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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제14회 서울광고대상 공모

    서울신문은 ‘제14회 서울광고대상’ 작품을 공모합니다. 서울광고대상은 한국 광고계의 성과를 진단하고 광고인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크리에이티브의 수준과 비주얼의 독창성, 광고 문화 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해 대상, 본상, 업종별 최우수상을 선정·시상합니다. 광고인의 축제가 될 본 행사에 광고주와 광고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응모기간 10월10일~11월7일 ●응모자격 2008년 서울신문에 게재된 광고로, 출품요령 및 시상내용은 홈페이지(www.seoul.co.kr) 참조 ●발표 11월14일 ●특집기사 및 시상식 11월27일 ●문의 서울광고대상 담당자 (02)2000-9391~2 / kim@seoul.co.kr
  • 매듭보며 영원한 행복찾기

    매듭보며 영원한 행복찾기

    우리 전통 매듭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주는 특별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7일까지 박물관내 기획 전시실에서 ‘전통 매듭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특별전을 마련했다. 전통 매듭은 영원한 삶과 행복의 상징으로, 우리 생활 전반에 폭넓게 사용돼 온 생활용품. 다양한 형태로 그 미학적 가치까지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유소(流蘇·기나 가마 따위에 다는 술), 삼작노리개 등 전통 기법과 형태를 그대로 복원한 작품들과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창작품 등 모두 300여 점이 선보인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김희진 선생의 실내장식용 매듭작품 ‘유소대련’,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이은의 비(妃) 이방자 여사가 소장하고 있던 ‘동자삼작노리개’를 복원한 작품,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김혜순씨의 매듭작품 ‘은총’ 등이 전시된다. 아울러 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 전통매듭 체험 학습인 전시연계교육도 세차례(11,18,25일)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인천 해안동 근대건축물 미술전시관으로 재탄생

    인천 도심에 1930∼1940년대 건립된 근대 건축물들이 미술 창작과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인천시는 8일 중구 해안동1가에 223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미술문화공간’이 내년 하반기 개관된다고 밝혔다. 시는 해안동1가 8500㎡의 부지에 자리잡고 있는 근대 건축물 13채(연면적 5600㎡)를 리모델링하거나 복원해 향토 우수작가들의 작업실과 전시공간으로 활용키로 하고 지난해 1월 공사에 들어갔다. 이 건물들에는 1933년 세워진 ‘일본우선주식회사’를 비롯해 ‘삼우인쇄소’(1942년),‘대한통운창고’(1948년),‘대진상사’(1948년) 등이 포함돼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3년 만에 돌아온 최민식’ 그가 달라졌다

    ‘3년 만에 돌아온 최민식’ 그가 달라졌다

    최민식, 그가 돌아왔다.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3년 만에 팬들의 품으로 돌아온 그였기에 그 어느 배우보다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 6일 오후 부산해운대 피프빌리지 오픈카페에서 열린 영화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최민식은 3년 전과는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그의 눈빛은 더 진지해졌고 연기에 대한 열정은 더욱 뜨거워졌다. 사실 그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자의반 타의반으로 영화계를 떠났었다. 2005년 개런티 파문에 이어 2006년 스크린쿼터 시위에 앞장선 후로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관객들은 그가 언제쯤 어떤 작품으로 돌아올지에 관심을 가졌고 그런 그가 전수일 감독의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를 선택했다. 극 중 히말라야의 대자연 속에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최 라는 역할을 소화한 최민식은 왜 그가 이 시대 연기의 지존으로 불리는지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외롭고 쓸쓸한 영혼의 모습에 흡사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키기라도 하듯 완벽하게 빠져든 그의 연기는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였다. 그가 3년 만에 선택한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는 어떤 모습일까? # 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나? 처음 이 영화를 만난 것은 일반적인 시나리오가 아닌 A4 용지 2장이었다. 미지의 땅 히말라야를 한번쯤은 더 나이 들기 전에 가보고 싶었고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 히말라야 로케이션 촬영인데 고민은 없었나? 걱정이 많았다. 말로만 듣던 고산병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배우는 나 혼자라서 고산병에 걸려 촬영이 늦어질까 걱정이 됐다. 하늘이 도와서인지 살짝 증세가 있긴 했지만 촬영에 지장을 줄 만큼은 아니였다. # 전작과 달리 현지인들과 촬영했는데? 오히려 카메라 앞에서 거칠게 연기하는 것이 작품의 색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기 때문에 상대 현지인들의 연기가 매끄럽지 않았다고 해서 스트레스로 다가오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대사들을 집중해서 관찰하게 됐고 그래서인지 편하게 작업했다 # 현지 생활은 어땠나?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다. 사천팔방에 8천m급 봉우리들에 둘러 싸여 있고 바람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불어 ‘이러다 사람이 날아가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희열감을 느끼게 됐다 # 작업은 어떤 마음으로 하나? 영화를 시작할 때는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아쉬움도 있고 뿌듯함도 있고 어떤 한 단어로 구분 짓기는 힘들다. # 이번 작업은 만족스러웠나? 작품을 할 때마다 어떤 세상을 가진 감독인가, 뛰어들 가치가 있는가를 생각하는데 이번 작품 역시 좋은 선택이었다. 흥행에 관계없이 작업에 대한 의미 측면에서 만족스러웠다 # 주변에서 우려가 많았을텐데? 힘들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자동차의 제동거리를 0으로 놓고 촬영했다는 소리는 정말 원점에서 시작했다는 소리다. 외부의 조건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휘둘리기 시작하면 오히려 창작정신이 훼손된다고 생각한다. # 영화계가 힘든데 후배들에게 조언은? 지금 같은 때일수록 진정성을 가지고 임했으면 한다. 반성할 것 반성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받아들이면 된다. 작업을 할 때에도 즐기면서 의욕적으로 했음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내가 좋아하는 일이 연기라는 것을 느꼈다. 목 말라 있었고 굶주려 있는 상태였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동료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부산)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남준 아트센터’ 개관

    ‘백남준 아트센터’ 개관

    경기도가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을 전시하고 연구하기 위해 건립한 ‘백남준 아트센터´가 8일 문을 연다. 아트센터는 개관을 기념해 내년 2월5일까지 ‘NOW JUMP’라는 주제로 백남준의 작품 전시와 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지는 ‘백남준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은 백남준아트센터와 지앤 아트스페이스, 신갈고등학교 체육관 등 3곳에서 열리며 19개국 11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는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605㎡ 규모로 상설 및 기획전시실, 자료실, 창작공간, 교육실, 수장고, 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2003년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독일 건축가 키르스텐 셰멜의 ‘매트릭스(The Matrix)’라는 작품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고 백남준이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고 직접 이름을 붙인 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 2001년 고인과 경기도간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건립됐으며,‘백남준’이라는 명칭을 가진 세계 최초의 미술관이다. 아트센터는 앞으로 백남준이 40여년간 작품활동을 통해 남긴 2000여점을 주제별로 나눠 전시하게 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이며 매달 마지막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중고생 5000원, 초등학생 3000원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최민식 “위기의 한국영화, 초심으로 돌아가자”

    배우 최민식이 3년 만에 영화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로 부산을 찾았다.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의 배우 최민식과 전수일 감독은 6일 오후 4시 30분 부산해운대 피프빌리지 오픈카페에서 열린 ‘아주담담’에 참석해 관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최민식은 영화작업에 들어가면 어떻게 생활하는지, 이번 영화를 통해 사전에 준비한것이 무엇인지 등 객석의 질문에 친절한 답변으로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최민식은 최근 어려워진 한국영화계 현실에 대해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지금은 모든 상황이 안좋다.”면서도 “이럴 때 일수록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편안할 것 같다. 외부 조건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시작해서 창작 정신이 훼손될 것 같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또 “내가 왜 영화를 하는지, 영화가 왜 좋은지, 영화를 통해서 내가 뭘 얻고 싶은건지 더 집착하고 매달리기를 바란다. 더 진정성을 가지고 작업에 임했으면 한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6,70년대를 거치며 우리 영화계가 지금과 같이 어려웠다.”며 “냉정하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받아들이자. 우리가 더 내 안으로 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영화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감독 전수일)는 사망한 네팔인의 유골을 전하기 위해 히말라야를 찾은 남자(최민식 분)가 그곳에서 막연한 희망의 기운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서울신문 NTN 변수정 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 기자가 만난 사람] ‘바람의 나라’ 만화가 김진

    [김문 기자가 만난 사람] ‘바람의 나라’ 만화가 김진

    어느날이었다. 무심코 ‘삼국사기’를 거꾸로 읽었다. 흥미진진, 재미에 푹 빠졌다. 마법에 홀린 듯 점점 깊이 들어갔다. 그러자 어떤 목소리가 아득히 들려왔다. 저절로 따라갔다. 희뿌연 안개 속에 덩더쿵 굿판이 벌어진다. 누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리왕, 무휼, 해명, 호동, 세류, 연, 가희, 여진…. 그러더니 금빛 찬란한 왕관을 쓴 사내가 눈앞에 등장했다. 바로 ‘대무신왕’이었다. 위풍당당, 그 모습 뒤로 북소리와 함께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소리,‘바람의 나라∼바람의 나라∼’였다. ●‘바람의 나라´ 17년… 100만부 이상 팔려 2000년 세월을 뛰어넘어 한 작가와 ‘대무신왕’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1991년 ‘대무신왕’이 만화 ‘바람의 나라’로 현세에 다시 나타났던 것. 이후 제목에 걸맞듯이 ‘바람’의 위력이 결코 멈추지 않는다.17년째 메가톤급 태풍이 계속 불고 있다. 만화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건국 초기의 역사를 다룬 판타지 물이다. 지금까지 25권째 발간되면서 100만부 이상이나 팔릴 정도로 두꺼운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다.‘바람의 나라’는 온라인게임의 세계에서 13년째 지존을 지키면서 무려 6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뮤지컬로도 여러 차례 공연됐으며 이제는 안방극장(KBS-2TV, 송일국 주연)으로 파고들어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사로잡고 있다. 과연 언제까지 ‘거센 바람’이 계속 불어댈까. 여류 만화가 김진(48)씨.‘삼국사기´를 읽다가 대무신왕에 푹 빠져 ‘바람의 나라’라는 걸작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지난달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2008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상’에서 ‘대한민국 만화대상’을 받아 그 위상을 공식 입증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하다 그만두고 1983년 한국만화가협회의 김형배씨 추천으로 ‘여고시대’ 잡지에 ‘바다로 간 새’로 데뷔했다. 이후 25년동안 숱한 작품을 쏟아냈다. 평론가들은 그의 작품이 대체로 심각하고, 난해하며, 다소 어둡다고 평가한다. 서울 강남의 작업실에서 그를 만났다. ▶올해로 데뷔 25년이 됐습니다. “23세때 시작했으니 만화가로는 늦은 편이네요. 우리나라 만화시장이 불황을 겪을 때였지요. 잡지라고 해봐야 ‘여학생’‘여고시대’등이 있었으나 그나마 꼭지만화였지요.” ▶요즘 TV드라마 ‘바람의 나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원저작자로 어떻게 보시는지요. “원작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드라마 작가나 연출자 등의 영역이 어느정도 있겠지만 역사를 어긋나게 하지 말고, 또 역사를 의심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삼국사기를 토대로 작품을 쓰는 데 무척 오래 걸렸고 고생도 많이 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삼국사기´ 읽다 대무신왕에 푹 빠져 ▶‘바람의 나라’를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17년 전이지요, 육영재단에서 발간하는 ‘댕기’라는 순정만화잡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역사물을 써달라는 청탁이 왔어요. 의외였지요. 어쨌든 그때부터 무엇을 쓸까 고민하면서 자료를 뒤졌습니다. 어느날인가 ‘삼국사기’가 손에 잡히더라구요. 아무 생각없이 거꾸로 읽었습니다. 아주 재미있대요. 고구려 건국 초기역사에 이르더니 ‘호동의 아빠’가 저를 불렀습니다.(웃음)” 그는 작품을 구상하거나 집필을 할 때 가끔 주인공을 불러낸다고 했다. 작품속의 주인공 또한 작가를 부르는 경우도 있단다. 그럴 땐 서로 만나 질펀하게 굿을 하면서 무언의 교감을 갖는다고 했다. 그는 “남(주인공)의 인생이라도 작가가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역사속의)그 사람이 했던 일과 인생을 틀리게 해서도 안 되고 역사 또한 망가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어쩌면 역사속의 인물과 만나 굿판을 벌이는 것이 업보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아울러 모든 역사를 작품으로 다룰 수는 없으며 서로 인연이 있어야 된다고 부연했다. ▶‘바람의 나라’가 뮤지컬, 온라인게임, 드라마 등 이른바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use)로 계속 인기를 끄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실패도 많이 했어요. 하고자 하는 쪽에서 의뢰가 오면 조심해서 (원작을)보내줍니다. 그러고 나서 종종 회의도 느낍니다. 다른 장르로 접목을 시킨다는 것, 다시 말해 작품에도 운명이 있거든요.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독자들이 다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러면 당연히 원작자가 손상을 입게 됩니다. 작품이 (원작자)손에서 떠나고 나면 접근금지가 되거든요.” 앞으로 국내 문화콘테츠 산업에서 원소스멀티유스가 발전해나가려면 원작의 큰 줄기를 결코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재창조와는 분명 다르기 때문이란다. ▶‘바람의 나라’는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됐나요. “우리는 ‘삼국사기’가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해요.‘바람의 나라’를 집필하면서 15년 넘게 ‘삼국사기’를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고대사화 등 방계자료들을 많이 모았지요. 나중에는 신채호의 ‘조선상고사’도 인정하게 되더군요. 아무튼 ‘삼국사기’를 축으로 하면서 다른 자료를 추가했고 자신이 없는 것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는데 혹 균형이 안맞을까 고민하다가 다시 교정하고 그랬지요. 현재 27권째 연재 중이고 앞으로 30권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세 부분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돈이 필요할 때마다 우선 신용카드로 쓰고 나중에 통장에서 돈을 꺼내 결제하는 월급쟁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대학진학 때 관광학과를 택한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됐는지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친구 따라서 입학원서를 쓴 것밖에 없어요. 원래부터 글을 쓰고 만화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유리왕 소홀히 다룬 부분 보강해 소설로 ▶소설도 썼는데요. “만화에서 유리왕에 대해 소홀히 다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때마침 청탁이 왔고 유리왕도 ‘나를 불러내 굿을 한번 하라.’고 하더군요.(웃음), 유리왕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소설을 썼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여섯살 때 아버지가 ‘새소년’ 창간호를 사다줘 처음 만화를 접했다. 양쪽 페이지에 걸쳐 있는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과 킹콩이 대치하는 그림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하는 놀라움었다. 이후 예쁜 그림이 그려진 동화책과 만화책을 많이 접했다. 그러면서 그림과 글로 표현하려는 욕구가 저절로 생겨났다. 초등학교때는 물론이고 중·고교 시절에도 그림과 글짓기 백일장 등에 단골로 출전, 전국대회에서 입상을 했다.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에는 소설가가 되고 싶어 신춘문예에 공모했으나 낙방했다. 결국 글과 그림, 천성적인 끼를 택했고 오늘날 300만 독자를 거느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그는 독신으로 살고 있다. 이에 대해 “누군가와 같이 산다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고 또 관심도 없다.”고 했다. 하루종일 밤낮 구분없이 작업실에 파묻혀 사는 게 행복이라는 설명도 곁들인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김진은 누구 ▲1960년 서울 출생 ▲83년 대학 관광학 전공 그만두고 ‘여고시대’ 잡지에 ‘바다로 간 새’로 데뷔 ▲90년 스포츠조선 ‘신들의 황혼’ 연재 ▲91년 ‘바람의 나라’ 첫 출간, 현재 25권째 ▲95년 명지대 사회교육원 만화 창작과 지도교수, 일본 동아시아 만화아카데미상 대상 수상 ▲97년 여성만화인협의회 회장,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 저작상 수상 ▲99년 문화부 주최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 ▲2008년 ‘바람의 나라’ 문화부 선정 ‘대한민국 만화대상’ 수상 # 주요 작품 별의 초상,1815,The Song, 짝꿍,SOS! I LOVE YOU,LOVE MAKER, 숲의 이름,HERE, 꿈속의 기사,HEY! 튜즈데이,3+1=?, 어떤 새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남쪽으로 날아간다, 바람의 나라, 푸른 포에닉스, 조그맣고 조그맣고 조그마한 사랑 이야기, 레모네이드처럼, 노랑나비같이, 신들의 황혼,FRESH, 은빛 아프락사스 등.
  • 서극 감독 “‘나의 인생과 영화’의 답 찾지 못했다”

    서극 감독 “‘나의 인생과 영화’의 답 찾지 못했다”

    세계적인 거장 서극(徐克) 감독이 ‘나의 인생, 나의 영화’라는 주제로 부산을 찾았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한 서극 감독은 ‘나의 인생,나의 영화’라는 주제로 한국 관객과 진지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을 첫 방문하는 서극 감독을 보기 위해 30분 전부터 몰린 관객들로 주최 측이 마련한 좌석이 꽉 찰 정도였다. 서극 감독이 입장하자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반겼고 행사 시작 5분 전 가진 포토 타임에는 팬들이 일제히 카메라를 꺼내들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등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1979년 첫 시대극인 ‘접변’으로 데뷔해 ‘천년유혼’, ‘동방불패’, ‘황비홍’ 등 수십 편의 영화를 통해 세계적인 감독으로 거듭난 서극 감독은 “부산영화제를 처음 방문했는데 너무 흥분되고 기쁘다.”고 부산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저한테 ‘나의 인생 나의 영화’를 이야기 해달라고 했을 때 많이 고민했다. 주제가 무척 크고 이 주제에 대해서는 살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아직 여기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야기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극 감독은 “창작의 근원은 유년 시절에서 찾을 수 있다. 친구들이나 방문자들이 ‘창조의 원동력은 무엇인가’라고 묻곤 하는데 그 답은 영화와 인생 안에서 답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년 시절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 인생을 이야기 한 서극 감독은 그 동안 전해지지 않았던 성장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서극 감독은 “나의 영화를 보고 100년 후에도 나와 일치하는 세계로 느끼고 공유할 수 있으면 굉장히 기쁜 일”이라며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느낌과 가치관을 다른 세대에 전승시키고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에 와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는 서극 감독은 “하나의 각도에서 말고 세계의 문제를 다양하게 바라보길 바란다. 그러다 보면 휠씬 뛰어난 모종의 발견을 하게 될 것”이라고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서극 감독과의 대화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이루어졌고 이후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졌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부산)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을바람 춤바람 신바람

    가을바람 춤바람 신바람

    제29회 서울무용제가 13일 오후 6시30분 신라호텔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2일까지 20여일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진행된다.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서울무용제는 한국의 창작무용을 한자리에서 비교감상할 수 있는 경연행사이자 춤 축제. 현대무용부터 발레까지 모든 장르의 무용이 소개되며 특히 각 단체(개인)가 한해 동안 쌓아온 기량을 과시하는 신작들이 대거 출품되는, 국내 최대의 무용 행사이다. 올해 무용제에 참가하는 단체(개인 포함)는 사전행사와 본 행사를 포함해 총 60여개. 이 가운데 본선에 오른 20개 단체가 자유참가·경연대상·경연안무상 부문을 놓고 겨룬다. 우선 14·15일 오후 7시30분 무용제의 막을 여는 ‘OLD & NEW Ⅱ’는 20∼60대에 걸친 신ㆍ구세대 스타급 무용수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공연. 제97호 살풀이춤 전수교육 보조자인 김명자의 ‘살품이춤’부터 최데레사 충남대 교수의 ‘라 벨라(La Bella)’, 국립발레단 이원철ㆍ김리회의 ‘고집쟁이 딸’, 신세대 안무가 차진엽의 ‘飛 나비’ 등을 볼 수 있다. 17·19일 있을 자유참가작부문 공연에서는 내년 서울무용제 경연대상부문 진출권을 노리는 6개작품이 선보인다.SKJ 댄스컴퍼니의 ‘강강’, 주목댄스시어터의 ‘불편한 진실’, 황규자 컨템포러리 발레시어터 ‘Ywan’의 ‘경판 24 장본’, 상명 한오름 무용단의 ‘처용판타지’,LDP 무용단의 ‘더 스트레인저스’, 류화진 무용단의 ‘물의집’ 등이 그 작품들이다. 무용제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21∼31일의 경연대상부문 공연. 김혜림 안무의 ‘고리와 꼬리’, 김성한 안무의 ‘러브 어페어’, 김충한 안무의 ‘무고의 옥’을 비롯해 8개 팀이 대상과 연기상을 두고 경연을 벌인다. 젊은 안무가들의 소규모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경연안무상 공연은 15∼19일 영댄스프로젝트 등 6개 팀이 참가해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13일 개막식은 국립발레단, 국립무용단, 테너 손기동, 소프라노 김은정, 뮤지컬 배우 김선경 등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될 예정. 이 자리에서는 무용예술 지원자 가운데 선발된 이에게 ‘아름다운 마음상’을 주는 시상식도 있다. 마지막날인 11월2일 있을 시상식은 KBS 1TV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무용제 기간 중 아르코극장에서는 최고상을 받은 안무자들의 사진들이 전시된다.(02)744-8066.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가톨릭 총상금 2억 5000만원 미술공모전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최고 상금 5000만원을 내건 가톨릭미술공모전을 처음 개최한다. 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천주교계는 내년부터 ‘순교’를 주제로 한 회화와 조각 등 미술작품을 공모, 대상 5000만원을 비롯해 총상금 2억 5000만원을 주는 가톨릭미술공모전을 격년제로 실시한다. 공모 대상은 회화와 조각ㆍ공예 등 2개 부문. 이 가운데 회화는 미디어아트를 포함시켰으며, 조각ㆍ공예 부문에서도 재료에 제한을 두지 않도록 했다. 국적이나 연령 제한이 없고 개인은 물론 공동 참가도 가능해 자격과 형식이 자유롭다. 특히 성당에 다니지 않거나 천주교에 적을 두지 않은 비신자도 응모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공모는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이 주관해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내년 10월6일부터 실물 접수를 시작,12월1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금은 부문별 대상 2명에 각 5000만원, 최우수상 4명에 각 2000만원, 우수상 6명에 각 1000만원씩 수여한다. 부문에 상관없이 신인상 5명에게는 각 200만원씩 준다. 서울대교구 측은 그러나 응모작이 한국 최초의 신부로 순교한 김대건 신부 등 널리 알려진 인사에 몰릴 것에 대비해 이미 도상화된 순교자나 성인 10여명 정도는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절두산 순교성지 홈페이지 www.jeoldusan.or.kr 참조). 서울대교구 염수정 주교는 “한국 천주교는 오랜 세월 거듭된 박해 탓에 창작의 제약이 많았고 가톨릭미술도 특정 종교인에 국한된 것이란 인식이 팽배해있다.”며 “그러나 진선미를 찾는 것은 종교를 떠난 구도자의 길이란 뜻에서 전인적인 차원의 봉사와 자기 봉헌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해 주제를 순교로 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측은 수상작은 기본적으로 절두산 순교성지에 있는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 전시·보관할 예정이며, 빼어난 작품이 나올 경우 전국 성당에서 순회 전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안 외워지는 단어 천번이라도 써보세요”

    “안 외워지는 단어 천번이라도 써보세요”

    “영어로 말할 때마다 외국에 있는 기분이 들어요. 미처 제가 몰랐던 세계를 알아가는 느낌이죠.” 영어교육업체인 확인영어사 신사업부 조현미(27·여) 대리는 영어로 말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조씨는 현지 외국 연구소와 자주 접촉하며 온라인 영어 콘텐츠를 제작·검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조씨에게 영어는 ‘생활’인 셈이다. 조씨가 영어의 ‘달인’에 이르기까지 그 비법을 들어봤다. ●쉬운 단어는 없고 익숙한 단어만 있을 뿐 “‘student’가 쉬운 단어라고 생각하세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만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쉬운 단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 거죠.” 조씨에게 쉬운 단어란 없다. 단지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다고 얘기할 뿐이다.‘student’를 굳이 ‘학생’이라고 다시 되뇌이지 않고도 쉽게 이해가 되는 것은 그만큼 많이 사용해 한국말처럼 익숙해졌기 때문이다.“우리도 갑자기 한국말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그거 있잖아.’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고 넘어가죠. 그건 그 단어가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라 그런 것입니다. 한국말도 그런데 영어야 오죽하겠어요.” 결국 ‘노력’이 관건이다. 조씨는 “머리가 좋지 않아서 단어가 외워지지 않는다.”라는 말은 맞지 않다고 단언한다. 단어를 많이 사용하면 한국말처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조씨의 생각이다.“그렇다면 어떻게 단어를 ‘사용해야’ 할까요. 우리 여건에 단어를 사용할 곳을 찾기란 쉽지 않죠. 제가 찾은 대안은 ‘연습장에 쓰기’였습니다. 백번이고 천번이고 쓰면서 사용해 보세요. 그럼 어렵다고 생각한 단어도 쉬운 단어가 될 수 있어요.” ●아이에게도 배울 게 있다 조씨도 요즘 젊은 사람들처럼 어학연수 경험이 있다. 최근 ‘어학연수 거품론’도 일고 있지만 조씨는 이 기회를 잘만 활용하면 영어실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조씨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10개월간 ELS코스를 밟았다. 하지만 조씨의 연수 방식은 남달랐다.“미국에 가보니 한국인이 정말 많았어요.‘영어를 위해서는 잠시나마 한국사람을 만나지 않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우선 조씨는 홈스테이를 선택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면 한국인과 자주 마주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외국인 가정에서 지내면 집에서도 자연스레 영어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영어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 효과도 거뒀다. 교회에 다닌 것도 도움이 됐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예배가 끝난 뒤 열리는 ‘티타임’에서 외국인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생활 속의 영어’를 몸소 배웠다고 말한다. 조씨는 아이를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아이들에게 훨씬 많은 것을 배웠어요. 보통 아이들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듣기가 어렵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부정확한’ 발음을 익히면 정말 다양한 발음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영어를 쓰는 사람들은 결코 정통 미국인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다독(多讀)이 영어 달인의 지름길 영어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조씨가 느낀 점은 ‘요즘 아이들 영어 정말 잘한다.’는 것이었다. 조씨가 어릴 적만 하더라도 영어를 이렇게 능통하게 구사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다. 몽둥이를 들고 있는 선생님 앞에서 영어 단어를 외우는 학생들, 영어 문장 한 번 읽어보라는 선생님 말씀에 수줍어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모습은 이제는 보기 어렵다는 게 조씨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어릴 적부터 영어교육에 ‘몰입’하다 보니 문장을 강제적으로 ‘암기’하는 식으로만 접근하고 있는 탓이다. 단기간에 실력 향상을 꾀하는 교육이 많아진 때문인지 무조건 외우고 훈련시키는 ‘기계식’ 훈련방법이 부쩍 늘었다는 생각도 든다.“이렇게 되면 아이들이 영어공부에 금방 질려요. 벌써부터 힘을 빼면 막상 영어 공부가 중요한 중·고등학교 때 영어공부에 매진할 수가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창의적으로 영어를 말할 수 있는 학습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조씨의 바람이다. 조씨가 내놓고 있는 대안은 ‘다독(多讀)’이다.“물론 암기도 중요하죠. 암기를 통해 다양한 문장을 익히고 연습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영어도 언어라는 사실입니다.‘생각’이 뒷받침되지 않는 언어는 더이상 언어가 아니죠. 창작동화와 같이 쉬운 책부터 다양한 영어책을 읽으면서 영어로 사고하는 능력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딱딱하게 외운 것을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창의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독서만큼 좋은 게 없어요.” 글 이경원·사진 도준석기자 leekw@seoul.co.kr
  • KBS 새 창작동요 공모

    20회를 맞은 ‘2008 KBS 창작동요대회’가 창작동요를 공모한다. 작품은 이제껏 발표된 적이 없는 순수 창작물이어야 하며, 신청서와 악보 및 피아노 반주가 담긴 CD나 테이프를 제출하면 된다. 새달 2일까지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bs.co.kr/1tv/sisa/2008_dongyo)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마당] ‘소나기’ 초본(初本)과 소나기마을/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문화마당] ‘소나기’ 초본(初本)과 소나기마을/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필자가 대학에서 한국 현대문학, 특히 소설 과목들을 맡고 있는 까닭으로, 적잖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황순원의 ‘소나기’는 그 주제가 무엇인가요,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인가요?” 필자는 이에 대한 대답을 미리 준비해야 했다.“우리가 차마 사랑이라고 부르기에도 조심스러운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심정적 교감이지요.”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우리들 모두가 ‘소나기’를 읽으며 말과 글을 배웠고 그 소설의 청신한 감동이 연륜을 더할수록 아련하고 애틋한 이미지로 우리에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별다른 이의 없이 이 소설에 ‘국민단편’이란 이름을 부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학작품을 갖고 있다는 것은 비단 작가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우리 문학사에도 하나의 소중한 자산이다. 일찍이 작가 황순원 선생의 훈도 아래 문학을 익힌 필자는, 당신께서 ‘소나기’를 아끼는 작품으로 생각하되 대표작으로 내세우지는 않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도쿄 유학 시절 젊은 나이에 시를 쓰기 시작해, 단편소설과 장편소설의 창작을 거쳐 다시 시와 함축적인 단편소설의 세계로 돌아간 선생은, 그 작품들의 대표성을 ‘일월’이나 ‘움직이는 성’ 같은 장편에 두었었다. 그러나 광복과 전쟁의 격동기를 거치던 그 시기,1953년에 발표된 단편 ‘소나기’ ‘학’ 등의 작품은, 단편소설에서 장편소설로 넘어가던 무렵으로 작가의 단편 창작 기량이 천장을 치던 때에 생산되었다. 그냥 ‘소나기’요, 무심코 ‘학’이 아니라는 말이다. 일생을 문학 이외의 다른 곳에 뜻을 두지 않고 한 마리 학처럼 고고하게 살다 간 선생의 문학에는 ‘노년의 문학’이란 꼬리표가 붙는다. 이는 ‘단순히 노년기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 ‘노년에 이르도록 지속적으로 작품을 쓴 작가의 세계에서 발견되는 원숙한 분위기의 문학’이라는 뜻이다. 일제 말기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순수문학을 지킨 거목이요 작가의 인품이 작품 속에 투영되어 작가정신의 사표로 불리는 선생의 문학이, 우리 문학사에 의미 깊고 돌올(突兀)한 봉우리를 이룩한 것은, 곧 문학에 대한 처음의 그 순수한 열정을 끝까지 변절 없이 지킨 결과였다. 이 범박한 초발심(初發心)의 이치를 알면서도 그것을 삶 가운데서 실천하는 일은 어찌 그리도 어려운지 모르겠다. 그 황순원 선생과 소설 ‘소나기’를 기리는 한국 최대, 아니 세계 최대의 문학 테마 타운이 경기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에 들어선다. 황순원문학촌-양평소나기마을이 그것이다.2만 5000평 야산에 3층 규모의 문학관이 건립되는데,‘소나기’를 비롯한 작품세계와 작가의 생애, 유품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광활한 야외에 소설 장면들을 상징하는 문학공원이 만들어진다.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그간 5년에 걸쳐 황순원문학제가 개최되기도 했다. 근자에 ‘소나기’의 ‘원작’이라 할 만한, 다른 지면에 발표된 작품이 발굴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소나기’는 1953년 5월 ‘신문학’에 발표되었는데, 그보다 앞선 초본(初本)으로 보이는 ‘소녀’가 같은 해 11월 ‘협동’에 발표된 것이 발견된 것이다. 종전(終戰) 전후의 복잡하던 시기에 먼저 원고를 준 잡지가 발간 가능성이 없어 보이자 수정본을 다른 잡지에 준 것인데, 그 나중 잡지가 먼저 발간된 것으로 보인다. 황순원 선생은 판을 달리할 때마다 문장 하나하나를 다시 읽으며 고친 분으로 유명하다. 그 수정본에서 결미 네 문장을 버림으로써, 단편소설로서 여백의 아름다움을 빛내는 ‘소나기’의 대단원이 형성된 셈이다. 온 생애를 걸고 성의와 진심을 다해 작품을 쓰고 그 어휘와 문장마다 혼을 불어넣은 작가정신! 뜬세상의 덧없는 모습들 앞에서, 새삼 큰 스승의 얼굴이 그리워 눈시울이 뜨겁다. 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 한국 최고 과학신동 가른다

    한국 최고 과학신동 가른다

    예비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뽐낸다. 구로구는 27일 세종과학고(궁골3길 59)에서 미래 과학영재를 발굴하고, 학생들에게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전국학생로봇경진대회와 학생과학축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500개팀 1000여명이 참여한다. 로봇창작, 프로그램 라인트레이싱, 무선 로봇조종, 시범종목 등 5개 분야 8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종목별로 금상·은상·동상·장려상을 주어지며, 창작종목에 한해 부문별 대상도 시상한다. 학생과학축전에는 다양한 로봇을 만날 수 있는 ‘로봇마당’, 각종 천체 망원경 체험을 할 수 있는 ‘천체마당’이 열린다. 또 카프라 쌓기, 물 추진 자동차 경주, 진동차 경연 등 학생들의 실력을 겨루는 경연마당과 구로구 학생 발명품 전시회도 함께 마련했다. 양대웅 구청장은 “기초과학이 등한시되는 현실에서 학생들에게 첨단과학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며 “명품교육구의 자존심을 갖고 다양한 교육 인프라 구축은 물론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진주 남강유등축제의 유혹

    세계 각국 각양각색의 등(燈)이 다음달 진주 남강에 집결해 화려한 모양과 불빛을 뽐낸다. 진주시는 22일 남강 일대에서 다음달 1∼12일 ‘2008 진주 남강 유등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빛의 축제인 남강 유등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까지 3회 연속 전국 최우수 축제로 지정할 정도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유등(流燈)은 강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을 일컫는다. 진주 남강에 유등이 사용된 것은 1592년 임진왜란 때로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성 대첩’에서 진주성을 지키던 조선 군사들은 유등과 하늘에 풍등(風燈)을 띄워 성밖의 가족에게 안부를 전했다. 특히 유등은 남강을 건너 진주성을 침략하는 왜군의 남강 도하를 막는 군사전술 및 진주성 밖의 의병과 연락하는 군사신호로도 사용됐다. 그 뒤 진주성 전투때 순국한 7만여명의 민·관·군의 영혼을 달래는 진혼의식과 가정·국가의 안녕을 비는 기원의식으로 개천예술제에서 유등띄우기가 행사가 비롯됐다.2002년부터는 밤의 축제로 특화·발전됐다. ‘물 불 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6만여개의 갖가지 등이 남강 일대에 전시된다. 갖가지 소망을 담은 2만 3000여개의 소망등과 자유의 여신상, 트로이 목마, 제우스신, 풍차, 인어공주, 스핑크스 모양을 한 세계 22개국의 풍물등 및 한국 전통등을 비롯한 3만여개의 유등,3000여개 창작등 등이 행사기간 내내 화려한 남강의 밤을 연출한다. 행사기간에 남강위로 사랑의 다리라는 이름의 부교 2개가 가설된다. 남강 유등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등이 소재다. 행사장 안내판에서부터 쓰레기통까지 등으로 만들어진다. 유등축제기간에 우리나라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제 58회 개천예술제를 비롯해 제115회 진주 전국민속 소싸움대회,2008 진주실크박람회, 제1회 진주가요제, 시민의 날 종야 축제도 열린다. 진주시는 전국 유일의 밤의 축제인 남강 유등축제에 해마다 국내외에서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1000억원의 경제 시너지 효과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극작가 윤영선 1주기 ‘페스티벌’

    극작가 윤영선 1주기 ‘페스티벌’

    극작가 윤영선의 1주기를 기리는 ‘윤영선 페스티벌’이 지난 18일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첫번째 작품 ‘여행’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연우무대를 통해 연극에 발을 디딘 윤영선은 1994년 희곡 ‘사팔뜨기 선문답’으로 등단해 극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하다 97년 연우를 떠나 연출가 박상현, 이성열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파티’를 결성했다. 이후 2003년 연출가 김동현이 합세해 극단 파티로 개명한 뒤 지난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극단 파티의 동인인 이성열, 김동현, 박상현 연출가가 각각 윤영선의 대표작 ‘여행’ ‘키스’ ‘임차인’을 무대에 올리기로 의기투합해 이뤄진 것이다. 이성열 연출가는 윤영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시처럼 압축적이고, 간결한 언어 구사와 해체주의에 기반한 실험적인 형식의 시도 등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여행’(10월12일까지)은 일상에 젖어 있던 다섯명의 친구들이 한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겪는 하룻밤 여행에 관한 이야기다. 오랜만에 해후한 친구들간의 미묘한 질투와 엇갈린 기억들로 인한 오해 등 중년 남자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 서울연극제 우수작품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베스트3 등을 수상했다. ‘키스’(10월10∼13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는 둘이 하는 키스, 혼자 하는 키스, 여럿이 하는 키스 등 다양한 모습의 키스를 통해 인간의 고독함과 외로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하나의 작품을 세 명의 연출가가 따로 연출해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형식이 독특하다. 영화 ‘왕의 남자’에 나왔던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어.’라는 대사의 원전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는 김동현, 남긍호, 채승훈 연출가가 참여한다. ‘임차인’(10월17일∼11월9일, 정보소극장)은 이사 온 첫날, 집주인 중년여성이 세입자 미혼여성에게 젊은 날의 꿈과 좌절에 대해 이야기하는 ‘2층집’, 택시기사가 손님에게 가족문제를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하는 ‘택시 안에서’ 등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02)744-730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도심 거리공연 ‘과천한마당축제’

    도심 한복판에서 다채로운 거리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과천한마당축제’가 23∼28일 과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12회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국내 작품 22편과 해외 작품 9편이 소개된다. 프랑스 극단 제네릭 바푀의 야외 퍼레이드 공연 ‘야영’(Bivouac)은 얼굴을 파랗게 칠한 사람들이 수십 개의 드럼통을 거리에 굴리고, 록 음악을 연주하는 등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현대사회의 단면을 비판한다.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야외극으로 각색한 우크라이나 극단 보스크레신아의 ‘벚꽃동산’, 프랑스 댄스컴퍼니 ‘엑스 니일로’의 ‘삶의 여정, 도시의 여정’, 한국 마임이스트 고재경과 일본 마임이스트 야마모토 고요가 함께 제작한 ‘1+1’등도 해외초청작으로 소개된다. 국내 작품으로는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새’(댄스시어터 창), 노인문제를 다룬 무언극 ‘오늘 같은 날’(호모루덴스 컴퍼니), 콩쥐팥쥐를 소재로 한 인형극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창작공동체 얼굴과 얼굴) 등이 있다. 과천한마당축제와 춘천마임축제가 공동 기획한 ‘사라진 달들’(4관객프로덕션)도 관객과 첫 만남을 갖는다. 개막공연 ‘사랑으로 돌아오다’는 과천에 내려오는 ‘관악산 왕후의 묘’ 전설을 바탕으로 과천민속예술단과 한국거리극연구소가 만든 작품이다. 이밖에 국내외 예술가와 기획자간 교류를 위한 ‘축제사랑방’이 운영되며, 시민들이 참여해 직접 공연을 선보이는 ‘거리춤바람-스윙댄스 워크숍’,‘코메디아 국제연기 워크숍’,‘엑스 니일로 무용 워크숍’ 등 각종 워크숍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00년전, 100년후 ‘은세계’

    100년전, 100년후 ‘은세계’

    한국 신연극의 효시인 이인직의 ‘은세계’가 한세기 만에 무대에서 재조명된다. 서울 정동극장과 극단 미추는 10월3일부터 19일까지 배삼식 각색, 손진책 연출로 재창작된 ‘은세계’를 선보인다.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위해 건립된 정동극장이 원각사 설립 100년과 한국 연극 100년을 기념하고자 마련한 무대다. 이인직의 ‘은세계’는 1908년 11월15일 지금의 광화문 새문안교회 자리에 있던 원각사에서 처음 막을 올렸다.12월 초까지 보름가량 공연됐던 것으로 전해지나 정확한 기록은 없다. 원작은 강릉 농민 최병도가 강원 관찰사에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실화를 바탕으로 지배 세력에 항거하는 민중의 반항 의식과 개화 사상 등을 다뤘다. 강원도에서 구전돼온 ‘최병도타령’에 바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연은 명창 강용환, 김창환 등이 연출과 연기를 맡아 창극 형태로 공연됐다. 극단 미추의 ‘은세계’는 이인직의 원작이나 초연 당시 공연과는 상당히 다르다.1908년 원각사에서 ‘은세계’ 공연을 준비하는 광대들의 이야기가 한 축을 이루고, 작가가 재구성한 이인직의 삶과 행적이 또 다른 축을 이룬다. 원작의 창극 공연은 극중극 형태로 삽입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작품이 전달하는 주제의식이다. 이인직의 ‘은세계’는 전반부는 반봉건 개혁사상을 담고 있지만 후반부는 노골적인 친일 성향을 노출하고 있다. 이완용의 비서로 활동했던 친일파 지식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 것이다. 미추의 ‘은세계’는 한국 연극의 기원이면서도 결코 떳떳하게 내세울 수 없는 이인직과 원작 ‘은세계’의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공연의 초점을 당대 배우들에게로 돌렸다. 배삼식 작가는 “‘은세계’는 이인직 혼자만의 것이 아니며, 이 이야기를 만들어낸 시대와 사람들, 그것을 실제로 무대에 올린 광대들과 관객들의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광대들에게 이 이야기를 돌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중에서 창극 ‘은세계’를 연습하는 소리광대꾼 김창환, 강용환, 송만갑, 이동백, 허금파 등은 변화의 시대에 경쟁과 새로움에 대한 강박, 자신이 원하는 것과 대중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치열하게 갈등하면서도 신명을 다해 무대에 오른다.‘은세계’가 100년 세월의 강을 건너 지금도 유효한 이유는 “연극에 대한 진지한 시선과 태도” 때문일 것이라고 배 작가는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당시 창극 형태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국립창극단 주역 왕기석과 한승석 등이 당대 명창인 김창환, 이동백의 역할을 맡는다. 이인직 역의 정태화, 전처 역의 김성녀 등 극단 미추의 간판 배우들도 대거 등장한다. 아쟁과 대금의 즉흥 연주인 수성가락 등 국악 라이브 음악도 주목할 만하다. 무대는 원각사의 공연장 형태인 원뿔형 극장 모양을 주축으로 공연장 밖과 안의 이미지를 살릴 계획이다. 손진책 연출은 “연극계 내부에서도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은 이인직의 ‘은세계’를 어떻게 그릴 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이인직의 친일 행동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진 치부를 직시함으로써 그에게 부여된 과도한 명예를 벗겨주고, 그 명예를 당시의 광대들에게 돌려주는 데 의미를 뒀다.”고 말했다.(02)751-15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기 문화예술위원 10명 임명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유진룡(52·을지대 여가디자인학과 교수) 전 문화부 차관,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10명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2기 위원으로 임명했다. 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모두 비상임이다. 유 장관은 19일 2기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위원은 다음과 같다. ▲김복희(60)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김치수(68) 이화여대 불문학과 명예교수 ▲백병동(72)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 ▲신달자(65) 명지전문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오광수(70)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 ▲정중헌(62) 서울예대 방송영상과 교수 ▲조운조(63)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 ▲최정일(53) 중앙대 연극학과 교수 ▲최상윤(68) 동아대 명예교수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어린이 책]책갈피마다 은은한 부처님 가르침

    안도현 시인이 작정하고 불교동화를 썼다. 제목에서부터 심상찮은 메시지가 읽히는 책 ‘호미를 먹은 쥐’(임양 그림, 파랑새 펴냄)다. 하지만 편견은 금물이다. 불교 교리나 사상을 직설적으로 노출시킨 동화가 아니란 사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비칠 듯 말 듯 책갈피 구석구석에서 은은히 배어나는, 요령많은 동화책이다. 이야기의 주제는 ‘친구’ ‘나눔’ ‘겸손’ 등 크게 셋. 모두 10편의 짧은 동화가 묶였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이들 이야기가 단순히 지은이의 머릿속에서 창작된 것들이 아니라, 인도의 전설과 민담에 기초했다는 사실이다. 전설과 민담에 부처의 가르침이 덧입혀진 이야기(자타카)를 10여년 동안 인도에서 불교학을 공부한 지리산 실상사 재연 스님이 번역해 이를 시인이 글맛을 살려 새롭게 썼다. 짧은 이야기들은 무심히 화두를 던지듯 깊은 사색을 해보라고 주문한다. 책 들머리를 장식하는 ‘망고나무는 내 친구’는 우정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웅변한다. 주렁주렁 탐스러운 열매를 매단 망고나무.4형제가 차례대로 나무를 찾아가 열매를 달라고 말을 건다. 그런데 나무를 부르는 첫마디가 다 제각각이다. 맏형은 “어이∼”, 둘째형은 “큰형”, 셋째형은 “삼촌”, 그리고 막내는 “친구야!”. 망고나무의 마음을 제일 크게 움직인 건 누굴까. 망고열매를 몽땅 얻은 주인공은 바로 막내였다. 그윽한 메시지들이 먹선 꿈틀대는 채색 동양화들과 기막히게 호흡을 맞췄다. 초등생.9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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