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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무능한 조회공시, 편파만큼 나쁘다/이경주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무능한 조회공시, 편파만큼 나쁘다/이경주 경제부 기자

    한국거래소가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에 대해 보도·풍문 조회공시를 한번도 안 했다는 기사<서울신문 1월 30일 자 6면>가 나간 이후,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에 소극적이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조회공시는 거래소가 ‘투자자보호’를 목적으로 기업에 풍문이나 보도로 떠도는 얘기를 확인토록 하는 제도이다. 외교통상부가 CN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채굴권 확보 소식을 보도자료로 전한 2010년 12월 17일 이후 거래소는 2011년 1월 가격 급등에 의한 자동 조회공시만 했을 뿐, 다이아몬드 매장량에 대한 조회공시는 하지 않았다. 개인투자자들이 소문을 믿고 투자를 거듭해 큰 손실을 본 이유 중 하나이다. 일부 강성 투자자들은 아예 카메룬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믿기에는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취재 중에 접한 거래소 관계자들은 조회공시를 안 한 데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당시에 조회공시를 했더라면 CNK가 매장량을 허위로 공시해 개인 투자자들이 더 큰 손해를 봤을 것”, “다이아몬드 광산을 채굴한 것은 CNK의 자회사였다.”, “자원개발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하지만 2007년부터 2010년 6월 말까지 자원개발 공시기업 28개 중 64%(18개)가 상장폐지됐다. 되풀이되는 자원개발주 문제를 앞에 두고 그간 규정을 바꾸는 노력을 했는지, 향후 자원개발회사에 이용당하지 않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조회공시를 할 대안은 없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먼저겠다. 물론 금융당국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런 방법은) 슬프지만 없다.”고 했다. 민간전문가들은 상장사가 불성실공시를 2년 안에 3차례 할 경우 상장폐지시키는 ‘삼진아웃제’를 부활시키거나 불성실공시 상장사에 대해 손해배상소송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한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무능력한 심판은 편파적인 심판만큼 경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니 말이다. kdlrudwn@seoul.co.kr
  • LH, ‘한국형 신도시’ 수출 전략 阿·중동서 속속 가시화

    올 들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한국형 신도시 해외수출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LH는 최근 동명, 삼안ENG, 알제리 현지 업체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알제리 하시메사우드 신도시 개발 및 도시계획조사 설계 용역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 등과 경쟁 끝에 이뤄낸 것으로, 한국 신도시 건설 경험과 기술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알제리 사하라사막 유전 채굴로 인해 지반 침하가 진행 중인 기존 도시(인구 6만명)를 대체할 신도시 및 물류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 첫 단계인 ‘계획 및 기본설계, 신도시 실행계획 및 기존 도시 이전계획 수립 용역’을 1200만 달러에 따냈다. 총 사업비는 60억 달러로 분당신도시의 2배 규모인 4483㏊에 8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후속 공사비만 16억 달러에 달한다. LH는 또 최근 총 사업비 20조원에 달하는 남수단의 ‘신수도 사업타당성 조사 및 지도제작 용역’에서도 서영, 동명, 중앙항업과 컨소시엄을 이룬 사업 제안서가 채택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현대건설, SK건설, 건원건축, 도화ENG 등 국내 시공 및 설계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리야드 인근에 면적 503㏊, 1만 가구 주택사업(추정 사업비 2조원)을 설계·시공 일괄 수주 방식으로 사업 제안을 추진 중이다. LH 관계자는 “이들 도시가 한국형 신도시를 채택함에 따라 국내 기업의 후속공사 수주 여건이 좋아졌다.”면서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해외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CNK ‘조회공시’ 한번 없었다

    검찰이 주가 조작 혐의를 수사 중인 CNK인터내셔널의 개인 투자자들이 평균 65%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한국거래소의 소극적인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거래소가 외교부의 ‘CNK,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채굴권 확보’ 보도자료 발표 이후 매장량에 대한 보도·풍문 조회 공시를 한번도 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거래소는 2011년 1월 10일 가격 급등에 따른 조회 공시를 시행했다. CNK 주가는 외교부가 보도자료를 발표한 2010년 12월 17일 3980원에서 2011년 1월 10일 1만 6100원으로 4배 이상 뛰어올랐다. CNK는 여기에 ‘특이사항 없음’이라고 답했고, 이후 거래소는 보도 및 풍문에 대한 조회를 전혀 하지 않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총리실 ‘CNK 주가조작 의혹’ 덮었다

    국무총리실이 지난해 초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업체인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 등 부처 공무원들이 연루된 정황을 잡고 비위 조사에 나서려다 총리실 직원까지 등장하자 조사 자체를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 사업에는 정부 차원에서 총리실, 외교부, 지경부가 참여했다. 공직감찰의 전권을 쥐고 있는 총리실이 민간인 불법 사찰 때의 금품수수를 은폐한 데 이어 또다시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보인 셈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26일 발표될 감사원의 CNK에 대한 최종 감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총리실은 2010년 12월 17일 외교부의 ‘CNK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 보도자료’ 배포 이후 한두 달쯤 뒤 ‘CNK 주가조작 비리 첩보’를 입수했다. ‘보도자료 근거가 희박하고 과장됐다. 외교부 발표 뒤 CNK 주가가 한 달도 안 돼 5배 올랐다.…(중략)…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CNK가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하는 데 힘을 썼고 박 차장 주변인들이 친구, 친인척 등을 동원해 CNK 주식을 샀다.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는 주변에 주식을 사라고 흘렸고, 그 권유를 받은 일부 사람들이 주식을 샀다.’는 내용이었다. 총리실은 첩보 내용을 토대로 다이아몬드 광산 채굴에 관여한 외교부, 지경부 등을 상대로 조사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당시 총리실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조사하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총리실 직원 중 주식을 산 사람이 몇 명 있다는 말이 들리는 등 총리실 직원들의 연루 정황이 불거져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CN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막거나 축소한 ‘윗선’이 있다고 줄곧 지적해 왔다. CNK 조사 착수 계획 시점의 국무총리는 김황식 현 총리다. 하지만 사정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김 총리는 지난해 8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출석 전에 ‘외교부 보도자료가 잘못된 면이 있다’는 정도의 보고를 받았다.”며 김 총리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8월 국회 예결위에서 CNK인터내셔널의 주가조작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총리실은 이와 관련, “비위 조사를 하려 하거나 조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이날 “당시 총리실 자원담당 쪽으로 파견 나간 외교부 과장급 한 사람이 소량의 주식을 산 사실이 감사에서 드러났다.”면서 “투자금이 소액이고 계획적·조직적인 투자로 보이지 않아 고발 조치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태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CNK와 관련해 피해를 본 소액 주주가 사실상 허위공시를 한 국가(외교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가능한지에 대한 법률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승훈·황수정기자 hunnam@seoul.co.kr
  • 檢 규명해야 할 CNK 3대의혹

    檢 규명해야 할 CNK 3대의혹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이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소개로 오덕균 CNK 대표를 총리실에서 만났다.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CNK가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하는 데 힘을 썼고, 박 차장 주변인들(정부부처 공직자)이 친구, 친인척 등을 동원해 CNK 주식을 샀다. 외교부 발표 뒤 CNK 주가가 한 달도 안 돼 5배 올랐다.” ●조중표등 ‘핵심’ 出禁요청 2010년 12월 17일 외교부의 ‘CNK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 보도자료’ 배포 이후 사정당국에 접수된 첩보다. ‘조 전 실장-김 대사-오 대표’ 3명이 주가조작을 했고, 그 주변인들은 주식을 매입해 부당이득을 올렸다는 의혹이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났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조 전 실장, 오 대표 등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검찰은 조 전 실장, 오 대표 등에 대해 출국금지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살이 붙긴 했지만 검찰이 규명해야 할 핵심은 최초 첩보에 다 포함돼 있다. CNK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한 금융당국은 조 전 실장, 오 대표와 임원들이 허위 사실 유포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렸다고 판단했다. 오 대표 등은 803억원의 부당이득을, 조 전 실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의 주식 거래로 5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 동생 부부는 보도자료 배포 전 1억원 이상의 CNK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도 여러 사람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은 총리실이 주관했고, 외교부와 지식경제부의 담당 부서가 관여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본인 명의로 주식을 구입한 공직자가 있겠느냐.”며 “가족, 친인척, 친구 등을 합하면 연루 공직자들이 더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서 보도자료를 낸 것도 의문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들은 “미스터리”라고 했다. 2009년 1월 공직을 떠나 CNK 고문으로 옮긴 조 전 실장이 김 대사에게 힘을 써 김 대사가 발표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르면 내주 주가조작 관련자 소환 외교부 관계자는 “김 대사는 열심히 자원외교를 해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따냈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며 “자신의 실적으로 생각하고 보도자료를 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정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김 대사가 주변에 주식을 사라고 흘렸고, 그 권유를 받아 일부 사람들이 주식을 샀다.”며 김 대사가 의도적으로 보도자료를 냈다는 데 무게를 뒀다. 박 전 차관은 2010년 5월 10~14일 자원외교차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했다. 당시 카메룬에서 열린 ‘마이닝 컨벤션’에 참석한 오 대표 등 CNK 임원은 5월 11일 박 전 차장을 찾아가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차장은 일정을 변경, 마이닝 컨벤션을 방문하는 등 CNK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박 전 차관이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인 욕심보다 애국 차원에서 했다지만 간접적으로 도와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검찰 수사에서 박 전 차관의 역할이 규명될지 주목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내전종식 가시화 아프간 자원쟁탈전 본격화

    내전종식 가시화 아프간 자원쟁탈전 본격화

    “아프가니스탄 광물 자원을 잡아라.” 오는 2014년까지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완전히 철수하는 등 아프간 내전 종식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1조~3조 달러(약 1150조~3450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광물 자원을 놓고 국제사회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아프간 정부가 국가재건 비용으로 충당하기 위해 각종 광물 자원에 대해 입찰에 나섬으로써 미국과 중국, 인도,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각국들이 자원 확보를 위해 아프간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들 국가 중 선두그룹은 중국과 인도이다.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페트로차이나)는 지난해 12월 28일 아프간에서 실시한 입찰에서 북부 파르얍주의 아무다리야 바신 유전을 낙찰받아 정식 계약을 맺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CNPC가 미국과 영국, 호주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따낸 아무다리야 바신 유전은 향후 25년간 생산할 수 있는 8700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아프간에 매장된 원유 관련 자원은 아프간 북부 지역에 매장된 16억 배럴 규모의 유전을 비롯해 5억 배럴 규모의 천연가스액, 16조 ft³규모의 천연가스로 추정된다. ●中정부 “아프간 제품 사주겠다” 중국은 구리 광산 개발권도 따냈다. 2007년 아프간 최대인 아이나크 광산 개발권을 놓고 진행된 입찰에서 중국 야금과공(冶科工)그룹(MCC)이 낙찰받았다. 수도 카불 남부 로가르주에 위치한 아이나크 구리광산은 매장량이 1300만~2000만t으로 추정가치가 8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호주 등 5개국 기업들이 지난 2년간에 걸쳐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양국 외교 군사 책임자들의 상호 방문을 발표한 데 이어 입찰을 앞두고 양제츠 외교부장을 카불에 급파, 랑긴 스판타 아프간 외무장관을 만나 “중국 정부는 중국 투자자들이 아프간에 투자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1100만 달러어치의 아프간 제품을 사겠다.”고 약속하며 MCC를 측면 지원하기도 했다. 캐나다의 한 광물 전문가는 “중국이 광물 개발을 국가전략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민간 기업 중심의 서구 광물 회사들이 투자하기를 꺼리는 지역조차도 과감히 투자한다.”면서 “중국 회사들 대부분이 정부 소유라 위험한 투자로 손해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개인(회사 책임자나 주주들)이 직접 피해를 입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중국 기업들의 강점”이라고 지적했다. 인도의 기세도 만만찮다. 인도 국영 인도철강공사(SAIL)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카불 인근 하지각 철광산에 대한 입찰에서 4개의 아프간 철광석 광산 채굴권을 따냈다. 인도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영국, 호주, 캐나다, 터키, 이란 등 8개국 22개 기업들이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여 14개 기업이 연합전선을 편 인도에 채굴권이 돌아갔다. 카불 서쪽 바미얀주의 해발 3800m의 고산지대에 있는 하지각 광산은 아시아 최대인 18억~20억t 규모(순도 62%)의 철광석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는 하지각 철광산에 대해 140억 달러를 투자, 채굴 및 운송장비를 갖출 방침이다. 미국은 물밑에서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미 국방부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돼 광물자원 협상 시스템 구축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광산 계약 전문회사를 고용한 데 이어 외국인 투자자와 다국적 광산회사에 넘길 기술적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물 탐사에 참여한 폴 브링클리 미 국방부 차관은 “아프간 정부가 광물자원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아프간 정부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미 기업을 우회 지원할 뜻을 밝혔다. ●무능 정부·빈약한 인프라 걸림돌 하지만 일각에서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과 아프간 정부의 무능과 부패, 철도 등 사회 인프라(SOC) 시설의 부족 탓에 광물 채굴이 수년 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지적도 있다. 머레이 히츠만 미국 콜로라도 광산대학 교수는 “정상적인 광산 회사라면 지금 당장 아프간으로 달려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자원외교 뻥튀기… 이러니 정부말 믿겠나

    정부가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맺은 대형 유전 개발 양해각서(MOU)가 부풀려졌다고 한다. 당시 정부는 석유공사 컨소시엄이 UAE 유전에 독점적으로 참여할 권리를 갖게 돼 10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확보한 자원외교의 쾌거라고 대대적인 선전을 했다. 그러나 MOU의 실체는 한국 기업이 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수준 정도라고 한다. 그야말로 빈 수레가 소리만 요란했던 것이다. 더구나 자원외교의 부실 사례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미얀마 가스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러니 앞으로 정부가 자원외교 성과를 발표한들 누가 믿겠는가. 자원외교 뻥튀기는 정치권 실세가 주도하고, 주무부서 공무원 및 공공기관이 뒤를 받쳐 이루어졌다. UAE 유전은 물론 카메룬 광산,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 현 정권 핵심 실세들이 개입했다. 측근들이 나선 만큼 지경부, 미래기획위, 석유공사 등 자원개발 관계자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UAE 유전 확보 발표 당시 곽승준 위원장은 “UAE가 경험이 없는 한국에 유전 독자개발 권한을 주는 것에 부담을 느꼈지만 양국 최고지도자의 신뢰가 큰 힘이 됐다.”고 배경 설명을 했다. 또 지경부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도 “아부다비 유전은 채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개발·탐사 리스크가 없는 데다 양국 정상이 공식 서명한 것이어서 일반 MOU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신뢰감을 한껏 부풀렸다. 그러나 실상은 사업참여 기회 외에는 별다른 독점적 권한이 없다고 하니 초라하기 그지없다. 더구나 600만 배럴의 원유를 우리나라 석유비축 시설에 공짜로 저장할 수 있는 권한을 UAE에 주면서 따낸 것이라고 하니 전형적인 퍼주기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더 이상 자원외교 실적을 과장 홍보해 국민의 눈을 현혹해선 안 된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떨어져 사회적 부담만 가중된다. 또 자원외교 관련국과 컨소시엄 업체들도 우리나라를 불신,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만큼 정책 홍보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정확히 이루어져야 한다.
  • 日 기업, 국내선 ‘폭삭’ 국외선 ‘폭식’

    일본 기업들이 동일본 대지진과 엔고로 인해 국내에서는 줄도산을 겪었지만, 해외에서는 사상 최대의 인수·합병(M&A)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쿄 상공리서치는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인한 기업 도산이 지난 21일 현재 505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실질 파산’도 46건이어서 대지진과 관련한 기업 도산은 모두 551건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1995년 1월 고베 대지진 당시 기업 도산이 10개월 동안 129건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무려 4배나 많은 수치다. 기업 도산을 지역별로 나누면 도쿄가 114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홋카이도 38건, 이와테현 29건, 후쿠오카현 26건, 오사카부 25건, 후쿠시마현과 시즈오카현이 각각 22건이었다. 대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도호쿠(동북부) 지방 6개 현의 기업 도산은 84건이다. 이 지역에서는 부도를 낸 기업에 유예기간을 주는 구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서만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에서 각각 3건과 1건의 기업 도산이 발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23건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으며, 숙박업·음식업을 포함한 서비스업이 116건, 건설업이 89건으로 뒤를 이었다. 대지진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로 도산한 기업은 36건에 불과했다. 대지진 이후 원자재의 공급 지체, 소비 감소 등에 따른 ‘간접형’ 피해가 46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본 중소기업은 악몽 같은 한 해를 보냈지만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은 해외에서 펄펄 날았다. 사상 최고 수준의 엔고에 힘입어 일본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일본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면서 해외 인수·합병이 609건, 금액으로는 684억 달러(약 78조 800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78%(액수기준) 증가했다. 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22%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일본 기업의 신장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올해 일본 기업의 최대 해외 인수·합병은 다케다제약이 스위스의 경쟁사인 나이코메드를 1조 1086억엔(약 16조 4000억원)에 인수한 것이다. 미쓰비시상사는 4200억엔을 투자해 칠레 구리광산 채굴권을 따냈고, 도시바는 스위스 전력 회사를 1863억엔에 사들였다. 일본 기업들은 저출산·고령화로 내수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활로 모색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해외 인수·합병을 내년에도 가속화할 태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ee@seoul.co.kr
  • ‘차·전·정’ 독과점 심화

    정유, 자동차, 전자 등 시장규모가 큰 산업에 진출한 대기업들의 독과점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청주, 커피, 설탕 산업의 독과점도 심화되면서 시장지배력 행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과점업체들은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도 연구개발투자는 소홀한 경향을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이런 내용의 ‘2009년 시장구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집중도를 보면 광업·제조업 분야의 상위 3사 시장점유율 합계(CR3)는 2009년 45%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시장규모를 고려한 가중평균은 2008년 55.3%에서 55.4%로 증가했다. 53개 대규모기업집단이 광업·제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1%로 0.1% 포인트 많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독과점업체의 산업집중도는 하락추세지만 대기업의 수출 호조로 시장규모가 큰 산업에서 대기업의 독과점화는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년(2005~2009년) 동안 시장지배적 사업자 추정기준에 해당하는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은 1년 전보다 3개 줄어든 43개로 나타났다. 원유·천연가스채굴업, 전분제품·당류제조업이 편입되고 항공기부품제조업, 섬유, 시멘트제조업 등 5개가 빠졌다. 정유, 승용차, 담배, 맥주, 설탕, 위스키, 커피 등 산업이 대표적인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으로 분류됐다. 이들 산업이 얼마나 이익을 남기느냐를 보여주는 평균 순부가가치비율(출하액÷순부가가치)은 31.7%로 광업·제조업 전체 평균(28.5%)을 웃돌았다. 특히 위스키(62.1%), 담배(53%), 반도체(49.5%)의 순부가가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자체사용 연구개발비로 구한 연구개발투자비율은 1.8%로 전체 평균(2.4%)보다 낮았다. 정유(0.15%), 위스키(0.43%), 신문용지(0.65%) 등이 떨어졌지만 반도체(7.52%), 승용차(3.03%) 등은 평균 이상이었다.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의 평균 해외개방도와 내수집중도는 각각 26.5%, 71.6%로 전체 평균(28.3%, 33.1%)을 밑돌았다. 해외개방이 낮고 내수시장 위주의 산업일수록 독과점이 심하다는 뜻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를 종합해 따져본 결과 맥주·위스키·커피·화약·판유리 산업은 시장지배력 행사의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유·승용차·담배·설탕산업은 소수기업에 의한 시장지배력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STX중공업, 사우디서 20억弗 플랜트 수주

    STX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STX중공업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내셔널 마이닝과 20억 달러(2조 2500억원)에 달하는 철광석 광산개발 및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 대한 펩콤(PEPCOM)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펩콤 계약은 STX중공업이 해당 플랜트 사업의 기획에서부터 설계·구매·건설(EPC)은 물론 운영·관리까지 총괄하는 방식으로, 기존 EPC 사업보다 진일보한 사업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STX중공업은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사우디 북서부 타부크시 와디 사와인 지역에서 매년 500만t 규모의 철광석을 채굴하고, 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펠릿플랜트, 발전플랜트, 담수플랜트를 건설하게 된다. 펠릿플랜트는 원자재인 철광석을 채굴한 후 불순물을 없애 철강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기반시설을 말한다. 또 발전플랜트는 대규모 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에 필수적인 전력공급, 담수플랜트는 산업용수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이다. 이번 플랜트 발주처인 내셔널 마이닝은 영국의 자원개발회사 런던 마이닝과 사우디 민간기업인 알 샤리프 그룹 등이 와디 사와인 지역 개발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와디 사와인 지역의 철광석 광산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만리장성, 무너지고 있다?

    중국의 자랑이자 세계문화유산인 만리장성 일부가 불법 채굴로 손상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1일 중국 인민일보의 보도를 따르면 허베이성 라이위안현을 지나는 만리장성 일부분이 불법 채굴업자들에 의해 완전한 폐허로 변했다. 피해 지역은 약 150km에 달하며, 만리장성에 포함된 철이나 구리, 몰리브덴, 니켈 등의 값나가는 광물을 노린 일부 파렴치한 불법 채굴업자들의 소행으로 전해졌다. 허베이성을 지나는 만리장성 80% 이상이 관광과 부실한 관리로 훼손되고 있지만 가장 큰 피해는 불법적인 채굴 때문으로 현지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허베이성 고대건축 보호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불법 채굴이 얼마나 진행됐고 앞으로 얼마나 더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한탄하면서도 앞으로 더 많은 인력과 재정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석면 검출’ 대책 분주] 전국 5곳 석면확인땐 이용 중지…야구 경기장 못갈라

    최근 야구장과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을 계기로 석면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세부 법령이 제정돼 시행된다. 지금까지 기준이 없었던 석면 함유 가능물질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학교와 공공건축물, 다중이용시설 등은 석면관리 의무화 대상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석면안전관리법’의 하위법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정안은 석면 함유 가능물질 관리 기준으로 수입·생산 시 ‘석면함유 기준 1% 미만’으로, 가공·변형 시 ‘석면 배출허용 기준 0.01개/cc’를 준수하도록 했다. 또 수입업자가 수입일(통관일) 전까지 분석 결과서가 포함된 신청서를 제출하고, 광물 생산업자는 채굴계획 인가 전에, 석재 생산업자는 채석허가 전에 승인을 받도록 했다. 석면함유 가능물질 지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초안을 마련 중이다. 한편 환경부가 야구장의 석면 검출과 관련해 서울 잠실야구장 등 5개 야구장의 “사용 중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은 이날 대책 마련을 위해 부산을 떨었다. 부산 사직야구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 부산시는 지난 26일 긴급회의를 거쳐 28일 사직구장의 흙을 수거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이번 주말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위탁 사용 중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에 흙 교체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롯데자이언츠 측도 석면이 나오면 흙을 교체할 방침이며, 교체에는 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잠실야구장은 관리 주체인 서울시가 관내 야구장들을 정밀 조사한 후 기준치 이상 석면이 검출되면 즉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잠실, 목동, 구의, 신월 등 야구장 4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에 착수했으며,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석면이 확인되면 야구장 사용을 중지하고 토양 제거·교체 작업을 벌인 후 다시 사용을 개시할 방침이다. LG트윈스가 사용하고 있는 경기 구리야구장 역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잠실야구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수원야구장은 이미 흙 교체 작업이 진행돼 이르면 내달 4일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진상·장충식·박창규기자 jjang@seoul.co.kr
  • 핏빛 물든 中 언론계

    중국에서도 언론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탐사보도, 비리폭로 기사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취재 과정에서 많은 기자들이 폭행과 피살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 기자들이 자유로운 취재를 막는 ‘검은 세력’들의 ‘주먹’과 ‘흉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오후 광둥성 허위안(河源)시 쯔진(紫)현 모 탄광의 불법 채굴 실태를 취재하던 광둥TV 기자 2명이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대양망(大洋網)이 21일 보도했다. 지난주에는 저장성 하이닝(海寧)시의 태양광 설비 제조업체 징커(晶科)에너지공사의 오염물질 배출 규탄 주민 시위를 취재하던 저장TV 기자가 회사 보안 관계자들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했는가 하면, 충칭(重慶)에서도 건설회사의 불법시공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가 폭행당하는 등 기자 상대 폭행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피살 사건도 발생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하수도 식용유’ 탐사보도를 해오던 허난성 뤄양(陽)의 뤄양TV 기자 리샹(李翔)이 지난 19일 밤 귀가 도중 괴한의 흉기에 10여 차례 찔린 뒤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현지 농민 등 2명의 혐의자를 체포한 뒤 단순강도 사건이라고 발표했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리샹이 최근까지도 관련 취재를 해 왔다는 점 등 때문에 하수도 식용유 보도와 관련있지 않겠느냐는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신장(新彊)위구르자치구의 건설현장에서 폭로보도에 대한 보복으로 기자를 집단구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희토류 산지 3곳 생산중단 지시

    중국이 희토류 광산의 가동을 잇따라 중지시키는 등 희토류 통제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하반기 이후 희토류 공급대란이 우려된다. 중국 최대 이온형 중(重)희토류(일명 이트륨 그룹) 생산지인 장시(江西)성 간저우시가 관할 3개 현(縣)을 상대로 희토류 광산의 가동중지를 지시했다고 6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국토자원부는 올 초 중국 내 중희토류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간저우 지역 11개 희토류 광산을 국가규획광구로 지정한 바 있다. 중희토는 네이멍구자치구 바오터우(包頭) 등 북부지역에 집중 매장돼 있는 경희토보다 더 희소하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중희토 전략비축 프로젝트의 준비단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영세한 광산들을 통합해 국유기업에 넘긴 뒤 생산쿼터를 조절해 경희토와 마찬가지로 중희토의 전략비축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7월 25일 공업신식화부 등 6개부처 연합으로 “무허가 채굴, 과도채굴, 낙후시설 및 환경평가 미통과 광산 등은 즉각 가동을 중단시키고, 시한 내 시정하지 않을 경우, 채굴허가를 취소하라.”고 지방정부에 긴급지시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광명시, 가학폐광산 관광지로 개발

    경기 광명시 가학동 가학폐광산이 수도권 유일의 동굴 관광지로 개발된다. 이를 위한 전 단계로 오는 22일부터 탐방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광산이 개방된다. 가학폐광산은 1916~1972년 은·동·아연 등을 채굴하다 문을 닫은 곳으로 깊이 275m, 총연장 7.8㎞에 이르며 50여개의 크고 작은 동굴로 이뤄진 수도권 유일의 금속 폐광산이다. 곳곳에 공연장만 한 공간과 물웅덩이가 있고 지하 하천이 흘러 오래전부터 관광지 개발 가능성이 점쳐졌다. 광명시는 16일 가학폐광산 내부에 레일바이크, 4D영상을 통한 영화상영관, 동굴공연장 등을 설치해 동굴테마파크인 ‘광명케이번월드’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1999년부터 가학폐광산 개발을 위한 탐사를 시작했다. 2000년 가학폐광산 생태환경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한 이후 실태 조사와 심의를 거쳐 2007년 가학폐광산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공원녹지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시는 폐광부지 매입과 함께 동굴 내부에 수로를 설치하고 갱도를 정리하는 한편 보강시설 등을 설치한 후 안전진단이 통과되면 동굴 관람 및 탐험을 실시하고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자체 예산이나 민자 유치를 통해 ‘모험과 환상의 동굴나라 테마파크’를 조성, 지하 200m 깊이의 사갱을 따라 다양한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맨 밑에는 지하에서 용출된 지하수를 활용해 보트를 탈 수 있는 지하뱃길을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굴테마파크와 KTX 광명역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도 구상 중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新 골드러시] “금 캐기는 100만분의1 확률싸움”

    전남 해남군 황산면 부곡리. 국내에서 채취되는 금의 95% 이상이 이곳 출신이다. 12일 현재 국내 금광은 노루목산과 인근 모이산을 포함해 충북 4곳, 경남 2곳 등 모두 7곳이지만 노루목 금광을 빼면 그 양은 극히 미미하다. 금은 사금과 산금으로 나뉘는데, 산금은 산에서 직접 채굴하는 금이다. 이전 업체인 은산개발이 2001년 10월 개발허가를 받은 뒤 캐나다 광산업체의 항공촬영 도움을 받아 금맥을 발굴해 이듬해부터 채굴을 시작했고, 2009년 11월 대우조선해양 계열 SMC㈜가 인수했다. 생산량은 매년 평균 200㎏ 정도. 2002년부터 지금까지 약 2500㎏, 시가 1500억원어치다. 돌에 섞인 금을 솎아내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다. 하지만 이날도 24명의 광부들은 서슴지 않고 지하 87m의 갱 안으로 들어갔다. 노다지를 위해서다. 아침 7시~낮 12시는 천공작업, 오후 1시부터는 다이너마이트 발파로 ‘선광’(광석에 들어 있는 금을 모으는 일)을 한다. SMC는 금광 발굴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이란 등 해외의 새로운 투자 장소를 물색 중이다. 박준홍 SMC 총무과장은 “금 캐기는 확률 100만분의1에 이를 정도로 어려운 일이지만 이것이야말로 나노산업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남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백곰, 캠핑 중이던 학생들 습격 17세 소년 사망

    백곰, 캠핑 중이던 학생들 습격 17세 소년 사망

    노르웨이 북부 스바르발 제도의 스피츠 벨겐섬에 캠핑 온 영국인 소년(17)이 백곰에 습격당해 사망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년은 한 탐험단체가 주최한 여행의 참가자로 지난 5일(현지시간) 다른 참가자 13명과 인솔 교사와 함께 캠핑을 하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사건은 이날 새벽 7시 경 벌어졌다. 한마리의 백곰이 돌연 학생들의 텐트 가운데를 비집고 들어가 참가자들을 습격했다. 캠핑장은 곧 아수라장이 됐고 교사 중 1명이 총으로 백곰을 사살했으나 사망한 소년 외에도 2명의 학생과 2명의 교사가 중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가 벌어진 스바르발 제도는 북극권 내에 위치하고 있어 연구자나 채굴하는 노동자 등 2천 5백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백곰도 약 3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은 백곰으로 부터의 습격을 막기위해 경보 장치 설치와 총을 항상 소지한다. 현지경찰은 많은 피해자를 낸 이번 사건의 경위를 조사중이다. 또 사살된 백곰을 해부한 결과 위안이 텅 비어 있어 굶주림으로 사람들을 습격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론] 통일비용의 선투자가 될 북한건설사업/이찬식 인천대 교수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

    [시론] 통일비용의 선투자가 될 북한건설사업/이찬식 인천대 교수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

    해외 건설수주가 올해는 8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이 중동·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에 치우쳐 있고, 수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랜트 부문의 EPC 능력이 선진국의 70~80% 수준에 그쳐 1970년대 말이나 80년대 초와 같은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국내는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어 가고, 세종시와 혁신도시 건설 사업은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않아 건설경기가 아주 나쁜 상황이다. 어릴 적부터 들어 와서 기억에 생생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있다. 남북으로 갈라진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까닭에 나온 노래일진대, 바야흐로 정치·경제·사회·문화·건설 등 모든 분야에서 통일에 대비해야 할 때가 되었다. 건설 분야의 경우, 사회기반시설 및 건설기준의 남북한 연계 통합, 북한의 부족한 시설 건설과 노후 시설의 현대화가 요구되고 있다. 북한의 외국인 투자기반과 투자보장 장치는 매우 미흡하여, 북한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투자보장협정의 체결이나 경제특구 내에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북한은 나진·선봉, 개성공단, 황금평 등에 경제개발특구를 개설하였으며, 중국은 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활용할 목적으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하자원 채굴권을 확보하여 개발사업 비용을 충당하거나, 자원 탐사와 개발을 매개로 경제발전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해 주는 방식 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 등으로 북한의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패키지형 자원개발사업을 유망하게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북 건설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남북경협 등 정부나 공기업이 참여하는 경제협력사업에 우선 진출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사회기반시설과 문화시설은 매우 낙후되고 주거시설도 대부분 노후화되어 개·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회기반시설의 경우 지금까지는 주로 철도가 확장되었으며, 다른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통일 대한민국이 실질적인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선진적이고 효율적인 사회기반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며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 시설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북한의 노후주택 개·보수 사업의 경우에는 서울 등 대도시의 주거환경개선 사업과 농어촌주택 개량사업의 경험을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추진이 가능할 것이다. 주택건설 비용은 개방 직후 10년간은 연간 8조원, 그후 10년간은 연간 6조원 내외로 20년간 약 14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업체의 대북 진출은 건설시장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기회시장(블루오션)으로 북한이 부각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북한건설사업 투자로 구축될 사회기반시설은 독일의 사례에서 보듯이 수천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통일비용의 선투자 성과로 간주할 수 있다. 북한 업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할 경우에는 기술 및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을 것이므로 건설기준의 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다. 북한의 사회기반시설이나 주택의 건설과 개·보수 작업은 장기간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므로 통일비용 지출의 분배 차원에서도 한시바삐 착수하여야 한다. 필요한 재원은 공적개발원조(OD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글로벌 인프라 펀드 등으로 확보할 수 있고, 주택건설에는 국민주택기금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이 전면 개방하고 투자안전장치가 정비되면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협조융자자금을 활용할 수 있고,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방식의 사업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의 건설사업에 투자하는 일은 당장에 많은 수익을 내지는 못할지라도, 중국에 빼앗긴 선수를 되찾음과 동시에 교두보 확보에 이은 장기적인 편익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에 대비하고 건설경기 회복으로 청년 취업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방편으로도 북한의 건설사업에 남한 기업들이 앞 다투어 참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
  • 태평양 해저 희토류 900억t 주인 누구?

    태평양 해저 희토류 900억t 주인 누구?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희토류가 태평양 해저에 육지 매장량의 800배 정도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자원무기화 논란이 거세지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이 지역 희토류 발굴권을 둘러싸고 각 국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칠 전망이다. 4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대 공학연구과의 가토 야스히로 준교수(지구자원학)가 이끄는 연구팀은 하와이 섬을 포함한 태평양 중앙부 약 880만㎢와 프랑스령 타이티 부근의 240만㎢를 중심으로 한 해저에 900억t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육지의 매장량 1억 1000만t의 약 800배에 달한다. 희토류는 수심 약 3500∼6000m 해저에 퇴적돼 있는 두께 2∼70m 진흙층에 포함돼 있다. 기술적으로 해저의 진흙을 퍼 올리는 것으로 채취가 가능하며 육지의 희토류 광산처럼 방사성 원소가 거의 없어 이용에 적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토류의 농도는 400∼2230ppm으로 중국의 희토류 광산에 필적했다. 매장된 희토류의 종류는 TV와 광학디스크에 사용되는 테르븀,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디스프로슘, 발광다이오드에 쓰이는 유로퓸 등이다. 지금까지 공해에서 금속 자원을 개발한 예는 없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희토류 채굴권에 대한 국제 사회의 논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연구팀의 태평양 해저 희토류 조사 내용은 이날 영국의 과학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희토류 많습네다” 北 자랑한 까닭은

    “희토류 많습네다” 北 자랑한 까닭은

    북한이 최근 반도체 등 첨단 제품에 사용되는 희토류의 생산과 이용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희토류 원소광물자원 적극 이용’이라는 기사를 통해 북한 내의 희토류 개발 현황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부와 동부 지구를 비롯한 여러 곳에 희토류가 매장돼 있고, 이에 대한 채굴과 탐사작업도 적극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통신은 “매장량이 많고 채굴 조건이 유리한 지역에서 세부 탐사를 위한 대책과 매장지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면서 “과학연구기관들과 해당 부문에서는 경제발전에 효과적으로 쓰일 여러 가지 희토류에 대한 연구사업도 깊이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희토류에 대한 기사를 내보낸 것은 매우 드문 것으로 최근 국제시장에서 희토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북한이 희토류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 2월 북한은 중국과 희토류 개발이 포함된 자원개발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장은 “비교적 최근에야 북한이 희토류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아직까지 정확한 매장량을 파악하지 못했을 정도로 기술 수준이 낮아 당분간 첨단산업에 이용되는 희토류 제품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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