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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건설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원가 절감 및 친환경 기술개발로 창조경제의 틀을 다시 짜고 있다. 국제적 기후변화 정책 및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건설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 기술 확보 비전인 ‘2020 글로벌 그린원 파이오니어’를 설정했다. 물산업, 원자력, 해양 석유·가스 채취사업, 신재생에너지, 그린홈·그린빌딩, 복합발전, GTL(가스액화)·CTL(석탄액화) 등 향후 성장 유망 산업이 현대건설의 집중 투자 대상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신산업이라는 점에서 창조경제와 맥을 같이한다. 물론 이를 위한 인력 유치와 연구개발본부·사업본부 간의 긴밀한 협업체제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내세운 창조경제의 지름길인 녹색경영 3대 전략은 ▲녹색 신성장동력 창출 ▲녹색경영 추진체계 정립 ▲녹색 현장·사업장 구현이다. 구체적으로는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기 위해 모든 현장에서 배출량을 산정, 관리하고 있다. 현장 운행 차량은 매연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하는 등 친환경 차량 운송 가이드라인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폐자재, 대기·수질 오염 물질, 비산먼지 등 환경유해요소 관리 및 인근 생태계 보존 등 각종 환경 위험 및 성과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또 2020년에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제로-에너지 하우스’ 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대림산업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기존의 강점을 살려 신사업을 육성하는 창조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신성장 동력 키워드의 핵심은 ‘디벨로퍼 도약’. 설계·조달·시공(EPC) 강자라는 현재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디벨로퍼 위치를 선점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획에서 설계, 시공, 지분 투자, 시설운영 관리까지 총괄하는 디펠로퍼 사업은 세계적 화두”라며 “동남아, 아프리카 등 재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업체의 자금을 수혈받아 적은 예산으로 공장,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올해 디벨로퍼 사업을 전담하는 사업개발실을 구축했다. 사업개발실은 사업성 검토, 실행· 관리 등 업무 전반을 관장하고 이와 연계된 추가 프로젝트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민자발전(IPP) 분야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IPP는 민간업체가 투자자로 참여해 발전소를 소유·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하는 모델이다. 공사 대금만 받고 건설하는 도급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포천복합화력발전소를 IPP 사업으로 성공한 바 있다. 주력 사업인 정유와 가스 플랜트뿐 아니라 해외 발전플랜트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전력난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남아, 인도 등에서 대규모 발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친환경 녹색 산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화생명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화생명

    한화생명은 고소득 고객을 위한 맞춤식 연금보험 상품 ‘프레지던트 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매월 보험료를 일정하게 납입하기 어려울 경우 보험료의 일부만 내는 부분납입 유예제도를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보험상품과의 차별점은 소득을 따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은 고소득 맞벌이 부부를 위한 ‘부부 케어(Care) 서비스’가 있다는 점이다. 별개의 계약으로 각각 가입해도 부부의 보험료를 합산해 관리하기 때문에 보험료 할인 및 월 보험료의 일정액을 적립금에 가산하는 보너스 혜택 등을 폭넓게 받을 수 있다. 특히 ‘부부 케어 보험료 납입 면제특약’에 가입하면 부부 중 한 사람만 사망 또는 80% 이상 고도장해를 당해도 부부 모두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준다. 이러한 한화생명의 부분납입 유예제도와 부부 케어 서비스는 고객 선택권을 높인 독창적인 서비스로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얻기도 했다. 이 상품은 시중금리에 연동하는 공시이율(이달 기준 3.94%)을 적용하기 때문에 노후생활에 필요한 연금을 합리적으로 받을 수 있고, 최저 2.5%(10년 초과시 2.0%)의 금리를 보장해 저금리 시대에도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수 있다. 가입연령은 만 15~70세, 연금 개시는 45세부터 최대 80세까지다. 최저 보험료는 월 100만원 이상이다. ‘부부 케어 계약’으로 부부가 각각 가입하면 합산 관리하기 때문에 월 50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롯데카드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롯데카드

    롯데카드는 신용카드 기능과 롯데그룹의 유통 서비스를 통합한 ‘스마트 롯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았다. 이 앱을 이용하면 롯데포인트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롯데멤버스 제휴사에서 결제할 수 있는 바코드형 멤버스카드 및 쿠폰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제휴사의 각종 이벤트, 뉴스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도 있다. ‘제휴사 찾기’ 서비스는 주변의 롯데멤버스 제휴사 위치와 가맹점 정보를 제공한다. 가맹점 할인 정보는 물론 각종 이벤트 정보, 쿠폰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쇼핑안심 서비스’는 인터넷 쇼핑 때 일회용 가상 카드번호와 임시 전화번호를 생성해 고객정보를 보호해 준다. 구매한 물품에 대해 파손·도난이 발생하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카드는 회원이 가맹점을 직접 평가하고 이 정보를 다른 회원과 공요할 수 있는 ‘스마트 컨슈머’ 앱도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고객이 실제로 가맹점을 이용해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평가를 마치면 롯데포인트 등 다양한 경품도 준다. 여기에 위치기반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의 현재 위치에서 업종별로 만족도가 높은 가맹점 정보도 제공한다. 가맹점들도 이 앱을 잘 이용하면 매출 신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앱 안에서 자체 이벤트를 열 수 있고 쿠폰 발행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가맹점을 이용한 고객들의 평가자료는 경영에 활용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SK건설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SK건설

    SK건설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9조원의 신규 수주 가운데 3조원을 해외에서 기록했다. SK건설은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켜 ‘글로벌 선도’ 건설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수익성 중심의 수주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10조 9000억원의 수주 목표액 중 5조 9000억원을 해외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지난 6월 12억 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로 칠레 진출에 성공하며 해외 발전 플랜트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현재 터키와 파나마에서도 대형 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대규모 화력발전소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는 등 발전 플랜트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준공, 유지·보수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TSP’ 사업 모델을 만들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TSP 사업 모델이 싱가포르 주롱 아로마틱 콤플렉스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는 SK건설, SK종합화학, SK가스 등 SK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대주주로 참여했다. 총투자비는 24억 4000만 달러(약 2조 8130억원) 규모다. SK건설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TSP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개발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영업력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우리금융그룹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은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8조 2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경기도와 유망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이 기술력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경영, 재무, 회계, 세무, 투자 유치 등과 관련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100억원을 국내 보증기관에 출연하면 경기도는 1200억원 한도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운전자금을 무담보로 대출해 준다. 지난 4월에는 한국여성벤처협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 지원은 물론 종합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는 기술보증기금 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기술평가료 200만원을 지원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20억원을 출연했으며 앞으로 기술평가 인증서를 받은 업체 1000곳에 대해서는 4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는 기술평가를 통해 담보가 없더라도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창조적인 금융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특허, 실용신안, 영업권 등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나 재무제표가 심사 요건에 미달되는 업체에 대한 심사 요건을 완화해 기술력 있는 기업에 우대 혜택을 줄 예정이다. 업체당 최대 5000만원씩, 총 1000억원을 대출해 주는 ‘우리사랑동행’도 하반기에 출시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창조경제’ 바람 일으킨 정부 뒷줄에 서서 기업들을 돕다

    실체 논란을 차치하더라도 국내에 처음 ‘창조경제’ 바람을 일으킨 건 현 정부임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정부도 창조경제의 앞줄에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서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있다. 정부는 한 걸음 물러서 다양한 방법으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업의 융·복합과 혁신, 위기 극복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은 지난달 정부합동으로 발표한 ‘창조경제 실현계획-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방안’으로 압축된다. 정부는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창업과 신산업 및 신시장 창출로 연결되고, 나아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실현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현계획은 3대 목표, 6대 전략, 24개 추진과제로 정리됐다. ▲혁신을 통한 일자리·새 시장 창출 ▲글로벌 리더십 강화 ▲창의성이 존중되는 사회 구현 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총 6조 9400억원가량을 투자한다. 사업별로는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벤처 문화’ 활성화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미래창조펀드를 조성하고, 기업에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북돋는 ‘직무발명 보상제’ 도입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정부가 먼저 나서 국내 벤처·중소기업이 우수한 제품들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우수조달물품 선정제’를 실시, 저력을 가진 기업에 힘을 실어주고 자금 조달 경로를 다양화한다. 이달 1일부로 문을 연 ‘코넥스’(KONEX)도 중소·벤처기업 자금 조달 지원책의 하나다. 학생·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술창업 캠프’, ‘정부해외인턴십 프로그램’ 등도 활용한다. 올 하반기에는 ‘창조경제박람회’도 열어 국민들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도전과 개방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계획은 산업화 시대 이래 지난 40여년간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산업 전략들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위기 의식에서 나왔다. 이제는 부가가치 창출 요소가 ‘노동·자본’, ‘지식·정보’에서 ‘혁신적 기술, 창의적 아이디어’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현 정부의 판단이다. 국내 기업들의 문제 의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대기업은 창조경제 실현과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기업들이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를 어떻게 해석했고 현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기업별 사례를 통해 살펴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중공업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를 지닌 드릴십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창조적 혁신과 과감한 도전을 통해 드릴십 시장을 개척해온 덕분이다. 삼성중공업은 반잠수식시추설비가 시추 설비의 표준으로 여겨지던 1990년대 중반에 기동성과 시추 능력을 동시에 갖춘 심해용 드릴십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일반 상선을 주로 건조해 온 국내 조선업계에서 드릴십과 같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그야말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드릴십 9척을 약 49억 달러(5조 5811억원)에 수주하는 등 전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드릴십으로 채운 바 있다. 6월말 기준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40척 중 59척을 수주함으로써 시장점유율 42%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드릴십 수주 잔량만 20여척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의 활동 범위를 극지방까지 넓혔다. 극지용 드릴십은 얼음 덩어리들이 떠다니는 북극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내빙 설계가 적용된 드릴십이다. 이 선박은 선체 두께가 무려 4㎝에 달하며, 기자재 보온처리를 통해 영하 40도의 혹한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FPSO 역시 삼성중공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사례로 꼽힌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그룹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그룹

    현대그룹은 ‘창의와 혁신의 기업가 정신’으로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013년 신년사에서 “현재의 상황과 다가올 미래에 최적화된 생존전략과 운영방식을 실천하자”며 “제로베이스에서 고객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며 창의와 혁신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현 회장은 “올 한해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사업구조와 신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상선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들은 글로벌 시장 공략과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일까지 컨테이너 부문 ‘하계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해 시황 점검과 수익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3분기 전통적인 컨테이너 부문 성수기를 맞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본격적인 운임 인상이 추진된다. 이달부터 남유럽 지역은 20피트 컨테이너당 750달러, 북유럽은 1000달러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미주 지역은 서부가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 동부가 600달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컨테이너 서비스 노선을 3개에서 4개로 확대했다. 2014년 훈춘 국제물류단지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등 터미널 투자에도 나섰다. 현대상선 이외 계열사들도 해외시장 개척에 활발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수 인력 확보로 해외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브라질, 터키, 러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이 공장에 설비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승강기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또 해외 수주 물량을 늘리기 위해 현재 60여개인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올 하반기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더욱 매진하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경제 발전의 과실이 고루 나눠지는 ‘질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것이 창조경제의 정신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가 기반이 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심도 깊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가 구인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업계와 고용시장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3월 두 번째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해 중소 부품 및 정비 협력사의 우수 인재 확보 지원에 나섰다.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광주·대구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진행한 행사에 총 2만여명의 구직자가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특히 참여 대상을 기존 1차 부품 협력사에서 2, 3차 및 정비 협력사로 확대해 전국적으로 총 430여개사에 문호를 개방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현대차는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2017년까지 5년간 500개의 창업을 지원해 총 25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두 320억원을 투입하고 ▲청년의 사회적기업 창업 ▲소상공인 창업 ▲사회적기업의 소셜 프랜차이즈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청년의 사회적기업 창업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인 ‘H-온드림 오디션’과 ‘서초 창의허브’를 통해 2017년까지 7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H-온드림 오디션은 선발된 청년의 사회적 기업가들에게 창업자금 및 경영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을 수료한 300여개 팀을 대상으로, 사업 성공을 위해 1년간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인큐베이팅 15개팀과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창업지원 15개팀을 매년 선발해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인큐베이팅팀은 각 5000만원에서 최대 1억 5000만원에 1년간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창업지원팀은 각각 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의 자금을 제공받는다. 사회적기업인 ‘안심생활’, ‘자연찬’ 등과 손잡고 소셜 프랜차이즈의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소셜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사회적기업으로, 가맹 본부의 영리보다는 가맹점의 이익과 일자리 창출을 지향하는 기업 형태를 말한다. 안심생활은 노년층 및 장애인 방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중장년층 여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농산물 유통 전문 기업인 ‘자연찬’은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영농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2017년까지 2개 기업의 가맹점 확대를 도와 총 125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국석유공사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미래 성장동력사업 중 하나로 셰일가스 개발을 꼽는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대표적 독립계 석유 회사인 ‘애너다코’ 등과 협력해 미국 텍사스 이글포드 셰일층 현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비(非)전통 분야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추가로 뛰어들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2011년 3월 애너다코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지분 23.67%를 인수했다. 셰일가스·오일 생산광구 규모는 매장량 7억 1700만 배럴, 1일 생산 15만 4000배럴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초의 비전통 생산 유전 지분 인수”라며 “셰일오일 분야의 선진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북미 지역 비전통 석유 개발 사업 추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현재 시추·생산 분야 등에 6명이 파견 중이다. 또 지난 3월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 하울러 광구에 대한 1차 탐사에서 원유를 발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탐사 시작 6년 만이다. 시추 결과 저류층 세 곳에서 하루 1만 배럴 이상 원유 산출에 성공했다. 쿠르드 지역은 원유 약 450억 배럴이 매장된 세계적으로 탐사 유망 지역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하울러 탐사 광구의 성공적 시추 결과를 발판으로 쿠르드 사업뿐 아니라 카자흐스탄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도 ‘대규모 신규 유전’을 발견하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신한카드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신한카드

    신한카드는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100원을 적립해 주는 ‘신한 RPM 플래티늄샵’ 카드를 판매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주유 결제의 40% 정도는 할인 혜택이 없는 주유소에서 결제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LPG는 리터당 30원이 적립된다. 주유소·충전소를 통합해 월 4회, 30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적립한도를 넘어서는 금액에 대해서는 최고 2%를 쌓아준다. 주유소 이외 업종에서도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편이다. 전국의 주요 차량 정비소 및 타이어숍에서는 이용 실적에 따라 1~5% 포인트를 적립한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CJ오쇼핑 등 특별 가맹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반 가맹점에선 최고 2% 포인트를 쌓아준다. 결제계좌를 신한금융투자의 CMA 통장으로 지정할 경우 결제 금액의 0.2%를 추가로 적립한다. 전월 결제금액별로 ▲50만원 미만은 특별 1%, 일반 0.2%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특별 2%, 일반 0.8%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은 특별 3.5%, 일반 1.5% ▲150만원 이상은 특별 5%, 일반 2%다. 월 최대 적립한도는 5만원이다. RPM카드는 KTX 역사 주차장 등 전국 주요 주차장에서 월 3회까지 무료 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공항 발레파킹은 월 3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명동, 청담동, 강남역, 해운대 등 주요 패션 거리에서 이용금액의 2%를 추가 적립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대우건설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국내 시장 선별화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부문에 대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 전체 수주 목표 16조원의 5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지역·공종별 다각화 전략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52%, 아시아 24%, 중동 24%로 건설업체 간 경쟁이 비교적 덜 치열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중심의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공종별로는 석유화학 32%, 발전 32%, 토목·건축 36%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대우건설은 플랜트 외에 토목·건축 공사나 도시개발사업 등 사업도 전개해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또 단순 시공을 넘어 기획과 설계, 시공은 물론 자금조달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건설산업 융·복합으로 해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국내 주택 부문에서는 지난해 2만 3000여 가구보다 줄어든 1만 5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000여실에 달했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분양 물량이 올해는 3000여실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발전 분야, 석유화학 파이프라인 및 탱크설비 분야 등에 집중하는 한편 거점시장인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등에서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서울·수도권의 우량한 사업부지의 여건 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SPC그룹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SPC그룹

    식품업계는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진출에 힘쓰면서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6월 현재 해외에서 총 147개 매장을 운영하며 전 세계에 ‘한국식 빵맛’을 제대로 알리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3월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내면서 해외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업계에선 매장을 100개 냈다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나 운영시스템이 확실히 자리 잡은 것으로 본다. 그룹 측은 글로벌 사업 성공 요인으로 ‘맛과 현지화’를 꼽는다.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세계 공략의 자신감을 키웠다.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래 올 2월 현재 베이징, 톈진 등에 총 11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중국 대륙에서 파리바게뜨의 위상은 남다르다. 현지 고객들의 큰 지지를 받을 뿐 아니라 명성점, AAA 브랜드, 중국 10대 브랜드, 5성급 브랜드 등 중국 내에서 시상하는 소비자 관련 상을 휩쓸고 있다. 2년 전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난징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다롄에도 출점해 거점을 넓혀 가고 있다. 향후 동북 3성과 화서·화남 지역까지 진출해 2년 후 중국에서만 500개 매장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까지 60개국 3000개 매장에서 2조원의 해외 매출을 올려 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꿈은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 전략을 써왔다면 앞으로는 메뉴 개발뿐 아니라 채용에 있어서 적극적인 현지화를 통해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LG유플러스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탈통신’ 분야에 힘쓰고 있다. ‘U+ 도시생활 폐기물 통합관리 서비스’,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인 ‘U+ ILS’, ‘스마트오피스’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 2010년 처음 선보인 U+ 도시생활 폐기물 통합관리 서비스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전자태그(RFID) 기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사업을 위한 패키지 솔루션이다. 계량·수거 장비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현재 경기 수원시, 경북 포항시 등 40여개 지자체에 1만 1700여대를 설치, 서비스하고 있다. U+ ILS는 조명 에너지 절감을 위해 잉여전력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으로, 현재 경기 하남시 지식형 산업단지와 아주대 등에서 도입했다. 스마트오피스는 업무를 위한 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절감해준다. 더불어 LGU+는 통신과 다른 산업을 융합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 유형별로 최적의 정보시스템을 지원하는 ‘헬스케어’, 차량과 스마트 기기를 융합한 ‘커넥티드 카’는 LGU+의 새로운 탈통신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금융 사업도 모바일 금융 환경에 대응해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LGU+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동영상과 주차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슈 & 논쟁] 한국사 수능 필수

    [이슈 & 논쟁] 한국사 수능 필수

    반만년 역사를 한 학기에 가르치는 파행적 교육법으로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과 한국사 교육이 위기에 처했다.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이 6·25전쟁을 ‘북침’이라 일컫고, ‘3·1절’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학생이 드문 것이 현실이다. 정부는 뒤늦게 역사교육 강화 방안 마련에 나서며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학생들이 한국사 교과서를 다시 손에 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학 입시 반영만큼 효과적인 대책이 없다는 현실적인 고민과 중국과 일본이 촉발시킨 ‘역사전쟁’에 맞서기 위해 한국사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 하지만 한국사 수능 필수가 능사일까. 입시 위주 암기식 역사교육이 우리 역사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양측의 주장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들어 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 조법종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 “357시간 교육…中·日보다 적어 더이상 외면받는 과목 방치 안돼” 최근 국가적 이슈가 돼 버린 역사교육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으로 역사교육 강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은 매우 기형적인 교육방식과 입시제도에 의해 ‘학교에서 가르치지만 배우지 않는 과목’으로 전락했다. 또 중국·일본과의 역사 갈등으로 인해 국가적으로 한국사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정작 학생들은 소 닭 보듯이 역사 과목을 보고 있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중국에서는 애국주의 교육의 핵심으로 중국사가, 일본에서는 과거 영광 재현을 위한 과목으로 일본사가 강조되는데 한국에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사교육에 손을 대더니 학생에게 외면받는 한국사를 만들어 버렸다는 현실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중국·일본과 역사전쟁을 한다면서도 현재 시행 중인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역사교육 시간을 총 357시간(초등 102시간, 중등 170시간, 고등 85시간)으로 중국(446시간), 일본(375시간)에 비해 가장 적게 만들었다. 게다가 ‘집중이수제’라는 학원주입식 단기 속성 방식이 도입되면서 중·고교에서는 2년에 배울 한국사 내용을 1년 또는 1학기에 몰아서 가르쳤다. 결국 이미 중학생 때부터 한국사는 재미없고 짜증만 나는 과목이 돼 버렸다. 더욱이 한국사는 2005학년도 대입수능 필수에서 선택과목이 되면서 27.7%만 선택하더니 서울대 진학생만 공부하는 과목이 된 이후인 2013학년도 수능에서는 전체 응시생의 7.1%(4만 3918명), 그리고 201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는 6.7%(4만 243명)가 선택했다. 만일 서울대마저 입시 과목에서 한국사를 제외한다면 한국사는 선택 0% 과목으로 전락할지도 모를 상황이 됐다. 이는 대입이란 지상목표 앞에 입시와 관련이 없는 과목이면 어떤 명분과 논리로도 선택받지 못하는 가슴 아픈 우리 교육의 현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최근 고등학교에서 특강을 하는 도중 극소수 학생만이 기초적인 역사 관련 물음에 답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중에 특강이 끝나고 고 3학생이 자신은 서울대를 준비하지 않아 진작 한국사를 포기해 우리 역사를 잘 몰랐는데 1학년 후배가 답을 잘하는 것을 보고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났다고 했다. 솔직히 한국사를 공부하고 싶어도 서울대에 갈 학생이 아닌 사람은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해 선택할 수 없는 현재 상황이 너무 화가 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반면 미국 조기 유학을 준비하는 지인의 아들은 미국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시험인 SAT를 준비하면서 미국 역사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우수한 인재가 유학을 가면서 미국사는 열심히 하지만 한국사는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렇게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 없이 성장한 ‘우수한 해외유학 인재’가 우리나라에 돌아와 국가 운영에 참여할 때 과연 무엇을 근거로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까. 이공계 학생들은 더더욱 역사 과목을 접할 길이 없다. 정말 역사가 필요 없는 것일까. 1980년대 철길을 도로로 바꿔 확장하는 공사가 실시됐는데, 일제가 의도적으로 우리 역사 유적을 파괴하고 한반도의 혈맥을 끊기 위해 부설한 철길을 도로로 덮게 됐다. 뒤늦게 이를 알려 주니 당시 지역 국토관리청장이 공사 설계 때 그 내용을 알았으면 유적을 복원한 뒤 도로 방향을 바꿨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당시 5억원이면 될 유적 복원이 이제 1000억원이 넘는 대공사가 돼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는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역사 지식과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주는 사례다. 인문계뿐만 아니라 이공계 학생들에게도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사 교육 정상화는 대입수능 필수화가 아니면 현실적인 효과가 없다는 것이 교육계의 답이다. 학생들의 부담이 문제이긴 하지만 우리 미래의 주역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국가 백년을 아니 만년을 위해 할 것은 해야 한다. [反] 나인호 대구대 역사교육과 교수 “시험 위한 역사교육 본질 흐려져…정치·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전락” 얼마 전 여러 언론은 청소년들의 역사에 대한 무식함을 연일 질타했다. ‘3·1절’과 ‘6·25’에 대한 무지, ‘야스쿠니 신사(神社)’의 ‘젠틀맨’(紳士)으로의 오해와 같은 비난이 그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사교육의 강화와 한국사의 수능 필수 과목 지정’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정확한 진단에 입각한 타당한 주장일까. 먼저 정량적 기준에서 볼 때 한국사가 경시되고 있다는 생각은 편견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탄하기를 국사 과목이 서울대 입시를 위한 소수에게 한정돼 대다수의 학생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예를 들어 2012학년도의 경우 사회탐구 영역 가운데 ‘국사’를 선택한 학생은 12%에 불과했으나, 같은 한국사 계열인 ‘근현대사’ 과목은 45%로 세 번째로 많이 선택된 과목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역사 지식은 모두 ‘근현대사’에서 가르치는 것들이다. 국사 과목이 외면을 당해 한국사 지식이 빈곤하다는 말은 사실과 어긋난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사를 모르고는 각종 공무원 시험 및 공기업 시험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지적해야겠다. 9급 공무원, 경찰 공무원 그리고 소방공무원 시험에서 한국사는 필수 과목이다. 또 외무·행정고시에 지원하려면 한국사검정능력시험 2급에 합격해야 한다. 올해부터 중등교원임용시험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 시험 3급 합격이 필수적이다. 이 밖에 각종 공기업 시험에서 이 시험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이다. 둘째, 시험 준비를 위한 한국사 교육 및 학습이 더 큰 문제다. 네덜란드의 역사가 호이징가가 말했듯이 역사란 과거가 우리에게 던져 주는 의미를 해석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시험을 위한 역사교육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역사교육 과정에 담긴 이론과 현장 교사들의 교육학적 고민은 시험이라는 넘을 수 없는 벽 앞에서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 역사는 이제 필연적으로 암기 위주의 딱딱하고 지루한 과목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몇 가지 주제를 선택해 심도 있는 토론 수업을 진행하고 역사 에세이를 쓰게 하는 유럽 및 미국의 역사교육과 단 1점이라도 더 높은 점수를 올리기 위해 주입식으로 교과서의 진도를 끝내야 하는 우리의 역사교육은 결코 같은 것일 수 없다. 그럼에도 한국사의 수능 필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암기 위주의 수업이 아닌 토론과 이해 위주의 역사 수업을 주장한다면 이는 공허한 수사학에 불과하다. 셋째, 한국사만을 강조한다면 이는 외눈박이 역사교육에 불과하다. 앞서 언급한 수능 관련 통계를 한 번 더 언급하자. 불과 8%의 응시자만이 선택한 세계사는 사회탐구 과목 가운데 꼴등을 차지했다. ‘세계화’의 시대에 우리의 세계사 인식은 쇄국시대에나 걸맞은 수준이다. 미국 및 유럽, 그리고 일본의 역사교육에서 자국사와 세계사의 비중은 거의 반반이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개정 7차 교육과정 이후 ‘세계사 속의 한국사’ 교육의 틀이 갖춰졌다. 그러나 현재 국제 역사학계의 흐름이 초국사(transnational history), 더 나아가 글로벌 히스토리의 패러다임 속에서 진행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한국사와 세계사가 더욱 유기적으로 통합된 역사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사 교육을 강조하는 목소리 가운데 역사교육을 국가안보와 애국주의, 즉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도구로 간주하는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현재 동아시아의 평화를 해치는 한·중·일 삼국의 ‘역사전쟁’은 ‘과거를 현재의 욕망으로 해석’하려는 이러한 민족주의 역사학의 산물이다. 더 나아가 근래 과열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이념 논쟁을 보자. 역사가 정치와 이데올로기를 위한 날카로운 무기로 사용되고 있지 않은가. 이처럼 역사가 정치와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기능하는 한 나는 역사교육의 강화에 반대한다. 이런 역사의 과잉은 니체가 말했듯이 현재의 삶을 질곡시킨다. 미래를 향한 창조성과 에너지를 고갈시키기 때문이다.
  • [기고] 21세기 원조와 새마을정신/김재수 aT사장

    [기고] 21세기 원조와 새마을정신/김재수 aT사장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됐다. 민주주의를 내세우고 진보를 주창했으나 정부의 밀가루 생산·공급 정책이 실패해 주식인 빵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 민심이 떠난 근본 원인이다. 이집트 사태를 보면서 우리나라 농업과 주식인 쌀을 생각해 본다. 쌀 생산기반 투자, 연구개발 강화, 기술혁신 등 피땀 어린 노력으로 안정적 생산 기반은 구축됐다. 웬만한 재해에도 끄떡없을 정도의 쌀 생산 능력은 유지되고 있으나 마냥 안심해서는 안 된다. 기상 이변이 수시로 일어나고 곡물시장에서 가격 파동도 잦으며, 개방이 전방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식량 부족으로 인한 숙명적인 보릿고개의 어려움을 1970년대 통일벼 개발로 극복했다. 세계에서 유례없이 짧은 기간에 이룩한 식량자급은 많은 개발도상국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09년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서 “한국도 해냈는데 아프리카 국가들이 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한국을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량생산 ‘성공 롤모델’로 제시했다. 생산, 가공,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농업에 대한 러브콜이 줄을 잇는다. 우리의 농업기술은 물론 새마을운동의 근면, 자조, 협동 정신을 배우고자 한다. 지난달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중국 상하이에서 ‘2013 한국식품전’을 개최했다. 3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중국인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농식품을 다시 보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정부도 농업인도 걱정이 많다. 가격이나 생산량 면에서 중국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우리 농업이지만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농산물을 가공하거나 고급 식품으로 만들어 중국 식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눈을 세계로 돌리면 우리 농업의 갈 길이 보인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경제가 꿈틀대고 있고 농업 발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미국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록펠러 재단은 2006년 아프리카녹색혁명동맹(AGRA)을 만들어 아프리카의 빈곤 타파를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알려 주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원조자금이 부패한 관료의 주머니로 흘러들어가서는 안 되며, 담비사 모요 박사가 주장한 것처럼 일방적으로 퍼붓는 ‘죽은 원조’가 돼서도 안 된다. 이제는 ‘퍼주기’ 식의 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21세기형 새로운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 세계 15개 국가에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센터를 설치해 많은 성과를 냈다. 1960년대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평화봉사단을 통해 가난한 나라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우리도 기술지원과 공동연구, 인재육성으로 상호 협력하는 ‘윈윈 모델’이 필요하다. 세계 농업연구상, 세계 농업지도자상 등을 제정해 개발도상국의 농업 발전을 독려해야 한다. 다시 제2의 녹색혁명을 이룩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제2의 새마을운동’ 정신이 필요하다.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국격은 선도적인 농업 지원을 통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 “6·25 사이버 테러도 北의 소행”

    지난달 25일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기관, 언론사 등 69곳에서 동시에 발생한 ‘6·25사이버테러’의 주체가 북한인 것으로 결론났다. 2011년 3·4디도스 공격, 농협 금융망 해킹, 올해 3·20사이버테러 등에 이어 또다시 북한 공격에 뚫린 셈이다. 6·25사이버테러 사건의 분석을 맡은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16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설명회를 열고 “이번 공격 수법이 기존 북한의 해킹 수법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대응팀은 공격 피해 장비와 공격 경유지 등에서 수집한 악성코드 82종, PC 접속기록(로그), 인터넷주소(IP) 등을 과거 북한의 대남 해킹 자료와 비교·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공격은 최소 5개월 전부터 준비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국내 파일 공유 사이트, 웹하드 서비스 등을 사전에 해킹해 공격 거점으로 삼았다. 특히 다수 기관을 일시에 공격하고, 해외로부터의 서비스 응답으로 공격을 위장하거나 IP를 숨기는 등 진화된 공격 수법을 사용했다. 북한의 IP는 2개가 발견됐다. 해커는 로그를 삭제하고 하드디스크를 파괴했으나 복구 과정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전길수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사고대응단장은 “정보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던 북한 IP 대역과 일치하는 주소”라며 “어떤 목적으로 사용됐는지, 북한 IP 외에 총 몇개 IP가 발견됐는지는 보안 문제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격에 사용된 IP 주소는 북한 외 다른 국가의 것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버를 다운시키기 위해 시스템 부팅영역(MBR)을 파괴, 시스템 파일 삭제, 공격 상황 모니터링을 한 수법, 사용한 악성코드 문자열의 특징도 3·20사이버테러와 같았다.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사용한 악성코드도 3·20 때 발견된 악성코드의 변종 형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응팀은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의 경우는 언제 일어난 것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전 단장은 “개인정보는 공격 때 유출된 것인지, 사전 준비 과정에서 유출된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이 또 북한 소행이라는 결론이 나옴에 따라 정부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승곤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과장은 “대응팀의 역할은 사고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밝히는 것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정확히 단정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대응팀에는 미래부, 국방부, 검찰, 국가정보원 등 18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부고]

    ●김유택(롯데제과 자문)혜련(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지사장)씨 부친상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2)2227-7556 ●김영식(대전둔산경찰서 정보과)씨 부친상 16일 대전시 을지대병원, 발인 18일 오전,(042)611-3980 ●노옥기(전 전남 장흥군 장동면장)영기(제암한우농장 대표)준현(회사원)수기(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실 사무관)창균(목포해양대 기획처장)창환(경기지방경찰청 경위)씨 부친상 16일 장흥우리병원, 발인 18일 오전 (061)863-6444 ●이원구(경남정보대 홍보팀장)씨 부친상 16일 부산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1)607-2990 ●고장원(CTS기독교TV 상무)씨 모친상 15일 일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30분 (02)6333-1023 ●김영욱(동양일보 기획관리국장)씨 부친상 16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10)5491-1624 ●조건희(동아일보 사회부 기자)씨 부친상 16일 서울 성애병원, 발인 18일 오전 11시 (02)844-4444
  • 윤여준, 박근혜 대통령에 돌직구 “‘만기친람’ 문제…하반기 국정운영 힘들 것”

    윤여준, 박근혜 대통령에 돌직구 “‘만기친람’ 문제…하반기 국정운영 힘들 것”

    보수논객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왔다. 윤 전 장관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 초청강연에서 “하반기는 내정에 집중해야 할 시기인데 지금까지 드러낸 박 대통령의 통치능력을 봐서 앞으로 하반기 이후 내정을 다스리는 것이 힘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의 회의 방식에 대해 “창조성이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데 대통령이 만기친람하면 창조성을 죽인다”면서 “청와대 각료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만기친람(萬機親覽)이란 ‘온갖 정사를 임금이 친히 보살핀다’는 뜻으로 박 대통령이 모든 사안에 너무 두루두루 간여해 실무자들의 자율성과 창조성을 해친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어 윤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 콘트롤타워 교체 가능성도 제기했다. 윤 전 장관은 “경제가 어렵고 국정상황도 어려울 텐데 대통령실 참모와 경제 분야 인적 구성에 대해 언론 매체들이 매일 강력하게 문제제기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국정 동력이 떨어지고 대통령이 견디기 어려워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경제가 중요하다고 보고 부총리제를 신설했는데 박 대통령이 각료들과 수석들의 성과에 대해 굉장히 다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박 대통령의 초조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의 정치 현안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윤 전 장관은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에 대해 “국정 최고 책임자가 책임질 대목에서 말을 안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면서 “국정원이 대통령의 허락을 맡고 대화록을 공개했는지, 공개가 맞는 건지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일로 청와대가 침묵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런데 정부의 입장이 없다. 국정최고책임자가 이럴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오는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정 아젠다를 제시하고, 이어지는 정기국회에서 이를 공론화·제도화되지 않는다면 국정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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