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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ICT인 신년인사회 유감/명희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ICT인 신년인사회 유감/명희진 산업부 기자

    “방통위 행사에만 참여할 수도 없고 미래부 행사에도 얼굴은 비쳐야 하니 부담이 크죠.” 1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2014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ICT)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한 ICT 업체 대표의 푸념이다. ICT인들은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두 번째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비슷한 성격의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열린 지 고작 4일 만이다. 대부분의 방송통신 관련 사업자, 유관 단체장 등은 두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기업들은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이들 신년인사회는 강제는 아니지만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차관 등 소관부처 고위공직자가 참석하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서라도 참석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했다. 유관단체들도 행사가 달갑지만은 않다. 신년인사회와 같은 행사는 관련 유관단체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진행하기 때문이다. 행사가 두 번이다 보니 비용 지출도 배가 됐다. 올해 ICT인들의 신년인사회가 중복돼 열린 이유는 ICT 정책 총괄부처가 둘로 나뉜 데 있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 방송통신 업무를 맡게 됐지만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규제 업무를 계속 맡다 보니 방통위는 방통위대로, 미래부는 미래부대로 신년인사회를 열게 된 것이다. 미래부 출범 전까지는 과학과 방송통신 업계가 따로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미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열어갑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 내걸린 표어다. 표어대로 ICT는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먹거리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지난해 주파수 문제를 비롯해 휴대전화 유통구조, 방송산업발전계획안 등 중복되는 업무들을 두고 심한 기싸움을 벌였다. 신년 인사를 통해 두 번이나 화합을 다진 만큼 올해에는 두 부처가 합심해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 mhj46@seoul.co.kr
  • [커버스토리-디자인 서울] 생태도시 쿠리치바의 비밀… 고립 벗어난 선형 교통축 도입

    [커버스토리-디자인 서울] 생태도시 쿠리치바의 비밀… 고립 벗어난 선형 교통축 도입

    브라질 남서쪽의 ‘생태도시’ 쿠리치바는 1990년대 말 한국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08년 이곳의 도시계획연구소를 방문해 만난 리카르도 빈도(64) 설계담당관은 “도시 설계와 디자인은 도시 개혁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수백년 된 나무와 현대식 연구소가 조화를 이룬 연구소에선 바람의 흐름을 고려한 빌딩 배치부터 눈의 피로를 덜어 주는 색상 배열, 쓰레기 재처리까지 세세한 부분을 다뤘다. 시립연구소가 도시 설계와 개혁을 주도한 남미에선 거의 유일한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쿠리치바에선 환경을 우선하는 도시 설계, 고립을 벗어난 선형 교통축 도입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역사 중심지 보존과 하부구조 개선 등도 착착 진행됐다. 도심 고층건물은 주변부로 갈수록 낮아지는 형태로, 미관 못지않게 공기 순환을 고려했다. 쿠리치바처럼 창조적인 도시 관리 철학을 실천한 곳은 적지 않다. 연간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몰리는 스페인의 빌바오는 회색빛 공업도시에서 문화·디자인 도시로 탈바꿈한 사례다. ‘테러도시’라는 오명을 썼던 빌바오는 세계적인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면서 6년간 1조 3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얻고, 문화 도시로 훌쩍 컸다. 인구 20만명의 탄광도시였던 영국의 게이츠헤드도 마찬가지. 버려졌던 탄광도시는 도시 재설계와 볼틱 미술관, 세이지 음악당 등의 문화시설을 통해 매년 230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리는 곳으로 바뀌었다. 미국 뉴욕은 스스로 되살아나고 있다. 뉴욕 9~14번가에 걸친 첼시마켓은 버려진 비스킷 공장에서 식당, 상점, 방송국 등이 들어선 다목적 건물로 변형됐다. 1990년대까지 도살장·고기포장 공장이었던 미트 패킹은 디자이너, 작가, 건축가들이 유행거리로 탈바꿈시켰다. 일본의 디자인 혁명도시로 불리는 가와고에는 ‘주민 참여’ 디자인을 활용했다. 상인, 전문가, 자치단체가 뭉쳐 전통 거리 이치반가를 소생시켰다. 전통가옥의 색깔과 채도를 조절하고 거리 정체성을 지키는 일은 독특한 매력뿐만 아니라 상권을 부활시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커버스토리] 베일 벗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앤 파크’ 가보니

    [커버스토리] 베일 벗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앤 파크’ 가보니

    우리나라 공공건축물로는 역대 최대의 예산(총 4840억원)이 투입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앤 파크(DDP)가 논란 속에 베일을 벗었다. DDP의 운영 주체인 서울디자인재단은 공식 개관을 70여일 앞둔 10일 내부 기물을 들이기 전의 온전한 공간을 언론에 공개하고 향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3월 21일 개관 예정인 DDP는 세계 건축계의 핫 아이콘으로 꼽히는 이라크 출신의 영국 여류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대지 면적 6만 2692㎡, 연면적 8만 6574㎡로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이다. 각기 다른 모양의 알루미늄 외장 패널 4만 5133장이 사용된 건물 외관의 면적만 따지면 일반 축구장의 3.1배나 된다. 백종원 재단이사장은 “DDP는 ‘시민이 함께 만들고 누리는 디자인’을 최고 가치로 삼아 디자인과 창조산업이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DDP가 역사성을 무시한 채 들어선 건축물이라는 비난을 무마할 만큼 공공건축물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 재단 측의 구상대로 운영면에서 100% 자립화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선 기이한 외관만큼이나 내부 공간의 생경함이 문제로 지적된다. 건물이 지하 3층, 지상 4층이라고는 하지만 비정형 건축물의 특성상 층간 구분이 뚜렷하지 않고 거대한 공간의 동선이 끝없이 연결되다 보니 입구가 24개로 분산돼 있다. 재단 측은 훈민정음 해례본 등 국보급 문화재를 포함한 간송미술관 소장품전을 기획하고 디자인스포츠전 등 개관 초기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기획전을 마련했다. 그러나 연간 300억원에 이르는 운영비를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경민 교수는 “DDP를 짓는 데 5000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이 들었다지만 실제 땅값까지 계산한다면 1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운영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갈 초대형 건물을 지으면서 역사성과 경제산업적 중요성을 무시하고 구체적 건물 활용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어마어마한 운영비를 감당할 수 있도록 공간 배분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세금 먹는 하마가 될 것이 자명하다”는 우려와 함께 “이제 와서 부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지금이라도 주변 지역의 역사성을 살리고, 패션지구의 산업적 맥락을 짚어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는 자산활용 계획과 공간 운용 방안을 세심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커버스토리] 전통 덮은 건축… 디자인 서울 길을 잃다

    [커버스토리] 전통 덮은 건축… 디자인 서울 길을 잃다

    구글어스를 통해 대한민국 서울 중구의 흥인문과 광희문 사이를 보면 전에 없던 대형 구조물이 눈에 들어온다. 구렁이가 똬리를 튼 것 같기도 하고, 시내 한복판에 불시착한 UFO(미확인비행물체)처럼 보이기도 한다. 인공위성에서도 식별이 가능한 이 건축물은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들어서 오는 3월 개관할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앤 파크(DDP)다. 오세훈 전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의 역점 사업이자 서울의 랜드마크로 삼고자 했던 곳이다. 하지만 이 건물이 창조와 변혁의 아이콘으로 서울을 전 세계 디자인의 중심도시로 만들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단정짓기엔 설계부터 건설공사 과정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미 5000억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혈세가 투입됐을 뿐 아니라 앞으로 운영과정에서 또 얼마나 많은 세금을 더 쏟아부어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도심 흉물로 전락한 서울시 신청사, 세빛 둥둥섬과 함께 오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디자인서울 프로젝트가 또다시 여론의 도마에 오를 조짐이다. 거대한 조감도와 허황된 표어를 앞세운 프로젝트가 시민 모두의 자산이자 살아 꿈틀거리는 서울 도시디자인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제라도 메가시티 서울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도시공간’을 만들려면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 프로젝트 진행절차상의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 개관을 앞둔 DDP의 사례에서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 동대문운동장과 그 주변지역을 재개발하는 계획은 2000년대 중반 이전에 이미 세워져 있었다. 민선 4기 오 전 시장은 관광객 1200만명을 목표로 하는 도시마케팅 정책을 내세워 2006년 이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문화로 돈을 번다’는 컬처노믹스를 강조하며 광화문축, 인사동-명동축, 세운상가 녹지축, 동대문디자인축을 근간으로 하는 도심재창조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2007년 월드디자인플라자 건설계획을 추가했고, 이를 위해 국내외 건축가 8명을 지정한 가운데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다. 그해 8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의 ‘환유의 풍경’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그 일대의 역사성을 살려 공원화하려던 계획은 명품 건물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예산규모도 900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늘어났다. ‘동대문 잔혹사’는 동대문운동장 철거과정에서 600년 도읍 한양의 역사 유적이 발굴되면서 클라이맥스를 맞는다. 2008년 겨울 DDP 건설현장에서 청계천 물길이 성곽 밑을 관통해 흘러가도록 만든 이간수문(二間水門) 등 총 123m에 이르는 한양도성 성곽과 조선시대 최대 군영인 훈련도감의 부속기관인 하도감 터 유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서울성곽은 식민지 시대에 경성운동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멸실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최고 잔존 높이 4.1m에 바닥 폭 8~9m에 이르는 규모로 남아 있다는 게 확인됐다. 서울시는 일단 공사를 중지하고 자하 하디드와 협상을 벌인 끝에 1000억여원을 다시 들여 설계를 약간 변경해 공사를 강행했다.서울성곽 안쪽에 있던 하도감을 성곽 밖으로 이전시키고, 그 터에 있던 유적들도 여기저기로 옮기고 터를 덮어버렸다. ‘주변과도 어울리지 않는 기괴한 외관’이라는 비난은 디자인의 독창성이니 덮어 두더라도, 서울의 유구한 역사를 무시한 채 올라선 건물에 서울시민들이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주기를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5000억원짜리 애물단지’를 떠안게 된 박원순 시장은 DDP의 콘셉트를 ‘세계 디자인 메카’에서 ‘함께 만들고 누리는 디자인’으로 바꾸고 운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에 들어갔다. 공공건축물이란 용도와 목적이 먼저 있고 그에 맞게 건축물을 구상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인데, DDP의 경우는 그 반대가 된 셈이다. 7년여에 걸쳐 3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세운 서울시 신청사의 건물디자인 공모부터 완성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영화 ‘말하는 건축 시티:홀’은 시청사 디자인 선정을 둘러싼 논란을 개괄하고, 대형 시공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적으로 맡아 계약하는 턴키 방식으로 인한 상업주의와 관료주의의 폐해를 꼬집는다. 이 영화를 만든 정재은 감독은 “시청사가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공공건축물이 진영논리에 갇혀 그 속에 어떤 가치를 담아야 하는지의 가치가 실종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사람들은 흉물이 된 시청사 건설에 많은 돈이 들어갔다는 것을 문제 삼을 뿐 정작 어떤 가치를 위해 돈을 들여야 하는지, 우리에게 어떤 공간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면서 “DDP의 경우도 세계적인 위대한 건축가의 예술작품을 갖고 싶다는 요구와 욕망이 있었지만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디자인 서울’로 가시화되고 본격화된 공공프로젝트에 대한 비난의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추적해 보자. 발주의 주체인 공무원 혹은 국가기관의 무능과 무지, 리더의 정치적 야심이 그 단초를 제공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공무원들에게 건축의 전문성을 갖추라고 요구할 수는 없을지라도 다른 방식으로 전문성을 갖춰 이를 극복할 것을 주문할 수는 있다. 건축비평가 이종건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는 “공공프로젝트의 성패와 관련한 모든 공과는 주체능력의 한계가 그 원인”이라며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동원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공공프로젝트의 추진과정에서 윤리적인 기준과 전문적 안목을 갖춘, 제대로 된 전문가들을 배제한 채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신청사의 디자인 결정도 그렇고, DDP의 공모당선작 결정도 한국건축문화와는 거리가 먼 인물들을 최종심사에 참여시켜 정치적인 결정에 거수기 역할을 하게 한 결과 시민혈세만 낭비하고 비루한 외형물이 탄생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대학에서도 건물을 짓는 데 모든 학생과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공개심사를 하며 문제점을 검토하는 등 결정과정을 거친다”면서 “공공프로그램은 절차가 가장 중요하며 공무원들의 전문성이 없을수록 모든 절차는 더 투명하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름다운 도시공간을 만들려면 앞으로 추진될 공공프로젝트는 전체 절차 안에 검증·비판·감시가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무엇보다도 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인물을 부지런히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절차상의 문제도 문제지만 정치적인 야심에 휘둘려 조급증을 부린 것도 앞으로의 공공프로젝트 추진에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대목이다. 서울시 신청사를 짓는 데 7년, DDP를 추진하는 데 7년 6개월이 각각 소요된 사실은 세계적으로는 뉴스거리가 될 만하다. 가까운 일본을 예로 들어보자. 일본 오사카 시립역사박물관 건물터는 고대궁궐 유적지 궁터 일부였다. 유적 파괴 논란이 일자 오사카 시는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토론하며 의견을 수렴하는 데만 7년을 보냈다. 그리고 유적을 훼손하지 않고 그 자체를 지하에 보존키로 했다. 그 위에 건설된 고층 박물관은 오사카의 랜드마크가 되어 있다. 서울시 부시장 시절 디인서울 총괄본부장을 지낸 권영걸 서울대 교수는 “서울을 디자인 도시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한 점은 인정해야 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추진한 측면이 있다”며 “장·단기 계획을 투트랙으로 진행하면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삼성 위협하는 中화웨이 그 성장비밀을 파헤치다

    삼성 위협하는 中화웨이 그 성장비밀을 파헤치다

    화웨이의 위대한 늑대문화/톈타오·우춘보 지음/이지은 옮김/스타리치북스/435쪽/2만원 요즘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0여년 전 창업 당시 자금, 상품, 인재, 기술 모두가 별 볼 일 없는 5명의 직원에 지나지 않았던 화웨이가 지금은 세계 2위의 통신회사로 성장했다. 2010년 ‘포천’지는 최단 기간 임직원 15만명의 글로벌 통신회사로 성장한 화웨이를 세계 50대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렇듯 화웨이는 더 이상 중국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이슈를 만들어내며 세계 통신업계를 뒤흔드는 강자로 우뚝 섰다. 세계 각국의 많은 통신기업들이 화웨이를 주목하는 동시에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지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간 ‘화웨이의 위대한 늑대문화’는 중국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는 화웨이 CEO 런정페이의 창조경영을 조명하고 기업의 인문, 역사, 철학 등을 그려낸 경영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기술 변화가 빠르고 시장이 급변하는 통신업계에서 중국의 작은 IT기업이 세계 2위의 통신회사가 되기까지 고군분투하는 성장 스토리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화웨이의 독창적인 기업문화와 창업 당시부터 현재까지 방대한 경영 스토리를 국내 처음 심층 분석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 만하다. 가장 중국다우면서도 중국을 넘어서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세계로 도약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화웨이는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외부에 자신을 철저히 감추고 오로지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에만 주력했다. 다른 IT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영속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매스컴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순식간에 무너지는 많은 사례를 보면서 초심을 잃지 않았다. 이러한 신비주의는 중국 내에서도 질타와 시기의 대상이 됐다. 런정페이는 하루도 실패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회고한다. 화웨이 기업문화는 ‘늑대문화’로 대표된다. ‘팀플레이 정신’과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생존력’, 극한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말한다. 이 책은 21세기 글로벌 기업의 나아갈 길인 ‘고객 지향적 미래’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지난해 ICT 수출 사상 최대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휴대전화·디지털TV(DTV)·소프트웨어(SW) 등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ICT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산업은 지난해 수출 1위 품목이었던 석유제품을 제치고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지난해 ICT 수출이 1694억 달러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전체 산업 수출(5597억 달러)의 30.3%에 달한다. 이 중 반도체는 571억 5000만 달러를 기록, 석유제품(527억 8000만 달러), 자동차(486억 6000만 달러) 등을 제치고 전체 수출 품목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품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가 25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2%, 시스템 반도체가 249억 7000만 달러로 1.7% 증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지난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13.3%나 성장했다”면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었고, 업계 구조조정이 일면서 단가가 급등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시론] 창조경제의 신형엔진, 협동조합/이혜숙 과학기술인협동조합 지원센터장

    [시론] 창조경제의 신형엔진, 협동조합/이혜숙 과학기술인협동조합 지원센터장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새로운 산업이 열리면서 ‘일’이 변하고 있다. ‘일’이 변하니 ‘일할 사람’도 변화해야 한다. 그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창의성이다. 창조경제의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하는 사람의 창의성이 연료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연료가 갖춰진 다음에는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엔진이 필요하다. 이 엔진은 연료의 특성을 파악해 가장 효율적으로 동력을 만들어 내도록 설계돼야 한다. 1년 전쯤 잡코리아가 직장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일을 선택하는 기준’을 묻자 ‘재미’가 최우선으로 꼽혔다. 창의성 발현은 자신의 일에 재미를 느낄 때, 즉 열정을 가질 때 그리고 자신의 삶을 조망할 수 있을 때에야 가능하니 당연한 결과 같기도 하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청년과 여성은 그동안 경제활동의 중심이었던 남성 장년층과 다른 특성을 보인다. 이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거나 능력으로 평가받거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는 직업들이다. 다시 말해 창의성을 발휘해 일한 결과를 제대로 평가받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공정하게 받고 싶어한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과학기술인협동조합은 구성원의 창의성을 최대한 발현시키며 창조경제의 심장을 뛰게 할 신형엔진이 될 것이다. 협동조합은 자본을 투자한 대주주의 이익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의 이익을 존중하고 조합원이 모두 주인인 기업활동이 가능해 일할 사람의 욕구를 담아낼 수 있다. 이공계 청년에게는 팔팔거리는 생생한 아이디어가 있다. 고경력 과학기술인은 전문가로서의 평판과 명성을 바탕으로 신뢰받는다. 임신, 출산, 육아, 가족돌봄으로 다른 경력을 만들어 온 여성과학기술인에게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이해와 문제해결력이란 큰 자산이 있다. 한편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는 실패를 끌어안아 주고, 성취감을 맛보도록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는 누군가의 인내가 필요하다. 다시 일하고자 하는 여성에게는 새롭게 적응하도록 격려하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양보와 절제를 발휘하는 조력자가 필요하다. 고경력 과학기술인에게는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 조합원 합의에 따른 규약을 기초로 작동할 과학기술인협동조합은 구성원들의 바람이 존중되고 배려될 수 있는, 합의된 엔진으로 움직일 것이다. 지금까지 경제활동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던 경력 단절 여성과학기술인, 어렵게 공부했는데 일할 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던 미취업 이공계 청년, 사회에 기여한 것에 비해 대우가 약하다고 섭섭해하던 고경력 과학기술인이 저마다 과학기술의 전문 지식을 창조경제의 창의성 연료로 활용해 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를 지정하고, 전문직 협동조합 창업을 유도한 결과, 11월 기준으로 과학기술인협동조합이 40개 넘게 생겼다. 과학기술인협동조합이 할 일은 지금까지 연구·개발 투자로 쌓아 온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쓴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2위를 차지하는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적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기업기술협력은 22위 수준으로 지식의 공유·확산 문화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인협동조합은 이런 체질을 바꿀 것이다. 지금까지 지식 축적에 초점을 둔 일이 많았지만, 협동조합은 쌓아놓은 지식을 이용하는 일을 늘릴 것이다. 돈을 쓰는 창의성에서 돈을 버는 창의성으로 중심이동이 생기는 것이다. 과학기술인협동조합은 연구개발 자체뿐 아니라 연구개발 기획, 수행, 결과 활용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과학기술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개발 서비스사업에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로 참여해 ‘서비스’로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삶의 질을 높여갈 창조시장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 女톱스타 아찔한 매력

    女톱스타 아찔한 매력

    학처럼 목이 긴 여자…여…… 라고 어느 시인이 읊었다.학처럼 긴 목은 미녀의 필수조건이다. 그리고 원미경은 사슴처럼 슬플이만큼 크고 깊은 눈을 가진 여자다. 야무지게 입을 다물면 그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고 다문 입을 풀고 웃으면 그녀는 한없이 포근한 정감을 준다.그녀의 코는 작은 듯하지만 정확히 제자리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그녀는 마치 미녀를 창조하고 싶은 유명한 조각가가 평생을 두고 조각하고,그 아름다움에 경탄한 신이 생명을 불어넣어 준 그래서 태어난,완전한 균형미를 지니고 있다. 가는 허리에서부터 마치 하나의 선처럼 흘러내린 그녀의 하반신은 대리석 조각처럼 미끄러진다.아직 덜 세련된 몸가짐 같지만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섹시한 웨이스트…. 말이 많지않은 그녀가 이따금씩 입을 열면 숨가쁜 듯 울려 나오는 허스키한 음성은 마치 사랑을 갈구하 듯 호소력이 강한 것이 또한 매력중의 하나다.고전무용과 현대무용으로 단련된 후리후리한 키에 비하여 몸집은 작아 한품에 안겨지는 여자. 이렇듯 완벽한 외모에서 발산하는 그녀의 아름다운 빛깔은 이제 그녀가 갈고 닦은 작은 가슴 속깊은 곳의 여성의 본질을 더욱 빛나게 가다듬는 그 진통이 끝나는 그날 그녀는 황홀한 모습으로 더욱 돋보일 것이다. 원미경의 눈을 보라. 그 녀의 눈은 분명히 사색에 잠겨 있다.그것은 그녀가 잘 성장해 가는 확증이다. 평탄한 길은 피하고 어두운 숲속을 열어 헤치면서 스스로의 갈 길을 개척하는 용기와 능력…. 그것이 사색하는 그녀의 눈동자에 담겨 있기 때문에 난 그녀에게 희망을 걸 수 있다. 뛰는 마라톤 선수가 아니라 완주하는 선수가 될 때 나는 그녀의 견인차가 돼 줄 수 있는 좋은 작폼에 그녀를 선택하여 완전한 여성의 모습을 여러분 앞에 보이게 될 것이다. [선데이서울 80년 3월16일 제13권 11호 통권 제 589호]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악, 청마보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관악, 청마보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관악구에서 이색 신년인사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9일 관악문화관·도서관에서 열린 인사회 도중 지루하던 내빈 소개가 끝나자 파란 티셔츠를 입은 관악구청 직원 30여명이 무대로 나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췄다. 유종필 구청장도 중간에 무대로 올라가 함께하고는 주민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뜻밖의 인사를 받은 주민 1000여명이 깜짝 이벤트에 즐거워한 것은 물론이다. 유 구청장이 말춤 퍼포먼스 아이디어를 짜냈다고 한다. 청마의 해를 맞아 역동성을 상징하는 말춤으로 구민들의 승승장구를 기원하자는 취지에서다. 구청장으로서 체통을 잠시 내려놓고 춤을 춘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과 지난해에도 책잔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구청 광장에서 직원 150여명과 함께 말춤 등을 추며 플래시몹을 펼친 바 있다. 유 구청장은 이날 민선 5기 출범 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창의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관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3년 6개월간의 성과와 과제를 진솔하게 돌이켜봄으로써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인사회는 수화통역사가 동시 통역했다. 또 현장에 오지 못한 구민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장 밖에선 주민들이 책을 가져와 교환하는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평소 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유 구청장은 2012년과 지난해 여름 노랑머리로 염색을 하고 휴가를 떠나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혁신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가치 창조를 향해 더 매진하겠다”며 “초심, 열심, 뒷심으로 청마처럼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양극의 대립에서 태극의 순환으로/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열린세상] 양극의 대립에서 태극의 순환으로/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새해에는 한국 사회가 새로운 차원으로 성숙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대결구도의 사생결단 사회는 이제 지속 가능하지 않은 듯합니다. 대립하는 개념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양극의 논리를 넘어서는 것이 한국 사회의 숙제가 아닌가 합니다. 경쟁의 궁극적인 모습은 공생이라고 하지요. 문제의 핵심은 대립하는 가치의 선택이 아니라 선순환이 지속 가능한가로 보입니다. 이제 양극의 대립에서 태극의 순환으로 한국 사회가 승화해야 할 때가 된 듯합니다. 임직원을 착취하는 기업주도 지속 가능하지 않고, 회사의 경쟁력은 상관없이 조합원의 이익만 도모하는 강성노조도 지속 가능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진보와 보수의 대결구도로는 사회 발전은 사라지는 듯합니다. 여야의 극한 대립을 통하여 상대방을 굴복시키려는 패권주의는 이제 불가능하다고 보이네요. 이제 음과 양의 두 기운이 양극으로 대립하는 단계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지요. 모든 생명은 대립하는 가치들이 순환하면서 태어나고 있답니다. 상극(相剋)이 순환과정에서 상생(相生)으로 승화하지요. 상극의 모습이 양극이라면, 상생의 모습은 태극입니다. 콩이 콩나물로 탄생할 때도 양극에서 태극의 모습으로 바꾸고, 태아의 모습도 태극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태극은 생명의 본질이고 진정한 소통의 상징이 아닌가 합니다. 승자 독식 구조로는 이 사회의 지속 발전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명확해 보입니다. 또한, 모두가 똑같이 나누어 갖는다는 절대 평등론은 공산주의 실험에서 이미 부정되었습니다. 결국, 혁신이 없는 제로 섬 게임은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순환시키는 것이 성장과 분배의 문제를 풀어가는 근본적 대안이 아닌가 합니다. 이것이 바로 혁신을 통한 사회 발전이지요. 선순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복될 때 진정한 모습을 드러나는 듯합니다. 한 번으로 끝나는 거래는 상대방을 속이는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있으나, 반복되는 거래에서는 그렇지 않음이 생명 진화 과정에서 밝혀지고 있지요. 유명한 ‘감옥의 딜레마’를 바탕으로 수많은 진화 경쟁 모의 실험결과 승자의 기본 전략은 ‘믿되 속이는 자는 응징한다’는 ‘tic-tac-tut’ 전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반복되는 투명한 게임의 규칙이 선순환 사회를 만든다는 것이지요. 이윤극대화가 주주 자본주의 하에서는 기업의 지상 목표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투명한 거래에서는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하여 기업 이익과 사회적 이익을 선순환시키는 기업이 장기적 관점에서 더 훌륭한 실적을 올리고 있음이 라젠드라 시소에다의 연구로 입증되었습니다. 한편, 노동조합도 일방적 집단 이기주의를 벗어나, 사회 전체와 공동 이익을 추구할 때 더 좋은 성과를 거둔다는 것이 독일의 실험에서 입증되었지요. 진정한 사회적 가치는 양 극단의 선택이 아니라 반복되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 혁신을 통하여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선순환시키는 선순환기업가 정신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넘어 선순환 기업가주의(Entrepreneurism)의 시대가 온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혁신 없는 집단 이익 추구는 사라져야 합니다. 창조경제와 정부 3.0은 이러한 혁신 지향적 사회구조를 만드는 노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0년 이상 논란이 되어온 이공계 문제는 이공계가 이익집단화되지 못한 결과로 보는 것이 문제의 핵심일 것입니다. 수능 고득점자들이 몰리는 분야의 국제 경쟁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인 이유는 집단화에 의한 이익 추구의 결과로 보입니다.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의 본질적 원인도 혁신 없는 이익 추구에 기인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선순환은 한글의 창제원리인 천지인(天地人) 사상에서 비롯합니다. 천지인의 선순환 심볼이 바로 태극기이지요. 이제 양극의 대립에서 상생의 선순환 태극으로 승화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박대통령 인도·스위스서 세일즈 외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5~22일 인도와 스위스를 차례로 국빈 방문한다. 스위스에서는 21일부터 이틀간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새해 첫 해외 순방으로 취임 이래 여섯 번째 순방길이다.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집권 2년차의 최우선 국정 화두로 ‘경제’를 내세운 만큼 이번 순방의 초점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9일 “이번 순방에서 대통령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서 한국의 경제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인도 정부의 초청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인도를 국빈으로 방문해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외교·안보 분야 협력 강화와 교육 및 투자확대 등 실질협력 증진, 창조경제 핵심 분야인 과학기술 및 ICT 분야 협력기반 구축 등을 협의하고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의 첫 목적지인 인도 방문에 대해 “금년도 세계 신성장 경제권역에 대한 순방외교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도는 신흥 경제권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가운데 하나로 199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과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18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를 국빈 방문,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교역·투자 확대 방안, 직업교육·과학기술 협력강화,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공조,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1963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다보스포럼의 전체 세션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개막 기조연설을 한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인 ‘세계의 재편: 정치, 기업, 사회에 대한 영향’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현직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4년 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부고]

    ●이학기(삼성증권 상무)학남(르노삼성자동차 사업소장)씨 부친상 노재민(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정보센터장)씨 장인상 정희영(대전지법 판사)씨 시부상 9일 부산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51)607-2990 ●노진현(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 미디어홍보담당 사무관)씨 모친상 9일 충남 공주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41)850-5244 ●권영식(CJ E&M 게임사업부문 상무)씨 모친상 8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4)840-0030 ●이충섭(전 한국관광공사 본부장)씨 별세 신규(유니퀘스트 차장)씨 부친상 김창열(미국 거주)차원대(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410-6915 ●황창화(국회도서관장)씨 장모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32
  •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SM) 화제…사이비 아닌 패러디 종교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SM) 화제…사이비 아닌 패러디 종교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 주의사당에 사탄 조각상을 세우는 논쟁 속에 ‘스파게티교’가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lying Spaghetti Monster)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는 스파게티 귀신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내용의 교리를 내세우는 종교다. 면가락이 세상과 인류를 구하고 인도한다고 주장하며 국수를 건져 물을 털어낼 때 쓰는 채 등 주방기구를 신성시한다. 또 이슬람교 신자가 베일을 머리에 쓰듯 국수채 등을 머리에 뒤집어쓰는 게 이들이 내세우는 상징이다. 이들은 식사를 하거나 경건한 의식을 치를 때 기독교의 ‘아멘’ 대신 ‘라멘’(RAmen)을 읊는다. 이들이 묘사하는 ‘전지전능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은 스파게티 면발 뭉치와 촉수처럼 튀어나온 눈 2개, 2개의 미트볼로 이루어져 있다. 스파게티교는 언뜻 보면 황당무계한 사이비 종교 같지만 실상은 창조론자들을 꼬집는 진화론자들의 패러디 종교다. 미국 캔자스주에서 창조론자들이 지적설계를 학교 필수과목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데 반박하는 과정에서 오리건주립대 물리학 석사인 바비 헨더슨이 “지적설계를 가르치려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님도 가르쳐야 한다”고 항의하는 서신을 보내면서 널리 알려졌다. 바비 헨더슨이 반박 서신에 직접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을 그린 낙서가 크게 인기를 끌었고 이러한 풍자가 진화론자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점점 패러디에 살을 붙여나갔다. 예를 들어 토스터기에 구운 식빵에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 나타났다든지 고대 벽화에도 스파게티 괴물 그림이 발견됐다는 등의 패러디 이미지들이 등장했다. 미켈란젤로의 명화인 ‘천지창조’에서 신을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로 바꿔버린 것도 유명하다.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의 교리를 담은 공식 홈페이지도 있으며 한국어로도 번역돼 있다. 이들은 이러한 주장들이 농담이나 장난이 아니라며 사뭇 진지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실상을 아는 사람들을 더욱 웃게 만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수 손 빌린 작품…예술윤리에 맞나, 일종의 사기인가

    조수 손 빌린 작품…예술윤리에 맞나, 일종의 사기인가

    팝아트의 선구자인 앤디 워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작가’ 제프 쿤스, 죽음과 욕망의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 현대 미술의 아이콘이자 ‘오타쿠 1세대’인 무라카미 다카시…. 이 현대 미술가들은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스스로 브랜드가 됐으나 조수의 힘을 빌려 작품을 생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공장’ 혹은 ‘주식회사’라 불리는 작업실에 많게는 100명이 넘는 미술가들이 함께 일하며 노동력을 제공한다. ‘톱스타’ 작가들은 그저 아이디어만 내는 경우도 많다. 데미안 허스트는 대표작 ‘스팟 페인팅’(물방울 무늬)의 대부분을 조수가 그렸다. 뉴욕 가고시언 갤러리에서 열렸던 전시 오프닝에서 “여기 전시된 그림 중 내가 그린 것은 단 한 점도 없다”고 공언했을 정도다. 기호나 문자 등을 적극적으로 동원하는 ‘개념미술’이 득세하면서 국내 화단에도 최근 조수를 활용한 협업 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다. 작가가 조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윤리적인지, 어디까지 예술로 허용돼야 하는지 고민이 이어진다. 특히 작가의 ‘손맛’이 중시되는 회화 쪽에서 고민은 더 깊다. 선과 점의 조합으로 이뤄진 회화에서 대리노동이 투입된다면, 그것이 과연 작가의 진짜 작품이 될 수 있냐는 의문이다. 미술 관계자들은 “이름난 원로 및 중견 화가는 말할 것도 없고 명성이 나기 시작하는 신진작가들까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조수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조수는 미술계에서 영문 ‘어시스트’를 줄여 ‘어시’로 통한다. 간단한 업무만 도와주는 것부터 작가의 지시에 따라 직접 그림을 그리기까지 활동 영역은 다양하다. 원로 화가인 A씨는 밑그림 정도만 그릴 뿐 나머지 채색은 조수들이 거의 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색 그림으로 잘 알려진 서양화가 B씨도 조수들이 작업한다.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 작품으로 몸값 높은 인기작가 C씨는 얼마 전 작업실을 방문한 기자들에게 조수들의 작업 과정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미대를 갓 졸업했거나 무명 화가인 조수들은 작품마다 많게는 10여명씩 달라붙는다. 일부 작가의 경우 조수의 도움을 받지 않은 옛 작품이 최근 작품보다 더 비싸게 팔리기도 했다. 조수를 활용하는 작가들은 “디자인과 설계를 직접 도맡는 만큼 내 작품이 맞다”고 주장한 화가 C씨는 “조수들은 작업을 돕는 차원을 넘어 작품을 배우는 문하생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미술계 내부 의견은 분분하다. 설치미술가인 서도호(52)나 대형 설치작가인 최정화(53) 등이 천의 바느질이나 제작을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은 용인되는 분위기다. 현대미술에선 그리기 실력보다 아이디어 개념이 중요하므로 기술적인 부분을 조수에게 맡겨도 상관없다는 의견이 많다. 이들은 “다빈치나 루벤스, 렘브란트, 김홍도 같은 옛 화가들도 조수의 힘을 빌려 작업했다”고 덧붙인다. 반면 진정한 작가라면 화폭 전체를 손수 메워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다. 극사실주의 초상화가인 강형구(59) 작가는 최근 간담회에서 “조수가 그림을 그려주는 대가들이 많은데, 컬렉터에게도 조수가 그렸다고 말하는가. 말할 수 없다면 그것은 일종의 사기”라며 쓴소리를 했다. 조환 성균관대 예술학부 교수도 “조수의 도움을 받으라는 주변 조언이 많은데, 나는 (조수를) 믿을 수 없어 직접 작업을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출연硏 기술로 국방력·中企 함께 키우겠다”

    “출연硏 기술로 국방력·中企 함께 키우겠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출연연(정부 출연 연구기관) 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서울신문과 신년 첫 인터뷰를 갖고 “출연연은 10여년 전부터 산업에 대한 기여가 거의 없었다”면서 “창조경제시대에 걸맞게 출연연이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이 그 기술을 활용해 세계적인 히든 챔피언으로 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등 19개 출연연의 2012년 연구개발 생산성은 2.9%(기술료 수입/연구 투자비)로 미국(10.0%) 등에 크게 못 미친다. 이와 관련해 최 장관은 8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을 시작으로 2월 초순까지 모든 출연연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19개 출연연을 모두 돌면서 고칠 것은 고치고 나무랄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특히 출연연의 국방기술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 기술을 군이 활용하고 군이 민간 기술을 활용하게 하면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고 중소·중견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민간의 미생물 질량 분석 연구가 군의 야전 탄저균 탐지에 활용되면 새로운 시장도 생기고 국방력도 강화된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또 일부 기업의 ‘창조경제 실적 강요’ 우려에 대해 “오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지금은 옛날과 달라 정부가 주도해서 목을 조른다고 따라올 기업은 없다”면서 “시장에 대해선 기업이 더 잘 안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규제 개선 등을 통해 도와줄 뿐”이라고 관 주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창조경제는 기업 몫… 곳간 속 1000조원 투자할 시장 열어줄 것”

    “창조경제는 기업 몫… 곳간 속 1000조원 투자할 시장 열어줄 것”

    ‘창조 경제’의 핵심 엔진으로 집중 조명받아 온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 2년차를 맞았다. 무늬만 창조경제라는 비판 속에 속 빈 1년을 보냈다는 혹독한 평가도 있지만 창조경제타운, 창업자 연대보증·스톡옵션 제도 개선, 소프트웨어 혁신 전략 등 적지 않은 성과도 냈다. 지난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 내 미래부 집무실에서 만난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평가절하에 대해) 억울한 측면도 있다”면서도 “지난 1년간 창조경제 생태계를 거의 완성했다. 이제 실생활에서 느낄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 장관은 이어 “기업보다 시장을 더 잘 아는 곳이 없다”면서 “창조경제는 기업의 몫”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미래 먹거리가 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을 열어 줄 뿐”이라면서 “기업의 목소리를 잘 듣고, 확실히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조경제를 관이 지나치게 주도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다. -창조경제는 민간에서 주도해야 한다. 정부는 민간을 북돋는 역할을 한다. 정부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해 시장을 이끌고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설사 삼성, LG 같은 대기업이라고 해도 미래 성장부분에 대해서는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직접 구매해 주고 시범사업을 하면서 미래 성장부분에 투자하면 기업들도 가능성이 있겠구나 생각할 것이다. 또 벤처 생태계를 조성한다든지, 생산한 제품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도록 정보를 주고 돕는 부수적인 역할을 정부가 한다. 기업보다 시장을 더 잘 아는 곳이 없다. 옛날처럼 정부가 시장을 주도할 수 없다. →대기업 총수들은 자주 만나나. -이런 얘기를 하면 기업들이 정말 좋아한다. 사실 기업은 현금이 많다. 1000조원 넘는 돈이 기업에 있다고 하는데 사실 혁신 역량이 떨어져서 이걸 투자할 데가 없는 거다. 혁신 역량을 키워 투자할 데를 만들어 주는 게 정부 역할이다. 기업에 투자할 시장을 만들어주는 게 창조경제다. 이런 부분에 대해 기업에 시그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정보기술(IT)도 정부가 산업으로 일으켰다. 창조경제를 해야 하니까 미래부가 기업들하고 적극적인 관계를 가져야 한다. 처음엔 기업대표들이 ‘저 사람들이 저런 능력이 있나’ 의심을 하는 것도 사실이었는데 많이 가까워졌다. →대통령은 기업에 열심히 투자하고 고용하라 하지만 규제 기관은 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리스크가 크다는 얘기다. -사실 미래부가 이권이 없어 규제 개혁을 가장 많이 했을 거다. 정부가 마음대로 내세운 규제라면, 대통령이 나서면 쉽게 걷어진다. 그러나 이미 규제 때문에 자기 이권을 가진 그룹들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규제를 걷어내면 이권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이때는 그 그룹을 어떻게 달래서 가느냐가 키포인트다. 기존 이권자들에게 적당히 권리를 내놓으면서 앞으로 규제가 풀렸을 때의 가능성을 확인시키고 열어주는 길밖에 없다. 방송이나 의료도 그렇다. 이대로 가면 안 되는 건 아는데 당장 이권이 달려 있다. 그렇다면 규제를 걷어냈을 때 어떤 가능성, 이익을 보여줘야 한다. →미래부와 기업 코드가 잘 맞아야 할 텐데. -제대로 하기만 하면 기업들이 많이 호응할 것이라고 본다. 기업이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할일은 기업을 키워서 결국 국민들에게 이익이 가게 하는 거다. 제일 확실한 복지는 사실 직장을 만들어주는 것 아니겠나. 경제는 낮은 비율로 성장하고 있지만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젊은 사람들 일자리는 나이 든 사람이 차지하고 있고, 평균수명도 길어져 은퇴자들 일자리도 늘어나야 한다. 문제는 우리 산업이 선진국 추격형으로 가다 보니 대량생산을 하게 되고 효율을 높여야 하니까 기계를 투입하게 되는 데 있다. 기계를 쓰니까 사람 들어갈 자리가 없다. 이제 선도형으로 가야 한다. 그 부분에 창의가 없으면 가능하겠느냐. 장기적으로 사람을 키우는 게 정부의 의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아이디어로 창조 경제를 만들어줘야 한다. 지난해 국민 아이디어를 받아보자 해서 창조경제타운을 개설했는데,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아이디어가 많은지 몰랐다. 이 문화, 확산할 수 있다. 자신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는데 창조경제를 어떻게 견인하겠다는 건가. -2012년에 19개 출연연에 정부가 투자한 연구비가 3조 1000억원이다. 그런데 기술료 수입은 900억원에 불과하다. 생산성이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너무 낮다. 1970~1980년대 포스코기술계획이나 유연생산시스템 등이 모두 출연연에서 나왔다. 1990년대 16메가 D램 반도체나 CDMA 기술도 출연연이 주도해 개발했다. 하지만 2000년 들어 정보혁명과 기술융합이 본격화되면서 출연연이 산업에 기여하는 바가 크게 줄었다. 출연연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 국방기술 부분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개발된 원천기술을 민간에 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해서 중소·중견기업이 살아나도록 하겠다. 지금도 민간의 전파 신호 고속 디지털 메모리기술이 전투기용 첨단 레이더 개발에 쓰였고, 민간과 군이 각각 민간의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 기술과 항공기 브레이크 분야 기술을 주고받은 사례도 있다. →17개 시도에 설치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뭔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작된 창조경제가 지역까지 확산돼 실행력을 갖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혁신부문을 대전 대덕과 특성화 대학이 있는 쪽에서 치고 나가려 했는데, 대통령이 더 넓게 상공회의소, 중소기업협회와 함께하라고 미션을 줬다. 민·관이 창조경제를 함께 주도하는데 이를 지역혁신과 아울러 하라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민간기업이 창조경제를 주도하도록 민·관 협의회와 추진단 등을 구성했다. 올 6월 안으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다. →지역에서 창조경제가 뿌리내리기 쉽지 않을 텐데. -지역에서 창업을 하면 마케팅 때문에 서울로 와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분을 정부가 주도해서 도울 거다. 해외 진출 정보도 주고, 마케팅 지원도 해줄 것이다. 또 정부도 출연연과 대학이 원천기술을 쉽게 내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출연연이 중소기업 통합지원센터와 함께 일하도록 했는데, 출연연한테 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술적으로 지원받고 할 수 있게 했다. 다만 과거처럼 중소기업을 돕는다고 중앙정부가 일일이 직접 지원하는 것은 곤란하다. →미래부 장관에 대한 혹독한 평가가 쏟아졌다. 서운하지는 않았나. -억울한 면은 있다. 이야기한들 뭐하나. 그냥 평가를 좀 너무 못 받는구나 했다. 체질적으로 창조경제를 거부하는 그룹들이 있는 것 같다. 지난해만 해도 주파수 할당을 성공적으로 정리하지 않았느냐. 더블 플랜을 세워 주파수 문제를 해결한 건 논문으로 정리하라고 했다. 알뜰폰도 상당히 효과를 보고 있고,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다시 세울 정책들도 공을 많이 들였다. 키 산업으로 꼽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이제 어떻게 정부가 시장에서 실행하느냐의 문제만 남았다. 풀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뿐만 아니라 콘텐츠 부문도 전략 산업으로 만들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제일 밑에 있는 창업 플랫폼을 견고히 만들었다.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특허를 만들어 내고,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회사 세우는 것부터 자금을 모으고 운영하는 것, 나아가 제조·마케팅 등등의 단계, 여기에 정부가 규제 개선과 자금 조달을 하고 단계별로 코칭을 해주고 이것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게 창조경제 생태계다. 지난 1년 동안 창업 생태계를 거의 만들었다. 벤처하다 실패해도 다시 나설 수 있는 창업 안전망들이 그 예다. 밖으로 안 보여서 그렇지 맨 아래 있는 것도 중요하다. 대담 최용규 산업부장 정리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최문기 장관은 창조 경제의 심장인 미래창조과학부를 이끄는 최문기 장관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모두 갖춘 ‘양수겸장형 리더’로 통한다. 1951년 경북 영덕 출신인 최 장관은 경복고와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나왔다. 최 장관은 컴퓨터와 통신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전자교환기(TDX)와 2세대(2G) 휴대전화 기술의 바탕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의 국산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06년부터는 3년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시스템 원장을 맡아 출연연구기관을 직접 경영하기도 했다.최 장관은 또 한국정보통신대학교 IT경영학부와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계에 몸담았다. 2008년 12월부터는 과학기술출연연기관협의회 회장을 맡았고, 2013년 4월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 ‘스파게티 괴물’도 허용하라…美 ‘사탄동상’ 논쟁

    ‘스파게티 괴물’도 허용하라…美 ‘사탄동상’ 논쟁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가 주 의사당에 사탄의 조각상을 세우는 문제로 극심한 진통에 빠졌다. 악령을 숭배하는 종교단체인 ‘사탄 템플’이 의사당 내 설치를 요구하는 사탄 기념물의 디자인을 공개하자 기독교는 물론이고 다른 종교와 시민단체들까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각종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 미국에서 사탄을 모시는 종교는 안톤 라베이(1930~1997년)가 1966년 샌프란시스코에 세운 ‘사탄교회’를 위시로 여러 곳에서 생겨나 부흥을 도모하고 있다. 남부 ‘바이블벨트’의 한 축인 오클라호마에 사탄 기념 논란이 불거진 것은 2012년 지역 기독교계와 집권 공화당이 의사당에 십계명 비를 세운 데서 비롯됐다. 그러자 힌두교 등 다른 종교들도 자신들의 상징물도 의회에 세우게 해달라는 청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이 잇따랐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청원을 낸 단체 중에는 2005년 창시된 것으로 알려진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 등 신흥 종교 외에 동물권익보호단체도 포함돼 있다. 하늘을 나는 국수 괴물이란 뜻의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는 스파게티 귀신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내용의 교리를 내세우는 종교다. 스파게티교는 면가락이 세상과 인류를 구하고 인도한다고 주장하며 국수를 건져 물을 털어낼 때 쓰는 채 등 주방기구를 신성시한다. 또 이슬람교 신자가 베일을 머리에 쓰듯 국수채 등을 머리에 뒤집어쓰는 게 이들이 내세우는 상징이다. 스파게티교는 언뜻 보면 황당무계한 사이비 종교 같지만 실상은 창조론자들을 꼬집는 진화론자들의 패러디 종교다. 즉 스파게티교는 이번 논란 속에서 사탄 교회를 비롯한 종교 상징물을 둘러싼 논란 자체를 비판하기 위해 청원을 낸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미국 최대의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대(ACLU)는 다른 종교가 차별을 당하고 있다며 의회를 상대로 십계명비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고, 이를 틈 타 신흥종교 중에서 그나마 세력이 큰 사탄 교회도 끼어들어 갈등을 부채질했다. 사탄템플이 공개한 상징물은 2m 정도 크기의 조각상으로, 큰 날개와 머리에 뿔이 달린 염소의 얼굴을 하고 자리에 앉아있는 악마와 그 좌우에 미소 짓는 아동이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사탄템플 측은 이 조각상은 사타니즘을 대표하는 동시에 의사당을 찾는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사탄의 무릎에 앉아 영감을 얻고 묵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탄상에 대해 공화당과 기독교계는 “미치광이들의 수작에 놀아나서는 안된다”며 의사당 측에 ‘사탄의 요구’를 거부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자유연대는 “십계명비는 설치하면서 사탄상은 안된다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공박하며 여론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회 시설물을 관리하는 의사당보존위원회는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징물 설치 허가를 요구하는 모든 청원에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남수단 사태 개입 ‘내정 불간섭’ 원칙 깨나

    중국이 그동안 유지해온 외교의 기본틀인 ‘내정 불간섭’ 원칙을 무시하고 남수단 사태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남수단 사태 중재에 나선 것을 이른바 유소작위(有所作爲·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하고 싶은 대로 한다) 노선의 일환으로서 ‘창조적 개입 외교’를 구체화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서방은 중국이 국가 이익 극대화를 위해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공식화한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8일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지난 6일 남수단 정부와 반군 간 휴전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양측 대표를 각각 만나 평화적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왕 부장은 이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남수단 충돌 사태를 해결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히고, 양측이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남수단을 비롯한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 아프리카사무특별대표를 보내 남수단 사태 중재를 시도한 바 있다. 왕 부장의 공개적인 개입 발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중국은 개국원수인 마오쩌둥(毛澤東) 시절부터 평화·공존 5개 원칙(주권과 영토 보전의 상호존중, 상호 불가침, 상호 내정 불간섭, 평등호혜, 평화공존)을 외교의 기본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프리카 지역의 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그동안 직접적인 언급이나 개입을 자제해 왔기 때문이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발전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내정 불간섭’ 원칙을 조만간 폐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남수단 사태에 개입한 것도 정치·경제적 이익과 관련이 있다. 아프리카는 중국이 서방에 맞설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는 정치적 지지 세력이자 원유, 광물 등 지하자원의 최대 수입처이다. 특히 남수단은 중국의 최대 유전 투자국으로 꼽힌다. 중국 전문가들은 자국 이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해당 국가의 이익에도 부합하도록 적절하게 개입하는 것은 평화를 위한 ‘창조적 개입 외교’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내정 불간섭 원칙을 폐기한 것이란 지적이 많다. 특히 중국은 북한의 최대 투자국인 만큼 이 같은 현상이 강화되면 북한 내정에도 자연스럽게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량윈샹(梁雲祥) 교수는 “남수단이나 북한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말을 듣듯 중국의 말을 듣지는 않는다”면서 “중국이 강해질수록 자기 뜻대로 타국을 움직이려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아직 그럴 힘이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국방·법무장관이 경단녀 챙긴 까닭은

    ‘경력 단절 여성’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에게 아예 경력의 단절을 겪게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정책들을 잘 연결해서 꼭 좀 실현을 했으면 한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고, 직접적 업무 연관성이 없는 국무위원들도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했다. 먼저 윤진숙 해수부장관이 “공무원들이 육아·출산 휴직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대체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 어려운 점을 풀어줘야 한다”고 제안하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어떤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기계적으로 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대체 인력 확보를 위해 전역인원을 재소집해 복무할 수 있는 제도를 법제화해 시행했더니 성과가 좋았다”고 소개했다. 황교안 법무장관은 “검찰에 여검사들이 많이 들어온 상황이어서 그 부분에 대한 배려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이것을 톱 어젠다로 생각하고 시간선택제에 대해 보완할 게 무엇인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시가 스마트워크위원회를 만들어 기업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보고서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함께 공유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조경제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뭐가 안 되면 우리가 아직 골똘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아직 많은 법안이 통과되지 못해 정책 추진에 발목이 잡혀 있다”면서 “법안에 공직자의 열정과 혼, 국가관이 담겨 있을 때 국회 통과에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이 법안들이 2월 임시국회에서 꼭 통과되도록 열정을 가지고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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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법무감사담당관 박한규△운영지원과장 고기석△정책총괄과장 이상걸△천연기념물과장 김동영△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과장 이정훈△현충사관리소장 나명하△조선왕릉관리소장 김정남 ■우정사업본부 ◇3급 승진△재정기획담당관 송관호△우정사업조달사무소장 김재목 ■강원도 ◇과장급 승진△총괄기획과 고영선△감사관실 고정배△기획정책과 김용국△도로철도교통과 변성균 최문식△자치정책과 변정권△총무과 안권용△의사관실 이성재△환경정책과 장대순 김광삼△정보화담당관실 진성영△여성청소년가족과 최병국△지역도시과 심상진△농식품유통과 허성재 ■제주도 ◇지방부이사관급 승진△수자원본부장 문원일△제주컨벤션뷰로 파견 고병두△공항인프라확충추진단장 홍성택△제주에너지공사 파견 양경호△장기교육 이중환 양기철<직무대리>△도시디자인본부장 양희영△전국체전기획단장 오태휴△골목상권살리기추진단장 문치화△행정시기능강화추진단장 양치석△복지전달체계개편추진단장 차준호◇지방부이사관급 전보△제주발전연구원 파견 현병휴△국제자유도시본부장 고경실△보건복지여성국장 직무대리 이용철△문화융성추진단장 오승익△인재개발원장 강승화△감사위원회 사무국장 고한철△서귀포시 부시장 강문실◇지방서기관급 승진△세정담당관 오성택△수출진흥관 홍영기△농업기술원 총무과장 강인택△수자원본부 수자원경영부장 고상호△영어교육도시지원사무소장 김덕삼△국회사무처 파견 고운봉△감사위원회 조사과장 나용해△장기교육 허경종 허법률△보건환경연구원장 조인숙<과장>△투자유치 고태민△스포츠산업 김병찬△여성가족정책 정순일△건축지적 이병철△환경관리 현수송△환경자산보전 이성호△식품진흥 강인성<직무대리>△전국체전총괄과장 임상인△노인장애인복지과장 손영준△보건위생과장 오종수△녹지환경과장 김창조△미래전략산업과장 양한식△복지전달체계개편추진단 총괄팀장 김동화△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 조기석△문화융성추진단 문화융성추진팀장 김선홍◇지방서기관급 전보△공보관 문순영△환경수도정책관 현공호△수자원본부 상수도부장 강동호△4·3사업소장 김익수△한라도서관장 고태구△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장 강시철<과장>△평화협력 오순금△특별자치교육지원 문경진△문화정책 고창덕△복지청소년 강승부△도시계획 김은배△경제정책 양동곤△정보정책 오무순<직무대리>△교통항공과장 현근협△도시디자인단장 임희철△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정렬 ■서강대 △국제인문학부학장 윤병남△관리처장 천명훈△서강미래기술연구원 부원장 장진호 ■삼육대 △부총장(일반대학원장 겸임) 이경순△교목처장 전한봉△교무처장 김남정△기획처장 송창호△학생지원처장 이태은△사무처장 이기갑△대외협력처장 주미경△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 겸임) 조양현 (이상 3월 1일자) ■한국생산성본부 ◇승진△미래경영컨설팅본부장 이규현△인적자본개발본부장 김찬희△경영컨설팅센터장 정순철△핵심역량센터장 이종범△브랜드경영팀장 권대현△국제협력팀장 이광근◇전보△생산성연구소장 김익균△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 최태영△대전충청지역본부장 황인호△컨버전스비즈니스센터장 박수철△이러닝센터장 이동규△CEO아카데미원장 이종명△지식경영팀장 안슬기 ■토러스투자증권 ◇상무 승진△채권본부장 김충식 ■교보생명 ◇FP지원단장 전보△성동 이성우△서서울 최백규△의정부 박성주△강원 권동혁△제물포 정종호△경기 송용훈△평촌 김명희△수원 정두성△금정 박기홍△부산중앙 류환욱△진주 윤국철△남부산 김준현△동래 이준환△대전 김학춘△청주 문광수△포항 김준현△대구중앙 차익근△구미 황인신△경북 권오훈△전남 신성구 ■한국지멘스 ◇전무 승진△인더스트리부문 철강기술사업본부 이석규△헬스케어부문 트러머 랠프◇상무 승진△에너지부문 발전사업본부 로젠 블라디미르△헬스케어부문 영상진단사업본부 이우곤△인프라&도시부문 빌딩자동화사업본부 짐머만 프랭크◇이사 승진△헬스케어부문 고객지원사업본부 김종명△인프라&도시부문 스마트그리드사업본부 김준표△헬스케어부문 영상진단사업본부 김홍래△헬스케어부문 고객지원사업본부 박영석 신승욱 이동형△인더스트리부문 자동화사업본부 신호준△헬스케어부문 보청기사업본부 이권목△인더스트리부문 이소우△에너지부문 변전사업본부 전경식△인프라&도시부문 철도사업본부 전훈종△인더스트리부문 드라이브기술사업본부 조광현△인프라&도시부문 빌딩자동화사업본부 조종웅△인더스트리부문 드라이브기술사업본부 최종철△헬스케어부문 초음파사업본부 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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