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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플랫폼·체험센터… 성북 ‘지붕 없는 박물관’ 더 넓힌다

    문화 플랫폼·체험센터… 성북 ‘지붕 없는 박물관’ 더 넓힌다

    서울 성북구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한양도성, 간송미술관, 심우장, 길상사, 한국가구박물관 등을 비롯해 한용운, 조지훈, 김환기, 최만린, 서세옥 등 근현대 문화예술인의 삶과 활동 흔적이 남아 있다. 성북구는 이러한 자원이 성북동과 삼선동 등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 다양한 문화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3일 “민선 7기에는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 길빛도서관, 문화공간 이육사 등 문화예술 거점 공간을 곳곳에 조성했고, 이미 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며 “민선 8기에는 창작연극지원센터, 장위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교육센터, 보문사 문화체험관, 오동숲속도서관, 근현대문학기념관, 문화유산센터 등 다양한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성북구는 위치상 대학로와 가깝고 지역에 대학 8곳이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 내에서 문화 활동이 확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예술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대학생을 비롯해 수많은 현직 문화예술인이 성북구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성북구에 있는 문화 공간과 문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민과 교류하고,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나선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간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만의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마련하고, 청년 문화예술인이 활동할 수 있는 지역 공간을 곳곳에 조성하겠다”면서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구가 300억~4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문화도시 성북’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구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 전통악기 ‘훈’ 복원… “깊은 음색 들어 보세요”

    전통악기 ‘훈’ 복원… “깊은 음색 들어 보세요”

    전통악기 ‘훈’(塤)은 흙을 구워 만드는 주먹만 한 관악기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예종 11년(1116)에 들어왔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문묘제례악에 사용된다. 전통 훈은 구멍이 5개, 중국의 훈은 8개로 다르다. 그런데 한국민속촌에서조차 중국 훈을 우리 악기라며 팔고, 교과서에 잘못 소개되기도 한다. 국악(대금)을 전공한 송경근(49) 공간서리서리 대표가 훈 복원에 뛰어든 이유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예술청에서 만난 그는 “제가 공예도 하고 있어 5개 지공을 가진 형태를 유지한 채 멜로디 연주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소리를 공예하는 남자’란 별명답게 전문성을 발휘했지만 완성 모델이 없어 시행착오가 많았다. 국악인 선배들을 찾아 조언을 구하고 중국의 전통악기 전문가들을 두루 만났다. 어느 날은 훈을 굽는 온도가 10도 낮았더니 음정이 변하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렇게 복원한 악기를 들고나온 그는 즉석에서 ‘아리랑’을 선보였다. 단소와 소리가 비슷하면서도 흙에서 나오는 울림이 독특하다. 송 대표는 효과음을 내는 기존 역할을 넘어 멜로디 연주가 가능하도록 작은 구멍 한 개를 더했다. 송 대표가 연주하는 전통 훈의 깊이 있는 음색은 오는 10~11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작품으로 선정된 ‘태고의 소리, 흙의 울림, 훈과 율기’다. 그는 이 공연에서 완성도를 높인 훈에 더해 새로 만든 율기(도자기로 만든 타악기)까지 선보인다. 송 대표는 “국악기가 많지 않아 비슷한 형태의 퓨전음악을 시도하고 있는데 제가 만든 악기를 통해 후배들이 더 다양하고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에 전통악기들이 밀리고 있는데 학생들이 국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도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 전통악기의 깊은 울림 전하는 송경근 대표 “더 좋은 음악 만들었으면”

    전통악기의 깊은 울림 전하는 송경근 대표 “더 좋은 음악 만들었으면”

    전통악기 ‘훈’(塤)은 흙을 구워 만드는 주먹만한 관악기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예종 11년(1116)에 들어왔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문묘제례악에 사용된다. 전통 훈은 구멍이 5개, 중국의 훈은 8개로 다르다. 그런데 한국민속촌에서조차 중국 훈을 우리 악기라며 팔고, 교과서에 잘못 소개되기도 한다. 국악(대금)을 전공한 송경근(49) 공간서리서리 대표는 가족과 함께 찾은 민속촌에서 만난 중국 훈을 보고 전통 훈의 복원을 결심하게 됐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예술청에서 만난 그는 “우리 악기가 아닌데 아무도 이 악기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면서 “제가 공예도 하고 있어서 5개 지공을 가진 형태를 유지한 채 멜로디 연주가 가능하도록 만들어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소리를 공예하는 남자’란 별명답게 전문성을 발휘했지만 간단한 기록만 있을 뿐 실제 완성 모델이 없어 시행착오가 많았다. 국악인 선배들과 악기 제작자들을 찾아 조언을 구하고 중국의 전통악기 전문가들을 찾아 토론도 했다. 어느 날은 훈을 굽는 온도가 원래보다 10도 정도 낮았더니 음정이 변하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여러 고민 끝에 복원한 훈을 들고나온 그는 즉석에서 ‘아리랑’을 선보였다. 단소와 소리가 비슷하면서도 흙에서 나오는 울림이 독특하다. 효과음을 내는 기존 역할을 넘어 멜로디 연주가 가능하도록 작은 구멍 한 개를 더한 그는 “이 악기를 우리나라 악기라고 할 수 있으려면 우리 곡을 연주해야 할것 같아서 산조와 비슷한 음악을 연주한다”고 설명했다. 훈을 비롯해 그가 밴드 ‘공명’의 멤버들과 함께 복원하고 개량한 악기가 여럿이다. 전통 편경을 복원한 와경도 그중에 하나다. 편경의 가격이 비싸고 개인이 소유하기가 쉽지 않아 만들게 됐다. 송 대표가 연주하는 전통 악기들의 깊이 있는 음색은 오는 10~11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작품으로 선정된 ‘태고의 소리, 흙의 울림, 훈과 율기’를 준비 중인 그는 이 공연에서 완성도를 높인 훈에 더해 새로 만든 율기(도자기로 만든 타악기)도 선보인다. 송 대표는 “겨울에는 연주자들에게 무대가 많지 않은데 창작산실을 통해 겨울에 좋은 공연을 올릴 기회가 생겼다”면서 “작품이 선정된 것만으로도 자부심도 되고 꿈만 같은 상황”이라는 소감을 전했다.전통의 현대화를 꾸준히 시도 중인 송 대표의 목표는 국악이 더 널리 사랑받고 연주되는 것이다. 그는 “국악기가 많지 않아 비슷한 형태의 퓨전음악을 시도하고 있는데, 제가 만든 악기를 통해 후배들이 더 다양하고 좋은 음악을 만들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서양악기 위주인 학교 교육에 대한 꿈도 있다. 그는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에 전통악기들이 밀리고 있는데 학생들이 국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도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송 대표는 “우리 악기를 쉽게 알리고자 창작음악극을 만들었는데 배우고 싶다는 연락이 오기도 했다”면서 “어려운 전통음악을 연주할 방법을 연구하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소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가 준비한 ‘태고의 소리, 흙의 울림, 훈과 율기’를 비롯해 창작산실이 준비한 무용 ‘On the Rock’(3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절 대목(3~5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등의 작품도 함께 관객들을 기다린다.
  • 전문가와 창의활동… ‘송파형 맞춤교육’에 5억 투입

    전문가와 창의활동… ‘송파형 맞춤교육’에 5억 투입

    서울 송파구가 공교육 현장에서 정규수업 외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맞춤형 교육’을 본격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구는 올 한해 5억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말 기준 학생수가 6만 7000여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다”면서 “교육 수요가 높을 뿐만 아니라 욕구도 다양해 공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먼저, 지역 강사와 직업인 멘토가 참여하는 것이 눈에 띈다. 구에서 양성한 전문 강사 78명이 학교 필요에 맞춰 직접 찾아가 인문교양, 문화예술, 기초학력 등의 창의체험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송파진로직업체험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멘토를 통한 직업 특강, 진학설명회 등 이론과 체험이 병행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방과후 채움교실’도 본격 실행한다. 학교 내 유휴 공간이나 지역의 교육공간을 발굴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평일 오후 혹은 토요일에 방과후 교실을 운영한다. 학생 수요가 높은 미래창의교육, 예술·체육 교육, 만들기와 공예 체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사업을 병행한다. 구에서 5가지 주제로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학교는 필요에 맞춰 프로그램을 고르면 된다. ▲댄스 발표회, 전시 개최 등 예술이 있는 즐거운 학교생활 운영 ▲인공지능(AI)·드론·코딩 등 4차산업을 경험하는 송파미래교육 운영 ▲농구·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 동아리 지원을 비롯해 ▲심리상담 ▲생태교육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해당 사업들은 모두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2월 중 접수를 받아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진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송파청소년영화제’와 청소년도전프로젝트 ‘뭐든지’도 지속한다. 영화제는 전국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작 영화를 공모해 올해 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뭐든지’를 통해서는 중·고등학교 동아리 다양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 구청장은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교육 지원과 함께 앞으로 효율적인 교육경비 지원, 영어 원어민 강사 지원 등을 병행해 구민 누구나 공평한 교육기회를 갖는 ‘교육창달의 도시. 송파’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진해군항제 벚꽃을 넘어 ‘벚꽃·방산축제’로...동북아 대표축제로 육성

    진해군항제 벚꽃을 넘어 ‘벚꽃·방산축제’로...동북아 대표축제로 육성

    우리나라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벚꽃 중심 축제를 넘어 지역 대표산업인 방위산업 특성을 살린 ‘벚꽃·방산축제’로 열린다.경남 창원시는 올해 제61회 진해군항제를 오는 3월 24일부터 4월 3일까지 창원시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창원시는 코로나19로 4년 만에 열리는 올해 군항제를 이전과 달라진 모습과 내용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그동안 벚꽃 중심이던 군항제를 올해는 ‘군항, 벚꽃, 방산’ 등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확 달라진 축제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진해구 중원로터리 주변에 집중됐던 주요 행사 장소도 진해루와 해군사관학교를 비롯해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창원시는 대한민국 해군 모항 진해군항의 상징성과 방위산업 중심도시 창원의 산업 특성 등을 결합해 새로운 진해군항제의 축제 브랜드를 확립할 계획이다. 3월 24일 오후 7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멀티미디어 불꽃쇼, 승전행사,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이 펼쳐진다. 해사와 진해기지사령부 등 군부대를 개방하고 방위산업 전시·홍보존을 운영하는 등 군항과 방위산업 축제 이미지를 돋보이게 한다. 풍물시장은 난장 형태에서 감성이 깃든 푸드마켓, 아트마켓 등 시민참여형 장터로 조성한다. 창작뮤지컬 ‘안골포해전’, ‘경화역 러브스토리 공모전’, ‘이순신 아카데미 특강’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진행한다. 창원시는 올해 국내외 관광객 450만명을 유치하고 진해군항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키워 2026년에는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이룰 계획이다.
  • ‘식인자본주의’ 표현이 무섭다고? 낸시 프레이저에 고개 끄덕일 것

    ‘식인자본주의’ 표현이 무섭다고? 낸시 프레이저에 고개 끄덕일 것

    표현이 매우 섬뜩하다. 지금 여기의 민주주의가 왜 이토록 엉망진창이 됐고, 좌절과 낙담을 낳게 됐는지 근본 원인을 식인자본주의에서 찾는다. ‘좌파의 길-식인 자본주의에 반대한다’(서해문집, 336쪽, 1만 9500원)를 쓴 낸시 프레이저는 미국 뉴욕 뉴스쿨의 철학·정치사회이론 교수다. 위르겐 하버마스의 공론장 이론을 계급과 젠더의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재구성했다. 1990년대 존 롤스의 정의론이 분배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비판하면서 여성운동, 흑인운동, 성소수자운동 등의 주장을 적극 수용해 ‘인정’을 중심에 놓는 새로운 정의론을 제시했다. 악셀 호네트와 벌인 논쟁의 기록 ‘분배냐 , 인정이냐?’를 펴내 주목받았다. 그 뒤 분배와 인정의 측면에서 불의를 시정하기 위해 반드시 만인의 동등한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는 삼차원 정의론으로 확장시켰다. 또 지구화 시대에 정치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초국적인 공론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구화 시대의 정의’에서 주장했다. 신자유주의의 대안을 찾는 과정에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비판적 지지’ 식의 낡은 틀에 갇힌 여성운동을 겨냥해 성찰과 노선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 결실이 ‘전진하는 페미니즘’, ‘99% 페미니즘 선언’(공저)이었다. 사회운동과 좌파 정치 전반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에 펴낸 팸플릿 ‘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을 통해 ‘진보적 신자유주의’는 극우 포퓰리즘이 발호하도록 만든 원흉이기에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즉, 극우 포퓰리즘에 맞설 수 있는 것은 노동계급과 중간계급의 동맹에 바탕을 둔 ‘진보적 포퓰리즘’뿐이라고 했다. 또 노동운동, 여성운동, 생태운동, 흑인운동 등이 굳건한 동맹을 발전시켜야 할 근거를 ‘자본주의’라는 토대 자체에서 찾으려 했다.그리고 2010년대 이 섬뜩한 개념을 들고나왔다. 자본가 계급을 식인종이라 묘사하면서 이 집단이 우리 사회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음을 보여줬다. 어디까지나 은유인데 자본주의 경제가 제 배를 채우기 위해 가족과 공동체, 생활 터전, 생태계의 피와 살을 다 빨아먹어 버리는 현실을 고발한다는 데 고개가 끄덕여진다. 기존의 자본주의 개념은 사적 소유, 시장 교환, 임금노동, 그리고 이윤을 위한 생산에 바탕을 둔 경제 시스템을 일컫는다. 그는 자연과 예속민으로부터 수탈한 부, 오랫동안 가치를 무시당해 온 다양한 형태의 돌봄 활동, 자본이 필요로 하면서도 동시에 감축하려 드는 공공재와 공공 권력, 노동 대중의 열의와 창의력 등 경제 외적 기능들을 포식하도록 북돋는 사회 질서를 뜻하도록 확장했다. 이 책은 우리의 시스템은 어떻게 민주주의, 돌봄, 지구를 먹어치우는가 묻고 우리는 이에 맞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찾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신자유주의 이후 수많은 정치·사회 운동과 비판이론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 페미니즘, 성소수자 운동, 환경 및 생태운동, 노동운동 등 수많은 운동들이 각개약진하며 뒤엉켜 있고, 진보적 신자유주의와 페미니즘이 기묘하게 동거하거나 극우 포퓰리즘이 판을 치는 현상이 모두 하나의 근원, ‘식인 자본주의’ 자체의 모순으로 수렴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그는 ‘정체성 정치’의 시대에 포괄적인 접근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하는데 깊이있게 책을 읽은 이들끼리 진지하게 논의했으면 한다. 정의당 부설 정의정책연구소 부소장을 지낸 장석준은 옮긴이 후기에 프레이저보다 100년 전에 로자 룩셈부르크도 비슷한 개념을 설파한 바 있다며 미국의 생태사회주의자 제임스 오코너도 같은 맥락의 주장을 펼쳤으니 찬찬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책을 읽기 전 창작과비평 2021년 겨울호에 실은 프레이저와 마르띤 모스께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철학과 교수의 대담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magazine.changbi.com/q_posts/%ec%8b%9d%ec%9d%b8-%ec%9e%90%eb%b3%b8%ec%a3%bc%ec%9d%98%ec%9d%98-%eb%b6%80%ec%83%81/?board_id=3010
  • 동작구, 시각예술인 창작 기회 확대…무료 대관 등 지원

    동작구, 시각예술인 창작 기회 확대…무료 대관 등 지원

    서울 동작구는 시각예술인의 창작 및 발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3년 동작아트갤러리 전시공간지원사업’ 참여자 규모를 늘려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구와 동작문화재단이 지역의 시각예술분야를 활성화하고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증대하고자 추진한다. 구는 공모를 통해 시각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또는 기획자 총 4팀(인)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은 오는 5~8월 ▲전시실 3주 무료 대관 ▲홍보물 및 소책자 제작 ▲작품·전시 전경 촬영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이달 24일(금) 오후 4시까지며 동작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idfac@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결과는 내달 7일(화)에 발표될 예정이며, 기타 사항은 문화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구민들이 일상에서 시각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예술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다양한 예술가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종로구 “콘텐츠 창작자 찾습니다”…영상크리에이터·SNS 콘텐츠 홍보단 모집

    종로구 “콘텐츠 창작자 찾습니다”…영상크리에이터·SNS 콘텐츠 홍보단 모집

    서울 종로구가 종로 고유의 역사·정체성을 토대로 미래를 지향하는 모델 ‘종로 모던’에 발맞춰 구정 홍보에 함께할 영상·SNS 콘텐츠 창작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종로 영상크리에이터’는 올해 처음으로 선발한다. 재능 있는 창작자와 협업해 참신한 영상물을 만들어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취지다. 본인 유튜브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상 제작이 가능한 서울 거주 또는 서울 소재 직장, 학교 등에 다니는 생활권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이날부터 20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서류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작 영상 1편과 함께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는 관련 분야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27일 예정돼 있다. 구는 영향력 있는 1인 미디어와 소통하며 민관 협력 기반을 쌓기 위해 본인 유튜브 구독자 수가 1만명 이상인 경우 우대할 계획이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서울시와 협력해 운영했던 ‘종로 콘텐츠 클러스터’(청년 영상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수료자 역시 우대한다. 최종 선발된 총 12팀(개인 또는 단체)의 크리에이터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총 5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게 된다. 두달에 한번 종로 주제 영상을 제작하고 완성물은 참여자 개인 채널과 유튜브 ‘종로TV’ 등 구 SNS 채널을 통해 소개한다.아울러 종로구는 3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할 ‘SNS 콘텐츠 홍보단’을 모집한다. ‘블로그’, ‘인스타그램’으로 구분해 신청을 받으며 이날부터 15일까지 네이버폼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내부 심사를 통해 이달 22일 SNS채널 공지 및 개별 통보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종로구 공식 블로그 ‘종로통’과 인스타그램(@jongnot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창작가의 시선에서 바라본 종로 주제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대한다”며 “창의적인 인재와 소통, 협력하면서 ‘종로 모던’을 함께 구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사설] ‘이재명·김성태 대북 송금 커넥션’ 철저히 밝혀라

    [사설] ‘이재명·김성태 대북 송금 커넥션’ 철저히 밝혀라

    검찰 수사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당시 이재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기도지사의 방북을 위해 300만 달러를 북한에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1월 중국에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바꿔 줘 이 대표와 전화 통화도 했고 “고맙다”는 말까지 들었다 한다. 이 대표의 반응은 예상대로다.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 종전 창작 실력으로 봐선 잘 안 팔릴 것”이라고 했다. 이런 식의 대응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도피 끝에 검찰 수사를 받는 김 전 회장이 작정하고 입을 떼는 모양이다. 진술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다. 김 전 회장은 800만 달러를 북한에 줬는데, 500만 달러는 당시 이 지사가 추진한 북한 스마트팜 개선 사업의 대납이었고 300만 달러는 방북 추진용이라는 것이다. 북측 협상 담당자 리호남의 이름까지 적시했다. 대북 사업권을 따내려던 김 전 회장과 대선용 방북을 추진한 이 대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정황들이 너무나 자세하다. 이 대표는 김영철 당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에게 초청해 달라는 편지도 보냈다고 알려졌다. 백번 접어 절반만 사실이더라도 경악스런 일이다. 도피하다 붙잡힌 김 전 회장이 검찰에 소설 쓰라고 어마어마한 거짓말 소재를 줬다고 생각할 사람은 거의 없다. 이 대표는 “얼굴도 본 적 없다”며 김 전 회장을 전혀 모른다 했다가 “술 먹다 전화를 바꿨는데 기억 안 난다”고 말을 바꿔 왔다. 개인 차원의 수사라면야 어떤 식으로 대응하든 눈감아 줄 수 있다. 제1야당 대표직을 대놓고 방탄 삼으면서 이런 구차한 행태를 계속 보이니 기가 막히는 것이다. 이 대표 의혹이 한둘 아니지만 대북 불법 송금이야말로 묵과할 수 없는 반국가적 행위다.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의혹의 전말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 “李 모른다”던 김성태 “北 인사 만날 때 통화”… 李 “檢의 신작 소설”

    “李 모른다”던 김성태 “北 인사 만날 때 통화”… 李 “檢의 신작 소설”

    ‘2019년 4월 300만弗 北 추가 전달’李대표 방북 추진 비용 취지로 진술대북 송금 3차례 800만 달러 넘어金, 이화영·변호사 등 통해서도 통화李 “잘 안 팔릴 것” 민주 “허위·날조”2019·2020년 각각 모친상 대리 조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2차 검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쌍방울그룹 관련 의혹이 벌써 가시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대표를) 모른다”라고 했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대북 송금과 이 대표의 관련성에 대해 입을 열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더욱 커졌다. 이 대표는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최근 김 전 회장으로부터 2019년 4월 기존에 알려진 것과 별개로 300만 달러(약 37억원)를 추가로 북한에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동안 김 전 회장이 2019년 1월 200만 달러, 같은 해 11월 300만 달러 등 두 차례에 걸쳐 북한에 모두 500만 달러(62억원)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새로 300만 달러가 더해진 셈이다. 김 전 회장은 구속 이후 북한에 송금된 돈을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을 위한 대가’라고 주장해 왔다고 한다. 그러다 검찰 조사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마음을 바꿔 추가 송금 내역과 배경까지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월과 4월에 건넨 돈은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 비용’, 11월에 건넨 건 ‘이 대표의 방북 추진 비용’이라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를 “전혀 모른다”고 했던 주장도 뒤집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북측 인사를 만날 때 이 대표와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화를 바꿔 준 사람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였다고 한다. 검찰은 다른 자리에서도 변호사를 통해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통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술자리에서 전화를 바꿔 줬다는데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김 전 회장의 진술로 검찰의 쌍방울그룹 수사 국면이 완전히 달라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곧장 이 대표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 대표와 쌍방울의 연관성이 드러난 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정도였다. 한편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은 서로의 모친상에 측근을 대신 보내 조문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쌍방울 비서실장 A씨는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 공판에서 2019년 김 전 회장의 모친상에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비서실장이 조문했다고 진술했다. 김 전 회장은 그 이듬해 이 지사의 모친상에 방모 전 쌍방울 부회장을 대신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며 “(검찰의) 종전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검찰 독재 정치 탄압대책위원회도 “검찰의 허위·날조는 도무지 멈출 줄을 모른다”고 밝혔다.
  • “李 모른다”→“北인사 만날 때 통화” 말바뀐 김성태…구체화된 쌍방울 의혹

    “李 모른다”→“北인사 만날 때 통화” 말바뀐 김성태…구체화된 쌍방울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2차 검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쌍방울그룹 관련 의혹이 벌써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이 대표를) 모른다”고 했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입장을 바꿔 검찰 조사에서 대북 송금과 이 대표의 관련성에 대해 입을 열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산 머너 산이 됐다. 이 대표는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최근 김 전 회장으로부터 2019년 4월 기존에 알려진 것과 별개로 300만 달러(약 37억원)를 추가로 북한에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그동안 김 전 회장이 2019년 1월 200만 달러, 같은 해 11월 300만 달러 등 두 차례에 걸쳐 북한에 모두 500만 달러(62억원)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새로 300만 달러가 더해진 셈이다. 김 전 회장은 구속 이후 북한에 송금된 돈을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을 위한 대가’라고 주장해왔다고 한다. 그러다 검찰 조사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마음을 바꿔 추가 송금 내역과 배경까지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월과 4월에 건넨 돈은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사업 비용’, 11월에 건넨 건 ‘이 대표의 방북 추진 비용’이라는 것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이 대표를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지만 이 발언도 뒤집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북측 인사를 만날 때 이 대표와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화를 바꿔준 사람은 이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였다고 한다. 이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술자리에서 전화를 바꿔줬다는데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김 전 회장의 진술로 검찰의 쌍방울그룹 수사는 국면이 완전히 달라지게 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곧장 이 대표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 대표와 쌍방울의 연관성이 드러난 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정도였다. 검찰은 쌍방울이 이 대표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북한에 거액의 돈을 건넨 점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대선 주자로서 몸집을 키우기 위해 대북 사업과 방북을 추진하고 그 비용을 쌍방울이 지원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의 추가 조사를 앞두고 수원지검의 쌍방울 의혹 수사까지 동시에 대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며 “(검찰의) 종전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검찰의 허위·날조는 도무지 멈출 줄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 이재명, ‘300만 달러 北 송금’ 보도에 “검찰 신작 소설”

    이재명, ‘300만 달러 北 송금’ 보도에 “검찰 신작 소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방북을 위한 자금으로 쌍방울이 북한에 300만 달러를 보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검찰의) 종전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북한에 총 800만 달러를 전달했고, 이 중 500만 달러는 이 대표가 지사 시절 추진한 ‘북한 스마트팜 개선 사업’, 나머지 300만 달러는 이 대표 방북 추진과 관련한 돈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보도가 이날 잇따랐다. 이 대표는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재출석 일자가 조율됐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8일 조사에 이은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 요구에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며 출석 입장을 밝혔다.
  • 마포구 “문화가 흐르는 도시 함께 만들 단체 모십니다”

    마포구 “문화가 흐르는 도시 함께 만들 단체 모십니다”

    서울 마포구가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매력적인 도시를 조성하는데 함께 할 지역 문화 예술 단체를 모집한다. 마포구는 다음 달 16일까지 ‘2023년 마포구 지역 문화 예술 행사 및 축제 지원 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지역 문화 예술인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마포만의 특색 있는 문화 예술 행사와 축제를 발굴하고자 매년 민간 단체를 중심으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지원 사업의 모집 대상은 주사무소가 마포구에 있고, 행사와 축제를 주관할 능력이 있는 법인, 민간 단체 또는 개인이다. 이번 공모 사업은 ‘행사’와 ‘축제’ 분야로 구분해 참여단체를 모집한다. 행사 분야는 공연, 전시, 백일장 등 지역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사업으로, 총 지원 규모는 4000만원이다. 선정된 단체는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축제 분야는 복합적 문화 예술 프로그램 등 규모가 있는 사업이 대상이며 지원 규모는 1억 5000만원이다. 선정된 단체는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단체는 둘 중 한 분야를 선택해 신청해야 한다. 다음 달 16일까지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마포구 문화예술과 문화예술기획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서류 심사와 선정심사위원회·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지원 단체를 선정하고, 3월 중 마포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마포만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지역 행사와 축제를 발굴해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침체한 문화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베토벤의 사랑… 객석에 닿을까

    베토벤의 사랑… 객석에 닿을까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이 숨을 거둔 뒤 그의 비밀 서랍에서는 부치지 못한 편지 세 통이 발견됐다. 열렬한 사랑의 고백이 담긴 편지들은 보헤미아의 테플리츠에서 1812년 7월 6일과 7일에 썼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편지에 등장하는 ‘불멸의 연인’이 누군지는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은 베토벤의 비밀이었던 그의 사랑에 대한 상상력으로 출발한 작품이다. 가슴속에 지울 수 없던, 그러나 묻어 둘 수밖에 없던 ‘불멸의 연인’ 후보 중 안토니 브렌타노(토니·1780~1869)가 이번 뮤지컬에서 사랑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베토벤’은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을 만든 스타 극작가 미하엘 쿤체(80), 작곡가 실베스터 러베이(78)가 7년에 걸쳐 제작한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어려서부터 모나게 자라 고독한 베토벤과 그의 영혼을 살펴준 토니가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고 절절한 사랑을 나눈다는 가슴 아픈 내용이다. 쿤체는 “외롭고 영혼의 상처가 많았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구원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악성(樂聖)이라 불리는 천재 음악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음악도 베토벤의 원곡을 편곡했다. ‘비창 소나타’, ‘월광 소나타’, ‘합창 교향곡’ 등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음악 위에 가사가 더해져 클래식과 뮤지컬이 색다르게 만난다. 러베이는 “음악 안에는 베토벤의 영혼과 감정이 담겨 있다. 감정을 이입할 지점을 찾기 위해선 원곡들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베토벤 역의 박효신(42)·박은태(42)·카이(42), 토니 역의 조정은(44)·옥주현(43)·윤공주(42) 등 최정상급 배우들의 연기력과 가창력은 대형 창작 뮤지컬 전면에 내세우기 손색이 없다. 베토벤의 혼이 임한 듯한 1막의 엔딩은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여기에 19세기 빈과 프라하를 표현한 무대 연출 역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다만 관객들의 호불호는 갈린다. 개막 2주 만에 관객 3만명을 돌파하고, 개막일부터 30일까지 뮤지컬 예매 통계 1위를 달리며 흥행하고 있지만 예매 사이트 평점이 7점대로 다른 대형 뮤지컬이 평점 9점대인 것과 대비된다. 옥주현이 “쿤체 씨가 많이 찾고 추측하면서 ‘시크릿’이란 중요한 부제를 달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것처럼 관객들은 대중적으로 익히 알려진 베토벤이 아닌 비밀스럽게 사랑했던 낯선 베토벤을 만나게 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높은 도덕성을 지닌 베토벤이 유부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맥락이 세밀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안토니가 베토벤에게 청혼했다는 설이나, 베토벤이 ‘불멸의 연인’을 사랑하며 엄청난 마음의 고통을 겪은 점, 안토니와 헤어진 직후 쓴 일기에는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 등 전후 사정을 다 담을 수 없다고 해도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분명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베토벤의 음악이 뮤지컬 곡으로 바뀐 부분도 호불호가 갈린다. 쿤체가 “유럽에서 베토벤은 신화와도 같은 인물”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세계화를 위해선 베토벤의 음악을 어떻게 거부감 없이 들려줄 것인가도 숙제로 남아 있다.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 강좌 수 15% 늘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 강좌 수 15% 늘려

    롯데백화점이 2023년 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봄맞이 준비에 나선다. 전체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 15% 늘리고 접수 일도 지역에 따라 이원화한다. 먼저 다가오는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봄을 테마로 한 강좌들을 선보인다. 대표 강좌는 중식의 대가 여경옥 셰프의 ‘보양식 만들기’로 다양한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요리 비법을 전수한다. 그 외에도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오이타 봄 분재 가드닝’, ‘여나테이블의 근사한 솥밥 요리’, ‘꽃술×단자리의 봄 주안상’ 등 SNS 인기 식물 스튜디오 및 푸드 디렉터, 맛집 등과 함께 준비한 이색 클래스들을 진행한다. 이 중에서 덕수궁의 봄 풍경을 직접 사진에 담아볼 수 있는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클래스는 ‘캐논 아카데미’와 연계해 수업 당일 카메라를 대여해준다. 프리미엄 클래스는 강좌 수를 30% 늘렸다. 지난해 조기 마감을 기록했던 ‘호텔바에서 즐기는 위스키’ 클래스에 이어 이번에는 인기 재즈바 ‘디도재즈라운지’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유명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재즈×와인 콜라보레이션 클래스’를 준비했다. 특히 이 클래스는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재즈의 날(4월 30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2022년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서 초대 여성 챔피언으로 등극한 롯데백화점의 한희수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하는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 대표 강의로는 인기 소설가 정세랑의 ‘일상 속 창작 방법’, 유명 전시해설가 이남일 도슨트의 ‘파리 아트투어’, 푸드 칼럼니스트 권은중의 ‘이탈리아 와인 인문학’ 등이 있다.
  • [문화마당] 1년이 행복한 새해 여행계획/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1년이 행복한 새해 여행계획/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30일이면 드디어 마스크를 벗는다. 일도 여행도 일상도 예전과 달라졌지만 이제야 진짜 일상을 돌려받는 느낌이다. 힘든 일을 마치면 여행이든 휴식이든 스스로를 격려하는 선물을 하곤 하는데 올해는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3년을 참은 내게 보상할 시간이 왔다. 보통 어떤 콘셉트나 주제를 잡고 떠나는 여행을 선호하는데 올해는 세계의 공항을 주목하고 있다.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세계 공항이 어떻게 변했을지 새삼 궁금해졌다. 요즘 공항은 교통 허브에 그치지 않고 그 나라의 얼굴이자 관문으로 관광산업의 척도라 할 만큼 중요한 콘텐츠다. 오죽하면 2020년 코로나 첫해에 자국 영공만 90분간 비행하다 돌아오는 일본의 ‘나리타 to 나리타’가 히트를 쳤을까. 그동안 세계적 수준의 시설과 공간 구성, 다양한 문화서비스로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독일 뮌헨공항, 일본 하네다공항, 인천공항 등이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상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각국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공항은 크고 현대적일 뿐 아니라 독특하고 이색적인 풍경으로 화제가 되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 스페인 지브롤터해협에 있는 노스프런트공항은 도심 속 자동차도로와 비행기가 교차로에서 만나 황당한 장면이 연출된다. 쉽게 말하면 서울 광화문광장이 비행기 활주로 역할을 하느라 비행기 착륙하는 시간에는 광화문 사거리를 통제하는 식이다. 마치 기찻길 앞에서 통행 신호를 기다리는데, 기차 대신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이랄까. 카리브해의 프린세스줄리아나공항도 비행기를 머리에 이고 노는 듯한 이색적인 풍경으로 알려져 있다. 카리브해 열도 중 네덜란드령에 해당하는 작은 공항인데 활주로가 너무 짧아 땅에 닿을 듯 아슬아슬한 착륙 장면으로 유명해졌다. 재미있는 건 활주로 옆에 있는 해변이 덩달아 널리 알려져 해수욕 관광객들에게 “비행기 들어온다”며 착륙 시간을 방송해 준다. 인근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는 음식 메뉴판에 착륙 시간표도 적어 놓았다. 공항 마케팅에 축제를 활용하는 곳도 있다. 뮌헨은 옥토버페스티벌 기간이 되면 뮌헨공항에 비어가든을 마련해 축제도시의 면모를 자랑한다. 뮌헨은 맥주의 도시답게 공항에 양조장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언제든 풍미 좋은 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맥주공항’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축제에 맞춰 공항이 일시적으로 생겼다 사라지는 신기한 공항도 있다. 미국의 네바다주 블랙록사막에서 펼쳐지는 버닝맨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은 실리콘밸리의 ‘인싸’들, 창작과 실험에 도전하는 8만여명의 여행객이 모여 도시를 형성하고 1주일 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오아시스 같은 축제다. 무엇보다 이 축제에서는 개인 경비행기를 소유한 수십 명이 사막 비행을 선보이는데, 나무 간판 하나 걸어 놓고 텐트에서 운영하는 사막 공항인데도 공식 공항 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에는 축제 기간 비행 횟수가 2700여회나 될 만큼 이용률도 높다. 이런 멋진 여행을 언제쯤 출발하면 좋을까. 달력을 들춰 보니 3ㆍ1절을 제외하면 5월까지 휴일도 없다. 이제는 진짜 일터로 돌아가야 할 때. 나를 위한 신나는 여행계획으로 1년의 활력소를 미리 만끽해 보면 어떨까. 여행은 일찍 준비할수록 행복감이 ‘오~래’ 가는 법이니까.
  • 여야 ‘막내 토끼’ 김형동·유정주 의원이 전하는 명절 인사

    여야 ‘막내 토끼’ 김형동·유정주 의원이 전하는 명절 인사

    토끼띠 의원 중 막내는 1975년생 김형동 ·유정주 의원김형동 “토끼처럼 잘 듣는 의정 활동 펼치겠다”유정주 “토끼같이 지혜로운 정치인이 되겠다” 2023년 계묘년 토끼의 해를 맞아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 명절 인사 메시지를 내놨다. 전체 국회의원 299명 중에서 토끼띠 막내 격인 75년생 의원은 공교롭게도 여야 각 1명씩, 김 의원과 유 의원 단 두 명 뿐이다.여당 소속인 김 의원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토끼는 영리하고 귀가 커서 잘 듣는다”면서 “새해에는 토끼처럼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이고 여야가 손잡고 당면한 국가적 난제를 영리하게 풀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특히 환경노동위원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환경 정책을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의정 활동에 대한 다짐도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노동 약자 보호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며 “모든 국민 누구나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실 권리를 보장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토끼는 다산의 상징이다. 2023 계묘년을 맞아 가정마다 재물이며 사람이며 크게 불어나는 한 해가 되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야당 소속 유 의원은 “토끼처럼 지혜롭고 강인하며 균형 있는 정치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순한 토끼처럼 저를 약하게 보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면 집념과 용기를 잃지 않으려고 늘 노력한다. 지혜는 여전히 채워야 할 숙제다”라며 “정치인으로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남은 과제를 풀기 위해 새해에는 더욱 깨어있겠다”고도 했다. 유 의원은 새해 의정 활동 계획으로는 “지금까지 사각지대를 위한 법안을 주요 법안으로 발의해왔다. 2년 간의 노력 끝에 곧 공청회를 여는 법안, 법사위 통과를 기다리는 법안, 예술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을 위해 발의한 법안도 있다”며 “끝까지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렇게나 섬뜩한 집착이라니… ‘미저리’가 주는 한겨울의 공포

    이렇게나 섬뜩한 집착이라니… ‘미저리’가 주는 한겨울의 공포

    지난달 인기리에 마친 ‘재벌집 막내아들’의 결말이 아쉬운 팬들이라면 아마 작가에게 “다시 써”라고 하고 싶을지 모른다. 창작은 작가의 영역이지만 그것을 사랑하는 팬들이 공감하지 못할 때 팬들은 때로 분노에 차기도 한다. 그렇다고 진짜로 작가를 가둬놓고 다시 쓰라고 하면 범죄가 된다. 연극 ‘미저리’는 소설 ‘미저리 시리즈’의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열혈 팬(애니 윌크스)이 작가(폴 셸던)를 가둬 놓고 결말을 다시 쓰게 하는 섬뜩한 이야기다. 한 문장도 놓치고 싶지 않은 욕망이 광기 어린 집착이 되면 이렇게나 무섭다는 걸 제대로 보여 준다. 눈보라 속에 사고를 당한 폴은 애니가 구조하면서 살게 된다. 애니는 폴이 쓴 소설의 “넘버원 팬”을 자처하며 자신이 열렬히 사모하는 작가를 간호할 기회에 감격해 정성을 다한다. 천사 같았던 애니는 폴이 쓴 시리즈 완결편에서 자신이 납득하지 못하는 결말을 본 뒤로 돌변한다. 폴이 가족과 연락도, 도망가지도 못하게 가둬놓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자신이 원하는 결말이 나올 때까지 다시 쓰게 하는 이야기다. 애니가 보여 주는 광기가 상상 이상이라 관객들은 한겨울이지만 오싹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열혈 팬이라 다 알고 있어 폴의 어떤 꼼수도 통하지 않는다. 마스크를 쓰고 보는데도 입을 또 틀어막아야 할 정도로 섬뜩하다. 천사 같았던 애니가 돌변하는 모습은 사람이 집착이 사람을 얼마나 미치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폴 역할의 김상중, 애니 역할의 길해연, 버스터 역할의 고인배는 이번에도 또 출연해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김상중은 “결혼은 판단력이 흐려져서 하고 재혼은 기억력이 나빠서 한다고 하더라. 기억력이 안 좋았나 보다”면서 “공연하고 나면 굉장히 목이 아파서 파스 많이 붙이는데 다음에는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가 기억력 없어져서 앵콜 공연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세 번째 공연 역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안 하겠다고 섣부르게 다짐한 그는 “계속하면서 폴이 진화하고 발전된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길해연은 “나이 들어 집착과 광기 드러내는 게 3년 전하고는 확실히 다르더라”면서 “변화하는 길해연이란 배우와 애니가 만났을때 어떤 새로운 인물 만들어지고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인배는 “믿고 보는 연극, 믿고 무대에 서는 자세로 이 연극을 항상 선택하게 된다”고 전했다. 처음 ‘미저리’에 도전한 서지석은 “가장 큰 이유는 김상중 선배님이셨고 뒤에 앉아계신 감독님 연출님이 계셨기 때문에 조금의 고민도 없이 적극적으로 이 작품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고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잘 흘러올 수 있게 된 것 같다. 마찬가지로 처음인 이일화는 “저도 모르게 사랑 때문에 집착하는 잘못된 사랑 표현을 아주 멋있고 미쳐가면서 연기해보고 싶다”면서 “한 회 한 회 더 나아가는 이미지로 완성된 작품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배우들의 연기와 탄탄한 서사에 더해 무대 장치까지 ‘미저리’의 보는 재미를 더한다. 세 개의 공간이 하나의 세트에 삼면으로 구성됐는데 극의 내용과 맞물려 제대로 활용돼 긴장감을 못 놓게 만든다. 김상중은 “폴이 갇혀서 대작이 나왔는데 여러분도 힘든 일이 있었으면 복된 2023년이 되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오는 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올 창작준비금 지원 2000명 늘어 2만 3000명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창작준비금 지원 사업이 확대되고, 예술인 권리 침해 등에 대한 신고를 받아 조사하는 권리보장 지원센터가 올 하반기에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예술인 복지정책 기본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27년까지 앞으로 5년 동안 예술인 복지정책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예술인 복지정책 대상자 확인 제도인 ‘예술 활동 증명’을 개선한다. 3년과 5년인 유효기간을 5년으로 단일화하고, 20년 이상 예술 활동 증명 유지 예술인에 대한 재신청 면제 등 절차를 간소화한다. 창작준비금 지원 사업 규모는 올해 2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00명 늘었다. 지원 예산은 660억원이다. 문체부는 “급격한 예산 증액보다 적정한 예산을 폭넓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창작활동 연계 강화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예술인 특화 공간을 갖춘 예술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2024년까지 260호 공급한다.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도 지난해 940명에서 올해 13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이번 달 내에 균형적인 예술인 권리보장위원회를 구성하고, 권리보장 지원센터도 개설한다. 이 밖에 신진예술인의 예술계 진입, 직업예술인의 일자리 및 창작과 전직 등을 지원하는 예술인 역량 강화 지원도 경력 단계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예술대학 창작프로젝트 지원 등 예비예술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지원 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 천체관찰·방송댄스·레고창작… 겨울방학 도서관 프로그램 ‘풍성’

    천체관찰·방송댄스·레고창작… 겨울방학 도서관 프로그램 ‘풍성’

    전국 도서관의 겨울방학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도서관이 책만 보는 독서공간을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울산 남부도서관은 20일까지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겨울아, 읽자!’ 독서 교실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빨간 머리 앤’, ‘푸른 사자 와니니’ 등 4권의 책을 읽고 책에 나온 대사를 적기와 정글 조명 만들기, 나만의 책 그림책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울주도서관도 20일까지 ‘책 더하기 미술과 3D펜 상상공작소’, ‘신나는 K-POP 방송 댄스 교실’ 등을 진행한다. 또 제주도서관은 오는 31일부터 4주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화와 뉴스가 만나면’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8일간, ‘책 보따리 & 이야기 보따리’는 2월 14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진행한다. 경북 청도도서관은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레고창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손으로 만드는 일반 레고창작 교육에서 벗어나 전문 브릭아티스트들이 사용하는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컴퓨터 활용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의정부시 미술도서관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미술교육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 감상’(1월 26~27일)을,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스타 도슨트 김찬용의 ‘추상미술의 풍경’ 특별 강연(2월 15일)을 준비했다. 세종시립도서관은 오는 31일부터 2월 10일까지 ꇣ2023년 주인공 토끼야, 나랑 놀자ꏾ!(초등 1·2학년) ꇣ그림책으로 만나는 북아트(초등 3·4학년) ꇣ3차원(3D)펜으로 나만의 작품 만들기(초등 4·6학년)로 구성했다. ‘2023년 주인공 토끼야, 나랑 놀자ꏾ!’와 ‘그림책으로 만나는 북아트’ 참여자에게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지원하는 독서노트, 스티커, 배지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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