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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41주년] 41구·6구·8구… 계엄군의 고백… 그날, 암매장 진실 파헤쳐질까

    [5·18 41주년] 41구·6구·8구… 계엄군의 고백… 그날, 암매장 진실 파헤쳐질까

    “뼛조각이라도 찾아 묻어 주고 싶을 뿐입니다.” 5·18 행불자 가족인 김금희(76·여·전남 무안)씨는 “매년 이맘때면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다”면서 “가족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진실만은 꼭 알고 싶다”며 고통의 세월을 되새겼다. 1980년 5월 20일 김씨의 어머니(당시 57세)와 남동생(당시 23세), 또 다른 남동생(당시 14세), 자신의 아들(당시 5세) 등 4명이 모두 광주역 인근에서 실종됐다. 이들은 당시 의정부에 살고 있는 김씨의 언니 집에 가기 위해 무안 몽탄역에서 오전 10시 30분 열차를 타고 광주역으로 향했다. 광주역에서 내려 1㎞쯤 떨어진 광주종합터미널에서 의정부행 고속버스를 갈아탈 예정이었다. 10여일 후 의정부의 언니로부터 “왜 엄마가 안 올라오시냐”는 전화를 받은 이후 41년째 행방이 깜깜하다. 5월 20일은 3공수가 광주역에서 시민 시위대와 대치 중이었고, 같은 날 밤 인근 주택가에 무차별 사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루 뒤인 21일은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상황으로 이어지는 등 시내는 시위 군중과 계엄군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때이다. 이 기간, 김씨 가족을 비롯 초등학교 1학년 이창현(당시 7세), 계엄군을 피해 조선대 뒷산으로 숨었던 고교 1학년 임옥환, 학동 삼거리에 나갔던 10세 문미숙 등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이들처럼 5·18 이후 종적이 묘연한 수많은 실종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을 전후해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이는 242명이다. 심사를 거쳐 관련자로 인정된 사람은 84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2002~2006년 ‘무명열사 묘지’ 11기를 파묘한 뒤 DNA 감식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4세가량의 아이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지금껏 무명열사 묘역에 묻혀 있다. 5·18 공식 행불자로 인정된 사람은 모두 78명이다. 행불자 70여명에 대한 행방 추적이 41년동안 이뤄졌으나 단 한 명의 흔적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수치상 약간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암매장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 조사위원회(조사위)는 최근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최소 55구의 시신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각 광주교도소 일대 41구, 주남마을 6구, 송암동 8구 등이다. 국가기관이 행불자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위는 “이런 정황은 현장에서 암(가)매장을 지시·실행·목격했다는 계엄군 중 제3공수여단 51명의 제보와 진술 등을 기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주남마을에 주둔했던 제11공수여단 4개팀(1팀 3~4명)이 5·18 직후 광주에 다시 내려와 시체 수습에 참여했다는 증언도 확보했고, 이후 수년간 군과 정보기관의 주도로 ‘시체처리반’이 운용됐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사망자 증언이 집중된 곳은 광주 외곽의 북구 옛 광주교도소와 동구 주남마을, 남구 송암동 등지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계엄군의 광주 봉쇄 기간(5월 21~27일)에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광주교도소는 5·18 직후 계엄사령부가 ‘폭도들이 6차례에 걸쳐 교도소를 습격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 등 2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던 곳이다. 당시 교도소 안팎 야산 등지에서 11구의 시체가 가매장 또는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하지만 나머지 17명의 행방도 묘연하다. 조사위는 “광주교도소 동서쪽의 광주~순천 간 고속도로와 광주~담양 간 국도를 오가는 차량과 민간인에 대해 최소 13차례 피격이 이뤄졌고, 신혼부부를 태운 차량을 저격·사살했다는 복수의 장·사병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계엄사 발표와 달리 피격 또는 교전 횟수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만큼 사망자도 늘 것이란 추측이다. 광주~전남 화순 길목인 동구 지원동과 주남마을은 그동안 알려진 마이크로버스와 구급차 피격 사건 이외에 또 다른 승용차와 구급차 등 최소 5대의 차량이 피격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와 나주를 잇는 남구 송암동 일대는 1980년 5월 24일 오후 1시 30분쯤 주둔지 교체 과정에서 계엄군끼리 오인 사격으로 장교와 사병 등 9명이 숨진 곳이다. 계엄군은 이 교전 직후 인근 마을 청년 등 주민들을 무차별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3곳에서만 최소 55구의 사망자에 대한 추가 제보가 이뤄지면서 추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광주시는 2000~2009년 ‘행불자 소재찾기사실조사위’를 꾸려 242가족 440여명의 혈액을 유전자 분석용으로 채취했다. 암매장 제보지 64곳 중 옛 광주 군통합병원 담장 밑·건설현장 등 신빙성이 있는 9곳을 발굴해 유골 150여점과 유류품 등을 발굴했으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5·18기념재단도 2017년 옛 광주교도소 안팎·광주~화순 간 너릿재 구간 등 11곳에서 암매장 발굴을 시도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조사위 관계자는 “계엄군의 ‘시체처리반 운용’ 진술 등을 토대로, 사망자(실종자) 일부가 헬기·군 수송기 등에 실려 제3의 장소로 옮겨진 뒤 매장 또는 소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전국 화장장을 전수조사하고 증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다 보면 언젠가 행불자 소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장애인과 함께 사는 경기도를 위한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장애인과 함께 사는 경기도를 위한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만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는 지난 11일 ‘장애인과 함께 사는 경기도를 위한 토론회’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주관하며, 1부(장애인 문화예술 육성 및 지원)와 2부(장애인 건강 및 체력증진과 장애인체육 지원방안)로 각 주제별로 나눠 진행됐다.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 국회의원, 임오경 국회의원,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영상으로 인사말과 축사를 전했다. 1부 주제는 ‘장애인 문화예술 육성 및 지원’으로, 주제발표는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가 창작자로서 장애예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일자리 지원 확대 등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조진아 강남장애인복지관 문화예술팀장은 발제 내용에 동의와 공감을 표하며 장애를 넘어, 누구나 문화예술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최영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예술정책과장은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 촉진을 위해, 비교적 장애와 무관하게 접할 수 있는 영상·미디어 분야와 음악·미술·문학 등에 대한 교육 지원의 필요성을 전했다. 2부 주제는 ‘장애인 건강 및 체력증진과 장애인체육 지원방안’으로, 주제발표는 조재훈 나사렛대학교 특수체육학과 교수가 기존의 장애인 체력인증센터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장애인의 초기접근을 향상을 위해 시도 및 시군구 단위별 장애인 체력관리지원센터(가칭) 사업을 제안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김창현 서울곰두리체육센터 체육증진팀장은 센터의 운영현황을 설명하며, 장애인 재활 체육 사업의 중심으로서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지역사회 재활체육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용필성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 장애인체육과장은 장애인들의 체육시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부처 간 협의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생활권역 장애인 체육시설 조성의 필요성을 전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이인용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체육과장은 경기도의 장애인체력인증센터 설치와 전용 운동기구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좌장을 맡은 김경희 의원은 “토론회에 나온 좋은 의견들은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며, 국회와 문체부에 건의해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경기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문광위, ‘장애인 함께 사는 경기도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광위, ‘장애인 함께 사는 경기도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만식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성남1)가 경기도 장애인 및 장애예술인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장애인과 함께 사는 경기도를 위한 토론회’를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장애인 건강권 향상 및 장애예술인의 지원에 관한 정책을 검토하고, 전문가와 관련기관 등의 의견을 청취해 국회와 경기도의회가 장애인과 장애예술인의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이다. 토론회는 김경희 도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가 ‘뉴딜 시대에 미래지향적인 장애인 문화예술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내용으로 발표한다. 이후 조진아 강남장애인복지관 문화예술팀장의 우수사례발표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과와 경기도 예술정책과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조재훈 나사렛대학교 특수체육학과 교수가 ‘장애인 건강 및 체력증진과 장애인체육 지원 방안’에 관한 내용으로 발표한다. 김창현 서울곰두리체육센터 체육증진팀장의 우수사례발표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와 경기도 체육과의 토론이 진행된다. 김경희 의원은 “경기도에서 장애인의 체육과 예술을 주제로 토론회를 한 첫 사례로서, 토론회를 통해 전국과 경기도의 장애인이 더 함께 사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최만식 위원장은 “토론회를 통해 훌륭한 장애예술인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앞으로도 국민과 경기도민의 문화적 창의성을 적극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와 경기도의회가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 국회의원, 임오경 국회의원, 최 위원장의 영상 축사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로남불’ 정부와 공공기관, 암호화폐에 4년 500억원 투자

    ‘내로남불’ 정부와 공공기관, 암호화폐에 4년 500억원 투자

    정부와 공공기관이 암호화폐 관련 펀드에 최근 4년여간 500억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각 기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KDB산업은행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은 2017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암호화폐 관련 투자상품에 총 502억 1500만원을 투자했다. 기관별로 보면 중소벤처기업부 343억원, KDB산업은행 117억 7000만원, 국민연금공단 34억 6600만원, 우정사업본부 4억 9000만원, 기업은행 1억 8900만원 등이다. 이들 투자는 모두 직접투자가 아닌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형태의 투자였으며, 해당 펀드는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직접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이와 관련 “모태출자펀드에서 4개 기업에 343억원을 투자했다”며 “모태출자펀드 투자, 관리 등 업무는 관련 법에 따라 벤처캐피탈(창업투자회사 등)인 업무집행조합원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모태펀드에 자금을 지원하면 모태펀드가 각종 벤처펀드를 만들고, 밴처캐피탈이 이를 운용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윤 의원은 “암호화폐가 ‘도박’이라고 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은 투자를 하는 모순이자 ‘내로남불’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인 내로남불…“암호화폐 투기”라던 정부, 500억 간접투자

    코인 내로남불…“암호화폐 투기”라던 정부, 500억 간접투자

    정부가 암호화폐 관련 펀드에 최근 4년간 500억원 가량을 간접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암호화폐는 “투자가 아닌 투기”라며 경고했던 정부가 암호화폐 관련 펀드에 수백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한 것이다. 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각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KDB산업은행 등 정부부처와 공공기관들이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암호화폐 관련 투자 상품에 투자한 금액은 502억 1500억원에 이른다. 기관별로 보면 중기부 343억원, 산업은행 117억 7000만원, 국민연금공단 34억 6600만원, 우정사업본부 4억 9000만원, IBK기업은행 1억 9000만원 등이다. 이들은 직접투자가 아닌 모태펀드를 이용해 업비트, 빗썸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간접 투자를 했다. 정부가 모태펀드에 자금을 지원하면 모태펀드는 각종 벤처펀드를 만들고, 벤처캐피털(VC)이 이를 운용하는 구조다. 정부는 최근에도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은 암호화폐 과세 논란과 관련해 “가상자산을 거래하면서 소득이 발생하는 부분들에서는 조세 형평성상 과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상자산은 가격 등락폭이 너무 크고 심해서 리스크가 큰 자산으로 결국 투자자 판단이 제일 중요하다. 가격 등락폭이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서 굉장히 크고 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반드시 인지하고 투자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역시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암호화폐는) 인정할 수 있는 화폐가 아니며 가격이 너무 급변동하니 위험하다는 것을 정부는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라고도 했다. 이에 금융위원장을 지낸 윤창현 의원은 “암호화폐가 도박이라면 공공기관의 거래소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며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 같은 모순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화학테러 대응력 강화…가상현실 적용한 훈련 시설 구축

    화학테러 대응력 강화…가상현실 적용한 훈련 시설 구축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화학테러 훈련시설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다양한 상황 및 합동훈련이 가능해 현장 대응능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29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화학테러 대응 훈련시설을 개발·구축하고 5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응훈련시설은 국내 유일의 화학테러 훈련용 시설로 대응뿐 아니라 전문훈련이 가능하다. 과거 해외 화학테러 사례 등을 분석해 훈련 주제를 반영해 화학테러 대응전문가, 경찰특공대원, 폭발물 처리반, 소방관 등 유관 기관 종사자별 맞춤형 훈련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테러범들이 일반 주택가에서 폭탄원료물질을 제조하는 불법실험실을 경찰특공대 등 유관기관이 급습하는 과정을 현실과 흡사한 가상환경으로 구축했다. 또 테러전문가와 경찰 특공대 등 유관 기관 종사자 최대 6명이 참여해 폭발물 해체와 유독물질 안정화 및 수거 등 합동훈련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부비트랩·드럼폭탄 등 돌발상황 등 다양한 현장을 연출해 다중협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테러 대응 훈련시설에 도입된 다중협업 가상현실 시스템과 화학물질처리 시스템, 돌발훈련용 시스템 등 세부 기술을 5월 중 특허 출원하고 기술이 필요한 기관에 공유해 활용도를 넓힐 예정이다. 신창현 화학물질안전원 교육훈련혁신팀장은 “합동훈련 시설 개발을 계기로 학생 등 민간을 대상으로 하는 유해화학물질 대피 체험 훈련과정 개발을 추진하는 등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200억 달러 규모 UN 조달시장 진출 확대

    서울시의회, 200억 달러 규모 UN 조달시장 진출 확대

    국제연합(유엔·UN) 조달시장에 대한 서울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1 UN 조달시장 진출 설명회’가 2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중소기업을 위해 틈새 수출시장인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서울특별시의회 김인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 포스트코로나 대응 및 민생안정대책 특별위원회)과 KAIST 공공조달관리과정(IGMP)이 공동주관했다. 이날 설명회는 김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만기(KAIST 경영대학 IGMP)교수가 ‘유엔 조달시장의 개요와 조달현황’을 이나래 유엔 조달 전문가는 ‘유엔 조달시장 진출 사례’ 등을 주제로 발제하고, 유엔 조달시장 진출 관련 중요 지식과 정보에 대한 기업 관계자들의 질문으로 진행됐다. 유엔 조달시장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와 40여 개의 산하기구, 30여 개의 평화유지군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시장으로 2020년 기준 200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시장이다. 그러나 국내기업은 시장진입 정보, 거래절차, 네트워크 등 이해가 부족해 2019년 기준 유엔 조달 비중은 1.13%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지급한 유엔 분담금 2%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시 또한 유엔 조달시장 진출 지원 사업은 현재 전무하다. 유엔 공공조달 납품은 공급업체 등록 등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 요건을 항시 구비하고 있어야만 입찰 기회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업들에 대한 ▲공공조달 역량강화 교육, ▲글로벌 네크워크 구축, ▲공공조달 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은 (사)하이서울기업협회 박창현 상임이사는 “오늘 설명회가 980여개 하이서울기업에 새로운 시장 진출이라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였다”며, “추가적인 설명회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제 위원장은 “유엔 조달시장은 평화유지, 개도국 지원 등 유엔의 역할이 커지면서 조달시장의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서울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국제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제도 방안 등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사교육 페이’로 전락한 제로페이… 절반이 학원비로 줄줄

    [단독] ‘사교육 페이’로 전락한 제로페이… 절반이 학원비로 줄줄

    서울 용산구에 사는 강모(45)씨는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매번 ‘강남사랑상품권’을 구매한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산 뒤 중학생 자녀가 다니는 대치동 학원비를 결제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서울 지역상품권을 ‘대치페이’, ‘목동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울의 지역상품권 중 절반이 대치동과 목동 등의 학원비로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며 한 해 약 100억원의 혈세를 지역상품권에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대형 입시학원만 배 불리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 정부와 서울시가 소상공인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취지와는 다르게 세금으로 사교육비를 보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27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제로페이로 결제된 선결제 서울사랑상품권(온라인 제외)은 690억 4639만원이다. 이 가운데 25개 자치구에서 사용된 학원비는 324억 9043만원으로 47.05%에 달한다. 지역상품권 결제액이 가장 많은 서울 자치구는 강남구(64억 8046만원)로 전체의 9.38%다. 이어 양천구(60억 161만원, 8.69%), 송파구(57억 1775만원, 8.28%), 강동구(45억 5933만원, 6.6%), 노원구(44억 971만원, 6.38%) 등이었다. 강남구 등 이들 자치구가 지역상품권 결제 비중이 큰 이유는 ‘학원비’ 때문이다. 강남구 전체 결제액의 절반 이상인 50.6%가 학원비(32억 7970만원)로 쓰였다. 학원비 결제액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양천구(39억 2544만원)로 전체 결제액의 65.4%다. 같은 구의 음식점에 7억 218만원, 카페에 5920만원이 쓰인 데 비해 월등히 많다. 결국, 이런 ‘학원페이’ 현상을 놓고 제로페이 흥행을 끌어올렸다는 시각과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화폐를 유통하려면 10% 정도 예산이 들어가는데 이 돈의 출처는 원래 취약계층에게 가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창현 의원도 ”결과적으로 사교육비에 10%를 국가세금으로 보전해 준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런 지적에 서울시도 고민이 깊다. 시는 ‘학원페이’ 부작용을 우려해 지난달부터 매출 10억원이 넘는 대형 입시학원에서 상품권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 김홍찬 제로페이담당관은 “결제 추이를 지켜보며 (결제 제한 학원 대상)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세금으로 학원만 흥했다...‘대치·목동페이’된 지역상품권

    세금으로 학원만 흥했다...‘대치·목동페이’된 지역상품권

    서울 용산구에 사는 강모(45)씨는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매번 강남사랑상품권을 구매한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산 뒤 중학생 자녀가 다니는 대치동 학원비 결제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상품권 잔액이 모자르거나 구매 시기를 놓치면 맘카페에 글을 올려 다른 지역의 상품권과 맞교환을 하기도 한다. 정부와 서울시가 도입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제로페이를 통해 유통되는 서울 지역사랑상품권의 절반 가까이 학원비 결제에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치동, 목동 등 유명 학원가가 모여 있는 강남구와 양천구에서 상품권 사용이 집중됐다. 소상공인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자는 취지와는 다르게 세금으로 사교육비를 보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27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선결제 서울사랑상품권 사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제로페이를 통해 결제된 상품권(온라인 제외)은 690억 4639만원이다. 이 가운데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사용된 학원비는 324억 9043만원으로 47.05%에 달한다. 상품권 결제액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64억 8046만원)로 전체의 9.38%를 차지했다. 이어 ▲양천구(60억 161만원, 8.69%) ▲송파구(57억 1775만원, 8.28%) ▲강동구(45억 5933만원, 6.6%) ▲노원구(44억 971만원, 6.3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자치구의 결제 비중이 높은 이유는 학원비 때문이다. 상품권을 통해 10% 할인된 금액으로 싸게 학원비를 낼 수 있어 ‘대치맘’, ‘목동맘’ 또는 인근 지역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제로페이 앱을 통해 양천사랑상품권 50만원어치를 45만원에 구매한 뒤 목동 학원비로 내면 5만원을 아끼는 셈이다. 실제로 강남구 전체 결제액의 절반 이상인 50.6%가 학원비(32억 7970만원)로 쓰였다. 학원비 결제액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양천구(39억 2544만원)로 전체 결제액의 65.4%다. 같은 구의 음식점에 7억 218만원, 카페에 5920만원이 쓰인 데 비해 월등히 많다. 이런 ‘학원페이’ 현상을 놓고 제로페이 흥행을 끌어올렸다는 시각과,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된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세금으로 사교육비를 보조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화폐(선결제 지역사랑상품권)를 유통하려면 할인율 보존, 운영비 등에 10% 정도 예산이 들어가는데 이 돈의 출처는 원래 취약계층에게 가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화폐가 받쳐주지 않으면 제로페이의 쓰임이 없다”면서 “(사교육 시장은) 이미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상품권 때문에) 소비가 더 일어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서울시도 고민이 깊다. 시는 ‘학원페이’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부터 매출 10억원이 넘는 대형 입시학원에서의 상품권 사용을 제한했다. 김홍찬 제로페이담당관은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이 워낙 크다보니 학원비 결제에 몰리는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특정 업종을 결제를 못하게 할 수는 없다”며 “결제 추이를 지켜보며 (결제가 제한되는 학원 대상)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학원비 결제 상한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담당관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가급적이면 제한을 많이 두지 않으려고 한다”면고 밝혔다. 제로페이 운영을 관(官)이 아닌 민간으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 교수는 “지역화폐와 제로페이를 분리하고 제로페이 운영을 민간으로 완전히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도 ”결과적으로 사교육비에 10%를 국가세금으로 보전해 준 것 밖에 안돼 재정 낭비가 됐다”며 “예산의 합리적 사용을 위한 대책 마련과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장애인 의무고용률 달성 정부출연 연구기관 10곳 중 2곳뿐

    장애인 의무고용률 달성 정부출연 연구기관 10곳 중 2곳뿐

    정부가 출연한 경제·인문사회 분야 연구기관 10곳 가운데 8곳 정도는 장애인의 정규직 의무 고용비율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률 특례 조항에 따르면 정원의 3.4%를 장애인 정규직으로 의무 고용하도록 돼 있다. 장애인 차별 철폐를 추진한다면서도 정작 정부출연 기관에서조차 장애인이 홀대를 받고 있는 셈이다. 20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연구기관 26곳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무기계약직이 아닌 일반정규직으로 100% 이상 지킨 곳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유일했다. 대체로 정년이 보장되지만 승진과 급여에 제약을 받는 무기계약직을 포함하더라도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킨 곳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을 비롯해 한국법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연구원, 보건사회연구원 등 5곳(19.2%)에 그쳤다. 의무고용 인원 중 무기계약직은 법제연구원이 6명 중 4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6명 중 3명이었다. 나머지 연구기관들도 무기계약직 채용 비율이 40%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특히 육아정책연구소와 KDI국제정책대학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여성정책연구원, 직업능력개발원 등 5곳은 올해 현재 정규직 장애인 직원이 한 명도 없었다. 비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까지 포함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못한 기관은 26곳 중 9곳으로 34.6%를 차지했다. 의무고용 달성률을 보면 한국교육개발원이 31%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 당시 35.3%보다 하락했다. 조세재정연구원·산업연구원은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47%에서 올해 57%로 올랐지만 조세재정연구원은 같은 기간 64%에서 55%로 떨어졌다. 육아정책연구소·한국행정연구원 등도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의무고용달성률이 지난해 140%에서 올해 65%로 크게 줄었다. 반면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해 88%에서 올해 100%로, 산업연구원은 47%에서 57%로 올랐다. 윤 의원은 “연구·행정 분야 기관의 장애인 취업이 늘어나도록 특별전형과 가산점을 늘리고 지원인력 확보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떠오르는 ‘유승민계초선들’… 野 차기 당권 손잡나

    4·7 재보궐선거 압승 이후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국민의힘 내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초선 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유 전 의원이 일찌감치 대권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당내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초선 김웅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공식화하며 유 전 의원이 초선을 앞세워 당 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준비하는 국민의힘에서 눈에 띄는 것은 유승민계의 약진이다. 특히 초선이자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의 당권 도전이 눈에 띈다. 김 의원은 14일 초선 의원총회에서 당 초선으로는 처음으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공식 표명했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의사를 밝혔지만, 정식 출마 선언은 이번주 중으로 입장을 정리해 당원들 앞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김 의원의 이런 행보를 두고 유승민계가 초선들을 등에 업고 차기 지도부를 노려 차기 대선에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전체 의원(102명) 중 절반(56명)이 넘는 초선들의 행보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러 모임을 갖고 있는 초선들은 14일에도 초선 의총을 열며 활발히 의견을 모았다. 유승민계가 당내 현존하는 유일한 계파라는 점도 긴장감을 더한다. 친박(근혜)계·친이(명박)계·황교안계 등으로 분류됐던 계파들은 보수당의 연패로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다만 초선들은 이와 같은 시선을 경계하고 있다. 이날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윤창현 의원은 “당의 건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초선 중 누구라도 출마하겠다고 하면 우리도 환영한다”면서도 “하지만 초선이라는 이유로 초선 (출마자를) 지지하거나 계파적 관점으로 (지지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쪽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유승민계에서도 구태에 지나지 않는 계파 정치를 꺼내 드는 것은 지나친 프레임이라고 반발한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특정인을 위해서가 아닌 이번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보수당에 대한 2030세대의 지지를 이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금융개혁, 하나회 해체 방식으로 해야 가능”

    “금융개혁, 하나회 해체 방식으로 해야 가능”

    한국금융학회, 윤창현·이용우 의원과 토론회 주최전성인 교수 “네이버·카카오 등 신(新)재벌 감시”토론회서 금감원 금융사 CEO 제재 성토 이어져금융개혁은 감독체제 개편을 과거 신군부 세력이었던 하나회 해체와 같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기존 재벌뿐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금융권 강자로 떠오르는 신흥 세력에 대한 감시를 늦춰선 안 된다는 얘기도 나왔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용우(더불어민주당)·윤창현(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금융학회와 함께 주최한 ‘금융개혁·금융규제의 정치경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전 교수는 금융 왜곡 현상의 원인으로 정치권의 이익을 위한 활용과 집권세력과 관련자의 사적 이익을 위한 방어막, 재벌과 관료의 이익 등을 지적했다. 지금까지 금융회사의 산업자본 소유를 규제하는 금산법 24조 개정 파동, 론스타 매각,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 사례를 얘기하며 금융개혁을 위해 금융감독 구조의 개편과 금융산업 진흥 정책 폐기 그리고 재벌 체제 청산을 핵심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전 교수는 금융감독 관료 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금융감독 관료 체제 개혁은 대통령이 하나회 개혁하듯 어느 날 갑자기 칼 들고 해버려야 한다”며 “위원회 만들어 차근차근 의견 수렴해서 하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개혁 주체가 돼야 금융산업 진흥정책 폐기를 결단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금융위원회는 해체하고, 금감원은 쌍봉형으로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을 건전성 감독기관과 영업행위 감독 기관으로 쪼개어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도 “현재 금감원에 인원이 너무 많아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전문성도 부족하다”며 “민간 기구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 전 교수는 구 재벌 중에서는 삼성, 신흥재벌 중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정보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금융과 연계된 재벌 개혁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흥재벌 세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금융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국회까지 올라가고 있다고 꼬집은 것이다. 토론회에선 금융감독을 담당하는 금감원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금감원은 금융사 회장이나 대표에게 자꾸 벌을 주고 싶어 하고 제재가 이뤄지면 사법당국에서 무죄로 나오는 일이 반복된다”며 “금감원은 경찰, 검찰, 법원 역할까지 하고 있는데 20년이 넘은 감독조직의 독점적인 운영이 이런 식이면 한 번 뒤를 돌아봐야 할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지금 금융기관과 그 임직원에 대한 제재의 기준과 절차는 법률 아니라 감독규정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자의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감원 내 설치된 제재심의위원회를 별도의 독립된 위원회로 분리하고 금융분쟁조정 체제 역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이들을 위한 참호를 만들고 있다”며 “(금융사 CEO가)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금감원이) 제재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반박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재정관리국장 한경호△재정성과심의관 배지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인사△국립중앙과학관 김정훈△우주전파센터장 김문정△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장 권은정△서울전파관리소 운영지원과장 김명희△부산전파관리소장 김정태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통일정책실장 백태현 ■행정안전부 ◇국장급 승진△정부청사관리본부 청사시설기획관 박형배△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장 황규철 ◇과장급 전보△공공서비스혁신과장 박병은△국가기록원 정책기획과장 이광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정책보좌관 나성채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승진△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 파견 강승규△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장 이윤정 ◇과장급 개방형직위 임용△외식산업진흥과장 문지인 ◇과장급 전보△농촌사회복지과장 이재식△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 홍기성△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하경희△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기획과장 이명헌△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화물검역과장 문석호△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특수검역과장 이경일△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축산물위생검역과장 안규정 ◇과장급 파견△국무조정실 파견 이연숙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통상협력국장 서가람△통상법무정책관 김성열△무역안보정책관 제경희 ◇과장급 전보△산업정책과장 윤성혁△소재부품장비총괄과장 윤창현△지역경제총괄과장 서기웅△원전산업정책과장 김규성△재생에너지산업과장 문양택△지역경제진흥과장 김재은△석유산업과장 박덕열△석탄광물산업과장 임형진△투자유치과장 이승헌 ■환경부 ◇국장급 전보△한강유역환경청장 조희송△금강유역환경청장 정종선△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 박하준 ◇국장급 승진△한강홍수통제소장 정희규 ■고용노동부 ◇국장급 승진△대전청장 고광훈△경제사회노동위원회 파견 이성룡 ◇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정병팔△국제협력담당관 김소연△경기지청장 강금식△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 기획총괄과장 한은숙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조신희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김정각 ■인사혁신처 ◇국장급 전보△인재채용국장 서한순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부서장 전보△고용·사회정책본부장 이형준△연수본부장 김동욱△회원지원본부장 강상규△경영지원실장 이상규 ■KBS △제작1본부 시사교양1국장 양홍선△제작1본부 협력제작국장 이내규△제작1본부 제작기획1부장 유희원 ■한국경제신문 △사업국장 김수찬△업무지원국장 직무대행 겸 총무부장 박해준 ■국민일보 △편집국 영상센터장 이영미△온라인뉴스부장 김나래△국제부장 모규엽△문화스포츠레저부장 송세영△이슈&탐사1팀장 김경택△어문팀장 제숙연△종교국 종교부장 맹경환 ■한겨레 ◇부장△미디어전략실 후원미디어전략부장 박정웅△편집국 이코노미인사이트부 편집장 이용인 ◇소장△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구본권 ■한양증권 ◇센터장△IB금융센터장 조달호△구조화금융센터장 김완진△트레이딩센터장 김형수 ◇부서장△플러스운용부장 박홍진△기업금융부장 유문성△특수IB3부장 김승범△주식파생부장 김원동△전략기획부장 홍성환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산업통상자원부 ◇ 국장급 승진 △ 통상협력국장 서가람 △ 통상법무정책관 김성열 △ 무역안보정책관 제경희 ◇ 과장급 전보 △ 산업정책과장 윤성혁 △ 소재부품장비총괄과장 윤창현 △ 지역경제총괄과장 서기웅 △ 원전산업정책과장 김규성 △ 재생에너지산업과장 문양택 ■ 행정안전부 ◇ 국장급 승진 △ 정부청사관리본부 청사시설기획관 박형배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장 황규철 ■ 통일부 ◇ 고위공무원 전보 △ 통일정책실장 백태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장급 인사 △ 국립중앙과학관 김정훈 △ 우주전파센터장 김문정 △ 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장 권은정 △ 서울전파관리소 운영지원과장 김명희 △ 부산전파관리소장 김정태
  • 사법농단 첫 유죄 판결...이민걸·이규진,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사법농단 첫 유죄 판결...이민걸·이규진,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판사들에게 첫 유죄 판결이 선고됐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윤종섭)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게 징역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검찰은 ‘사법농단’ 의혹 수사 끝에 전·현직 법관 14명을 기소했으며, 현재까지 10명이 1심 판결을 받았다. 이 가운데 유죄선고를 받은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이 전 실장이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판사들의 모임을 와해시키려 한 혐의, 국회의원이 피고인인 사건 결론에 관해 재판부 심증을 파악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또한 이 전 상임위원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해산된 옛 통합진보당 지방의회 의원들의 지위 확인 소송 재판에 개입한 혐의, 파견 법관들을 동원해 헌재 내부 정보를 수집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와 심상철 전 서울고법원장은 모두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들은 현직 판사로 재직 중이다. 방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 요청을 받고 자신이 담당하던 옛 통진당 의원들 사건의 선고와 판결 이유를 누설한 혐의를, 심 전 원장은 옛 통진당 의원들의 행정소송 항소심을 특정 재판부에 배당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과도한 수사독립 침해” “낡은 관행 근절”… 엇갈린 법조계

    “과도한 수사독립 침해” “낡은 관행 근절”… 엇갈린 법조계

    법조계에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수사 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 부장회의를 열고 다시 심의하라”며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과도한 수사 독립 침해’라는 비판이 주를 이룬다. ‘검찰의 낡은 수사 관행 근절을 위한 불가피한 개입’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현 정부에서) 수사지휘권이 너무 남발되는 경향이 있는데, 검찰에서 무혐의로 처리한 사건을 다시 수사지휘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본 사건은 유죄 확정 판결이 났는데 결국 위증교사 의혹을 통해 재심 사유를 만들기 위한 수사지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검찰 재직 당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최고 이론가로 손꼽혔던 이완규(60·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박 장관의 개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당시 윤 전 총장의 법률 대리인을 맡기도 한 이 변호사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청법상 검사의 단독 관청성과 지휘체계에 따른 의사결정체계에 위배되는 지시를 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검사는 단독 관청이지 합의제 관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검에서 의사결정의 합리성을 강화하고자 내부 규정으로 전문수사자문단이나 대검 부장회의 등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으나 임의적 규정이고, 그 자문 의견도 참고할 뿐 기속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이어 “장관은 검찰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으면 근거를 들어 기소 지시를 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기소에 대해 후에 무죄가 선고되면 책임을 지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번 지시는 스스로 지휘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반면 현 정부 초기 경찰개혁위원회에 참여했던 양홍석 변호사는 “수사지휘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런데 검사가 증거(증인)를 조작했다면 이것은 수사의 신뢰를 해치는 사안임은 분명하다. 의혹 보도가 이어지고,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그동안 검찰은 스스로 이 문제에 관해 명확한 답을 내놓은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양 변호사는 또 “수사 절차에서의 사실 확인과 법리 판단을 엄정하고 합리적으로,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운용의 묘를 살리는 것이 개혁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쿠팡, 산재·보건안전 보도 언론에 봉쇄 소송” 시민단체들 비판

    “쿠팡, 산재·보건안전 보도 언론에 봉쇄 소송” 시민단체들 비판

    언론 관련 시민단체들이 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등 보건안전 실태를 보도한 기자들을 고소한 쿠팡에 대해 “봉쇄소송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기자협회, 인터넷기자협회, 방송기자협회, PD연합회, 민언련 등 14개 언론단체들은 17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노동인권보도에 대한 전략적 봉쇄를 멈추라”고 규탄했다.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쿠팡은 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등 보건안전 실태를 보도한 기자들을 잇따라 고소했고 노동자들의 과로사 등 산업재해 사망을 비롯한 노동실태를 보도한 언론에 잇달아 거액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고 있다”며 “무리한 주장으로 언론에 기사 삭제를 요구하거나 정정보도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기자 개인을 상대로 제소하는 등 쿠팡에 비판보도를 한 언론에 집중한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쿠팡은 비판적인 언론 취재엔 응하지 않는 ‘불통 대응’으로 맞서면서 홍보채널 쿠팡뉴스룸을 통한 일방적인 반박 행태도 빈축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 전자상거래 및 물류분야 1위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수준에 맞게 노동자 처우와 노동환경부터 ‘글로벌 스탠더드’ 기준으로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7월 충남 천안목천물류센터 식당 하청업체 노동자의 심정지 사망사건을 보도한 대전MBC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는 등 최근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구영식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권영국 쿠팡피해자지원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쏟아지는 여당발 대책…전문가들, “특검은 의문·전수조사 한계”

    쏟아지는 여당발 대책…전문가들, “특검은 의문·전수조사 한계”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특검, 선출직 공직자 전수조사, LH 5법’ 등 파격 대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부동산 범죄를 발본색원하겠다는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긍정적 평가를 하면서도 실효성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신문이 15일 학계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전문가들은 LH에만 초점을 맞추는 대책이 능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LH 투기 의혹을 처음 제기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서성민 변호사는 “LH만이 아니고 다양한 공기업 종사자와 공직자에게 집중해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전직자나 퇴직자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가 돼야 국민들이 ‘제대로 처리하고 있구나’ 생각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지금 정부·여당의 대책은 사람 목을 죄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거래는 자유롭게 하고 보상과 혜택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 왜 계속 LH 직원만 규제하려 하나”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여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먼저 특검 카드도 꺼냈다. 통상 특검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야당이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검찰의 역할을 두고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뉘었지만, 장시간 소요되는 특검에 대해선 회의적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윤순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자금 추적 등 고유권한을 가진 검찰이 주도해 방향을 잡고 빠른 시간 내에 끝내야 한다”며 “특검은 수사 시작까지 최소 한 달이 걸리고, 실제 수사 완료 시점을 생각하면 시간이 꽤 걸린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여당이 특검으로 시간도 벌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 변호사는 “특검이 정답일 수 없고 일단 합수본(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 수사에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경찰이 수사하고 검찰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전수조사나 재발방지를 위한 LH 5법의 경우 긍정 평가가 많았지만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 변호사는 “친인척이 포함된 전수조사로 현황을 파악하고 추가 의혹이 있으면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사무총장은 “1차 정부 합동조사에서 맹탕으로 나왔듯 차명 거래를 밝히지 못하면 말짱 꽝”이라며 “전수조사가 요식행위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으로선 직무관련성을 입증하기도 어렵고 처벌도 쉽지 않다”며 이해충돌방지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공무원 휴가사용률 질병청 50.9% 최저…정은경 5일

    공무원 휴가사용률 질병청 50.9% 최저…정은경 5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파견된 질병관리청 직원들의 연가사용률은 50.9%로 전체 공무원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 21일 중 겨우 5일 사용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정부 50개 부처에서 제출받은 지난해 연가사용 현황을 토대로 집계한 결과 공무원들의 휴가 사용률이 부처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방대본에 파견된 질병청 직원들 202명의 평균 연가사용률은 50.9%로 전체 공무원 중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업무가 가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대본에 파견되지 않은 질병청 직원까지 합칠 경우 질병청 연가사용률은 68.5%로 나타났다. 정부부처 50개 중 35위로 여전히 중하위권이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한 정 청장은 지난해 보장된 연가 21일 중 5.13일(반차 포함)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청장은 당시 어깨 골절 치료를 위해 휴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별 직원 전체의 연가사용률로 보면 소방청 연가사용률은 52.4%로 정부 부처중 가장 낮았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5.1%, 국무총리비서실은 59.1%, 금융위원회는 58.3%로 각각 50%대에 머물렀다. 검찰청과 경찰청은 각각 70.5%, 71.8%의 사용률을 보였다. 다만 2120명 검사들의 연가사용률은 60.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은 연가사용률이 가장 높은 90.2%였다. 환경부(87%), 인사혁신처(85.4%), 기상청(85%), 병무청(84%) 등이 뒤를 따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삼성물산 합병’ 이재용, 다섯 달 만에 재판 재개

    ‘삼성물산 합병’ 이재용, 다섯 달 만에 재판 재개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물산 합병 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한 재판이 오는 11일 첫 재판 이후 5개월 만에 재개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관련 사건으로 실형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 11명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계획했다고 보고 허위 공시와 분식회계 등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이들을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겼다. 첫 공판준비기일은 같은해 10월에 열렸으나 “기록 검토에 시간을 달라”는 이 부회장 측 요구와 코로나19, 법원 정기 인사 등을 이유로 두 번째 재판은 약 5개월 만에 열리게 됐다.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이 부회장은 형을 확정받았다. ‘프로포폴 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이 소집을 요청한 수사심의위원회의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검찰시민위원회도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한편 이날 같은 법원 형사합의32부(부장 윤종섭)는 ‘사법농단’에 연루된 이민걸(60)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59)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방창현(48)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 심상철(64) 전 서울고법원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이 전 기조실장과 이 전 상임위원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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