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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저금리 명시 불구 내년 인상 관측… 초이노믹스 ‘금리 딜레마’

    美 저금리 명시 불구 내년 인상 관측… 초이노믹스 ‘금리 딜레마’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빨라질까, 올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진 것일까….’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양적완화(QE·돈 풀기)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상당 기간 초저금리 유지’ 문구를 포함한 데다 양적완화 종료가 이미 예고된 재료라는 점에서 당장 실물경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 자체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시그널이 될 수 있다. 특히 출구 전략의 후속 조치들이 ‘긴축 재료’인 만큼 약발이 떨어진 ‘초이노믹스’에 우호적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금리다. 양적완화 종료는 사실상 금리 인상의 전주곡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빠르면 내년 2~3분기, 늦어도 2016년 1~2분기로 예측하고 있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는 곧 한국은행이 더 이상 금리 인하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양국의 금리 격차가 좁혀질수록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어 한국도 시차에 차이가 있을 뿐 미국의 움직임에 맞춰 금리 인상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나 침체된 실물경기와 104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를 고려하면 한은의 금리 인상은 ‘약’이 아닌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은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에게 ‘이자 폭탄’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가 내년에 ‘금리 딜레마’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0일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한은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진짜 위기는 내년 중순 이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는 “미국의 상황만을 놓고 보면 우리도 금리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경제 침체)이 우려되는 한국의 경제 상황에서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면서 “결국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금리 인상의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양적완화 종료 자체는 (우리 경제에) 별 영향이 없고, 더 들여다보면 ‘매파’(강경파)의 의견이 좀 더 반영된 거 같다”면서 “관건은 금리 인상의 시기인데 그것을 보고 우리도 대응 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적완화의 종료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국내 금융시장의 출렁거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5월 벤 버냉키 당시 미국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종료를 처음 시사한 이후 한 달간 우리나라 주가는 8.6% 하락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에는 국내 외환·주식·채권시장 가운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는데, 문제는 변동성 그 자체가 아니라 속도”라면서 “당국이 속도 관리에 보다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체력이 탄탄하면 외부 요인에 덜 휘둘릴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반대 상황이다. 최근 실물 경제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초이 노믹스’가 반짝 효과에 그칠 여지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9% 감소했다. 8월(-0.7%)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최근 확대 재정정책은 성장 동력의 확충 효과가 큰 투자보다는 복지나 민생 안정 등 소비 분야에 주로 재원을 투입하고 있어 일회성 효과로 그치고 빚만 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055.5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4포인트(0.11%) 내린 1958.93으로 장을 끝냈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KB금융 본사 압수수색… 檢, 전방위 수사

    KB금융그룹의 전산·통신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KB금융그룹 본사는 물론 관련 납품업체, 임영록 전 KB금융회장의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 등이 줄줄이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임 전 회장이 특정기업에 혜택을 주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KB금융의 통신인프라 고도화(IPT)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명동 KB금융 본사와 IPT 주사업자인 KT에 장비를 납품하는 A사의 강남구 삼성동 본사 사무실에 수사팀을 보내 IPT 및 주전산기 교체 사업 관련 서류와 납품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전 KT 임원 등 참고인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김재열(45) 전 KB금융 전무가 IPT 사업 납품업체 선정 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0여년간 KT에 장비를 납품하던 기존 업체 대신 A사가 올해 초부터 납품하게 된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 IPT 사업은 국민은행 각 지점과 본점을 연결하는 전용회선 등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 시작됐다. 사업 규모는 1300억원대에 이른다. A사는 100억원대의 유지·보수 사업까지 추가로 맡았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전 전무를 소환해 납품업체 선정에 개입했는지와 대가성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인터넷 전자등기 시스템 공급 사업과 관련해서도 임 전 회장의 지인으로, 채권추심업체 고려신용정보의 대표인 윤모씨가 운영하는 또 다른 업체에 KB금융 측이 특혜를 준 정황을 포착, 고려신용정보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구체적인 물증과 진술 등을 확보한 뒤 임 전 회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美 양적완화 종료, 국내 충격 최소화에 만전을

    미국의 양적완화(QE· Quantitative Easing) 정책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지난 6년간 시행해 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양적완화는 달러를 한도 없이 찍어내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연준은 2008년 리먼 사태로 들이닥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3차에 걸쳐 양적완화 정책을 펴왔다. 무려 4조 달러를 시중에 풀었다. 연준은 양적완화를 종료하더라도 세계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성장률과 고용 등의 경제지표로 볼 때 양적완화의 효과는 일단 긍정적이다. 달러를 엄청나게 풀었는데도 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고 달러화 가치도 최근에는 오히려 상승했다. 풀린 달러는 신흥국으로도 흘러들어 가 주식과 채권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양적완화의 축소는 언젠가 단행될 금리 인상과 맞닿아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 무제한 달러 공급으로 비정상화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려 한다면 신흥국들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달러는 도로 빠져나갈 것이고 거품이 낀 자산가격은 재조정 받을 수 있다. 현재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취약 국가를 뜻하는 ‘프래자일 5’(Fragile 5)로 터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5개국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우리 경제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미국이 그동안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 프로그램에 따라 출구전략을 단계적으로 펴온데다 금리 또한 6개월 안에 올릴 것 같지는 않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화보유액은 3644억 달러로 충분하고 경상수지는 31개월째 흑자를 이어 가고 있기도 하다. 양적완화가 끝이 나도 시장이 크게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정부의 견해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을 것으로 본다. 그래도 낙관은 금물이다. 우리의 상황은 괜찮다 하더라도 다른 신흥국들이 흔들리면 우리도 덩달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신흥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70% 수준이나 된다. 저성장·저물가·엔저의 ‘신(新) 3저(低)’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 내수 부진 속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의 실적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2% 감소하는 등 실물경제는 두 달 연속 뒷걸음질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야심 있게 추진한 ‘초이노믹스’가 실패했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온다. 이런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정부와 기업은 유효 적절한 대응책을 세워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기업은 혁신을 통해 내수와 수출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한국이 189개국 중 ‘기업 하기 좋은 나라’ 세계 5위에 올랐다는 엊그제 세계은행의 발표는 고무적이다. 2010년보다 11계단이나 뛴 것으로 규제완화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정책만 쏟아낸다고 잘하는 정부는 아니다. 그보다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막힌 곳을 뚫어주는 게 정부가 할 일이다.
  • 개성공단 입주 기업 첫 폐업 절차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경영난으로 사실상 첫 폐업 절차에 들어갔다. 통일부 관계자는 30일 “주식회사 아라모드시계가 전날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해산 신고서를 제출했다”면서 “관리위를 통해 기업 해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앞으로 채권 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저당권을 설정한 이 업체의 설비 등을 처분하고 북한 근로자에게는 3개월 평균 임금에 근속 연수를 더한 퇴직금을 지급하는 등 폐업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2009년 6월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모피 제조 업체가 철수한 사례는 있지만 이처럼 업체가 완전 폐업한 경우는 처음이다. 시계 포장용 케이스와 휴대전화 케이스를 생산하는 아라모드시계는 북한 근로자 100여명을 고용하는 소규모 업체로 그동안 경영난을 겪어왔다. 또 지난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에 따라 정부로부터 남북경제협력보험금 10억원을 받았지만 반납 기한이 1년이 지난 현재 미납한 상황이다. 이번 폐업으로 경영난을 겪는 개성공단 업체 가운데 추가로 청산하는 곳이 발생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영난으로 지난해 받은 경협보험금을 반납하지 않은 업체는 18곳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수출대금 뻥튀기·불법 대출’ 벤처 신화, 사기로 일궈냈나

    국내 로봇청소기 1위 업체로 고속성장을 거듭하다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수출 실적 부풀리기 의혹에서부터 회사 대표가 평당 전국 최고가 아파트에 회사돈으로 살고 있다는 의혹, 회사 제품이 자체 개발이 아니라 중국산 조립품이라는 의혹 등 갖가지 의혹들이 난무하고 있어 검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노정환)는 수출채권 액수를 부풀려 금융권에 판매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모뉴엘 대표 박홍석(52)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일단 1차 수사를 하고 있는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의 신청에 따른 것이지만 검찰은 조만간 사건을 넘겨받을 계획이다. 검찰은 부사장 신모씨와 재무이사 강모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다. 미국 시민권자로 현재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박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법인과 홍콩 사무소 등 모뉴엘 해외 지사에서 수출대금과 물량을 부풀리거나 가짜로 꾸미는 수법으로 관련 서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격조작·허위신고 액수는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뉴엘은 조작된 서류를 바탕으로 수출채권을 발행, 금융권에 할인판매했으며 만기가 돌아오면 다시 수출액을 부풀려 ‘돌려막기’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모면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국외 부문 매출의 80%가 이처럼 부풀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모뉴엘이 은행권에서 빌린 담보·신용대출 규모는 기업은행 1500억원, 산업은행 1250억원, 수출입은행 1130억원 등 6700억원이 넘는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무역보험공사가 대출 사기 등 혐의로 박씨에 대해 진정한 사건을 전날 서울남부지검에서 넘겨받았다. 무역보험공사는 모뉴엘의 은행권 대출 중 3100억여원에 대한 보증을 서 거액을 떼일 처지에 놓여 있다. 무역보험공사와 은행들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어 소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태로 박씨의 동생이 대표이사인 모뉴엘의 코스닥 상장 자회사 잘만테크의 주가도 폭락을 거듭해 개인 투자자 5000여명의 피해 또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연준, 양적완화 종료 기준금리 ‘상당기간’ 제로수준으로 운용

    연준, 양적완화 종료 기준금리 ‘상당기간’ 제로수준으로 운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금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기로 했다. 월 150억 달러 남은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종료를 선언하고 다음 달부터 국채 및 모기지(주택담보부) 채권을 더는 사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날 결정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 FOMC 위원 9명이 찬성했다. 연준은 이날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로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준은 대신 “향후 각종 경제 지표에 근거해 인상 시점과 속도를 결정하겠다”며 “지표가 연준이 현재 예상하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 더 빨리 접근한다면 금리 인상 또한 현행 예측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아울러 이날 FOMC 회의에서 현재 월 150억 달러 남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완전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해온 중요한 경기 부양책을 접고 통화정책 정상화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연준이 그동안 채권 매입으로 시중에 푼 돈은 모두 4조 달러가 넘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준, 양적완화 종료 기준금리 ‘상당기간’ 제로수준으로 운용…초저금리 기조 이어가

    연준, 양적완화 종료 기준금리 ‘상당기간’ 제로수준으로 운용…초저금리 기조 이어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금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기로 했다. 월 150억 달러 남은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종료를 선언하고 다음 달부터 국채 및 모기지(주택담보부) 채권을 더는 사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날 결정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 FOMC 위원 9명이 찬성했다. 연준은 이날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로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준은 대신 “향후 각종 경제 지표에 근거해 인상 시점과 속도를 결정하겠다”며 “지표가 연준이 현재 예상하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 더 빨리 접근한다면 금리 인상 또한 현행 예측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아울러 이날 FOMC 회의에서 현재 월 150억 달러 남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완전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해온 중요한 경기 부양책을 접고 통화정책 정상화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연준이 그동안 채권 매입으로 시중에 푼 돈은 모두 4조 달러가 넘는다. 양적완화 종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양적완화 종료, 경제가 좋아져야 할텐데’, ‘양적완화 종료, 초저금리 기조가 미칠 영향은?’, ‘양적완화 종료,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다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팔 은닉 재산 빼돌린 피해자 채권단 대표 구속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이기옥)는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씨의 은닉 재산을 확보한 뒤 개인적으로 챙긴 전국조희팔피해자채권단 핵심 관계자 김모(5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채권단 경인지역 대표로 알려진 김씨는 2008년 11월 채권단 공동 대표 곽모(구속)씨와 함께 조씨의 은닉 재산인 모 호텔을 채권단 이름으로 넘겨받아 헐값에 매각하고 나서 매각대금 일부를 채권단에 귀속시키지 않고 차명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7월 조씨 은닉 재산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다시 시작되자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 23일 검거됐다. 김씨의 구속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채권단 관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조씨가 2008년 고철 사업자에게 투자한 760억원이 사실상 재산 은닉 목적인 것으로 보고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채권단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상당수 확인했다. 검찰은 채권단 대표단이 채권 회수를 극대화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하고 개인 이익을 챙긴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조희팔 사건은 20여개의 피라미드 형태 업체를 차리고,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년부터 5년 동안 4만~5만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돈을 가로챈 유사수신 사기 범죄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기부동자금 757조원 사상 최대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에도 투자처를 찾지 못해 단기 금융상품을 떠도는 자금이 750조원을 넘었다. 경기 회복에 대한 뚜렷한 기대가 사라져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단기부동자금은 757조원으로 사상 최대다. 현금이 59조원, 요구불예금 133조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352조원, 머니마켓펀드(MMF) 61조원, 양도성예금증서(CD) 17조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37조원, 환매조건부채권(RP) 9조원 등이다. 여기에 6개월 미만 정기예금과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등을 더했다. 단기부동자금은 2008년 말 540조원에서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말 647조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2010년 말 653조원, 2011년 말 650조원, 2012년 말 666조원으로 정체를 보이다가 지난해 말 713조원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말 721조원에서 5월 말 732조원, 7월 말 739조원 등으로 늘어나다가 8월 말 757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를 반영하듯 코스피는 1900 초반대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국내외 투자자금의 흐름을 결정할 전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LS그룹

    [상생경영 특집] LS그룹

    LS그룹은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먼저 주요 계열사별로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에 적극적이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200억원씩을 출자해 상생협력펀드 400억원을 조성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출해 주고 기업은행에 네트워크론을 조성해 대출 이자를 인하해 주고 있다. 또 우리은행과 함께 ‘우리상생파트너론’을 마련해 2, 3차 협력사도 LS산전의 신용을 이용해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LS그룹은 재무적 지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해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LS전선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을 통해 전선을 생산하는 협력사에 주재료인 구리의 국제 가격 상승분을 매월 납품 단가에 반영해 부담을 줄여 주고 있다.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해 구매 단가를 조정하게 유도함으로써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LS산전은 협력회사들 가운데 빠른 실행(Activity)과 한계 돌파를 위한 높은 도전(Challenge), 최고의 성과와 최고의 파트너(Excellent)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CE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이순우 행장 “확인 또 확인”의 진가

    [경제 블로그] 이순우 행장 “확인 또 확인”의 진가

    요즘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속으로 웃고 있습니다. 모뉴엘 때문입니다. 로봇청소기로 선풍을 일으킨 모뉴엘이 ‘어느 날 갑자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은행권은 초비상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집계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모뉴엘에 물린 돈만 7000억원에 육박합니다. 기업 거래가 많은 우리은행은 부실기업이 나올 때마다 감초처럼 꼈습니다. 물린 액수도 가장 많곤 했지요. 그런데 모뉴엘과 관련해서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이 행장은 처음에 보고를 받고는 긴가민가했다고 합니다. “문책이 두려워 축소 보고하는 것 아니냐”며 “다시 한 번 샅샅이 뒤져 보라”고 했지요. 하지만 다시 가져온 보고서에도 대출액이 0원으로 돼 있었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모뉴엘의 주거래은행은 다름 아닌 우리은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유망기업이라고 해도 해마다 50%씩 성장한다는 재무제표가 의심스러웠던 담당자는 대출을 회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빌린 돈이 너무 많은 것도 미심쩍었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은행은 지난해 여름 모뉴엘과의 거래를 완전히 청산했습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KT ENS에 이어 모뉴엘 충격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직원들은 이 행장의 스타일이 진가를 발휘한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자금 흐름에 밝은 이 행장은 “확인 또 확인”을 입에 달고 다닙니다. 행장의 잔소리에 은행원들도 ‘합리적인 의심’이 몸에 뱄다는 것이지요. 일각에서는 주거래은행이었던 우리은행이 미심쩍은 기업 정보를 먼저 확인하고 발을 뺀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하지만 우리은행은 “모든 은행에 공개된 지표였다”며 펄쩍 뜁니다. 금감원은 27일부터 모뉴엘 대출이 많은 기업, 산업, 수출입, 외환 등 10개 은행에 검사팀을 보내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런 분위기인지라 이 행장은 대놓고 웃지 못합니다. 이 행장은 “은행 이름이 헷갈린다며 다른 은행들이 우리를 ‘워리’로 부르고 있지만 요즘에는 ‘의리’로 부르는 고객이 훨씬 많다”며 내심 싱글벙글입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떠나는 김준기 회장… 동부제철 본격 구조조정

    떠나는 김준기 회장… 동부제철 본격 구조조정

    김준기(70)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제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동부제철과 채권단이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MOU)을 맺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동부제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3일 “지난 22일자로 MOU가 체결됨에 따라 채권단이 결의한 대로 정상화 방안이 이행된다”고 밝혔다. 정상화 방안에는 신규자금 6000억원 지원과 만기 연장, 53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김 회장을 포함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00대1 차등 감자 등이 담겼다. 당장 24일부터 신규자금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동부 측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김 회장이 계속 경영을 맡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했지만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대표이사직 사퇴를 공표했다. 김 회장은 메시지에서 “전기로 제철사업을 성공시키고자 했던 회사의 꿈이 잠시 좌절됐지만 끝까지 분투해 달라”며 공들였던 동부제철을 떠나는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채권단은 김 회장이 앞으로 사재 출연 등 회사 정상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면 주식 우선매수청구권을 줄 방침이다. 다만 예우 문제는 MOU에 담기지 않았다. 추가 논의는 가능하다는 게 채권단의 태도다. 만성 적자 상태인 충남 당진 열연 전기로 공장은 MOU에 따라 가동이 중단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그룹의 중심이었던 동부제철을 떠나지만 동부대우전자와 동부메탈 대표이사 직함은 유지한다. 또 김 회장 일가는 금융계열사나 남은 제조부문 계열사에서는 오너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동부그룹 재무구조조정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 계열사들은 새 주인을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3일 마감된 동부특수강 본입찰에 현대제철과 세아그룹의 지주사인 세아홀딩스가 서류를 제출했다.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을 인수해 특수강 제조라인을 완전히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세아그룹은 동부특수강 인수로 특수강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마감한 동부하이텍 본입찰에는 IA·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컨소시엄만 참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이번엔 ‘은피아’ 도마에

    수출입은행의 퇴직자들이 줄줄이 수은과 거래했던 기업으로 옮겨가 ‘은피아’(은행+마피아) 비판을 사고 있다. 부실 채권도 급격히 늘어 건전성 지표에 노란불이 켜졌다. 수출입은행이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수은 퇴직자 8명이 성동조선해양과 대선조선의 등기이사 및 감사로 선임됐다. 성동조선과 대선조선은 모두 수은의 주 거래 기업이다. 성동조선에는 수은뿐 아니라 또 다른 채권기관인 우리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출신도 1명씩 근무하고 있다. 최 의원은 “채권은행들이 ‘갑’의 위치를 이용해 거래기업으로 재취업하는 사례가 빈번해 은피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책은행 채권이 퇴직자들의 재취업 통로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수은 측은 “채권단 주도의 기업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해 관련 직원을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수은의 건전성 지표도 크게 나빠졌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이 석 달 이상 연체된 수은의 부실 채권(고정이하여신)은 올 9월 말 현재 1조 7476억원이다. 2012년 말(5550억원)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다. 돈을 떼여도 얼마만큼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실 채권 커버리지 비율(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올 9월 말 기준 117.7%로, 2012년 말(489.4%)보다 371.7% 포인트나 급락했다. 수은 측은 “수출입금융을 취급하는 특성상 선박, 건설 등 경기 민감 업종의 채권이 많은데 최근 경기 침체로 이들 기업의 업황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민간 금융사와 달리 수은은 국책은행이어서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어떻게든 이를 보전해 줄 것이라는 안일한 사고도 (건전성 악화의) 한 요인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수은의 유망 기업 육성 프로그램 ‘히든 챔피언’도 난타당했다. 오제세 새정치연합 의원은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된 267개 기업 가운데 93개(34.8%)가 선정 1년 전보다 매출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법정관리 신청으로 ‘실적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모뉴엘도 2012년 수은의 히든 챔피언이었다. 같은 당 김영록 의원은 “모뉴엘이 히든 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된 뒤 2472억원의 금융지원을 받았다”면서 “히든 챔피언 인증으로 모뉴엘을 ‘히든 폭탄’으로 만든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모뉴엘·잘만테크 의혹 확산

    갑작스레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뉴엘과 자회사인 잘만테크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박홍석 모뉴엘 대표는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뉴엘이 금융권에서 빌린 여신 규모는 제1금융권 5900억원, 제2금융권 200억원 등 모두 6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코스닥 상장사 잘만테크의 거래량이 모회사 모뉴엘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 전에 급증하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잘만테크의 주가 동향과 거래량 등을 자세히 살펴보겠다며 감시 강화에 나섰고, 모기업인 모뉴엘의 회계기준 위반 혐의를 포착해 감리에 착수했다. 검찰도 모뉴엘의 수출 채권 부풀리기 등의 분식회계 혐의를 잡고 별도로 수사에 나선다. 23일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잘만테크의 일일 거래량은 지난 17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잘만테크의 거래량은 지난 17일 18만 4000주로 전날(8만 8000주)보다 10만주가량 늘었다. 하루 거래량이 최근 10만주를 밑돈 것을 고려하면 17일 거래량이 급증한 것이다. 지난 20일과 21일의 거래량은 각각 16만 2000주와 21만 7000주로 집계됐다. 잘만테크 거래량이 들썩인 시점은 탄탄한 업체로 잘나가던 비상장사인 모뉴엘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이었다. 잘만테크의 주가는 17일부터 약세로 돌아서 20일과 21일 각각 2%, 3% 이상 떨어졌다.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모회사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상장사인 잘만테크 주가와 거래 등에 변화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검찰과 금감원은 모뉴엘과 잘만테크가 가공 매출을 계상해 매출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온 정황을 포착했다. 금감원은 잘만테크의 기업회계기준 위반에 대한 제보가 접수돼 감리에 착수했고, 비상장사인 모뉴엘에 대해선 수사당국의 협조 요청이 오면 감리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모뉴엘의 자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잘만테크가 기업회계기준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감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뉴엘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검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은 모뉴엘이 허위 매출 채권을 담보로 제공해 수천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주에 사건을 배당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 법정관리 신청

    로봇청소기 등으로 유명한 중소 가전업체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회사 관계자들이 연락을 끊고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자 실적 부풀리기 등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뉴엘은 지난 20일 은행에 갚아야 할 수출환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모뉴엘이 금융권에 빌린 여신 규모는 총 6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여신 규모는 기업은행이 1500억원가량으로 가장 크고 산업은행 1165억원, 외환은행 1100억원가량 등이다. 모뉴엘이 일부 은행에서 사들인 수출환어음에 대한 결제를 연체하자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13일 각 은행에 모뉴엘의 수출채권 매입을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 모뉴엘은 지난해 매출이 1조 2000억원, 영업이익이 11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재무 여건이 튼실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도 177%로 높은 편은 아니었다. 이런 양호한 재무구조를 가지고도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업계에서는 회계분식 등 다양한 의혹이 나오고 있다. 모뉴엘은 로봇청소기 등으로 급성장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07년 소비자가전쇼(CES) 기조연설에서 주목할 회사로 지목해 지명도를 높이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파이시티 파산선고… 채권자 일부 “즉시 항고”

    법원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프로젝트의 공동시행사인 ㈜파이시티와 ㈜파이랜드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 윤준)는 22일 “파이시티 등이 처해 있는 재무 상태와 양재 복합유통센터 사업에 필요한 건축허가가 취소되는 등의 사정을 고려할 때 개발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졌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파산관재인은 오병국(51·연수원 17기) 변호사가 선임됐다. 앞으로 파산관재인이 모든 처분권을 행사하게 되며 파이시티 등이 보유한 현금 등을 채권자에게 분배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등 일부 채권자들은 법원이 서둘러 파산을 진행했다며 즉시 항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이시티는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9만 6017㎡에 오피스·백화점·할인점·쇼핑몰·물류창고·화물터미널 등 복합유통센터를 신축해 분양·임대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부지는 ‘강남권 노른자’로 통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비운의 땅’으로도 악명이 높다. 원래 소유주였던 진로그룹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거치며 결국 2003년 파산했다. 이듬해 법원 경매를 통해 소유권이 파이시티의 전신 경부종합유통으로 넘어갔다. 의욕적으로 개발사업에 착수했지만 시공사였던 대우자판과 성우종합건설은 사업 지연으로 2010년 4월과 6월 차례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12년에는 김광준 당시 파이시티 법정관리인이 출근길에 조직폭력배에게 칼부림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같은 해 ‘이명박 정부’의 실세로 통하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은 파이시티 개발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청탁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희팔 측근들 채권단 장악… 부동산·현금 빼돌려 ‘돈잔치’

    조희팔 측근들 채권단 장악… 부동산·현금 빼돌려 ‘돈잔치’

    2008년 10월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이 터지자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전국 피해자 채권단’이 결성됐다. 하지만 무늬만 피해자를 위한 채권단이었을 뿐 대표, 부대표 등 채권단 상임위원들은 사리사욕을 채우기에만 급급했다. 검찰이 대표, 부대표 등 채권단 ‘윗선’부터 줄줄이 구속한 것도 채권단을 비리의 온상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2008년 11월 구성된 전국 피해자 채권단의 대표, 부대표 등 상임위원들은 대다수가 조씨가 운영했던 계열사들의 본부장급 이상 간부 출신이었다. 순수 피해자는 거의 없었다. 조씨 최측근인 곽모(구속)씨, 본부장 출신인 김모(지명수배)씨, 일반 투자자 황모(구속)씨가 각각 대구·인천·부산지역의 공동대표 자리를 꿰찼다. 조씨는 대구·인천·부산에서 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쳐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채권단이 꾸려졌었다. 채권단의 부정 행각은 상상을 초월했다. 조씨 소유의 자산은 파악되는 대로 모두 뒤로 빼돌렸다. 대구지역 공동대표 곽씨는 조씨 소유의 법인 자금, 검찰에서 압수한 현금 등을 착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곽씨는 전국에서 모은 피해자들의 돈을 빼돌렸다”며 “대표, 부대표 등 상임위원 밑에서 전산 처리 등을 하던 보조 업무자들까지 최소 6억원 이상을 가로챘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공동대표인 황씨는 당시 시가로 300억~500억원에 달하는 부산 누리마루백화점을 경매를 통해 126억원에 처분한 뒤 판매 대금을 착복했다. 인천지역 공동대표 김씨는 곽씨와 함께 부곡로얄호텔을 저가에 매각한 뒤 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역 부대표 박모(구속)씨는 처벌까지 받았다. 그는 조씨 소유의 경기 동두천 슬러지공장 부지를 경매에서 31억원에 판 뒤 그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박씨는 이 일로 2010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3월 출소했다. 그러나 박씨는 출소 7개월여 만에 또다시 구속됐다. 검찰은 “채권단 회의록을 봐도 어떤 건물을 얼마에 팔았는지 등 조씨 부동산 매각 대금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매각 대금이 깡그리 사라졌다는 것이다. 조씨의 다른 자산도 공중분해됐다. 안동지검 39억원, 서산경찰서 4억 8000만원 등 수사기관이 압수한 현금은 오리무중이다. 김천 삼애원 일대 도시개발사업, 컨빌건축시행사업 등 조씨가 전국에 투자한 돈도 전혀 회수되지 않았다. 아파트시행사인 샤빌코리아, 티컴스, 에임넷 등 조씨의 수많은 계열사에 분산돼 있던 현금과 채권은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는다. 정·관계 로비 자금도 마찬가지다. 조씨 자금 세탁을 담당했던 김모씨는 로비 자금 9억원을 들고 도주한 이후 지금껏 검거되지 않고 있다. 채권단은 조씨가 2008년 고철 사업자 현모씨에게 투자한 760억원도 회수하지 않았다. 회수는커녕 현씨에게 해당 자금을 재투자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현씨가 그 돈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용인까지 해 줬다. 검찰은 조씨가 자신의 측근들을 채권단에 배치해 놓고 그들을 통해 돈을 빼돌렸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조씨 측근들이 국내 자산을 중국으로 밀항한 조씨에게 빼돌렸다는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수사 과정에서 조씨와 측근들의 비호 세력이 드러날지도 관심이다. 조씨는 평소 측근들에게 “내가 입을 열면 대한민국이 뒤집어진다. 아무 일 없을 테니 걱정 말라”고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주금公 전세대출 사기로 혈세 150억 날렸다

    주금公 전세대출 사기로 혈세 150억 날렸다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지난 4년여간 전세자금 보증 사기 대출로 150억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실이 22일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 7월까지 전세자금 보증에 대한 사기대출 혐의 건수는 237건으로, 피해액은 150억 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대출자가 은행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주금공이 은행에 대신 갚은(대위변제) 돈만 3년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2011년 대위변제액은 572억원이었지만 지난해는 1628억원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시중은행의 형식적인 서류 검사 때문이긴 하지만 주금공도 지난 4년간 사기 대출에 대한 사후 감지 노력과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세자금 보증 대상에 연소득 10억원 이상의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대거 포함된 것도 질타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전세자금 보증을 받은 대상자 가운데 연소득 10억원이 넘는 소득자는 4명이었고, 연소득 5억원 넘는 소득자도 20명이나 됐다.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은 “저소득계층은 전세 구하기도 어렵고 전셋값 폭등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떠밀려가야 하는 실정”이라면서 “공사는 전세자금 보증제가 저소득 서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취지에 맞게 소득제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주금공은 2004년 설립 이후 초대 정홍식 사장(주택은행 출신)을 제외하고는 역대 공사 사장과 부사장 임명 9건 중 8건(88.9%)이 모피아와 한국은행 출신 낙하산 인사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공적자금이 들어간 서울보증보험의 방만 경영도 여전했다. 서울보증보험은 감사원의 수차례 지적에도 불구하고 경조금과 학자금, 의료비 등에 수백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보증보험의 공적자금 회수율은 24.1%에 그쳤다. 앞으로 갚아야 할 공적자금이 7조원 이상이라는 얘기다. 이운룡 의원은 “감사원이 동일한 내용으로 수차례 방만 경영을 지적했지만 서울보증보험은 이를 무시했다”면서 “감사원이 감축 또는 폐지하도록 요구한 복리후생비가 지난 5년간 252억원 추가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강기정 새정연 의원도 “공무원에게 금지된 경조사비뿐 아니라 해외 대학생 자녀에게 학자금 500만원과 직계비속·배우자의 의료비를 연 5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면서 “공무원 표준 가이드라인과 비교해 (복리후생비가)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묻지마 소송’ 남발도 지적됐다. 민 의원은 “캠코가 채권의 소멸시효 연장을 막기 위해 묻지마 소송을 제기한 건수가 6만 7000건”이라면서 “이 중 상환능력이 없는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장기입원자, 장애인 부양자, 북한이탈주민 등을 포함해 사실상 약탈적 채권 추심”이라고 비판했다. 이학영 새정연 의원도 “캠코가 서민채권 6조 5000억원을 대부업체에 팔아넘긴 것은 캠코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하루에 기출 한 문제씩 답안 연습… ‘압축 진술’ 중요

    하루에 기출 한 문제씩 답안 연습… ‘압축 진술’ 중요

    판사들의 재판 업무를 보조하거나 등기, 경매 업무 등을 담당하는 법원직 공무원 가운데 5급 사무관을 뽑는 법원 행정고등고시(이하 법원행시) 2차 시험이 오는 31일~11월 1일 치러진다. 형법, 민법, 행정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등을 치르는 법원행시는 사법시험만큼이나 어려운 데다 일반 공무원들이 가져야 하는 업무수행 능력과 함께 법조문 해석·수행 능력 등 전문성까지 평가한다. 게다가 소수 인원만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까다로운 시험으로 유명하다. 2차 시험에는 지난 8월 치러진 1차 시험에 합격한 85명(법원사무직렬 69명, 등기사무직렬 16명)이 응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유예제도가 없어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선택형 필기시험인 1차 시험과는 달리 2차 시험은 논문형 필기시험이다. 법원사무직렬은 행정법, 민법(친족상속법 제외), 형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을 치르게 되고 등기사무직렬은 행정법, 민법(친족상속법 제외), 상법(총론, 회사편), 민사소송법, 부동산등기법을 본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합격의 법학원’의 도움을 받아 대비법을 짚어봤다. 1차 시험이 순발력을 필요로 한다면 2차 시험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시험이다. 사법시험 2차에 합격할 정도의 공부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서나 판례, 문제집을 통째로 암기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2차 시험은 논문형 시험이기 때문에 ‘아는 것과 아는 것을 표현하는 것은 다르다’는 말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주송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단문의 경우에는 모든 부분을 빠짐없이 서술할 수는 없다. 논점이 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판례 위주의 서술을 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강사는 “사례형의 경우 판례의 견해대로 결론을 도출하고 장황한 서술보다는 논리적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분량보다는 압축진술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절대적인 양보다는 관련 쟁점을 어느 정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이를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과거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하루에 최소 한 문제씩이라도 답안지를 직접 작성해 보고 문제점을 교정해 나가는 학습을 이어가야 한다. 학설의 경우 과감하게 핵심 키워드만 기재하고 판례도 너무 많은 분량이 아닌 3~4줄 분량으로 요약해 놓는 것이 좋다. 지난해 수석합격자인 김민희씨도 기본적인 주제에 집중해 미리 목차를 잡고 답안작성 요령을 익혔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5과목 모두 중요 판례를 위주로 암기했다”며 “민법과 형법은 단문이 나오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전체적인 틀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답안지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집중했고 행정법과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은 사례 문제뿐 아니라 단문 목차 및 내용을 암기했다”고 전했다. 과목별 대비법을 살펴보면 행정법은 지난해 시험에서 사례형 대신 모두 단문으로만 4문제가 출제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주송 강사는 “기본적으로 사례형까지 서술할 수 있도록 개념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론, 행정절차, 행정구제법, 각론 등에서의 핵심 사안 등을 답안지에 써내려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강사는 사인의 공법행위, 재량행위에 대한 사법적 통제, 행정조사, 무효와 취소의 구별기준 및 실익, 처분의 법적개념, 이유제시의무, 청문절차, 정보공개청구 등을 핵심 개념으로 꼽았다. 민법의 경우 올해도 지난해처럼 기본적인 쟁점과 판례를 바탕으로 사례형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김중연 강사는 “민법은 금전채권 관련 중요제도를 중심으로 개념을 되짚어보면서 매매와 임대차, 소멸시효와 상계, 변제 등을 훑어볼 필요가 있다”며 “물권자를 확정하는 작업 등 전반적인 물권시스템과 계약의 구속력을 실효시키는 방안으로서의 무효와 취소, 해제 등에 대해서도 쟁점과 판례 중심으로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사소송법의 경우 증서진부확인의 소, 기판력의 객관적·주관적·시적 범위, 부대항소, 불이익변경금지의 원칙, 예비적 반소 등 핵심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 형법은 최근 몇 년 동안 사례형으로 2문제가 출제되고 있고 형사소송법은 지난해 사례형 1문제(50점)와 단문 2문제(20점, 30점)가 출제됐다. 특히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시험을 치르는 해에 등장한 최신 판례가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2013~2014년 판례는 반드시 숙지해야 하고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중심으로 최근 3년 동안의 판례도 정리해야 한다. 오제현 강사는 “형사소송법에서 단문에 출제되었을 경우에도 평상시 사례형 문제에 대비했던 논점을 부각시켜 답안지를 채워나가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증거법이나 각종 형사 관련 제도의 취지 등도 사전에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감 스타] 유일호 새누리 의원(정무위)

    [국감 스타] 유일호 새누리 의원(정무위)

    국민들은 국민 혈세나 ‘눈먼 돈’이 한 개인의 욕심으로 사적으로 사용되는 일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그런데 공공기관에서 돈이 은밀하게 낭비되는 일은 심증만 있지 물증을 잡기 힘든 측면이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일호(서울 송파을) 새누리당 의원은 이런 점을 파고들었다. 수억원대의 골프·콘도회원권을 보유한 재단이 파산하면 회원권이 주인을 잃고 표류하게 된다는 점을 노리고 몰래 사용한 사례를 밝혀낸 것이다. 새누리당 내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꼽히는 유 의원은 22일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파산재단이 보유한 골프·콘도 회원권 등을 환가(換價)해 채권자에게 배당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예금보험공사가 공매에 참여하지 않고 이를 매각할 시도를 하지 않아 관재인 등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일이 27건이나 발생했다”고 따졌다.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좀 더 신속하게 했어야 했는데 미진했다”고 인정하는 한편 “회원권 등을 사적으로 사용한 파산재단 고용 보조인은 면직 조치했다”고 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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