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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구, 무장애 미디어 체험전 ‘반짝 깜빡 사르르’ 개최

    중랑구, 무장애 미디어 체험전 ‘반짝 깜빡 사르르’ 개최

    서울 중랑구는 중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중랑아트센터에서 다음해 7월 3일까지 무장애 미디어 체험전 ‘반짝 깜빡 사르르’가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전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6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다.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 김김랩과 조세민 작가가 참여해 미디어와 설치, 디자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팝아트 기반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을 중심으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중랑문화재단은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히고 전시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세계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중랑구수어통역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세계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는 발달장애인 예술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센터의 미술 프로그램인 ‘발.자.취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그린 원화를 활용해 미디어아트 작품을 제작하고,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문화예술 참여를 지원한다. 중랑구수어통역센터와는 전시 해설과 연계 프로그램에 수어통역을 지원해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다양한 관람객의 편안한 전시 관람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는 점자 안내와 음성 해설, 쉬운 글 콘텐츠, 촉각 자료 등 다양한 접근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시는 중랑아트센터 실감미디어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류경기 구청장은 “앞으로도 모두에게 열린 문화예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진구의회, 광진청년아지트·홍련봉유적전시관 현장 점검

    광진구의회, 광진청년아지트·홍련봉유적전시관 현장 점검

    서울 광진구의회(의장 고양석)는 제295회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7일 관내 주요 공공시설을 방문해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청년 정책사업과 역사문화자원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주민 의견을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방문은 ‘광진청년아지트’와 ‘홍련봉유적전시관’ 건립 현장을 차례로 둘러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광진청년아지트는 청년의 창작과 휴식을 지원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난 6월 새로 개장했다. 의원들은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이용자 현황 및 만족도를 점검하고, 청년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구려 시대 군사유적인 홍련봉 보루를 보호·전시할 예정인 홍련봉유적전시관 건립 현장에서는 공사 진행 상황과 준공 일정을 점검하고, 역사문화 체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건립 추진을 당부했다. 고양석 의장은 “청년들이 마음껏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면서 “홍련봉유적전시관이 차질 없이 준공돼 광진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채신덕 경기도의회 문체위원장 “재정 어렵다고 문화·체육·관광부터 줄여선 안 돼…도민 행복 기준 삼아야”

    채신덕 경기도의회 문체위원장 “재정 어렵다고 문화·체육·관광부터 줄여선 안 돼…도민 행복 기준 삼아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채신덕)는 지난 7일 제393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사했다. 이번 추경안에서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세출예산은 기정예산 대비 536억 1,851만 원(8.8%) 삭감된 5,548억 7,157만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경기도 전체 제2회 추경예산 규모가 기정액보다 5,621억 원 증가한 42조 2,420억 원으로 확대된 흐름과 정반대되는 감액 편성이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대규모 감액 조치가 단행된 배경과 세부 기준, 그리고 이번 삭감이 도민 생활에 미칠 파장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예술인·체육인 지원사업 ▲장애인 생활체육 ▲경기컬처패스 ▲공공기관 출연금 ▲국제문화행사 등 주요 핵심 사업의 감액이 과연 적정했는지를 두고 집행부를 상대로 날 선 질의가 쏟아졌다. 채신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포2)은 이날 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모든 정책과 예산은 결국 도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라며, 재정 여건이 어렵다는 이유로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의 사업을 단순한 비용 절감의 수단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주요 현안인 예술인 기회소득과 관련해 채 위원장은 “예술인들에게 기회소득은 창작활동의 동기부여가 되는 의미 있는 지원”이라며 “우리가 이런 부분을 너무 쉽게 판단한 것은 아닌지 반성도 많이 된다”라고 짚었다.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집행부의 불통 문제도 꼬집었다. 채 위원장은 심사 과정에서 방대한 양의 추가 자료가 요구된 점을 언급하며 “사전협의가 얼마나 안 됐으면 이렇게 많은 자료들을 요구하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지적한 뒤, 의회와 집행부 간 긴밀한 소통과 사전 협의를 거쳐 예산 편성과 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위원회는 주요 사업 감액이 일선 현장의 사업 위축과 도민 문화향유권 제약으로 번지지 않도록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 도민 체감도, 현장 목소리 등을 다각도로 살펴 심사를 진행했다. 채신덕 위원장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무엇을 줄일 것인가뿐 아니라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며 “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에 직결되는 문화·예술·체육·관광 정책이 위축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예산을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 예술인의 삶과 작업실을 들여다보다

    예술인의 삶과 작업실을 들여다보다

    서울 성북구 성북문화재단이 예술인의 삶과 작업 현장을 담은 기획전시 ‘그대의 문으로 나를 데려가 주오’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성북문화재단이 최근 3년간 발행한 아카이빙 매거진 ‘바라본다’에 수록된 사진과 글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매거진에는 시각예술, 공연예술, 영화, 문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27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전시는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성북·동대문·강북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예술인 교류 프로젝트 ‘아트브릿지’의 하나다. 사진작가 스톤김(STONE KIM)이 촬영한 예술인들의 인물 사진과 작업실, 생활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은 비틀스의 노래 ‘더 롱 앤드 와인딩 로드(The Long and Winding Road)’의 가사에서 착안했다. 길고 굴곡진 창작의 여정에서도 대중과 만나 소통하고자 하는 예술인의 마음을 담았다. 첫 전시는 1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운영 시간에 방문하면 된다. 이승로 구청장은 “예술인의 이야기가 더 많은 시민에게 닿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만남의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한·프랑스, 영화·영상산업에 5년간 1.6조원 투자”

    李대통령 “한·프랑스, 영화·영상산업에 5년간 1.6조원 투자”

    ‘글로벌 투자협력 이니셔티브’ 선포“인간과 AI 공존 위해 책임 다할 것”마크롱 “첫 영화·영상 정상회의 의미”李, 한국 영화인들과 간담회도 가져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향후 5년간 대한민국과 프랑스가 영화, 영상산업 분야에 각각 5억 유로, 한화로 약 8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약속을 담았다”며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인 ‘뤼미에르 파트너십’을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세계 각국 문화 장관과 국제기구 인사, 영화·영상계 전문가, 감독·배우 등 창작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뤼미에르 서밋’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의장으로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 연설에서 이번 이니셔티브에 대해 “영화·영상 산업의 번영과 상생을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제안하고 프랑스가 흔쾌히 호응한 이 파트너십은 자국 영화, 영상 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함께 양국의 공동투자와 공동제작으로 이어진다”며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파트너십이 양자 간의 관계를 넘고 세계로 확장돼 전 세계 영화, 영상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환히 비추는 빛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국과 프랑스는 2027년부터 5년간 8000억원씩 모두 1조 6000억원을 영화·영상 산업에 투자하게 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이 영화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인간의 성장을 돕기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서 인간과 AI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그 책임을 함께 다해 가겠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연설에서 “오늘날 이러한(동영상) 콘텐츠가 창작되고, 제작되며, 소비되는 방식은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 중 그 어느 것도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그에 휘둘려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와 대한민국이 영화 및 동영상에 관한 최초의 국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뤼미에르 서밋에 초청받은 이창동·정주리 감독, 배우 설경구·전도연·김도연씨, 또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를 총괄하는 김민영 부사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 부부 및 서밋 참석자들과 공식 오찬을 하고 영화·영상 관련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6일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공개한 서면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를 위한 ‘페이스 메이커’ 역할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비핵화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페이스 메이커 역할로 “북한의 핵 능력을 저지하기 위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이 대통령 “韓佛 영화 분야 협업” 전도연 “앞으로 기대하겠다”

    이 대통령 “韓佛 영화 분야 협업” 전도연 “앞으로 기대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영상·영화 분야에서 계속 협업해나갈 생각”이라며 양국 간 영화 공동 제작 가능성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영화·영상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뤼미에르 서밋’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의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영화인들과의 대화’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뤼미에르 서밋에 초청받은 이창동·정주리 감독, 배우 설경구·전도연·김도연씨, 또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를 총괄하는 김민영 부사장이 참석했고 사회는 통역사이자 방송인인 안현모씨가 맡았다. 이창동 감독과 배우 전도연·설경구씨가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가능한 사랑’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작품 중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또 열리는 토론토 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내년 아카데미의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정주리 감독의 한국·프랑스·룩셈부르크 제작사 합작 영화 ‘도라’(배우 김도연씨 출연)도 칸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케이팝이나 드라마, 영화 심지어 패션, 푸드까지 일종의 새로운 신흥 문화 한국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7년부터 5년간 한국과 프랑스가 영화, 영상 산업 분야에 각각 5억 유로, 한화로 약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공통의 출자금을 만들고 각자의 영화·영상 산업에 투자를 하는데 필요하면 공동 제작이나 협업도 할 수 있게 그렇게 만들어 가려고 합의했다”며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창동 감독은 영화 ‘가능한 사랑’이 전날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공개됐다며 “다행히 반응이 좋다”며 “이번에 실감한 게 팬들이 한국 관객만큼이나 한국 배우들을 더 뜨겁게 좋아하고 사인도 해달라고 하며 피부로 느껴지는 차이가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배우 전도연씨는 “그 영화제가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감독님들 작품이 많이 오며 주목받는 작품 두 작품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이창동 감독님의 ‘가능한 사랑’이어서 얼마나 대단한 감독님인지 새삼 또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주리 감독은 “대통령님은 후보 시절부터 전주에서 영화인들과 대담을 나눈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영화 산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고 느꼈는데 계속해서 이렇게 이어져 와서 이런 자리까지 함께해서 너무나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김도연씨는 “영광스럽게도 칸 영화제에도 가게 되었고 저희가 열심히 만든 그 영화를 다른 나라 관객분들과 함께 나누고 그런 경험이 큰 감동이었다”고 했다. 김민영 부사장은 “창작자분들과 민간 기업, 그리고 정부, 세 그룹의 밸런스 있는 균형 있는 협업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그런 생태계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립영화 지원과 관련해 “돈이 되는 상업적 분야는 민간에서 다 커버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독립 예술 분야나 순수 문화 분야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소재를 발굴하고 작가를 키우고 제작을 지원하고 유통을 지원하고 그리고 국제 경쟁이 가능하도록 펀드도 만들어서 함께 투자하고 투자를 유치하고 하는 이런 일들을 이제 본격적으로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상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실은 계속 가기가 어렵다. 이 간급을 사실은 이제 정부가 메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제가 준비했던 말이 꼭 있었던 건 아니고 생각은 있었는데 다 말씀해주셔서 앞으로 기대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넘어야 될 벽이긴 한데 문화 예술인들의 문화 예술 황동을 통해 우리 사회가 풍성해지며 일자리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며 “드디어 대한민국에 기회가 왔다”고 했다. 이어 “(사정이 어려운 문화 예술업계) 그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 된다”며 “정부 정책에 대해서 앞으로는 조금 기대를 가져도 된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영화·영상 관련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주재했다. 이날 행사에는 피에르 앙투안 캅통 프랑스 미디어완 이사회 의장 및 최고경영자(CEO), 에밀리 안토니스 미국영화협회 유럽·중동·아프리카 대표, 이자벨 하스키 넷플릭스 글로벌 정책 전략 총괄 부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간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로컬’ 생태계의 독창성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장성이 함께 만날 때 발생하는 시너지는 우리 모두의 성과를 키워주는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자본과 유통망이 로컬의 잠재력 있는 이야기와 결합할 때 지역의 제작 생태계가 활력을 얻고, 또 그것이 다시 글로벌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선순환 파트너십’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도 영화·영상의 글로벌 공동제작과 투자, 글로벌 유통 협력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파트너로서 정책적인,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2027년부터 영화·영상산업에 8000억원 투자한다”

    李대통령 “2027년부터 영화·영상산업에 8000억원 투자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향후 5년간 대한민국과 프랑스가 영화, 영상산업 분야에 각각 5억 유로, 한화로 약 8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약속을 담았다”며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인 ‘뤼미에르 파트너십’을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세계 각국 문화 장관 및 국제기구 인사, 영화·영상계 전문가, 감독·배우 등 창작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뤼미에르 서밋’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의장으로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 연설에서 이번 이니셔티브에 대해 “영화·영상 산업의 번영과 상생을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제안하고 프랑스가 호응한 이 파트너십은 자국 영화, 영상 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함께 양국의 공동투자와 공동제작으로 이어진다”며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파트너십이 양자 간의 관계를 넘고 세계로 확장돼 전 세계 영화, 영상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환히 비추는 빛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올해가 대한민국 영화사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나운규의 ‘아리랑’이 개봉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바뀐 미디어 환경과 관객들의 행동 방식, 인공지능 기술의 빠른 확산은 영화, 영상 제작과 소비 방식의 대변환을 촉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대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분명한 위기”라며 “그러나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면 분명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현재 극장 관람 횟수의 감소, AI 기술 발전, 독립영화의 다양성 등이 현재 영화·영상업계가 겪고 있는 위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이 영화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인간의 성장을 돕기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서 인간과 AI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독립영화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더 많은 독립영화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새로운 실험이 계속될 수 있도록 새로운 창작 인재들이 쉼 없이 발굴되어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원천이 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과 다자주의적 협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독립영화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글로벌 영화·영상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데에 함께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도 연설에서 “오늘날 이러한(동영상) 콘텐츠가 창작되고, 제작되며, 소비되는 방식은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 중 그 어느 것도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그에 휘둘려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와 대한민국이 영화 및 동영상에 관한 최초의 국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 채명신 경기도의원 “문화예술 예산 줄이고도 공연의 질 유지...현장 현실과 맞지 않아”

    채명신 경기도의원 “문화예술 예산 줄이고도 공연의 질 유지...현장 현실과 맞지 않아”

    경기도가 세수 부족에 대응해 문화예술 주요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도 콘텐츠의 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안일한 입장을 보이자, 도의회에서 제작 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채명신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5)은 지난 4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잇따른 예산 감액 실태를 짚으며, 예산 축소에도 공연과 프로그램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도 집행부의 인식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채명신 의원은 대표적 사례로 ‘경기도 문화사계’ 사업의 예산 축소 추이를 지목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4년 14억 원 규모로 추진됐으나 향후 중기 사업계획상 2027년 예산에는 5억 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 제시되어 있다. 채 의원은 이처럼 사업비가 3분의 1 토막 나는 구조 속에서 기존 수준의 무대 완성도와 질 높은 프로그램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대책과 로드맵이 결여되어 있다고 질타했다. 채 의원은 질의를 통해 “국장님께서 예산이 줄어들더라도 공연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근거로 그렇게 판단하시는지 묻고 싶다”며 감액이 현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따져 물었다. 이어 제작 일선의 목소리를 전하며 “공연을 직접 제작하고 기획·연출하는 현장에서는 예산이 줄어들면 더 좋은 아티스트와 작품을 섭외하고 높은 수준의 공연을 제작하는 데 현실적인 제약이 생긴다”며 “산하기관 실무자들이 체감하는 현장의 현실과 집행부의 판단 사이에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래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좋은 공연이 반드시 유명 예술인 섭외만으로 판가름 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하며, 경기아트센터,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문화재단 등 도 산하기관들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문화사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면 예산 감축에 따른 공연의 질 저하를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채 의원은 재원 규모와 콘텐츠의 완성도를 분리해 바라보는 시각의 한계를 거듭 반박했다. 축제의 완성도는 단순 출연진 섭외 외에도 무대 제작 및 기획·연출, 음향·조명 인프라, 프로그램 진행 등 다각적인 요소가 수반되는 만큼, 예산이 급감할 경우 창작 여건과 선택의 폭 자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채명신 의원은 “예산을 줄이면서도 공연의 질은 떨어뜨리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전략과 대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각 산하기관의 축제와 제작공연, 기획공연 등을 어떻게 연계하고, 줄어든 예산을 어떻게 보완해 질 높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담보할 것인지 세밀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산은 줄었지만 도민이 체감하는 문화예술의 수준까지 낮아져서는 안 된다”며 “집행부가 밝힌 대로 공연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 향후 사업 추진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도봉구, ‘창동형 청년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공연 지원 등

    도봉구, ‘창동형 청년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공연 지원 등

    서울 도봉구는 ‘창동형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2027년 개관하는 K팝 전용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등 대규모 문화 인프라 조성을 앞두고 청년 음악·영상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한다. 구는 민선 9기 공약사업으로 ‘서울아레나 연계 문화콘텐츠 청년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창작자 발굴→협업→콘텐츠 제작→소규모 공연→오픈창동(OPCD) STAGE→서울아레나 연계’로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이다. 먼저 구에서 운영하는 청년음악인 활동 지원 단체인 오픈창동(OPCD) 소셜미디어(SNS), 인터넷 커뮤니티·학원, 공모전 사이트 등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무대에서 활약할 청년 인재 발굴에 힘쓴다. 또 기존 덕성여자대를 비롯해 동북권으로 협력 대학을 늘릴 계획이다. 구는 발굴한 인재들 간의 협업을 돕고 구에서 개최하는 ‘OPCD STAGE’ 등에서 경험을 쌓아 성장하도록 돕는다. 최종적으로는 서울아레나를 비롯한 대규모 공연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또 영상×음악 융복합 프로젝트 ‘COLOR THE BEAT’에서 두 차례 프로젝트에 걸쳐 OPCD 청년 음악인과 영상 제작자가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2차원(2D)·3차원(3D) 무대 영상을 공동 제작했으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 창작자들은 지난달 29일 창동역 서울청년센터 주차장에서 열린 야외 공연 ‘OPCD STREET’에서 결과물을 선보였다. 비트박서 ‘온규’와 R&B 밴드 ‘필블랙’의 사전공연에 이어 맘브림즈, 조이, 오브, 오희정, 새미, 최우석 등 6개 팀이 본공연을 빛냈다. 또 청년 영상 제작자들이 만든 디지털 무대 영상이 록·리듬 앤 블루스(R&B)·힙합 등 라이브 음악과 결합해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 펼쳐졌다. 이들은 오는 10월 열릴 ‘2026 OPCD STAGE’에서 다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김동욱 구청장은 “청년 음악인과 영상 제작자가 창동에서 함께 성장해 서울아레나를 비롯한 대형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문화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유토파이 스튜디오, 영화·TV 25개 프로젝트 개발…AI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시스템 활용

    유토파이 스튜디오, 영화·TV 25개 프로젝트 개발…AI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시스템 활용

    2027년 장편 3편·시리즈 2편 선보여…작품 특성에 따라 AI 활용 범위 조정 글로벌 독립 AI 네이티브 스튜디오인 유토파이 스튜디오가 자체 영상 제작 솔루션을 앞세워 영화와 TV 시리즈 등 25개 콘텐츠 프로젝트 개발을 본격화하며 2027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토파이 스튜디오(Utopai Studios)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영화 및 TV 콘텐츠 제작 분야를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25개 프로젝트를 개발·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오는 2027년 장편영화 3편과 시리즈물 2편 등 총 5개 핵심 라인업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를 거점으로 하는 세계 최대 독립 AI 네이티브 영화·TV 스튜디오다. 기획과 초기 개발 단계부터 투자, 제작, 글로벌 배급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왔다. 극장과 방송, OTT 스트리밍, 디지털 플랫폼 등 다변화된 유통망을 겨냥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전 세계 크리에이터 및 유수 제작사와의 협업을 통해 오리지널 프로젝트와 엔터테인먼트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해 가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유토파이 스튜디오의 기업가치는 지난 5월 카멜로 앤서니의 크리에이티브 세븐 프로덕션이 투자할 당시 10억 달러로 평가됐다. 콘텐츠 제작의 기술적 기반에는 자체 개발한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시스템 ‘PAI’가 활용된다. PAI는 스토리 기획 단계부터 비주얼 콘셉트 도출, 디지털 에셋 제작, 스토리보드 구성, 영상 생성 및 후반 편집 등 제작 전 공정에서 단계별로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7년 공개 예정작은 이러한 제작 방향을 각각 다른 형태로 보여준다. 장편영화에는 ‘하프 문(Half Moon)’, ‘코르티스(Cortés)’, ‘가장 진지한 방귀(The Most Serious Fart)’가 포함됐으며, 시리즈로는 ‘스페이스 네이션(Space Nation)’과 ‘서유기: 잃어버린 500년(Journey to the West: The Lost Five Hundred Years)’이 예정돼 있다. 유토파이 스튜디오가 AI를 적용하는 방식은 프로젝트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작품을 AI만으로 제작하기보다, 창작자가 작품의 장르와 제작 규모, 제작 환경 등을 고려해 AI가 필요한 영역을 판단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방식이다. 한-독 합작 장편 실사 영화 ‘하프 문’은 배우들의 실사 연기와 감독 중심의 스토리텔링 등 전통적인 영화 제작 방식을 토대로 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자인 양효주 감독의 지휘 아래, 일부 시각적 요소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PAI를 활용한다. 역사 소재를 다루는 ‘코르티스’는 AI를 활용하는 목적이 다르다. 1519년 스페인의 아즈텍 제국 정복을 배경으로 한 역사 대작으로, 수십 년 동안 영화화를 추진해 온 프로젝트다. AI 기반 제작 기술을 활용해 기존 방식으로는 구현에 제약이 있는 대규모 장면을 제작하고 비용과 제작 규모에 따른 부담을 보완한다. ‘서유기: 잃어버린 500년’은 중국 고전 『서유기』에서 영감을 얻은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AI 생성 기술을 주요 제작 방식으로 활용하는 작품으로, 일부 시각 요소에 AI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실사 프로젝트와 비교해 제작 과정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어린이책을 원작으로 한 ‘가장 진지한 방귀’는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에 AI 기술을 결합했다. 마이크 벤더(Mike Bender)와 척 딜런(Chuck Dillon)이 2023년 출간한 어린이책을 원작으로 하며, 프로덕션 디자인과 스토리보드, 애니메이션 등 아티스트 중심의 제작 과정을 기반으로 AI를 함께 활용한다. 2027년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 네이션’은 SF 장르의 8부작 시리즈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외계의 위협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새로운 세대의 엘리트 파일럿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글로벌 방송 및 스트리밍 시장을 대상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2027년 공개가 예정돼 있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영화·TV 외에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NBA 스타 카멜로 앤서니(Carmelo Anthony)의 크리에이티브 세븐 프로덕션(Creative 7 Productions)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AI 자체를 콘텐츠 제작의 최종 목표로 두지 않고 창작 과정에서 활용하는 기술로 보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가진 창작 역량을 지원하고 기존 영화 제작 환경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 제작 규모의 제약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AI를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앞으로도 현재 개발·제작 중인 25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작사와 크리에이터 간 공동 제작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화와 TV 콘텐츠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IP를 개발해 글로벌 스튜디오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사업 실패로 빚 생긴 아내가 이혼할 거면 공무원 연금 나눠달라네요” 충격 사연

    “사업 실패로 빚 생긴 아내가 이혼할 거면 공무원 연금 나눠달라네요” 충격 사연

    사업 실패로 생긴 아내의 빚을 25년 동안 감당한 교사 남편이 이혼을 결심한 뒤 재산분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25년째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국어교사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대학 시절 시 창작 동아리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고 한다. A씨는 “결혼 후 저는 교직 생활을 시작했고 아내는 지인의 투자를 받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사업이 순조롭게 풀리는 것 같았지만 큰 사기를 당하면서 결국 사업을 접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내는 포기하지 않았고, 몇 차례 더 새로운 사업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모두 실패였다. 빚은 점점 늘어났고 그동안 저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두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A씨의 아내는 사업에 매달리느라 가정에 소홀했고, 화가 나면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A씨는 아이들이 클 때까지는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내의 빚을 감당하며 25년을 버텼다. A씨는 “이제 두 아이들이 모두 성인이 됐고, ‘아빠, 이제는 아빠가 원하는 대로 사세요’라는 아이들의 말을 듣고 나서야 오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재산분할 문제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재산은 아내의 빚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사라졌고, 현재 남아 있는 건 아파트 두 채 정도다. 한 채는 제 명의고 다른 한 채는 아내의 사업상 채무 문제 때문에 처제 명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아내는 처제 명의로 된 아파트는 제외하고 제 명의 아파트만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제 공무원 연금과 퇴직수당도 나눠야 한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김미루 변호사는 “우리 판례에 따르면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공무원연금법, 군인연금법,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이 각 규정하고 있는 퇴직급여는 부부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으로서 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분이 많이 억울하신 부분이 있고 아내가 상당히 가산탕진을 해 왔다고 보이긴 하나 25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했기 때문에 예상퇴직연금이 분할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판결이 아니라 조정단계에서 여러 사정과 기여도를 고려해 서로 협의해 쌍방 연금청구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조정한다면 연금 수급권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퇴직 수당은 재산 분할 대상이 된다. 하지만 연금법에 따라서 따로 별도로 연금공단에다가 분할 청구를 할 수는 없고,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이 되기 때문에 명세표에는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처제 명의 아파트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는 타인 명의 아파트이기 때문에 이를 명의신탁 해지를 원인으로 소유권을 이전하지 않는 이상은 재산분할 대상으로 삼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아내가 위 아파트 취득에 지급한 금액 등이 확인된다면 그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처제에게 대여해 주었다고 볼 수도 있으므로 그 부분은 분할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지역 자원봉사자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잇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지역 자원봉사자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잇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가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삶의 궤적을 청년들의 웹툰 콘텐츠로 시각화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최성신)는 경기도 앵커사업 4-2 단위과제의 일환으로 (재)이천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자원봉사! 웹툰과 만나다!」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이천시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청강문화산업대 재학생들이 이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직접 취재해 이들의 삶과 봉사활동 경험을 웹툰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대거 공개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복지, 환경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헌신해 온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면 인터뷰하며 봉사를 시작하게 된 동기, 현장에서 마주한 보람과 난관, 잊지 못할 순간들을 경청했다. 이후 수집한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인물과 이야기 구조를 설계하고, 학생 개개인의 개성 있는 시각과 창작 표현을 결합해 완성도 높은 웹툰 작품으로 구현해 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참여 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의 생생한 인물과 삶의 서사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실무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활동 내역을 문화적 기록으로 영구 보존하는 동시에,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대중에게 친숙한 웹툰 매체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9월 3일 열린 전시 행사에서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생들이 지역 자원봉사자의 경험을 웹툰으로 재구성한 작품과 캐릭터 굿즈를 소개했다. 성수석 이천시장과 김성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지역 관계자들은 작품을 살펴보며 대학의 창작 역량을 지역사회의 이야기와 연결한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전시장에서는 학생들이 제작한 웹툰 작품과 만화책을 비롯해 작품 속 캐릭터를 활용한 도자기 접시, 머그컵, 앞치마, 친환경 가방, 우산 등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포토존과 스탬프 랠리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성현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콘텐츠 창작 역량을 지역사회와 연결하고,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문화콘텐츠로 기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앵커사업을 통해 대학의 전문성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한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가 추진하는 앵커사업 4-2 단위과제의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다. 대학은 만화·웹툰 분야의 교육 역량을 활용해 지역의 인물과 이야기를 콘텐츠로 기록하고,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협업하는 현장 중심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자원봉사! 웹툰과 만나다!’ 특별전은 9월 9일까지 이천시청 1층 로비에서 계속된다.
  • ‘2026 부산 AI 페스티벌’ 9~11일 벡스코서 열려

    ‘2026 부산 AI 페스티벌’ 9~11일 벡스코서 열려

    인공지능(AI)을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2026 부산 AI 페스티벌’이 9일부터 1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부산 AI 페스티벌은 지역 간 AI 경험 격차를 좁히고 미래 인재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AI가 시민의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AI·로봇 체험존’에서는 휴머노이드와 반려 로봇을 조종해 볼 수 있으며, ‘AI 기술 체험존’에서는 AI 스마트글라스 등 생활과 맞닿은 AI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AI 아트 앤드 피지컬 존’에서는 AI을 활용한 창작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미래형 스포츠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피구도 마련된다. ‘부산 관광 코인 투어’에서는 코딩 체험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경기가 펼쳐져 놀이와 함께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AI 지식과 윤리, 정책 등을 주제로 한 ‘AI 퀴즈 골든벨’, ‘부산 AI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등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기술(ICT) 종합 행사인 ‘2026 K-ICT WEEK in BUSAN’과 연계해 열린다.
  • 금호문화재단, 38년 만에 미술관 문 닫고 클래식에 집중

    금호미술관이 내년 7월 전시를 끝으로 문을 닫는다. 1989년 서울 종로구 관훈동 금호갤러리로 출발한 지 38년 만이다. 금호문화재단은 “사업 역량을 집중해 문화예술 지원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6일 설명했다. 예정된 전시와 프로그램은 그대로 진행한다. 소장품과 아카이브 보존·관리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금호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저변을 다져왔다. 스페인 대표 화가 ‘호안 미로 전’을 비롯해 ‘80년대 형상미술’, ‘한국모더니즘의 전개’ 같은 기획전으로 동시대 미술의 지형을 짚었다. 1996년 사간동 현재 자리로 옮겼고, 2008년부터 디자인·건축까지 영역을 넓혔다. 코로나 팬데믹 때인 2020년 김보희 작가의 개인전 ‘투워즈(Towards)’는 긴 줄을 서서 관람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2004년 시작한 공모 ‘금호영아티스트’, 2005년 경기 이천에 세운 금호창작스튜디오 등 신진 작가들에게 길을 열어준 것도 금호미술관의 큰 성과였다. 그러나 201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난에 빠지며 개관 때부터 미술관을 이끈 박강자 관장이 물러났고, 관장 자리는 이후 줄곧 비어 있었다. 2020년 그룹이 사실상 해체되고 이듬해 재단 이름에서 ‘아시아나’가 빠지는 사이 조직이 축소됐고, 2020년부터 5년 연속 적자를 보였다. 재단은 미술 분야를 닫고 음악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금호영재콘서트와 금호악기은행, 금호솔로이스츠, 금호매니지먼트스쿨을 축으로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잇는다. 조성진·손열음·임윤찬·양인모·김태한 등 한국 클래식의 주축들이 이 무대에서 출발한 이력이 ‘선택과 집중’의 근거가 됐다.
  • “25년 지기 매니저가 400억 횡령” 충격 고백…어떻게 속였길래 [이런 日이]

    “25년 지기 매니저가 400억 횡령” 충격 고백…어떻게 속였길래 [이런 日이]

    일본의 인기 만화 ‘세인트 세이야’ 작가 구루마다 마사미(72)가 25년간 함께 일했던 매니저에게 약 46억 8600만엔(약 405억원) 규모의 횡령 피해를 당했다고 밝혀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구루마다는 매니저 A씨로부터 일부 회수한 18억엔(약 155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횡령액 28억엔(약 242억원)에 대해 지난 2일 도쿄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A씨는 2018년부터 6년간 구루마다의 저작권 등을 관리하는 회사 3곳의 자금을 무단으로 다른 계좌에 송금하거나 라이선스료를 자신과 관련된 회사로 보내는 등 총 46억 8000여만엔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구루마다와 A씨의 인연은 약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출판사 슈에이샤의 계약직 직원으로 구루마다의 담당 편집자였던 A씨는 잡지 휴간 후 구루마다 밑에서 일하게 됐다. 그는 구루마다에게 저작권 관리 등을 담당하는 ‘NEXT WING’, ‘구루마다 프로덕션’, ‘K-PROJECT’ 등 3개 회사를 설립할 것을 제안하고 경리 업무와 대외 협상 전반을 도맡았다. 구루마다는 “(만화가는) 어설프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내 머릿속은 온전히 창작에만 집중하고, 다른 사무적인 일들을 맡겨뒀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창작 활동에만 전념하고 싶어 하는 구루마다의 의도를 악용했다. 그는 주변에 “구루마다 선생님은 사람과 만나는 걸 싫어한다. 선생님께 드릴 말씀은 나 이외의 사람과는 주고받지 말라”고 말하며 관계자나 거래처가 구루마다와 접촉하는 것을 차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구루마다의 회사 ‘NEXT WING’과 이름이 유사한 회사를 설립한 뒤, 해외 거래처 등이 원래 회사로 지급해야 할 라이선스료를 이곳으로 입금하도록 유도했다. 또 정당한 이유 없이 회사 자금을 자신이 소유한 법인이나 남동생, 지인 등의 개인 계좌로 무단 송금하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2024년 도쿄국세청의 세무조사로 발각됐다. “이상한 자금 흐름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구루마다의 변호인이 조사한 결과 A씨의 횡령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구루마다에게 횡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선생님을 위해서 한 일이었다”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한 자금은 암호화폐 구매 등에 사용됐다. A씨는 현재 해고 처리된 상태다. 구루마다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발각 당시에는 믿기지 않았고, 분노를 넘어 사리사욕을 위해 믿었던 사람을 태연히 배신하는 인간이 있다는 사실에 쓸쓸함과 무력감을 느꼈다”며 “한때는 인간불신에 걸릴 뻔했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개최 예정이었던 구루마다의 원화전은 취소됐다. 구루마다는 “전 세계의 구루마다 만화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열심히 집필을 이어가고 싶다”며 내년 봄 도쿄에서 원화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멸종위기종’·‘해녀 연심’…온라인에서 다시 보는 ‘창작산실’ 명작

    ‘멸종위기종’·‘해녀 연심’…온라인에서 다시 보는 ‘창작산실’ 명작

    9월 7일부터 5편 공개…9일까지 특별가관람시작부터 7일간 시청 횟수 제한 없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올해 초 서울 대학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한 창작산실 연극을 온라인으로 다시 공개한다. 제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보인 연극 ‘멸종위기종’과 ‘내가 살던 그 집엔’, ‘해녀 연심’에 ‘봄 작가, 겨울 무대’ 2편을 오는 9월 7일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on.ntck.or.kr)에 올린다. 프로젝트집단 세사람의 ‘멸종위기종’(황정은 작, 윤혜진 연출)은 희귀 동물 촬영을 둘러싸고 ‘본다’는 행위가 존재의 가치와 생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다. 사진작가와 모델, 잡지 에디터, 사육사 등 서로 다른 자리에 선 인물들이 각각의 시선으로 동물 촬영을 이야기한다. 보호하겠다는 시선은 상대의 행동을 위협으로 바라보지만, 어떤 상황에선 보호 자체가 오히려 자유를 억압하는 환경을 만드는 모순이 생기기도 한다. 특정 인물에게 감정을 이입하기보다 누구의 시선을 따라가고 있는지 의식하면서 보는 게 황정은 작가가 권하는 관람법이다. 극단 적의 ‘내가 살던 그 집엔’(마정화 작, 이곤 연출)은 1970년대 후반과 현재를 오가며 화교 가족과 이주 여성의 이야기를 교차시켜 차별과 혐오, 가부장적 폭력이 개인의 삶에 남긴 흔적을 들여다본다. 화교로 자라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마마, 부양의 짐을 얹은 엄마, 누구보다 성실히 살지만 차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결혼이주민 꾸엔, 마마와 엄마의 딸인 나. 네 사람을 통해 전달되는 집·국적·가족·생존의 의미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현대에도 유효한 ‘방랑자’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극단 58번국도의 ‘해녀 연심’(김민정 작, 나옥희 연출)은 제주4·3을 피해 일본 오사카로 출가 물질(해녀가 제주를 떠나 작업하는 일)을 떠난 해녀 연심의 삶을 따라가며 이주와 정체성, 세대를 잇는 가족의 기억을 그렸다. 오사카에 사는 연심, 연심이 일본에 데리고 간 딸 화자, 제주에 남겨진 딸 화자, 일본에서 낳은 딸 기자가 각각의 기억으로 품은 오해와 연민의 퍼즐을 맞추면서 연심의 이야기가 비로소 완성된다. 신진 극작가의 작품 개발과 무대화를 지원하는 ‘봄 작가, 겨울 무대’가 기획초청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작 ‘선애에게’(윤무아·이정 작, 윤혜진 연출)는 쓰러진 어머니 간병을 홀로 떠맡은 선애를 통해 가족 안에서 되풀이되는 돌봄과 희생의 의미를 되묻는다. 2025년작 ‘663GP 폐기물 배출 현황 점검 결과 보고(안)’(박형준 작, 박한별 연출)은 최동북단 DMZ의 폐기물 매립지 ‘짬동산’에서 유령을 목격한 이등병의 이야기로 폐쇄된 군 조직과 그 안에서 버려지고 감춰진 존재들의 기억을 풀어낸다. 창작산실은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신작을 발굴해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아르코의 대표 사업으로 2023년부터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을 통해 연극 실황을 상영했다. 관람료는 7일부터 9일까지 작품당 3900원 특별가로 책정했다. 이후에는 4900원이다. 회원가입 뒤 관람을 시작하면 7일간 횟수 제한 없이 볼 수 있고, 작품별 정보와 관람 방법은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어느 것이 진짜일까요?” 교묘해진 위조 상품 직접 확인

    “어느 것이 진짜일까요?” 교묘해진 위조 상품 직접 확인

    국민이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위조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지식재산처는 4일 서울 강남의 한국지식재산센터와 정부대전청사 민원동에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위조 상품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시 공간에는 화장품·신발 등 적발된 위조 상품과 정품을 나란히 전시했다. 구별이 힘들 정도로 교묘한 위조 상품 제작 수법을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위조 상품의 유통이 상표권자의 권리 침해뿐 아니라 시장 질서에도 영향을 미치는 불법행위라는 점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식재산권(IP)은 다른 사람이 창작하거나 개발한 기술·상표·디자인 등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권리로 무단으로 제조·유통·판매하는 것은 범죄 행위다. 지재처는 위조 상품의 유통 동향과 국민의 관심 등을 고려해 전시 내용을 보완하고,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위조 상품은 국가의 이미지와 신뢰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소비자가 정품과 짝퉁을 비교해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교묘해진 위조 상품을 확인하고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10년 축적한 아시아 문화자산, 이젠 ‘국가 외교자산’으로…

    10년 축적한 아시아 문화자산, 이젠 ‘국가 외교자산’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지난 10년간 축적한 아시아 문화예술 자산을 국가 차원의 문화외교 자산으로 키운다. 광주를 아시아 문화외교의 거점으로 만들고, 동남아와 중앙아시아에 머물던 교류망을 남아시아와 서아시아까지 확장한다. 김상욱 ACC 전당장은 3일 광주 ACC 극장3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아시아문화외교 거점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ACC 뉴 실크로드’ 구상을 제시했다. 김 전당장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국제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외교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광주를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문화외교 거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ACC는 2015년 개관 이후 아시아 문화예술 전문 국립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누적 방문객은 2247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359만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콘텐츠 생산 능력도 ACC의 핵심 자산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콘텐츠 2277건 가운데 1809건, 79%가 자체 창·제작 콘텐츠다. 특히 2023년 미국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최초로 전시 부문 메리트상을 받은 데 이어 2025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아시안 아트 어워즈, 2026년 미국 SXSW XR 익스피리언스 심사위원 특별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단순히 해외 작품을 들여오는 기관이 아니라 아시아 문화자원을 발굴해 세계 시장에 내놓는 창작 플랫폼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다. ACC가 내세운 새 문화외교의 출발점은 광주의 역사다. 민주·인권·평화라는 광주의 보편적 가치를 아시아 각국의 역사와 문화에 접목해 ‘평화 문화외교’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전통적 외교와 달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체를 국제교류의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광주와 전남의 문화자원을 아시아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ACC가 맺은 업무협약은 국내 148건, 국외 50건 등 모두 198건이다. 아시아 문화다양성 연구 성과 43건과 전문 인력도 지자체와 공유할 계획이다. ACC의 다음 목표는 아시아 전체를 잇는 문화 네트워크다.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등 4개 권역을 연결하는 완결형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예술커뮤니티 △공적개발원조(ODA) △주한 외교공관 △각국 문화부 등 ‘4중 채널’을 동시에 가동한다. ODA 사업도 확대한다. 미얀마·키르기즈·라오스 등에서 성과를 거둔 디지털 문화자원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스리랑카·필리핀·인도네시아 등으로 넓힌다. 3만4000건 문화자산, AI로 다시 엮는다. AI 시대에 맞춘 ‘디지털 문화영토’ 구축도 핵심 사업이다. ACC는 전당 소장 유물 1만4000건과 ODA 사업을 통해 확보한 문화자산 2만6000건 등 모두 3만4000건을 통합한 차세대 문화 아카이브를 2028년까지 구축한다. 2028년 4월에는 ‘ACC AI 미디어아트 국제 페스티벌’을 열어 AI와 문화기술(CT), 예술이 결합하는 국제 실험장도 마련한다. ‘ACC 아시아 아트 웹진’을 통해 아시아 문화예술 담론을 세계에 알리는 사업도 추진한다. 김상욱 전당장은 “지난 10년간 축적한 국외 MOU와 4개 권역 예술커뮤니티는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라며 “서아시아와 남아시아까지 연결해 아시아 전역을 포괄하는 문화외교 거점으로 ACC를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ACC, 국가 문화외교 전초기지로 거듭나야

    ACC, 국가 문화외교 전초기지로 거듭나야

    광주·전남 통합 계기 ‘아시아 문화외교 거점화’ 논의“지역 문화자산을 국가 외교자산으로..글로벌 관문”ACC 아시아 연구·창제작 역량에 K-콘텐츠·AI 결합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국가 문화외교의 전진기지로 키워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화됐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계기로 ACC의 아시아 문화 연구·창제작 역량과 지역 문화자산을 결합해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문화외교 거점으로 육성하자는 구상이다. 정준호·안도걸·전진숙·양부남·조인철·임문영·권향엽·주철현 의원 등 광주·전남 국회의원 8인이 공동 주최하고 ACC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동 주관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아시아문화 외교 거점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3일 광주 ACC 극장3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행정통합을 넘어 광주·전남을 아시아 문화교류와 문화외교의 중심지로 만들자는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광주·전남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결합을 넘어 지역의 잠재력과 자산을 세계로 확장하는 대전환”이라며 “통합특별시의 문화자산을 엮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문화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상욱 ACC 전당장은 ‘ACC 아시아 문화외교 현황 및 발전 방안’을 통해 ACC가 축적한 아시아 문화 연구 성과를 국가 차원의 외교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CC의 국제 네트워크와 창·제작 역량을 지자체와 연계해 문화외교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백창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부장은 ‘전남·광주, 아시아를 품는 K-콘텐츠 메가시티로의 도약’을 주제로 AI와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K-콘텐츠에 접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지역 문화자산을 콘텐츠로 재해석해 세계 시장에 유통하고, 이를 지역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자는 구상이다. ACC의 아시아 문화 연구와 국제교류, 지역 창작자와 콘텐츠 기업의 산업 역량을 결합해 ‘연구→창작→콘텐츠→국제교류→산업’으로 이어지는 문화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종합토론에서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성패는 통합 이후 무엇을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에는 민주·인권·평화의 역사와 ACC가 있고, 전남에는 섬·해양·생태·농어촌·남도음식 등 독창적인 문화자원이 있다. 이를 하나의 문화외교 전략으로 묶고 AI와 K-콘텐츠를 결합하면 행정통합의 외연을 아시아와 세계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론은 김명중 전 EBS 사장이 좌장을 맡고 허진아 전남대 교수, 최종일 조선대 교수, 임소엽 나주대 교수가 참여했다. 문화의 인류학적 가치와 경제적 파급효과, 글로벌 이민과 문화교류의 접점 등이 논의됐다. 정부 측에서는 이관표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과장과 이민진 외교부 문화교류협력과장이 참석해 국가 문화정책과 외교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정책·예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 “아직 움트지 않은 씨앗 꺼내겠다”

    “아직 움트지 않은 씨앗 꺼내겠다”

    ‘독창적 조형언어’ 이수경 작가 수상우현희 이사장 “예술적 성취 존중”세종미술관서 27일까지 수상작가전 “주저하며 시작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사를 마그마가 뿜어 나오듯 펼칠 수 있게 해준 이 상을 평생 기억할 것 같습니다.”(이수경 작가) 호반문화재단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2026 호반미술상’ 시상식을 열고 이수경(63) 작가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작가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시대와 경계를 아우르며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해 왔다. 호반미술상은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혀 온 중견작가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제정됐다. 미술계 전문가들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수상자에게는 개인전 개최와 상금 1억원을 지원한다. 이 작가는 “그동안 눈앞에 있는 작업을 하나씩 하나씩 해 왔을 뿐인데, 누군가 그 긴 시간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고맙다”며 “전시를 열 수 있게 되고 특히 신작인 ‘달빛 왕관_다정한 자매들_범여인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안에는 어떤 꽃과 열매를 맺을지 아직 알 수 없는 많은 이야기 파편들이 담겨 있다”며 “아직 움트지 않은 씨앗들을 하나씩 꺼내 현재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작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축사에서 “이 작가는 버려진 도자기들을 변형함으로써 치유, 재생이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다뤄 왔다”며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위안을 주는 작품들을 해 온 작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전시 등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무대에서 입증해 온 눈부신 성취에 경의를 표한다. 한국 미술계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자랑스럽다”며 “이번 수상과 전시를 계기로 작가의 예술세계가 더 확장되고 한국 현대미술의 큰 궤적으로 남을 것을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을 비롯해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 관장, 심사위원인 심상용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 윤진섭 미술평론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 이사장은 “끊임없는 실험과 성찰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흔들림 없이 이어 온 이 작가의 여정은 호반미술상이 지향하는 가치와도 깊이 맞닿아 있다”며 “한 예술가가 오랜 시간 쌓아 온 창작의 과정과 예술적 성취를 존중하고, 그 가치가 우리 사회 속에서 더욱 널리 공감받을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작가전인 ‘아직, 이제는, 여전히’는 오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대표작 ‘번역된 도자기’와 ‘달빛 왕관’ 연작을 비롯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작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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