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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1인당 부담액 100만원 넘는다”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1인당 부담액 100만원 넘는다”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1인당 부담액 100만원 넘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현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고 여야가 중심이 돼 사회 각분야가 참여하는 범국민운동기구를 만들어 ‘고통분담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특히 여야가 정쟁중단을 선언할 것과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주요현안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회동 정례화하자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실시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이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이 같은 구상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사회적 대타협의 목표는 ‘공존-공영의 나라’ 건설”이라면서 최우선 과제로 복지수준에 대한 국민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세금을 덜 내고 낮은 복지수준을 수용하는 ‘저부담-저복지’로 갈 것인지, 세금을 더 내고 복지수준을 높이는 ‘고부담-고복지’로 갈 것인지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공무원연금과 관련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재정보전 금액이 53조원에 이르게 돼 국민 1인당 부담액이 100만원을 넘는다”며 “정치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용기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무원 처우개선책도 약속하며 “여야가 함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완성시켜 나가자”고 야당에 당부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무리할 목표시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노사가 적대감과 투쟁으로 일관한다면 그 끝은 공멸”, “노사간 사회적 대타협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격차해소”라면서 빈부격차,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 대기업-중소기업간 격차를 “반드시 해소돼야 할 과제”라고 꼽은 뒤 “새누리당은 앞으로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법안은 꾸준히 챙기면서 힘없는 기업 편에 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서는 사회지도층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면서 여야가 내년 세비 동결에 의견을 모은 점을 상기시키며 장·차관 등 정부 고위직의 내년도 임금동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규제개혁과 관련, 김 대표는 “불필요한 입법을 자제하는 게 바로 기업을 돕는 일”이라며 의원들의 입법남발 자제를 당부한 뒤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는 공무원에게는 진급과 호봉책정에성 인센티브를 주고, 책임을 면하는 규제개혁특별법 제정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 산업은 창조경제의 핵심이자 미래세대의 먹거리”라면서 여야에 국회에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인구시계는 파멸 5분전을 가르키고 있다”면서 “초저출산 문제를 국가의 제일 중요한 어젠다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와 판교 환풍구 사고 등 잇단 안전사고에 대해선 “안전을 위한 각종 규제는 빈틈없이 촘촘하게 짜여져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안전대책에 관한한 절대 타협하지는 않는 자세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안심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정치개혁과 관련, 김 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면서 “여야간에 살벌한 물리적 충돌만은 막아야겠다는 국회선진화법의 이상을 좋았지만 현실적으로는 국회가 마비되는 사태를 초래했다”며 국회선진화법의 재검토를 야당에 요청했다. 또 정당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주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정치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정치권이 더욱 분발하고 앞장서야 한다”며 세월호 재발방지관련법안과 30개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개혁 하지 않으면 1인당 부담액 100만원 넘는다” 향후 10년간 재정보전금 53조원 경고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개혁 하지 않으면 1인당 부담액 100만원 넘는다” 향후 10년간 재정보전금 53조원 경고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개혁 하지 않으면 1인당 부담액 100만원 넘는다” 향후 10년간 재정보전금 53조원 경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현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고 여야가 중심이 돼 사회 각분야가 참여하는 범국민운동기구를 만들어 ‘고통분담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특히 여야가 정쟁중단을 선언할 것과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주요현안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회동 정례화하자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실시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이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이 같은 구상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사회적 대타협의 목표는 ‘공존-공영의 나라’ 건설”이라면서 최우선 과제로 복지수준에 대한 국민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세금을 덜 내고 낮은 복지수준을 수용하는 ‘저부담-저복지’로 갈 것인지, 세금을 더 내고 복지수준을 높이는 ‘고부담-고복지’로 갈 것인지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공무원연금과 관련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재정보전 금액이 53조원에 이르게 돼 국민 1인당 부담액이 100만원을 넘는다”며 “정치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용기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무원 처우개선책도 약속하며 “여야가 함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완성시켜 나가자”고 야당에 당부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무리할 목표시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노사가 적대감과 투쟁으로 일관한다면 그 끝은 공멸”, “노사간 사회적 대타협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격차해소”라면서 빈부격차,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 대기업-중소기업간 격차를 “반드시 해소돼야 할 과제”라고 꼽은 뒤 “새누리당은 앞으로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법안은 꾸준히 챙기면서 힘없는 기업 편에 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서는 사회지도층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면서 여야가 내년 세비 동결에 의견을 모은 점을 상기시키며 장·차관 등 정부 고위직의 내년도 임금동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규제개혁과 관련, 김 대표는 “불필요한 입법을 자제하는 게 바로 기업을 돕는 일”이라며 의원들의 입법남발 자제를 당부한 뒤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는 공무원에게는 진급과 호봉책정에성 인센티브를 주고, 책임을 면하는 규제개혁특별법 제정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 산업은 창조경제의 핵심이자 미래세대의 먹거리”라면서 여야에 국회에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인구시계는 파멸 5분전을 가르키고 있다”면서 “초저출산 문제를 국가의 제일 중요한 어젠다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와 판교 환풍구 사고 등 잇단 안전사고에 대해선 “안전을 위한 각종 규제는 빈틈없이 촘촘하게 짜여져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안전대책에 관한한 절대 타협하지는 않는 자세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안심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정치개혁과 관련, 김 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면서 “여야간에 살벌한 물리적 충돌만은 막아야겠다는 국회선진화법의 이상을 좋았지만 현실적으로는 국회가 마비되는 사태를 초래했다”며 국회선진화법의 재검토를 야당에 요청했다. 또 정당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주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정치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정치권이 더욱 분발하고 앞장서야 한다”며 세월호 재발방지관련법안과 30개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음악가 집안서 태어난 추상 회화의 시조 “예술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음악가 집안서 태어난 추상 회화의 시조 “예술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

    스위스를 대표하는 화가 파울 클레(1879~1940)는 “예술이란 눈에 보이는 것의 재현이 아니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추상회화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표현주의, 큐비즘, 초현실주의 등 20세기 초반의 다양한 예술 사조를 받아들이며 선과 형태, 색채의 탐구에 몰두한 그는 신비로운 색채와 음악적인 운율을 지닌 독특한 화풍을 구축했다. 파울 클레는 1879년 스위스 베른 교외의 뮌헨부흐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독일에서 이주한 베른사범학교의 음악교사, 어머니는 슈투트가르트 출신으로 음악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음악가 집안이었다. 예술적 분위기 속에서 파울 자신도 7세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프로급 연주실력을 갖췄고, 훗날 뮌헨에서 만난 부인 릴리도 피아니스트였다. 하지만 정작 그를 더욱 매료시킨 것은 미술이었다. 그는 1900년 뮌헨미술아카데미에서 상징주의의 대가 프란츠 폰 슈투쿠의 지도를 받았다. 이곳에서 함께 수학한 바실리 칸딘스키 등과 1911년 뮌헨에서 ‘청기사’파로 활동하기도 했다. 흑백의 판화, 단색조의 템페라 등에 한정됐던 그는 1914년 봄부터 여름까지 아우구스트 마케와 함께한 튀니지 여행에서 선명한 색채를 자각한다. 인간이 색채를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색채가 인간을 뒤흔드는 느낌을 받은 그는 색채와 자신이 혼연일체가 되는 강한 느낌을 체험한다. 1차 대전 이후의 작품들에서 그의 색채에 대한 자각은 추상에 대한 사고로 다채롭게 전개되며 평단의 인정을 받기 시작하고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 미술사, 예술이론 등 미술 관련 인문학 외에 식물학, 천문학, 심리학, 과학 등에도 박식했던 그는 1921년 바이마르의 바우하우스에 초대를 받아 그곳에서 추상회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벽화 워크숍, 스테인드글라스, 디자인을 가르치며 그는 모던아트, 추상미술, 색채론 등을 담아 ‘형태와 디자인 이론에 대한 논고’라는 강의노트를 남겼다. 바우하우스에서 재회한 칸딘스키와 활발하게 추상회화 작품활동을 하는 한편 ‘자연연구의 길’,‘교육적 스케치북’ 등 이론적 저술작업을 완성했다. 또한 음악과 회화의 상응관계를 연구하며 색채의 구조를 파악하고, 대위법의 응용 등 조형적 요소들이 음악적 운율을 갖게 하는 회화를 시도했다. 또한 바우하우스 시절의 이집트여행은 원시·고대문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언어와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그의 추상회화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1931년 뒤셀도르프 예술대학으로 자리를 옮기지만 나치는 그가 갈리시아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1933년 교수직을 박탈했다. 탄압이 심해지자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독일은 곳곳에서 시체 냄새가 난다”는 말을 남기고 독일을 떠났다. 스위스 베른으로 돌아와 더욱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이어 나간 그는 자연과 종교를 깊이 탐구했고 특히 ‘천사’를 주제로 28점의 작품을 남겼다. 그는 만년에 손이 잘 움직이지 않는 난치병에 걸려 로카르노의 병원에서 60세의 생을 마감했다. 아버지처럼 평생 독일 국적을 지니고 있던 그는 독일을 떠난 직후 스위스로 귀화를 신청했지만 사망하고 며칠 뒤에야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 베른시 외곽에 위치한 쇼스할덴 공동묘지에 있는 파울 클레의 묘비명은 형상의 근원을 기호적 언어로 환원할 줄 알았던 예술가의 진정한 가치와 끝없는 열정을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그의 일기에서 발췌한 글이다. ‘나는 이 세상의 언어만으로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죽은 자와도,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와도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보다도 창조의 핵심에 가까워지기는 했으나 아직 충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lotus@seoul.co.kr
  • [씨줄날줄] 인공지능 로봇/문소영 논설위원

    “인공지능으로 악마를 부르게 될 것이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이렇게 경고해 화제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라는 그는 최근 매사추세츠공대(MIT) 연설에서 “인류의 가장 큰 실존적 위협을 꼽는다면 아마 인공지능일 것”이라며 “능력자가 악마를 통제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머스크는 지난 8월 트위터에서도 “스웨덴 철학자 닉 보스트롬의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읽어보라”면서 “인공지능이 핵무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간이 디지털 초지능을 위한 생물학적 장치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는 대목에서는 거대한 기계 사회를 위해 인간은 그저 생체발전소에 불과했던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가 퍼뜩 생각난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인간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고 판단하는 활동을 하는 컴퓨터 시스템을 말한다. ‘신이 창조하여 인간이 존재한다’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깬, 17세기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와 같은 인간 중심적 이성주의가 더 이상 인간만의 것이 아니게 된 시대다. 컴퓨터와 게임기, 스마트폰 등을 활용하며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무한한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상상하며 자란 세대들로서 이런 경고가 시답지 않을 수 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귀찮고 힘든 노동은 모두 로봇에 떠맡기고, 인간은 낚시나 가고 그림을 그리며 사색하는 유희의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판단해 왔다. 로봇 하녀·시종을 두고 사는 풍요로운 인간사회 말이다. 그러나 기계가 인공지능을 갖게 될 때 처할 인류의 위험을 경고한 영상도 적지 않다. B급 액션 SF영화라고 여겨진 ‘터미네이터’ 시리즈나, 미국 SF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가 그렇다. 인공지능은 전쟁과 환경오염 등 지구 파괴의 주범으로 탐욕스러운 인류를 지목하고 제거하려고 애쓴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유통기간 4년에 불과한 인간형 로봇들이 폐기되지 않으려고 사냥꾼과 사투를 벌인다. 그 처절한 저항에 대체 인간과 기계의 차이가 무엇인지 되묻게 된다. 인공지능의 차세대 로봇에는 영혼과 마음이 담기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다룬 영화 ‘her(그녀)’도 인간적인 요소를 묻고 있다. 과학기술이 늘 인간과 사회에 유리하다고 믿었으나 부작용도 만만찮았다. 다이너마이트나 핵무기가 그러했다. 인공지능도 편익뿐 아니라 위험요소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물론 인공지능 로봇이 아닌 인간의 두뇌 수준으로 분석·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말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AG 금메달 기운, 리그에서도 쭉~”…여자프로농구 새달 1일 개막

    “AG 금메달 기운, 리그에서도 쭉~”…여자프로농구 새달 1일 개막

    여느 해보다 좋은 분위기에서 새 얼굴 가득한 시즌이 시작된다. 다음달 1일 KB스타즈와 KDB생명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4~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가 내년 3월 10일까지 정규리그를 이어 간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선 6개 팀 감독과 선수 모두 새 시즌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다. 한목소리로 20년 만에 따낸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운을 프로 코트에 옮겨 놓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이미선(35·삼성)과 변연하(KB스타즈), 신정자(KDB생명), 임영희(이상 34·우리은행) 등이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박혜진(24·우리은행), 홍아란(22·KB스타즈), 김규희(22·신한은행), 신지현(19·하나외환) 등이 힘을 모은다. 우리은행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그 뒤를 신한은행, KB스타즈가 추격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나외환은 박종천, 신한은행은 정인교 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아 새 바람을 기대한다. 안산에서 인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신한은행은 홈코트도 인천 도원체육관으로 변경했다. 운영 주체가 제일기획으로 바뀐 삼성생명은 삼성으로 개명했다.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을 허용하지 않는 여자농구의 특성상 상당수가 새 얼굴로 바뀌었다. 하나외환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앨리사 토마스와 오디세이 심스의 기량이 수준급이란 평가다. 모니크 커리는 지난 시즌 KB스타즈에서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샤데 휴스턴은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몸담았던 쉐키나 스트릭렌은 KB스타즈로 둥지를 옮겼는데 이들이 얼마나 새 팀에 녹아들지 관심거리다. 한편 미디어데이에서 이호근 삼성 감독은 “팀 이름을 바꾼 뒤 맞은 첫 시즌이어서 긴장되고 기대된다”면서 “모든 팀이 우승 후보”라고 했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차분하고 성실하게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에게 큰 짐을 지우고 싶지 않다. 그저 시즌이 끝났을 때 좋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고, 박종천 하나외환 감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지난 1년간 우승 꿈을 꾸지 않은 날이 없다. 꼭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세환 KDB생명 감독은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대단하다”며 이번 시즌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2014소비자선정스타브랜드대상] 건강기능식품부문 수상으로 새역사를 쓴 ‘그린알로에’

    [2014소비자선정스타브랜드대상] 건강기능식품부문 수상으로 새역사를 쓴 ‘그린알로에’

    호남최대의 알로에 전문기업 그린알로에가 창립 4년 만에 알로에를 주성분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의 평가 지표로 역사를 새로 써 나가고 있다. 그린알로에는 주원료인 알로에는 원산지인 미국산 천연알로에 원료만을 엄선해 알로에 유효성분의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급속동결건조공법을 사용했다. 전 제품에 중국산 원료는 단 1%도 함유하지 않고, 최고의 성분과 함량을 고집한 것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린프리미엄베라골드300’의 경우 액상타입 제품의 특성상 개봉후 2차적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소량의 합성보존료를 첨가해야하지만 수차례 연구 끝에 천연보존료를 첨가해 제품의 질을 높였다. 특히 이 제품의 경우 하루 섭취 면역다당체 함량이 300mg으로 알로에베라겔즙액으로 400% 국내 최고 함량이다. 그린알로에 관계자는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탓에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면역체계가 저하되기 십상”이라며 “면역다당체 함량을 극대화해 면역력증진은 물론 대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원활한 배변활동과 피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린알로에 전체 건강기능식품에는 합성보존료·합성감미료·합성착향료를 첨가하지 않은 ‘3무(無) 제품’으로 출시해 웰빙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는 ‘그린당바나바100mg’과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그린파워리버캅’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람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린퍼맨프로바이오-50’을 출시해 많은 고객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정광숙 그린알로에 대표는 “건강기능식품도 시장변화에 발맞춰 창조적인 제품력에 투자해야 기업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고 시장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며 “그린알로에는 국민건강증진에 매진해 미래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선진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 은평구, 31일 ‘김우영 구청장의 공약’ 주민과 토크 콘서트

    은평구, 31일 ‘김우영 구청장의 공약’ 주민과 토크 콘서트

    서울 은평구가 민선 6기 4년 동안 주민 안전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김우영 구청장의 공약과 맞닿아 있다. 은평구는 오는 31일 진관동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은평마당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 ‘은평의 내일을 말한다’에서 주민과 함께 민선 6기 공약 현실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이 직접 주민들과 공약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는 민선 6기 구정 철학을 ‘민본’과 ‘실용’으로 잡고 ‘안전하고 행복한 은평’, ‘마을 일자리 5만개 창출’, ‘은평발전 3대 축 완성’, ‘교육과 문화로 행복해지는 은평’, ‘사통팔달 교통도시 은평’이라는 5가지 구정 목표를 세웠다. 또 5가지 구정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정책자문 추진단을 구성, 수차례 회의를 거쳐 추진과제와 실천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정책자문 추진단은 구정 장·단기 기본계획의 수립, 공약사업의 추진·평가, 지방(은평) 3.0 추진, 구정 주요업무 시행에 관한 사항 등 구정 전반에 대한 자문과 평가를 담당하는 기구로 지난 8월 12명의 위원을 위촉해 활동 중이다. 안전하고 행복한 은평을 위해 은평심리지원센터 ‘다독임’ 설립, 노인들을 위한 아카데미·주거공유사업 추진, 장애인 부모협동조합 결성 지원 등에 나선다. 또 일자리 5만개 창출을 위해서는 단독주택을 아파트처럼 관리하는 ‘홈컴 서비스’, 마을전문가 발굴·육성, 동주민센터를 복지 중심의 마을복지 허브센터로 전환, 은평형 행복복지모델을 육성한다. 은평발전 3대 축 완성은 수색역세권을 제2의 타임스퀘어로 조성, 서울혁신파크를 창조경제단지로, 가톨릭병원을 중심으로 관광의료단지를 만들어 은평의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지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과 문화로 행복해지는 은평을 만들기 위해 기자촌을 문화예술창작마을로 조성, 마을 속 학교 사업도 추진한다. 은평뉴타운에 따른 교통난 완화 정책의 하나로 은평 경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진, 은평뉴타운 경유 신분당선 연장 추진, 서부선 경전철 은평 구간 연장도 추진한다. 김 구청장은 “서울의 가장 외곽인 은평구는 가장 발전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라면서 “민선 6기 4년 동안 주민 안전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를 바로 세우고 미래 먹을거리 만들기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빅뱅과 생명 진화…이 또한 신의 뜻”

    프란치스코 교황 “빅뱅과 생명 진화…이 또한 신의 뜻”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랜시간 해묵은 논쟁으로 남아있는 소위 '창조론' 과 '진화론'에 대한 생각을 밝혀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학자들은 빅뱅으로 인한 우주의 시작과 생명의 진화론을 믿지만 이 또한 하나님 계획의 일부"라고 천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같은 선언은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설교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1년 베네딕토 교황은 "빅뱅과 같은 복잡한 과학 이론 뒤에도 신의 뜻이 있다" 면서 "기독교인들은 우주가 우연히 만들어졌다는 사고를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교황 과학원 미팅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전임 교황과 같은 맥락의 뜻을 설파했다. 교황은 "오늘날 세상의 기원이라고 과학자들이 믿는 '빅뱅'은 신성한 창조자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진화론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천년 동안 생명체가 진화해 왔다는 진화론 조차 창조론과 대비되는 것은 아니다" 면서 "창조물 자체가 진화한다는 것 역시 예상됐던 일"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같은 사고는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창조론과 과학이 서로 양립할 수 있다는 의견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교황은 "크리스찬들은 세상이 우연히 만들어졌다는 생각은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 면서 "세상의 진화 역시 모두 하나님 계획의 일부" 라며 선을 그었다. 사실 바티칸의 과학과의 '벽 허물기'는 전임 교황 때 부터 시작돼 왔다. 요한 바오로 2세 역시 종교와 과학 간의 화해에 주력하며 사상 처음으로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대한 중세 교회의 비난이 잘못됐음을 인정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에너지관리공단, 2014 한국의 경영대상 창조경영부문 대상 수상

    에너지관리공단, 2014 한국의 경영대상 창조경영부문 대상 수상

    □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10월 28일(화), 서울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2014 한국의 경영대상』창조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ㅇ 한국의 경영대상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경영혁신 분야 포상제도로서, 혁신역량을 기반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사회가치를 증대시킨 기업을 매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 에너지관리공단은 現 변종립 이사장 취임이후인 지난 해 6월부터 경영혁신 조직인 미래전략TF팀을 구성하여, KEMCO의 비전을 ‘현재와 미래의 행복에너지’로 재정립한 바 있으며, ㅇ 활력, 소통, 도전의 조직문화 확립을 위한 100일 계획을 마련하여 창의적 조직으로의 변화를 도모하였다. ㅇ 100일 계획은 인사평가 및 승진·전보 방식의 투명성 확보,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 확대, KEMCO 가족소통지 ‘All笑’ 발간, 한방(房)보고 활성화, 전 직원 비즈니스 마인드 함양, ICT 수요관리 중심의 조직개편 등을 주요골자로 하여 지난 해 연말까지 완료된 바 있다. □ 또한, 지난 해 11월, KEMCO의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패러다임 전환, 수익구조 개선, 외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은 ‘KEMCO 108프로젝트’를 수립하여 올해 사업계획에 반영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ㅇ ESS, EMS 등 ICT 수요관리 新사업영역을 창출하고, 태양광대여사업 도입 및 RPS와 연계한 RFS, RHO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창출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ㅇ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러한 내부 조직문화 혁신과 에너지분야 창조경제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최초로 마련된 ‘창조경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에너지관리공단 변종립 이사장은 “그간 에너지관리공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기관색깔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ㅇ “열심히 일한 기관이 그만큼 인정받는 것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첫 도전에 대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도록 수고한 임직원들에게 모든 공로를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10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14 스티비 어워즈(Stevie Awards) 국제비즈니스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IBAs)* 에서 ‘올해의 최고 신상품·서비스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ㅇ 9월 30일 용인시에서 개최한 ‘산업평화대상’에서 ‘지역사회공헌 부문’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추진성과를 인정받아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고 있다. * 스티비 어워즈(The Stevie Awards) 국제비즈니스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IBAs): 세계 모든 조직과 기업 종사자들의 업적과 활동, 기여도를 평가하기 위해 2002년 제정한 세계적 비즈니스 콘테스트로 미국 유력 일간지인 뉴욕 포스트지가 ‘세계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이라고 극찬한 프리미엄 국제 어워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저히 계산된 과학·20시간 긴박한 작업

    철저히 계산된 과학·20시간 긴박한 작업

    “국내 미대의 서양화과에선 수채화나 유화, 아크릴화 등을 가르칠 뿐 프레스코화에 대해선 관심이 없죠. 같은 서양화인데 그리는 과정이 까다로우니 좀처럼 전문가도 없고, 그리려 들지도 않아요.” 오원배(61) 동국대 미대 교수는 작가라기보다 화학자에 가깝다. 전시장에서 쭉쭉 써내려간 화학반응식은 놀라울 따름이다. 생석회에 물을 넣어 수산화칼슘을 만들고, 다시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탄산칼륨을 끌어낸다는 복잡한 화학식이 전혀 낯설지 않은 듯했다. 작가는 “프레스코화를 알려면 화학작용을 이해해야 한다”며 회반죽을 벽에 칠하고 반죽이 마르기 전에 물에 갠 안료로 그림을 그리는 고된 노동의 과정을 끊임없이 묘사했다. “프레스코 작업은 긴박하고 엄격한 노역입니다. 반죽이 마르는 20시간 안에 작업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떠날 수가 없어요. 실수가 용인되지 않는 까다로운 작업 탓에 허리 디스크를 아예 달고 삽니다.” 흔히 ‘서양의 벽화’로 알려진 프레스코화는 16세기 초 미켈란젤로가 그린 로마 산타마리아 미네르바 성당의 천장화 ‘천지창조’가 대표적이다. 로마인이 기원전부터 그렸는데 14~15세기 이탈리아에서 전성기를 누렸고 17세기 유화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세기 미국과 멕시코 등지에서 활기를 띠기도 했다. 그런데 왜 하필 프레스코화에 ‘꽂힌’ 것일까. 작가는 “30여년 전 파리 국립미술학교에서 공부할 때 졸업을 위해 모든 유형의 작품을 다 공부했다”며 “그때 처음 접한 프레스코화에 흠뻑 빠져 이후 5년 주기로 파리에 날아가 1년씩 프레스코화를 공부하고 왔다”고 말했다. 자신의 작품을 ‘정통 프레스코화’라며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다. 그렇게 2007년 처음으로 프레스코화 4점을 선보인 뒤 꾸준히 작업을 이어왔다. “프레스코란 이런 것임을 국내에 보여주고 싶었어요.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류 최초의 미술품인 알타미라 벽화도 석회암 동굴에 그려진 프레스코화죠.” 2012년 인천 강화면 전등사 무설전에 프레스코 기법의 후불(後佛) 천장벽화를 그린 이도 작가다. 국내 법당에 그린 1호 프레스코화다. “불교 탱화에 시대 가치가 담겨온 만큼 현대의 불사들도 변화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다음달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28점의 프레스코화를 선보이는 개인전 ‘순간의 영속: 그리기의 위대한 노역’을 이어간다. 모든 작품을 프레스코화로 채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들은 예전 묵직한 분위기와 달리 파스텔톤으로 다소 밝게 변했다. 4년 전 늦장가를 든 작가의 눈에 세상이 밝게 비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또 파리의 지붕과 굴뚝이 가득 화폭을 채우는데, 모두 파리 유학시절 몽마르트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들이다. 작가는 “프레스코화는 철저한 계산이 깔린 과학”이라며 “이번 전시가 감각적 작업에만 의존하는 국내 미술계에 자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그녀의 뒷모습엔… 정종기 ‘토크앤패밀리’ 개인전

    그녀의 뒷모습엔… 정종기 ‘토크앤패밀리’ 개인전

    여성의 뒷모습은 무한한 궁금증을 불러온다. 추어올린 머리 밑의 가녀린 목덜미와 살짝 드러난 뽀얀 피부가 여성성을 극대화하는 동안, 이를 바라보는 남성의 머릿속은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런데 작가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여성의 뒷모습은 실존의 상실을 말합니다. 실존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는 사람과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기억으로만 존재하는 허망한 흔적의 세계를 바라보는 걸 표현하고 있죠.” 정종기(53) 홍익대 미대 겸임교수는 잃어버린 우리 시대의 인간상과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부재의 세계를 조우시키는 작가다. 10여년 전 소녀와 여성의 뒷모습을 처음 그렸을 때 화단의 평가는 엇갈렸다. “그저 그런 초상화의 아류”란 평가부터 “고전주의 방식에서 출발해 극사실주의(하이퍼리얼리즘)에 신세대 감성을 반영했다”는 찬사가 엇갈렸다. 그간 작가는 여성의 뒷모습 가운데 머리 모양에 초점을 맞춰 왔다. 섬세한 여성성의 극대화를 통한 반전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 회화적 서술들은 한결같이 얌전히 머리를 빗었거나 머리카락 아래를 묶고 또 늘어뜨린 머리채를 묘사해 왔다. 어깨에 가방을 걸친 앳된 소녀들의 뒷모습의 배경에는 희뿌연 모습의 군중이 자리하기도 했다. 요즘은 아이와 엄마, 나아가 강아지까지 종종 화폭에 출몰한다. 어깨와 허리에 가방을 걸친 어머니와 딸이 걷는 뒷모습을 강아지 한 마리가 물끄러미 바라보는 식이다. 또 아이를 안고 있거나 유모차를 향해 몸을 기울이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통해 애틋한 모성애를 자극한다. 욕망, 좌절, 소통의 단절 등을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제 그림은 일종의 풍속화라고 할 수 있어요. 현대인의 뒷모습을 통해 익명성을 드러냅니다. 요즘은 가족을 등장시켜 대화가 안 되는 소통의 문제를 꼬집고 있죠.” 작가는 2004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수상을 계기로 나름의 예술 세계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림은 결국 단절과 소외로 마비된 사회에서 벗어나는 길은 새로운 창조력을 체험하려는 적극적 실험 의지에 달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반어법이 오히려 힘을 돋워 주는 환기장치의 기능을 하는 셈이죠.” 작가는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표갤러리에서 개인전 ‘토크앤패밀리’(Talk&Family)전을 이어간다. 이번 전시에선 사회의 대화 단절을 신랄하게 꼬집으며 가족 공동체조차 황량한 세상 속에 방치돼 있음을 지적한다. “우리 모두 시대의 희생자들이란 걸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이야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미국 교과서 교육시스템을 도입한 라이즈글로벌(RISE Global) 영어학원, 강남/강서에 캠퍼스 오픈

    미국 교과서 교육시스템을 도입한 라이즈글로벌(RISE Global) 영어학원, 강남/강서에 캠퍼스 오픈

    미국 내 최대의 미국교과서 및 교육출판업체로 유명한 ‘호튼 미플린 하코트’(Houghton Mifflin Harcourt, 이하 HMH)의 라이즈 글로벌(RISE Global)과 국내 유수의 영어교육, 영어학원 업체인 LCI 키즈클럽이 투자 합작해 설립한 LCI RISE의 국내 1,2호 캠퍼스가 강남/강서에 오픈한다. HMH는 고품질의 체계화된 영어 교육프로그램로 전세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한국 파트너사(社)인 LCI는 20년 전통의 영어교육업체로 100% 원어민 수업 및 교사 선발과정에서의 엄격함(교사자격증 소지여부, 연관전공우대)으로 이미 강남, 분당, 목동, 강서 등에서 우수한 영어학원으로 명성이 높다. 이렇듯 영어교육에서 선두적인 양사가 설립한 RISE 교육의 핵심은 ‘몰입형 주제중심 교육’이다. 영어로 언어, 수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 여러 분야를 공부하는 몰입형 교육은, 다양한 과목을 영어로 듣는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불어 넣는다. 영어를 습득하면서 얻은 다양한 지식은 이해, 적용, 창조 및 분석 능력을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라이즈의 관계자는 “우수한 커리큘럼과 시스템으로 국내 영어교육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이즈글로벌의 1,2호 캠퍼스인 강남/강서 캠퍼스는 오는 11월 입학설명회를 개최하는데 해당 정보 및 일정은 아래와 같다. 강서 캠퍼스 입학설명회 일시: 11월 08일(토) 오전 11시 / 오후 2시 장소: 서울 강서구 등촌동 641-7 라이즈 강서캠퍼스 문의번호: 02-3662-6000 강남 캠퍼스 입학설명회 일시: 11월 27일(목) 오전 10시 30분 장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786-15 라이즈 강남캠퍼스 문의번호: 02-3453-2939
  • [시론] 도서정가제가 궁금하신가요/김흥식 서해문집 대표

    [시론] 도서정가제가 궁금하신가요/김흥식 서해문집 대표

    도서정가제가 궁금하신가요? 저는 하나도 궁금하지 않습니다. 명색이 출판사 대표인데 왜 궁금하지 않으냐고요? 혹시 여러분께서는 매주 가는 등산의 목표 지점이 궁금하신가요? 물론 처음 가는 산의 경우는 다르겠지요. 그러나 늘 가는 곳을 궁금해하는 분은 거의 안 계실 것입니다. 제가 도서정가제를 궁금해하지 않는 까닭 또한 목표 지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서정가제가 되었건 그 어떤 문화와 출판정책이 되었건 그 목표 지점에는 돈이 있지요. 다른 말로는 탐욕이라고 하던가요. 문화와 출판 정책뿐이겠습니까? 경제야 그렇다 치고 정치, 사회, 예술, 교육, 나아가 종교까지, 돈을 추구하지 않는 분야가 21세기 대한민국에 있나요? 그리고 거의 모든 대한민국인들은 각기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죠. 돈으로 성을 쌓기 위해 말이에요. 그리고 성을 쌓는 데 필요한 자원은 한정돼 있으니 서로 마주앉아 끝없이 다투는 것은 마땅한 결과겠죠. 다시 도서정가제로 돌아가 볼까요. 새로운 도서정가제의 적용을 눈앞에 둔 지금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목표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돈이죠. 그렇기 때문에 시행령의 한 구절이 초래할지 모르는 상상하기도 힘든 결과를 고민하고 또 우려합니다. 이 제도의 시행을 눈앞에 둔 지금 잘못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오직 돈을 추구하는 이 사회에서 오랜 시간 살다 보니 누구든 상대방 또한 돈을 추구할 거라고 추정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오직 돈을 추구할 것이 분명하다고 여기며 논의하는 것은 참 피곤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그렇게 훈련받았지요. 돈이 안 벌리는 책을 내는 출판인은 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왜 팔리지 않는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를 나라가 지원해야 하느냐고 되묻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사회에 산다는 것 자체가 그런 훈련을 받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도서정가제가 되었건, 문화진흥이 되었건 결론은 돈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물 샐 틈 없는 방식으로 시행령을 만들고 적용시킨다 해도 결국 물은 샐 것입니다. ‘열 명의 경찰이 한 명의 도둑을 못 잡는다’고 했던가요. 출판이 이 나라의 문화를 창조, 기록, 보관, 전승, 확산시키는 일이라는 생각, 이 황홀하지만 너무도 당연한 생각을 모두가 공유하지 않는 한, 상대방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추정하지 않는 한, 어떤 방식의 제도도 결국은 돈을 추구하는 자들의 농간에 넘어갈 것이고 그에 따라 모든 이들 또한 그 방식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사재기니 80% 할인이니 하는 따위의 반문화적(反文化的) 행태를 벌이는 것도 출판계요, 조선시대 사관(史官) 대신 오늘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 또한 출판계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참으로 큽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책의 주요 독자층은 30대 후반에서 50대까지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10대야 경쟁몰입교육의 희생자라 당연하다고 치부하더라도 20대들이 책을 안 읽는 것은 나라의 미래가 어떠할지 불을 보는 것과 같아 참담합니다. 언젠가 퇴근 무렵, 사람 많은 지하철에 오르는 순간 부동자세로 똑같이 머리를 숙이고 전혀 스마트하지 않은 ‘스마트폰’에 몰입한 채 이웃들에게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 승객들을 보며 등골이 오싹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도서정가제를 왜 논의하는지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오늘의 대한민국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해답을 내는 일은 쉬울 것입니다.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책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고민한다면 도서정가제가 경제적 관심사가 아니라 문화적 관심사, 나아가 교육과 겨레의 철학적 관심사임을 쉽게 깨달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당연한 일을 깨닫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요. 그래서 저는 도서정가제 논의 결과가 궁금하지 않고 돈 되는 책을 찾아 눈에 쌍심지를 켤 뿐입니다.
  • 한국, ITU이사국 7선

    우리나라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국 7선에 성공했다. 모두 48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사무총장·차장이 주도하는 집행부 활동에 대한 감독, 예산 승인·결산 등 ITU 운영 전반에 관여한다.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아시아 지역 이사국 선출 투표(복수 투표)에서 유효표 167표 가운데 140표를 얻어 2위로 당선됐다. 1989년 처음으로 이사회에 진출한 이래 7회 연속 ITU 이사국으로 뽑혔다. 중국(142표), 일본(139표), 인도네시아·쿠웨이트(각 121표), 아랍에미리트(120표), 호주(116표), 사우디아라비아·방글라데시·필리핀(각 115표), 태국(108표), 인도(103표), 파키스탄(101표) 등도 당선됐다. 우리나라는 4년 전 선거에서 인도네시아·중국·일본·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5위로 이사국에 당선됐으나 이번에는 득표 수 2위로 뛰어올라 한층 강화된 입지를 확인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의 표준화 총국장 당선에 이어 다시 한번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위상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9석이 배정된 미주(득표순)에서는 브라질·아르헨티나·멕시코·쿠바·코스타리카·미국·캐나다·파라과이·베네수엘라가, 8석인 서유럽에서는 스위스·이탈리아·터키·독일·스페인·프랑스·그리스·리투아니아가, 5석이 배분된 동유럽에서는 폴란드·불가리아·러시아·루마니아·아제르바이잔이, 13석을 가진 아프리카에서는 말리·가나·케냐·부르키나파소·우간다·이집트·튀니지·모로코·르완다·세네갈·탄자니아·나이지리아·알제리가 당선됐다. 이번에 선출된 이사국과 전파규칙위원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8년까지 4년이다. 부산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2014 국감 최종결산] 올 국감 화제의 인물들

    [2014 국감 최종결산] 올 국감 화제의 인물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화제의 인물이 되거나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오른 이가 예외 없이 등장했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다수의 상임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세우고 싶어 한 ‘인기(?) 증인’이었다. 그는 결국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아닌 법제사법위의 지난 16일 서울고검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지난 23일 국감일에 낙하산 인사 추궁을 피해 중국으로 도피성 출장을 갔다는 의혹으로 여야 모두의 비판을 받았다. 김 총재는 결국 국감 마지막 날인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감에 출석하기로 했다. 김 총재는 26일 귀국해 기자들에게 “기업인이다 보니 잘 몰라서 (불출석했다)”라고 해명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자니윤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게 국감장에서 “79세면 쉬셔야지”라고 지적했고, 이에 자니윤 감사는 “신체 나이는 64세”라고 받아넘겼다. 새누리당은 설 위원장이 노인 폄훼 발언을 했다며 사퇴를 요구해 정쟁으로 비화됐다. 특히 아파트 난방비 비리 의혹을 폭로한 배우 김부선씨가 27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키즈폰’ 전자파 일반용의 3배

    어린이 전용 휴대전화인 ‘키즈폰’ 중 일부 기기의 전자파흡수율이 일반 스마트폰의 최대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에게 제출한 기기별 전자파흡수율(SAR) 비교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이 판매하는 ‘키즈폰준’의 전자파흡수율은 최대 1.46으로 휴대전화 모델 533개를 통틀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이는 성인 스마트폰인 LG전자 ‘G3’의 전자파흡수율(0.489)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애플 ‘아이폰5S’와 삼성전자 ‘갤럭시S5’의 전자파흡수율도 ‘키즈폰준’보다는 낮았다. 전자파흡수율은 전자파가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 흡수되는 값을 숫자로 표현한 것으로, 일반 성인의 최대 허용치는 1.6이다. 하지만 최대 허용치 자체가 성인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아동은 적은 양으로도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발표한 ‘전자파 인체 보호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5세 어린이의 전자파흡수율은 20세 성인 흡수율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폰준의 전자파흡수율이 최대허용치 이하인 1.46이더라도 아동이 체감하는 흡수율은 2.0 수준을 훌쩍 넘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키즈폰은 손목에 차는 기기라 얼굴에 직접 대는 스마트폰과 같은 기준치를 적용하는 건 맞지 않는다”며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머리와 기기가 20㎝ 이상 떨어져 있어 노출되는 전자파는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아이들은 전자파에 취약해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현재 판매 중인 키즈폰도 전자파등급제 대상에 포함해 전자파흡수율을 포장에 표시토록 하고 실태 점검 및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4 국감 최종결산] 야당은 무딘 칼날… 정부는 각개방어

    [2014 국감 최종결산] 야당은 무딘 칼날… 정부는 각개방어

    박근혜 정부 2년 차 국정감사인 올해 국감은 ‘폭로 한 방’이 사라진 대신 이슈별로 행정부와 야당 간 쫓고 쫓기는 설전이 벌어진 경우가 많았다. 카카오톡 사이버 검열 논란과 연금 개혁, 안전, 증세 논란에 박근혜 정부를 향한 야당의 공격이 집중됐다. 사이버 검열은 법제사법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 사고는 안정행정위와 경기도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은 안전행정위, 증세와 경기 부양은 기획재정위, 자원외교 실패는 산업위에서 야당의 각개격파에 대한 정부의 각개방어가 펼쳐졌다. 법사위·미방위는 정부의 개인정보 검열·감청 논란으로 야당의 정부 공격이 가장 날 선 상임위였다. “카톡 감청이 불가능하지만 필요시 감청 영장을 직접 집행할 수 있다”는 검찰과 “5년간 카톡 ID 등 감청 3만여건이 이뤄져 사이버 검열이 강화됐다”는 야당 사이에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반복되는 안전 불감증 사고를 놓고선 야당의 ‘매뉴얼 부재’ 지적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해경 해체 및 국가안전처 신설과 관련해선 여야가 근본 대책보다는 당리당략성 공격에 치중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질문도 연장선상에서 다뤄졌다. 공무원연금 개혁 이슈에서 정부는 매우 강한 의지로 불가피성을 역설한 반면, 야당은 뚜렷한 연금 개혁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안전행정부의 ‘더 내고 덜 받는’ 개혁안에 대해 야당은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추진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 기금 개혁안은 내놓지 않았다. 공무원 사회의 강력한 반발을 등에 업은 야당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이슈였지만 칼날을 효과적으로 휘두르진 못했다. 서민 증세 논란이 불거진 기재위는 ‘초이노믹스’(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기부양책)를 둘러싸고 현 정부 실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야당은 담뱃세·주민세·자동차세 증세가 결국 서민 증세라고 몰아붙였고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실패 책임론도 최 부총리에게 가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세상만사를 그렇게 의혹의 눈초리로만 보지 말고 잘 좀 도와달라”는 등 논리로 방어를 펼쳤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정부·여당을 몰아세울 이슈는 그 어느 때보다 많았지만 야당이 ‘이명박근혜’ 구호를 다시 꺼내는 등 새로운 ‘네이밍’(이름 짓기)에 실패하면서 전반적으로 김빠진 국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추강집(남효온 지음, 정출헌 옮김, 한국고전번역원 펴냄) 조선 전기의 문신 남효온은 성균관 유생 신분으로 단종의 생모인 소릉의 복위를 건의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세조의 불법적인 왕위 찬탈을 용납할 수 없어 정계를 떠나 전국을 떠돌았던 방외인이지만 역사는 그를 절의의 표상인 생육신으로 추숭하고 있다. 현실의 장벽에 막혀 과거를 포기한 남효온은 전국을 유랑하다 한강 부근 행주에 거처를 정한 뒤 추강거사로 자호를 붙이고 전원생활을 하기도 했다. 단종 복위 운동, 즉 병자사화로 죽은 인물 가운데 6명을 선별해 그들의 충절을 증언하는 내용으로 쓴 글 ‘육신전’은 훗날 정조대에 이르러 단종과 사육신의 복권이 이뤄지는 데 결정적인 힘을 실어 준다. 서른아홉에 생을 마감한 젊은 이상주의자의 삶의 궤적을 읽을 수 있는 대표 작품들을 부산대 정출헌 교수가 ‘추강집’에서 발췌해 번역하고 평설을 붙였다. 336쪽. 1만 2000원. 노먼 포스터의 건축세계(데얀 서직 지음, 곽재은 옮김, 동녘 펴냄)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의 삶과 작품 세계를 아우른 책이다. 하이테크와 친환경 또는 생태건축의 결합으로 잘 알려진 포스터는 영국 왕실로부터 건축 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고 영국 상원에 입성했다. 맨체스터 외곽의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 누구의 이해도, 관심도 받지 못했던 소년이 더 넓은 세계를 볼 수 있었던 것은 공공도서관을 통해서였다. 어느 날 그곳에서 모더니즘 건축의 선구자 르코르뷔지에의 존재를 알고 충격을 받은 뒤 포스터에게 도서관은 해방구였다. 건축 분야 평론가, 큐레이터로 활동해 온 저자는 포스터의 일흔다섯 번째 생일에 맞춰 출간된 이 전기에서 영리하고 집중력 뛰어난 소년이 어떤 식으로 전문성과 창조성, 사업적 능력 모두에서 성장했는지 보여준다. 408쪽. 2만 3000원. 역사의 교훈(윌 듀런트·아리엘 듀런트 지음, 안인희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의 문명사학자이자 철학자인 윌 듀런트와 그의 아내 아리엘이 공저로 내놓은 ‘문명 이야기’를 재검토하며 얻은 역사의 교훈과 깨달음을 적은 책이다. 개정판을 낼 생각으로 ‘문명 이야기’를 다시 읽으면서 오늘날의 사건 및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이 큰 사건과 논평, 인간의 본성과 국가의 행동을 잘 설명해 주는 사건 및 논평들을 기록했다. 다른 저작들과 마찬가지로 평이하고 담백한 문체로 역사와 지질학, 생물학, 인종, 도덕, 종교, 경제, 통치, 전쟁 등의 여러 요소를 상호 연관시킴으로써 역사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시도하고 있다. 역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원인들의 결과이며 끝도 없이 많은 결과들의 원인이다. “알려진 역사는 인류의 행동에서 거의 변화를 보여주지 않는다. 수단과 도구는 변했으나 동기와 목적은 여전히 동일하다”는 메시지가 이들의 역사 관찰 기록을 관통하고 있다. 202쪽. 1만 2000원. 침묵을 위한 시간(패트릭 리 퍼머 지음, 신해경 옮김, 봄날의책 펴냄) 독특한 문체와 깊이 있는 관찰로 많은 에세이를 남긴 여행작가 패트릭 리 퍼머의 유럽수도원 기행. 프랑스의 생 방드리유 드 퐁트넬 대수도원, 솔렘 대수도원, 라 그랑 트라프 대수도원, 터키 카파도키아의 바위수도원 등 유서 깊은 네 곳의 천주교 수도원에서 보낸 경험담이다. 호기심 넘치는 저자는 수도원의 삶과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 침묵과 고독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노동과 기도를 통해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절대자의 존재를 증명하는 사람들의 삶이 무엇인지 용감하게 묻고 또 답을 듣는다. 그러나 정작 그는 수도원에서 지내는 동안 기대하지 않았던 치유와 환희의 날들을 보낸다. 느리면서도 점점 커져 가는 침묵이 주는 치유의 마법에 빠진 것이다. 고요한 수도원 생활에 따르는 고독과 명상을 통해 명징한 정신의 능력을 발견하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160쪽. 1만 2000원.
  • [주말 하이라이트]

    ■추한 사랑(KBS2 일요일 밤 12시) 추한상은 삼정그룹에 입사한 지 13년이 지났음에도 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 하나 잘하는 것이 없는 그에게 믿을 만한 것이라고는 장영철 상무라는 든든한 배경이다. 장 상무는 개인비서 부리듯 추 대리에게 개인적 업무를 시키며 추 대리의 뒤를 봐주고 있다. 추 대리의 주 업무는 장 상무의 개인적인 연애를 뒤치다꺼리해주는 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불현듯 한 여자가 추 대리의 뇌리에 꽂히게 된다. 그녀는 마케팅팀 신입사원 송연이다. 지금까지 자신을 위해주는 사람이 없었던 그에게 연이는 특별했다. 급기야 추 대리는 큰 마음을 먹고 연이에게 고백을 하는데…. ■장수의 비밀(EBS 토요일 밤 10시 30분) 깊어가는 가을 전북 정읍의 한 마을. 드넓게 펼쳐진 황금빛 논 한가운데 오늘도 기세 좋게 쓱쓱 벼를 베고 있는 김용태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인다. 100세의 나이에도 자유자재로 낫을 다루는 모습이 여느 청년 못지않다. 논에서는 상남자, 집에서는 순한 어린아이가 되고 마는 김용태 할아버지의 일상은 어떠할까. ■SBS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5분) 태평양 한가운데 고립된 섬 갈라파고스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화산섬으로 지금도 거칠고 황량하지만, 수많은 동식물이 자신만의 고유종으로 진화 과정의 교과서가 되어 살고 있다. 해저에서부터 화산까지 지구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창조의 섬 갈라파고스를 카메라에 담았다.
  • [新 국토기행] 고양시

    [新 국토기행] 고양시

    지난 8월 1일 경기 고양시는 시로 승격된 지 22년 만에 인구 100만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도시 중 10번째,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3번째로 100만 대도시가 됐다. 조선 태종 13년인 1413년 고봉현과 덕양현을 합해 ‘고양’이란 지명이 탄생했다. 이로부터 600여년 동안 고양의 지명은 변함없이 지속돼 왔다. 무려 600년이 넘도록 그 지명이 유지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서해에서 한강을 거쳐 내륙 곳곳으로 들어가고, 너른 들판에 농사짓기 좋고, 조망할 산들이 곳곳에 펼쳐져 고양 땅은 예로부터 수변 도시이자 관문 도시였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진 한강은 교하에서 임진강과 만난 뒤 황해도를 적셔 온 예성강과 합쳐져 강화 교동에서 서해로 흘러간다. 이러한 한강이 고양 땅에서 육상 도로와 연계됐다. 고양이란 지명은 지난해 600년을 맞았지만 이 이름도 부여되지 않았던 구석기 시대부터 고양 땅에선 농사짓는 사람들이 살았다.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인 1991년 마두동과 주엽동 일대에 나온 구석기 유물과 대화동에서 출토된 5000여년 전 가와지 볍씨가 증거다. 가와지 볍씨는 5000년 전 우리 조상들이 한반도 중심부인 고양 지역에서 처음 벼농사를 시작했음을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고양시에서 발견된 가와지 볍씨는 한반도 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단서로 문명사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의 위성도시들은 1970년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공업화돼 갔다. 하지만 고양은 휴전선 인근 지대라는 특수성으로 대부분의 땅이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그린벨트로 지정돼 농업지대로 남게 됐다. 산업 기반이 조성되지 않은 고양의 지역 특성은 오히려 일산신도시 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1990년대 초 한강 접경 지역인 JDS(장항·대화· 송포·송산동)지구를 제외한 일산 일대가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고양시는 동양 최대의 호수공원, 킨텍스, 한류월드, 방송영상산업단지 등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급성장했다. 지난 5월 나온 ‘2014년도 한국지방브랜드 경쟁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고양시가 거주 분야 1위, 교육 분야 1위, 교통 분야 3위를 차지하며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됐다. 이제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20년으로 대변되는 서울의 베드타운이 아닌 600년 역사와 5000년의 문화를 품은 100만 명품 자급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12년 고양시는 각종 언론과 연구기관이 평가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161개 지자체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정책 우수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양시는 노인, 장애인, 경력 단절 여성 등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해 이들을 의무적으로 채용하게 하고, 공공근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또한 ▲동주민센터 내 일자리 상담사 배치 ▲주부층 중심의 여성 재취업 프로그램 강화 ▲비정규직센터 운영 활성화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지원 ▲고양시 발주 대형 사업에 고양시민 할당제 도입 등의 정책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특히 1만 5000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은 고양시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다. 덕양구 강매동 일대 40만㎡ 부지에 2957억원을 투입해 내년에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인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복합단지인 자동차 클러스터는 지금의 폐차장 개념의 시설이 아니다. 자원순환센터, 전시장, 자동차 정비·교육·튜닝단지 테마파크 등 자동차산업의 모든 것이 집약된 종합 문화 공간이다. 자동차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주변 상권 활성화 등 연간 1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해 1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덕양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관광객이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며 행신역과 강매역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정부가 마이스(MICE·회의, 인센티브 관광, 국제회의, 전시회)산업을 17대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지정한 뒤 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고양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창조성장개발국을 신설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다른 산업보다 파급 효과가 큰 마이스산업과 신한류관광산업에 일찌감치 주목한 것이다. 고양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시설인 킨텍스가 있어 마이스산업 중 대규모 전시회 부문에서 다른 지자체들이 넘볼 수 없는 절대 우위를 확보했다. 킨텍스는 2005년 제1전시장, 2011년 제2전시장 준공으로 10만 8000㎡ 규모의 전시 면적을 갖춰 세계 50위권, 아시아 5위권 전시장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전시장 2위인 코엑스보다 3배나 넓다. 연중 크고 작은 행사가 킨텍스에서 열리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한국기계산업대전, 경향하우징페어, 서울모터쇼 등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대형 전시회는 킨텍스에서만 개최할 수 있다. 해외에서 2만 9000여명 등 총 5만 6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6년 로타리 국제대회는 킨텍스에서만 열 수 있다. 이들이 쓸 소비지출 효과는 800여억원, 생산 유발 효과는 18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선진 마이스도시들은 숙박, 관광, 쇼핑 등 주변 인프라 시설의 집적화가 추진되는 추세다. 고양시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킨텍스를 중심으로 10분 거리 내에서 숙박, 쇼핑, 놀이, 한류 관광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경기 북부 지역의 첫 특급 숙박시설인 ▲엠블호텔 ▲스포츠 테마파크와 쇼핑몰이 결합한 놀이시설인 고양원마운트 ▲현대백화점과 쇼핑몰로 구성된 대형 복합쇼핑몰 레이킨스몰 ▲수조 용량 4300t으로 63빌딩 수족관의 5배 크기인 아쿠아리움 등이 킨텍스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인공 생태공원으로 전국 산책 코스 1위로 선정된 일산호수공원, 젊음의 거리인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등의 주요 상권도 이웃해 있어 마이스 행사로 고양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모든 축제의 초점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있다. 고양시가 전국 161개 시·군·구 중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1위 도시의 영예를 안은 것도 바로 이 관광산업과 문화예술 육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1997년 시작돼 대한민국 5대 축제로 자리 잡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국내외 관람객 43만명이 다녀간 가운데 역대 최고 화훼 수출 계약액 3440만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꽃박람회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는 1079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24억원, 세수 유발 효과는 43억원으로 조사됐다. 총경제적 효과는 1546억원 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자리 잡은 고양호수예술축제와 신한류 글로벌 전통문화축제인 고양행주문화제는 해마다 수천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와 3000여개의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고양시 최대 현안으로는 서울로 출퇴근하기 불편한 교통 문제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역까지 22분 만에 오갈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GTX 개통으로 환승역이 설치될 대곡역세권도 개발에 청신호가 켜져 일산과 덕양의 가교 역할은 물론 인천·김포공항, 경의선, KTX와 연계된 동북아 물류의 거점 도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분당선 고양 연장을 추진해 교통망을 재정비하고 고양~강남~분당에 이르는 수도권 남북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가 통일 한국의 실질적인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를 구상하고 있다. 고양평화통일특별시 구상은 JDS지구 개발을 기반으로 한다.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자유로, 통일로, 경의선 등 남북 교류의 교통 인프라가 관통하는 JDS지구는 한강과 일산신도시 사이 장항동, 대화동, 송포동 일대 28.166㎢(약 852만평)에 걸쳐 있다. 일산신도시보다 1.8배 더 넓다. 2008년부터 시가화 예정 용지로 반영돼 경기 서북부 대단위 신도시 개발을 목적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경기 침체 및 수도권 과개발 등을 이유로 정부와 경기도는 개발을 장기 보류하고 있다. JDS지구는 개발 사업비만 약 40조원이 투입돼 사업 실현 시 생산 유발 효과 20조원, 고용 유발 효과 10만 5000명, 부가가치 유발 효과 7조 9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양시의 힘만으로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단계별 추진 계획을 마련하는 등 JDS지구 장기 발전 기본 구상안을 정부와 청와대, 경기도에 제시해 중앙정부 차원의 JDS지구 조성 사업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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