. 중국, 미국 등지에서 수입한 식품과 생활필수품에 의존하는 가계의 삶은 더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본부장은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유가의 5배 이상”이라면서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로 이미 많이 오른 상황에서 유럽 불안 장기화로 고환율이 지속되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환율이 수출 경기에 호재가 될 수 있지만 경제불안의 악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한 본부장은 “긴축정책으로 유럽 경기가 침체되고 미국 경기도 생각만큼 빨리 되살아나지 않고 있어 수출 시장의 수요가 제한적이므로 ‘고환율 효과’에 따른 수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김찬경, 소유권 넘어간 골프장 담보로 퇴출 유예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 겸 온천리조트 아름다운CC의 소유권이 저축은행 퇴출 작업이 진행되던 지난해 8월 전에 이미 이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해당 골프장 매각 자금으로 자기자본비율(BIS)을 높이겠다는 내용의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영업정지를 유예받은 것으로 드러나 금융당국의 부실심사 의혹과 함께 향후 재산 환수 절차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27일 대법원 부동산등기부 등본 확인 결과 ㈜고월은 2010년 5월 14일 충남 아산시 산양리 256 ‘아름다운 골프&온천 리조트’의 부동산 101필지와 부속건물 일체를 ㈜한국자산신탁에 소유권 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장 개발업을 하는 ㈜고월은 소동기(56) 변호사가 대표로 있으며, 소 변호사는 김 회장의 차명 재산을 관리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 현재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2008년 차명 차주를 세워 3800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고 해당 골프장을 인수했으며, 자신과 친분이 있는 소 변호사를 내세워 골프장을 대리 운영해 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결국 김 회장은 소유권이 넘어간 골프장 매각을 담보로 금융당국으로부터 퇴출 유예조치를 받은 것이어서 법적으로도 문제 소지가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또 퇴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자산 매각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고 속이고 중간정산한 퇴직금까지 유상증자에 참여시킨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인 비난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이 김 회장의 은닉 부동산에 대한 환수 조치로 골프장을 포함한 부동산 149필지(시가 3000억원 규모)를 예금보험공사에 통보한 상태지만, 실제 환수되는 금액은 수백억원에 불과해 향후 예금자 피해 보상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골프장 부지와 건물이 담보신탁된 상태로 일종의 저당권이 설정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수탁자 마음대로 매매할 수 없다.”면서 “(김 회장이) 신탁 대가로 받은 금융기관 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할 경우 공매 절차를 거쳐 채권자에게 차례대로 넘기게 돼 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골프장 소유권을 이전해 놓고 금융당국에 자산건전화 조치를 신고한 것 자체가 불법 소지가 있다.”면서 “예보에 통보한 김 회장 재산과 실제 환수액도 차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강제징용 배상’ 대법 판결 실현에 나서라

    일제 피해 배상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졌다. 대법원은 엊그제 광복 후 67년 만에 처음으로 일제의 강제징용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징용 피해자 9명이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과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 보냈다. 정부는 일제 피해 배상에 대한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대법원 판결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깊다. 우선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체결로 징용 피해자의 청구권까지 소멸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법원은 한·일협정은 재정적·민사적 채권·채무를 두 나라가 정치적으로 해결한 것이라면서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권까지 포함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또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한 일본 최고법원의 판결도 수용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일본 최고재판소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는 합법적이기 때문에 일본이 국가총동원법과 국민징용령을 한국인에게 적용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내린 판결에 대해 “이는 일제 강점기의 강제 동원 자체를 불법으로 보는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적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해 그 효력을 승인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현 미쓰비시와 신일본제철을 당시 징용을 했던 미쓰비시와 일본제철과 연속성, 동일성이 있는 회사로 봐 배상의 주체에 대한 혼란, 혼선을 사전에 차단한 것도 눈길을 끈다. 징용 배상은 개인과 기업의 문제이지만 개인으로선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판결이 구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미쓰비시와 신일본제철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 배상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부담을 떠안게 된 외교통상부도 정부 및 기업과 피해자 간 가교역할을 충실해 해야 한다.
  • 대구 호텔산업 ‘침체의 늪’

    대구 호텔산업이 침체일로다. 대구시는 수성구 범어동 뉴영남호텔이 최근 경매로 대구에 본사를 둔 참 저축은행에 넘어갔다고 24일 밝혔다. 뉴영남호텔은 지난 1983년 300여개 객실로 문을 연 이후 한동안 대구 대표 호텔로 자리매김했었다. 뉴영남호텔은 노보텔과 인터불고 등 대형 호텔이 들어서면서 경영난을 겪어왔고 지난해 9월 휴업 신고를 내고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지만 경기 침체로 채권자들에 의해 경매에 넘어갔다. 이같이 상당수 호텔이 경영난으로 휴·폐업을 하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30여곳이 넘었던 대구시내 호텔은 현재 17곳만 남았다. 이는 경북의 50%, 부산의 30%, 서울의 8%에 불과한 수준이다. 2000년대 들어 도심호텔 전성기를 이끌었던 동인·한일·로열호텔이 연쇄적으로 문을 닫았다. 2005년 말엔 센추럴관광호텔이 휴업에 들어가더니 2008년 3월 폐업했다. 2007년 활금호텔이 문을 닫고 유흥건물로 바뀌었다. 한때 대구 대표 호텔이었던 영진아미고호텔(옛 금호호텔)은 2008년 휴업에 들어간 뒤 경매로 넘어갔다. 또 황실호텔, 크라운호텔, 엠파이어와 삼일, 아리랑호텔등이 2006년 이후 차례로 폐업했다. 힐사이드관광호텔은 7년째 휴업 중이며, 약산온천관광호텔은 2010년 4월, GS프라자호텔은 지난 2월부터 휴업하고 있다. 관광호텔의 휴·폐업이 속출하면서 각종 국내외 대회를 유치한 대구시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도 숙박난이 예상된다. 또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에도 국내외 관광객들이 숙박할 곳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호텔확보가 필수적이다. 대구 관광호텔을 휴·폐업 속출은 수요가 없는 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다. 관광호텔의 평균 숙박률은 40%에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다 환경개선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등 각종 세금과 타업종에 비해 많은 법적규제 등도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상황이 어렵자 호텔들은 예식업이나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 영업으로 타개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실률이 많아 대부분 호텔의 상황이 힘들다. 수요 창출을 위한 정부나 대구시의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국제행사 개최는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호텔 활성화가 시급하다. 시의 추천 숙박시설인 그린스텔 확충 등을 통해 부족한 숙박시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유로본드’ 도입 OECD·IMF도 지지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으로 유로본드(유럽 공동채권)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이를 반대해 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사면초가에 몰렸다.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치솟는 국가 채무, 취약한 은행 시스템, 과도한 긴축재정과 저성장의 악순환을 깨려면 유로본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본드를 조만간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이날 유로본드 도입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유럽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재정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라가르드 총재가 유로본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도입을 지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등도 유로본드를 지지했다. ●그리스 등 재정위기국 저리로 자금조달 유로본드는 유로존 17개국이 연대 보증을 서서 함께 발행하는 공동 채권이다. 신용도가 제각각인 유로존 국가들이 함께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그리스 등 신용도가 낮은 나라는 자국 신용을 사용할 때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반면 독일 같은 우량 국가는 금리가 올라가 재정 부담이 늘어난다. 유로본드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때부터 프랑스가 줄곧 주장해 온 유럽 위기 해법 중 하나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유로본드 발행이 재정 위기국인 남유럽 경제의 구조적 개혁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의 뜻에 따라 한발 물러섰지만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이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주말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 직후 유로본드 도입을 EU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제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상회의에 앞서 21일 의견조율차 만난 독일과 프랑스 재무장관은 유로본드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정상회의에서 (유로본드를 포함한) 모든 의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한 반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유로본드 도입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獨 등 우량국은 금리올라 재정부담 이런 가운데 EU는 유로본드 도입과 관련한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자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EU의 올리 렌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22일 유럽의회에서 “유로본드 발행에 앞서 재정 규제 강화에 합의해야 한다.”는 안을 제시했다. 이는 메르켈 총리가 주장해 온 ‘선(先)재정규제 강화-후(後)유로채권 도입 논의’와 유사한 구상이란 점에서, 합의 도출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비공식 정상회의에선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 위기국 채권 무제한 매입 문제와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자금 조달 등에 관한 사안들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2014년 개통 연기되나

    2014년 준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의 ‘개통 연기설’이 부각되고 있다. 단순히 ‘설’로 치부하기에는 진원과 주장이 강력해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인천시 재정위기 종합대책에 포함될 것인지 주목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3일 “시 현금유동성 문제를 빚은 주원인은 분식회계와 2호선 개통을 2018년에서 2014년으로 앞당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2호선 개통을 연기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시민단체들의 바람은 더 직접적이다. 신규철 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은 “시 재정난의 주범은 현금유동성 위기를 일으킨 지하철 2호선”이라며 “당초 예정대로 2018년까지 준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도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2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2호선은 단계별로 준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 황모(52·여)씨는 “무리를 해가며 2호선을 서둘러 개통하면 그 부담이 공공요금 인상, 교육의 질 저하 등으로 시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비용 2조 1644억원은 정부가 60%, 인천시가 40%를 부담하도록 돼 있다. 재정이 어려운 시로서는 채권을 발행해서라도 재원을 마련해야 하지만 규정상 전체 사업비의 10%까지만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2호선 준공시기가 앞당겨진 탓에 당초 2단계 예산으로 책정됐던 2015∼2018년 사업비 6000억원 중 국고지원 몫 3600억원까지 시가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추기 위해 지하철 사업기간을 단축하면서 정부 승인을 얻기 위해 2015년부터 4년간 정부에서 지원받을 예산을 2018년 이후로 미루겠다고 약속했다. 따라서 시 자체적으로 내년까지 69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박성만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장이 “당장 2개월 내에 청구될 공사비 1000억원을 마련해야 공사 중단을 막을 수 있다.”고 밝힐 정도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돈은 없는데 공사기간마저 촉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8월 개통하려면 올 연말까지 공정률 72%를 달성해야 한다. 그러나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문제로 늦어지는 등 2009년 6월 착공된 2호선의 지난달 말 현재 공정률은 46.9%에 불과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