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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7월부터 청년채용 특별장려금…승용차 개소세 인하 연말까지”

    홍남기 “7월부터 청년채용 특별장려금…승용차 개소세 인하 연말까지”

    홍남기 부총리, 비상경제 중대본 주재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청년 정규직 신규채용 시 특별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다음 달 말 종료 예정인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정책도 연말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정부는 일자리 보강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면 ‘청년채용 특별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장려금은 최대 1년간 1인당 월 75만원씩 지급된다. 아울러 국민취업지원제도 안착을 위해 특고 지원 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연장도 검토하기로 했다. 올초부터 시작된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구직촉진수당을 최대 6개월간 월 50만원씩 지급하는 제도다. 청년창업도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도전-성장-재도전’의 단계별 맞춤형 지원방안도 강구했다. 먼저 창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청년 지원을 위해 연간 2만 3000명을 대상으로 멘토링과 상담을 진행하고, 10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창업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생애 최초 청년 창업자 전용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다. 성장 단계에선 자금 조달을 위해 연 2000억원 규모의 청년 창업기업 전용 보증, 일명 ‘청년테크스타’를 신설해 보증한도를 3억원에서 6억원으로 올리고, 보증료도 우대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청년 스타트업 종사자에 대해선 공공임대 주택물량 일부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재도전 지원을 위해 청년전용창업자금의 성실실패기업 채무감면비율을 최대 90%에서 95%로 확대하고, 정책금융 특수채권 원리금 감면비율도 최대 70%에서 고정 8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승용차 개소세 인하도 연장된다. 승용차를 사면 개소세 5%에 더해 교육세(개소세액의 30%)와 부가가치세가 붙는데,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개소세를 3.5%로 30% 인하하는 정책을 한시적으로 펴왔다. 정부는 인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이를 연말까지 반년 연장하기로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인플레보다 경기 택했다

    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인플레보다 경기 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0%→4.0%로 상향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27일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이후 8번째 동결이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해 3월 16일 ‘빅컷’(1.25%→0.75%)과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이후 1년 넘게 금리를 동결했고 최근에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자산 가격 버블(거품)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단 금통위는 지금 시점에서 당장 금리를 올려 경기를 위축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과 투자는 기대 이상으로 좋지만 민간 소비 등은 아직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앞서 지난달 15일 금통위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경제 회복 흐름이 강해지고 물가상승률도 높아지면서 가계부채 증가,주택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위험 차원에서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코로나 전개 상황,백신 접종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불확실성이 아직 크고 경기 회복세가 안착됐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정책기조(통화완화정책) 전환을 고려하기에 이르다”고 답한 바 있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p)로 유지됐다. 이날 금통위를 앞두고 학계·연구기관·채권시장 전문가들도 대부분 경기 방어 차원에서 금통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점쳤다. 한국은행은 27일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지난 2월 25일 전망치(3.0%)보다 1%포인트(p)나 높여잡은 것이다. 최근 빠른 글로벌 경기 회복과 더불어 나타나고 있는 예상 밖 수출 호조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3.0%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원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기존 1.3%에서 1.8%로 올려 잡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투자 포트폴리오 필요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올랐다. 13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 신차 생산 차질로 인한 중고차값 상승, 레저·숙박 업체들의 요금 상승 등이 지목된다. 이것은 일시적인 측면이 크고 앞으로는 하향 안정화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경기회복 속도와 원자재값 상승세가 가팔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클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긍정적인 내용의 기업 실적이 발표되면서 저성장 우려가 완화됐다. 또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되면서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 등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유리한 섹터 펀드의 성과가 올라가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로는 원자재, 리츠(REITs)인프라, 고배당주금융주, 물가연동채권 등이 대표적이다. 원자재는 실물 자산이므로 그 자체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특성이 있다. 원유와 같은 에너지, 금은 등의 귀금속, 구리알루미늄 같은 산업 금속, 농산물을 비롯한 원자재는 실물 자산이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을 헤지(위험 분산)하는 특징이 있다. 개인이 실물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관련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간접 투자를 진행한다. 부동산 리츠의 주된 수입원 중 하나인 임대료와 인프라 기업의 매출인 사용료는 일반적으로 물가상승률과 연동된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물류, 데이터센터, 오피스, 쇼핑몰, 공장, 호텔, 공동주택, 헬스케어시설 등 부동산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시장 지배력이 있는 고배당 기업은 물가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수도 있다. 배당 성향과 시가배당률이 높은 고배당주와 금리 상승 때 순이자마진 증가에 따를 이익개선이 기대되는 금융주도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섹터다. 물가연동채권도 일반채권과 같지만, 이자와 원금이 물가상승률에 따라 조정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올라가면 일반채권보다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대비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원자재 상품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부동산 리츠인프라 부분과 고배당주금융주는 특정 섹터이기 때문에 전체 시장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섹터별 접근 방법이 지수의 흐름과 다를 수 있어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 또 이번 인플레이션 전망은 일시적일 수 있으므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전략으로 분산투자 할 것을 권한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 다시 들썩이는 금값,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다시 들썩이는 금값,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주식 횡보·비트코인 하락에 다시 주목美 금리 변수에 금값 상승 제한 분석“단기 수익보다 분산투자 차원 구매를”한국거래소 금시장서 사면 세금 아껴지난해 여름 이후 줄곧 내림세던 금 가격이 이달 들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돈)에 기대어 올랐던 주식이 횡보하고, 비트코인은 하락하고 있어 안전자산인 금에 눈길이 간다. 지금 다시 투자할 만할까. 전문가들은 “단기 수익만 노린다면 매력이 덜하고, 자산 구성을 탄탄하게 재편하기 위해서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투자 여부를 결정하려면 우선 금 가격이 최근 왜 오르는지 따져 봐야 한다. 26일 KRX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 금시장에서 99.99k 금 1g당 가격은 6만 8010원이었다. 연저점을 기록했던 3월 5일(6만 2300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9% 이상 올랐다. 금은 지난해 상반기 경제 위기 속에 가격이 올라 7월 28일에는 8만 100원까지 찍었다가 하락 전환됐다. 금 가격은 보통 채권금리로 대표되는 명목금리가 오를 때 떨어지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오른다. 금은 보유한다고 해서 예적금이나 채권처럼 이자를 주지 않는다. 금 가격 자체가 올라야 차익 실현이 가능한 자산이다. 이 때문에 시중금리가 올라가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돈이 몰리면서 금 가격은 떨어진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헤지(위험 회피) 차원에서 금을 사려는 투자자가 늘어난다. 또 같은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올라도 금 가격은 떨어진다. 올 1~4월 상황을 보면 금 가격이 맥을 못 출 경제 여건을 갖췄었다. 일단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올 1월 초 0.9%대였는데 3월 말에는 1.7%를 넘어서기도 했다. 또 달러 가격도 2월 중순 이후 강세를 보였다.하지만 향후 금 가격의 상승 폭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조가 변수다. 김대승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 연구위원은 “연준이 금리를 급히 올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당장 하반기에 ‘테이퍼링’(돈을 푸는 양적완화 규모를 점차 줄여 나가는 것) 관련 언급을 할 수 있다”면서 “(연준이) 양적완화를 조여 갈 것이라는 인식을 시장에 준다면 채권금리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13년에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의사를 내비치자 국채가격이 폭락(채권금리 상승)하는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이 발생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2년 10월 온스당 1800달러까지 갔던 금값이 급락해 한동안 1000~1300달러 선의 박스권에 갇혔었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치솟은 건 경제 위기의 회복 과정에서 오는 일시적 요인과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에 기반한 예측이다.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금은 헤지 수단으로서 매력이 떨어진다. 다만 ‘올인(다걸기) 투자’가 아닌 분산 투자 측면에서 금을 조금 사두는 건 괜찮다. 세계적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를 이끄는 레이 달리오는 포트폴리오 중 7.5%를 금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을 사뒀다가 주가가 빠지는 때가 찾아온다면 금을 팔아 주식을 더 사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가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의 정성진 PB는 “증권계좌를 열어 한국거래소 금시장을 통해 금을 사는 방법을 추천한다”면서 “이 방식으로 투자하면 부가가치세(10%)가 면제되고 매매 차익은 비과세 적용을 받는다”고 말했다. 거래 때마다 0.3% 안팎의 증권사 매매수수료는 부과된다. 시중은행의 금통장을 이용해 투자할 수도 있는데 부가세가 면제되고 0.01g씩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금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때도 매매차익에 15.4%의 세금이 붙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채무관계 직장 동료 남성 2명 숨진 채 발견

    26일 경기도 화성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오후 5시 10분쯤 화성시 장지동의 한 아파트 A(30대)씨 집에서 A씨와 B(3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앞서 B씨의 가족에게서 “연락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B씨의 행적을 추적해왔다. A씨의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B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직장 동료 사이이며 채권.채무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언제부터 이곳에 함께 있었는지,어떤 관계인지 ,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미국 정부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 긴축 임박 시사

    미국 정부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 긴축 임박 시사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위원들이 긴축 임박을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미 정부가 긴축을 의미하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논의에 근접했다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25일(현지시간) 연준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적절한 시기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회의에서 자산 매입 속도 축소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지점에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얻는 데이터의 흐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4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나타난 일부 의원의 얘기를 조금 더 구체화한 것이다. 특히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앞서 전날 한 심포지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간과하지 않겠다”며 “엄청난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시행됨에 따라 새로운 통화정책 프레임을 만들 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연준은 현재 고용과 인플레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이 있을 때까지 채권 매입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 같은 조건이 올해 말쯤 충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이날 “테이퍼링 논의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지금 (테이퍼링 논의를) 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모두에게 확실히 하고 싶다”며 “경제 지표 등이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게 하지만 아직까지 ‘상당한 추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월간 1200억 달러(약 134조원) 규모의 채권 매입 규모를 감축하고 추후 연방기금금리를 올리는 것의 기준으로 ‘상당한 추가 진전’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 경기는 그런 수준까지 올라서진 못했다는 설명이다. 데일리 총재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4.2% 급등해 인플레 우려가 증폭된 것에 대해서도 “확고하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제 활동이 봉쇄됐고 그로 인해 나타난 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경제에 상당한 모멘텀이 있지만 여전히 800만명이 실업 상태이고 코로나19가 문제로 남아 있다”며 “지금은 연준이 (완화 정책을) 철수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백신은 공짜, 병원비는 수억”…코로나 의료비와 싸우는 미국인들

    “백신은 공짜, 병원비는 수억”…코로나 의료비와 싸우는 미국인들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았던 사람들이 속속 의료비 청구서를 받기 시작했다. 이중 장기치료를 받았거나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의 청구서를 받았으며, 의료비를 제때 내지 못한 이들은 의료비 채권추심업체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의 한 남성은 지난해 가을 코로나19로 아버지를 잃은 뒤 100만 달러(약 11억 2210만 원)가 넘는 의료비 청구서를 받고 부채와 씨름 중이다. 이 남성은 회사를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으로 의료비의 일부를 상환했지만, 여전히 40만 달러(약 4억 4860만 원) 이상의 빚이 남아있다. 또 다른 환자인 레베카 게일(64)은 지난해 여름 코로나19에 걸린 남편의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자 항공편으로 응급 이송하는 에어앰뷸런스를 1회 이용했다. 이후 이 여성이 받은 에어앰뷸런스 사용 비용은 5만 달러(한화 약 5620만 원)에 달했다. 이중 1만 달러만 지불했고, 여전히 4만 달러에 달하는 의료비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남편은 코로나19 치료중 결국 세상을 떠났다. 또 다른 사례의 주인공은 코로나19 장기치료를 받은 고령의 이레나 슐츠는 코로나19 치료 이후 청각에 이상이 생겼다.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수준의 증상이지만, 보청기 값이 5400달러(약 605만 원)에 달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은퇴한 게일은 남편의 에어앰뷸런스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찾아나섰고, 보청기를 필요로 하는 고령의 슐츠는 노후의 재정상황을 고려하기 위해 응급실에 가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이 사람들을 위한 구호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 연방정부는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을 보장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치료비용까지 충당해주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일부 대형 건강보험회사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모든 공제액과 수수료 등을 면제하겠다고 밝혔었지만, 이는 시행되기 어려운 정책이었다”면서 “많은 병원들이 환자들에게 막대한 코로나 치료비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미국의 비영리단체 카이저 가족재단은 미국인의 61%가 코로나 치료비 전액 면제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직장 보험 등에 가입돼있다고 추정했다. 여기에 보험사들이 개인 보험 등에 적용하는 코로나 치료비 면제 혜택을 대부분 폐지하거나 올해 상반기 중으로 종료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환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직장 보험 또는 개인 보험이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 의료보험비가 워낙 비싼 탓에 가입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응급실에서 상처 몇 바늘을 꿰매는데 1000달러(약 113만 원) 이상에 달하는 국가가 미국이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수백 만 명의 미국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의료 및 재정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은 장기 치료를 받기도 하는데, 이는 코로나19 감염 전 젊고 건강했던 환자부터, 경증 또는 무증상 환자를 포함에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다며 당국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디스커버리 40~80% 배상” 소비자보호 후퇴한 금감원

    “디스커버리 40~80% 배상” 소비자보호 후퇴한 금감원

    분쟁조정위, 기업銀 펀드 손실배상 권고양측서 함께 조정안 수용해야 효력 발생 피해자 “80대 치매노인에 20% 책임 물어‘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적용 안 돼 불만”투자자 피해가 큰 주요 사모펀드 중 하나인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한 IBK기업은행이 고객에게 손실액의 40~80%를 배상해 줘야 한다는 금융감독원의 권고가 나왔다. 전액 배상을 요구해 온 피해자들은 “금감원의 의지가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금감원은 25일 분쟁조정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린 기업은행 2개 펀드(디스커버리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펀드) 사례를 토대로 이런 배상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대표 사례를 분쟁조정위에 회부해 배상 비율을 정한 뒤 이를 기준 삼아 동일한 펀드를 산 다른 피해자들의 배상비율 폭도 판매사에 권고한다. 디스커버리펀드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기획했고, 기업은행이 판매했다. 모집한 투자금은 미국 운용사 DLI 등이 운용했는데, 이 업체는 2019년 4월 실제 수익률 등을 허위 보고한 것이 적발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고발당했고 자산이 동결됐다. 이 탓에 국내 투자자들도 총피해원금 2562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저위험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의 투자 성향을 임의로 작성해 위험도 높은 디스커버리펀드를 팔았다. 개인 고객 A씨는 채권형 저위험 상품(4등급)의 만기가 돌아와 기업은행 지점을 방문했다가 1등급 고위험 상품인 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펀드에 가입했다. 은행 직원은 “미국 채권 등에 투자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만 설명하고, 손실 가능성 등은 따로 안내하지 않았다. 또 이 직원은 A씨의 투자 성향을 ‘공격투자형’으로 임의 작성했다. 분쟁조정위는 기업은행에 A씨 투자 피해액의 60%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또 글로벌채권펀드에 가입한 소기업엔 손실액의 64% 배상 결정이 내려졌다. 판매 직원은 이 기업의 투자 성향도 공격투자형으로 임의 작성했는데, 신청자의 자필 기재 사항 일부가 누락된 것을 발견하고 임의로 기재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40∼80%(법인 고객은 30~80%)의 배상 비율을 적용해 고객들과 자율 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분쟁조정위의 배상 결정은 강제성이 없어 양측 모두 조정안을 받아들여야 효력을 갖는다. 피해 고객들은 이날 금감원 결정이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피해자 측 신장식 변호사는 “가장 많이 배상받아도 80%인데 피해자 중 80대 치매 노인도 있다”면서 “이 고객에게도 자기 책임 20%를 묻는 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디스커버리펀드가 선순위채권에 투자한다고 해 놓고는 후순위채권을 사들였기 때문에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객들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았다면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윤석헌 전 금감원장 퇴임 이후 금감원의 ‘소비자 보호 기조’가 다소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리 자문을 받은 결과 착오 취소를 적용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체당금’ 범위에 출산전후휴가 중 급여도 포함

    국가가 도산한 기업을 대신해 근로자에게 밀린 임금을 지급하는 ‘체당금’ 범위에 출산전후휴가 기간 중 급여가 포함된다. 고용노동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임금채권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체당금은 퇴직한 근로자가 기업 도산 등으로 임금을 받지 못했을 때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일정 범위의 체불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원래는 최종 3개월분 임금과 휴업수당, 최종 3년간 퇴직금 등이 체당금 범위에 포함됐는데 이번에 최종 3개월분 출산전후휴가 기간 중 급여도 추가해 체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체당금은 기업 도산 시 받는 일반체당금과 임금 체불 시 받는 소액체당금으로 나뉘며, 상한액은 일반체당금 2100만원, 소액체당금 1000만원이다. 시행령은 또 부채가 있는 근로자가 체당금마저 압류당하지 않도록 체당금 수급전용계좌를 만들고, 계좌를 만든 금융기관이 폐업하거나 업무 정지돼 체당금을 이체받을 수 없다면 현금으로 직접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용부는 “법률과 시행령 개정으로 근로자가 받은 체당금을 압류로부터 보호하고, 체당금 지급 범위가 확대되는 등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에 대한 구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을 포함해 설립된 공동기금법인에 대한 출연금 사용 범위를 현행 80%에서 90%로 확대하는 근로복지기본법 시행령도 통과됐다. 출연금 사용 범위가 늘면서 사업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8년 전 “로또 살 돈으로 코인 사라”했던 남자 현재는...

    8년 전 “로또 살 돈으로 코인 사라”했던 남자 현재는...

    급등락을 거듭하며 출렁이는 가상화폐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들어 큰 수익을 거둔 남성이 이른바 ‘존버’(수익이 날 때까지 버틴다)를 강조했다. 23일 LAD바이블은 비트코인 투자로 큰돈을 번 칠레 사업가 다빈치 제레미의 호화생활과 지속된 하락세에 대한 그의 조언을 전했다. 제레미는 가상화폐 초창기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 정확한 수익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평범한 개발자였던 그는 현재 전용기를 타고 본인 소유 해변으로 날아가 전용 요트를 타며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 현지언론은 제레미가 4~5년 전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추정한다.제레미는 8년 전 비트코인 투자를 강조했다가 웃음거리로 전락한 바 있다. 그는 “로또 살 돈으로 제발 비트코인을 사라. 단돈 1달러라도 투자하라. 그거 잃는다고 누가 신경이나 쓰겠느냐. 그래도 일단 투자하면 10년 뒤 당신은 백만장자가 되어 있을 거다. 나중에 나한테 감사 인사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장담했었다. 하지만 모두 코웃음을 쳤다. 제레미는 “2013년 가상화폐 투자 조언에 대해 사람들은 나를 비웃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은 지금 백만장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등락 반복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는 열흘 전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언으로 시장이 흔들렸을 때도 절대 동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제레미는 “그렇게 해서는 절대 일론 머스크와 같은 부를 쌓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비트코인 가격은 3만202달러로 밀려나 한 달 만에 53% 폭락했다.최근의 하락세에 대해서도 걱정할 것 없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24일에는 “일시적인 하락이다. 우리는 잃은 돈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를 운영하는 레이 달리오 역시 자신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현금은 쓰레기”라는 발언으로 유명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달리오는 24일 한 행사 인터뷰에서 “채권보다는 비트코인을 더 선호한다”면서 “인플레이션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이 매력적인 저축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달리오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이후 가상화폐 시장은 또 한 번 요동을 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中 정부 “비트코인 채굴·거래 단속 강화할 것”

    中 정부 “비트코인 채굴·거래 단속 강화할 것”

    중국 정부가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에 대해 강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중국정부망(政府網)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금융위험 예방·제어를 강조하면서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 금융기관 개혁, 신용위험 완화, 플랫폼 기업의 금융 활동에 대한 감독관리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주식·채권·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증권 위법행위를 엄격히 타격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 배경에는 가상화폐에 대한 중국의 경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중국 내 3개 기관은 국민의 재산을 위협하고 투기 현상이 재연된다는 이유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주요 채굴지역이었던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는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한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자금세탁 등의 우려로 민간의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5%가 중국에서 이뤄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분기 대외채무 5659억 달러 ‘사상최대’…“외채건전성 양호 수준”

    1분기 대외채무 5659억 달러 ‘사상최대’…“외채건전성 양호 수준”

    기재부, 1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 및 평가 발표 올해 1분기 우리나라 대외채권과 대외채무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대외채무 증가는 우리 펀더멘탈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외채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대외채권은 1조 307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29억 달러 증가했다. 정부와 중앙은행, 민간은행의 해외채권 투자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대외채무는 1분기 말 기준 5659억 달러로, 210억 달러 증가했다.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63억 달러 증가한 1657억 달러,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146억 달러 증가한 4002억 달러로 나타났다. 대외채무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제외한 순대외채권은 1분기 기준으로 180억 달러 감소한 4648억 달러로 기록됐다. 대외채무가 증가한 것은 비거주자의 국내채권 투자 등 장기외채 ㅈ으가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외채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등에 따라 외국인의 국고·통안채 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은행 부문은 해외차입 여건 개선, 외국인 국내채권 투자 확대, 수출입 회복에 따른 자금 예치 증가에 따라 외화증권 발행과 비거주자 외화예수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재부 측은 “최근 외채 증가는 우리 펀더멘탈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시각이 주된 요인이고, 단기외채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되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 “특히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다른 나라보타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이며 높은 투자매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외채건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재부 측은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과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소폭 증가했지만, 과거 평균치와 유사한 수준이고 다른 신흥국과 비교하더라도 양호한 편”이라며 “사상 최대 규모의 외환보유액과 대외채권, 4000억 달러대 순대외채권 등을 함께 감안할 경우 전반적인 대외건전성도 안정적 수준이라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ESG 열풍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책 냈다”

    “ESG 열풍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책 냈다”

    “너도나도 ESG, ESG 하길래 공부하려고 보니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이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썼습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8월 취임 후 여러 행사에서 ESG 강연을 해달라고 부탁받은 게 공부를 시작한 계기”라며 집필 동기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20일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이라는 책을 내놓는다.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자를 딴 용어다. 세계적인 투자기관들이 투자의 주요 잣대로 삼고 있다. 이들은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문제와 공정거래 같은 사회문제,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ESG 채권·대출시장 규모는 약 827조 6000억원으로 2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익을 좇던 기업들이 ‘착한 기업’이 되겠다며 ESG 경영을 잇따라 선포하는 까닭이다. 김 이사장이 바쁜 일정을 쪼개 책을 쓴 이유도 여기에 있다. ESG 열풍이 거센데 국내엔 일반인이나 투자자, 기업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 쓴 참고서가 없어서다. 김 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ESG의 개념부터 역사, 필요성, 국내외 투자가와 기업, 국제기구의 동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기획재정부 2차관까지 지낸 김 이사장이 책을 냈다는 소식에 관가의 관심이 쏠린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 이사장은 일 잘하기로 정평이 난 것은 물론 당구는 500, 포커도 프로급”이라며 “뭐든 손에 잡으면 끝장을 보는데 책도 허투루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에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ESG 투자 전략과 방향이 담겨 있어 재계의 기대도 크다. 국민연금은 ESG 투자를 확대해 내년엔 ESG 투자 자산을 기금 전체 자산의 절반까지 늘릴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시대에 눈여겨볼 책”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ESG의 혁신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SG 투자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도 구상하고 있다. 기업과 투자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국민연금 ESG위원회’도 구성한다. 21일 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관련 포럼도 연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ESG 경험과 역량을 공유해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우리나라 입장을 반영한 ‘K-ESG’를 확립해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룰 메이커’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비틀, 코인러시… 꿈틀, 골드러시

    비틀, 코인러시… 꿈틀, 골드러시

    지난해 8월 이후 줄곧 힘빠진 모습을 보이던 금 가격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 기대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금을 대체할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주춤하고 있다. “금의 시대는 끝났다”던 목소리는 작아지고 있고, “비트코인이 금을 대신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든다. ●금 현물 1g당 6만8200원… 두 달 새 10% 올라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6% 오른 6만 8200원에 마감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월 8일(6만 8320원) 이후 최고치였다. 연저점인 3월 5일 6만 2300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10% 가까이 올랐다. 국제 금 가격도 상승세다. KRX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시세는 18일 온스당 1868.75달러로 지난 1월 21일(1872.09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귀금속으로 실질적 가치가 있는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처럼 경제를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 금값은 오른다. 이 때문에 지난해 상반기에는 금 가격이 크게 상승해 8월에는 KRX 금거래소에서 1g당 7만 943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연말부터 올 초까지 주식시장이 불붙으면서 금 가격도 내려앉았다. ●커지는 인플레 압력에 ‘안전 자산’ 다시 인기 또 지난 2월 중순부터 금리가 오르면서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금에는 이자가 붙지 않아서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내린다. 또 같은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올라도 가격이 하락하는데 2월 중순 이후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금 가격이 오르는 건 인플레이션 압력 덕이 크다. 투자자들이 헤지 목적으로 금을 많이 사고 있어서다. 또 금리 상승세가 최근 주춤하고, 달러도 약세로 전환돼 금값을 올려 주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으로 금과 은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中 가상화폐 금지 재천명에 비트코인은 폭락 특히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상승 탄력을 잃은 것과 비교된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19일 한때 3만 8585달러까지 떨어져 2월 이후 처음 4만 달러를 밑돌았다. 중국 당국이 민간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계에서는 지난해 말과 올해 금값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암호화폐의 대두를 꼽았었다. 비트코인이 시중에 풀린 유동성(돈)을 빨아들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랐어야 할 금 가격이 오르지 못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가격이 출렁이면서 안전 자산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커졌다. 경제학계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최근 미국 매체인 킷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은 (주식과 채권 등이 배당, 이자를 주는 것처럼) 당장 수익을 주지는 않지만 수천년간 보석 등으로 사용됐기에 효용이 있고, 인플레이션 때마다 안정적 가치 저장소였다”면서 “비트코인은 이런 속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옵티머스 펀드 맡았던 하나銀, 부실 사모사채 사들였다

    [단독] 옵티머스 펀드 맡았던 하나銀, 부실 사모사채 사들였다

    공공기관 채권 매입 명시·사모자산 빠져“감시 권한 없고 포괄적 투자 가능” 해명수탁사 ‘선관 주의 의무’ 불이행 논란 커NH증권 “구상권 청구” 법리다툼 예고‘사기 펀드’인 옵티머스 펀드의 수탁 업무를 했던 하나은행이 계약서와 다르게 부실 사모사채를 사들여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은행은 “우리는 옵티머스자산운용사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기 정황을 눈치챌 만했는데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선관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하나은행 등에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해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18년부터 옵티머스 펀드의 수탁 업무를 맡아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도왔다. 수탁사는 운용사의 지시를 받아 펀드에 담을 자산을 사는 역할을 한다. 옵티머스 펀드는 2018년 당시 한화증권을 통해 판매됐고, 2019년부터 NH투자증권으로 판매사가 바뀌었다. 하나은행은 운용사가 시킨 대로 사모사채를 무더기로 사들였다. 애초 옵티머스운용 측은 상품 제안서를 통해 안전성 있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위주로 펀드에 담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고객들이 이를 믿고 노후자금 등을 털어 펀드에 가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펀드 자산의 98%가 사업 실체가 없는 부실 사모사채였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신탁계약서를 보면 공공기관 매출 채권 외에 국내 기업의 일반 채권도 살 수 있어서 운용사의 지시를 이상하게 볼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해 왔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입수한 ‘옵티머스 안정형 채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의 신탁계약서에는 하나은행의 해명과 다른 내용이 담겨 있다. 계약서에는 투자 대상 자산으로 ▲공공기관 매출 채권 ▲금융기관 예치 ▲신탁업자의 고유자산(임시 거래에 한함)만 명시해 놨다. 사모사채는 애초 살 수 있는 자산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 계약서는 옵티머스운용이 한화증권을 통해 펀드를 팔 때 하나은행에 수탁 업무를 맡기며 작성됐다. 하나은행 측은 “수탁사는 현행법상 운용사를 감시할 권한과 의무가 없고, 신탁계약서상 투자 대상은 포괄적으로 기재하기에 자산이 다르다고 판단할 근거나 사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법령이 정한 한도 내에서라면 지정된 자산이 아니더라도 살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하나은행이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하는 신탁업자의 선관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동안 부실펀드 판매 책임으로 십자포화를 맞았던 NH투자증권은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음주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권고안 대신 자체 피해자 구제안을 마련해 내놓기로 했다. 분조위 안은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하고 있어 NH증권이 원금 전액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내용이 담겼다. 금감원 조사 결과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만기 6~9개월 이상인 펀드의 주요 자산으로 편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자산운용사의 설명만 믿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설명을 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일단 자사 자금을 동원해 원금 전액을 피해자에게 돌려준 뒤 하나은행과 펀드 사무관리 업무를 한 예탁결제원 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옵티머스 맡았던 하나은행, 부실 사모사채 사들였다

    [단독]옵티머스 맡았던 하나은행, 부실 사모사채 사들였다

    본지, 하나銀 옵티머스 계약서 입수 공공 채권 매입만 명시했는데 사채 집중 매입“감시 권한없고 포괄적 투자 가능” 해명 나서수탁사 ‘선탁주의 의무’ 불이행 논란 커NH증권 “구상권 청구” 법리다툼 예고‘사기 펀드’인 옵티머스 펀드의 수탁 업무를 했던 하나은행이 계약서와 다르게 부실 사모사채를 사들여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은행은 “우리는 옵티머스자산운용사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기 정황을 눈치챌 만했는데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선관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하나은행 등에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해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18년부터 옵티머스 펀드의 수탁 업무를 맡아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도왔다. 수탁사는 운용사의 지시를 받아 펀드에 담을 자산을 사는 역할을 한다. 옵티머스 펀드는 2018년 당시 한화증권을 통해 판매됐고, 2019년부터 NH투자증권으로 판매사가 바뀌었다. 하나은행은 운용사가 시킨 대로 사모사채를 무더기로 사들였다. 애초 옵티머스운용 측은 상품 제안서를 통해 안전성 있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위주로 펀드에 담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고객들이 이를 믿고 노후자금 등을 털어 펀드에 가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펀드 자산의 98%가 사업 실체가 없는 부실 사모사채였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신탁계약서를 보면 공공기관 매출 채권 외에 국내 기업의 일반 채권도 살 수 있어서 운용사의 지시를 이상하게 볼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해 왔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입수한 ‘옵티머스 안정형 채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의 신탁계약서에는 하나은행의 해명과 다른 내용이 담겨 있다. 계약서에는 투자 대상 자산으로 ▲공공기관 매출 채권 ▲금융기관 예치 ▲신탁업자의 고유자산(임시 거래에 한함)만 명시해 놨다. 사모사채는 애초 살 수 있는 자산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 계약서는 옵티머스운용이 한화증권을 통해 펀드를 팔 때 하나은행에 수탁 업무를 맡기며 작성됐다. 하나은행 측은 “수탁사는 현행법상 운용사를 감시할 권한과 의무가 없고, 신탁계약서상 투자 대상은 포괄적으로 기재하기에 자산이 다르다고 판단할 근거나 사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법령이 정한 한도 내에서라면 지정된 자산이 아니더라도 살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하나은행이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하는 신탁업자의 선관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동안 부실펀드 판매 책임으로 십자포화를 맞았던 NH투자증권은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음주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권고안 대신 자체 피해자 구제안을 마련해 내놓기로 했다. 분조위 안은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하고 있어 NH증권이 원금 전액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내용이 담겼다. 금감원 조사 결과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만기 6~9개월 이상인 펀드의 주요 자산으로 편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자산운용사의 설명만 믿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설명을 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일단 자사 자금을 동원해 원금 전액을 피해자에게 돌려준 뒤 하나은행과 펀드 사무관리 업무를 한 예탁결제원 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0년 이상 1000만원 못 갚은 11만 8000명 빚 탕감

    원금 1000만원 이하의 소액 채무를 10년 이상 갚지 못한 채무자 11만 8000명이 빚 6000억원을 탕감받는다. 금융위원회는 장기 소액 연체자 11만 8000명(6000억원)의 채권을 추가로 소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 소각 채무자 수는 총 29만 1000명(1조 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장기 소액 연체자란 원금 1000만원 이하의 ‘생계형 소액 채무’의 상환을 10년 넘게 끝내지 못한 채무자를 말한다. 금융당국은 2017년 11월 장기 소액 연체자의 신속한 재기 지원을 위해 상환능력 심사를 통한 채무정리 방안을 발표했다. 국민행복기금 등 채무조정기구가 가진 장기 소액 연체 채권에 대해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심사해 상환 능력이 없으면 추심을 중단하고 3년 후 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 국민행복기금에 남아 있는 연체자 16만 2000명(7000억원)의 채권 중 11만 8000명(6000억원)의 채권이 이번에 소각된다. 나머지 4만 4000명(1000억원)은 추심 중단 후 재산이 확인되는 등 상환능력 심사가 추가로 필요한 연체자들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소각 대상에서 빠진 채권(4만 4000명)도 최종 심사를 거쳐 상환 능력이 없으면 연말에 소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권 소각이 연체자의 원활한 카드 발급이나 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는 아니다. 연체 채권이 7년을 넘으면 신용정보사(CB)의 목록 상에서 연체 정보가 사라지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장기(10년) 소액 연체자의 금융 활동은 가능하다. 다만 장기 소액 연체자는 저신용·저소득자이기 때문에 카드 발급과 대출 등을 받는데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는게 사실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기업 수출 호조에… 지난달 외화예금 또 역대 최대

    기업 수출 호조에… 지난달 외화예금 또 역대 최대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전월 대비 21억 3000만달러가 늘어나는 등 3개월 연속 증가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달러 확보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줬다.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4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48억 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12월 942억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전월 대비 14억 6000만달러 증가한 747억 9000만달러, 개인예금이 6억 7000만달러 증가한 200억 4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미 달러화예금이 817억 8000만달러로 24억 3000만달러 늘었다. 이중 기업이 636억 9000만달러로 17억 7000만달러 늘었고, 개인은 180억 9000만달러로 6억 6000만달러 늘었다. 기업이 전체 달러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기업의 수출대금과 해외채권 발행대금 예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개인의 현물환 매수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통상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기업, 개인 등 달러를 보유한 거주자들이 달러가 비싸질 때까지 기다리기 때문에 외화예금이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기준 1112.3원으로 전월(1131.8원)보다 19.5원 하락했다. 한편 엔화예금(54억 1000만달러), 위안화예금(17억 5000만달러)는 각각 1억 1000만달러, 3000만달러 줄었다. 영국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예금은 17억 4000만달러로 4000만달러 증가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억5천만원 갚아라” 납치 살해 50대, 10대 아들·친구들 왜 데려갔나

    “1억5천만원 갚아라” 납치 살해 50대, 10대 아들·친구들 왜 데려갔나

    강원 정선에서 60대 남성을 납치해 살인하고 시신을 하천변에 묻은 혐의로 긴급 체포된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중 발부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경찰청과 정선경찰서는 최근 납치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50대)와 A씨의 10대 아들, 아들의 친구 2명 등 4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경기 오산에 거주하는 A씨와 그의 아들, 아들 친구 2명 등 4명은 지난 10일 오전 11시20분쯤 정선을 찾아 식품설비업을 하는 B씨(66)를 만난 뒤 B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점심을 먹자며 B씨를 데리고 나간 이들은 A씨와 식사를 한 뒤, 정선의 한 하천변에서 B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때려 살해하고는 그대로 묻었다. B씨가 이틀이 지나도록 출근하지 않자 이를 이상히 여긴 직원은 12일 경찰에 실종신고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10일 점심 이후 B씨의 행적이 나오지 않은데다 휴대전화가 꺼진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B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힌 경찰은 A씨 일행을 감금 혐의로 체포한 뒤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 등이 혐의에 대해 엉뚱한 대답을 내놓자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결국 A씨의 아들과 친구 1명이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경찰은 13일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피해자 B씨의 시신은 14일 오후 2시 30분쯤 살해 현장에서 발견해 수습했다. 10대 아들과 아들 친구 2명 왜 데려갔나…수사력 집중 이번 사건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계획적 또는 우발적 범행인지 여부다. 특히 A씨 아들의 친구 2명이 이 사건에 어떻게 가담 또는 연루됐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A씨는 B씨와 동종업계 종사자로 10여 년 전 B씨에게 식품 설비를 빌려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가 이 설비를 처분, A씨는 B씨로부터 1억5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돌려받아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A씨는 아들과 아들의 친구 2명을 대동하고 B씨를 만나러 정선에 갔다. 문제는 아들 친구 2명이 살해 의도를 가지고 범행 현장에 함께하게 된 것인지, 제대로 된 이유를 모르고 현장에 동행하게 된 것인지 여부다. 현재 경찰 등을 통한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B씨와 채무관계에 있던 A씨가 B씨에게 겁을 주기 위해 아들 친구 2명을 더 데려고 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초부터 살해보다는 채권회수를 목적으로 위협을 가하려 데려갔다는 것. 반면 A씨가 당시 범행도구를 차에 보관했던 점 등을 비춰볼 때 우발적인 범행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경찰은 범행도구 확인을 비롯해 구속영장 발부 후 수사계획 등을 점검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과정, 아들의 두 친구가 가담하게 된 경위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도구 확보에 나선 것을 비롯해 체포된 이들을 상대로 한 수사 등 자세한 사건 경위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10대들은 대부분 당시 상황을 자백하고 있어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법원, ‘김일성 회고록’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법원, ‘김일성 회고록’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법원이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판매·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14일 기각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박병태)는 이날 “채권자들의 주장과 제출 자료만으로는 이 사건 신청을 구할 피보전 권리나 그 보전의 필요성이 소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채권자들의 사건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기각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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