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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을 이겼다” 국군포로들, 김정은 손배소 첫 승소(종합)

    “김정은을 이겼다” 국군포로들, 김정은 손배소 첫 승소(종합)

    휴전협정에도 북한에서 강제노역 생활법원, 원고 승소 판결…청구 모두 인용북한 공탁금 20억 원에 채권 추심 계획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로로 잡혀 강제 노역을 했던 참전 군인들이 북한 정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소송을 내 이겼다. 북한과 김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된 최초의 손해배상 소송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것이다.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7단독 김영아 판사는 국군포로 출신 한모(86)씨와 노모씨가 북한과 김 위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 판사는 북한과 김 위원장이 공동해 한씨와 노씨에게 각 210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승소 판결이 나오자 법정에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기자회견에서 한씨는 “변호사님들이 다 협조해줘서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제는 정치권이나 사회가 국군포로 문제에 관심이 없어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한씨 등의 대리인은 “앞으로도 북한이 우리 법정에 피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판결”이라며 “향후에도 북한과 김 위원장이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해 우리 법정에서 직접 민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이정표적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 헌법하에서 국가가 아니지만 북한이라는 하나의 단체, 법적인 성격은 비법인사단이기 때문에 우리 법원이 재판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했다. 수령인 김 위원장에 대해 마찬가지로 지급하라고 한 것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북한과 김 위원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액을 집행하는 과정에 대해 대리인은 법원에 공탁된 수령 주체가 북한으로 돼 있는 20억 원에 채권을 추심 해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주도로 만들어진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통해 북한과 저작권료 협약이 맺어졌고, 실제 2008년까지 저작권료가 지급됐다. 하지만 2008년 금강산 피살 사건이 터지면서 대북송금이 차단됐고, 이에 2008~2019년 원래 북한에 지급될 예정이었던 저작권료 약 20억 원이 법원에 공탁돼 있다고 한다. 공탁금의 수령 주체는 북한이다. 대리인은 “향후 계속적으로 북한과 김 위원장의 재산을 추적해 집행함으로써 북한으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함과 동시에 북한의 불법행위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이 조금이라도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씨, 탄광 노동자 생계유지…지난 2001년 탈북 한씨 등은 국군으로 1950년 6·25전쟁에 참전해 포로로 잡혀간 뒤 내무성 건설대 등 강제노역을 했다고 주장하며 2016년 10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한씨 등은 김일성 북한 주석에 대해 1953년부터 1994년 7월 사망까지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으로 각 5억1000만 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에 1994년 7월부터 탈북시점인 2000~2001년까지 손해배상 책임 각 9000만 원을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주석과 김 전 위원장의 수령 지위를 상속한 김 위원장에 대해 지위의 상속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물으며 손해배상액을 한씨와 노씨 각 2100만 원씩, 총 4200만 원으로 산정했다. 한씨는 1951년 포로로 붙잡혀 휴전협정이 맺어진 뒤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북한이 놓아주지 않았다. 한씨는 북한 사회에 편입돼 탄광 노동자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지난 2001년 50여 년 만에 탈북해 남쪽으로 돌아왔다. 노동력 착취 목적으로 자유를 억압하고 충분한 음식을 제공하지 않은 채 노예처럼 부리는 강제노동은 노예제를 금지하는 국제관습법과 강제노동 폐지를 규정하는 ‘국제노동기구 29조’ 조약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민법 750조의 불법행위에 해당하고, 형사적으로도 반인도적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민법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피해자가 손해와 가해자를 인식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행사해야 한다. 하지만 한씨 측 대리인은 위안부 판결과 같이 그동안 한씨 등이 권리행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같은 시효 문제가 적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검찰은 명백히 규명하라

    1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정·관계에 광범위하게 로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의 채권에 투자한다고 5000억원을 모았지만, 대부업체 등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처가 소명되지 않은 금액이 2500억원으로 사모투자자의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투자서류 위조에 가담한 변호사의 부인이 지난달 말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고 알려져 ‘제2의 라임사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특히 옵티머스자산운용 설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는 민주당과 깊은 관계가 있다.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서울 서초갑에서 전략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했다.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을 역임했고 2012년 12월에는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 금융정책특보로 발탁됐다. 이 전 대표는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과 한양대 86학번 동기로 임 특보가 이사장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의 비상임이사를 맡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회삿돈 70억 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다가 2018년 3월 출국해 귀국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의 전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금융감독원이 청와대에 파견한 행정관을 통해 검사 관련 내부 정보를 얻어 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전 회장은 여권 실세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금감원이 지난 1일 라임의 일부 펀드에 대해 ‘투자금 100% 배상’이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판매사의 수용, 다른 펀드에의 적용 여부 등 모든 투자자들에게 적용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선량한 투자자를 기만하는 사모펀드의 문제는 심각하지만, 관리감독은 쉽지 않다. 금융 당국은 조만간 사모펀드를 3년에 걸쳐 전수조사할 방침이라지만, 금융 당국의 사모펀드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검찰은 정·관계 연루 의혹에 대해 빠르고 철저하게 조사해 결과를 내놔야 한다. 비호 세력이 있다면 추적해 엄벌해야 똑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 檢, ‘제 2의 라임’ 옵티머스 대표 등 4명 구속영장 청구

    檢, ‘제 2의 라임’ 옵티머스 대표 등 4명 구속영장 청구

    환매 중단으로 수천억원대 피해가 예상되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재현(50) 옵티머스 대표 등 주요 피의자 4명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은 전날 김 대표와 옵티머스 2대 주주이자 D대부업체 대표인 이모(45)씨에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옵티머스 이사인 송모(50)씨와 윤모(43) H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도 공범으로 판단, 체포 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수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판매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서류를 위조해 이씨가 대표로 있는 D대부업체 등 부실기업 여러 곳에 투자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애초에 투자금을 편취할 목적으로 펀드를 설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운용 펀드 규모는 1000억원이 넘는다. 지난 5월 말 기준 옵티머스의 펀드 설정 잔액은 5172억원이다. 이 중 사용처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한 금액이 2500억원가량에 달해 추가 환매 중단 사태도 예상된다. 앞서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지난달 22일 옵티머스 임직원 등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금융감독원도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달 24~25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본사와 펀드 판매사, H법무법인 등 18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윤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고 지난 4일에 김 대표와 이씨를 체포했다. 윤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펀드 사기는 김 대표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 대표 측은 H법무법인이 채권양수도계약서 등을 위조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윤 변호사에게 속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7일 오전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제2의 라임 사태’…검찰, 옵티머스 대표 구속영장 청구

    ‘제2의 라임 사태’…검찰, 옵티머스 대표 구속영장 청구

    사용처 소명 못한 금액만 2500억원 달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환매 중단’과 관련된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재현(50) 옵티머스 대표 등 경영진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전날 김 대표와 옵티머스 2대주주 이모(45)씨, 이 회사 이사 윤모(43)씨와 송모(50)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의 구속영장에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를 적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7일부터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규모는 1000억원을 넘는다. 지난 5월말 기준 펀드 설정 잔액 5172억원 중 사용처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는 금액만 2500억원가량에 달해 추가 환매 중단 사태가 예상된다. 이씨는 옵티머스 펀드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대부업체 D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옵티머스 이사이자 H 법무법인 대표인 윤씨는 지난달 30일 검찰 조사에서 서류 위조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펀드 사기가 김씨 지시에서 비롯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4일 오전 김 대표와 이씨를 체포해 전날 밤까지 조사한 결과 윤씨 등 다른 이사진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와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미체포 상태인 윤씨와 송씨의 심문 일정은 미정이다.자산 회수 돌입…금감원 현장검사 연장 한편 옵티머스운용에 대한 자산 회수 절차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과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옵티머스운용의 관리인으로 선임된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부터 실사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펀드 회계 실사는 투자 내역 중 회수 가능한 자산을 확인하고 손실률을 확정하기 위한 기초 단계다. 예상 손실액이 확정돼야 투자자들이 금융당국에 분쟁조정 절차를 신청하는 등 피해 구제 절차가 본격화될 수 있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 1조원대의 환매 중단 사태를 낸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자산 실사도 담당했다. 라임운용보다 펀드 구조가 비교적 단순해 작업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검찰이 옵티머스운용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미 실시한 만큼 주요 자료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감원은 지난 19일부터 진행한 옵티머스운용에 대한 현장검사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6일부터는 NH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시작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곽상도 “文대통령 아들도 부동산 투기… 아파트 팔아 2억원 차익”

    곽상도 “文대통령 아들도 부동산 투기… 아파트 팔아 2억원 차익”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도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수혜자”라며 준용씨가 아파트 매각을 통해 시세차익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준용씨가 소유했던 서울 구로구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올리면서 “준용씨가 보유 중인 아파트를 팔아 시세차익 2억3000만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준용씨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신도림팰러티움’ 84㎡를 2014년 4월 3억 1000만원에 매수했고, 6년 뒤인 지난 1월 5억 4000만원에 매도해 2억 3000만원의 수익(매수가격 대비 74% 이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용씨가 2014년 아파트를 구입할 당시 신한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고, 등본상 채권최고액이 1억 6500만원으로 돼 있다”며 “현직 대통령의 아들은 박근혜 정부때 은행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했는데, 문재인 정부에 이른 지금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기도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이어 “준용씨가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를 끼고 은행대출을 받아서 산 투기수요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준용씨가 아파트에 직접 거주했는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매각 GO? STOP?

    아시아나항공 매각 GO? STOP?

    러시아를 끝으로 결합승인 마쳐 인수 기대감현산-채권단, 인수 재협의를 위한 대화 시작업계에선 인수 포기 위한 ‘사전포석’ 시각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해외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지연되고 있는 HDC현산의 인수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산 측은 지난 2일 오후 11시쯤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신고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1.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한 현산은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아시아나항공이 영업 중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터키 등 해외 6개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번에 6개국 가운데 러시아가 마지막으로 승인을 완료하면서 인수 선행 조건인 해외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현산은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과 인수상황 재점검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산은 채권단에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가치를 훼손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니,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산은은 “먼저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제시해 달라”고 되받았다.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계약을 맺으며 지난 6월 27일까지 거래를 끝내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기업결합 승인이 늦어지면서 거래 종료 기한이 최장 올해 12월 27일까지 연장됐다. 업계에서는 러시아의 기업결합 승인으로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산 측과 채권단이 인수상황 재점검과 관련한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돼 인수 절차가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재협의 테이블에는 금호산업에 줘야 할 구주 가격과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 5000억원의 출자 전환, 아시아나항공 대출 상환 문제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재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런 인수 세부 조건을 놓고 다시 불협화음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인수 무산 가능성 역시 여전히 남아 있다. 이날 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는 데 대한 책임이 현산에만 있지 않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현산은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 승인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진술·보장이 진실해야 하는 등 다른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현산의 거래 종결 의무가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발언은 인수 포기에 대비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면서 “인수계약이 깨질 경우 그 책임이 현산에만 있지 않다고 언론을 통해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현산이 인수가 무산될 때 떠안아야 할 계약금 2500억원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호·아시아나 측의 의무 불이행 등을 계속 강조하는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앞서 현산은 지난달 9일 채권단에 인수 재협의를 요구하는 보도자료에서 현산의 인수 노력을 강조하며 인수 계약 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 측의 경영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현미, 정몽규 등 만나 항공사 M&A 촉구

    김현미, 정몽규 등 만나 항공사 M&A 촉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항공사 인수·합병(M&A) 성사와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김 장관의 연쇄 면담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HDC현산-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스타항공 등 항공사 M&A가 코로나19로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한 HDC현산은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에 요청해 협상이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과 모기업 애경그룹의 이스타항공 인수도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 의원이 M&A 성사를 위해 가족 보유 이스타홀딩스(이스타항공 지주사) 지분 전량을 회사에 반납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주항공 측은 임금 체불 해소 등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승무원·조종사 등 직원의 고용불안과 항공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 장관이 당사자를 직접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70% 선지급

    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70% 선지급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에 대해 투자원금의 70%를 보상한다. 한국투자증권은 3일 소비자 보호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 대한 선지급 안을 의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펀드 중 환매 중단된 규모는 167억원이고,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펀드까지 포함하면 287억원이다. 옵티머스 펀드의 환매 중단 규모는 1000억원대이지만, 나머지 펀드도 부실이 발생한 기존 펀드와 구조가 유사해 전체 5500억원 규모의 펀드가 모두 환매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 관련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면서 기대수익률로 연 2.8~3.2%를 제시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펀드 발행 초기부터 대부업체 등 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일부 자산으로 편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는 약관상 설명과는 전혀 다른 구조이다. 지난달부터 환매 중단이 이어지자 검찰은 강제 수사에 착수했고, 투자자들은 펀드 운용사와 판매사 등을 상대로 소송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펀드에 관공서 매출채권이 아닌 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담은 사실이 명확해지자 선제적으로 보상안을 마련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은 보상방안을 결정하지 못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보상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한석탄공사

    ■ 해양수산부 ◇ 승진 △ 해양공간정책과장 권순욱 ■ 한국전기안전공사 ◇ 1급 이동 △ 검사점검처장 황등연 △ 경남지역본부장 임진수 △ 인천지역본부장 최효진 △ 경영지원처장 손명목 △ 기획혁신처장 김한상 ◇ 2급(갑) 이동 △ 대구경북지역본부 경북동부지사장 김선준 △ 경기지역본부 용인지사장 이인수 △ 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지사장 이영식 △ 제주지역본부장 조성국 ■ 한국무역보험공사 [승진] ◇부서장급 △ 혁신심사부장 최승일 △ 인사부 부장대우 송진성 △ 인사부 부장대우 윤찬태 ◇ 팀장급 △ 혁신심사부 책임심사역 진혜윤 △ 해외영업팀장 김연주 △ 프로젝트개발팀장 최승웅 △ 탱커·오프쇼어팀장 김시범 △ 국외채권팀장 유진표 △ 법무팀장 김동혁 △ 중앙지사 책임심사역 문명자 △ 전북지사 책임심사역 이정원 [전보] ◇부서장급 △ 자금부장 김용환 △ 핀테크사업부장 김기헌 △ 국외보상채권부장 이원석△ 감리부 수석전문역 임필상△ 감사실장 유승희 △ 감사실 수석전문역 류동윤 △ 인천지사장 이은근 △ 경남지사장 신상일 ■ 대한석탄공사 ◇ 1급 △ 기획조정실장 김동환 △ 안전생산실장 권태중△ 감사실장 박성남 △ 화순광업소장 김기범 △ 연구소장 신재면 ◇ 2급 △ 혁신기획팀장 홍강욱 △ 예산팀장 송경철 △ 경영평가팀장 석근우 △ 경영정보팀장 정상희 △ 비상보안팀장 남연원 △ 경영관리팀장 최광진 △ 재무관리팀장 최용숙 △ 상생협력팀장 박종철 △ 생산개발팀장 박기창 △ 감사실 청렴추진팀장 안장헌 △ 장성광업소 기획부장 이주복 △ 장성광업소 수갱부장 배주석 △ 장성광업소 철암생산부장 김학수 △ 장성광업소 중앙생산부장 송영배 △ 도계광업소 기획부장 이석태 △ 도계광업소 동덕생산부장 정봉현 △ 화순광업소 부소장 오대현 △ 화순광업소 기획부장 손성원 △ 연구소 남북협력팀장 정구동
  • NH證 “옵티머스 펀드 편입 자산 등 서류로만 검증했다”

    NH證 “옵티머스 펀드 편입 자산 등 서류로만 검증했다”

    사기성 운용 탓에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를 투자자들에게 4500여 억원 가까이 팔았던 NH투자증권이 피해자들에게 긴급자금을 대출해 주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 측은 또 “옵티머스 펀드의 편입 자산 등을 서류로만 검증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펀드 환매와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모임’의 비상대책위원들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상품 판매 관련 부서 임직원들과 면담했다. 비대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하며 투자금 전액 보상을 요구했다. 한 비대위원은 “전액 배상은 피해자 전체의 뜻으로 이 안 외에 타협은 없다는 점을 NH투자증권 측에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은 또 NH투자증권에 ▲정기 및 수시 만남 ▲피해 보상 관련 대략적 일정 제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주재의 피해자 모임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요구 사항에 대해 논의하겠다”면서도 “피해 보상 일정을 제시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또 NH투자증권 측은 비대위가 “상품 검증 과정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검토 과정에서 펀드 명세서 등 서류 검증밖에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스템상 검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 측의 원론적 답변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은 “우리는 NH투자증권을 믿었고, 프라이빗뱅커(PB)들이 ‘옵티머스 펀드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된다’고 적극적으로 권유해서 샀다”고 말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펀드 발행 초기부터 대부업체 등 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일부 자산으로 편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5개월 전 ‘21년 걸린다’던 금융위 “사모펀드 3년 내 전수검사”

    5개월 전 ‘21년 걸린다’던 금융위 “사모펀드 3년 내 전수검사”

    전담 검사 조직 30명 안팎 3년 동안 운영“쉽지 않다”… 금감원은 “집중도 높아질 것”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의 사기성 운용과 판매 탓에 피해를 본 투자자가 최근 속출하는 가운데 금융 당국이 사모펀드 1만여개와 사모운용사 230여개를 3년 내 전수검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불과 5개월 전 “사모운용사를 다 검사하려면 21년 걸린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 ‘분노한 여론에 떠밀려 생색내기식 검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예탁결제원,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들과 합동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금융소비자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당국은 사모펀드를 비롯해 ▲개인간거래(P2P) 대출 ▲유사금융업자의 불법행위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등 네 가지 분야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우선 사모펀드 전수조사에 나선다.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까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반복되고 있어서다. 라임이 운용한 펀드는 최대 98%의 손실이 확정된 상황에서 은행 등 판매사들이 이를 고객에게 팔았고, 옵티머스는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고 투자자들을 속인 뒤 실제로는 부실 사모사채 등에 돈을 부었다.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우선 판매사 등이 전체 사모펀드 1만 304개를 자체 전수점검하고, 이후 금융 당국이 사모운용사 233개에 대한 현장 검사를 하는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자체 점검은 이달부터 두 달간 판매사가 주도해 운용사와 수탁사, 사무관리회사의 자료를 서로 비교해 서류 위변조 등을 걸러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자산 명세가 맞지 않는 문제를 발견하면 금감원에 바로 보고해야 한다. 또 금융 당국은 사모운용사 230여개를 효과적으로 현장 검사하기 위해 전담검사 조직을 3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온 30명 안팎으로 꾸린다. 이 검사반은 이달 중순까지 구성을 완료해 모든 운용사에 대한 검사를 2023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하지만 적은 인력이 수백개의 운용사를 검사해야 하다 보니 꼼꼼히 들여다보기는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금융 당국 내부와 금융권에서 나온다. 지금껏 사모운용사에 대한 검사는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인력 30명이 해왔다. 새로 꾸려질 전담 조직 인원과 비슷하다. 실제 김정각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지난 2월 14일 사모펀드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며 “현재 사모운용사가 217개(당시 기준) 있는데 금감원 역량으로는 매년 10개 정도 검사한다. 단순 계산해 보면 금감원이 전체 다 현장 검사 나가는 데 21년 걸린다”고 말했다. 5개월 사이 사모운용사는 10곳 이상 늘었는데 검사 기간은 오히려 단축하겠다는 얘기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3년 내 사모운용사를 다 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렇다고 사모운용사 점검에만 너무 많은 역량을 집중하면 다른 감독 업무에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직원들은 사모운용사 외에 공모펀드나 유사투자 등도 점검하고 있다. 전담 조직이 생기면 검사 집중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비대면 의료서비스 늘려 ‘감염병 대응 역량’ 키운다

    비대면 의료서비스 늘려 ‘감염병 대응 역량’ 키운다

    연말까지 ‘보건 인력 내실화’ 계획 수립디지털 뉴딜·그린 뉴딜·신성장 산업 육성한국형 원격교육체제 정착 방안도 마련IP 관련 펀드 출시·유망 특허 정보 제공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의료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을 이달 중 수립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이후 시대 핵심 과제 추진 방향’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위기에 강한 선도형 경제, 유연하고 안전한 포용사회, 방역역량 제고와 국민건강 보장, 연대와 협력의 국제질서 선도라는 코로나 이후 4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실현하기 위한 과제 40건을 선정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흑사병 창궐로 봉건제가 무너지고 르네상스 시대로 전환됐듯이 코로나19도 세계사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다가온 변화에 대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새로운 경제사회 질서를 주도하는 국가로의 전환은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정부는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비대면 의료서비스 확대 필요에 따라 각계 의견 청취와 사회적 논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또 질병관리청 승격과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설치를 다음달 중 마무리하고 올해 말까지 공공병원 및 의료인력 관리 내실화를 위한 ‘보건인력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경제 대책도 추진한다. 디지털 경제를 이끌기 위한 ‘디지털 뉴딜’, 경제·기후 위기에 대비한 ‘그린 뉴딜’, 물류와 유통, K콘텐츠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핵심 과제로 정했다. 자동차와 조선, 철강 산업의 구조조정 지원 등을 포함한 산업전략과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제조혁신 전략을 이달 중 발표한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방안 등을 담은 ‘제2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2021~2023년)’ 및 중장기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도 마련키로 했다. 또 한국형 원격교육 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이달 중 마련하고 아동돌봄의 공백을 메우고자 아동돌봄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오는 12월 발표한다. 개인이 특허 등 지식재산(IP)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긴 ‘지식재산 금융투자 활성화 추진전략’도 보고됐다. 특허청은 영화 제작에 보편화된 크라우드펀딩과 같은 IP 관련 펀드를 이달 첫 출시한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특허심사관이 추천하거나 정부의 지식재산 지원사업을 거친 투자 유망 특허 정보를 민간에 제공한다. 금융투자 장려를 위해 벤처투자 세제 혜택이 IP 투자까지 확대되고 동산·매출채권·지식재산권 등 기업의 다양한 자산을 한번에 담보로 설정할 수 있는 ‘일괄담보제’도 도입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NH투자證 “옵티머스 펀드, 서류만 검증했다…피해자에 긴급 대출 추진”

    [단독]NH투자證 “옵티머스 펀드, 서류만 검증했다…피해자에 긴급 대출 추진”

    피해자모임 비대위, 본사 방문해 임직원과 면담5월까지 판매 이유 묻자 “인기 좋아서” 책임회피성 해명투자자들 “전액 배상 외 타협 없다”“제대로 된 검증도 안하고 상품을 판 NH투자증권은 최우수(VIP) 고객들의 신뢰를 잃은 것입니다. 구멍가게도 돈 빌려줄 때 이렇게는 안 합니다.” 2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투자금 전액 배상을 요구한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모임’의 한 비상대책위원은 2시간 가량의 면담 이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회사는 사기성 운용 탓에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를 지점 PB 등을 통해 4500억원 가량 팔았다. 비대위는 NH투자증권 측이 “지금 환매가 안 된 사람들에 대해서 긴급대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1~2주 안으로 알려주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대위원들은 이날 피해 배상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상품판매 관련 부서 임직원들과 면담했다. 한 비대위원은 “전액 배상은 피해자 전체의 뜻이다. 이 안 외에 타협은 없다는 점을 NH투자증권 측에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은 또 NH투자증권에 ▲정기 및 수시 만남 ▲피해 보상 관련 대략적 일정 제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주재의 피해자 모임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요구 사항에 대해 논의 하겠다”면서도 “피해 배상 일정을 제시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또 NH투자증권 측은 비대위가 “상품 검증 과정에서 한 번이라도 직접 공공채권이 있다는 도로공사 등에 확인한 적 없지 않냐”고 지적하자 “검토 과정에서 운용사에서 받은 펀드 명세서 등 서류 검증밖에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스템상 검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 측의 원론적 답변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날 만남에 참석한 한 비대위원은 “우리는 거대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을 믿었고, PB들이 ‘옵티머스 펀드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보장된다’고 적극적으로 권유해서 샀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첫번째도 전액 배상이고 두번째도 전액 배상”이라고 말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면서 기대수익률로 연 2.8~3.2%를 제시해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펀드 발행 초기부터 대부업체 등 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일부 자산으로 편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까지 이 펀드를 4528억원이나 팔았다. 또 한국투자증권(407억원), 케이프투자증권(149억원), 대신증권(45억원), 하이투자증권(25억원)과 한화투자증권(19억원)도 펀드를 판매했다. 옵티머스 펀드는 저이율의 안전성이 높은 상품으로 소개돼 일반인들이 노후자금, 결혼자금 등을 대거 투자했다. 옵티머스 펀드는 사모펀드기 때문에 정확한 개인 투자자 숫자가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NH투자증권을 통해 투자한 개인 투자자만 최소 800명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라임 사태’ 초래한 이종필 “금품 수수는 인정하지만…”

    ‘라임 사태’ 초래한 이종필 “금품 수수는 인정하지만…”

    코스닥 상장사에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해준 대가로 수십억원의 금품과 그 밖의 이익 등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종필(42) 전 라임 부사장이 법정에서 금품 등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조 67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라임 사태)를 일으킨 라임의 대체투자 업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오상용)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수재 등)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부사장의 첫 공판기일을 1일 오전 열었다.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14일 라임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펀드 환매 연기를 발표했을 당시 모습과 달리 앞머리를 뒤로 넘기고 머리카락이 많이 길어진 모습이었다. 2015년 10월부터 라임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이 전 부사장은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 상품과 관련해 라임의 대체투자를 총괄하며 라임의 내부 통제 없이 독단적으로 투자 의사를 결정했다. 이 전 부사장은 자금 유치가 어려웠던 코스닥 상장사 리드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라임 펀드 자금 약 300억원을 투자해 그 대가로 리드 임원들로부터 명품시계와 명품가방, 고급 외제차와 전환사채 매수 청구권 등 14억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은 이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11월 15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피 생활을 하다가 올해 4월 23일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전 부사장은 또 김모(41·구속 기소)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과 공모해 지투하이소닉 매각과 관련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 라임 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지투하이소닉 주식 전량을 매도해 11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날 이 전 부사장 변호인은 이 전 부사장이 리드 임원들로부터 금품 등을 수수한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직무 관련성이 존재하는지 여부와 검찰의 이익 산정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맞는지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다음 공판기일에 이 내용과 관련한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또 “피고인은 라임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주식 매각 여부와 매각 시기, 매각 금액 등에 관여한 적이 없다”면서 “지투하이소닉 주식 거래가 이뤄진 사실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다투지 않겠지만 피고인의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와 관련한 공소사실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부사장은 재판부가 ‘금품 등을 수수한 사실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지’를 묻자 “네”라고 답했다. ‘자본시장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지투하이소닉) 주식 매각에 관여한 사실이 없으므로 죄를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인지’를 묻는 재판부의 물음에도 이 전 부사장은 “네”라고 답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은 기소된 위 사건들 외에도 이 전 부사장의 다른 혐의들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사장의 추가 기소 시기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라임 펀드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추가 기소 시기는 밝히기 어렵지만 사기 혐의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라임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라임이 무역금융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은폐하고 정상 운용 중인 것처럼 속여 판매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금감원은 그러면서 이 전 부사장이 라임 펀드의 손실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 자금을 활용해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행위를 수차례 반복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종합해 증인신문 계획을 세우고 2차 공판기일을 오는 22일에, 3차 공판기일을 오는 8월 26일에 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분 헌납”에 더 꼬인 이스타항공 매각

    “지분 헌납”에 더 꼬인 이스타항공 매각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9일 ‘지분 헌납’이라는 초강수를 꺼냈지만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는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 측의 사전 상의 없는 지분 헌납 발표에 제주항공의 심기는 오히려 더 불편해졌다. 지분 헌납이 오히려 인수합병(M&A)을 무산시킬 명분만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250억 체불 문제 평행선… M&A무산 명분 키워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이 의원 측은 이스타항공 직원에 대한 250억원 체불임금 문제를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 의원 측의 기자회견 내용의 저의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공식적으로 제안이 온 것도 아니어서 낼 입장도 없고 상황이 달라진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상직 형 회사의 보유 지분은 헌납 제외 뒷말 현재 이 의원 가족으로 구성된 이스타홀딩스는 헌납한다고 밝힌 지분 38.6%가 410억원어치에 해당한다는 점을 들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해당 지분으로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하는 건 매각 대금을 치른 이후의 일이기 때문에 당장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또 지분 헌납이 인수 절차 진행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지분 헌납에 따라 계약 주체나 조건이 변경되는 건 이 의원 측의 일방적인 계약 변경일 뿐이라고 보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이 의원 측이) 기존 계약을 아무런 협의 없이 마음대로 바꾸고 무조건 따르라는 것은 비정상적이고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제주항공은 또 이 의원 측이 무슨 의도로 ‘지분 헌납’을 결정했는지 그 배경에 대해서도 강한 의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측이 헌납한다고 밝힌 지분 38.6%가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가치는 410억원에 달하지만 여기서 전환사채(CB) 200억원, 세금 70억원, 부실채권 정리 비용 11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남는 금액은 3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 측의 지분 헌납이 매각 절차 강행을 위한 꼼수인 동시에 거래가 깨졌을 때 책임을 피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해석도 있다. 이 의원의 형인 이경일씨가 대표로 있는 비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7.49%가 헌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배경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與부대변인 노조위원장에 체불임금 합의 종용 이런 가운데 김현정 민주당 부대변인이 이 의원을 대신해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에게 110억원에 체불임금 문제 합의를 종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스타항공 M&A 논란은 정치권 공방으로 옮아 붙었다. 두 사람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 부대변인은 “(노조 측) 목표가 이상직 의원이네. (노조는) 조합원을 목표로 해야지”라며 박 위원장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집권 여당의 당직자가 노동자의 편에서 목소리를 들어주진 못할망정 사태를 촉발시킨 의원의 편을 들다니”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부대변인은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의로 중재한 것”이라면서 “당과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환매중단’ 옵티머스자산운용 6개월 영업정지

    ‘환매중단’ 옵티머스자산운용 6개월 영업정지

    최대 5000억원대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 전부정지 조치를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임시회의를 열어 이 같은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29일까지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자본시장법상 모든 업무를 할 수 없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옵티머스자산운용 직원 대부분이 퇴사했고 임원 몇 명만 남아 있는데 이들이 남은 펀드 자금을 빼돌리는 등 예측하지 못한 행동을 할 수 있어 방지 차원에서 긴급하게 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펀드 재산의 배분, 투자자의 권리 행사를 위한 사무업무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일부 업무와 금융감독원장이 인정하는 업무 일부는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김모(50) 대표이사를 포함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모든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했다. 대신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직원을 관리인으로 선임해 임원 직무를 대신하도록 했다.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펀드에 공공기관 매출채권 대신 부실 사모사채를 담은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증권, 언택트 추세 속 동영상 투자정보 서비스 확대

    삼성증권, 언택트 추세 속 동영상 투자정보 서비스 확대

    삼성증권은 최근 비대면 거래·습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동영상 투자정보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초적인 투자이론은 물론 최신 시장·상품 정보, 포트폴리오 설계 등 자산관리 전반에 대한 정보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삼성증권 홈페이지와 MTS(mPOP),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동영상은 시황과 경제전망, 종목·산업 관련 정보 등을 삼성증권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강사로 출연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최근에는 채권·ELS 등의 상품을 쉽게 설명하는 영상과,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들도 만들었다. ‘삼성증권 온라인주총장 활용법‘, ‘IRP 활용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튜브 기반의 온라인 투자설명회인 ‘삼성증권 Live‘는 시청자가 영상을 보면서 강사인 애널리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 유튜브에 특화된 투자교육 영상도 선보이고 있다. ‘놀.삼.투(놀면 뭐하니? 삼성증권과 투자하지!)’와 ‘금가루(금융상품을 가르쳐주는 누나)‘ 등의 타이틀로 투자 관련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주린이 사전’과 ‘명탐정 코커‘ 등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엮은 영상들은 조회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삼성증권과 ‘카카오플러스 친구’가 되면 해당 영상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송인서적 기습 회생 신청 인터파크가 출판계 배신”

    출판계가 업계 2위 서적 도매상 인터파크송인서적의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모기업인 인터파크가 의지를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인터파크송인서적 채권단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파크 본사 앞에서 피해 업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터파크 규탄 출판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채권단은 윤철호 사회평론 대표, 도진호 지노출판 대표 등 공동대표를 비롯한 피해 출판사들이다. 집회에는 이들과 함께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전자출판협회, 1인출판협동조합 등 18개 출판 단체가 참여했다. 출판인들은 “출판계가 인터파크를 믿고 2017년 송인서적 인수 때 채무의 대부분을 탕감해 주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지만, 인터파크는 코로나19 사태로 출판계가 힘든 시기를 감내하고 있는 지금 기습적으로 인터파크송인서적의 기업회생을 신청해 출판계를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6일 인터파크송인서적의 기업회생 개시를 결정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두산重, 클럽모우CC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입찰가 1800억대… 시장 예상 웃돌아 두산重 “경영정상화 위한 첫걸음 떼” 두산중공업은 회사가 보유한 1800억원대의 골프장 ‘클럽모우CC’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클럽모우CC는 강원 홍천 서면에 있는 대중제 27홀 골프장이다. 두산중공업이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모아미래도는 광주와 전남 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중견건설사인 모아건설의 계열사다. 두산중공업은 “하나금융 등이 제시한 입찰가는 1800억원대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된다”면서 “낮은 가격을 받는 일이 없도록 채권단이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배려한 만큼 다른 자산매각 건에서도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은 골프장에 대해 앞으로 2주간 실사를 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두산중공업의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채권단에서 3조 6000억원의 긴급자금을 수혈받은 뒤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기 위해 자산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클럽모우CC 외에도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도 매각 대상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을 뗀 것”이라면서 “앞으로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셰일 혁명 ‘체서피크’ 끝내 파산… 저유가에 200개 업체 줄도산 공포

    셰일 혁명 ‘체서피크’ 끝내 파산… 저유가에 200개 업체 줄도산 공포

    오일 부지·석유업체 사들인 부채 못 감당 국제유가 붕괴 겹쳐 1분기 83억弗 순손실 배럴당 45弗 회복 안 될 땐 셰일업계 도산미국 ‘셰일혁명의 선구자’로 불리던 체서피크에너지가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지난 4월 ‘대마’ 화이팅페트롤리엄에 이어 체서피크마저 무너지면서 셰일 업체들의 줄도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체서피크는 2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남부지방 파산법원에 파산법 제11조(챕터11)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체서피크는 지난 15일 만기였던 부채의 이자 1350만 달러(약 161억원)를 내지 못했고 다음달 1일 또 다른 부채에 대한 이자 상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와 국제 유가 급락세를 결국 이겨 내지 못했고 수년 전부터 천연가스 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WSJ는 지적했다. 체서피크는 이날 부채 70억 달러 탕감, 추가자금 9억 2500만 달러 지원 등 생존 계획을 법원에 제시했다. 법원은 채권자들의 의견을 듣고 체서피크의 생존 가능성을 검토한 뒤 파산보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체서피크는 올해 1분기 83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체서피크의 파산보호 신청은 상징성이 크다. 1989년 설립된 체서피크는 ‘프래킹’(셰일 암석을 수압으로 깨트려 천연가스와 석유를 함유한 셰일 오일을 추출하는 공법) 등 셰일가스 개발 기술을 주도해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2005년 엑손 모빌을 잇는 미국 2위 천연가스 생산업체로 떠올랐다. 그러나 창업주이자 ‘셰일혁명 개척자’로 불리던 오브리 매클렌던이 셰일 유전 지대를 속속 사들이고 부동산 재개발에 나서는 바람에 2013년 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컨을 중심으로 한 주주들의 반란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쫓겨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매클렌던의 공격적 셰일가스 유전지대 확보는 막대한 부채를 불러 후임 CEO 더그 롤러의 과감한 구조조정에도 역부족이었다. 2018년 과감한 셰일석유 베팅이 실패한 것도 파산을 재촉했다. 이윤이 적은 가스 대신 석유 생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셰일석유 업체들을 인수하고, 대규모 시추에 나섰지만 시기가 좋지 않았다. 지난해 국제 유가가 끝없이 추락하면서 올해 마이너스까지 가는 붕괴를 겪었다. 2008년 350억 달러를 넘던 시가총액은 26일 1억 160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WSJ는 “셰일 업계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수년간의 저유가로 압박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향후 2년 동안 200개 이상의 업체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유가가 4월 바닥을 찍은 뒤 오르기는 했지만 셰일석유 업체들의 생존 마지노선인 배럴당 45달러 이상에는 못 미치는 만큼 결국 줄도산을 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존 티로프 무디스 인베스터스서비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셰일오일 붐 동안 쌓였던 막대한 부채로 단기적으로는 셰일업체들의 연쇄 파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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