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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 진입관문 공공디자인 공모

    서울 동작구가 구의 첫인상을 만드는 ‘진입관문 공공디자인 공모’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중앙대와 협력해 진입로와 교통요충지 등 경관 거점에 지역 상징성을 담기 위해서 마련됐다. 선정된 공공디자인은 향후 관련 계획 수립 시 선도 사업으로 검토된다. 20세 이상은 누구나 개인 혹은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공모분야는 노들섬, 대방역 삼거리, 현충원 삼거리, 사당역 사거리, 신대방역 고가하부 등 5개 지역의 구 진입부에 상징성을 갖는 순수창작 공간 및 공공시설 디자인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창작자 불공정 계약 방지 ‘추가 보상 청구권’ 도입

    창작자 불공정 계약 방지 ‘추가 보상 청구권’ 도입

    크게 성공했지만 과거에 저작권을 모두 양도하는 ‘매절 계약’을 맺어 충분한 대가를 받지 못한 백희나 작가의 ‘구름빵’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추가 보상 청구권’을 도입한다. 또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키는 과정에서는 저작물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서울신문 5월 14일자 1면> 문화체육관광부는 2006년 이후 15차례 개정으로 복잡해진 법체계를 바로잡고, 창작 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14년 만에 저작권법 전부 개정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추가보상청구권은 창작자가 저작권을 이용자에게 양도한 경우라도, 창작자와 이용자 간의 수익이 ‘현저하게 불균형한 상황’일 때 창작자가 계약을 변경하거나 추가적인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다만 저작물 이용자의 안정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계약일로부터 일정 기간만 청구할 수 있게 제한을 둘 예정이다. 현재로선 5년 이내가 가장 유력하다. 문체부 측은 ‘현저한 불균형’에 관해서는 “저작권법으로 규정할 수 없어 개별 사례에 따라 법원의 판단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개발 등을 위한 학습과 대량 정보 분석 과정에서 저작물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작권 면책규정’도 도입한다. 온라인 음악 서비스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방송콘텐츠 제공 등 저작물을 신속하게 대량으로 이용해야 할 때를 위해 ‘확대된 집중관리’ 제도도 고려한다. 단체가 신탁받지 않은 저작물에 대해서도 이용 허락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류 연예인 등 유명인의 초상·성명 등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와 관련, 그동안 쟁점이 됐던 ‘퍼블리시티권’(인격표지재산권)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교육 현장 수업 저작물을 원활히 이용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비영리·비상습적인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범위를 완화하고 조정 절차를 밟을 때에는 수사 진행을 정지하는 ‘조정 우선주의’ 등도 논의한다. 문체부는 다음달까지 저작권 전문가 자문과 검토, 어문·음악·영상 등 각 콘텐츠 분야 전문가 심층 토의를 거쳐 법 조항을 구체화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9월부터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분야별로 3회 이상 개최해 현실적인 개정안을 만든 뒤 연말에 의원 입법, 또는 정부 입법 형태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온라인으로 웹소설 강의와 합평 듣는다

    온라인으로 웹소설 강의와 합평 듣는다

    온라인으로 작가들의 웹소설 강의를 듣고, 소설을 평가받는 기회가 열린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은 2020 웹소설 온라인 강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페스티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오프라인 강좌 대신, 실시간 스트리밍 강의와 온라인 합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7일 오후 7시 SF 강좌를 시작으로 30일 판타지·무협, 4일 로맨스 소설에 대한 강좌가 연이어 열린다. 강사에는 한국과학문학상을 수상한 박해울 작가, 이융희 청강문화산업대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김준현 성신여대 문화내러티브전공 교수, 손진원 비평가 등이 나선다. 이들은 웹소설 작가이면서 장르문학비평집단인 텍스트릿, 인문학협동조합에서 활동 중이다. 각 강좌는 정원이 10명이며 수강신청은 2일까지 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참가비는 4만원이며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만 65세 이상 고령자 등은 50% 할인된다. 행사를 주최한 노작홍사용문학관 측은 “웹소설 강좌 페스티벌을 통해 시와 소설 중심의 엘리트적 문학 규범을 탈피하고, 다양한 장르의 매력을 향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씨줄날줄] ‘검정고무신’의 눈물/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검정고무신’의 눈물/박록삼 논설위원

    꽁꽁 언 논바닥 위에서 연탄집게로 만든 썰매로 얼음을 지쳤고, 엿 바꿔 먹으려 멀쩡한 고무신을 일부러 찢는가 하면, 채변 검사날 온 교실에 퍼진 냄새에 코를 싸쥔 채 킥킥거렸다. 비싸디비싼 바나나를 먹고 싶어 앓아눕다가 겨우 먹어 본 바나나에 눈물을 줄줄 흘리기도 했다. 만화 ‘검정고무신’의 기영이, 기철이는 1960~1970년대 서울 변두리에 사는 유소년의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일상과 정서를 21세기로 소환했다. 부모 세대는 추억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아이들은 옛날 부모들 역시 자기네들처럼 말썽꾸러기였음을 보면서 배를 잡고 바닥을 구른다. 1990년대를 휩쓸었던 만화 ‘슬램덩크’를 인기 순위에서 제친 적도 있었으니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검정고무신’의 인기가 짐작될 만하다. 여기에 힘입어 ‘검정고무신’은 1992년에 시작해 2006년까지 45권의 단행본을 냈다. ‘검정고무신’은 인쇄만화에 그치지 않고 2차 창작물인 TV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사업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며 원천 콘텐츠가 가진 무궁한 힘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한데 ‘검정고무신’의 저자인 이우영(48), 이우진(46) 형제 만화가는 최근 창작 포기를 선언했다. 끝없는 소송에 지친 탓이다. 형제 작가의 부모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검정고무신’ 애니메이션을 상영했다는 이유로 출판사 형설앤 측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형제 작가 역시 다른 곳에 만화를 그렸다는 이유로 민사소송을 당했다. 비극의 씨앗은 2차 저작권 관련 계약에서 잉태됐다. 형설앤 대표는 2007~2010년 형제 작가와 다섯 차례에 걸쳐 모든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과 2차적 사업권 등 일체의 작품 활동과 사업에 대한 권리를 양도받고, 위반 시 3배의 위약금을 문다는 계약을 맺었다. 그 결과 KBS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이 시즌4까지 나왔지만, 원작자가 손에 쥔 돈은 435만원에 불과했다. 형설앤 측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수정ㆍ보완을 거쳐 원작과는 다르며 당시 관행에 따라 맺은 계약이라 문제가 없다고 한단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은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49)씨가 출판사 측에 제기한 저작권침해금지 소송은 최근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무명 시절 출판사와 저작권을 일괄양도하는 ‘매절계약’을 맺은 사실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얼마나 팔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매절’은 작가가 몫돈을 만질 기회이지만, 작품이 대박 나면 크게 후회할 만한 계약이다. 출판계는 ‘매절’이 불공정 계약으로 인식되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이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 매절계약을 했으나 대박 난 작품의 원작자에 대한 출판사의 배려도 필요하다.
  • [단독] 공중파 애니 ‘검정고무신’ 원작자 겨우 435만원 받아...회사 측 “사실과 달라”

    [단독] 공중파 애니 ‘검정고무신’ 원작자 겨우 435만원 받아...회사 측 “사실과 달라”

    단행본 45권 낸 최장수 연재 만화 주요 캐릭터 저작권 등 챙긴 ‘형설앤’ 원작자가 딴 곳서 그렸다고 손배소 부모 농장서 애니 상영했다고 고소 작가 측 “불공정 계약으로 전횡”1960~1970년대 팍팍한 현실을 특유의 코믹함으로 풀어내 인기를 끈 만화 ‘검정고무신’(그림) 원작자가 불공정 계약에 지쳐 창작 포기 선언을 했다. 주요 캐릭터 저작권이 절반 이상 넘어간 데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2차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 역시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이우영·이우진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이영일 작가가 글을 쓴 ‘검정고무신’은 1992~2006년 ‘소년챔프’에 연재돼 단행본 45권을 낸 최장수 연재 기록을 보유한 만화다. 애니메이션도 4기까지 제작했다. 2008년 6월 형설앤 J대표는 작가 형제에게 사업화를 제안하면서 저작권위원회에 자신의 이름을 창작자로 함께 등록했다. 당시 그가 보유한 지분은 기영이, 기철이, 땡구 등 9개 캐릭터 저작권의 36%였다. 2011년에는 이영일 작가에게 2000만원을 주고 17%를 추가로 양도받아 캐릭터에 대한 보유 지분을 53%까지 높였다. J대표는 2007~2010년 작가들과 다섯 차례에 걸쳐 계약을 맺었다. 사업권 설정 계약에선 ‘모든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및 그에 파생된 모든 이차적 사업권을 포괄´하도록 했다. 양도 각서는 ‘손해배상청구권 및 일체 작품 활동과 사업에 대한 모든 계약에 대한 권리를 양도’하고 ‘위반 시 3배의 위약금을 낸다’는 표현을 넣었다. 작가들의 법률대리인인 이영욱 법무법인 감우 변호사는 “어느 정도의 대가를 주고 저작권 양도를 받아 간 ‘구름빵’ 사건과 또 다른 케이스다. 계약서 역시 목적과 사업권을 특정하도록 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만화 분야 표준계약서와 달리 범위를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표현해 전횡을 휘두른 불공정 계약”이라고 했다. 당초 그림 작가와 글 작가끼리는 수익 배분을 각각 65%, 35%로 해 놓았는데, 계약이 이뤄지면서 원작자의 몫이 지나치게 줄었다는 게 작가들 측의 설명이다. 형설앤 측이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에는 원저작자에게는 3% 수준만 가게 하고, 이마저도 캐릭터 저작권 보유 비율대로 나눠 분배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이런 계산법으로 KBS와 함께 ‘검정고무신’ 4기를 만들 때까지 형제 작가가 4년 동안 받은 돈은 435만원이었다는 게 이우영 작가의 설명이다. 여기에 이 작가 부모가 운영하는 농장에서 ‘검정고무신’ 애니메이션을 상영했다면서 형설앤 측이 형사소송을 제기하고, 형제가 다른 곳에 만화를 그렸다면서 J대표와 이영일 작가가 1억원의 민사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끝없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 작가는 “캐릭터도 빼앗기고, 불공정한 계약을 빌미로 부모들까지 고소를 당해 더는 창작 활동을 할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형설앤 측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100여종의 책을 냈지만, 수익이 별로 없었고 애니메이션은 오히려 적자가 났다”면서 “이우영 작가가 초반 애니메이션 방영권 수익을 제외하고 2016~2019년 받은 금액만 이야기하는데, 2014년부터 준 돈은 435만원이 아니라 총 1026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에 관해서는 “‘검정고무신’을 원작으로 하지만,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원작을 수정 보완한 엄연히 다른 것”이라며 “당시 관행에 따라 맺은 계약을 최근 나온 문체부 표준계약서와 비교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 “부모 고소와 관련해서는 “애니메이션을 불법으로 상영한 업체를 고소했는데, 이 작가의 부모가 운영하고 있었고 이를 인지한 뒤엔 바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잡음이 점차 커지자 한국만화가협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검정고무신’ 사건은 창작자가 보유한 저작권을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포괄적, 배타적으로 양도받아 행사하는 불공정한 계약 관계가 만화계에 만연한다는 걸 시사하는 사례”라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애니메이션 상영했다고 부모까지 소송당한 ‘검정고무신’ 원작자

    [단독]애니메이션 상영했다고 부모까지 소송당한 ‘검정고무신’ 원작자

    1960~1970년대 팍팍한 현실을 특유의 코믹함으로 풀어내 인기를 끈 만화 ‘검정고무신(사진)’ 원작자가 불공정 계약에 지쳐 창작 포기 선언을 했다. 주요 캐릭터 저작권이 절반 이상 넘어간 데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2차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 역시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이우영·이우진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이영일 작가가 글을 쓴 ‘검정고무신’은 1992~2006년 ‘소년챔프’에 연재돼 단행본 45권을 낸 최장수 연재 기록을 보유한 만화다. 애니메이션도 4기까지 제작했다. 저작권 논란은 형설앤 J대표가 2007년 9월 작가들에게 사업화를 제안하면서부터 불거졌다. J대표는 2008년 6월 사업화에 필요하다며 돈도 주지 않은 채 이우영·이우진 형제에게서 기영이, 기철이, 땡구 등 9개 캐릭터 저작권의 지분 28%, 이영일 글 작가에게서 8%를 받아 저작권위원회에 자신의 이름을 창작자로 함께 등록했다. 2011년에는 이영일 작가에게 2000만원을 주고 17%를 추가로 양도받아 캐릭터 저작권에서 그는 5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J대표는 2007~2010년 작가들과 다섯 차례 걸쳐 계약을 맺었다. 사업권 설정 계약에는 ‘모든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및 그에 파생된 모든 이차적 사업권을 포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건의 양도 각서는 ‘손해배상청구권 및 일체 작품 활동과 사업에 대한 모든 계약에 대한 권리를 양도’하고 ‘위반 시 3배의 위약금을 낸다’는 표현을 넣었다.이후 J대표가 작가들에게 사전 고지나 동의 없이 각종 2차 사업을 진행했다는 게 이우영·이우진 작가 측 주장이다. 이들의 법률대리인인 이영욱 법무법인 감우 변호사는 “어느 정도의 대가를 주고 저작권 양도를 받아간 ‘구름빵’ 사건과는 또 다른 사례다. 계약서 역시 사업권의 대상을 특정하고, 계약 때마다 저작권자 동의를 얻도록 한 문체부의 만화분야 표준계약서와 달리 사업자에게만 일방적인 불공정계약”이라고 강조했다. 애초 그림 작가와 글 작가끼리는 수익 배분을 각각 65%, 35%로 해 놓았지만, J대표가 2차 사업 계약 시 원작자의 몫을 지나치게 줄였다는 게 작가들 측의 설명이다. 예컨대 이전에는 1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면 이우영·이우진 형제가 65만원, 이영일 작가가 35만원을 가져갔다. 그러나 J대표는 2차 사업을 벌이면서 원작자의 몫으로 3%인 3만원을 작가들에게 돌렸다. 이마저도 J대표의 회사가 우선 수수료 30%를 떼고 나서 캐릭터 저작권 지분 보유 비율대로 나눠 분배했다. 이에 따라 100만원의 수익이 나더라도 이우영·이우진 형제에게 돌아가는 몫은 7770원에 불과했다. 이우영 작가가 이에 따라 2016~2019년까지 받은 돈은 모두 435만원이었다. 여기에 이 작가 부모가 운영하는 농장에 ‘검정고무신’을 활용했다면서 J대표 측이 형사고소를 하고, 형제가 다른 곳에 만화를 그렸다며 J대표와 이영일 작가가 1억원의 민사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이 작가는 “캐릭터도 빼앗기고, 불공정한 계약을 빌미로 부모들까지 고소를 당하자 이제껏 괜히 만화를 그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더는 만화를 그릴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이와 관련해 J대표 측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J대표 회사 관계자는 “100여종의 책을 냈지만, 수익이 별로 없었고 애니메이션은 오히려 적자가 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작가가 초반 애니메이션 방영권 수익을 제외하고 2016~2019년 받은 금액만 이야기하는데, 2014년부터 준 돈은 435만원이 아니라 1026만원”이라며 “원작자에게 준 3%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에 관해서는 “‘검정고무신’을 원작으로 하지만,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원작을 수정 보완한 엄연히 다른 것”이라며 “당시 관행에 따라 맺은 계약을 최근 나온 문체부 표준계약서와 비교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면서 “부모 고소와 관련해서는 “애니메이션을 불법으로 상영한 업체를 고소했는데, 이 작가의 부모가 운영하고 있었고, 이를 인지한 뒤엔 바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잡음이 점차 커지자 한국만화가협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검정고무신’ 사건은 창작자가 보유한 저작권을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포괄적, 배타적으로 양도 받아 행사하는 불공정한 계약 관계가 만화계에 만연한다는 걸 시사하는 사례”라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기도, 포스트 코로나 대비 ‘비대면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

    경기도, 포스트 코로나 대비 ‘비대면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비대면 학습 환경에 맞춰 새로운 평생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기도는 29일 비대면 학습환경, 미래형 평생학습, 실천형 민주시민교육, 공정한 평생학습, 진로형 평생학습 등 5대 전략을 담은 ‘미래형 평생학습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다양한 학습 정보를 한곳에 모은 ‘경기도 평생학습 포털’을 2022년까지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와 산하 공공기관, 시군별 평생학습 강좌 정보를 포털에서 확인하고 예약 신청까지 통합해 운영한다. 이보다 앞서 ‘실시간 화상클래스 플랫폼’을 현재 운영 중인 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 공간 ‘지식(GSEEK)’에 내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요구를 분석해 제공하는 미래형 스마트 도서관을 경기도대표도서관과 공공도서관에 조성하며, 파주와 양평에 있는 경기미래교육캠퍼스에는 코딩, 3D프린터, 영어 융합교육 등 창의적 공간을 확대한다. 온·오프라인 강의 역량을 갖춘 노동인권 강사(300명)와 장애 특성별 강사(50명)도 양성한다. 이밖에 대학의 전공 과정(5개월)과 기업의 장기 현장실습(5개월)을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묶는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 브리지’를 올해 6개교 300명에서 내년 8개교 400명 규모로 확대한다. 일자리를 원하는 ‘5060 신중년’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 유튜브 창작자, 승강기 정비, 복합건물 관리사 등의 신규 교육과정을 경기도생활기술학교에 확대 운영한다. 김능식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달라진 학습 흐름을 반영해 모든 도민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공정하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엄마로 마주 본 명성황후… 더 깊어졌다

    엄마로 마주 본 명성황후… 더 깊어졌다

    2013년·2015년 이어 명성황후 세 번째 연기 엄마이자 아내인 한 사람의 선택·여정에 집중 세 번째 만나는 명성황후이지만, 이번에 연기할 명성황후는 더욱 특별하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 명성황후를 맡은 배우 차지연(38)은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무대와 달리 이번엔 ‘엄마’의 마음이 더 크다. 대본과 무대 연출, 모든 것이 초연부터 그대로이지만 스스로의 경험이 더해져 확 달라졌다고 했다. 다음달 8일 개막을 앞두고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창 연습 중인 차지연은 “육아의 신기한 과정들을 경험하면서 생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작품을 만났을 때 너무나 다른 차원의 얘기를 해 준다”며 “깊어지고 풍성해지고 담백해지고 아주 평안하다”고 말했다.‘잃어버린 얼굴 1895’는 명성황후의 진짜 얼굴을 찾는다는 의미로 명성황후의 여성이자 아내, 어머니,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욕망을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차지연은 “가장 처음에 대본을 받자마자 시멘트 덩어리가 머리 위에서 부어내려서 굳어버리는 것처럼 굉장히 강렬하고 숨을 못 쉴 정도로 압도당했다”면서 “과연 이걸 감히 내가? 당연히 못할 거라 생각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왕비나 국모라는 무게감이나 그를 둘러싼 역사적 논란을 다 제쳐 두고 그저 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보기로 했고 명성황후가 왜 그런 선택들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여정을 보여 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선 두 차례 무대에서 굉장한 호평을 받았지만 그는 겸연쩍어했다. 지난 22일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상영된 2015년 공연도 차마 다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전에는 부담감에 짓눌려 잘하고만 싶었고, 연기를 하면서 명성황후가 왜 그렇게까지 치열하고 지독하게 살았는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면서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니 결국 명성황후에게 이 나라의 미래가 아이와 직결됐고, 이 나라가 아이의 나라여서 그랬던 것 아닐까 생각을 하니 수학 문제가 풀리듯이 대사가 연결되고 이해됐다”고 말했다. “표현을 더 담백하게 하면서도 깊이가 생겼고, 관객들이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이 더 커진 것 같다”면서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요즘은 연기 자체보다는 무대가 열릴 수 있을지를 걱정하고 조바심이 난다는 차지연은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받는 힘이 유독 큰 사람”이라면서 “연기하면서 감사함이 어느 때보다 커졌고 단 한 회만이라도 공연할 수 있기를 바라고 모든 무대를 마지막인 것처럼 연기하겠다”고 자신에게 다짐하듯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차지연의 세 번째 명성황후… “육아로 더 깊어진 감정과 이해,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차지연의 세 번째 명성황후… “육아로 더 깊어진 감정과 이해,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세 번째 만나는 명성황후이지만, 이번에 연기할 명성황후는 더욱 특별하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 명성황후를 맡은 배우 차지연(38)은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무대와 달리 이번엔 ‘엄마’의 마음이 더 크다. 대본과 무대 연출, 모든 것이 초연부터 그대로이지만 스스로의 경험이 더해져 확 달라졌다고 했다. 다음달 8일 개막을 앞두고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창 연습 중인 차지연은 “육아의 신기한 과정들을 경험하면서 생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작품을 만났을 때 너무나 다른 차원의 얘기를 해 준다”며 “깊어지고 풍성해지고 담백해지고 아주 평안하다”고 말했다. ‘잃어버린 얼굴 1895’는 명성황후의 진짜 얼굴을 찾는다는 의미로 명성황후의 여성이자 아내, 어머니,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욕망을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차지연은 “가장 처음에 대본을 받자마자 시멘트 덩어리가 머리 위에서 부어내려서 굳어버리는 것처럼 굉장히 강렬하고 숨을 못 쉴 정도로 압도당했다”면서 “과연 이걸 감히 내가? 당연히 못할 거라 생각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왕비나 국모라는 무게감이나 그를 둘러싼 역사적 논란을 다 제쳐 두고 그저 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보기로 했고 명성황후가 왜 그런 선택들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여정을 보여 주려 한다”고 덧붙였다.무대 한 가운데 서있는 장면조차 왜 그렇게 서있어야 하는지를 배우가 스스로 설명해야 하는 극, 차지연은 ‘잃어버린 얼굴 1895’를 “멋있고 세련된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생각할 공간이 많고 배우가 책임져야 할 게 많은 작품, 다른 것에 눈 돌리지 않고 집중해야 하는 작품이라 배우로서 계속 채찍질하게 하는데 그런 게 괴롭지만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두 차례 무대에서 굉장한 호평을 받았지만 그는 겸연쩍어했다. 지난 22일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상영된 2015년 공연도 차마 다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전에는 부담감에 짓눌려 잘하고만 싶었고, 연기를 하면서 명성황후가 왜 그렇게까지 치열하고 지독하게 살았는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면서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니 결국 명성황후에게 이 나라의 미래가 아이와 직결됐고, 이 나라가 아이의 나라여서 그랬던 것 아닐까 생각을 하니 수학 문제가 풀리듯이 대사가 연결되고 이해됐다”고 말했다. “표현을 더 담백하게 하면서도 깊이가 생겼고, 관객들이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이 더 커진 것 같다”면서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요즘은 연기 자체보다는 무대가 열릴 수 있을지를 걱정하고 조바심이 난다는 차지연은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받는 힘이 유독 큰 사람”이라면서 “연기하면서 감사함이 어느 때보다 커졌고 단 한 회만이라도 공연할 수 있기를 바라고 모든 무대를 마지막인 것처럼 연기하겠다”고 자신에게 다짐하듯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성동구, 청년예술인 지원… 총 2000만원 규모

    서울 성동구는 청년 예술인들의 자립을 돕고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위해 마련한 ‘2020년 청년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공모사업’에 6팀을 선정해 총 2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 청년정책 거버넌스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안해 선정된 청년자율예산제 사업이다. 구는 지난 5월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공모를 실시하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지원한 총 14개 팀 중 6개 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분야는 영화, 음악, 미술,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로 ▲성동구를 배경으로 하는 단편독립영화 제작 ▲왕십리 및 서울숲에 관한 영상과 공연 ‘긴급소리지원 프로젝트’ ▲가상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속성과 문제의식 등을 표현하는 ‘고정된 빛, 어른거림의 바다’ ▲일러스트 작업 및 작품 전시 ‘100인의 페르소나’ 등 이다. 구는 지난 18일 선정된 팀과 업무 협약을 체결, 사업공유회 개최해 각자의 프로젝트를 소개, 협업할 수 있는 방법들을 논의했다. 구는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하고 연말에는 작품 결과물 전시 및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군포시, 청년자립공간 ‘I-CAN 플랫폼’ 내년초 착공

    군포시, 청년자립공간 ‘I-CAN 플랫폼’ 내년초 착공

    경기도 군포시는 내년초 청년자립 활동공간 ‘I-CAN 플랫폼’을 본격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총 공사비 180억원을 들여 2022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I-CAN 플랫폼‘은 지역 내 청년 자립능력을 키우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과 자립공간이다. 산본동 옛 우신버스차고지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한 설계안은 “청년활동공간 상징성과 예술성에 맞는 창의적인 설계작품”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달 8일까지 청년과 지역주민을 상대로 설계안을 알리고 의견을 수렴해 청년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연면적 5580㎡의 ‘I-CAN 플랫폼’은 지상 1층을 청년운영카페와 공유주방 등 청년 소통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층은 세미나실과 쉼터 등 청년 집중공간, 3층은 스튜디오와 공부방, 창업공방 등 청년창업보육 공간으로 조성한다. 4층은 창작·작업 독립공간이 들어선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메가스터디교육 ‘엘리하이 댄스 챌린지’ 이벤트 진행

    메가스터디교육 ‘엘리하이 댄스 챌린지’ 이벤트 진행

    메가스터디교육의 초등 온라인 학습 브랜드 엘리하이가 ‘엘리하이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엘리하이 댄스 챌린지’ 이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쳐 있는 학생들에게 웃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자 특별 기획됐다. 이벤트 오픈과 함께 공개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주인공 배우 심현서 군이 참여한 ‘엘리하이 책상댄스’ 영상를 그대로 따라하거나 코믹하게 패러디한 영상, 새로운 창작 안무 영상 등 모두 응모 가능하다. 메가스터디교육 엘리하이가 마련한 이벤트 참여 방법은 엘리하이송을 활용한 15초 이상의 영상을 촬영, 엘리하이 카카오톡 채널(elidance)에 전송하거나 참가자 개인 SNS에 영상을 업로드한 후 URL을 관련 게시판에 등록하면 된다. 영상 응모 마감은 다음달 12일까지다. 메가스터디교육 엘리하이는 이벤트 응모작 중 우수작을 선정해 대상(1팀) 200만원 등 총 11개 팀에게 열공 지원금 또는 상품을 지급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엘리하이 댄스 챌린지’ 이벤트는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엘리하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중구, 창업허브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 개소 눈앞에

    서울 중구, 창업허브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 개소 눈앞에

    서울 중구가 도심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창업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가칭)’를 오는 9월 개소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중구 을지로4가역 을지트윈타워 지하2층에 645㎡(195평) 규모로 조성되는 ‘을지유니크팩토리’는 쇠퇴해 가는 도심제조업을 특화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콘텐츠 생성을 지원해 창업으로 연결하는 중구만의 독특한 창업허브공간이다. 구는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미래인쇄산업·문화콘텐츠 생산인력 양성, 초기창업기업가 인큐베이팅, 차세대 메이커스 양성 등을 목적으로 ‘을지유니크팩토리’를 국내 최대 창업허브의 산실로 키울 계획이다. 이에 구는 지난 25일 오후 4시 동국대학교와 혁신창업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국대학교는 앞으로 을지유니크팩토리를 공동운영하며 교육·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을지유니크팩토리는 3D 프린팅, 시각적 특수효과(VFX), 사물인터넷(IoT), 레이저커팅, 디지털 평판 프린팅(DTP) 등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공간과 작업한 작품의 전시실, 교육공간 등 12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구는 이러한 공간을 활용해 청년신규인력을 포함해 현업종사자, 경력단절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존의 인쇄산업과 달리 특화된 미래인쇄산업의 초석을 닦을 계획이다. 아울러 충무로의 옛 명성을 되살릴 수 있도록 특수영상 등을 이용한 미래영화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청년들의 성장 발판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가상현실(VR)캠, VFX 등 최신장비 체험과 관련 콘텐츠 기획 교육을 구상해 영화관련 전문 인재도 양성한다. 나아가 이미 을지유니크팩토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신과함께’, ‘부산행’, ‘물괴’ 등으로 널리 알려진 영화제작사에 취업도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의 아이디어창작소, 창업준비공간, 창업동아리 실습공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연구소·국내외 대학과 공간인쇄·디지털영상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종 창업연계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도심제조업·디지털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한 도심특화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해 ‘아이디어-창업-인큐베이팅’이라는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을지유니크팩토리는 구의 창업 공간·장비 지원, 동국대의 기업 네트워크 인프라와 창업지원 노하우 활용으로 탄생한 산학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라면서 “조성이 완료되면 특화된 미래인쇄산업과 특수영상 등 문화콘텐츠 생산인력 양성을 두 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창업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영남 대작 무죄 확정… 예술 기준 ‘선’ 그은 법정

    조영남 대작 무죄 확정… 예술 기준 ‘선’ 그은 법정

    대법, 사기 혐의 무죄 2심 판단 유지미술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가수 조영남씨의 ‘그림 대작’ 논란은 25일 대법원의 무죄 확정 판결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검찰이 대작 화가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지 4년 만이다. 예술의 영역에 대해 법원이 사법적 판단을 최대한 자제한 것도 무죄가 나온 배경이다. ‘화투’를 아이디어 삼아 그림을 그려 온 조씨는 2016년 5월 검찰의 강제수사로 졸지에 사기범으로 몰렸다.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을 약간의 덧칠 작업을 통해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판매했다는 것이다. 조씨의 범죄 사실 중에는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작품 21점을 17명에게 팔아 1억 5355만원을 챙겼다는 내용이 나온다. 검찰은 “대작 화가 송씨의 존재를 알렸다면 구매자들이 고액을 주고 작품을 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송씨의 존재를 숨긴 건 기망 행위”라고 봤다. 1심은 검찰 손을 들어줬다. 송씨는 조씨의 창작 활동을 돕는 ‘조수’가 아니라 ‘작가’로 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재판부는 “구매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고지할 의무가 있는 데도 알리지 않았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에서 1심 논리가 뒤집혔다. 송씨는 조씨의 창작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도움을 준 ‘기술적인 보조자’일 뿐이라는 것이다. 2심은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렸는지 여부도 구매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거나 중요한 정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결국 대법원까지 올라온 이 사건은 2년여 만인 이날 조씨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는 “구매자들마다 작품을 구매하는 동기, 목적, 용도 등이 다양하다”면서 “피해자들은 이 작품이 ‘조영남의 작품’으로 인정받고 유통되는 상황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작품 제작에 제3자가 관여했다고 해도 이를 알리지 않고 판매한 것을 사기죄로 볼 수 없다는 첫 판례다. 조씨의 작품이 누구의 그림인지를 따지는 저작권 다툼이 아니었던 것도 무죄를 확정지은 배경이다. 대법원은 “검사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기소하지 않았고, 공소사실에 누가 이 사건 미술작품의 저작자라는 것인지 표시하지도 않았다”면서 “이제 와서 검사가 저작물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불고불리의 원칙’(법원은 공소사실에 대해서만 심리·판결한다는 원칙)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위작·저작권 다툼이 아닌 이상 미술 작품의 가치 평가에 대해 사법 자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윤경 도의원,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전담부서 설치 촉구

    정윤경 도의원,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전담부서 설치 촉구

    경기도의회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이 지난 24일 제34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 장애인의 문화예술 정책의 실태를 밝히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의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실제 공연 횟수를 살펴보면 비장애인이 1453회, 장애예술인은 8회에 불과했고, 58.9%가 전문 예술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문화 예술활동이 어려운 이유로는 29%가 발표·공연·전시시설의 부족, 21.6%가 연습·창작공간의 부족을 꼽았다. 정 의원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장애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전문적인 예술교육과 더불어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의 확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경기도 내 어디에도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은 없다”며 “2014년 ‘경기도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 제정 이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례에 근거가 있는 ‘경기도 장애인문화예술 지원센터’가 설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경기도가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정책적 의지가 없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을 언급하면서 “그동안 장애인 예술 관련 법률은 전무한 상태였는데, 이번에 독립법률이 제정되면서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의 기초가 마련됐다”며 “경기도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의원은 “경기도에서 매년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전개해나가야 한다”며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례에 근거한 센터의 설립과 문화체육관광국 내 장애인 예술 전담부서를 신설할 것”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림대작’ 조영남 무죄 확정...대법 “사기 아니다”

    ‘그림대작’ 조영남 무죄 확정...대법 “사기 아니다”

    대법 “고지 의무 없어”공개변론 한달만에 선고조수 도움을 받아 완성한 그림을 판매했다가 기소된 가수 조영남씨가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씨는 평소 알고 지낸 화가 A씨에게 그림 1점당 10만원을 주고 그려오게 한 뒤 자신이 약간 덧칠하고 서명을 넣는 방식으로 17명에게 21점을 팔아 1억 5300여만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사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씨는 조씨에게 고용돼 그의 지휘·감독 하에 조씨의 창작 활동을 돕는 ‘조수’에 불과하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오히려 미술 작품의 창작적 표현 형식에 기여한 ‘작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구매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고지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기망 행위가 인정된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1심 판단을 뒤집었다. 2심 재판부는 “A씨는 보수를 받고 조씨의 창작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도움을 준 기술적인 보조자일 뿐”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렸는지 여부는 일반적으로 구매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거나 중요한 정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게 2심 판단이다. 대법원은 앞서 지난달 28일 공개변론을 열고 검찰과 조씨 측 입장, 예술계 인사들의 의견을 들었다. 검찰은 조씨가 작품 제작에 기여한 점이 거의 없다며 구매자를 속였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검찰 측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씨도 공개변론에 참석해 “화투를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고 그랬는데 제가 너무 오랫동안 화투를 가지고 놀았던 것 같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조씨는 이날 선고에는 불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송파, 결혼이주여성에 ‘면역밥상’ 수업

    서울 송파구는 25일 오전 10시 송파요리창작소에서 결혼이주여성과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는 K-Food 면역밥상 만들기’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업은 코로나19로 심리적·육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들에게 건강과 활력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수업 참가자는 송파구에 거주하는 몽골,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총 8명이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메뉴는 ▲황태약고추장쌈밥 ▲두부대파찜 ▲가지새싹샐러드 ▲수박참외물김치 등 4가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호텔 델루나‘ 미국서 리메이크…첫 한·미 공동 제작

    ‘호텔 델루나‘ 미국서 리메이크…첫 한·미 공동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스카이댄스 공동 제작 원작자 홍자매도 프로젝트 참여할 듯“화려한 비주얼 판타지로 재탄생할 것”지난해 7월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미국에서 TV시리즈로 리메이크 된다. ‘호텔 델루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미국 버전 ‘호텔 델루나’의 공동 기획 및 제작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스카이댄스는 영화 ‘터미네이터’, ‘식스 언더그라운드’, ‘미션임파서블’과 드라마 ‘그레이스 앤 프랭키’ 등을 제작한 미디어 기업으로, 공상과학 장르를 다수 만들었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월 스카이댄스와 글로벌 콘텐츠 공동 제작과 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IP 계약과 달리 시리즈가 제작 전 과정에 한·미 제작사가 동등하게 참여한다. 방송·스트리밍 서비스, 연계 부가사업도 포함된다. 제작비는 양측이 공동 부담하며, 지적재산(IP) 역시 공동 소유한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영화가 아닌 국내 드라마가 미국 리메이크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미국의 제작 프로세스를 체화하고 향후 현지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버전 각본은 ‘얼터드 카본’의 제작 총괄이었던 앨리슨 샤프커가 맡았다. ABC의 히트작 ‘스캔들’의 작가 겸 공동 프로듀서로, ABC 첩보 시리즈인 ‘앨리어스’와 FOX의 공상과학 시리즈인 ‘프린지’로 잘 알려져있다. 한국 오리지널 대본을 쓴 홍자매(홍정은·홍미란)도 프로젝트에 창작 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빌 보스트 스카이댄스TV 대표는 “‘호텔 델루나’는 인간의 삶,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에 둔 화려한 비주얼 판타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현 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 사업 담당 상무는 “더 많은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인터내셔널 드라마를 제작해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글로벌 프리미엄 드라마 스튜디오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떠돌이 귀신에게만 실체를 드러내는 영혼 전용 호텔이라는 소재로 배우 이지은(아이유)과 여진구가 출연, 지난해 tvN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기고] 183만 대 16만/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기고] 183만 대 16만/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183만 4020명 대 15만 8359명. 2019년 13주차(3월 29~31일)의 주말 관객수(금~일 합산)와 2020년 13주차(3월 27~29일) 주말 관객수 비교 수치다. 전년 대비 무려 93%가 줄어들었다. 촬영은 중단되고, 개봉은 미뤄졌다. 말 그대로 ‘올스톱’이 됐다. ‘영화발전기금’이라는 게 있다. 이 기금이 누구의 돈으로 적립되느냐를 가지고 말들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관객이 내고 산업이 적립한 돈’이라고 하겠다. 법령에서 기금은 “입장권 가액의 100분의3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듯이 입장권 가액은 이미 정해진 것(관객이 내는 돈)이고 그 100분의3(산업이 가져갈 돈)을 기금으로 징수하는 것이다. 기금이 없더라도 입장권 가액이 낮아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즉, 우리에겐 세금이 아니라 우리 산업계가 적립해 놓은 기금이 제법 있다. 당장 하루 세 끼를 걱정할 시국에 무슨 영화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겐 영화가 하루 세 끼를 책임져 준다. 게다가 세금도 아니고 그동안 적립해 놓은 기금으로 당장의 급한 불은 끌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였다. 하지만, 이 바람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무너져 내렸다. 영화진흥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와는 소통이 불편할 때도, 원활할 때도 있다. 영화하는 인간들의 자유로움과 공적기관의 경직성이 어찌 똑 떨어지게 손발이 맞겠나.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센 놈’ 기획재정부가 나타났다. 우리 내부에서 적립한 기금마저도 기재부의 허락 없이는 건들 수 없다는 것이다. 과거엔 기금집행권한이 해당부처에 있었으나 통합재정법의 시행 이후로는 모두 기재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재난지원금을 풀자고 할 때도 반대하던 기재부다. 그들에게 영화산업에 돈을 쓰자는 것은 언감생심일 뿐이었다. 3차 추경에서 우리의 기금으로 영화창작자들과 산업에 호흡기를 달아 달라고 했던 우리의 주장은 그렇게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코로나 이후의 영화산업은 극심한 변화를 필요로 한다. 다중이용시설이 기반인 영화산업은 환골탈태의 자세와 도전에 임해야 한다. 이 변화와 도전을 기재부의 사고로는 따라올 수 없다. ‘기획재정’과 ‘문화’는 사고의 축이 아예 다르다. 기금의 사용권한만이라도 해당 부처에 넘겨주기를 간곡히 요구한다.
  • 기성품은 치워 줄래…진짜 ‘나’를 만나야 하거든

    기성품은 치워 줄래…진짜 ‘나’를 만나야 하거든

    천재 음악가의 고뇌 담은 ‘모차르트!’ 냉정한 현실에 좌절하는 모습 공감 1990년대 뉴욕 예술가들의 삶 ‘렌트’ 끝까지 응원하게 되는 청년의 꿈·사랑 포장된 나 포기 못하는 취준생 ‘차미’ 본연의 모습 찾는 여정 여성관객 환호“황금별을 찾기 원하면 인생은 너에게 배움터, 그 별을 찾아 떠나야만 해.” 자신을 옭아매는 대주교와 엄격한 아버지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차르트를 향해 후원자인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은 이렇게 노래한다. 지난 16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가장 큰 환호성이 터져 나오는 넘버인 ‘황금별’, 가사는 존재의 이유를 찾고 싶다면 혼자 여행을 떠나 세상과 부딪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이 내린’ 천재 음악가지만 미성숙한 인간이기도 한 모차르트가 냉정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진정한 ‘나’를 찾으려는 고민과 여정은 창작물에서 자주 등장한다. 최근 무대에 오른 작품들에도 배경과 등장인물의 특성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경제활동의 어려움은 물론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만큼 여러 상황들에 움츠러든 관객들은 무대 속 인물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끝내 희망을 노래하는 작품들에서 많은 위로를 받는다.‘모차르트!’와 같은 날 문을 연 뮤지컬 ‘렌트’는 199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더욱 암울한 현실 속 젊은 예술가들을 그린다. 극 중 마약과 에이즈로 고통받는다는 파격적 소재이지만 결국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한 사랑과 자신의 꿈이다.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해 쫓겨나야 할 처절한 상황임에도 굴하지 않고 기타를 잡고, 카메라를 내려놓지 않는다. ‘렌트’에서 에이즈에 걸린 동성 연인을 사랑하는 콜린 역을 맡은 배우 최재림(35)은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각자 최선을 다해 꿈을 이뤄내자는 게 ‘렌트 정신’”이라면서 “요즘 더욱 지치고 힘든 상황들이 많다 보니 ‘렌트’ 속 인물들의 싸움을 통해 관객들도 힘을 얻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학로에서도 자아를 향한 고민이 이어진다. 남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며 한껏 포장했던 ‘가짜’의 나와 실제 자신 가운데 고민하는 취업준비생을 다룬 뮤지컬 ‘차미’ 공연장에는 매회 20~30대 여성 관객들이 가득하다. 배우들의 통통 튀는 연기 도중에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과 판소리계 소설인 ‘옹고집전’의 책이 등장해 갸우뚱하게 만드는데, 결국은 잘 만들어진 기성품이 아닌 본연의 자기 모습에 집중하고 진짜 나를 찾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해 준다. 2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예매상황판에서도 이 작품들은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극 부문 예매율 1위인 ‘어나더컨트리’는 파시즘과 대공황으로 혼란스러웠던 1930년대 영국 명문 공립학교에서 권위주의에 맞서는 청년들의 고뇌를 다룬다. 가치관과 성향은 저마다 다르지만 “체제에 순응하든지 바꾸려고 노력하든지 둘 중 하나야. 대안은 없어”, “결국 마지막에 웃는 것은 나야” 등의 대사가 스스로 난관을 이겨내는 힘을 찾도록 일깨워 주기도 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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