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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교육 SW 가득한 금천… 서울 서남권 미래 중심도시로 도약”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문화·교육 SW 가득한 금천… 서울 서남권 미래 중심도시로 도약”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금천에서 성장하고 배웠기 때문에 주민들의 어려움과 서러움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래문화도시 비전을 선포하는 등 금천을 문화·교육도시로 탈바꿈시키려 노력한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서울 금천구는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역사가 가장 짧은 편이다. 1963년 서울에 편입된 이후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됐다. 하지만 유래를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구 청사가 자리한 시흥동 근방 호암산성은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였고, 구 일대는 과거 시흥현의 중심지였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민선 7기를 시작하며 교육·문화 여건을 확충하고 지역 역사를 되살려 금천을 서남권의 관문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한 까닭이다. 이를 위해 유 구청장은 임기 전반기에는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3+1 사업(금천구청 복합역사 개발 사업, 신안산선 개통, 대형 종합병원 설립, 공군부대 이전) 등 하드웨어에 집중했다면, 후반기에는 문화와 교육 등 소프트웨어 완비에 주력했다. 22일 유 구청장을 만나 미래문화도시 금천에 대한 복안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 봤다. -금천미래문화도시를 선포한 계기는. “금천은 여러 개발제한 규제에 묶이면서 ‘낙후된 도시’, ‘교육이 어려운 도시’라는 선입관이 강했다. 상대적으로 교육이나 문화 인프라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주민들이 일상에서 충분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 거점 10분 내의 거리에 문화 콘텐츠를 재정비하고 관련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게 비전의 뼈대다. 그 결과 주민들이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금천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문화 분야의 성과를 소개해 달라. “지난해 11월 가산중학교 내에서 개관한 금천뮤지컬센터를 먼저 들 수 있다.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문 교육 및 창작 공간이다.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성인도 대상으로 한다. 뮤지컬은 종합 예술이다. 연기뿐 아니라 대본, 연출, 진행, 무대장치 등 종합적인 예술 역량을 필요로 한다. 이에 금천뮤지컬센터는 연기와 보컬, 안무 등 배우 과정과 더불어 창작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뮤지컬 전문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센터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직접 준비해 공연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더 뿌듯하더라.” -그 외의 문화체육시설 확충 사례는.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인 서서울미술관이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금천구청역 앞 금나래중앙공원 부지에 연면적 7342㎡ 규모로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에 처음 건립되는 공공 미술관이라 관내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문화 여건 확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금천문화예술인 커뮤니티 공간도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다. 최근 개관한 금나래 문화체육센터, 독산 어르신 체육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책 읽는 도시를 위해 힘써 왔는데. “임기 초부터 ‘독서 경영’을 도정의 핵심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독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그 결과 ‘책 읽는 도시 금천’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정책을 펼쳐 왔다. 이에 1동 1도서관 사업을 완료하면서 관내에 총 15곳의 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1호선 금천구청역과 독산역,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역사 내에는 스마트도서관도 설치했다. 향후 추진될 주요 사업은 금천 대표도서관 건립이다. 시흥동 기아차 시흥서비스센터 재개발 부지에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로 2027년쯤 마련된다.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문화 공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네 미용실을 책방으로 꾸민 ‘살롱책방’, ‘매일 20분 독서기부’,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 등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교육 명문도시를 표방하는 점도 눈에 띈다. “문화와 더불어 금천의 가장 취약했던 분야는 교육 부문이었다. 이에 구청이 주도해서 학생과 학부모, 학교, 교육청 등 5자가 서로 협력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설치한 게 금천형 진로진학지원센터다. 일단 지난해 6월 금천구청역 앞 M타워에 개관하고, 2023년 11월엔 독산동에 별도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언제나 진로진학 상시상담 체계’를 구축해 정식 채용된 입시사정관 출신 전문인력이 1대1 맞춤형 입시 상담을 하고 있다. 수시 및 정시 대비 대입설명회와 박람회 등도 개최했다. 또한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 못지 않게 아이들이 사회에서 무슨 역할을 할 것인가를 제시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아이들 적성검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자녀 지도와 학습 동기 향상 등을 위한 학부모 아카데미도 계속 열고 있다. 학부모 교육을 받은 구민 중 한 분은 울먹이면서 “내가 아이를 잘 몰랐다. 앞으로는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이야기하더라. 수시 모집에서 핵심인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지원을 위해 관내 4개 인문계고에 매년 1억원씩 ‘금빛학교 지원’을 하는 것도 학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관련된 교육은. “지난해 11월 개관한 금천사이언스큐브는 금천 과학 교육의 중추다. 스마트스페이스, 3D교육실, 미디어랩 등의 공간에서 초등학생 미래과학교실, 청소년 드론교실, 청소년 4차산업진로체험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과학교실은 지난해에만 대면·비대면으로 900여명의 학생들이 수료했다. 얼마 전에 뵌 학부모 한 분은 “강남에서도 못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고맙다”고 인사하더라. 올해 9월엔 첨단기술 중심의 주민 참여형 금천과학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민이라면 누구나 가까이서 과학기술을 쉽게 접하고 일상적 문화로 과학기술을 누리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남은 임기 동안의 목표는. “얼마 전 펴낸 저서 ‘서남권 관문도시로의 도약 파일럿시티 금천’에서의 ‘파일럿’은 ‘표시등’을 뜻하는 용어 ‘파일럿 램프’에서 따왔다. 경제뿐 아니라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도 정책을 표시하는 선도 도시로 금천을 만들겠다는 게 제 포부다. 자존감이 높으면서도 공동체가 살아 있는 미래문화도시로 금천이 도약하는 과정을 완료하고 싶다는 게 목표다.”
  • 시시각각 달라지는 얼굴, 빛으로 연기하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얼굴, 빛으로 연기하다

    “‘빛이 연기를 한다’는 그 댓글이 너무 감사했죠.” 국내 1세대 여성 조명 디자이너 구윤영(51) 감독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인상 깊게 본 관람평을 소개했다. 그가 조명 디자이너로 참여한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 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누적 관객 24만명을 동원하며 창작 뮤지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구윤영표 조명’은 환상적인 마법과 전설의 신비로움, 인물 간 극렬한 대결 구도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뮤지컬 캐릭터 따라 달라지는 色 그는 “빛에도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하는데, 그중 하나가 캐릭터마다 색을 부여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주인공 아더에게 빼앗긴 후계자 자리를 되찾으려고 복수를 노리는 악의 마법사 모르가나에게는 그린 블루, 오랜 세월 혼돈에 빠진 영국을 하나의 나라로 통일시키고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착한 마법사 멀린에게는 바이올렛 계열의 조명을 쓴다. 또 아더의 정의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라이트 블루와 화이트 조명을 쓰고, 잔인하고 야만적인 색슨족을 표현할 때는 붉은색을 사용하는 식이다. 구 감독은 “색깔마다 가지고 있는 상징이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내용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빛 만들기’ 금녀의 영역에 도전 구 감독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연극을 관람하다 무대 위 빛에 이끌려 조명실을 찾은 후 지금까지 연극, 무용,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서 200여편의 작품에 참여했다.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조명 디자인을 담당하는 등 탄탄대로를 걸어 온 그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조명을 공부하고 싶어 서울예술대(옛 서울예전)에 입학했지만, 당시만 해도 ‘여자는 조명을 할 수 없다’는 편견이 심했다”며 “심지어 조명 디자인이 아니라 오퍼레이터로 일하러 가도 ‘나를 뭘로 보고 여자를 보내느냐’는 식의 대우와 싸워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늘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 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 미국 뉴욕 ‘라 마마 씨어터’에서의 연수는 그를 바꿔 놓았다. 구 감독은 “원하는 빛을 만들기 위해 잠도 거의 못 자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일했지만,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도 “연출자가 ‘네가 지금 찾고 있는 빛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네가 그 빛을 이미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안아 줬다. 그때 진정성 있게 일하면 주변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돌이켰다. ●‘빛놀이 집단 광작소’ 후학 양성 그는 ‘빛놀이 집단 광작소’를 만들어 17여년간 후학 양성에 힘쓰는 등 무대 뒤 이야기를 더 많은 이와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소소살롱’의 호스트로 나와 일반 관객에게 무대의 화려함 속에 가려진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조명 일을 꿈꾸는 사람에게 다 같이 손잡고 어깨동무를 해야만 다리를 절지 않고 제대로 걸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얘기한다”며 “저의 부족함을 상쇄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고 소통이 온전한 무대를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예술인 창작수당 조례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서울특별시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조례안」이 2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에 따라 창작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예술인은 서울시에 거주하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예술 활동 증빙을 마친 3만 6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김 의장은 “문화예술인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생계의 어려움을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안타까운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사회적 안타까움이 컸는데,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는 문화예술계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 생태계 자체가 붕괴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가 기본소득 개념에 대해 선진적 지향을 추구해나가는 시점에서,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창작수당 지급은 논쟁거리가 아닌 환영할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장은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문화예술인들의 생계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어 창작활동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고 밝히고, “현재 법상 ‘예술인’으로 인정되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는 문제도 개선해서 복지의 사각지대를 점차 줄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장은 “서울시는 조례안 재의요구를 검토하기에 앞서 극심한 고통 속에 놓여있는 문화예술인들의 현실부터 제대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서울시의 미래먹거리는 문화예술계가 뒷받침하는 K-컬처, K-콘텐츠가 될 것”이라면서 “문화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문화향유권은 헌법에 규정된 국민의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 / 이범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문화향유권은 헌법에 규정된 국민의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 / 이범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인간의 삶은 생물학적으로는 적절한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야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정신적 영역이라는 또 다른 차원이 존재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견뎌내며 창작활동에 나서는 예술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까닭이다. 고금(古今)을 막론하고 세계 곳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을 직업으로 선택한 수많은 예술가가 명멸(明滅)해 갔다. 이들 가운데는 경제적 어려움을 무릅쓰고 창작에 몰두한 경우가 적지 않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예술가 중에도 가난으로 요절한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들의 치열한 노력의 결과물은 오늘날 우리에게 정신적 활력을 불어넣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그만큼 문화예술과 유리된 우리의 삶은 상상하기 어렵다. 문화예술을 이념에 종속시키는 전체주의 국가를 제외하고 개인의 창의성에 기반한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나라는 없다. 인간은 빵만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경제 활동의 중요성을 도외시하자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 영역의 창의적 활동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우리 헌법도 문화예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기에 전문에 ‘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라고 규정해 놓았다. 문화가 국민 행복추구권의 일환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헌법 제9조에는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야 한다’고 했다. 문화향유권 보장을 국가의 의무로 규정한 것이다. 국가가 의무를 진다는 것은 곧 국민이 이와 관련한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헌법에 나와 있는 이 조항을 근거로 문화예술진흥법 등 관련 법률을 제정함으로써 문화향유권에 대한 의무의 실현 방법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권리를 지금껏 제대로 누리지 못해 왔다.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제 발전을 우선시하는 정책이 그동안의 국가적 최우선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문화예술은 국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다시피 했다. 경제적으로 선진국 문턱에 다다른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고 있다. 코로나가 창궐한 지난 2년간 문화예술인들은 그야말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특히 대중의 참여가 필수적인 공연예술은 거리 두기 여파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고사하고 예술인 복지 문제조차 언감생심 말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대로 주저앉아 있다가는 누려야 할 권리조차 포기하는 삼류 국민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자괴감마저 들 정도다. 현대국가는 대중이 정치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 만큼 정부는 국민적 합의에 따른 공동목표와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문화향유권은 우리가 누려야 할 중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다. 헌법에까지 규정해 놓은 것이 그 증거다. 국가는 이를 실천할 의무가 있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과연 정상적인 국가라 할 수 있겠는가. 국가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에게는 이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이것이 정부를 국민의 보통선거로 선택하는 현대국가의 기본 원리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권력을 잡은 특정 정파의 시혜적 행위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무를 제대로 실천할 때 달성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헌법적 가치를 실천할 자신이 없는 정파라면 권력을 잡으려 해서는 안 된다. 곧 다가올 대선은 문화향유권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예술인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는 어느 후보가 헌법에 나와 있는 국민 문화향유권과 전문예술인 진흥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누려야 할 권리를 지키는 일이요, 대한민국이 G2 문화강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 초판본·창간호만 파는 이색 서점… 세명대 김기태 교수의 별난 도전

    초판본·창간호만 파는 이색 서점… 세명대 김기태 교수의 별난 도전

    현직 대학교수가 편집자의 열정이 그대로 담긴 초판본과 창간호 책들을 전시 및 판매하는 이색 서점을 만들었다. 20일 충북 제천 세명대에 따르면 이 대학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 김기태(59) 교수가 최근 학교 후문 인근에 ‘처음책방’ 간판이 달린 서점을 열었다. 이곳은 세상에 첫 번째로 나온 책들을 모아 놓은 서점이다. 시집, 소설, 만화 등 단행본 5만여종의 초판본과 신문, 사보, 기관지 등 정기간행물 1만 5000여종의 창간호가 서점을 가득 메우고 있다. 1961년 발행된 최인훈의 소설 ‘광장’, 1955년 발간된 박목월의 첫 시집 ‘산도화’, 1946년 나온 김기림의 시집 ‘바다와 나비’, 1955년 1월 탄생한 ‘현대문학’ 창간호 등 역사나 문학적으로 소중한 책들이 수없이 많다. 이 책들은 김 교수가 대학 졸업 후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던 30여년 전부터 취미 삼아 모은 것들이다. 2001년 세명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에도 책 수집은 계속됐다. 김 교수는 “내가 만든 책이 헌책방에 나와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헌책방을 다니다 소중한 책들의 초판본을 보고 모으기 시작했다”며 “아무리 열심히 책을 만들어도 초판본이 나오고 보면 여기저기 실수가 보이는데, 다른 책들도 그런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산돼 있던 책들을 한곳에 모아 정리하면 많은 사람들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 서점을 열게 됐다”며 “보존 가치가 있는 일부 책을 제외하고는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책값은 다소 비싸다. 초판은 많이 찍지 않아 가치가 높아서다.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는 10만원, 공지영 작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5만원이다. 김 교수는 “일반인들이 자신이 소유한 초판본을 서점에 가져오면 구매도 하는 등 ‘처음책방’을 초판본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20년 만에 선보이는 왕기철의 ‘흥보가’ 완창

    20년 만에 선보이는 왕기철의 ‘흥보가’ 완창

    국립극장은 ‘맑고 힘 좋은 소리’로 유명한 왕기철(59) 명창이 다음 달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박록주제 ‘흥보가’를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였던 한농선 명창을 사사한 왕기철 명창이 국립극장에서 2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흥보가’ 완창 무대다. 박록주제 ‘흥보가’는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한 동편제의 명맥을 잇는 소리다. 힘 있게 내지르는 소리와 분명하고 강한 말끝 등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왕 명창은 16세에 소리를 시작했다. 박귀희 명창으로부터 가야금 병창과 소리를 배운 이후 정권진(심청가)·김소희(춘향가)·조상현(춘향가, 심청가)·한농선(흥보가)·김경숙(적벽가)·왕기창(흥보가) 등 여러 명창을 사사했다. 2001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부문 장원(대통령상)과 이듬해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대상을 받으며 명창 반열에 올랐다. 1999년 국립창극단 입단 후 14년간 창극 ‘춘향전’, ‘심청전’, ‘흥보전’, ‘수궁가’, 창작 창극 ‘제비’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7년부터는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교장으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기도 하다. 왕 명창은 2002년 6월 생애 처음으로 ‘흥보가’ 완창 공연을 발표했지만 앞서 4월 작고한 스승 한농선은 미처 이 무대를 보지 못했다. 왕 명창은 “개인적으로 각별했던 ‘흥보가’를 국립극장에서 20년 만에 다시 선보이려니 감회가 새롭다. 교육자로서 몸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광주시립창극단 김규형 예술감독과 고수 김학용이 함께하며, 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 황규복 서울시의회 문체위 위원장 “‘서울시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조례안’ 상임위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규복 위원장(구로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제305회 임시회 상임위에서 「서울특별시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조례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예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과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한 「예술인 복지법」 제4조제4항을 근거로 한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하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예술활동증명서를 발급받은 지역예술인에게 창작수당을 지급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조례안을 통해 서울시가 해당 예술인들에게 창작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특히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수당을 지급함으로써 21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가결될 경우, 서울시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위원장은 “이번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예술인들의 생계에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 또한 살릴 수 있는 귀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춘천시, 2022년 청년 사업 39개 시행으로 7만 4757명 지원한다

    춘천시, 2022년 청년 사업 39개 시행으로 7만 4757명 지원한다

    춘천시 청년들의 삶이 한층 풍요롭고 안전화될 전망이다. 춘천시가 100여억원 투입에 지역 청년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기 때문이다. 춘천시는 2022년 국비 등 사업비 102억원을 투입해 청년정책 4개 분야 39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제 여건 악화에 대응해 일자리, 생활, 문화 등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이다. 또 청년이 지역에서 행복을 찾고 도전하며 안정된 자립을 할 수 있는 청년 활동을 활성화한다. 4개 분야는 ▲일자리 ▲교육 ▲생활안정 ▲참여·권리다. 39개 사업은 ▲부업 대학생 운영·관리 ▲청년 지원 사업 ▲춘천시 지역특화 청년일자리 ▲청년예술인 공연예술 창작교류사업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 ▲지역선도대학 육성 ▲청년내일저축계좌 지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의 사회 참여 확대를 통한 청년의 수요와 필요에 기반한 청년주도 정책을 찾고,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춘천시가 청년의 삶과 가치를 공유하는 전국 최고의도시로 변신하겠다”고 말했다.
  •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에 靑 “창작·공적 책임 균형 이루도록”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에 靑 “창작·공적 책임 균형 이루도록”

    청와대가 드라마 JTBC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국민 청원에 대한 답을 내놨다. 청와대는 16일 36만5000여 명이 동의한 JTBC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국민청원에 대해 “K-콘텐츠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창작의 자율성과 방송의 공적 책임 준수 사이의 균형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해당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방송법에 따라 정부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창작물이더라도 그 내용에 대해 민간에서 이뤄지는 자정 노력을 존중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설강화 관련 접수된 시청자 민원이 약 900건에 달하는 만큼 절차에 따라 방송심의 규정 위반 여부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법은 방송심의규정 위반 시 그 정도에 따라 권고, 의견 제시, 제재(주의, 경고 등)를 규정하고 있다. 제재를 받으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평가 및 방송사 재승인 심사시 반영된다. 설강화는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만남으로 화제였다. 다만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에 대한 우려로 방영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대생과 북한에서 온 간첩의 사랑을 그렸는데, 일각에서 드라마 내용이 민주화운동을 폄훼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입길에 올랐다. 한 시민단체는 ‘설강화’의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었다. JTBC는 지난해 12월 입장문을 통해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드라마는 지난달 30일 16부로 종영됐다.
  • 예술인 사망 상해보험 등 지원받는다...광주시 전국 최초 3월부터 도입

    예술인 사망 상해보험 등 지원받는다...광주시 전국 최초 3월부터 도입

    광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예술인 상해보험 등의 가입을 지원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예술인이 안정적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특화 상해보험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11월 ‘광주시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 달 중 보험사 선정 절차를 거쳐 빠르면 3월부터 보장을 개시한다. 지원 대상은 한국 예술인 복지재단에 예술인 활동 증명 등록을 완료한 만 16세 이상 광주시민이다. 보장 범위는 상해사망, 후유장해, 의료비 등으로 구체적 보장내용은 보험사 선정 후 확정된다. 광주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3000여명 지역 예술인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오는 9월 예술인 권리보장법 시행을 앞두고 각계가 참여하는 민관협치 전담팀(TF)을 다양한 예술인 권리 보장 정책을 발굴, 시행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광주 예술인 실태조사 및 복지정책 연구’에 따르면 창작과 실연 과정에서 상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문화예술인이 22.1%인 것으로 나타났다.상해 후 개인이 치료비를 전액 부담한 비율은 90.3%였지만 산재보험에 가입한 문화예술인은 33.6%에 불과했다.
  • 87세 단색화 거장 “내 평생 그림 못 쉬겠다”

    87세 단색화 거장 “내 평생 그림 못 쉬겠다”

    국내 첫 공개 ‘이후 접합’ 등 주목“제각각 물감 형태, 자연의 얼굴예전엔 창고에 쌓였던 현대 미술흔적 모아 후세에도 볼 수 있길”“사람도 똑같은 얼굴이 없듯이 마대를 뚫고 나오는 물감의 형태도 제각각 달라요. 그런 자연의 얼굴을 작품에 도입하고 싶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단색화의 거장’ 하종현(87) 화백은 자신의 작품 세계를 한마디로 이렇게 설명했다. 대규모 개인전을 앞두고 15일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 만난 그는 구순을 앞둔 나이에도 창작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내 나이에 붓을 들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렵고 안 팔리는 현대 미술을 해서 창고가 가득 찼는데, 한동안은 또 불같이 그림이 나갔죠. 팔릴 만하면 또 새로운 시도를 했고요. 그런데 이제는 작품을 가져갈까 봐 겁이 나요. 내 흔적과 작품을 모아서 후세에도 볼 수 있는 미술관이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음달 13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하 화백의 대표작인 ‘접합’ 연작과 ‘이후 접합’ 연작 등 1990년대 이후 진화해 온 그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다. 1970년대 시작된 ‘접합’ 연작은 올이 굵은 마포 뒷면에 두꺼운 물감을 바르고 천의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 넣는 배압법(背押法)이라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1950~60년대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캔버스나 물감을 사기 힘들었어요. 텐트 천이나 철사로 해 보다가 마대로 작업을 시작했는데, 마대는 구멍이 뚫려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뒤에서 물감을 밀어붙일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물감이 마대 형태에 따라 꼬부라지거나 굵은 것도 있고, 가는 형태의 것도 있더라고요. 평소 엉뚱한 짓을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됐죠.” 새 기법의 최신작인 ‘이후 접합’ 연작은 나무 조각 자체의 물성으로 새로운 의미의 표면을 형성하고, 조각적인 요소를 통해 평면에 입체성을 부여해 ‘접합’의 범주를 확장시켰다. “뭐든지 좀 끈질기게 하는 편이에요. 마대와 물감과의 전쟁도 마찬가지죠. 마대 뒤에서 물감을 밀고, 앞에서 또 한 번 밀어 중성화하면서 작업을 발전시키죠. 저만의 캔버스와 이론을 만들어 가면서 새로운 작품이 탄생합니다.” 평생 회화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연구와 물성에 대한 실험을 거듭해 한국적 모더니즘의 개척자라고 불리는 화백은 오는 4월 개막하는 세계 최대 미술 축제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자신의 60년 화업을 정리하는 회고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작품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만큼 열심히 해서 앞으로 국내 전시회도 더 많이 열고 싶습니다. 평생 그림을 쉬지 못할 것 같아요.”
  • LG , 세계 첫 AI 아티스트 ‘데뷔’… 인간과 협업

    LG , 세계 첫 AI 아티스트 ‘데뷔’… 인간과 협업

    초록색 단발머리, 흰색 크롭티를 입고 발랄하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틸다’의 등장에 관객의 시선이 집중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패션위크 메인 무대인 스프링 스튜디오 LED 화면에 세계 첫 ‘인공지능(AI) 아티스트’ 틸다가 처음 공개된 순간이었다. 틸다가 박윤희 디자이너와 이야기를 나누다 “꽃을 그리고 싶어. 금성에 핀 꽃을…”이라고 말하자 틸다가 직접 창작한 이미지들이 화면을 채웠다. 틸다가 만든 이미지에 영감을 받아 박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들이 무대에 선보여지자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LG AI연구원이 만든 틸다가 인간과 함께 협업한 창작물을 처음 선보였다. 실제로 박 디자이너가 이번 컬렉션에 선보인 200여개의 의상들은 틸다가 ‘금성에 핀 꽃’을 모티프로 만들어 낸 3000장이 넘는 이미지와 패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틸다는 LG가 지난해 말 전격 공개한 ‘AI 엑사원’(EXAONE)으로 구현해 낸 첫 번째 ‘AI 휴먼’이다. AI 엑사원은 세계 최대 수준인 말뭉치 6000억개와 텍스트가 결합돼 있는 고해상도 이미지 2억 5000만장 이상을 학습, 언어와 이미지 간 양방향 데이터 생성을 처음 실현한 초거대 AI다. 이 때문에 틸다는 지금까지 소개된 가상 인간들과 달리 스스로 학습해 생각하고 판단하며 기존에 없던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 인간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그간 초거대 AI가 주로 언어 모델을 바탕으로 소설, 에세이 등 글로 된 콘텐츠 창작을 해 왔다면 이번에는 시각 분야로 창작의 범위를 넓히고 실제 활용한 첫 사례라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틸다는 올해 자신의 패션 브랜드를 통해 패션 상품, 아트 작품을 선보이며 메타버스에서 AI 아티스트로 활약한다. LG AI연구원은 틸다를 첫 주자로 해 앞으로 금융·서비스·교육·제조·연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의 일과 일상 활동을 돕고 협력하는 전문가 ‘AI 휴먼’을 곳곳에 포진시킬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손잡고 올해 안에 금융 분야 언어를 학습한 ‘AI 은행원’을 선보이는 게 한 예다. VA코퍼레이션과는 메타버스에서 언어에 깃든 감정까지 읽어 내고 표정과 몸짓을 통해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는 ‘AI 휴먼’을 개발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이번 뉴욕 패션쇼는 AI 휴먼 엔진을 탑재한 틸다의 잠재력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인간과 협력하는 ‘상위 1% 전문가 AI’의 또 다른 형태인 틸다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모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MZ세대 화가와 컬렉터들 주목 ‘2022년 새로운 미술시장’

    MZ세대 화가와 컬렉터들 주목 ‘2022년 새로운 미술시장’

    2021년의 미술시장 활황을 잇는 서울호텔아트페어(더아트나인/정수아트센터. 갤러리41 공동주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 인터콘티넨털호텔코엑스에서 진행된다. 호텔아트페어는 컨벤션센터 등과 같은 대형 홀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참여 갤러리별로 객실을 전시장으로 만들어 각기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다. 현재 크고 작은 호텔아트페어를 포함하면 매년 수십개의 아트페어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2022서울호텔아트페어’는 아트페어의 난립 등으로 위축되어가는 전국에 산재되어있는 중소화랑과의 공동마케팅을 위한 미술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집객효과와 광고, 작품거래량이 아트페어의 수준으로 가늠되는 현시점을 이해하면서 새로운 형태와 방법의 마케팅 기법을 마련하고자 한다. 아트페어를 총괄하고 있는 박상영 감독은 “기존 아트페어와의 차별성을 위하여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차세대를 예감해 보는 ‘신진작가_MZ· blooming’전이 함께 연다“며 ”신진화가들과 갤러리스트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뜻이 맞는 이들간의 미래를 희망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고 전했다. 구매력 신장을 위해 아트페어를 지원 후원, 협찬하는 30여개 기업대표에게 특별한 초대권을 발행해 작품매매의 가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아트페어가 종료된 후에도 갤러리와의 협업을 통한 메타버스 활용과 NFT(한컴아트피아협조) 발행 등을 이어 나간다. 또한 플랫폼(gallerybooking.com)을 상시 개방해 참여 갤러리 및 후원 협찬 기업과의 직접적 연결 고리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행사에는 갤러리 가이아. 갤러리그림손 등 7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갤러리일호에서는 천경자 이우환 이건용 등의 유명화가의 판화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한국 실험미술 거장‘으로 불리는 이건용은 작품이미지에 화가 자신이 움직이는 흔적을 그대로 남기는 신체풍경으로 유명하다. 화랑계의 중견으로 자리하고 있는 줌 갤러리에서는 조영남, 김시현, 우병출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선의 화가‘로 불리기도 하는 우병출 화백은 ’선‘을 통해 세계 주요 도시의 풍경을 담아내면서 한국을 벗어난 글로벌 마케팅의 대표주자로 인정되는 중견화가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화가, 다양하고 독특한 창작의 세계를 추구하는 많은 작품들이 아트페어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미술애호인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하여 MZ세대 예술가 3인의 작품 에디션디지털프린트 300여점이 온라인(gallerybooking.com) 이벤트 추첨을 통해 무료 제공한다.
  • 서울예대 ‘삶의 빛’ 상에 노희경 작가 선정

    서울예대 ‘삶의 빛’ 상에 노희경 작가 선정

    서울예술대학교는 모교를 빛낸 동문에게 주는 ‘삶의 빛’ 상 수상자로 드라마 작가 노희경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예대 학위수여식장(아텍 301호)에서 열리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서울예대에 관계자는 “노희경은 문예창작 86학번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삶의 진정성과 사람에 대한 따뜻한 애정, 완성도 높은 대본 등으로 매년 문제적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독보적인 드라마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노 씨는 지난해 ‘제12회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보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삶의 빛 상은 서울예대에서 모교를 빛낸 동문에게 주는 상으로 2020년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 대표가, 2019년에는 ‘국제시장’ ‘베테랑’ ‘공작’ 등에서 주연을 맡은 황정민 배우가, 2018년에는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수상한 바 있다.
  • ‘거니’ 신곡 논란에 안치환 “해석은 듣는 이의 몫”

    ‘거니’ 신곡 논란에 안치환 “해석은 듣는 이의 몫”

    가수 안치환이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논란을 두고 “국정농단이라는 악몽이 되풀이될까봐 부적처럼 만든 노래”라고 15일 밝혔다. 안치환은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안치환은 디지털 싱글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공개했는데, 가사에서 ’거니‘라는 구절이 반복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윤 후보는 “위대한 뮤지션을 저급한 공세에 소환한다는 것이 엽기적”이라며 “제가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아내가) 국민들 앞에 외모까지 평가받고, 한 여자로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고 하기도 했다. 노래를 두고 구설이 이어지자 안치환은 “창작자로서 저의 지론은,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것”이라며 “의미에 대한 해석은 이제 듣는 이의 몫이니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재작년 ’아이러니‘를 발표했을 때도 해석은 각양각색이었다”며 “이번 노래도 해석과 평가가 정말 다양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매서운 비판도 있다”고 덧붙였다.안치환은 특히 노래 마지막 부분의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라는 구절을 두고서는 “‘그런 사람’은 마이클 잭슨이 아니라 지금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정권 비선 실세를 의미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전 국민을 절망하게 만든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 그 악몽이 되풀이될 수도 있겠다는 절박감에 부적처럼 만든 노래”라고 했다. 안치환은 대학시절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찾는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해 우리나라 대표 민중 가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대표곡을 불렀다. 2020년엔 ‘아이러니’를 통해 권력에 빌붙은 기회주의자를 비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한류·생태·레저 다 품은 오산… 수도권 남부 대표 관광지 꿈꾼다

    한류·생태·레저 다 품은 오산… 수도권 남부 대표 관광지 꿈꾼다

    경기 오산시가 ‘교육의 도시’에 이어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오산시’ 하면 ‘교육도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혁신교육을 지원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을 추진해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2회) 등을 받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오산시는 3선 곽상욱 시장의 추진력에 힘입어 교육도시가 됐다. 곽 시장은 오산시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교육과 함께 ‘굴뚝 없는 공장’으로 불리는 관광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오산에는 그동안 특출한 관광자원이 없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오산병원을 유치하려던 내삼미동에 국내 유일의 미니어처빌리지를 비롯한 관광형 테마파크를 유치하고 하수종말처리장 상부에 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만드는 등 ‘다른 도시에는 없는 관광상품’을 만들어 수도권 남부 관광 거점이 된 것이다. ●국내 유일의 실내형 미니어처빌리지 내삼미동 테마파크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오산미니어처빌리지’다. 독일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와 미국 뉴욕의 ‘걸리버스 게이트’ 등 세계 주요 미니어처 테마파크를 벤치마킹한 국내 유일의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부지면적 1만 1783㎡(약 3564평), 건물 전체면적 3521㎡ 규모로 실제 크기를 87분의1로 축소, 연출한 미니어처 세상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기고 상상할 수 있는 체험 기반의 콘텐츠로 꾸몄다. 기존 미니어처 시설들과는 차별화된 각각의 스토리와 연결되는 미니어처의 움직임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건물 1400여개, 자동차 1450여대를 이용해 공간마다 상징이 되는 랜드마크와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상설전시장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미니어처로 표현한 시간여행(한국관)과 유라시아 횡단 열차를 타고 평화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표현한 세계여행(세계관)을 테마로 이뤄져 있다. 전시 관람 이후에는 오산시 캐릭터와 미니어처 세계관을 결합한 3D 애니메이션 ‘가디언즈’를 체험할 수 있다.●한류관광자원이 된 드라마 세트장 한류 관광자원을 겨냥한 드라마세트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간 이후 대표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에 조성된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은 상고 시대를 배경으로 한 국내 유일의 창작 세트장이다. 거대한 성문을 통과하면 아스달 사람들에게 공지 사항을 전달하는 ‘제화단’을 지나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랜드마크인 ‘연맹궁’까지 당도할 수 있는데, 아파트 7층 높이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는 ‘불의 성채’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관람객들의 필수 촬영 장소다. 2020년 만들어진 ‘더 킹’ 세트장은 대한제국의 황궁 정원을 배경으로 했다. 노란 은행나무가 특히 인상적이다. 화면 속 정원을 가득 채웠던 연못은 물을 비워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방문객 시설 ‘어서오산 휴(休)센터’는 지난해 3월 정식 개관한 후 내삼미동 방문객을 위한 관광 편의시설과 관광 안내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테마파크 청와대에서 분양받은 남북 협력의 상징 풍산개 ‘강산’이와 ‘겨울’이가 사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도 오산시의 자랑이다. 120억원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장 상부 1만 973㎡를 개조한 테마파크는 동물 놀이터를 비롯해 애견 미용실, 펫호텔, 애견 수영장, 애견동반 카페 등 반려견과 반려인들을 위한 맞춤 공간으로 꾸몄다. 시는 펫미용 창업 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노리고 있다. 동물 놀이터의 경우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연간 4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오산시청사에 개장한 자연생태체험관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호흡하는 공간이다.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한 새로운 공공청사 개방 정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청사 공간을 활용해 자연관·생명관·과학관·오산관 4개의 테마관과 20개의 세부 콘텐츠 공간으로 꾸몄다. 자연생태체험관과 함께 시청광장 물놀이장, 아이 놀이터인 자이언트트리를 시민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인근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광장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죽미령 평화공원 내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2013년 4월 개관한 공립박물관이자 국가 지정 현충시설이다. 상설전시실에선 6·25전쟁 자료와 죽미령전투에 참전했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관련 유물을 전시한다.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6년 개원했다. 물방울 온실,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방문자센터 등이 있다. 가시연꽃·미선나무 등 모두 1930여종의 식물이 있다.●오산시 전체가 생활정원 오산시는 도심 전체를 생활정원화하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한다. 오산천에는 시민참여형 작은정원을, 도심주택 밀집 지역에는 생활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오산천 제1호 정원을 시작으로 2020년 ‘킁킁정원’까지 총 94개의 작은정원을 만들었다. 유아에서 성인까지 생활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도 307억원을 투입해 내삼미동 1만 6500㎡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7000㎡ 규모로 건립 중이다. 교통안전, 소방관 직업 체험, 가정 내 안전사고 교육 등을 담당하는 ‘어린이 안전 동화마을’, 자연 재난이나 산업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복합안전체험관’, 응급 처치 교육과 4D 영상을 활용한 가상 안전 체험 등 11개 체험존을 만들어 안전교육과 재미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제주지역 면세점에서도 미술품을 산다?

    제주지역 면세점에서도 미술품을 산다?

    앞으로 제주지역 면세점에서 미술품 구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14일 제402회 임시회 제2차회의를 열어 문종태 의원이 발의한 ‘제주도 지정면세점 면세 물품 범위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관광공사(JTO)의 지정면세점 면세 물품의 범위를 미술품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화, 데생, 파스텔, 판화, 조각상 등이 면세물품에 포함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문화예술 생태계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미술품 유통활성화 방안들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면세점 서울 명동점이 아트 스페이스 공간을 조성해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홍보하고 있는데 JDC 면세점과 JTO 면세점도 ‘제주 아트 스페이스’를 구축한다. 공항이나 중문 면세점 이용객들이 제주작가 미술품을 감상하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도내 지정면세점에서도 관광객 대상으로 제주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하거나 판매할 수 있게 돼 지역 미술작가들의 작품 창작 고취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제주문화예술의 섬으로 제주관광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례안은 오는 17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 강량원 아르코예술극장장 “따뜻한 소통이 가능한 극장 만들겠다”

    강량원 아르코예술극장장 “따뜻한 소통이 가능한 극장 만들겠다”

    “예술로 인간의 관계를 더욱더 풍요롭게 만들고 마음으로나마 따뜻한 소통이 가능한 극장을 만들겠습니다.”강량원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장은 11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창작자, 관객에게 따뜻한 극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극장장은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는 지금 극장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무거운 마음”이라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예술이 해야 할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많은 어려움에 놓인 창작자들과 함께 하는 극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장에 강 연출가를 임용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예술위는 ‘아르코 비전 2030’에서 외부 개방과 전문성 강화를 통한 조직역량 제고를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의 운영 책임자를 민간에서 발탁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6일~23일까지 서류를 접수, 7일 서류심사를 통해 5명의 면접대상자를 선정했다. 1월 24일 면접 심사를 통해 강 연출가를 임용대상자로 결정했다. 강 극장장은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쉬킨 연극대학 연극연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극단 ‘동’을 창단해 작품 활동을 계속해왔으며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 위원장은 “이번 임용을 통해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 기초 예술분야의 대표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예술위 비전 달성을 위한 주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문화예술인 이재명 지지선언…윤일상·이은미·신대철 등 포함

    문화예술인 이재명 지지선언…윤일상·이은미·신대철 등 포함

    문화예술계 인사 100여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선언 했다.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은미, 이정석, 배우 김규리, 김가연, 박혁권, 기타리스트 신대철. 조각가 김운성, 패션디자이너 양해일, 모델 박응준, 캘리그라피 강병인 등이 포함됐다. 11일 문화예술계 인사들 100여명으로 구성된 ‘K-컬처 멘토단’이 출범했다. K-컬처 멘토단은 출범식과 동시에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독립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K-컬쳐 멘토단’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을 통해 “창의로운 창작이 계속되는 한 전 세계 K열풍은 계속될 것이며, 제가 공약했던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이 공헌이 됐으면 한다. 또한 문화예술은 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걱정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 날 K-컬처 멘토단은 출범선언문에서 이재명 후보의 문화 멘토로 유세 지원, 시와 노래, 춤과 그림, 영상과 공연 등 감성적, 창의적 유세를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 및 문화예술계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출범식에는 영화, 연극, 미술, 음악, 무용, 국악, 스포츠, 패션, 뮤지컬, 웹툰, 캘리그라피 등 각계 각층의 문화예술인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기타리스트 장하은의 축하공연과 함께 모바일 캠페인 퍼포먼스 등이 펼쳐져 축제분위기가 연출됐다.
  • 한국예총, ‘디지털 갤러리’ 상설 전시장 시범사업 실시

    한국예총, ‘디지털 갤러리’ 상설 전시장 시범사업 실시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연합회(회장 이범헌, 이하 한국예총)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예술가 창작활동 및 국민 문화향유권 확대를 지원하는 ‘디지털 갤러리’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예총은 이를 위해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대한민국예술인센터 1층 로비에 ‘예술가 창작 지원을 위한 일상 속의 디지털 갤러리’를 개설하고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 등 작가 36명의 작품 133점을 디지털로 전환해 스마트액자 LCD패널을 통한 전시에 들어갔다. 관람객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 갤러리는 최근 예술계에 불고 있는 디지털 바람과도 궤를 같이한다. 기존 작품을 가장 최신 기술인 디지털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로 변주함으로써 제2, 제3의 창작물로 확장하는 기법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에서 인기몰이 중인 ‘빛의 벙커’도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을 다양한 변주로 재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예총 산하 한국디지털산업연구원 우상하 원장은 “이번 전시는 디지털 변환 및 트리밍 등에 따른 작품 의도를 훼손시키지 않도록 충분히 작가의 의견을 반영했다”면서 “원작의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닌 ‘원화와 디지털’이 융합된 ‘제2 창작물’로 감상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예총은 이번 디지털 갤러리 사업이 전업 작가 창작활동 지원 및 디지털 융합 모델 제시, NFT 등 다양한 저작권료 개발로 이어져 작가들에게 새로운 창작활동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디지털 갤러리 확대를 통한 국민의 문화향유권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 갤러리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시범사업임을 감안해 향후 1년간 전시에 따른 저작권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한국예총은 밝혔다. 디지털 갤러리 사업이 호응을 얻게 돼 본격화되면 앞으로 참여 작가들은 새로운 저작권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시되고 있는 패널은 7개인데 49인치와 26.5인치 등 2종을 가로로 눕히거나 세로로 세워 다양하게 연출했다. 작품들이 일정한 규격이 있는 게 아니라 작가 의도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는 점을 반영했다. 작품당 전시 시간은 LCD패널을 통해 감상하는 점을 고려해 10~20초로 조정했다.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작품이 나타난다.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시선이 머물 수 있는 시간을 고려했다고 한국예총은 설명했다. 한국예총은 이번 디지털 갤러리 사업이 신진 작가 발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객관적인 제3의 기관이 지역 공모전을 통해 디지털 갤러리에 전시될 작품을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실에 치우치지 않고 누구든 응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진 작가를 발굴하겠다는 의도이다. 디지털 갤러리는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머무는 일상의 공간에 갤러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총은 이번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뒤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갤러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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