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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10)한여름밤 공룡의 꿈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10)한여름밤 공룡의 꿈

    열대야다.뒤척이다가 밤을 새우기 일쑤다.이런 때는 그야말로 공룡을 주인공으로 한 ‘한여름 밤의 꿈’이 제격이다.갑자기 나타난 육식공룡,무지막지한 놈이 이빨을 턱,치켜세우고 잠자리를 굽어보며 혀를 날름거린다.생각만 해도 시원하지 않은가.그런 공룡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8일 경남 고성에 공룡박물관 탄생 공룡이 ‘뜬 지’ 오래다.공룡영화의 고전인 영화 ‘쥐라기공원’은 공상소설은 물론 만화 패션 박물관 기념품과 애니메이션의 단골 소재가 됐다.이런 공룡 문화산업은 한반도 남단까지 밀려와 전남 해남 우항리의 공룡박물관을 낳았는가 하면,경남 고성 한려수도에도 세계 수준의 공룡박물관이 오는 8일 임시개장을 앞두고 있다.고성 땅으로 접어들면 타임머신을 탈 필요도 없이 공룡세계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아예 ‘공룡나라(The Land of Dinosaur Goseong)’라고 ‘공룡공화국’을 선포했다.중생대 백악기의 공룡 발자취가 남아 있는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일대는 명실공히 ‘백악기 공원’에 걸맞은 곳이다.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승지 상족암,일명 상다리바위라 부르는 퇴적암지대는 마치 시루떡처럼 켜켜이 퇴적암이 층을 이루고 있다.그림 같은 사량도가 눈앞에 떠있고,율포만을 돌아가면 한려수도의 전형을 보여주듯 자란만(紫蘭灣)의 크고 작은 섬들이 공룡 신화와 더불어 나그네를 맞는다. 경북대의 양승영(지질학),임성규(고생물학) 등이 연구의 문을 연 이래 제법 세월이 흘렀다.연구자층과 애호가층이 넓어져 2006년에는 중국의 자공,일본의 후쿠이현,캐나다 로열티렐 공룡박물관이 모두 참여하는 공룡엑스포까지 열린다.가히 공룡 문화산업이 공룡화하는 느낌이다.중생대 지층은 육성층(陸成層)이라 화석이 드물다는 통설을 깨면서 해성층(海成層) 공룡화석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세계 학계에 보고된 해남 우항리,전남 보성의 대규모 공룡알과 알둥지,전남 화순의 육식공룡 발자국,여수시 사도 추도 낭도 등 도서지역에서 발견된 3500여점의 발자국,시화호와 통영시의 공룡알 등은 우리나라가 공룡의 보고임을 말해 주는 물증들이다. ●수많은 발자국으로 뒤덮인 고성화석지 하일면을 포함한 개천·영현·삼산·동해·마암·회화면 등지의 고성화석지는 수많은 공룡 발자국으로 어지럽다.심지어 옥천사가 자리잡은 연화산 도립공원 같은 내륙에도 공룡의 흔적이 있으니 상전벽해란 이를 두고 말함이렷다. 중생대에 거대한 호수가 있었다.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경상호수’쯤 되리라.이 물길은 일본까지 연결되어 하나의 호수를 형성했다.수많은 공룡이 잔잔한 물가를 거닐었을 것이다.당시의 파흔(波痕)이 굳어진 퇴적암을 보면 물결은 잔잔했다.호수 주변은 이질 평원퇴적층으로,공룡발자국 대부분이 이 암상에 찍혀 있다.기후는 건조한 가운데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계절성이었을 것이다.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얕고 경사가 완만한 호수였던 듯 물가를 또박또박 걸은 흔적뿐 아니라 수많은 공룡들에 의해 헝클어진 공란작용(dinoturbation)의 흔적까지 보인다.큰 놈은 발자국이 40∼50㎝에 이르니 그 크기가 짐작된다.날카로운 발톱을 보건대 더러 육식공룡도 있었지만,대부분 유순한 초식공룡이었음이 분명하다.익룡의 날카로운 발톱이 새겨진 게 우항리 것과 흡사한 발자국도 남아 있다.학계의 의견을 종합하면 공룡이 발자국을 남긴 과정은 다음의 세 단계로 정리된다. 가뭄 시기 가뭄에 물을 먹기 위해 호수 주변에 공룡이 출몰함. 오랜 시간 노출 석회질 토양화가 일어나면서 발자국이 찍힌 퇴적물이 굳어지는 고화현상이 진행됨. 홍수에 의한 범람 발자국이 찍힌 퇴적층이 매몰되면서 지층에 보존됨. 그 후로 수많은 세월이 흘러 발자국은 바위로 굳었다.호수는 바다로 바뀌었고 지각변동으로 퇴적암이 땅 위로 솟구쳤다.그러다 파도에 퇴적암이 한꺼풀씩 벗겨나가면서 드디어 발자국이 드러났다. ●공룡, 오랜 시간동안 완만하게 소멸 우리는 ‘호모사피엔스가 무엇인가.’하는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오리진’을 쓴 리처드 리키와 로저 르윈의 ‘제6의 멸종’은 호모사피엔스가 결코 특권을 부여받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지구를 온통 늪으로 몰아넣은 5대 멸종.수많은 생물체가 사라졌고,무수한 생물군이 새로 생겨났다.살아남은 우리는 억세게 운좋은 종 가운데 하나일 뿐,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뜻있는 많은 이들은 지금 인간들의 탐욕스러운 행동이 다시 한번 대멸절,즉 ‘제6의 멸종’을 부르고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는 1억 4000만년에 걸친 공룡의 육상지배를 종결지은 6500만년 전 백악기 말의 공룡 멸절사건을 기억해야 한다.공룡의 멸절이론도 운석충돌설 같은 외부충격설에서 벗어나고 있다.거대한 외부 충격으로 일시에 공룡이 사라진 게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완만하게 소멸했다는 증거들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바로 이어지는 신생대에서는 공룡의 뒤를 이어 포유류가 육지의 지배적인 척추동물이 되었다.포유류가 공룡보다 특별히 뛰어났던 건 아니다.쥐새끼만한 포유류는 공룡 눈치나 보다가 잡아먹히는 비운을 감수하면서 1억년을 버텼다.공룡이 멸절하지 않았더라면 호모사피엔스가 ‘만물의 영장’인 시대는 결코 오지 않았을 것이다.약 500만년 전 최초의 사람종이 나타났을 때,그것은 단지 ‘아름답고 무한한 형태들’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다. 구석기,아니면 현생지질학 제4기부터 따진다고 해도 인류가 세상을 지배한 시기가 얼마나 될까.공룡은 적어도 1억 4000만년 이상을 지구에 존재했다.인류는 극히 짧은 시간에 지구의 주인공이 되었고,특히나 현대인들은 불과 100여년 사이에 엄청난 개벽을 가져왔다.이런 인류에게 영구히 보장된 미래가 있는 것인가.의문이 꼬리를 문다. ●동양인들의 삶에서도 공룡 중요 공룡은 호모사피엔스의 기억에서 영영 사라졌을까.그렇지 않다.창공을 가르는 새들은 바로 공룡의 직계 후손이다.공룡은 또 인문학적 상상력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으니,영화 ‘쥐라기공원’의 탄생 같은 공룡문화의 번성도 공룡이 영영 사라질 수 없는 것임을 웅변한다. 인류가 창조해 낸 최고의 상상동물인 용(龍)도 기실 공룡류의 조합이나 다름없다.인류의 유년기적 추억 속에 기록된 거대하고 두려운 어떤 동물의 형상이 각인되어 DNA로 전승되었던 것은 아닐까.신비로운 동물 용의 출발도 결코 인류사의 유년기적 추억에서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다. 덧붙여 공룡의 발견 역시 서구학자들에 의해서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일찍부터 동양인들의 삶에서도 공룡화석은 중요했으며,용골(龍骨) 같은 한약재는 틀림없이 공룡의 화석을 의미했다.10여년 전,시베리아 사하공화국에 갔을 때다.그곳 주민들이 만드는 섬세한 뿔조각품이 코끼리상아가 아니라 지금은 역사에서 사라진 맘모스 상아,즉 화석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상족암 역시 숱한 시인묵객들이 찾아 ‘용굴’ 같은 해식동굴 지명을 남기고 있거니와,이래저래 문화사적 장기 지속의 우연성을 말해줌이 아닐까. ●선입견 깨고 ‘적지적시’의 공룡 되찾아야 중국의 기서(奇書) 산해경에 등장하는 ‘기이(奇異)’들은 저마다 나름의 연원을 갖고 있다.그렇기에 사마천 같은 이도 산해경에 대해 ‘감히 말할 수 없다(不敢言之也).’고 평하지 않았겠는가.동진의 문인 곽박(郭璞·276∼324)은 장자를 인용하면서,‘사람이 아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생각건대,우주는 광활하고 뭇 생명체는 도처에 산재해 있으며,음양의 기운이 왕성히 일어나면 온갖 종류로 나뉘어 생겨난다는 점을 지적한 말이리라.그는 ‘소 발자국에 괸 물에서나 노는 수준으로는 붉은 용이 하늘까지 치솟는 경지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곽박의 말은 여러모로 정당하다.우리는 자동차 바퀴자국에 고인 물에서나 노는 수준이 아닐까.공룡과 인류시대의 시간이 던져주는 간극을 상상해 본다면,우리가 장구하다고 하는 인류사도 지질사의 미미한 일부,바로 ‘새발의 피’ 아닌가. 분류학 생물층서학 고생태학 고생물지리학 고환경학 등에서 공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그런 영향일까.오늘날 세계의 공룡학은 앙상한 골격이나 발자국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새로운 세대의 디지털 고생물학자들은 공룡화석에 생기를 불어넣어 가히 ‘공룡연구의 르네상스’를 일으키고 있다.진화생물학 생물역학 식물학 생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학자들이 그들.그들은 컴퓨터,CT스캔,X선,전자현미경 등 다양한 도구와 방법론을 동원,‘겁없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고성의 공룡이 살아있는 실체로 바닷가를 노닐게 해야 한다.지금까지 공상영화가 창조해 낸,엉뚱할 수도 있는 선입견을 깨고 적지적시(適地適時)의 공룡을 탄생시킬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공룡학’이 그야말로 공룡화되어 거대 골격에 묶인 채 끝내 관료화되는 비극을 피하길 기대해 본다.공룡연구야말로 무한한 상상력과 이의 입증이 필수 아니겠는가. 한려수도 덕명리에서 심안(心眼)으로 공룡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무거운 수수께끼를 안고 오는 길,그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 공룡에 대해 ‘우리는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훨씬 많다.’는 작은 성찰에서 싹튼 것은 아니었을까.
  • 세오갤러리 개관기념 ‘김흥수화백 초대전’

    최근 서울 서초동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세오갤러리가 개관기념전으로 ‘김흥수 화백 초대전’을 마련했다.세오갤러리는 2층 메인 갤러리와 지하 1층 공연·전시장,1층 카페테리아로 이뤄져 있다.회화 조각 사진뿐 아니라 디자인 건축 가구 패션 음식 등 다양한 생활문화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하 1층 전시장은 기획전 외에 대안공간으로 쓰일 예정.새롭고 창조적인 기획공모를 통해 젊은 작가들을 발굴,육성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개관전엔 김흥수 화백의 1960∼80년대 대표작 20여점이 나와 있다.전시는 28일까지.(02)771-5503.
  • 벽화작가 서용 4일부터 ‘둔황 벽화전’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의 관문인 중국의 둔황은 둔황학이란 독자적인 학문체계를 낳았을 만큼 인류문명의 보고다.둔황은 고대 동서문화 교류의 현장으로,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권이라 할 만하다.둔황의 꽃은 막고굴 석굴.둔황 막고굴은 4세기 중반 처음 뚫기 시작해 원나라 때인 14세기까지 1000여년에 걸쳐 조성됐다.현재 확인된 석굴의 숫자는 492개로 각각의 석굴엔 소상(塑像)이 들어있고 벽화가 사방을 메우고 있다.‘사막의 미술관’인 셈이다. 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센터에서 열리는 ‘영원한 사막의 꽃-서용 둔황 벽화전’은 둔황 고대벽화를 현대미술로 승화시킨,역사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전시다.전시장에 들어서면 마치 사막 한가운데 서서 벽화를 감상하는 듯한 감흥을 준다.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과 란저우(蘭州)대학 등에서 수인(水印)판화와 벽화,둔황학을 공부한 서용(42)은 이번 전시에서 둔황 막고굴 벽화를 그대로 재현한 작품과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서용은 둔황 벽화를 소재로 작업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벽화 작가.7년동안 둔황에 머물며 벽화 모사 작업을 해온 그의 작품엔 둔황 벽화의 율조와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둔황벽화가 지닌 원색의 화려함 대신 중후한 색채를 사용한 것도 그의 벽화작업의 특징이다. 출품작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토와 마(麻),안료,암채를 재료로 한 가로 10m의 대작 ‘수하설법천불도’.사방연속 문양처럼 일정한 크기의 화불(化佛)을 화면 가득히 배치하고 중앙에 별도의 불화를 넣은 작품이다.또 ‘상구보리 하화중생’은 둔황 벽화 중에서 천장그림으로 가장 아름답다는 제390굴을 연상시키는 그림이다. 작가는 “벽화는 영원히 살아 쉼쉬는 예술”이라고 말한다.(02)395-033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논술비타민]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제시문 (가)와 (나)를 활용하여 ‘노동’과 관련한 (다)의 입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2003년 서강대 기출문제) (가-1) 낙원에서는 노동을 한다는 것이 고된 것이라기보다는 그저 즐겁기만 하였을 것이다.인간의 노동 덕분에,하느님이 창조하신 바는 자라나고 성숙하여 풍부한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었다.…(중략)… 하느님이 인간을 낙원에 들여보내신 것은 일하게 하기 위함이었다.노동하는 사람은 한 그루의 나무를 바라보면서 그의 시선을 창조계 전체로 옮겨간다.정말 세계는 한 그루 나무와 같다.세계에는 섭리가 이중으로 작용한다.자연에 맡겨진 부분과 의지에 맡겨진 부분이 이중으로 작용한다.그 모두가 인간이 교육을 받는 표지이고,교양을 쌓는 밭이며,인간이 발휘할 기술인 것이다.이제 의미가 밝혀진다.하느님이 인간을 낙원에 들여보내신 것은 일하게 하기 위함이었다.거기서 농사를 지으라는 뜻에서였다.그것은 노예가 하는 강제 노역이 아니라 자유 의지에서 우러난 지성인의 작업이었다.이런 일에 종사하는 것처럼 순진무구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인간이 그것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수행한다면 노동보다 고상하고 그보다 성취적인 일이 또 있겠는가? -아우구스티누스,(창세기 축자 해석)에서 (가-2)…생략… -(세계 인권선언)(1948년,제3차 유엔 총회)에서 (나-1) 공장을 끼고 흐르는 작은 내를 건널 때는 숨을 쉬지 않았다.시커먼 폐수 폐유가 그냥 흘렀다.근로자들은 아침 일찍 공장으로 걸어 들어갔다.저녁때 노동자들은 터벅터벅 걸어나왔다.계속 조업 공장의 새벽 교대반원 얼굴에는 잠이 그대로 붙어 있었다.공원들은 잠을 쫓기 위해 잠 안 오는 약을 먹고 일했다.영국의 상태는 아주 끔찍했었던 모양이다.로드함 공장에서는 어린 공원들이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 채찍질을 했다는 기록을 나는 읽었다.이 로드함 공장이 오히려 인간적이었다는 기록도 나는 읽었다.리턴 공장에서는 어린 공원들이 한 공기의 죽을 먹기 위해 서로 싸웠다.성적 난행도 당했다.공장 감독은 무서웠다.공원들의 손목을 묶어 기계에 매달았다.공원들의 이를 줄로 갈아버릴 때도 있었다.리턴 공장의 공원들은 겨울에도 거의 벌거벗고 일했다.하루 열네 시간 노동은 보통이었다.공장 주인은 노동자들이 시계를 갖는 것을 금했다.하나밖에 없는 공장 표준 시계가 밤늦게까지 일을 하게 했다.이들 노동자와 가족들이 공장 주변에 빈민굴을 형성하고 살았다.노동자들은 싸고 독한 술을 마셨다.죽어서 천국에 간다는 복음만이 그들에게 위안을 주었다.참혹한 생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아편을 쓰는 사람도 있었다.자식에게까지 쓰는 사람이 있었다.공장 주인과 그의 가족들은 상점이 들어선 깨끗한 거리,깨끗한 저택에서 살았다.그들은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교외에 그들의 별장이 있었다.신부는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영국의 노동자들은 공장을 습격했다.그들이 제일 먼저 때려부순 것은 기계였다.프랑스의 철공장에서는 노동자들이 망치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불렀다.그 노래는 절망에서 나온 부르짖음이었다. -조세희,(잘못은 신에게도 있다)에서 (나-2)…생략… -시몬느 베이유,(노동일기)에서 (다-1) 우리는 노동이라는 말을 들으면 곧 채플린의 (모던타임스)나 르네 크렐의 (우리에게 자유를)을 연상합니다.분명 그들의 이미지나 비판은 지난날 옳은 때가 있었습니다.그렇지만 그것은 전통적인 산업주의에만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서,오늘날 급속히 진화되고 있는 새로운 산업에는 들어맞지 않습니다. 분업화된 공장 노동이 얼마나 비참한 것이었는지는 잘 알려져 있으며,그것은 오늘날에도 역시 비참합니다.그러한 공장형의 노동은 오피스에도 들어와 개개의 노동자는 작은 반복 작업만을 되풀이함으로써 자기의 일이 전체에 이어진다는 자각을 하지 못하고,자기 재량이나 창조력을 발휘할 기회도 가지지 못했습니다.그런데 그와 같은 직업을 보존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노스탤지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중략)… 이제까지의 ‘제 2의 물결’ 산업에서는 공정을 분업화,반복화해서 인간이 기계처럼 되어 일하는 것이 능률을 올리는 요령이었습니다.이제 그런 일은 컴퓨터가 더 빠르게 잘해 주고,위험한 작업은 로봇이 해 줍니다.지금까지의 공정은 시대와 함께 채산성도 생산성도 떨어지고 있습니다.변화를 촉진하는 조건은 갖추어진 셈입니다.…(중략)… ‘제 3의 물결’의 노동자는 더욱 독창적이고 더욱 지능적이라서 이제는 기계의 부속품이 아닙니다.좀더 구체적으로는 기능과 특수 지식이 있는 인간입니다.자기 전용의 연장 상자를 가지고 있었던 산업혁명 이전의 직업인과 마찬가지로 새로운,말하자면 ‘두뇌 노동자’는 기능과 정보가 가득히 들어 있는 ‘두뇌 도구 상자’를 가지고 있습니다.미숙련 노동자가 갖지 못한 생산 수단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새로운 노동자는 자립한 직업인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아무하고나 교체가 가능한 조립 라인의 노동자와는 그 질이 다릅니다.젊고,교육 수준도 높고,반복 작업은 하지 않습니다.자기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일을 해 내기 때문에 상사의 잔소리를 싫어하고 항상 자기주장을 지니고 있습니다.애매한 공정이나 직제의 변화에도 꿈쩍하지 않습니다.그들이야말로 새로운 노동력이며 그 수는 자꾸자꾸 늘어나고 있습니다.경제가 ‘제 2의 물결’에서 ‘제 3의 물결’로 옮겨짐에 따라 새로운 가치 체계가 생겨남과 함께 노동자의 기능도 새로워집니다.…(중략)…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은 그와 정반대,말하자면 ‘마르크스를 물구나무 세운 것’과 같습니다.오늘날의 경제에서 흥성하는 부문은 수천 명에 이르는 노동자에 의한 동일화,규격화된 반복 작업을 필요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필요로 하고 있는 것은 적응력과 독창력과 고학력을 갖춘,개성적이라 해도 좋을 정도의 노동자입니다. -앨빈 토플러 (전망과 전제)에서 (다-2) …생략… -마셜 맥루언,(미디어의 이해)에서 (유의 사항) 1.띄어쓰기 포함 1600자 내외로 쓸 것(±160자 허용).2.제목은 쓰지 말고 본문부터 시작할 것.3.수험번호,성명 등 자기의 신상에 관련된 사항을 답안에 드러내지 말 것.4.한 편의 완성된 글이 되게 할 것.5.어문 규범을 지킬 것. 1.저팔계 위로해 주다 ‘따르릉 따르릉’ 저팔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사오정이었다. “저팔계야! 이번 수시에 응시했니? 난 연습 삼아서 응시했어.”“삼장 선생님께 의논 드렸니?”“아니,미처 의논 드릴 시간이 없었어.어쨌거나 결과를 기다려 봐야지 뭐.혹시 알아? 좋은 결과가 있을지….헤헤헤!” 며칠 뒤 사오정은 풀 죽은 목소리로 저팔계에게 전화를 걸었다.“팔계야! 나 떨어졌어.그럭저럭 쓴 거 같은데….”“기분 풀어.2차에 잘 봐서 합격하면 되지 뭐.” 저팔계의 위로에 사오정은 한결 기분이 나아졌다.“이따 삼장 선생님 댁에서 보자.” 2.사오정,사고 치다 저팔계가 삼장 선생 집에 도착하니 사오정은 이미 와 있었다.저팔계가 들어서자 삼장 선생은 “안 그래도 기다리고 있었다.이 한심한 녀석 얘기 좀 들어 보렴.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저팔계는 의아한 표정으로 사오정을 바라보았다.“내가 답안을 잘못 써서 떨어진 게 아니라 다른 문제 때문에 떨어진 거 같아.시간이 남기에 답안을 고치면서 눈에 잘 띄라고 중요한 부분에 형광펜으로 표시를 했거든….” “아니,왜 거기다 표시를 했어.그러면 부정 행위로 간주돼 채점조차 하지 않는다던데.” 삼장 선생도 맞장구를 쳤다.“그러게 말이다.시험 보러 간다는 녀석이 응시하는 학교의 출제 경향이나 유의사항에 관한 점검도 하지 않고 갔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겠느냐.내게 말만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 아니냐.” 사오정은 한숨만 내쉬었다. “그만 됐다.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2차 수시에서는 만전을 기하도록 하거라.이왕 말이 나온 김에 오늘은 유의사항에 대해 공부를 하자꾸나.답안 작성시 유의사항은 성냥과 똑같단다.지나치게 중요하게 생각하기에는 다소 하찮고,그렇다고 방심하다가는 큰 변을 당하게 하는 그런 거란다.” 3.논달선생 삼장,가르치다 “사례 중심으로 얘기해 주마.어떤 학생이 답안을 고치는데 볼펜으로 고치면 지저분해 보일 것 같아 수정액을 사용했다.그 답안은 몇 점을 받았겠느냐?” 사오정은 잠시 생각하더니 “좀 감점 요인이 되겠네요.”라고 말했다.“문제가 그리 가볍지 않단다.그 답안은 0점 처리되었단다.” “헉!” 둘은 삼장 선생의 말에 깜짝 놀랐다.“뭔가 비밀스러운 표시를 한 부정 행위로 간주된 것이다.채점자와 일종의 약속된 표시일 가능성 때문이지.”“무시무시하군요.” “둘째 사례다.어떤 학생이 원고 작성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답안을 고치면서 볼펜으로 대충 직직 긋고 답안을 고쳤단다.그 답안은 어떻게 처리되겠느냐?” 둘은 채점의 엄격함에 이미 놀란 터라 섣불리 답변을 하지 못했다.“운이 좋으면 원고지 사용법과 관련해서만 감점을 당하지만 운이 나쁘면 0점 처리될 수 있다.원고지 사용법에 준하지 않은 기호는 암호로 인정돼 0점 처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이 내용을 구상하면서 답안지에 메모를 한 뒤 지우는 걸 깜빡하고 제출했다.그 답안은 몇 점이겠느냐?”“설마 그것도 0점 처리되나요?”“0점 처리되었다.” 삼장 선생은 냉정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답안만이 아니라 문제지에 메모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답안지뿐만 아니라 문제지에까지 아무런 표시를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란다.” “어떤 학생이 1400∼1600자 내외로 작성하도록 돼 있는 답안을 쓰면서 1400자 분량에 딱 맞춰 글을 썼단다.그 답안지는 어떻게 채점되었을 거 같으냐?”“어떻든 1400자를 채웠으면 된 거 아닌가요?” 저팔계와 사오정의 대답에 삼장 선생은 “너희들 말처럼 1400자를 채웠으면 감점 요인은 없다.하지만 그 답안은 감점을 당했단다.”“왜요?”“너희들도 써봐서 알겠지만 답안을 고치다 보면 쓴 내용을 지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지운 만큼 다른 내용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지우는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아까 그 답안은 1400자 분량을 채웠지만 앞에서 한 문장을 완전히 지운 부분이 있어서 그만큼 감점을 당했단다.” “이런 경우도 있다.띄어쓰기를 각 5개,6개,7개 틀린 학생이 있었다.그런데 5개와 6개 틀린 학생은 똑같이 5점을 감점당했는데,7개 틀린 학생은 10점 감점을 당했단다.”“그건 왜 그래요? 겨우 하나 차이인데….”“띄어쓰기가 2개 틀린 것까지는 1점,3∼4개는 3점,5∼6개는 5점,7∼10개는 10점 감점하는 식으로 채점하기 때문이다.” “이건 사오정의 경우와 비슷한 사례인데,어떤 학생이 검정색 볼펜으로 답안을 쓰다가 잉크가 떨어져 파란색 볼펜으로 이어 썼단다.채점 결과를 예상해 보거라.” 둘은 0점임을 짐작한 듯 아예 대답하지 않았다.“너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0점 처리되었다.물론 검정색과 파란색 볼펜 모두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지만,그래도 중간에 색을 바꾸어 답안 작성을 하는 것은 일종의 암호 표시로 인정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런 경우도 있단다.어떤 학생의 답안 내용 중에 ‘우리 학교는 주변에 산이 있어서‘와 같이 자기 학교 이름을 직접 거명하면서 답안을 작성했단다.이 답안 역시 상당한 감점을 받거나 심하면 0점 처리될 수 있다.채점이 얼마나 엄격하게 이뤄지는지 이제 좀 감이 잡히느냐? 물론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형식도 매우 중요하단다.이를 소홀히 했다가는 자칫 상당한 감점을 당할 수 있다.이런 점 때문에 심지어 대학 관계자가 ‘내용을 잘 써서 2점 더 받느니 형식을 잘 지켜서 2점 안 깎이는 것이 더 낫다.’라는 말을 할 정도란다.답안 작성시 유의 사항이나 지켜야 할 형식적인 조건들이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시험 치기 전에 미리 확인해서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사오정처럼 답안은 잘 쓰고도 사소한 것 때문에 점수가 깎인다면 이보다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겠느냐!” 4.사오정 깨닫다 사오정은 “제 답안도 0점 처리되었을 가능성이 높겠네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사오정아! 그렇게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2차에 잘 보면 되지,뭐.오늘 네가 썼다는 내용은 나무랄 데가 없더구나.이번처럼 사소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합격할 정도로 잘 썼다.답안 작성시 유의사항만 잘 지키면 2차에는 틀림없이 합격할 게다.” 삼장 선생의 말에 기가 죽었던 사오정은 갑자기 표정이 밝아지더니 “헤헤헤! 역시 논술의 백미는 내용 아니겠어요?”라며 능청을 떨었다. “정말 못 말린다니까.” 저팔계와 삼장 선생은 사오정의 능청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다음 주에는 ‘만세, 사오정 합격하다’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노병곤 문학박사 ‘글과생각’ 송파캠퍼스 원장 ·전 광운대 교수
  • [일요영화]

    ●조스(KBS1TV 오후 11시25분) 식인 상어를 소재로 한 해양 공포영화의 대명사.스필버그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자,할리우드 영화 사상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한 대흥행작이다.비명이 절로 나오는 길이 20피트의 거대한 식인상어의 모습,얼어붙는 긴장감과 한숨을 내쉬는 휴식을 절묘하게 교차시키는 연출의 기법,섬뜩하게 울리는 배경 음악,극적인 긴장감과 현장감을 보여주는 촬영과 편집 등이 한 데 어우러져 멋진 해양드라마의 걸작을 창조했다. 미국 뉴잉글랜드의 피서지 애미티에 식인 상어가 나타난다.그러나 이런 사실은 관광객들이 해안을 많이 찾는 피서철엔 돈벌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시장은 사람들의 입을 막는다.결국 해수욕장에서 사람이 상어에게 물려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경찰서장 마틴은 아들을 상어에게 잃은 뒤 사람들을 모아 상어를 잡으러 나선다.마틴과 함께 하기로 한 사람은 상어잡이인 퀸트와 해양학자 후퍼.바다로 나간 세 남자는 상어와 거친 사투를 벌인다.철창 속에서 상어와 마주쳤던 후퍼는 간신히 도망쳐 살아남지만 퀸트는 상어에 물려 목숨을 잃는다.마틴은 결국 탱크의 폭발을 이용해 상어를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스크림3(SBS 오후 11시45분) 엄청난 흥행대작 ‘스크림’시리즈의 완결편.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영화 제작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연쇄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영화 ‘스탭 3’의 촬영 현장인 선라이즈 스튜디오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이후 주연배우들에게 위험이 닥쳐온다.시드니는 여성문제 상담원으로 은둔하다시피 지내고 있다.보안관으로 일했던 듀이는 영화 촬영현장에 실제 경험을 가진 조언자로 참여한다.여기자 게일과 듀이가 다시 만나고,이들이 시드니와 재회하면서 예전의 팀이 다시 뭉치는데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인사]

    ■ 법무부 △법무장관 비서관 崔勝鎬△서울남부지검 총무과장 金永來△〃 공안과장 許洞俊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국제교육진흥원장 羅鍾化△교육부(대기) 任承彬△부경대 사무국장 權寧九(부이사관)△인적자원총괄국장 金光祚(서기관)△전북대 徐裕美△울산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文章友△교육부(국외 파견) 金炳圭 全辰錫 ■ 국가보훈처 ◇서기관 승진 △공보담당관실 宣海局△복지사업국 의료지원과 林祺盛 ■ 경찰청 △울산경찰청 차장 李永華 ■ 기상청 (부이사관) △기후국장 朴光俊△기후국 관측관리관 嚴元根△부산기상청장 吳玩鐸△광주기상청장 李聖在 ■ 명지대 △인문캠퍼스 학생지원처장 崔京國△영자신문사주간 이한묵△대학원 교학부장 金昌恩△창조과학연구소장 申武煥△일본문제〃 李愚賢△안전경영〃 康景植 ■ KBS △감사팀장 金永錫△비서〃 張海朗△기획〃 이상요△대외정책〃 柳賢順△조직운영〃 文彰錫△예산〃 趙守哲△인사〃 陸京燮△연수〃 吳壽星△심의〃 方允鉉△방송문화연구〃 尹德洙△방송기술연구〃 吳甲煥△DMB추진〃 嚴民亨△남북교류협력〃 沈宜杓△시청자서비스〃 權順羽△홍보〃 金忠煥△시청자사업〃 김성오△수원센터〃 朴明圭△글로벌전략〃 殷文基△국제협력〃 崔春愛△국제방송〃 朴英石△디지털미디어센터 정보시스템〃 李慶姬△멀티미디어〃 李鍾和△방송콘텐츠〃 金鍾奭△디지털인프라〃 宋鍾文△편성본부 편성기획〃 金榮新△편성운영〃 具壽源△1TV편성〃 吳鎭山△2TV〃 景明喆△외주제작〃 吉桓永△아나운서〃 表永準△KBS한국어〃 池令瑞△중계기술〃 崔東鎭△TV송출〃 李相弼△특수영상〃 李國世△보도전략기획〃 李廷奉△보도운영〃 任才鎬△해설〃 李鍾學△1TV뉴스제작〃 金珍石△2TV〃 崔昌根△라디오〃 鄭粲皓△인터넷뉴스〃 朴相賢△취재1〃 兪蓮埰△취재2〃 林炳杰△취재3〃 林昌健△취재4〃 李東植△국제〃 金容寬△시사보도〃 金良銖△스포츠취재/제작〃 朴榮文△스포츠중계/사업〃 孫尙鎭△영상취재〃 金昌勳△영상편집제작〃 崔基弘△보도기술〃 金瑛海△영상그래픽〃 權信△TV제작본부 프로그램전략기획〃 吳康善△TV제작운영〃 李東根△기획다큐〃 曺大鉉△시사정보〃 田容吉△환경과학〃 金武寬△교양정보〃 姜聲澈△교육문화〃 洪惠卿△어린이/청소년〃 張盛煥△예능1〃 朴海璿△예능2〃 全瑨國△드라마1〃 金鉉埈△드라마2〃 金鍾湜△스튜디오/중계영상〃 金基俸△ENG영상〃 李建煥△드라마영상〃 李巨鍾△TV제작기술〃 崔龍均△TV편집기술〃 張錫柱△드라마기술〃 全炫贊△라디오제작본부 라디오편성제작〃 李起鎭△라디오제작운영〃 金昇鎬△1라디오〃 丁楚永△2라디오〃 成大慶△3라디오〃 尹文姬△1FM팀장 洪淳德△2FM〃 尹錫勳△사회교육〃 吳章煥△라디오제작기술〃 金炤漢△라디오송출기술〃 柳岡錫△기술본부 기술기획〃 金昌熺△기술인프라〃 徐仁虎△방송네트워크〃 李壽泳△장비보전〃 趙海南△건설기전〃 郭遺腹△소래송신소장 金泰煥△남산〃 金善權△김제〃 朴準哲△당진〃 金孝經△경영본부 총무팀장 全洪九△후생안전〃 崔亭基△노무〃 金敬澤△재원관리〃 李謹直△광고〃 黃仁德△관재〃 鄭福承△재무〃 沈恩哲△안전관리〃 趙一濟 ■ 기업은행 ◇이사 △崔熙燮 金大元◇이사대우△孫兌 玄丙宅
  • 수학·과학영재도 병역면제

    수학·과학·IT(정보기술) 영재에게도 예·체능계 특기자처럼 군(軍) 복무를 면제해 주거나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대안학교처럼 어렵고 딱딱한 수학·과학 교과서를 대체할 ‘대안 교재’도 등장한다.또 2012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10개가 육성된다. 정부는 30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이헌재 경제부총리·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등 민·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국정과제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가기술혁신체계(NIS·National Innovation System) 구축방안’을 확정했다. 국가기술혁신체계란 한마디로 국가(National)의 틀을 다시 짜(Innovation)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다.참여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추진해온 야심찬 프로젝트다.돈(자본)과 노동을 투입한 과거 성장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술혁신을 통해 ‘+α성장’을 끌어내자는 것이다.노 대통령이 말한 ‘혁신주도형 경제’를 뒷받침하는 실행방안이기도 하다. 5대 분야에 걸쳐 30개 중점과제가 설정됐지만 핵심은 기술인력 양성이다.병역특례 대상에 과학영재를 포함시키는 방안이 눈길을 끈다.‘두뇌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 수학·물리·화학·정보·생물 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하면 병역특례 혜택을 줄 방침이다.병역법을 고쳐야 하는 데다 여론수렴 과정도 거쳐야 해 시행시기는 아직 유동적이다. 대학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비중도 2002년 10.4%에서 2007년 15%로 끌어올릴 방침이다.이를 토대로 2012년까지 세계 100위권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10개를 배출한다는 복안이다. 연구중심 대학은 학부 정원을 대폭 줄이고 대학원 중심으로 육성된다.새로 대학을 짓기보다는 지방에 있는 우수 이공계 대학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형태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선진국 기술을 모방 추격하는데 급급했던 그동안의 접근방식도 원천기술 가치창조형으로 바뀐다.정부가 주도했던 차세대 성장기술 선정과 지원금 배분 등도 기업·연구기관·학교 등 수요자 중심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민·관 연구개발투자 전략회의를 해마다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기술가치를 평가해 이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거나 직접 투자하는 기술금융 투·융자 시스템도 강화된다.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빈약한 ‘연구개발 성과의 산업화’ 연계고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사]

    ■ 법무부 △법무장관 비서관 崔勝鎬△서울남부지검 총무과장 金永來△〃 공안과장 許洞俊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국제교육진흥원장 羅鍾化△교육부(대기) 任承彬△부경대 사무국장 權寧九(부이사관)△인적자원총괄국장 金光祚(서기관)△전북대 徐裕美△울산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文章友△교육부(국외 파견) 金炳圭 全辰錫 ■ 국가보훈처 ◇서기관 승진 △공보담당관실 宣海局△복지사업국 의료지원과 林祺盛 ■ 경찰청 △울산경찰청 차장 李永華 ■ 기상청 (부이사관) △기후국장 朴光俊△기후국 관측관리관 嚴元根△부산기상청장 吳玩鐸△광주기상청장 李聖在 ■ 명지대 △인문캠퍼스 학생지원처장 崔京國△영자신문사주간 이한묵△대학원 교학부장 金昌恩△창조과학연구소장 申武煥△일본문제〃 李愚賢△안전경영〃 康景植 ■ KBS △감사팀장 金永錫△비서〃 張海朗△기획〃 이상요△대외정책〃 柳賢順△조직운영〃 文彰錫△예산〃 趙守哲△인사〃 陸京燮△연수〃 吳壽星△심의〃 方允鉉△방송문화연구〃 尹德洙△방송기술연구〃 吳甲煥△DMB추진〃 嚴民亨△남북교류협력〃 沈宜杓△시청자서비스〃 權順羽△홍보〃 金忠煥△시청자사업〃 김성오△수원센터〃 朴明圭△글로벌전략〃 殷文基△국제협력〃 崔春愛△국제방송〃 朴英石△디지털미디어센터 정보시스템〃 李慶姬△멀티미디어〃 李鍾和△방송콘텐츠〃 金鍾奭△디지털인프라〃 宋鍾文△편성본부 편성기획〃 金榮新△편성운영〃 具壽源△1TV편성〃 吳鎭山△2TV〃 景明喆△외주제작〃 吉桓永△아나운서〃 表永準△KBS한국어〃 池令瑞△중계기술〃 崔東鎭△TV송출〃 李相弼△특수영상〃 李國世△보도전략기획〃 李廷奉△보도운영〃 任才鎬△해설〃 李鍾學△1TV뉴스제작〃 金珍石△2TV〃 崔昌根△라디오〃 鄭粲皓△인터넷뉴스〃 朴相賢△취재1〃 兪蓮埰△취재2〃 林炳杰△취재3〃 林昌健△취재4〃 李東植△국제〃 金容寬△시사보도〃 金良銖△스포츠취재/제작〃 朴榮文△스포츠중계/사업〃 孫尙鎭△영상취재〃 金昌勳△영상편집제작〃 崔基弘△보도기술〃 金瑛海△영상그래픽〃 權信△TV제작본부 프로그램전략기획〃 吳康善△TV제작운영〃 李東根△기획다큐〃 曺大鉉△시사정보〃 田容吉△환경과학〃 金武寬△교양정보〃 姜聲澈△교육문화〃 洪惠卿△어린이/청소년〃 張盛煥△예능1〃 朴海璿△예능2〃 全瑨國△드라마1〃 金鉉埈△드라마2〃 金鍾湜△스튜디오/중계영상〃 金基俸△ENG영상〃 李建煥△드라마영상〃 李巨鍾△TV제작기술〃 崔龍均△TV편집기술〃 張錫柱△드라마기술〃 全炫贊△라디오제작본부 라디오편성제작〃 李起鎭△라디오제작운영〃 金昇鎬△1라디오〃 丁楚永△2라디오〃 成大慶△3라디오〃 尹文姬△1FM팀장 洪淳德△2FM〃 尹錫勳△사회교육〃 吳章煥△라디오제작기술〃 金炤漢△라디오송출기술〃 柳岡錫△기술본부 기술기획〃 金昌熺△기술인프라〃 徐仁虎△방송네트워크〃 李壽泳△장비보전〃 趙海南△건설기전〃 郭遺腹△소래송신소장 金泰煥△남산〃 金善權△김제〃 朴準哲△당진〃 金孝經△경영본부 총무팀장 全洪九△후생안전〃 崔亭基△노무〃 金敬澤△재원관리〃 李謹直△광고〃 黃仁德△관재〃 鄭福承△재무〃 沈恩哲△안전관리〃 趙一濟 ■ 기업은행 ◇이사 △崔熙燮 金大元◇이사대우△孫兌 玄丙宅
  • [메트로 의회] 관내기업 해외 진출 자치구 의회가 뛴다

    [메트로 의회] 관내기업 해외 진출 자치구 의회가 뛴다

    서울 종로구에서 인삼 도매업체 ‘고려인삼진흥’을 운영하는 강주일(46) 사장은 얼마전 종로구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區) 인민의회 의원들을 만났다. 종로구의회(의장 나재암)가 해외 자매결연 자치구 의원들을 초청해 관내 상공인들과의 면담을 주선한 것. 평소 베트남 진출을 희망해 왔던 강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크게 만족하고 있다. 강사장은 “베트남 자치구 의원들을 만난 뒤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하노이에 진출할 경우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확답도 받았다.”고 말했다. ●종로구의회,자매결연 도시 적극 활용 종로구의회는 자매결연한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 의원들을 통해 관내 소상공인들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특히 올해는 종로구의회를 방문한 추 뚜억 의장을 비롯한 8명의 대표단과 관내 소상공인들의 특별면담을 주선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열린 면담에는 ‘고려인삼진흥’을 비롯 건축설계회사인 창조건축,전자부품 수출업체 IMT Corp,의료기기업체 ㈜비즈메딕,스포츠의류업체 풍신레포츠 등 종로구 관내 8개 기업이 참석했다. 창조건축의 최유철 연구위원은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 대해 정보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종로구의회가 주선한 이 자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종로구의회는 지난 2001년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 인민의회와 자매결연 했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국회 부의장과 하노이시 의원들이 종로구를 찾은 것이 우연찮은 기회가 됐던 것. 자매결연 첫해 종로구 의원들이 베트남을 방문하고 이듬해 떠이호구 의원들이 종로구를 답방하는 등 양 자치구 의원들은 그 동안 지속적인 교류를 펼쳐왔다. 그 결과 올해 처음으로 종로 구 기업인들에게 베트남 진출 통로를 마련해 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의회 활동 활발 종로구의회 나재암 의장은 “베트남은 의회의 권한이 상당하다.”면서 “지난해까지는 별다른 교류 성과가 없었지만 올해 일궈낸 결과를 발판으로 관내 상공인들을 위해 좀더 적극적인 교류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시의회는 자카르타,하노이 등 9개 도시 의회와 자매결연하고,매년 3∼4개를 선정해 중점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제교류사업계획을 근거로 자카르타와 울란바토르 시의회 대표단을 초청한 바 있으며 특히 자카르타의 경우 국내 건설회사가 자카르타 신규 철도 건설 사업에 주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지원 역할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노이 시의회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하노이 신도시 건설과 관련, 우리 건설업체에 우선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했다.현재 국내 6개 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노이 측과 협상 중에 있다. 서울시의회 황인봉 공보실장은 “시의회가 자매도시간 교류사업을 펼치는 목적 중 하나가 바로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구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국제 교류에 있어서 의회보다 자치단체들이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를 비롯, 25개 자치구는 저마다 해외 도시들과 자매결연 하고 있다.서울시만해도 베이징,도쿄,샌프란시스코,모스크바,앙카라 등 18개 도시와 자매결연 관계다. 그러나 자치구의회의 경우 자체 해외교류는 종로구의회가 유일하다. 서울시 박희수 국제협력과장은 “시나 자치구는 행정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외도시 교류가 비교적 쉬울 것”이라며 “특히 관계 공무원들은 교류 성과를 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자치구 의원들은 자치단체의 도시간 교류행사에 잠깐 참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시의회나 종로구의회처럼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을 펼치거나 해외 홍보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의원들의 해외 교류행사 참여가 외유성 나들이로 비쳐질 공산이 큰 대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의 해외 교류에 대한 인식이 관련 공무원만큼 높지 못하다.”면서 “종로구의회의 성과가 해외 의회간 교류의 모범이 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메트로 의회] 관내기업 해외 진출 자치구 의회가 뛴다

    서울 종로구에서 인삼 도매업체 ‘고려인삼진흥’을 운영하는 강주일(46) 사장은 얼마전 종로구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區) 인민의회 의원들을 만났다. 종로구의회(의장 나재암)가 해외 자매결연 자치구 의원들을 초청해 관내 상공인들과의 면담을 주선한 것. 평소 베트남 진출을 희망해 왔던 강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크게 만족하고 있다. 강사장은 “베트남 자치구 의원들을 만난 뒤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하노이에 진출할 경우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확답도 받았다.”고 말했다. ●종로구의회,자매결연 도시 적극 활용 종로구의회는 자매결연한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 의원들을 통해 관내 소상공인들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특히 올해는 종로구의회를 방문한 추 뚜억 의장을 비롯한 8명의 대표단과 관내 소상공인들의 특별면담을 주선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열린 면담에는 ‘고려인삼진흥’을 비롯 건축설계회사인 창조건축,전자부품 수출업체 IMT Corp,의료기기업체 ㈜비즈메딕,스포츠의류업체 풍신레포츠 등 종로구 관내 8개 기업이 참석했다. 창조건축의 최유철 연구위원은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 대해 정보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종로구의회가 주선한 이 자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종로구의회는 지난 2001년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 인민의회와 자매결연 했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국회 부의장과 하노이시 의원들이 종로구를 찾은 것이 우연찮은 기회가 됐던 것. 자매결연 첫해 종로구 의원들이 베트남을 방문하고 이듬해 떠이호구 의원들이 종로구를 답방하는 등 양 자치구 의원들은 그 동안 지속적인 교류를 펼쳐왔다. 그 결과 올해 처음으로 종로 구 기업인들에게 베트남 진출 통로를 마련해 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의회 활동 활발 종로구의회 나재암 의장은 “베트남은 의회의 권한이 상당하다.”면서 “지난해까지는 별다른 교류 성과가 없었지만 올해 일궈낸 결과를 발판으로 관내 상공인들을 위해 좀더 적극적인 교류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시의회는 자카르타,하노이 등 9개 도시 의회와 자매결연하고,매년 3∼4개를 선정해 중점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제교류사업계획을 근거로 자카르타와 울란바토르 시의회 대표단을 초청한 바 있으며 특히 자카르타의 경우 국내 건설회사가 자카르타 신규 철도 건설 사업에 주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지원 역할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노이 시의회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하노이 신도시 건설과 관련, 우리 건설업체에 우선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했다.현재 국내 6개 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노이 측과 협상 중에 있다. 서울시의회 황인봉 공보실장은 “시의회가 자매도시간 교류사업을 펼치는 목적 중 하나가 바로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구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국제 교류에 있어서 의회보다 자치단체들이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를 비롯, 25개 자치구는 저마다 해외 도시들과 자매결연 하고 있다.서울시만해도 베이징,도쿄,샌프란시스코,모스크바,앙카라 등 18개 도시와 자매결연 관계다. 그러나 자치구의회의 경우 자체 해외교류는 종로구의회가 유일하다. 서울시 박희수 국제협력과장은 “시나 자치구는 행정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외도시 교류가 비교적 쉬울 것”이라며 “특히 관계 공무원들은 교류 성과를 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자치구 의원들은 자치단체의 도시간 교류행사에 잠깐 참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시의회나 종로구의회처럼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을 펼치거나 해외 홍보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의원들의 해외 교류행사 참여가 외유성 나들이로 비쳐질 공산이 큰 대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의 해외 교류에 대한 인식이 관련 공무원만큼 높지 못하다.”면서 “종로구의회의 성과가 해외 의회간 교류의 모범이 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축구] 킥오프 지구촌 들썩~ 안방도 들썩~

    ■ ‘유로’는 그리스 ‘코파’는 브라질, 올림픽은? 유로2004,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다시 한번 축구 열기로 지구촌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이번 무대는 아테네 올림픽.치열한 대륙별 예선을 거쳐 출전 티켓을 움켜쥔 15개 나라와 개최국 그리스 등 16개팀이 개막식을 이틀 앞둔 다음달 11일 축구 제전을 킥오프,올림픽 열기를 미리 점화시킨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활약이 주목된다.이번이 7번째 출전이며 88올림픽부터는 5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올랐다.특히 이번에는 지역예선 무패의 최고 성적으로 아테네 땅을 밟는다.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조국에 메달을 선사하는 ‘제2의 신화’를 창조할지 자못 궁금하다. 성인 축구와 올림픽 축구의 판도는 완연하게 다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예로 들어보자.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지만 올림픽과는 좀처럼 인연이 없다.그동안 20차례 열린 올림픽 본선에 10차례 참가했지만 단 한번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지난 84·88올림픽에서 두번 연속 은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그나마 올해에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월드컵과 올림픽 판도는 딴판 반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나라는 현재 FIFA 78위인 헝가리.모두 9차례 출전해 금 3,은1,동 1개를 따냈다.우승 0순위는 ‘리틀 아주리군단’ 이탈리아.14번째 출전으로 역대 성적도 27승4무20패로 올림픽 랭킹 1위.36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파라과이 일본 가나와 함께 B조에 속해 8강 진출이 무난한 편.길라르디노 등 막강 화력을 앞세워 6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96년과 2000년 연속 우승한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이 아테네에도 몰아칠지 주목된다.96애틀랜타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었고,2000시드니에서는 카메룬이 스페인을 제압하고 검은 대륙에 금메달을 선사했다.이번에는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킨 가나(6회 출전)와 말리(첫 출전)가 나온다.이밖에 C조의 아르헨티나,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D조의 포르투갈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국은 ‘그리스 돌풍’ 넘을까 지난달 9일 올림픽 본선 조 추첨 결과,개최국 그리스,아프리카 말리,북중미 멕시코와 A조가 됐을 때 한국 축구 팬들은 마음을 놓았다.유럽과 남미의 전통 강호들을 모두 피해 무난한 조 편성으로 판단했기 때문.그러나 유로2004를 통해 그리스 축구가 ‘주머니 속의 송곳’이었음이 드러나고 박지성이 출전하지 못하는 등 해외파와 와일드카드 합류가 당초 계획과 어긋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개막전에서 만나는 개최국 그리스와의 경기가 무척 중요하다.한국과 각급 대표팀 간 경기를 한번도 치르지 않았다.또 예선을 거치지 않고 5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최근 올림픽팀 평가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탈리아와 1-1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더욱이 그리스 성인축구가 유로2004 우승을 통해 FIFA 랭킹 35위에서 12위로 껑충 뛰어오른 점을 감안하면 가장 경계해야 될 대상이다. 멕시코는 한국에 48런던올림픽 본선 첫 승리를 안긴 팀.96애틀랜타 때도 비기는 등 인연이 있다. 멕시코는 현재 FIFA랭킹 6위의 강호지만 올림픽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서는 1승3무1패로 백중세.멕시코는 북중미 예선에서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린 미국을 4-0으로 대파하고 탈락시키는 등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번이 첫 출전인 말리는 99년 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만나 4-2로 누른 바 있다.체이크 우마르 코네 감독이 이끄는 말리는 아프리카 예선 B조에서 시드니올림픽 우승팀 카메룬을 1-0으로 물리쳐 디펜딩챔피언의 본선 좌절이라는 이변을 만들어냈다.마르 디엘로,잔비에르 아부타와 함께 예선 10골을 합작한 스트라이커 드러메인 트라오레는 카메룬전 결승골의 주인공으로 경계 대상 1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축구는 미·중 격돌 축구의 여전사들이 여신으로 날아오르기 위해 ‘신들의 고향’ 아테네에서 한판승부를 겨룬다. 올림픽에서 여자축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96애틀랜타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이미 18세기 스코틀랜드에서 공식경기가 열릴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으나 1991년 여자월드컵이 개최돼 세계를 매료시키기까지 동면기에 빠져 있었다. 여자축구라고 해서 얕잡아 보는 것은 금물.남자 못지않은 스피드와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아깝게 탈락해 아쉬움이 남는다.하지만 각 대륙을 대표하는 여장부들이 펼치는 치열한 접전이 이를 달래줄 예정이다.스웨덴(4위) 일본(13위) 나이지리아(25위)가 E조,독일(1위) 중국(5위) 멕시코(26위)가 F조,그리스(53위) 미국(2위) 브라질(6위) 호주(16위)가 G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며 각조 1·2위와 E·F조 3위 중 상위팀,G조 3위 등이 8강토너먼트를 갖는다.27일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애틀랜타 동메달,시드니 금메달에 빛나는 노르웨이(3위)가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 이변이라면 이변.또 북중미에서 강호 캐나다(11위)를 탈락시킨 멕시코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세계 여자축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가 96년 은메달(중국) 이후 메달권에 재진입할지도 관심거리다.본선 10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FIFA랭킹 10위 안의 팀들로 채워져 우승후보를 예측하기 힘들다.‘여자 축구의 아이콘’ 미아 햄과 줄리 포디가 애비 웜바크 등 영스타들을 이끌며 애틀랜타 금메달 이후 시드니에서 노르웨이에 넘겨준 왕관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펼친다. ‘철장미’ 중국도 무시 못할 상승세.유럽의 파워에 수난을 당한 뒤 ‘젊은 피’ 8명을 대거 투입하며 세대교체를 단행,꽃망울을 틔울 준비를 했다.세계 1위 독일도 유로2004에서 체면을 구긴 남자들을 대신해 게르만 전차군단의 명예회복을 위해 나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축구 올림픽 56년 도전사 ‘56년,필사의 도전을 넘어서.’ 한국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첫 발을 내디딘 때는 광복 직후인 지난 1948년.그해 5월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했다.3개월 뒤 태극기를 휘날리며 참가한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에 5-3으로 승리,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그러나 2회전(8강)에서 스웨덴에 0-12로 무참히 무너졌다. 다시 기회가 온 것은 16년 뒤 64도쿄올림픽.이웃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총력전을 펼쳤으나 체코(1-6) 브라질(0-4) 이집트(0-10)에 연패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기나긴 동면에 들어간 한국은 24년 만에 88올림픽 개최국으로 본선에 참가한다.결과는 2무1패로 조별리그 탈락.구 소련 미국과 연속해서 0-0으로 비긴 뒤 아르헨티나에 1-2로 패했다. 이후 한국은 본선 단골손님이 됐다.독일 출신 명장 데트마르 크라머를 총감독으로 영입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한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모로코(1-1) 파라과이(0-0) 스웨덴(1-1)과 3연속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점 3에 그쳐 다시 쓴잔을 마셨다. 구 소련을 88서울올림픽 우승으로 이끈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을 사령탑으로 삼아 참가한 96애틀랜타올림픽 첫 경기에서 가나를 1-0으로 누르고 무려 48년 만에 본선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어 멕시코와 0-0으로 비기면서 8강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의 3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으며 골득실차에서 밀려 멕시코와 가나에 8강행 티켓을 넘겨줘야 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무적함대’ 스페인에 0-3으로 졌지만 모로코와 칠레에 각각 1-0으로 승리해 승점 6을 챙겼다.역대 최고 성적이었지만 애틀랜타에 이어 골득실 때문에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인형보다 자동차를 더 좋아하는 32개월 여자 아이 윤정이.하루종일 지나가는 자동차만 쳐다보고,국산차는 물론 외제차 이름까지 모두 알아 맞히는 윤정이를 만나본다.지우개 찌꺼기로 만든 놀라운 작품들이 있다.어떻게 지우개 찌꺼기로 정교한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지를 알아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션쇼를 찾아간다.브라질 패션 디자이너들이 여름 의상을 선보였다.이번 패션쇼에는 가볍고 경쾌한 움직임을 강조한 의상들이 주조를 이룬 가운데,수채화 느낌의 옷감 등이 선보였다.하지만 관객들이 많은 관심을 쏟은 것은 날렵하면서도 우아한 수영복이다. ●문화,문화인(EBS 밤 12시)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의 이수자 채상묵.그는 한국무용의 완벽한 전통 보존과 동시에,창조적인 계승이 한국무용의 진정한 발전을 가져오리라 믿고,지속적인 도전을 하였다.오늘날 한국무용의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 있는 그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나본다. ●리얼스토리〈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채팅을 통해 연락이 된 초등학교 동창생을 만나러 간다는 한마디 말만 남긴 채 사라져 버린 딸.범인을 찾을 수 있는 단서는 딸이 마지막으로 통화했다던 초등학교 동창생의 휴대전화 번호가 들어있는 통화내역서와 딸이 사용했던 컴퓨터.형사들은 과연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까? ●장길산(SBS 오후 9시55분) 장길산은 박대근과 우대용이 화적패에게 습격 당한 사실을 알고 이들을 잡으러 나서 최흥복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우여곡절 끝에 장길산은 우대용과 함께 총과 화포를 얻기 위해 파주 주막으로 갔다가 뜻밖에 이곳에서 총을 만드는 사람이 묘옥의 남편 이경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달래네 집(KBS2 오후 9시20분) 기현은 장바구니를 들고 카바레에서 나오는 청을 보고는 춤바람이 났다고 생각한다.미리는 국진이 매일 술 마시고 속 아파하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국진에게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한다.하지만 어쩔 수 없이 또 술을 마시게 된 국진을 보며 미리는 비장한 얼굴로 흑장미를 자처하게 된다. ●금쪽같은 내 새끼(KBS1 오후 8시25분) 진수가 희수를 형수가 아닌 예쁜 여자로 생각하자 희수와 진국은 당황스러워한다.모두 잠든 밤에 갑자기 희수를 보러 방에 들어온 진수를 도둑으로 오인한 진국 때문에 진수가 다치는 사건이 터진다.지혜는 화장품 가게에 찾아오는 여자 손님들에게 너무 친절한 재민 때문에 화가 난다.
  • [논술 비타민]

    아래 제시문 (가)와 (나)에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공통적 문화 현상에 대한 상이한 두 가지 견해가 나타나 있다.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다)를 토대로 하여 논술하라.(서강대 2004학년도 정시 논술) ●(가-1) 최근에 나타난 현상인 블로그(blogs: weblogs에서 유래)는 자체 발표하는 웹 검색 일지이며,일종의 개인적인 온라인 일기이다.블로깅 소프트웨어 덕분에,누구든지 간단한 웹사이트를 쉽게 자주 갱신할 수 있게 되었다.…(중략)…블로그는 규칙적으로 갱신되고,좋아하는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를 포함하며,하나의 주제나 관심거리에 집중하고,언급된 사이트에 대한 논평을 포함한다.블로그는 때로는 일기 같고 때로는 팬이 제작한 잡지 또는 하부 문화에 대한 색인(索引) 같다.거의 모든 블로그가 관련 있거나 좋아하는 블로그의 목록을 포함하고 있으며,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게 해 주는 링크에 대해 ‘토론한다’.비슷한 관심거리에 관한 블로그의 무리가 자체 조직되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 공동체가 토론을 통해 자발적으로 생겨난다.…(중략)…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쟁점들을 서로 다른 대중을 위해 재구성하고,모든 사람들이 발언할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우리들은 가상 공간을 통하여 직업적인 작가,예술가,방송 언론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모든 사람들이 이제는 출판업자나 방송인이 될 수 있다.다자간 통신매체는 대중적이고 민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하워드 라인골드,(참여 군중)에서 ●(가-2) 가상 공간에서 우리들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하여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알 필요도,예의를 지키며 조리 있게 대화해야 할 필요도 없다.유즈넷의 역사가 그 증거이다.혐오스럽고 짜증나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거칠고 속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또는 의사 전달 능력이 거의 없는 사람들 때문에 토론이 불쾌해지곤 한다.그들만 아니었다면 대다수 참여자들에게 유익한 토론이 되었을 것이다.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 대단히 집착하고 그것이 부정적인 관심이라 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또 어떤 사람들은 익명성이라는 방패를 사용하여 자신들의 호전성,편협함,가학적인 충동을 마음껏 표출한다.온라인상의 대화에서 싸움을 즐기는 사람,약한 자를 괴롭히는 사람,고집불통,돌팔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그리고 괴짜의 존재로 말미암아 공유지(共有地)의 딜레마라는 고전적인 비극이 발생한다.만약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에 도달할 수 있는 공개된 통로를 이용한다면,과다한 무임 승차객들이 그 대화를 가치 있게 만드는 사람들을 몰아내는 셈이 될 것이다.-하워드 라인골드,(참여 군중)에서 ●(나-1) 문:피의자의 작품을 청소년들을 비롯한 피의자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읽는다면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가요? 답:만일 청소년들이 저의 작품을 읽는다면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저의 작품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쓰인 작품이기 때문에……. 문:지금 여고생이나 여중생의 임신이 문제가 되고 있을 정도로 성의 무방비 상태에 있는 미성년자들이 이 소설과 같은 음란한 내용의 책을 본다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았는가요? 답:미성년자들이 저의 소설을 읽는다면 분명히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합니다.그러나 굳이 저의 소설이 아니더라도…….-소설의 음란성 여부에 대한 검사와 작가의 문답 ●(나-2) 육체를 성적(性的)인 맥락에서 성적인 자극과 흥분 상태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다루는 것이 외설이라고 한다면,예술이 그와 같은 표현 형식을 사용할 때는 분명히 예술도 외설이 아닐 수 없다.일반적으로 하나의 고정관념으로 고착화된 ‘예술이 아니면 외설’ 이라는 식의 개념 정리는 그런 의미에서 잘못된 것이다.육체는 성적으로 다루어질 자유를 가지며,예술을 포함해서 사회의 모든 외설적 성 표현물을 모조리 금기시할 수는 없다.(문제가 되는 것은) 범죄적 수준의 반사회성을 띠는 경우에 해당하는 성 표현물들로 국한된다.이 점에서 외설과 형법에서 말하는 ‘음란’은 의미가 달라진다. 소설은 법이 보호하는 예술의 자유의 보호 영역에 속하고,예술은 존재 그 자체로서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예술은 현실을 반성하고,현실의 보이는 것 그대로를 회의하고 정체를 뒤집어 보는 실험의 성격을 갖고 있으므로,예술적 실험은 본질적으로 기존 가치,질서와의 충돌을 내포할 수 있다.이것이 예술이 지니는 하나의 본질적 기능임을 받아들여야 하고, 예술은 사회에 대한 부정으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위 작가에 대한 변론기에서 ●(다) 우리는 인간의 태도를 ‘*거리감’ 유지의 능력으로 특정지을 수 있다.인간은 사물을 직접적으로 본능에 얽매여 경험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물과의 거리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이로써 인간은 스스로 자연적이고 본능적인 본질을 초월하는 존재로서,자기 자신에 대해서까지도 거리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이로써 인간은 더 높은 위치와 더 넓은 시야를 획득하게 된다.이때 비로소 사물 자체의 고유한 존재와 의미 안에서 사물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이해가 가능하게 된다.오로지 인간만이 하나의 의미 형태를 파악할 수 있고,의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인간만이 자신의 결단을 필요로 하는 가치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그리고 인간만이 자신의 행위를 통하여 세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사물을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기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으며,문화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그러므로 인간의 세계는 결코 완성된 세계도 고정된 세계도 아니다.인간의 세계는 끊임없이 확대되고 계속 형성되어야 할 열려 있는 세계이다.‘세계 개방성’은 인간이 세계를 향해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과 인간의 세계가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註* 인간은 환경에 얽매여 있는 동물과는 달리 환경에 대해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함으로써 환경에 맞서 환경을 지배한다.막스 쉘러(M.Scheler)는 이런 인간의 능력이 인간의 ‘정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중략)…. 여기서 인간 행동의 기본 구조로서 나타나는 것은 직접 주어진 바로서의 지양을 의미하는 ‘*중재된 직접성’ 그리고 자발적인 중재를 의미하는 중재된 직접성이다.이 중재된 직접성은 그 근본에 있어서 우리가 ‘자유’라고 부르는 바 바로 그것을 의미한다.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자유의 원초적인 본질에 도달하게 된다.우리는 이러한 자유를 ‘기본 자유’라고 한다.(註* 인간의 세계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정신 작용을 통하여 반영된 세계라는 것을 의미한다.)…(중략)…. 인간의 자유는 절대적인 자유가 아니라,상대적이고 조건지워진 자유이다.인간의 자유는 이미 인간의 유한한 본질에 의해 그리고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상황에 의해 제약받고 있다.이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상황 안에서 인간은 각각 제한된 가능성들과 대결해야 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그뿐만 아니라 인간의 자유는 인간의 자유로운 결단에 당위와 가치의 규범이 미리 주어져 있다는 의미에서 또한 제한된 자유이다.그러므로 인간의 자유는 의미가 없는 자유가 아니라 오히려 선(善)의 인정과 실현 안에 발생하는 의미 있는 자기 발전이다.자유는 선과 존재의 당위에 예속되어 있다.바로 여기에서 인간의 자유는 참된 의미를 갖게 된다.…(중략)…. 이렇듯 인간의 자유는 근본적으로 인간 현존재의 본질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다.개별적인 결단이 자유로운 선택 안에서 발생한다면,이 결단은 그 가능성의 조건으로서 자유를 전제한다.이 자유를 통하여 우리의 현존재는 근본적이며 본질적으로 자유롭게 된다.기본 자유는 선택의 자유를 조건지우면서 선재(先在)하고 있다.이 기본자유는 우리의 전체 행동이 자연의 예속성으로부터 해방되고 자기 자리에 책임을 지는 한,우리의 전체 행동을 규정짓는다. 기본 자유를 통해 질료적이고 감각적인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존재의 개방성 안으로 자유롭게 되는 정신적 인식이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다른 한편 기본 자유는 가치와 가능성들에 대한 정신적 인식을 통해 구체적인 선택에 대한 분명한 결단을 중재한다.이 선택이 의식적인 자기처리와 자기 규정을 의미하면 할수록,그리고 우리의 자존의 중심으로부터 혼신의 노력으로 참된 책임 아래 완성되면 될수록 인간의 자유는 더욱 더 실현되고 발전된다.-에머리히 코레트,(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 1.사오정·저팔계 고민하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오늘 신이 났다.삼장 선생이 외식을 시켜 준단다.사오정 일행은 인근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다.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종업원이 즉석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삼장 선생에게 다가가 멋있는 포즈를 취했다.“이 녀석,그새 장난쳤구나.” 삼장의 머리 뒤에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는 사오정의 모습을 사진에서 발견한 삼장 선생은 사오정의 머리를 쥐어박는 시늉을 했다.마냥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사오정과 저팔계는 논술 연습을 했다.삼장 선생은 답안을 보더니 “오늘 답안의 문제는 뭔지 생각해 보렴.힌트는 아까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다.”며 답안지를 돌려 주었다.‘사진?’ 둘은 고개를 갸웃거렸다.“에그!왜 이렇게 지저분하냐? 연필로 쓴 뒤에 볼펜으로 다시 썼는데 다 쓰지도 못했네? 길게도 썼네….”“쓸 내용이 너무 많은데다 시간이 모자라서 그랬어.내용이 중요하지 뭐.”“하긴 그래.” 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다 잘 된 거 같은데….’ 둘은 고민을 거듭했다. 2.논달선생 삼장,진단하다 “흠,오늘은 원고 분량이 문제다.” 삼장 선생의 진단에 둘은 맥 풀린 표정으로 “우린 뭐 대단한 문제가 있나 했어요.그건 대수롭지 않잖아요?”라고 말했다.삼장 선생은 놀란 표정으로 “어허!이 녀석들 큰일 날 소리 하는구나.논술고사에서는 제한된 분량에 꼭 맞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채점할 때 일일이 줄과 글자 수를 확인해 꼭 반영하기 때문에 감점 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느니라.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도록 해라.” 3.논달선생 삼장,꾸짖다 모든 대입 논술고사에서는 분량이 정해져 있다.적게는 600자에서 많게는 2000∼3000여자 정도다.문제나 유의 사항에 분량에 관한 내용이 제시돼 있는데,이러한 규정은 상당히 엄격하다.가령 1600자 내외라고 하고 ‘160자’라는 단서가 있으면 이 답안은 1440∼1760자 범위에서 써야 한다는 뜻이다.이 분량보다 적거나 많으면 감점 요인이 된다.감점의 편차도 다르다.가령 모자라거나 많은 부분이 1∼10자면 1점,10∼30자면 2점,30∼50자면 5점,하는 식으로 편차에 따라 감점이 이뤄지느니라.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오정아! 너는 대수롭지 않다고 했지만 너처럼 앞부분은 볼펜으로 다시 쓰고,뒷부분은 연필로만 써 냈다면 어떻게 채점이 될까? 보통 볼펜으로 쓴 부분만 인정되기 때문에 분량 면에서 감점,연필로 쓴 부분은 무시되므로 내용적인 면에서도 감점이 이루어진단다.백번 양보해서 연필로 쓴 부분을 인정한다 해도 분량이 초과했기 때문에 감점을 면치 못한다.내용 면에서 일부 잘못한 것은 그 부분만 감점 당하지만 분량 조절을 못하면 여러 측면에서 감점당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느니라. 분량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단락의 개요를 작성할 때부터 몇 단락이나 쓸 수 있는지 가늠해 전체 뼈대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가령 1000∼1400자 답안이라면 4∼7단락 정도가 적당하다.그 이상의 분량을 써야 한다면 최소 5단락 이상은 돼야 보기 좋다.따라서 전체 분량에 알맞은 단락 개요를 작성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개요 작성이 끝나면 답안지에 연필로 각 단락을 쓸 공간을 미리 표시하고 써나가면 분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가령 첫 5줄은 서론,다음 7줄은 본문 첫째 단락 등 답안지를 분할해 사용하라는 것이다.한두 줄 모자라거나 넘칠 수는 있지만 분량이 크게 넘치거나 부족하게 되는 실수는 막을 수 있단다.대체로 서론과 결론은 본문 단락들보다 약간 적게 쓰는 것이 전체 균형상 바람직하다.또 하나,답안을 내기 전 연필로 표시한 것은 꼭 지워야 한다.이 표시를 남기면 0점 처리되는 경우도 있단다.답안 내용과 교정부호 이외 낙서나 표시가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란다. 4.사오정 깨닫다 “명심하겠습니다.그런데 아까 힌트가 사진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사진의 크기는 정해져 있다.그 정해진 크기 속에 찍고 싶은 광경을 적절히 조절해 넣을 줄 알아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논술의 분량이 제한돼 있는 것도 사진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하고 싶은 얘기를 정해진 분량에 맞게 조리있게 서술할 줄 알아야 좋은 논술이 된다는 얘기다.할 말이 많아서 길어졌다는 것은 논술에서는 통하지 않는 변명이다.정해진 분량에 맞춰 할 말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평가 내용이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다.’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논술 비타민]

    아래 제시문 (가)와 (나)에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공통적 문화 현상에 대한 상이한 두 가지 견해가 나타나 있다.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다)를 토대로 하여 논술하라.(서강대 2004학년도 정시 논술) ●(가-1) 최근에 나타난 현상인 블로그(blogs: weblogs에서 유래)는 자체 발표하는 웹 검색 일지이며,일종의 개인적인 온라인 일기이다.블로깅 소프트웨어 덕분에,누구든지 간단한 웹사이트를 쉽게 자주 갱신할 수 있게 되었다.…(중략)…블로그는 규칙적으로 갱신되고,좋아하는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를 포함하며,하나의 주제나 관심거리에 집중하고,언급된 사이트에 대한 논평을 포함한다.블로그는 때로는 일기 같고 때로는 팬이 제작한 잡지 또는 하부 문화에 대한 색인(索引) 같다.거의 모든 블로그가 관련 있거나 좋아하는 블로그의 목록을 포함하고 있으며,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게 해 주는 링크에 대해 ‘토론한다’.비슷한 관심거리에 관한 블로그의 무리가 자체 조직되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 공동체가 토론을 통해 자발적으로 생겨난다.…(중략)…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쟁점들을 서로 다른 대중을 위해 재구성하고,모든 사람들이 발언할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우리들은 가상 공간을 통하여 직업적인 작가,예술가,방송 언론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모든 사람들이 이제는 출판업자나 방송인이 될 수 있다.다자간 통신매체는 대중적이고 민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하워드 라인골드,(참여 군중)에서 ●(가-2) 가상 공간에서 우리들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하여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알 필요도,예의를 지키며 조리 있게 대화해야 할 필요도 없다.유즈넷의 역사가 그 증거이다.혐오스럽고 짜증나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거칠고 속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또는 의사 전달 능력이 거의 없는 사람들 때문에 토론이 불쾌해지곤 한다.그들만 아니었다면 대다수 참여자들에게 유익한 토론이 되었을 것이다.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 대단히 집착하고 그것이 부정적인 관심이라 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또 어떤 사람들은 익명성이라는 방패를 사용하여 자신들의 호전성,편협함,가학적인 충동을 마음껏 표출한다.온라인상의 대화에서 싸움을 즐기는 사람,약한 자를 괴롭히는 사람,고집불통,돌팔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그리고 괴짜의 존재로 말미암아 공유지(共有地)의 딜레마라는 고전적인 비극이 발생한다.만약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에 도달할 수 있는 공개된 통로를 이용한다면,과다한 무임 승차객들이 그 대화를 가치 있게 만드는 사람들을 몰아내는 셈이 될 것이다.-하워드 라인골드,(참여 군중)에서 ●(나-1) 문:피의자의 작품을 청소년들을 비롯한 피의자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읽는다면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가요? 답:만일 청소년들이 저의 작품을 읽는다면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저의 작품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쓰인 작품이기 때문에……. 문:지금 여고생이나 여중생의 임신이 문제가 되고 있을 정도로 성의 무방비 상태에 있는 미성년자들이 이 소설과 같은 음란한 내용의 책을 본다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았는가요? 답:미성년자들이 저의 소설을 읽는다면 분명히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합니다.그러나 굳이 저의 소설이 아니더라도…….-소설의 음란성 여부에 대한 검사와 작가의 문답 ●(나-2) 육체를 성적(性的)인 맥락에서 성적인 자극과 흥분 상태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다루는 것이 외설이라고 한다면,예술이 그와 같은 표현 형식을 사용할 때는 분명히 예술도 외설이 아닐 수 없다.일반적으로 하나의 고정관념으로 고착화된 ‘예술이 아니면 외설’ 이라는 식의 개념 정리는 그런 의미에서 잘못된 것이다.육체는 성적으로 다루어질 자유를 가지며,예술을 포함해서 사회의 모든 외설적 성 표현물을 모조리 금기시할 수는 없다.(문제가 되는 것은) 범죄적 수준의 반사회성을 띠는 경우에 해당하는 성 표현물들로 국한된다.이 점에서 외설과 형법에서 말하는 ‘음란’은 의미가 달라진다. 소설은 법이 보호하는 예술의 자유의 보호 영역에 속하고,예술은 존재 그 자체로서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예술은 현실을 반성하고,현실의 보이는 것 그대로를 회의하고 정체를 뒤집어 보는 실험의 성격을 갖고 있으므로,예술적 실험은 본질적으로 기존 가치,질서와의 충돌을 내포할 수 있다.이것이 예술이 지니는 하나의 본질적 기능임을 받아들여야 하고, 예술은 사회에 대한 부정으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위 작가에 대한 변론기에서 ●(다) 우리는 인간의 태도를 ‘*거리감’ 유지의 능력으로 특정지을 수 있다.인간은 사물을 직접적으로 본능에 얽매여 경험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물과의 거리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이로써 인간은 스스로 자연적이고 본능적인 본질을 초월하는 존재로서,자기 자신에 대해서까지도 거리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이로써 인간은 더 높은 위치와 더 넓은 시야를 획득하게 된다.이때 비로소 사물 자체의 고유한 존재와 의미 안에서 사물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이해가 가능하게 된다.오로지 인간만이 하나의 의미 형태를 파악할 수 있고,의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인간만이 자신의 결단을 필요로 하는 가치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그리고 인간만이 자신의 행위를 통하여 세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사물을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기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으며,문화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그러므로 인간의 세계는 결코 완성된 세계도 고정된 세계도 아니다.인간의 세계는 끊임없이 확대되고 계속 형성되어야 할 열려 있는 세계이다.‘세계 개방성’은 인간이 세계를 향해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과 인간의 세계가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註* 인간은 환경에 얽매여 있는 동물과는 달리 환경에 대해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함으로써 환경에 맞서 환경을 지배한다.막스 쉘러(M.Scheler)는 이런 인간의 능력이 인간의 ‘정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중략)…. 여기서 인간 행동의 기본 구조로서 나타나는 것은 직접 주어진 바로서의 지양을 의미하는 ‘*중재된 직접성’ 그리고 자발적인 중재를 의미하는 중재된 직접성이다.이 중재된 직접성은 그 근본에 있어서 우리가 ‘자유’라고 부르는 바 바로 그것을 의미한다.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자유의 원초적인 본질에 도달하게 된다.우리는 이러한 자유를 ‘기본 자유’라고 한다.(註* 인간의 세계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정신 작용을 통하여 반영된 세계라는 것을 의미한다.)…(중략)…. 인간의 자유는 절대적인 자유가 아니라,상대적이고 조건지워진 자유이다.인간의 자유는 이미 인간의 유한한 본질에 의해 그리고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상황에 의해 제약받고 있다.이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상황 안에서 인간은 각각 제한된 가능성들과 대결해야 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그뿐만 아니라 인간의 자유는 인간의 자유로운 결단에 당위와 가치의 규범이 미리 주어져 있다는 의미에서 또한 제한된 자유이다.그러므로 인간의 자유는 의미가 없는 자유가 아니라 오히려 선(善)의 인정과 실현 안에 발생하는 의미 있는 자기 발전이다.자유는 선과 존재의 당위에 예속되어 있다.바로 여기에서 인간의 자유는 참된 의미를 갖게 된다.…(중략)…. 이렇듯 인간의 자유는 근본적으로 인간 현존재의 본질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다.개별적인 결단이 자유로운 선택 안에서 발생한다면,이 결단은 그 가능성의 조건으로서 자유를 전제한다.이 자유를 통하여 우리의 현존재는 근본적이며 본질적으로 자유롭게 된다.기본 자유는 선택의 자유를 조건지우면서 선재(先在)하고 있다.이 기본자유는 우리의 전체 행동이 자연의 예속성으로부터 해방되고 자기 자리에 책임을 지는 한,우리의 전체 행동을 규정짓는다. 기본 자유를 통해 질료적이고 감각적인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존재의 개방성 안으로 자유롭게 되는 정신적 인식이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다른 한편 기본 자유는 가치와 가능성들에 대한 정신적 인식을 통해 구체적인 선택에 대한 분명한 결단을 중재한다.이 선택이 의식적인 자기처리와 자기 규정을 의미하면 할수록,그리고 우리의 자존의 중심으로부터 혼신의 노력으로 참된 책임 아래 완성되면 될수록 인간의 자유는 더욱 더 실현되고 발전된다.-에머리히 코레트,(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 1.사오정·저팔계 고민하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오늘 신이 났다.삼장 선생이 외식을 시켜 준단다.사오정 일행은 인근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다.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종업원이 즉석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삼장 선생에게 다가가 멋있는 포즈를 취했다.“이 녀석,그새 장난쳤구나.” 삼장의 머리 뒤에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는 사오정의 모습을 사진에서 발견한 삼장 선생은 사오정의 머리를 쥐어박는 시늉을 했다.마냥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사오정과 저팔계는 논술 연습을 했다.삼장 선생은 답안을 보더니 “오늘 답안의 문제는 뭔지 생각해 보렴.힌트는 아까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다.”며 답안지를 돌려 주었다.‘사진?’ 둘은 고개를 갸웃거렸다.“에그!왜 이렇게 지저분하냐? 연필로 쓴 뒤에 볼펜으로 다시 썼는데 다 쓰지도 못했네? 길게도 썼네….”“쓸 내용이 너무 많은데다 시간이 모자라서 그랬어.내용이 중요하지 뭐.”“하긴 그래.” 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다 잘 된 거 같은데….’ 둘은 고민을 거듭했다. 2.논달선생 삼장,진단하다 “흠,오늘은 원고 분량이 문제다.” 삼장 선생의 진단에 둘은 맥 풀린 표정으로 “우린 뭐 대단한 문제가 있나 했어요.그건 대수롭지 않잖아요?”라고 말했다.삼장 선생은 놀란 표정으로 “어허!이 녀석들 큰일 날 소리 하는구나.논술고사에서는 제한된 분량에 꼭 맞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채점할 때 일일이 줄과 글자 수를 확인해 꼭 반영하기 때문에 감점 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느니라.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도록 해라.” 3.논달선생 삼장,꾸짖다 모든 대입 논술고사에서는 분량이 정해져 있다.적게는 600자에서 많게는 2000∼3000여자 정도다.문제나 유의 사항에 분량에 관한 내용이 제시돼 있는데,이러한 규정은 상당히 엄격하다.가령 1600자 내외라고 하고 ‘160자’라는 단서가 있으면 이 답안은 1440∼1760자 범위에서 써야 한다는 뜻이다.이 분량보다 적거나 많으면 감점 요인이 된다.감점의 편차도 다르다.가령 모자라거나 많은 부분이 1∼10자면 1점,10∼30자면 2점,30∼50자면 5점,하는 식으로 편차에 따라 감점이 이뤄지느니라.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오정아! 너는 대수롭지 않다고 했지만 너처럼 앞부분은 볼펜으로 다시 쓰고,뒷부분은 연필로만 써 냈다면 어떻게 채점이 될까? 보통 볼펜으로 쓴 부분만 인정되기 때문에 분량 면에서 감점,연필로 쓴 부분은 무시되므로 내용적인 면에서도 감점이 이루어진단다.백번 양보해서 연필로 쓴 부분을 인정한다 해도 분량이 초과했기 때문에 감점을 면치 못한다.내용 면에서 일부 잘못한 것은 그 부분만 감점 당하지만 분량 조절을 못하면 여러 측면에서 감점당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느니라. 분량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단락의 개요를 작성할 때부터 몇 단락이나 쓸 수 있는지 가늠해 전체 뼈대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가령 1000∼1400자 답안이라면 4∼7단락 정도가 적당하다.그 이상의 분량을 써야 한다면 최소 5단락 이상은 돼야 보기 좋다.따라서 전체 분량에 알맞은 단락 개요를 작성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개요 작성이 끝나면 답안지에 연필로 각 단락을 쓸 공간을 미리 표시하고 써나가면 분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가령 첫 5줄은 서론,다음 7줄은 본문 첫째 단락 등 답안지를 분할해 사용하라는 것이다.한두 줄 모자라거나 넘칠 수는 있지만 분량이 크게 넘치거나 부족하게 되는 실수는 막을 수 있단다.대체로 서론과 결론은 본문 단락들보다 약간 적게 쓰는 것이 전체 균형상 바람직하다.또 하나,답안을 내기 전 연필로 표시한 것은 꼭 지워야 한다.이 표시를 남기면 0점 처리되는 경우도 있단다.답안 내용과 교정부호 이외 낙서나 표시가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란다. 4.사오정 깨닫다 “명심하겠습니다.그런데 아까 힌트가 사진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사진의 크기는 정해져 있다.그 정해진 크기 속에 찍고 싶은 광경을 적절히 조절해 넣을 줄 알아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논술의 분량이 제한돼 있는 것도 사진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하고 싶은 얘기를 정해진 분량에 맞게 조리있게 서술할 줄 알아야 좋은 논술이 된다는 얘기다.할 말이 많아서 길어졌다는 것은 논술에서는 통하지 않는 변명이다.정해진 분량에 맞춰 할 말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평가 내용이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다.’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CEO 칼럼] ‘休테크’적 휴가문화/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지난해 7월15일자 한 조간 신문엔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의 기사가 올라 왔다.‘용감한 휴가,관행 깨고 1주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기사의 주인공인 모 장관은 통상적으로 휴가를 가지 않거나 3일 이내로 다녀오던 장관들의 휴가 관행을 깨뜨리고 당당하게 1주일간 휴가를 다녀왔다. ‘여가’는 희랍어로 ‘스콜레(Scole)’라고 말한다.‘스콜레’가 바로 오늘날 학습을 의미하는 학교(School)나 학자(Scholar)의 어원이라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쉰다는 말은 곧 교양을 쌓고 자기 수양을 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얘기다. ‘쉬다(休)’와 ‘기술(Tech)’을 합성한 신조어가 ‘휴테크’다.창의력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중요한 키워드라는 것을 고려해 보면 ‘휴테크’가 지닌 잠재적 가치는 무한하다. 지나치게 노는 것에만 탐닉해 결국 멸망에 이르렀던 로마와 달리 유대인들에게는 균형있게 쉬는 방법을 교육받을 수 있었던 그들만의 종교적 제도가 있었다.안식일과 안식년을 통해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쉬는 법을 몸으로 터득할 수 있었고,이것이 바로 창의력을 만들어 내는 토양이 됐다.그래서 혹자는 유대인들의 성공 뒤에는 휴식이 있었다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얼마 전 최고경영자(CEO)의 여름휴가와 관련된 한 조사가 직장인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매출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년 휴가를 가는 CEO는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 휴가 시즌이 찾아왔다.그러나 최고경영자들이나 적잖은 직장인들이 불투명한 경기 전망에다 산적한 현안으로 휴가를 포기하거나 휴가를 가게 되더라도 조용히 집에서 보낼 전망이라고 한다. 나이키는 디자인 예산의 상당 부분을 기한이 없는 여행에 배정해 놓고 있다.디자이너들이 원하는 때에는 언제든지 사무실 바깥 세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회사가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이렇듯 회사는 1년에 한 번이라도 직원들이 사무실을 벗어나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독려해 줘야 한다.또한 직원들은 이 시간을 삶의 자극제로 삼아 더 큰 아이디어를 창조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주 5일제로 직장인들의 여가가 더욱 중요한 화두로 등장했다.그런데 문제는 아직까지 우리는 제대로 잘 쉬는 법에 대해 ‘학습’받지 못했다는 사실이다.모처럼만의 휴가라지만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쉬어야 할지 몰라 길거리에서 시간만 낭비하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직장인들도 많다. 진정한 휴식은 그저 웃고 즐기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반성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며,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거울이기도 하다.이번 휴가에는 조금은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그 여행은 굳이 밀리는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된다.바로 나로부터 출발해 또 다른 나로 돌아오는 여행이다.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것,그것이 바로 이번 휴가의 출발점이자 최종 목적지이기도 하다.그리고 이 여행은 더 즐겁고 더 많은 일을 해내기 위한 샐러리맨의 의무 사항이기도 하며,미래를 향한 자기 경영 전략이기도 하다. 지난 7월18일 1년 전 기사의 주인공이 또다시 같은 내용으로 언론에 보도됐다.‘올해도 긴 여름휴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으며 잘 쉬는 법,그리고 당당하게 휴가를 보내는 우리 사회 ‘休테크적’ 휴가 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 [이승일의 PSAT특강] 수학은 공식도출 과정이 중요

    자료해석영역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제시된 자료와 관련분야까지 공부해야 하느냐는 대목이다.일부에서는 경제학·사회학·통계학 등을 미리 공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이미 제시된 160여개 문제 속 자료들을 분석해본 결과 표와 같은 특성이 있었다. 표에서 보듯이 자료해석영역이 다양한 학문과 연결돼 있는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문제풀이 과정은 전혀 무관하다.물론 직접 적용된 문제도 있었지만 단순 시사상식이나 초·중·고 시절 쉽게 배웠던 수준에 불과하다.따라서 제시된 자료는 자료해석영역의 틀 내에서 해결되는 것이 옳다.그것이 PSAT 도입의 취지이기도 하다.자료해석의 기본이랄 수 있는 통계학은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이 역시 기초통계면 충분하다.수학에 대한 간단한 복습은 좋다.고등학교 수학의 통계 부분을 다시 보되 공식암기보다 공식이 도출되는 과정이나 결과에 대한 해석에 집중해야 한다.이제 본격적인 공부 방법론에 대해 서술해 본다. (1) 단순자료 읽기 수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핀다.급격한 변화에 주목하면서 수치의 증가와 감소에 마킹을 한다.단순자료는 주로 큰 수의 움직임이 대부분이므로 개별 수보다는 경향성 중심의 흐름에 유의해야 한다.단순자료는 신문이나 논문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보통 자료를 제시한 뒤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게 된다.이 부분은 신문,논문 등에서 나온 자료 발췌 이유를 읽음으로써 대처법을 향상시킬 수 있다. (2) 비교자료 읽기 비교자료란 제시된 자료의 수치가 백분율이나 100을 기준으로 하는 지수성 수치,‘∼당’ 등으로 주어진 제한수치 등으로 구성된 자료를 말한다.따라서 제한된 영역 속에서 차지하는 양에 의해서 표시되는 비교수치는 원점수의 크기를 대변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준이 다를 경우 그 수치끼리의 비교는 불가능해진다.시각적인 오류에 빠질 위험이 있어 실제 시험에서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자료 문제는 유형별 훈련과 연습이 상당히 필요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물론 ‘수’에 대한 개념 정립과 훈련을 거친 사람이라면 아주 간단한 연습으로도 높은 성취도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실전에서 응용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문제풀이 뿐 아니라 초·중·고교시절 공부했던 분수의 크기,실수의 체계,진법과 기수법,간단한 방정식과 부등식,확률 등의 부분에 대해 원리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3)그래프 읽기 그래프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그래프의 기울기다.보통 수치의 증감을 나타내는 그래프에서 그 기울기는 수치의 증감률을 나타낸다.전체적으로 증가하면서,중간에는 증가는 물론 감소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이 시각적으로 착각을 할 수 있다.바꾸어 말하면 기울기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면 그래프 문제는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다.신문이나 논문,정부 발표자료 등을 통해서 연습한다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4)자료의 분석 읽은 자료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여 새로운 항목을 창조하는 일을 말한다. 자료의 읽기에서 이미 약간은 언급해서 알 수 있겠지만 자료의 외형에서 나타나는 오류를 제거하고,나타내고자 하는 사실에 보다 정확히 접근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자료를 정확히 분석하려면 먼저 정확한 자료의 읽기가 있어야 하고 나타난 수치에 대한 간단한 계산조치를 한 후에 그 수치가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는 것이다.그리고 난 후에 새로운 항목을 생성하는 작업을 함으로써 자료를 통해서 구할 수 있는 것과 구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작업을 한다.이 때 항목 상호간의 관계식을 이용하는 것과 지수의 정의나 용어에 대한 해설을 이용하는 것으로부터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잡아나간다.
  • [책꽂이]

    ●실마릴리온(JRR 톨킨 지음,김보원 옮김,씨앗을 뿌리는 사람 펴냄) 문헌학자이자 언어학자인 저자가 창조한 ‘가운데땅(Middle­earth)’의 신화와 역사를 기록한 서사시.‘반지의 제왕’의 ‘절대반지’처럼 이 작품에는 모든 존재들의 운명을 지배하며 세상마저 바꿔버린 위대한 보석 ‘실마릴’이 등장한다.잃어버린 보석을 되찾기 위한 격렬한 전쟁이 시작되면서 요정과 인간의 운명,‘가운데땅’의 흥망성쇠가 어우러진 거대한 신화의 세계가 펼쳐진다.나무들의 빛이 봉인된 보석 실마릴들에 얽힌 신화적 연대기이기도 하다.2만 5000원. ●유혹,아름답고 잔혹한 본능(린다 손탁 지음,남문희 옮김,청림출판 펴냄) 인간의 본능인 성적 유혹에 관해 고찰.저자는 인류의 시작이 엑스터시에서 비롯됐다고 본다.난자와 정자가 자궁의 열기 속에서 하나로 결합되며 생명의 드라마가 잉태된 그날부터 남자와 여자는 그 숭고한 생태로 돌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 유혹하면서 살아간다는 것.그래서 태고적에는 섹스와 종교가 하나였고,섹스는 곧 신성한 행위로 간주됐다는 논리를 편다..그러나 지나친 유혹에의 탐닉은 파괴를 몰고온다.바빌로니아는 어마어마한 사치와 엄청난 향수의 남용 속에 사시사철 성대한 파티의 나날을 보내다 비극적 종말을 맞았다.1만 3000원. ●내일은 인도다(이운용 지음,인도코리아센터 펴냄) 10억 인구에 면적이 남한의 35배나 되는 인도는 브라질·러시아·중국과 함께 브릭스(BRICs)라 불리며 미래의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제2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남인도 뱅갈로엔 첨단정보기술(IT)전용 빌딩이 들어서고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인도 첸나이 무역관장을 지낸 저자가 소개하는 인도여행·주재생활·투자 가이드.인도에선 보통 남부의 안드라프라데시,카르나타카,타밀나두,케랄라 등 4개주를 남인도라 부르고 그 외의 북쪽 전체를 북인도라고 한다.1만 8000원. ●자녀교육의 비법은 없다(이성호 지음,문이당 펴냄) 전인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연대 교수)의 자녀교육 지침서.저자는 자녀들에게 타인의 존재 가치를 인정함으로써 자신을 바로 세우도록 가르치는 일이 무엇보다 긴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에베소서에 나오는 자녀 교육에 관한 사도 바울의 충고를 들려준다.“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부모의 잣대에 맞춰 자녀를 키우고 싶다면 먼저 부모 자신이 바로 서야 한다는 점도 지적한다.9500원. ●내 사랑 멘토(주영하 지음,누리미디어플러스 지음) 고대 그리스 이타카이 왕국의 왕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나서며 자신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친구에게 맡긴다.그의 이름은 멘토.그는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올 때까지 텔레마코스의 친구이자 선생님,상담자,때론 아버지가 돼 친구의 아들을 잘 돌봐준다.지혜와 신뢰로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라는 의미의 멘토란 말은 그렇게 탄생했다.이 책엔 인생의 등대가 돼 주는 멘토를 그리워하는 33편의 글이 실렸다.9000원.
  • [메트로 의회] 여성의원 의정활동 반짝반짝

    국회,정당 등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자치구 의회에서도 여성들이 주민밀착형 의정활동을 활짝 꽃피우고 있다.현재 서울시내 25개 기초의회 가운데 여성 의원은 33명이다. 전체 구의원은 531명으로 6.2%를 차지한다.특히 복지,교육,환경 등의 분야에서 꼼꼼하게 일을 챙겨가며 얼른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일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네 일은 내 손으로” 서울 강남구의회 박춘호(청담1) 의원은 1994년부터 11년째 ‘청담공원 지키기 모임’ 대표로 뛰고 있다.보통 여성들이 잘 맡지 않는 상임위원회인 재무·건설위에서 간사 역할을 하게 된 것도 자연을 지키는 데 관심을 기울이다 생긴 일이다. 리베라호텔 뒤 청담공원에 한 사업가가 골프연습장을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모임을 결성,주민 200여명과 힘을 합쳤다.법정 싸움으로 번져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판결로 졌지만 청담공원을 자연 그대로의 생태공간으로 가꾸는 데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근린공원에 상업시설 유치 금지를 원칙으로 한 규정이 마련된 데도 박 의원이 한몫 톡톡히 했다. 관악구의회 김금희(봉천11) 의원 역시 관악산 골프연습장 건설에 반대하는 모임을 만들어 4년 전부터 맹활약 중이다.지난 2000년 10월 모임을 이끌기 시작해 2002년 의정에 입문한 동기도 여기서 나왔다. 같은 구의회 유정희(신림9) 의원은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대표다.1999년 2월 발족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림천에 대한 생태지도 제작과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친수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의회에 들어온 직후인 98년엔 어린이집 운영에 문제점이 적잖다는 제보를 교사들로부터 받아 ‘어린이집 조사 특별위’ 구성을 발의,반향을 일으켰다. 급·간식 문제나 교재·교구 등과 관련해 불합리한 점을 뜯어고칠 목적으로 이듬해에는 ‘위탁시설 관리에 대한 조례’까지 만든 일은 아직도 가슴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행동은 좁게,생각은 넓게 노원구의회 이윤숙(상계5) 의원은 ‘Act locally,Think globally’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행동은 지역적으로 하되 생각만은 늘 세계를 염두에 두자는 것이다. 우리 고유의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과 통한다는 점에서 문화답사 운동에 온힘을 기울인다.관내 불암산과 수락산,초안산이라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역사·문화 유산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지역문화 창조에 관심이 많다.시립 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한문 강의를 통해 문화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강북구의회 김현주(수유1) 의원의 경우처럼 ‘의사들’(의회를 사랑하는 이들) 지역모임을 통해 풀뿌리 의정에 대한 홍보활동에 힘쓰는 이들도 있다.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자연스레 생활과 밀착된 부분에 관심이 높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초구의회 김열호(서초1) 전 의장은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다정다감한 성격이 어우러져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주면서도 승부욕(?)까지 보여 실생활이나,환경·교육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메트로 의회] 여성의원 의정활동 반짝반짝

    국회,정당 등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자치구 의회에서도 여성들이 주민밀착형 의정활동을 활짝 꽃피우고 있다.현재 서울시내 25개 기초의회 가운데 여성 의원은 33명이다. 전체 구의원은 531명으로 6.2%를 차지한다.특히 복지,교육,환경 등의 분야에서 꼼꼼하게 일을 챙겨가며 얼른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일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네 일은 내 손으로” 서울 강남구의회 박춘호(청담1) 의원은 1994년부터 11년째 ‘청담공원 지키기 모임’ 대표로 뛰고 있다.보통 여성들이 잘 맡지 않는 상임위원회인 재무·건설위에서 간사 역할을 하게 된 것도 자연을 지키는 데 관심을 기울이다 생긴 일이다. 리베라호텔 뒤 청담공원에 한 사업가가 골프연습장을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모임을 결성,주민 200여명과 힘을 합쳤다.법정 싸움으로 번져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판결로 졌지만 청담공원을 자연 그대로의 생태공간으로 가꾸는 데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근린공원에 상업시설 유치 금지를 원칙으로 한 규정이 마련된 데도 박 의원이 한몫 톡톡히 했다. 관악구의회 김금희(봉천11) 의원 역시 관악산 골프연습장 건설에 반대하는 모임을 만들어 4년 전부터 맹활약 중이다.지난 2000년 10월 모임을 이끌기 시작해 2002년 의정에 입문한 동기도 여기서 나왔다. 같은 구의회 유정희(신림9) 의원은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대표다.1999년 2월 발족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림천에 대한 생태지도 제작과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친수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의회에 들어온 직후인 98년엔 어린이집 운영에 문제점이 적잖다는 제보를 교사들로부터 받아 ‘어린이집 조사 특별위’ 구성을 발의,반향을 일으켰다. 급·간식 문제나 교재·교구 등과 관련해 불합리한 점을 뜯어고칠 목적으로 이듬해에는 ‘위탁시설 관리에 대한 조례’까지 만든 일은 아직도 가슴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행동은 좁게,생각은 넓게 노원구의회 이윤숙(상계5) 의원은 ‘Act locally,Think globally’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행동은 지역적으로 하되 생각만은 늘 세계를 염두에 두자는 것이다. 우리 고유의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과 통한다는 점에서 문화답사 운동에 온힘을 기울인다.관내 불암산과 수락산,초안산이라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역사·문화 유산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지역문화 창조에 관심이 많다.시립 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한문 강의를 통해 문화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강북구의회 김현주(수유1) 의원의 경우처럼 ‘의사들’(의회를 사랑하는 이들) 지역모임을 통해 풀뿌리 의정에 대한 홍보활동에 힘쓰는 이들도 있다.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자연스레 생활과 밀착된 부분에 관심이 높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초구의회 김열호(서초1) 전 의장은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다정다감한 성격이 어우러져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주면서도 승부욕(?)까지 보여 실생활이나,환경·교육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근혜 “국보법 철폐 절대안돼”…與 반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군(軍) 보고누락 파동 등 현안과 관련해 국가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고,열린우리당이 “정치공세이자 색깔논쟁”이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정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박 대표는 22일 당 운영위 회의와 전날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집권층이 창조와 발전보다는 대한민국 정통성을 훼손하고 근본을 흔들며 파괴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정부가 국가 정체성을 흔드는 상황이 계속되면 야당이 전면전을 선포해야 할 날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노 대통령을 향해 “개혁은 국민이 더 잘 살게 하는 것인데 지금은 개혁의 목표가 변질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의문사진상조사위 발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을 공개 요구했다. 그는 “영해를 수호하기 위해 본분을 다한 군을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칭찬하기보다 질책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경제살리기 등 시급한 일은 뒷전으로 미루고 국민 갈등을 증폭시키는 일만 벌이고 있다.”며 여권의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보안법 폐지,친일진상규명법 개정,선거법 개정 움직임 등을 비난했다. 국가보안법에 대해서 박 대표는 “북한이 하나도 고치지 않은 상황에서 철폐는 절대 안되며 운용상의 문제가 있는 몇가지 부분은 개정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열린우리당의 폐지 움직임에 반대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행정자치위 소속 위원 연명으로 채택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묻습니다.’란 제목으로 공개 질의서를 발표했다. 질의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태에 있어 작전수행보다 내부보고 체계를 우선시한 이유 ▲여당 의원들이 남북관계를 생각할 때 군의 NLL 대처는 문제가 크다고 비난한 데 대한 입장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국가안전을 위한 조직인지,국가해체를 위한 조직인지 여부를 밝혀 달라고 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민주주의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정치 공세이자 색깔논쟁”이라며 “한나라당이야말로 정체성이 무엇인지,역사의 정체성을 바로 잡을 것인지 왜곡을 그대로 둘 것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병두 기획위원장도 “과거 어느 야당 지도자도 ‘전면전’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며 박 대표의 정체성 확립 주장을 ‘신(新)색깔논쟁’으로 규정하는 등 반발했다. 신기남 의장은 그러나 “국가 정체성을 문제삼고 안보를 갖고 이념논쟁을 벌이는 것은 상생의 정치에 맞지 않다.”고 반박하면서도 “박 대표가 여전히 상생의 정치를 화두로 지니고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확전(擴戰)을 피하려는 뜻을 내비쳤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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