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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대입 정시 특집]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시 896명 수능·학생부 성적 종합 선발

    [2016 대입 정시 특집]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시 896명 수능·학생부 성적 종합 선발

    서울과학기술대는 올해 정시모집 가·나’군에서 896명을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종합해 선발한다. 가·나군의 일반전형 중 실기고사가 없는 학과에서는 수능 80%, 학생부 교과성적 20%를 반영한다. 실기고사가 있는 나군의 조형대학과 스포츠과학과는 단계별 전형 방식으로 선발한다. 조형대학은 1단계에서 수능 80%, 학생부 교과 성적 20%로 모집 인원의 400%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실기고사 40%, 수능 60%를 적용해 최종 선발한다. 스포츠학과는 1단계에서 수능 80%, 학생부 교과 성적 20%로 모집 인원의 6배수를 우선 선발하고 이 중 실기고사 60%, 수능 4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인문계열은 국어 B형 30%, 수학 A형 20%, 영어 30%, 탐구영역 20%를, 자연계열은 국어 A형 20%, 수학 B형 35%, 영어 20%, 탐구영역 25%를 반영한다. 문예창작학과는 국어 B형(35%), 영어(30%), 탐구영역(35%)을, 스포츠과학과는 국어 A 또는 B형(35%), 영어(35%), 탐구영역(30%)을 적용한다. 조형대학은 수학 A 또는 B형, 탐구영역 중 높은 영역 점수(30%)와 국어A 또는 B형(35%), 영어(35%)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사회·과학·직업탐구 응시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동점의 경우 공과대학, 정보통신대학, 에너지바이오대학,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는 수능 수학 점수를, 인문사회대학, 글로벌경영학과, 조형대학, 스포츠과학과 등은 수능 국어 점수를 1순위로 따진다. 원서접수는 24~29일이다.
  • 에버랜드 김봉영 사장 현장경영 눈길

     김봉영 사장이 이끄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5일 에버랜드 내 알파인 레스토랑에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신메뉴 개발의 장인 ‘에버랜드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3회째를 맞은 ‘에버랜드 요리 경연대회’에는 에버랜드 레스토랑에 근무하는 주방장과 조리사 30여명이 68종의 신메뉴를 출품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에버랜드는 연령층이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파크 이용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기 위해 매년 요리 경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한식, 양식, 중식, 스낵 등 4개 분야에 68종의 다양한 창작 메뉴들이 출품됐다.  김봉영 사장, 리조트사업부장 조병학 부사장 등 경영진들과 내부 전문평가단 뿐 아니라 에버랜드 SNS 회원, 당일 방문한 손님 등도 요리 평가에 직접 참여했다.  김봉영 사장은 “신메뉴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스토리가 녹아 들며 경연대회 열기가 해마다 뜨거워짐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층 높아지고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맛의 즐거움’ 가득한 차별화된 체험의 장으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에버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요리부문과 인기상 2개 부문 총 16명을 선정한다. 대상 1명에게는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준다.  에버랜드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업무를 창의적으로 연구해 현장에 적용해 나가는 문화를 확대하고, 고객 참여 확대를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2016 대입 정시 특집] 숭실대학교, 인문·경상·자연Ⅱ계열 교차지원 가능

    [2016 대입 정시 특집] 숭실대학교, 인문·경상·자연Ⅱ계열 교차지원 가능

    숭실대는 가·나·다군에서 1235명을 선발한다. 수능시험의 국어·수학·영어는 표준점수로,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로 환산해 적용한다. 모집 계열별로 수능 반영 영역과 비율이 다르다. 가군 일반전형 인문계열은 국어 B형 35%, 영어 35%, 수학 A형 15%, 탐구영역 15%를, 경상계열은 수학 B형 35%, 영어 25%, 과학탐구영역 25%, 국어 A형 1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Ⅰ의 반영 비율은 수학 B형 35%, 영어 25%, 과학탐구영역 25%, 국어 A형 15%다. 자연계열Ⅰ을 제외하고 인문계열, 경상계열, 자연계열Ⅱ는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 단위별 학생부 교과 반영 비율을 보면 인문계열은 국어 35%, 영어 35%, 수학 15%, 사회 15%다. 경상계열은 수학 35%, 영어 35%, 국어 15%, 사회 1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학 35%, 영어 25%, 국어 15%, 과학 25%다. 올해 예술창작학부 전형 중 나군 영화예술 전공에서는 수능 70%, 실기 30%를 반영한다. 다군 문예창작 전공의 반영 비율은 수능 95%, 실기 5%다. 둘 다 국어 A형 또는 B형(50%), 영어(50%)의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국어 B형에는 취득한 표준점수의 7%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일반전형 외에도 농어촌도서벽지 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지원하는 정원 외 전형으로 106명을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24일부터 30일까지다.
  • 나도 시사회서 처음 만났어, 400㎏ ‘대호’씨

    나도 시사회서 처음 만났어, 400㎏ ‘대호’씨

    영화라는 게 참 묘하다. 운때가 맞아야 한다. 16일 개봉하는 대작 ‘대호’가 그렇다. 조선 마지막 호랑이와 사냥꾼의 이야기는 예전부터 충무로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풍문이 일 때마다 ‘영화쟁이’ 사이에서 한결같이 나온 반응은 “우리나라에서 기술적으로 가능해?”였다. 그런 설왕설래 속에 호랑이 시나리오는 슬그머니 꼬리를 감췄다. 2012년 말이었던가, 2013년 초였던가. ‘신세계’를 끝낸 배우 최민식(53)은 호랑이띠 띠동갑인 박훈정 감독과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옛날에 써 놓은 호랑이 이야기가 있는데요”, “떠돌던 게 네 거였어?”, “한번 읽어 보실래요?”, “그럴까?”, “그런데 말야, 이 부분은 이렇게 돼야 하지 않을까?” “형, 하실 생각 있으신 거예요?” “아니 뭐, 생각이 있다는 게 아니라 대본만 놓고 볼 때 말이지….” 정색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의견이 오가며 이야기의 결이 쌓이고 족히 1년 이상 숙성되다 보니 둘은 결국 지르게 됐다. “이야기의 뼈대는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해 줄 수 있는 설화나 동화예요. 거기에 지금은 단절된 그 시대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태도, 삶의 가치관, 모진 인연의 업 등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얹었어요. 단순히 호랑이를 잡는 무용담이 아닌 거죠. 우리가 한국 영화를 끌고 가는 주류라면 이런 도전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죠.”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섭렵한 베테랑이지만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이어진 무모한 도전은 당혹감과 어색함의 연속이었다. 연기를 할 때는 마주 선 상대방의 연기도 중요한데 상대역 ‘김대호씨’-그렇게 이름을 지어 줬다고 한다-는 없었다. 오로지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허공에 대고 소리 지르고 총질을 해야 했다. 한겨울 추위에 산속에서 뒹굴어야 하는 것은 애로 사항도 아니었다.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던 최민식은 최근 시사회를 통해서야 비로소 키 380㎝에 무게 400㎏에 달하는 김대호씨와 인사를 나누고는 깜짝 놀랐다고 했다. “제가 호랑이에게 ‘몸이 많이 상했구먼’이라고 대사를 던지는 장면이 있어요. 큰 상처를 입고 숨을 불규칙하게 몰아쉬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연기했는데 스크린으로 보니 정말 기가 막힌 거예요. 제 상상 이상으로 표현이 됐더라니까요. ‘대호’가 성공적으로 대중과 소통한다면 그 공은 기술팀 몫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정말 가능할까 불안하고 의심도 많이 했는데 이 자리를 빌려 사과하고 싶네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그래도 100% 컴퓨터그래픽(CG)으로 탄생한 김대호씨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것은 그와 감정을 주고받았던 최민식의 빼어난 연기력 덕택이 아니었을까. 베테랑은 그러나 몸을 한껏 낮춘다. “중요한 결말로 치닫는 대목들은 촬영 후반부에 많이 찍었어요. 그동안 작품의 질감, 캐릭터의 냄새가 몸에 상당히 배어서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역 성유빈의 연기를 빼면 전반부가 밋밋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민식의 의견은 달랐다. “만약 지루했다면 일차적으로 작품에 참여한 사람들의 책임이 크죠. 이야기가 촘촘하고 친절하게 전달되지 못했다는 방증이니까요. 하지만 말을 빠르고 조리 있게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눌하게 하지만 결과적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렇다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대중의 취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느리게 가는 것도 즐길 수 있었으면 해요. 영화를 바라보고 소비하는 관점 자체가 다양했으면 좋겠어요.” 전작 ‘명량’이 1700만 관객 동원이라는 한국 영화 사상 전무한 기록을 세웠다. 신작의 흥행 결과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대호’는 170억원가량의 총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 아니던가. 최민식은 사냥꾼 사이에선 ‘범 바람이 분다’는 표현이 있다고 했다.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냄새를 맡으면 호랑이가 나타날지 본능적으로 안다는 것이다. 베테랑 배우는 흥행 바람을 느낄 수 있을까. “흥행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게 정말 어렵죠.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에요. 한편으론 그래서 재미있기도 하죠. 요즘에는 영화 투자자들도 창작물에 대한 무형의 가치를 공유하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다음 작품에 재투자할 정도로 흥행이 됐으면 좋겠네요. 하하하.”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굴착기 발톱으로 예술품 만든 ‘시인 동장’

    굴착기 발톱으로 예술품 만든 ‘시인 동장’

    “어느 날 버려진 걸 갖고 와서 바로 세워 놓으니 그림이 나와요. 두 개를 겹치면 사람 형상 같기도 하고, 서너 개를 나란히 두니 시가 되는 겁니다.” 한규동(55) 은평구 갈현2동장이 우연히 주운 굴착기 버킷(바가지)의 발톱에 글을 써넣기 시작한 이유다. 3년여간 발톱을 모으고 글을 새기면서 전시에 이르렀다. 오는 15일까지 마포구 합정동 국민카드온에어에서 여는 ‘싱킹 에디팅’(Thinking editing)전이다. 한 동장은 2003년 ‘문학과 창작’으로 등단하고 공무원문예대전(1999년)에서 시 ‘개심사’로 우수상을 받은 시인이다. 그동안 동인지와 시집으로 창작 활동을 하다가 이번에는 조형예술까지 손을 뻗었다. ‘싱킹 에디팅’은 인간의 편리를 위해 애쓰다가 버림받은 발톱에 캘리그래피(손글씨) 작업을 했다. 손글씨 예술전인 동시에 조형전이다. 마을공동체 움직임이 활발한 갈현2동에서 한 동장 자신도 문화예술의 주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는 요즘 태블릿PC로 틈틈이 그림을 그리면서 다음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내가 가진 재능을 행정과 융합하고 실천하면서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는 한 동장은 “이번 전시 판매금 일부는 갈현2동 저소득 주민을 위한 기금으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융복합콘텐츠 대격돌! ‘2015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본선

    융복합콘텐츠 대격돌! ‘2015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본선

    문화창조융합센터(센터장 강명신)가 주최하는 ‘2015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본선이 12~13일 양일간 펼쳐진다. 2015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은 장르 간의 융합 및 문화와 기술의 융합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매혹시킬 콘텐츠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진행됐다. 융복합 콘텐츠의 저변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공모전의 취지에 맞게 제주를 비롯해 광주, 대구, 인천 등 다양한 지역의 콘텐츠 기업들이 참가, 다양한 분야에서 총 500개의 팀이 참여해 융복합 콘텐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12~13일 양일간 CJ E&M 일산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본선에서는 1, 2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융복합 콘텐츠 창작자 19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전문가 심사위원과 청중 평가단이 공정한 평가를 통해 대상 1팀(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최우수상 3팀(한국콘텐츠진흥원상 등)을 가리게 된다. 12일에는 한국 전통 회화를 VR로 재해석한 조선 일렉트로닉스를 비롯해 펀퍼니 브라더스, 비쥬얼 캠프, 쇼베, 필리아, 로케이션 플러스, 엠아이피, this is engineering 등 기술과 미디어, 온라인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지난 11월 창조경제박람회 전시에 참여했던 인솔엠엔티와 아이아라가 참가해 콘텐츠의 우수성과 발전 방향을 프리젠테이션 할 계획이다. 13일은 홀로그램 융복합 공연을 준비한 비주아스트와 모전스랩, 새로운 기술과 접목한 비보이 퍼포먼스를 보여줄 애니메이션 크루와 느낌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팀보이드, 상상마루, 하땅세, 전통예술개발원 마로, SF 태후 등의 팀이 장르별로 특화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19팀의 치열한 본선 경연은 TV 방송으로 전파될 예정이다. 방송콘텐츠 ‘O 크리에이티브(O Creative)'로 제작, 오는 28일 밤 11시 O tvN을 통해 방송될 예정인 것. 이번 공모전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2015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은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선도 모델로 만들어 융복합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이자,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장은 “대한민국 융복합 콘텐츠 산업의 지형도를 그려보자는 목적을 갖고 이번 공모전을 실시했다”며 “방송을 통해 다소 모호하게 느껴졌던 융복합 콘텐츠를 시청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크린 위 연극, 무대에 선 영화

    스크린 위 연극, 무대에 선 영화

    연극이 스크린에 걸리고, 영화가 무대에 오른다. 장르로 치면 이웃사촌이라 이러한 전이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 양방향 교류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중문화 팬 입장에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개봉해 잔잔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극적인 하룻밤’은 2009년 초연 이후 누적 관객 22만명을 자랑하는 연극이 원작이다. 몸이 먼저 만난 커플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달 개봉한 ‘늙은 자전거’는 2010년 초연한 우리나라 대표 극작가 이만희의 연극이 원작. 괴짜 장돌뱅이 할배와 손자의 우연한 동거를 그렸다. 현실에 있을 법한 다채로운 사랑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담은 ‘춘천 거기’(2005년 초연)와 1990년대 인기 대중가요에 스포츠 성장 이야기를 접목시킨 ‘유도소년’(2014년 초연)도 각각 ‘관상’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우주필름과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의 JK필름에서 영화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으로 먼저 상연된 인기 웹툰 ‘신과 함께’는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연극이 스크린으로 옮아가 작품성은 물론, 흥행 대박까지 일군 전례가 수두룩하다. ‘이’(爾)를 원작으로 한 ‘왕의 남자’는 한국 영화 역대 두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날 보러 와요’를 영화로 만든 ‘살인의 추억’은 봉준호 감독을 일찌감치 거장 반열에 올려 놨다. ‘웰컴 투 동막골’과 ‘약속’도 연극에서 출발한 영화다. 이전에는 연극의 영화 진출이 수동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능동적인 흐름도 생겨나고 있다. 극단이 영화 제작에 뛰어든 경우가 나온 것. 지난해 ‘해무’에 이어 올해 ‘극적인 하룻밤’의 영화 제작에 참여한 연우무대가 주인공이다. 1977년 창립 이후 창작극의 외길을 걸어온 이 극단은 이미 ‘칠수와 만수’, ‘날 보러 와요’, ‘이’ 등을 통해 한국 영화에 큰 기여를 해 왔다. 유인수 대표는 “‘해무’는 원래 영화를 먼저 생각하다가 무대에 올린 작품”이라며 “최근 개봉한 ‘극적인 하룻밤’ 외에도 우리 극단이 선보였던 창작극 중 서 너개 정도가 영화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의 연극화는 연극의 본산인 대학로의 상업화 경향과 맞물리며 수년째 로맨틱 코미디가 주도하고 있다. 대학로에서 데이트를 하는 커플들을 겨냥해 인기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연극화가 활발하게 진행된 것. 2000년대 이후 인기를 모았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상당수가 연극으로 상연되고 있다. 올겨울에도 ‘작업의 정석’, ‘연애의 목적’, ‘엽기적인 그녀’ 등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물론, 사극 ‘광해, 왕이 된 남자’, 멜로 ‘만추’ 등 궤를 달리하는 연극의 영화화가 진행되기도 했다. 최근엔 영화로 익숙한 해외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상연 중인 ‘엘리펀트 송’과 내년 1월 초연되는 ‘렛미인’이다. 실종사건을 둘러싼 두뇌 게임을 담은 ‘엘리펀트 송’은 프랑스 연극이 원작이지만 캐나다 천재 감독 그자비에 돌란이 출연한 영화가 유명하다. 뱀파이어 소녀와 외톨이 소년의 사랑을 다룬 ‘렛미인’은 스웨덴 소설이 원작이지만 2008년, 2010년 만들어진 스웨덴, 미국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2013년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이 초연한 연극을 이번에 그대로 가져왔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열연한 박소담이 주연을 맡았다. 한 연극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제작자 입장에선 관객들에게 익숙해 실패할 확률이 적은 작품을 선택하기 마련”이라면서 “관객들이 지속적으로 연극을 관람하고, 창작자도 키울 수 있는 흐름이 생겨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당신의 상상, 현실로 만드세요…강서 22일부터 ‘무한상상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각종 실험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 생긴다. 강서구는 오는 22일부터 8주 동안 염창동 강서평생학습관에서 ‘2015 무한상상실’을 진행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과정으로, 과학실험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장려하고 생활 속 창조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시간이다. 프로그램은 청소년반과 성인반으로 나누어, 내년 2월 11일까지 이어간다. 청소년반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다. 화요일반인 ‘아두이노&오토마타반’은 작고 간단한 입출력장치와 제어기판을 이용, 상상 속의 로봇이나 전자장치를 현실로 구현하는 과정을 배운다. 미래의 발명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목요일에 여는 ‘3D모델링&드론반’은 산업계 전반에서 각광받는 3D프린터 기술과 소형무인기 ‘드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성인반은 실전이 중심인 ‘작은 공방 체험반’이다. 유니맷 공구와 레이저 조각기 활용법을 배우면서 나만의 목공 제품을 디자인하고 완성한다. ‘무한상상실’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강서평생학습관 홈페이지(eduvita.gangseo.seoul.kr)에서 하면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젊은 국악인들의 출사표… 12~13일 경연

    신진 국악인 발굴 프로젝트 ‘청춘열전 페스티벌-출사표’가 오는 12~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열린다. 서울시의 국악 활성화 사업 중 하나로 노름마치예술단이 공동주최한다. 국악에 뿌리를 두고 변화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감각으로 새롭고 실험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젊은 국악인들이 경연을 펼친다. 지난 여름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일곱 팀이 선발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인 윤혜진, 감성음악집단 라이트브레인과 대금 연주자 이아람의 협업 프로젝트, 울산 지역을 연고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파래소 국악실내악단, 전통 리듬의 타악을 중심으로 한 그룹 타고가 첫날 무대를 장식한다. 둘째 날에는 쉽고 편안한 창작 국악을 들려주는 음악집단 이즘, 국악과 연극을 결합한 음악극을 창작하는 극악무도, 전통 음악과 현대적 음악 어법을 조합하는 타악그룹 유소가 무대에 오른다. 관객들은 현장 투표를 통해 최고의 신진 국악인을 뽑는데 참여하게 된다. 무료 공연이다. 문의 (02)323-2257.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색·소리 감싼 빛, 예술을 빚네

    색·소리 감싼 빛, 예술을 빚네

    일상을 밝히는 ‘빛’에 색, 소리, 움직임과 같은 감각적인 요소들이 결합하면 우리의 인식과 감각에 색다른 자극을 제공하는 매체로 확장된다.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라이트아트(Light Art)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대림문화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한남동 독서당로에 지난 5일 새롭게 문을 연 ‘디뮤지엄’(D MUSEUM)은 개관 특별전으로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라이트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아홉개의 빛, 아홉개의 감성’전을 마련했다. ●최고 8m 기둥없는 전시공간서 연출 대림문화재단은 1996년 국내 처음으로 사진전문 미술관인 한림미술관을 대전에 개관했고, 2002년 서울로 이전해 통의동에 대림미술관을 개관했다. 2012년에는 한남동에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을 열어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디뮤지엄은 공연, 강연,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다. 총면적 2432㎡에 층고가 4m에서 최고 8m로 기둥이 없는 공간 설계로 이뤄져 기획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개관전의 경우 아티스트들이 빛을 소재로 선보이는 설치, 조각, 영상, 사운드, 디자인 등 다양한 작품들로 9개의 독립적인 방을 연출했다. 전시는 순수한 빛의 관찰에서 출발해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 경험으로 서서히 전개돼 빛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英대표작가 에번스 역동적 백색광 연출 가장 먼저 만나는 작가는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리스 윈 에번스. 백색 광이 채워진 공간에서 순수한 빛을 만날 수 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몸의 궤적을 네온으로 표현한 작업으로 복잡하게 얽힌 하얀 빛의 선들을 통해 에너지를 물리적이고 시각적인 형태로 변형시켰다. 조명디자이너이자 설치작가인 플린 탤벗은 빛과 조각이 결합된 형태를 통해 빛이 분리되고 다시 혼합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빛의 삼원색(빨강, 초록, 파랑)의 광원을 삼각뿔 형태의 오브제에 투영시켜 다양한 색과 형태, 빛의 효과를 보여준다. 호주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어윈 레들은 촘촘히 둘러싸인 광섬유로 공간을 구축해 무형의 빛과 유형의 구조 사이에서 경계를 넘나들며 빛이 세운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라이트 아트의 거장 카를로스 크루스디에스는 빛의 삼원색으로 채워진 공간에서 일어나는 시각적인 혼란을 통해 인공적인 환영을 만들어 낸다. 덴마크의 신예 디자이너 듀오가 설립한 스튜디오 로소는 이어지는 공간에서 거울이 반사하는 빛과 그림자가 마치 빛의 방울처럼 흩어져 내리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러시아를 기반으로 세계 유수의 다원예술 페스티벌에 참여해 온 크리에이티브 그룹 ‘툰드라’(Tundra)의 작품을 오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수백개의 육각형 타일로 이루어진 아치형 천장에 다양한 패턴을 투사하고 사운드를 결합시켜 마치 고래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바닷속을 여행하는 듯한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빅토리아앨버트 뮤지엄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디자이너 폴 콕세지는 LED 패널을 공중에 설치해 마치 종이가 바람에 하늘로 휘날리는 듯한 풍경을 연출했다. 프랑스 리옹에서 매년 열리는 빛축제에 초대돼 야외에 설치됐던 작품을 공간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작가는 “접힌 종이를 보고 착안해 만든 작품으로 빛이 선사하는 우아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5월까지 9개 환상적 스펙트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CMYK 램프’를 개발한 독일 출신의 디자이너 데니스 패런은 곡선과 직선이 연결된 형태의 금속조형물에 LED 조명을 설치해 형형색색의 그림자 효과를 실험한 작품을 선보였다. 프랑스의 오디오 비주얼 아티스트 올리비에 랏시가 만들어낸 공간에서는 선과 기하학적 형태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겹치고 해체되면서 시간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맛볼 수 있다. 미술관 측은 “9개의 스펙트럼으로 다채롭게 펼쳐지는 빛의 향연을 통해 치유받고, 사색하고, 온몸의 숨겨진 감각을 일깨울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는 내년 5월 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국악 공연도 보고 기부도 하고

    국악 공연도 보고 기부도 하고

    국립국악원이 소속 4개 예술단 및 어린이 예술단이 총출연하는 특별한 국악 나눔 공연을 개최한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구세군과 함께하는 송년 나눔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 전액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공연은 국립국악원의 어린이 예술단 ‘푸르미르’를 포함해 정악, 민속, 무용, 창작악 등 총 4개 연주단이 출연하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민요를 선보이는 소리꾼 이희문과 거문고 명인 정대석 서울대 국악과 교수가 특별 출연한다. 첫 무대인 정악단의 ‘보허자’(步虛子)에서는 나라의 태평성대와 관객들의 장생불로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하며 민속악단은 김영길, 윤서경, 배런 등 대표 아쟁 연주자 3명이 아쟁 3중주 무대를 선보인다. 무용단은 신명나는 소고춤 한 판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소리꾼 이희문도 자신만의 독특한 창작 레퍼토리를 통해 경기민요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창작악단은 ‘푸르미르’ 단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을 메들리로 선사한다. 민속악단의 유지숙 악장 및 성악부 단원들과 정대석 명인과의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번 공연은 자유롭게 관람료를 기부하는 ‘희망티켓’을 운영한다. 관객들은 공연 전후 로비에 비치된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와 현금 등으로 모금에 참여할 수 있으며 어려운 이웃에게 보낼 선물도 접수한다. 국립국악원 측은 “이전까지는 전통 국악 명인들의 무대 위주로 선보였지만 올해부터는 대중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기획했다”면서 “국악으로 관객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고자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관람 신청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20일까지 선착순 400명에 한해 받는다. 취학 아동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신춘문예 7일 마감

    ■마감 12월 7일 월요일(당일 도착 우편물까지 유효)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5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 안팎) 250만원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보내실 곳 100-745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태평로1가 25) 서울신문사 3층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당선작 발표 2016년 1월 1일자 서울신문 지면 ■응모 요령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하거나 표절로 인정될 경우 당선을 취소합니다. -컴퓨터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 용지로 출력해 우송하십시오. 팩스나 이메일 원고는 받지 않습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 ○○부문’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이름(반드시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는 A4 용지에 별도로 적어 원고 뒤에 첨부해 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의 서울신문 문화부(02)2000-9192~5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잊혀졌던 전통사경의 맥을 잇다…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잊혀졌던 전통사경의 맥을 잇다…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

    흔히 사경(寫經)은 그저 불교경전을 베껴 쓰는 정도로 인식된다. 하지만 따져 보면 한국의 전통 사경은 세계문화사적으로 탁월한 가치를 요란하게 자랑할 만한 우수한 문화유산이다.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 외길 김경호(54)씨는 조선시대 이후 600년간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고려 전통 사경의 우수성에 눈떠 그 원형 복원에 천착해 사는 한국의 독보적 전통 사경 전문가이다. 2002년 한국사경연구회를 만들어 최근까지 이끌면서 잊혀졌던 불모지대의 전통 사경을 힘겹게 국내외에 알려 전통예술의 한 분야로 인식되게 한 주인공이다. →사경은 일반적으로 불교 경전 베껴 쓰기쯤으로 인식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나. -사경은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불교 교리의 전파와 교육의 핵심이었다.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그런 기능은 점차 인쇄술에 넘어갔고 사경은 공덕을 쌓는 신앙 행위이자 수행의 방편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그 일환으로 금자경, 은자경 같은 고귀한 것들이 나오게 됐다. →사경의 문화사적인 가치를 들자면. -한국은 현존 최고의 목판인쇄물(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금속활자인쇄물(직지심체요절)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인쇄문화의 종주국인 셈이다. 인쇄술이 사경을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개발됐으니 세계 문명문화사 속 한국 사경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하나는 세계 불교문화예술사에서 최고 성취를 이뤘다는 점이다. 고려시대에는 중국에 전문인력을 역수출한 유일한 분야였다. 원(元)의 지배를 받던 시기 중국의 요청으로 여러 차례 고려의 사경전문가들이 100명씩 파견돼 금은자경을 제작해 주고 돌아왔고, 원나라에서 감독관을 보내 금은자대장경을 제작해 갔다. →사경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왜 일반의 관심과 국가적 지원이 일천한가. -사경은 억불숭유정책을 기조로 삼았던 조선왕조 500년 동안 묻혀 있었고 이후에도 최근까지 100년 이상 잊혀졌다. 600년 이상 전통이 단절되었던 탓에 전문 연구자조차 전무하다. 사경 연구에는 불교경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서예이론 및 실기에 대한 천착이 기본이다. 동양미술사 및 불교미술사, 역사 전반에 관한 깊은 지식과 사경의 역사적 전개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특히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부족 탓이 크다. 지금으로선 중요무형문화재 지정도 어려운 실정이다. →국가지정문화재가 되는 게 왜 어렵다는 말인가. -고용노동부에서 전통 기능 중 단절 우려가 있는 종목을 선정, 기능전승자(숙련기술전수자)를 지정해 계승자 육성 차원의 교육비를 한시적(3~5년)으로 지원하는 게 고작이다. 내가 2010년 전통 사경 종목의 유일한 기능전승자로 지정된 게 국가 차원에서 전통 사경 종목을 처음으로 신설한 것이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는 지원이 지속적인 데 비해 기능전승자는 지원이 한시적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전문 연구자 부족도 문제이다. 전통 사경 연구 학자들이 늘어나 집단적으로 전통 사경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면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증폭되리라고 생각한다. →불교 아닌 다른 종교에서도 사경이 이뤄지나. -넓은 의미의 사경까지 포함할 때 현재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만도 200점이 넘는다.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수의 유물이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셈이다. 현재 기독교의 성경 필사(사경), 원불교의 교전 사경 등 종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소한 300만명 이상이 사경을 한 번쯤 해 본 것으로 관측된다. 그런데 전통 사경에 대한 인식 부족 탓에 과거 찬란했던 전통과 수행으로서의 체계적인 사경은 안 되고 있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지금 전통 사경을 연구하는 단체가 있나. -조사나 연구, 홍보 등 종합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는 한국사경연구회가 유일할 것이다. 2~3개 단체가 간헐적으로 전시회를 갖는 등의 활동을 해왔지만 최근 그마저도 중단된 상태이다. 문제는 사경 관련 단체 지도자들이 전통 사경에 대한 연구가 거의 전무한 서예가들이란 점이다. 전통 사경 기법과 동떨어진 금니, 은니를 제각각의 기법으로 사용해 지도하고 있을 뿐이다. 제대로 고려사경의 전통을 계승해 창작 사경을 하는 단체는 한국사경연구회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사경연구회는 어떤 단체인가. -2002년 전통 사경 개인전을 계기로 당시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 동국대 역경원장 월운 스님, 동국대박물관장 고 장충식 교수를 고문으로 모시고 한국사경연구회를 발족했다. 초대회장을 맡아 최근까지 이끌어 왔으며 지금 10회째 회원전을 열고 있다. 미국 뉴욕, LA 등 해외전을 3회 열었고 동국대박물관과 뉴욕 플러싱타운홀, LA한국문화원 등 국내외 초대전을 5회 열었다. 회장을 맡아 활동한 14년 동안 한국 전통 사경의 가치와 의의, 예술성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그 때문인지 원광대 서예학과와 대학원에 사경과목이 개설됐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선 사경전이 3회 열렸다. 고용부 기능전승자 지정이 이뤄졌고 현재 몇몇 공모전에서 사경을 정식 부문으로 채택하고 있다. →사경 작업은 뼈를 깎는 고통의 연속이라고 들었는데. -최고의 사경 작품은 붓끝 0.1㎜, 아니 어쩌면 0.01㎜에 집중한 채로 수백, 수천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 눈만 한 번 깜빡여도 선이 삐뚤어지고 숨만 한 번 크게 쉬어도 선이 흔들린다. 금니와 은니를 사용하는 장엄경을 제작할 경우 온도는 최소한 35°C 전후, 습도는 70% 이상이어야 좋다. 습식 사우나 같은 작업실을 생각하면 된다. 높은 온도와 습도의 작업 환경 탓에 어금니가 모두 빠지고 앞니까지 빠지는 경험을 했다. →사경 연구와 작업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학자도 공식 연구자도 아니기 때문에 사경 유물 조사의 기회가 별로 주어지지 않았고 선행 연구 자료가 너무 부족했다. 특히 재료, 도구 사용법 관련 자료는 전무해 일본 자료와 연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큰 도움이 된 자료는 고려 사경유물이었다. 고려사경을 직접 조사한 후 실험을 거듭하며 접근해 갔다. 경전의 저본 또한 큰 어려움 중 하나이다. 사경을 하려면 경전의 신뢰할 만한 저본을 여러 종 구해 정밀한 대조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 현재 발행되는 경전은 오·탈자가 너무 많다. 한자 음을 한글로 표기할 때도 통일된 규정이 없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고려사경의 조사, 연구부터 홍보까지 모든 경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도 컸다. →미국을 포함해 오히려 외국에서 전통 사경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2005년 뉴욕에 진출해 10년 동안 15회에 걸쳐 한국 전통 사경과 관련한 특강, 전시, 사경법회, 제작시연회, 워크숍 등을 진행해 왔다. 2012년 뉴욕시 랜드마크라는 플러싱타운홀 건립 150주년 기념행사로 한국사경연구회원전이 개최되었는데 이때 뉴욕 퀸즈 자치구 의장은 전시 개막일을 ‘외길 김경호의 날’로 선포했다. 뉴욕시 감사원장, 뉴욕주상원의원, 뉴욕주의회의원, 뉴욕시의회의원 등으로부터 표창장과 뉴욕시민 자격을 인정한다는 성명서를 받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전시 기간(12주) 내내 연속 보도했고 데일리뉴스는 전면기사로 다뤘다. 이 초대전은 종합문화공간인 타운홀에서 수년 동안 개최한 각종 문화행사 중 가장 성황을 이룬 성공한 행사라는 찬사를 받았고 시민들로부터 정성 어린 선물도 받았다. 한국 전통 사경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경 전문 연구가의 입장에서 어떤 점이 가장 눈에 거슬리나. -고려 전통 사경은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를 갖고 있고 최고 성취를 이룬 예술이다.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런 인식을 가진 이들이 많지 않다. 기복적인 불교가 깊이 뿌리박힌 탓이다. 폰트체로 인쇄된 사경본을 펜으로 베껴 쓰는 정도의 하향평준화를 지향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사찰에서 사경법회가 빈번하게 열려 대중적인 신앙행위가 되어 가고 있지만 전통과 다른 엉터리 행사가 대부분이다. 전각과 불상에는 엄청난 돈을 들이면서도 핵심인 사경은 주먹구구식으로 사성된 사경이 봉안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저급한 사경 교재들을 마구잡이로 만들어 팔아 수익만 얻으려는 사경법회가 판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신경 써야 할 사경 진흥책이 있다면. -사경 분야 종사자들이 안정되게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한다. 고려시대 때 중국을 월등히 추월해 사경을 역수출할 수 있었던 건 국가기관인 사경원 때문이다. 국가적 지원을 통해 많은 사람이 사경으로 성인의 말씀들을 접하고 행한다면 사회적인 화합과 양보의 미덕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격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선정된다면 전통 사경의 중요성을 쉽게 알리고 문화적 자부심도 갖게 할 수 있다. →앞으로 계획은. -지난 10년간의 미국 활동을 발판 삼아 뉴욕을 중심으로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성경 사경과 코란 사경 그리고 만다라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작품을 창작해 한국 전통 사경을 세계인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세계적인 예술 장르로 발전시키겠다. 불교문화 속에는 인간 정신 활동의 극점인 삼매 속에서 행해지는 아름다운 수행이 있다. 수행 결과로 얻어지는 사경이 고귀하고 아름다운 예술이자 가치 있는 정신세계의 산물임을 인식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영문 작품집을 편집 중이다. 사경수행의 표준이 될 교본 시리즈(현재 전통 사경 교본 4종과 한지사경본 2종이 발행되었다)와 이론서도 계속 발간할 예정이다. 새로운 작품 서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은 전북 김제 출생으로 전북대와 동국대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한 등단 시인·시조시인 겸 서예가이자 한국 전통 사경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어려서부터 서예를 연마하면서 한문에 친숙해졌고 학창 시절 불교학생회를 통해 불교와 인연을 맺어 집중적으로 불교 교리를 공부했다. 경전과 게송들을 세필로 필사하면서 불교 서적을 닥치는 대로 구해 섭렵했으며 고교 시절 선승들의 선문답에 취해 생사를 초탈하는 선승이 되고자 출가하려 3번이나 야간열차를 탔지만 가족들의 만류로 번번이 실패했다. 대학, 대학원 시절 여초 김응현 선생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박상국 예능민속실장, 동국대 미술사학과 장충식 교수 등의 도움으로 본격적인 고려 전통 사경에 매달리게 됐다. 2002년 첫 사경 개인전을 계기로 한국사경연구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 지난해 말까지 이끌었으며 국내외 전통 사경 개인전 및 초대전을 15차례 열었다. 특히 미국 LA 카운티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의 전통 사경 특강과 전시, 제작시연을 통해 한국 전통 사경의 우수성과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예총회장상(1984), 국방부장관상(1988), 교육부장관상(1996)을 받았고 2010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전통 사경 첫 기능전승자로 지정됐다. 그가 펴낸 사경 개론서 ‘한국의 사경’을 비롯해 ‘전통 사경 교본’ 4종과 ‘한지사경본’ 2종은 사경 연구자, 창작자들에겐 필독서로 꼽힌다.
  • 예술의 역할·본질·방향성… 광주비엔날레 주제 포럼

    내년 열리는 제11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 선정을 위한 오픈 포럼이 3일 오후 서교동 홍익대 홍문관에서 열렸다. 전윤철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2016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을 맡은 마리아 린드 총감독이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데 이어 고은 시인이 ‘예술이 가는 길’, 김우창 문학평론가가 ‘예술과 화평의 이상’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린드 예술총감독은 “세계적으로 예술이 도구화되고 상업화되는 시점에서 예술을 무대의 중앙에 놓고 예술이 지닌 잠재력과 미래에 대한 투사와 상상력을 끌어내야 한다”면서 “2016년 광주비엔날레는 ‘예술에 대한 신뢰 회복’과 ‘미래에 대한 상상력’, ‘매개체로서의 예술’을 주요 키워드로 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와 한국이라는 특수한 지리적·문화적 맥락에서 예술의 다양한 매개자인 작가 및 큐레이터들과 함께 이 논제가 심화되고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먼지 한 톨, 물 한 방울’을 주제로 열린 2004년 광주비엔날레에서 주제시 ‘먼지’를 창작했던 고은 시인은 “일회성 성격을 지닌 설치미술의 성행 등 세계 각처의 숱한 비엔날레들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예술에 대해 회의를 지니고 있다”며 “예술은 생동성을 지녀야 하며, 이는 심오한 예술적 본능과 사유의 축적이 예술성을 획득해야 하는 것이 예술의 덕망”이라고 예술의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 김우창 평론가는 “예술은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그것 자체만으로도 인간의 심성을 순화하고,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 사이의 화평과 평화에 기여한다”면서 ‘화평과 평화를 위한 예술’, ‘예술과 삶의 일체성’, ‘예술의 아름다움과 삶의 조화’ 등을 제언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오픈 포럼을 통해 도출된 예술의 가치와 역할, 광주비엔날레의 방향성, 국제 미술계를 선도할 수 있는 담론 등을 반영해 내년 초 2016광주비엔날레 전시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현장 행정] 함께 사는 은평 비결은? 주민과의 찰떡호흡

    [현장 행정] 함께 사는 은평 비결은? 주민과의 찰떡호흡

    지난달 30일 은평구 갈현2동에 있는 한 주택 지하에 들어선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벽을 향해 연방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이댔다. 걸려 있는 그림이 평범한 이웃의 작품이지만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곳은 마을공간 ‘갤러리 물, 색, 그리다’로 주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싸온 간식을 나눠 먹고 그림도 그리는 사랑방이다. 김 구청장이 “기법이 독특하다”면서 감탄사를 연발하자 회원들은 자랑을 늘어놓는다. 이들은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갈현동에 터를 잡은 서양화가 서애란 작가에게 그림을 배우고 있다. 갈현2동에는 이런 공간이 많다. 사랑방 같은 ‘카페 마을엔’, 아이들에게 제2의 집이 되는 대안학교 ‘작공’, 수다와 놀이가 예술이 되는 ‘마을예술창작소’ 등이 길마공원을 중심으로 늘어서 있다. 갈현2동 상상골목으로 불리는 이곳은 은평의 대표적인 마을공동체다. 마을공동체를 구의 대표 사업으로 꼽는 김 구청장은 “건물을 짓고 상권을 만드는 식의 개발은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간다. 마을공동체는 기존의 장소와 재능, 감정적 연결고리를 활용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마을에 더 나은 삶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관(官)의 역할도 확실히 알고 있다. “새마을운동처럼 관이 주도하면 안 됩니다. 관이 설계도를 그려 놓고 따라오라고 할 게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마을로 나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겁니다. 계획은 주민들이 짜고, 우리는 경비와 공간을 최대한 지원하면서 뒷받침하는 거죠.” 확실한 철학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하니 성과가 뒤따랐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 평가에서 2013·2014년 2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으면서 최근 4년간 총 2억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시 공모사업에서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207개 사업이 뽑혀 누적 지원금만 17억 8000만원에 이른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2일 현재 345개 마을공동체 주민모임이 형성돼 있고 6000여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갈현2동뿐만 아니라 신사동 산새마을, 녹번동 산골마을도 다른 지역에서 답사를 가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 구청장은 “현재 한국의 경제 구조는 생산지에선 단가를 못 건지고 소비지에서는 폭등한 가격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면서 중간 유통상의 배만 불리는 형태”라고 지적하면서 “골목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을 마을 공동체의 청사진으로 보고 있다. 이어 “마을과 마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생활소비, 일자리 창출, 재능 나눔 등이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마을을 만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하게 만든 ‘결정적 동영상’은?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하게 만든 ‘결정적 동영상’은?

    현재 전 세계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최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그러나 2006년 구글에 인수되기 이전, 작은 비영리 웹사이트였던 유튜브의 소박한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시 구글로 하여금 이러한 유튜브를 인수하게 만들었던 ‘결정적 원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CEO가 밝힌 ‘유튜브 인수의 비화’를 소개했다. 창립 초기인 1999년 구글의 16번째 직원으로 입사한 이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보이치키는 2006년에 실리콘 밸리의 작은 벤처기업 유튜브의 인수 여부를 심사하는 직무를 맡았었다. 최근 포춘지가 주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여성 기업인 회담’(Most Powerful Women Next Gen Summit)에 참여한 보이치키는 당시 그녀의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았던 것이 다름 아닌 한 편의 코믹 비디오였다고 털어놓았다. 이 비디오는 중국의 일반인 청년들이 찍은 립싱크 영상이었다. 비디오에는 미국의 유명 그룹 ‘백 스트리트 보이즈’의 노래 ‘애즈 롱 애즈 유 러브 미’(As long as you love me)에 맞춰 과격한 동작과 표정을 선보이는 두 명의 남학생과 그 뒤에서 무심한 듯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는 또 다른 남학생의 모습이 담겨있다. 연일 고품질의 창작물이 쏟아지는 현재 유튜브의 사용자들이 보기에는 다소 어설퍼 보이지만, 보이치키는 이 영상을 통해 유튜브가 품고 있는 진정한 가능성을 간파했다고 말했다. 보이치키는 “이 영상을 본 나는 전 세계 사람들이 전문 스튜디오 없이도 자신만의 영상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았다”고 전했다. 결심을 굳힌 보이치키는 구글을 강력하게 설득했고, 결국 해당 영상이 처음 게재된 지 6개월 만에 유튜브는 주식 교환을 통해 16억 5000만 달러(약 1조 9000만 원)에 구글에 인수됐다. 보이치키는 2014년 2월에 유튜브의 신임 CEO가 된 이래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대한민국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대한민국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웹소설 연재 플랫폼 문피아가 지난 1일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에서 비즈니스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제10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은 국내 인터넷 산업과 사회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정부시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문피아는 양질의 웹소설을 제공하는 연재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 유통 및 웹소설 시장 형성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웹소설에 ‘편당과금제’를 도입한 문피아는 콘텐츠 공급자인 작가에게 정당한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시장을 구축했고, 작가가 콘텐츠의 양이 아닌 작품의 퀄리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높아진 퀄리티는 양질의 작품을 원하는 구매층을 문피아로 끌어들이게 되면서 ‘선순환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문피아가 주최한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 등을 통해 ‘신인 작가의 등용문’의 역할도 주목의 대상이었다. 거기에 누구나 웹소설을 연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운영 원칙은 다양한 작품이 배출될 수 있게 한 큰 원동력이 되었다. 더불어 신인 작가를 조건 없이 후원하는 ‘작가 지원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등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월 매출 천만 원 이상의 작가를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현재 14,000명의 작가와 40만 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문피아는, 지난 2013년 8월 유료화 전환 이후 매월 평균 10% 이상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미 지난 11월, 2015년 누적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환철 대표는 “현재 ‘웹소설’이라 불리고 있는 장르문학 분야는 늘 소외된 곳이었다. 하지만 웹소설 콘텐츠의 가능성은 무한하며, 한국의 해리포터가 문피아에서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작가들이 문피아에서 좋은 작품을 창작해낼 수 있기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 침묵 끝에 고개 숙인 ‘표절 킬러’

    긴 침묵 끝에 고개 숙인 ‘표절 킬러’

    소설가 신경숙(오른쪽)의 남편이자 시인 겸 문학평론가인 남진우(왼쪽·55)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아내의 표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달 출간된 월간 ‘현대시학’ 11월호와 ‘21세기문학’ 겨울호에서 표절 논란에 대해 언급한 적은 있지만 지난 6월 표절 논란이 제기된 이후 공식 사과한 건 처음이다. 다른 문인의 표절 문제를 신랄하게 꼬집으며 ‘표절 킬러’로 불렸던 그가 부인의 표절 논란에 대해선 오래도록 침묵해 비난을 받아 왔다. 남 교수는 조만간 나올 ‘현대시학’ 12월호 권두시론 ‘표절의 제국-회상, 혹은 표절과 문학권력에 대한 단상’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문학 매체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아 온 사람의 하나로서, 주위의 모든 분들께 그들의 기대만큼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며 “신경숙을 비롯해 여러 작가의 표절 혐의에 대해 무시하거나 안이하게 대처한 것은 해당 작가를 위해서나 전혀 적절한 대응이 아니었다”고 자성했다. 그는 “나를 포함해 그동안 한국 문학의 일선에서 주도적으로 일해 온 많은 사람이 오만했던 게 틀림없다”며 “그들은 문학 권력이라는 말을 거부했지만 실은 권력의 은밀한 단맛에 길들여져 있었고, 살펴야 할 일을 등한히 했고, 진작 했어야 할 일을 그냥 미뤘다”고도 했다. 남 교수는 1992년 이인화의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의 표절 사태 여파로 계간 ‘문학동네’가 창간된 사실을 되짚으며 “(표절 사안에) 사과를 해야 한다면 마땅히 창간 때부터 ‘문학동네’의 문학 담론을 주도해 온 원년 멤버 중의 하나가 해야 한다. 늦었지만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남진우, 류보선, 서영채, 신수정, 이문재, 황종연 등 문학동네 1기 편집위원들은 이번 겨울호를 마지막으로 퇴진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아내로부터 비롯된 표절 논란이 한국문학이 거듭나는 새로운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남 교수는 “진화의 도상에 있는 한국문학에 이 사태가 재앙만이 아닌 새로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지난 27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긴 외투를 입고 구청사를 나섰다. 행사와 현장 방문이 많은 날이다. 2002년부터 따지면 세 번째 남구청장직을 맡은 박 구청장은 아주 노련한 행정가이지만, ‘긴급조치 9호 세대’로 민청련 초대의장이었던 김근태 전 국회의원에 이어 1988년 민청련 2대 의장을 지내며 젊은 시절에 민주화에 헌신했다. 오전 10시 40분 시민회관공원 옆에 설립된 ‘틈문화창작지대’에 들어서니 뮤지컬과 영상을 합성한 ‘미추홀(인천의 옛 이름)에서 온 남자’가 공연되고 있었다. 개소식을 겸한 첫 공연에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남구를 비롯한 구도심지역에서 전시·공연·문화교육 등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종합공간이라 예술인들의 관심은 지대했다. 서울대 연극반 출신으로 ‘연우무대’ 창단 멤버이기도 한 박 구청장은 예술문화에 관심이 많다. 그는 “창조도시를 지향하지만 시민들이 문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늘 미안했다”면서 “모두가 주인정신을 갖고 문화창조인으로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대학 연극동아리 출신인 이지영(21)씨는 “재주와 끼를 발산할 좋은 시설이 생겨 마음껏 활용할 계획”이라며 생기 있게 말했다. 이어 오전 11시 30분 박 구청장은 치매노인들의 송년회가 열리는 남구치매센터로 달려갔다. 무대에서 20여명이 치어리더 응원가를 부르는데 ‘치매’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발음과 동작이 정확하다. 연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뒤 손뼉으로 장단을 맞추던 박 구청장은 이내 무대 위로 불려 올려졌다. ‘아빠의 청춘’을 불렀는데 박자와 음정이 영 아니다. 자신도 알고 있는지 “제 노래 실력보다 어르신들 연주가 더 뛰어나다. 내년에 누가 더 늘었는지 보겠다”고 말하자 노인들은 큰 박수로 호응한다. 이어 한 할머니가 올라와 노래를 부르자 박 구청장은 바로 옆에서 손을 잡고 발 율동까지 동원해 흥을 돋운다.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송해가 따로 없다. 이를 지켜보던 임숙희(78) 할머니는“언제 봐도 우리 구청장이 최고 짱”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집에 계시는 것보다 밖에서 활동하면 상태가 훨씬 더 좋아진다”면서 “노인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구는 5000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해 노인인구 대비 일자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관내에 있는 청운대에 카페를 설치해 노인들에게 일을 맡겼는데 애초 학생들이 싫어할지 모른다는 우려와는 달리 잘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아파트단지 내 택배, 주차관리 등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이 꽤 많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낮 12시 30분 학생원탁토론회가 열리는 용현중학교를 찾아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토론회는 8명씩 28개 원탁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수학여행 재개, 매점 설치, 운동기구 증설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학교 측의 요청으로 단상에 오른 박 구청장은 “착한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라고 물은 뒤 “신뢰가 있고 협력을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남자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연설을 끝냈다. 으레 길게 하는 연설에 익숙해 있는 학생들은 ‘뜻밖의’ 짧은 연설에 우레 같은 박수를 보낸다. 이날 하루 지켜본 박 구청장 스피치의 특성은 ‘간결’과 ‘비유’였다. 박 구청청과 기자는 학교 구내식당에서 ‘예정에 없던’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20분 학익2동 공원조성 현장을 찾았다. 고지대에 있는 빈집 3채를 사들여 257㎡의 미니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공원이 한 개쯤은 꼭 있어야 할 것 같은 환경이다. 박 구청장은 설계도를 훑어본 뒤 “우리 구는 녹지가 크게 부족하다”면서 “파고라나 특수포장 등 인공시설을 가급적 줄이고, 동선을 제외한 공간에는 녹지를 최대한 확보하라”고 담당 팀장에게 지시했다. 인천장애인부모회가 개최하는 바자회를 찾았을 때가 오후 1시 50분이다. 행사장은 이웃한 남동구 관할이지만 박 구청장은 개의치 않았다. 박 구청장은 장애인들이 만든 된장과 고추장을 1만 3000원에 산 뒤 장애인 부모들을 위로한다. 계양구에서 왔다는 박모(48·여)씨는 “우리 지역 구청장은 아니지만, 평소 장애인 정책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2시 40분 ‘남구노인문화센터 송년회’가 벌어지는 한 웨딩홀을 찾으니 제대로 놀이판이 펼쳐져 있었다. 노인 난타동아리 회원들이 ‘아파트’ 노래에 맞춰 북을 치니 좌중 곳곳에서 노인들이 일어나 춤을 춘다. 금빛 나비넥타이와 조끼로 한껏 멋을 낸 노인들도 있다. 사회자가 “방금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온 남구의 명가수”라고 박 구청장을 소개하자 그는 단숨에 무대로 올라가 춤과 함께 ‘커피 한 잔’을 씩씩하게 불러댔다. 율동 역시 노래하고는 따로 논다. 그런데도 여기저기서 ‘앙코르’가 쏟아진다. 박 구청장은 “앙코르는 내년에 하겠다”면서 행사장을 빠져나간다. 식순을 보니 구청장은 ‘축사’가 아니고 ‘초청공연’을 위해 초대됐다. 오후 3시 20분 문학산 자락 마을. 인천경기기자협회 회원들이 서민들 집에 연탄을 날라주고자 줄을 형성하고 있었다. 박 구청장은 줄 맨 앞에 끼어들더니 “구청장은 별거 다 합니다”라며 웃는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인천의 역사, 문화 그리고 관광’. 인천에서 내로라하는 사람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인 세미나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장엄하다. 계속된 강행군 탓인지 박 구청장은 조금 피곤해 보였다. 박 구청장은 이런 분위기보다 주민들과 부대끼며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소박한 행정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IT, 실리콘밸리 넘보다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IT, 실리콘밸리 넘보다

    뭄바이와 벵갈루루를 비롯한 남인도는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개발(R&D) 각축장이다. 세계적으로 R&D 지출이 많은 기업 1000곳 중 30%가 인도를 R&D 허브로 쓰고 있다. 1990년대 말 콜센터, 사내 시스템 구축 등 저숙련 외주에서 시작해 활동 영역을 넓혀 가며 2000년대 TCS, 인포시스, 와이프로 등 세계적 기업을 키워 낸 인도는 최근 또다시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도를 글로벌 R&D 허브로 구축하는 한편 인도 안팎의 엔지니어들 간 협업 체계를 갖추는 계획이다. 최소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인도 연구소들의 혁신 속도는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 속도와 보폭을 맞추고 있다. ‘볼리우드’(봄베이+할리우드)란 말로 지칭되는 인도 영상 산업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10%씩 급성장했고,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4~15%씩 초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규모는 171억 9000만 달러(약 19조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40% 정도가 영화 산업에서 창출될 전망이라고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추산했다. 인도에선 매년 1000편 이상 영화가 제작되고, 한 해 40억장의 영화 티켓이 판매된다. 그러나 불과 3~4년 전만 해도 볼리우드 영화는 대부분 셀룰로이드(구형 필름)로 제작됐다.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는 인도 영화 특유의 감성에 구식 제작 방식은 인도 영화를 인도 속에 가둬 둔 족쇄가 됐다. ●구글 인도에 세계 7번째 유튜브 스페이스 설립 최근 인도 영상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소니, 폭스콘, 애플 등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도 영상 제작 시스템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서다. 급기야 구글은 뭄바이의 한 영화학교에 세계에서 7번째, 아시아에서 2번째로 유튜브 스페이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2012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독일 베를린, 브라질 상파울루, 일본 도쿄에 이어 12월 3일 뭄바이에서 문을 열 유튜브 스페이스는 창작자들에게 스튜디오와 장비 등을 제공하고, 손쉽게 유튜브에 업로드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구형 필름 대신 고화질(HD)·입체영상(3D) 기기를 활용해 촬영할 수 있고 최신 디지털 촬영 기법을 시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4일 서울신문이 유튜브 스페이스가 들어설 뭄바이 소재 영화학교 휘슬링우즈인터내셔널(WWI)을 찾았다. 30여편의 영화를 제작한 감독인 수바시 가이 이사장을 비롯해 현업 영화인이 교수로 있는 WWI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고등교육 기관으로 매년 200여명의 영화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명성에 걸맞지 않게 WWI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도쿄의 유튜브스페이스가 도심 초고층 건물 롯폰기힐스에 있는 것과 다르게 WWI는 도심에서 차로 1시간 30분 떨어진 산제이간디국립공원 안에 있다. ●“동영상 업로드 지난해 두 배… 활동적 사용자” 휑한 인도 산골 학교의 문을 소니, 폭스콘, 애플에 이어 구글이 두드린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지난 8월 유튜브스페이스를 뭄바이에 설치할 계획을 발표할 당시 데이비드 맥도널드 유튜브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인도의 유튜브 동영상 업로드 건수가 지난해 두 배로 늘었다”면서 “인도의 창작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유튜브 사용자”라고 말했다. 1990년대 말 밀레니엄 버그 우려(Y2K·연도의 첫 번째 자리가 ‘1’에서 ‘2’로 바뀌며 컴퓨터 오작동이 대량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을 때를 기점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인건비가 싼 인도에 코딩, 콜센터, 기업 내부 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아웃소싱했던 것처럼 최근엔 창조성이 요구되는 동영상 제작 및 업로드 분야에서도 글로벌 IT 기업들이 인도의 저력에 눈을 뜬 셈이다. ●인건비 싼 코딩·콜센터 외 제작 분야도 두각 메그나 가이 푸리 WWI 총장은 “인도 영화산업의 수요는 내수만으로 충분히 크기 때문에 볼리우드가 할리우드화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면서도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영상 채널에 인도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계 각국 사람들이 인도 특유의 색깔을 접하게 될 것이고, 인도인들 역시 세계의 감성과 교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튜브 스페이스 유치에 앞서 WWI는 2011년 일본 기업 소니의 지원을 받아 미디어 테크놀로지 센터를 설립했고, 하드웨어 업체인 폭스콘도 지난 8월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에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결정에 앞서 WWI에 미디어랩을 기증한 바 있다. 글 사진 뭄바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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