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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프로스 은행 영업중지 연장…잔액 부족한 현금인출기 속출

    키프로스가 유럽연합(EU) 등 국제채권단으로부터 100억 유로(약 14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지만 은행 청산 등에 따른 예금 대량 인출(뱅크런)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 영업정지 조치를 28일까지로 연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키프로스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미할리스 사리스 재무장관이 중앙은행장의 권고를 수용, 전체 은행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은행들의 영업정지를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키프로스 양대 은행인 키프로스은행과 라이키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이 이번 사태로 영업이 정지된 지 10일 만인 26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조치다. 은행 영업정지를 연장하지 않으면 자본 통제가 힘들어 뱅크런이나 자금의 국외유출 사태로 이어져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나온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디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중앙은행 발표에 앞서 TV 연설을 통해 대국민 설득에 나섰지만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나스타시아디스 대통령은 은행 영업정지 연장은 “일시적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찾을 수 있는 현금이 하루 100유로로 제한된 상황에서 이마저 잔액이 없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받는 것을 거부하는 상점 등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제금융이 본격 시작되는 오는 4월 중순까지 이런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현금이 부족한 키프로스 은행들에 대해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키프로스에 2011년 제공한 25억 유로 규모 차관의 상환 기한 조정 등 협상을 시작하라고 정부에 지시하는 등 키프로스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초, 금융 전문가 키워 고급일자리 창출

    서울 서초구는 베이비부머 및 청년 세대의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전문가 양성 과정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내 베이비부머의 높은 교육 수준, 금융·보험 업체가 많은 강남권과의 접근성 등 지역이 가진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다음 달 8일 개강하는 금융 전문가 양성 과정은 금융 관련 자격증 3종 취득을 목적으로 한다. 펀드 일반, 부동산 펀드, 파생상품 펀드 등을 배우는 펀드투자상담사와 경기 분석, 주식·채권 등에 대해 배우는 증권투자상담사 등의 코스가 마련돼 있다. 두 코스 중 하나라도 수료하면 파생상품투자상담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각 과정은 현직 금융사 최고경영자, 최고재무책임자, 본부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특히 구는 교육 수료 인원 70% 이상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농협, 이산경제연구소, 대신증권 등의 업체와 인력 채용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수료생들은 서초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통해 집중 취업 알선을 받을 수도 있다. 교육 대상은 1955~1968년생인 베이비부머, 연매출 1억 5000만원 이하의 영세 자영업자, 청년 실업자를 비롯한 금융 전문 인력이 되고자 하는 주민들이다. 교육 인원은 총 100명으로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seocho.seoulwomen.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 비용은 무료다. 전경희 사회복지과장은 “은퇴 세대의 교육 수준, 금융·보험 업체 접근도 등을 따져보면 서초구는 금융 전문가를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금융 전문가는 취업 외에 프린랜서 창업 등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학자금 대출 115억 포함 새달 22일부터 가신청

    학자금 대출 115억 포함 새달 22일부터 가신청

    역대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 중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는 ‘국민행복기금’은 장기 연체자와 다중 채무자에게 실질적인 재활의 기회를 준다는 취지다. 대학생과 2금융권 연체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채무 재조정의 경우 미등록 대부 업체나 사채를 이용한 사람, 담보 대출자, 기존의 채무 조정이나 개인회생·파산 절차를 밟는 사람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 신청은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에서 받는다. 4월 22일부터 가접수도 한다. 가접수를 하는 즉시 채권 추심을 받지 않는다. 인터넷(www.happyfund.or.kr) 접수도 가능하다. 은행 창구에서 접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은 지난달 말 현재 6개월 이상 연체된 2000여명의 상각채권(손실 처리된 채권) 115억원어치를 사들여 채무를 조정해 준다. 일반 금융회사에서 대학생이 빌린 학자금이나 생활자금도 같은 요건에 해당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상환 능력에 따라 감면율이 차등 적용되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취업 이후 채무를 상환하도록 유예해 준다. 연 20%를 넘는 고금리 신용대출자는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청을 받아 4000만원 한도에서 10%대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 기존 전환대출보다 금액 한도를 1000만원 더 늘렸다. 전환 대출을 받으려면 연소득 4000만원 이하(영세 자영업자는 4500만원 이하)이면서 지난달 말까지 6개월 이상 원리금을 성실하게 갚았어야 한다. 국민행복기금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난 1억원 초과 연체자나 6개월 미만 단기 연체자에겐 신복위의 채무 감면율을 한시적으로 확대해 도움을 준다.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의 지원 대상을 ‘최근 1년 내 연체일수 합계가 1개월 이상인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채무자’로 확대하는 것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나이 많을수록 연체기간 길수록 탕감률 커

    정부가 밝힌 ‘국민행복기금’ 수혜자 32만 6000명은 ‘1억원 이하 6개월 이상 연체자’ 345만명 가운데 10%도 채 안 된다. 전환대출 수혜자 34만명을 합쳐도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약속한 ‘300만명 지원’에는 한참 못 미친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청자가 혜택을 받는 시점은 언제부터인가. -4월 22일부터 가접수, 5월 1일부터 본접수를 한다. 일괄 매입에 의한 채무 조정은 7월 이후 국민행복기금이 대상 채무자에게 개별적으로 통지해 신청 의사를 확인한다. →어차피 본신청을 다시 해야 하는데 가접수를 하는 이유는. -가접수를 하는 순간부터 채권 추심이 중단된다. 추심 압박에서 벗어나도록 하려는 취지다. →나이와 기간별 탕감률은 어떻게. -상환 능력을 따져 지원하는 것이므로 나이가 많을수록, 기간이 길수록 탕감률이 높다. →학자금 대출 대상자 수는. -한국장학재단에 기록된 연체자 수는 3만 7000명이다. 금융회사에서 학자금을 빌린 대학생은 3000명이다. 이 가운데 당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체자는 2000명 정도다. 대상 채권금액은 300억원이다.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가 크다. -재산이 있는 채무자는 재산가치를 넘는 채무만 감면해 주고, 채무조정 약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재산을 압류한다. 예컨대 5000만원의 빚을 진 사람이 1000만원 상당의 재산이 있으면 4000만원의 채무에 대해서는 지원 혜택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국번 없이 1397을 누르면 상담받을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브리핑] ‘우리챔프 복합예금’ 한시판매

    우리은행이 원금은 보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우리 챔프 복합예금’을 500억원 한도로 29일까지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하이일드채권 상장지수펀드(ETF)가 기초자산이다. 가격 상승에 따라 최고 연 8%를 지급하며, 만기 가격이 설정 당시보다 4% 이상 하락해도 원금을 보장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고 투자기간은 1년이다.
  • 키프로스 파산 위기 모면… 유로존, 부실銀 청산 합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키프로스 정부와 유럽연합(EU) 등 ‘트로이카’의 구제금융 조건을 승인했다. 키프로스는 파산 위기를 일단 넘겼지만, 금융 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회생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25일 새벽(현지시간) 6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끝낸 뒤 성명을 내고 “구제금융 핵심 조건들에 대해 키프로스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상이 결렬됐다면 키프로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던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날 키프로스와 유로존이 합의한 구제금융 조건은 첫 번째 구제금융안을 키프로스 의회가 부결한 뒤 마련한 ‘플랜 B’로, 골자는 부실은행 청산 등 금융 구조조정이다. 키프로스는 국제채권단으로부터 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부실한 금융 부문을 과감히 축소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부실 규모가 가장 큰 키프로스 2위 은행인 라이키은행에 대해 은행 주주와 은행채권 보유자, 예금보호(10만 유로)를 적용받지 않는 예금자가 완전 책임을 지는 조건 아래 청산하기로 합의했다. 라이키은행에 예치된 10만 유로 이상 예금의 경우 청산에 따른 손실률(헤어컷)이 최대 40%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건전 자산은 1위 은행인 키프로스은행으로 이전된다. 키프로스은행은 공적자금으로 자본 확충이 이뤄질 때까지 예금 보호 한도를 넘는 계좌에 대해 동결 조치를 취하게 되지만, 예금 보호를 적용받는 모든 계좌는 어떤 손실도 없다고 유로존 측은 밝혔다. 키프로스와 유로존이 우여곡절 끝에 합의를 도출했지만 갈 길은 멀다는 것이 금융권의 관측이다. 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으면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우려가 지속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유럽중앙은행은 “적용 가능한 기준에 맞춰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키프로스가 구제금융을 받아도 은행 청산 이외에 긴축정책, 공공부문 민영화 등을 추진하면 앞으로 최소 5년간은 고통에 허덕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학자금 대출 연체자도 행복기금 지원 받는다

    학자금 대출 연체자도 행복기금 지원 받는다

    학자금 대출을 연체한 2000여명이 ‘국민행복기금’의 지원을 받게 된다. 학자금 대출을 포함해 지난달 말 기준 1억원 이하의 대출을 6개월 넘게 갚지 못한 32만 6000명이 원금 탕감 등의 채무 재조정을 받게 된다. 원금 탕감 규모는 전체 채권액의 절반인 1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행복기금은 오는 29일 공식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고용노동부·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국민행복기금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도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채무 재조정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3894개 금융회사와 대부 업체가 채무조정 협약에 가입했다. 금융위는 이들 금융사에 빚을 연체한 134만명 가운데 약 21만명이 채무 조정 요건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희망모아 등 기존의 공적 자산관리회사가 관리하는 연체 채무자 211만명 가운데 11만 4000명도 국민행복기금에 흡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행복기금은 장기 연체자 채무 조정과 저금리 전환 대출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20%대 고금리 대출을 10%대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사람은 6만명으로 추산된다.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나이, 연체 기간, 소득 등을 따져 최대 50%(기초수급자 최대 70%)까지 채무를 탕감받고 나머지는 10년 안에 분할 상환하면 된다. 채무 조정만 받고 상환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채무 조정이 백지화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만수 낙마 결정타 된 ‘해외계좌 신고제’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낙마의 결정적 이유로 알려진 해외금융계좌 신고는 2011년 도입된 제도다. 국세청이 역외탈세 방지와 세원 기반 확충을 위해 주장했던 내용이 법제화된 것이다. 한 전 후보자는 도입 첫해 관련 계좌를 신고하고 이에 따른 세금도 신고 이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거주자와 내국 법인은 보유한 해외금융계좌 잔액 합계가 하루라도 10억원을 넘으면 계좌 내역을 다음 해 6월 관할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현금과 상장주식 외에 채권, 펀드 등도 포함된다. 신고 당시 그동안의 미납 세금도 함께 내야 한다. 현행법상 국세를 부과할 수 있는 기간(제척기간)이 통상 5년이므로 직전 5년치까지 소급해서 낸다. 한 전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 자료에서 2011년 7월에 2006~2010년 발생한 종합소득세 1억 7767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에 따른 납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해외금융계좌 신고 첫해에 개인 211명이 총 9756억원, 법인 314개가 총 10조 5063억원의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했다. 국세청은 자진 신고자에 대해 비밀보장의무를 지키고 소명 요구 등 세무 간섭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까닭에 국세청은 한 전 후보자가 이 명단에 있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태도다. 국세청은 2011년 미신고자 43명에 대해 과태료 19억원을 부과했다. 미신고 혐의가 있는 38명에 대해서는 기획조사를 실시해 622억원을 추징하고 과태료 3억원을 부과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행 2년째인 지난해에는 신고자가 급격히 늘었다. 개인은 43.1% 늘어난 302명이 총 2조 1000억원, 법인은 11.5% 늘어난 350곳이 총 16조 5000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특히 스위스 정부와의 정보교환이 추진됨에 따라 개인의 스위스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이 1003억원으로 전년(73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국세청은 지난해 미신고 혐의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안전 투자·환매수수료 0원… 한투증권 ‘재형저축 13종’

    안전 투자·환매수수료 0원… 한투증권 ‘재형저축 13종’

    은행권의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금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재형펀드는 어떨까.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외 채권형, 채권혼합형, 해외주식형 등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재형저축 13종’을 판매 중이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 10년투자 재형펀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며 중국·미국 등에 분산투자하는 ‘한국투자 재형글로벌타겟리턴펀드’ 등이 포함돼 있다.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고 비과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투자펀드와 원금손실 가능성 및 변동성이 낮은 채권혼합형 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재형저축과 달리 원금 보장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일단 가입하면 다른 금융사 상품으로 이전은 불가능하며 환매수수료는 없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우리다시본드 매매 중개… 표면금리 연6.46~8.04%

    우리다시본드 매매 중개… 표면금리 연6.46~8.04%

    대신증권은 우리다시본드 매매를 중개한다. 수출입은행이 일본에서 신흥국 통화로 발행한 채권인 우리다시본드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신흥국 통화가치가 상승할 경우 추가로 환차익을 거둘 수 있다. 터키 리라, 러시아 루블, 멕시코 페소,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등 4개 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표면금리는 연 6.46~8.04%며 만기는 2~4년이다. 이자세율은 15.4%이지만, 자본차익과 환차익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 브라질 국채에 붙는 토빈세(투자원금의 6%)가 없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발행기관인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기준 A+다. 터키 국채(BB)나 브라질 국채(BBB)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해외 고배당 주식에 투자… 현대증권 ‘인컴펀드’ 판매

    해외 고배당 주식에 투자… 현대증권 ‘인컴펀드’ 판매

    현대증권은 대표적 자산배분주 펀드인 ‘인컴펀드’를 판매 중이다. 인컴펀드는 주로 해외 채권, 부동산간접투자(리츠), 해외 고배당 주식 등에 투자해 주기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다. 지난해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소개됐다. 현대증권은 국내 주식의 평균 시가 배당률은 1~2%지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 시장은 4% 이상 되는 고배당주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현대증권이 파는 인컴펀드는 투자지역과 대상에 따라 ▲미래에셋 글로벌 인컴펀드 ▲한국투자 글로벌멀티 인컴펀드 ▲JP모건 아시아퍼시픽 인컴펀드 ▲프랭클린템플턴 미국 인컴펀드 등 4가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ECB, 키프로스에 최후통첩

    유럽중앙은행(ECB)은 21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정부에 오는 25일까지 구제금융 합의안을 내놓지 않으면 은행권에 대한 긴급유동성 지원 자금을 끊어버리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 ECB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긴급유동성지원(ELA) 자금 제공은 25일까지만 현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그 이전에 키프로스는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과 약속한 내용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 정부는 이날 오후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은행 문을 닫고 구제금융을 받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플랜 B’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플랜 B에는 현재 반(半)관영인 연기금(20억~30억 유로)을 국유화하고, 천연가스 수익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한 뒤 은행 예금과 교환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또한 예금 과세를 부활시키되 세율은 더욱 낮추고 10억 유로 미만의 예금자에게는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그러나 플랜 B가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채권단인 ‘트로이카’(유럽연합·국제통화기금·유럽중앙은행)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외르그 아스무센 EU 집행위원은 “유럽중앙은행은 오직 지급 가능한 여력이 있는 은행에만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며 “키프로스는 EU나 러시아에 선물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가장학금 도대체 누가 받는 거죠?

    4년제 대학 경영학과에 다니는 A(21)씨는 4남매 가운데 장녀다. 3학년인 A씨와 대학교 2학년 여동생까지 한 해에 16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은 모두 부모의 은행 대출에 의지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인 남동생까지 내년에 대학에 입학하면 훌쩍 불어나는 등록금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하다. A씨는 “한 집안에 대학생이 몇 명인지도 파악해서 국가장학금 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가 음식점을 운영하는 대학교 2학년 B(20)씨는 수억원대의 집안 빚에도 매월 200만원가량 식당으로 들어오는 수익금 때문에 아예 신청 대상이 되지 못했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된 국가 장학금 제도가 까다로운 조건과 불합리한 제한 때문에 상당수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오전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가장학금 피해 사례 증언대회’에서는 불합리한 소득산정 기준과 깐깐한 성적 기준 등 대학생들이 피부로 느끼는 국가장학금의 문제점이 쏟아져 나왔다. 대학생들은 우선적으로 국가장학금 탈락 여부와 금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소득분위 결정 기준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을 통해 산정된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되고 주택담보 대출이나 금융권 대출 등 부채는 고려되지 않는 현행 방식 때문에 소득을 신고하지 않고 감추려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이나 채권 등 다른 재산이 많아도 건강보험료 납부액이 적으면 장학금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B학점 이상으로 제한돼 있는 성적 기준은 국가장학금이 절실한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불리한 장벽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의 한 여대에 재학 중인 C(23)씨는 “대학에 입학한 뒤로 첫 학기부터 8번 연속 3200만원에 이르는 학자금 대출을 받아 한 달에 이자만 8회 갚아야 하는데 아르바이트에 매달리다 보면 아슬아슬하게 성적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성적 제한을 개인의 문제만으로 돌리고 학생들을 더 위축되게 하는 제도는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13학년도 1학기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학생 가운데 84.5%는 성적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장학금 신청자 가운데 탈락자 비율은 기초생활수급자가 19.1%, 소득 8분위가 15.1%로 나타나는 등 소득 분위가 낮아질수록 장학금 탈락률이 높아져 저소득층 학생들이 가장 많이 배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은행 中企 대출실적 금감원이 매달 점검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실적을 매달 점검한다. ‘비 올 때 우산을 빼앗는’ 은행권의 대출 관행이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채권 발행 분담금을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감원과 한국거래소에 각각 제출하게 돼 있는 공시보고서는 하나로 합쳐 ‘원스톱 공시’로 전환할 방침이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21일 경남 창원산업단지에서 가진 중소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은행권의 중기 대출 공급목표는 30조 8000억원이다.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계나 자재 등 동산(動産)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동산담보대출’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변액보험 수수료 짬짜미’ 201억 과징금

    ‘변액보험 수수료 짬짜미’ 201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변액보험의 각종 수수료율을 최대 9년간 담합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힌 삼성생명 등 국내 9개 생명보험사에 201억 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라며 담합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일부 보험사는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공정위는 삼성·한화(전 대한)·교보·신한·메트라이프생명 등 5개 보험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나머지 4개사는 ING·AIA·푸르덴셜·알리안츠생명이다. 김재신 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은 “(9개 보험사들이) 변액보험의 수수료율을 미리 정해 소비자 부담을 늘리고 선택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담합기간 동안 9개 생보사가 수수료로 챙긴 매출액만 3639억원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푸르덴셜 등 4개 생보사 관계자들은 2001년 5월 만나 변액종신보험 최저사망보험금 보증수수료율을 0.1%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합의했다. 금융감독원이 최저사망수수료율을 특별계정적립금의 0.1% 안에서 자율적으로 책정하도록 행정지도하자 이를 기회로 상한선인 0.1%를 책정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최저사망수수료율이 높을수록 소비자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줄어들게 된다. 9개 생보사는 2002년 변액연금보험 최저보증수수료율도 동일하게 책정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최저사망보험금 수수료율은 특별계정적립금의 0.05%, 최저연금보증수수료율은 0.5~0.6%로 책정됐다. 삼성·한화·교보·알리안츠 등 4개 생보사 관계자들은 2004년 말에 다시 만나 국내 투자 변액보험에 부과되는 특별계정운용수수료율을 적립금의 1% 안에서 부과하기로 합의했다. 이 때문에 국내 투자 변액보험펀드 중 운용수수료율이 높은 부동산, 원자재 등의 대체투자펀드는 1개도 없다. 보험사들은 억울하다는 태도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 수수료율은 상품 도입 초기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차원에서 감독당국이 행정지도를 했다”면서 “이를 따랐을 뿐인데 담합으로 몰고 가는 것은 억울하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도 “보험사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감독당국이 최저보증수수료율의 한도를 정해주면 이에 가깝게 설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담합을 하거나 부당이익을 얻은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용어 클릭] ■변액보험 고객이 낸 보험료를 모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발생한 이익을 보험계약자에게 나눠주는 실적배당형 상품. 전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의 23.4%(2010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보험업계의 주력상품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841만여명이다.
  • SC금융 위안화글로벌지수 8.2%↑

    SC금융 위안화글로벌지수 8.2%↑

    위안화 국제 결제가 크게 늘고 있다. 21일 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에 따르면 위안화글로벌지수(RGI)가 지난 1월 809로 지난해 12월보다 61포인트(8.2%) 올랐다. RGI는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 세계 3대 역외 위안화 시장의 수신액, 무역결제, 외환거래 회전율, 딤섬본드(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채권) 등을 이용해 산출한 업계 최초의 운용기준(벤치마크)으로 지난해 11월 처음 발표됐다. SC 중국 사무소 등 업계 및 시장의 주요 자료 제공기관들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작성된다. 기업과 투자자들이 위안화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활동 동향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지수로 평가된다. SC금융은 RGI를 매월 발표할 예정이다. 다른 변수 등도 추가할 방침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연준 “돈 계속 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매달 850억 달러(약 95조원)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데다 경기회복세가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ed는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노동시장 상황이 지난 몇 달간 개선될 기미를 보였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Fed는 지난달 기준으로 7.7%인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현행 0~0.25%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Fed는 올 4분기 실업률이 7.3~7.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장 관계자들은 2015년 이전에 6.5% 아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Fed는 또 미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근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 조치와 키프로스발 재정 위기 같은 악재가 미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Fed는 이날 발간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3~3.0%에서 2.3~2.8%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연방정부의 광범위한 지출 감축으로 인해 금융정책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앞으로 몇 달간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무리한 빚 독촉 수협 ‘고객불만 1위’ 불명예

    무리한 빚 독촉 수협 ‘고객불만 1위’ 불명예

    수협이 지난해 ‘고객 불만’이 가장 많은 은행 1위에 올랐다. 최근 경기 둔화로 농어민의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진 탓에 대출금리 조정 요청, 부당 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늘어난 탓이다. 생명보험은 PCA생명, 손해보험은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금융투자회사는 유진투자가 불만 ‘최다’의 불명예를 안았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지난해 접수된 금융민원이 9만 4794건으로 전년보다 11.9% 늘었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보험 부문이 4만 8471건으로 18.8% 급등했다. 보험사들이 공격적인 외형경쟁을 벌인 탓에 전화마케팅(TM)이나 인터넷 판매 등 비대면 채널로 상품을 팔 때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행·비은행은 4만 2791건으로 7.0% 늘었다. 금융투자는 10.2% 줄어든 3532건이었다. 금융회사별 민원건수(고객 10만명당 건수)를 보면 은행은 수협(10.0), SC은행(9.5), 씨티은행(9.4), 외환은행(7.9), 농협은행(7.4) 순으로 많았다. 조영제 부원장보는 “외국계 은행은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대출 모집 관련 불만이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 순위는 PCA생명(57.0), ING생명(51.0), KDB생명(48.2), 알리안츠(43.9), 동양생명(40.5)이며 손해보험사는 에르고다음(47.3), 그린손보(45.3), 롯데손보(43.1), 악사손보(37.4), 흥국화재(34.7)가 민원 다발 회사로 꼽혔다. 금융투자회사는 유진투자(8.6), 메리츠종금(7.5), KB투자(6.6), 동부(5.7), 키움증권(5.3) 순으로 민원이 들어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키프로스 구제금융안 부결… 결국 ‘플랜B’로?

    키프로스 의회가 19일(현지시간) 예금 과세를 골자로 한 구제금융 협상안 비준을 부결했다. 키프로스가 새로운 재원 조달에 실패할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게 되기 때문에 ‘플랜 B’가 나올지 주목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키프로스 의회는 오후 임시회의를 열고 구제금융 협상 비준안을 표결해 반대 36표, 기권 19표로 부결했다. 앞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은 키프로스에 100억 유로(약 14조 4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가로 모든 은행 예금에 과세하기로 했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예금 잔액 2만 유로 이하는 과세하지 않는 수정안을 마련, 의회에 제출했지만 찬성표를 한 표도 얻지 못한 것이다. 비준안 부결 후 니콜라스 파파도폴루스 의회 재정위원장은 “새 합의에 이를 때까지 은행은 계속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을 막기 위해 이미 은행 영업을 21일까지 중지시켰다. 그러나 키프로스 정부가 유로존과 새로운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의회가 비준을 거부하자 유로존은 큰 충격을 받았으며, 특히 협상을 주도해 온 독일이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일 “은행권과 고액 예금자는 구제금융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정부가 러시아에 손을 벌려 대규모 신규 차관을 얻어내려 하는 것도 유로존으로서는 불쾌한 대목이다. 키프로스 은행에는 200억 유로가 넘는 러시아계 자금이 예치돼 있어 러시아는 예금 과세가 골자인 구제금융안에 반대해 왔다. 미할리스 사리스 키프로스 재무장관은 이날 밤 모스크바를 전격 방문했으며, 러시아 측에 은행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그러나 양국 재무장관 회의는 키프로스 측의 차관 제공 요청 등에 러시아 측이 난색을 표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디스 대통령은 20일 정당 지도자들과 만나 추후 대책을 논의했으며, 정부는 국채 발행 등 ‘플랜 B’를 검토하고 있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는 50억 유로 규모의 사회보장기금을 쓰거나 천연가스 수익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과 은행 예금의 교환 등을 ‘플랜 B’로 보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제 프리즘] 산은, 다이렉트예금 금리 대폭인하

    ‘울고 싶었는데 뺨 맞은 격?’ 감사원으로부터 역마진 지적을 받은 산업은행이 18일 다이렉트 예금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수시입출금식 온라인 예금 상품인 다이렉트 하이어카운트의 금리를 연 3.05%에서 2.50%로, 하이정기예금 금리는 연 3.65%에서 3.40%로 대폭 내렸다. 2011년 9월 출시한 다이렉트 예금은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인터넷 예금 상품으로 직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실명 확인을 한 뒤 계좌를 열어줬다. 산은은 지점 유지 절감비용을 고객들에게 돌려주겠다며 다른 시중은행 예금보다 금리를 0.5~0.7% 포인트 더 얹어줬다. 고객들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출시 1년 5개월 만에 9조 2800억원의 예금을 유치했다. 이 같은 질주에 감사원이 제동을 걸었다. 감사원은 지난 14일 “다이렉트 상품 3종이 과다한 금리로 지난해 9월까지 244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은 측은 “(저리로 조달 가능한) 산업금융채권의 발행 비용과 다이렉트예금 유치 비용 간의 차이를 ‘손실’로 간주한 감사원의 계산방법은 (금융업의 특성을 무시한) 억지논리”라며 “실제 역마진도 아닐뿐더러 (산은의 취약점인) 개인 영업기반 확대를 위한 기회비용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은은 곧바로 금리를 내렸다. “감사원에 맞서 좋을 게 없다”는 기류도 감지되지만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던 산은이 적절한 명분을 찾자 행동에 옮긴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나 내리자 내부에서도 다이렉트 예·적금의 고금리에 적잖은 부담을 느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객과의 약속인 데다 강 회장의 야심작이어서 눈치만 보고 있던 차에 감사원이 ‘뺨을 때려주자 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산은은 이래저래 옹색한 처지가 됐다. 울고 싶던 차에 금리를 내린 게 아니라고 부인하면, 감사원과 시중은행들이 줄기차게 지적한 ‘역마진’에 대해 자신들이 내세웠던 반박논리를 스스로 부인하는 결과가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산은 관계자는 “유통금리가 시장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어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금리위원회가 (다이렉트 상품의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이라면서 “금리를 내렸어도 시중은행 예금상품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어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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