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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여야 대선주자 행보] 정몽준 “문화예산 2%로 확대할 것”

    [주말 여야 대선주자 행보] 정몽준 “문화예산 2%로 확대할 것”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24일 “사회적 취약 계층에 문화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문화민주주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면서 7대 문화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정 전 대표는 우선 문화예산을 현재의 전체 예산 대비 1.1% 수준에서 2%로 올리고 문예진흥기금을 1조원 이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인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문화 인프라 확충 및 문화소외계층 지원 강화 ▲민간 차원의 문화나눔운동 전국적 확대 ▲전통문화유산 보존 및 전승을 위한 제도적 지원 확대 ▲한류 확산 및 해외문화원 지원 확대 ▲콘텐츠진흥기금 1조원 이상 조성 등을 문화분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주말 영화]

    ●킹스 스피치(KBS2 토요일 밤 1시 25분) 조지 5세의 차남 버티(콜린 퍼스)는 말을 심하게 더듬는 콤플렉스가 있어 여러 의사에게 치료를 받지만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 말을 더듬는 증세 때문에 대중 연설조차 번번이 해내지 못하자 아내 엘리자베스 왕자빈은 수소문 끝에 라이오넬 로그라는 언어 치료사를 찾아낸다. 처음부터 왕자에게 신뢰와 평등을 요구하며 파격적인 태도를 보이던 라이오넬은 버티와 심한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독특한 치료법으로 효과를 얻자 결국 버티는 그를 신뢰한다. 그러던 중 1939년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키며 버티의 형 에드워드 8세가 유부녀 심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버리고 만다. 그렇게 왕위를 포기한 형 때문에 본의 아니게 버티가 왕위에 오른다. 권력과 명예,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는 대중 연설을 두려워해 왕위에 오르는 걸 누구보다도 꺼렸다. 게다가 세계는 2차 세계대전 중으로, 불안한 정세 속에 새로운 지도자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들 앞에 서야만 했는데…. ●군번없는 용사(EBS 일요일 밤 11시) 영훈(신성일)은 6·25전쟁 중 인민군 보위부 부관으로 훈장까지 달고 고향에 돌아온다. 가족들은 그를 반가워하긴 하지만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형 영호(신영균)는 마식령 산맥 일대에서 반공 유격대 대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아버지(최남현)는 이들을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위부 마부장(허장강)이 이들의 활동을 눈치채고 의심하던 중 수송물자가 반공유격대에 의해 거듭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편 영훈의 생일날, 영호가 찾아오지만 마부장이 그를 의심하자 영호는 마부장의 아내 유리(문정숙)를 인질로 삼아 도망친다. 그들은 오래전에 사랑하다 헤어진 사이로, 영호는 그녀를 놓아준다. 영훈의 부모를 체포한 마부장은 영호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그들을 고문하고 결국 영훈의 손으로 부모를 죽이게 만든다. ●베스트셀러(OBS 토요일 밤 11시 25분) 10여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해 온 백희수. 하지만 발표한 신작 소설이 한 공모전에서 자신이 심사를 맡았던 작품을 표절한 것이라는 혐의를 받게 된다. 그로 인해 하루아침에 사회적 명성을 잃고 결혼 생활마저 순탄치 못하게 된다. 이 일로 2년 동안 창작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있던 희수는 오랜 친구인 출판사 편집장의 권유로 화려한 재기를 꿈꾸며 딸 연희와 함께 시골의 외딴 별장으로 내려간다. 그들이 찾아간 별장의 굳게 잠겨 있는 2층 구석방에서는 간헐적으로 집 안 전체를 울리는 기괴한 진동소리가 들려 온다. 게다가 딸 연희는 ‘언니’라고 불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한편 창작에 목말라 있던 희수는 점차 연희가 들려주는 별장에서 벌어지는 섬뜩한 이야기에 집착하게 된다.
  •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獨 바로크 음악 본고장서 공연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獨 바로크 음악 본고장서 공연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23~24일 이틀간 독일 바로크 음악의 중심 도시인 드레스덴과 바이마르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드레스덴필하모닉소년소녀합창단과 협연으로 진행한다. 23일에는 독일 드레스덴의 세동방박사교회에서, 24일에는 바이마르의 수도원 교회에서 공연을 갖는다. 바이마르는 작가 괴테와 철학가 니체가 머물렀고, 작곡가 리스트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달아달아’와 ‘쾌지나 칭칭 나네’를 비롯해 ‘양산도’, ‘군밤타령’ 등 우리 민요에 기초한 창작동요를 선보인다. 또 이영조 전 예술영재교육원장이 작곡한 ‘아리랑 고개 위의 들장미’를 독일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불러 양국 어린이의 아름다운 조화를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2010년 독일 드레스덴 현지에서 처음 공연한 데 이어 지난해는 드레스덴필하모닉소년소녀합창단이 서울 공연을 가지는 등 양측은 활발한 예술 교류를 하고 있다. 23일 공연에서는 드레스덴필하모닉소년소녀합창단 상임 지휘자인 유르겐 베커의 은퇴 무대도 함께 열린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임시수도기념거리 문화공연 한마당

    부산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거리 일대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살아 숨 쉬는 창조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부터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임시수도기념거리 일원에서 ‘2012 대학로 문화기획 지원사업-역사, 청춘을 만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2일 오후 두 번째 신명 나는 공연의 장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는 동아대 부민캠퍼스(옛 부산법원 청사)가 있었지만 경성대·부산대와는 달리 거리 문화 공연을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다. 이에 지난달 25일 부산시와 부산자연예술인협회, 창작국악집단 ‘젊은 풍류’가 마련한 ‘역사, 청춘을 만나다’ 거리 공연이 지역 주민과 젊은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2일 임시수도기념거리에서는 ‘역사, 청춘을 만나다’ 프로젝트 두 번째 행사가 열린다. 부산 서구 아미동을 중심으로 전승돼 ‘아미 농악’으로도 불리는 부산농악 공연팀, 부산 대표 비보이팀 ‘킬라몽키즈’ ‘젊은 풍류’ 등 3팀이 전통과 현대가 융합되는 열정적인 거리 공연을 진행한다. ‘에피소드 인 커피’에서는 ‘부산, 서구, 부민동 그 역사적 기억’을 주제로 인문학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시가 지난 4월 ‘대학로 문화기획 프로그램(부산형 창조플랫폼 구축)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대학로 활성화와 일상 속의 공연 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조성백씨는 “역사성 있는 부민동을 청년과 예술인, 그리고 잠재돼 있던 지역 문화의 결합을 통해 보다 생동감 있고 창조성 넘치는 대학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산밸리록페 신인발굴 프로젝트 “파격 혜택 주어질 것”

    지산밸리록페 신인발굴 프로젝트 “파격 혜택 주어질 것”

    “신예 밴드 발굴이 곧 대한민국 록의 미래다!” 대한민국 최대의 음악 축제 ‘2012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이하 지산밸리록페)이 한국 록의 미래를 책임질 실력파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한 신인 발굴 프로젝트 ‘락앤롤슈퍼스타’를 진행한다. ‘락앤롤슈퍼스타’는 국내 음악계의 저변 확대와 다양한 실력파 록밴드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공익 프로젝트다. 음악,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문화 전반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CJ 문화 재단 공간 ‘CJ 아지트(azit)’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락앤롤슈퍼스타’는 서류 심사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총 3팀에게 지산밸리록페의 메인 무대인 ‘그린 스테이지’의 오프닝에 설 수 있는 파격 혜택이 제공된다. 자격 조건으로는 앨범을 발매하지 않았거나 공식적으로 유통된 정규 1집 앨범이 1년을 경과하지 않은 신인이어야 하며, 창작곡으로 20분 이상 공연이 가능한 팀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작년 총 76팀에 이어 올해는 총 114팀의 신인 록밴드들이 참여했으며 온라인 심사(프로필 및 공연 영상)를 거쳐 지난19일 총 9팀의 후보자가 결정됐다. 이번에 선발된 9팀으로는 KBS 톱밴드 2에서 뛰어난 매력과 실력을 자랑한 ‘쿠텐버즈’, ‘아날로그프릭’, ‘재봉 브라더스’를 포함, 닥터코어911 출신의 지루가 새롭게 결성한 ‘몽키비츠’, 작사·작곡은 물론 뛰어난 가창력을 겸비한 ‘박소유’, 감성적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는 ‘아날로그숲’, 최근 홍대씬에서 가장 유니크한 밴드로 떠오른 ‘우주아가씨’, 2011년 헬로루키 심사위원 특별상을 비롯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 오버를 보여주는 ‘잠비나이’, 신예 핫 밴드로 소셜 펀드레이징을 통해 음반을 발매해 화제를 모은 ‘홀로그램 필름’까지 총 9팀이 1차 예선을 통과했다. 이들 중 오는 7월 2일 저녁 7시부터 CJ 아지트에서 진행되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총 3팀이 결정될 예정이며, 심사위원으로는 피터팬컴플렉스의 전지한, 로다운30의 윤병주와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의 기획 담당자 3명이 참여한다. 한편 지난해 ‘락앤롤슈퍼스타’에 선발된 ‘블랙백’ 경우, 올해 지산밸리록페 공식 라인업으로 초청받았으며 ‘얄개들’ 또한 올해 전국 투어를 비롯해 레인보우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블로프’ 역시 최근 개최된 그린플러그드페스티벌에 초청돼 실력을 인정받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통음악에 연극·문학·재즈를 맛있게 버무렸다…여우樂 페스티벌

    전통음악에 연극·문학·재즈를 맛있게 버무렸다…여우樂 페스티벌

    7월 3일부터 19일간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서 독특한 음악여행이 시작된다. 한국 전통 음악을 뿌리로 삼아 그 위에 연극을 심고 문학을 덧대거나 재즈와 맞댄, ‘여우(락) 페스티벌’이다.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2010년 첫선을 보였다. 올해 ‘여우락’은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은 다양한 음악을 소개한다. ●7월 3일부터 19일간 국립극장서 독특한 음악여행 15일 국립극장에서 출연진과 함께 설명회에 나선 안호상(53) 극장장은 “여우락은 중독성 강한 한국음악을 어떻게 재미있고 즐겁게 만나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과 목적에서 나왔다.”면서 “올해 축제는 앞으로 20~30년 동안 우리 음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예술가를 만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연진으로 페스티벌에 참가한 음악인 양방언(52)은 올해부터 3년간 예술감독으로 나선다. “지난해 전통과 그 이외의 것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축제를 보면서 신선하다고 느꼈다.”는 그는 “예술가는 전통과 다른 장르의 접점을 찾고, 관객은 그 예술가들과 접점을 만나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축제는 전통음악과 재즈를 조합한 미연&박재천 듀오의 ‘조상이 남긴 꿈’(3~4일)으로 시작한다. 안숙선·김청만·이광수 명인이 각각 소리와 북, 꽹과리로 즉흥연주를 시도하면서 흥을 절정으로 이끈다. 소리꾼 이자람은 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7~8일)로 관객과 만난다. 영국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연극 ‘사천의 선인’을 판소리로 풀었다. 인간의 자격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담고 2시간 동안 관객을 쥐락펴락하며 매번 기립박수를 이끌어 내는 수작이다. 정가악회의 낭독음악극 ‘왕모래’(12~13일)도 기대된다. 황순원 소설 ‘왕모래’를 국악 선율과 함께 읽어내는 공연으로, “먹먹한 그리움과 아릿한 슬픔을 남긴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은 가야금, 해금, 대금, 기타, 피아노, 판소리 등이 어우러진 ‘그린 서클’(14~15일)을 공연한다. 자연을 담은 치유음악부터 전통 굿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장르의 경계 뛰어넘어… 우리음악의 다변화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하게 하는 노름마치는 신명과 열정이 가득한 ‘풍’(18~19일)으로, 해금연주자 꽃별은 ‘숲의 시간’(10~11일)으로 무대에 오른다. 홍대 클럽에서 활동하는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의 토크콘서트 ‘당신의 이야기’(13~14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피리 연주자 3인방의 ‘피리, 셋’(20~21일)도 준비돼 있다. 야외 문화광장에서는 7일에 민속악회 수리의 ‘신명, 하늘에 닿고’와 월드 뮤직밴드 억스의 ‘억스 인 춘·향’이, 14일에는 연희집단 더 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과 자유국악단 타니모션의 ‘새굿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모든 연주팀이 함께하는 여우락 콘서트가 열린다. 양 예술감독과 스즈키 마사유키(베이스), 쓰치야 레이코(바이올린)가 출연하는 1부에 이어 야외광장에서 2부가 펼쳐진다. (02)2280-4114.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공연리뷰] ‘블랙메리포핀스’

    한국뮤지컬대상, 더뮤지컬어워즈 등 뮤지컬 시상식에서 상을 싹쓸이하다시피 해 이름을 널리 알린 ‘설록홈즈’가 보여준 대학로 창작뮤지컬의 힘을 2012년 ‘블랙메리포핀스’가 이어받아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의 홍수 속에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무대장치,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 소설이나 시나리오도 없는 100% 순도의 한국 창작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불행한 기억은 잊고 살아야 행복하다.’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1926년, 독일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그란첸 슈워츠 박사의 대저택에 화재사건이 발생한다. 박사는 숨졌지만, 박사에게 입양된 4명의 아이들이 보모이자 박사의 연구 조교였던 메리 슈미트의 극적 구조로 구출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다음 날 메리 슈미트는 실종됐고, 4명의 아이는 그날 밤에 일어난 일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 사건은 단순 화재사건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12년 뒤 어느 날, 네 명의 아이 중 맏형 격인 한스 시몬에게 박사의 수첩 한 권이 전달되면서 각기 다른 집에 입양됐던 아이들이 한데 모이고, 12년 전 그날 밤의 진실에 대해 파고든다. 아이들이 박사에게 입양된 데에는 나름의 목적이 있었다. 나치 정권하에서 박사는 독일이 전 세계를 점령했을 때 식민지의 국민에게 독일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최면을 통해 지울 수 있는지를 실험하려 했고, 그 실험 대상으로 아이들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흘러간다.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인다. 조나스 역을 맡은 김대현의 공황장애 연기 및 다양한 팔색조의 연기는 인상적이며 탁월하다. 한스 역을 맡은 장현덕, 안나 역의 송상은 등도 안정된 연기력을 보이며 극의 몰입을 돕는다. 대극장이 아닌데도 조명장치, 무대 장치 등은 대형 뮤지컬 뺨치게 완성도가 높다. 특히 1막의 첫 장면인 ‘1926년 그란첸 박사 대저택 화재사건’ 장면은 조명과 커튼 막, 배우들의 몸동작 및 그림자를 잘 활용해 완벽한 영상미를 만들어낸다. 또 회전 무대를 중심으로 겹겹이 싸인 진실의 비밀을 상징하는 무대 위 사각의 턴테이블 모서리는 네 명의 아이들이 배치되고, 그들이 서로 가진 기억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훌륭한 무대 장치로 활용된다. 음악은 단순한 멜로디 라인을 이용, 적절하게 긴장도를 높였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7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4만 5000~6만원. (02)548.0597~8.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⑨ 만화의 OSMU를 말하다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⑨ 만화의 OSMU를 말하다

    최근 안방극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드라마 ‘각시탈’은 원래 허영만의 만화가 원작이다. 1974년 만화계에 데뷔한 허영만은 두 번째 작품인 ‘각시탈’을 통해 인기 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이 만화는 1978년 김추련 주연의 ‘각시탈 철면객’이라는 영화로 변신해 스크린에 걸렸다. 1986년에는 일제시대가 배경인 원작과 달리, 북한을 배경으로 한 반공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만화의 ‘원소스 멀티유스’(OSMU·하나의 소재를 여러 장르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만화가 TV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변신하는 것은 기본. 음악과 공연, 게임, 캐릭터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화는 여러 콘텐츠 산업 분야에 풍부한 소재와 상상력을 제공한다. ‘각시탈’ 사례에서 보듯 다양한 형태의 재탄생을 통해 만화 자체의 생명력도 길어진다. 만화 창작자에게는 창작 활동을 뒷받침할 수익원의 다변화를 보장한다. 2010년 만화 산업의 OSMU 효과는 3144억원에 이르며, 이를 포함한 전체 전·후방 경제 유발 효과는 1조 3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제작과 유통까지 포함하면 2조 1000억원대다. 만화의 영화화에 물꼬를 튼 작품은 1924년 첫선을 보인 노수현의 ‘멍텅구리 헛물켜기’다. 국내 네 컷 만화의 효시로 알려진 이 작품은 1926년에 미국 할리우드 코미디 형식을 빌린 우리 영화 사상 최초의 풍자 희극 영화 ‘헛물켜기’로 만들어졌다. 물꼬는 일찌감치 터졌으나 1970년대까지 스크린으로 옮겨진 만화는 그리 많지 않다. ‘각시탈 철면객’ 외에 김승호 주연 ‘고바우’(1959), 도금봉 주연 ‘왈순 아지매’(1963), 장미희 주연 ‘순악질 여사’(1979) 정도다. 다들 원작이 이야기 만화가 아니라 시사 만화라는 점이 흥미롭다. 각각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 정운경의 ‘왈순 아지매’, 길창덕의 ‘순악질 여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원작 인기가 영화화로 이어졌겠지만, 당시까지 이야기 만화는 어린이용이라는 사회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사영화 외에 1967년 만화 원작 애니메이션이 처음 등장한다. 국내 최초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인 ‘홍길동’이다. 동생 신동우의 ‘풍운아 홍길동’을 형 신동헌이 애니메이션으로 옮겼다. 이 작품 이후 2010년 ‘마법 천자문’까지 국내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 숫자는 많지 않다. 1980년대에는 만화 르네상스에 힘입어 이현세의 ‘떠돌이 까치’, 김수정의 ‘아기공룡 둘리’, 이진주의 ‘달려라 하니’ 등이 TV 애니메이션으로 활발하게 만들어지기도 했다. 만화의 영화화는 1980년대 들어 본격화된다.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28만명을 끌어모은 ‘이장호의 외인구단’이 기폭제가 됐다.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이 원작이다. 이후 이현세·박봉성·허영만 작품 등 선 굵은 극화들이 잇달아 영화로 옮겨진다. 1990년대 초반에는 배금택의 ‘변금련’, 한희작의 ‘러브러브’, 강철수의 ‘돈아 돈아 돈아’ 등 농도 짙은 성인 만화들이 스크린 나들이를 하며 또 다른 흐름을 형성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만화 원작 영화가 개봉되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일상’이 됐다. 이 때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일본 만화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 대성공을 거뒀다는 점이다. 바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김용화 감독의 ‘미녀는 괴로워’다. 2006년에 나온 허영만 원작의 ‘타짜’는 관객 68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만화 원작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만화의 영상화는 드라마도 예외가 아니다. 공교롭게 만화 원작 첫 드라마도 시사 만화에서 비롯됐다. 1967년 TBC에서 방송한 ‘왈순 아지매’가 그 주인공. 이후 만화 원작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다시 등장한 것은 1987년 허영만 원작의 ‘퇴역전선’이었다. 1990년대는 만화 원작 드라마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기였다. 청춘스타 이병헌이 주연을 맡았던 1993년 이현세 원작의 ‘폴리스’와 1995년 허영만 원작의 ‘아스팔트 위의 사나이’가 성공을 거둔다. 특히 1998년 김희선·김민종이 주연을 맡은 허영만 원작의 ‘미스터Q’가 정점을 찍는다. ‘미스터Q’가 세운 최고 시청률 45.3%(평균 35.5%)는 역대 만화 원작 드라마 사상 최고 기록으로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2000년대 들어서는 만화 원작 드라마 제작이 급증한다. 그러면서 2003년 방학기 원작 ‘다모’, 2004년 원수연 원작 ‘풀하우스’, 2005년 강희우 원작 ‘불량주부’, 2006년 박소희 원작 ‘궁’, 2007년 박인권 원작 ‘쩐의 전쟁’, 2009년 일본 만화 원작 ‘꽃보다 남자’ 등이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며 만화의 입지를 넓혔다. 특히 ‘다모’의 경우 팬덤을 형성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만화 영화화의 대세는 웹툰이다. 웹툰에 내러티브를 본격 도입한 강풀 같은 경우 ‘아파트’를 시작으로 많은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 연극,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올해도 ‘이웃사람’과 ‘26년’이 대개 중이다. 강풀 작품을 비롯해 지금까지 영화·드라마로 만들어졌거나 판권 계약을 맺은 웹툰은 20개가 넘는다. 드라마의 경우 ‘꽃보다 남자’ 이후 일본 만화 원작이 크게 늘고 있다. 국내 만화계에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일단 지상파 외에 케이블TV 등 매체가 늘어나며 검증된 원작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아시아 시장, 특히 일본을 겨냥한 드라마 수출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작품이 해외에서 재탄생하는 사례도 나오기 시작했다. 형민우의 ‘프리스트’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돼 지난해 개봉했으며, 하일권의 ‘3단합체 김창남’은 영국 제작사와 판권 계약을 맺은 상태다. 만화의 OSMU는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만화를 보고 자란 세대가 영화계, 방송계의 주축으로 성장하며 만화적인 문법과 아이디어, 클리셰(정형화된 표현)를 차용한 영화,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다. 간혹 도용 내지 표절 시비가 일기도 한다.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다. 창작자 사이에서 만화와 관련한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는 이유다. 만화 원작자에 대한 권리 보호도 시급하다. 웹툰의 경우 1차적으로 무료이다 보니 저작권료가 저렴하게 책정되기도 한다. 또 만화가들이 계약에 서툴러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만화가를 위한 매니지먼트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만화의 OSMU는 아직 시작 단계로 볼 수 있다. 미국·일본에 견줘 원작 만화와의 산업적 연결성이 약한 게 아쉽다. 게임, 캐릭터, 패션 등 부수적인 라이선스 사업들이 따라와야 하는데 우리는 대부분 영상화에 그치고 있다. 보다 넓은 영역에서 OSMU가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그 피드백이 만화 창작 쪽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략기획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흘러가는 삶에 대한 성찰

    은희경(53) 작가가 2년 만에 낸 일곱 번째 장편소설 ‘태연한 인생’(창비 펴냄)은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그린 작가의 경험담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작가의 말’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오래전부터 구상한 이야기를 풀어 계간 ‘창작과 비평’에 연재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아무렇지 않게 하던 일을 계속 하려는 내게 오히려 환멸과 두려움을 느껴 다른 방식을 찾았다. 환경을 바꾸고, 멍하니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그때그때 주변의 이야기들을 소소하게 써내려 가기 시작했다.” 소설 속 인물에게서 작가의 고통이 엿보인다. 작가 요셉은 정형화한 틀이나 뻔한 패턴을 혐오하지만 “신물 나도록 보아온 익숙한” 모습을 가진 사람이다. 영화감독 이안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모습에 환멸을 느끼는” 인물이고, 요셉과 열렬한 사랑에 빠졌던 류는 조용히 패턴을 뛰어넘으려 한다. 이들은 각각의 서사를 가지고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면서 삶의 패턴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일상에서 만날 법한 소소한 일들을 통찰과 문장력으로 정교하게 얽어내면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문재인 vs 안철수… 한국사회 어디로 가고 있나

    문재인 vs 안철수… 한국사회 어디로 가고 있나

    “그대는 먼 곳에 혼자 있는 게 아닙니다. 비록 잠들어 있으나 바로 여기, 지금, 나와 함께 숨 쉬고 있습니다. (중략) 바람의 소리가 귓전에 들리지요? 이렇듯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비가 오고 꽃이 피고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192쪽) 계간지 ‘문학의 오늘’ 2012년 여름호에 수록된 윤대녕 작가의 신작 소설 ‘비가 오고 꽃이 피고 눈이 내립니다’의 한 대목이다. “한 아이가 우연히 폭력이 행해지는 장면을 목격한 뒤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이 소설을 시작했다.”는 작가는 편지 형식을 빌려 “각자가 현재 누리고 있는 ‘고통’에 대한 상대적 공감을 전제로” 소통과 위안을 이야기한다. 한 40대 여성은 이 편지에서 대학시절의 상처, 남편의 폭력, 직장에서 만난 아이가 품은 괴로움 등을 차근차근 풀어낸다. 여성은 대학선배이자 그에게 ‘메모 한 장’ 남기고 떠났던, 이제는 유명작가가 된 수신인에게 ‘절박한 질문’을 던진다. “그때 당신이 병원 침상에 누운 여성에게 속삭인 말은 무엇이었나요.” 여성이 기다리는 대답은, 그토록 원하던 ‘위로의 말’일지도 모른다. 함께 실린 하창수 작가의 ‘무서운 독서가’는 독서광인 주인공을 내세워 창작의 고통을 이야기는 듯하다. “읽다가 혹 실제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인물, 사건, 정황 등이 있다면 그건 전적으로 우연에 의한 것일 뿐 처음부터 끝까지 이 소설은 작가에 의해 ‘창조’된 것”이라는 작가는 그 의도를 꽤나 재미있게 풀어냈다. 여름호에는 또 ‘한국 사회 어디로 가고 있나’를 주제로 한 특집을 실었다. 정치, 영화, 문학 등에서 대표적인 인물들을 맞대놓고 이슈를 들여다본다. 문재인과 안철수, SM과 YG와 JYP, 봉준호와 박찬욱, 송경동과 진은영, 신경숙과 공지영을 대상으로 흥미롭게 가공했다. 박현수 경북대 교수는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과 안철수를 청와대 봉황의자로 우화해 장단점을 풀면서 의자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방민호 서울대 교수는 봉준호와 박찬욱의 영화 세계를 그로테스크와 알레고리로 소개한다. 이 밖에 고은 시인, 박선영 전 국회의원, 영화감독 변영주, ‘88만원 세대’의 우석훈 박사 등 각계의 목소리를 담았다. 조지훈의 신극평 ‘신극의 비애’는 여름호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우리 함께 분쟁종식 평화메시지 보내요”

    전쟁의 아픔이 서린 강원 화천에서 제1회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이 15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화천군은 14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세계의 분쟁 종식을 기원하며 전 세계인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 축전을 매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에는 화천읍 붕어섬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화천홍보대사인 이외수 작가와 화천군의 도움으로 한국유학 중인 에티오피아의 세보카와 레디엣 버거슈가 참여하는 평화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16일에는 평화의 댐 세계평화의 종 공원에서 열리는 백일장에 500여명의 학생, 일반인, 주한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백일장은 표절작과 예상창작물들을 배제하기 위해 주제어를 제시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대회 당일 시놉시스를 제시해 진행된다. 입상자 30명에게는 대통령상 1000만원을 비롯해 모두 273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붕어섬 야외 특설무대에서 비목 콩쿠르 10주년 기념음악회에 이어 김제동, 윤도현밴드, 김C 등이 출연하는 평화의 종 콘서트가 열린다. 야외무대 주변에서는 화천산 농특산물과 가공식품 시식회도 열릴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문학축전 참가자 평화사절단 위촉식과 최종심사 결과발표, 시상식이 열린다. 정갑철 군수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은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정부 각 부처의 도움으로 해마다 열기로 했다.”면서 “비목문화제에 이어 호국보훈의 달에 뜻깊은 행사로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예진’ 창작계열 친구들의 ‘무대미술 디자이너의 꿈’

    ‘한예진’ 창작계열 친구들의 ‘무대미술 디자이너의 꿈’

     화려한 퍼포먼스와 배우의 연기 등 보여지는 것만이 무대 공연을 완성시키는 것은 아니다. 무대 뒤 숨은 주역의 역할이 없다면 좋은 시나리오, 유명 배우도 공연을 빛내기 어렵다. 무대 연출 및 미술 디자인의 완성도가 중요한 것이 이 때문이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은 최근 창작예술계열을 특성화하기 위해 실무교육 강화에 나섰다. 공연의 이론에서부터 현장 실습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에게 전문성과 창조적인 안목을 접목시켜 ‘특성화’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창작예술계열의 무대미술디자인학과는 최근 무대 연출 이론 및 실습 프로그램을 다양화 했다. 무대미술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창의적인 감각과 문학성, 대본과 연출자의 의도 이해, 연출자의 무대 연출 능력 등 다양할 커리큘럼이 짜여졌다. 다른 방송분야 학과와의 실무 교류도 강화했다. 최근 무대미술디자인과 학생들은 이화여대에서 진행한 발레공연 ‘Messiah’에서 무대 설치와 본 공연, 공연 후 철거까지 공연 전반에 관한 진행을 맡았다. 공연의 이론과 실습을 통해 작은 무대 소품부터 무대 전면 배경에 이르기까지 실제 무대에 적용해 보는 실무 심화 과정이다. 창작예술계열에서는 무대미술디자인뿐 아니라 공연기획경영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적 공연 기획과 무대 연출, 이벤트 기획 등을 교육한다. 국내외의 분야별 공연 사례 연구를 분석·평가하고 창작의 시간을 가져 연출력과 기획력, 글로벌 마인드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특히 문화와 예술의 사회∙경제적 가치와 인문학적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이 IT와 인문학 접목에서 탄생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창조적인 발상과 상상력을 키우고 이를 전문성으로 현장에서 구체화 하자는 취지다.  한예진 최용석 학장은 “무대 작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제작 실무를 폭넓게 경험하면서 실무 능력을 다질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한예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성수·정구호의 만남… 회전무대 파격

    안성수·정구호의 만남… 회전무대 파격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이 유유히 흐르는 가운데 국립발레단의 김지영과 이동훈, 박슬기와 김기완이 아름다운 발레 동작을 이어 간다. 다소 어긋나고 다른 자세를 반복하면서 점차 호흡을 맞춰 나간다. 이 작곡가의 발레 모음곡 ‘더 볼트’에 맞춘 우아한 발레 군무 사이로 현대무용수들이 펼치는 유쾌한 동작이 언뜻언뜻 보인다. 교향곡 12번 ‘1917년’에 따라 무용수 32명이 늘어서 춤추는 장면은 안무가의 설명에 따르면 ‘국민체조’다. 고품격 국민체조랄까. 국립발레단이 창단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창작 현대발레 ‘포이즈’(POISE)는 여러 모로 화젯거리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작품에서 안무 능력을 높이 평가받은 안성수(왼쪽)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유명 패션디자이너 정구호(오른쪽)의 만남이 으뜸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01년부터 이어졌지만, 국립발레단까지 합류해 대작을 만들어 내니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정 연출은 무용에서는 이례적으로 회전무대(턴테이블)를 만들었다. 무대와 무용수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천장에는 직사각형 장식물 50여개를 매단다. 정 연출은 “춤추는 무용수를 360도 볼 수 있는 턴테이블은 ‘포이즈’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 주는 장치”라면서 “관객은 처음에 무용수와 장식물 중 무엇을 봐야 할지 헷갈리겠지만 결국 하나로 느끼면서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전무대용 안무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안 교수는 “2004년 작 ‘선택’에서 시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무용수들의 역량이 합쳐져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택’은 그해 무용예술상 작품상과 이듬해 올해의 예술상 무용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어 안 교수는 “하체 동작은 발레를 기본으로 하고 상체에서 많은 변화를 주었다.”면서 “현대무용수 4명은 클래식 발레에서 주역을 이끌거나, 장면 전환 때 나오는 광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악은 쇼스타코비치와 바흐(골드베르크 변주곡)를 사용한다. 의상은 정 연출답게 단순하지만 섬세하다. 29일~7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000~8만원. (02)580-13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김주원, 15년만에 ‘세상 밖으로’ … “자유에 대한 설렘 커요”

    김주원, 15년만에 ‘세상 밖으로’ … “자유에 대한 설렘 커요”

    “겉은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가졌고, 속은 각이 잘 잡혀 있다. 팔과 다리가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 잘 아는 무용수라는 말이다. 그리고 항상 도움이 되는 사람이다.”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 기념작 ‘포이즈’(POISE)를 안무한 현대무용가 안성수는 발레리나 김주원(35)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동작과 연기는 물론 아름다운 상체 라인으로 국내 최고의 무용수로 꼽히는 그가 ‘포이즈’를 마지막으로 발레단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 입단해 죽 주역으로 활약한 그이기에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과 갈등도 컸을 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연습동에서 만난 그는 “입단할 때부터 15년 정도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다작(多作)보다는 역할에 대한 고민과 깊이 있는 해석을 하면서 무대에 서야 할 때가 왔다.”면서 예상보다는 덤덤하게 말했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춤추고, 활동했기에 아쉬움은 덜하다.”면서 “물론 겁이 나긴 하지만 설렘이 더 크다.”고 덧댔다. ●지난 4월 부상으로 한 달 공백기 지난 4월의 부상이 원인이 된 건 아닐까. 국립발레단의 대작 ‘스파르타쿠스’를 10여일 앞두고 연습 중 종아리 근육이 파열돼 한 달 동안 휴식을 가져야 했다. 무용수 생명이 유독 짧은 한국이라 다들 걱정이 컸다. 그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가는 과정의 하나로 보는 게 정확할 것”이라고 했다. 7월이면 그는 국립발레단 단원 소개란에 ‘게스트 프린시펄’(객원 수석무용수)이라는 이름으로 올라간다. 다른 발레단에서도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의미이자 그가 설 자리가 더 많아진다는 뜻이다. 뮤지컬 ‘컨택트’(2010)에 출연했고, 한 방송국의 스포츠댄스 경연 프로그램에서 2년째 심사위원을 맡는 등 외부 활동을 많이 한 편이다. 발레단에서 워낙 많은 공연을 소화했던 탓에 제약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더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새로운 작업과 시도를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픈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깊이 있는 무대 욕심… 토슈즈는 계속 신을 것”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라는 수식어 대신 ‘아티스트’로 불리고 싶다는 그는 류정한·박은태 등 유명 뮤지컬 배우가 속한 기획사 ‘떼아뜨로’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계속 토슈즈를 신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정체성은 발레리나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어릴 때부터 역할 모델로서 보고 클 수 있는 선배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는 그는 “이제는 나 자신이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자 한다.”고 했다. 성신여대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강사로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서 자신이 가진 경험을 더 많은 후배들에게 알려 주고 기회를 열어 주고자 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바람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황병기와 원일 만날 때

    황병기와 원일 만날 때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상설공연 ‘정오의 음악회’가 이번에 조금 색다른 무대를 준비했다. 창작국악의 진수를 선보인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전·현직 예술감독이 만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하고 미래를 나누는 자리이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남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정오의 음악회’를 만들고 탄탄하게 자리매김하도록 한 황병기(왼쪽·76) 전 예술감독이 해설자로, 이 공연을 이어 더욱 알차게 끌어나갈 원일(오른쪽·45) 현 예술감독이 지휘자로 나선다. 공연은 원 예술감독이 작곡한 국악관현악 ‘춤, 바람, 난장’으로 시작한다. 2003년 국립국악원의 한국음악 창작발표회에서 위촉 받은 작품으로, 우리 악기로 만드는 경쾌한 박자감각이 일품이다. 황 전 예술감독의 작품 중에는 거문고 대금 이중주 ‘산운’(山韻)을 연주한다. 송강 정철이 가사 ‘성산별곡’에서 묘사한 산의 운치를 음악으로 표현한 곡. 거문고는 오경자, 대금은 박경민이 맡았다. ‘정오의 소리’ 코너에서는 국립창극단의 이영태가 ‘수궁가’ 중 ‘토끼 용궁 가는 대목’을 들려주고, ‘스타와 함께’ 코너에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성악 부수석 강효주가 경기민요의 진수를 보여준다.1만원. (02)2280-4115~6 .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26일~10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 2008년 초연시 관객과 평단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창작극.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김종욱 찾기’의 연출가 장유정과 ‘나는 가수다’ 자문위원으로 유명한 장소영 음악감독이 뭉쳐 화제가 됐다. 강한 남자들이 보여주는 감동과 겁 없는 형제들의 좌충우돌 전쟁. 3만~7만원.(02)736-8289. ●연극 ‘동물없는 연극’ 20일~7월 1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02년 몰리에르 상에서 최우수 희극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한 프랑스의 부조리극. 문명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삶이 편해지지만 소외와 고립으로 점점 더 고통을 받아가는 현대인의 부조리함을 보여준다. 2만~2만 5000원. 1544-1555.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김경아의 피리세계 ‘三道思索’(삼도사색) 18~20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 경풍년·염양춘·평조회상 등 정악, 경기대풍류·서용석류 피리산조 등 민속악, 풀피리·몽유도원도를 바라보는 세 개의 시선 등 창작음악을 장르별로 3일에 걸쳐 연주. 판소리고법, 대금정악, 종묘제례악 등 각 분야 명인이 참여한다. 무료. (02)786-1442. ●김영희무트댄스 ‘돌이킬 수 없는 걸음’ 21~22일 오후 8시, 23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독특한 ‘호흡기본’으로 주목받은 안무가 김영희의 신작. 인생의 터닝 포인트 앞에 선 사람들의 풍경을 옴니버스로 그렸다. 23일에는 지난해 선보여 호평을 받은 ‘후회’를 공연한다. 2만~5만원. (02)2263-4680.
  • “뮤지컬 하면 대구가 머리에 떠오르도록”

    “뮤지컬 하면 대구가 머리에 떠오르도록”

    “이번 축제를 계기로 뮤지컬 하면 바로 대구가 머리에 떠오르도록 만들겠습니다.” 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자원봉사단 ‘딤프지기’ 단장을 맡은 유진선 대경대 총장은 “봉사단의 힘으로 대구의 대표적 문화행사인 뮤지컬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15일 개막해 다음 달 9일까지 대구시내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 9편, 창작지원작 6편 등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대학의 문화·예술, 예능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자체 봉사단 100여명과 딤프지기 210여명이 함께 축제 기간에 딤프지기 홍보와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봉사단원 선정 경쟁률이 3대1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유 총장은 대경대를 활용한 축제 성공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축제 내용을 자세히 담은 ‘딤프문화카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 관람 할인 혜택을 줘 학생이 2개 작품 이상을 감상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유 총장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세계뮤지컬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단의 활동을 작품 수준 못지않게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섹시한 한국춤 보신 적 있나요

    섹시한 한국춤 보신 적 있나요

    일상에서는 감정에 솔직한 귀여운 여인이다. 무대에서는 신기 어린 모습에 소름 끼치는 무녀가 된다. ‘솔(Soul) 해바라기’에서, ‘코리아 환타지’ 속 ‘기도’에서 그랬다. 때로는 위엄 넘치는 왕비로(‘명성황후’), 외롭고 한 많은 후궁으로(‘코리아 환타지’), 순수하면서도 애절한 규수로(‘춤, 춘향’) 거듭 변신한다. 16년간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면서 천의 얼굴을 보여 준 장현수(39)가 또 다른 모습을 끄집어낸다. 오는 27~29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리는 ‘팜므파탈’에서다. 국립극장이 전속단체 예술인을 소개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국립극장 기획공연 시리즈로, 그가 6월의 주인공이다. 안무뿐 아니라 세트, 조명 등 무대 전반을, 그것도 대극장 공연으로 준비해야 하는 그에게 상황을 묻자 “구상대로 진행되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밝은 대답이 돌아온다. 그는 이미 ‘검은 꽃’, ‘사막의 붉은 달’, ‘춤놀이’ 등에서 안무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제 오랫동안 품었던, 대극장에서 내 작품을 올리고 싶다는 바람을 현실화하면 될 터. 물론 그게 가장 높은 관문이지만. “한 여인의 시간 여행이라는 흐름이 전체를 관통한다.”는 그는 “사랑스러운 소녀가 남성을 파멸로 이끄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의 팜므파탈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았다.”면서 이야기를 술술 풀어냈다. 왜 ‘팜므파탈’일까. “무용극을 만들고 싶었고, 지금껏 드러내지 않았던 모습을 담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도전과도 같은 무용극’이라는 접점에 팜므파탈의 이미지가 있었다. 공연은 총 3막으로, 그 안에 다양한 춤을 녹여냈다. 1막에서 신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다채로운 춤을 보여 준다. 살풀이와 물동이 춤, 탈춤의 일부분인 취바리 춤, 남녀의 솔로 춤, 여성의 관능미가 돋보이는 군무, 천도무 등이 녹아 있다. 3막은 무용극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를 기초로 했다. 세례자 요한에게 사랑을 거절당하자 헤로데 왕을 부추겨 그를 죽이도록 한 내용이다. “타락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보여 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이야기는 알기 쉽게 풀어가면서 한국적인 춤을 관능적이고 강렬한 안무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대가 독특하다. 요한을 감옥이 아니라 계단 위 수조에 가두고, 요한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계단에서 물이 흐르도록 했다. 계단에 앉은 살로메가 그 물을 맞으며 요한의 죽음을 깨닫고 광란의 춤을 춘다. 장현수가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1막)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살로메’(3막)를 음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막과 3막을 이어주는 완충 역할로서 2막은 댄스컴퍼니 무이의 안무가 김성용이 준비한 현대무용이 들어간다. 장현수는 짐짓 비장한 표정으로 “어쩌면 평론가들이나 무용계 어르신들이 ‘저게 무슨 한국춤이냐’고 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했다. 그만큼 과감하게 그동안의 한국춤과 다른, 무엇인가를 보여 주려는 의지가 단단하다. “이번 공연은 일종의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제가 구상한 대로 나오면 희열을 느끼겠죠. 무엇보다도 그 희열이 관객에게도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硏으로 간판 바꾸고 시민 삶에 포커스”

    “서울硏으로 간판 바꾸고 시민 삶에 포커스”

    1992년 출범해 20주년을 맞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간판부터 서울연구원으로 바꾸고 독립성을 강화해 서울을 대표하는 종합연구소로 거듭난다는 꿈에 부풀었다. 창립일인 14일이면 ‘나이’에 걸맞은 새 청사진을 매듭짓게 된다. 이창현 원장은 4일 “올해 목표를 정명(正命)과 정견(正見)으로 잡아 미래를 제대로 기획하는 데 주력하겠다. 현안에 머물지 않고 길게 내다보며 서울 경쟁력과 시민 삶에 주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로 일하다 지난 2월 13대 원장 자리에 앉았다. →원장 취임 100일 소감은. -시정연은 서울시 출연 도시정책 종합연구소로 첫발을 뗀 뒤 시정을 뒷받침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시가 요구하는 사안을 받아 일방적으로 연구에만 매달려 지원하다 보니 자율성을 살리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시정연은 사람 나이로 치면 이제 성인에 올랐다. 또 무엇보다 독립성을 강화하는 게 시를 위해서도 좋다. 박원순 시장도 그 점을 주문하고 있다. ●독립성 강화… 서울 자체에 연구 초점 →명칭을 변경하는 이유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시정’과 ‘개발’을 빼고 ‘서울연구원’으로 개칭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현재 시의회에서 검토 중이다. 이달 조례가 통과되면 7월에 정식으로 발표하려 한다. ‘시정’을 빼는 것은 서울시 정책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서울 자체에 연구 초점을 두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발’을 빼는 것은 성장뿐 아니라 성장 이후를 대비하고, 토건과 하드웨어에서 시민 삶의 질과 소프트웨어를 고민하겠다는 각오를 표현한 것이다. ●‘작은 연구 프로젝트 공모사업’ 시작 →중장기 전략을 짠다는데. -시민소통협력위원회를 신설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연구에 최대한 담으려고 애쓴다. 개방형 연구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틀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작은 연구 서울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시작했다. 시민이면 누구나 500만원 이내 범위에서 연구 프로젝트 공모에 응할 수 있다. 지금까지 80건 응모해 현재 20건을 선정했다. 가령 ‘문래동 창작촌에 대한 연구’, ‘도시 빈 공간 활용방안 연구’, ‘공동체 토지 신탁연구’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모아 작은 연구가 활성화되면 큰 연구도 더 윤택해질 것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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