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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최정우 회장 3연임 무산

    포스코 최정우 회장 3연임 무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최 회장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선발을 놓고 포스코가 또다시 소용돌이에 휘말릴지 주목된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4차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고 지원서를 낸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통해 8명의 후보를 선정했고, 여기에 최 회장은 없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최 회장 지원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후추위는 외부 인사 천거 절차도 동시에 진행 중인 가운데 우선 그룹 내부에서 1차 후보군 8명을 추려 냈지만 대상자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그룹 핵심 인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재무통으로 꼽히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우 포스코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등 다른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번 결정은 국민연금공단이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선정 과정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코홀딩스 대표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의 주요 주주(6.71%, 지난해 11월 기준)로 사실상 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그간 3연임 관련 의사 표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11일 자사주 700주를 장내 매수하며 연임 도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더욱이 포스코 이사회가 지난달 19일 현직 회장이 연임을 원할 경우 공개적으로 그 의사를 밝히도록 하는 규정을 없애면서 자동으로 차기 회장 후보군 리스트에 오를 수 있도록 한 게 화근이 됐다. 그의 재임 기간 중 선임된 사외이사들로 후추위가 구성된 것을 문제 삼아 본인에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성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재계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모든 대통령 행사에 초대받지 못하는 등 정권과 불편한 관계에 놓인 최 회장이 ‘연임 완주’에 만족하기로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후추위가 향후 발생 가능한 잡음과 이에 따른 기업 피해를 막기 위해 최 회장을 1차 심사에서 걸러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5년 이상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후추위는 이날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등 지난달 발표한 후보 기본 자격 요건을 기준으로 8명의 내부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후추위는 “이번에 결정된 8명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전문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해 8일까지 그 결과를 돌려받을 것”이라면서 “그 내용을 반영해 이달 10일 제5차 회의에서 ‘내부 롱리스트(후보군) 명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현재 모집 중인 외부 후보에 대한 평판 조회 결과까지 취합해 이달 17일 내외부 후보군을 합친 20∼30명 규모의 ‘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하고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 추천 자문단’의 의견도 받기로 했다. 차기 회장 외부 후보군으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등이 거론된다. 후추위는 이달 말에는 다시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해 ‘쇼트리스트’를 작성하고 이 단계에서는 후보군 신원을 외부에 공개한다. 2월에는 이를 ‘파이널 리스트’로 좁혀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지난해 KT와 같은 상황이 재현될 여지도 있다. 회장과 가까운 사외이사들이 비공개로 차기 회장 적격성을 심사한다는 점에서 KT와 비슷한 구도라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해 3월 KT의 구현모 당시 대표도 연임에 도전하며 대주주인 국민연금과 마찰을 빚었고, 결국 대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8명 중 7명이 교체되는 소란을 빚은 끝에 구 대표와 무관한 인사인 김영섭 대표가 선임되며 8개월간의 리더 공백 사태를 겪었다.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 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 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관영 전북지사, ‘특별한 전북’ 백년대계 준비하겠다

    김관영 전북지사, ‘특별한 전북’ 백년대계 준비하겠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3일 “2024년 갑진년 새해, 나무를 심는 사람의 마음으로 특별한 전북을 향한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333개 특례를 잘 준비해 5대 핵심산업과 3대 기반 분야에 창조적인 도전을 실행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그는 도정 제1의 목표는 지난해 마찬가지로 전북경제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지난 1년의 성과로는 ▲10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기업유치 달성 ▲전북특별법 131개 조문 333개 특례 통과 ▲RIS, RISE, 글로컬대학30 등 3대 교육혁신 사업 확보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유치 ▲새만금사업 정상추진 국가예산 확보 등을 소개했다. 2024년 전북도정은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 비전과 ▲전북 도민경제 부흥 ▲농생명 산업 수도 ▲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 조성 ▲새만금 도약·균형발전 ▲도민행복·희망교육의 5대 목표는 그대로 유지한다. 10대 역점시책으로는 ▲특별한 100년을 향한 전북특별자치도 개막 ▲미래 성장기업 유치, 친기업 환경 조성으로 민생경제 활성화 ▲미래 신산업 생태계 대전환으로 글로벌 생명경제 실현 ▲미래성장 산업화를 선도하는 농생명산업 수도 도약 ▲문화·체육·관광 산업 연계 강화 지역성장 견인 ▲새만금 글로벌 명품도시 실현 및 균형발전 SOC 구축 ▲함께 누리는 행복복지 ▲지속 발전 가능한 에코힐링 1번지 조성 ▲365일 선제적 재난·안전 관리 ▲교육·소통·협력으로 함께 혁신 동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특히, 도로·공항·항만 등 중단됐던 새만금 SOC 정상 추진을 지원하고 연계 교통망 확충과 전주-김천 철도 추진으로 새만금 글로벌 명품도시 실현과 동서 균형발전 SOC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특별자치도를 통해 각종 사업의 전국 최초 테스트베드 역할을 준비하고 역점사업의 실행기간 단축 노력과 2단계 특례 발굴 및 후속 입법도 추진한다. 김 지사는 “전북 경제를 견인할 동력도 하나하나 갖춰지고 있다”면서 “이차전지, 방위산업, 바이오산업, 삼성스마트공장 등 도내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새로운 기업의 투자가 진행되고 기존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눈에 띄게 일자리가 늘어나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 기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뚝심으로 경쟁력 확보”… 천시열 신임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취임

    “뚝심으로 경쟁력 확보”… 천시열 신임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취임

    천시열(58) 신임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이 지난 2일 경북 포항 포스코본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에는 조양래 포스코노동조합 부위원장, 이본석 노경협의회 전사 근로자대표, 김재열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천 소장은 취임사를 통해 “포항제철소는 지난 50여년간 특유의 강인한 의지로 혁신을 거듭하며 성장해왔다”며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뚝심과 집념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안전과 원가절감, 기술개발, 유연한 조직문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본도 자원도 없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포스코의 성공 이면에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다”며 “포항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은 포항제철소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는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 창원고, 한양대 재료학과를 졸업했고 일본 나고야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1년 포스코에 입사해 광양제철소 도금부장, 포스코 생산전략실장,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 등을 지냈다.
  • 정읍학 창간 10주년 특집호 펴내

    정읍학 창간 10주년 특집호 펴내

    동학농민혁명은 왜 정읍에서 발생했을까. 호남 풍류문화와 민족종교, 근현대사상이 정읍에서 꽃을 피운 배경은 무엇일까. 역사·문화의 고장 전북 정읍시를 학문적으로 탐구하는 정읍학연구회(회장 김익두 전북대 교수)가 정읍학 창간 10주년 기념 특집호를 펴냈다.지난해 창간 10주년 기념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 이 연구회는 정읍문화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면모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정읍의 위대함 18가지’라는 주제 아래 정읍문화 전체를 두루 다루는 종합 전국학술대회였다. 특집호는 연구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정읍의 자연·생태, 인문·지리·풍수, 물과 술, 풍류, 고대문화, 공동체문화, 사상, 혁명, 예술, 산업 등으로 분류해 517쪽에 담았다. 자연 생태 분야는 이용환 정읍생태연구소장의 ‘한국 생태계의 보고 정읍-내장산 생태계를 중심으로’, 인문지리 풍수 분야는 김두규 우석대 교수의 ‘음양오행이 조화로운 땅 정읍’, 물 분야에는 류호철 안양대 교수의 ‘정읍의 물과 술-죽력고 막걸리 등을 다루었다. 풍류 분야는 전북대 박사과정 이용찬 씨가 ‘호남 풍류의 근원지 정읍-최치원, 정극인, 향제줄풍류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풍물굿 분야에는 김헌선 경기대 교수의 ‘풍류문화의 근현대적 부활과 재창조로서 정읍농악’이 실렸다. 고대문화 분야는 김주성 전주교대 교수의 ‘한국 고대문화의 한 중심 고부 중방과 돌방무덤’이, 공동체문화 분야는 이해준 공주대 교수의 ‘한국 공동체 규약의 선봉으로서의 정읍향약-고현동향약, 태인향약을 중심으로’가 다루어졌다.우리나라 근현대사상의 보고인 정읍의 사상 분야에서는 많은 주제가 논의됐다. 안영훈 경희대 교수는 ‘정읍 전후, 최치원의 생각 변화와 변화’를, 조영미 성균관대 교수는 ‘백운 경한 선법의 특색-조사선에서 길어올린 무심과 평등의식’에 대해 말했다. 손홍철 안양대 교수는 ‘정읍 전후 최치원의 생각 변화와 세상의 변화’를, 김성환 군산대 교수는 ‘한국 도선사상의 중심지 정읍-청하 권극중을 중심으로’, 고남식 대진대 교수는 ‘한국 근현대 민중사상의 중심 정읍-실질론 철학사상의 계승과 재창조로서의 증산 강일순 사상’을 발표했다. 서예 분야는 전북대 김익두 교수가 ‘정읍 출신 조선 후기 3대 서도/서예가 창암 이삼만의 서도와 서예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다루었다. 혁명 분야는 박대길 전북대 박사의 ‘세계 5대혁명 갑오동학농민혁명의 현주소와 그 미래지향적 전개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민요 분야는 조영배 제주대 교수가 ‘한국민요의 한 중심지 정읍’을 주제로 정읍사와 동학혁명 노래를 중심에 두고 풀어냈다. 산업 분야는 안후상 노령역사문화연구원장의 ‘정읍의 민족산업과 기업-보천교의 근대 기업활동과 그 이후’와 김대혁 전북대 교수의 ‘정읍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가 각종 자료와 함께 실렸다. 김익두 정읍학연구회장은 “정읍학연구회는 30여 년의 지방자치 시대 동안 거의 유일하게 쉬지 않고 부단히 지역을 연구해왔다”면서 “정읍학이 이제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단계로 올라설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폴 고갱의 검은 피부의 이브/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폴 고갱의 검은 피부의 이브/사비나미술관장

    프랑스 화가 폴 고갱(1848~1903)은 독창적 회화 양식인 열대그림을 창안해 세계미술사에 새 지평을 열었다. 열대그림이란 프랑스령 남태평양 섬들의 전통 문화유산과 원주민의 일상을 강렬한 색채와 평면적 구성으로 표현한 혁신적 화풍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이 초상화의 모델은 ‘테후라’라고 불렸던 고갱의 타히티 원주민 부인 테하마나이다.테후라는 타히티의 전통문양이 새겨진 배경 앞에서 유럽식 의상인 줄무늬 원피스를 입고 우아한 자세로 앉아 있다. 오른쪽 뒤 배경에는 폴리네시아의 창조 여신 히나가 “테하마나에게는 많은 부모가 있다”고 적힌 비문 위에 서 있다. 이 문장은 친부모와 양부모를 모두 갖는 타히티인들의 관습을 나타낸다. 오른쪽 탁자 위에 놓인 망고는 다산을, 그녀의 왼쪽 귀에 꽂은 빨간색 티아라는 결혼한 상태를 나타낸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테후라는 불과 13세였으며 결혼도 첫 만남을 가진 당일 이뤄졌다. 일부 학자들은 고갱이 어린 소녀를 성적으로 착취했다고 비난하지만 당시 타히티 사회에서 13세는 결혼 적령기로 인정됐다고 한다. 원주민들은 과일을 따고, 낚시하고, 멧돼지를 사냥하는 방식으로 식량을 자급자족했지만 외지인이며 가난한 예술가인 고갱은 생활비를 확보할 방법이 없었다. 고갱은 테후라와의 결혼으로 아내의 친척들로부터 음식물을 무료로 제공받으며 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고갱이 단지 현실적 이유만으로 테후라와 결혼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테후라는 지적이며 자기주장이 강했던 덴마크 출신의 아내 메트와는 전혀 다른 타입의 여성이었다. 그녀는 고갱의 이기적인 성격과 충동적인 행동을 묵묵히 견뎌 냈고 무조건 순종했다. 게다가 제도와 규범에 얽매인 유럽문명과는 다른 문화권의 원시적 자유를 상징하는 자연의 여성이었다. 그들의 결혼 관계는 1891~1893년 3년간 지속됐고 부부생활 동안 테후라는 고갱에게 영감의 원천이 돼 열대그림의 최고 모델로 등장했다. 고갱은 타히티 체류를 바탕으로 쓴 여행기 ‘노아 노아’에서 그가 원주민 아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했다고 적었다. “이 낙원의 이브는 더욱 유순해지고 사랑스러워졌다. 내가 작업을 하거나 명상을 하고 있을 때에는 나를 방해하지 않았다. 우리는 유럽과 타히티, 하느님과 신들에 관해 얘기했다.”
  • ‘미디어아트’ 입은 광주송정역, 광주 관문으로 ‘대변신’

    ‘미디어아트’ 입은 광주송정역, 광주 관문으로 ‘대변신’

    광주송정역이 화려하고 다채로운 디지털 이미지를 입은 ‘광주 대표 관문’으로 변신한다. 광주시는 광주송정역 일원에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광주송정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모를 통해 ㈜이지위드 공동수급사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광주송정역 미디어아트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22억 규모로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송정역은 ‘아트정션(Art Junction : 예술 교차로)’을 주제로 사람과 예술, 문화가 교차하고 번영하는 광주시의 역동적 융합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광주시는 광주송정역을 찾는 외지인과 시민들에게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를 홍보하고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안내하는 등 문화예술도시 광주의 자긍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시는 광주교통공사와 함께 사업수행 협의체를 구성, 지하철 광주송정역에서도 미디어아트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할 방침이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일상의 이야기, 일상의 익숙한 공간을 미디어아트라는 디지털로 구현해 시민의 관심을 유발하고 매력적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주송정역을 특별한 기억의 공간으로 창조하고 광주지역 관문으로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해 옛 전남도청 일원 1권역과 금남로 일대 2권역을 지난 2022년 준공했다. 또 사직공원 빛의숲과 양림동 일원인 3~4권역은 올해 완공했다. 특히 사직공원 ‘빛의 숲’은 지난해 11월 시범운영 이후 4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광주를 대표하는 야간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광주시는 이번 5권역 미디어아트 조성사업 완공을 통해 도시를 미디어아트로 권역화한 전국 유일의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 35세 男공무원 핑크쫄쫄이 입자 생긴 일(feat. 우주항공청)

    35세 男공무원 핑크쫄쫄이 입자 생긴 일(feat. 우주항공청)

    ‘B보도’ 권민경·배진훈 콤비 인터뷰 “오~~케이! 우리는 우주항공청이에요” 오색 쫄쫄이 의상을 입은 우주항공청(가칭)의 마스코트 대원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다함께 구호를 외친다. 정부 유튜브 채널이 맞나 눈을 의심케 하는 ‘발칙한’ 영상 하나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안팎에서 화제다. 우주전담기구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 중인 과기부가 우주항공청의 필요성을 국민에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2분 남짓한 영상인데, 레트로 분위기의 특촬물(특수촬영물) 콘셉트와 B급 감성이 더해져 기존 정부 홍보영상과는 결을 달리하는 홍보물로 완성됐다. 우주항공청 ‘대장’ 역할을 한 과기부 디지털소통팀의 권민경(44) 사무관과 그의 ‘B보도’ 파트너이자 ‘보도남’으로도 불리는 배진훈(41) 사무관을 지난 27일 과기부 6층 스튜디오에서 만나 국민에 한층 친근해진 과기부의 디지털 홍보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화제를 모은 우주항공청 영상은 단발성 ‘일탈’의 결과물이 아니었다. 마스코트 대원으로 출연한 5명 중 4명은 1년간 과기부 정책을 알릴 ‘얼굴’로 선발된 이른바 ‘퀀텀’ 멤버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7~8월 내부 게시판에 ‘퀀텀’ 모집 공고를 통해 1분 내의 자기소개 영상을 받았고 면접을 거쳐 최종 멤버를 뽑았다. 배 사무관은 “홍보 영상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출연하기도 하지만 비교적 비싼 단가에 비해 홍보 효과는 적다고 봐서 내부 공모로 젊은 친구들을 뽑았다”며 “퀀텀 멤버들을 대상으로 아나운서, 연극배우 겸 연출가 등을 모셔와 말이 막혔을 때 어떻게 풀어가는지 등 미디어 트레이닝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권 사무관은 우주항공청 스케치 코미디 영상을 기획했을 때 과연 이 기획이 ‘컨펌’(확정)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런데 생각보다 그런 (부정적인) 반응 없이 너무 신선하다고 해주셔서 처음 기획한 대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5명의 마스코트 대원들에게는 촬영 전날까지 쫄쫄이 의상을 입어야 한다는 사실을 숨겼다고 한다. 4명이 남자라 누군가는 여자 의상을 입어야 했는데 ‘핑크’를 누구에게 입힐지는 진작부터 ‘작정’했었다고 한다. 권 사무관은 “다행히도 너무 좋아하셨다. 쉬는 시간 내내 그걸 입고 계실 정도로”라며 웃었다. 그렇다면 ‘핑크’로 분한 당사자 우용익(35) 주무관의 입장도 같을까? ◇ 인터뷰 속 미니 인터뷰Q. ‘퀀텀’에 지원을 결심한 계기는?A. ‘획일화된 정부 부처 홍보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사람들을 뽑아 새로운 형식의 영상을 만들어보려 한다’는 공고를 보고 부여된 업무 외에 재미있고 새로운 활동을 해보고 싶어서 지원했다. 그런데 핑크 쫄쫄이를 입힐 줄은 몰랐다.Q. 핑크 쫄쫄이를 입고 촬영한 소감은?A. 전날 단톡방에서 ‘쫄쫄이 괜찮겠냐’ 묻길래 ‘좋다. 그런데 핑크만 아니면 된다’고 했는데 핑크를 주더라.(하하) 사실 부끄러워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이왕 하는 거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재미있었다.Q. 이후 주변 반응은?A. 저를 ‘핑크’라고 부르는 사람이 부처 내에 많다. 당황스러운 건 과기부 산하기관 관계자들이나 교수님들과 회의를 하러 가면 잘봤다고 하시는데 그때는 좀 부끄럽더라.Q. ‘퀀텀’으로서 앞으로의 각오는?A. 무엇보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고, 국민들께서 정책을 재미있게 받아들이시면 더 잘 알게 되는 거니까 좋다고 생각하고 계속 열심히 하고 싶다. 딱딱한 정부 정책 홍보의 틀을 깨려는 권 사무관의 노력은 우주항공청 영상에 앞서 지난 10월 30일부터 연재 중인 ‘B보도’ 시리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표출됐다. 배 사무관의 숨겨진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약 2년 전 디지털소통팀으로 발령받은 배 사무관은 ‘보도자료 읽어주는 남자’로 과기부 유튜브에 꾸준히 등장하며 차분하고 또박또박하게 정책을 설명해왔다. 그러다 두 달 전 권 사무관과 콤비가 돼 가발을 쓴 채 ‘B보도’를 진행하게 되면서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게 됐다. ‘B보도’에는 주로 과기부 과장급 공무원들이 한 명씩 게스트로 출연한다. 실명 대신 ‘권프로’, ‘배프로’ 등장하는 두 진행자가 게스트로부터 보도자료에는 나오지 않는 ‘뒷얘기’나 ‘톱 시크릿’을 끄집어낸다는 콘셉트의 코너다. 예능 형식을 접목한 정책 홍보인데 공식적인 브리핑 등을 통해서는 일반 국민들이 결코 접하기 힘든 흥미로운 정책 외 얘기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게 이 코너의 진가다. 권 사무관은 ‘B보도’를 제작한 계기에 대해 “처음엔 ‘저희가 어떤 걸 (담당 공무원에게) 질문하면 국민들이 관심 있게 볼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뉴스페이스정책팀장이 출연한 1화에서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에 있긴 하냐’, ‘다누리 실제 사진이 공개된 적이 없다’는 음모론성 질문을 시원스럽게 던진 게 한 예다. 권·배 콤비의 당돌한 질문에 더해 이들이 주고받는 ‘티키타카’와 우스꽝스러운 가발은 게스트를 금세 ‘무장해제’시키는 무기다. 아이디어 회의도 수시로 한다. 권 사무관은 “공무원이 개그맨처럼 웃길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하면 분위기를 허심탄회하게 만들어볼까 하다가 가발이라는 소품을 떠올렸다”고 했다. 배 사무관은 “(B보도) 테스트 영상에선 기존 ‘보도자료 읽어주는 남자’ 콘셉트를 가져가면서 조금 건방지게 질문도 하고 무리를 해봤는데 너무 어색했다”며 “가발을 쓰면 오시는 분들도 ‘쟤네 웃기려나 보다’라고 인식할 것 같았고, 게스트를 놀리거나 할 때도 편해졌다”고 말했다. ‘B보도’가 공개된 뒤 과기부 내부에선 반응이 뜨거웠다. ‘멀게만 느껴졌던 분이었는데 생각보다 친근하더라’, ‘저 과에 가보고 싶다’ 등 출연자와 해당 과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들려왔다. 여러 과에서 출연 문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배 사무관은 “들은 말 중에 제일 좋았던 건 ‘디지털소통팀이라는 데가 뭘 하는지 알게 됐다’는 말이었다. 국민도 안 보고 소속 공무원들도 안 보는 홍보가 유의미한 홍보는 아니지 않나”며 재미와 정책 홍보 모두 놓치지 않은 ‘B보도’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두 달간 네 편이 공개된 ‘B보도’는 내년에 더욱 다양한 과기부의 이야기들을 담을 예정이다. 권 사무관은 “우리 부 전체 과를 한 번씩은 소개해서 알려보자는 목표”라며 “국민들께도 우리 일상 저변에 과학기술과 디지털이 숨어 있구나 하는 걸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순천시·진도군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순천시·진도군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전남 순천시와 진도군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로 지정됐다. 문화도시는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등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하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장관이 지정한다. 문체부는 지난 6~11월 정부 국정과제인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공모했다. 문화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13곳을 지정해 4년간 집중 육성을 통해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42개 지자체가 응모했으며 전남에서는 5개 시군이 신청해 순천시와 진도군 2곳이 지정됐다. 순천시와 진도군은 앞으로 4년간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각각 200억을 지원받게 된다. 순천시는 ‘정원’에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를 접목해 새로운 개념의 정원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아 ‘문화콘텐츠로 피어나는 정원문화도시 순천’을 비전으로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조성과 정원문화 허브도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진도군은 진도아리랑과 전통 무용 등을 기반으로 하는 ‘민속문화 마스터클래스’ 특성화 사업으로 민속 문화도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 진도’를 비전으로 퓨전 민속문화예술 클래스 추진과 민속문화예술 전문기획자 양성 등의 사업에 나선다.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전남도는 문화도시로 선정된 순천시와 진도군을 문화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문화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성장산업 기틀을 마련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메멘토 모리] ‘사라피나’ 극본 쓴 음본게니 은게마 자동차 사고로…

    [메멘토 모리] ‘사라피나’ 극본 쓴 음본게니 은게마 자동차 사고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뮤지컬 ‘사라피나!’는 나중에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영화로 옮겨져 많은 이들이 감동을 얻은 작품이다. 이 뮤지컬의 극본을 쓴 음본게니 은게마가 자동차 사고로 68세 삶을 접자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고인은 전날 저녁 이스턴 케이프 지방의 루시키시키 마을에서 열린 장례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다 다른 차량과 정면 충돌해 사망했다. 이 나라에서는 이달만 벌써 700명 이상이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을 정도로 열악한 도로 사정과 거친 운전습관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고인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아파르트헤이트 차별에 신음하는 흑인들의 삶을 실감나게 그려낸 작품들 덕이었다. 유족은 고인의 작품들이 소수 백인 통치 시대의 “저항 정신을 투영했다”고 돌아봤다. 사실 고인은 극본가일뿐만 아니라 작곡자, 무대 연출자이기도 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의 비인간성을 폭로하며 억압받는 남아공인들의 인류애를 존중하고 해방 투쟁의 서사를 맛깔나게 창조해냈다”고 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1955년 세상에 태어난 고인은 기타 세션 연주자로 시작했지만 1970년대 연극 제작에 뛰어들어 1981년 연극 ‘Woza Albert!’(줄루어로 일어나 알버트!란 뜻)을 무대에 올렸는데 예수가 아파르트헤이트에 재림하는 일을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이었다. 남아공 시위 현장에서도 그의 작품이 풍자극으로 공연됐고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무대에도 올려졌다. 뮤지컬 ‘Asinimali!’(줄루어로 우리는 돈 없어요!란 뜻)을 제작했는데 탁월한 제작 역량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들었다.그 뒤 1976년 소웨토 봉기를 배경으로 한 ‘사라피나!’(1987)로 남아공 젊은이들의 혁명 정서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전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제작된 것은 1992년이었다. 남아공 여배우 소피 은다바는 세대를 이어 고인은 기억될 것이라면서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당신의 창의적인 작업과 음악으로 우리에게 영감을 안긴 것에 감사드린다”고 추모했다. 은게마는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가 종식된 뒤에도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문제들을 무대에 올렸다. 이듬해 ‘사라피나 2’를 제작했는데 아파르트헤이트 시대 철저히 무시됐던 후천성 면역결핍증(HIV/Aids)의 위험성을 상기시키는 내용이었다. 뮤지컬 제작에 새 정부 보건부 기금 1400만 란드(약 9억 6400만원)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독립적인 회계 감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이 과정에 제대로 통제받지 않은 지출이 있었으며 에이즈에 대한 메시지 일부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은게마는 2002년에도 자신의 노래 ‘AmaNdiya’(줄루어로 인디안이란 뜻)로 논란에 휩싸였다. 남아공의 인도인 커뮤니티가 얼마나 인종차별에 시달리고 착취당하는지 그려낸 가사가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방송 금지 처분을 당하기도 했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도 그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내 생각에 누군가를 인종차별적인 가사로 불편하게 했다면 사과하는 일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러나 은게마는 딱잘라 거절했고 금지 처분을 냉소에 부쳤다. 그는 BBC에 “아티스트가 뭐라고 썼건 어떤 기관도 이래라저래라 하면 안된다”고 공박했다.
  • “향약과 향교의 정신과 가치, 현대적 주민자치로 계승해야”

    “향약과 향교의 정신과 가치, 현대적 주민자치로 계승해야”

    1023차 제84회 주민자치 연구 송년 세미나 성료 상부상조하던 마을공동체 전통인 향약과 마을 교육의 장이던 향교의 정신을 현대적 주민자치를 통해 되살리는 방안이 제84회 주민자치 연구 송년 세미나에서 마련됐다. 김홍우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번 세미나에서 박경하 중앙대 역사학과 명예교수는 ‘한국 향약의 역사적 전개와 주민자치’라는 첫 번째 발제에서 특히 주민자치의 원형인 촌계에 대해 강조했다. 촌계, 생활공동체로서 주민자치 기능 수행 박 교수는 “촌계는 제사(축제)·생활·노동공동체 기능을 통해 기층민의 입장을 반영하면서 독자성을 유지해 왔고 19세기 중후반에는 촌계에서의 두레 조직이 지배층 수탈에 저항한 농민항쟁의 일부세력으로 참여하기도 했다”며 “지배층의 이념 및 사상과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사족의 동계에 흡수되는 등 외형적 형태는 변해왔지만 그 모습이 용해되거나 분해됨 없이 생활공동체로서의 자생적 필요를 바탕으로 오랜 전통을 유지하여 왔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같은 전통은 1895년 최초의 주민자치회법이라 할 수 있는 향회조규‧향약판무규정으로 집대성되는 듯했지만 제대로 시행되기 전에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정착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박경하 교수는 항회조규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조선시대 향촌자치의 유제인 향회, 유향소, 향약의 전개를 통해 주민자치와 민권향상을 위한 끈질긴 노력과 희생으로 정립된 것을 반영해 제도화 된 것”이라며 “근대적 측면에서는 한계를 갖지만 일정 부분의 자치권 부여, 주민참여, 국왕의 법률적 승인 등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냉정한 현실 맞은 향교와 서원, 새로운 혁신 필요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향교와 서원의 이해’라는 두 번째 발제에서 향교가 마주한 냉정한 현실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최 회장은 ▲고령화 문제 ▲젊은 인력 부족 ▲대도시 유림 활동 부족 ▲유교에 대한 올바른 인식 부족 ▲유림의 자질 향상 문제 등을 난제로 꼽으며 “유교문화를 젊은 계층에게 계승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최근 향교와 서원이 새로운 교육과 체험, 전통문화의 장으로 탄생하고 있다. 민족의 주체성은 향교와 서원의 활성화를 통해 달성된다”면서도 “그러나 고령화로 인해 발전이 느리고 현대문명에 둔감하다. 과거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면 더없는 행복이 될 것이다. 주민자치와 함께 하여 좋은 기능을 되살릴 수 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향약과 향교의 전통, 주민자치로 재해석할 수 있어”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장(중앙대 특임교수)은 ‘한국의 주민자치 전통 온고이지신 주민자치 제도화 모색’이라는 세 번째 발제를 통해 “조선 향약을 보면 양반에 의한 자치인 향규, 수령에 의한 자치인 수령향약 등은 모두 실패하고 주민의 자치인 촌계만이 성공했다. 현대적 의미로 볼 때 주민이 자치의 주제가 되어야 하고 자치회가 자치적, 민주적 절차로 운영돼야 주민자치가 성립됨을 알 수 있다”며 “그러나 현대의 주민자치는 주민자치회를 주민을 지배하기 위한 도구로 쓰고 있다, 이를 즐기는 정치인들, 주민자치를 채가려는 시민단체들, 외면하는 학자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 회장은 또 “주민자치의 출발점은 읍면동·통리 민주화다. 이를 통해 탈행정화·탈정치화·탈단체화를 이뤄야 한다. 성공한다면 행정이나 정치가 할 수 없는 일을 주민자치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약과 향교의 가치와 정신을 자치사업, 자치행사, 자치강좌를 통해 현대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입주민 환영회, 성년식, 마을인문학 강연 등의 콘텐츠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시대 사회적 협력 대토론회’의 시발점 돼” 지정토론자인 김택환 경기대 교수는 “유교적 전통을 계승하고 있지만 실천과 생활화의 내실이 부족한 향교, 그리고 향약의 자립과 협동정신을 계승하지만 정체성 확보에 부심하는 새마을회가 주민자치의 정신적 공동체 가치를 재생산하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각 조직의 한계를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 연대를 바탕으로 향약(향교)-새마을회-주민자치회가 힘을 합쳐 전통적 가치를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재창조, 재부흥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재 성신여대 교수는 “현실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시도 각 지역마다 향약을 문화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것은 지난할 수 있다. 관건은 공동체의식이다. 전통사회에서는 끈끈한 공동체의식이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향약이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며 “하지만 현재는 개인주의, 1인 가족, 고령화, 다문화가족 등 제반 여건이 다양하다. 따라서 향약이라는 규약을 문화 원형 그대로 복원할 수는 없더라도 최소화의 유형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승상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향약과 향교의 현대적 개선방안을 AI와의 대화로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성균관유도회, 평생교육 관련 단체, 한국주민자치중앙회, 한국주민자치학회 등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확산 및 실천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취지로 내년 1월 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예정된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시대 사회적 협력 대토론회’의 시발점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 오지연 하남시의원, 문화예술 향유·창조력 함양 교육... “미래 문화도시 가치 ↑”

    오지연 하남시의원, 문화예술 향유·창조력 함양 교육... “미래 문화도시 가치 ↑”

    하남시의회 오지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1일 하남시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2023 하남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오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남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인프라 구축 등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육관계자들과 하남시 문화예술·교육부서,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시민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으로는 문화예술계 현장경험과 행정력을 접목하는 경제학 박사인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이 맡았다. ▲(주)행복한상상 송경희 대표의 ‘하남시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기조 발제로 시작한 토론회는 ▲국제문화예술교육협회 김명숙 부이사장의 ‘문화예술을 통한 하남 학교폭력예방교육’의 사례발표와 ▲‘음악으로 행복한 하남교육’을 주제로 한 오지연 의원의 제안발표로 이어졌다. 특히, 김명숙 부이사장은 전문 신체심리상담사로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놀이식 학교폭력예방수업 관련 사례발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지정토론으로 ▲(사)한국포슬린아트협회 이순옥 이사장의 ‘포슬린아트를 통한 정서적 함양 효과’, ▲하남 K-POP그룹 ‘부블리 검프스’ 이기복 실장의 ‘하남시 댄스 대항전을 통한 자기 개발 및 사회활동 계기’, 마지막으로 ▲하남시소년소녀합창단 신영자 단장의 ‘합창단 활성화를 통한 문화예술 참여 교육의 장 마련’을 제안하며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 오지연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번 토론회는 음악·미술 등 각 분야 전문인들의 고견을 듣고 하남시 문화예술교육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해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오 의원의 제안발표는 두 가지 관점에서 이뤄졌다. 첫째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음악도시 방향이다. 선전 음악도시인 인천, 대구, 통영 사례를 들며 하남시만의 독자적 문화예술음악 콘텐츠 개발로 독보적 입지를 다질 것을 주문했다. 두 번째로는 문화예술 전문가 양성과 인재 발굴을 위한 교육 활성화이다. 하남시에 예술 중·고등학교를 유치해 하남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오 의원은 “민선 8기 이현재 하남시장의 역점 사업인 ‘K-스타월드’ 조성에 힘입어 속도감 있는 문화예술도시 구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K-컬처 허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기에 좌장을 맡은 박진희 부의장은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라며 “문화예술은 미래사회의 먹거리인 만큼 문화예술 교육을 진흥해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누리는 보편적 문화예술 교육을 위해 함께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부의장은 “문체부에서 2023년 실시한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에 맞춰 지역 문화예술인을 적극적으로 발굴,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선순환구조를 통한 문화경제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지연 의원은 “귀한 시간 내시어 함께 자리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말씀을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전문가와 하남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하여 뛰어난 의견과 생각들을 듣고 나누는 자리를 통해 하남시가 명품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과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광주 명승 ‘환벽당’, 자연경관 새롭게 바뀐다

    광주 명승 ‘환벽당’, 자연경관 새롭게 바뀐다

    광주 지역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환벽당’의 자연경관 개선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우치공원에는 천연기념물 동물보존관이 설립된다. 광주시는 내년 국가유산 관련 국비를 29억원 확보함에 따라 국가유산 보존과 가치 재창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국비는 2023년 6억원 대비 5배 늘어난 것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쌓아온 문화유산 보존·관리 역량과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내년 국가유산 보존과 가치 재창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환벽당’의 자연경관 개선 및 주변 유적지 발굴, 충효동 왕버들군 후계목 이식, 천연기념물 동물보존관 설립 등 16개 국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자치구와 함께 사업을 기획·시행하며, 문화재청 심의와 자문을 거쳐 진행하게 된다. 환벽당은 가사 ‘성산별곡’을 지은 정철이 스승 김윤제의 가르침을 받으며 학문에 정진한 곳으로 그 시절 연분홍 꽃비가 내리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광주시는 이 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환벽당 뒤편에 화계(층계 모양으로 ‘단(段)’을 만들고 단마다 화초를 심은 시설)를 설치해 배롱나무와 매화를 심을 예정이다. 또 단풍나무길과 어울리는 돌담과 왕대 숲을 조성하는 등 국가유산 재창조 사업을 진행한다. 환벽당 주변 유물발굴조사도 추진한다. 돌무리가 길게 이어진 구조물인 석열의 조성 경위와 기와편 등 유물을 수습, 향후 정밀 발굴과 종합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환벽당(環碧堂)은 푸른 둥근고리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조선시대 사림문화의 중심지로, 지난 2013년 11월 6일 국가명승지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또, 북구 충효동 왕버들군 보존을 위해 후계목을 이식하고, 관람객이 안전하게 주변을 관람할 수 있도록 순환형 관람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충효동 왕버들군은 충효마을의 상징숲이자 비보(裨補)숲으로 조성됐으며, ‘김덕령 나무’라고 불리는 등 나무와 관련된 유래나 일화들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5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기후변화, 환경오염, 조류충돌 등으로 장애를 입어 자연방사가 불가능한 천연기념물 원앙·수리부엉이 등을 보호하는 동물보존관을 우치공원에 설립한다. 보존관에는 방사장과 치료시스템을 마련해 천연기념물 동물 보존과 생태해설,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시민의 자연유산 보존에 대한 인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영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올해 재정위기 상황에 대비해 내년 국가유산 사업 국비를 최대한 확보했다”며 “확보된 재원으로 국가유산 명승 충효동 환벽당, 천연기념물 왕버들군, 동물보존관 등 국가유산 보존과 가치 재창조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서울의 봄/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서울의 봄/황비웅 논설위원

    ‘실패하면 반역, 승리하면 혁명이라구요?’ 지난 12일 부산 남구 부경대 게시판에 이런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부경대 패션디자인학과 4학년 왕모씨가 만든 이 대자보는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쓴 것이다. 그는 군사독재 시기의 모습을 2023년 현재로 투영하며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역사를 기억하자”고 말했다. 국립 부산대에 붙은 ‘아직 오지 않은 봄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대자보 내용도 비슷하다. 대학가에 난데없는 대자보가 붙을 정도로 이 영화가 2030세대의 분노를 유발했다는 것은 인정하자. 문제는 이 영화가 사실과 허구를 교묘히 버무려 엮어 낸 창조물이라는 것이다. ‘12·12 군사 쿠데타’를 처음으로 영화화했다는 슬로건을 달고 개봉했지만, 영화 속 내용은 상당 부분이 왜곡이다. 이름도 모두 가명이다. 신군부 리더는 ‘전두광’(황정민 분), 신군부에 맞서는 수도경비사령관은 ‘이태신’(정우성 분)이다. 전두광과 이태신은 바로 전두환과 장태완이다. 두 사람은 영화에서 ‘악인’과 ‘정의의 사도’로 극명하게 대비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태신이 전두광과 대치하며 포격을 지시하는 장면 등은 완전한 허구다. 그런데도 이 영화는 황정민과 정우성 등의 연기력과 완성도가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흥행가도를 달렸다. 입소문은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번졌다. 영화가 끝난 직후 치솟은 심박수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심박수 챌린지는 2030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황정민이 납치돼 고통받는 영화인 ‘인질’을 되돌려 보는 사람들도 늘었다. ‘서울의 봄’ 포스터 속 전두광 얼굴에 구멍을 낸 사진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24일 ‘서울의 봄’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 번째로 1000만 관객 타이틀을 획득했다. 죽어 가는 극장가를 심폐소생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2030세대가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을 갖게 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12·12 사태 44년째인 지난 12일 광주와 전남, 경남 김해 등에선 신군부 세력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정선엽 병장과 김오랑 중령의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 올해 참여 인원이 대폭 늘었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역사를 바로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 성동구를 빛낸 10대 뉴스는...1위는 반지하 주거환경개선사업

    성동구를 빛낸 10대 뉴스는...1위는 반지하 주거환경개선사업

    서울 성동구가 올해 추진한 주요 사업 중 주민들에게 가장 공감받은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10대 뉴스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올해는 민관 협업을 통한 ‘성동형 반지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여름 폭우가 내린 이후 전국 최초로 시작한 반지하 주택 전수조사에 이어 침수방지시설 설치와 위험거처 지원 조례 제정 등으로 주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 구축‘이 2위를 차지했다. 잇따른 이상동기 범죄에 스마트폰을 실시간 CCTV로 활용한 정책으로 주민 안전에 대한 구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이어 자동염수분사 장치와 도로열선 등 스마트 제설시스템 운영이 3위를 차지했다. 갑작스러운 폭설과 도로 결빙에 대비하여 급경사지 등에 도로열선을 확대 설치하고 열선 설치가 어려운 곳은 자동염수분사 장치를 설치해 똑똑한 제설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행복한 공간인 성동형 스마트흡연부스 설치가 4위를 차지했다. 성수동에 시범 설치한 이후, 한 해 평균 170건이었던 민원이 사라지고 이용자와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5위는 지난 10월 옛 삼표 부지에 개장한 성수문화예술마당으로, 공연장 부지와 공영주차장, 잔디마당 등을 조성해 약 2년간 구가 임시 활용할 예정이다. 그 외 ▲6위 교통시설물 개선으로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7위 마장 먹자골목 상인 안심상가 이전 ▲8위 문화산업창조축제 ’크리에이티브×성수‘로 스마트문화도시 도약 ▲9위 발달장애인 특화 ’와글와글‘도서관 개관 ▲10위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확대 정책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10대 뉴스는 성동구민과 구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구 주요 정책 20개 중 1인당 최대 5개 사업까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총 9330표의 참여를 이끌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 10대 뉴스로 구민의 일상에 편의를 더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정책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주민들에게 공감을 받은 정책을 토대로 다가오는 갑진년 새해에도 누구도 소외 없이 포용할 수 있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인싸] 대중교통의 혁신, 기후동행카드/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서울인싸] 대중교통의 혁신, 기후동행카드/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연말을 앞두고 서울시 교통정책은 다시 한번 큰 혁신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 27일 출시할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의 판매 및 서비스 개시 준비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무후무한 방식으로 선보이는 신규 정책인 만큼 변화한 환경에 맞춰 교통 체계 표준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통용되고 있는 대중교통 관련 할인 상품은 환급할인과 정기권으로 뚜렷하게 나뉜다. 이는 쓴 만큼 일정 금액을 환급해 주거나 특정 수단 또는 노선을 대상으로 횟수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상품 목적이 모객 또는 교통 운영 기관의 수익 창출 등에 있어 모두 한계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단순 환급은 써야 할인받으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한 번 더’ 이용하는 데 망설임을 갖고, 정기권은 한정된 수단과 노선 제한 때문에 마음껏 탈 수 없으니 어려움을 겪는다. 누구나 ‘마음껏 할인도 받고 탈 수도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왜 없지’라며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기후동행카드는 시민들의 이러한 아쉬움과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전망이다. 대중교통 할인 방식을 모두 합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출범으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가격 선택폭도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6만 2000원·6만 5000원으로 넓어져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로지 시민 편익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지하철·버스·따릉이까지 모든 이동이 공공 운송 수단으로 가능한 전국 유일 대중교통 운영 환경을 서울시가 확보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지하철 15분 재승차, 서울동행버스 등 서울시가 교통부문에서 적극 시행 중인 ‘창의행정’ 방식을 이번에도 적용한 것이다. 또한 단순 할인 방식에서 벗어나 교통수단 통합까지 이뤄 내 미래 모빌리티 교통환경에 필수적이면서도 모든 수단을 잇는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 구현의 기틀을 다졌다는 의미도 가진다. 서울시는 국내 대중교통 역사에 있어서 언제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선구자 역할을 해 왔다. 방대한 지하철 운영과 버스 준공영제, 통합환승제를 비롯한 교통 시스템까지 그간 치열한 과정을 거쳤기에 현재 수도권 교통 환경이 완성될 수 있었다. 있는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는 데 그쳤다면 훨씬 편했겠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자 하는 고심을 각오해 왔기에 결국 전국 대중교통 역사는 서울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교통공사뿐만 아니라 코레일 구간까지 지하철 적용 범위에 포함해 시민 앞에 선보이기 위해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단계적으로 인천, 김포 등 수도권 인근 도시의 대중교통 생활권 연결도 앞두고 있다. 무수한 노력으로 기후위기 대응·교통 수요 전환이라는 시대과제 해결에 서울시가 첫발을 내디딘 만큼 기후동행카드가 다시 한번 전국 교통 정책의 혁신사례로 기록되길 바란다.
  • 英 대법 “AI, 자연인 아냐… 발명품 특허권 인정 못 한다”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 기계가 만든 발명품의 특허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영국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영국 대법원은 20일(현지시간) 현행 특허법상 특허를 신청하려면 “발명가는 반드시 사람이어야 한다”는 이유로 만장일치로 상고를 기각하고 미 과학자 스티븐 세일러 박사의 AI 기계 다부스(DABUS)의 특허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영국 대법관들은 AI가 실제로 발명을 창출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세일러 박사는 2018년 10월과 11월에 자신의 AI 기계 다부스가 창조한 발명품인 식품 용기와 점멸 조명에 대한 특허를 신청하면서 자신의 이름 대신 다부스로 표기해 달라고 신청했다. 하지만 영국 특허청은 2019년 12월 4일 ‘발명가는 자연인이나 법인이어야 한다’는 1977년 특허법에 따라 특허 등록을 거부했다. 특허청은 세일러에게 수정을 요구했지만 세일러는 이에 따르지 않았고 결국 특허청은 그의 특허 신청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세일러 박사는 2020년 7월과 2021년 7월 항소법원과 고등법원에 항소했으나 만장일치로 기각됐고, 대법원에 항소했으나 이날 최종 패소했다. 특허청 대변인은 “영국 대법원이 AI가 만든 창작물에 관한 특허권과 관련한 법에 대해 명확히 설명했다”며 “영국 정부는 AI가 만든 발명품에 대한 특허 출원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법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일러 박사는 올해 초 미국에서도 유사 소송에서 패소했다. 당시 미국 대법원은 세일러 박사의 AI 특허권 취득 신청을 불허한 미 특허상표청의 결정이 정당하다고 판단하고 항소를 기각했다. 세계 각국 법원은 AI가 인간과 동등하게 특허권자가 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은 최종법원에서 AI를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확정했고, 독일에서는 항소법원에서 같은 판단을 내린 뒤 대법원에서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1심에서 발명자 인정을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다만 향후 AI의 지식재산권의 인정 범위를 확대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는 지속되고 있다. AI가 지식재산권 확보에 기여하는 정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소 10~15년이 걸리던 신약 개발 과정은 최근 AI를 활용하면서 시간과 비용이 대폭 낮아지고 개발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
  • ‘구독자 30억명’ 인플루언서 3000여팀 서울에 온다

    ‘구독자 30억명’ 인플루언서 3000여팀 서울에 온다

    이달 말 50여개국 3000여팀의 인플루언서(영향력이 있는 사람)가 서울을 방문한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서울콘을 흥행시켜 창조산업 기반을 확보하고, 서울을 1인 미디어 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시는 서울콘이 오늘 30일 개막해 새해 1월 1일까지 3일간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콘텐츠, 뷰티, 패션 등을 주제로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활약하는 50여개국 출신 크리에이터(창작자) 3000여팀이 참여한다. 이들이 보유한 모든 SNS 구독자 수를 합산하면 약 30억명이다. 한국계 카자흐스탄인으로 5100만명 이상의 구독자 수를 보유한 키카 킴, 인도 유명 연예인인 아누쉬카 센, 여성 DJ로 아시아권에서 대규모 팬덤이 있는 DJ 소다, 필리핀 국민 여동생 크리스텔 풀가, 우즈베키스탄 국적으로 K팝 커버댄스로 이름을 알린 엘리나 카리모바 등이 서울콘에 초대됐다. 인플루언서들은 30일부터 SNS 라이브 중계 등을 통해 서울의 명소를 소개하고 31일에는 최소 5억명의 구독자와 함께 서울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6명은 한복을 입고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 분석에 따르면 K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늘어나면 소비재 수출은 1억 8000달러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은 약 148조원으로 글로벌 7위 규모다. 전 세계 1인 미디어 산업 규모는 2021년 기준 135조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SBA는 서울콘에서 한국 콘텐츠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이를 기반 삼아 서울 소재 기업의 상품이 해외 수출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을 글로벌 1인 미디어 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SBA는 2017년부터 1인 미디어 창작자인 크리에이터 1006개 팀을 발굴해 육성해 왔다. 김현우 SBA 대표는 “서울콘을 통해 서울의 문화를 세계로 확산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K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서울 제품의 수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 ICT 벤처창업 밸리 ‘경산 임당유니콘파크’ 2026년 준공…21일 착공

    ICT 벤처창업 밸리 ‘경산 임당유니콘파크’ 2026년 준공…21일 착공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벤처창업밸리가 경북 경산에 들어선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21일 경산 실내체육관 및 임당 유니콘파크 조성부지에서 지역 미래를 이끌 청년 창업벤처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임당 유니콘파크’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조현일 경산시장, 윤두현 국회의원, 도·시의원, 지역 대학총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임당역을 중심으로 조성될 임당 유니콘파크에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995억원이 투입된다.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전체면적 2만 1702㎡)인 이곳에는 창업열린공간(스타트업파크)과 지식산업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창업열린공간은 ICT 벤처 창업기업의 필수 요건인 기업, 창업보육(대학과 연구소), 투자 연계(투자사, 창업기업 기획·컨설팅 전문기관) 등 분산된 창업 기능의 집적화를 통해 창업·벤처기업의 우수 기술을 사업화로 종합 지원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 기업과 지원시설을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집합건물로 도내 유망 중소기업 부설 연구소, 중견기업 사내 벤처기업의 부족한 입주 공간을 마련한다. 이 두 곳에는 창업자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업 입주 공간(129실)과 네트워킹실과 개방형 회의실 등 기업지원실, 복합 문화시설, 편의시설 등을 마련해 ICT 기업이 협업을 통한 성장을 돕게 된다. 임당 유니콘파크는 구미소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포항소재 포스코체인지업그라운드, 영남대내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과 연계, 경북지역 우수 초기창업 및 벤처기업의 성당 단계별 지원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임당 유니콘파크가 첨단 기술력을 가진 지역 청년 창업자들의 꿈을 실현하는 성공 창업 요람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지역 첨단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벤처기업 육성자금·펀드 확대, 창업·벤처 역량 강화 및 기술개발 지원사업 강화 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서남권 준공업지역 변화’ 위해 주거정비 용적률 규제 완화 추진

    김재진 서울시의원, ‘서남권 준공업지역 변화’ 위해 주거정비 용적률 규제 완화 추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진 의원(국민의힘·영등포1)은 지난 18일 ‘서남권 준공업지역 발전포럼’에서 주관하는 ‘서남권 준공업지역 혁신주문 정책토론회’에 사회자로 나섰다. 서남권 준공업지역은 영등포·구로·금천·강서·양천구로 서울시 전체 준공업지역 면적 중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1970~1980년대 서울경제의 중심지였으나, 산업의 변화로 현재는 공장이 사라지고 노후화된 지역으로 낙후되고 있다. 김 의원은 영등포구에서 구의원,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오랫동안 준공업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고충과 변화요구의 목소리에 함께했다. 서남권 준공업지역은 서울의 공업 중심지로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으나, 지금은 산업의 변화로 공업은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별로 MICE문화산업, ICT융합제조업, 창조문화산업, R&D제조업 등으로 거창한 계획만 세워질 뿐 지역의 현실이 반영된 계획은 부재한 상황이다.김 의원은 ‘서남권 준공업지역 발전포럼’의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낙후된 서남권의 주거정비 용적률 250%가 400%로 상향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으며 “서남권 준공업지역의 계획은 1990년대에 머물러 있다. 시간은 흘러 4차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었으나, 서남권은 낡은 규제에 얽매여 오히려 쇠퇴하고 있다.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준공업지역의 주거정비 용적률이 상향된다면, 신산업 육성, 청년일자리·주거문제 해소, 직주근접 생활환경 조성,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으로 새로운 도시활력 생성의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주거정비 용적률이 상향될 수 있도록 서남권의 의원들과 함께 한뜻으로 뭉쳐 최선을 다겠다”라고 토론회 소감을 전했다.
  • 서울시립대, 오세훈 서울시장 초청 ‘제85차 어번인프라포럼’ 성료

    서울시립대, 오세훈 서울시장 초청 ‘제85차 어번인프라포럼’ 성료

    서울시립대학교는 지난 13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초청해 ‘동행매력특별시, 서울’(Seoul, Going Together with the Socially Neglected)을 주제로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특강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강연은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에서 주관하는 ‘제85차 어번인프라포럼(Urban Infra Forum)’의 일환으로 열렸다. 현재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에서는 외국인 공무원과 국내 전문가로 이뤄진 본원 학생들의 도시계획·환경·인프라 역량 개발과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더불어 도시개발을 통한 국제사회 공동번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기 중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도시계획·환경·인프라 분야의 전문가·명사를 연사로 초청해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은 강연 주제에 맞춰 ‘동행’과 ‘글로벌’이란 두 키워드로 서울을 소개했다. 안심소득, 서울런, 약자동행지수, 동행식당, 온기창고 등 서울시가 시민들과 상생하기 위해 추진 중인 생계·교육 등의 정책을 ‘동행’ 키워드로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는 개도국 도시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교통·폐기물 등 분야의 시 우수정책, 해외 청년봉사단, ODA챌린지 사업 등을 공유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추진 중인 창조산업, 금융산업, 관광산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특히 오 시장의 강연 후 개발도상국 공무원 출신 대학원생들과의 열띤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오 시장은 글로벌 동행도시라는 비전 아래 개도국 도시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서울시의 지원방안과 ODA 사업 구상 등의 질문들에 구체적으로 답하며 수강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서울시립대는 국제도시과학대학원 설립 이후 교육 분야의 ODA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해 왔으며, 서울의 대학에서 세계 속의 대학으로 발전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립대가 서울시와 개도국 해외도시 간의 동행을 위한 가교역할을 하며 세계 도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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