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창작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계도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교전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989
  • 방구석 소리꾼 들으소… 판소리 강인함 믿으소

    방구석 소리꾼 들으소… 판소리 강인함 믿으소

    내가 소멸된다는 상상에 아쉬움예솔이부터 생활인까지 담아내8시간 춘향가 완창 절절함 기억“고독한 시간들, 버티는 힘 될 것”서로 다른 크기와 색깔의 네모들이 삐뚤빼뚤하지만 서로를 받치고 지탱하며 탑을 쌓듯 위로 향한다. 이런 그림이 그려진 표지로 감싼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보이지 않는 축적을 믿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서히 쌓이는 것의 힘, 그것의 강함과 무서움을 안다.” 소리꾼 이자람(43)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첫 책 ‘오늘도 자람’(창비)을 냈다. “개인적 이야기를 시시콜콜 할 필요가 없고 할 이야기가 있으면 무대에서 하면 된다는 생각에 인터뷰도 잘 안 했다”던 그다. 그런데 어린 시절 ‘예솔이’로 방송 활동을 하던 때부터 뛰어난 소리꾼이자 밥 한 끼 잘 차려 먹는 것에 집중하는 생활인의 모습까지 놀라울 만큼 자세한 속 이야기를 내보인다.25일 만난 이자람은 “코로나19로 ‘소멸’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면서 “내가 이대로 소멸된다고 상상하니 작품 이야기가 관객들과 나의 기억 속에만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며 글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기억 속에 있는 팩트들을 그때의 감성과 지혜로 기록한 파블로 네루다의 자서전이 책을 쓰는 동력이 됐다”고도 했다. 작가가 거닐던 숲으로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는 느낌이 좋았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곳곳에 새겨진 이자람의 기억을 함께 걷는 동안 가장 많이, 길게 만날 수 있는 건 역시 소리꾼으로서의 시간들이다. 최근 신곡 ‘막달라 마리아’를 낸 아마도이자람밴드 활동도 활발히 해 왔고 세계를 들썩인 창작 판소리를 꾸민 작창가이자 정통 연극 무대에도 오른 종합공연예술인인 그가 “추리고 추린 것”임에도 책의 대부분이 판소리 이야기다. 스승들과의 각별한 인연, 고등학교 3학년 때 ‘심청가’ 4시간 완창에 이어 스무 살에 장장 8시간 ‘춘향가’ 완창을 하며 몇 달간 온몸이 바스라지는 듯 시달린 ‘소리앓이’,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을 따온 ‘사천가’와 ‘억척가’로 세계를 누빈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이어진다. 다만 화려한 완성물이 아닌 그를 위해 노력한 빼곡한 시간들 위주다. 주변에서 ‘이잘함’이라 부를 만큼 다재다능한 그의 안에는 결국 소리와 함께 다져 온 시간들이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매일 한 시간 이상 소리 연습을 하는 그에게 판소리는 ‘밥’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고, 밥을 먹어야 힘이 나죠. 맛있는 밥을 먹으려면 그만큼 노력도 들여야 해요. 밥맛도 그때그때 다르고 새롭기도 하죠. 그럼 밴드 활동은 커피나 빵일까요?” 물론 ‘빵순이’인 그는 빵과 커피도 매일 채워 줘야 한다며 웃음을 더했다. 무엇보다 소리꾼들이 책을 꼭 읽어 줬으면 한다고도 했다. 그는 “선생님들께 판소리를 귀하게 여기라고 배웠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 귀하게 인정받지 못하고, 들이는 힘과 노력에 비해 피드백도 적다”며 “방구석에서 혼자 괴롭게 연습할 소리꾼들에게 ‘나도 그렇단다. 넌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자람은 “항상 지금의 내가 최상의 상태라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남들은 세계를 누비던 때를 전성기라 하겠지만 무대에서 풀어낼 다음 이야기를 꿈꾸며 매일 연습하고 다지는 ‘루틴’을 해내는 게 그에겐 더 소중하다. 요즘은 미뤄 둔 박사 논문을 완성하기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에 몰두한다며 한숨을 쉬면서도 “지금이 정말 보석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다음 작업이 훨씬 더 깊고 풍부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덧댔다. “무언가를 훈련하고 쌓아올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어디서든 일어설 수 있어요. 혼자 고독하게 싸운 시간들이 모두 버티는 힘이 돼요.”
  • 소설가 이외수, 투병 중 별세… ‘괴짜’로 불린 베셀 제조기

    소설가 이외수, 투병 중 별세… ‘괴짜’로 불린 베셀 제조기

    ‘들개’·‘장외인간’… 존재의 구원 탐구네티즌이 뽑은 ‘한국의 대표 작가’ 선정수많은 팔로워 거느린 ‘트위터 대통령’SNS 통해 정치적 견해도 적극 밝혀베스트셀러 단골 소설가 ‘괴짜’ 이외수가 25일 투병 중 하늘로 떠났다. 향년 76세. 이 작가는 소설, 우화, 에세이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기인’으로도 불리며 반세기 넘게 독특한 창작 세계를 펼쳐왔다. 유족 측은 이날 이 작가가 이날 오후 8시쯤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3년째 투병하며 재활에 힘써왔다. 이 작가는 3년 전 졸혼(卒婚)을 선언해 화제가 됐으며, 올해 3월 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 투병 중 이날 오후 8시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에 마련하며, 오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춘천 동산추모공원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수의 책에 추천사를 쓰기도 했던 류근 시인은 이날 SNS에 “문학으로도 인간으로도 참 많은 것을 주고 가셨다”면서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한다”고 애도했다. 이외수는 특히 트위터에서 촌철살인의 글로 젊은 세대와 호흡했으며 2010년 네티즌이 뽑은 올해 ‘한국의 대표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나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견습 어린이들’, 1975년 ‘세대’지에 중편 ‘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기발한 상상력과 언어유희 예능·라디오 방송 출연 인지도 쌓아 기발한 상상력과 특유의 언어유희로 비틀어진 세상 속에서 고뇌하는 인간 존재의 구원을 탐구했다는 평을 받는다. 예능과 라디오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하고 광고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리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 정치적인 견해를 적극적으로 밝혀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첫 장편 소설 ‘꿈꾸는 식물’(1978)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서 ‘들개’(1981), ‘칼’(1982), ‘벽오금학도’(1992), ‘황금비늘’(1997), ‘괴물’(2002), ‘장외인간’(2005) 등을 선보였다. 출간 당시 70만 부가 판매된 ‘들개’는 제도와 문명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는 두 남녀가 다 쓰러져가는 교사(校舍)에서 1년 동안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1년이란 기간에 완성한 ‘칼’은 부조리한 현실에서 연약한 인간이 어떻게 정신을 무장해야 하는가를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로 풀어냈다. ‘하악하악’ ‘청춘불패’로 젊은 세대 공감 끌어내 ‘벽오금학도’는 출간 3개월 만에 120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선도(仙道)와 예술의 세계를 다루며 인간 존재의 본질에 관해 파고들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자신을 통제하기 위해 방문에 교도소 철창을 달고 4년간 집필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동명이라는 한 소년의 성장 소설이자 우화 형식을 빌린 ‘황금비늘’과 70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괴물’ 등도 있다. 이외수는 여자라는 존재가 가진 힘을 유머와 위트로 풀어낸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이외수의 소통법·2007)를 비롯해 ‘하악하악’(이외수의 생존법·2008), ‘청춘불패’(이외수의 소생법·2009), 트위터에 올린 글 등을 묶은 ‘아불류시불류’(이외수의 비상법·2010) 등 각기 부제를 붙인 에세이집을 펴내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었다.
  • 울산 문화콘텐츠 집중 육성… 최근 4년간 195억 투입

    울산 문화콘텐츠 집중 육성… 최근 4년간 195억 투입

    울산시가 콘텐츠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 울산시는 2019년부터 4년간 문화콘텐츠 분야 국비 지원사업을 잇달아 유치해 국비 97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95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 콘텐츠산업 육성은 2019년 콘텐츠코리아랩 구축(1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조성·운영(36억원), 올해 1월 글로벌게임센터 조성(6억원), 지난 19일 웹툰캠퍼스 조성·운영(3억 5000만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시는 지역특화콘텐츠 개발 및 콘텐츠산업 육성 거점기관으로도 지정돼 지난해부터 해마다 3억원 이상 국비를 지원받아 왔다. 또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국내·국제대회를 꾸준히 개최했다. 이미 성과를 내는 사업도 있다. 창작자 역량을 높이고 창업을 지원하는 울산콘텐츠코리아랩은 2020년 문을 연 이후 2800여명을 교육했고, 84건 사업화 지원을 통해 8개 회사가 창업에 성공해 24명 취업을 지원했다. 지난달 17일 개소한 울산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는 현재 20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확장현실(RX) 스튜디오 촬영시설과 콘텐츠 제작 장비 등을 갖췄다. 지난해 개발한 ‘울산 관광 메타버스:투어 플래닛’은 동구 대왕암 일대를 실감 나게 재현해 디지털 관광 산업 혁신사례로 시는 꼽는다. 해당 콘텐츠 개발 기업은 확장 가상 세계 온라인 체제 기반(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관광뿐 아니라 산업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콘텐츠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시는 올해 신규 사업인 글로벌게임센터와 웹툰캠퍼스 조성사업도 활발히 추진한다. 울산글로벌게임센터를 통해 지역 게임산업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웹툰캠퍼스 조성으로 웹툰 창작자 육성과 만화산업 활성화를 촉진한다. 시 관계자는 “콘텐츠 산업은 앞으로 더 큰 파급력과 확장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콘텐츠 산업은 공간 제약이 없어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뮤지컬·음악회·연극… ‘어린이날 100주년’ 풍성한 가족공연 보따리 풀린다

    뮤지컬·음악회·연극… ‘어린이날 100주년’ 풍성한 가족공연 보따리 풀린다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여느 때보다 풍성한 어린이 공연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작으로 국내 최장수 가족뮤지컬 ‘반쪽이전’(사진)을 선보인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진행되는 ‘반쪽이전’은 전래동화 반쪽이를 모티브로 장애와 역경을 사랑으로 극복하는 이야기를 꼭두각시놀음과 전통 마당놀이로 풀어낸 작품이다. 5년 만에 돌아온 ‘반쪽이전’은 1989년부터 30년 이상 창작진이 교체되지 않고 꾸준히 리메이크됐다. 2005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국내 지역문예회관(안산문화재단) 자체 제작 작품으로는 처음 해외에 진출한 작품이기도 하다. 관람 연령을 5세까지 낮춘 가족음악회 ‘꼭 안아줄래요’는 다음달 1일 오후 6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공연에서는 ‘꼭 안아줄래요’, ‘어느 봄날’, ‘꿈꾸지 않으면’ 등의 동요를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재해석하고, 뮤지컬 ‘레미제라블’ 넘버와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 ‘라이온킹’, ‘미녀와 야수’ 주제가, 칸초네, 가곡 등을 선보인다.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라 포엠의 테너 박기훈과 바리톤 정민성, 포르테 디 콰트로의 테너 이벼리와 베이스 손태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주는 지휘자 김광현이 이끄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어린이들을 찾아간다. 경기도극단은 어린이들이 연극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처음으로 ‘어린이 연극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엄마이야기’, ‘크로키키 브라더스’, ‘바다쓰기’ 세 작품을 선보인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아시테지 코리아)는 인천 10개의 공공기관과 다음달 18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어린이들을 위한 무대를 준비했다. ‘재주 많은 세 친구’, ‘삼양동화’, ‘낱말공장나라’ 등 15편의 뮤지컬, 연극, 인형극, 오브제극, 그림자극, 서커스, 미디어연극이 마련돼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 동백섬의 인어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어린이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을 다음달 5~7일 무대에 올린다. 인간 세상에서 살고 있는 인어 공주가 친구들과 함께 바다를 지키는 모험 이야기다. 경북 포항문화재단은 4월 말부터 한 달간 ‘키즈 페스타 인 포항’을 통해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이 원작인 뮤지컬 ‘알사탕’을 비롯해 3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 응축된 시간, 면죄부 주진 않더라

    응축된 시간, 면죄부 주진 않더라

    “응축된 시간이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시인은 등단 11년 만에 나온 첫 시집 앞에서 겸손했다. 2011년 천강문학상으로 등단한 오서윤(본명 오정순·63) 시인은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 2013년 평화신문, 201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잇따라 시로 당선하더니 2020년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했다. 같은 해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에 선정되고 지난해에는 목포문학상을 받았다. 그러다가 지난달에야 첫 시집 ‘체면’(천년의 시작)을 출간했다.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 시인은 “한때 ‘문학청년’이던 아버지가 제 시를 읽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 줄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시를 쉽게 써 보기도 하고 풀어 써 보기도 하고 다양한 실험을 하다 보니 (출간이)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은 시간을 오래 끌었으니까 시가 다 좋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며 웃었다. 시집에는 오 시인의 지난 시간과 도전이 고스란히 응축돼 있다. 특히 일상에서 보면 사소하고 작은 것(틀니, 행주, 검정 머리 고무줄, 찻잔)이 시인을 만나 깊이를 드러낸다. ‘세면대 구석 컵 안에 엄마가 있다/ 뭔가를 씹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누군가와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중략)/ 불 꺼진 어둠 속에서/ 엄마가 덜거덕거리며 하루를 우려내고 있다/ 시리고 들떴던 상실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저 선홍색 잇몸은 늘 침이 말랐을 것이다’(‘엄마의 틀니’) 해설은 오 시인과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기인 임지훈 문학평론가가 썼다. 그는 “그녀의 시는 일상적 순간 속에서 시적 대상을 올곧이 바라보며, 대상에 숨겨진 말의 주름을 펼쳐 내어 역사화시키는 언어”라며 “서정의 형식을 빌려 단지 단어와 술어를 바꿀 뿐인 소재주의적인 작품의 범람 속에서 오서윤이 보여 주는 시적 행로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정통파에 가깝다”고 평했다. 배꼽, 뼈, 무릎, 손톱, 코 등 유독 몸과 관련된 시어가 많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인은 몸에 틈을 내고 사유를 담는다. ‘눈을 뜬 것들은 다 배꼽이 있다/ 그 문으로 발병을 하고, 앓다가 사라진다/ 도굴이 많은 곳일수록 문명은 길어지고/ 시작과 끝을 비껴간 선이 마른 강줄기처럼 있다’(‘배꼽’) 오 시인은 첫 시집이 늦었던 만큼 두 번째 시집은 빠르게 준비 중이다. 시조집 출간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힐링과 치유가 문학이 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평범한 언어로 쓰되 깊고 비범한 사유를 끌어내는 시, 시조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카페, 한옥, 체육관에서 만나는 연극…무대를 벗어난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

    카페, 한옥, 체육관에서 만나는 연극…무대를 벗어난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

    카페, 체육관, 한옥 등 극장이 아닌 일상 공간 속에서 연극을 즐기는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이하 창공축제)가 개막한다.제18회 창공축제 운영위원회는 다음달 3일부터 29일까지 27일간 창공축제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창공축제는 치솟는 극장 대관료로 어려움을 겪는 극단들이 카페, 공장, 지하철역, 한옥, 시장 등 극장이 아닌 대안 공간에서 연극의 형식적 실험을 시도하며 성장했다. 올해 역시 카페, 체육관, 공연 연습실, 한옥 등에서 연극을 진행한다. 매년 서울연극제 프린지로 진행되었던 창공축제는 올해부터 독립해 개최된다. 이번 창공축제 참가작은 20편으로 한국 장례문화를 음악과 신체활동으로 풀어낸 극부터 리사이클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관객 참여형 작품, 젠더 프리, 나와 타인을 인식할 수 있는 작품까지 일상 속 극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관객을 만나게 된다. 올해 새롭게 신설한 특별프로그램에서는 강원 춘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이륙의 ‘오리대왕’을 초청했다. ‘오리대왕’은 다음달 15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예술청 앞마당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폐막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두 단체에는 제작비와 동일한 장소에서 재공연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훈경 운영위원장은 “예술가의 상상력이 제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펼쳐지는 공연예술축제를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연극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관객에게도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창공축제는 별도 예매와 관람료 없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 관람이 가능하며 문의는 단체별 문의번호로 하면 된다.
  • 메타콩즈와 NFT 팔고 메타버스에서 강의도... 신세계百, 메타버스 영토 넓힌다

    메타콩즈와 NFT 팔고 메타버스에서 강의도... 신세계百, 메타버스 영토 넓힌다

    신세계백화점이 메타버스 온·오프라인 융합에 속도를 낸다. 백화점의 대표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제작·판매하고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문화센터 수업도 진행한다.신세계는 지난 22일 국내 대표 NFT 기업인 메타콩즈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신세계는 6월 중순 세 차례에 걸쳐 약 1만 개의 푸빌라 NFT 민팅(NFT를 생성하고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유한 NFT 등급에 따라 백화점에서 누리는 특별한 오프라인 혜택도 준비한다. NFT 소유자(홀더)를 위한 파티 등 행사도 계획 중이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여름 학기 문화센터 강좌도 연다. 대표 강의는 ‘가상현실 갤러리 만들기’, ‘메타버스 안에서 만나는 아트 컬러링’ 등으로 유명 포털사이트 트레이너 등 현직에 있는 강사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창작법 등을 강의한다. 26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 1분기 영업익 3018억원…전년비 4.5%↑

    네이버 1분기 영업익 3018억원…전년비 4.5%↑

    네이버,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공룡 IT(정보기술) 네이버의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301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두라짓수인 14.1% 감소했다. 네이버가 21일 발표한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조 8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301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4.1% 감소했다. 인건비 상승, 계절적 요인, 수수료 인하, 회계처리 효과 등이 겹친 탓이다. 사업부문별로 검색 기능인 서치플랫폼 매출이 8432억원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커머스(4161억원), 핀테크(2748억원), 콘텐츠(2170억원), 클라우드(942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서치플랫폼은 검색 품질 개선과 스마트플레이스 개편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커머스도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장보기, 선물하기 등 새로운 서비스 거래액에 힘입어 28.3% 증가했다. 핀테크 부문은 네이버페이 활성화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네이버가 해외 진출 주축으로 삼은 콘텐츠 부문은 65.9% 증가했다. 웹툰 매출이 전년 대비 79.5%나 상승하고,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억 8000만명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클라우드는 15.3% 상승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쇼핑, 로컬, 페이, 웹툰, 제페토, 클라우드 등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와 사업들이 국내와 글로벌, 온라인과 오프라인, 이용자와 사업자, 창업자와 창작자에게 폭넓은 가치를 제공하며, 상호 보완을 통해 만들어 내는 사업 잠재력의 크기는 독보적”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은 검색, 커머스, 결제, 핀테크 사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국내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에서는 웹툰 등의 자체적인 성장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여 빠르게 성과를 가시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휠체어 탄 유튜버 ‘위라클’ 박위씨,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휠체어 탄 유튜버 ‘위라클’ 박위씨,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들의 생활 속 이동권과 사회 참여 권리를 무겁지 않게 전하고 있는 유튜버 ‘위라클’ 채널의 박위(35)씨가 ‘2022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제42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해 20일 서울시청에서 2022 서울시 복지상 시상식을 열고 장애인 인권증진에 기여한 박씨에게 장애인 당사자 분야 대상을 수여했다. 박씨는 2014년 인턴으로 일하던 의류회사에서 정식채용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경추가 골절,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히 재활에 임하며 2019년부터는 위라클 팩토리를 설립, 유튜브 창작자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박씨가 휠체어를 타고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장애인의 이동권과 사회참여 권리를 알리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은 4월 15일 기준 약 35만 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채널이다. 시는 “박씨가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동시에 장애에 대한 비장애인의 편견과 선입견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복지상 최우수상에는 시각장애인으로서 시각장애인 취업역량 증진에 공헌한 윤재훈(50)씨가, 우수상은 발달장애인 악기연주자이자 발달장애 인식개선 활동을 하고 있는 쌍둥이 형제 임선균·제균(25)씨가 선정됐다.
  • 포스코1%나눔재단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3 영상 공개…장애예술인 24명 발굴

    포스코1%나눔재단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3 영상 공개…장애예술인 24명 발굴

    포스코1%나눔재단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만남이 예술이 되다’ 세번째 시즌을 열고 장애인 창작 문화예술작품의 대중화를 이끈다. 이는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도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장애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홍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20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두 시즌동안 미술·음악·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장애예술인 24명을 발굴해 44편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총 1174만뷰를 달성했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시즌3에는 시인 김경원(뇌병변장애), 화가 양희성(발달장애), 성악가 이남현(사지마비), 가야금 연주가 김보경(시각장애), 웹툰작가 고연수(척수장애) 등 장애예술인 5명이 참여해 삶과 창작활동을 담은 스토리 영상과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 영상을 각각 1편씩 제작한다. 시즌3 영상에는 배우 오윤아씨가 MC로 출연해 장애예술인의 삶을 조명하고 창작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섬세하게 전달한다. 시즌3 티저 영상은 이날부터 포스코TV 유튜브 채널과 포스코1%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장애예술인들의 삶을 담은 스토리 영상과 크리에이터 콜라보 영상은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1·2에 참여한 장애예술인 화가 박환, 한부열, 김영희, 임경식씨를 초청해 갤러리360(www.gallery360.co.kr)에서 온라인 전시회를 연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이 매월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급여 1%와 매칭그랜트 방식의 회사 납입분을 재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재단으로, ‘만남이 예술이 되다’ 사업과 함께 ▲발달장애인 VR직업훈련센터 설립 ▲첨단 로봇 기술 활용 국가유공자 보조기구 지원 ▲장애인 보호시설을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 [안도현의 꽃차례] 봄날, 실패의 목록들/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봄날, 실패의 목록들/시인

    초록이 하루가 다르게 북상하고 있다. 개망초, 지칭개 같은 풀들도 한 뼘 가까이 자랐다. 텃밭의 쪽파는 한 뼘 넘게 푸른 기세를 올리고 있다. 산비탈 귀룽나무는 제일 먼저 초록 잎사귀를 치렁치렁 펼치더니 벌써 꽃망울이 하얗다. 귀룽나무를 한 그루 캐 와서 담 넘어 심어 볼까 하다가 포기했다. 내 눈 앞에서 반드시 꽃을 봐야 하는 건 아니므로. 올봄에도 텃밭에 씨감자를 묻었고, 상추와 아욱과 고수 씨를 뿌렸고, 오이와 배추 모종을 심었다. 꽃이 꽤 화려하다는 서양 꽃 십여 종을 모판에 뿌려 놓았는데 새끼손가락 손톱만 한 싹이 올라온다. 하루에 두 번 물을 주는 일을 놓치면 안 된다. 여기까지 쓴 내용으로는 내가 시골 생활에 아주 잘 적응한 것처럼 보인다. 나무와 채소와 꽃을 심고 가꾸는 일에 제법 부지런하게 몸을 움직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마당과 텃밭에서 성공한 사례보다는 실패의 목록들이 더 많다. 작년엔 텃밭의 거름이 부족해 감자와 땅콩은 볼품이 없었으며, 방울토마토는 줄기를 제대로 잘라 주지 못해 땅에 떨어뜨린 게 더 많다. 흙을 손에 묻히는 즐거움은 컸으나 매번 소출은 변변찮았다. 주목 세 그루, 오죽 두 뿌리, 감나무 한 주, 장미 셋, 수국 대여섯…. 이들은 마당을 가꾸려고 어렵게 구해 왔으나 부끄럽게도 내 실패의 목록에 올랐다. 연못을 휘어잡던 큰 잉어 두 마리는 매서운 한파를 견디지 못했는지 얼음이 녹자 죽은 채 떠올랐다. 닭 한 마리가 이유 없이 축 늘어져 묻어 주기도 했다. 또 있다. 노루귀를 뒷마당에서 보려고 캐어 와서 심었는데 올해 사라진 일, 이끼로 정원을 만들겠다고 부산을 떨다가 몇몇 식물을 죽인 일, 하얀 토종 민들레를 멀리서 택배로 보내 주었는데 한 뿌리도 살리지 못한 일, 산에 살던 산수국의 몸이 마당에 와서 허약해진 일, 실수로 미선나무 허리를 낫으로 뎅강 자르고 만 일…. 자신의 과도한 의도와 욕망을 시에 집어넣으려고 애쓰지 마라. 시 창작 시간에 학생들에게 자주 건네는 말 중의 하나다. 독자는 시인의 의도를 파악하기 전에 시를 이루는 언어를 먼저 만난다는 말도 덧붙인다. 시인의 기획과 독자의 심미안은 대체로 일치하지 않는다. 과유불급이라고 공자께서 말씀하지 않았던가. 마당 가에 호미를 내려놓고 앉은 내게 주의를 준다. 과하게 얻으려고 하지 말고, 과하게 보려고 하지 말고, 과하게 가꾸려고 하지 마라. 벚나무의 벚꽃들이 눈처럼 쏟아져 내린다. 나무에서 꽃잎만 떨어지는 게 아니다. 자세히 보면 수정에 성공하지 못한 꽃은 통째로 떨어진다. 벚나무 가지에 붙은 꽃자루가 끈질기게 꽃받침을 붙잡고 있어야 씨방 속에서 버찌가 익는다. 통째로 떨어진 실패한 꽃들이 있기에 열매는 결실에 성공할 수 있다. 당신도 지는 꽃을 보고 배우기 바란다. 경쟁에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순간 패배한 자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당신은 제대로 성공할 수 있다.
  • 광주 동구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글로벌 오디션 개최

    광주 동구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글로벌 오디션 개최

    국내·외 버스커들 다 모여라!...1등 상금 1억 원예선 본선 거쳐 10월 충장축제 마지막날 최종 경연 광주 동구는 세계 최대 버스커즈 경연대회인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를 오는 10월에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축제로 도약 중인 ‘제19회 추억의 충장축제’의 핵심 콘텐츠가 될 이번 경연은 ‘광주는 당신의 열정과 음악을 기다립니다’라는 주제로 우승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을 찾는다. 19세 이상 음악에 관심 있는 국내·외 버스커라면 누구나 대회 참가가 가능하고 참가곡은 ▲발라드 ▲댄스 ▲랩, 힙합 ▲R&B, Soul ▲트로트 등 장르에 상관없이 5분 내외 기성곡 또는 창작곡으로 도전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5월 2일~6월 7일이며 공연 활동이 담긴 동영상을 참가 신청서와 함께 버스커즈 월드컵 누리집(www.buskersworldcup.com)에 제출하면 된다. 경연은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진행되며 예선 1, 2차(6월 20일~7월 31일)는 온라인 심사로 버스커즈 누리집에 제출된 동영상을 대상으로 본선 진출 120개 팀을 뽑는다. 본선(10월 8일~10월 17일)은 5·18민주광장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며 최종 결승에 진출할 ‘광주 버스커즈 뮤지션’ 16개 팀을 선정한다. 대망의 최종 경연은 충장축제 마지막 날 펼쳐지며 공정한 심사를 통해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심사는 전문 심사위원이 음악성, 독창성, 기량, 무대 매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금 1억 원의 행운을 거머쥘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경연을 빛낼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면서 “이번 경연이 음악을 사랑하고 재능이 넘치는 버스커들이 끼와 열정을 맘껏 표출할 수 있는 글로벌 경연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문화예술 ‘배리어프리’ 앞장선다

    서울시, 문화예술 ‘배리어프리’ 앞장선다

    서울시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양한 장애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연 분야에서는 세종문화회관이 19∼20일 농인·청인 배우가 직접 연기하는 수어 연극 ‘사라지는 사람들’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에는 수어통역사도 배치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청소년 장애인 연주자와 서울시향 단원들이 함께하는 음악회 ‘2022 행복한 음악회, 함께!’를 5월 27일 세종 체임버홀, 7월 24일 영산아트홀에서 각각 개최한다. 장애 예술인의 예술 창작활동도 지원한다. 시는 역량 있는 장애인극단에 작품 제작비를 지원하고, 수어·문자통역·음성해설 등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공연을 희망하는 극단에도 제작비를 제공한다. 발달장애 청소년에게는 6월부터 미술교육을 지원하고, 연말에 교육 결과물을 모아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장애 예술인을 대상으로 7개 분야(문학·시각·연극·무용·음악·전통·다원연구)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한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진행한 예술창작 워크숍 결과물을 5월 16∼29일 전시한다. 시는 이밖에 서울공예박물관 등 문화시설에 누구나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UD)’을 반영한 편의 공간을 마련한다. 9개 자치구에는 장애인도서관 운영비를 지원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민 누구나 차별이나 소외 없이 문화예술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NFT 가치창출·실용성 보고 투자… 초보는 직접 만들어 판매해 보기

    커뮤니티 활성도 참고 지표 활용IT·게임·엔터업계도 눈여겨볼 만제작·판매엔 수수료 외 손실 없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수십 배의 수익을 올린 사례들이 들려오지만, 직접 NFT를 구매하려면 어떤 기준으로 투자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의 의견 등을 참고해 NFT 투자를 위한 실전 팁을 정리해 봤다. NFT는 NFT를 소유한 홀더와 커뮤니티 활성도가 투자의 참고 지표가 된다. 일례로 원숭이 얼굴 일러스트로 알려진 ‘지루한 유인원 요트 클럽’(BAYC)은 축구 선수 네이마르와 래퍼 에미넴이 홀더임이 밝혀져 가격이 크게 뛰었다. 작가의 철학이나 메시지도 향후 작품 가격을 가늠할 힌트가 된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살아남은 NFT의 특징을 보면 ‘지루한 유인원 요트클럽’처럼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NFT를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NFT 예술품을 사고파는 거래에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디지털 소유권만 가져오는 것을 넘어 2차 창작을 해서 수익을 볼 수 있는 실용성 기반의 NFT를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디지털 예술 작품을 구매할 때도 오프라인으로 작가와 만날 기회를 주는 특전 등이 있는 NFT 등을 골라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NFT 시장에 대거 참여하는 IT·게임업계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움직임도 눈여겨볼 만하다. 하이브를 비롯해 SM, JYP 등 기획사에서는 팬들을 겨냥한 연예인 디지털 포토카드 등을 만들며 NFT 플랫폼 등을 조성하고 있다. NFT 게임 중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게임성’이 좋은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등을 선택해 여기서 나오는 NFT 코인을 사두는 것도 투자 방법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부분은 유의해야 한다. NFT가 처음인 사람들은 직접 디지털 예술 작품을 만들거나 본인이 가진 디지털 사진, 영상물, 음원 등을 실제로 민팅(NFT 생성·분양)해서 판매해 보는 것이 좋다. 손실을 최소화하고 가장 적은 비용을 들여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되더라도 본인의 작품 보증서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올릴 때 발생하는 가스피(수수료)만큼의 손실만 발생한다. 한편 본인이 사고 싶은 NFT가 진품인지 잘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다. 시장에는 인기 있는 NFT를 베낀 모조품도 많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NFT 거래량과 회원 수가 가장 많은 ‘오픈시’ 마켓에서 거래하는 경우 오픈시의 인증을 받은 NFT에는 파란 체크 마크가 있기에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 “디지털 작품 단순 소유 더는 의미 없어…기능 있는 NFT 찾아야”

    “디지털 작품 단순 소유 더는 의미 없어…기능 있는 NFT 찾아야”

    “새로운 가치 창출하는 NFT 선택”“오픈시, 파란 체크 마크 꼭 확인”“디지털 작품을 단순히 소유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앞으로는 소유 목적 이외의 기능을 담고 있는 NFT를 찾아야 합니다.”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수십 배 수익을 올린 사례들이 들려오지만, 직접 NFT를 구매하려면 어떤 기준으로 투자를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이 많다. 14일 업계 전문가들은 NFT 초보자에게는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을, 흐름을 보며 직접투자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투자한 NFT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먼저 NFT를 직접 만들어서 파는 방법과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전자는 NFT가 처음인 사람들이 가장 적은 비용을 들이거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돈을 버는 방법이다. 직접 디지털 예술 작품을 만들거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사진 및 영상물, 음원 등을 실제로 민팅(NFT생성·분양)해서 판매하는 게 제일 좋다. 여기서 입을 수 있는 손실이라고 하는 것은 기껏해야 본인의 작품 보증서를 블록체인에 올릴 때 발생하는 가스피(수수료)이기 때문이다. 가스피는 이더리움에서 스마트 계약을 실행할 때 필요한 수수료다. 초보자라면 NFT 마켓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무료 NFT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무료 NFT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에어드랍이라고 하는데, 이때 거래할 때 내는 가스피만 부담하면 된다. 현재 NFT에 투자해 주식처럼 시세차익을 노리기에는 최근 NFT 시장이 약세를 보여 쉽지는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FT 시장도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상황과 주식 시장, 비트코인 시장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장이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어떤 NFT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인기 있는 NFT를 베낀 모조품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사고 싶은 NFT가 진품인지 잘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것이 먼저다. NFT거래량과 회원수가 가장 많은 ‘오픈시’ 마켓에서 거래하는 경우 오픈시의 인증을 받은 NFT에는 파란 체크 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증권가 NFT 시장 전문가들은 더 이상 단순히 NFT 예술품을 사고파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서 기능이 있는 NFT를 찾아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지금까지 살아남은 NFT 특징을 보면 ‘지루한 유인원 요트클럽(BAYC)’ 처럼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NFT를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도 “이제는 디지털 소유권만 가져오는 것을 넘어 2차 창작해서 수익을 볼 수 있는 실용성 기반의 NFT를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디지털 예술 작품을 구매할 때도 오프라인으로 작가와 만날 기회를 주는 특전 등이 있는 NFT를 골라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외 NFT 투자 상품을 찾기 위해 NFT 시장에 대거 참여하는 IT·게임업계와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눈여겨봐야 한다. 하이브를 비롯해 SM, JYP 등 기획사에서는 팬들을 겨냥한 연예인 디지털 포토카드 등을 만들며 NFT 플랫폼 등을 조성하고 있다. NFT 게임 중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게임성’이 좋은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등을 선택해 여기서 나오는 NFT 코인을 사두는 것도 투자 방법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부분은 유의해야 한다.  최근 NFT 러그풀(먹튀) 문제 등에 대해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NFT는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원금손실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마당] 어린이 관객 달래 주는 경기도의 시민예술/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어린이 관객 달래 주는 경기도의 시민예술/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공연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밀착형 제도가 있다. 바로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사업’이다. 이름이 좀 길고 어렵지만 뜯어보면 간단하다. 각 지역의 대표 공연장에 상주하면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뽑아 지역민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야구로 치면 홈구장을 갖는 것인데, 지역의 공연장들은 우수한 콘텐츠를 더 풍성하게 채울 수 있어 좋고, 예술단체는 안정적인 공연장과 연습실, 마케팅 등을 제공받으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좋다. 1999년 공연법이 개정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경쟁력이 ‘문화’와 ‘지역성’이라는 데 방점을 찍고 다양한 문화정책을 고민하던 시기에 해외에서 도입됐다. 당시 국내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주축으로 연구가 시작됐고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경기도에서는 2009년부터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해 왔다. 크고 작은 지자체가 밀집되고 그 특성이 다양해 사실상 경기도가 시험대 역할을 겸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난 2년 동안 경기도의 몇몇 상주예술단체들이 이례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제도의 중심축이었던 공연보다 비중이 턱없이 작았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코로나 시국에 맞게 기획해 화제가 된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오산시다. 오산은 인구 23만명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급증하는 곳으로 교육도시를 표방해 왔다. 오산문화재단이 실행기구인데, 어린이 예술교육 분야 대표주자인 브러쉬씨어터를 상주단체로 선정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브러쉬씨어터는 미술을 소재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전문예술단체다.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자녀와 함께 방문해 더욱 유명해졌다. 오산시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소통하기에 좋고 교육 효과가 뛰어나 그동안 학부모 사이에 입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알록달록 물감과 색을 통해 교감하고, 본공연에서는 각종 신기술까지 접목해 마술처럼 색다른 미술 공연을 선사하니 오산 어머니들 문의가 줄을 이을 수밖에. 상주예술단체를 2팀이나 선정했던 광명시도 좋은 사례다. 지난해 화제가 됐던 앰비규어스를 상주단체로 선정해 시민 춤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시민이 춤추는 흥미진진한 동영상을 온라인 홍보용으로 활용해 유튜브 클릭 수만 5000회가 넘었다. 광명시와 안산시에서 동시 선정됐던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경우는 아시아 각국의 신화를 발굴해 어린이들이 직접 희곡을 쓰고 대사를 낭독하고 연기하며 연극 발표회까지 펼쳤다. 혹시 눈치챘을까. 안산시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대표적인 다문화도시다. 예술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보여 주는 좋은 사례다. 성장기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다문화보다 더 좋은 교육이 또 있을까. 올해도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안산시와 광명시에서 재선정돼 더 밀착된 어린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제도의 핵심은 여전히 공연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연을 창작하고 지역민의 관람 기회를 확대한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서 드러난 시민들의 남다른 반응은 눈여겨볼 만하다. 훌륭한 공연도 좋지만,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밀착된 생활예술을 만나고 싶은 바람이 아닐까. 지난해 광명시의 앰비규어스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춤을 얼마나 잘 췄는지 앰비규어스의 실제 공연에도 출연했다고 한다. 이런 숨은 고수들이 얼마나 많을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알고 있다.
  • 태광그룹, 일주·세화학원 등 3개 재단 이사장 선임

    태광그룹, 일주·세화학원 등 3개 재단 이사장 선임

    태광그룹이 세화여중·고와 세화고를 운영하는 일주·세화학원 이사장에 이재현(왼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태광그룹은 자산 744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인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에는 이우진(가운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를, 국내외 전시를 통한 문화예술 교류, 창작 지원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추진하는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장에는 서혜옥(오른쪽) 세화미술관 관장을 각각 선임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최근 태광그룹은 대대적인 인사 정책을 펼치며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재단 특성에 맞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문적인 역량과 경력을 갖춘 인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 태광그룹, 일주·세화학원 이사장에 이재현 서울대 교수 선임

    태광그룹, 일주·세화학원 이사장에 이재현 서울대 교수 선임

    태광그룹이 세화여중·고와 세화고를 운영하는 일주·세화학원 이사장에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태광그룹은 자산 744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인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에는 이우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를, 국내외 전시를 통한 문화예술 교류, 창작 지원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추진하는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장에는 서혜옥 세화미술관 관장을 각각 선임했다. 지금까지 재단 이사장은 총수 일가 등 경영진이 맡아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한 것이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최근 태광그룹은 재도약을 위한 혁신을 꾀하며 대대적인 인사 정책을 펼치며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런 그룹의 변화에 맞춰 각 재단 특성에 맞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문적인 역량과 경력, 경륜을 갖춘 인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그룹 측은 “사회공헌 슬로건인 ‘따뜻한 빛’에 맞춰 각 재단이 도움이 필요한 인재를 발굴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28일부터 희망의 꽃 피운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28일부터 희망의 꽃 피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맞는 세 번째 봄이지만 서로 다른 특색의 8개 오페라를 통해 희망의 꽃이 만개하는 분위기를 느끼길 바랍니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침체된 국내 오페라계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는 일상을 되찾으려는 염원을 담은 8개 작품을 선보인다. 조장남 조직위원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정된 예산으로 지원하다 보니 여러 오페라단장님께 죄송스럽다”며 “앞으로 우리 오페라가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28일 전야제로 선보이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비롯해 누오바오페라단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 경상오페라단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김해문화재단 ‘허왕후’, 베세토오페라단 ‘라 보엠’, 국립오페라단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등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소극장 오페라로 엔엠케이의 ‘부채소녀’, 더뮤즈오페라단의 어린이 오페라 ‘요리사 랄프의 꿈’이 곁들여진다. 특히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이는 ‘갈라 콘서트’엔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오미선·임세경·서선영, 테너 이정원·이동명 등 최고 성악가들이 출연해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 ‘토스카’ 등 주요 아리아를 선사한다. ‘허왕후’는 가야 김수로왕과 인도에서 온 왕비 허황옥의 설화를 담은 창작오페라여서 주목된다. 이태호 김해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은 “국경을 초월한 사랑뿐 아니라 백성의 마음을 아는 왕이 되겠다는 이상향을 담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 서울연극제 32일간 대학로 일대서 열려…8편 공식 선정작, 2편 단막극

    서울연극제 32일간 대학로 일대서 열려…8편 공식 선정작, 2편 단막극

    서울연극제가 오는 28일 관객을 찾아온다. 공식 선정작 여덟 작품과 단막극 두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연극협회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32일간 대학로 인근 주요 공연장에서 서울연극제가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연극제는 1977년에 시작된 전통 있는 서울 대표 예술축제로,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92%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공식 선정작은 지난해 8월부터 공모를 통해 들어온 81개 작품 중 여덟 작품을 선정했다. 창작집단 LAS의 ‘우투리: 가공할 만한’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초연 당시 폭력과 젠더에 관한 감수성을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고전설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것에 의문을 갖고 관객에게 이 시대의 ‘영웅’과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드림플레이 테제21의 ‘자본2 : 어디에나 어디에도’는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관객을 찾는다. 이 작품은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창작한 ‘다큐드라마’로 1% 슈퍼리치들의 부를 지켜주기 위해 탈세와 불법 거래를 일삼는 자산관리사들과 이들에 맞서는 국제 탐사 보도 저널리스트들의 활약을 드라마틱하게 전개한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는 다음달 7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이 작품은 지난해 대산문학상 희곡부문 수상작으로 초연 당시 예매처 평점 9.7점을 기록했다. 1983년을 배경으로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호황, 복종과 저항, 사실과 거짓,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가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던 소시민의 삶을 보여준다. 극단 모시는사람들 ‘심청전을 짓다’는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 작품에는 주인공 심청이 등장하지 않는다. 심청이 살았던 도화동 마을의 성황당을 무대로 주변 인물만이 등장해 심청이의 죽음을 위로할 뿐이다. 심 봉사의 이웃인 ‘귀덕이’와 ‘남경상인’이 심청을 보낸 죄책감에 제사를 지내는 중 몇 사람이 우연히 비를 피해 성황당에 모여들고 심청의 제사에 함께하며 심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번역 재연 네 작품, ‘반쪼가리 자작’(5.5~5.15), ‘공포가 시작된다’(5.13~5.22), ‘7분(Sette Minuti)’(5.19~5.28), ‘베로나의 두 신사’(5.20~5.28)도 공식 선정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또한 지난해 서울연극제 단막 희곡 공모전에서 당선한 ‘낯선 얼굴로 오는가’와 ‘성난 파도 속에 앉아 있는 너에게’도 초연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