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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합병 방해 엘리엇 무력화 비책 있나

    삼성, 합병 방해 엘리엇 무력화 비책 있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공격 수위를 높임에 따라 이에 맞서기 위한 삼성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과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 등 두 계열사 수장을 필두로 한 합병대응팀을 각각 가동했다고 8일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주 홍콩으로 날아가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을 접촉하고 전날 귀국했다. 삼성물산 측은 “합병 결의를 위한 주총을 앞두고 삼성물산의 대주주 중 하나인 국민연금(9.79%)을 포함한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합병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양사를 합병하려면 다음달 1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출석 의결권의 3분의2,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삼성 특수관계인 등 우호 지분을 13%가량밖에 확보하지 못해 투자자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행동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에 대한 엘리엇의 압박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리엇의 투자 패턴을 보면 합병 이슈를 법적 분쟁으로 끌고 갈 가능성도 있다. 과거 액면가 13억 30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의 아르헨티나 국채를 4800만 달러의 헐값에 인수해 놓고 채무조정에 합의한 국제 채권단과 달리 액면가 전액을 상환하라며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전력이 있다. 엘리엇은 ‘5% 공시 룰’을 피해 삼성물산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다가 양사가 합병을 발표하자 지분을 7%까지 확대한 데 이어 국민연금은 물론 삼성 계열사에까지 합병 반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전형적인 헤지펀드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너 일가가 소수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현행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엘리엇은 삼성이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취약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방법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예상대로 일이 진행되자 먹잇감을 낚아챈 격이다. 과거에도 소버린이 SK그룹의 취약한 지배구조라는 허점을 파고든 사례가 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분식회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원인을 제공했고, 취약한 지배구조는 소버린이 활개를 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하루 삼성물산을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 동안 단일 계좌에서 사들인 물량이 전체 매수 물량의 10.93%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 계좌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한 엘리엇이 주로 활동하는 계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36%나 빠진 7만 500원에 마감됐으며, 거래량은 872만주를 기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최경환 “올 한국경제 3% 초반 성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한국 경제가 3% 초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애초 3.8%의 성장률을 예상했으나 세계 교역 감소로 수출 증가가 기대에 조금 못 미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경기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된 이후 초기 단계이지만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하반기 위안화 표시 외평채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오는 7월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을 결정할 때 지금의 재정정책 확장 기조를 유지할지 아니면 확장 기조를 강화할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이날 100여명의 런던 금융시장 투자자들을 상대로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늘고 있고 외국인 주식·채권투자자금 유입도 오히려 증가하는 등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그리스 부채 연기…“이달 말 일시 상환”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임시방편으로 넘기고 채권단과의 협상 시간을 벌었다. 그리스는 5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상환해야 할 3억 유로를 포함해 6월에 4차례에 걸쳐 갚아야 할 15억 유로를 오는 30일 일시불로 갚겠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리스의 이번 결정은 단기간에 갚아야 할 부채를 월말에 일시불로 상환할 수 있도록 한 IMF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리스의 상환 연기는 재정 위기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며 일괄 상환 결정은 1980년대 중반 잠비아 이후 처음이다. 그리스의 상환 연기는 정치적 이유 때문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상환 연기를 결정한 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이 전달한 채권단 협상안을 거부했다. 지난 3일까지만 해도 치프라스 총리는 상환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걱정할 필요 없다”며 그리스 재정에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채권단의 협상안이 공개되고 그리스 정부 여당이 크게 반발하며 조기 총선 가능성까지 대두되자 치프라스 총리는 IMF 상환 연기를 지렛대로 협상에 다시 나섰다는 분석이 많다. 채권단 협상안에는 연금 개혁, 부가가치세 인상, 노동시장 개혁 등이 대출 조건으로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정부 여당은 세 가지는 “절대 넘을 수 없는 선”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채권단은 올해 그리스의 재정 흑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3%에서 1%로 완화해 줬다. 하지만 그리스가 채권단의 긴축안을 거부하고 나서 디폴트 불안감은 계속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ECB 총재 기준금리 0.05% 동결…“양적완화 내년 9월까지 지속 필요하면 추가 부양도 고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3일(현지시간)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내년 9월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CB는 기준금리를 기존 0.05%로 동결하고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예탁하거나 빌릴 때 적용되는 하루짜리 예금 금리도 -0.20%로 유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이날 ECB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전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책을 쓸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드라기 총재는 “만약 필요하다면, 상황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우리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크기와 시기, 프로그램 내용 등을 다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3월부터 매달 600억 유로(약 75조 1806억원)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ECB가 내년 9월까지 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시장 관계자들은 상황에 따라 중단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ECB 위원들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조정했다. 올해 인플레 전망치를 기존 0%에서 0.3%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인플레 전망치는 1.5%, 2017년 인플레 전망치는 1.8%로 각각 유지했다. ECB의 인플레 목표치는 2%다.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5%, 1.9%를 각각 유지했다. 다만 2017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2.0%로 내려 잡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개시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개시 산업은행은 포스코플랜텍 채권단의 제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국세청의 굴욕

    [경제 블로그] 국세청의 굴욕

    시중은행들은 지난달에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원의 ‘가욋돈’이 생겨 싱글벙글이었습니다. 국세청에 뜯겼던 세금을 돌려받은 것이지요. 애당초 안 내도 될 세금을 뜯긴 것이니 엄밀히 말하면 가욋돈이 아니라 원래 ‘내 돈’을 찾은 것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카드 사태 이후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의 채무조정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금융사 427곳이 2004년 한마음금융주식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금융사들은 부실채권을 한마음금융에 넘기고 채권액만큼 회사 지분을 받았습니다. 채무불이행자들이 장기 저리 분할상환 방식으로 빚을 갚아 나가는 구조인데 이렇게 상환한 원리금은 한마음금융의 수익금이 됩니다. 한마음금융은 이 수익금을 출자사인 은행과 금융사들에 ‘배당’(229억~1424억원) 형식으로 해마다 돌려줬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초 국세청이 느닷없이 시중은행들을 상대로 기획 세무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더니 2009년 이후 한마음금융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해 총 20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습니다. “배당 형식을 띠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자소득인 만큼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게 국세청의 논리였습니다. 수익배당금은 30% 범위 안에서 법인세를 면제받습니다. 법인세 납부가 끝난 뒤 주주에게 나눠 주는 수익 배당금에 또 세금을 매기게 되면 이중과세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세청은 이 비과세 적용 부분(30%)에 뒤늦게 세금을 추징한 겁니다. 시중은행들은 곧바로 조세심판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1년 가까운 법정 공방에서 조세심판원은 결국 은행의 손을 들어 줬습니다. 국세청은 추징했던 세금을 지난달 은행에 모두 돌려줘야 했습니다. 은행들로서는 ‘해피 엔딩’이지만 “국세청이 세수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세금을 추징했다”는 불만이 지금도 팽배합니다. 국세청은 올 들어서도 기획 세무조사를 잇따라 벌이고 있습니다. “공평 과세와 투명한 납세 환경을 조성한다”는 명분이지만 ‘구멍난 세수를 메우려는 수단’이라는 따가운 시선도 존재합니다. “무리하면 이번처럼 굴욕당할 수 있다”는 지적을 국세청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개시 결정 “이유는?”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개시 결정 “이유는?”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개시 결정 “이유는?” 자금난을 겪어 온 포스코플랜텍이 채권단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 개시 결정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산업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외환은행 등 12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3일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플랜트부품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은 지난달 26일 자금난 해결을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말 포스코로부터 2900억원의 자금을 증자 방식으로 지원받아 경영정상화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발 채무가 발생한 데다 최근 전 사주인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의 이란 자금 유용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융권의 차입금 만기연장이 거부되고 신규 자금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유동성 위기가 확산됐다. 포스코플랜텍이 금융권 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연체한 금액은 총 892억원이다. 그동안 채권단은 대주주인 포스코의 추가적인 지원 없이는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었고, 포스코도 더 이상의 직접적인 자금 지원은 어렵다고 맞서 워크아웃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통해 금융권이 고통 분담에 나선다면 포스코에서도 추가 지원에 나설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내부의 반대 여론을 돌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을 개시하기로 함에 따라 채권단은 자금관리단을 파견하고 외부전문기관을 통한 실사를 거쳐 8∼9월 중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권단 ‘최후통첩’ 논의에 그리스 최종 협상안 ‘화답’

    그리스 정부가 국제채권단에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등을 위한 최종 협상안을 제출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협상안 제출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에 대한 ‘최후통첩’을 논의한 직후 나온 조치다. 그리스는 협상 시한을 오는 5일로 제시했다. ANN-MP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우리는 어젯밤 그리스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계획을 제출했다”고 공개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전날 제출한 타협안이 “유럽이 분열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이제 결과는 유럽의 정치적 리더십에 달렸다”고 말했다. “타결을 낙관한다”는 전망도 잊지 않았다. 46쪽 분량으로 알려진 그리스의 최종 협상안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최종 협상안의 분량이 크게 늘어난 데는 양측의 미묘한 입장 변화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조심스러운 관측이 제기된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동안 채권단으로부터 긴축재정, 연금개혁, 공무원 임금 삭감, 노동시장 개혁 등을 요구받으면서도 추가 긴축은 ‘금지선’이라며 맞서왔다. 하지만 치프라스의 벼랑 끝 전술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오는 5일 3억 유로를 IMF에 상환해야 하는 등 이달에만 68억 유로를 웃도는 빚을 갚아야 한다. 앞서 채권단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의 대표들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좌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일 밤 독일에서 긴급 회동했다. 회동에서 IMF는 유럽이 아닌 다른 회원국의 요구를 감안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U 집행위는 양측이 협상안 문서를 교환한 것은 “좋은 징조”라고 밝혔지만,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先민간투자 後공공보상… 신개념 서울형 복지

    서울시가 아동복지사업에 사회성과연계채권(SIB: Social Impact Bond) 복지모델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민간이 선투자해 공공사업을 수행하고 사업이 끝난 뒤 성공 여부에 따라 시가 예산을 집행, 성과 보상하는 새로운 공공예산 집행 모델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투자 원금, 인센티브 등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투자 원금도 돌려받지 못한다. 정효성 행정1부시장은 기자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복지사업모델’을 발표했다. 정 부시장은 “SIB는 공공복지 수요는 늘어나지만 공공재정은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여러 나라가 주목하는 모델”이라며 “성과를 거둘 때만 예산을 투입하기 때문에 행정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민간은 사업 성공 시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시는 아동복지시설의 경계선지능·경증지적장애 어린이를 대상으로 1호 SIB 사업을 실시한다. 서울 시내 62개 아동복지시설(그룹홈)에서 생활하는 경계선지능·경증지적장애 어린이 100명에 대한 교육사업이다. 경계선지능 아동은 지능지수(IQ)가 71∼84, 경증지적장애 아동은 IQ가 64∼70인 어린이들이다. 경계선지능 아동은 장애는 아니지만 학습 능력이 떨어져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런 어린이들은 적절한 교육을 받으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지만 방치되면 정신지체로 떨어져 사회 취약계층이 되기 쉽다. 민간 투자자는 이번 사업에 3년간 10억 7000만원을 투입, 이들에게 사회성과 지적 능력 개선 교육을 해 자립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3년 뒤 평가에서 경계선지능·경증지적장애 어린이 100명 중 IQ 85 이상인 어린이가 32명 이상이면 사업 성공으로 판단, 시는 민간투자자에게 원금을 돌려준다. IQ 85 이상인 어린이가 42명을 넘으면 원금에 더해 연 10%의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대신 IQ 85 이상 어린이가 10명 미만이면 실패로 간주해 전혀 돈을 지급하지 않는다. 10∼41명일 경우 원금 중 일부만 상환한다. 시가 사업의 종합 코디네이터 역할을 할 총괄운영기관을 선정하면 이 기관에서 민간투자자와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1∼15일 총괄운영기관을 공모한다. 정 부시장은 “SIB 사업이 성공하면 37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1호 사업을 시작으로 청소년, 어르신, 새터민 등 다양한 분야로 SIB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크라운·해태제과그룹] “내 아이도 안심하고 먹을 고급과자”…社名 최고 권위의 ‘크라운’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크라운·해태제과그룹] “내 아이도 안심하고 먹을 고급과자”…社名 최고 권위의 ‘크라운’

    1947년 조국 독립의 기쁨도 잠시, 국가 건설의 소용돌이가 한창이던 이때는 빵과 과자 같은 간식은커녕 삼시 세끼 챙겨 먹는 것도 힘든 어려운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고(故) 백포(白浦) 윤태현 창업주는 “좋은 과자를 만들어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며 서울역 뒤편 중림동에 대여섯명의 직원을 두고 ‘영일당제과’를 만들었다. 크라운제과의 시작이었다. 영일당제과가 잘되자 윤 창업주는 1956년 상호명을 영일당제과에서 ‘크라운제과’로 바꿨다. 그에겐 “내 아이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고급 과자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었고 이 때문에 최고의 권위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크라운’(Crown·왕관)이라는 이름을 썼다. 윤 창업주가 1961년 만든 ‘크라운산도’는 당대 최고의 히트상품이자 크라운제과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제품이다. ‘산도’는 영어 샌드(sand)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이 제품의 성공을 바탕으로 크라운제과는 1968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윤 창업주가 크라운제과의 기초를 만들었다면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1972년 이사로 부임한 윤 창업주의 장남 윤영달(70)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은 회사를 확장시킨 주역이다. 그가 또 다른 히트상품인 ‘죠리퐁’을 만들고 사각형 모양의 산도를 원형으로 바꾸면서 크라운제과는 소비자들의 더 많은 지지를 받게 됐다. 윤 회장은 회사의 위기 때마다 아이디어를 발휘했다. 그가 1969년 도입한 ‘루트(Route) 세일’이 대표적이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시장조사를 위해 방산시장에 나갔다가 도매상들이 크라운제과의 크라운산도를 박스 맨 아래에 깔아 놓은 뒤 산도를 베낀 상품만 팔고 있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품질은 크라운산도가 월등했지만 베낀 상품의 마진이 더 높았기 때문이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윤 회장은 영업사원이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의 구멍가게까지 직접 찾아다니며 물건을 공급하는 루트 세일을 도입했다. 도매상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소매상은 더 많은 이윤을 확보할 수 있고 더불어 크라운제과의 제품을 많이 팔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크라운제과는 1980년 서울 중랑구 묵동에 본사 사옥을 세웠고 1982년 일본, 중동, 동남아 등지에서 과자 수출 최초로 10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잘나갈 것만 같던 크라운제과에도 위기는 있었다. 크라운제과는 외환위기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채무가 쌓여 부도를 맞았고 우여곡절 끝에 1998년 1월 법원에 화의(법원의 중재를 받아 채권자들과 채무 변제협정을 체결해 파산을 피하는 제도) 신청을 했다. 화의 당시 크라운제과의 채무액은 모두 1650억원이었다. 이후 크라운제과는 제품 생산을 모두 자체 생산으로 돌렸고 영업이익률이 연간 10%에 이르면서 총채무액 1650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2006년까지였던 화의를 2003년 9월 앞당겨 벗어나게 됐다. 제과업계 4위였던 크라운제과는 이후 2005년 업계 2위 해태제과까지 인수해 제과전문그룹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제과업계 2위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의 뿌리를 만든 윤 창업주는 1919년 전남 해남에서 4남 1녀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1937년 목포 영흥중을 졸업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학업 기간은 짧았지만 사업가적 기질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윤 창업주는 1999년 9월 24일 80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윤 창업주는 고 김순안씨와의 사이에서 4남 1녀를 뒀다. 장남인 윤 회장은 25세 때 중매로 당시 이화여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육명희(66) 크라운·해태제과 고문 겸 두라푸드 이사를 만나 그해 바로 결혼했다. 부인 육씨는 시아버지인 윤 창업주가 “여자도 경영을 알아야 하니 밖으로 나가라”고 지시하자 1979년부터 일찌감치 크라운제과 계열사를 거치며 경리 일부터 배웠다. 지금은 없어진 크라운베이커리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윤 회장과 육 고문 사이에는 2남 1녀가 있다. 장남 윤석빈(44)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와 차남 윤성민(41) 두라푸드 이사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장녀 윤자원(40)씨의 남편은 신정훈(45) 해태제과 대표이사다. 윤 창업주의 차남 윤영노(67) 쟈뎅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984년 국내 최초 원두커피 전문기업인 쟈뎅을 설립해 지난해 매출 414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윤 창업주의 삼남 윤영욱(66) 선양 대표는 인쇄업과 플라스틱 제품 제조·판매를 하는 선양을 설립했다. 선양의 지난해 매출액은 191억원이다. 윤 창업주의 사남 윤영주(63)씨는 유명 이탤리언 레스토랑인 나무와벽돌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한때 크라운베이커리 대표이사를 지냈지만 1995년 윤 회장이 돌아오면서 자리를 넘기고 크라운제과를 떠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74억 유로 빚 독촉… 파산이냐 회생이냐 그리스 ‘운명의 6월’

    74억 유로 빚 독촉… 파산이냐 회생이냐 그리스 ‘운명의 6월’

    그리스에 운명의 6월이 찾아왔다. 국채와 구제금융의 빼곡한 상환 일정 속에서 벼랑 끝 협상을 벌여 온 그리스의 명운은 이르면 이번 주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그리스 정부와 달리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제 채권자들의 분위기는 심상찮다. 여차하면 그리스의 ‘디폴트’(국가부도) 선언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스, 지난달도 부도 위기 간신히 넘겨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와 EU 및 IMF 등 국제 채권단 간의 협상이 주말까지 계속됐다고 전했다.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종료를 4주가량 남겨 둔 상황에서 추가 구제금융에 관한 실무진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남은 구제금융 72억 유로(약 8조 7500억원)를 받을 수 없다. 이는 결국 그리스의 파국을 뜻한다. 협상과 관련,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협상이 이전보다는 빠르게 진전되고 있지만 최종 합의가 나올 만큼 성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그리스 좌파정권이 추가 긴축에 관해 이렇다 할 카드를 내밀지 못하는 가운데 이위르키 카타이넨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체류가 이번 협상의 최종 목표”라면서도 “그리스의 정치적 판단으로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쟁점은 연금 개혁, 노동관계법 및 부가가치세율 손질, 민영화 등이다. 그리스 정부가 현재 보유한 현금은 사실상 고갈 상태다. 앞서 그리스는 지난 11일 IMF의 보증금 격인 특별인출권(SDR) 6억 6000만 유로를 사용해 디폴트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그리스에 할당된 7억 유로의 SDR를 거의 소진한 셈이다. 이번 협상에서 그리스가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면 ‘운명의 날’은 5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는 당장 이날까지 IMF에 3억 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12일에는 IMF에 3억 4000만 유로를 갚아야 한다. 이날은 또 20억 유로 규모의 단기국채 만기일이다. 리볼빙으로 버틴다고 해도 16일 5억 7000만 유로(IMF), 19일 3억 4000만 유로(IMF)와 19억 유로(단기국채 만기) 등의 부채 상환과 맞닥뜨려야 한다. 6월에만 돌려줘야 할 외채가 74억 유로가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 가능성은 높지만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는 이이지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많다. 이안 베그 런던정경대 교수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자국 은행 등 금융시스템 붕괴가 예상되기에 디폴트 선언을 한 뒤 계속 협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美 재무장관 “디폴트 선언 땐 세계경제 위험”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은 곧바로 세계경제에 2001년 아르헨티나 디폴트에 맞먹는 파괴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의 안정성에 타격을 가하면서 유로를 한 축으로 삼은 세계 금융시스템의 신뢰에 위기감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이를 놓고 “그리스 협상 불발 시 세계경제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뉴스 분석] “부실기업 세금붓기 중단” vs “기간산업 기업회생이 우선”

    [뉴스 분석] “부실기업 세금붓기 중단” vs “기간산업 기업회생이 우선”

    성동조선 지원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시작됐다. 무역보험공사(무보)가 결국 성동조선 채권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무보가 2013년 12월 반대매수청구권 행사를 통지하며 채권단과 이견을 노출한 지 1년 반 만이다. 앞서 국민은행이 2011년 12월 채권단에서 빠졌지만 당시보다 파문이 훨씬 크다. 무보가 채권단 2대 주주(20.39%)이고 국책 금융기관이기 때문이다. 경남기업 사태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의 개입 범위와 역할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기간산업만큼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동조선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31일 “국책 금융기관인 무보가 경제에 미칠 파문은 고려하지 않고 손익 계산에 따라 발을 뺐다”고 책망했다. 이에 대해 무보 측은 “세금으로 자금이 운영되는 만큼 더이상 ‘밑 빠진 독’(성동조선)에 물 붓기를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무보는 “보증기관인 공사가 은행과 동일하게 손실분담을 하는데 한계가 있어 채권단과 충분한 협의 끝에 (채권단) 이탈을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주 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수은)은 단독으로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장 만기가 돌아온 어음상환 및 7월까지 필요한 운영자금 용도이다. 무보가 채권단에서 빠지면서 손익정상금 5000억원을 내놓을 예정이라 당장은 수은이 채권단에 자금 지원 요청을 할 처지는 면했다. 하지만 여전히 채권단 내부에선 성동조선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성동조선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395억원이다.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었던 2010년(1122억원 손실)보다 손실 규모가 3배로 불었다. 조선업 침체로 저가 수주가 이어져 ‘영업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처지인 SPP조선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 수주를 중단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성동조선이) 신규 수주를 당장 중단하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자구책을 마련해도 모자랄 판에 노조가 ‘임금인상 및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니 기가 차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수은이 주도하는 정상화작업에 대한 불신도 깊다. 수은은 2011년 성동조선에 7300억원 유동성 지원과 대주주 지분 100대1 감자를 골자로 하는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삼정KPMG에 실사를 맡겼다. 당시 삼정은 “일부 시나리오의 경우 회사 존속가치가 의문시된다(청산가치가 더 크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수은이 부랴부랴 딜로이트안진에 재실사를 맡겼다. 안진은 ‘존속가치가 더 크다’고 보고하면서 2015년까지 채권단이 더 투입해야 할 자금을 9000억원가량으로 봤다. 똑같은 기업에 대해 두 회계법인이 정반대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이에 국민은행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며 손을 뗐다. 2013년 12월 1조 6288억원의 출자전환을 앞두고 실시한 안진의 실사 결과에 대해 무보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산정하지 못했다”며 반대매수청구권 행사를 통보했다. 이에 수은은 이듬해 1월 삼일회계법인에 재실사를 맡겼다. 당시 채권단 사이에선 “수은이 자구계획도 위험노출액 관리계획도 없는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무리하게 출자전환을 강행한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수은이 부실채권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성동조선 지원을 강요한다는 얘기였다. 무보에 이어 성동조선 정상화 작업에서 발을 빼고 싶어하는 채권단도 적지 않다. 채권단 관계자는 “정치권 눈치를 살피느라 채권단이 각자 제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지만 부실기업을 언제까지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 회의감이 강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무보의 채권단 이탈’을 부처간 ‘엇박자’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무보와 수은이 각각 산업자원통상부와 기획재정부 산하 기관이라 한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치권의 로비 창구 역할을 하는 모피아(금융 당국)의 개입을 막기 위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은 폐지해야 한다”고 전제하며 “파산법(통합도산법)에 예외 조항을 두고 기간산업과 연관된 기업은 산업은행과 법원이 구조조정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뉴스 플러스] IMF 총재 “그렉시트 가능성 있다”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28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리스의 탈퇴가 유로화의 종말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리스가 채권단과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며칠 안에 종합적인 대책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 檢 ‘경남기업 특혜 의혹’ 조영제 29일 소환

    경남기업에 대한 금융권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28일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보 김진수(55)씨를 다시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다음주부터는 경남기업 2차 워크아웃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수사한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기업금융개선국장으로 재직했던 2013년 4월 신한·농협·국민 등 은행 3곳에 압력을 넣어 경남기업에 700억원을 추가 대출하게 했는지, 이 과정에 윗선이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씨는 검찰에서 “모두 국가 경제를 고려한 조치였고 윗선 개입 없이 전적으로 내 선에서 처리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직권남용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검찰은 29일 윗선인 금감원 전 부원장 조영제(58)씨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가 김씨와 함께 ‘700억원 대출’ 당시 채권은행들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2011년 5월 경남기업의 2차 워크아웃 조기 졸업과 관련해 금감원과 주 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의 당시 실무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당시 경남기업은 금융권으로부터 조달받은 1740억원 가운데 1300억원을 못 갚은 상황이어서 역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글로벌 경제] 엔저로 달려온 일본 구조개혁으로 날까

    [글로벌 경제] 엔저로 달려온 일본 구조개혁으로 날까

    엔저 효과로 체력 회복이 역력한 일본 경제가 양적완화의 유지를 선언한 가운데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구조개혁을 시작했다. 소비세 인상 여파에서 일단 한숨을 돌린 아베 정부가 양적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잠재 성장률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조 개혁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 80조엔(약 773조원) 대의 양적완화 유지”를 결정했다. 양적완화를 통한 엔저 유지 정책을 의미한다. 미국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엔화의 추가 하락이 예상돼 엔저 심화 현상이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일본 은행권의 자금이 자금운용을 위해 해외채권으로 몰리면서 엔화 약세를 더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일본 국채수익률이 더 떨어져 엔화가 해외채권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른 엔화 약세 심화는 더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 생보사들의 해외 채권 투자액은 지난해 11월부터 규모가 늘고 있다. 해외 채권 투자액은 지난 10일부터 1주일 사이에 1조엔을 돌파할 정도로 속도가 붙었다. 일본의 9개 대형 생보사들은 올해 4조엔에 달하는 해외 채권을 사들일 계획이다. 2012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일본 지방은행들의 해외 채권 투자 잔액도 올 2월 말 현재 전년 같은 달 대비 34% 늘었다. 엔화 가치는 아베 정권이 집권한 2013년 이후 지금까지 달러 대비 29.2%, 원화 대비로는 36.0%나 각각 떨어졌다.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을 타고 일본의 연간 수출액은 아베 집권 전인 2012년 63조 7476억엔에서 2014년 73조 930억엔으로 2년 동안 14.7%나 늘었다. 수출은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늘었다. 기업들의 수출 물량 및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의 대표 업체 도요타가 엔저를 타고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영업이익이 2조 7505억엔으로 전년보다 20.0% 불어나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은 상징적이다. 도쿄 증시 1부 상장 대기업의 30%가 2014 회계연도에서 순익을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6%로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4월 소비세 인상의 후유증을 털어내고 있는 모양새다. 도쿄 증시 닛케이 평균주가 종가는 2만선을 넘으면서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고, 도쿄 증시의 시가총액도 거품경제기인 1989년 12월 29일의 590조 9087억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주가, 경상수지, GDP 등 경제지표들에서 생기를 되찾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3일 스페인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주최 세미나에서 “일본의 인플레와 임금 추이가 긍정적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일본 경제를 괴롭혀 온 디플레를 극복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로다 총재는 앞서 22일 도쿄에서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경기 판단을 회복 기조에서 회복으로 올렸다. 일본은행은 개인 소비의 저변이 확대·강화되고 공공투자와 주택투자의 감소세도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은행은 양적완화 조치를 통한 엔저가 대기업 수출 호조 및 수입 회복으로 이어지고 임금상승과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 정부는 고용·노동·의료 분야의 구조개혁, 법인세 인하, 기업 지배구조 강화 등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로 불리는 구조개혁과 민간 성장전략을 통해 아베노믹스로 시동 걸린 일본 경제의 속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엔저를 발판으로 구조개혁으로까지 연결시키겠다는 시도다. 2016년까지 법인세 3.29% 인하, 결혼·자녀 양육자금에 대한 1000만엔 한도의 비과세, 주택자금 증여 비과세 한도를 1000만엔에서 3000만엔으로 늘리는 방안 등 세제 개편을 통한 세대 간 부의 이전 촉진 방안 등도 민간 구매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전략 특구에서 전문직 및 가사지원 외국 인력을 허용하고, 여성 고용 촉진을 위한 사회보장 및 배우자 수당을 개선하는 등의 방안과 함께 혼합진료 허용 등 의료개혁, 지역 농협에 대한 자율권 확대, 리스크 자산보유 비중 확대 등 공적연금기금 운용 방안 개선 등도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정책들이다. 도쿄 금융가에선 구조개혁의 진전이 정부의 세출구조 개혁과 함께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긴급복지지원 신청 쉬워진다

    앞으로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월 소득이 309만원 이하이면 사건·사고로 생계유지가 곤란할 정도의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정부로부터 긴급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긴급복지지원 대상자의 소득 기준을 최저생계비 120~150% 이하에서 185%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긴급복지지원법 시행령이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긴급복지지원 제도는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조차 힘든 저소득 위기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시설비, 전기료, 장례 보조비, 연료비, 교육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4인 가구의 경우 월 소득이 196만원 이하여야 생계지원을 받을 수 있고 월 소득이 196만원보다 많고 245만원보다 적으면 의료·주거·교육 지원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월 소득 309만원 이하인 4인 가구는 모두 의료·주거·교육 지원은 물론 생계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시행령은 채권자가 긴급지원 대상자에게 지급되는 급여를 압류할 수 없도록 긴급지원수급계좌를 이용하는 방법과 절차도 정했다. 긴급복지지원을 신청하기도 한결 쉬워진다. 긴급지원을 요청하려면 위기상황임을 입증하기 위해 금융정보 등의 제공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나 긴급지원 대상자가 의식불명이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경우 긴급지원을 먼저 받은 뒤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 등을 제출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완화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동부증권, 연 3.75% 특판ELS 및 연 3.5% 특판RP 상품 판매

    동부증권은 연 3% 중후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금융상품인 특판ELS(주가연계증권), 특판RP(환매조건부채권) 2종을 신규고객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먼저 특판ELS 상품은 격주로 출시되고 있으며, 금주에는 28일 오후 1시30분까지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특판ELS ‘동부 마이퍼스트 해피플러스 주가연계증권(ELS)’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만기 3개월(94일)의 원금부분보장형 상품이다. 만기평가일에 KOSPI200지수가 최초기준가격의 50% 이상이면 연 3.75%의 수익을, 10% 이상 50% 미만이면 연 3.7%의 수익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가 기준가격의 10%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에도 원금의 99%를 보장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며, 최저 10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청약경쟁률이 1대1이 넘는 경우 안분 배정된다. 또한 특판RP 상품은 연 3.5% 금리를 지급하는 3개월 만기(90일) 상품으로 신규(휴면) 고객이라면 누구나 조건 없이 1~3천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특판RP는 수익률과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RP란 고객이 매수하면 만기 시점에 이를 판 증권사가 약속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으로 동부증권의 특판RP에 편입되는 담보채권은 A+부터 AAA등급까지의 우량 채권이다. 이 상품은 오는 6월말까지 매주 40억원 한도로 판매하며, 월요일 오전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을 접수 받아 수요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예약은 사전에 계좌가 개설된 고객에 한해 가능하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특판RP와 특판ELS 모두 예금금리 이상의 매력적인 금리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안정적인 금융상품”이라고 소개하며, “두 가지 상품 중 한 종류만 선택이 가능하니 가입시 충분한 설명을 듣고 결정을 내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특판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부증권 홈페이지나 전국 영업점, 고객센터(1588-4200)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팬택, 10개월 ‘새 주인 찾기’ 무산… 협력사 500곳 파산 우려

    팬택, 10개월 ‘새 주인 찾기’ 무산… 협력사 500곳 파산 우려

    법정관리 중인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기업회생절차를 포기하기로 함에 따라 ‘벤처 신화’를 뒤로한 채 2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팬택은 26일 법정 관리인인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 이름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팬택은 “지난 10개월간 노력에도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며 “더는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돼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법원이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받아들이고 폐지 결정을 하기까지는 약 한 달가량 걸린다. 이 기간에 인수 의사를 밝히는 기업이 나타나면 팬택은 기사회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파산은 불가피하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관계자는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듣고 폐지 여부를 결정할 텐데 아마 다른 의견이 없으면 신청대로 될 것”이라며 “파산에 들어가면 주요 자산을 매각하고 채권자에게 배당하는데 이 업무를 종결하면 회사를 없앤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20여년간 누적 매출 29조원, 누적 수출액 14조원을 기록한 국내 대표적 중견 휴대전화 제조사다. 1991년 창업주인 박병엽 전 부회장에 의해 설립된 후 이른바 ‘삐삐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후 1997년 휴대전화를 본격적으로 만들게 되면서 상장한 데 이어 2005년에는 SK텔레텍을 인수·합병하는 등 업계에서 이름을 날렸다. 팬택은 2010년 기준 매출 2조 775억원, 영업이익 839억원으로 스마트폰 업계 3위로 군림했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 등으로 지난해 3월 워크아웃에 이어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위축 등 외부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 3차례에 이르는 매각 시도가 모두 불발됐다. 업계 관계자는 “팬택 협력사가 500곳에 달해 연쇄 파산으로 이어진다면 파장이 만만치 않다”고 우려했다. 팬택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협력업체에서 구입한 부품만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팬택,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 “파산 초읽기” 이제 회생의 가능성 없나?

    팬택,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 “파산 초읽기” 이제 회생의 가능성 없나?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 팬택,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 “파산 초읽기” 이제 회생의 가능성 없나? 법정 관리 중인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기업회생절차를 포기하기로 함에 따라 파산 위기가 현실화했다. 팬택은 26일 법정 관리인인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 이름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팬택은 “지난 10개월간 노력에도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면서 “더는 기업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돼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주, 채권단 및 협력업체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머리를 조아려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향후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팬택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팬택이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했다고 해서 곧바로 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법원이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물어 회생계획안 인가 전 폐지(임의적 파산 선고)를 결정하게 되는데 만에 하나 파산 선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팬택은 법정 밖에서 투자자를 스스로 구하는 식의 자구책을 마련할 수도 있다. 법원이 팬택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받아들여 파산 선고까지 하게 되면 팬택 채권자들은 파산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팬택의 남은 자산을 나눠갖게 된다. 이러한 절차가 모두 끝나면 팬택이라는 회사는 사라지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관계자는 “2주가량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듣고 폐지 여부를 결정할 텐데 아마 다른 의견이 없으면 신청대로 될 것”이라면서 “파산에 들어가게 되면 주요 자산을 매각하고 채권자에게 배당하는데 이 업무를 종결하면 회사를 없앤다. 팬택 정도 규모가 되는 회사는 그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팬택은 작년 8월 19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3차례에 이르는 매각 시도가 모두 무산되면서 청산 위기에 처했다. 그동안 법원은 팬택이 국내 제조업은 물론 IT 산업에서 지닌 상징성을 고려해 어떻게든 회생시키려는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마땅한 새 주인 찾기에 계속 실패하면서 결국 팬택이 스스로 법정 관리를 포기하고 나서는 상황에 이르렀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팬택 임직원들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고문에 시달려왔다”면서 “팬택이 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한 것은 더는 매각이 어렵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 더 잘 알게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경남기업 700억 추가 대출’ 정조준

    경남기업에 대한 금융권 특혜 의혹 수사의 초점이 2013년 4월의 ‘700억원 추가 대출’에 맞춰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이번 주 중 조영제(58)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소환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 김진수(55) 전 금감원 부원장보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별개로 당초 계획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 전 부원장이 신충식 농협은행장을 직접 불러 경남기업에 대한 대출을 종용한 사실을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확인했기<서울신문 5월 21일자 1면> 때문에 김 전 부원장보의 신병 처리와 상관없이 조 전 부원장 수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013년 4월 농협은행이 신한·국민은행과 함께 경남기업에 700억원을 추가로 빌려주게 된 경위에 주목하고 있다. 700억원 가운데 농협은행은 170억원을 분담했다. 그러나 당시 농협은행은 경남기업에 대한 여신이 17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경남기업에 대한 추가 대출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 채권은행이라면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 대출을 해 줬겠지만, 경남기업 부실채권이 얼마 안 됐던 농협은행이 기존 여신의 10배 가까운 돈을 또 빌려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추가 대출은 각각 400억원과 130억원으로 기존 여신 규모와 비슷했다. 검찰은 또 채권은행 관계자가 조사 과정에서 김 전 부원장보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과 관련, 금감원 측의 회유 압박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이 광범위한 감독행위로 은행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주요 참고인 회유가 확인되면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지난 23일 법원에 의해 구속영장이 기각된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이번 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비자금 조성 지시 혐의와 하청업체 입찰 과정 부당 개입 의혹을 보강 조사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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