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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돌아온 ‘청바지 은행원’ 금융 혁신 이끌까요

    [경제 블로그] 돌아온 ‘청바지 은행원’ 금융 혁신 이끌까요

    은행원 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아마 말끔하게 정장을 갖춰 입은 모습일 겁니다. 한때 ‘청바지 은행원’이 있던 때도 있었습니다. 옛 외환은행(현 KEB하나은행)은 2013년 2월 본점 직원들에 한해 매주 금요일마다 복장 자율화를 시범적으로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중단했는데요. 편하고 간편한 복장으로 업무 능률도 높이고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하게 하자는 ‘열린 조직문화 구축’이 목적이었지만 직장 에티켓에 적합하지 않은 차림새가 늘어나고 이로 인한 고객 항의와 ‘의상 스트레스’를 되레 호소하는 직원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요즘 청바지가 다시 부활했습니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핀테크나 스마트금융부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한 부서는 청바지를 입든 반바지를 입든 상관없다”며 “자유롭게 입고 자유롭게 생각하라”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5월 모바일 전문은행인 써니뱅크의 사업본부와 디지털전략부에 한해 ‘복장 프리’를 선언했습니다.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니만큼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라네요. 주 1회이긴 하지만 본점 직원들도 매주 금요일 ‘스마트 캐주얼데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도 창의성이 요구되는 디지털금융, 핀테크, 상품개발 부서를 중심으로 ‘탈(脫)양복’이 허용됐습니다. 우리은행 히트상품 ‘위비’를 탄생시킨 스마트금융부는 사무실 파티션도 아예 없애고 외국처럼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국책은행이라 규율이 좀더 엄격한 IBK기업은행도 금요일만큼은 복장 간섭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기류가 더 확산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돈을 다루는 은행원들은 신뢰를 주는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데 청바지나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당장 마뜩잖아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한 번 실패했던 ‘청바지 은행원’, 이번에는 성공할까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지원’ 정부협업 박차

    분야별 연계·기술 고도화 모색 공공·민간 분야 해외사례 소개도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 통계청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행자부는 24일 미래부, 통계청과 함께 ‘제2차 민관 빅데이터 특별전담조직(TF)’ 회의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민관 빅데이터 특별전담조직은 ‘정부 3.0’ 사업의 하나로 부처별 빅데이터 업무 추진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특별전담조직은 행자부와 미래부 차관, 통계청장을 비롯해 중앙·지자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SK텔레콤·삼성중공업 등), 전문가 등 4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료와 자동차, 환경, 복지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와 관련해 공공·민간데이터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 주요국에 비해 뒤처진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고속화와 지능화, 가치화를 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도 집중 육성한다. 또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거래소를 구축하고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활용한 신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회의에서는 정부만 한국정보화진흥원 본부장이 ‘공공 분야 4차 산업혁명 해외 사례’를 발표하고 빅데이터 분석기업인 라인웍스의 조용현 대표가 민간 분야의 4차 산업혁명 사례를 소개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규제 혁신의 이면/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규제 혁신의 이면/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최근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산업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무조정실과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가 ‘4차 산업혁명의 막힌 길을 규제 혁신으로 뚫는다’는 명제 아래 그간의 성과를 자평하고 향후 계획을 내놓았다. 민간 주도와 원칙 개선 방식의 신산업 규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공지능과 그 응용 분야의 규제를 선제적으로 개선하며, 도시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도로 규제를 혁신하는 방안이 기본 골격이다. 구체적으로는 안전성이 입증된 신(新)의료기술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도로 상공과 지하 공간을 활용해 상업·문화 공간을 조성하되 그동안 엄격히 제한했던 민간 개발을 허용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주력 산업의 성장 둔화와 저성장 기조에 따라 새로운 미래 먹거리인 신산업 분야의 규제 개혁이 절실하다는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이 같은 정부 방침은 일견 수긍이 가는 측면도 있다.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문제, 내수 부진, 소비심리 위축으로 서민과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민생경제와 직결된 현장의 규제 애로와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규제 개혁의 외형과 성과에 집착하다 보면 사회 공동체가 반드시 살피고 지켜야 할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의구심 또한 지우기 어렵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자. 시골 마을을 끼고 있는 도로에 건널목이 많아 산업·건설용을 비롯한 각종 차량의 속도가 떨어지니 건널목 수를 대폭 줄여 시간과 운송비를 절감하고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자는 제안이 있을 수 있다. 이를 규제 개혁 차원에서 받아들인다면 노약자와 어린이 같은 보행 약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빈도는 이전보다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 누구에게는 규제 완화에 따른 비용 감소 방안이 될 수 있으나 공동체의 또 다른 누구에겐가는 안전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일이다. 정책적으로는 안전성이 입증된 의료기술에 한해 시장 진입을 촉진한다고 하지만, 실제 의료시장에서 안전성보다는 시장 진입에 메시지의 무게가 실리는 순간 의료 안전의 둑이 언제 어떻게 무너질지 모르는 일이다. 그로 인한 피해 역시 일반 국민의 몫이다. 수익을 우선시하는 민간자본의 참여로 도시 구조를 뜯어고치는 과정에서는 저소득자와 빈민, 힘없는 계층이 외곽과 음지의 좁은 골목길로 밀려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신산업 규제 혁신이라는 명분이 공동체 내부의 위험과 소외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는 지난 개발 연대의 경험에 비춰 볼 때 결코 단순한 기우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규제 혁신을 공동체 발전을 위한 만능열쇠인 양 여겨서는 곤란한 이유다. 주변 생태나 생활 환경 등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업은 사전에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민생과 밀접한 규제의 둑을 낮추고 무너뜨리는 일이 공동체의 사회 안전망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예측하고 평가하는 안전영향평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숙고할 때라고 본다. 어쩌면 타파해야 할 것은 규제가 아니라 규제를 없애야 사회가 발전할 것이라는 ‘규제 혁신 강박증’인지 모를 일이다. ckpark@seoul.co.kr
  • [부고] ‘재즈+록’ 퓨전 재즈 대부 코옐 별세

    [부고] ‘재즈+록’ 퓨전 재즈 대부 코옐 별세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해 오던 ‘퓨전 재즈’의 대부 래리 코옐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호텔에서 별세했다. 73세. 그의 홍보대행사는 코옐이 숨지기 전 이틀 동안 뉴욕에 있는 클럽에서 연주했으며 자연사했다고 밝혔다. 재즈에 록을 도입한 1세대 기타리스트로 평가받는 코옐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앨범 ‘스페이시즈’(1970)로 유명하다. 이 앨범에는 명기타리스트 존 맥러플린과 명 건반 주자 칙 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텍사스에서 태어난 코옐은 1965년 뉴욕에서 데뷔해 플로리다를 거쳐 유럽, 일본에서도 활동하며 지난해까지 60여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올해에도 앨범 발매와 다수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불교 신자였던 그는 앨범 ‘몽고메리’(2011)를 통해 미국 민권운동에 대해 탐구하는 등 사회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2012년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자서전 ‘즉흥 연주: 나의 음악인생’에서 동료 음악가들과 함께 음악을 통해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방향의 ‘창조 선언’을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SPC, 알바생·가맹점주 자녀에 13년 누적 장학금 100억 돌파

    SPC, 알바생·가맹점주 자녀에 13년 누적 장학금 100억 돌파

    SPC그룹이 자사의 아르바이트 학생 및 가맹점 대표 자녀를 대상으로 준 장학금 누적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SPC그룹은 21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제11회 SPC 행복한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아르바이트생 등 100여명에게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2012년 시작한 SPC 행복한 장학금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 중 매년 200명을 선발해 등록금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모두 938명에게 15억 6000만원을 전달했다. 2004년부터는 파리바게뜨 가맹점 대표 고등학생 자녀에게, 2012년부터는 전 브랜드 가맹점 대표의 대학생 자녀에게도 각각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절이 왜 시장통에 있냐고? 고단한 삶, 쉼터가 필요하잖소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절이 왜 시장통에 있냐고? 고단한 삶, 쉼터가 필요하잖소

    서울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 1960년대 말 맨션 아파트들이 건립되면서 시장이 들어서 한때는 150개의 크고 작은 점포가 성황을 이뤄 서울시내 최고 부촌이라 불렸던 곳. 60년대 말~70년대 초 안방극장에 자주 등장했던 부유층의 상징 격 캐릭터인 ‘갈현동 사모님’도 여기서 유래했다 한다. 지금은 서울시내 25개 자치단체 중 가장 재정자립도가 낮고 그중에서도 가장 극빈 지역으로 쇠락했지만 기름집, 옷가게, 반찬가게, 철물점, 지물포, 수선집 등 남아 있는 60여개의 점포에는 여전히 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역촌중앙시장’이라 크게 쓰여진 아치형 입간판을 지나 골목 오른쪽 허름한 건물 2층에 올라서니 초입에 작은 교회가 눈에 든다. 슬쩍 안을 쳐다보다 회랑식 상가 중앙으로 다가서니 진리를 찾아 떠나 도를 이뤄가는 10단계의 과정을 형상화한 ‘심우도’(尋牛圖)와 연등이 위아래 각각 띠를 잇고 있다. 심우도의 맨 마지막 장면 ‘입전수수’(入廛垂手)를 찬찬히 들여다보자니 오른쪽 ‘열린선원’이라 새겨진 작은 간판 아래 문이 열리며 ‘인상 좋은’ 선원장 법현 스님이 웃으며 반갑게 두 손을 모은다.“옛날부터 큰 스님들이나 선지식들은 저잣거리에서 중생들과 어울리며 설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요. 바로 입전수수이지요.” 입전수수와 열린선원이라니 묘하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며 들어서니 100평 조금 넘을 만한 공간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작은 사무실을 겸한 사랑채를 지나 안쪽 법당으로 눈을 돌리니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 두어 명 의 손님(?)이 눈에 든다. “문을 연 지 벌써 12년이 됐군요. 이젠 언제나 시간을 가리지 않고 들고 나는 시장통 상인들이며 지역 주민들과 격의 없이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저잣거리의 선원이라니. 흔히 연상되는 ‘고요적막한 명상처며 수행처’와는 한참 동떨어진 시장 속 열린선원의 뜻을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과정에서 고요한 장소가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그런 곳을 갈 수 없거나 생활에 파묻힌 이들은 어찌할까요.” ●종단·종교 가리지 않는 신행… 태고종 ‘괴짜스님’ 찻잔을 사이에 두고 저간의 사정을 묻기 시작할 무렵 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한다는 상인 백우종(56)씨가 문을 열고 들어서며 인사를 건넨다. “언제나 변함없이 대해주는 스님이 친구처럼 편하지요. 틈날 때마다 법당을 찾아와 기도하지만 그런 신행보다는 격의 없이 생활 속 애환을 함께 나누면서 얻어가는 마음의 평안이 더 좋아 자주 오게 됩니다.” 그 말마따나 열린선원은 고단한 삶을 피해가는 쉼터이자 상담소로 앉은 듯하다. 처음에는 상인이며 주민들의 반발이 여간 심하지 않았다고 한다. 법회 때 흘러나오는 소리들이 싫다며 행패를 부리거나 욕을 해대는 일들이 빈번했다. 하지만 이제는 직접 만들거나 마련한 물건이며 음식들을 들고 찾아오는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적지 않다. 그 불만과 공격의 대상을 이해와 소통의 장소로 둔갑시키기까지 스님이 들인 공이 적지 않다. 실제로 8년 전부터 갈현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맡아 왔고 한국문학관 유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은평구 인권위원으로 뛰고 있다.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함께 호흡하자는 배려에서였다. 복지사각지대의 주민과 상인을 살피고 어린이,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 마련이나 시민단체와의 연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실 선원장 법현스님은 범종교계에서 소문난 ‘괴짜 스님’으로 통한다. 태고종에 적을 두고 있지만 종단을 가리지 않는 열린 신행과 종교 간 대화의 첨병으로 사는 ‘마당발 스님’이다. 그 열린 마음은 어찌하다 불교로 이어졌을까. 살짝 웃음을 얹어 전하는 인연담이 흥미롭다. “1남3녀의 외아들이었어요. 고교 2학년때부터 출가를 결심했지만 가난한 집에서 자식들을 키워온 어머니를 버리고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가정을 꾸리고도 출가한 이들이 적지 않다는 대처종단 태고종을 알게 됐다. 1985년 태고종 총무원 총무부장 운산스님을 은사로 출가, 총무원 간사를 시작으로 총무부장, 교무부장, 사회부장, 기획국장, 교류협력실장, 교무부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태고종 인재이다. 그런 인재 스님이 저잣거리로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 스님은 2001년부터 ‘열린 절’이란 타이틀의 인터넷 카페를 운영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이곳에서 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를 운영했던 조계종 적문 스님이 평택의 한 사찰 주지로 옮겨 가면서 2005년 그 자리를 참선 포교당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동안 운영해 온 인터넷 카페 회원과 시장 상인, 손님등을 대상으로 포교한다는 원을 세웠던 것이다. 처음에는 입전수수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중들과 함께 부대끼면서 애환을 들어주고 달래는 만남의 장소로 여겼다고 한다. “삶이 있는 곳에 도가 있지 않을까요.” ‘도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삶이 있는 곳에 있다’는 생각을 늘상 품어 왔다는 법현 스님. 그 스님은 어찌 보면 태생의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인물인 것 같다. 불교계 청년활동이 거의 없었던 1970년대부터 불교학생회 활동을 독보적으로 시작했고 중앙대 재학 시절엔 불교학생회장과 대학생불교연합회 서울지부장까지 지냈다. 특히 레크리에이션 포교 분야에선 선구자로 통한다. ‘높은 이에게는 떳떳이, 낮은 이에게는 따뜻이.’ 줄곧 이 말을 삶의 모토로 살았던 스님은 대학 1학년 때 어린이 법회 지도교사를 시작으로 불교레크리에이션포교회 회장을 10년간 지냈다. 여름, 겨울 불교학교 지도자 강습을 빼놓지 않고 진행했으며 불교 어린이캠프를 열어 불교계에 캠프를 도입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법현스님에게 불교 레크리에이션을 배운 이만 해도 스님과 교사 등 줄잡아 5000여명에 달한다. 그 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레크리에이션은 흔히 재창조란 뜻을 갖고 있지요. 다음 단계에서 보다 더 질 높은 삶을 준비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 셈이지요. 들뜬 사람은 가라앉히고, 가라앉아 축 처진 사람은 일으켜 세운다는 게 레크리에이션이고 보면 참선은 인류가 발견해낸 최고의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종교 더 잘 알기 위해 남의 종교 깊숙이 공부” 그렇다면 법현 스님이 열린선원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바로 삶의 진정한 레크리에이션이다. 결코 어렵지 않게, 그리고 편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삶의 수행인 셈이다.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게 불교를 전해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삶을 살게 하자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았습니다.” 그 열린 전법과 포교는 비단 불교계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으로 뛰며 불교계 모든 교단에 두루 통할 뿐만 아니라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을 20년간 맡아 왔고 지난해엔 불교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나의 종교를 더 잘 알기 위해선 남의 종교를 깊숙이 공부하고 가깝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열린선원에선 타 종교인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신학대 학생들이 찾아와 신도들과 함께 종교 간 대화를 여는가 하면 12월 둘째 주일엔 ‘예수님오신날’ 축하법회가 열려 목사·신부의 설교를 듣거나 찬송가를 함께 부르기도 한다. 그런 소문이 퍼져 지난해엔 법현 스님이 1년간 성공회대에서 ‘스님과 함께하는 채플’ 강좌를 진행하기도 했다. ‘좋은 돌이라도 제자리를 못 잡으면 걸림돌이다. 설령 좋지 않은 돌이라도 제자리를 잘 잡으면 디딤돌이 된다.’ 풍경소리에 오랫동안 소개된 자신의 글을 내놓은 스님이 갑자기 법당으로 기자를 안내한다. 법당 수미단 오른쪽에 도로 표지판을 닮은 ‘윤회 금지’라 쓰여진 액자. 김영수 조각가가 윤회를 하지 않도록 불심을 깊이 하자는 뜻에서 기증했다는 액자를 가리키며 스님이 웃는다. “많은 출가자가 중 벼슬이 닭 벼슬보다 훨씬 화려하고 좋은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자리에 걸맞은 마음과 말, 행동을 하는 게 중요하지요. 봉사하는 정신으로 소임을 맡아야 하지 않을까요.” 권한을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다면 어느 소임이라도 좋다는 법현 스님. 기자를 배웅하며 마지막 남긴 말 한마디가 또렷하다. “매화는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고, 오동은 1000살을 먹어도 항상 곡조를 지키는 법이지요.” 글 사진 kimus@seoul.co.kr
  • 한국형 발사체·달탐사 등 우주개발에 6703억 투입

    2020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개발과 달탐사 프로젝트를 비롯해 인공위성 독자개발 기술 확보에 올해 6703억원을 투입한다. 또 소행성과 혜성, 위성 같은 우주 물체의 추락과 충돌에 대비한 매뉴얼도 강화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우주개발 시행계획’과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 등 5개 안건을 의결·확정했다. 독자적인 우주개발 추진을 위한 자력발사능력 확보 차원에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은 물론 달탐사에 필요한 달 궤도선 상세설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개발 협력 등에 2910억원을 쓴다. 또 다목적실용위성 6·7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 개발 등 인공위성 독자개발에도 218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2030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200대 중점 우주개발기술’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위성 전체 시스템설계 기술, 위성에 싣는 각종 관측 및 통신 탑재체 기술, 광학분광기, 위성 재진입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배태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올해 우주개발 분야 예산은 지난해보다 575억원 정도 감소했는데 일부 사업의 예산 삭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위공무원 가급, 외교부에 82명 ‘최다’

    고위공무원 가급, 외교부에 82명 ‘최다’

    대통령 비서실 33·문체부 10명 51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공직사회 꽃’으로 불리는 실장·차관보(고위공무원 가급·1급)가 가장 많은 부처는 어디일까. 22일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2015년 12월 31일 기준 중앙행정기관별 고위공무원 현원 통계에 따르면 고위공무원 가급 285명 가운데 28.8%인 82명이 소속된 외교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꼴이다. 해마다 인사혁신통계연보가 발간되지만 중앙행정기관별 고위공무원 가급과 나(국장)급을 구분한 수치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전 세계 여러 나라로 파견 나가 있는 재외공관장이 워낙 많기 때문에 고위공무원단 전체 규모도 외교부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외무공무원’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외교부를 제외하면 실장·차관보급이 가장 많은 정부 기관은 대통령 비서실(대비실·33명)이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관으로 구성된 대통령 비서실은 유일하게 실장·차관보급이 24명인 국장(고위공무원 나)급보다 많다. 예전부터 다른 중앙행정기관에 비해 대통령 비서실에만 유독 실장·차관보급이 많이 배치하는 것은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직무분석 규정(대통령령)에 따르면 2006년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서 1급, 2급 공무원은 계급이 사라지고 인사처가 업무의 난이도, 곤란도, 업무 범위·영향력 등에 따라 직무별 등급을 매기도록 돼 있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고위공무원단이 갈 수 있는 직무 등급이 가, 나, 다, 라, 마 5개로 분류됐지만 이명박 정부 때 가, 나 2개로 단일화되면서 계급제나 마찬가지가 됐다. 이런 이유로 고위공무원 가급은 여전히 직업공무원이 계급 승진을 통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다. 정무직인 장·차관 바로 아래 직급이다. 외교부, 대통령 비서실을 제외한 나머지 중앙행정기관 중에서 고위공무원 가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자치부에 10명, 산업통상자원부 9명, 기획재정부 8명, 국무조정실·미래창조과학부·국민권익위원회 각 7명, 보건복지부·인사혁신처·국방부·금융위원회에 각 5명이 있다. 물론 경찰, 판사, 검찰 등 특수직은 고위공무원단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기에 통계에서 제외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상임위원이 많은 위원회 기관은 조직 규모에 비해 고위공무원 가급 인사가 많은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고위공무원 가급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연봉은 1억 913만 9000원이다. 고위공무원 가급에게 적용되는 가장 높은 등급의 성과급 1862만원을 합치면 최대 1억 2775만 9000원을 받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영태 청문회해야” 공세 나선 한국당

    자유한국당은 22일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과 ‘정세현 발언’을 고리로 야권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은 이날 원내대표단과 국회 법제사법·안전행정·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녹음파일에 대한 청문회와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미방위 간사인 박대출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녹음파일은 본질이 아니라며 증거 채택이 안 됐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녹음파일에) ‘K스포츠·미르 재단과 관련해 대통령과 최순실 관계는 공모가 아니다’고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나 검찰에서 못한 녹음파일을 국회에서 진상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최근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우리가 비난만 할 처지가 아니다”는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을 독살한 반인륜적 행위를 비판하기는커녕 정치의 불가피한 속성으로 두둔하는 듯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또 “정 전 장관은 문재인 대선캠프 자문단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면서 “문 전 대표 역시 정 전 장관과 안보관을 같이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서 ‘한복 콜라보레이션 쇼케이스’ 진행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서 ‘한복 콜라보레이션 쇼케이스’ 진행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성과 보고 쇼케이스가 22일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한 사업으로, 한복의 산업화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번 쇼케이스는 지난 15일 뉴욕에서 진행된 프레스데이에 이은 국내 행사로,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선보이고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향후 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현장에는 패션계 셀러브리티와 한복계 명사, 패션산업 관계자 및 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 패션계의 거장인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작품이 공개됐다. 한복의 독창적인 미적 가치에 디자이너의 디자인 철학이 깃든 웨딩드레스, 이브닝 드레스, 기성복 등 3점이다. 자리한 이들 모두 한복이 가진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에 공감했으며, 특히 기성복의 경우 실제 유통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총 감독한 간호섭 디렉터는 “시대적 요구와 흐름에 맞게 창조하고자 했다”라며 “한복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바탕으로 문화 및 경제적인 가치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복진흥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복의 위상을 높이고 한복의 품격과 가치를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결과물을 활용해 유통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복진흥센터는 본격적으로 한복 산업화를 위한 후속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프로모션을 함께 할 국내 유통업체와도 협의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정부 조직 개편과 세 개의 패턴/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정부 조직 개편과 세 개의 패턴/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정부 조직 개편으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무슨 무슨 부가 없어진다느니 하는 풍문이 그럴듯하게 떠돌고 있고, 실제로 대선 주자들마다 손볼 부처들을 내놓고 있다.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안전처 등이 대표적이다. 부처 이름만 다를 뿐 5년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다. 그때마다 공무원들의 마음은 바빠진다. 특히 박근혜 정부 들어서 각광을 받거나 힘을 발휘했던 부처나 제 기능을 못 했다는 평가를 받는 부처 소속 공무원들은 “또 보따리를 싸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체념하는 공무원도 있다. “부처 통폐합이나 신설이 어제오늘의 일도 아닌데 가라면 가고, 있으라면 있지….” 다른 반응도 있다. 서울에 있는 부처의 공무원은 부처 통폐합이나 신설 등을 통해 자신이 속한 부처가 세종시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그동안은 수도 서울에서 벗어난다는 것과 자녀의 학교 문제, 서울과 세종시의 문화적 격차 등이 빚어내는 ‘세종시 기피 현상’으로부터 자유로웠는데 자칫 조직 개편의 유탄을 맞아 세종시로 옮겨 가야 하는 불편한 상황과 마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정부 조직 개편에서는 몇 가지 패턴이 드러난다. 첫 번째는 새 정부의 어젠다 실현, 두 번째는 전 정권의 흔적 지우기, 세 번째는 ‘작은 정부’다. 정부마다 과제가 있다. 이는 조직 개편에 반드시 반영된다. 김대중 정부는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외교부와 통상 업무를 통합해 외교통상부를 발족했고, 남북 관계를 중시해 통일원을 통일부로 승격시켰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을 위해 산림청과 해양수산부 기능을 가져와 국토해양부를 만들었고, 방송과 통신의 유기적인 결합을 내세우며 방송통신위원회도 신설했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전 정부의 흔적 지우기도 이뤄진다. 김영삼 정부 중반에 발족한 정보통신부는 김대중 정부 들어 정보기술(IT)과 벤처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힘을 발휘했고, 참여정부 때까지 존속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때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일부 기능은 방통위로, 일부는 지식경제부로 기능이 옮겨 갔다. 정통부가 공중분해돼 IT 분야 성장의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새겨들을 대목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4대강 사업을 선도했던 국토해양부에서 해양 기능과 산림청을 떼어내 국토교통부로 축소(?) 재편했다. 4대강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공무원이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얘기도 나돈다. 방통위의 기능도 축소됐다. 새 정부는 저마다 작은 정부를 내세웠다. 정부의 간섭을 줄이고, 민간의 역할을 키우겠다고…. 이 때문에 부·처·청의 수를 하나라도 줄이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그 원칙이 지켜진 경우는 거의 없다. 김영삼 정부도 작은 정부를 표방했지만, 네 차례에 걸친 조직 개편으로 중기청과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가 생기는 등 작은 정부를 무색하게 했다. 김대중 정부도 마찬가지였다. 임기 5년 동안 세 번의 조직 개편을 통해 정권 초에 없던 경제와 교육 부총리를 두었다. 17부2처16청에서 18부4처16청으로 늘어났다. 노무현 정부는 김대중 정부의 직제를 대부분 유지했지만 12개의 장관급 위원회를 두었다. 박근혜 정부는 17부3처17청으로 출범했으나 세월호 참사로 17부5처16청으로 개편했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든 안 되든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전 정권의 핵심 업무를 담당했던 부처 공무원은 “우리야 ‘부역 부처’니까 다음 준비를 해야지” 하는 자조 섞인 반응을 보게 된다. 당선자의 공약을 실현하거나 시대 흐름을 반영한 조직 개편은 바람직하고 반드시 필요하다. 일부 문제 있는 부처는 개편도 불가피하다. 하지만 보여 주기식 조직 개편이나 전 정부의 흔적 지우기에 집착하다가 부르기도 어렵고, 기능도 모호한 부처를 이번에는 보지 않았으면 한다. 정치인과 교수, 공무원들이 머리를 싸매고 조직 개편안을 내놓겠지만, 국민은 부처의 ‘문패’보다는 어떤 일을 하느냐에 더 관심이 많다는 점을 유념했으면 한다. sunggone@seoul.co.kr
  • 영등포 ‘3대 도심’ 위상 되찾는다

    영등포 ‘3대 도심’ 위상 되찾는다

    한때 인천, 경기 수원을 비롯한 서울의 서남부권에서 ‘시내 간다’고 하면 으레 ‘영등포로 가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만큼 영등포의 경제적 수준은 높았다. 경인선과 경부선의 분기점인 교통의 요충지로 돈과 사람이 몰렸다. 그러나 1970년대 강남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하나 둘 공장들이 떠났고, 거리는 빛을 잃었다. 이러한 영등포구가 ‘한강 이남 중심지’로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영등포구가 올해부터 영등포역 일대 78만 6000㎡(약 23만 7700평)를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기계·금속 등 토착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그리고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융복합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서울시는 영등포구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경제기반형’으로 최종 확정돼 5년간 최대 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도시재생 대상인 영등포 도심권은 영등포역세권과 경인로변 일대다. 경인로에는 중형 크기의 비즈니스·컨벤션시설을 만든다. 여의도 국제금융지구와 연계해 미래 금융산업인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산업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경인로와 맞닿은 고가도로 2개(영등포역고가, 영등포고가)는 단계적으로 철거한 뒤 지하화한다. 이 외에도 영등포구 영신로 대선제분 문래공장 자리에는 ‘지식혁신창고’가 들어서고 섬유공장이 있었던 방림방적 터(1만 2947㎡)에는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가 건립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앞으로 서울 3대 도심의 위상에 맞는 ‘4차 산업의 혁신메카’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으로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단계별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유한국당 “고영태 녹음파일 청문회 개최해야”

    자유한국당 “고영태 녹음파일 청문회 개최해야”

    자유한국당은 21일 ‘고영태 녹음파일’에 대해 “고영태 87대 국정농단 진상 규명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회·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 등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4곳에서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사위 간사인 김진태 의원은 미방위 간사인 박대출 의원, 교문위 간사인 염동열 의원과 함께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고영태 일당의 녹음파일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의 핵심 증거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헌재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고, 고영태조차도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4개 상임위 소속 의원 일동 명의로 법사위와 안행위에 “고영태 일당의 녹음파일 관련 청문회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미방위와 교문위에도 “대통령 탄핵 관련 거짓을 조작하고 선동한 편파보도에 대해 진상을 밝히기 위한 청문회를 실시하고, 상임위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해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4차산업보다 하위 30% 위한 ‘비첨단 일자리’ 챙겨라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4차산업보다 하위 30% 위한 ‘비첨단 일자리’ 챙겨라

    어떤 생각에서 나온 발언일까 궁금했다. 아무리 ‘미스터 쓴소리’라고는 하지만 유력 대선 후보의 공약을 거침없이 정면으로 비판하는 속내가. 박병원(65)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얘기다. 그는 최고경영자(CEO) 모임에 참석해 “돈 벌어서 세금 내는 일자리가 늘지 않는데 돈을 쓰는 일자리가 얼마나 오래 지탱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공공 부문에서 일자리 81만개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전 더불어 민주당 대표의 공약을 정면 반박했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 회장실에서 박 회장을 만나 발언의 진의를 물어봤다. 박 회장은 “돈 버는 일자리부터 만들어야 된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 “상위 70%는 나라가 걱정 안 해 줘도 본인이 다 알아서 취직하는데 정부는 엉뚱한 걸 일자리 대책으로 내놓고 있어요. 4차 산업혁명, 벤처 이런 걸로 ‘어려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치중할 게 아니라 하위 30%를 위한 ‘쉬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우선해야죠.” 그는 또 “세계 최강의 반도체 산업을 이룬 제조업처럼 서비스업과 농업도 똑같은 과정을 밟아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2시간 넘게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일자리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설파하며 때로는 탁자를 손바닥으로 내려치며 목소리를 높였다.→‘세금으로 만드는 일자리’를 비난하는 발언은 어떻게 나왔나. -문 전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려 한 게 아니다. ‘어떻게 나라가 되는 게 없는 나라가 됐냐. 바로 옆의 나라(중국)는 안 되는 게 없는데. 세금 들여서 공무원 일자리 만드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중국처럼 안 되는 게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된다’는 점을 얘기한 거다. 한국은 식량, 에너지 등 원자재를 거의 수입에 의존한다. 우리 경제의 숙명은 30%는 달러를 버는 일자리이고, 달러 버는 일자리를 포함해 돈 버는 일자리 10개를 만들어야 돈 쓰는 일자리 한 개를 만들 수 있다. 돈 버는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그게 요지였는데, 언론은 늘 대립 구도 만들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돈 버는 일자리는 어떻게 만드나. -제조업이 경제의 기둥인 건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그거 가지고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절대 다 만들어 줄 수 없다. ‘중국이 하는 짓은 우리도 다 하자. 중국이 돈 벌고 일자리 만드는 건 우리도 다 하자.’ 그게 제 처방이다. 중국이 세계 드론 시장의 90%를 장악했는데 왜 우리는 못 했냐. 우리는 된다는 게 하나도 없다. 원격 진료도 안 된다, 호텔을 짓겠다고 해도 학교 200m 안에 있다고 못 하게 한다. 케이블카 만든다고 해도 산양(山羊) 때문에 안 된다고 한다. 그거 말고도 중국은 국립공원 입장료 받는데 왜 우리는 안 받냐. 중국은 장가계 국립공원 입장료를 230위안, 약 4만원을, 케이블카 이용료도 130안 위안, 약 2만원이 넘게 받는다. 중국 관광객이 아무리 많이 오면 뭐하나. 이탈리아, 프랑스 핸드백 명품이나 팔아 주고 있고. 그나마 요새 화장품 업계가 분발해서 그렇지 그거 아니었으면…. 중국 관광객 유치해 태울 케이블카도 없고. 한국 의료 산업은 세계 최강이다. 외국인 환자를 위해 병원을 더 지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출연에 의해서만, 기부에 의해서만 병원을 지어야 한다고 돼 있다. 투자를 허용한다고 해 보자. 지금 중국 환자를 유치할 병원 만든다고 하면 수천억원이 든다. 누가 앞다퉈 돈을 넣겠나. 우리나라에서 돈 벌고 일자리 만들겠다고 한 것들을 금지하는 규제를 풀어 주는 것은 필요조건일 뿐이고 절대 충분조건이 아니다. 풀어 줘도 된다는 보장이 없는데 지금은 풀어 주는 것조차 안 되고 있다.→어느 분야의 규제 완화가 시급한가. -전 세계에서 빅데이터가 우리나라만큼 많은 곳이 없다. 통신 속도도 세계 최고이며, 버스 타는 것까지 다 되는 건 우리나라밖에 없다. 1000원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니 카드 이용 데이터도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우리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게 한다. 개인 정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빅데이터를 쓸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원격 진료도 우리가 안 한다고 중국, 미국이 안 하나. 아마 10년뒤쯤 우리 국민들이 중국의 원격 진료를 받을지도 모른다. 그때는 국민들한테 중국의 원격 진료를 받지 말라고 못 한다. 당장 국제 통상 규범에 걸린다. 아무 비용도 치르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에 모든 게 안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세계 최강의 제조업을 만든 전략, 전술, 정책을 농업과 서비스업에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 그러면 얼마든지 일자리는 나올 수 있다. 특히 농업의 잠재력은 거의 무궁무진하다. 농업도 제조업과 똑같은 과정을 밟아서 발전시켜 왔으면 반도체 산업처럼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었을 거다. 수십 년 동안 그걸 안 하고 지금 와서도 역량 있는 사람이 하겠다고 해도 못 하게 하면서 농민이 해야 되는 일이라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가면 일자리 하나도 못 만든다. 중국의 농산물 식품 수입이 굉장히 가파르게 늘고 있고 고급화하고 있다. 거기에 빠져 죽을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데 중국에 제일 가까이 있는 우리가 농산물 수출을 못 한다는 건 가슴을 치고 반성할 일이다. 동부가 한 번 시도를 했다. 경기 화성 화옹간척지 10만㎡(3만평) 유리온실에 467억원을 들여 동양 최대 온실을 만들어 방울토마토를 생산해 수출을 해 보겠다고 했는데 못 하게 했다. LG도 새만금에 엄청난 돈을 들여 스마트팜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는데 그 땅을 놀리고 있다.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승자가 생기는 걸 원천 봉쇄한다면 경제가 잘될 수 없다. →결국 정치의 문제 아닌가. -정치의 문제이긴 한데, 정치의 논리를 경제에 바로 들이대면 안 된다. 대한민국은 수출해서 적어도 우리가 부가가치 30~40% 정도는 달러로 돈을 벌어야 원자재 등을 댈 수 있다. 정치인이 꼭 명심해야 할 것은 한국은 국제 경쟁력이 없으면 끝나는 존재라는 것이다. 정치 영역에서의 약자 보호는 사회 정책 영역이지만, 국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경제 영역과 구분해야 한다. 장사가 잘되고 승자를 많이 만들어 내 해외에 가서 30% 벌어 내고, 장사 잘되고 취직 잘되게 하면 세금도 더 걷히는 것이다. 세금이란 더 걷히게 만드는 것이지 더 걷으려고 하면 안 된다. 양극화를 해소하고 싶다고 앞서 가는 사람의 발목을 잡아서는 되는 일이 없다. 뒤처지는 사람을 도와주기 위한 돈은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만들 수 있다.→어떤 일자리부터 늘려야 하나. -우리 사회의 하위 30%를 위한 일자리를 우선 만들어야 한다. 경찰관, 소방관 등 공무원 일자리는 우리 사회에서 어느 정도 능력이 되는 사람이 취직할 수 있는 자리다. 지금 절실히 필요한 건 극장, 케이블카에서 표 팔고, 병원에서 환자 밥해 주고, 식당에서 음식 나눠 주는 일자리다. 4차 산업혁명, 창업, 벤처 어쩌고 하지만 그게 성공해서 일자리 생기려면 다음 대통령이나 다다음 대통령 때나 가능하다. 시간도 너무 걸리고 거기에서 생기는 일자리는 나라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의 일자리다. 나라가 걱정해야 되는 건 비(非)첨단 산업의 월급 150만~200만원짜리 일자리다. 중국이 하는 일을 우리도 하면 된다. 카지노도 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디즈니랜드도 유치하면 된다. 국민들은 그걸 원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쉬운 일자리는 만들지 않고 어려운 일자리만 만들려고 한다. →일자리와 관련해 더 추가한다면. -일자리 나눔을 해야 한다. 우리가 전 세계에서 최장 근로시간 2등이다. 멕시코 덕에 1등의 오명을 벗었지만, 여전히 아버지가 세계 최장 근로를 하면서 아들이 취직이 안 되는 게 정상인가. 아버지는 저녁에 주말에 초과 근무해서 월급 더 많이 받아서 뭐하겠나. 취직 안 되는 아들 어학연수 보내고, 학원 보내서 스펙, 자격증 따게 하고, 안 가도 되는 대학 보내고, 아들 취직시킨다고 그 돈 다 쓴다. 자기 노후 대책은 없고, 자기 인생을 즐기지도 못한다. →그러면 어떤 방법이 있나. -임금피크제도 그렇고 개인한테 좀더 선택을 자유롭게 허용해야 한다. 모두에게 동시에 적용되는 하나의 제도를 만들어 임단협에 반영하거나 취업 규칙 등 노사 간 협상에 반영하려고 하니 어렵다. 획일성이 노동시장 경직성의 중요한 원인이다.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 성과 연봉제를 도입하려고 해도 노조나 근로자 다수의 동의를 받아서 해야 된다고 하니까 어렵다. 모두가 사정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다. 또 취업자의 이익을 완벽하게 보장하는 기존 룰을 미취업자에게 들이대면 안 된다. 노조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일자리를 가진 10.3%의 이익을 대변한다. 실업자한테 뭐가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지를 노조가 언제 걱정했나. 한정된 일자리, 한정된 임금 총액을 놓고 그걸 어떻게 나눠 가지는 것이 정의로운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늘 강조하는 규제 완화를 모범적으로 한 정권이 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03년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허락했다. 파주는 대한민국 규제 중 가장 강고한 수도권 규제, 그린벨트 규제, 그다음 군사시설, 문화보호구역, 자연환경 보호구역 등등이 다 걸려 있는 곳이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내가 주문받은 게 그거 되게 해 주라는 것이었다. 당시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이었다. 심지어 그 안의 군사시설을 밖으로 다 이전하고 별짓을 다해 가면서 해 줬다. 노 전 대통령 이후 모든 정부가 그걸 본받았으면…. →노 전 대통령은 규제 완화 스탠스를 끝까지 유지했나. -정반대의 일도 있었다.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건 경제기획원부터 출발해서 재경부에 있는 사람들의 ‘꿈에도 소원’이었다. 빈부격차를 늘리고 집주인들은 가만히 앉아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 돈 뜯어내게 되는 것이니까 당연히 해결해야 했다. 그런데 방법으로 수요를 억제하는 쪽을 선택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집을 산 걸 뼈저리게 후회하게 해 주겠다” 이러면서 종부세, 양도세 중과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결국 실패하지 않았나. 경제 문제를 경제적 방법으로 접근해 풀지 않고 주먹으로, 권력으로, 세금으로 풀려고 해서다. 당시 나는 재경부 차관이었는데 공급을 늘려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쪽이었다. 토지 이용 규제를 완화해 토지 공급을 늘려 주고, 아파트를 많이 지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저쪽은 수요를 죽이겠다고 나섰다가 3년 반을 고생하다가 결국 임기 1년 몇 개월을 남겨 놓고 “안 되겠다 네가 해 봐라” 이렇게 됐다. 그래서 나온 게 수도권 2단계 신도시다. 공급 확대 쪽으로 확 돌아섰다. 덕분에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초기까지 부동산 가격 걱정을 안 하고 살게 됐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재용 구속’(17일 구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을 비롯해 반기업 정서가 거센데. -반기업 정서는 기업들이 자초한 것이다. 반성해야 한다. 갑질, 탈법, 위법한 일을 하면 당연히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그건 개인에 관한 것이다. 그렇다고 기업이 그걸로 인해 손해를 입게는 안 했으면 좋겠다. 재벌 총수를 비난할 때 “코딱지만 한 지분을 가지고 주인 행세를 하냐”고 한다. 웬만한 기업의 제1대주주는 국민연금, 국민이 주인이다. 주가가 떨어지면 그 피해는 온 국민이 나눠 갖는다. 그런 점에서 (반기업 정서가)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선까지 안 나가 주면 좋겠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대통령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어떻게든지 삼성의 유죄를 입증해야만 되는 구도가 돼서 지나치게 구속 수사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게 죄가 안 되면 다른 죄라도 찾아내겠다, 털어서 먼지 안 나오겠느냐는 식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녹색성장이니 창조경제니 정권 바뀔 때마다 경제 슬로건을 내거는 건 바람직한 건가. -자꾸 새로운 뭔가를 내놓아야겠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꾸 그럴싸한 걸 내놓으려 하는데 절대 새로운 거 없다. 그냥 일자리가 생기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한 가지만 가지고 하면 성과가 생길 거다. 제발 이 정권 안에서 열매 거둘 일부터 좀 챙기고, 거기에 새로운 브랜드는 안 붙여도 된다. 지난 10년 동안 뭔가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한테 못 하게 한 것들을 할 수 있게만 해 주어도 당대에 성과를 거둘 것이다. →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은 어떻게 보나. -이번 상법 개정안은 더 적은 지분을 가지고 더 강력하게 경영진 공격을 가능하게 해 주자는 거 아닌가. 소액 주주의 권한을 극대화하는 것이 회사의 가장 이익이 되는 것이라고 하는 그 자체가 틀린 것일 수 있다고 본다. 우리 기업들이 잊어버릴 만하면 괘씸한 짓을 하나씩 해서 수없이 쌓아 온 작은 잘못들의 누적에 의한 업보다. 그러나 국부의 원천인 기업의 이익,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길이 어느 길인지에 대해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렇게 덜렁 해치울 일은 아니라고 본다. 김성수 산업부장 sskim@seoul.co.kr ■프로필 ▲1952년 부산 출생 ▲경기고 졸업(1971년) ▲서울대 법대 졸업(1975년) ▲미국 워싱턴대 경제학 석사(1984년) ▲행정고시 17회 ▲2001년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차관보) ▲2005년 재정경제부 차관 ▲2007년 우리금융지주 회장 ▲2008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2011년 전국은행연합회장 ▲2012년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 ▲2013년 국민행복기금 이사장 ▲2015년 한국경영자총협회장(현)
  • “양국 예술 공동협력의 장 마련… 1년간 펼쳐지는 英 문화예술 향연”

    “양국 예술 공동협력의 장 마련… 1년간 펼쳐지는 英 문화예술 향연”

    올 한 해 동안 서울, 부산, 대전, 전북 전주, 경남 통영 등 국내 주요 도시에서 영국 문화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주한 영국문화원(원장 마틴 프라이어)은 20일 서울 덕수궁 옆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한국 내 영국의 해’ 개막을 알리는 간담회를 갖고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크리에이티브 퓨처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한·영 상호교류의 해 행사는 이날 저녁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2018년 3월까지 영국의 무용, 연극, 영화, 시각예술, 문학, 음악, 건축, 디자인, 패션 등 최고의 작품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개막에 맞춰 한국을 찾은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 캐런 브래들리 장관은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계기로 한국 국민들이 영국의 창의와 혁신의 면모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영국의 혁신적이고 우수한 예술과 창조산업을 소개하고 두 나라의 문화예술 공동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브래들리 장관은 “이번 행사는 단발성이 아닌 영국의 산업, 교육, 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프로모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틴 프라이어 주한 영국문화원장은 “행사를 기획하기에 앞서 진행한 리서치를 통해 한국인 대부분이 영국의 문화유산에 대해선 잘 알지만 현대의 예술적 성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한·영 상호교류의 해는 영국의 다양성과 현대성을 보여 주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밝혔다. 한·영 상호교류의 해는 도시, 디지털 기술을 통한 변화와 혁신, 다양성과 통합, 창의기업가 정신, 창의 교육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 공연, 콘퍼런스, 워크숍, 아티스트 레지던시, 네트워킹 이벤트, 디지털 아카이브 소개에 이르기까지 31개의 행사가 다양한 형식으로 열린다. 상반기에는 아이작 줄리언 개인전 ‘플레이타임’(22일~4월 30일,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시어터웨일스의 오페라 ‘골든드래건’(3월 31일~4월 2일,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닐 브라운스워드 특별초청전 ‘팩토리’(4월 22일~5월 28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영화감독 마이클 윈터바텀 특별전 ‘경계를 가로지르는 영화작가’(4월 27일~ 5월 6일, 전주국제영화제),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의 ‘아토모스’(5월 27일, LG아트센터) 등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영국 내 한국의 해 행사는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영국 내 한국문화원 중심으로 진행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인사]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교육부 정종철△목포대 사무국장 조봉래△순천대 사무국장 박주용 ■미래창조과학부 ◇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정성환△연구성과혁신기획과장 임요업△미래인재양성과장 황판식△정보보호담당관 박성진△기계정보통신조정과장 조선학△다자협력담당관 조해근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심의관 허승재△다자협력·인도지원과장 유병석 ■농림축산식품부 ◇부이사관 승진△장관비서관 박상호△식량산업과장 박선우△방역총괄과장 오순민◇과장급 승진△정보통계정책담당관 김재형△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팀장 안재록◇과장급 전보△농기자재정책팀장 최호종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김경욱 ■인사혁신처 ◇국장급 전보△국립외교원(글로벌리더십과정) 파견 신영숙△공무원노사협력관 이인호 ■관세청 △법인심사과장 윤인채 ■대한상공회의소 ◇팀장△인사 김의구△경영정보서비스 진경천△규제혁신 전인식△고용노동정책 김학선△기업문화 김인석△농식품산업협력TF 겸 해양수산산업협력TF 엄성용△자격평가기획 정관용△유통물류정책 진덕용△산업혁신지원 김태연 ■휴메딕스 ◇상무이사△연구소장 임문정 ■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 <사장 승진>△전해상<전무 승진>△인사지원본부장 이승훈<상무 승진>△SB사업부장 임창식△필름사업부장 고형석<이사 승진>△경영관리팀장 남병탁△심사팀장 권용식△중합생산담당 이상하△보전담당 김덕순△구미인사담당 임동섭<전배>△기술연구소장 겸 필름소재연구센터장(상무) 문기정△섬유생산담당(이사) 서영석◇도레이케미칼 <상무 승진>△NRP담당 이문복△필터생산담당 김강진△필름사업본부장 곽기원<이사 승진>△필름마케팅팀장 김진수<전배>△구미사업장장 겸 섬유생산담당(상무) 김규창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선정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선정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17일(금),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6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수상했다. 수도권일보·시사뉴스는 매년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후 철저한 준비와 전문성, 피감기관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비판과 대안제시, 지역현안에 대한 철저한 검증 등의 엄격한 기준으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해 왔다. 이 의원은 제271회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친환경유통센터의 축산물 공급체계와 관련하여 납품업체는 센터에서 지정한 공급업체를 통해 원료육의 80%를 구입하게 되어 있으나 정상적으로 물량 확보를 하지 못해 산지가 아닌 도매시장에서 구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향후 공급업체의 개선방안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남부기술교육원 위탁운영을 맡은 엘림복지회의 상임이사 등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며 기존 운영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 의원은 서울시 푸드트럭 사업에 사회적 취약계층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방안과 주관사 선정 및 공정한 심사를 건의했으며, 주민참여예산 등 서울시정 주요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관 협치 뿐만 아니라 부서별 내부칸막이를 없애고 관-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피감기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의회활동 중 감시와 견제 역할을 대표하는 행정사무감사에 충실히 임한 노력을 알아주신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끼며, 대안제시가 실행될 수 있게 공감해 주고 배려해 준 기획경제위원회 선배 동료의원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2014 서울사회복지대상’, ‘201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2015 올해를 빛낸 환경대상’, ‘201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 ‘2016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2016 대한민국 참 봉사대상 사회공헌창조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중화의원 “市, 4차산업 선제적 지원 필요”

    서울시의회 박중화의원 “市, 4차산업 선제적 지원 필요”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태동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서울시가 정치, 사회, 경제, 기술, 교육 등 모든 분야에 나타나는 빠른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박중화 시의원(자유한국당, 성동1) 이번 제272회 임시회 기간 중 5분 발언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서울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박중화 의원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은 거의 모든 산업분야를 무궁무진하게 변화시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금융, 교육, 의료, 관광, 교통 등 전통적인 산업도 혁신적으로 변화되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중화 의원은 “서울시가 제도적인 정비와 보완 및 기술발전, 노동산업의 변화와 일자리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 교육의 병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중화 의원은 “서울시가 더 늦기 전에 한 세대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고 혁신적 변화에 대응한 중장기적 관점의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창조적인 기업기술을 발굴해 내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청년사업가 등을 키워 인재가 발굴 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도록 노력 할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미래부 야구단 ‘스탤리온스’

    [동호회 엿보기] 미래부 야구단 ‘스탤리온스’

    “가끔 실버리그로 가라” 놀리지만… 열정도 실력등번호 ‘323’ 최양희 장관이 쏘는… 치맥은 활력 “새벽에 돈 주고 야구 과외까지 받았으면 말 다한 거죠.” 반문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과외를 받으셨다고요?’ 미래창조과학부 야구 동호회 ‘스탤리온스’의 총무를 맡고 있는 이성하 통신정책국 주무관은 “6개월 정도 사비를 털어 출근 전 2시간씩 야구 강습을 받으러 다녔다”고 말했다. 오로지 야구를 좀더 잘해보기 위해서였다. 그러기도 쉽지 않은데 동호회원 중 누구도 야구를 정식으로 해 본 사람이 없다. 실력보다 열정으로 뭉친 팀이다.# 1루수 이태용 사무관 결혼 후 일취월장 시샘 스탤리온스의 회원은 현재 36명. 2008년 방송통신위원회 야구 동호회로 시작했는데, 이후 정부 부처 개편을 거치면서 지금은 미래부 소속이 됐다. 2009년 ‘정보통신(IT) 리그’부터 실제 대회 참가를 시작해 첫해 3위를 했다. 지금은 서울 마포구 야구연합회로 참가 리그를 옮겨 경기를 하고 있다. 한 달에 1~2회 리그 경기를 벌인다. 중앙행정기관 동호인 야구대회, 자체 올스타전까지 합치면 매년 20여 경기 정도를 소화한다. 행정기관들 사이에서는 8강 정도의 수준. 하지만, 막강한 실력을 뽐내는 프로선수 수준의 경찰청이 있어 우승은 저 멀리 있다.최양희 장관도 스탤리온스에 관심이 많다. 회원들에게 사비를 털어 ‘치맥’(치킨·맥주)을 샀을 정도다. 지난해 5월에는 미래부 안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동호회로 뽑혀 최 장관과 함께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단체 관람하기도 했다. 그때 선수들은 최 장관에게 등번호 ‘323’이 새겨진 스탤리온스 유니폼을 선물했다. 미래부 출범 날짜인 3월 23일을 뜻한다. 야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야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시답잖은 풍문에도 귀가 쫑긋해진다. 1루수인 이태용 과학기술정책과 사무관이 결혼 후 부쩍 타율이 높아지면서 주전을 굳히자 팀 내 결혼에 욕심을 내는 총각 선수들이 많아졌다. 2루수인 박철 서기관(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파견)이 2년간 해외 근무 후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이자 “전지훈련을 다녀온 것 아니냐”는 시샘을 받기도 했다. 정작 박 서기관이 다녀온 곳은 야구 전지 훈련지로 인기가 많은 미국이나 일본이 아닌 영국이었다. # 평균 연령 마흔 훌쩍… 올해 5할 승률 목표 비록 리그 안에서의 성적은 위에서 세는 것보다 뒤에서 세는 것이 빠르지만, 스탤리온스가 1등인 분야가 있다. 마흔을 훌쩍 넘는 평균연령이다. 리그 특성상 일반 기업이나 지역 동호회가 대부분이라 평균 연령이 30대지만 공무원으로 구성된 스탤리온스는 25세부터 58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가끔 “실버리그로 가라”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한다. 미래부 공무원노조위원장으로 감독을 맡고 있는 주용준 주무관은 “시즌이 2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데 올해 5할 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곧 시즌이 시작하는데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일은 초짜인데… 모셔야 할 상사” “타성 젖은 나보다 의욕 높은 열정맨”

    “일은 초짜인데… 모셔야 할 상사” “타성 젖은 나보다 의욕 높은 열정맨”

    국가직 5급 공채(옛 행정고시)에 합격한 젊은 신임 사무관 317명이 올 1월 1일 각 부처에 배치됐다. ‘젊은 피’로서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들 밑에서 함께 일해야 할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까지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모셔야 할 상사가 업무 초짜여서 한동안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예상되는 데다 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신들의 ‘5급 승진’ 기회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사혁신처는 부처별로 신임 사무관이 구체적으로 몇 명씩 배치됐는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다.정부서울청사의 한 부처에서 7급으로 시작한 A주무관은 “5급 공채시험을 치렀지만 몇 차례 낙방한 후 7급으로 전향했다”며 “갈수록 인사 적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입직 경로에 따라 승진은 물론 국외 유학 등 여러 측면에서 차별이 존재해 이들을 보면 박탈감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미래창조과학부 B씨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무실 잡무에 불과한데 신입 사무관에게는 곧바로 굵직한 업무가 맡겨진다”며 “신임 사무관들은 행정 경험이 전혀 없다 보니 매일 담당 과장에게 혼나는데 이마저도 부럽고 질투가 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C주무관은 “나이 많은 6급 이하 직원들이 이들에게 존댓말을 하고 지방 연수 때에는 ‘영감’으로 치켜세워 주다 보니 ‘불통 사무관’들도 나온다”면서 “특히 우리나라의 인성교육 부족일 수 있지만 경험 많은 ‘승진 사무관’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자기들만의 우월감에 취해 카르텔을 형성하는 신임 사무관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6급 이하 공무원들이 새내기 사무관들을 색안경만 끼고 보는 것은 아니다. 사회부처의 한 주무관은 “9급으로 출발하면 50대가 돼야 사무관이 되는데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업무를 하다 보면 타성에 젖고 전문성을 높이려는 의지가 약해지기 마련”이라면서 “그러나 5급 공채 출신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인재여서 그런지 일에 대한 의욕이 높고 열정도 많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공무원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경험과 젊은 사무관들의 열정이 조화를 이룬다면 조직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처 종합·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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