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창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아랍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증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안성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09
  • 백낙청·김진균 교수 강단 떠난다/서울대 교수 21명 28일 정년퇴임

    서울대 교수 21명이 오는 28일 정년 퇴임식을 갖는다.영문과 백낙청,사회학과 김진균·신용하 교수 등 70년대부터 우리나라 인문·사회·자연과학계를 이끌어왔던 거목들이 후학들에게 자리를 넘겨 주고 학교를 떠난다. 백 교수는 ‘민족문학론’의 창시자이자 거두로 군림해 온 대표적인 평론가.20대에 서울대에 부임한 백 교수는 지난 66년 ‘창작과 비평’을 창간,한국 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 놓았다.또 지난 74년에는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민주회복국민선언’에 서명,해임된 뒤 ‘행동하는 지성’의 전형으로 우뚝 섰다.백 교수는 퇴임 후 ‘시민의 방송’ 이사직과 저술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기능주의 일색이던 한국 사회학에 비판적 사회과학의 물꼬를 튼 제1세대 비판사회학자. 해직 교수 시절인 지난 84년 진보적 소장학자들의 연구단체인 ‘산업사회연구회’(현 한국산업사회학회)의 설립을 주도했다.김 교수는 현재 민주노총 사회진보연대 지도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밖에 민족주의적 관점으로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 천착(穿鑿)하는 동시에 경실련 공동대표와 독도학회 회장,백범학술원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쳐온 사회학과 신용하 교수,종교학을 한국의 명실상부한 인문학 중 한 분야로 뿌리내리게 한 종교학과 정진홍 교수도 물러난다. 또 전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이자 한국교육개발원장,대통령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장 등을 역임한 교육학과 이돈희 교수 등도 함께 퇴임한다. 퇴임식은 28일 오전 11시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다.다음은 퇴임교수 명단. ▲인문대 이익섭 한계전 심재기(이상 국문학),김윤한(언어학),백낙청(영문학),정진홍(종교학) ▲사회대 김진균 신용하(이상 사회학),조명한 이관용(이상 심리학) ▲자연대 송희성(물리학),윤홍식 심재형(이상 지구환경과학) ▲공대 이동녕(재료공학),김종상(전기컴퓨터공학) ▲사범대 이돈희(교육학),진교훈(국민윤리교육) ▲음대 이종숙(기악) ▲의대 김영민 지제근 김중술(의학) 이두걸기자 douzirl@
  • 대산문화재단 창작기금 지원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올해 창작기금 및 한국문학 번역·출판지원 신청을 접수한다. 창작기금은 등단 10년 이하의 기성 문인과 미등단 신인을 대상으로 하며 시(시조 포함)와 소설,희곡,평론,아동문학 등 5개 부문의 작품을 공모해 선정된 문인에게 각 1000만원의 기금을 지급한다. 시는 50편 이상,소설은 장편 1편이나 창작집 1권 분량,희곡은 장막극 2편 이상,평론은 원고지 1200장 이상이며 아동문학은 동시의 경우 50편 이상,동화는 원고지 600장 이상의 미발표작이어야 한다. 영·불·독·스페인어 등 4개 언어권을 대상으로 각 1500만원을 지급하는 번역 및 출판지원 분야는 재단에서 제공하는 작품중 번역 대상작을 선정하거나 지난해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김지하의 시집 ‘화개’,김원우의 소설 ‘객수산록’,김명화의 희곡 ‘돐날’중 한 작품을 골라 신청하면 된다. 번역은 한국인과 원어민이 팀을 이룬 공동번역이어야 하며 지원신청 때 번역계획서와 A4용지 20장 이상의 번역원고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5월30일까지 접수하며 결과는 8월중 발표할 예정이다.신청서와 번역대상 작품은 재단 사무국(02-721-3202∼3)에서 배부하며 재단 홈페이지(http://www.daesan.org)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 ‘신의 가면’ 제1권 ‘원시신화’/예술적 시각서 신화의 원류 추적

    조지프 캠벨지음 이진구 옮김 / 까치 펴냄 미국의 비교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역작 ‘신의 가면’ 4부작이 완간됐다.‘동양신화’‘서양신화’‘창작신화’에 이어 최근 1권 ‘원시신화’(이진구 옮김,까치 펴냄)가 마지막으로 나온 것.캠벨이 50대 중반에 시작해 10년 만에 완성한 이 저작은 시기적으론 선사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고,공간적으론 서아프리카와 멕시코 유카탄 반도,시베리아,오스트레일리아에까지 미친다. ‘원시신화’는 고고학·민족학·심리학·생물학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인류를 관통하는 신화의 공통분모를 추적한다.원시농경인의 신화와 원시사냥꾼의 신화,신화의 심리학,신화의 고고학 등을 주요 테마로 다룬다.원시농경인 신화가 식물의 죽음과 재생을 근본 모티브로 한다면,원시사냥꾼 신화는 동물살해와 희생제의를 뼈대로 삼는다. 신화연구에서 문자주의와 실증주의의 시각을 경계하는 캠벨은 신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다.신화를 시적 심성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삶에 대한 궁극적 신비가 풀린다는 것이다.이같은 맥락에서 캠벨은신화를 고리로 과학과 낭만의 대화를 촉구한다. 먼저 나온 2권 ‘동양신화’는 이집트·인도·중국·티베트·일본신화를,3권 ‘서양신화’는 레반트·페르시아·그리스-로마·북유럽 신화를 다뤘다.4권 ‘창조신화’에선 중세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신화가 재생되는 과정을 살폈다.원시·동양·서양신화 각 2만원,창작신화 2만 5000원. 김종면기자
  • 문학 책꽂이/약속 외

    ●약속(이원호 지음) ‘밤의 대통령’과 ‘황제의 꿈’ 등 주목받는 대중소설을 써 온 작가의 최근작.특유의 속도감있는 문체로 이번에는 애정소설을 펴냈다.네 살짜리 딸을 둔 여자와 평범한 남자의 ‘지독한 사랑’을 그렸다.작가는 “약속이란 깨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켜지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삼진기획 전2권 각 8500원. ●이청준 문학전집(이청준 지음) 열림원이 지난 98년 ‘조율사’‘낮은 데로 임하소서’‘서편제’를 필두로 시작한 전집 중 장편소설을 실은 마무리편.작품 뒷얘기와 창작노트도 실었다.각 권마다 문학평론가들의 새로운 작품해설을 함께 엮었다.열림원은 전집 완간을 기념해 오는 5월 학술심포지엄도 가질 계획이다.전2권 각 9000원. ●나의 아름다운 이웃(박완서 지음) 작가의 개정판 콩트집.주로 70년대에 쓴 작품들로 아파트 건설과 부동산투기 등 금전만능주의 세태를 그린 콩트 48편을 실었다.작가정신 8500원. ●시인의 모자(임영조 지음) 등단 34년째인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으로 일상 속에서 삶의 의미를 더듬는 시편들을 실었다.시인은 “시의 귀족성과 배타성을 질타하고 시의 종말을 우려하는 시대에 나는 현란한 수사와 난해한 상징을 버렸다.”고 후기에 적고 있다.창작과비평사 5000원. ●마녀(헤라 린트 지음,임미숙 옮김) 독일 베스트셀러 작가가 쓴 페미니즘계열의 장편소설.삼류배우로 대접받다가 성공한 탤런트 샬로테의 남편은 무대에서 토해내는 아내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무심함을 깨닫지만 마음이 돌아선 샬로테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한울 1만 5000원. ●파두(이영희 지음) 지난 97년 등단한 저자의 첫 소설집.포르투갈 이집트 미얀마 미국 영국 베트남 등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보인다.포르투갈 전통음악인 파두(Fado)를 제목으로 내세운 표제작 등 모두 11편의 작품을 실었다.하늘재 8000원.
  • 평론가 황현산 교수 문단현실 신랄한 비판 “詩와 비평은 짜고치는 고스톱”

    “시가 비평에 영합하는 것은 대중에 영합하는 것 못지 않게 위험한 것이다.” 문학평론가인 고려대 불문과 황현산(사진) 교수가 문단의 해묵은 과제인 ‘시와 비평의 묵계적 담합’을 신랄히 비판하고 나섰다. 황 교수는 최근 발간된 계간 시전문지 ‘시평’ 봄호에 게재한 권두칼럼 ‘시와 비평’을 통해 “시인이 시를 쓰면서 비평가가 자기 시에 대해 하게 될 말을 미리 계산하는 방식의 시쓰기를 두고 하는 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시와 비평의 영합을 겨냥,“거기에는 유행하는 주제가 있으며,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은유와 상징이 있다.앞뒤를 불란하게 꿰어맞추는 지적 구조가 있고,한쪽 눈을 깜박거리며 언어를 약간 비틀어 놓는 득의의 순간이 있다.”며 “이때 시 속의 사물들은,허영쟁이 까마귀와 간교한 여우가 등장하는 이솝 우화처럼,제각기 어떤 관념을 떠맡고 있다.그 관념은 우주를 끌어안을 만큼 큰 것일수록 더 좋다.”고 비꼬았다. 이는 “우리 평단에 특정 문학권력 집단의 의도가 작용해 올바른 창작문화,비평문화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세간의 우려섞인 지적에 대해 문단의 중진 인사가 이를 직접 확인하고,이에 대한 경계를 주문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먼저 ‘무능한 비평’을 문제 삼는다.“시가 비평에 영합하는 이유는 시인의 타락에 있다기보다 비평의 무능에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비평가가 어디선가 보고 외워둔 말들을 풀어놓기 좋은 시,자신의 명민함을 스스로 확인하기 좋을 것처럼 보이는 시,그래서 결국은 어떤 시론으로 환원하기 좋은 시만 주목할 때,시가 알려진 주제와 어법,벌써 질서잡힌 상징과 은유,낯익은 이미지의 순열조합에 갇히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꼬집는다. 이를테면 비평가가 시의 독창성에 주목하기보다 자신의 구미에 맞는 작품을 골라 주무르거나,아예 자신의 비평 틀에 작품을 우겨 넣는다는 시각이다. “시가 모험이라면 비평도 모험”이라는 그는 “비평은 시와 더불어 안온하지만 비열한 이 삶 밖으로 한 걸음이라도 내디디려고 애써야 한다.”고 충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평가에게 적절한 미끼를 주는 시와 그 미끼를 물고 거창한 시론을 설파하는 비평의 관계는 ‘짜고 치는 고스톱’과 무엇이 다른가.”고 반문한다. 황 교수는 김수영의 시 ‘절망’중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이라는 시구를 예로 들었다.“이 시구가 아름다운 것은 낱말과 선율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분석하기 좋게 짜맞춘 지적 구조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현실의 암담함을 말하면서 암담한 현실을 충전된 언어로 들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그는 “비평은 시와 더불어 그 힘의 언어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시와 비평이 나아가야 할 바른 길을 제시해 보였다.“시인은 이 (지리멸렬한)현실 속에 다른 현실을 다른 언어로 만들어낼 뿐 아니라 그 현실을 스스로 체험한다.비평이 진정 해야 할 일도 그것이다.” 그의 고언이 우리 문단에 어떤 반향과 변화를 불러올지 눈여겨 지켜볼 일이다. 심재억기자
  • 문학단신/ 신춘문예 당선자 갈수록 고령화

    올해 주요 일간지와 문예지의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과 소설가의 평균 연령이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 3월호에 따르면 올해 대한매일을 비롯,경향신문,동아·문화·조선·한국일보 등 주요 일간지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문인은 모두 13명이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36.1세로 나타났다.이는 15년전인 1988년의 31.9세에 비해 4.2세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에도 주요 일간지의 신춘문예 당선자 평균 연령이 35.7세로 30∼40대가 주류였다. 한편 지난해 ‘문학사상’‘현대문학’‘문예중앙’‘문학과 사회’‘문학동네’‘창작과 비평’ 등 12개 주요 문예지와 ‘문학동네 문학상’‘오늘의 작가상’ 등 2개 문학상을 통해 등단한 시인과 소설가 35명의 평균 연령도 37.8세나 됐다.연령별로는 20대 5명,30대 13명,40대 15명,50대 2명 등이었다. ‘문학사상’은 등단 문인들의 고령화 이유로 생활안정과 시간의 여유에 따른 고령층의 잠재적 문학청년 증가,젊은 층의 문학전공 기피현상,오랜 습작기간으로 작품의완성도가 높아진 점 등을 꼽았다. 심재억기자
  • 문화광장

    ☆콘서트 ■ 이은미의 내추럴 20·21일 오후8시,22일 오후 4시·8시,23일 오후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784-2602. ■ 전인권 록콘서트 행진 22일 오후7시 장충체육관(02)3272-2334. ■ god의 100일간 휴먼콘서트 3월30일까지 목·금 오후7시·토·일 오후5시 팝콘하우스(02)6005-6827. ☆연극 ■ 웁스! 3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금∼일 오후 4시·7시 바탕골소극장(02)745-8888.닐 사이먼 작·남궁연 연출.급진적 웹진을 발행하는 청년과 애국심이 몸에 밴 처녀가 빚는 블랙코미디.전창걸,김시원 등 출연.극단 예군. ■ 집 20·21일 오후7시30분,22·23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박근형 작·연출.13평짜리 반지하 집에 사는 별난 가족의 좌충우돌.국립극단. ■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4월20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수·토·일 오후 3시·7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로버트 제임스 월러 작,임영웅 연출.짧지만 격렬한 사랑을 담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무대화.손숙·한명구 출연.극단 산울림. ■ 스노우 쇼 20·21일 오후8시,22일 오후 3시·7시,23일 오후 2시·6시(월 쉼) LG아트센터(02)2005-0114.사랑·실연·고독에 관한 에피소드가 모인 환상적인 마임극.광대극의 계보를 잇는 러시아 슬라바 폴루닌 초청공연. ■ 미친 햄릿 3월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 열린극장(02)743-6474.김민호 작·연출.군사분계선에서 몽환적인 환상으로 교차하는 햄릿의 이야기.극단 청년. ■ 붓다를 훔친 도둑 3월2일까지 화·수 오후7시30분,목∼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알과핵소극장(02)357-5355.원철스님 작,송미숙 연출.호시탐탐 훔칠 기회만 노리는 아이와 스님의 좌충우돌.중견배우 이호재 출연.극단 예삶. ■ 아트 20·21일 오후7시30분,22일 오후 4시·7시,23일 오후 3시·6시(월 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16-1501.야스미나 레자 작,이지나 연출.세 중년남자가 펼치는 우정·예술에 관한 대화.루트원. ■ 오프로드 3월2일까지 월∼수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리듬공간소극장(02)744-8617.신근호 작,공재민연출.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광섭과 시각장애가 찾아온 피아니스트 진석의 마지막 여행.극단 금병의숙. ■ 19 그리고 80 3월16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30분,수·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3시 설치극장정미소(02)3673-2001.콜린 히긴스 작,장두이 연출.80세 할머니와 19세 청년의 사랑을 통해 본 삶의 아름다움.월간객석. ☆뮤지컬 ■ 해상왕 장보고 22일∼3월16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일 오후3시30분(28일,3월1·2·3·10일 쉼)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762-6194.김지일 작,김진영 연출.통일신라시대 동아시아에 평화적인 무역항로를 개척한 장보고의 활약과 사랑.유럽서 호평 받은 창작뮤지컬.극단 현대극장. ■ 짱따 28일까지 월∼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24일 낮공연 쉼)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0-4800.김혁수 작·연출.‘짱’이 되고 싶은 친구들과 ‘왕따’가 되고 싶지 않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뮤지컬.극단 금병의숙. ■ 카르멘 20·21일 오후7시30분,22일 오후 4시·7시30분,23일 오후 3시·6시30분 문화일보홀(02)762-0810.고선웅 작,양정웅 연출.순진한 병사 돈 호세와 유혹의 화신 카르멘을 새롭게 해석한 창작뮤지컬.극단 갖가지. ■ 인당수 사랑가 20·21일 오후7시30분,22·23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쉼) 학전블루소극장(02)762-0810.박새봄 작,최성신 연출.춘향가와 심청가를 모티브로 재창조.인형극,창극,연극이 어우러진 창작뮤지컬.마고극장. ■ 삼신할머니와 일곱 아이들 3월2일까지 오후 2시·5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02)730-3637.이강백 작,송용일 연출.딸부잣집에 막내가 생기고 삼신할머니는 또 여자아이임을 알려주는데….생명 존중을 다룬 가족뮤지컬.극단 십년후. ■ 풋루스 3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 연강홀(02)766-8551.딘 피치포드 작,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냄.브로드웨이 흥행작.뮤지컬컴퍼니 대중. ■ 55size 500cc 5cup 3월16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월 쉼)창조콘서트홀(02)923-2131.김영수 작·연출.단식원에서 벌어지는 살빼기 대작전.소극장 뮤지컬.극단 신화. ☆미술 ■ 제1회아트서울전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514-9292.공모전 과정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이 참여한 아트페어.도정숙·백원선·김숙자 등 출품. ■ 이진희 개인전 23일까지 서울갤러리 1전시실(02)2000-9737.풍경·인물·정물화를 중심으로 한 작가의 첫 개인전. ■ 운보 김기창전 28일까지 우림화랑(02)733-3738.‘청산목동’‘미인도’등 유작 29점. ■ 이설자 개인전 25일까지 인사갤러리(02)735-2655.한지 위에 그린 율동적 추상의 세계.‘자연·느낌’연작이 전통 수묵화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클래식 ■ 김이정 바이올린 독주회 20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780-5054.피아노 최승혜. ■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21일 오후7시30분,22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52-1100.지휘 새뮤얼 월.협연 21일 노블레스 콰르텟,22일 피아니스트 헬렌 황. ■ 다니엘 리 첼로 리사이틀 20일 오후7시30분 대구시민회관(053)656-1934,21일 오후7시30분 대전대덕과학문화센터 1588-4446,22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2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51-9606.피아노 로버트 코닉. ■ 공원영 피아노 독주회 22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2265-9235. ■ 장훈순 귀국 오보에 독주회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2265-9235.바이올린 김재윤,비올라 이현정,첼로 정진,쳄발로·피아노 명지영. ■ 새 봄을 여는 슈만 23일 오후6시 경기도 남양주시 두물워크숍(031)592-3336.피아노 윤철희,바이올린 배상은,첼로 현혜진,비올라 최예선. ■ 홍민자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24일 오후7시30분 명동성당(02)583-6295. ■ 메조소프라노 경미숙 독창회 25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86-0945.피아노 정미애. ☆어린이 ■ 어린왕자-지구여행기 21일∼3월2일 오전11시·오후 2시·5시 아리랑소극장(02)3673-2086.생 텍쥐페리 작,김명규 연출.어린이가 직접 연기하는 영어뮤지컬.극단 서울. ■ 하우스 오브 테일즈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4시(월 쉼)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02)583-4564.짐 마틴·고재형 작,짐 마틴 연출.동화의 집에 사는 친구들의 갈등과 화해.미국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출연 배우 내한공연.영어 손인형 뮤지컬. ■ 큐빅스 3월16일까지 오후 3시·5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442-0747.오세형 작,김진만 연출.미래도시 버블타운에서 펼치는 주인공 하늘과 로봇 큐빅스의 모험담.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개그우먼 김지혜 출연.NG앙상블. ■ 내 친구 플라스틱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3시(월 쉼)동영아트홀(02)382-5477.공동창작,임도완 연출.유리병이 병플루트로,계란판이 다양한 얼굴로….재활용품을 활용한 놀이 연극.극단 사다리. ■ 토토 3월2일까지 화∼일 오후 1시·4시(금 오후 4시·7시30분)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6-3390.정태영 작·연출.쓰레기 별 화성을 구하러 떠나는 지구 소년 토토의 모험.뮤지컬.극단 동숭아트센터. ☆무용 ■ 아바타 처용 26·27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778-3435.손인영 NOW무용단 2003 시즌 정기공연.■ 봄날,우리 춤 속으로 3월4·5일 오후7시30분 호암아트홀(02)2263-4680.공연기획 MCT의 창립 8주년 기념 우리춤 스타 초대전. ■ 행초 3월 8·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780-6400.중국어권 최초의 현대 무용단인 ‘클라우드 게이트 댄스시어터’의 첫 내한공연.
  • 재미 듬뿍 교훈 한아름,연극.뮤지컬 보며 새학기 준비해볼까

    언제 끝날까 싶던 긴 겨울이 거의 다 지나가고,새 학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겨울방학동안 시간만 질질 끌다가 아이들에게 공연 한 편 못 보여줬다면,봄방학을 겨냥한 어린이·청소년용 공연에 관심을 가져보자.겨울방학 초보다 수는 적지만,짭짤한 공연물이 여전히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어린이에게 재미와 교훈을 TV 만화영화로 잘 알려진 로봇 큐빅스가 무대에 나타났다.새달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계속될 창작뮤지컬 ‘큐빅스 대모험’은 만 3세 이상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21세기 미래도시 버블타운에 이사온 주인공 하늘이와 로봇 큐빅스의 모험을 담았다.친구들의 우정과 꿈이라는 교훈적인 주제,다양한 로봇 캐릭터와 미래 의상 등 볼거리,랩·힙합 등의 흥겨운 노래가 어우러졌다.‘개그콘서트’의 김지혜와 허무개그의 주인공 손헌수가 출연한다.(02)3442-0747. 영어 교육의 열풍을 반영하듯 영어 공연도 여럿 올라간다.우선 미국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출연진이 만든 영어 인형 뮤지컬 ‘하우스 오브 테일즈’가 28일까지 코엑스 그랜드 콘퍼런스룸에서 공연된다.인간과 동물들이 갈등을 겪다가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이야기.살아있는 듯한 인형들의 깜찍한 연기가 볼 만하다.지난해 에미상 어린이 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짐 마틴이 연출했다.(02)583-4564.창작 영어 뮤지컬 ‘어린왕자-지구여행기’도 21일∼새달 2일 아리랑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어린이가 직접 연기하고 노래도 부르는 무대.(02)3673-2086. ●청소년의 시각을 키워주자 어린이 공연이 ‘극성’부모들에 의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청소년 공연은 상대적으로 찬밥 신세.극단 금병의숙은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이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청소년의 감각에 맞는 뮤지컬을 선보인다.28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짱따!’는 ‘짱’이 되고 싶은 친구들과 ‘왕따’가 되고 싶지 않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은 성장 뮤지컬.퓨전밴드 맥이 들려줄 전통음악과 록을 넘나드는 라이브 음악이 흥에 넘친다.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고교생 배우와 성인 연기자들이 출연한다.(02)760-4800. 현직 교사들이 참여하는 교육극단 푸른숲은 22∼25일 한성아트홀에 연극 ‘조만득씨’를 올린다.조만득이란 인물을 통해 인간을 미치게 만드는 현실을 조명하는 동시에 행복의 의미를 탐색하겠다는 것이 기획의도.이청준의 원작소설에 충실하게 재연할 예정이다.(02)3426-0027.딸 부잣집에 태어날 막내딸을 둘러싼 해프닝을 통해 남녀 평등의식을 일깨우는 뮤지컬 ‘삼신할머니와 일곱 아이들’도 새달 2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02)730-3637. 김소연기자 purple@
  • 서정주시인 詩作노트등 유품 공개

    지난 2000년 12월 타계한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 시인의 미발표 작품이 수록된 시작(詩作)노트 등 유품 300여점이 공개된다. 동국대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전(展)을 열고 미당의 유품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품은 유족이 동국대에 기증한 1만2000여점 가운데 일부로 미당이 50년 남짓 간직한 10권의 시창작 노트가 포함돼 있다.노트에 수록된 미발표 시로는 지난 93∼94년에 쓴 ‘곶감 이야기’,‘나의 길’,‘도로아미타불’ 등이 있다. 영문학·프랑스문학 공부 과정이 담긴 노트,출판되지 않은 노자의 ‘도덕경’ 번역 초고,미당이 보내고 받은 편지와 사진 등도 전시된다. 학교측은 전시회와 함께 중앙도서관에 ‘미당문고’를 개설해 유품을 체계적으로 보관,전시할 계획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소극장 오페라 축제,28일~4월6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과 국립오페라단이 공동 주최하는 ‘소극장 오페라축제’가 오는 28일부터 4월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소극장 오페라축제는 참신한 레퍼토리와 신인 발굴,색다른 기획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왔다.올해는 모두 10편의 다양한 소규모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 윤이상의 ‘류퉁의 꿈’과 일본작곡가 아마누마 유코의 ‘배반의 심장’은 국립오페라단과 일본의 도쿄실내가극장,독일 막데부르크주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작품.지난달 일본 신국립극장에서 선을 보였다.‘류퉁의 꿈’은 4월1일 통영국제음악제에서도 공연된다. 광대들의 이야기인 ‘팔리아치’에는 서커스와 마임,퍼포먼스팀이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원작을 새로 번역하여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대사를 만든 ‘사랑의 묘약’과 공석준의 창작오페라 ‘결혼’,프랑스 희극작가 몰리에르의 작품을 번안한 ‘복덕방 왕사장’ 등도 흥미롭다. 신인 연출가와 지휘자가 대거 나서는 것도 관심거리다.‘류퉁의 꿈’의 조태준과 ‘버섯피자’의 유철우,‘친구 프리츠’의 장영아는 오페라 연출 데뷔무대.서울시오페라단 박명기 음악감독과 신시내티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한 최영주는 오페라 지휘자로 새로운 평가를 받는 자리다.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류퉁의 꿈,배반의 심장(국립오페라단) 28일∼3월2일 ▲사랑의 묘약(오페라무대 신) 3월7∼9일 ▲쟌니 스키키(세종오페라단),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코믹앙상블) 3월13∼16일 ▲결혼,복덕방 왕사장(예울음악무대) 3월21∼23일,이상 달오름극장 ▲버섯피자,친구 프리츠(캄머오퍼21) 3월27∼30일 ▲팔리아치(서울오페라앙상블) 4월3∼6일,이상 토월극장.(02)741-7389. 서동철기자 dcsuh@
  • ‘문학수첩 문학상’ 공모

    올 봄호를 창간호로 낸 계간 문예지 ‘문학수첩’(발행인 김종철)이 총 5100만원의 고료를 걸고 제1회 ‘문학수첩 문학상’을 공모한다. 모집분야는 작가·신인·창작동화작품상 등이다.작가상은 200자 원고지 1000장 내외의 장편소설을 모집하며,신인과 기성작가가 모두 응모할 수 있다.마감은 오는 10월30일.상금은 3000만원이며,당선작은 ‘문학수첩’ 내년 봄호에 발표한다. 시,단편소설,문학평론,문화비평 등 네 부문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신인상은 오는 6월30일까지 응모하면 되며,당선작은 ‘문학수첩’ 가을호에 발표한다.상금은 시 200만원,나머지는 각 300만원이다. 창작동화작품상은 원고지 500장 내외 분량의 장편동화를 대상으로 한다.신인과 기성작가 제한없이 응모할 수 있으며,마감은 10월30일.상금은 1000만원이며,당선작은 ‘문학수첩’ 내년 봄호에 발표한다.문의 moonhak@moonhak.co.kr.
  • 어린이 책세상/우리가 만난 어린왕자

    ●우리가 만난 어린왕자(전윤호 글) 고전 ‘어린 왕자’의 비행기 조종사가 자연을 사랑하는 산지기로 새롭게 태어난 창작동화.자연사랑을 귀띔하는 30편의 이야기.초등3년 이상.맑은하늘 9000원. ●잠옷 파티(재클린 윌슨 글,닉 샤랫 그림,지혜연 옮김) 새 학교로 전학온 주인공,친구들에게 신체장애를 앓는 언니의 존재를 숨기는데….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떨치게 하는 영국산 창작동화.초등3년 이상.시공주니어 6000원. ●뤽스극장의 연인(자닌 테송 글,조현실 옮김) 영화관에서 만난 시각 장애인 남녀가 엮어가는 훈훈한 사랑이야기.눈에 보이는 것만이 사랑의 전부가 아님을 역설.프랑스 ‘올해의 청소년책’수상작.초등 고학년용.비룡소 6000원. ●난 무섭지 않아(미셀 게 글·그림,이경혜 옮김) 엄마아빠가 텔레비전 공포영화를 못 보게 하자 화가 난 주인공.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로 아이와 어른이 소통해가는 내용의 그림책.4∼7세용.웅진닷컴 7500원. ●BLB동화 시리즈-2단계(정태선 글,이효숙 등 그림) 유아의 형태지각 능력을 자극해 언어발달을 돕는 ‘큰글자 책’시리즈.반복되는 이야기 구조로 자연스럽게 한글을 깨우치게 하는 유아그림책.전 6권.4세까지.어린이중앙 각권 8800원. ●침앤지(캐서린·로렌스 안홀트 글·그림,조은수 옮김) 장난꾸러기 쌍둥이 원숭이 ‘침’과 ‘지’.엄마따라 시장구경 갔다가 길을 잃고마는데….귀엽고 화려한 원색의 그림에 눈이 즐겁다.3∼5세용.행복한 아이들 9000원. ●만화 ‘레카’(박지연 글) 주인공 도리가 요정세계와 엄마를 구하기 위해 여행길에 나선 뒤 겪는 모험담을 그린 인기 TV애니메이션이 만화로 나왔다.그리스 로마·북유럽·인도신화에서 중국 괴담,한국의 설화까지 다양한 소재.‘전설의 용사들’‘마녀학교 이야기’등 2권.6세 이상.문학세계사 각권 8800원. ●어린이를 위한 ‘연탄길’(이철환 글,강전희 등 그림) 베스트셀러 ‘연탄길’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한 동화책.역경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전 3권.초등3년 이상.반딧불이 각권 8000원. ●신나는 역사여행(샬럿 허드먼 글,강영선 옮김) 역사 해설은 기본.생생한 현장발굴 사진과 일러스트를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펼치는 역사서.29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각 시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자세히 소개.1권 ‘석기시대’,2권 ‘그리스’,3권 ‘로마제국’.초등 저학년 이상.엔터북스 각권 9800원.
  • 이런책 어때요

    ***왜 사냐면...웃지요 김열규 지음 궁리 펴냄 “만산(滿山) 홍록(紅綠)이 휘두르며 웃는구나.” 우리 옛 시조는 푸른 잎,단풍 잎도 웃는다고 했다.그런가하면 꽃이 떨어지는 걸 보고도 “봄날이 며칠이랴.웃을 대로 웃어라.”라고 노래했다.지는 꽃잎도 바람과 장단 맞춰 흔들흔들 웃는다고 했던 그 살가운 감성,흐드러진 웃음은 어디로 갔을까.우리는 왜 웃음기근 속에 살게 됐을까.한국인의 마음살이를 탁월하게 묘사하고 전달해온 저자가 풀어놓는 한국인의 웃음의 미학은 신선하면서도 걸쭉하다.한국 문화에서 웃음이 어떤 위치를 차지했는가를 민담,소설,판소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살펴본다.1만 2000원. ***이덕일의 여인열전 이덕일 지음 김영사 펴냄 고구려와 백제건국의 숨은 주역 소서노,황제국가를 꿈꾼 고려의 여걸 천추태후,세계를 지배한 대제국 원을 움직인 고려출신 여인 기황후….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속 여인들의 삶을 엄정한 사료해석을 통해 밝혀냈다.인간중심의 역사서 집필에 몰두해온 저자(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는 이책에서 역사 인물들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살려내는 데 주력한다.한 예로 진덕여왕은 서라벌 출신 진골 정통들의 반발과 당나라의 위협에 맞서 김유신과 김춘추로 대변되는 소외세력을 등용,국가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1만 7900원. ***농부의 마음으로 경영하라 앨런 힉스 지음 함규진 옮김 / 시대의창 펴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래의 자연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그 시스템을 유지한다.예컨대 초목은 가을 결실기가 끝나면 낙엽을 퇴비 삼아 지력 회복을 꾀하고 양분을 축적하기 위해 생산활동을 멈춘다.때론 해걸이를 통해 양분과 소출의 균형을 맞춘다.때문에 대지의 힘을 전혀 고갈시키지 않은 채 생산력을 유지할 수 있다.사람과 조직의 양생원리도 이와 같다.이 책은 유기농법의 방식을 원용,개인과 조직의 지속가능한 경영프로그램을 제시한다.그것은 일할 때 칭찬과 격려 등의 깨끗한 자원으로부터 에너지를 끌어내는 것으로 요약된다.1만 3000원. ***영혼의 정원 스태니슬라우스 케네디 지음 이해인·이진 옮김 / 열림원 펴냄 자연의 고요함과 에너지,아름다움과 너그러움을 일깨워주는 명상록.자연의 사계와 정원의 신비를 우리의 삶과 연관지은 영혼의 일기다.저자는 ‘스탠’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아일랜드 출신의 수녀.인간은 삶이란 작은 정원에서 날마다 생각하는 나무같이,기도하는 잎사귀같이,각자 영혼을 가꿔가야 할 정원사란 메시지를 전한다.글 끝자락마다 짤막한 지혜의 어록도 실렸다.“내 영혼은 지상의 아름다움을 통하지 않고선 천국에 이르는 계단을 찾을 수 없다.”(미켈란젤로)“지혜를 얻고자 한다면 매일 한 가지씩 버려라.”(노자) 등이 그것이다.1만 3500원. ***고전소설 바르바라 지히터만 등 지음 두행숙 옮김 / 해냄 펴냄 알렉산드르 뒤마의 ‘몽테 크리스토 백작’.70명의 직원이 매년 20∼30편씩 소설을 찍어내는 ‘소설공장’에서 만들어진 작품임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가난과 간질,도박벽에 시달리던 도스토예프스키가 짧은 시간 안에 소설을 지어내지 못하면 글쓰는 노예가 될 위기에 처해 쓴 작품이 ‘죄와 벌’이란 사실은 얼마나 경이로운가.이책은 우리가 고전소설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견과 경외감을 한 순간에 무너뜨린다.세계문학의 원형이라 할 16∼19세기 명작소설 50편의 내용과 창작배경을 다뤘다.1만 5000원 ***존재하는 무0의세계 로버트 카플란 지음 심재관 옮김 / 이끌리오 펴냄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0의 개념은 인도문명이 낳은 것이 아니다.그보다 훨씬 이전인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갈 뿐 아니라 마야 같은 독자적인 문명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개념이다.따라서 0의 개념은 보편적 성격을 띤다.반면 저자는 인류가 0의 도움 없이 큰 숫자를 계산하는데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었는지도 실감나게 보여준다.수학에 능했다는 그리스인에게도 0이 없었다.0을 주제로 인류 문명사를 거시적으로 그려낸 이 책엔 0이 갖는 인문학적 의미를 다룬 에세이들이 실려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1만 2000원.
  • 원로시인 조병화씨 위독

    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예술원 회장 등을 역임한 원로시인 조병화(趙炳華·사진·82)씨가 노환으로 지난달 8일 경희의료원에 입원,치료중이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의료원측은 13일 “심장질환과 당뇨 증상으로 입원한 조씨의 병세가 최근들어 악화돼 거동은 물론 식사도 못하는 상태”라면서 “체력조건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최근 발간된 서간집 ‘편운재에서의 편지’(문학수첩 펴냄) 제3권 머리말에서 “이젠 더 계속할 힘이 없어서 제120신으로 이번 편운재에서의 편지를 마감합니다.”라고 적었다.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조씨는 경성사범학교와 일본 도쿄(東京)고등사범학교를 마친 뒤 경희대와 인하대 교수를 역임했다.1949년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으로 등단,지금까지 모두 52권의 창작시집을 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문화광장

    ***클래식 ■ 청소년을 위한 피아니스트 이준성 이은영 듀오 리사이틀 1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436-5929. ■ 모스크바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14일 오후7시30분 호암아트홀(02)6288-2380,1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3-3482.레오니드 바쿠신 지휘. ■ 서울신포니에타 제100회 기념 정기연주회 1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32-0991.바이올린 김영준,비올라 최승용. ■ 국립중앙도서관 유라시안필하모닉 음악회 14일 오후5시10분 대강당(02)590-0547.지휘 금난새.힌데미트 ‘5개의 관악기를 위한 소실내악곡’,모차르트 교향곡 34번.무료. ■ 이윤정 오보에 독주회 14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강수정 피아노 독주회 1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유라시안필하모닉 유럽 뮤직 페스티벌 ‘브람스&모차르트’ 15일 오후3시 포스코센터 아트리움(02)751-9606.지휘 금난새. ■ 한국 페스티벌 앙상블-니체의 사랑과 음악 15·16일 오후5시30분 호암아트홀(02)751-9606.음악감독 박은희,해설 김문환 서울대교수. ■ 오혜정 피아노 독주회 16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 ■ 윌리엄 포터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17일 오후7시30분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02)2273-4455. ■ 유라시안 필하모닉 러시안 페스티벌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33-8744.지휘 금난새. ***콘서트 ■ god의 100일간 휴먼콘서트 3월30일까지 목·금 오후7시,토·일 오후5시 팝콘하우스(02)6005-6827. ■ 브래드 멜다우 내한공연 13일 오후8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02)599-5743.재즈 피아니스트. ■ 이은미의 내추럴 14일·18∼21일 오후8시,15·16·22일 오후 4시·8시,23일 오후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784-2602. ■ 박완규 콘서트 14일 오후7시30분,15일 오후 4시·7시30분,16일 오후5시 대학로 라이브극장(02)744-6700. ■ endless love for you 15일 오후 4시·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187-5656.리 오스카와 맨해튼 트랜스퍼 밴드의 내한공연. ■ 마이 퍼니 밸런타인 16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23-7437.기타리스트 짐 홀 등의 트리오 공연. ***어린이 ■ 하우스 오브 테일즈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4시(월 쉼)코엑스 그랜드콘퍼런스룸(02)583-4564.짐 마틴·고재형 작,짐 마틴 연출.동화의 집에 사는 4명의 친구가 벌이는 마법의 세계.손인형의 본고장 미국 뉴욕의 세서미 스트리트 출신 전문 배우 내한공연.영어 손인형 뮤지컬.애플트리에듀테인먼트. ■ 큐빅스 15일∼3월16일 오후 3시·5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442-0747.미래도시 버블타운에서 펼치는 주인공 하늘과 로봇 큐빅스의 모험담.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개그우먼 김지혜 출연.NG앙상블. ■ 내 친구 플라스틱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3시(월 쉼)동영아트홀(02)382-5477.공동창작,임도완 연출.유리병이 플루트로,계란판이 다양한 얼굴로….재활용품을 활용한 연극놀이.극단사다리. ■ 토토 3월2일까지 화∼일 오후 1시·4시(금 오후 4시·7시30분)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6-3390.정태영 작·연출.쓰레기 별 화성을 구하러 떠나는 지구 소년 토토의 모험.뮤지컬.극단동숭아트센터. ■ 리틀 드래곤 3월2일까지 수∼금 오후3시,토∼일 오후 3시·6시 라트어린이극장(02)540-3856.박명인 작,로저 린든 연출.불타는 알 속에 든 채 별에서 떨어진 아기 용의 이야기.영어연극. ■ 그림동화 백설공주 23일까지 낮12시·오후 2시·4시 하늘땅소극장(02)7474-222.김대환 연출.뮤지컬로 꾸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이야기.극단손가락. ***무용 ■ 2003 현대무용단-탐 솔로공연 18·19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3277-2584.유희주의 ‘워닝’,정지영의 ‘겨울나비’ 등. ■ 한영숙 춤 강습회 20∼22일 오전9시30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02)520-8141.신청은 17∼19일.이애주 서울대 교수의 승무,박재희 청주대 교수의 살풀이,정승희 무용원 교수의 태평무 등. ***뮤지컬 ■ 카르멘 2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월 쉼)문화일보홀(02)762-0810.고선웅 작,양정웅 연출.순진한 병사 돈 호세와 유혹의 화신 카르멘을 새롭게 해석한 창작뮤지컬.극단갖가지. ■ 인당수사랑가 2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쉼)학전블루 소극장(02)762-0810.박새봄 작,최성신 연출.춘향가와 심청가를 모티브로 재창조.인형극,창극,연극이 어우러진 창작뮤지컬.마고극장. ■ 로미오와 줄리엣 16일까지 오후 3시·7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523-0986.윌리엄 셰익스피어 작,유희성 연출.창작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비극적 러브스토리.서울예술단. ■ 삼신할머니와 일곱 아이들 14일∼3월2일 오후 2시·5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02)730-3637.이강백 작,송용일 연출.딸부잣집에 막내가 생기고 삼신할머니는 또 여자아이임을 알려주는데….남녀 구분없는 생명 존중을 다룬 가족뮤지컬.극단십년후. ■ 캣츠 3월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월 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각양각색의 인생경험을 가진 고양이들의 무도회.브로드웨이 투어팀 초청공연.제미로. ■ 도깨비 스톰 16일까지 오후7시30분 정동극장(02)2068-0657.윤영선 작·연출.일상에 찌든 회사원과 도깨비가 펼치는 전통·현대음악의 신명나는 퍼포먼스.미루스테이지. ■ 풋루스 3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 연강홀(02)766-8551.딘 피치포드 작,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 냄.뮤지컬컴퍼니대중. ***미술 ■ 군자전 16일까지 서울갤러리 1,2전시실(02)2000-9737.수도여자사범대학·세종대학 출신 여성화가들의 그룹전.이견·김숙일·황정자·서양순·조영실 등 90여명의 풍경·정물작품. ■ 제15회 한국야생화연구회 특별사진전 18일까지 갤러리 라메르(02)730-5454.야생화연구가 초정 김태정 박사 화갑 기념전.노랑만병초·꿩고비·돌단풍·물질경이 등 정겨운 야생화 사진의 향연. ■ 2003 서울 가톨릭미술가회전 18일∼3월16일 가톨릭화랑(02)360-9193.‘이스라엘이 홍해바다를 건너다’(성옥희)‘해를 입고 달을 밟고’(엄선애)등 예술로써 하느님을 찬미하는 작품. ***연극 ■ 집 14∼23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박근형 작·연출.13평짜리 반지하 집에 사는 별난 가족의 좌충우돌과 꿈.지난해 가족 연작 공연 가운데 가장 호평 받은 작품.국립극단. ■ 슈가&개그콘서트 27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6시(월 쉼)씨어터제로(02)338-9240.저글링·마술·마임·탭댄스가 어우러진 영상 퍼포먼스와,볼거리가 풍성한 개그의 향연.심철종퍼포먼스제작소·전유성의코미디시장. ■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4월20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수·토·일 오후 3시·7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로버트 제임스 월러 작,임영웅 연출.짧지만 격렬한 사랑을 담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무대화.손숙·한명구 출연.극단산울림. ■ 스노우 쇼 23일까지 평일 오후8시,토 오후 3시·7시,일 오후 2시·6시(월 쉼)LG아트센터(02)2005-0114.사랑·실연·고독에 관한 에피소드가 모인 환상적인 마임극.광대극의 계보를 잇는 러시아 슬라바 폴루닌 초청공연. ■ So Love 23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무대소극장(02)910-8430.공동창작,정세혁 연출.만남,이별,외로움 등 사랑에서 파생되는 현실에 관한 다양한 잔상.극단화살표. ■ 미친 햄릿 3월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열린극장(02)743-6474.김민호 작·연출.군사분계선에서 몽환적인 환상으로 교차하는 햄릿의 이야기.극단청년. ■ 붓다를 훔친 도둑 3월2일까지 화·수 오후7시30분,목∼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알과핵소극장(02)357-5355.원철스님 작,송미숙 연출.호시탐탐 훔칠 기회만 노리는 아이와 스님의 좌충우돌.중견배우 이호재 출연.극단예삶.
  • 뮤지컬 ‘헤상왕 장보고’ 버들役 강효성

    헬리콥터 바람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사랑의 노래를 흐느끼던 ‘블루 사이공’의 베트남 여인 후엔을 기억하는가.그녀가 이번엔 ‘해상왕 장보고’에서 장보고의 연인 버들로 다시 태어난다.국내 창작 뮤지컬계의 든든한 버팀목 강효성(41)이 바로 그 주인공. 그녀를 마주한 순간 나이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곱게 늘어뜨린 긴 머리,단아한 아름다움이 풍기는 조그만 얼굴,군살 하나 없는 가늘고 곧은 몸.하지만 곧 입을 떼자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연기경력 20여년의 연륜이 묻어났다.“예전엔 별 생각없이 좋은 작품이라면 흔쾌히 출연했어요.하지만 창작뮤지컬들이 자꾸 밀리는 것을 보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죠.관객들이 우리 작품을 애정을 갖고 봐줘야,창작물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국내 뮤지컬계의 현실에 대한 걱정까지 떠안게 될 만큼 그녀는 오랜 세월 뮤지컬 배우로 한 우물만 팠다.노래를 공부하러 유학을 준비하던 중 비자가 늦게 나와 1981년 우연히 서울시립가무단(현 서울시뮤지컬단)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계기.3년 만에 ‘성춘향’의 주연을 따면서 유명해졌다. 그 이후 1년에 3편 이상씩 쉼없이 무대에 올라 이제는 베테랑급.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자 “‘해상왕 장보고’라고 해야 되겠죠?”라며 웃는다.하지만 ‘성춘향’은 첫 주연이어서,‘지붕위의 바이올린’은 가장 많은 앙코르공연을 올려서,‘블루 사이공’은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안겨줘서,‘해상왕…’는 프랑스 파리 공연 때 다섯 차례나 커튼콜을 받아서,‘봄날은 간다’는 첫 악극 출연이어서 모두 특별하단다. 이번에 맡은 버들 역은 장보고만을 기다리는 전통적인 순종파 여인.“버들은 기다리고 지킬 줄 아는 인물이에요.요즘 같으면 말도 안되겠지만….전 그 귀한 인생을 다 바친 마음이 어땠을까를 늘 생각해요.오히려 더 큰 것을 얻지 않았을까요?” 베트남 스파이였던 ‘블루…’의 후엔처럼 강한 이미지는 없지만,비련의 여인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하다.실제 성격은 어떨까.“전 한 번도 제 인생을 살아본 적이 없어요.어떤 배역을 맡으면 실제 생활에서도 그 사람처럼 살려고 노력하죠.섹시한 역할이면 머리를 보글보글 볶고,비련의 주인공이면 긴 머리로 다녀요.” 그녀는 ‘블루…’의 후엔 역을 위해 7년간 머리를 자르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장보고 역의 상대배우는 서울예술단 수석배우 박철호와 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김민수.박철호는 대극장형이고,김민수는 섬세한 배우라고 조심스럽게 평했다.“두 분의 연기 스타일이 달라서 다른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게 재미있어요.무대에서 새로운 것도 많이 배우고요.” 20여년을 무대에서 살았는데 더 배울 것이 남아있느냐고 묻자 “죽을 때까지 그러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한다.남의 인생을 표현하는 연기란 무한대일 수밖에 없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95년 초연 이래 8년간 20개국에서 공연한 ‘해상왕…’.지난해 파리 공연부터 합류한 그녀는 여러 나라의 춤,무술 등 볼거리가 많은 동시에 교훈적인 뮤지컬이라고 소개했다.“역사에 이름을 남기기란 참 어려운 일이죠.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어요.장보고의 삶을 보면서 그런 진취적인 정신을 배우고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진솔한 웃음이나,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눈물이 있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정의하는 그녀는,앞으로 좋은 작품이라면 연극무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특별한 이미지보다는 사람 사는 모습이 진솔하게 묻어나오는,웃음과 감동을 주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은 정말 하고 싶은 배역이 생겼다.“영화 ‘제8요일’을 보면서 다운증후군 환자가 더 순수한 것에 놀랐어요.세상의 눈으로는 비정상인이지만 때 묻지 않고 양심이 살아있는 그런 배역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팔만대장경’‘블루…’‘해상왕…’까지 창작뮤지컬에 꾸준히 몸을 던져온 그녀.누구보다 창작물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소망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피어날까.3년만에 국내 무대에 선보이는 ‘해상왕…’는 22일∼3월1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른다.2만∼7만원.(02)762-6194. 김소연기자 purple@
  • 잘 가, 토끼야/“친구들의 토끼털 귀마개 부러워요”

    이상권 글 / 이태수 그림 창작과 비평사 펴냄 여섯,아니 일곱살쯤 됐을까.엄마랑 단둘이 사는 산골소년 시우에게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건 친구들의 토끼털 귀마개.하지만 어쩌나.토끼를 잡아줄 아빠도,형도 없는데.풀죽은 시우에게 토끼털 귀마개가 얼마나 간절했던지,산토끼를 잡는 꿈까지 꾼다. 창작과 비평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어린이 그림책 ‘잘 가,토끼야’(이상권 글,이태수 그림)의 도입부다.고개를 떨군 채 담벼락에 붙어선 어린 주인공의 모습이 아무래도 측은해 뵌다.그런데 다음 순간,분위기는 뒤집힌다.마당 가득 흰눈이 쌓인 날 아침.산속에서 우연히 산토끼 발자국을 발견한 시우는 덫을 놓고 내려오는데…. 시우,엄마,산토끼 한마리.시골집 툇마루,눈덮인 겨울산 등을 배경으로 단촐한 캐릭터들이 엮는 담백한 이야기 구도가 집중력을 끌어올린다.손수 덫을 만들어 놓는 시우의 익살은,이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토끼와의 신경전에서 팽팽한 긴장감으로 바뀐다.숨바꼭질하듯 쫓고 쫓기는 둘의 대립은 어떤 모양으로 매듭이 지어질까.시우의 손에 토끼가 잡힐까,아니면 둘이 극적으로 화해를 할까. 현장 스케치를 거쳐 공들인 세밀화가 주인공의 감정변화와 주변 분위기를 훌륭하게 묘사했다. 책은 모두가 행복해지는,틀에 박힌 해피엔딩을 비켜갔다.흰눈이 펑펑 내리던 날,토끼의 돌무덤 앞에 선 시우와 엄마의 모습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이러려고 했던 게 아니었는데…’ 시우의 눈망울에도 틀림없이 눈물이 솟구치고 있을 것이다.8000원. 황수정기자
  • 책꽂이/삶이 있는 도시디자인 외

    ●삶이 있는 도시디자인(얀 겔 지음,김진우 등 옮김,푸른솔 펴냄) 활기차고 건강한 옥외공간을 만들기 위한 도시설계 안내서.1970년대 초반에 만연했던 기능주의적 도시계획과 주거지역 개발에 대한 비판이 담겼다.도시계획에서의 집중과 분산,통행하기에 쾌적한 부드러운 경계 만들기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1만 8000원. ●루시의 유산(앨리슨 졸리 지음,한상희 등 옮김,한나 펴냄) ‘남성주의적 전쟁터’로 인식돼온 기존의 진화론에 대한 반론.세계적인 영장류 동물학자인 저자는 여성주의적·전체론적 관점에서 과감한 ‘진화론 정상화 수술’을 벌인다.암컷이 수컷을 완전히 제압하는 마다가스카르의 둥근꼬리여우원숭이의 생태를 연구,인류 진화의 수수께끼를 파헤친다.진화는 적자생존에 의한 생존경쟁이라기보다는 공존을 위한 협력과 조직화의 과정이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1만 8000원. ●청국장 다이어트&건강법(김한복 지음,휴먼 앤드 북스 펴냄) 볏짚이나 공기에 있는 ‘바실러스’란 균에 의해 발효되는 청국장은 2∼3일이면 만들어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콩 단백질의 인체 흡수율이 98%나 된다.청국장 30g엔 수백억 마리의 미생물과 항산화물질,항암물질,면역증강물질 등의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다.‘청국장 먹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가 이상적인 건강식품인 청국장의 효능을 정리했다.1만 4500원. ●다영이의 이슬람여행(정다영 지음,창작과 비평사 펴냄) 여고생의 눈높이에서 본 이슬람 나라들의 어제와 오늘.지중해 연안 가자 지구와 요르단 강 서안 웨스트 뱅크의 팔레스타인 자치구,‘영원한 파라오의 왕국’ 이집트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우리의 서구편향주의,근대화제일주의 등에 대한 비판이 담겼다.9800원. ●박인하의 아니메 미학에세이(박인하 지음,바다출판사 펴냄) ‘아니메’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지칭하는 말.만화평론가인 저자는 아니메 속에 숨겨진 여덟가지 코드를 통해 아니메의 미학을 분석한다.종(終)의 미학,하늘의 미학,바다의 미학,우주의 미학,영원의 미학,검과 피의 미학,테크놀로지의 미학,섹슈얼리티의 미학이 그것이다.1만 2000원. ●내 피부에 딱 맞는 천연비누 만들기(조영길 지음,영진팝 펴냄) 비누의 어원은 로마의 ‘사포(Sapo)’라는 산 이름에서 유래됐다.이 산에선 동물을 잡아 불에 태워 제사를 지내곤 했는데,비가 내리면 동물을 태운 기름과 재가 진흙과 함께 섞여 티베르 강에 흘러들었다.여인들은 이 진흙을 이용하면 훨씬 쉽게 빨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이런 원시적인 비누가 오히려 피부엔 더 좋은 게 아닐까.천연비누의 제조법과 효능을 소개한다.1만 2500원. ●경영혁신자(대니얼 렌 등 지음,정현경 옮김,범문사 펴냄) 현대경영의 선구자 31명의 삶과 업적을 조명.목화엔진의 창시자 엘리 휘트니,1908년 1000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제너럴 모터스를 창설한 윌리엄 듀런트,엘튼 메이요·에이브러햄 매슬로 같은 동기유발형 전문가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9500원. ●동아시아 인권의 새로운 탐색(성공회대 인권평화연구소 엮음,삼인 펴냄) 개인주의적이고 폐쇄적인 서구 인권개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이론적·실천적 대안을 모색.1만원. ●위대한 CEO 제자백가의 경영정신(나채훈 지음,지오북스 펴냄)춘추전국시대를 경영한 제자백가의 사상적 특성은 그들의 경영스타일에서 드러난다.순자의 경영스타일은 ‘전문가형 리더십’,오자는 ‘현실전략형 리더십’,한비자는 ‘규제형 리더십’에 바탕을 두고 있다.저자는 2500년전 중국의 고대사상 속에서 오늘날 최고경영자가 갖춰야 할 덕목들을 끌어낸다.1만2000원.
  • 연극/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외

    ■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11일∼4월20일 화·목·금 오후7시,수·토·일 오후 3시·7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로버트 제임스 월러 작,임영웅 연출.짧지만 격렬한 사랑을 담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무대화.손숙·한명구 출연.극단산울림. ■ 스노우 쇼 12∼23일 평일 오후8시,토 오후 3시·7시,일 오후 2시·6시(월 쉼)LG아트센터(02)2005-0114.사랑·실연·고독에 관한 에피소드가 모인 환상적인 마임극.광대극의 계보를 잇는 러시아 슬라바 폴루닌 초청공연. ■ So Love 23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무대소극장(02)910-8430.공동창작,정세혁 연출.만남,이별,외로움 등 사랑에서 파생되는 현실에 관한 다양한 잔상.극단화살표. ■ 붓다를 훔친 도둑 3월2일까지 화·수 오후7시30분,목∼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알과핵소극장(02)357-5355.원철스님 작,송미숙 연출.호시탐탐 훔칠 기회만 노리는 아이와 스님의 좌충우돌.중견배우 이호재 출연.극단예삶. ■ 미친 햄릿 3월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열린극장(02)743-6474.김민호 작·연출.군사분계선에서 몽환적인 환상으로 교차하는 햄릿의 이야기.극단청년. ■ 신곡 6·7일 오후8시,8·9일 오후4시 LG아트센터(02)2005-0114.안톤 아다진스키 연출.회전 원형무대 위에서 지옥·연옥·천국의 이미지 형상화.러시아 극단 데레보 초청공연. ■ 아트 2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일 오후 3시·6시(월 쉼)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16-1501.야스미나 레자 작,이지나 연출.세 중년남자가 펼치는 우정·예술에 관한 대화.루트원. ■ 오프로드 3월2일까지 월∼수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리듬공간소극장(02)744-8617.신근호 작,공재민 연출.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광섭과,시각장애가 찾아온 피아니스트 진석의 마지막 여행.극단금병의숙.
  • 어린이/내 친구 플라스틱 외

    ■ 내 친구 플라스틱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3시(월 쉼)동영아트홀(02)382-5477.공동창작,임도완 연출.유리병이 병플루트로,계란판이 다양한 얼굴로….재활용품을 활용한 연극놀이.극단사다리. ■ 호두까기 인형 9일까지 오후 2시·5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762-0810.세르게이 오브라초프 연출.장난감 병정과 싸움을 하는 호두까기 인형.무용·드라마·마임이 가미된 인형극.국립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의 내한공연. ■ 토토 3월2일까지 화∼일 오후 1시·4시(금 오후 4시·7시30분)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6-3390.정태영 작·연출.쓰레기 별 화성을 구하러 떠나는 지구 소년 토토의 모험.뮤지컬.극단동숭아트센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