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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엔 ‘캣츠’ 로고, 디퓨저엔 무대 향기… 굿즈, 여운을 달래다

    마스크엔 ‘캣츠’ 로고, 디퓨저엔 무대 향기… 굿즈, 여운을 달래다

    공연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을 계속 기억하고 싶을 때 관객들은 공연을 기념하는 머천다이즈(MD)를 구입한다. 프로그램북과 음반은 물론이고 공연 로고가 새겨진 마그넷(자석)이나 컵, 캐릭터들이 그려진 배지 등은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요즘은 특히 공연장을 한번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어서 제작사들도 어려운 발걸음을 해 준 관객들이 더욱 특별하게 공연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MD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25주년을 맞은 뮤지컬 ‘명성황후’는 시대극의 특성을 살려 전통이 담긴 7가지 종류의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장소인 경복궁 건천궁을 그린 마그넷과 무드등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국가무형문화재 22호 매듭장 이수자인 박형민 장인이 직접 직조한 끈을 사용한 오얏꽃팔찌와 전통 복주머니 형태를 띤 오얏꽃 자수 파우치 등도 선보였다. 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위키드’는 초록마녀와 에메랄드 시티 등 작품을 한눈에 설명할 수 있는 초록색을 활용해 시즌 때마다 활발하게 벌였던 친환경, 동물 보호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이번에도 이어 간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종이와 면 재질의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오즈(OZ) 손수건과 파우치 등을 모은 스페셜 에디션 MD 4종과 VIP 티켓 1장을 엮어 ‘포 그린’(For Green) 패키지로 17일부터 판매한다. 이전 시즌에는 초록색 텀블러를 판매해 일회용품 컵 대신 사용하도록 했다. 40년 만에 처음으로 고양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노래하게 돼 화제를 모은 ‘캣츠’ 내한공연에선 코로나19 시대 필수품인 마스크와 마스크줄을 판매하고 있다. 빨아서 사용할 수 있는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CATS’ 로고가 담긴 마스크와 고양이 눈이 그려진 마스크줄, 폴리염화비닐(PVC) 재질 파우치 등 일상에서 매일 써야 하는 ‘생활밀착형’ 기념품으로 더욱 친숙하게 작품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작품이 끝난 뒤에도 계속 무대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념품들 역시 오래도록 극의 내용을 기억하게 한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몬티 나바로가 9명의 다이스퀴스를 제거할 때 사용된 아이템들을 하나로 묶은 키링과 작품의 핵심 배경이 된 하이허스트성을 귀엽게 그려 낸 담요, 1인 9역을 해내는 다이스퀴스와 몬티를 역동적으로 담은 트럼프 카드 등에 작품의 매력을 담았다. 인기가 너무 많아 당일 관람 관객들만 MD를 구입하도록 제한하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대신 사다 달라는 ‘품앗이’ 요청도 많다. 현대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두고 벌어진 이스라엘 국립도서관과 에바 호프의 법정 다툼을 다룬 창작뮤지컬 ‘호프’(Hope)는 호프 모녀가 평생을 움켜쥔 애증의 원고 뭉치를 떠올리게 하는 가죽 서류 파우치로, 연극 ‘비프’(Beef)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향기를 담은 디퓨저로 관객들이 작품의 여운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신임 예술감독에 지기학… “미래의 전통예술 만들어갈 것”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신임 예술감독에 지기학… “미래의 전통예술 만들어갈 것”

    국립국악원은 민속악단 예술감독에 소리꾼이자 창극 연출가인 지기학씨를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16일부터 시작된 신임 예술감독 임기는 오는 2023년 2월 15일까지다. 지 감독은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8년간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에서 지도단원과 악장 등을 두루 거친 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을 지내며 창극과 민속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 감독은 특히 국립국악원 작은창극 시리즈 공연 6편 가운데 ‘토끼타령’, ‘심청아’, ‘화용도타령-타고 남은 적벽’, ‘꿈인 듯 취한 듯’ 등 네 편을 연출하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국립민속국악원 ‘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 ‘신파놀음’ 등 여러 작품을 구성하고 연출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창극연희 대본집을 출간하며 창극의 계승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를 이수한 소리꾼으로 판소리퍼포먼스그룹 미친광대 대표(2009~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2014) 등도 맡았다. 올해의 예술상 전통예술부문 최우수작품상(2004), 제1회 창작국악극대상 연출상(2014) 등을 수상했다. 지 감독은 “국악원과 함께한 20여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속악단 단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전통예술 창작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시스템화해 미래의 새로운 전통예술을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공연예술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민속악의 참 멋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뮤지컬 속 재미와 감동 그려낸 MD…공연장 밖에서도 간직하는 여운

    뮤지컬 속 재미와 감동 그려낸 MD…공연장 밖에서도 간직하는 여운

    공연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을 계속 기억하고 싶을 때 관객들은 공연을 기념하는 머천다이즈(MD)를 구입한다. 프로그램북과 음반은 물론이고 공연 로고가 새겨진 마그넷(자석)이나 컵, 캐릭터들이 그려진 배지 등은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요즘은 특히 공연장을 한번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어서 제작사들도 어려운 발걸음을 해 준 관객들이 더욱 특별하게 공연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MD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25주년을 맞은 뮤지컬 ‘명성황후’는 시대극의 특성을 살려 전통이 담긴 7가지 종류의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장소인 경복궁 건천궁을 그린 마그넷과 무드등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국가무형문화재 22호 매듭장 이수자인 박형민 장인이 직접 직조한 끈을 사용한 오얏꽃팔찌와 전통 복주머니 형태를 띤 오얏꽃 자수 파우치 등도 선보였다. 팔찌는 분홍색과 옥색, 금색 등 왕실 여성들이 사용했던 노리개에서 모티브를 딴 색에 이 작품을 위해 새로 만든 오얏꽃 매듭을 함게 달아 작품 속 화려한 왕실 분위기를 전한다.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위키드’는 초록마녀와 에메랄드 시티 등 작품을 한눈에 설명할 수 있는 초록색을 활용해 시즌 때마다 활발하게 벌였던 친환경, 동물 보호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이번에도 이어 간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종이와 면 재질의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오즈(OZ) 손수건과 파우치 등을 모은 스페셜 에디션 MD 4종과 VIP 티켓 1장을 엮어 ‘포 그린’(For Green) 패키지로 17일부터 판매한다. 이전 시즌에는 초록색 텀블러를 판매해 일회용품 컵 대신 사용하도록 했다.40년 만에 처음으로 고양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노래하게 돼 화제를 모은 ‘캣츠’ 내한공연에선 코로나19 시대 필수품인 마스크와 마스크줄을 판매하고 있다. 빨아서 사용할 수 있는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CATS’ 로고가 담긴 마스크와 고양이 눈이 그려진 마스크줄, 폴리염화비닐(PVC) 재질 마스크 파우치 등 일상에서 매일 써야 하는 ‘생활밀착형’ 기념품으로 더욱 친숙하게 작품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작품이 끝난 뒤에도 계속 무대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념품들 역시 오래도록 극의 내용을 기억하게 한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몬티 나바로가 9명의 다이스퀴스를 제거할 때 사용된 아이템들을 하나로 묶은 키링과 작품의 핵심 배경이 된 하이허스트성을 귀엽게 그려 낸 담요, 1인 9역을 해내는 다이스퀴스와 몬티를 역동적으로 담은 트럼프 카드 등에 작품의 매력을 담았다. 인기가 너무 많아 당일 관람 관객들만 MD를 구입하도록 제한하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대신 사다 달라는 ‘품앗이’ 요청도 많다. 현대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두고 벌어진 이스라엘 국립도서관과 에바 호프의 법정 다툼을 다룬 창작뮤지컬 ‘호프’(Hope)는 호프 모녀가 평생을 움켜쥔 애증의 원고 뭉치를 떠올리게 하는 가죽 서류 파우치로, 연극 ‘비프’(Beep)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향기를 담은 디퓨저로 관객들이 작품의 여운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체부 상대 소송 낸 OTT “저작권료 올릴 땐 구독료 인상 검토”

    문체부 상대 소송 낸 OTT “저작권료 올릴 땐 구독료 인상 검토”

    콘텐츠 속 음악 저작권료 징수 두고 갈등OTT음대협 “징수규정 개정승인 절차 위법”정부 개정안 ‘5년 내 1.9995%’ 반발해 소송저작권협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준은 2.5%”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제공하는 콘텐츠 속 음악에 대한 저작권료 지급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OTT 측이 정부가 결정한 징수 요율이 높다며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저작권단체는 “글로벌 수준에 맞는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국내 업체로 구성된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OTT음대협)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징수규정 개정안 승인은 절차적, 실체적 위법성이 크다”며 “여론을 수렴해 다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웨이브, 티빙, 왓챠 등 3개사는 지난 5일 서울행정법원에 문체부의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 승인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저작권 신탁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제출한 개정안을 문체부가 승인한 데 대한 반발이다. 새 규정은 OTT에 적용되는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을 신설해 2021년부터 매출액의 1.5%를 저작권 단체에 지급하고, 2026년까지 이 요율을 1.9995%로 올린다. OTT음대협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0.5%, IPTV(인터넷TV) 1.2%에 비해 요율이 높게 책정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같은 프로그램을 여러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음악의 기여도는 같음에도 비용은 2~3.5배 차이가 난다. OTT업계는 그동안 방송물 재전송 서비스 수준에 맞춘 0.625%를 주장해왔다. 황경일 OTT음대협 의장은 “OTT와 음저협 간 갈등의 본질은 음악저작권자 대 영상제작자”라며 “OTT가 음악 사용료를 내게 되면 모든 영상 제작자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데, 콘텐츠 공급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절차가 누락됐다”고 꼬집었다. 노동환 웨이브 정책부장은 “현 규정대로라면 절대적인 금액은 6~7배 올라간다”며 “이 경우 구독료 인상 역시 여러 요소를 고려한 뒤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음저협은 2.5% 요율을 적용하는 넷플릭스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업체가 정당한 요율을 지불하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가 저작권료가 비싸다고 하는 것은 창작자에 대한 대가 제공에 소극적 태도라는 것이다. 앞서 미국, 프랑스, 일본, 스페인 등 23개국 음악저작권 단체들은 음저협을 통해 한국 OTT가 정당한 저작권료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문체부에 제출했다. 한국에서 해외 창작자를 대변하는 음저협이 제대로 징수를 하지 못하면 이들도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비율이 높은 넷플릭스 등 외국 OTT는 제작 단계에서 저작권을 양도받고, 추후 저작권료로 지불한 금액의 일부가 다시 수익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넷플릭스를 국내 상황에 적용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반발해왔다. 허승 왓챠 이사는 “넷플릭스는 영상에 포함된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모두 양도받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지불한 사용료를 수수료를 제외하고 다시 돌려받는 구조”라며 “저작권료와 관련해 받는 영향이 국내 사업자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원격수업, 3일 안에 들어야 출석 인정… ‘주말에 몰아 듣기’ 안 됩니다

    원격수업, 3일 안에 들어야 출석 인정… ‘주말에 몰아 듣기’ 안 됩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오는 새학기에는 학교라는 일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교육부의 ‘2021학년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과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 서울시교육청의 ‘2021학년도 원격수업 내실화 방안’ 등을 통해 새학기 학교생활을 미리 들여다봤다.여전히 ‘퐁당퐁당 등교’가 불가피한 데다 출결 관리는 보다 엄격해졌다. 그럼에도 초등학교 1·2학년은 좀더 많은 등교수업을 통해 학교에 적응할 기회를 갖게 됐고, 원격수업도 지난해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될 토대가 마련됐다. ●초1·2 등교 늘지만 다른 학년은 체감 어려울 듯 초등학교 1·2학년을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한 것은 1·2학년의 등교를 늘리면서 3~6학년의 등교 일수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학교 밀집도 기준이 ‘3분의1’로 제한되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 수도권 초등학교는 지난해 하루에 2개 학년만 등교할 수 있었다. 1·2학년이 주 3회 등교했다면 3~6학년은 1주일에 한 번밖에 등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새학기에는 1·2학년이 매일 등교하더라도 3~6학년 안에서만 3분의1 기준을 지키면 돼 등교 일수 확보에 좀더 여유가 생긴다. 다만 현행 학교 밀집도 기준에 따라 4개 학년이 3분의1 또는 3분의2씩 등교해야 해 같은 학년에서도 일부 학급만 등교하는 등의 복잡한 조합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과밀학급이 교실 내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등교수업을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난제다. 교육부가 초등 1~3학년 중 학급당 학생수 30명이 넘는 과밀학급에 기간제 교사 약 2000명을 투입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지만 기간제 교사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각 학교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유휴교실이나 특별실을 활용하고 학급을 분반해 수업하거나, 교실이 부족하다면 학급을 나눠 2부제 등교를 할 수도 있다. 2부제 등교를 구현하기 어렵다면 기간제 교사는 정규 수업에 투입돼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지원하는 보조 교사의 역할을 맡는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은 등교 확대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이 초등 고학년의 등교를 늘릴 수 있도록 자체 예산을 들여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투입하는 방안을 올해 한시적으로 허용했지만 이마저 제한적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각 교육청이 채용할 수 있는 정원 외 기간제 교사는 전체 교사 정원의 1.5% 이내인데, 서울에서는 1~3학년에 투입되는 정원 외 기간제 교사만으로도 이 비율이 채워졌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는 등 중·고등학교의 등교 방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다. 다만 충북 등 일부 교육청에서는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에 대해서도 새 학교 적응을 위해 우선 등교를 권장하고 있다. ●원격수업 ‘실시간 소통’ 확대… ‘융합 수업’ 구현 “EBS 링크 걸어 주고 끝.” “학교엔 수행평가하러 간다.” 지난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에 대해 제기됐던 이 같은 불만들이 올해 얼마나 개선될지도 관심사다. 올해부터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체계적으로 맞물리는 진정한 의미의 ‘블렌디드(융합) 수업’을 구현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청사진이다. “등교수업에서 모둠활동을 자제하고 이론과 개별활동을 중심으로 한다”는 지난해의 학교 방역 지침은 올해 “모둠활동 시 학생 간 거리를 확보한다”로 바뀌었다. 등교수업에서 수행평가를 몰아서 하지 않도록 원격수업에서도 평가를 할 수 있는 통로가 확대됐다. 교육부는 올해 효과적인 융합수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최근 ‘교육과정 재구성 예시 자료집’을 개발해 각 학교에 배포했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기존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을 효과적으로 통합, 재구성한 것이다. 예를 들어 국어 교과의 ‘경험과 성찰을 담은 글쓰기’, ‘작품에 담긴 사회·문화적 가치 평가하기’, ‘주체적 수용’, ‘문학 활동을 생활화하기’ 등의 내용은 ‘주체적인 관점에서 작품을 해석하고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평가한다’는 성취기준으로 통합됐다. 학생들은 원격수업에서는 시대적 특징이 드러난 소설을 읽고 소설 속 인물에게 편지를 써 온라인 학급방에 올린다. 이후 등교수업에서는 모둠별로 사회문제를 주제로 한 짧은 단편소설을 공동 창작해 온라인 학급방에 올리고, 학생들은 서로 다른 모둠의 소설을 읽고 댓글로 해석과 평가 등을 공유한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오가는 동안 학습량은 적절히 덜어내면서도 원격·등교수업 각각의 방식에 맞는 수업을 통해 핵심 성취기준은 반드시 학습하도록 하는 수업 모형이다. 원격수업에서는 교사와의 소통이 단절된 채 EBS 강의만 보다 끝나는 수업은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게 교육 당국의 의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 시간에 교사와 학생은 매체를 통해 연결돼 있고 교사는 학생의 질문에 바로 피드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수업 전체를 콘텐츠 또는 과제만으로 구성하는 수업 운영은 지양하기로 했다. 다만 원격수업에서의 소통 강화가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 확대’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교육부는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과제를 수행하면서 화상으로 소통하는 방식은 물론 실시간 채팅 등으로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는 수업도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는 수업’이라고 정의했다. 예를 들어 교사가 화상으로 출석을 확인하고 오늘 시청할 학습 콘텐츠를 안내한 뒤 학생들은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궁금한 점을 교사와의 실시간 채팅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도 확산되는 것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2학기 학생과 학부모, 교사 75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원격수업 개선 요구사항으로 ‘화상수업 확대’(10.6%)보다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흥미로운 수업 자료 제공’(23.1%), ‘선생님 및 친구와의 상호작용 기회 확대’(12.0%),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선생님의 도움’(11.5%) 등을 더 꼽았다. 학생들은 또한 화상수업 시 얼굴과 가정환경의 노출, 반복 학습의 어려움 등을 호소했다. 학생들이 채팅이나 댓글 등의 소통 방식에 더 익숙하다는 점도 교육 당국이 다양한 방식의 실시간 소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에 힘을 실었다. ●쌍방향 수업 참여 태도도 학생부에 기록 올해부터는 학생이 원격수업에서 드러낸 수업 참여도와 역량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실시간 쌍방향(화상)수업에서 학생들의 수행 과정을 교사가 직접 관찰할 수 있을 때만 기재가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원격수업의 활동을 등교수업에서 연계해 다룰 경우에도 기재가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원격수업에서 학생들이 모둠별로 단편극을 창작했다면 등교수업에서 이를 활용한 활동을 하고, 교사가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동성 등을 평가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올해부터는 기초·탐구교과에서도 학생의 수행 동영상으로 평가해 기록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원격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수행평가를 등교수업에서 몰아서 하는 데 따르는 고충을 덜기 위한 방침이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의 출결 관리도 보다 엄격하게 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원격수업의 출석을 7일 이내에만 확인받으면 돼 학생들 사이에 “‘온클’을 주말에 몰아서 듣는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교육부는 새학기 최종 출결 확인 기간을 3일로 단축해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장기간 미루지 않도록 했다. 또 출결 확인 기간을 학교가 임의로 조정할 수 없도록 못박아 학교를 출결 확인에 대한 과도한 민원으로부터 보호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낙연, 백기완 조문 “선생님의 꿈과 투혼. 잊지 않겠다”

    이낙연, 백기완 조문 “선생님의 꿈과 투혼. 잊지 않겠다”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일생을 헌신해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지난 15일 향년 89세로 영면한 가운데, 빈소 마련 이틀째인 16일 오후에도 시민·정치인 등의 조문이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했다. 이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고난을 겪으시면서도 선생께서는 한 번도 굽히지 않고 통일, 민주, 정의, 복지를 줄기차게 외치셨다”고 애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선생께서는 달동네, 새내기, 동아리 같은 아름다운 우리 말을 새로 만드셨다. 외국 민주화 시위에서도 불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인류에게 선물하셨다”며 “선생께서 저희 세대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선생님의 꿈과 투혼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백 소장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 소장은 1932년 황해도 은율군 동부리 출생으로, 1950년대부터 농민과 빈민운동 등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적극 참여했다. 1960년대에는 한일협정 반대 투쟁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백 소장은 1967년 통일문제연구소의 모태인 ‘백범사상연구소’를 세웠으며, 3선 개헌 반대와 유신 철폐 등 활동에도 참여했다. 1974년에는 유신헌법 철폐 100만인 서명 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옥살이를 했다.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지만 김영삼·김대중의 후보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고, 이후 1992년 독자 민중후보로 다시 대선에 출마했다. 대선에서 낙선한 백 소장은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뒤, 자신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에서 통일운동과 노동운동 등을 지원했다. 백 소장은 창작활동에도 힘을 썼는데, ‘장산곶매 이야기’와 ‘부심이의 엄마생각’ 등 소설과 수필집을 펴내기도 했다. 한편 백 소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사회장’으로 엄수된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스크린에서 만난 뮤지컬, 땀방울과 숨소리까지 생생…배우들은 “영광스런 경험”

    스크린에서 만난 뮤지컬, 땀방울과 숨소리까지 생생…배우들은 “영광스런 경험”

    “2013년 초연에 참여할 때만 해도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이 이렇게 이뤄지고 영광스런 자리를 만나게 됐네요.”(차지연) “극장에서 제 얼굴을 가까이에서 클로즈업해서 보니 조금 쑥스러워요. 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관객들을 만날 수 있으니 굉장히 영광이죠.”(김용한) 서울예술단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2013년 초연 이후 네 번째 시즌 공연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창작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공연실황 영상을 24일부터 전국 40개 CGV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16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가진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서 무대가 아닌 스크린을 통해 자신들의 연기를 마주한 소감을 묻자 우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명성황후 역할로 초연부터 서울예술단과 함께하며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애절한 감정을 동시에 내보이며 작품을 만들어 온 차지연은 “조금은 낯선 시도여서 감사함과 함께 걱정도 됐다”면서 “무대예술은 그 시간 동안 한 장소 안에서 이뤄지는 마법같은 세계라 생각하고 배우와 스태프, 사람들 간 에너지와 땀, 숨소리가 다 어우러져서 공간을 가득 채우고 다른 세상으로 우릴 데려가주는 마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스크린을 통해서도 우리 감정이 하나하나 의미있게 전달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것은 기우였다”면서 “너무 섬세하게 손끝, 손짓, 눈빛을 모두 살려주셨고 실제 공연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정도의 퀄리티를 끌어내주셔서 배우들은 무한 영광”이라고 덧붙였다.고종을 연기한 김용한은 “친척들이 멀리 계셔서 공연을 못 보셨는데 (공연영상이 만들어져) 네이버 중계부터 잘 보셨다고 해서 좋았다”면서 “영상 퀄리티도 공연장에서 보는 것 만큼 모든 부분이 좋았다고 얘기를 들어 뿌듯하다”며 웃었다. 명성황후의 삶과 내면을 다각도로 그려낸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7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당초 예정된 공연기간보다 짧게 관객들과 만난 뒤 온라인 공연 시도를 여러 차례 해왔다.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낸 공연 영상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고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온라인 무대를 더욱 넓혔다. 스크린에서 펼쳐진 무대는 무엇보다 그동안 보여준 공연영상들에 비해 소리가 독보적으로 좋았다. 5.1채널 사운드 믹싱으로 완성된 음향으로 대사와 노래 가사가 매우 또렷하고 정확하게 들렸고 배우들의 미세한 한숨 소리는 물론 고종이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내려놓는 커피잔 소리마저 극 중 캐릭터들의 감정을 더욱 깊이 전달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뮤지컬 넘버 뿐 아니라 장면마다 작게 울리는 배경음악까지 모든 음악들이 더욱 세세히 귀에 닿아 울림이 곧 떨리는 감동을 만들어냈다. 민찬홍 작곡가는 “촬영에도 많은 공을 들였지만 특히 사운드에 굉장한 공을 들여 후반작업을 했다”면서 “현장에서 얻지 못할 수 있었던 정확한 전달력과 디테일, 현장에서 놓칠 수 있었던 부분적인 소리들이 잘 살아나 만족한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농도 짙은 연기는 물론 서울예술단의 화려한 군무와 퍼포먼스도 4K 카메라 9대로 더욱 생생하게 현장감 있게 담겼다. 무대 전체를 봐야할 때와 클로즈업을 해야할 때가 적절하게 분류돼 스크린에 전달됐다. 객석에선 잘 보이지 않았던 배우들의 떨림과 눈물, 땀이 고스란히 화면에 비춰져 더욱 공감을 불렀다.공연장과 달리 인터미션이 없이 140여분을 꼬박 앉아서 1막과 2막을 전부 봐야하지만 화면과 음향이 꽉 찬 느낌을 주고 탄탄한 스토리와 폭발적인 연기, 다채로운 음악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실감나게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서울 14곳 극장 뿐 아니라 경기 8곳, 인천 2곳을 비롯해 강원, 충청·대전, 전라·광주, 대구, 부산, 경상 등 CGV 40곳에서 동시 상영돼 수도권 위주 공연장을 찾기 어려웠던 관객들이 더욱 쉽고 가깝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공연영화의 큰 목표 중 하나다. 작품을 쓴 장성희 극작가는 “공연영상이 공연계에 도움이 될 것이냐가 아닌, 제3의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연 당시만 해도 뮤지컬 공연을 하면 작가 이름을 숨기거나 가리는 게 관례였는데 영화로 보니 내 이름이 처음에 나와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농담 섞인 말을 건네며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립국악원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공연 관련 94명 전수조사

    국립국악원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공연 관련 94명 전수조사

    국립국악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국립국악원 등에 따르면,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 내 무용단 소속 단원 A씨가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지난 8일 남편과 함께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13일 재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의 남편과 자녀 2명을 포함한 네 가족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6일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국립국악원 상설공연인 ‘토요명품’에 출연했다. 해당 공연에는 정악단 37명과 민속악단 13명, 무용단 18명 등 68명의 단원이 참여했다.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은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 등 4개의 예술단으로 구성돼 있다. 국립국악원은 해당 공연 이후 A씨가 확진된 점을 고려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공연에 관계된 단원 68명과 직원 26명 등 94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객 64명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처를 하지 않았다. 국립국악원은 2자리 띄어 앉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켜 공연을 진행했다며,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협조 요청이 없어 관객에게 따로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해당 단원은 확진 판정 후 접촉 내용 및 이동 동선 등 역학 조사에 필요한 정보를 방역 당국에 전달했다”며 “방역 당국 판단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립국악원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공연 관련 94명 전수조사

    국립국악원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공연 관련 94명 전수조사

    국립국악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국립국악원 등에 따르면,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 내 무용단 소속 단원 A씨가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지난 8일 남편과 함께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13일 재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의 남편과 자녀 2명을 포함한 네 가족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6일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국립국악원 상설공연인 ‘토요명품’에 출연했다. 해당 공연에는 정악단 37명과 민속악단 13명, 무용단 18명 등 68명의 단원이 참여했다.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은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 등 4개의 예술단으로 구성돼 있다. 국립국악원은 해당 공연 이후 A씨가 확진된 점을 고려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공연에 관계된 단원 68명과 직원 26명 등 94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객 64명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처를 하지 않았다. 국립국악원은 2자리 띄어 앉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켜 공연을 진행했다며,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협조 요청이 없어 관객에게 따로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해당 단원은 확진 판정 후 접촉 내용 및 이동 동선 등 역학 조사에 필요한 정보를 방역 당국에 전달했다”며 “방역 당국 판단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충북도,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 지급한다

    충북도,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 지급한다

    충북도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에 차질을 빚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금 총액은 564억원으로 11만8876명이 혜택을 본다. 세부 지원내역은 유흥주점 등 집합금지 업종 2400곳 각 200만원, 식당과 카페 등 영업제한 업종 3만5400곳 각 70만원, 행사와 이벤트업체 680곳 각 70만원, 철물점 등 일반업종 6만5000곳 각 30만원, 관광사업체 727곳 각 100만원 등이다. 개인택시와 법인택시는 영상기록장치 설치비로 1대당 30만원을 받는다. 시외버스 업체의 경우 인건비 지원 명목으로 기사 1명당 100만원이 지원된다. 버스회사는 지원금의 인건비 사용을 증명해야 한다. 어린이집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어린이집 조리사들에게는 1인당 50만원이 지원된다. 어린이집은 인건비에서 50만원을 뺀 나머지 금액을 조리사들에게 주면 된다. 문화예술인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활동증명 유효자에 한해 창작준비 지원금 명목으로 50만원을 받는다. 종교시설은 50만원이 지원된다. 다만 지난해 12월1일 이후 방역지침 위반시설은 제외된다. 도는 도와 시군에서 확보중인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등을 이번 재난지원금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거리두가 1.5단계 완화에 따른 서민경제 활성화의 첫 단추로 광범위하고 두터운 선별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도내 총 가구수(74만5000개)의 15.8%가 혜택을 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비대면문화연구소 ‘시흥 Arts-LAB’ 참여자 모집합니다”

    “비대면문화연구소 ‘시흥 Arts-LAB’ 참여자 모집합니다”

    경기 시흥시가 미래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문화연구소 ‘시흥 Arts-LAB’ 참여자를 모집해 다음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시흥 Arts-LAB은 비대면 문화 활성화에 관심 있는 시흥시민과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신청을 받아 총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시흥 Arts-LAB’은 시민-전문가-행정으로 구성된 비대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는 모임이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에서 ‘시민 원스톱 창작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해 개개인의 안전한 공간에서 창작활동을 진행하고 결과물을 모아 대형작품으로 완성한 ‘시민 100인 공동창작 프로젝트-백개의 시선, 하나의 시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창작활동을 통해 개인의 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지역과 도시 전체의 의미로 확장시켜 위기 순간에서도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겼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첫 도입하는 ‘시흥 Arts-LAB’은 신규 비대면 문화예술프로그램 발굴을 제도화·체계화하고 협업을 통한 공동창작 노하우 개발을 목표로 운영된다. 특히, 관련 전문가나 행정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시민-전문가-행정’의 수평적 협의와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는 점은 시흥시가 추구하는 시민주도의 문화도시 가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를 통해 올해 총 3건의 신규 비대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발굴된 신규모델을 시 전체, 혹은 동(洞) 단위로 보급해 시민들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문화를 향유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종목표”라고 밝혔다. 모집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 홈페이지나 생태문화도시 시흥 블로그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생태문화도시사무국(031-310-6268)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국회협력행정관 조영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실 장관비서실장 이준호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승진△국가기술표준원장 이상훈 ◇국장급 전보△국가기술표준원표준정책국장 주소령 ◇과장급 전보△중동아프리카통상과장 김영윤 ■서울예술대학교 △경영부총장 오창일△교학부총장 겸 교무처장 유태균△사무처장 조성동△산학협력처장 김재하△예술정보센터장 이영렬△교수학습센터장 및 PACS역량개발센터장 현정아△창작·실습지원센터장 김광집
  • 상위 1% 유튜버 年 6억 7120만원 번다는데…

    상위 1% 유튜버 年 6억 7120만원 번다는데…

    상위 10% 2억원… 하위 50% 108만원업종코드 신설에도 자영업 신고 ‘한계’유튜버를 포함해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들이 신고한 2019년 한 해의 수입액이 총 87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3152만원 수준이다. 다만 통상 알려진 유튜버 수나 수입 수준보다 작아 과세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수입금액 백분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귀속연도 종합소득을 신고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2776명이 신고한 수입액은 총 875억원이었다. 인터넷·모바일 기반 미디어 플랫폼에서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 BJ(1인 미디어 진행자) 등은 그동안 별도 업종코드가 없어 ‘기타 자영업’으로 소득을 신고해 왔다. 그러나 국세청은 신종 사업자들의 소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2019년 9월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과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이라는 업종 코드를 신설해 지난해 처음 신고를 받았다. 특히 상위 1%에 해당하는 27명의 수입액은 총 181억 2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6억 712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액의 20.7% 수준이다. 상위 10%(277명)의 총수입액은 598억 8600만원으로 1인당 2억 1620만원이었다. 반면 하위 50%의 수입액은 1인당 108만원꼴인 15억원이었다. 다만 유튜버들의 정확한 수입을 파악하기엔 업종 코드 신설만으론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월 기준 연 수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구독자 10만명 이상의 유튜브 한국 계정 수만 3400여개였기 때문이다. 양 의원은 “자진 신고를 철저하게 유도하고 소득세 탈세가 이뤄지지 않도록 국세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유튜버 상위 1% 한해 6억 7000만원 벌었다…사업자 첫 소득신고

    유튜버 상위 1% 한해 6억 7000만원 벌었다…사업자 첫 소득신고

    1인당 연간 평균 3152만원하위 50%는 108만원 편차 커연수입 8000만원 추정 채널 3800개↑정작 자진신고 2776명에 그쳐 한계 지적양경숙 “고소득 탈루 않도록 관리 철저히”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들의 종합소득 실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상위 1% 고수입자 27명이 벌어들인 연간 수입은 1인당 평균 6억 7100만원이었다. 이는 전체 수입액의 5분의 1(21%)를 차지한다. 상위 10% 수입 평균 2억 1600만원전체 수입 68% 차지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9년도 1인 미디어 창작자 업종코드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총 875억 1100만원을 신고했고 1인당 평균 3152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위 10%가 벌어들인 수입은 1인당 평균 2억 1600만원으로 전체 수입액의 68.4%를 차지했다. 하지만 하위 50%가 번 수입은 1인당 평균 108만원으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입액은 필요 경비를 차감하기 전 모든 단계를 합산한 금액으로 일종의 매출액과 비슷하다. 과거 유튜버와 BJ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들은 기타 자영업자로 분류돼 정확한 수입을 파악할 수 없었다. 이에 국세청은 2019년 9월 인터넷·모바일 기반 미디어 플랫폼 환경에서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수입을 올리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업종코드를 신설했다. 해당 업종코드로 수입을 신고한 유튜버 등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들의 수입 현황이 이번에 공개된 것이다.유튜버가 자진신고 안하면 수익 파악 어려워 통계 한계 “45억 수입 올리고도 신고 안 한 유튜버 7명 세금 10억 추징” 하지만 유튜버들이 자진신고하지 않으면 과세 당국이 수익을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에서 이러한 통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튜브 통계분석 전문기업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연수입 80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구독자 10만명 이상 채널은 3800개가 넘지만 해당 업종 코드에 따라 수입액을 자진신고한 인원은 2776명에 불과했다. 양경숙 의원은 “45억원의 수입을 올리고도 신고를 누락한 유튜버 7명에 대해 세금 10억원을 추징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유튜버는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일 정도로 인기가 높고 엄청난 조회수로 고소득을 올리는 채널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에 의거해 소득세 탈루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세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곽상도, ‘문준용 특혜’ 주장 대응할 가치도 없다” 서울문화재단(종합)

    “곽상도, ‘문준용 특혜’ 주장 대응할 가치도 없다” 서울문화재단(종합)

    곽상도 “최초 기준대로라면 문준용 탈락”주장에 “피해 사실은 필요 없어, 사실 아냐”서울문화재단(대표 김종휘)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긴급 예술 지원 공모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재단 “지원여부 심사기준에 피해사실은 불필요해 공지 안 해” 재단은 14일 “곽상도 의원 측이 주장하고 있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4월 3일 지원사업을 공모하면서 ‘피해사실 확인서가 참고용’이라고 따로 공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애초 사업 공고대로 사업 절차가 진행됐다면 준용씨는 탈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단은 ‘피해사실 확인서가 참고용’이라고 따로 공지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심의기준에 피해사실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한 내용은 공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예술가들에게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지원’을 알리는 공고문을 공지할 때 심의기준 3가지를 명확히 밝혔다”면서 “심의기준은 사업계획(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 사업내용(사업수행역량 및 실행능력), 사업성과(사업의 성과 및 기여도) 등 세 가지”라고 설명했다.곽상도 “최초 공고문 기준대로라면 28등 선발에 34등 문준용은 탈락” 곽 의원은 “문준용씨가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지원 사업에서 정부 예산 1400만원을 지원받았다”면서 “해당 사업 최초 공고문에는 ‘작품당 2000만원 이내(시각 분야는 1500만원 이내), 총 150건 내외’를 지원하기로 했는데 실제로는 254개 단체에 38억 6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의위원회에서 지원 인원(단체)을 늘리면서 시각 분야는 46등까지 선발됐다”면서 “애초 공고된 대로 150건 내외였다면 28등 정도까지 선발됐을 것이고 그러면 34등 준용씨는 탈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단 “선정 규모의 10배 많은 지원 접수로 선정 규모 늘렸을 뿐” 재단은 지원 인원이 늘어난 것에 대해 당초 선정 규모의 10배수가 접수돼 더 많은 예술가들이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선정 규모 늘렸다는 것을 지난해 4월 29일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미 밝혔다고 해명했다.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공모’는 접수 마감일인 지난 4월 20일을 기준으로 1770건이 접수됐다. 장르별로는 연극 527건(아동·청소년극 145건 포함), 음악 431건, 시각 281건으로 관객과 대면해 창작 활동이 이뤄지는 예술 장르의 접수가 높았다. 이에 재단은 “당초 계획했던 지원사업수와 예산을 재조정함으로써 더 많은 예술가에게 지원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했다”면서 “당초 계획인 45억원에서 15억 4000만원의 추가 재원을 투입하고 지원 건수는 500건에서 330건이 증가한 830건으로 늘이겠다”고 발표했었다.곽상도 “문준용 피해사실 4줄 쓰고1400만원 최고 지원액 받아” 앞서 곽 의원은 준용씨가 지원금 1400만원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피해사실 확인서에 네 줄을 쓰고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고도 지난 9일 주장했다. 곽 의원은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긴급 피해지원사업 피해사실 확인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준용 씨는 확인서에 “총 3건의 전시가 취소됐다”면서 “여러 작품의 제작비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네 줄로 적었다고 밝혔다. 정작 전시 취소 사례가 훨씬 많고, 그래프와 표까지 첨부하면서 상세히 피해 사실을 기재한 다른 지원자들은 떨어졌다는 게 곽 의원의 주장이다. 곽 의원은 “전체 불합격자 중 4건 이상 피해를 호소한 사람이 31명에 달한다. 그런데도 준용씨는 전체 지원자 281명 중 34등(85.33점)을 했다”면서 “해당 사업은 46팀이 지원 대상에 선정됐고 1400만원은 대상자 중 최고 지원액”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궁지에 몰린 영세 예술가들은 피해사실을 빽빽이 쓰고 고치고 또 고쳤을 것”이라면서 “대통령 아들의 ‘네 줄 요약’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문준용 “지원신청서 20여쪽 달해”“곽상도 거짓말, 심사점수 공개 만행” 그러자 준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짓말”이라면서 “저의 지원신청서는 20여쪽에 달하고 실적, 사업내용, 기대성과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도 곽 의원은 지원서 내용 중 피해사실 부분만 발췌해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지원금은 예술가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평가기준 역시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20점), 수행역량 및 실행능력(60점), 성과 및 기여도(20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제가 선정된 이유가 피해사실 말고도 충분하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숨겼다”면서 “뿐만 아니라 제 심사 점수까지 공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국회의원 권한의 남용”이라고 주장했다.곽상도 “우수자 지원사업 왜곡·비방 참 뻔뻔…피해 없으면 대상 안 돼” 재반박 곽 의원은 그러자 보도자료에서 “뭐가 거짓말이고 어떻게 비방했다는 것이냐”면서 “우수한 사람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왜곡·비방하는 모습이 참으로 뻔뻔하다”고 준용 씨에 재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준용 씨 관련 자료가 지원신청서 7장, 피해사실확인서 1장, 참여예술인 내역서 1장 등 9장이라고 밝힌 뒤 “지원신청서는 (준용 씨를 포함한) 대부분 지원자가 비슷한 분량을 냈고, 이를 문제 삼은 게 아니다”고 말했다. 또 피해사실확인서의 경우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라’고 돼 있고, 지원금을 지급한 서울문화재단도 피해 여부를 확인해 부적격자를 배제했다면서 “이에 주목해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한 것이다.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텅 빈 껍데기… 욕망의 허깨비

    텅 빈 껍데기… 욕망의 허깨비

    몸 빠져나가 옷만 춤추는 듯한 이미지“옷, 계급 상징… 우리 존재 가치 묻는 것”68세에 스마트폰만으로 디지털 펜화“나이 훨씬 많은 호크니도 태블릿 써요”회화, 사진 등 평면 작업에서 부조, 채색 조각 같은 입체 작품까지 안창홍 작가는 왕성한 호기심과 식지 않는 창작열로 쉼 없이 영역을 넓혀 왔다. 어떤 형태의 작품이든 강렬한 이미지와 사회성 짙은 메시지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그가 이번엔 디지털 펜화를 선보인다. 지난 2년간 완성한 수백 점의 디지털 펜화 중 50점을 골라 오는 15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라운지에서 개인전 ‘유령 패션’을 연다. 지난 8일 만난 안 작가는 옅은 보라색으로 머리칼을 물들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의 나이 올해 68세. “원래 백발인데 전시에 맞춰 염색했다”며 웃었다. ‘유령 패션’이란 제목처럼 전시 작품은 감각적인 패션 사진에서 모델이 사라지고 화려한 옷과 신발만 남은 이미지들이다. 작업 도구는 스마트폰 딱 하나. 인터넷에서 작품의 밑바탕이 될 패션 사진 자료를 수집한 뒤 스마트폰의 그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형상을 지우고 덧붙이는 과정을 반복해 디지털 펜화를 완성한다.그는 “컴퓨터 수준의 스마트폰으로 통화나 문자, 영상만 보기엔 아까워서 이리저리 조물락거리다 우연히 그림 앱을 찾아내서 시작하게 됐다”며 “나보다 훨씬 나이 많은 데이비드 호크니가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자극이 되긴 했다”고 말했다. 재작년 경기도립미술관과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연달아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데도 도움이 됐다. “양평 작업실 앞 뚝방길을 산책할 때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쓱쓱 그릴 수 있고, 자다가 일어나서도 스케치할 수 있어 디지털 펜화 작업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패션을 주제로 삼은 이유에 대해 그는 “패션은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이면서 자본주의와 계급의 상징이다. 풍요의 시대 화려한 거리의 의상들에서 허깨비 같은 환상을 본다”며 “몸이 빠져나가 옷만 춤을 추는 듯한 이미지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 존재의 가치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령 패션’ 작업이 처음은 아니다. 1979년 유화와 콜라주로 작업한 ‘인간 이후’에 똑같은 이미지가 등장한다. 작가는 “그때는 소극적으로 그렸고, 40년이 흐른 지금은 전면에 부각했다는 점이 다를 뿐 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 의식은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유명 브랜드의 패션 사진을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에 대한 법적 문제는 없을까. 그는 “변호사와 저작권 상담을 했는데 사진을 차용해 완전히 다른 조형어법을 구현한 만큼 현재로선 문제가 안 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저작권 문제가 워낙 복잡해 앞으로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고 했다. 전시 작품은 스마트폰으로 완성한 이미지를 디지털로 프린트한 에디션과 영상 원본을 담은 디지털 액자, 두 가지 형태다. 디지털 액자는 수십점의 완성작을 5초 간격으로 감상할 수 있다. 1976년 첫 개인전으로 화단에 데뷔한 안 작가는 1980년대 ‘현실과 발언’ 동인에 참여하는 등 1세대 민중미술가로 활동했다. ‘가족사진’ 연작, ‘베드 카우치’ 연작 등으로 주목받았고, 이중섭미술상(2013), 이인성 미술상(2009) 등을 수상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집콕’ 명절 눈이 즐겁다…온라인 뮤지컬에 랜선 공원산책까지

    ‘집콕’ 명절 눈이 즐겁다…온라인 뮤지컬에 랜선 공원산책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설 명절을 계획한 시민이 많은 가운데 공공기관, 박물관 등에서 마련한 다양한 온라인, 비대면 콘텐츠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휴 무료 온라인 공연, 행사 참여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국립나주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는 온라인 뮤지컬 공연 ‘디스이즈잇(This is It)’을 무료로 볼 수 있다. 13~14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공연이 공개된다. 2015년 초연 이후 매년 동원 관객 수를 갱신하고 있는 해당 공연은 10대들의 꿈과 열정을 표현한 뮤지컬로 지쳐있는 청소년들뿐 아니라 모든 세대의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 공감을 선물한다. 대사가 없이 홀로그램 기술, 스트릿댄스, 마술, 비트박스, 발광다이오드(LED) 트론댄스, DJ 쇼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넌버벌 융복합 미디어 아트 공연’이다. 특히 3D애니메이션 레이저, EL와이어슈트를 입고 보여주는 다양한 댄스 무대는 요즘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 및 가상 현실세계를 표현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어 여러 퍼포먼스들로 조화롭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서울시 역시 같은 기간 시민들이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공원 콘텐츠 10종 148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콘텐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진행한 비대면 공원프로그램과 공원여가문화 사업 결과물로 시민이 이용하기 편하게 전자책으로 묶거나 찾아보기 쉽게 재구성했다. ‘서울의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생태, 별자리, 사진강좌, 그림그리기, 운동기구 사용법 등 학습콘텐츠부터 자연물로 만든 공예작품을 모은 공원수작전(전시), 소나무숲을 걷거나 나무를 바라보는 만으로 힐링이 되는 랜선공원산책 등 다양하다. 특히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을 만들어가는 ‘꿈의 놀이터 일년의 기록’을 담은 미니다큐, 서서울호수공원의 역사와 항공기 소음으로 작동되는 소리분수를 소재로 한 창작동화 ‘소리분수의 전설 디룡이 이야기’는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된다. 또한 공원에서 만나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공원탐험 생물의 세계’ 11편에서는 새해를 맞아 목욕재계를 하는 까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 신길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14일까지 저소득층 자녀 교육자금 후원 통장인 ‘꿈나래 통장’ 참가 가정 20곳과 함께 ‘설맞이 떡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이들 가정에 떡 키트를 나눠 준 뒤, 키트를 이용해 떡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11∼14일 유튜브 채널 ‘각(GAC) 나오는 TV’를 통해 국악 상설공연을 선보인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같은 기간 ‘설 연휴는 광주 애니메이션과 함께’ 행사를 통해 20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영화관에서 보는 뮤지컬… “스크린으로 옮겨온 무대를 전국 어디서나”

    영화관에서 보는 뮤지컬… “스크린으로 옮겨온 무대를 전국 어디서나”

    공연장에서 보던 뮤지컬이 영화관과 안방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연이 어려워진 상황이 되며 공연계는 이미 공연 영상화와 온라인 공연, 웹뮤지컬 제작 등을 선보이며 많은 고민을 해왔다. 코로나19 상황에 관계 없이 또 하나의 장르로 새롭게 자리할 수 있도록 공연 영상을 두고 더욱 활발한 시도들이 이뤄질 전망이다.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서울예술단은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를 공연실황 영화로 제작해 오는 24일부터 전국 40개 CGV 극장에서 개봉한다. 지난해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영상으로 실황 공연을 선보여 더욱 호응을 얻었던 작품으로 국내 창작뮤지컬로는 최대 규모로 전국 40개관 와이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잃어버린 얼굴 1895’의 웅장하고 묵직한 무대를 9대 4K 카메라와 5.1채널 사운드 기술을 더해 영상으로 담겼다.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선 활발했던 공연실황 영화 시장에 한국 역사를 내용으로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콘텐츠로 도전한 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 ‘올해의 신작’과 ‘올해의 레퍼토리’ 공연을 CGV 영화관과 온라인 중계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시 소개한다. 11일부터 5월까지 국내 우수 창작 초연작을 선정해 CGV에서 독점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로 다양한 공연영상을 상영한다.아르코 라이브는 지역 공연예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예술위가 처음 시도하는 사업으로 2019년 12월 CGV와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준비됐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2019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중 ‘의자고치는 여인’, 무용 ‘Hit & Run’, 전통예술 ‘완창판소리프로젝트2 강산제 수궁가‘, 뮤지컬 ‘안테모사’ 등 네 편을 선정해 상영했다. 올해는 규모를 더 넓혀 여섯 편의 작품을 극장에서 개봉한다. 뮤지컬 ‘시데레우스’와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연극 ‘깐느로 가는 길’, 전통예술 ‘新 심방곡’, 무용 ‘고요한 순환’,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등 여섯 편을 전국 CGV에서 만날 수 있다. 첫 상영작은 11일부터 2주간 상영되는 ‘시데레우스’로 지난 9일 기준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누적 14위, 9~10일 이틀간 실시간 예매율이 4~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피카디리 1958을 비롯해 전국 CGV 13개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2019년 한국뮤지컬어워드 대상 등 8관왕을 차지했던 뮤지컬 ‘호프’는 다음달 3일부터 극장에서 개봉된다. 지난해 예술의전당이 ‘스테이지 무비’라는 형식으로 연극 ‘늙은부부 이야기’ 공연 실황을 영화로 꾸며 상영했고, 뮤지컬 ‘광염소나타’ 대학로 실황 공연이 영화관에서 생중계로 전달되며 많은 관객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공연을 보며 호응을 보냈다. 특히 서울예술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공연 영화를 준비하는 단체 및 관계자들은 수도권 소재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을 전국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데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 두 달 만에 1만명 넘어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 두 달 만에 1만명 넘어

    정부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시행한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한 문화예술인이 두 달 만에 1만명을 넘었다고 10일 밝혔다. 1개월 이상 계약을 체결한 예술인이 81.6%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1개월 미만 계약을 체결한 단기예술인은 18.4%였다. 분야별로는 미술이 29.8%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방송)연예 23.4%, 문학 8.8%, 영화 6.4%, 연극 5.2% 순이었다. 2018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인의 주된 활동 예술분야로 미술이 25.4%, 대중음악이 14.2%, 연극이 10.7%, 문학이 8.1%, 국악이 7.8%, 음악이 6.8%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실태조사와 비교했을 때 코로나19로 공연활동이 어려운 음악, 연극, 국악의 피보험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57.6%)이 가장 많았고, 경기(10.9%), 부산(3.9%), 경북(3.8%) 순이었다. 예술인 고용보험 적용을 받는 예술인은 문화예술 창작·실연·기술지원 등을 하는 이들로, 예술인 복지법에 따른 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자신이 직접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에 한한다. 그동안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예술인들을 고용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구직급여와 출산 전후급여를 준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예술인의 고용보험 가입을 지원하고자 사업 규모가 예술인의 수와 관계없이 근로자 10인 미만이고 예술인의 월평균보수가 220만원 미만일 때 예술인과 사업주가 부담하는 고용보험료의 80%를 지원한다. 30인 미만 소규모사업의 보험관계성립신고, 피보험자격신고 등 보험사무를 대행하는 기관도 대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두루누리 사회보험’ 홈페이지(insurancesuppor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비교과’ 사라진 예비 고1 “원격수업에서도 역량 드러내야”

    ‘비교과’ 사라진 예비 고1 “원격수업에서도 역량 드러내야”

    오는 3월 고등학생이 되는 예비 고1 학생들은 대입 수시모집에서 큰 폭의 변화를 겪는 세대다.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으로 ‘대입 공정성’ 요구가 거세지면서 교육부는 이른바 ‘비교과’ 영역을 대입에서 사실상 폐지했는데, 변화된 제도의 첫 번째 타자가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예비 고1이다. 자율동아리나 교내대회 등 스스로 찾아서 해야 했던 비교과가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 대신 학생들에게는 내신 성적과 더불어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이 중요해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특 기재의 폭이 크게 넓어지면서 학생들은 모든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세특에 기재될 수 있음을 염두하고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비교과’ 사실상 사라지고 자기소개서 폐지 교육부가 지난 2019년 11월 28일에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르면 예비고1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이 사실상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정규 교육과정 외에 자율동아리와 개인 봉사활동 실적, 교내대회 수상경력, 독서활동, 영재?발명교육 실적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으며 방과후활동 수강내용과 청소년단체 활동은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는다. 학생들은 자신의 지망 학과와 진로에 맞춰 자율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하거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서 할 필요가 없게 됐다. 학교에서도 자율동아리와 교내대회 등의 활동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비교과영역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자율활동과 정규 동아리활동, 학교 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이른바 ‘자·동·봉·진’은 기재 분량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남아있다. 이들 ‘창의적 체험활동’은 고교 이수단위(204단위) 중 24단위(408시간)를 차지하는 정규 교육과정이라는 점에서 ‘비교과’라는 용어가 적절하지 않다. 점차 축소되고 있는 자기소개서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완전히 폐지된다. ●원격수업에서의 태도도 세특에 기재 비교과의 영향력이 작아진 만큼 수시모집에서 ‘세특’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마저 폐지된 만큼 학생의 입장에서 자신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발휘할 통로는 사실상 세특 뿐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특 기재의 폭이 넓어졌다는 데에 유의해야 한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과 ‘2021학년도 학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올해부터 모든 교과에서 세특 기재가 의무화된다. 이른바 ‘복불복 세특’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세특 기재가 의무화됐는데, 지난해 기초·탐구교과에서 올해 모든 교과로 범위가 확대됐다. 원격수업에서 드러난 태도와 역량도 세특에 기재될 수 있게 됐다. 지난해까지는 실시간 쌍방향(화상)수업에서 학생들의 수행 과정을 교사가 직접 관찰할 수 있을 때만 기재가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원격수업의 활동을 등교수업에서 연계해 다룰 경우에도 기재가 가능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 가지 활동을 놓고 원격수업에서 중간 과정까지 진행한 뒤 나머지 과정을 등교수업에서 마무리했다면, 교사가 등교수업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원격수업에서 학생이 어떤 역량을 발휘했는지 평가할 수 있다면 기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원격수업에서 학생들이 모둠별로 단편극을 창작했다면 등교수업에서 이를 활용한 활동을 하고, 교사가 각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동성 등을 평가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올해부터는 기초·탐구교과에서도 학생의 수행 동영상으로 평가해 기록할 수 있게 됐다.●정규동아리·교과활동 적극 참여해야 …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본 비교과가 사라졌다고 내신 등급만 챙기는 것은 금물이다. 정규 동아리와 세특은 학생 개인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이므로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자신의 진로나 전공 적합성을 고려해 정규 동아리를 선택하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협동성과 리더십 등 역량을 발전시켜야 한다. 수행평가나 프로젝트 등 교과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발휘해야 하며, 원격수업이라고 출석 체크만 한 채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 채팅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등 학생들에게 익숙한 소통 방식이 십분 활용되는 원격수업의 교과활동은 학생들이 교실 수업에서 드러내지 못했던 역량들을 오히려 더 잘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독서나 교내대회 참가도 교과 공부의 뒷받침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과 공부를 하며 갖게 된 지적 호기심을 주제 탐구나 독서로 채울 수 있고, 이같은 노력은 자기주도학습 역량의 바탕이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부의 비교과 기재 축소는 학종을 위한 무리한 활동 대신 가장 기본적인 학교생활에 충실하라는 의미”라면서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고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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