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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지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관련 지·산·학·관 간담회

    명지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관련 지·산·학·관 간담회

    명지대학교가 지난 28일 명지대 자연캠퍼스 창조예술관 8층 대회의실에서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관련 지·산·학·관 간담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유병진 명지대 총장,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국장, 황규섭 용인특례시 신성장전략국 국장, 최인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실장, 홍상진 명지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장 등 보직자, 채상훈 호서대 전자공학과 교수, 고광노 동탄이엔지 대표 외 반도체 기업인 8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간단한 티타임 이후 홍상진 사업단장의 사업단 소개 ▲교육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용인특례시, 반도체 관련 기업과의 지·산·학·관 간담회 ▲반도체공정팹 투어 ▲반도체장비팹 투어 ▲반도체소부장사업단 소개순으로 이루어졌다. 심민철 교육부 국장은 “학교 현장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할 좋은 기회였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문제를 교육정책에 반영해 반도체 분야 초격차 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에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라 반도체 학부 교육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8개 대학‧대학연합체 중 명지대·호서대 연합체는 동반성장형으로 4년간 사업을 수행 예정이며, 2023년 약 7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명지대는 6개의 반도체 관련 연계전공(반도체기계설계, 반도체소프트웨어, 반도체인프라, 반도체소재, 반도체데이터마이닝, 반도체계측)을 신설하고, 호서대는 4개의 연계전공(패키지재료, 패키지공정, 패키지설계, 패키지신뢰성)을 신설해 초기 2년 이내에 산업계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 [제29회 서울광고대상_심사위원 특별상 / 에너지부문 최우수상] SK이노베이션 ‘그린픽쳐 캠페인’

    [제29회 서울광고대상_심사위원 특별상 / 에너지부문 최우수상] SK이노베이션 ‘그린픽쳐 캠페인’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통해 저탄소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및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넷 제로’(Net Zero)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올 타임 넷 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이는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까지 창립 이후 직접 배출한 4억 8000t의 탄소를 모두 감축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입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그린 비즈니스 비전과 실행 의지를 이해관계자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명화 패러디, 인공지능(AI)이 제작한 그림을 활용하여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그린 픽쳐’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종합 편에서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드라클크루아 作)을 패러디해 넷 제로 혁신을 주도해 가는 SK이노베이션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각 사업회사 편에서는 신재생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전기차, 수소차 충전까지 가능한 미래 에너지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SK에너지의 모습을, 인공지능을 활용해 SF영화 같은 미래 세계로 묘사하였으며, 15세기 르네상스 시대 화가인 산드로 보티첼리의 대표적인 그림 ‘비너스의 탄생’(La nascita di Venere)을 패러디해 폐플라스틱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는 SK지오센트릭의 그린 비즈니스를 작품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이외에도 모든 사업 회사 각각이 추구하는 ‘뉴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 및 확장을 위한 혁신을 그린 픽쳐 작품에 담아내어 지난 5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처럼 SK이노베이션 계열은 모두가 꿈꾸는 미래를 더 이상 SF가 아닌 SK이노베이션의 현실로 만들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 특별상’과 ‘에너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신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게임·영화·미디어·웹툰·XR… 서울 5대 창조산업, 미래 성장 이끈다

    게임·영화·미디어·웹툰·XR… 서울 5대 창조산업, 미래 성장 이끈다

    서울시가 새로운 미래 동력으로 게임·영화·미디어·웹툰·확장현실(XR) 등 창조성과 지식자본을 핵심 요소로 하는 ‘서울 창조산업의 비전’(창조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창조산업 비전을 바탕으로 해당 산업을 적극 육성해 서울경제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시는 29일 창조산업 지원시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서울창조산업 허브’ 착공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창조산업 비전을 발표했다. 창조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고 웹툰과 게임, e스포츠 산업 등 5대 핵심산업 지원 강화, 창조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3대 전략이 추진계획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착공식을 연 남산(창조산업허브)에 이어 상암(XR·1인미디어·게임), 목동(뉴미디어), 충무로(영상) 드에 총 6곳 16만 7000㎡ 규모의 핵심인프라를 구축한다. 남산은 우수한 투자자들이 모여 미래 유니콘 기업 발굴부터 투자까지 이어지는 ‘기업지원 공간’, 또 전시·콘퍼런스·상영회 등 ‘시민참여공간’으로 구성된다. 1만 6127㎡, 지하 4층~지상 3층 규모로 연간 2000명의 창조산업 인력양성과 5000개의 지적재산권 발굴, 1억 달러의 계약을 목표로 한다. 2027년 개관 예정이다. 상암동에는 콘텐츠 창작을 지원할 ‘창조산업 스토리센터’와 디지털 전환 기술의 ‘XR센터’(이하 2026년), 또 e스포츠 산업을 위한 ‘서울게임콘텐츠 창조허브’(2028년)가 문을 연다. 한국 영화산업의 상징적 장소인 충무로에는 2025년 ‘서울영화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창조산업 전문인력 양성→스타트업 육성→연구개발·투자유치→자금 및 판로지원’ 등 4가지 핵심축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6000억원의 창조산업 펀드를 조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에서는 제조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좋지 않아 탄탄한 금융산업을 기반으로 창조산업이 도시 경쟁력을 주도하고, 글로벌 관광 매력 도시가 되는 게 서울경제의 미래 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동대문구 회기동에서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준공했다. 유망 바이오·의료기업의 성공적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는 특화시설로 해당 기업들이 분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역에서 네트워크를 유지해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 경콘진, “악녀의 문구점에 오지 마세요“ 팝업스토어 운영

    경콘진, “악녀의 문구점에 오지 마세요“ 팝업스토어 운영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의 ‘K-콘텐츠 IP(지식재산권)융복합 제작지원’ 사업 결과물인 ‘악녀의 문구점에 오지 마세요! 팝업스토어’가 현대백화점 판교점 4층 아이코닉스퀘어에서 12월 7일까지 운영된다. 29일 경콘진에 따르면 K-콘텐츠 IP융복합 제작지원 사업은 경기도와 국내 유명 IP 홀더 5개사와의 협업을 통해 도내 중소 콘텐츠 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유명 IP와 제작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공개된 ‘악녀의 문구점에 오지 마세요!’ 팝업스토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한 동명의 로맨스 판타지 웹툰 IP를 활용, 도내 중소 콘텐츠사(주식회사 원트)가 제작·운영한다. 이 웹툰은 문구점 사장을 꿈꾸던 여자 주인공이 소설 속 악녀 멜데르크에 빙의되며 소설 속 세계에서 문구점을 운영한다는 설정을 담고 있다. ‘악녀의 문구점에 오지 마세요!’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웹툰 세계관에 등장하는 달고나, 맥주사탕 등을 활용한 상품과 주인공들의 모습을 담은 엽서, 포토카드, 키링 등 총 25종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웹툰 IP를 활용한 포토프레임 8종이 담긴 포토부스와 웹툰 속 공간을 재현한 포토존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와 경콘진은 오는 7일에 본 사업을 통해 확장된 IP 성과를 집대성한 ‘K-콘텐츠 IP융복합 지원사업 쇼케이스’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다.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바이어나 콘텐츠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 누구나 이벤터스(https://event-us.kr/gcaip/event/74809)에서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 “미래 모빌리티 새 역사 서술” 美도 인정한 ‘정의선 리더십’

    “미래 모빌리티 새 역사 서술” 美도 인정한 ‘정의선 리더십’

    취임 3주년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해외에서도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기성 자동차 산업을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하는 ‘게임 체인저’를 자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27일(현지시간) 올해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인물들을 뽑는 ‘2023 오토모티브뉴스 올스타’ 38인을 발표하고 정 회장을 이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1925년 미국에서 창간된 자동차 전문매체로, 매년 편집국 에디터와 기자들의 심사를 거쳐 30여명의 글로벌 자동차 산업 올스타와 올해의 리더를 뽑는다. 역대 올해의 리더로 선정된 인물로는 2014년 세르조 마르키온네 피아트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와 2018년 메리 배라 GM 회장, 2020년 빌 포드 포드 회장 등이 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정 회장은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모빌리티의 새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면서 “첨단 로봇과 인공지능(AI),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을 포괄한 혁신적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의 구상은 대담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창조적”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그의 리더십 아래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임직원과 파트너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인류 발전에 긍정적 변화를 지속해 촉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올해 초 또 다른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인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지난해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 산업 미래에 영향을 미칠 리더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비저너리’(올해의 선지자) 초대 수상자로 뽑히기도 했다.
  • 경남 대표 기업들 박완수 도지사 만나 한 제안은?

    경남 대표 기업들 박완수 도지사 만나 한 제안은?

    경남도와 경남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경제 발전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경남도는 2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산업현장 의견을 듣고자 ‘11월 도민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조선·전자·항공우주·방위산업 등 경남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9개 기업 경영진과 박완수 도지사가 참석했다.회의에서 각 기업 경영진은 현장 맞춤형 정책을 쏟아냈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장은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가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주민과 동화할 수 있도록 언어·문화교육 등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서유지 측면에서도 지자체 역할을 당부했다. 윤종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장은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 추가 예산확보와 사내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연장, 협력사 설비 자동화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희직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원전 예산 복원을 당부했다. 이 부사장은 “경남도가 역할을 해 달라”며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해 조기 발주하는 사업에 금융과 세제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소 산업 활성화에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정보근 현대로템 창원공장 생산본부장은 수소트램 도입과 방위산업 수출에 속도가 붙을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 중인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김진호 효성공업 창원공장 공장장은 수소 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 확대에 필요한 터 확보 지원과 지자체의 친환경 차량 우선 도입을 건의했다.소재 국산화,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과 관련한 목소리도 나왔다. 김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장은 협력사 인력 확보와 항공기 원자재 수급 어려움을 언급하며 항공기 엔진의 독자적 개발과 소재 국산화 과정 지원을 요청했다. 양태규 현대위아 경영지원본부장은 “미래사업에 필요한 인력은 문화와 교육, 정주환경 수준에 영향을 받는다”며 “차별화된 정책 발굴과 규제 해소를 통해 산업 재편에 따른 기업 유휴 터의 최적 활용방안을 수립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성우 LG전자 창원공장 총괄공장장은 기숙사 신축 과정에서 뒤따르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기업 에너지 비용 등 고정비 절감과 관련한 지원을 요청했다. 송호철 한국한공우주산업 우주센터장은 특정 활동 종사 비자(E-7)에 항공분야도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하는 동시에 자금력이 약간 업체가 항공우주산단에 장기임대 형식으로 입주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기업 애로사항과 정책제안을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지사는 “대기업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창업이 성공하고 인재를 머무르게 하려면 대기업 참여와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역 인재 채용 등 지역 활성화 방안을 도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을 언급하며 “도에서는 창업을 효율적,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효과가 미진한 부분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며 “창업 분야의 총괄적인 기능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맡기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도내 곳곳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도민회의를 열고 있다. 경상남도 누리집으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 ACC, 1520만 명이 찾은 복합문화공간…개관 8주년 맞아

    ACC, 1520만 명이 찾은 복합문화공간…개관 8주년 맞아

    올해 전시 3종 각 10만 돌파, 콘텐츠 68% 창‧제작…“문화예술발전소 새 지평” 국내외 수상 통한 콘텐츠 고유성‧우수성‧경쟁력 입증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이강현)은 개관 8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누적 방문객 152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0월 기준 문화전당 관람객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ACC 전시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5~10월)’은 역대 최단기간 관람객 10만명을 기록하며, 전시기간 동안 총 14만명이 찾았다. ‘사유정원, 상상너머를 거닐다(2022년 12월~2023년 8월)’ 19만 명, ‘원초적 비디오 본색(2022년 11월~2023년 6월)’ 10만 5000명 등 올해 문화전당 전시 3종이 각각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아시아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창·제작 중심이라는 점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계 없이 다룬다는 점 ▲모든 콘텐츠의 저변에 ‘아시아성’을 두는 점 ▲민주‧인권‧평화 가치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타 문화예술기관과 차별화되는 기관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8년간 만들어낸 콘텐츠 1650건 가운데 무려 68%인 1120건을 창·제작하며, 동시대 문화예술발전소의 새 지평을 열었다. 새로운 콘텐츠의 창·제작을 위해 국내외 작가들이 연구와 실험을 통해 창조력을 발휘하고 문화예술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융·복합 콘텐츠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실(Lab), 창·제작 스튜디오, 작가들이 창·제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레지던시, 문화예술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가 국내외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아 수상하며 창·제작 콘텐츠라는 고유성뿐만 아니라 작품으로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먼저 전시부문에서는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2022년 12월~2023년 8월)’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2023’시상식에서 전시부문 메리트상(Merit Award)을 수상했다.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SEGD협회가 198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세계적 규모의 권위 있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전시 부문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부문에서는 ACC 창·제작 어린이 공연 ‘뿔난 오니(2022년 7월)’ 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2023년 5월)’이 지난 9월 아시아 최대 인형극 축제인 ‘제35회 춘천인형극제’에서 미술상과 작품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 9월 10일간 열린 ‘아시아문화주간’은 ‘함께 가는 아시아, 동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ACC는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아시아문학포럼, 아시아무용심포지엄 등을 개최, 아시아인들의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시아 아트마켓,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지난 14일 개최된 ‘아시아문화연구 국제학술행사-서·남아시아의 재발견: 도시문화와 생활양식’은 서·남아시아의 문화적·사회적·예술적 특성을 이해하고 아시아문화연구에 대한 교류와 발전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표현하고, 공유하고, 호소하고 싶은 모든 것을 주제로 다룬다. 또 예술과 기술, 인간과의 관계 탐구를 통해 문화예술로 앞서가는 미래를 예측한다. 생명사랑(2020~2021년), 포스트휴머니즘(2022년) 등 매년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를 창·제작 콘텐츠로 풀어내는 ‘ACC 레지던시’는 올해 듣기의 미래(2023년)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행성공명(2023년 11월)’이라는 전시를 통해 서구 철학이 아닌 아시아의 입장에서 ‘듣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했다. 또한 인류 보편적 가치이자 제국주의와 독재를 겪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문화예술을 통해 공유하고 전파한다. ACC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5월 ‘오월문화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민주‧인권‧평화의 오월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참여 프로그램을 열흘 동안 운영했다. 올해 가장 큰 성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하며 찾아올 수 있는 문화공간이자 지역명소로 정착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문화전당 콘텐츠의 핵심 테마인 ‘도시문화’에 맞게 도심 속 휴식과 문화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새로운 광장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외에도 문화전당은 지난 7월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 52선’에 선정됐으며,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ACC는 2021∼2022년에 이어 2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꼭 필요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문화전당은 이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차별 없는 문화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달 진행하는 ‘ACC 인문강좌’에 수어통역을 제공해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수어통역 영상에 음성과 해설자막을 입힌 ‘수어로 만나는 ACC’영상제작은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다. 또한 휠체어 사용자 전용 전동책상 설치, 시각장애인용 촉각 작품모형 설치, 빅도어 시네마 BF(Barrier Free) 영화상영 등을 통해 국립문화예술기관으로서 사회적 약자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환경을 적극 조성하고 있다.
  • 건강·개인화·공유…팬데믹 뒤 사무실 새롭게 만들어라

    건강·개인화·공유…팬데믹 뒤 사무실 새롭게 만들어라

    개인별로 지급된 책상이 있고 그 위에는 타자기와 전화기, 서류함이 놓였다. 1920년대 초반 등장한 사무실의 모습이다. 지금은 타자기가 PC나 노트북으로 바뀌고, 전화기는 스마트폰으로 대체됐다. 서류함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바뀐 정도랄까. 100년 전 사무실과 지금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책은 사무실의 100년 변화를 안내한다. 가장 먼저 독자를 데려가는 곳은 미국 산업공학자 프레더릭 테일러가 설계한 공간이다. 철저하게 노동조합의 반대편에 있던 그는 노동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책상이 일렬로 가지런히 서 있고 칸막이가 있는 사무실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움직임이 깨진 것은 1980년대 후반이 돼서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은 공기 좋은 지역으로 회사를 이전했다. 유리창으로 덮인 거대한 구조물 내부에 메인 스트리트가 이어지고 주변으로 상점과 식당, 카페가 늘어선 복합 커뮤니티로 구성됐다. 이후 사무실은 일과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 복합적 성격을 띠는 추세다. 2016년 유니크레디트 은행이 설계한 사무실은 공간 절반을 공동 작업과 개인의 클럽 활동을 위한 장소로 활용했다. 유명 회사들의 사무실을 살피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그저 변화하는 모습만 보여 줬으면 책의 가치가 떨어졌을 터다. 디자인 분야 교수, 미래학자인 저자들은 세계 30개국을 돌며 ‘워크테크 콘퍼런스’를 진행 중이다. 일하는 삶의 리듬, 도시 경관, 업무 공간에서 얻는 경험을 설명하는 데서 나아가 기존의 틀이 깨지고 일의 미래를 새롭게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을 강조한다. 저자들이 내놓은 미래 사무실의 주요 요소는 10가지다. 사교 공간, 건강에 좋은 공간, 감각을 살리는 공간, 목적을 일깨우는 공간, 탄력적인 공간, 개인화된 공간, 맥락화된 공간, 디지털 공간, 소비화된 공간, 공유 공간이다. 코로나19가 불어닥친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됐다가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회사원들을 위해 고용주들이 사무실을 설계할 때 참고해야 할 부분일 터다.
  • “영웅 떠받드는 ‘내 편’ 모여라”…추앙 속 소통, 세상을 바꾸다

    “영웅 떠받드는 ‘내 편’ 모여라”…추앙 속 소통, 세상을 바꾸다

    “날 추앙해요.”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염미정(김지원 분)은 사연 많은 구씨(손석구)를 향해 대뜸 쏘아붙인다. “당신은 어떤 일이든 해야 해요. 난 한번은 채워지고 싶어.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사랑으로는 안 돼. 추앙해요.” 구씨의 스마트폰 검색창에 뜬 ‘추앙’의 사전적 의미는 ‘높이 받들어 우러러 봄’.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서로의 인생을 변화시킨다. 누군가를 추앙한다는 건 그 대상의 팬이 된다는 것이다. 신간 ‘팬덤의 시대’를 펴낸 마이클 본드는 사람들이 팬덤에 합류하는 이유에 대해 “특정한 현실을 경험하고, 시야를 넓히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그간 소수의 광적인 ‘하위문화’로 깎아내려졌던 팬덤은 이제 초연결사회의 세례를 받아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현상이 되고 있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은 미국 성인의 절반을 넘는다. 팬덤 ‘스위프티스’(Swifties)의 연령대는 ‘밀레니얼 세대’(45%), ‘베이비부머’(23%), ‘X세대’(21%), ‘Z세대’(11%)로 다양하다. 지난해 임영웅 콘서트에서는 102세 최고령 팬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작 ‘타인의 영향력’으로 영국심리학회 저술상을 수상한 저자는 K팝 열풍에서 극우주의의 부활까지 최근 수년간 세상을 움직여 온 팬덤의 본질을 탐구했다. 책에 나오는 심리 실험들은 인간에게 같은 편을 만들려는 본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킨다.팬덤이 기존의 대중을 대체하는 새로운 정체성으로 부상한 이유는 무엇일까. 심리학자들은 팬덤에 ‘심리적 배당금’이 발생한다고 짚는다. 스포츠, 음악, 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팬덤 조사에서 집단 내 사회적 연결과 유대감은 자존감·행복감을 높이고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사회적 치료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팬덤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서 방탄소년단(BTS) 팬덤 ‘아미’가 조직적인 대응 캠페인으로 인종 혐오 해시태그의 확산을 무력화시킨 게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팬덤의 맹목적인 충성심은 사회적 괴물로 돌변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팬덤은 미 의회를 점거한 폭력 시위로 민주주의를 위협했다. 남성 게임 팬들이 여성 개발자들을 색출해 괴롭히는 ‘사이버 불링’은 게이머게이트 사태로 번졌다. 팬덤 경제는 새로운 교환가치를 창조하고 문화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된다. 올해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스위프트의 월드투어 공연은 수조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헬멧은 89만 8420달러에 거래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내팽개친 주장 완장은 64만 유로에 낙찰됐다. 미적 가치와 상관없이 스타를 욕망하는 팬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레이디 가가의 아크릴 손톱이 1만 2000달러에 판매됐고,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반쯤 먹다 남긴 프렌치토스트는 1025달러에 낙찰됐다.저자는 팬덤이 반드시 집단 외부에 대한 편협함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의 결론은 사뭇 긍정적이다. “현대 문화에서 팬덤은 폐해가 적은 종족주의다. 소속감과 정신적 복지를 향상하면서도 영웅을 모방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 찬밥 뚝배기에 뜨거운 국물 끼얹는 토렴 국밥에서 시대정신을 찾다

    찬밥 뚝배기에 뜨거운 국물 끼얹는 토렴 국밥에서 시대정신을 찾다

    흔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불리는 격차를 따뜻한 한 숟가락의 국밥이 제시하는 가치로 허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나왔다. 갈등과 혐오가 넘쳐나는 사회다.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탓에 정치나 세대나 젠더간 충돌도 심하다. 공정하지 못한 탓에 내 탓 네 탓 하며 삿대질이 난무한다. 함께 하는 공유의 마음가짐이 없어서 계층 위화감만 심화되고 있다. 분명히 공감, 공정, 공유가 우리 사회에 유행처럼 번졌는데도 불통, 불공정, 양극화가 현실인 시대에 살고 있다. ‘토렴 사회를 꿈꾸며-공감 공정 공유의 창조적 하모니’(불난서가)는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이 실종된 원인을 진단하고 우리 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세계관을 공감 공정 공유의 가치질서에서 모색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국밥 형태인 토렴 국밥을 찬찬히 관찰해 공감 공정 공유라는 세계관 원리를 추려냈다. 토렴은 찬밥이 담긴 뚝배기에 뜨거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 덜어내는 식으로 국밥을 만들어 내놓는 방식이다. 전기밥솥이 없던 시절 더운 국물의 열기로 찬밥을 데우고 적정한 온도로 맞춰 서민들의 허기를 채웠던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 토렴 국밥이다. 이 책은 토렴의 행위에서 ▲입이 데지 않을 만큼 따뜻한 국밥을 원하는 서민의 니즈를 꿰뚫은 ‘공감’ ▲찬밥의 가치를 존중하고 돋보이게 하는 ‘공정’▲뜨거운 에너지를 나누는 ‘공유’라는 3가지 구성원리를 찾아낸다. 탄탄한 시대정신의 가치원리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구위기, 기후변화, 기업 경영, 세대 갈등, 인공지능 논쟁, 한류 등 이 시대 뜨거운 이슈들을 삼공의 시각으로 다뤄 소개했다. 틀에 박힌 이념 논리에서 벗어나 제3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갈구하는 독자라면 꽤 반가워할 책이다.
  • 애니콜·경운기·학봉장군 미라…대한민국 국가과학유산 등록됐다

    애니콜·경운기·학봉장군 미라…대한민국 국가과학유산 등록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국내 최초로 개발된 휴대전화, 내장형 카메라폰, 세계 최초 TV폰, 경운기, 학봉장군 미라 등 16건이 올해 대한민국 국가과학 유산으로 등록됐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들 16건을 ‘2023년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 공고하고, 등록증 수여식을 23일 개최했다. 산업기술 분야에서는 이동무선전화기, 애니콜 카메라폰, 애니콜 TV폰,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시작품, 코비카 카메라 등 12건, 과학기술사 분야에서는 수운잡방, 학봉장군 미라, 이재난고 3건, 자연사 분야에서는 고성 병산리·월평리 공룡알 둥지화석 1건이 등록됐다. 이동무선전화장치(SH-100 s형)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IOC 위원들에게 제공했던 SH-100 모델을 똑같이 제작해 국민에게 보급한 국내 최초 자체 기술로 만든 휴대전화다.애니콜 카메라폰(SCH-V200)은 세계 첫 내장형 카메라폰이며 애니콜 TV폰(SCH-M220)은 휴대폰 LCD 액정화면에 TV수신 튜너를 내장해 TV와 휴대폰 전파를 동시에 수신하게 만든 세계 최초 TV 휴대폰으로 과학기술적, 역사적 가치가 높아 이번에 등록됐다. 대한식소총은 국내 첫 독자개발 소총으로 미국 M-1917 엔필드 소총과 일제의 99식 소총의 장점을 살린 것이며, 황룡 무유도 로켓 시제품은 1970년대 국내 첫 독자 개발한 중거리 로켓추진 전술 지대지 무기로 국방 기술 발전과 항공우주 기술사 변천 이해에 중요한 자료다.경운기(CT-85)는 1962년 국내 자체 기술로 제작한 CT-83의 신모델로 국내 농업기술 기계화의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성 병산리·월평리 공룡알 둥지 화석은 초식 공룡의 공룡알 둥지 화석으로 1억년 전 한반도가 공룡이 활동하기 적합한 곳이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그런가 하면 수운잡방은 16~17세기 쓰인 고(古)조리서로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재료 손질법을 보여준다. 이재난고는 이재 황윤석(1728~1791)이 쓴 연구 노트이자 일기로 천문, 수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학봉장군 미라는 내부 장기가 잘 보존된 국내 가장 오래된 미라로 내시경을 통한 기관지 검사, 내부 장기에서 꽃가루와 기생충을 채취해 사망원인을 밝혀내는 데 활용됐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는 우리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등록·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2019년에 도입돼 지금까지 58건이 등록됐다.
  • “감귤 택배때 파손·부패, 이젠 걱정마세요”

    “감귤 택배때 파손·부패, 이젠 걱정마세요”

    “온라인으로 감귤을 주문해서 10㎏을 보냈더니 항의전화가 빗발쳐요. 감귤이 깨진게 많다고요. 보낼 때는 멀쩡했는데 택배사들이 많은 물량을 운송하다보니 소홀히 다뤄 손상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젠 택배 감귤 파손과 부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대한민국 ‘국민 비타민’ 감귤을 선물하거나 택배로 보낼 때 가장 신경 쓰이는 열매 파손과 부패를 막는, 두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획기적인 포장 상품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고품질 제주도 특산물 제철 큐레이션 서비스 ‘아일랜드박스’를 운영하는 아이비제이주식회사(이하 아일랜드박스)가 재활용률과 배송 중 파손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친환경 패키지 2종을 개발해 이달부터 직배송을 시작했다. 대량으로 생산시 기존박스와 비용차이가 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박스가 선보인 패키지 2종은 한라포장과 동명엔지니어링 등과 협력해 개발한 친환경 제품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포장 상자내 화학 성분 완충재를 종이 100% 재질로 대체, 귤홀더와 공기 바구니와 비슷한 에어젠박스 등 두 가지로 제작해 배송 상품의 특성에 따라 선택한다. 컵홀더 방식 구매는 한라포장으로, 에어젠 포장땐 동명엔지니어링으로 연락해 구매하면 된다. ‘귤홀더’는 하중에 강하고 과일 간 접촉을 방지하는 종이벽 구조를 적용해 한라봉과 레드향 등 만감류가 택배 배송 과정에서 파손되는 것을 막는다. 종이만 사용한 패키지는 별도 분리하지 않고 바로 재활용 배출이 가능하다. 또 에어젠박스는 밀봉된 공기층이 외부 충격을 흡수해 파손율을 크게 떨어뜨렸다. 보온·보냉 기능도 보강해 냉장과 냉동 상품 배송에 많이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대체할 수 있다. 박용순 아일랜드박스 대표는 “사실 택배가 주요 유통경로인 감귤의 경우 배송 중 파손과 부패되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며 “스타트업의 노력과 제안에 흔쾌히 협력해 준 제조사에 감사드리며 친환경 완충재 보급에도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尹·수낵 “북러 군사협력 규탄”… 韓英 ‘외교·국방 2+2’ 회의 신설

    尹·수낵 “북러 군사협력 규탄”… 韓英 ‘외교·국방 2+2’ 회의 신설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한영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를 신설해 양국 군사·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내용 등의 ‘다우닝가 합의’(DSA·Downing Street Accord)를 공식 채택했다. 영국에선 ‘넘버10’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됐다. 양국은 이날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며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합의는 구체적으로 ▲안보협력 심화 ▲기술 역량 강화 및 교역·투자 증진 ▲지속 가능한 미래 등 3대 분야에 대해 45개 과제를 설정했다. 군사안보 협력과 관련, 양국은 외교·국방장관급 2+2 회의를 신설하고 한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동 훈련 확대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을 추진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양안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합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면서 “북한과 러시아 간 모든 형태의 무기 이전 및 관련 군사협력에 반대하며 양측이 관련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우닝가 합의에 따라 한영 간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도 체결됐다. 이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파이브아이스(미영 등 영어권 기밀정보 동맹체)와의 사이버 안보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가교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한영 간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관련 협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관련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경제·교역과 관련,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고 여기에 공급망, 디지털 등 새로 부상하는 통상 의제들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한영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로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내년 말까지 한영 경제금융 대화체도 신설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참석한 한영비즈니스포럼에서 “한영 FTA 개선 협상 과정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등 각 분야에 새로운 규범도 정립해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고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분야와 관련, 양국은 청정에너지 파트너십과 해상풍력 MOU를 체결하고 관련 고위급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원전 협력도 소형모듈원자로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된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정과 MOU,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등 49건의 문서를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찰스 3세 국왕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해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한영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알렸다. 만찬사에서 찰스 3세 국왕은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의 한 구절을 낭송하며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찰스 3세가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인용해 “나의 친구 영국이여,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고 화답했다. 한편 찰스 3세 국왕은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던 K팝 그룹 블랙핑크에게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홍보대사로 활동한 공로로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했다.
  • [포토] 윤석열 대통령 부부, 버킹엄궁서 소장품 관람

    [포토] 윤석열 대통령 부부, 버킹엄궁서 소장품 관람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두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이를 ‘소프트파워’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찰스3세 영국 국왕이 한류를 맛봤다고 언급했다. BBC는 21일(현지시간) ‘한국 정상을 맞이해 왕실 레드카펫이 깔렸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어 윤 대통령의 방문 행사를 조명했다. 아울러 “국빈방문은 화려한 왕실행사와 현실 정치를 결합한 ‘소프트 파워’ 혼합물이다. 이는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지역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동맹국이자, 무역 협력국을 향한 존중의 표시였다”고 적었다. 소프트파워는 강제나 보상 대신 설득과 매력을 통해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매체는 윤 대통령 의전을 위한 수도 런던에서의 마차 행렬을 묘사하면서, 찰스3세 국왕, 커밀라 영국 왕비,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버킹엄궁 앞 거리 ‘더 몰’을 행진하는 기병 마구에서 발생하는 짤랑거리는 소리는 금전수납기의 소리와 관련이 있다며 양국 사이 무역 협상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과 동시에, 반도체와 원자력발전소 등 첨단 기술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매체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했을 때 노래방식 가창을 반복하지는 않더라도 찰스3세 국왕은 이달 초 유럽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밀집한 런던 남서부의 ‘한인 타운’으로 불리는 뉴몰든을 방문해 한국 문화와 K팝을 맛봤다”고 썼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영국 방문에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다우닝가(街)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 관계는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수낵 총리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우리의 번영과 안보에 필수적”이라면서 “양국은 혁신과 신기술 활용, 국제질서 수호에 중점을 둔 당연한 동반자 관계(natural partners)”라고 말했다. 동시에 “이러한 긴밀한 관계는 이미 양국 간 210억 파운드(약 34조868억 원) 투자를 촉진했다”며 “나는 미래에 적합한 FTA는 더 많은 투자를 촉진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며 고도로 숙련된 일자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프랑스로 이동한다. 프랑스에서는 2박4일 동안 파리 주재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한 오·만찬 행사에 참석해 막판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엑스포)’ 유치전을 펼친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녹지공간 유지·관리 방안 마련해야”

    김영철 서울시의원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녹지공간 유지·관리 방안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은 지난 14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개방형 녹지공간의 지속가능한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5월 오세훈 시장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발표 이후 이 내용을 담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이하 도정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후 이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례가 있는가?”라고 질의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에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은 “사업 추진을 위해 선도사업지를 지정했고, ‘도정 기본계획’ 발표 전에 이미 정비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구역의 경우, 이후에 발표된 ‘도정 기본계획’에 맞춰 계획을 수정, 정비계획을 변경해 ‘녹지생태도심 전략’에 맞춰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도정 기본계획’을 살펴보니 용적률 인센티브 도입, 개방형 녹지공간의 구체적인 기준 등은 ‘녹지 생태도심 가이드라인’을 따르겠다고 되어 있고, 이에 가이드라인 용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 용역이 지난 2022년 12월에 착수해 2023년 12월까지 추진되는데, 이미 2023년 3월에 ‘녹지 생태도심 심의기준’을 마련해 배포한 것으로 되어 있다. 용역이 완료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심의기준부터 도출되는 것이 타당한가?”라고 지적했다. 여 본부장은 “선도사업 진행을 위한 정비계획 변경이 필요해서, 정비계획안 수립에 가장 중요한 용적률 인센티브 체계, 높이 등의 내용을 담은 심의기준을 먼저 진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하며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내용에는 개방형 녹지가 조성됐을 때, 관리방안 주체와 관리가 잘 안됐을 시의 패널티, 녹지가 갖춰야 할 조건 등을 담을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은 “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의 가시적인 성과도출을 위해 너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으니, 꼼꼼하게 살펴서 사업을 진행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도심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민간대지에 조성된 개방형 녹지공간의 관리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고 질의했다. 여 본부장은 “관계 전문가들도 녹지 조성 이후의 관리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바, 개방형 녹지의 관리체계 마련을 가이드라인의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하며 “민간대지에 조성된 개방형 녹지공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관리책임은 건축주에게 부과하되 ‘건축협정’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만약 관리가 안 됐을 경우에는 토지가액에 비례한 이행 강제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축협정’ 이란 건축법 제8장의 2에 근거해 2개 이상의 대지에 대해 토지 및 건축물 소유자간 건축물의 건축, 대수선, 리모델링에 관해서 체결할 수 있는 협정이다. ‘건축협정’을 맺을 수 있는 지역으로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재정비촉지지구 중 존지지역,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그 밖에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이 도시 및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지정한 구역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사업의 취지도 좋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도 좋지만, 사업 추진 이후 사후관리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녹지 생태도심 전략’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잘 마련해 개방형 녹지공간의 지속가능한 유지·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반려견 이름 자수도…尹대통령 부부에 건넨 英국왕 부부의 ‘선물’

    반려견 이름 자수도…尹대통령 부부에 건넨 英국왕 부부의 ‘선물’

    영국 찰스 3세 국왕 부부가 국빈으로 맞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처칠 연설집, 위스키, 무궁화와 반려견 이름을 수 놓은 파시미나 등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등은 21일(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소규모 오찬 이후 훈장과 선물을 주고받았다. 더 타임스는 “찰스 3세가 처칠의 책 ‘조류를 막으며’(Stemming the tide) 사본을 윤 대통령에게 건넸다”고 전했다. 이는 윈저성 왕실 제본소에서 손으로 묶은 1951~1952년 연설문 모음집으로, 맞춤형 헌정 라벨이 붙어 있다.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이 책을 포함해 처칠의 저서에는 한국이 언급돼 있는데, 처칠은 “나는 늘 최대한 신속하게 한국 전쟁을 끝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스코틀랜드 라프로익 위스키 한 병도 선물했다. 2008년 찰스 3세가 라프로익 증류소를 방문했을 때 서명한 통에서 나온 특별 한정판이다. 이 외에도 찰스 3세의 로열 사이퍼(국왕 이름 약자)와 국빈 방문 날짜 등이 새겨진 맞춤형 크리스털 위스키 디캔터와 텀블러 잔 세트를 줬다. 커밀라 왕비는 김건희 여사에게 무궁화와 김 여사가 키우는 반려견 이름들을 왕립자수협회 전문가들이 손으로 수 놓은 파시미나를 선물했다. 이에 더해 찰스 3세 부부의 서명이 들어간 사진을 은테 액자에 담아서 건넸다. 이들은 이후 버킹엄궁 픽처 갤러리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들을 함께 관람했다.윤 대통령은 앞선 공식 환영식에서도 찰스 3세의 환대를 받았는데, 하이라이트는 영국 왕실의 상징인 ‘황금마차’ 행진이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 함께 백마가 끄는 황금색 왕실 마차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마차는 ‘아일랜드 마차’(Irish State Coach)로도 불리며 주로 국왕의 공식 행차에서 사용된다. 김 여사와 커밀라 왕비는 ‘호주 마차’(Australian State Coach)로 불리는 두 번째 마차를 타고 뒤따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부부와 함께 세 번째 마차에 탑승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한국과 영국의 관계가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기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이다.
  • 먼저 웃은 MS 주가 최고… 오픈AI 복귀설 올트먼 ‘반전 드라마’ 쓰나

    먼저 웃은 MS 주가 최고… 오픈AI 복귀설 올트먼 ‘반전 드라마’ 쓰나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챗GPT의 창시자’ 샘 올트먼이 전격 해고된 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희비가 극단으로 엇갈리고 있다. MS는 올트먼 영입 발표를 한 뒤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올라 시가총액이 3조 달러에 육박했다. 반면 오픈AI는 이사회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직원들의 ‘대량 이탈’ 위험에 처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나 마칸주 오픈AI 글로벌업무 담당 부사장은 전날 밤늦게 이번 사태로 동요하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 “분열된 직원 여론을 통합하기 위해 이사회가 집중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썼다. 오픈AI 전체 770명의 직원 중 702명은 “올트먼을 해고한 이사진이 전부 사퇴하지 않거나 올트먼을 최고경영자(CEO)직에 복귀시키지 않으면 모든 직원이 퇴사해 MS로 이직하겠다”는 서한을 이사회에 전달한 상태다. 만약 직원들이 올트먼을 따라 MS로 대거 이직할 경우 오픈AI는 조직이 와해될 위기를 걱정해야 한다. 프레드 헤브마이어 매쿼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뉴욕타임스(NYT)에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직접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논평했다. 오픈AI 1대 주주인 MS 측에서 오픈AI 직원들에게 전부 MS로 이직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내놨다는 데 대한 부연이다. 그러면서 “MS는 오픈AI 인력을 받아들여 가장 발전된 지식재산 일부를 얻을 뿐만 아니라 야심 차고 경험이 풍부한 기술 인재를 핵심 경쟁력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애널리스트들은 AI의 미래와 별개로 초기 승기는 MS에 돌아갔다고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MS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5% 오른 377.44달러(약 48만 8596원)로 마감했다. 지난 16일의 376.17달러를 넘어서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종가 기준 MS 시총은 2조 8052억 달러로 상승하며 3조 달러에 근접했다. 시총 1위 애플(2조 9776억 달러)과의 격차도 6.1%로 줄였다. 먼저 웃은 MS이지만 AI 업계의 방향성으로 보면 오픈AI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MS는 오픈AI와 올트먼에게 13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많은 것을 걸었기 때문이다. MS는 최첨단 AI 작업의 상당 부분을 오픈AI에 위임하는 대가로 MS클라우드에 대한 우선 접근 권한도 부여했다. 소규모 스타트업에 불과했던 오픈AI는 수십억 달러의 개발에 투입하고 우수한 인재를 모으며 방대한 양의 컴퓨팅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의 모든 직원이 전부 MS로 이직한다 해도 새로운 조직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오픈AI가 투자자 간섭을 전혀 받지 않던 독립적인 회사였던 만큼 이들이 창조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구글, 메타 등 경쟁 업체가 이번 사태로 오픈AI 인력을 일부 흡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러 경우를 따져 볼 때 MS 입장에서는 타사와의 AI 경쟁에서 손실을 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CNN은 올트먼이 다시 오픈AI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번 사태의 가장 극적인 반전 드라마”라며 “향후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첨단 기술인 AI의 발전 방향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델라 CEO 역시 “올트먼의 복귀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올트먼이 오픈AI를 경영하든 MS에서 일하든 우리는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2대 주주 스라이브 캐피털과 코슬라 벤처스,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등의 투자자들도 “올트먼의 복귀를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일부 투자자들이 이사회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대체불가 장르 K종합예술… 판소리 400년史 집대성

    대체불가 장르 K종합예술… 판소리 400년史 집대성

    “다른 장르에서 볼 수 없는 한국적 종합예술인 판소리 안에는 새로운 ‘K 예술’을 창조할 수 있는 불씨가 있다.” 반세기 가까이 판소리만 연구한 정병헌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한국 대표 전통 종합예술인 판소리 400년사를 총정리한 학술서 ‘판소리의 역사’(태학사)를 최근 내놓고 이렇게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과 한 명의 고수(북 치는 사람)가 노래와 말, 몸짓 등을 섞어 이야기를 풀어 가는 종합예술이다. 판소리는 17세기 서남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동안 판소리 역사를 정리하려는 시도들은 있었지만 통사(通史) 형태의 판소리사(史)는 이 책이 처음이라는 평가다. 정 교수는 첫 번째 장에서는 판소리의 범위와 구성, 기원, 시대 구분 등을 정의한 다음 2~7장에서는 17세기 판소리의 등장부터 현재까지 6개 시대로 구분해 정리했다. 특히 조선 인조~효종 대에 활동한 전북 김제 출신 명창 박남부터 1959년생 고수인 박근영까지 시기별로 활약한 명창과 고수, 후원자 201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종의 ‘판소리계 족보’를 만든 셈이다. 판소리계 소설이나 창극, 마당극 등은 일반인에게 익숙하지만 엄격하게는 판소리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판소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장르가 다른 예술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책에는 이런 유사 장르도 포함했다. 정 교수는 “판소리계 소설은 지향이나 의식에 있어 판소리와 공통부분을 갖고 있으며 창극이나 마당극을 만들고 키운 집단은 판소리 소리꾼들로부터 배출됐기 때문”이라며 “이런 역사적 기여의 흔적을 남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판소리가 세계화되고 더 확장되지 못하는 이유를 ‘판소리를 보존해야 할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판소리를 보존 대상으로 인식할 경우 박물관 유물처럼 관광이나 연구 대상이 될 뿐이라는 지적이다. 판소리는 새로운 예술 형태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마중물이자 불씨라는 측면에서 보존 가치를 봐야 한다고 정 교수는 강조했다. 그래서 정 교수는 “새로운 시대와 호흡하면서 전통적 판소리와 창조 판소리가 공존할 때 판소리는 확장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英엔 비틀스, 韓엔 BTS 있어”… 북핵·반도체까지 전방위 공조

    尹 “英엔 비틀스, 韓엔 BTS 있어”… 북핵·반도체까지 전방위 공조

    “英, 한국의 자유와 번영에 기여”처칠 등 인용 연설로 메시지 각인아시아 국가 최초 ‘다우닝가 합의’대북제재 ‘해양 공동순찰’ 추진공급망 등 ‘3세대 FTA 모델’ 구축에너지·방산·AI 등 31건 MOU도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연설을 통해 한영 관계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언급하며 140년을 맞은 한영 관계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는 동시에 양국의 미래 비전과 협력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근대사부터 산업화·민주화 시기로 이어오기까지 영국인들의 희생과 기여가 한국의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게 했다며 한영 양국이 채택하기로 한 ‘다우닝가 합의’(DSA·Downing Street Accord)를 통해 “양국이 국방 안보, 교역, 인적 교류, 기후변화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났다”고 평가했다. 연설 후반 클라이맥스에서 윤 대통령은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의 역사 이론인 ‘도전과 응전’의 법칙을 인용하며 “역동적 창조의 역사를 써 내려온 한국과 영국이 긴밀히 연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연설 제목인 ‘도전을 기회로 바꿔 줄 양국의 우정’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유래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영국이 비틀스, 퀸, 해리 포터,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을 가지고 있다면 한국은 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그리고 손흥민의 오른발이 있다”며 “이제 양국이 창조적 동반자로서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여할 때다. 우리는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의회 연설에 앞서 대통령실과 영국 총리실은 윤 대통령이 리시 수낵 총리와 함께 새로운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브리핑에서 “(영국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다우닝가 합의’라는 (명칭을) 붙인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영국은 1993년 아일랜드와 정치적 분쟁을 해결하려 체결한 ‘다우닝가 선언’ 때 이 명칭을 단 한 번 사용했으며 윤 대통령이 해당 이름을 직접 구상해 영국 측에 제안했다. 또 대통령실은 북핵을 비롯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인도태평양, 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의지가 다우닝가 합의에 포함된다고 했다. 양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서로를 핵심 파트너로 재정립하는 합의에도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국은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와 방산 공동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방·안보·방위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합동 훈련을 확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 협력도 업그레이드된다. 대통령실은 22일 열리는 ‘한영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 정부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를 공동 선언한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공동선언문 MOU를 비롯해 ▲반도체 협력 MOU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원전 협력 MOU 등 양국 정부 간에 6건의 MOU가, 기업·기관 간에는 에너지·AI·방산·바이오·금융 등에서 2700억원 규모의 계약 및 31건의 MOU가 체결된다.
  • 英의회 선 尹 “양국 새 전환점… 침략·도발 맞서 연대”

    英의회 선 尹 “양국 새 전환점… 침략·도발 맞서 연대”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연설에서 “역동적인 창조의 역사를 써 내려온 한국과 영국이 긴밀히 연대해 세상의 많은 도전에 함께 응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등 국제정세와 디지털 격차, 공급망 등으로 인한 국제사회 분열 및 격차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영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불법적인 침략과 도발에 맞서 싸우며 국제규범과 국제질서를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영어로 진행한 이날 연설에서 “브리스톨 출신 어니스트 베델 기자는 1904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고 36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국의 독립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의 전신이자 한국 최초의 신문인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과 세브란스 병원의 프랭크 스코필드 선교사 등을 언급하며 140주년을 맞이한 한영 관계의 오랜 우정을 부각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한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로 체결하는 ‘한영 어코드’(합의)를 기반으로 이제 양국은 진정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난다”며 “보다 개방되고 자유로운 국제질서를 영국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 영국과 함께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 협력 지평은 디지털, 인공지능(AI), 사이버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등으로 크게 확장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영 양국은 기존의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의 ‘다우닝가 합의’(DSA·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한다. 찰스 3세 국왕 즉위 후 영국이 국빈으로 초청한 첫 해외 정상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국빈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영국 의회에서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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