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창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무효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자택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카오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546
  • [토리노 2007] 한국 메달 ‘싹쓸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남녀 1500m에서 동메달 1개만 빼고 모든 메달을 싹쓸이했다. 성시백(연세대)은 23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6초361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남규(단국대·2분36초509)와 이승훈(한국체대 입학예정·2분36초590)도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김혜경(성신여대)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5초218로 대표팀 후배 조해리(고려대·2분35초532)를 0.314초차로 제치고 1위로 들어왔다. 이소희(경희대 입학예정)는 2분36초466으로 6위에 그쳤다. 2005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쇼트트랙 전종목 금메달의 기적을 일궈냈던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첫날부터 2개의 금메달을 수확,‘신화창조’를 재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오후 11시 현재 금 4개·은 6개·동메달 5개로 러시아(금6 은6 동7)와 이탈리아(금5 은1 동1)에 이어 종합 3위로 뛰어 올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매방 춤사위’ 5년만에 만난다

    ‘한국춤의 명인’ 우봉 이매방 선생의 팔순을 기념해 우봉의 제자들이 스승에게 헌정하는 뜻깊은 무대가 마련된다.25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무선(舞仙)·님께 드리는 헌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한국춤 공연.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인 이매방 선생의 춤 인생과 열정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이다.특히 우봉 선생의 제자들의 모임인 ‘우봉 이매방 춤보존회’(회장 임이조)가 위암 선고를 받아 투병생활중 최근 건강을 회복한 스승의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공을 들여 일군 공연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전남 목포 태생인 우봉은 7살 때부터 춤을 배우기 시작해 72년간 전통춤에만 매달려 외길 인생을 살아온 명인. 고교 재학시절 이대조 선생에게 승무, 이창조 선생에게 검무를 각각 사사했고 초등학교 시절 5년간 중국에 살면서 중국의 전설적인 무용가 매난방에게서 칼춤과 등불춤을 익히기도 했다.당시 기생, 혹은 광대라는 사회적 천대와 멸시에도 굽히지 않고 꼿꼿하게 춤으로 일가를 이뤄 비단 춤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측면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춤꾼이다. 그래서인지 고고하고 단아한 그의 정중동의 춤사위는 인간의 희열과 인욕(忍辱)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무대에서는 우봉 이매방 춤보존회 회장 임이조, 우봉 이매방 춤전수관장 최창덕, 전수교육조교 김명자·김정녀·김묘선·이수자 오미자·박소림·김덕숙·오은명·황순임·김효분을 비롯해 20여명이 2시간 동안 10개의 레퍼토리를 펼치게 된다.무형문화재 승무, 살풀이춤은 물론 장검무, 기원무, 무당춤, 입춤, 승천무, 대감놀이, 사풍정감(士風情感), 보렴승무, 삼북오북 등 우봉이 창작한 춤이 망라됐다. 승무는 장관을 이루는 북가락과 빼어난 발디딤새며 장삼놀음으로 해서 우리 민속춤의 정수로 꼽히는 레퍼토리. 그런가 하면 살풀이춤은 신비함과 비장미를 함께 갖춘 춤사위로 단아한 멋과 정한을 풀어내 ‘이매방 춤의 대명사’로 불린다.이밖에 우봉이 경기무속 장단에 맞춰 새롭게 안무한 기원무, 호남 기방예술의 정통을 이어 애잔하면서도 요염한 입춤, 진도지방 상여 소리와 씻김굿에 무녀 춤사위의 볼거리들을 담은 승천무, 선비의 내면세계를 춤사위로 표출시킨 남성적 기품의 사풍정감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춤들이다. 중국 경극배우 매란방에게서 배운 검무의 칼사위와 우리 전통 검무를 혼합해 1950년대 안무한 장검무도 들어있다.이 가운데 우봉이 직접 무대에 올라 승무(18분)와 입춤(15분) 등 두 작품을 출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당초 10개의 작품을 모두 제자들이 출 예정이었으나 우봉이 직접 독무를 추겠다는 고집을 부렸다고 한다. 지난 2002년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선 뒤 암 선고를 받아 투병하다 5년만에 국내 무대에서 춤사위를 보여주는 셈이다.이매방 전통춤보존회측은 “우봉 선생이 건강을 우려한 제자들의 만류에도 자택 2층 연습실에서 틈틈이 연습을 하면서 무대의상도 꼼꼼히 챙기는 등 큰 열정을 쏟고 있어 제자들이 더욱 공연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고 귀띔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새 만원권 도안 혼천의 中 전래 천문기구 논란

    새 만원권 도안 혼천의 中 전래 천문기구 논란

    새 1만원권에 도안으로 들어간 ‘혼천의’가 논란에 휘말렸다. 송이영이 조선 현종 10년에 만든 천문시계 ‘혼천시계’(국보 230호)는 독창적인 창조물이지만 돈에 들어간 ‘혼천의’는 혼천시계의 일부분이지만 중국에서 전래된 천문관측기구라는 문제 제기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혼천의를 도안으로 채택한 것은 세종대왕 때 장영실이 혼천의를 만들었다는 기록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이전 것은 소실되고 송이영의 혼천시계만 남아 도안으로 따온 것이고, 중앙의 지구의 등에 독창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측은 “한국에서 자동차를 만들 때 세계적인 디자인의 흐름과 무관하게 만들 수가 있느냐.”면서 “조상들의 과학기술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해외시장 개척에 한화 미래 달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호소가 먹혀들고 있다. 김 회장은 올초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새 CI를 선포하면서 임직원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CI 선포를 계기로 의식부터 경영체질까지 대변혁하자.”며 ‘한화 트라이서클’이 새겨진 사기(社旗)를 힘차게 흔들었다. 그는 변화와 개혁을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외쳤다.“둥지를 지키는 텃새보다는 먹이를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본능을 배워야 한다.”고 ‘철새론’을 폈다. 올 들어서는 신년사 등 기회 있을 때마다 “해외를 뚫어야 할 회사가 머뭇머뭇하고 있다.”며 질책성 발언도 토해냈다.“반드시 바뀐 모습을 보이라.”고 최근 전 계열사에 강력하게 지시하기도 했다. 한화의 생존은 국내가 아니라 해외시장을 어떻게 개척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전하는 메시지다. 이런 의미에서 CI도 바꿨다. 초일류 글로벌 기업의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해선 세계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런 김 회장의 리더십으로 그룹 내부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한화 관계자는 “내부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며 “긴장된 분위기”라고 전했다.“해외사업 파트도 피치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의 사활이 걸린 만큼 적극적인 해외진출 및 해외기업 인수 및 합병(M&A)에 몸을 움직이고 있다. 한화는 이같은 그룹의 역동하는 모습을 연초부터 신문,TV, 인터넷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한 한화 ‘트라이서클’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소비자 프로모션도 추진할 계획이다. 트라이서클은 Trust(신뢰),Respect(존경),Innovation(혁신)을 뜻하는 세 개의 원이 창조적으로 만나 끊임없는 변화와 글로벌 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3) 경상북도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3) 경상북도

    경북도는 지난해 김천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체전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에 이어 2등을 차지했다.1981년 대구시가 분리된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둬 성취상까지 받았다. 특히 전력면에서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서울의 벽을 넘은 것은 일대 쾌거로 받아들여졌다. 경북은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2002년 6위→2003년 5위→2004년 4위→2005년 3위로 도약하는 등 꾸준하게 발전했다. 소년체전도 2000년 이전 10∼14위에 머물렀으나 최근 들어 4∼6위로 뛰었다. 이같은 경북의 약진은 2001년 전국체전에서 12위로 곤두박질, 위기에 빠지자 체육회 예산을 2배로 증액하고 우수 선수 발굴 및 육성 등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는 게 체육계 안팎의 분석이다. ●기초종목 및 우수 인재 발굴·육성에 집중 경북교육청은 기초종목 선수 저변 확대와 우수 선수 발굴을 위해 매년 23개 시·군 교육청별 ‘교육감기 타기 초·중 구간 마라톤 대회’ 및 ‘초등학교 수영대회’ 개최를 의무화했다. 또 ‘체조 꿈나무 발굴 대회’도 개최하고, 대회 1,2,3위 입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300만원,200만원을 현금 시상한다. 특히 학교체육 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1차 5개년(1999∼2003년) 계획의 성공적 추진으로 경북체육 도약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이 계획에 따라 242개 초·중·고교 운동부가 중점 육성됐다. 훈련비로 111억원이 지원됐으며, 전문 코치 83명도 충원했다. 우수 및 전임 코치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코치 포상금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팀 또는 개인 경기를 우승으로 이끈 코치에게 각각 1000만원과 300만원의 포상금을,2,3위로 이끈 코치에게도 50만∼1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경기장 및 연습장 신설·보강, 장비 현대화, 동하계 합동 강화훈련과 현지 적응훈련 및 취약종목 경기력 보강 등도 집중 추진했다. 이런 노력으로 전국체전 및 소년체전 12∼14위로 하위권이던 성적이 6∼8위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2005년부터 2차 5개년 계획 추진에 들어갔다.1차 계획을 대폭 확대, 강화했으며, 특히 많은 메달이 걸려 있거나 기록경기 종목인 육상·수영·체조·양궁 등 육성에 투자가 집중됐다. 따라서 이들 종목의 학교 운동부 창단을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18개 대상 학교 중 이미 15개 학교가 창단했다. 이들 학교에는 올해 선수 1인당 연간 훈련비 70만∼120만원씩이 지원된다. 기존 272개 초·중·고교 392개팀 활성화를 위한 각종 예산지원도 대폭 늘렸다.2009년까지 전문 코치 90명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백효 경북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장학사는 “체육예산이 대폭 투입되는 2차 5개년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경북은 전국체전 및 전국소년체전에서 상위권에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수 단체 종목 단일팀 하지만 경북 체육이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인프라 구축과 선수 확보가 절실하다. 이를 반영하듯 도내 초·중·고교의 럭비·농구·하키·배구팀은 각각 ‘단일팀’이다. 이마저도 김천 한일여고 농구팀을 비롯한 상당수는 선수 수급이 안돼 예비선수가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팀 운영의 어려움은 물론 경기력 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 메달박스로 꼽히는 수영은 인프라가 열악하다. 수영장이 있는 곳은 포항·김천·영천 등 3곳이 전부다. 초·중·고교 수영선수도 모두 130여명에 이르지만 해마다 20∼30명씩 줄고 있다. 역대 전국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금메달 2개가 고작이다. 학부모와 학교들도 갈수록 학교체육 기피현상이 두드러져 체육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장학사는 “많은 예산이 드는 수영장·벨로드롬 경기장 등 체육 기반시설 확충과 노후 장비 현대화가 시급한 현안”이라며 “이를 위해 경북도와 도체육회 등과 협력해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하양초등학교 배구팀 지난 16일 찾은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초교 배구팀은 옛 영광 재현을 외치며 맹훈련 중이었다. 훈련장은 18일부터 개최될 올해 첫 대회인 제주도 칠십리기 초등 배구대회부터 전국을 평정하겠다는 열기로 가득했다. 선수들 표정에서는 2005년 이 대회 정상의 감격을 기필코 다시 안겠다는 의지가 역력했다. 이 학교 신동환 교장은 “전력탐색의 성격을 띤 이번 대회를 반드시 잡고 올해 7개 전국대회 석권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선수 14명 모두가 혹독한 동계훈련을 이겨냈다.”고 소개했다. 1976년에 창단된 이 학교 배구팀은 85년과 86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했다.2000년 한국초등연맹회장기 타기 전국배구대회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역대 10여개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 성적을 올렸다. 임도헌·진창욱 등 국가대표 출신으로 한때 한국 실업배구를 주름잡던 스타들도 다수 배출했다. 최종현(46) 감독은 “우리 팀은 전국 초교 배구팀 중 최강”이라며 “올해 옛 명성 회복은 물론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눈물겨운 노력 뒤에는 남다른 어려움과 희생이 있다. 이날 300여평의 학교 강당에 마련된 훈련장은 싸늘한 냉기가 가득했다. 훈련장 한편에 전기난로가 켜져 있었지만 온기는 선수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조명 중 절반 정도인 10여개는 불이 들어오지 않아 어두컴컴했다. 주장인 채상익(12)군은 “겨울에는 손이 얼고 여름에는 숨이 확확 막혀 훈련하기 힘들다.3,4학년 동생들은 울기까지 한다.”고 했다. 선수들의 숙소도 비가 새는 조립식 컨테이너가 전부다. 교육청에서는 화재사고를 우려해 컨테이너를 숙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탈의실과 샤워실은 생각도 못한다. 경북 유일의 초등부 배구팀인 하양초 배구팀이 한해 사용하는 예산은 코치의 수당을 제외하면 1200만원이 고작이다. 이 중에서 출전비를 우선 제쳐두면 따로 쓸 돈이 없다. 마땅히 손을 벌릴 곳도 없어 교장과 감독이 번번이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고 있다. 전지훈련과 시합경기를 위해 대구·울산 등지를 오갈 때는 감독이 자신의 승합차량을 몰고 선수들을 실어 나른다. 물론 통행료와 유류비는 감독 부담이다. 선수들에게 고기를 먹일 돈이 없어 고민하던 최 감독은 아예 학교 인근에 조그마한 불고기식당을 차렸다. 주위에서도 이런 딱한 사정을 알지만 지원은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것은 변변한 지원 없이 자식들 고생만 시킨다며 운동을 더 이상 안 시키려는 선수 학부모들을 설득하는 일이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역도 강윤희·체조 유한솔등 월드스타 꿈나무 ‘무럭무럭’ 경북 체육에 ‘월드스타’는 없다. 현재는 ‘아시아스타’이지만 세계 1등을 향한 꿈나무들이 포진해 있다. 역도 국가대표 상비군인 포항 환호여중 강윤희(16)양은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올해 목표는 전국대회 3관왕이다. 김일곤 지도코치는 “윤희는 바벨을 잡은 지 불과 1년여 만에 중등부 한국신기록을 세웠다.”면서 “앞으로 도하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장미란을 능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POSCO 교육재단인 포항제철서초등·포철중·포항제철고는 한국 체조 꿈나무의 산실이다. 지난해 전국체전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딴 유한솔(17)양 등 국가대표 4명(여)과 상비군 7명(남3·여4)이 있다. 특히 상비군인 문동주(17)군은 무섭게 성장하는 선수로 세계적 무대를 평정할 날이 올 것이라고 이들 학교 박상권(50) 총감독은 소개했다. 경산중학교도 남자럭비의 명문교이다. 지난해 전국대회 우승 2회를 했다. 역대로는 30여회에 이른다.1980년 창단,50여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수영 2관왕인 이종건(12·경산 중앙초)과 전국체전 역도 용상에서 2관왕을 거머쥔 정광교(18·포항해양과학고) 선수 등도 주목을 받는다. 지난해 경북학생체육대회 육상 남초등부대회에서 21년 만에 경북신기록을 세운 강민구(영천포은초등 5년) 선수도 유망주이다. 예천은 양궁 종목의 메카. 예천여중 3년 홍은지(16)양은 지난해 문화관광부장관기 타기 대회에서 우승을, 예천중은 중고연맹양궁대회에서 단체전 3등을 했다. 이밖에 예천여고 이다빈(17)·예천중 박흥석 선수 등도 예천이 배출한 김진호·황숙주·윤옥희·최원종·한희정에 이어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소년체전에서 각각 2연패와 4연패를 한 남중 테니스·여초 정구,2관왕에 오른 사이클 단체전 선수들도 세계 정상 등극을 위해 훈련 중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윤종용 부회장 ‘생활가전’ 챙긴다

    윤종용 부회장 ‘생활가전’ 챙긴다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에 스피드경영 체제가 도입됐다. 생활가전이 윤종용 부회장의 직속체제로 개편됐다. 총괄에서 최진균 부사장이 맡는 사업부로 조직이 격하되면서 윤 부회장의 직속으로 바꿨다. 윤 부회장은 19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본사에서 주요 임원을 대상으로 한 회의에서 조직개편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철저한 성과주의와 함께 창조경영을 위해 혁신과 도전하는 조직의 역량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또 윤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외환위기 이후 2년간 뼈를 깎는 구조조정 끝에 10년만에 세계에 우뚝서는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모든 사업부는 다시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2004년에도 생활가전을 직속체제로 둔 적이 있다. 당시 1분기 570억원의 흑자라는 반짝 성과를 냈으나 연간 기준으로 500억원대의 적자였다. 생활가전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청소기·전자레인지 등이 포함된다. 생활가전은 지난해 3조 900억원 매출에 17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는 삼성전자의 ‘애물단지’다. 생활가전에 대한 경영진의 기대감이 상실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의 생산시설을 광주 공장으로 옮기고 비수익성 사업을 정리하면서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등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 생활가전의 실질적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 총괄에 제조기술 담당을 신설했다. 윤 부회장 직속의 디지털 솔루션센터를 이전 배치했다. 사업부별 연구 개발을 아우르는 기술 총괄에는 소프트연구소와 생산기술연구소, 지적재산권(IP) 전략실,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략실 등이 배속됐다. 전에 배치된 디지털 솔루션센터는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창조경영’의 전위 부대다.3∼5년 이후의 기술 트렌드를 예측 분석해 미래형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토요영화]

    ●리딕-헬리온 최후의 빛(KBS2 밤 12시35분)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라는 속설을 뒤집은 영화의 한편이다.2000년에 국내 개봉한 ‘에일리언 2020’이라는 다소 난해한 제목의 저예산 SF액션 영화의 속편이다. 보통 속편은 전편에 비해 재미나 흥행 모두 뒤지기 일쑤. 리딕은 ‘빈 디젤’이 연기한 영화속 캐릭터가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 기획된 팝콘무비. 전편보다 제작비를 일곱배 이상 쏟아부어가면서 재창조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는 마치 터미네이터로 스타가 된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전편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초특급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2,3를 만든 것과 비슷한 경우다.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화려한 특수효과와 볼거리는 안방에서 느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리딕에서는 여성 캐릭터는 거의 미미한 존재로 그려진다. 또한 액션영화에 주로 등장하는 로맨스 따위를 기대한다면 금방 실망하고 말 것이다. 오로지 ‘악당’ 리딕이 어떻게 ‘뉴 히어로’가 되는지 그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절대공포의 상징 네크로몬거는 자신을 거역하는 행성은 모두 휩쓸어 버린 후, 정복의 상징으로 죽음의 조각상만을 남겨 놓는다. 평화로운 헬리온 행성에도 예외 없이 네크로몬거의 침략이 시작되고, 네크로몬거의 강력한 무력 앞에 멸망의 위기에 처한다. 헬리온의 지도자는 네크로몬거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종족 퓨리온을 찾지만 그들은 이미 멸망한 후였다. 위기에 처한 헬리온의 지도자는 네크로몬거에 대항할 수 있는 퓨리온 족의 유일한 후예 ‘리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2004작.112분. ●스워드피시(OCN 오후 10시)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불법 비자금 세탁 프로젝트 코드명인 ‘스워드피시’. 스파이인 가브리엘(존 트라볼타)은 국제적인 테러를 척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키 위해 ‘스워드피시’로의 침투를 모색한다.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두가지 시나리오를 꾸민다. 하나는 대량의 무기와 용병을 투입해 실제 은행을 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컴퓨터에 접속해 스워드피쉬를 해킹하는 것. 여기에 적합한 인물이 바로 스탠리(휴 잭맨)이다. 지구상 최고의 해커 두명 중 하나인 스탠리는 FBI의 하이테크 사이버 감시시스템을 교란시킨 죄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를 빼앗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김준성 연세대 취업정보실 부실장이 본 퍼거슨감독 용병술

    요즘 잘 나가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참 부진했던 지난해 4월, 알렉스 퍼거슨(65) 감독은 “그의 공간 창조 능력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언론에 대놓고 칭찬했다. 며칠 뒤 박지성은 아스널 전에서 골을 터뜨려 감독의 신뢰에 답했다. 브랜드 가치만 1조 3000억원, 한해 순익만 4000억원을 내는 거대기업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하는 데는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쟁쟁한 스타들의 결합 덕만은 아니다. 그물을 짜듯 선수들의 역량을 결합하는 퍼거슨이 있기에 가능했다. 퍼거슨의 독특한 전략을 벤치마킹하면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인재 채용 원칙을 파악할 수 있다고 김준성(53) 연세대 취업정보실 부실장은 강조한다. 유럽축구 마니아인 김 부실장은 최근 ‘퍼거슨의 선수 선발 및 활용패턴 분석 보고서’를 냈다. 취업 관련 강연 등을 통해 인연을 맺은 기업 인사 담당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퍼거슨 전도사’를 자임하고 나선 것. ●흐름을 읽는 링커형 중용 퍼거슨이 다른 유명 감독들과 차별화되는 첫번째는 경기 흐름을 읽고 협응(協應)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고른다는 점이다. 패스해달라고 압박을 가하는 선수보다 흐름에 민감한 링커형을 선호한다. 틈만 나면 그는 “축구는 11명이 한다.”는 말을 되풀이한다. 우리 기업처럼 몇차례 인터뷰를 거쳐 채용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는다. 유망주들을 유심히 지켜보다 한 순간 낚싯대를 잡아채듯 선발한다. 맨유 유소년팀에서 데이비드 베컴을 발탁, 세계적인 스타로 키운 것도 바로 그였다. 김 부실장은 “우리 기업도 그물을 드리우고 기다리는 채용에서 낚시형 채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퍼거슨은 한번 마음을 준 선수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시골에서 공을 차던 소년 호날두를 발견한 것도 그였고 루니에 부상을 입혀 지난해 독일월드컵에 조기 출전하지 못했을 때 팬들의 비난 속에서도 호날두를 감쌌다. 둘을 화해시켜 최고의 골게터 콤비로 만든 것은 물론이다. 퍼거슨 감독이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던 박지성에게 전화를 걸어 입단을 권유한 것은 그가 피부색이나 국경을 의식하지 않고 인재를 선발함을 보여준다. 챔피언스리그 AC밀란 전에서 골을 넣는 장면을 본 뒤 “어떻게 그렇게 빠른 슛을 날릴 수 있느냐.”고 물어 박지성의 결심을 이끌어냈다. ●모두에게 주전 의식 심어 맨유에선 모두가 주전이다. 퍼거슨의 로테이션 기용 원칙 덕이다. 주전이 못 뛰게 될 때야 후보가 나서는 다른 팀과 다르다. 퍼거슨 감독은 또 당장의 성적보다 선수의 축구인생을 더 중시한다. 루니가 다쳤을 때 월드컵 조기 합류에 반대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성에게 서서히 출장 시간을 늘려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부실장은 “이처럼 따듯하고 인간적인 면모 때문에 그에게 빠져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퍼거슨은 호날두가 이번 시즌 15골을 넣으면 100달러를 주기로 내기를 걸었다. 할아버지 답잖게 젊은 선수들과 호흡하는 것이다. 이는 신세대와 노장의 결합으로 전력을 극대화한다. 김 부실장은 유럽축구 중계를 거의 빼놓지 않고 보고 해외 인터넷 축구사이트들을 탐독한다. 테니스를 30년간 즐긴 데다 최근에는 검도를 배우기 시작했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과격한 농구를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다. 그는 “퍼거슨은 지금도 운동장에 가장 먼저 나와 공을 찬다. 누구보다 축구를 즐긴다. 그러니 선수들이 따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퍼거슨 감독은 누구?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맡은 지 올해로 21년이 된다. 빠르고 거칠기로 소문난 영국 프로축구에서 이토록 오랜기간 팀을 맡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보스’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는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비롯, 총 8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맨유를 최고의 구단으로 만들었다.1998∼99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축구협회(FA)컵,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휩쓰는 ‘트리플 크라운’도 일궈냈다.120여년 영국 축구 사상 전무후무한 일.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것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감독상까지 받았다.2004년에는 통산 1000경기 출장이란 대기록을 작성했다. 현역 시절 공격수로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 뛰기도 했던 그는 껌을 열심히 씹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씹는 속도가 빨라지는 건 그가 그만큼 긴장을 풀기 위해 노력하는 것. 카메라 앞에선 화를 내지 않는 퍼거슨 감독은 선수 전체의 협력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을 때 라커룸에서 문짝을 걷어차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정 선수를 겨냥해 실수를 지적하는 일은 그가 가장 싫어하는 일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선수 등용 8원칙 1. 흐름을 읽고 조직에 도움을 주는 ‘링커형’ 선수를 고른다. 2. 유망주를 수년간 ‘낚시’하듯 골라 키운다. 3. 한번 기용하면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4. 국경 없이 인재를 찾는다. 5. 로테이션 원칙은 철저히 지킨다. 6. 선수의 ‘직업능력 보존’을 우선한다. 7. 패기와 경험을 조화시킨다. 8. 선수의 탁월한 부분을 정확하게 얘기한다.
  • 삼성 홍보팀 ‘윤순봉-이인용 라인’ 가동

    삼성그룹의 홍보 패러다임이 바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창조 경영´에 맞는 홍보가 강화된다. 윤순봉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이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홍보팀장을 맡게 된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윤 부사장은 삼성그룹 내에서 ‘아이디어 맨’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 1979년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당시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생명을 거쳐 86년부터 91년까지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근무했다.91년 삼성경제연구소로 옮긴 뒤 오늘의 연구소 체제를 갖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삼성그룹의 핵심 관계자는 18일 “윤 부사장은 비서실과 삼성그룹의 싱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를 거쳐 삼성그룹의 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다.”면서 “아이디어가 많은 윤 부사장에게 그룹의 홍보 책임을 맡긴 것은 앞으로의 홍보는 창조 경영에 맞는 적극적인 홍보개념을 도입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물론 기존의 스킨십을 기초로 하는 홍보는 유지되겠지만 여기에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창조 홍보’가 추가된다는 뜻이다. 윤 부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시절 이건희 회장의 ‘창조 경영’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했고 이를 적극 홍보해냈다. 연구소에서 홍보 업무를 관장해 아는 언론인들도 많다. 경영·환율 등 경제 현안에 대해 막힘이 없이 자문도 해줬다. 이순동 전략기획실 사장이 맡았던 기획홍보팀장은 장충기 부사장이 맡는다. 업무상 장 부사장과 윤 부사장은 그동안 삼성그룹의 기획과 중요한 이슈, 방향을 놓고 호흡을 맞춰왔다. 장 부사장과 윤 부사장은 부산고 선후배 사이다.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의 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방송사 앵커 출신의 이인용 전무도 전략적 아이디어가 많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자의 홍보도 보다 체계적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씨줄날줄] 요코 이야기/육철수 논설위원

    소설은 허구(fiction)다. 작가가 상상력을 발휘해서 창조한 가공의 세계에 현실적 인물을 등장시키거나 사건 전개를 통해 진실인 양 꾸며낸 이야기인 것이다. 작가의 경험이나 사고방식이 소설에 자연스레 투영되겠지만 결국 소설은 소설일 뿐이다. 그러나 역사·종교소설이나 자전소설은 좀 다르다. 사소한 전개 부분이야 전적으로 작가의 소관이겠으나, 역사·종교적으로 큰 줄기나 사실이 왜곡·날조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1988년 출간된 살만 루시디(영국)의 환상소설 ‘악마의 시’(The Satanic Verses)는 마호메트를 풍자하고 코란을 악마의 계시라고 표현하는 바람에 이슬람 국가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호메이니는 루시디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00만달러의 루시디 암살 현상금을 걸었다. 나아가 유럽연합 나라들과 이란이 서로 자국대사를 소환하고, 영국은 이란과 단교하는 등 국제적 파장이 만만치 않았다.2003년 출간된 댄 브라운(미국)의 스릴러 소설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도 교회의 역사를 왜곡했다는 이유로 종교계와 심한 마찰을 빚었다. 재미 일본작가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의 자전실화소설 ‘요코 이야기’(원제:So far from the bamboo grove, 대나무 숲 저 멀리서)가 일파만파다. 일제 말기 패망해서 귀국하는 일본 부녀자들을 한국인들이 학대하고 성폭행했다는 끔찍한 내용이 이 소설에 담겨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 소설이 “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묘사하고, 문학성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10년 전부터 미국 청소년을 위한 반전(反戰) 교재로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도 2년전 번역 출간됐고 일부 외국인 학교에서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일제 전범의 딸로 알려진 작가가 11세 소녀시절, 패전국 퇴각 국민으로서 겪은 공포의 경험을 소설화한 것을 시비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가해자인 일본이 피해자로 둔갑한 것은 명백한 역사왜곡이다. 아무리 문학성이 있다 해도 청소년 교재로는 부적절하다. 정부는 외교력을 총동원해서 미국에 교재사용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라. 교민에게만 해결을 맡길 일이 아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이재용씨 전무로… ‘경영권 승계’ 순항

    이재용씨 전무로… ‘경영권 승계’ 순항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17일 전무로 승진했다. 당초 예상대로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외아들인 정용진 부회장 등 적지 않은 재벌그룹 오너의 자녀들은 몇단계 승진하거나 초고속 승진을 해왔다. 이재용 상무가 한단계 승진한 것은 ‘돌다리도 두들긴 뒤 건넌다.’는 삼성그룹의 스타일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물론 오너의 자녀들에게 자리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임원이 아닌 과장·평사원이라도 그룹내의 영향력은 엄청날 수 밖에 없다. 이재용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경영권 승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대외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전무는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 참석, 종전과는 달리 활발히 움직였다. 삼성그룹은 17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승진 30명 등 임원 승진은 모두 472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2005년에는 455명,2006년에는 422명이 각각 승진했었다. 직급별 승진자는 ▲전무 54명 ▲상무 182명 ▲상무보 206명이다. ▶관련인사 29면 삼성그룹 관계자는 “5년 연속 10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등 계열사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좋은 실적을 올린 점을 감안해 많은 인원을 승진시켰다.”면서 “‘성과있는 곳에 승진있다.’는 삼성의 인사원칙이 그대로 적용됐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등 기술부문에서 사상 최대인 206명이 승진했다. 전체 승진자의 44%이다. 신임 임원의 47%인 97명이 이 쪽에서 나왔다. 신기술 개발과 신수종사업을 구현하기 위한 창조경영 기반구축 차원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지방대학 출신은 152명(32%)이 승진했다. 승진자 중 박사는 66명, 석사는 119명이다. 삼성그룹 전체 임원의 38%가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갖게 됐다. 지식경영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고도화된 인력구조를 갖췄다. 30대 임원도 3명이 나왔다. 삼성전자 강윤제(38) 노태문(38), 삼성카드 이재용(39) 상무보가 주인공이다. 강윤제 상무보는 삼성전자의 간판 LCD TV인 ‘보르도’ TV의 디자인을 개발해 회사의 LCD TV 판매 성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공로로 ‘자랑스런 삼성인 상’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 최연소로 승진했다. 노태문 상무보는 세계 최초로 6.9㎜ 2메가 카메라 단말기를 개발하고 초저가 싱글 폴더폰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이재용 상무보는 리스크(위험) 매니지먼트, 고객관리 방법론 등을 도입해 수익 극대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일기획의 최인아 상무와 삼성카드 이인재 부장 등 여성 2명이 각각 전무와 상무로 승진해 여성 임원 승진자를 배출해온 전통을 이어갔다. 광고업계에서 ‘여걸(女傑)’로 통하는 최 전무는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전무로 기록되게 됐다. 최 전무는 카피라이터로 광고 업무를 시작한 이래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베스띠벨리)’,‘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삼성카드)’ 등 많은 히트작을 내놓았다. 한편 윤순봉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이 전략기획실 기획홍보팀 홍보파트장으로 옮기는 등 임원 전보인사도 이날 이뤄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바로크 오페라 진수 맛본다

    바로크 오페라 진수 맛본다

    ‘바로크 시대의 재현’을 표방하는 캐나다의 오페라 아틀리에가 새달 두번째 한국을 찾는다. 프랑스 작곡가 마르크 앙투안 샤르팡티에(1643∼1704)의 38분짜리 ‘악테옹’과 영국 작곡가 헨리 퍼셀(1659∼1695)의 61분짜리 ‘디도와 에네아스’를 한데 묶어 무대에 올린다. 2003년 첫 내한에서는 모차르트(1756∼1791)의 ‘돈조바니’를 선보였으니, 이번에는 시대를 상당히 거슬러 올라가 본령인 바로크 시대 한복판으로 진입하는 셈이다. 두 작품은 그리스·로마 신화를 다루고 있다. 바로크 예술은 그리스·로마 시대를 이상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는 르네상스 정신을 이어받고자 했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바로크 오페라의 표준 레퍼토리라고 할 수 있다. ‘악테옹’과 ‘디도와 에네아스’는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좀처럼 공연되지 않지만 주인공과 줄거리가 크게 낯설지는 않다. 프랑스식 표현인 악테옹은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악타이온으로 불린다. 뛰어난 사냥꾼이지만, 순결의 상징인 아르테미스의 목욕 장면을 훔쳐보다 벌을 받아 사슴으로 변하고 결국 자신의 사냥개에 물려 죽는다는 내용이다. 에네아스도 보통 아이네아스로 표기된다. 사랑과 아름다움과 풍요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다. 에네아스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아프리카 북부 카르타고에 머물며 디도 여왕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에네아스가 로마로 떠나야 하자 디도 여왕은 자결하고 만다는 비극적인 줄거리를 담고 있다. 바로크 오페라는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고전·낭만주의 오페라와는 형식과 내용이 다르다. 고전·낭만주의 오페라가 음악에 치중하는데 반해 음악·춤·연기·대사·미술·의상 등 무대 위의 모든 요소가 골고루 중요하다. 관람객들에게도 고전·낭만 오페라를 볼 때와는 다른 자세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작은 음량과 성량으로 미묘한 음악적 색채를 표현하고, 무대도 화려하기보다는 우아하고 조촐한 만큼 고음악에 대한 집중력과 이해를 필요로 한다.2003년 오페라 아틀리에의 ‘돈조바니’를 본 관람객들이 작품에 몰입하기보다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토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오페라 아틀리에는 1985년 연출가 마셜 핀코스키와 안무가 재닛 징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설립했다.17∼18세기 작품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당시 모습에 가깝게 재현하는 오페라 분야 원전 연주의 세계적인 리더이다. 공연은 2월8일부터 10일까지 오후 7시30분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지휘는 토론토 체임버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폴리스, 원전악기로 이루어진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국립합창단이 참여한다.‘악테옹’은 프랑스어,‘디도와 에네아스’는 영어로 공연되며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3만∼11만원.(02)580-1300.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교황 비서 ‘올해의 남성像’

    |파리 이종수특파원|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개인 비서인 몬시뇨르 게오르그 갠스와인 신부가 세계 최고 패션 디자이너로부터 ‘깊은 영감을 준 올해의 남성상’으로 꼽혔다.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육체미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갖춘 ‘올해의 남성상(像)’을 찾기 위해 애쓰다가 게오르그 신부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15일(현지시간) 베르사체의 말을 인용,“불필요한 모든 것에서 자유로운, 윤리적이고 정신적인 남성상을 창조하고자 고심하던 중 게오르그 신부가 바로 그 스타일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보도했다.vielee@seoul.co.kr
  • 삼성그룹 사장급 이상 12명 인사

    삼성그룹이 16일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을 기술총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모두 12명에 이르는 사장급 이상 인사를 단행했다. 이 부회장은 6년간 정보통신부문을 이끌어오다 전체 연구개발(R&D)을 지휘하는 기술총괄이란 중책을 맡게 됐다. ●승진 4명에 불과해 인사폭이 클 것이란 예상과 달리 승진자는 이 부회장을 포함, 4명에 불과했다. 환율 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아 현 체제 및 시스템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5년 연속 10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다. 이번 인사에서 신임 이 부회장 이외에 성영목 호텔신라 부사장과 김낙회 제일기획 부사장이 각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순동 전략기획실 부사장(기획홍보팀장)은 사장 승진과 함께 전략기획실장 보좌역에 임명됐다. 또 삼성전자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이 정보통신총괄 사장으로, 디지털프린팅사업부 박종우 사장이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겸 디지털프린팅 사업부장으로, 생활가전총괄 이현봉 사장이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사장으로, 반도체총괄 메모리제조담당 김재욱 사장이 기술총괄 제조기술담당 사장으로 전보됐다. 또 배동만 제일기획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한용외 삼성문화재단 사장은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으로,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삼성BP화학 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은 삼성코닝 사장을 겸임하게 됐다. ●신수종사업 발굴 위한 인사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애니콜 신화를 창조했던 이 부회장이 휴대전화에서 손을 뗀다는 것이다. 대신 이윤우 부회장이 맡았던 기술총괄을 책임지게 됐다. 이건희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신수종사업, 즉 “10년 뒤 뭘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하는 자리다. 이 부회장은 또 유임으로 결론이 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학수 그룹 전략기획실장(부회장)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그룹내 ‘부회장 3인방’ 중 한 축으로 개인적으로 보면 의미가 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총괄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전체 R&D를 총괄하는 3만 4000명의 인력을 지휘하는 중책”이라면서 “이 부회장의 장악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고 승진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 정보통신총괄 사장에 최 사장을 임명한 것은 앞으로 휴대전화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를 TV사업 진출 34년만에 세계시장 매출 1위로 성장시켰다. 마케팅 귀재라는 평가다. 반도체와 TV의 성공 경험을 정보통신분야에 적극 접목, 디지털 융·복합화시대를 지속적으로 리드해 나가도록 했다. 후임이 선임되지 않은 생활가전총괄은 부사장 체제로 전환되거나 조직 개편에서 다른 총괄에 흡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與 동상이몽 ‘개헌셈법’

    개헌 추진을 둘러싸고 열린우리당 각 계파들이 서로 다른 셈법을 전개하고 있다. 신당파 일부에선 개헌을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 탈당을 촉구하고 있다. 사수파는 개헌을 매개로 당 외부의 ‘제3세력’과의 연대 방안을 제기한다. 사수파 일부는 외부와의 연대를 통한 ‘개혁신당’ 창당을 위해 지금까지와 달리 탈당 의지도 밝히고 있다. 신당파 내 중도실용을 표방하는 4개 모임은 지난 12일 합동으로 “노 대통령이 개헌 제안의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당적 정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요구는 노 대통령의 탈당을 유도해 사수파의 입지를 약화시키겠다는 의도로도 읽혔지만, 동시에 자신들의 ‘선도탈당’ 결행 명분을 쌓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 노 대통령은 본인의 탈당에 대해 ‘야당들의 개헌 찬성’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어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 사수파는 개헌을 매개로 개혁세력의 통합을 추진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사수파의 중심축인 참여정치실천연대의 대표 김형주 의원은 이를 위해 탈당도 불사할 계획이다. 신당파가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을 비판하는 모습에 낙담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 의원은 14일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갈등을 봉합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껍데기만 남은 당을 지키느니 개혁 노선과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탈당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 기치를 내걸고 탈당해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기반으로 하는 개혁신당을 만들어볼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보개혁성향 시민단체들이 출범시킨 ‘창조한국 미래구상’과의 연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헌을 고리로 개혁세력을 묶어내자는 사수파의 취지에 대해 김근태 의장과 가까운 신당파 일부 의원들도 동조하고 있다.김 의장의 측근인 정봉주 의원은 “지금까지 정계개편 논의는 우리당 내에서 이뤄졌지만 개헌 제안을 계기로 반한나라당 전선구축이라는 차원에서 정치권 전체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갈등은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전대 의제와 성격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로 한 시점이 오는 20일이기 때문이다. 전대준비위의 합의 여부와는 별도로 지도부가 개정해 놓은 당헌·당규와 관련해 사수파 당원들이 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판결도 오는 17일 이후 내려질 예정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HAPPY KOREA] 분당·남양주·일산 3곳 도시생활

    [HAPPY KOREA] 분당·남양주·일산 3곳 도시생활

    누구나 인정할 만한 살기 좋은 지역이 없다고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장점을 살리면 언제든 탄생할 수 있는 게 살기 좋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분당 시범단지,‘여성·아이들을 위한 곳’ 신도시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1980년대 말 정부의 수도권 5대 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모델 하우스’ 개념의 시범단지가 우선 조성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시범단지 주민들은 20여년이 지난 지금,‘여성들을 위한 천국’으로 단지를 표현한다. 분당 시범단지는 대단위 주거지에 대한 도시설계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된 곳이다. 천편일률적인 판상형 아파트단지의 틀을 깨고,5∼30층짜리 저층 및 고층 아파트가 조화롭게 지어졌다. 28만평으로 작지 않은 규모지만, 동서남북을 잇는 녹지 간선과 보행자 전용도로가 시범단지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차량용 도로와 보행자 구간은 서로 격리돼 있다. 동사무소·우체국·소방서·파출소·초중고교 등 공공시설, 쇼핑센터·병의원 등 편의시설은 단지 중앙에 배치돼 접근이 쉽다. 인근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을 중심으로는 각종 상업시설도 들어서 있다. 이경숙(47·여)씨는 “편리한 여건 때문에 1991년 첫 입주자들이 지금까지 상당수 남아 있으며, 제2의 고향으로 여겨 전·출입도 적은 편”이라면서 “특히 여성들과 아이들이 살기에는 천국”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분당 시범단지가 ‘건강한 환경’보다 ‘보기 좋은 환경’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지적이다. 단지 주변에는 중앙공원과 자연녹지 등이 있지만,4차선·8차선 도로에 가로막혀 단지와 단절돼 있다. 이처럼 도시 및 공간배치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실천하느냐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좌지우지하는 것이다. ●남양주 평내아파트, 문화가 살아야 아파트가 산다 아파트에서 ‘이웃사촌’은 어색한 표현일 수 있다. 폐쇄성이 원인이다. 하지만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평내금호어울림아파트 주민 4000여명에게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들이 있다. 김진문 주민자치회장은 “대부분의 아파트는 단지만 있을 뿐, 문화는 없다.”면서 “아파트 문화가 살려면 공유공간이 필요하며, 공간에 걸맞은 프로그램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곳 주차장은 모두 지하로 내려갔다. 지상은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졌다. 단지 중앙에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이벤트광장을 비롯, 쌈지공원·수영장·노천카페·야외운동실 등이 마련돼 있다. 피로티(건물 전체 또는 일부를 지상에서 들어올려 만들어지는 공간 또는 기둥)는 화랑처럼 예술작품으로 채워졌다. 주민들은 정기 음악회·영화제·시화전 등 공유공간을 활용할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었다. 단지내 도서관과 유아원, 어린이집 등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비영리로 직접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주말이면 단지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떠들썩하다.”면서 “문화가 생기면 주민들의 정서를 변화시키고, 자연스레 이웃간 예의범절도 지키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일산 전원주택단지,“아파트 쏠림현상은 딴세상 얘기” 전국적으로 이른바 ‘잘나가는’ 지역은 십중팔구 아파트단지나 주상복합아파트다. 같은 맥락에서 아파트에 대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1동 전원주택단지 주민들에게는 ‘딴세상’ 얘기다. 박선자(67·여)씨는 “주택단지 대부분은 도시 외곽에 있어 편의시설 이용 등에 불편한 점이 많지만, 이곳은 일산의 중심”이라면서 “아파트 선호현상을 깨려면 주택단지의 주변환경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발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이곳은 드라마 촬영장소 등으로 각광받는 명소다.70∼90평 단위로 지어진 단독주택 어느 것 하나 같은 모양이 없다. 주택지 골목길이 주차장처럼 변했지만, 이곳은 5가구별로 공동주차장을 마련해 도로 위에 세워진 차량을 찾아보기 어렵다. 인근에는 국립암센터, 마두시립도서관, 일산동구청,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등이 자리잡고 있다.1995년부터 입주가 이뤄진 이후 지금은 일산의 ‘베벌리 힐스’로 통한다. 박씨는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면서 “4대가 함께 살았는데, 아파트였다면 공간구조상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지 조성 초창기만 해도 노년층이 많았다. 지금은 일정 수준 부와 명성을 이룬 30∼40대 중상류층이 주축이다. 마을이 젊어지면서 주민간 의견교환을 위해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마을청소도 주민들의 몫이 됐다. 이미화(42·여)씨는 “주택은 관리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분위기 등을 내 손으로 직접 바꿀 수 있어 힘든 게 아니라 즐거운 일”이라면서 “관리비용도 아파트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라, 이곳을 떠나 아파트로 이사했던 이웃들이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성남·고양·남양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살기좋은 마을요? “도시에선 글쎄…” “도시에 있는 살기 좋은 마을이나 동네를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도시계획 및 건축 관련 전문가 10여명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선뜻 답변이 돌아오지는 않았다. 몰라서가 아니라,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살기 좋은 지역의 요건으로는 ▲일자리 등 경제적 환경 ▲교통 등 기반시설의 편리성 ▲교육·의료·문화·복지 등 생활인프라 접근성 ▲주민 상호간 교류 가능성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같은 요건을 두루 갖춘 마을이나 동네는 현재로선 드물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전문가는 “대부분의 신도시가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 위주로 도시계획이 세워져 세부적인 공간계획은 미흡하거나 중복되는 측면도 많다.”면서 “심지어 민간에서 개발을 주도하는 경우 기반시설이 있는 곳에 주택단지를 만드는 ‘무임승차’도 많아, 결국 기반시설 부족현상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도시는 신도시보다 문제의 심각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 도시재개발은 헌집을 헐고 새집을 짓는 형태의 물리적 환경만 바꾸는 수준이며, 지역공동체 등 사회적 환경은 오히려 악화된다.”면서 “도시재개발보다 도시재생이라는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마스터플랜을 어떻게 세우느냐 보다는, 실제로 계획을 얼마나 충실하게 따르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없는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활동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종면 기자의 책 안 세상 책 밖 풍경] 창의적 지식경영법 여기에

    ●‘다산선생 지식경영법’과 ‘지식형 인간’ 현대사회는 지식사회다. 지식이 사회를 지배한다. 지식은 곧 권력이다. 그러기에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저마다 지식의 주인이 되기 위해 애를 쓴다. 지식을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하고 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 즉 지식을 경영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화두다. 지식경영은 국내 최고경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영혁신 기법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도 지식경영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할 만큼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기에 더욱 그렇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어떻게 지식의 맥을 살펴 자신만의 지(知)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을까. 한국 지성사의 거인 다산 정약용과 베트남 스님 틱낫한으로부터 지식경영의 비결을 배워보자. 한양대 국문과 정민 교수가 펴낸 ‘다산선생 지식경영법’(김영사)과 세계적인 지식경영 전문가 카이 롬하르트 박사가 쓴 ‘지식형 인간’(넥서스)이 그 텍스트다. 두 책은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50가지의 지식경영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틱낫한 스님은 ‘전념(mindfulness) 수행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지식형 인간’은 이 명상 수행법을 지식활동에 접목시킨다. 가득 찬 잔에는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없는 법. 그러니 새로운 지식을 대하기 전에는 반드시 자신을 비워야 한다. 들끓는 마음을 가라앉히면 고요한 가운데 자신의 내적인 지식과 만날 수 있다. 외부의 지식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내면의 욕구에 따라 자신만의 지식을 만들어내야 한다. 다산은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며 500여권의 저서를 남겼다. 유배생활 중 공부에 몰두하느라 방바닥에서 발을 떼지 못해 복사뼈에 세 번이나 구멍이 났다는 집념의 학자다.‘다산식’ 지식경영법 또한 ‘틱낫한식’ 지식경영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산은 불포견발(不抛堅拔), 곧 권위를 극복하고 주체를 확립하라고 말한다. 요컨대 창의적인 지식경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귀로 들은 것을 그대로 남에게 이야기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런 구이지학(口耳之學)의 수준에서 벗어나 지식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지식계에는 아직도 ‘학문의 사대(事大)’에 빠진 무리가 적지 않다. 서구이론의 수입상 혹은 중계업자를 자임하는 이들은 특히 다산의 치학(治學) 전략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서양이론의 복덕방이 아니라 우리 이론의 공작소가 되어야 한다.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조적인 지식경영의 패러다임을 세우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날로 치열해지는 소프트파워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다. jmkim@seoul.co.kr
  • 진보세력 “대선 개입” ‘단일후보’는 엇갈려

    진보세력 “대선 개입” ‘단일후보’는 엇갈려

    국내 진보·개혁 성향의 시민·사회운동가들이 ‘합리적 신진보운동’을 기치로 올 대통령선거에 적극 개입할 것을 선언했다. 하지만 단일후보 추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창조한국미래구상(가칭)’은 1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국사회의 창조적 미래를 위한 시국 대토론회’를 열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발제에 나선 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열망을 배반, 정책·현실적으로 대안이 아니다. 민주노동당도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보다는 ‘문제제기 정당’으로 축소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존 정치세력으로는 곤란하며, 대안은 ‘새로운 상상력의 정치운동’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정치운동은 단기적으로 대선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하며 이를 위해 범진보·개혁세력의 국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정책을 먼저 제안하고 단일 국민후보를 선출하는 ‘선 정책 후 후보’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손석춘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은 “성급하게 진보·개혁세력의 승리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대선에서 실패하더라도 강력한 진보정당 건설에 이바지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면서 “단일후보를 내려면 어디까지 진보·개혁세력의 범주에 넣어야 할지 그것부터 의견일치를 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는 “우리의 역할은 올 대선에 가장 올바르고 전문성있고 역량있는 후보를 찾아내 힘을 실어주는 역할”이라면서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서도 있는지 없는지를 검증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자로는 문국현 유한킴벌리사장, 임진택 연극연출가, 임동규 부산YMCA사무총장, 나간채 전남대 사회과학대학장, 권미혁 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손석춘 원장,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최현진 회사원, 이학영 YMCA사무총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 교실’ 지상중계](1)논술의 기초와 표현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 교실’ 지상중계](1)논술의 기초와 표현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통합논술 교실을 시범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5일 서울 행당중학교에서 첫 강의를 시작했다. 서울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교사들로 구성된 ‘서울 논술교육 지원단’이 만든 통합논술 지도 프로그램이다. 고등학교 2학년 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강의는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2∼3차례에 걸쳐 공개수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신문이 매주 한 차례 이 강의를 지상중계한다. ☞ 서울시 교육청 통합논술강의 녹취록·논술교재(1회) 바로가기 논술은 논(논리)+술(서술), 설득하는 서술이다. 논술은 이치에 맞게 합리적으로 근거를 들어 서술하는 글이다. 두번째 정의는 문제해결의 글쓰기다.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나 대안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냥 해결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논술이다. 예를 들어 ‘남북은 한마음으로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썼다면 해결책이 될까. 통일하려면 구체적인 실천 사례나 대안이 나와야 한다.‘통일´ 하면 나오는 문제가 비용 아닌가. 우리도 통일하면 비용이 든다. 이런 사례를 들어야 한다.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소득자에게 통일비용을 받아서 활용하자고 한다면 논거를 드는 것이 된다.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는 차후의 문제다. 통합논술은 네 가지를 반영한다. 사고력을 측정하고, 과정을 중시하며, 영역 전이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생을 중시한다. 사고력은 비판적·창의적인 사고를 하는가를 본다. 과정을 중시한다는 것은 결과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논술 문제를 보면 가, 나, 다 등 제시문을 세분화해 요약하라, 설명하라, 비교하라, 이런 것을 묻는다. 이는 논증력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독해력을 측정하겠다는 것이다. 영역 전이적이라는 말은 한 교과가 다른 교과를 넘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가 논술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통합’돼 있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한다. 이를 고차원적 사고라고도 한다. 19세기 외국인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 생각나나. 우린 이거 (수업시간에)배우고 끝났다. 그게 아니다. 여기에는 외국인의 선입관이라든가 편견, 우월 같은 것이 보인다. 홍순학의 ‘연행가’를 보면서 문화상대주의나 문화사대주의를 떠올릴 수도 있다. 여러분은 수업 시간에 어떤 지문이 무엇과 연관되는가를 꼭 고민하고 그에 대해 나름대로 논쟁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확대발전시키는 것이 통합논술이다. 마지막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생이라고 했는데, 창조적이고 주관이 뚜렷한 학생은 어디에서나 좋아한다. 이제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 표현법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를 하겠다. 우선 시험논술의 독자는 정해져 있다. 읽는 사람이 교수다. 공부를 할 만큼 한 지식인이다. 아는 척 하면 안된다. 지나치게 현학적이거나 구어적인 표현을 쓰지 말아야 한다. 둘째, 논술 분량은 주어진 분량의 ±10% 정도가 적당하다. 여러분이 쓰고 싶은 말은 다 써라. 단, 문장을 강렬하게 써야 한다. 주저리 주저리 쓰면 안된다. 분량이 넘친다는 것은 위에서 다 쓰고 아래에서 요약정리하면서 중복된 단락이 많았다는 증거다. 중복 빼고 나면 정해진 분량을 못 채웠다는 얘기다. 셋째, 글씨는 정자체로 써야 한다. 글씨가 이상해서 교수가 못 알아봤다고 하자. 그런데 맨 마지막에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썼다. 그럼 교수가 그 옆에 이렇게 쓴다.‘일 년 더 공부하기 바란다.’ 주어와 술어를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수동태 문장이나 번역투 문장도 피해야 한다. 형용사나 문학적인 표현도 피해야 한다. 조사의 ‘∼의,∼적’은 가능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이다.’와 ‘∼입니다.’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서 쓰고,‘∼할 것이다,∼것이다.’는 ‘∼이다.’로 바꿔 쓰는 것이 좋다. 시제도 일관되게 사용해야 한다. 이게 중요한데, 숫자의 표현이다. 숫자는 상대방에게 사실감을 줄 수 있고, 정확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쓴다고 설득할 수 있다. 문제는 채점할 때 교수가 알아보니 숫자가 틀렸다면 이 글은 다 거짓이 된다. 그래서 숫자 쓸 때는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크린쿼터의 경우 ‘4분의1은 찬성했고,4분의3은 반대했다.’, 이런 식으로 써라. 여기에 출처까지 밝혀주면 금상첨화다.‘대단히 많다.’는 식의 애매한 숫자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다. 단, ‘거의’라는 표현은 99%에 해당할 때 쓰기 때문에 가끔 사용해도 무방하다. 진부한 어휘나 표현도 피해야 할 것이다.‘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이거 좋은 표현인데 하도 많이 써서 진부한 표현이 돼 버렸다.‘방가, 열공’ 등 자기만의 언어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한자나 영어는 가능하면 한글로 고쳐 쓴다. 사자성어의 한자가 생각이 안 나 한 자를 비워두고 썼다면 교수는 모르고 쓴 거라고 생각한다. 아예 한글로 써라. 글이 주관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단정적인 말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생각된다.’는 표현은 정확성이 없다는 인상을 준다. 단 ‘생각한다.’는 표현은 써도 좋다. 왜? 내가 주장하면 되니까. 똑같은 단어로 끝나는 문장을 둘 이상 계속해서는 안된다. 이것도 알아둬야 한다. 중계식 문장은 가능한 한 피해라.‘지금까지 ∼에 대해 서술했고, 앞으로 ∼에 대해 얘기하겠다.’는 식이다. 이렇게 안 써도 채점자들은 다 안다. 이것도 중요한데, 긴 설명이 필요할 때는 속담이나 명구, 사자성어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결론으로 쓸 때 가장 잘 써 먹을 수 있다. 결론에는 요약과 정리가 들어가는데, 예를 들어 공무원의 부정부패에 대한 글을 쓴다고 치자.‘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관은 민을 위해 존재한다고 얘기했다.’는 인용구를 넣었다. 이게 글 내용을 다 요약하는 문장이다. 하나만 봐도 앞으로 무슨 얘기를 할지 요약이 되는 문장, 글이 돋보이고 독창적인 글로 평가받을 수 있다. ‘어쨌든, 그건 그렇고, 아무튼, 여담이지만, 이야기가 빗나가지만, 좌우지간’ 등의 표현은 쓰지 말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글이 어긋나고 있음을 스스로 알려주는 꼴이다.‘잘 부탁한다. 읽어줘서 고맙다.’ 등의 표현은 절대 금기다. 쉼표를 어디서 찍어야 하느냐는 질문이 많다. 쉼표에도 목적이 있다. 쉬었다 읽으면 문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곳에 찍으면 된다. 일인칭 대명사는 피해야 한다. 논술은 수필이 아니다. 단, ‘우리’라는 표현은 가능하다. 여러분들이 써 놓은 글이 있다면 이런 표현법을 지키고 있나 체크해 봐라.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회는 ‘서론과 본론 쓰기’에 대한 강의가 이어집니다. ●강의 교재와 녹취록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논술 공부와 지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현천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파리브르타 트리코나 아사나

    [현천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파리브르타 트리코나 아사나

    파리브르타(Parivrtta)는 회전하는, 둥글게 혹은 뒤로 돌린다는 뜻이고, 트리코나(Trikona)는 삼각형이다.그것은 회전하는 삼각형 자세이다. 이는 티타 트리코나 아사나의 비튼(역)자세이다. 1. 타다 아사나로 선다. 2.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껑충 뛰어 다리를 90∼105㎝ 벌린다. 양팔을 어깨와 일직선이 되게 옆으로 벌리고, 손바닥은 아래로 향한다(사진1). 3. 오른발은 오른쪽으로 90도, 왼발은 오른쪽으로 60도 회전하고 무릎에 단단히 힘을 주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발을 정확한 위치에 둔다. 이때 왼쪽 다리는 밖으로 쭉 뻗어야 하며, 무릎은 힘을 주어 단단히 유지한다. 4. 숨을 내쉬며, 왼쪽손바닥을 오른발의 바깥쪽 마루 위에 두기 위해 몸통을 오른쪽 방향으로 완전히 돌린다(사진2). 이때 오른팔을 위로 쭉 뻗어 왼팔과 일직선이 되게 하고 시선은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응시한다. 양어깨와 어깨뼈를 쭉 뻗어 편다(사진3). 무릎에 힘을 주어 단단히 유지하고 오른발의 발가락이 마루에서 떨어지게 하지 않는다. 왼발의 바깥 부분이 마루에 잘 붙어 있어야 함을 명심한다. 5. 정상호흡을 하면서 이 자세로 30초간 유지한다. 6. 숨을 들이마시며, 왼손을 마루에서 떼어 원래 위치로 돌려서 1번 자세가 되도록 하고, 숨을 내쉬며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행한다. 몸이 유연하지 못한 사람과 초보자들은 목침을 이용하여 이 자세를 지속할 수 있다. 오른쪽 발목뼈 옆에 목침을 두고 왼쪽 손바닥으로 목침을 짚고 오른팔을 천장을 향해 쭉 뻗는다(사진4). 7. 양쪽 모두 같은 시간 동안 이 자세로 있는다. 이 자세는 각각 서너 번 깊은 호흡을 함으로써 조절될 수 있다. 8. 적당한 시간을 이 자세로 지속한 후 숨을 들이쉬며, 원래의 자세로 돌아와 타다 아사나로 선다. 이것이 이 아사나의 최종 단계이다. # 효과 이 아사나는 넓적다리, 종아리, 오금의 근을 유연하고 강하게 하여 발목부터 엉덩이근육까지 다리 전체의 혈행을 돕는다. 또한 가슴이 활짝 펴지게 됨으로써 척추와 등의 근육까지도 충분한 혈액 공급이 되어 굽은 등, 요추, 어깨, 흉추 부분의 관절염에 도움을 주는 아사나이다. 비트는 자세를 통하여 복부 기관이 자극이 되어 소화기능을 원활히 하게 되고, 변비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 요가교실 프라티아하라의 단계에 도달하면, 구도자는 자기 자신을 찾는 경험을 하게 된다. 매력적이지만 치명적인 관능적 욕망의 마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욕망들을 만들어낸 창조주를 자기 몸 속에 새김으로써 욕망에 대한 절연물이 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는 또한 신의 유상인 지식의 등불도 필요하다. 진실로, 마음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속박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해방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만약 그것이 욕망의 굴레에 묶여 있다면 속박이 되고, 거기에서 벗어나 있다면 우리는 자유를 맛볼 것이다. 아헹가 요가센터 053)981-3553 http:///www.iyengar.co.kr 아사나 전지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