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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채널A사건’ 오보 의혹 관련 당시 검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 ‘채널A사건’ 오보 의혹 관련 당시 검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KBS ‘채널A 오보 의혹’ 관련자들 수사 속도검찰이 2020년 ‘KBS 오보 의혹’과 관련해 KBS 기자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당시 취재원이라는 의혹을 받는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사무실 등을 24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이날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 연구위원의 사무실과 관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관련 보도를 한 KBS 기자를 소환해 취재 및 보도 과정 경위를 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KBS는 2020년 7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담겼다며 한동훈 당시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같은 해 2월 13일 부산고검에서 나눈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보도 이후 이 전 기자 측이 사실무근이라 주장하며 녹취록 원문을 공개하자 허위 논란이 커졌고 KBS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표현했다”고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KBS 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보도 관계자와 성명 불상 검찰 간부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한 장관 역시 ‘허구이자 창작’이라며 KBS 보도 관계자와 허위 정보를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하고 신 연구위원을 허위사실 제보자로 지목한 바 있다. 해당 보도의 취재원으로 거론된 신 연구위원은 KBS 보도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근무했다. 서울남부지검 전임 지휘부에서는 2020년 11월 KBS 기자를 한 차례 소환 조사한 이후 별다른 수사 진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소극장 공유 페스티벌 2022 연극, 생각을 잇 – 다’ 4개월 대장정 마쳐

    소극장 공유 페스티벌 운영위원회가 주최한 ‘소극장 공유 페스티벌 2022_ 연극, 생각을 잇 ㅡ 다’가 지난 19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품평회 및 시상식’을 끝으로 1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4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약 4달, 총 112일간 대학로 소극장 공유에서 펼쳐졌다. 앞서 열렸던 ‘소극장 공유 2기 동인 페스티벌’에 이어 창작자와 관객이 생각을 잇고 마음을 잇는 공유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이 기간 8개 극단이 참여해 총 104회 공연을 선보였으며, 142명의 제작진이 참여해 3000여명의 관객을 만났다. 주최 측과 참가 8개 극단은 어떠한 지원금도 없이 순수하게 연극을 향해 힘찬 발돋움한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페스티벌에 매진했다. 이들은 연극인만의 축제가 아닌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나아갔다는 데도 보람을 느꼈다. 참가작은 연극에 대한 탐색과 실험, 미학적 완성도의 균형을 갖춘 작품들로 구성됐다. 공연은 극단 무변 김남우 연출의 ‘저 높은 곳으로, 비상’, 극단 명장 윤현식 연출의 ‘바다로 가는 기사들’, 극단 이화 최석원 연출의 ‘곰스크로 가는 기차’, 극단 U2씨어터(U2 Theater) 박예슬 연출의 ‘빠, 쁘리카’, 극단 어니스트씨어터 오광욱 연출의 ‘스파르타의 불구 아이’, 극단 물맑고깊은 황정원 연출의 ‘나 여기 있어’, 극단 가변 이성구 연출의 ‘변신’, 극단 아리 정주영 연출의 ‘앙스트블뤼테-불안의 꽃’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극단 명장 윤현식 연출의 ‘바다로 가는 기사들’에서 열연한 김은경 배우가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최우수연기상은 극단 가변 이성구 연출 ‘변신’의 임진웅 배우와 극단 이화 최석원 연출 ‘곰스크로 가는 기차’의 이나경 배우가 수상했다. 우수연기상은 극단 아리 정주영 연출 ‘앙스트블뤼테–불안의 꽃’의 박상석 배우와 극단 어니스트씨어터 오광욱 연출 ‘스파르타의 불구 아이’의 안수현 배우가 수상했다. 신인연기상은 극단 U2씨어터 박예슬 연출 ‘빠, 쁘리카’의 정희원 배우와 극단 무변 김남우 연출 ‘저 높은 곳으로 비상’의 정민주 배우가 수상했다, 무대예술상은 극단 물맑고깊은 황정원 연출의 ‘나 여기 있어’가, 조명디자이너는 김민혁 디자이너가, 프로덕션상은 극단 무변의 ‘저 높은 곳으로 비상’팀이 수상했다. 참가 극단은 삶의 본질적 물음과 예술적 탐구, 실험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해 나가고 있으며, 연극에 관한 생각과 형식을 공유하며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약 4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통해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여, 사회와 예술에 대한 새로운 지평으로 열고자 노력한 것도 그 일환이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시대와 삶을 반영하는 연극을 통해 생각을 잇ㅡ고, 마음을 이ㅡ어 창작자와 관객 모두에게 흔들리는 일상 속 든든한 쉼터가 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봄날의 희망찬 기운을 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송형종 운영위원장과 국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과장인 윤종수 예술감독, 소극장 공유 페스티벌 운영위원회가 주최했으며 극단 명장, 가변, 무변, 물맑고깊은, 아리, 이화, 어니스트씨어터, U2씨어터가 주관한다. 자문위원으로는 김건표, 김은경, 김흥모, 박장렬, 방지영 등 참여했으며 한국연극협회, 서울연극지회, 한국 유튜버 협회가 후원했다.
  •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학생 치유하는 연극이 되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학생 치유하는 연극이 되다

    지난 19일 인천 서구 대인고 대강당. 바깥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당은 300여명의 학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잠시 후 사위가 어두워지고 조명이 앞쪽 무대를 비췄다. 웅성이던 강당에 이내 정적이 흘렀다.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만든 무대에서 배우들은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시작했다. 시계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한창이던 2020년 8월로 돌아갔다. 갑작스레 걸려 온 전화는 주인공에게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린다. 청국장 냄새조차 못 맡게 된 주인공은 어찌해야 할지 모른 채 발만 동동 구른다. 극단 산은 코로나19 이야기를 다룬 연극 ‘어느 날 갑자기…!’로 이날 학생들과 만났다.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나는 예술여행’ 일환으로 진행됐다. 문화예술단체가 학교 등을 찾아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극단 산은 대인고를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교 12곳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연극은 극단 구성원들이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작극이다. 확진, 이송, 격리, 생활치료센터, 전담병원, 치료를 거쳐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오는 일련의 과정을 담았다. 특히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 생활에서 생긴 인물 간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 냈다. 60분의 연극이 끝나고 무대에 섰던 배우들이 차례로 나와 인사하자 학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곧바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공연의 기획 의도를 묻는 질문에 주인공 ‘성진’ 역을 맡은 배우 정수한은 “2020년 8월 단원들이 집단 감염됐고 이 사실이 주변에 알려져 떠들썩했다”며 “바이러스 감염보다 더한 마음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고 비슷한 상황을 겪은 분들이 공연을 통해 치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극이 학교를 찾아온 이유를 묻는 말에 홍민진 PD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 왕성한 예술 활동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공연을 관람한 황세민(16) 학생은 “학생에게 연극을 관람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특권을 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현호(17) 학생은 “소재가 코로나19라 익숙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생활치료센터 등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과거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무심코 했던 내 행동을 돌아보게 됐다”며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이 연극이 자양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생애 첫 연극 관람, 성장의 자양분됐죠”…학교로 찾아간 연극

    “생애 첫 연극 관람, 성장의 자양분됐죠”…학교로 찾아간 연극

    지난 19일 인천 서구 대인고 대강당. 바깥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당은 300여명의 학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잠시 후 주변은 어두워지고 조명은 앞쪽 무대를 비췄다. 웅성이던 장내는 이내 정적이 흘렀다. 전문 극장에 비해 한참 부족하지만,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만든 무대에서 배우들은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시작했다. 시계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한창이던 2020년 8월로 돌아갔다. 갑작스레 걸려 온 전화는 주인공에게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린다. 청국장 냄새조차 못 맡게 된 주인공은 어찌해야 할지 모른 채 발만 동동 구른다.극단 산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을 다룬 연극 ‘어느 날 갑자기…!’로 학생들과 만났다.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나는 예술여행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2004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문화복지 사업 가운데 하나로 예술단체가 공연장에서 벗어나 학교 등을 찾아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극단 산은 대인고를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교 12곳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연극은 극단 구성원들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창작극이다. 코로나19의 확진, 이송, 격리, 생활치료센터, 코로나19 전담병원, 치료,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오는 일련의 과정을 담았다. 특히 생활치료센터와 코로나19 전담병원의 생활 속에서 생긴 인물 간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60분의 연극이 끝나고 무대에 섰던 배우들이 차례로 나와 인사를 하자 학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곧바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공연의 기획 의도를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주인공 ‘성진’ 역을 맡은 배우 정수한은 “2020년 8월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고 이 사실이 주변에 알려져 떠들썩했다”며 “바이러스 감염보다 더한 마음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고 비슷한 상황을 겪은 분들이 공연을 통해 치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극이 학교를 찾아온 이유를 묻는 말에 홍민진 PD는 “중·고등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앞으로 왕성한 예술활동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학교에 찾아왔다”고 답했다. 공연을 관람한 황세민(16) 군은 “학생이 연극을 관람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동아리 활동 시간에 연극을 볼 수 있어서 특권을 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현호(17)군은 “코로나19를 소재로 하고 있어 친숙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생활치료센터에서의 모습 등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과거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무심코 했던 내 행동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라는 공간에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연극이 자양분이 됐다”고 덧붙였다.
  • 탕웨이, 김태용·딸과 시골생활 공개

    탕웨이, 김태용·딸과 시골생활 공개

    배우 탕웨이가 시골 생활에의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탕웨이는 중국 패션 매거진 스상바자 9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탕웨이의 딸 썸머는 “아빠는 나와 놀아줄 줄 알지만, 엄마는 어떻게 노는지 정말 잘 알아”라 말해준다고. 아이와 함께 ‘미쳐버리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는 탕웨이는 “아이와 소통할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어떤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되고, 특히 자유롭고 편안하고 걱정이 없다”면서 “다사람이 보기에 내 생각이 성숙하지 못하고, 너무 유치하고, ‘너 다시 생각해 봐’라는 말을 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이들과는 무엇이든 가능하니까 그게 기분이 참 좋다”며 아이와 소통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이는 내게 엄청난 가능성과 즐거움을 가져다줬다”며 “딸이 날 사랑해줄 필요는 없다. 태어난 것 자체가 날 사랑하는 것”이라며 딸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고는 아이와 남편 김태용 감독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가족이 함께 도시와 떨어진 시골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이 처음에 시골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잘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탕웨이는 자연에서의 삶을 예찬했다. 그는 “예술을 하고 창작을 하는 사람이 자연과 가까이 있지 않고 일상과 멀어진다면 나무의 느낌을 잃게 된다. 산을 보면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개울에서 흐르는 물이 어떤 느낌인지, 아침이 일어나 창문을 열고 창문 앞 소나무에 앉아 쉬는 백로가 어떤 모습인지, 작은 강에서 고둥을 잡는 것도 모르게 된다”며 “캐릭터를 연기하는 열정은 사실 삶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 즐거움은 다른 데서 오는 게 아니라, 삶에서 온다”고 덧붙였다.
  • “발레리나의 무대 뒤 모습 기대하세요”…‘더 발레리나’ 지역대표 5곳 문예회관서 열려

    “발레리나의 무대 뒤 모습 기대하세요”…‘더 발레리나’ 지역대표 5곳 문예회관서 열려

    “관객은 발레리나의 우아한 모습만 떠올리지만, 무대 뒤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온몸을 갈고 닦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19일부터 신작 ‘더 발레리나’를 선보인다.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은 “대중이 궁금해하는 무용수들의 무대 뒤 일상과 에피소드를 연습실과 무대를 배경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발레 춘향’, ‘트리플 빌’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 감독은 무용수들의 무대 뒤 일상을 때론 코믹하게, 때론 묵직하게 담아낸다.이번 공연은 액자식 구성을 활용, 공연 무대에서 여러 창작 안무를 만나볼 수 있다. 무용수의 감정과 일상을 현실감 있게 전하기 위해 중간중간 대사가 들어가며 대본 작업에 단원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음악은 쇼팽, 라흐마니노프 등 대중에게 친숙한 작곡가들의 클래식 명곡이 사용된다. 무대 배경은 발레 연습실, 무대 위, 극장 로비 3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수 제작된 레일 시스템을 사용해 빠른 장면 전환과 임팩트 있는 공간 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공연은 서울의 문화편중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 하남문화예술회관(19~20일), 군포문화예술회관(26~27일), 고양아람누리(9월 3~4일), 경북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9월 16~17일), 경남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9월 23~24일) 등 5곳에서 열린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영등포 수해현장 방문… “피해복구·지원 노력할 것”

    김재진 서울시의원, 영등포 수해현장 방문… “피해복구·지원 노력할 것”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진 서울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 제1선거구)은 지난 11일 서울지역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영등포구 문래동 수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피해주민들을 위로했다. 지난 8~9일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문래동 인근지역 골목 상가 및 주거지역 침수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영등포 문래창작촌은 오래된 철공소들이 남아있는 지역으로 저렴한 임대료 때문에 특히 다세대 주택 및 쪽방들이 밀집해있는 지역이다. 김 의원은 이번 수해피해가 심각했던 문래동 일대 수해지역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피고 수재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이번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영등포구민들이 피해를 입으셨다. 피해 현장을 보며 가슴이 먹먹함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 분들에게 설상가상으로 폭우 피해까지 덮치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서울시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안전대책 뿐만 아니라 주민의 피해복구 및 생활지원을 위한 예산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춘천의 향 맛본다”…‘커피도시 페스타’ 내달 16일 개막

    “춘천의 향 맛본다”…‘커피도시 페스타’ 내달 16일 개막

    ‘2022 춘천커피도시 페스타’가 다음달 16~18일 애니메이션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춘천시가 주최하고, 한림성심대·한국커피협회·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페스타에는 춘천지역 로스터리 커피숍 40여곳이 참여해 고유의 커피 맛을 선보인다. 커피 전문가와 함께하는 세미나를 비롯해 창작커피배틀, 로스터링 체험, 라떼아트 체험, 커피퀴즈쇼 등 커피를 테마로 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가수 린과 함께하는 커피뮤직콘서트, 어반스케치 전시회, 야간 영화상영회 등 공연·전시도 이어진다. 춘천의 카페거리인 거두퇴계길, 소양강댐, 구봉산, 육림고개길, 의암호수길에서는 쿠폰 북을 이용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김흥성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춘천 커피 브랜드를 홍보하고, 카페거리를 알려 커피산업화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우희종 “신평, 교수 전체 욕보여” vs 신평 “김 여사 부당 공격”

    우희종 “신평, 교수 전체 욕보여” vs 신평 “김 여사 부당 공격”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옹호성 발언을 한 후,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로부터 이를 비판받자 맞받았다.  우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평 (변호사가) 대통령과 가깝다는 것 하나로 우리나라 대학 학위는 물론 대학에 있는 교수 전체를 욕 보이고 있다”고 일침했다. 우 교수는 “다들 그렇게 했으니 (김건희 여사) 표절 논문도 괜찮다는 식의 논리를 말하는 것을 보니 그동안 적당히 시류나 관행에 올라타 스스로 정당화해 온 이가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앞서 지난 16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저도 대학교수를 20년 해봐서 잘 압니다마는 그런 정도의 논문 표절 그런 것은 흔하게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문초록에서 ‘Member Yuji’가 조잡한 표현으로 꼽히며 세간에 회자된 사실은 저도 알고 있다”며 “한국의 학생들이 외국어에 많이 약하다. 아쉽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면서 “단지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그 논문이 결혼전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가 부당하게 공격을 받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우 교수의 지적은 이러한 주장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우 교수로부터 공격받은 신 변호사는 이를 맞받았다.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속한 인문사회계열의 논문과 우희종 교수가 속한 이공계의 논문은 같은 학위논문이라도 성격이 다르다”고 적었다. 이어 “인문사회계열의 논문은 불가피하게 표절을 전제하지 않을 수 없고 순전한 창작 논문은 불가능하다”며 “문학작품과 같은 창작물은 아예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우 교수는 조국 교수를 하늘처럼 떠받들며 조 교수를 위해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해온 분으로 알고 있다”며 “우희종 교수에게 하나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저의 석, 박사 학위논문과 같은 법학자인 조국 교수의 석, 박사 학위논문을 한 곳에 놓고 어느 쪽의 표절률이 많은지, 두 사람 중 누가 더 많이 표절하였는지 엄밀한 조사를 해보자”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만약 조 교수의 표절률이 더 높다는 판정이 나오면, 우희종 교수는 공개적으로 저를 비난한 데 대하여 사과하라”며 “우 교수의 비난은 정치적 폭력행사에 다름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 ‘디즈니’ 부른 그 가수 “저도 블링크예요”

    ‘디즈니’ 부른 그 가수 “저도 블링크예요”

    “저 역시 ‘블링크’(블랙핑크 팬)입니다. 로제와는 얼마 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서 대화할 기회도 얻었죠.” Z세대 미국 팝가수 세일럼 일리스(Salem Ilese)는 최근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한 인터뷰에서 “문화 간의 경계가 많이 흐려졌고, 이것은 창작자에게 아주 훌륭한(Cool) 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일리스는 이날 오후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2020년 ‘매드 앳 디즈니’(Mad at Disney)로 정식 데뷔한 그는 이 노래가 스포티파이에서 2억건 넘게 스트리밍돼 주목받았다. 1999년생 일리스는 28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틱톡 스타이기도 하다.  그는 “유튜브, 틱톡, 넷플릭스 등의 플랫폼으로 여러 콘텐츠를 접하며 다양한 예술적 영감을 얻어 음악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일리스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협업해 게임과 연인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귀엽게 묘사한 노래 ‘PS5’를 발표한 인연도 있다. 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는 지금까지 두 곡을 함께 작업했는데, 정말 다정한 친구들이었다”며 “이들이 사는 한국에 대해 전해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또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내 버킷리스트 제일 꼭대기에 있던 일이었다”며 “한국에 와서 한국 팬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일리스는 대표곡인 ‘매드 앳 디즈니’(디즈니 만화)와 ‘PS5’(플레이스테이션)를 비롯해 ‘벤 앤드 제리’(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 ‘헤이 시리’(아이폰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 등으로 우리 주변의 친숙한 소재를 음악으로 다뤘다. 일리스는 “나는 주변 사물, 나의 삶, 개인적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쓴다”며 “흥미로운 단어나 브랜드 이름을 들으면 눈여겨봤다가 적어둔다”고 곡 작업 과정을 전했다. ‘매드 앳 디즈니’에서는‘공주식 사랑 이야기’에 반기를 들었다.  “‘매드 앳 디즈니’에 대한 팬 반응이 다양하고 감동적이어서 좋았어요. 디즈니식 공주에 나만 화난 게 아니라 같이 분개하는 또래 젊은 여성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여성을 제대로 표현해내고, 여성에게 권한과 힘을 부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 주는 곡이었습니다.” 그는 “앞으로 환경과 기후 변화에 대한 곡도 쓰고 싶다”며 “중요한 메시지이겠지만 더 많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곡을 쓰기 쉽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하지만 어렵게 만들어낸다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표절이다” ‘中 한류열풍’ 허난설헌 괴롭힌 그 시비들 [클로저]

    “표절이다” ‘中 한류열풍’ 허난설헌 괴롭힌 그 시비들 [클로저]

    허난설헌, 살아서도 죽어서도 오해도교 색채 짙었던 그의 작품들그릇 작은 시대가 이해하기엔 무리“나이 스물일곱 살에 아무런 병도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서 집안 사람들에게 ‘금년이 바로 3과 9(3X9)의 수에 해당하니 오늘 연꽃이 서리에 맞아 붉게 되었다 하고 눈감았다.” 조선 사대부 시절 중국서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허난설헌의 죽음에 대한 기록입니다. 허난설헌의 집안이 도교 색채가 강했고, 그의 작품에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된 것을 보아 신격화된 기록일 수도 있겠죠. 혹은 자살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허난설헌은 1563년(명종 18년)양반집안서 ’초희‘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27세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400년 전 중국서 오직 실력으로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허난설헌, 그는 남녀 유별이 엄격했던 조선에서 살아서도 죽어서도 논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의 남동생 허균의 다른 자아였을 거라는 주장은 오늘날까지도 진짜인 것처럼 퍼져있기도 하죠. 허난설헌의 작품은 당시 여성 시인들의 작품이 유행하던 중국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허균이 명나라 사신들과 교류하며 이들에게 조선의 여러 작품을 전파했는데, 이중 허난설헌의 시도 있었죠. 이에 따라 1600년 출판된 ’조선시선‘(오명제)에 그의 시가 소개됐습니다. 이어 ’긍사‘(반지긍), ’명원시귀‘(종성)은 허난설헌의 시가 대부분인 채로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조선 땅서 살아 생전 홀대받았던 허난설헌의 작품이 중국서는 높은 인기를 구가한 것입니다. ● 역수입된 조선 여인의 글 “낭군께선 본래부터 무심하신 분 동접들은 어떤 분들이시기에 이간질이실까?” 허난설헌 남편 김성립의 친구였던 문장가 신흠의 기록입니다. 이에 따르면 허난설헌은 김성립이 기생방에서 놀고 있다던 거짓말에 이렇게 응수하며 술을 보냈다고 합니다.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호방함을 가졌던 허난설헌은 평생을 오해받아야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널리 퍼졌던 허난설헌의 작품들이 조선으로 역수입되면서부터입니다. 허균이 역적으로 몰려 죽은 후, 동서 지간이던 이수광은 허난설헌의 시중 일부가 당나라 시인 조당의 시를 베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은 허균이 지은 것이라고 우겼죠. 앞서 허난설헌에 대한 기록을 남겼던 신흠도 허난설헌의 시 중 절반 이상이 표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주장의 상당 부분이 허균의 시를 끼워 넣은 것이라는 맥락이었죠. 즉, 남성만이 시를 지을 수 있다던 당대의 시각을 반영해 논리가 빈약한 주장을 읊었던 것입니다. 허균이 역적으로 몰려 사망한 후라 그와 거리를 두어야 했겠지만, 그 공격 대상이 여성인 허난설헌이 돼야 했고, 오늘날까지 그 주장이 영향을 끼쳐 허균의 작품이라는 설이 도는 것을 보면 씁쓸한 부분이죠. ● 표절, 남동생 작품 주장 허점은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허난설헌은 자신을 괴로움을 시로 풀었을 뿐,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27세 젊은 나이에 죽으면서 자신의 작품들을 태우라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무서운 정치란 것이, 이미 죽은 창작자를 한 번 더 죽인 것이죠. 이 때문에 난설헌집의 대다수 작품이 습작이었다는 점이 이러한 논란을 더 부추겼습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불탔기에, 허균이 지닌 난설헌집엔 허난설헌 혼자만의 습작품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죠. 또한, 당대 중국 시를 가져다 재창조하는 의고시가 유행했던 영향도 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엔 여성으로서 느끼는 답답함이 한껏 들어가 있어, 허균의 창작품으로 볼 수 없다는 해석도 힘을 얻습니다. ● 후대로 이어진 논란 허난설헌은 이미 혼인한 여인이 다른 남성을 사모했다는 우스운 오해도 받아야 했습니다. 오늘날에야 혼인한 남성, 여성이 당대 유명한 작품에 빠지는 것이 흠이 아니지만 16세기 조선에서 여성이 당나라 시인 번천 두목을 사모했다면, 논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죠. 허난설헌의 집안은 허균과 함께 시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자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등 당시로선 깨어있는 집안이었습니다. 허난설헌의 자는 ’경번‘이라고 지어졌는데, 이것이 당나라 시인을 사모해 지은 이름이라는 설이 조선에서 제기된 겁니다. 이 때문에 허난설헌은 되도 않는 오해를 받아야 했죠. 또한, 허균의 기록에 따르면 허난설헌의 호인 난설헌은 그가 직접 지은 것이지만 자는 누가 붙인 것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즉, 당대의 순리대로 아버지가 지었을 지점이 존재합니다. 또한, 김성립의 주변인들이 당나라 시인과 엮어 김성립을 놀렸던 것에서 이 논란이 시작됐다는 설도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10대에 결혼했으므로, 이는 어린 장난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인 것처럼 변질된 것이죠. ● 홍대용·박지원조차 치우친 기록 홍대용, 박지원 등 실학자조차 이를 오해해 “저 생에서 두목을 따루고 싶네”라거나 “경번이라는 이름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기록을 남기는 등 답답한 오해가 이어집니다. 다만 경번이라 함은, 도가 사상에 젖어있던 허난설헌이 중국 선여 번고에서 따왔다는 설이 더 유력합니다. 허난설헌은 작품 속에서 도교적 색채를 자주 드러냈고, 유선시를 통해 이를 노래했죠. 도술이 뛰어나며 남편과 관계가 좋았던 그 선녀처럼, 노니고 싶다는 의미였겠죠. 동일시의 대상은 이 선녀였다는 해석이 더 힘을 얻습니다. 중국에선 경번을 이름이나 호로 오해하고 있으며, 후대에 관련된 추측들이 이어집니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강릉서 태어난 이 유사한 여인들의 삶과 그 후 평가는 왜 달랐을까요. 친정에 머무른 시간, 바느질 실력, 여러 차이가 있습니다만 이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신사임당의 아들은 율곡 이이라는 점, 허난설헌의 남동생은 허균이었다는 점이죠. 두 인물의 길은 아주 다릅니다. 정치란, 옛날에도 아주 무서운 것이었죠. 
  • [데스크 시각] 스파르타쿠스에서 안나까지/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스파르타쿠스에서 안나까지/홍지민 문화부장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완벽주의 감독 스탠리 큐브릭이 걸작 진열장인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스파르타쿠스’(1960)를 지워 버리려 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스파르타쿠스’는 ‘벤허’(1959)의 타이틀롤을 찰턴 헤스턴에게 내준 커크 더글러스가 작심하고 제작에 뛰어든 작품이다. 거장 데이비드 린에게 연출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더글러스는 서부 영화에 일가견이 있던 앤서니 만과 함께 크랭크인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결별하고 30대 초반의 신예 큐브릭을 긴급 호출했다. 앞서 ‘영광의 길’(1957)로 호흡을 맞춰 본 둘이었으나 의견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인생작을 찍고 싶었던 더글러스는 자주 촬영장을 쥐고 흔들었다. 큐브릭은 시나리오 수정과 최종 편집 등에서도 의견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작품에 대한 애정이 식어 버렸다. ‘스파르타쿠스’가 그해 최고 흥행작에 오르고 오스카를 4개나 품었는데도 말이다. 9년 뒤 미국 할리우드에 앨런 스미시라는 감독이 등장한다. ‘총잡이의 최후’라는 영화를 통해서다. 원래 메가폰을 잡았던 로버트 토튼이 주연 배우와의 불화로 중도 하차하자 ‘신체강탈자의 침입’(1956), ‘더티 해리’(1971) 등으로 유명한 돈 시겔이 대타로 투입된다. 그러나 영화가 완성된 뒤 시겔은 토튼이 만든 분량이 더 많다며 크레디트에 이름 올리는 것을 거부한다. 궁여지책으로 나온 게 가공의 스미시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여러 영화의 크레디트에 등장하는 이름이 됐다. ‘이지라이더’(1960)라는 걸작을 내놓은 감독 겸 배우 데니스 호퍼가 크레디트를 걷어찬 ‘캐치파이어’(1990)도 그중 하나다. 앨런 스미시라는 이름이 일반에도 널리 알려지자 2000년 개봉한 ‘슈퍼노바’에서는 또 다른 가상의 감독 토머스 리가 등장하기도 한다. 영화는 월터 힐,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잭 숄더의 손길을 거쳐 마무리됐으나 그 누구도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얼마 전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를 연출한 이주영 감독과 스태프들이 크레디트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내 영화나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창작자와 제작, 투자·배급사 사이의 갈등이 알게 모르게 있어 왔으나 이처럼 공개적으로 비화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안나’는 2017년 이병헌·공효진 주연의 ‘싱글라이더’로 장편 데뷔하며 주목받았던 감독의 복귀작인 데다 수지가 타이틀롤을 맡았고 뒤늦게 OTT에 뛰어들어 예능과 스포츠로 빠르게 입지를 다진 쿠팡플레이가 선택한 작품이라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공개 뒤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애초 8부작으로 계획된 드라마가 6부작으로 축소돼 공개되는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이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감독은 자신이 의도했던 서사·촬영·편집·내러티브가 일방적으로 크게 훼손돼 저작인격권을 침해받았다며 쿠팡플레이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소송까지 시사했다. 뒤늦게 공개된 감독판을 놓고는 ‘감독판이 낫다’, ‘쿠팡판이 낫다’는 등 갑론을박 또한 이어지고 있다. 우리 대중문화가 예술이 아닌 산업, 작품이 아닌 상품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한 지 오래된 상황이다. 언제 그렇지 않았던 적이 있겠냐마는 특히 영화, 드라마의 경우 멀티플렉스의 등장, 종합편성채널의 개국, OTT의 등장 등으로 상업화가 가속화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최근 OTT로 인해 더 많은 자본과 더 많은 기회가 영상 콘텐츠 업계로 밀려들고 있지만 그 이면에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태가 우리 영상 콘텐츠 제작이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토양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올 상반기 국내 뮤지컬 시장 1826억원 ‘역대급 호황’

    올 상반기 국내 뮤지컬 시장 1826억원 ‘역대급 호황’

    국내 뮤지컬 시장이 조성 이래 올 상반기 최대 호황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뮤지컬 시장 규모는 1826억원으로 조사됐다.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상반기 기준 2020년 853억원, 2021년 91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KOPIS를 통한 정확한 통계가 제공되기 이전(2019년 6월 25일 공연법 개정 전), 국내 공연 최대 예매처인 인터파크의 수치(2018년 상반기 937억원, 2019년 상반기 971억원)와 비교하더라도 올해 뮤지컬 시장의 성장은 이례적이다. 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는 “인터파크 수치를 전체 공연의 70% 정도로 잡아도 올해 상반기 뮤지컬 시장이 보여 준 성장은 가히 놀랍다”며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해도 역대급 수치”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뮤지컬 공연은 1183건으로 티켓 판매 수는 312만건에 달했다. 상반기 예매 순위는 ‘지킬 앤 하이드’, ‘데스노트’,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서울) 순으로 톱3 모두 서울에서 장기 공연한 1000석 이상의 공연이 차지했다. 이 같은 호황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데다 공연 비수기라 불리는 5~6월에 대규모 뮤지컬과 창작 뮤지컬이 흥행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앙코르 공연까지 막을 내린 ‘데스노트’의 경우 1차 티켓 오픈부터 최단기 전석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5월 개막한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는 이번 시즌 완성도를 높여 관객 평점 9.3(인터파크 기준)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공연계는 올 하반기 ‘물랑루즈!’, ‘스위니토드’ 등의 대규모 기대작들이 개막을 예고하고 있어 상승 곡선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칼럼니스트는 “큰 변수가 없다면 올해 4200억~450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버러지” “얼마 받기에”… 영남의 진보·호남의 보수가 겪는 일상의 혐오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버러지” “얼마 받기에”… 영남의 진보·호남의 보수가 겪는 일상의 혐오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한국 사회에서 혐오는 더이상 특정 소수자 집단만 겪는 일이 아니다.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혐오 정서가 일상 전반에 퍼져 버린 탓이다. 피해 정도도 상당하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평범한 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혐오 피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혐오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그들이 겪는 고초는 언제든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특정 정당과 진영의 쏠림세가 심한 지역에서 반대 성향 활동을 하는 건 단단한 각오가 필요한 일이다. 예컨대 보수 성향이 짙은 대구·경북(TK)에서 진보 활동을 한다거나 진보세가 강한 호남에서 보수 정당 소속으로 뛰는 일이 그렇다. 일상적 혐오도 감내해야 한다. 대구 출신인 서창호(49)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는 30여년간 고향에서 인권·노동운동을 했다. 고교생 때 전국교사노동조합(전교조) 결성을 이유로 교사들이 무더기 해직된 것을 보고 노동권에 처음 관심을 가졌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진보 시민단체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들에게 눈엣가시다. 최근에는 그 거부감이 더 세졌다. 그는 지난달 대구시청 앞에서 시 규탄 시위를 준비하다가 제지당했다. 수많은 집회를 열어왔던 곳인데 최근 홍준표 시장이 이를 금지했다.서 활동가는 “다른 지자체에서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는데 대구에서는 기본권인 집회조차 막히니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당선된 민선 대구시장 5명은 모두 보수성향이다. 현재 시의원의 97%(32명 중 31명)도 국민의힘 소속이다. 서 활동가는 사석에서 지인에게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버러지’라는 폭언을 듣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사람에게 ‘탈레반을 지지하는 서창호’라는 공개적 혐오도 당했다. 개인을 겨냥한 혐오는 인권운동가의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다른 지역 활동가들이 “고생이 많다”며 건네는 위로에는 미소로 답을 대신한다. 하지만 진보 정책을 두고 무작정 비난하는 건 견디기 어렵다. 예컨대 학생인권조례는 광역 지자체 17곳 중 7곳에서 제정됐지만, 대구에서는 논의조차 어렵다. 시 의회와 보수단체, 보수 성향의 시민들이 크게 반발해서다. 논의 과정에서 온갖 혐오 발언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괴롭다. 전남 화순군이 고향인 김용갑(55·건설업)씨는 평생 호남을 벗어난 적 없는 토박이다. 하지만 20년째 이방인으로 살고 있다. 국민의힘의 당원(현 중앙위원회 연합회 전남회장)이기 때문이다. 김씨가 보수정당에 가입한 이유는 간단했다.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경쟁없이 공직선거에 당선되는 분위기가 지역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공직 욕심은 없었기에 지금껏 공직 선거에 한번도 출마하지 않았다. 호남에서 보수당원으로 살다 보면 수시로 혐오와 마주한다. 식사 자리에서, 사우나에서, 체육관에서 불쑥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 선거철에는 더하다. “얼마나 받기에 국민의힘을 위해 저 짓(선거운동)을 하는지 모르겠다”거나 “보수당을 거들면서 호남에서 무슨 사업을 하겠다는 거냐”는 말까지 들었다. 가족들도 한때 “정당 활동을 그만하라”고 하소연했다. 다만, 지금은 김씨의 뜻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해준다. 혐오표현의 피해자이지만 그는 호남인들의 반(反) 보수정당 성향을 이해한다. 산업화 과정에서 지역이 소외됐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으면서 체화한 정서인 만큼 쉽게 설득하기 어렵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걸출한 인물이 민주당 소속이었기에 민심이 더 쏠렸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잘못한 건 인정하고, 틀린 사실 관계는 바로잡으며 주변을 이해시킨다. 김씨는 “지역 갈등뿐 아니라 세대·성별 갈등 등 국민 분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모두가 수준 높은 정치를 해야 혐오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호남 지역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당보다 인물을 보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했다. 성비가 크게 깨진 조직에서 일하는 소수자들도 곧잘 혐오의 대상이 된다. 정보기술(IT) 업체 여직원 김모(27)씨는 남초 직장에서 숱한 혐오·차별를 겪었다. 회사 직원 30여명 중 여성은 김씨를 포함해 단둘이다. 특히, 분위기가 풀어지는 회식 때는 혐오의 장이 열린다. 남직원들은 김씨를 향해 “어차피 애 낳으면 그만둘 건데 굳이 여자가 승진을 왜 해야 하느냐”는 말을 한다. 외모 지적은 남성 직원의 특권이다. ‘주름이 늘었다’, ‘피부에 탄력을 잃어 간다’는 등의 평가도 서슴치 않는다. 담배를 피울 때는 “여자는 아기를 낳아야 하는데 담배가 웬 말이냐”라는 핀잔도 들었다. 배려를 가장한 혐오는 더 대응하기 어렵다. 사무직인 김씨는 일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 현장 근무를 자처했다. 하지만 김씨의 상급자는 “여자니까 위험하니 문서나 보라”며 거절했다. 배려로 포장했지만 성역할을 고정시한 명백한 차별이었다. 가끔씩 샤워를 마친 뒤 맨몸으로 나오는 남직원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다. 김씨는 “회사에서 성평등 교육을 하지만 효과가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문제삼아봤자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니 그냥 참고 넘어간다”고 말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도 언젠가부터 온라인에서 ‘맘충’(맘(mom)과 벌레충(蟲)을 합친 말)이라고 공공연히 멸시당한다. 모성과 아이를 동시에 혐오하는 감정은 익명 공간에만 머물지 않는다. 수많은 엄마들이 현실에서 맞닥뜨린다.오은선(35)씨도 다섯살 배기 아이를 키우며 혐오를 적지 않게 겪었다. 지난 13일에는 동네 수영장에서 운동한 뒤 아이를 씻겨주며 일상적 대화를 하는데 누군가 들리게 말했다. “너무 시끄럽네. 조용히 좀 씻기지.” 돌아보니 한 중년 여성이 있었다. ‘나와 아이가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거구나.’ 오씨는 경험에 기대어 직감했다. 혐오 시선에 몇차례 부딪히고 나면 엄마들은 잔뜩 위축된다. 외식하려고 식당을 찾을 때는 ‘노키즈존’(영유아나 어린이의 동반입장을 불허하는 식당)은 아닌지 늘 살펴야 한다. 노키즈 식당에서 반려동물을 안고 있는 손님을 보면 ‘아이가 개보다 못한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혐오 당할 때마다 기록하고 있는 일기장은 금세 빼곡해졌다. 잠시 지냈던 캐나다에서는 아이와 함께 오면 서비스를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덕담을 건넸던 기억이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노키즈존을 아동 차별행위로 규정했다. 그러자 최근엔 ‘노 배드 패런츠 존’(No Bad Parents Zone)이라 써 붙인 상점이 늘었다. 아이가 시끄럽게 떠들거나 뛰어다니면 퇴장조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점에서 언뜻 세련돼 보이지만 통제할 수 없는 아이들의 속성을 무시한 조치이기에 혐오 요소가 숨어 있다. 오씨는 “엄마들은 공공장소에서 비난 들어도 아이가 곁에 있으면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혐오하기 쉬운 상대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악플(악성 댓글)은 유명인만 귀롭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평범한 사람들을 겨냥하기도 한다. 음악가 이승빈(21)씨는 지난해 4월 ‘무지개 대한민국’이란 노래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그대와 내가 좋아하는 색이 달라도 서로 미워하지는 말자’는 노랫말처럼 혐오를 멈추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하지만 무지개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일부 보수 성향 네티즌들은 이씨를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남페미’(남성 페미니스트)라며 공격했다. 또, 진보 네티즌들은 음악의 배경 이미지에 태극기를 맨 남성이 있다며 이씨를 ‘태극기 세력’으로 규정했다. 각자 보고 싶은대로 보고 창작자를 모욕했다. 노래가 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악플이 1초에 4개씩 올라왔다. 이씨는 불면증과 우울증이 찾아와 정신건강의학과까지 다녔다. 혐오는 창작자가 자기검열하게 만들었다. 입대 청년의 애환을 담아 작사·작곡했던 노래는 아예 주제를 바꿔야 했다. 하지만 이씨는 “혐오 가해자를 혐오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혐오자들을 인터뷰를 해봤는데 그들도 나름대로 상처를 가진 사람들로 충분한 공감과 치유를 받지 못해 혐오감정이 심해진 것 같았다”고 이해했다. 실제로 이씨가 댓글을 통해 진정성있게 소통하다 보니 악플러들도 마음을 돌려 그를 응원했다. 일상의 혐오는 한 사람의 삶을 고통 속에 가둔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혐오 피해는 자존감을 낮출 뿐만 아니라 자신을 혐오하는 자기비하로 나아갈 위험이 있다”면서 “피해자가 트라우마에 빠지지 않으려면 혐오와 차별당한 게 본인 탓이 아님을 주변에서 말해줘야 한다”고 했다.※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세명대 기획탐사 디플로마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 경기아트센터 27일 국악 시리즈 ‘AUX와 놀아보세!’ 공연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7일 소극장에서 국악공연 시리즈 ‘짬콘서트 3 - AUX와 놀아보세!’를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 ‘짬콘서트’는 ‘짬 내서 보는 국악 공연’이라는 콘셉트로 지난 2020년부터 이희문, 고영열, 추다혜차지스 등 젊은 국악아티스트들을 소개해왔다. 지난 7월 공연에 이은 짬콘서트 두 번째 무대에서는 국악밴드 ‘AUX’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흥이 넘치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8월 공연에서는 밴드 AUX가 ‘조선메탈’을 연상시키는 과감한 사운드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AUX는 ‘새타령’ ‘사랑가’ ‘남원가는길’ 등 국악의 선율을 기본으로 대중적인 리듬을 더한 밴드의 대표 곡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에 결성된 밴드 AUX는 태평소,건반,기타,베이스,드럼,타악기,보컬 등 총 8명의 멤버로 구성된 한국음악그룹이다. 대중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며,강렬하면서도 신나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또 2011 아시안비트 그랜드파이널 준우승, 2014 창작국악극 대상, 작품우수상 등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그룹이다. 공연 관계자는 “관객들이 국악을 더욱 쉽고,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며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가 매력적인 AUX의 무대와 함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젤리크루-신세계사이먼, 캐릭터 페어 ‘국캐대표 선발전’ 시선 집중

    젤리크루-신세계사이먼, 캐릭터 페어 ‘국캐대표 선발전’ 시선 집중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대표 박준홍)가 신세계사이먼·일러스트코리아와 공동 주관한 ‘국캐대표 선발전’(국민 캐릭터 대표 선발전)의 ‘톱10’ 크리에이터가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창작 캐릭터들이 대중들의 선택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17일 젤리크루와 신세계사이먼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약 150여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했으며 고객 투표에는 16만명이 참여했다. 고객이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직접 뽑고, 그 캐릭터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이색 마케팅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평가다. 투표 기간 젤리크루 온라인 플랫폼 방문자 수는 하루평균 대비 5배 이상이었으며, 플랫폼 입점에 대해 문의하는 크리에이터의 수도 평소 대비 3배가량 늘었다. 온라인 투표수와 소셜미디어(SNS) 채널의 좋아요·댓글 수를 종합 집계해 선정된 톱10 크리에이터는 눙눙이, 라라하우스, 람찌네소품샵, 밤토리상점, 소소로운, 소푸빌리지, 앵두앤유, 영이의 숲, 으나네작업실, 푸르름디자인 등이다. 오는 9월에는 톱10 캐릭터들의 온라인 특별 기획전이 젤리크루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되고 10월에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오프라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오프라인 페스티벌에서는 ‘내가 직접 뽑은 캐릭터’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대형 조형물과 포토존이 조성되고 젤리크루 팝업스토어와 함께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 송정해수욕장·태화강, 메타버스에서 만난다

    부산 송정해수욕장,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경남 통영 한산도 등 동남권 관광 명소를 가상공간에 재현하는 메타버스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울산시, 경남도, 부산대 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96억원 등 총 126억원을 들여 송정해수욕장, 울산 장생포 고래마을, 통영 동피랑·한산도 등 9개 지역 명소를 온라인 가상공간에 실제와 똑같이 구현하고, 장소별 특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번에 구축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서핑 명소인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 체험을 하고 용품을 제작·판매하는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부산 영화의 전당과 시립미술관도 메타버스화해 창작자가 활동할 수 있는 가상공간이 마련된다. 장생포 고래마을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가상공간에서 여행하고, 한산도와 욕지도 등 통영 한려해상국립공원 트레킹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원격지 외래환자 케어를 위한 의료 메타버스 서비스’도 이번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부산대병원, 연세대 산학협력단, 이화의대부속서울병원 등이 참여한다.
  • ‘콘텐츠 기업’에 힘실은 카카오…‘기업집단 설명서’ 첫 발간

    ‘콘텐츠 기업’에 힘실은 카카오…‘기업집단 설명서’ 첫 발간

    계열사 총 134개 중 글로벌 IP 관련 계열사 76개매년 2회 발행…“사회와 적극 소통·ESG경영 강화”카카오가 기업구조와 사업 방향에 따라 계열사 구조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기업집단 설명서’를 최초로 공개했다. 콘텐츠·문화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 카카오 기업집단의 콘텐츠 기업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6일 카카오는 ‘기업집단 설명서’를 통해 이달 1일 기준 카카오 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는 134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기업집단 소속 회사들을 사업전략 방향에 따라 크게 ▲글로벌 지식재산권(IP)-문화 생태계(76개) ▲일상의 혁신 위한 디지털 전환(23개) ▲기술·미래 성장동력(13) 등 6가지로 나눴다. 이 가운데 글로벌 IP-문화생태계 부문과 디지털 전환 사업, 기술·미래 성장동력 등 3개 부문에 포함되는 회사는 112개사로 카카오 기업집단의 83.6%를 차지한다. 특히 ‘글로벌 IP-문화 생태계’ 부문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웹툰이나 웹소설, 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인수한 소규모 회사가 다수를 차지했다. ‘일상의 혁신 위한 디지털 전환’ 부문에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포함됐고, ‘기술·미래 성장동력’ 부문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헬스케어 등이 해당한다. 이 밖에 동일인 및 특수관계인 소유 법인은 김범수 창업자의 친족이 소유한 오닉스케이 등 10곳이 올랐다. 청산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청산을 필요로 하는 7개사를 기타 법인으로 분류했다. 공시 의무가 없는 ‘기업집단 설명서’를 기업 자체적으로 발행하고 공개한 것은 업계에서 이례적이다. 카카오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사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고도화하고 사업 방향과 기업 구조에 대해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향후 반기보고서 및 사업보고서 공시 시점에 맞춰 기업집단 설명서를 매년 총 2회 발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업집단 설명서는 카카오 공동체의 지배구조, 경영활동 방향, 미래 전략 방향 등을 우리 사회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제13회 서울청소년연극축제 12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제13회 서울청소년연극축제 12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제13회 서울청소년연극축제(집행위원장 박정의‧운영위원장 김민경)가 혜성여고의 ‘언피그말리온’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가운데 지난 13일 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경연대회와 독백경연대회 2개 부문으로 치러진 이번 축제에는 서울지역 11개 고교 연극 동아리와 전국 72명의 독백경연대회 참가자 등 총 25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경연대회 참가 작품 11편 중 무려 8편이 학생 창작 작품으로, 청소년의 꿈과 고민부터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은 작품까지 다채로운 청소년의 이야기로 가득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아쉬움을 떨치고 무대에서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하는 청소년들의 열정이 돋보이는 무대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연대회에서는 혜성여고 ‘언피그말리온’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블랙시티와 화이트시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제를 전달한 창작연극으로, 뮤지컬 넘버를 활용해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이번 공연에서 연출을 맡은 혜성여고 ‘파노라마’의 황서연(3학년) 학생은 “연극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연극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연극을 해야 하는지 계속 생각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우수작품상은 영등포여고 ‘그렇게 남아있는 얇고 가느다란’, 서울영상고 ‘6월의 일기’가 수상했다.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작품상을 받은 3개교는 경남 밀양에서 개최되는 ‘제26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서울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독백경연대회에서는 풍동고 박성우 학생(3학년)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체 12개 부문에 총 7개교, 37명이 수상했다.  청소년 창작극 개발에 이바지하고자 올해 신설된 제1회 서울청소년연극축제 청소년 희곡 공모에서는 송현진 작가의 ‘교차로’와 사현명 작가의 ‘ㄹㅇ영래’ 두 작품이 우수상을 받았다. 송현진 작가의 ‘교차로’는 정해지지 않은 장래 희망에 대한 불안을 다루는 작품으로 ‘주제의식을 충실하게 끌어간 점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현명 작가의 ‘ㄹㅇ영래’는 교내 따돌림으로 피폐해진 청소년이 메타버스를 통해 자의식을 성장시키는 내용으로 ‘독특한 설정이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평을 받았다.  박정의 집행위원장은 “축제에 참여하며 함께 축제를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청소년들이 공연을 준비하며 나눴던 모든 경험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영상으로 “청소년 연극인들이 멋진 꿈을 꿀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인사했다.
  • “가곡 등 한국 합창 음악을 세계로”…국립합창단 국제뮤직페스티벌

    “가곡 등 한국 합창 음악을 세계로”…국립합창단 국제뮤직페스티벌

    “한국의 합창 음악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클래식 분야입니다. 한국 합창 앨범의 해외 유통에 이어 ‘한국 가곡의 밤’을 통해 미국 음악계와 예술적 교류를 위한 거점을 마련할 것입니다.”(윤의중 국립합창단장 겸 예술감독) 국립합창단이 ‘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과 함께하는 한국가곡의 밤’을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앞서 지난 13일 강릉아트센터와 15일 부산 캠퍼스D에서 먼저 관객과 만났으며 20일에는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도 공연한다. 윤의중 국립합창단장은 16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공연은 한국형 합창곡의 세계화를 위한 국립합창단의 예술 한류 확산사업인 ‘2022 국제뮤직페스티벌’ 일환으로 기획했다”면서 “프로젝트를 준비한 1년간 미국 성악가들의 연주 영상과 이력서 등을 직접 보고 섭외했다”고 말했다. ‘한국가곡의 밤’에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성악가 24명을 초청해 새로 결성한 합창단 ‘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이 국립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엄마야 누나야’, ‘아리랑’, ‘사의 찬미’ 등 한국 가곡 13곡을 윤 단장의 지휘와 김경희, 서미경, 김민환의 반주로 노래한다. 이를 통해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의를 되돌아보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긴다. 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에 참여한 소프라노 첼시 알렉시스 헬름은 “이 앙상블에 선택돼 한국에 오게 된 건 매우 큰 영광”이라며 “한국의 가곡은 눈물이 날만큼 아름다운 감정을 느끼게 하고 따뜻하고 깊이 있고 울림 있는 소리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베이스 성악가 엔리코 라가스카는 “한국 가곡은 강과 산, 바다의 전경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표현하는데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산과 강들을 보며 한국의 가곡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얼마 전 국립합창단의 ‘바다 교향곡’을 들었는데 굉장히 정교하고 섬세해서 감명을 받았다. 한국의 합창 음악은 서구 음악에 비해 매우 수준이 높다”고 전했다. 윤 단장은 “한국 가곡은 우선 국내 시인들의 훌륭한 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며 “시 가사에 담긴 한이나 정과 같은 정서를 외국인도 느낄 수 있도록 잘 의역해 표현한다면, 그 우수성이 변색되지 않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한국 전래동요와 가곡 등을 담은 국립합창단의 첫 정규 앨범 ‘보이스 오브 솔러스’(Voice of Solace·위로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발매했다. 전래동요 ‘새야 새야’를 비롯해 ‘어기영차’, ‘어랑’, ‘어이 가리’, ‘기근’, ‘아리랑’, ‘청산에 살어리랏다’, ‘섬집아기’ 등 한국 고유의 정서가 담긴 8곡(11개 트랙)의 창작곡이 수록됐다. 이영조, 우효원, 오병희, 조혜영이 작곡·편곡에 참여했다. 윤 단장은 “한국 합창이 미국에서 음원 유통을 시작했다는 것이 큰 의미”라며 “유튜브 뿐 아니라 뉴욕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일주일간 홍보영상이 송출됐고, 음반매장 등 미국 내 27개 지역 판매처에서 유통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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