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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현대미술 총정리… 해외에 알리고 싶어”

    “우리 현대미술 총정리… 해외에 알리고 싶어”

    한국의 현대미술을 미술사 차원에서 총정리한 사람이 있다. 김달진(56) 김달진미술연구소장이다. 그는 오는 26일부터 7월 23일까지 서울 창전동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195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해외진출-전개와 위상’ 전시를 연다. 김 관장은 “해외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도 우리는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만한 자료가 없다.”면서 “전시를 통해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했으니 그 자료를 책으로 묶어 해외 큐레이터들에게도 우리를 소개하고, 국내 미술사 연구자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의미있는 전시는 1975년 도쿄전 가장 눈에 띄는 시도는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시를 꼽아본 것.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립 큐레이터 김승덕, 화가 박서보, 미술평론가협회장 서성록, 민중미술계의 대부 격인 윤범모,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등 한국 현대미술 전반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전문가 12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가장 의미 있는 전시로는 197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 5인의 작가, 다섯가지 흰색전’(포스터)이 꼽혔다. 1970년대 서양추상회화가 한국적으로 소화되면서 모노크롬(단색화) 화풍이 일어났는데 이 화풍이 권영우, 박서보, 서승원, 허황, 이동엽 등 작가 5명의 작품으로 소개된 전시다. 이 전시 이후 한국 화단에 본격적으로 모노크롬화가 등장했다. 2위에는 1992년 영국 리버풀 테이트갤러리에서 열린 ‘자연과 함께’ 전시가 꼽혔다. 이 역시 정창섭, 윤형근,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이강소 등 모노크롬화풍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1980년대 뜨거운 시대적 분위기를 담아 1988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민중미술전-한국의 새로운 문화운동’ 전시도 호평을 이끌어낸 명전시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63년 ‘상파울루비엔날레’와 ‘파리비엔날레’ 참여 작가 선정을 두고 너무 추상화에 치우쳤다며 구상화가들이 대대적으로 반발한 사건이다. 이들이 돌린 연판장에 108명의 작가가 서명, ‘108인 연서 소동’이라 불린다. 이는 참여작가 선정을 두고 복마전이라 불릴 만큼 한국 현대미술계가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도록·포스터·신문기사·영상 등 총망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1953년 조각가 김종영(1915~1982)이 영국 테이트갤러리에 입상한 작품을 전시한 것에서부터 한국이 국가 단위로 처음 참가한 1961년 프랑스 파리비엔날레, 국제전 초청을 처음 받았던 1963년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 일본에 한국 현대화를 본격적으로 소개했던 1968년 한국현대회화전, 한국관이 처음 만들어졌던 1995년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까지 40여년 역사가 총정리됐다. 당시 도록, 팜플렛, 포스터, 신문·잡지기사는 물론 전시 영상까지 총망라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미술플러스] 한국미술정보센터 서울 창전동서 개관

    한국미술정보센터가 최근 서울 창전동에서 문을 열었다. 한국미술정보센터는 미술 자료 연구자인 김달진씨가 40여년간 수집한 미술자료들을 대중과 공유하는 공간이다. 주 6일 자료 열람실을 개방한다. 개관 기념으로 미술 관련 단행본과 정기 간행물, 전시 팸플릿, 학회지 등 지금까지 수집하고 보존해 온 미술 자료를 공개하는 ‘기록, 자료 그리고 아카이브’전을 내년 3월 31일까지 연다. (02)730-6216.
  • [고시플러스]

    ●법원행정처 관리원 특채 법원행정처 등 관리원 13명. 운전 및 신변보호, 일반업무 보조 등. 18세 이상으로 남자는 군필자 또는 면제자. 학력 및 경력 제한 없고 자동차운전 1종 보통면허 이상 소지자. 무도공인자, 자동차운전 1종 대형면허자 우대. 응시원서는 대법원 시험정보사이트(http://exam.scourt.go.kr)에서 내려받아 29일까지 등기우편접수(서울 서초구 서초로 219) 또는 방문제출. 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관실 (02)3480-1769. ●부산 상시집배원 채용 상시집배원(비정규직) 1명. 우편물 배달 업무. 18세 이상으로 제2종 보통운전면허 이상 자격증 소지자 중 주민등록상 부산지역 거주자. 우편물 및 택배 경력자 우대. 응시원서는 부산우체국 홈페이지(http://600.epost.go.kr)에서 내려받아 26일까지 등기우편접수(부산 중구 중앙동3가 1) 또는 방문제출. 지원과 (051)600-3022. ●북한이탈주민 전문상담사 선발 대구, 부산 등 5개 지역 상담사. 4년제 대학 졸업 후 상담 및 북한이탈주민 지원활동에 2년 이상 경력자. 2년제 대학 졸업자는 3년 이상 경력자.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거주지 편입 3년 이상이어야 함. 응시원서는 나라일터(http://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1월 5일까지 등기우편접수(서울 마포구 창전동 141-4 미지빌딩 7층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또는 이메일(370737@daum.net) 접수. (02)591-3822~5.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규직 채용 홍보, 교육정보화, 일반행정지원 정규직. 해당분야 전공 학사 이상 또는 2년 이상 경력자. 남자는 군필자 또는 면제자.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등 우대. 지원자는 29일까지 학술정보원 홈페이지(www.keris.or.kr) 알림마당-채용정보-인적자원관리시스템에 등록. 우편 및 방문접수 불가. 총무팀 (02)2118-1254/1425. ●대한지적공사 전문 경력직 채용 부동산 개발 및 관리 계약직 5급 1명. 여의도 본사 사옥 활용방안 수립 업무 등. 부동산관리 전문회사 5년 이상 근무자. 부동산 관련학과 출신으로 4년제 대학교 이상 졸업자 우대. 지원자는 11월 2일까지 공사 채용시스템(http://recruit.kcsc.co.kr)에 접수 신청한 뒤 응시원서를 내려받아 등기우편(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6 경영지원처 인사지원팀) 접수 또는 방문접수. 인사지원팀 (02)3774-1122~5.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 [씨줄날줄]평양 옥류관/김성호논설위원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만큼 먹는 것의 절실함과 재미를 담은 속담도 없을 터. 민족 최고 명산이란 금강산과 먹는 것의 연결이 탁월하다. 그 좋다는 금강산 구경도 음식 다음의 일이라니. 인류문명 발달사는 의식주의 개선과 진전으로 많은 인류학자는 집약한다. 그중에서도 먹는 것의 영역이 압도적으로 많고 보면 사람살이의 으뜸은 역시 먹고사는 일의 해결일 성싶다. 먹을 것, 못먹을 것의 구분부터 먹거리 확보를 위한 갈등과 싸움, 그리고 화해와 소통을 위한 수단까지…. 먹거리며 먹는 것은 오랜 세월 대립·투쟁의 요인이었지만, 이젠 소통과 화해의 계기로 흔히 쓰인다. 수많은 모임에서 같은 음식을 놓고 의견을 좁혀 가고 뜻을 나누는 공유의 수단인 것이다. 특히 함께하지 못하는 분리와 격리의 상황에서 먹거리와 식사는 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런 점에서 평양 옥류관은 우리에겐 남다른 공유의 장소임에 틀림없다. 평양 창전동 대동강변에 1961년 들어선 북한의 대표 음식점. 41가지의 재료를 쓴 담백한 육수며 부드러운 국숫발의 평양냉면과 평양온반이 트레이드 마크다. 북한이 광복16주년을 기념해 문을 열었다지만 평양 옥류관을 찾는 이들이야 어디 신경조차 쓸까. 무엇보다 민족 공유의 먹거리에 관심이 더 클 것이다. 옥류관으로부터 시작된 북한 음식점은 단지 방북객들의 사랑을 받던 명소에서 이젠 세계 각국서 흔한 곳이 되었다.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생긴 결과다. 옥류관을 비롯해 옥류궁이며 청류관, 해당화…. 베이징만 해도 12군데가 성업중이고, 북한과 친밀했던 나라 어디에도 흔하다. 한복을 차려입은 북한 여인들과 이들이 간드러지게 불러주는 북한 노래들…. 남측 주재원이나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여서 여행일정엔 꼭 포함되곤 한다. 처음 생겨날 때만 해도 음식점 종업원들의 손님대접은 사뭇 달랐었다. 말도 못 붙일 만큼 쌀쌀하고 냉정했지만 이젠 먼저 말을 걸고 사진도 찍고 허물없이 대한다. 그러면서도 남북관계의 기류가 바뀔라치면 어김없이 찬바람이 몰아치기도 하니 예사 음식점은 아니란 방문객들의 귀띔도 괜한 건 아닐 성싶다. 해외 북한 음식점들이 철퇴를 맞을 전망이다. 한국대사관들이 교민과 여행객들의 방문을 자제토록 통보했다고 한다. 북측의 소행인 천안함 사태의 여파인 것 같다. 국가보안법, 남북교류협력법 적용 운운하는 험한 말도 들린다. 그저 민족의 공유와 소통의 장소쯤으로만 남으면 좋으련만…. 김성호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마포 와우산공원일대 재건축

    [메트로플러스] 마포 와우산공원일대 재건축

    서울시는 마포구 와우산공원 근처인 창전동 27의19 일대 노후 주거지를 재건축구역(조감도)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구역에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60㎡ 이하 소형주택 25가구를 포함한 250가구가 들어설 지상 12~21층 아파트 4개 동이 지어진다. 단지에는 주민들을 위한 1342㎡의 소공원도 조성된다. 이 구역은 인근에 와우산공원이 있고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경의선 서강역 등이 있어 쾌적하면서도 교통이 편리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 10월 풍성한 문화의 향기

    10월 풍성한 문화의 향기

    한가위와 함께 시작하는 10월, 서울시내 곳곳에서 보름달만큼 풍성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서울디자인올림픽’이 10월9~29일 시민들을 찾아간다. 주행사장인 잠실종합운동장에선 디자이너와 기업, 바이어 등을 연결해 주는 ‘디자인 장터전’과 ‘2009 월드디자인마켓 서울’이 진행된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북페스티벌’도 같은 달 9~11일에 개최한다. 23~25일 선보일 한국의 대표음식축제인 ‘김치사랑축제’와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9~10일 개최 ‘서울국제재즈난장’도 기대해볼만 하다. 기념일이 많은 10월답게 역사적 의미를 지닌 행사들도 개막한다. 개천절인 3일엔 종로 사직공원에서 ‘개천절 대제 재현행사’가, 열린극장 창동에서는 온가족을 위한 ‘추석맞이 한가위 큰잔치’가 펼쳐진다. 또 9일 한글날에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과정을 담은 ‘세종이야기’가 광화문 광장 지하에서 첫선을 보인다. 21일 창전동 공민왕사당에서 마을의 안녕을 비는 전통행사인 ‘공민왕 사당제’도 눈여겨 볼만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눈] 툭하면 말 바꾸는 경찰 병역비리 수사/박성국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툭하면 말 바꾸는 경찰 병역비리 수사/박성국 사회부 기자

    요즘 서울 여의도와 마포, 경기 일산에는 병풍(兵風)이 뜨겁게 몰아치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병역 면제와 백희영 여성부장관 후보자 아들의 공익판정에 대한 의혹이 인사청문회를 달궜다. 마포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신종 ‘환자 바꿔치기’ 수법을, 일산경찰서는 어깨탈구 수술 수법을 수사 중이다. 환자 바꿔치기는 새로 등장한 수법인 데다 유명가수까지 연루돼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어설픈 수사 발표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현장 기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경찰의 발표가 하룻밤 사이에 번복되기도 하고, 아침에 발표됐던 내용을 저녁에 뒤집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담당 경찰관이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해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느냐.”며 발뺌하는 일도 있다. 급기야 경찰 측은 한 간부를 언론 담당자로 지정해 취재 창구를 단일화했다. 원활한 수사를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간부는 사건을 담당하는 일선 수사관의 보고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수사 진행 상황만 전하고 있다는 불만을 듣고 있는 실정이다. 단적인 예로 지난 21일 수사 중간보고에서 경찰은 구속된 병역 브로커 윤모(31)씨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 사람 중 입대 면제 및 공익 판정을 받은 12명의 병역자료를 군을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오전 “병무청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제출하지 않아 지방 병무청으로 수사관을 급파했다.”며 말을 바꿨다. 이마저도 각 지방 병무청이 아닌 대전 병무청 본청이라고 수정 발표했다. 윤씨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경위를 설명하면서 사무실의 위치를 ‘창전동’이라고 밝혔다가 현장을 다녀온 기자가 ‘창신동’이라고 지적하자 그제서야 수사관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취재 기자들도 경찰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 기류가 강하다. 국민의 신뢰는 더 먼 얘기다. 박성국 사회부 기자 psk@seoul.co.kr
  • 와우산은 마포주민 생활체육관

    와우산은 마포주민 생활체육관

    ‘백리향, 금낭화, 하늘나리….’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야생화가 와우산 산책로 주변을 수놓았다. 경사가 급한 홍익대 후문 90m 구간 탐방길에 ‘안전로프’가 생겼다. 산책로 갈림길엔 종합 안내판과 방향 표지판도 마련됐다. 낡은 체육공원은 산뜻하게 정비됐다. 지난달 29일 재조성 공사를 마친 마포구 창전동의 와우산을 4일 찾았다. 산책로 주변엔 조릿대, 회양목 등 수목류가 가득했다. 지역주민들의 운동과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던 와우산 체육공원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원시설로 업그레이드됐다. 4일 구에 따르면 와우산 정비사업에 총 4억여원의 예산이 들었다. 안전시설과 수목류 조성에 1억 8500만원, 체육공원 새 단장에 1억 9000만원이 투입됐다. 구민들이 더 편하게 체육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깅 트랙을 폭 2m에서 3.5m로 확장했다. 오래된 우레탄 바닥 대신 푹신한 고무바닥으로 재포장했다. 이와 함께 조깅로 주변 배수시설도 정비했다. 이번 공사로 비가 올 때마다 미끄럽고 물이 잘 안 빠지던 문제가 해결됐다. 흙먼지가 날려 인근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겪었던 게이트볼장 바닥엔 녹색 인조잔디를 깔았다. 군데군데 칠이 벗겨졌던 벤치에도 다시 색을 입혔다. 어두울 때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농구장의 조명등도 더 환하게 만들었다. 관할 서강동주민센터는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와우산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체험학습은 구가 주민자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중 하나다. 와우산 체육공원에선 별 헤는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꿈나무 별자리 연구반’이 운영된다. 청소년과학연구소와 함께하는 이 별자리 연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별자리에 대한 이론교육과 별자리를 직접 관찰하는 야외교육으로 구성된다. 2008년 와우산 중턱 정자목에 설치한 ‘꼬마곤충마을’도 인기 탐방코스다. 총 6개의 곤충사육동과 희귀나비 등이 전시된 표본동 2개동으로 꾸며진 곤충마을엔 장수풍뎅이, 애사슴벌레 등 5종의 유충과 성충 등 15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신영섭 구청장은 “도시생활에 지친 구민들이 더 편하고 즐겁게 와우산을 찾을 수 있도록 산책로와 공원시설을 정비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망원유수지에 태양광발전 그늘막

    오는 7월 마포구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 그늘막(햇빛 가림막)이 생긴다.마포구는 지역주민들의 체육시설로 이용되던 망원유수지 공원 안의 경사면에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계단식 관람석(1500석)을 만들면서 그 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그늘막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태양광 그늘막은 길이 112m, 폭 5.8m로 주민들이 운동 경기 등을 관람할 때 햇볕이나 비를 막아주는 동시에 시간당 100㎾, 연간 11만㎾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구는 이 태양광 전력생산으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연간 50t 가량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생산된 전기에너지는 망원 청소년독서실, 마포 점자도서관, 구립 쌈지경로당, 구립 샘물어린이집 등 인근 복지시설 4곳에 공급된다. 이는 복지시설 4곳에서 쓰는 전력의 80%에 해당된다. 구는 태양광 그늘막에 총 사업비 11억 8000만원을 투입해 7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길이 115m, 1500석 규모의 계단식 관람석은 체육행사뿐 아니라 평상시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마포구 관계자는 “태양광 그늘막 설치로, 에너지 생산과 주민쉼터 제공이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마포구는 오는 7월까지 마포구 창전동에 있는 와우산 배드민턴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영섭 구청장은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지자체의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먼저 태양광 발전시설 확대 설치 등 온난화 방지를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기준시가로 본 상가 명암

    기준시가로 본 상가 명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타임브릿지가 3년째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 자리를 지켰다.서울 중구 신당동의 신평화패션타운 역시 상업용 건물(상가)로서 3년째 전국에서 가장 기준시가가 비싼 건물에 올랐다. ●서초 한진오피스텔 2배 급등 국세청이 28일 고시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대구·광주·대구·울산·부산 등 5개 광역시의 상가·오피스텔 기준시가에 따르면 분당의 타임브릿지는 ㎡당 500만원으로,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 상가(㎡당 458만 6000원)을 따돌리고 최고가 오피스텔의 자리를 굳혔다.타임브릿지를 제외한 나머지 10위까지 모두 서울의 오피스텔이 차지했고,지방의 오피스텔 가운데는 인천 부평구 삼산동의 대덕리치아노(㎡당 182만 2000원)가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 1년새 가장 많이 값이 뛴 오피스텔은 서울 서초동 한진오피스텔로,2008년 기준 ㎡당 89만 5000원에서 176만 7000원으로 97.29% 올랐다.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이어 서울 길동의 삼선오피스텔(㎡당 169만 4000원,57.47%),서울 서초동 현대오피스텔(㎡당 103만 2000원,50.00%),서울 창전동 세방테크빌(㎡당 157만 3000원,44.44%) 등이 가장 많이 오른 오피스텔로 꼽혔다. ●동대문 쇼핑몰 1~4위 싹쓸이 전국에서 호(戶)별로,즉 단위 상가별로 평균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동대문 패션몰’이었다.가장 비싼 상가 1~4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전국의 상업용건물 10걸 가운데 6곳이 ‘동대문 상가’였다.서울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당 1411만 4000원)이 가장 비쌌고,서울 종로6가 동대문종합상가 D동(㎡당 1366만 5000원)과 서울 신당동의 제일평화시장(㎡당 1349만원),청평화시장(㎡당 1336만 300 0원)이 뒤를 바짝 쫓았다. 이날 고시된 기준시가는 오는 31일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이의 신청은 새해 1월2일부터 31일까지 우편이나 인터넷으로 받는다.상가 및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상속·증여 재산의 시가를 알 수 없을 때 과세 기준액으로 활용된다.양도소득세도 취득 당시의 실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을 경우 기준시가를 활용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경찰 지구대는 초동수사 ‘블랙홀’

    흉기를 든 용의자 이씨와 초등학교 3학년 강모(10)양. 무차별로 폭행하고 억지로 끌고가려는 모습. 지난 26일 고양시 대화동 S아파트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이다. 누가 봐도 명백한 초등생 납치미수사건이지만 출동한 일산서 대화지구대 경찰 2명은 ‘취객이 어린이를 때린 단순폭행 사건’으로 보고했다. 강력팀이 맡아야 할 사건은 폭력팀에 배정됐고, 수사는 4일 뒤에야 시작됐다. 꼭 한 달 전인 2월26일. 서울 창전동 K아파트에 마포서 서강지구대 경찰 2명이 김연숙(45·여)씨 등 네 모녀가 8일째 모습을 감춘 현장을 찾았다. 유리와 전등갓이 깨져 있고 핏자국도 있었지만 이들은 “어디갔지, 여행갔나.”라며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수사는 6일 뒤 시작됐다. 이번에도 역시 총체적 부실 수사의 발단은 ‘경찰의 촉수(觸手)’인 지구대에서 시작됐다. 모든 112 범죄신고는 전국 각지의 지구대로 퍼진다. 국민은 지구대를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수사기관’으로 인식하지만, 정작 경찰관들은 지구대를 한 동안 쉬었다가는 곳으로 여길 뿐이다. 현행 지구대 체제는 파출소 3∼5곳에 분산돼 있는 경찰력을 지구대로 집중시켜 날로 횡포화·광역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2003년 10월 출범했다. 하지만 경찰 지구대와 수사팀은 따로 놀았다.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은 “국민은 수사 형사나 지구대 직원이나 똑같은 경찰로 보는데 지구대와 경찰서는 유기적이지 못해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2005년 수사 형사는 수사 부서에서만 일하게 하는 동시에 그에 걸맞은 수당과 승진을 보장하는 수사경과제를 도입했다. 기피 부서로 전락한 수사부서를 ‘경찰의 꽃’으로 다시 일으키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수사 일선에서 멀어진 경찰들만 지구대로 가게 되는 부작용이 나왔다. 강력 범죄 실적 평가에서도 지구대 경찰은 빠졌다. 일선서의 한 강력팀 형사는 “초동수사에서 성과를 내도 지구대원에게 돌아가는 게 없으니 대충 사실관계만 파악해 경찰서 형사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기기 일쑤다. 지구대는 편하게 쉬다 오는 곳이라는 인식만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발생 사건을 두려워하는 관행과 상관에 대한 보고를 부담스러워하는 안이한 태도도 문제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최근 법무부장관이 ‘범죄 검거율이 떨어져 치안이 문제’라고 발언했는데, 실적·통계 위주로 치안을 평가하는 정부의 인식이 일선 경찰에게 범죄 발생 자체를 두려워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지구대 경찰이 출동·구호·보고·감식 등 현장 매뉴얼대로만 움직이도록 수뇌부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이창무 교수는 “경찰 수뇌부는 조직 추스르기는 뒷전이고 ‘체포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정치권에 잘 보이기 위한 집회 대책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그녀는 철저히 이용당했다

    김연숙(45·여)씨는 철저히 이용당했다. 재혼하려 생각했던 이호성(41)씨에게 갖다 바친 돈은 또 다른 내연녀의 용돈이 됐다. 수표를 쓰기 힘든 수배자 이씨를 위해 현금으로 마련해준 1억 7000만원 가운데 일부였다. 지난해 7월 우울증을 앓던 남편이 한 모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갈현동에서 운영하던 횟집에 흉기를 들고 나타나 죽이겠다며 협박했던 남편이었다.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고, 이씨가 옆에 있었다. 하지만 이씨는 다음달 한 나이트클럽에서 차모(40·여)씨를 만나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홍제동 집을 팔고 마포구 창전동 K아파트 전셋집을 얻었다. 김씨는 이씨와 재혼할 꿈에 부풀어 있었지만 이씨는 이때 알게 된 김씨의 전세 잔금 1억 7000만원에만 눈독을 들였다. 이씨는 김씨의 세 딸, 횟집 종업원들과도 김씨와 결혼할 사이처럼 친분을 유지했다. 횟집 앞 갈비집 종업원은 “이씨가 종업원들과 노래방에 가기도 했고 팁도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해 12월부터 경기 일산의 차씨 집에서 살았다. 김씨가 사는 창전동 K아파트에 다녀올 땐 출장 다녀온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중생활이었다. 지난달 15일. 이씨가 김씨에게 1억 7000만원을 빌려 달라고 했다. 김씨는 H은행 계좌에서 돈을 빼내 5개 계좌로 분산 예치했다. 같은 달 18일 오전 이씨는 김씨를 대동해 5개 계좌에서 돈 전부를 인출하도록 했다. 하지만 그날 밤 김씨는 이씨에게 살해됐다. 이씨는 2005년 스크린 경마장 투자를 빌미로 사기 행각을 벌여 40여명의 돈을 빼돌렸다. 하지만 김씨 돈 가운데 5000만원은 친형(43)에게 보내 어린 아들의 후사를 맡겼다.4000만원은 차씨에게 줬다. 용돈이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이씨는 사회생활에서 배신을 당하면서 기본적인 윤리관이 무너져 법을 무시하면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자기가 당한 만큼 남을 이용하겠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재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김씨 집에 출동했다 그냥 간 ‘허당’ 경찰

    경찰의 고질병으로 지적되는 초동수사 실패가 이번 4모녀 살해 사건에서도 되풀이됐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김연숙(45)씨 4모녀 중 3명이 살해된 서울 창전동 K아파트 현장에 김씨 오빠(50)의 신고로 출동했지만 태만한 수사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두번째 신고를 받은 지난 3일에야 시약을 뿌려 혈흔을 발견했다. 수사 착수가 1주일이나 지연된 셈이다. 김씨 오빠는 4모녀가 실종된 지 8일 뒤인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25일이 우리 딸 대학 졸업식이어서 동생 가족을 초대하려고 24일부터 전화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며 신고했다.1시간30분이 지나 나타난 마포경찰서 서강지구대 경찰관 2명은 김씨의 두 오빠, 열쇠수리공 등과 함께 김씨의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는 유리와 전등갓이 깨져 있고 핏자국도 있었지만 이들은 30분쯤 둘러본 뒤 별달리 의심하지 않았다. 김씨 오빠는 “경찰이 ‘어디갔지? 여행갔나?’라고 하면서 자세하게 살펴보지 않았다.”면서 “지난 3일 두번째 신고한 뒤 아이 방에 컴퓨터가 켜져 있어 놀랐는데 경찰은 ‘지난번에도 컴퓨터가 켜져 있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좀더 의심했더라면 수사가 빨리 시작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 횟집 주방장이 범행 당일 K아파트 복도 폐쇄회로(CC) TV에 찍힌 남자와 이틀 뒤 주차장 CCTV에 찍힌 남자 모두 이호성씨라고 진술해 단독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 소유 SM5 승용차에서 발견된 11개의 지문을 정밀감식해 공범 여부를 캐고 있고,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7000만원의 행방도 쫓고 있다. 또 이씨가 3년전 실종된 동업자 조모(당시 36세)씨와 함께 광주의 재력가 A씨를 상대로 출처가 불분명한 도자기를 판매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A씨는 “조씨가 ‘국보급 고려청자가 있다.’며 팔려 했지만 감정서가 불분명하고, 조씨와 이씨가 당시 순천의 스크린 경마장 부도와 여러 사기사건 등으로 지역에서 ‘사기꾼’이란 소문이 돌아 거절했다.”고 말했다. 황비웅 김정은기자 stylist@seoul.co.kr
  • 늑장공조 ‘헛방 수사’ 눈총

    경찰이 고질적인 공조 수사의 문제점을 이번 김연숙(45·여)씨 4모녀 살해사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일 김씨 오빠(50)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았다. 합동심사위원회를 연 뒤 가출이 아닌 실종으로 결론짓고 5일 김씨가 사는 서울 창전동 K아파트와 김씨 소유의 SM5 승용차를 정밀감식했다. 경찰은 정밀감식에서 4모녀의 혈흔과 DNA를 체취해 이 사건이 이호성(41)씨가 개입된 살인 등의 강력 범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마포서는 김씨의 큰딸(20) 휴대전화 신호가 감지된 전남 화순과 이씨의 광주 집, 전남 영광의 이씨 친구 집 등을 수색하는 데 관할 전남경찰청과 광주경찰청의 힘을 빌리지 않았다. 이미 7건의 사기 사건으로 이씨를 수배 중이던 전남경찰청은 나흘이 지난 9일 오후 1시16분에야 서울경찰청의 공조수사 요청을 받았다.이씨가 전날 이미 어머니와 형이 사는 광주 집에 들러 유류품을 남긴 뒤였다. 이씨의 지인 A씨는 “호성이가 집에 들른 뒤 친구와 광주 시내에서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결국 좀더 빨리 공조수사를 펼쳤다면 이씨가 투신 자살하기 전 검거해 사건의 전말을 밝힐 수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이씨에 대한 공개수배 전까지 서울의 수사팀이 이 지역에 내려와 뭘 하는지 몰랐다.”면서 “이런 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서울 일선서 간부는 “경찰의 공조 현실상 우리가 사건을 맡았어도 전남경찰청에선 겨우 1개팀 정도의 인력밖에 지원받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결국 서울 수사팀에서 연고지 수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4모녀의 시체 수습도 좀더 빨리 이뤄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경찰이 전남 화순에서 큰딸의 휴대전화 신호를 포착한 지역은 이씨의 선친 묘소 부근. 광주에 사는 이씨 친형에게 선산의 정확한 위치만 물어봤어도 시체 수습은 사건 초반 이뤄질 수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의 요청으로 땅을 팠던 유모(46)씨가 지난 10일 공개수배 언론보도를 보고 신고하기 전까지 묘소 인근을 살피지 않았다.광주 최치봉·서울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실종 4모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실종 4모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혹시나 했지만 결국 잔인한 일가족 살해극으로 끝을 맺었다. 실종됐던 김연숙(45·여)씨 등 4모녀와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출신 이호성(41)씨가 10일 전남 화순과 서울 한강에서 각각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4모녀를 무참하게 살해한 뒤 경찰 수사망이 좁혀 오자 심적인 부담을 느끼고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30분쯤 전남 화순군 동면 천궁리 뒷산 이씨의 선친 묘지 바로 옆 구덩이에서 김씨와 큰딸 정선아(20), 둘째딸 진아(19), 셋째딸 해아(13) 등 4모녀의 시체를 모두 발견했다. 전남 화순경찰서 관계자는 “시체는 손상되지 않은 채로 대형 여행용 가방에 담겨 구덩이 속에 파묻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용산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은 이날 밤 “오후 3시8분쯤 수상스키를 타고 있던 신모(33)씨가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사이에서 떠내려가고 있던 시체를 발견해 신고했으며 지문 감식 결과 이씨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유서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며, 시체가 깨끗한 점을 볼 때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포경찰서 이문수 형사과장은 “시체 상태를 봤을 때 이날 오전 3시쯤 한강에 뛰어들어 12시간 정도 떠다닌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의 소견이 있었다.”면서 “이씨는 공중전화 카드 3장과 휴대전화 배터리, 흰색 마스크 2개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의 시체를 건져낸 순천향대병원 소속 잠수 전문가 안모(54)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년에 시체 120여건을 인양하는데 이씨는 숨진 지 3∼4시간밖에 흐르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면서 “경찰의 판단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경찰이 공개 수배 뒤 이씨의 투신 자살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씨의 오빠(50)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동생이 사는 서울 창전동 K아파트에 지난 5일 경찰 과학수사대와 함께 가 화장실에 시약을 뿌렸더니 혈흔이 나타났다. 급히 물로 씻어낸 흔적 등이 있어 이씨가 동생과 조카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은 집안에서 각기 다른 3명의 DNA를 발견했고 동생 소유의 SM5 승용차에서 또 다른 사람의 혈흔과 DNA를 발견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씨가 K아파트에서 김씨와 둘째딸, 셋째딸을 살해한 뒤 김씨 휴대전화로 유인한 첫째딸을 SM5 승용차에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씨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범행 동기 파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이씨가 4모녀 실종사건과 연관된 강력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씨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김씨 큰딸이 지난달 18일 밤 실종 직전 이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서울 관철동에서 만난 기록이 확보돼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공개수배했다.”고 말했다. 화순 남기창·서울 이재훈 이경원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단독]“아파트·차에서 4명 혈흔·DNA 발견”

    숨진 김연숙(45·여)씨의 오빠(50)는 10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호성(4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동생이 사는 서울 창전동 K아파트에 마포경찰서 과학수사대와 함께 갔었다. 화장실에서 핏자국과 물로 씻은 흔적이 나왔고 경찰이 아파트와 동생의 승용차에서 각기 다른 4명의 혈흔과 DNA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K아파트는 어떤 상태였나. -소파 밑과 TV 받침대에 깨진 유리 조각이 있었고 급히 치운 흔적이 있었다. 장롱 손잡이에 머리카락이 한 올 있었으며 전등갓도 떼어져 있었다. ▶핏자국은 없었나. -화장실에 시약을 뿌렸더니 핏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동생이 쓰던 방바닥과 침대 매트, 세탁실에 있는 베개 등에서도 혈흔이 나왔다. 쓰던 베개를 세탁실에 놨는데 빨래통에 있는 손수건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이불을 들고 나갔기 때문에 그 이불에도 피가 많이 묻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눈에는 안보였고 시약으로만 드러났다. 경찰에게 물었지만 걱정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입을 다물었다. ▶치운 흔적은 많았나.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집안에서 3명의 DNA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동생과 둘째 조카, 셋째 조카 것 아니겠나. ▶동생의 SM5 승용차에서도 혈흔이 나왔나. -그렇다. 방에서 발견된 것과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했다. 대조작업을 할 것으로 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前해태타이거즈 4번타자 ‘4모녀 실종’ 용의자 지목

    경찰이 10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김연숙(45·여)씨 등 모녀 4명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4번 타자 선수 출신인 이호성(41)씨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홍성삼 마포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서울경찰청 1개 팀과 광역수사대 1개 팀 등 66명의 수사팀을 꾸려 이 사건을 전담수사하도록 했다. 마포서 이문수 형사과장은 이날 “모녀 4명이 21일째 실종돼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용의자가 전직 프로야구 선수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공개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김씨의 큰딸(20)이 지난달 18일 밤 실종되기 직전 이씨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시도한 뒤 어디에선가 만난 기록이 확보돼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공개수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실종 3일 전인 지난달 15일 해지된 김씨 명의의 통장 예금 1억 7000만원의 행방을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씨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계약하면서 전세 잔금 1억 7000만원을 2월 말 지급할 예정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씨의 출입국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씨가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처가와 삼촌 등 친인척 주거지가 있는 경기 일산과 파주, 용인 등 수도권 일대와 김씨 큰딸의 휴대전화 신호가 감지된 전남 화순군 일대, 이씨가 스크린 경마장을 운영한 광주 등 전국 5개 지역을 출몰 예상지역으로 잡고 탐문수사와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글 / 서울신문 이재훈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포의 巨砲?

    공포의 巨砲?

    과거 유명 프로야구 선수가 모녀 일가족 4명의 실종 사건에 연루돼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경찰은 전 프로야구 선수 L(41)씨가 결혼을 약속한 김모(46·여)씨와 그녀의 딸 3명을 감금하거나 토막살해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경찰은 일가족의 실종 당일 이씨의 행적이 예사롭지 않고, 사전에 실종 사실을 감추려는 듯한 행동을 보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L씨, 5차례 걸쳐 여행용 가방 6개 옮겨 서울 마포경찰서는 9일 창전동 김모(46·여)씨 등 모녀 4명이 20여일째 실종된 사건과 관련,L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출국금지시킨 뒤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와 세 딸이 사라진 것은 지난달 18일 밤. 경찰은 김씨가 사는 창전동 K아파트 폐쇄회로(CC)TV에서 이날 오후 9시50분부터 40여분 동안 L씨로 보이는 남성이 5차례에 걸쳐 여행용 대형가방 6개를 싣고 나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동네 주민들은 경찰에서 “L씨로 보이는 남성이 K아파트 근처에서 SM5 승용차를 세워둔 채 큰 가방을 나르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소유의 이 자동차가 같은 달 19일 오후 9시53분쯤 광주시 장성 나들목 상행선 교통관제카메라에 포착된 사실과 이튿날 L씨로 보이는 남성이 이 차를 K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사라진 사실도 파악했다. 그의 차 안은 말끔하게 세차된 상태다. 또 김씨 집의 침대 시트와 방바닥, 세면대에서 핏자국도 발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L씨를 용의자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을 감추려는 이상한 행적 실종 당일 김씨 집에는 김씨와 둘째 딸(19), 셋째 딸(13)이 함께 있었으며, 같은 시간 큰 딸(20)은 친구 집에서 머물다가 “엄마와 함께 여행간다.”며 사라졌다. 경찰은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L씨의 선산이 있는 전남 화순군 남면 장전리에서 큰 딸의 휴대전화 신호가 감지된 점을 파악해 수색에 나섰다. 은평구 갈현동에서 김씨가 운영하는 식당의 종업원은 “사장님(김씨)이 지난달 17일 ‘3∼4일 동안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나오지 않았다.L씨와 사장님은 결혼할 사이였으며 둘이 함께 여행을 가는 눈치였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L씨가 김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늦추거나 또는 범행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여행 계획까지 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 등에 대한 신고는 실종 12일이 지난 지난 3일에야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김씨가 식당 주방장에게 ‘X실장, 잘 챙겨줘’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도 L씨가 보낸 위장 메시지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의 휴대전화는 이미 20일 이전에 꺼져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 실종 3일전 1억 7000만원 인출 경찰은 김씨가 실종되기 3일전인 지난달 15일 자신의 통장예금을 해지하면서 잔액 1억 7000만원을 인출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L씨는 2001년 프로야구계에서 은퇴한 뒤 스크린 경마사업을 하다 실패하고 100억원대 빚을 졌다. 현재 사기 혐의로 7건의 기소중지가 내려진 상태다.L씨는 1990년 고향을 연고로 한 H팀에 입단한 뒤 10년이상 홈런 100개 이상을 치며 4번 타자로 명성을 날렸다. 한편 경찰은 L씨로 추정되는 남자의 모습이 찍힌 아파트 CCTV를 수사 착수후 5일 동안 확보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확보하고 수사에 열의를 보이는 등 ‘늑장 수사’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이재훈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현장 행정]마포구 찾아가는 치매검진

    [현장 행정]마포구 찾아가는 치매검진

    “소싯적 내가 기억력 하난 좋았어. 그런데 요즘은 손주들 이름까지 헷갈려. 이거 혹시 치매야?” 28일 마포구 창전동 S임대아파트 노인정. 마포구치매지원센터 상담원으로부터 출장 치매검진을 받던 김성영(84)씨가 조심스레 입을 뗀다. “기억력은 좋은 편이지만 운동을 자주 해야겠다.”는 상담사 이선미(40)씨의 조언에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박창경(80)씨가 참견한다.“이 양반, 운동 자주 해. 화투 대장이야, 대장” 긴장된 표정으로 차례를 기다리던 노인들 틈에서 떠들썩한 웃음이 터져나온다. ●6개월새 1400여명 이동검진 “어르신들. 화투를 해도 돈 딸 생각만 해서는 치매 예방에 도움 안 돼요. 상대방 패를 읽으려고 머리를 쓰셔야 해요.” 상담사 이씨가 목소리를 높인다. 시선이 모이는 순간을 기다려 메시지를 던지는 게 효과적이라는 건 100회 가까운 현장검진을 통해 체득한 그만의 노하우다. “알아, 그래서 우리도 10원짜리로만 친다니까.” 맞장구치며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노인들 모두 젊은 말벗이 그리웠던 모양이다. 지난해 7월 설립된 마포구치매지원센터에는 간호사 5명과 사회복지사, 전문치료사 등 직원 9명이 일한다. 거동이 불편해 센터 방문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일주일에 2∼3차례 노인정으로 검진을 나간다. 지금까지 1400여명이 검진을 받았다. 이날 상담을 받은 노인은 25명. 이 가운데 80대 여성 1명이 선별검진이 필요한 ‘경도인지장애’로 분류됐다. 통상적인 인지장애 판정율이 10∼15%인 점에 견줘 양호한 편이다. 치매도 두뇌 활동이 적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저소득 노인층에서 발병율이 높다. 하지만 혼자 사는 노인이 많고 가족이 있더라도 경제적 부담을 줄 것이란 자책감에 증세가 나타나도 숨기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증세는 음악·미술치료 상담사 이미애(44)씨는 “우울증이나 비타민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한 치매는 약물치료로 완치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주위의 무관심으로 방치하다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검진을 통해 인지기능의 장애가 확인되면 센터로 옮겨 정밀검진을 실시한다. 여기서 중증으로 판명되면 전문병원에 의뢰해 MRI·CT 검사를 통해 치료방법을 결정하고, 증세가 가벼우면 센터를 왕래하며 지속적인 상담과 음악·미술치료를 받는다. 상담사 중 막내인 이재훈(28)씨는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검진을 나올 때마다 가슴 한쪽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분들께 절실한 건 검진보다 살가운 대화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내민 한 장의 상담기록지 말미엔 “선생님 오신개 기분 조섭니다.”라는 서툰 필체의 글귀가 적혀있었다. 이날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송모(81) 할머니의 상담 소감이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강 주민센터는 행복센터

    서강 주민센터는 행복센터

    “원스톱 기분전환이 필요하십니까. 서강동 주민센터로 오세요.” 동(洞)통합 혁신의 진원지 마포구 서강동에 17일 5층짜리 새 복합청사가 들어섰다. 늘어난 복지·문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각종 문화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주민자치센터(2층)와 보건분소(3층), 구립도서관(4·5층)까지 갖췄다.1층은 주민센터(옛 동사무소)로 운영된다. 보건분소에는 진료실 외에 건강증진센터와 정신보건센터를 마련, 주민 누구나 최신 운동기구를 이용해 체력단련을 하거나 정신과 의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0석 규모의 열람석을 갖춘 도서관은 1만여권의 장서와 DVD 434종을 확보했다.3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함께 16석 규모의 북카페도 마련해 간단한 차와 음식을 즐기며 책을 읽을 수도 있다. 한마디로 2∼5층을 오가며 ‘원스톱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춘 셈이다. 신영섭 구청장은 “복합 청사는 지난해 실시한 동 통합의 결실”이라면서 “주민센터의 물리적 통합에 이어 행정과 복지 서비스 기능을 크게 강화해 혜택이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옛 창전동과 상수동이 통합돼 만들어진 서강동의 새 복합청사는 구 예산 39억 6800만원 등 56억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년 6개월 만에 완공됐다. 이날 오후 열린 개청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 구청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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