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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건강상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4박5일의 방중 일정을 마친 30일 중국 CCTV와 북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2년이 지나면서 최근 프랑스 의료진을 불러 건강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데다가 기차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등 강행군을 했기 때문이다. 화면에 비친 김 위원장은 왼손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걸을 때 다리를 조금 저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 외에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특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만나 포옹을 하고 악수를 할 때는 왼손도 같이 움직이며 활동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회담장으로 걸어갈 때는 다리가 불편한 듯 보였고, 왼손을 거의 움직이지 않았으나 후 주석과 마주 앉은 회담에서는 오른손으로는 쉬지 않고 필기를 하고, 왼손도 움직임을 보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면담에서는 후 주석에게 계속 말을 건네고 그의 말을 경청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등 피곤함이 없는 기색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린시와 창춘 등에서 학교·공장 등을 견학하면서도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회담 후 베이지색 상하의에서 검은색 상하의로 바꿔 입은 그는 선글라스를 쓰고 검은색 ‘키높이’ 구두를 신은 채 오른손으로 제품을 만져보거나 물건을 가리키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왼손은 다소 부자연스러웠으나 방문지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먼저 대화를 나누고, 먼저 움직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대북 소식통은 “머리숱이 더 줄어들었고 볼살이 더 빠진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방송에 나오는 모습은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연출인 것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멀어진 강성대국 꿈…‘경제국경’ 허물까

    멀어진 강성대국 꿈…‘경제국경’ 허물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귀국 노선을 중국 지린성 투먼(圖們)~북한 남양으로 잡은 것은 북·중 간 ‘경제국경’을 허물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서 지린(吉林)과 창춘(長春)에 이어 두만강 유역까지 돌아봄으로써 중국의 이른바 ‘창(창춘)-지(지린)-투(두만강유역) 선도구 개발계획’의 핵심 지역을 자신의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다. 이를 통해 그나마 마지막 혈맹인 중국과의 경제국경을 허물고 협력하는 길만이 그가 약속한, 2012년 강성대국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는 ‘외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을 수도 있다. 지난번 방중에서는 압록강, 이번 방중에서는 두만강을 건너면서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어져 있는 수십년의 ‘경제시차’에 잠이 확 달아났을 수도 있다. 실제 김 위원장 귀국 직후 양국 언론이 전한 김 위원장의 ‘발언록’에는 그런 심정이 묻어나기도 한다. 김 위원장은 “동북지방의 거대한 발전은 큰 충격을 던져줬다.”며 “중국의 방법과 경험을 진심으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후진타오 주석도 경제협력을 통해 ‘윈윈’하자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정부 주도, 기업 위주, 시장 중심, 상호공영의 원칙에 따라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길 희망한다.”며 김 위원장에게 손을 내밀었다. 중국 정부는 창춘과 지린, 그리고 두만강 유역을 잇는 ‘창지투 개발계획’을 지난해 확정했다. 낙후된 동북지역을 개발한다는 동북진흥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경제성장으로 균형발전, 분배의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서부 대개발과 함께 반드시 완성해야 할 중요 정책으로 설정한 상태다. 문제는 동북지방이 북한과 러시아에 막혀 출항로가 없다는 점이다. 항구를 확보하지 못하면 동북의 물류는 수천㎞의 내륙 노선을 돌아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다. 엄청난 물류비로 개발의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10년간 나진항 1호부두를 사용키로 한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협력확대가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논리로 북한을 설득해 왔다. 지난 5월 김 위원장을 만난 원자바오 총리는 “개혁·개방의 성과를 전수해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당시 김 위원장은 오히려 얼굴을 붉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라졌다. 무엇보다도 김 위원장이 적극적이다. 천안함 사태 이후 위기에 빠진 김 위원장은 돌파구를 찾기 힘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대한 기대를 접고, 현실적으로 중국에 경제와 안보를 의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도 다급한 상태다. 천안함 사태 이후 강화된 한·미·일 삼각동맹에 대응하느라 중국은 경제에 올인할 여력을 잃고 있다. 북한과의 경제국경을 허물면 향후 한반도 유사시에 긴밀한 북·중 안보협력을 꾀하는 발판도 갖출 수 있게 된다. 중국이 이번 김 위원장 방중 시 적극적으로 ‘창지투’를 보여준 까닭도 여기에 있다는 게 베이징 외교소식통의 분석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동북3성 진흥계획 화답? 대규모 식량원조 합의?

    中 동북3성 진흥계획 화답? 대규모 식량원조 합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일정이 예상과는 달리 길어지고 있다. 3개월 만의 방중이라는 점에서 정상회동이 끝나면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 위원장은 방중 나흘째인 29일 오히려 ‘북상’했다. ●베이다황 그룹 농장 둘러봐 전날 오후 9시15분(현지시간)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중국 고위인사의 환송을 받으며 출발한 특별 전용열차는 곧바로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으로 달렸다. 새벽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쑹화강 타이양다오(太陽島)에 여장을 풀었고, 이날 베이다황(北大荒)그룹 산하 농장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하얼빈에서 북동쪽 200여㎞ 떨어진 베이다황은 현재 중국 최대 식량 생산기지 가운데 하나로 유명한 곳이다.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에 베이다황에서 생산된 쌀을 실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원조에 합의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전 한때 전용열차가 옌볜조선족자치주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정보가 나왔지만 오후 늦게까지 옌지(延吉)와 투먼(圖們), 훈춘(琿春) 일대는 조용했다. 오후에 다시 랴오닝성 선양(瀋陽) 일대에 군경이 대거 배치됐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취재진들은 하루종일 전용열차와 숨바꼭질을 벌였다. ●권력승계 염두 혁명유적지 순례  김 위원장의 하얼빈 방문은 이례적이다. 이미 후진타오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까지 마친 상태에서 북상할 이유가 없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분명 예상 밖의 행보이다. 전용열차는 하얼빈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 5월 방중 때 랴오닝성을 돌아본 김 위원장은 이로써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등 동북3성을 모두 돌아보는 셈이다. 중국 최고지도부가 동북3성 진흥계획인 ‘창지투 개발계획’에 대한 북한의 협력을 요청해왔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하얼빈은 김일성 주석과 인연이 깊은 도시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 주석의 혁명유적지를 찾았다. 따지고 보면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한 일정을 빼면 그동안 3박4일 일정의 절반가량을 김 주석 혁명유적지 참배에 할애했다. 마치 ‘성지순례’처럼 보이는 대목이다. 권력승계를 염두에 두고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일체화’를 안팎에 과시함으로써 혁명의지를 강조해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초청을 수락하는 형식으로 이뤄진 지난 5월의 ‘비공식 방문’과는 달리 이번에는 방중 형식조차 알려지지 않은 만큼 방중 소식 자체가 공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북·중 최고지도자 교류는 당대당 형식으로 진행하고 상대방 의사를 존중하는 관행이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석달 만에 또다시 방중한 것이 자칫 굴욕외교로 비칠까 우려해 중국 측에 비밀엄수를 요청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지난번 방중 때와는 달리 중국 언론들이 인용보도마저 자제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창춘 떠난 후에도 잠행 이어져  한편 김 위원장은 숙소에 칩거했던 27일에 이어 창춘을 떠난 28일에도 이상한 행적을 이어갔다. 오전 9시쯤 숙소를 나와 창춘 외곽 농업박람회장과 창춘영화제작소를 방문한 뒤 낮 12시55분쯤 호텔로 돌아와 떠날 때까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30분간 관람한 농업박람회장에서는 검은 옷에 검은 우산을 받쳐 쓴 김 위원장의 모습이 목격됐다. 호텔을 떠날 때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모습이 포착돼 그가 시종 김 위원장을 수행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내우외환 北, 中과 통큰 경협 합의 무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번 방중에서 둘러본 지린(吉林)과 창춘(長春)은 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3성 진흥계획 ‘창(창춘)-지(지린)-투(두만강유역) 개발계획’의 중심 도시들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지역은 김일성 주석의 청소년기 활동무대이기도 하다. 북한 입장에서는 ‘혁명유적지’가 산재한 곳이다. 김 위원장 방중 직전 중국은 북한 신의주 등의 홍수피해에 대해 긴급 구호물자를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이례적으로 홍수피해 상황을 즉각적이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현재도 압록강 지역은 폭우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도 임박해 있다. 28일 밤 창춘을 떠난 김 위원장은 29일 하얼빈(哈爾濱)으로 이동, 곡창지대인 베이다황(北大荒)의 농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사안은 김 위원장의 ‘귀국 보따리’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좀 더 분명하게 추론해 볼 수 있는 단서이다. 우선 ‘창지투 개발계획’에 대한 북·중 간 협력 합의가 예상된다. 중국은 창지투 개발계획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동해출항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북한 측을 설득해 왔다. 나진항 1호부두를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긴 했지만 민간업체가 주체인 데다 기간도 짧고, 부두 규모도 협소하기 때문이다. 북한으로서도 오는 2012년 강성대국의 문을 활짝 열기 위해서는 중국 측의 투자가 절실한 처지다. 지난 5월 방중 때 김 위원장은 중국으로부터 대북투자의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정상 간 ‘통큰’ 합의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이와 관련, 북한 이복일 김책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에서 열린 ‘국제투자무역교류회’에 참석, 내년 북한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국제교류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북한은 동북아 경제협력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런 종류의 투자교류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곧 닥칠 추가 제재와 극심한 수해에 따른 경제난 타개를 위한 중국의 지원을 약속받았을 가능성도 높다. 중국은 지난해 제2차 북핵실험 이후 유엔의 대북제재가 시작되자 북한과의 교역량을 크게 늘렸다. 북한으로서는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최소한 중국 측으로부터 “미국의 (제재) 계획에 쉽게 동참하지 않겠다.”는 답변만 들었어도 큰 성과를 가져가는 셈이다. 또 3남 김정은과 동행, 혁명유적지를 돌아봤다면 다음달 초에 열리는 노동당 대표회의에서 보란 듯이 ‘혁명 혈통’을 과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는 방중의 최대 성과로 선전될 것이라고 베이징의 대북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후진타오, 김정일 수시동행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5일 이후 자취를 감췄다. 후 주석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기간 수시로 동행하면서 북·중 혈맹관계를 과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후 주석의 동정은 2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컵 주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일절 보도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휴가차 동북 3성에 머물렀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미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허베이성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휴가를 보낸 후 주석이 또다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지린서 후 주석 봤다” 증언도 후 주석과 김 위원장은 27일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것이 유력한 분석이지만 전날인 26일 지린시에서 후 주석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지린시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이 베이산(北山) 공원을 함께 방문했다. 후 주석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같은 날 오후 김 위원장 숙소인 우쑹(霧淞)호텔에서 비공식 회담을 마친 뒤 만찬을 하면서 가무단의 공연을 관람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北·中 동맹 과시 노린 듯 27일 창춘에서는 당국이 오전에 공항고속도로를 통제했고 오후에는 “후 주석이 창춘에 도착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오전 10시30분 숙소인 난후(南湖)호텔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하루종일 두문불출했다. 후 주석을 비롯, 중국 최고지도부도 호텔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호텔 주변에서는 마치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로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해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한·미 동맹을 과시했듯 김 위원장과 후 주석도 혈맹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난후호텔에서 함께 묵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난후호텔의 일부 직원은 29일 “김 위원장은 9동, 후 주석은 6동에 묵었다.”고 말했다. 28일 김 위원장이 방문한 창춘의 농업박람회장 일부 직원은 “후 주석이 동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 사실이라면 후 주석은 김 위원장을 사흘 동안 수시로 만났다는 얘기다. 후 주석은 지난 5월 김 위원장의 방중 때 정상회담을 마친 다음날 김 위원장의 중관춘(中關村) 생명과학원 시찰에 동행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드러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귀국한 뒤 후 주석의 동정기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고가 잇따랐던 동북3성 시찰과 김 위원장 면담 등이 함께 소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김정일 하얼빈 방문… 곡창지대 농장 시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나흘째인 29일 전격적으로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28일 밤 9시15분(현지시간)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 전용열차가 창춘(長春)을 출발할 때만 해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용열차는 첫 방문지였던 지린(吉林)을 거쳐 이날 새벽 2시쯤 하얼빈에 도착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본 결과 김 위원장이 하얼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얼빈의 한 소식통도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헤이룽장성 고위 간부들과 하얼빈 인근의 베이다황(北大荒)그룹 산하 농장을 찾은 것으로 안다.”며 “농장 관계자로부터 북한에 보낼 쌀을 열차에 실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베이다황은 1950년대부터 조성된 헤이룽장성의 대규모 농작물 생산기지다. 특히 하얼빈역은 30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역을 통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 일행의 출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얼빈에 도착한 김 위원장 일행은 쑹화(松花)강 내 타이양다오(太陽島)에 위치한 영빈관에 여장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하얼빈에서 베이다황그룹 본사와 농기계박람회장, 항공기 부품공장 등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동북항일열사기념탑 및 아버지인 고 김일성 주석의 혁명유적지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3남 김정은과 함께 김 주석의 모교인 위원중학을 방문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날 보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김정일-후진타오 회담… 후계 논의

    김정일-후진타오 회담… 후계 논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의 난후(南湖)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의 후계 구도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중 간에 26일 정상회담을 했을 것이라는 정보도 있으나 정부로서는 27일 회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유력 외교소식통도 “후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오후 난후호텔을 방문해 김 위원장 등과 북·중 정상회담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후 주석 일행 가운데에는 시진핑(習近平) 부주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은 양국 간 경제협력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공조 방안 외에 김 위원장의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북한이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권력승계 문제로, 우리도 큰 결단을 할 때는 (지도자가) 국립현충원이나 아산 현충사를 찾지 않느냐.”고 말하고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은) 북한 국내용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이번 방중이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에 대한 중국 최고지도부의 승인보다는 북한내 군부나 국민을 의식한 일종의 ‘성지순례’ 성격으로 해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김 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쯤 차량 30여대에 나눠 타고 첫 방문지였던 지린의 우쑹호텔을 떠나 창춘~지린 고속도로를 이용, 1시간30여분 만에 창춘에 도착한 뒤 밤늦도록 호텔 안에 머물렀다. 지린시 시찰 현장에서 김정은을 목격했다는 전언은 많았으나 동행 여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후 주석은 지난 며칠 동안 동북3성을 시찰한 뒤 이날 창춘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중국 최고지도부와의 회동이 끝나면 베이징으로 이동하지 않고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고 언급, 이르면 이날 밤 평양으로 떠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서울 김성수기자 stinger@seoul.co.kr
  • 3대세습 명분 확보… 대규모 경제지원 요청한 듯

    3대세습 명분 확보… 대규모 경제지원 요청한 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이틀째인 27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중 정상 간 회동 내용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25일 미국인 사면을 위해 방북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외면하고 전격적으로 방중, 이례적으로 베이징이 아닌 창춘에서 후진타오 주석을 만난 만큼 긴급한 현안에 대한 깊은 협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은 먼저 지린성 지린시, 창춘 등 ‘김일성 주석의 항일활동지역’을 돌며 김일성-김정일-셋째 아들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의 정통성을 확보하는 행보를 보인 만큼 새달 초순 북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후계 구도에 대한 협의와 함께 이를 공고화하기 위한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경제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대표자회에 앞서 김정은으로의 후계구도 구축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고 지지를 받으려면 중국으로부터 이를 뒷받침할 경제지원 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은 “수해 등으로 인한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북한 인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황에서 후계 구축에 대한 지지를 얻으려면 중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난 5월에도 중국으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미흡했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급하게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계자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이 이번 방중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 후진타오 주석을 만났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이미 후계자로 결정된 만큼 중국측 지도자를 알현하거나 인정 받을 필요는 없다.”며 “김정일 부자가 후진타오 주석을 만났다면 ‘사대주의’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후계구도 결정에 대한 내부 상황을 중국 측에 알리면서 북·중 관계 발전을 위한 경제적·정치적 지지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천안함 사태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이어 미국의 추가 제재를 앞두고 6자회담 등 북핵문제를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초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방중을 택한 것은 북핵문제와 관련, 모종의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 측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에서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북측에 6자회담 복귀 등 전략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도 생존 모색 차원에서 6자회담에 복귀하기 위한 북·미 대화 및 6자 예비회담 개최 등에 대해 북·중 정상 간 공감대를 형성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의 최근 방북에 이어 한국 방문 결과에 따라 한·미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새달 초 한·미 연합훈련이 재개되는 상황에서 정치적·군사적 동맹을 강화하자는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983년 김정일-2010년 김정은…방중 두모습

    1983년 김정일-2010년 김정은…방중 두모습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처음 방문한 것은 1983년이다. 1980년 10월 제6차 노동당대회에서 후계자로 공인 받은 김 위원장은 3년 뒤인 1983년 6월2일 후야오방(胡耀邦)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초청으로 중국을 11일간 단독 방문했다. 앞서 1982년 4월 김일성 주석의 70회 생일을 맞아 방북한 당시 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과 후야오방 총서기를 후계자 자격으로 처음 만난 바 있다. 앞서 김 주석을 수행해 1959년과 1962년 옛 소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그때는 김 주석의 아들이자 단순한 수행원 신분이었다. 이번 김 위원장 방중에 3남 김정은의 동행 여부가 주목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김정은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추대된 바 없다. 다음 달 초 열리는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의에서 후계자로서의 위치를 굳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김 주석 후계자 자격으로 중국을 첫 방문했던 1983년 상황과 비교하면 위상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에게 김정은을 소개하기가 난감할 정도로 연배도 어리다. 그런 점에서 김정은이 동행했더라도 중국 지도자들과의 회동에 배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대신 김 주석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지린(吉林)과 창춘(長春)의 혁명유적지들을 부자가 함께 돌아보면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혁명혈통’을 확인한 뒤 귀국, 대내 선전용으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 실제로 김 위원장 일행이 방중 첫날 찾은 지린은 김 주석의 청소년기 혁명 유적지이다. 김 주석은 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에서 위원(毓文)중학교를 조선혁명의 열망을 키운 곳이라며 그리워했고, 베이산(北山)공원의 약왕(葯王)묘 지하실에서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을 결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위원장 일행이 27일 지린에서 창춘으로 이동한 경로상에는 북한이 주체사상의 발상지라며 선전하는 카룬(卡倫) 마을이 있다. 북한은 창춘시내에서 동북쪽으로 30㎞ 떨어져 있는 카룬에서 김 주석이 1930년 6월30일 이른바 ‘카룬회의’를 주재하면서 ‘조선혁명의 진로’라는 혁명노선을 발표했다고 주장한다. 김 위원장은 이 연설에 대해 “주체사상의 창시와 주체의 혁명로선의 탄생을 선포한 력사적 사변”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후주석 일행 호텔 안나와… 두 정상 ‘혈맹 1박’?

    후주석 일행 호텔 안나와… 두 정상 ‘혈맹 1박’?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방중 이틀째인 27일 오전 지린(吉林)에서 창춘(長春)으로 옮겨 지린성 영빈관인 난후(南湖)호텔에 들어선 뒤 하루 종일 취재진에 포착되지 않았다. 어디를 방문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호텔주변 철통경계… 가무단 포착도 호텔 주변은 물 샐 틈 없는 경계태세가 이어졌다. 점심시간이 좀 지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호텔에 들어섰다는 소문과 함께 호텔 주변의 경계는 더욱 강화됐다. 오후 2시30분 지린성 가무단이 악기 등을 챙겨 호텔 경내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정상회동 및 만찬, 공연관람 등이 장시간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현지 소식통은 “후 주석과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오늘 창춘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지난 5월 방중 때처럼 후 주석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동에 시 부주석이 배석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 부주석은 전날까지 베이징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후 주석은 며칠째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후 주석이 동북3성을 시찰한 뒤 이날 창춘으로 갔고, 이에 앞서 26일 오후 김 위원장과 지린시의 베이산(北山)공원 등을 함께 둘러봤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오후 9시30분쯤 가무단 버스가 빠져나오면서 김 위원장 일행이나 후 주석 일행 가운데 한쪽이 호텔을 나올 것으로 관측됐지만 오후 11시(한국시간 28일 0시) 넘어서까지 누구도 나오지 않고, 주변 교통통제도 풀리면서 양국 지도자들이 이례적으로 한 곳에서 하룻밤을 보낼 가능성이 대두됐다. 난후호텔은 베이징의 댜오위타이(釣魚臺)와 같은 지린성의 영빈관으로 김일성 주석은 물론 중국의 당·정 지도자들의 창춘 방문 시 이용하는 호텔이다. 호텔 측은 김 위원장이 투숙한 총통(프레지던트)실의 하루 숙박비가 9999위안(약 175만원)이라고 밝혔다. 의도적이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게 모습을 드러낸 지난 5월 방중 때와 달리 이번에는 김 위원장과 중국 측 모두 취재진을 철저히 따돌렸다. 이를 두고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숨겨야 할 뭔가가 있는 것 같다.”며 “후계자로 거론되는 김정은이 동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방중 첫날 오후 항일혁명유적지이자 김일성 주석의 행적이 남아 있는 지린의 베이산공원을 10여분간 방문한 김 위원장은 27일 새벽 극소수의 인원만 대동한 채 베이산공원을 다시 찾아 2~3시간 머물렀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사실이라면 김 주석이 1920년대 말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공청)을 결성했다고 주장하는 약왕(葯王)묘 일대를 돌아봤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 일가족 3명이 찾아왔다.”고 말해 3남 김정은을 대동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력 이양을 앞둔 상황에서 혁명 1세대인 김 주석의 유적지에서 2세대인 김 위원장, 3세대인 김정은이 김 주석의 혁명유업 계승을 다짐하는 자리였다는 얘기여서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 ●특별열차 25량 편성 북측은 지난번 방중 때 17량으로 편성한 특별열차를 이번에는 25량으로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방중 일정이 5일간이었던 지난번보다 훨씬 짧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어서 수행원이 대폭 늘었거나, 중국 지도부에 건넬 ‘선물’을 적재하고 방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 일행이 김 주석의 혁명성지 가운데 한 곳으로 북측에서 주체사상의 발상지라고 주장하는 창춘 외곽 카룬(卡倫)마을을 방문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린에서 창춘으로 이동하는 고속도로 상에서도 옛 마을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냥 지나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1930년 6월30일 김 주석이 주재한 ‘카룬회의’에 대해 여러 차례 ‘혁명의 횃불’이라며 주민들을 선동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김정일 돌연 訪中] 김정일, 화섬공장·베이산 공원 방문… 시진핑 영접설

    [김정일 돌연 訪中] 김정일, 화섬공장·베이산 공원 방문… 시진핑 영접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일행은 26일 새벽 전용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을 통과해 지린에 도착, 고 김일성 주석의 흔적이 남아있는 항일유적 곳곳을 둘러봤다. 이번 방중 목적을 점치게 하는 행보다. 지린의 소식통은 김 위원장 일행이 이날 오전 9시쯤 도착, 화섬공장을 참관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찰들 밤까지 비 상대기령 이어 들른 곳은 지린의 위원(毓文)중학교. 김 주석이 2년간 다닌 곳이다. 김 위원장은 20여분간 머물며 도서관 앞에 세워진 김 주석 동상 등을 자세히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새벽부터 위원중학교 부근 도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경찰병력을 대거 배치하는 등 김 위원장의 방문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이날 지린시 곳곳에서는 최고급 리무진 승용차를 필두로 한 20여대의 검은색 승용차 행렬이 목격됐고,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빚어졌다. 점심식사를 마친 김 위원장 일행은 6·25 참전 중국 인민지원군 전사자와 항일혁명 시기의 전사자들이 묻혀 있는 혁명유적지 베이산(北山)공원에 올라 참관하고 인민광장을 시찰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베이산공원내 사찰에 모셔진 불상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린시 경찰에 밤까지 비상대기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묵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우쑹(霧淞)호텔에서 이날 밤 11시쯤 30여대의 차량행렬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돼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김 위원장의 지린시 시찰에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원자바오 총리가 지린시를 방문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지난 5월 방중 때에는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다롄(大連) 시찰에 동행했었다. 김 위원장 특별열차는 지안에서 퉁화(通化)~메이허커우(梅河口)~판스(磐石)~지린으로 이어지는 철로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466㎞ 구간으로 통상 1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전용열차로는 8~9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다. 김 위원장 일행이 이날 오전 지린시 곳곳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이유다. 창춘의 한 소식통은 “창춘시의 고위직 인사로부터 김 위원장이 첫날 지린을 방문한 뒤 둘째날인 27일 창춘을 찾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창(창춘)~지(지린)~투(두만강유역) 개발계획’의 핵심도시인 창춘에서 산업시설을 시찰할 공산이 높다. 일각에서는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창춘에서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후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들 김정은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데리고 왔다.”는 정보가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최고급 우쑹호텔서 묵은듯 한편 김 위원장이 지금까지 다섯 차례 방중 때 이용했던 신의주~단둥(丹東) 노선 대신 이례적으로 만포~지안 노선을 이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애당초 베이징 방문 계획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지난번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우선 동북지방의 산업시설 등을 시찰한 뒤 베이징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만포~지안 노선은 북한의 철광석 등을 중국으로 운송하는 화물열차들이 주로 이용하고, 시설도 노후화됐지만 지린, 창춘 등을 시찰하는 데는 신의주~단둥 노선보다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신의주~단둥 노선이 이번 수해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만포~지안 구간 역시 많은 비가 내렸던 것으로 알려져 설득력은 떨어진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김정일 돌연 訪中] 김일성 항일운동 유적지 순례로 ‘혁명 3대’ 부각?

    [김정일 돌연 訪中] 김일성 항일운동 유적지 순례로 ‘혁명 3대’ 부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6일 새벽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5월 초에 이어 3개월여 만에 이뤄진 방중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석방 문제로 방북, 평양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극비리에 이뤄진 ‘깜짝 방중’이라는 점에서 북한 내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가늠케 한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의도는 크게 세 가지 정도다. 우선 3대 세습에 대한 정통성을 과시하려는 행보다. 중국 지린(吉林)성 지린시, 창춘(長春) 등 김 위원장의 행선지는 북한이 주장하는 ‘김일성 주석의 항일활동지역’이다. 김정일 정권의 정통성의 뿌리인 항일 민족운동의 성지를 돌아봄으로써 권력승계에 앞선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혁명 3대의 일체화’를 부각시키고 대내외적으로 김정은으로의 정통성 확보를 강조하는 측면이 크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셋째아들인 김정은을 대동하고 중국 지린성 지린시 위원(毓文)중학교 등을 방문했다면 후계자의 정통성을 충족시키고 이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부자 간 여행 의미도 있다.”며 “식량의 보고인 지린성에 갔다는 것은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일제시대 중국 국·공 항일연합군과 조선인들이 손을 잡고 함께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저항을 하던 혈맹의 뿌리를 확인시킨다는 상징적 의미도 갖는다. 다음달 둘째주로 예정된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중국에 후계문제 등을 알리고, 이를 위한 경제지원 등을 얻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있다.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2주 후 열릴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김정은을 후계자로 세우기 위한 명분이 필요하다.”며 “북한 내부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후계 구축에 앞서 인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으려면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경제지원 등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이 수해가 심각해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민심 등 상황 안정을 꾀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북한이 유일하게 의존할 수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후계자 지명에 대해 중국 측과 상의하거나 김정은을 중국 측에 ‘알현’시킬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으로의 후계 승계는 이미 결정됐고, 중국 측에 이를 알릴 수는 있지만 조언을 구하거나 알현하는 것은 ‘사대주의’라는 내부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 김정은을 데리고 갔다면 44년 만에 열리는 당 대표자회 때 중국의 지원 약속 등을 담보로 그를 당비서 등으로 임명, 후계를 공식화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3개월 만에 다시 방중을 택한 것은 북핵문제 관련 모종의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이어 미국의 추가 제재를 앞두고 있어 북핵문제의 돌파구를 찾는 등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쳤다는 얘기다.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안보리 제재 후 북한 상황이 매우 어려워져 핵 문제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도 6자회담 복귀 등을 전제로 지원해 줄 수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북한이 회담 복귀 등 결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 측과 담판이 이뤄지면 핵포기 및 6자회담 복귀를 전격적으로 발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북·중 간 전략적 합의가 이뤄지면 미국과 우리 정부에 이를 알려 의사를 타진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서 원장은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정일 訪中… “권력승계 논의 가능성”

    김정일 訪中… “권력승계 논의 가능성”

    김정일(얼굴) 북한 국방위원장이 26일 새벽 전용 열차편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지난 5월 4년만에 방중(訪中)한 뒤 3개월여만의 이례적인 재방문이다.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이날 0시대에 북한 자강도 만포를 거쳐 접경지대인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을 통과한 뒤 오전에 지린시에 도착했다. 평소 다니던 노선(신의주~단둥)과는 다른 노선이다. 김 위원장은 지린시에서 고(故) 김일성 주석이 2년간 다녔던 위원(毓文)중학교와 항일유적지인 베이산(北山)공원을 방문하고 화학섬유를 만드는 화시엔 공장 등 경제시설을 시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 일행은 이어 이날 밤 지린시내의 우쑹(霧淞)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의 동선과 최종 목적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월 초순 열리는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의를 앞두고 셋째아들 김정은의 권력승계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방문일 가능성을 현재로서는 가장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방중에 김정은의 동행여부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방중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사회의 제재와 수해 등으로 가중돼온 경제난을 돌파하고자 중국을 상대로 대규모 경제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방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또 “방중 루트로 볼때 김 위원장이 베이징(北京)으로 다시 이동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27일 지린성 창춘(長春)시를 방문하는 등 동북3성 일대 방문을 마친 뒤 베이징까지 가지 않고 동북 3성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등 중국 수뇌부를 만나 면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을 영접하기 위해 시진핑 부주석이 이미 지린시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예상을 깨고 전격적으로 선양(瀋陽)을 거쳐 베이징으로 향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한다면 5일 가량 중국에 머물 것으로 보이나 베이징까지 가지 않을 경우 방중 일정이 1∼3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 위원장이 27일 새벽 북한으로 출발해 방북일정을 하루 더 연장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면담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 5월초에 이어 석달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서 의례적 성격의 공식 방문이 아니라 ‘특수한 목적’ 하에 추진된 방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북루트는 통상 신의주와 단둥(丹東)을 통해서 가던 루트와는 다른 루트”라며 “같은 해에 또 이렇게 짧은 기간에 2회 방중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 방중 목적을 신중하고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3∼7일 4년 만에 전격 방중, 베이징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2000년과 2001년, 2004년, 2006년, 2010년 5월 5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했고 이번 방중이 6번째다. 베이징 박홍환 특파원·서울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홍루몽’서 北·中우호 다시 봤다

    “이 더러운 세상, 나는 이제부터 나의 길을 갈 테야.” 지난 18일 오후 10시 다롄(大連) 개발구 대극원. 주인공 가보옥(賈寶玉)이 연인 임대옥(林黛玉)의 빈소를 찾아가 울부짖으며 왜곡된 사회질서를 통렬히 비난하는 장면과 함께 북한 피바다가극단의 가극 ‘홍루몽’이 막을 내리자 극장 안에 빼곡히 들어찬 1500여명의 중국인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퍼부었다. 한 중국인 관객은 “어쩌면 이렇게 중국 문화를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는지 경이롭다.”고까지 말했다. 지난 5월 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함께 중국 순회공연을 시작한 북한 가극 홍루몽이 18일 밤 랴오닝성 다롄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청나라 시대 작가 조설근의 장편소설을 대형 가극으로 표현해 낸 홍루몽은 2개월여에 걸친 중국 공연 내내 많은 화제를 뿌리며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 지난 5월6일 베이징에서 첫선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창사(長沙), 우한(武漢), 푸저우(福州), 충칭(重慶), 시안(西安), 선전, 톈진(天津), 창춘(長春) 등 12개 성과 시를 돌며 31차례 무대에 올렸다. 280~1280위안(약 5만~23만원)의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공연마다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며 4만 5000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19일 홍루몽 순회공연 종결 소식을 전하면서 “홍루몽의 중국 순회공연은 단순한 예술문화의 교류를 뛰어넘어 양국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천안함-금강산관광-창지투/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천안함-금강산관광-창지투/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1907년 8월1일 오전 9시10분 서울 남대문 근처의 대한제국군 병영. 국군 해산령에 반발하는 2개 대대 병력이 병영 밖을 에워싼 일본군과 총격전을 시작했다. 일본군은 대한제국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히자 남대문 성루에 기관총을 설치한 뒤 훤히 노출된 병영 안으로 기관총탄을 퍼붓고 폭탄을 던졌다. 결국 오전 11시50분 탄약이 떨어져 가던 대한제국군은 제압되고 말았다. 짧은 전투에서 대한제국 최후의 군인 68명이 목숨을 잃었다. 며칠 후 이를 보도한 당시 프랑스 신문들은 동대문 밖에 버려진 전사자들의 사진을 가리켜 ‘용감한 영웅들’이라고 했다. 일제는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 이전에 이미 우리의 재정권과 외교권, 치안권을 빼앗았을 뿐만 아니라 광산채굴권, 철도부설권, 산림채벌권 등도 장악했다. 최근 북한 정권의 행태를 보면 불현듯 100여년전 비참했던 그 장면이 그려진다. 북한 정권이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금강산 관광시설을 몰수하더니 중국과는 ‘창지투(長吉圖) 개발계획’을 서두르고 있는 것을 말한다. 천안함 사고가 정부가 조사한 대로 북한의 소행이 맞다면 북한 정권에 묻고 싶다. “혹시 이번 도발이 귀측의 최고위층에게 사전보고도 하지 않은 일부 과격한 집단에 의해 저질러진 것은 아닌가.” 우리와 적대적 정권이지만, 그들조차도 통제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까 봐서이다. 주정뱅이 아버지가 싫다고 가출해서 엉뚱한 이웃에게 칼을 휘두르는 미친 자식이 더 걱정스럽다는 말이다. 금강산관광사업은 1998년 11월 이후 195만여명이 한을 풀었던 민족통일의 끈이었다. 그러나 북한은 이 끈을 어렵게 이어가려던 현대상선에 6조 6470억원의 빚을 안겨주었고, 또 현대아산의 자산 3230억원을 빼앗아 버렸다. 얼마전 북한 소식에 밝은 지인으로부터 “빼앗긴 현대의 관광시설은 중국 측에 팔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중국 정부가 북한이 터무니없이 요구하는 원조는 거절해도 자산을 내다팔겠다는 것은 반길 것이라고 했다. 중국 측에 넘어간 북한의 자산이 이미 많단다. 금강산관광 사태가 창지투와 연결될 것이라는 솔깃한 해설도 들었다. 창지투는 중국 동북지역 창춘과 지린, 투먼을 종합 개발하고 훈춘과 북한의 나진항을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토목사업이다. 북한은 이미 중국에 나진항의 10년 사용권을 넘겨주고 연장 사용을 논의하고 있다. 말이 좋아 외국자본 투자 유치이지, 이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중국은 예부터 영토에 대한 욕심, 특히 동북 땅에 애착이 컸다. 옛 요동(랴오둥)에서 버티던 고구려는 눈엣가시였을 게다. 우리는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이 슬그머니 ‘백두산공정’으로 이어진 것을 알고 있다. 백두산공정이 ‘나진항공정’ ‘금강산공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우리 정부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꾀하고 유엔의 동조를 얻는다면, 중국은 어떤 태도를 취할까. 중국 정부는 개혁·개방을 통해 획기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는 처지에서 국제사회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북한에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정치적 우선권’을 거둬들일 수 있다. 말썽꾼을 감싸는 것도 이제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압력을 받고 내부에서 흔들리는 정권을 더 지지할 이유도 없다. 중국 정부는 북한 내 중국인 자산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자국 병력의 북한 주둔을 역설할지도 모른다. 1904년 일본은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며 조선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재산을 보호한다고 처음 군을 파병했다. 이후 러시아의 재침이 우려된다며 병력을 증강했고, 조선의 개발을 돕는다고 각종 권한도 넘겨받았다. 그러면서 일본은 러시아와 비밀협약을 통해 러시아는 중국 북부를, 자신들은 한반도를 ‘특수이익지역’이라고 정했다. 북한 정권이 정신차려야 할 때이다. kkwoon@seoul.co.kr
  • [김정일 방중 결과] 中지도부 9명 모두 만나… 金, 영향력 과시

    [김정일 방중 결과] 中지도부 9명 모두 만나… 金, 영향력 과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예상대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중국 최고지도부 9명을 모두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포함한 중국 최고지도부 9명은 시간을 안배해 김 위원장과 회담, 회견, 만찬, 시찰을 함께 했다. 중국에 대한 김 위원장의 여전한 ‘영향력’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후진타오 세차례나 포옹 후 주석은 김 위원장이 방북 사흘째인 5일 베이징에 도착하자 인민대회당에서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 반갑게 맞았다. 세 번씩이나 포옹한 두 정상은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악수한 뒤 정상회담장으로 향했다. 정상회담에는 차기 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배석했다. 환영만찬에는 후 주석과 시 부주석을 비롯,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서열 4, 5위인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앞서 우 위원장은 별도로 김 위원장과 환담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허궈창(賀國强), 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과 함께 다음날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으로 찾아가 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눴다. 후 주석은 6일 오전 베이징 창핑(昌平)구의 중관춘(中關村)생명과학원 시찰에 나선 김 위원장과 동행하기도 했다. 후 주석은 2006년 1월 김 위원장이 중국을 찾았을 때도 베이징 외곽 농업과학원 시찰에 함께 나섰다. ●김정일 거침없고 말 많이해 앞서 랴오닝(遼寧)성 당서기를 역임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는 김 위원장의 랴오닝성 다롄(大連) 일정을 같이 소화한 데다 김 위원장 일행을 위한 만찬을 주재했다.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 위원장의 모든 일정을 수행했다. 최고지도부와의 회동 등에는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류치(劉淇) 베이징시 서기, 궈보슝(郭伯雄) 중앙군사위 부주석, 링지화(令計劃) 중앙판공청 주임,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제츠 외교부장,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등 당·정·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진핑 등 中측은 굳은표정 중국중앙방송(CCTV) 화면에 잡힌 김 위원장의 모습은 전과 다름없이 거침없었다.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손으로 제스처를 사용하며 말을 많이 했고, 원 총리를 만났을 때는 꼼꼼하게 적힌 수첩을 꺼내 설명하기도 했다. 오히려 중국 최고지도부가 긴장했다. 시 부주석은 줄곧 굳은 표정이었고 허궈창, 저우융캉 상무위원도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 후 주석이나 원 총리의 정상외교에서 상무위원들이 배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stinger@seoul.co.kr
  • [상하이 엑스포 개막] 他국가관 위로 69m 최고높이 중국관 우뚝

    [상하이 엑스포 개막] 他국가관 위로 69m 최고높이 중국관 우뚝

    30일 밤 전 세계인들의 눈이 또다시 중국에 집중됐다. 2년 전에는 베이징이었지만 이번엔 1000㎞ 남쪽에 있는 ‘경제수도’ 상하이(上海)다.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등 20개국 정상 및 정부 수반과 함께 상하이엑스포의 개막을 알리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지켜보면서 중국의 부흥을 공식 선언했다.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黃浦)강 동·서 연안 5.28㎢에 자리잡은 엑스포단지. 그 한가운데에 웅장하게 세워진 중국관은 다른 국가관을 내려다보면서 중국의 굴기(우뚝 섬)를 웅변했다. 황관을 형상화한 외형도 그렇지만 이름도 ‘동방의 관(冠)’이다. 다른 국가관은 부지 면적과 높이를 6000㎡와 20m로 제한한 반면 중국관은 2만㎡의 부지에 69m 높이로 세웠다.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치장, 마치 황제가 제후들을 호령하는 모양새다. 두툼하게 올라 있는 ‘황관’의 바닥에는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 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1920~3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상하이는 제2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실제 상하이의 변신은 중국의 급속한 발전에 익숙한 눈에도 놀라울 정도다. 여의도 면적과 엇비슷한 광대한 지역이, 폐선과 오염물질로 가득했던 버려진 땅에서 세계의 첨단 기술이 집적된 엑스포단지로 화려하게 옷을 바꿔입었다. 황푸강 동서 연안에서 시작한 제2도약의 날갯짓이 상하이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다. 도시 전체에 흘러다니는 강한 페인트 냄새와 갓 양생이 끝난 콘크리트 냄새는 창공을 향해 이륙하려는 신형 비행기의 건강한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날 밤 열린 개막쇼는 황푸강변의 야경과 어울려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루푸(浦)대교와 난푸(南浦)대교 사이 3.28㎞와 둥팡밍주(東方明珠) 등에서 쏘아올린 300여종의 폭죽 10만여발은 황푸강 수면과 하늘을 수놓으며 상하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를 연출했다. 3차원 입체 발광다이오드(LED) 무대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영상도 압권이었다. 앞서 엑스포문화센터에서 진행된 개막행사에서는 칭하이(靑海) 위수(玉樹) 지진으로 고아가 된 어린이 두 명이 초대되는 등 지진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청룽(成龍)과 쑹쭈잉(宋祖英) 등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했고, 중국의 ‘피아노 왕자’ 랑랑(郞朗)은 교향악단 협연으로 개막식을 빛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8시10분 엑스포문화센터에서 청룽과 쑹쭈잉의 축하 노래로 시작됐다.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서기의 사회로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총리와 가르맹 실뱅 세계박람회(BIE) 집행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문화행사와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청룽과 쑹쭈잉이 노래할 때는 56명의 무용수들이 각기 다른 의상을 하고 무대에서 춤을 추며 중국내 56개 민족의 화합을 다짐했다. 한국관에는 중국의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하는 등 개막과 함께 좋은 소식이 이어졌다. 오전 10시30분쯤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완지페이(萬季飛) 상하이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등 중앙정부 고위 간부 20여명과 함께 한국관을 찾아 30분간 둘러봤다. 리 부총리 일행은 한국관 1~2층 전시장과 공연장에서 북춤 등 한국의 전통공연을 관람한 후 “한국문화와 선진기술이 잘 결합되어 있다.”면서 “한국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11시10분에는 리창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 일행 30명도 한국관을 찾아 40분간 자세하게 관람한 뒤 조환익 코트라사장 등 우리 측 인사들에게 성공을 기원하는 덕담을 건넸다. 2012년 여수엑스포 명예위원장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개막식에 참석한 외국 주요 인사들과 만나 2년 뒤 열릴 여수엑스포를 열심히 홍보했다. 정 회장은 엑스포 공식 개막일인 1일 기업연합관 개관식에 참석하는 등 주요 전시관들을 돌며 여수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stinger@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파죽지세 라이언킹

    [AFC 챔피언스리그] 파죽지세 라이언킹

    ‘라이언킹’ 이동국(31·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 C)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섯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어시스트도 두 개를 기록하며 ‘특급도우미’의 면모를 뽐냈다. 전북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AFC챔스리그 F조 조별예선 5차전에서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인도네시아)를 8-0으로 대파했다. 이동국이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 전북에 둥지를 튼 심우연이 프로데뷔 후 첫 해트트릭으로 활약했다. 에닝요가 두 골, 서정진과 임상협도 각각 한 골씩 짜릿한 골맛을 봤다. 이미 AFC챔스리그 조별통과를 확정지은 전북(4승1패·승점12)은 이날 대승을 거둠에 따라 28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승점15)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 이긴다면 단판 16강 토너먼트를 홈에서 치를 수 있어 한결 유리하다. 페르시푸라는 아직까지 승점 1점도 따지 못한 F조 최약체다. 전북이 2월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고도 4-1로 승리했었다. 게다가 이날 전주에는 4월인데도 눈발이 흩날려 체감온도가 영하 수준이었다. 기량도 한 수 아래인데다, 더운 지방의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고전하는 것은 당연했다. 경기 시작부터 밀집수비로 일관했다. 전반 42분 단 한번의 슈팅이 고작이었다. 벌떼수비를 뚫고 전반부터 세 골을 뽑으며 강하게 압박한 전북은 후반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승리를 굳혔다. 다섯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동국의 가파른 상승세가 돋보였다. 지난달 24일 창춘 야타이(중국)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이동국은 30일 창춘과의 홈경기에서 한 골을 넣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4일 K-리그 인천전에서 두 골, 9일 포항전에서 한 골을 보탰다. 이날 전반 39분 터진 페널티킥 골까지 5경기 6골의 무서운 화력이다. 특히 문전에서 동료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준 것은 달라진 모습이었다. 지난해 22골로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어시스트가 하나도 없어 ‘반쪽 선수’ 논란에 시달린 이동국이었다.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이동국의 불붙은 득점포와 팀 플레이는 대표팀에도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 움직이는 폭이 커지다 보니 어시스트도 계속하게 된다. 전북과 대표팀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상대의 밀집수비와 추운 날씨를 이기고 대승을 거둬서 만족한다. 일본 원정에서 꼭 승리해 조 1위로 16강에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반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E조 성남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일격을 당했다. 조별리그 4연승을 달리던 성남의 AFC챔스리그 첫 패배. 베이징 궈안(중국·승점6)에 이어 3위를 달리던 가와사키(승점6)는 성남을 제물로 16강행 불씨를 이어갔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최고지도부 9명 한해 60개국 방문 ‘자원·정책 외교’

    [新 차이나 리포트] 최고지도부 9명 한해 60개국 방문 ‘자원·정책 외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외교의 힘은 집단지도체제 하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역할을 분담한 순방외교를 통해 무섭게 세계를 파고들고 있다. 중국 최고 지도부 9명이 2009년 해외로 나간 횟수는 모두 24차례에 이른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각각 7차례로 가장 많고,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3차례,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2차례이다. 자칭린(賈慶林) 정협주석과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허궈창(賀國强)·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은 각각 한 차례씩 해외 순방길에 올랐다. 이들이 나눠 돌아다닌 국가는 모두 60개국이 넘는다. 미국,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가 이들의 외교무대였다.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는 자원을 얘기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정책을 거론했다. 대규모 구매단을 대동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중국이 갖고 있는 ‘지갑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고지도부의 잦은 해외나들이는 사실 중국 외교 형태의 극적 변화상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외국을 상대로 자국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자원 등 국가이익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취지가 깔려 있는 것은 물론이다.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생애를 통틀어 두 번만 해외로 나갔고, 뒤를 이은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도 해외 순방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 최고지도부의 순방외교는 다분히 충격적이다. 3세대 지도자들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리펑(李鵬)·주룽지(朱鎔基) 전 총리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시절에 비해서는 해외순방이 많았지만 상당 부분 아시아 지역에 공을 들였다.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시 서기 등을 포함해 차기 지도자 후보군이 여럿 포진해 있는 중앙 정치국 위원들은 임기 동안 각각 40개국 이상을 순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지도자에 오르기 위해서는 국제적 감각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중국 최고지도부의 순방외교는 역할이 중복되지 않게 잘 짜여져 있다. 후 주석과 원 총리가 다자외교에 치중하고, 나머지 상무위원들이 양자외교를 전담하는 식이다. 후 주석과 원 총리간에도 ‘아세안+한·중·일’, ‘중국·유럽연합 정상회의’ ‘한·중·일 정상회의’ 등 경제적 이슈가 강한 다자외교는 원 총리가 맡고, 주요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등 정치경제적 혼합 다자외교는 후 주석이 주도한다.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상하이협력기구 역시 후 주석 몫이다. 이처럼 최고지도부의 순방외교가 빈번하다 보니 9명의 상무위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쉽지 않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설이 4월 초에 유력하게 제기됐던 것도 최고지도부 9명의 외유 일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2009년 12월에도 후 주석과 원 총리, 시 부주석은 각각 역할을 나눠 세계를 누볐다. 후 주석이 핵안보 정상회의와 남미 순방을 마치면 원 총리가 동남아시아로 떠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쩍 최고지도부의 해외순방이 잦은 것과 관련, 홍콩의 중국 전문가 린허리(林和立)는 “내정에 힘을 빼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외교적 역량을 비축했다.”면서 “최고지도부가 중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외교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제츠 외교부장도 2009년 중국 외교에 대한 회고를 통해 “다양한 다자 및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의 최고지도자들이 국제무대에 큰 족적을 남긴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최근 남방도시보는 중국에서 성·시·자치구의 수장이 되기 위해서는 공산당 입당 후 최소한 35년의 경력과 문화혁명 때의 하방(下放·농촌이나 공장근무) 경험, 석사 이상의 학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31개 성·시·자치구 지도자들에 대한 통계조사를 통해서다. 지방을 넘어 중앙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국제적 감각과 외교 역량이라는 한 가지 조건이 더 붙게 된 셈이다. stinger@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이동국 또 결승골… 전북 16강

    ‘라이언킹’ 이동국(31·전북)의 발끝이 살아났다. 전북은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동국의 활약을 앞세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지었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F조 4차전에서 후반 9분 이동국의 골을 앞세워 창춘 야타이(중국)를 1-0으로 눌렀다. 24일 원정 승리에 이은 창춘전 2연승. 두 경기 모두 이동국이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승리를 보태 3승1패(승점9)가 된 전북은 AFC챔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 네 팀 중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전북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지고 창춘(승점3·1승3패)이 모두 이긴다면 승점 9점으로 동률. 하지만 동률일 경우 순위를 따지는 상대 전적에서 전북이 창춘에 2승으로 앞서 있어 최소 2위를 확보했다. 24일 창춘 원정에서 전북은 내내 고전한 끝에 2-1로 역전승했다. 창춘이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나와 경기 실마리를 풀지 못한 것. 이날도 어김없이 창춘 수비진은 두터웠지만 안방의 전북은 압도적이었다. 슈팅수 21대9. 유효슈팅도 11대4로 전북이 우세했다. 전반 12분 이동국의 헤딩슛이, 2분 뒤에는 서정진의 왼발슛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나갔다. 23분엔 이동국의 발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은 0-0. 후반 시작 9분, 이동국이 골망을 흔들었다. 김상식이 페널티 지역으로 빼준 공을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차넣었다. 시즌 2호골이자 두 경기 연속골. 24일 창춘전에서 시즌 첫 골을 뽑은 상승세 그대로였다. 팀 승리를 이끈 이동국은 “연속 결승골에 특별한 감흥보단 앞으로도 골을 많이 넣어 경기를 쉽게 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디펜딩챔피언’ 포항은 산둥 루넝(중국)과의 G조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에 터진 김태수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3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승점 3점)와의 승차는 6점차. 이로써 3승1패 승점 9점을 확보한 포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얻어도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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