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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아이돌 넘은 비인간 아이돌… 전 세계 ‘케데헌’ 신드롬

    인간 아이돌 넘은 비인간 아이돌… 전 세계 ‘케데헌’ 신드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돌풍 속에 인간 아이돌의 인기를 넘어서는 가상의 K팝 아이돌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중 조명했다. WSJ는 20일(현지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한 최고의 K팝 밴드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로 케데헌의 글로벌 신드롬을 전했다. 매체는 “이 영화에 실린 두 곡은 미국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어떤 K팝 그룹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며 “미국에선 허구의 밴드들이 인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놀라운 성과를 짚었다. 케데헌 속 ‘사자보이스’ 멤버 ‘미스터리’의 보컬을 맡은 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 우의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최근까지도 약 1만명에 불과했지만, 이제 약 2000만명에 이른다. 케빈 우는 “가상의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굉장히 초현실적인 느낌”이라며 “사람들은 나를 케빈 우나 K팝 아티스트로 알아보지 못한다”고 했다. 수년간 폭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K팝 산업이 정체된 가운데 케데헌의 성공은 팬들이 비(非)인간 아이돌과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LA) 캠퍼스의 김석영 교수는 “이는 K팝 기업들의 오랜 꿈으로, 팬들이 비인간 아이돌과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영화는 모방 아이돌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엔 잠도 자지 않고 아프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 아이돌들이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이런 가상의 아이돌 밴드는 K팝의 재창조를 꿈꾸던 이들에게 냉혹한 현실도 안겨 줬다는 지적이다. 특히 음악 산업 전반이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다만 K팝 프로듀서 겸 작곡가 베니 차는 “인간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AI 가수와도 작업한 경험이 있는 그는 “진짜 아티스트들이 보여 주는 취약성, 화학 작용, 예측 불가능성은 만들어 낼 수 없다”고 했다. 케빈 우 역시 “어떤 의미에선 내 예술적 재능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 ‘전한길 입당’ 국민의힘 여진…“극우정당화” vs “문호개방”

    ‘전한길 입당’ 국민의힘 여진…“극우정당화” vs “문호개방”

    전한길씨의 입당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당의 이념과는 전혀 맞지 않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동훈 전 대표는 “극우정당화를 막아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화합을 강조하는 ‘용광로론’을 들고 나오며 전씨를 둘러싼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은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0일 페이스북에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려면 황교안씨가 이끄는 ‘자유와 혁신’으로 가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씨가 민주당 폭정에 맞서 목소리를 낸 점은 인정하지만 지금 그가 하는 언행은 우리 당의 이념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은 “무엇보다 전씨는 끊임없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씨의 ‘10만 당원 가입설’을 주장에 대해선 “입당 직후 허위사실로 당을 혼란에 빠뜨린 것은 중대한 해당행위”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전씨를 향해 “‘윤어게인’, ‘부정선거음모론’을 선동하는 세력이 우리 당을 접수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극우 정당화의 길은 진짜 망하는 길”이라며 “전통의 공당 국민의힘이 상식 있는 다수로부터 조롱받고 백색왜성처럼 쪼그라드는 ‘컬트 정당’이 되는 길”이라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박정훈 의원도 소셜미디어(SNS)에 “과거에 책임 있는 세력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일시적으로 덮기 위해 극단주의와 손을 잡는다고 해도 우리 당원들은 그들과 분명히 선을 그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반면 김 전 장관은 전씨 입당과 관련해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당에 입당했고 입당 절차에 하자는 없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입당하는 사람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런 과정을 하나로 녹여서 더 높은 수준의 나라를 이루는 용광로 같은 뜨겁고 새로운 창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8일 SNS에 전씨 입당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한복에 이탈리아 국기가… ‘서툴지만 또박또박’ 한국어 연설한 가토 대사 화제

    한복에 이탈리아 국기가… ‘서툴지만 또박또박’ 한국어 연설한 가토 대사 화제

    자국 건국기념일 행사서 이례적 한복 차림 한국에서 열린 이탈리아 건국기념일 행사에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한복을 입고 한국어로 연설을 한 일이 온라인상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알베르토 몬디’에 올라온 영상 속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의 인터뷰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가토 대사의 패션과 연설이 화제가 된 행사는 1946년 이탈리아공화국 탄생을 기념하는 건국기념일인 지난달 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렸다. 가토 대사는 연단에 올라 서툰 한국어로 또박또박 “여기 이탈리아 대사관에서는 저희 모두가 한 팀으로 일하고 있다”며 “이탈리아에 한국의 기술과 역사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는 “대사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연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가토 대사는 이날 연설을 100% 한국어로 한 이유에 대해 “한국어를 좋아한다. 언어를 통해 한국 사회와 문화, 한국인들의 여러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토 대사는 “세종대왕의 팬이 됐다”고도 했다. 그는 “세상 어디에도 한 사람이 문자를 창조한 사례는 없다”고 부연했다. 건국기념일 행사임에도 이탈리아 전통 복장이 아닌 한복을 입은 의미도 밝혔다. 가토 대사는 이날 흰색 바탕 위에 이탈리아 삼색기가 수 놓인 한복 저고리를 선보였다. 치마는 붉은색, 허리띠와 저고리 소매 끝은 초록색으로 디자인돼 전체적으로 이탈리아 삼색기를 떠올리게 했다. 가토 대사는 “이탈리아와 한국 사이의 우정을 상징하는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그는 “한국은 K팝, K드라마, K뷰티 등 강력한 소프트파워를 바탕으로 유럽에서도 이미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한국의 깊이 있고 진정한 문화와 역사가 있다. 아직 세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적 측면들도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우리 이탈리아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잘 알려져 있지만 ‘기술 강국’으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이런 인식을 바꾸는 게 제겐 매우 중요한 과제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서로 보완하는 관계인 것 같다. 한국의 깊고 풍분한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건국기념일 행사에서 한복 입은 가토 대사의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패션의 나라 이탈리아답다”, “세종대왕을 너무 잘 알고 계셔서 감사하다”, “한복 아이디어에 감동이 느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예술로 다시 그린 스위스 지도…윤서영 작가, ‘스위스 예술 여행’ 펴내

    예술로 다시 그린 스위스 지도…윤서영 작가, ‘스위스 예술 여행’ 펴내

    스위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마테호른이다.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에 입학해 반을 나눌 때 썼던 ‘말하는 모자’를 닮은 산. 더 옛 세대에겐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로고로 인식되는 산이다. 스위스 하면 역시 이처럼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 풍경이 먼저 떠오른다. 스위스는 동시에 디자인과 건축 등 문화와 예술이 발달한 창조 국가이기도 하다. ‘스위스 예술 여행’(안그라픽스)은 이처럼 우리가 잘 몰랐던 스위스의 예술을 매개로 각 도시를 읽어낸 책이다. 문화와 예술의 관점에서 스위스를 재발견하게 한다는 점에서 기존 여행서와 결이 확연히 다르다. 스위스의 사람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을 쓴 윤서영 작가는 스위스 현지에서 문화예술계 인사 38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마리오 보타 등 유명 건축가, 한국계 패션 디자이너 윤니나, 제품 디자이너 알프레도 헤베를리 등 각계 인사들이 망라됐다. 그리고 그들이 ‘애정하는’ 예술 공간을 일일이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이게 쉽지 않은 작업이다. 언어와 인적 네트워크의 장벽이 매우 높아서다. 윤 작가는 학창 시절의 일부를 스위스에서 보낸 ‘스위스 키드’라고 한다. 어른이 돼서는 스위스 대사관에서 문화공보담당관으로 지냈다. 이런 경험이 언어와 인간관계의 벽을 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디자인 관련 공부를 병행했던 건 예술의 시각으로 스위스를 볼 수 있게 해줬을 터다. 책엔 모두 293곳의 스폿이 나온다. 모두 인터뷰이들이 직접 추천한 곳들이다. 잘 알려진 미술관이나 박물관도 있지만, 개인의 기억이 담긴 숨은 명소들도 많다. 그러니까 유명 문화예술인들의 입을 빌려 ‘스위스행’을 은근히 꼬드기고 있는 건데, 그게 그리 싫지 않다. 윤 작가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 책을 기획한 이유는 한국인 독자가 스위스 현지인들의 목소리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해서(였다)”라며 “내가 스위스를 ‘잘 알아서’ 정보를 공유하려 쓴 책이 아니라, ‘잘 알고 싶어서’ 연구하고 배우고 경험하고 탐험하며 쓴 책”이라고 전했다.
  • “억압 떨치고 자유를 외치다”… 빛고을 밝히는 ‘뉴욕 미술 거장들’

    “억압 떨치고 자유를 외치다”… 빛고을 밝히는 ‘뉴욕 미술 거장들’

    잭슨 폴록·마크 로스코 등 21명 유대인박물관 소장품 亞 첫 공개“인간 내면 탐구한 추상표현주의시대 증언·치유 보여 주는 장 될 것”오늘부터 10월 9일까지 전시회 세계 현대미술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미국 미술 거장들의 명작이 광주에 상륙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ACC재단이 마련한 특별전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이 17일 개막했다. 전시는 10월 9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6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3시 ACC 문화창조원 로비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송진희 ACC재단 이사장, 김명규 ACC재단 사장,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 토드 브랜도우 미국 FEP재단 대표, 탄 킴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관, 윤익 광주시립미술관 관장, 윤영문 광주예술의전당 대표 등 미술계·언론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ACC재단이 주관하고 서울신문이 주최했으며 뉴욕 유대인박물관이 국제 공동기획 형식으로 참여했다. 유대인박물관이 아시아에 주요 소장품을 대규모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명규 ACC재단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전시는 20세기 현대미술사의 분기점이자, 인간의 내면과 자유를 탐구한 추상표현주의 거장 21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귀중한 기회”라며 “유대인박물관과의 협업으로 광주에서 세계적 수준의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주는 진실과 해방을 외쳐 온 도시”라며 “추상표현주의가 억압의 시대를 넘어 자유를 노래했듯 이번 전시는 예술이 시대를 증언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축사에서 “20세기 미술의 주도권이 파리에서 뉴욕으로 이동하던 역사적 전환기를 이번 전시를 통해 광주 시민들이 생생히 체험하길 바란다”며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등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걸작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소개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조윤성 조선대 미술대학 교수는 “이 정도 수준의 전시가 국내, 그것도 광주에서 열리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ACC 개관 10주년을 상징하는 대표적 기획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폴록의 대표작 ‘수평적 구조’(1949)를 비롯해 로스코의 초기 작, 리처드 세라의 회화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걸작 35점이 출품됐다. 전시는 ‘추상표현주의에서 개념미술로’라는 주제로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파리에서 뉴욕으로 옮겨 간 예술의 중심축을 통시적으로 조망하며, 예술이 시대와 장소를 넘어 어떻게 세계적 담론을 형성했는지를 보여 준다. 전시장 초입에 배치된 폴록의 ‘수평적 구조’는 붓 대신 물감을 흘리고 뿌리는 ‘드리핑 기법’의 정수를 보여 준다. 작품 옆에서는 폴록이 직접 물감을 뿌리며 작업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회화와 육체, 움직임이 하나가 되는 ‘행위의 예술’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로스코의 색면 추상화는 조명을 최소화한 동선 안에서 고요한 몰입을 유도한다. 화면에 펼쳐진 색은 관람자의 감정선에 조용히 스며들며 시각을 넘어 내면을 자극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정신적 울림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예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다.
  • 서울시, 세운지구 삼풍상가 공원화 실시계획 고시

    서울시, 세운지구 삼풍상가 공원화 실시계획 고시

    서울시가 ‘세운지구 도심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17일 고시했다. 세운상가군 중 삼풍상가 일대 약 5670㎡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다. 향후 보상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종묘 앞 현대상가 철거 이후 중단됐던 남북녹지축 조성 사업이 16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시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세운상가군을 단계적으로 철거한 자리에 약 5만㎡의 대규모 도심공원을 만들어 북악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잇는 도심 녹지축을 완성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6월 세운지구 내 녹지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도록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결정했다. 1단계 사업의 대상지는 을지로 업무지구와 인접한 삼풍상가 주변 지역이다. 잔디마당, 정원, 벤치 등을 갖춘 임시공원 형태로 우선 개발된다. 2단계 사업지인 PJ호텔 부지까지 향후 공원화가 완료되면 대규모 도심공원으로 통합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지상에는 공원을, 지하에는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세운지구 공원화는 서울 도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역사적인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공원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글로벌 무역전쟁서 패배”…“中 오픈소스 AI, 세계 발전 촉매”

    “트럼프, 글로벌 무역전쟁서 패배”…“中 오픈소스 AI, 세계 발전 촉매”

    “중국 신형 항공모함 ‘푸젠’ 24일 취역”[일본 산케이신문] 홍콩 신문 성도일보는 중국 신형 항공모함 ‘푸젠’이 이달 24일 취역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한 중국 측의 공식 발표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푸젠함은 중국 항공모함 최초로 함재기 발진용 전자기식 캐터펄트(발사 장치)를 배치해 함재기 운용 능력이 강화됩니다. 푸젠함 취역 시 중국 해군은 항공모함 3척 체제를 갖추게 돼 동남중국해와 대만 해역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일본·한국 등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서 패배한 트럼프[홍콩 아시아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당시 대규모 관세를 통해 ‘세계 경제의 우두머리가 누구인지 보여주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무역전쟁의 고통을 느끼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입니다. 1분기 0.3% 역성장부터 인플레이션 상승, 주택 수요 위축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2.0 무역전쟁’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미국인들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습니다. 시장의 질문은 트럼프가 무역 전쟁에서 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미국이 무역 흑자를 누리는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그의 세계관이 경제 전략에서 인신 공격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합니다. 최근 트럼프가 일본에 취하는 조치는 감정이 무역 전쟁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입장에서 트럼프 2.0으로 중국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느낄 것입니다. 한국에 필요한 실용외교 세 가지[중국 환구망] 한국은 안보와 번영의 원동력인 미국과의 관계 심화와 함께 중국과도 건전하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 한미일뿐 아니라 한중일 ‘미니 삼각’ 관계도 유연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한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플러스’ 외교, ‘글로벌 나침반’ 외교를 추구해 나가야 합니다. 실용외교의 성공을 위해서는 세 가지 기둥이 필수적입니다. 첫째, 전략적 차원에서 안정이 필요합니다. 둘째, 전술적 선의가 필요합니다. 셋째, 단기적이 아닌 중장기적 균형 외교가 필요합니다.(황재호 한국외국어대 교수)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촉진 박람회 개막[중국 신화망] ‘세계를 연결하고 미래를 창조하다’를 주제로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진흥 박람회(CISCPE)가 지난 16일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CIEC) 순이관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날 맥도날드 차이나의 장 지아인 최고경영자(CEO)는 육류와 소스, 감자, 물류 및 기타 분야를 아우르는 11개 공급업체 파트너와 함께 엑스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런홍빈(任洪斌) CCPIT 회장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75개 국가 및 지역에서 651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했으며, 해외 전시업체의 비율이 전회 32%에서 35%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전시업체의 수량은 전회 대비 15% 증가했으며 170여개의 해외 단체가 전시를 관람하고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애플은 3년 연속으로 공급업체와 손을 잡고 지능형 제조 및 친환경 제조의 최신 기술을 선보였고, 카길도 친환경 농업 공급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주체와 손을 잡았습니다. 에어버스 차이나는 10여개 중국 공급망 파트너와 함께 항공 산업 체인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간의 시너지 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젠슨 황 “중국의 오픈소스 AI, 글로벌 발전의 촉매”[중국 환구망]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는 150만명 이상 중국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플랫폼에 의존해 혁신과 실무를 수행해왔으며, 딥시크(DeepSeek)와 알리바바, 텐센트, 미니맥스, 바이두 등 선도적 모델이 중국에서 탄생하고 오픈소스를 구현해 글로벌 AI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오픈소스 AI가 세계 발전의 촉매제가 돼 모든 국가와 산업이 AI 혁명이 가져온 기회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이제 AI는 전기나 인터넷과 같은 인프라가 되고 있다. 공급망에 혁명을 일으키고 모든 것을 설계, 제조, 운송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I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10년 이내에 공장은 소프트웨어와 AI 명령 로봇이 인간과 협력하여 스마트 제품을 만드는 팀으로 운영될 것이며, AI가 새로운 산업 혁명과 성장 기회를 촉발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엔비디아 첨단 칩 중국 수출을 재개한 이유[프랑스 rfi] 트럼프 대통령의 AI 고문인 데이비드 삭스는 “우리는 우리의 최첨단 기술을 중국에 팔고 싶지는 않지만 적어도 화웨이의 연구개발(R&D)이 원활하지 않게 만들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미국 정부의 진정한 의도일 것입니다. 미국이 대중국 칩 수출 금지를 영구적으로 해제할까요? 이에 대해 중국 전문 웹사이트 eetrend.com의 설립자 장궈빈(张国斌)은 “트럼프 행정부가 갑작스럽게 정책을 변경하는 경향이 있기에 이번 개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앞으로도 자체 첨단 칩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러시아의 끝없는 韓 아이스크림 사랑[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러시아가 지난 6월 한국에서 기록적인 양의 아이스크림을 수입했습니다. 6월 러시아는 한국에서 93만 3000달러 어치 아이스크림을 구매했는데, 이는 한 달 전보다 20%,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습니다. 두 나라 간 무역 역사상 최고치입니다. 2025년 상반기에 한국이 러시아로 수출한 아이스크림은 3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임금 삭감+부업’으로 이어지는 中 노동자[영국 로이터통신] 중국 경제가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상당한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지표들은 취약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의 국영기업 직원 장진밍은 삭감된 급여 24%를 만회하고자 음식 배달 부업을 시작했습니다. 혹시라도 동료들이 음식을 주문할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수출 주력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익과 임금 감소로 세수 감소가 발생해 지방 정부도 비용 절감 압박에 시달힙니다. 아시아 컨퍼런스 보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임 경제학자 맥스 젠글린은 중국을 **‘이중 속도 경제’**로 묘사하며, 강한 산업과 약한 소비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中, 상반기 자동차 수출 300만대 돌파[중국 제일재경] 최근 열린 2025 중국 자동차 포럼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질서 있게 해외로 진출해 부진의 파급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 판매량은 308만 3000대로 10.4% 증가했습니다. 중동 시장은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됐습니다. 2025년 1~5월 중국의 누적 자동차 수출량 상위 10개국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18만 9547대, 11만 9564대로 2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 “트럼프, 글로벌 무역전쟁서 패배”…“中 오픈소스 AI, 세계 발전 촉매”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글로벌 무역전쟁서 패배”…“中 오픈소스 AI, 세계 발전 촉매” [한눈에 보는 중국]

    “중국 신형 항공모함 ‘푸젠’ 24일 취역”[일본 산케이신문] 홍콩 성도일보는 중국 신형 항공모함 ‘푸젠’이 이달 24일 취역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한 중국 측의 공식 발표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푸젠함은 중국 항공모함 최초로 함재기 발진용 전자기식 캐터펄트(발사 장치)를 배치해 함재기 운용 능력이 강화됩니다. 푸젠함이 취역하면 중국 해군은 항모 3척 체제를 갖추게 돼 동남중국해와 대만 해역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일본·한국 등은 이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서 패배한 트럼프[홍콩 아시아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당시 대규모 관세를 통해 ‘세계 경제의 우두머리가 누구인지 보여주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6개월이 지난 지금 무역전쟁의 고통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입니다. 1분기 0.3% 역성장부터 인플레이션 상승, 주택 수요 위축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2.0 무역전쟁’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미국인들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습니다. 시장의 질문은 트럼프가 무역 전쟁에서 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미국이 무역 흑자를 누리는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그의 세계관이 경제 전략에서 인신 공격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합니다. 최근 트럼프가 일본에 취하는 조치 역시 감정이 무역전쟁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런 식의 트럼프 2.0 덕분에 중국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느낄 것입니다. 한국에 필요한 실용외교 세 가지[중국 환구망] 한국은 안보와 번영의 원동력인 미국과의 관계를 심화하면서도 중국 역시 건전하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파트너로서 관계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한국은 한미일뿐 아니라 한중일 ‘미니 삼각’ 관계도 유연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실용외교의 성공을 위해서는 세 가지 기둥이 필수적입니다. 첫째, 전략적 차원에서 안정이 필요합니다. 둘째, 전술적 차원의 선의가 필요합니다. 셋째, 단기적이 아닌 중장기적 균형 외교가 필요합니다.(황재호 한국외국어대 교수)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촉진 박람회 개막[중국 신화망] ‘세계를 연결하고 미래를 창조하다’는 주제로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진흥 박람회(CISCPE)가 지난 16일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CIEC) 순이관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날 맥도날드 차이나의 장 지아인 최고경영자(CEO)는 육류와 소스, 감자, 물류 및 기타 분야를 아우르는 11개 공급업체 파트너와 함께 엑스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런홍빈 CCPIT 회장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75개 국가 및 지역에서 651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했으며, 특히 미국 전시업체의 수량은 전회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애플은 3년 연속으로 공급업체와 손을 잡고 지능형 제조 및 친환경 제조의 최신 기술을 선보였고, 농업기업 카길도 친환경 농업 공급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주체와 손을 잡았습니다. 에어버스 차이나는 10여개 중국 공급망 파트너와 함께 항공 산업 체인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간 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젠슨 황 “중국의 오픈소스 AI, 글로벌 발전의 촉매”[중국 환구망]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는 150만명 이상 중국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플랫폼에 의존해 혁신과 실무를 수행해왔으며 딥시크와 알리바바, 텐센트, 미니맥스, 바이두 등 선도적 모델이 중국에서 탄생하고 오픈소스를 구현해 글로벌 AI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오픈소스 AI가 세계 발전의 촉매제가 돼 모든 국가와 산업이 AI 혁명이 가져온 기회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이제 AI는 전기나 인터넷과 같은 인프라가 되고 있다. 공급망에 혁명을 일으키고 모든 것을 설계, 제조, 운송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I가 계속 발전해 10년 이내에 공장은 AI 기반 로봇이 인간과 협력해 제품을 만드는 스마트팀으로 운영될 것이며, AI가 새로운 산업혁명과 성장 기회를 촉발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엔비디아 첨단 칩 중국 수출을 재개한 이유[프랑스 rfi] 트럼프 대통령의 AI 고문인 데이비드 삭스는 “우리는 최첨단 기술을 중국에 팔고 싶지 않지만 적어도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화웨이의 연구개발(R&D)이 원활하지 않게 만들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최근 중국에 엔비디아 H20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출을 재개한 워싱턴의 진짜 의도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대중국 칩 수출 금지를 영구적으로 해제할까요? 중국 전문 웹사이트 eetrend.com의 설립자 장궈빈은 이렇게 답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언제든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 이번 개방도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앞으로도 자체 첨단 칩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러시아의 끝없는 韓 아이스크림 사랑[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러시아가 올해 6월 한국에서 기록적인 양의 아이스크림을 사갔습니다. 6월 러시아는 한국에서 93만 3000달러(약 130억원) 어치 아이스크림을 구매했는데, 이는 한 달 전보다 20%,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습니다. 두 나라 간 무역 역사에서 최고 수치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한국이 러시아로 수출한 아이스크림은 3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임금 삭감+부업’으로 이어지는 中 노동자[영국 로이터통신] 중국 경제가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상당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지표들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의 국영기업 직원 장진밍은 삭감된 급여 24%를 만회하고자 밤마다 음식 배달 부업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동료들이 자신에게 음식을 주문할까 걱정하면서요. 임금 삭감을 고민하는 노동자들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수출 주력 산업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수 감소가 발생한 지방 정부도 비용 절감 압박에 시달립니다. 아시아컨퍼런스보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임 경제학자 맥스 젠글린은 지금의 중국을 ‘이중 속도 경제’로 묘사하며, 강한 산업과 약한 소비가 서로 연관돼 있다고 지적합니다. 中, 상반기 자동차 수출 300만대 돌파[중국 제일재경] 최근 열린 2025 중국 자동차 포럼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해외로 진출해 내수 부진 도미노 효과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 판매량은 308만 3000대로 10.4% 증가했습니다. 중동 시장이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됐습니다. 2025년 1~5월 중국의 누적 자동차 수출량 상위 10개국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SA)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18만 9547대, 11만 9564대로 2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 5·18부터 12·3 계엄까지… 민주주의적 감정은 어떻게 문학과 접속하나

    5·18부터 12·3 계엄까지… 민주주의적 감정은 어떻게 문학과 접속하나

    지난해 12·3 비상계엄부터 올해 4월 대통령 파면, 6월 새 정부 출범에 이르기까지 반년은 우리 국민이 그 어느 때보다 혼란을 겪은 시기였지만 우리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이 입증된 시간이기도 했다. 계간지 ‘창작과비평’ 2025년 여름호(208호)는 ‘민주주의적 감정과 새로운 문학’이라는 주제의 특집을 통해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실천을 만들어 내는 민주주의적 감정이 어떻게 문학과 접속하고 새로움을 일굴 수 있는지, 그 감정의 서사학을 분석했다. 문학평론가인 황정아 한림대 한림과학원 HK교수는 김금희의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의 책임, 자신의 ‘차례’에 대한 시민들의 각성이 갖는 역사적 깊이와 감정의 역할, 의미에 관해 이야기한다. 지난해 비상계엄은 맥락 없이 내려진 것이었지만 선포된 순간 수많은 이들이 5·18 광주를 떠올렸고, 더 거슬러 올라가 박정희 시대의 계엄을 기억했다. 계엄군이 광주 시민에게 가했던 폭력이 이제 우리에게 닥쳐오고, 광주 시민이 계엄군에 맞서 보여 준 저항을 이제 내가 할 차례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황 교수는 말했다. 황 교수는 “역사적 인식이라는 개념처럼 역사적 감정이라는 개념도 있다면 ‘내 차례’라는 느낌이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새로운 역사’란 역사의 쓰라림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수리의 역사임을 보여 준다”며 “세상 어딘가에 우리가 경험하는 지금이 아닌 시간이 흐르고, 많은 이들이 각자 다른 시간을 거느리고 있음을 깨닫는 때야말로 역사와 제대로 만나는 순간이며 ‘내 차례’임을 인식하게 해 준다”고 덧붙였다. 황규관 시인은 ‘‘니’와 인간의 공동체’라는 글에서 “시는 인간의 감정을 일차적인 출발지이자 도착지로 하는 장르인바 ‘사회적 감정’의 출렁임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시로 인한 ‘감정의 공동체’는 전체주의적 강압이 만든 무차별적 동일성이 아니라 비추는 빛에 따라 서로 다르게 반사되는 빛이 한데 모여 통일된 색조를 띠는 것 같은 이치”라고 말한다. 황 시인은 김해자의 여섯 번째 시집 ‘니들의 시간’ 속 시 언어가 가진 공동 감정을 포착하고, 우리가 잃어버린 타인과 세계와의 연결을 시에서 되살리고 있음을 짚는다. 시에는 단수의 목소리라 하더라도 개인의 감정은 집단적 관계를 통해 형성되기 때문에 그 목소리에 복수의 감정이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시인은 “시에 가르침의 임무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보다 먼저 시가 ‘니’와 한몸이 돼야 할지 모른다”며 “이렇게 나온 작품이 현실의 집단 감정에 동요를 일으키면서… 창조적 순간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상곤 경기도의원, 경기도 1인 창조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김상곤 경기도의원, 경기도 1인 창조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상곤 의원(국민의힘, 평택1)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1인 창조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6일(수) 제385회 임시회에서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김상곤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이번 개정조례안은 「경기도 기술기반창업 지원 조례」의 제명이 「경기도 기술창업 등 지원 조례」로 변경됨에 따라, 이를 인용하고 있는 본 조례의 관련 조문을 현행 법령 체계에 맞게 정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조례안에는 ▲안 제5조제3항 “「경기도 기술기반창업 지원 조례」”를 “「경기도 기술창업 등 지원 조례」”로 정비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조례 간 인용 오류를 바로잡아 혼선을 방지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상곤 의원은 “이번 개정은 단순한 용어 정비를 넘어, 경기도 창업 지원 정책의 법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행정 현장에서의 적용 혼선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7월 23일(수) 본회의에 상정 처리될 예정이다.
  • [르포]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박물관 수장고에 가다

    [르포]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박물관 수장고에 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아시아문화박물관 수장고는 일반인에 공개되지 않는 특별한 공간이다. 광주 동구 ACC 본관 깊숙한 곳, 지하 4층.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이곳은 동남아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를 간직한 유산들이 잠들어 있는 ‘문화의 저장고’다. 15일 오전, 김상욱 ACC 전당장의 안내로 이 수장고가 드디어 언론에 공개됐다. 내부로 들어서자, 정갈하게 정리된 선반 위로 각국 민속품과 유물이 빽빽하게 들어찼다. 17세기 인도네시아 도자기부터 20세기 우즈베키스탄 복식까지, 아시아 전역의 문화자산 1만9,000여 점이 조용한 숨결을 뿜어내고 있었다. ◇ “박물관이 없던 곳에 박물관이 만들어졌다”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시작은 남다르다. 2013년, 네덜란드의 ‘누산타라박물관’이 폐관하면서 보관 중이던 아시아 유물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됐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ACC 내 박물관 설립을 논의 중이었다. 국제박물관협의회(ICOM)는 유물 기증 조건으로 ‘국립 등록 박물관일 것’과 ‘기증 유산을 아시아적 맥락에서 재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했다. 이 조건은 2017년 아시아문화박물관의 공식 등록으로 충족됐고, 같은 해 11월 기증 절차가 완료됐다. 이듬해 4월, 총 7,715건 1만2,258점의 유물이 광주로 운송되며 박물관이 비로소 현실이 됐다. 박물관이 생겨서 유물이 전시된 것이 아니라, 유물이 박물관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 현재 ACC 수장고에는 1만4,407건, 1만9,017점의 유물이 체계적으로 보관돼 있다. 핵심은 ‘누산타라 컬렉션’이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수집된 이 유물들은 식기류, 악기, 복식, 장신구, 종교 조형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작 시기는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이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인형극 ‘와양(Wayang)’ 관련 유물이다. 목각 인형 ‘와양 골렉’, 가죽 인형 ‘와양 쿨릿’, 나무로 만든 ‘클리틱’, 가면극용 ‘토팽’ 등 6,323점이 수장돼 있다. 이는 단일 연극 장르로는 드물게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다. 이 외에도 김상욱 전당장이 개인적으로 기증한 베트남 회화 15점,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민속자료 322건 377점도 이곳에 보관 중이다. 문화유산의 지리적 스펙트럼은 동남아를 넘어 실크로드까지 확장되고 있다. ACC의 수장고는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니다. 기능에 따라 ▲수장고1(기증·구입 유물 중심), ▲수장고2(주제별 아카이브), ▲수장고3(유기물 유물 보관), ▲수장고4(금속·석재 유물 보관) 등 총 4개 구역으로 구분돼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 ‘박제’ 아닌 ‘플랫폼’… 진화하는 박물관 김상욱 ACC전당장은 “단순히 수장 기능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문화 교류의 허브가 되는 박물관을 지향한다”며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권역까지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ACC는 각국 대사관, 문화부, 예술학교 등과 손잡고 공동 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유물 수집도 지속되고 있다. 콘텐츠 창조 역시 융합에서 비롯된다. 미디어아트와 판소리를 결합하거나 지역 예술인과 협력하는 공모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장고는 과거를 보존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미래로 흐르는 유산의 관문이다. 박물관은 ‘박제된 문화’의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도 문화가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기증은 단순한 소유권의 이전이 아니다. 그것은 문화를 공유하고, 재해석하고, 다시 살아 숨 쉬게 만드는 출발점이다. 김 전당장은 “기증은 문화 생태계를 새로 짜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광주의 중심에 자리한 이 수장고는 지역성과 아시아성을 동시에 품은 공간이다. 과거의 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흐르는 문화의 시간을 품는 박물관. 그곳에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아시아의 숨결이 있다.
  • 울산과학대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총력’

    울산과학대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총력’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이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에 재도전한다. 울산시는 14일 오후 3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본 지정을 위한 ‘행정지원 전담팀(TF)’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울산시, 울산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연합대학의 지정 추진 의지를 다진다. 회의는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의 비전 설명, 손성민 기획처장의 실행계획서 보고, 지방정부 지원 방안 논의 등으로 진행된다. 실행계획서는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에서 지난 5월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신청 때 제출한 혁신기획서 내용(과제)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올해 계획서는 지난해 계획을 재구조화 및 강화·발전시켰다. 변경된 내용은 ▲제조 인공지능(AI) 기반 심팩토리(가상현실과 연계된 실습병행 생산공장) 구축 ▲부울경에 캠퍼스를 둔 한국폴리텍Ⅶ대학 특별 참여 ▲사단법인 설립을 통한 단일 협력체 구축 ▲HD·LG 등 모기업 연계 글로벌 생산기술 인력 양성 등이다. 이를 통해 연합대학은 동남권 제조벨트의 생산기술 인력 양성과 공학기술 교육 혁신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8월 11일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실행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한 뒤 9월 선정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면 5년간 국비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한편, 글로컬대학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0개 대학을 선정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2023년 울산대학가 선정됐다.
  • 무협 소설에 등장하는 ‘비밀결사’ 실체는

    무협 소설에 등장하는 ‘비밀결사’ 실체는

    정치적 압제·사회경제적 모순 탓하층민 중심으로 中 ‘천지회’ 출현독립적 조직으로 완전 붕괴 안 돼 무협 소설에는 비밀결사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실재했던 백련교의 경우 무림의 혼란을 이용해 왕조를 무너뜨리고 백련교의 나라를 세우려는 조직으로 나온다. 비밀결사는 종교적, 정치적, 경제적 목적 등을 위해 은밀하게 활동하는 단체다. 이평수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최근 발간한 학술서 ‘제국의 저항자들’에서 여전히 중국인의 생활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천지회’(天地會)를 꼼꼼히 분석해 동아시아 비밀결사의 실체를 재조명했다. 이 교수는 중국 비밀결사 연구로 성대와 중국 베이징대에서 각각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다. 삽혈결맹, 소림오조, 삼합회 등 홍콩 무협·누아르 영화의 단골 소재로 익숙한 비밀결사는 왠지 모르게 불법적이고 반사회적이며, 반체제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도원결의, ‘수호전’에서 볼 수 있는 피로써 의형제를 맺던 전통까지 아우른다. 중국의 비밀결사는 ‘회당 비밀결사’와 ‘종교 비밀결사’로 구분된다. 천지회는 내부 문서인 회부를 토대로 자기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며 영향력을 발휘한 회당 비밀결사의 대표 격이며, 백련교는 남송 시대 불교 이단 종파인 백련종을 모태로 출현한 대표적인 종교 비밀결사체다. 그렇지만 하층민을 주요 구성원으로 정치적 압제, 사회경제적 모순, 문화적 충돌 등을 배경 삼아 자발적으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청나라 건륭 26년인 1761년에 본격 등장한 천지회는 청 말기에는 복건, 광둥, 광서 등 화남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해 19세기 쑨원의 혁명운동에도 적극 협력하면서 만주족을 무너뜨리고 한족을 일으키는 ‘반청복명’의 기치를 올리기도 했다. 이 교수는 천지회가 기존 태평천국이나 흥중회, 동맹회처럼 강력한 지도자를 구심점으로 일원화된 조직이 아니라 광둥을 중심으로 중국 내 각 지역과 해외에서 조직 설립과 와해를 끊임없이 반복했던 분산적, 독립적 조직이라는 특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천지회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1854년 ‘함풍 4년 반란’이 실패한 뒤에도 완전히 붕괴하지 않았다. 천지회를 지탱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요인은 구성원들의 눈앞에 닥친 경제적 빈곤 상황을 해결하는 데 천착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천지회의 유산은 역사 과정에서 다양한 굴절과 변형을 거치며 오늘날 중국에 이어져 오고 있다”며 “비밀결사 이슈는 중국사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주제로 청나라 이후의 중국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준다”고 말했다.
  •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 한글서예 가치, 세계에 알릴 것”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 한글서예 가치, 세계에 알릴 것”

    문자 활용한 독창적인 조형 예술발상 전환 통해 대중의 관심 유도 AI시대 맞춘 폰트·붓글씨 앱 개발 2030년 유네스코 등재 통과 준비 복합 공간 ‘서예비엔날레관’ 건립“한글 서예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해 국적 있는 예술로서 정체성을 살리고 그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민선 6·7기 전북지사를 지낸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지난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글 서예는 문자를 이용한 독창적인 조형예술로 한자에 비해 조금도 부족할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송 위원장은 “서예도 다른 예술과 경계를 허물어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라며 “서예가 미래 예술 발전의 신동력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시대 흐름에 맞춰 젊은 세대의 흥미 유발과 청년 세대들을 흡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예계의 미래를 위해 서예인들이 계파 중심의 폐쇄적인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진입장벽을 낮출 것도 주문했다. 한글 서예를 주창하는 송 위원장을 만나 서예계의 변화와 개혁에 대해 들어 봤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최 의미는. “서예의 국제화를 통해 한국 서예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한국 서예의 현주소를 조망해 보고 국제적인 예술행사로 자리잡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우리나라 서예계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구심점이자 촉매 작용 역할을 하는 의미도 크다.” -서예전북비엔날레가 미친 영향과 성과는. “서예계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 왔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일본 중심의 서예계에서 한국 서예가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되는 데 일조했다. 대내적으론 해를 거듭해 오면서 한국 서예의 중흥기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 이제 서예비엔날레 행사가 명실상부한 세계 서예인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전북비엔날레가 서예가들만의 축제로 인식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서예계 단점 중의 하나가 각종 공모전이나 기획전에서 전문 서예가만 참여하는 것이다. 계파가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하는 것은 물론 일반인들은 아예 접근할 수 없게 흘러왔다. 이러한 행태가 계속되면 서예계는 도태되고 서예는 개인 취미생활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속칭 끼리끼리 문화가 서예계를 망치게 만드는 주범이다.” -서예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서예가 대중과 멀어지고 교육현장에서 점차 사라지는 현실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전통문화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신호다. 이는 단순히 ‘서예 인구의 감소’ 문제가 아니라, 우리 문화의 정체성과 정신성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서예인들이 각성하고 위기의 원인을 진단해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돌파구를 찾는다면. “서예계가 살아남기 위해선 서예인들 자신부터 모든 특권의식을 내려놔야 한다. 계파 중심,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서예계의 고질적 문제를 타파하는 게 급선무다. 서예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 한자 위주의 서예에서 벗어나 젊은이들의 접근성을 높여 나가는 개혁이 필요하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차기 행사에서는 전문과 비전문으로 구분하되 주제를 다양화해 모든 서예인이 다 함께 참여하는 열린 축제가 구현되도록 하겠다.” -서예도 시대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타 예술 장르와 융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회화 등과 협업해 예술 간 경계를 허물어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AI 시대 흐름에 맞춰 서예 폰트, 붓글씨 앱을 개발해 젊은 세대의 흥미 유발과 청년 세대를 흡수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때다.” -서예계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로 한글 서예가 떠오르고 있다. “한글 서예는 문자를 이용한 독창적인 조형예술이다.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반포된 15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간체, 훈민정음체, 궁체, 판본체로 이어 오다 오늘날에는 궁체, 고체, 멋 글씨 예술(캘리그래피), 가로쓰기 분야로도 다채롭게 저변을 넓히고 있다. 한글을 가지고 얼마든지 멋있는 서 예술을 만들 수 있는데 그동안 일부 서예가를 제외하곤 한자 서예를 중시하고 한글 서예를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 한글은 한자에 비해 서예 측면에서 볼 때 조금도 부족할 게 없다.” -전북비엔날레가 한글 서예 진흥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서예가 한자문화권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는 점은 매우 아쉽다. 조직위원장 취임 이후 한글 서예를 확장시키기 위해 제14회 202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 한글 서예 작품을 그랑프리로 선정했다. 올해 1월에는 한글 서예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앞으로 우리 고유의 한글 서예가 법고창신(法古創新) 즉, 옛것을 뿌리 삼아 새것을 창조한다는 정신으로 예술적 차원에서 크게 발전하도록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한글 서예의 유네스코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당위성과 전망은. “한글 서예가 국적 있는 예술로서 다른 장르와 당당히 겨루는 예술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3월 24일 추진단을 구성했다. 12월까지 학술연구용역을 마무리한 후 내년 3월 31일까지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체계적으로 잘 준비하면 2030년 유네스코 등재는 무난히 통과되리라고 전망한다.” -서예비엔날레관이 건립된다. 서예 세계화의 산실로서 기능과 기대 효과는. “감회가 새롭다. 지사 재임 시절 국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없이 오가며 온 힘을 다해 뛰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곳은 단순한 공간 마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많은 서예인이 창작 열정을 불태우고 작품을 만드는 소중한 장소가 될 것이다. 서예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만남의 장이자, 교류가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또한 회화, 디자인, 패션, 현대적 기법의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장르와 융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복합문화 공간이 될 전망이다.”
  • 바위 캔버스에 새긴 선사의 걸작… 한국 17번째 세계유산 되다

    바위 캔버스에 새긴 선사의 걸작… 한국 17번째 세계유산 되다

    새끼 업은 고래 등 생생하게 표현가장 오래된 고래잡이 흔적 담아잠정목록 등재 후 15년 만의 결실세계유산위 “6000년의 전통 증명”사연댐 수문 설치 진척 보고 권고 ‘인간의 창조적 천재성이 만들어 낸 걸작’ 울산 울주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17건이 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한국시간) 울주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잠정목록 등재 이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반구천 암각화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이곳으로부터 약 2㎞ 떨어진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한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주 암면을 기준으로 높이 4.5m, 너비 8.0m에 이르며 310여점의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높이 2.7m, 너비 9.8m로 620여점의 그림과 문자로 구성돼 있다. 세계유산위는 반구천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 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며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암각화의 첫 발견은 1970년이었다. 당시 동국대 불교 유적 조사단은 울산 일대 불교 유적을 조사하던 중 천전리에서 각종 도형과 글이 새겨진 바위를 발견했다. 이듬해에는 대곡리 일대를 조사하다가 반구대 암각화도 찾아냈다. 두 암각화 모두 국보로 지정됐다. 특히 50마리가 넘는 고래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담긴 반구대 암각화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고래잡이 흔적’으로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호태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명예교수는 “암각화는 표현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데 마치 캔버스에 그린 것처럼 섬세하게 바위 위에 표현했다는 점에서 예술성이 빼어나다”며 “특히 갓 태어난 새끼 고래가 첫 숨을 쉴 수 있도록 어미 고래가 새끼를 등에 업은 그림은 관찰력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백 점의 그림이, 여러 사람에 의해 오랜 기간 작업된 것이지만, 마치 한두 명의 화가가 구상하고 그린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반구대 암각화는 부침이 큰 문화유산이었다. 대곡천 하류 사연댐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때마다 불어난 하천물에 잠겼다가 다시 물 밖으로 노출되기를 반복하며 훼손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문화유산 보존을 앞세운 국가유산청과 식수 확보를 내세운 울산시가 팽팽히 맞서면서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2021년 암각화 발견 50년을 맞아 정부가 사연댐에 15m 폭의 수문 3개를 설치하는 대책을 마련하면서 문제 해결에 물꼬가 트였다. 약 640억원이 투입된 ‘사연댐 안전성 강화사업’이 진행 중이며 수문 설치는 2030년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 등재 결정을 내리면서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내년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 선정 결과는 15일 발표된다. 우리 정부는 부산을 후보 도시로 사상 처음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현재 한국 외에 유치를 희망한 나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李 “12·3 친위쿠데타 반민주 폭거 경악…국민이 기어코 희망 만들어”

    李 “12·3 친위쿠데타 반민주 폭거 경악…국민이 기어코 희망 만들어”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상대를 말살하고 영구집권하겠다는 욕망에서 비롯된 반민주적 폭거”라고 13일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에 참석해 개막식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그럼에도 우리 국민은 이를 극복하고 민주주의가 가진 진정한 힘과 희망을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벌어진 친위 군사 쿠데타는 세계를 두 번 놀라게 했다. 첫째는 세계 10위 경제 대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경악할 사실이고, 둘째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이를 물리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계엄 사태로) 국민이 피땀으로 지켜 온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여지없이 짓밟혔지만, 전 세계가 주목한 것처럼 국민은 희망을 기어코 만들어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민들은 맨몸으로 장갑차와 총칼에 맞섰고, 국회의원들은 담장을 넘어 계엄 해제에 나섰다. 장병들은 부당한 명령에 저항하며 존엄과 명예를 수호했다”며 “내란 세력은 국회 유리창은 산산조각 냈을지 몰라도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의 결의는 흠집도 내지 못한 것”이라고 떠올렸다. 또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진정한 힘은 제도 그 자체가 아닌,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의 간절한 열망과 행동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연설 서두에서 “1997년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자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인류가 처한 공통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공동체 질서를 창조해야 한다’는 말씀을 남겼다”며 “전 세계가 마주한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 우리가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고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국내 최초 ‘등단 여성 작가’ 김명순… 100년의 시간 복원

    국내 최초 ‘등단 여성 작가’ 김명순… 100년의 시간 복원

    “조션아 내가 너를 영결할 제/…/죽은 시체에게라도 더 학대해다구/그래도 부족하거든/이 다음에 나갓튼 사람이 나드래도/할수만 잇는대로 또 학대해보아라/…/이 사나운 곳아 사나운 곳아.” 탄실 김명순(1896~1951)의 시 ‘유언’ 중 한 부분이다. 그의 창작집 ‘생명의 과실’ 간행 100주년을 맞아 최근 복간한 동명의 책에 실린 여러 시 중 하나다. 현 표기법과 상당히 다른 고어체이긴 해도 시인의 절절한 심정을 알아채기엔 무리가 없을 듯해 옛 글씨 그대로 적었다. ‘생명의 과실’은 무척 독특하다. 디자인은 100년 전 원본의 장정을 그대로 재현했다. 내용 역시 가로쓰기가 아닌 세로쓰기다. 표기법도 옛날 그대로여서 시옷과 디귿이 나란히 붙은 ‘괴문자’들도 무척 빈번하게 나온다. 게다가 ‘궁서체’(진지한 표현이나 태도를 일컫는 신조어)다. 이런 책을 누가 볼까 싶다. ‘낙양의 지가’를 올릴 생각은 없어 보이고, 일부에게 ‘한정판’ 역할이나마 해주길 기대했을지 모르겠다. 우선 김명순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괴문자’와 ‘궁서체’의 행간에 숨은 뜻을 이해할 수 있다. ‘탄실’은 그의 본명이다. 어렸을 때 쓰던 이름에 애착이 깊어선지 그는 ‘탄실’을 필명 겸 호처럼 썼다. 그는 ‘등단’이란 제도로 문단에 이름을 올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작가다. 남성 작가 출간도 드물던 100년 전에 여성 최초로 창작집도 냈다. 외국어 실력이 출중해 에드거 앨런 포 등의 책을 처음으로 번역했고, 영화 주연 배우 출연에다 1세대 여기자(매일신보)로도 활동한, 그야말로 팔방미인이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가 태어난 시대는 말기 봉건사회였다. 성별과 출신이 삶의 모양새를 지배하던 때다. 그의 어머니는 평양 부호의 첩이었다. 그 이전엔 기생이었고. 강퍅한 세상의 시선에 꿋꿋하게 버티던 그도 문예지 ‘창조’ 동인으로 활동했던 김동인의 ‘김연실전’ 출간 충격만큼은 견딜 수 없었던 듯하다. 이 소설 출간 뒤 일본으로 건너가 행려병자처럼 떠돌다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김연실전’은 김명순을 모델로 썼다. 그를 독하고 문란한 여성으로 그렸다.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 성폭행 사건의 당사자는 잽싸게 친일에서 변신해 대한민국 초대 육군참모총장이 되고, 체신부 장관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다 백수 가까운 나이에 죽었는데, 정작 피해자는 재능을 펴보지도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책엔 시 24편, 소설 2편, 산문 4편이 담겼다. 작품 대부분에서 애잔함이 느껴지긴 해도 신파적이진 않다. 무엇보다 잊힌 여성 서사의 뿌리를 목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국정기획위원회 “순천은 준비 가장 잘 된 도시” 극찬한 이유?

    국정기획위원회 “순천은 준비 가장 잘 된 도시” 극찬한 이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수행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순천은 준비가 가장 잘 된 도시다”고 극찬해 전국적 이목을 끌고 있다. 9일 순천을 방문한 국정기획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시 공무원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이같은 감탄을 쏟아냈다. 이날 순천시는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들을 설명하고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향후 5년간 추진할 새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 중이다. 국가권익위원회와 함께 권역별 거점도시를 순회하며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앞서 강원권(강릉·춘천), 호남권(목포)에 이어 인구·교통 거점도시인 순천을 찾음으로써 지역의 국정 반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정원워케이션센터에서 박규섭 국정기획위원회 대외협력국장에게 순천만 보전부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문화콘텐츠·바이오산업 등 끊임없이 미래를 창조해 온 혁신적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미래전략 7대 과제를 제안했다. 주요 과제는 ▲미래 농생명·식품 거점 K-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글로벌 문화산업의 메카 K-디즈니 조성 ▲전남 우주방산 클러스터 및 국가산단 조성 ▲서남해안 생태·해양·치유 관광벨트 조성 ▲경전선·전라선 초광역 철도교통망 확충 ▲국립순천대·국립목포대 통합 국립의과대학 설립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지원 등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간담회 이후 농촌과 지역소멸 위기 속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있는 승주 그린바이오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현장 방문 대상지로 선정하고 전격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노 시장은 “농어업 중심의 전남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바이오·발효재단, 미생물센터, APC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그린바이오산업을 육성중이다”며 “기업들이 요구하는 산업 집적화를 위해 원료 산업화시설과 물류터미널 구축 등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과 국비 1200억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박규섭 국정기획위원회 대외협력국장은 “다른 도시와 다르게 순천은 ‘왜’, ‘무엇을’ 위해 예산이 필요한지가 분명하다”며 “현 정부 실용주의와도 가장 와닿는 보고이며, 준비가 아주 잘 된 도시다. 역할을 잘하고 계시므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승주 현장에는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함께해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과 지지를 보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건의된 사업들과 국민 제안을 종합해 분과위원회 등 논의를 거쳐 8월 중순까지 국정과제를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발맞춰 지역 전략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김민기 데뷔 앨범 54년 만에 LP 재발매… 1주기 맞아 ‘학전김민기재단’도 만든다

    김민기 데뷔 앨범 54년 만에 LP 재발매… 1주기 맞아 ‘학전김민기재단’도 만든다

    학전은 오는 21일 1주기를 맞는 김민기 대표의 데뷔 앨범을 LP로 복각해 제작·발매하고 연내 ‘학전김민기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학전은 고인이 생전 꾸렸던 극단이자 소극장, 문화창조공간이다. 1971년 발매된 고인의 첫 정규 앨범 ‘김민기’는 한국 대중문화사에 이정표를 세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앨범은 고인의 대표곡인 ‘아침 이슬’, 한국 모던 포크에 변화를 가져온 ‘그날’, ‘꽃 피우는 아이’ 등 10곡으로 구성됐다. 고인이 만 20세에 발표한 이 앨범은 발매 직후 판매가 금지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학전은 2004년 ‘김민기’를 디지털 방식으로 복원해 CD로 선보인 바 있으나 LP 재발매는 처음이다. 학전은 복각 LP 발매를 시작으로 고인과 학전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정리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고인이 일생에 걸쳐 남긴 작품과 작업을 보존하는 학전김민기재단 설립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학전은 고인의 뜻에 따라 공식적인 1주기 추모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고인을 기억하는 가수와 작가들이 오는 18~20일 서울 강동구 스페이스 거북이 소극장에서 콘서트 ‘김민기 뒤풀이’를 개최한다.
  • 광주문화예술상 미술상에 장진원·한희원 작가 선정

    광주문화예술상 미술상에 장진원·한희원 작가 선정

    광주시는 ‘2025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 미술상’ 수상자 4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화 부문 ‘허백련미술상’ 본상 수상자는 장진원(58·광주), 특별상은 임노식(36·서울) 작가가 선정됐다. 서양화 부문 ‘오지호미술상’ 본상 수상자는 한희원(70·광주), 특별상은 박성완(41·광주) 작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시는 본상 수상자에게는 광주시장 상패와 함께 차기년도 창작활동비 1000만원과 전시 기회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창작활동비 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 미술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허백련 화백(1891∼1977)과 오지호 화백(1905∼1982)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창조적 예술활동을 펼친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제정됐다. 올해까지 총 10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장진원 작가는 수묵 기반 추상회화를 통해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독자적 양식을 확립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조선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후 2000년대 뉴욕으로 이주, 지금껏 한지·먹에 혼합매체를 활용, 전통회화의 해체와 재구성을 실험했다. 특히 명상, 사후세계, 종교 등 영적 소산물을 키워드로 동양회화의 사의에 귀결하는 주제를 다뤄왔다. 한희원 작가는 민중미술에서 출발해 존재와 시간 등 철학적 주제를 서정적으로 풀어낸 회화 작업을 이어왔다. 광주 양림동에서 한희원미술관을 운영하고 양림골목비엔날레 추진 등지 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주목받았다. 독자적 양식을 획득한 예술적 성취와 함께 예술의 사회적 실천을 동반해 온 한희원 작가는 오지호 화백이 축적한 예술적 성과와 맞닿아 있다고 평가받았다. 임노식 작가는 여백과 선의 표현을 통해 전통 동양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으며, 박성완 작가는 역사적 장소와 사건을 주제로 회화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시대를 반영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추천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강화하고 지역 안팎 전문가를 고루 위촉해 수상의 공정성과 권위를 높였다. 총 29명의 후보자 중 2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윤익 광주시립미술관장은 “허백련·오지호 선생의 예술정신을 이어받은 4인의 작가를 통해 광주시 미술상이 지역을 넘어 국제적 예술상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5 미술상 시상식은 허백련미술상이 9월18일, 오지호미술상이 11월21일 열리며, 지난해 수상자 기념초대전과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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