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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자원회수시설 추가건설, 전략환경평가 통해 백지화돼야”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자원회수시설 추가건설, 전략환경평가 통해 백지화돼야”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지난달 27일 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서울시립미술관 업무보고’에서 마포자원회수시설에 인접한 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운영 문제를 지적하며 마포자원회수시설 추가 건설 백지화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김 의원은 마포자원회수시설 추가건설에 있어 마포소각장 추가 건립이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조사가 사전에 이루어졌는지 묻고, 마포소각장 추가 건설이 형평성 및 공정성을 위배했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 오는 7일 열리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와 관련해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최를 공고 개시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업무보고 뒤 마포구 주민으로 구성된 ‘마포소각장 추가 백지화 투쟁본부(이하 백투본)’와 함께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자원회수시설 추진단을 방문해 이러한 지적사항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으로 마포구 주민들이 15년간 고통을 받았고, 2005년부터 운영하는 1일 750t 처리 규모의 광역 처리 자원회수시설 운영도 모자라 신규로 1000t 규모의 추가 소각장 입지로 선정됐다”면서 “무려 서울시 쓰레기 1일 발생량(3200t)의 절반 이상인 1750t의 쓰레기 처리를 마포구가 떠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평가 때 이를 전혀 무시했으며, 특히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끼칠 영향을 제대로 조사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공청회 개최 일정 협의 역시 실제로는 일방적인 고지였다”면서 “당사자 등에 통지하고 공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해 주민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주민들과 다시 협의해 일정 및 진행 방식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마포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이후 설명회나 공청회 개최 시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해주기를 바란다”면서 “만약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기존 원안대로 건립을 추진하면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마포자원회수시설 추가건설 백지화와 관련해 재차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마포 쓰레기 소각장 추가건립 계획 백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또 여러 차례 백지화를 위한 공청회와 기자회견을 열었고, 지난해 말 열린 2023년도 예산안 심사 때에도 관련 예산 전액 삭감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지난 6개월 동안 수십 차례 건립 백지화 투쟁을 전개했고, 지난달에는 약 500여명의 마포구 주민들이 참여한 ‘마포 소각장 시민토론회’에 참석해 소각장 추가건립 백지화를 촉구했다.
  • “케이팝 독점·다양성 논란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

    “케이팝 독점·다양성 논란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

    선진 제작 시스템 진화에 주목어떤 조합이 시너지 효과 낼까취약한 케이팝 구조 개선 관심 법원이 카카오 상대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을 막아 달라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손을 들어주면서 ‘SM 인수전’ 양상이 더 복잡해졌다. 카카오가 지분 약 9.05%를 확보해 2대 주주로 부상할 길이 막히면서 14.8%를 보유한 하이브가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990년대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케이팝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SM이 겪는 분쟁에 대해 주식과 자본의 논리만이 아니라 문화산업과 케이팝의 미래를 여는 중차대한 시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달 31일 SM 주주총회까지 주목할 만한 인수전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봤다. ●‘수만 아웃’이냐 ‘포스트 수만’이냐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지난 3일 문화연대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가 개최한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서 이번 사태의 본질을 “케이팝의 글로벌 열풍을 제작자본으로 현실화하려는 ‘글로벌 디벨로퍼 자본’이 전근대적 연예제작 관행과 충돌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전 총괄을 비롯한 연예제작 1세대의 오너 리스크 등 낡은 지배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라고 봤다. 이 전 총괄이 라이크기획, 비슷한 해외법인을 세워 수익을 빼내 가고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는 ‘선생님’ 체제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왕국을 재빨리 해체하는 것보다 선진적인 제작 시스템으로 변모시켜 꺾이기 시작한 케이팝 성장세를 되살리는 최선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하이브가 인수하면 SM은 하위 레이블로 전락하고 독점이 심화할 것이란 SM 현 경영진의 주장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는 “세계 음악시장의 3분의2를 3대 레이블이 장악하고 있지만 음악의 다양성을 해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하이브에 인수냐, 카카오에 인수냐 조영신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음악시장은 1차 지식재산권(IP)에서 2차 IP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창작 및 콘텐츠 영역에서 유통 및 플랫폼 영역으로 전환하고 있는 차에 이번 사태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하이브와 이 전 총괄, SM 경영진과 카카오 중 어느 조합이 더 시너지 있을지를 세 가지 잣대로 따져야 한다고 했다. 슈퍼 IP 보유 및 신규 기획력, 팬덤의 수익성을 촉진할 수 있는가, 글로벌 유통에 도움이 되는가인데 일단 현재 상태로만 보면 하이브와 SM의 결합이 호혜적이며 확장성이 높은 반면, 카카오와 SM의 결합은 전자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보인다고 했다. 조 그룹장은 “물론 실제 작동했을 때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전제로 삼았다. 현 경영진이 하이브에 대응 논리로 내세우는 ‘SM 3.0’도 카카오와의 결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흐릿하고, 2차 IP 수익 증대를 위해 꼭 필요한 미주 시장을 견인할 팬덤 기획력 등이 취약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케이팝 ‘익스포저’냐, 독과점 억지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CNN 인터뷰를 통해 케이팝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다며 “우선은 익스포저(노출)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여러 레이블을 인수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케이팝이 꺾이는 조짐에 대처하기 위한 몸짓이며 SM 인수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강력하고 독특한 팬덤의 위력 덕에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등이 글로벌 투어에 나서는 등 케이팝이 강력해 보이지만 밑동은 대단히 취약하다. 이 교수를 비롯한 토론회 참석자들이 공감하는 위기의식이다. 방 의장의 발언은 낡은 요소를 걷어 내고 우선 덩치를 키워 미국이나 유럽과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자는 것이다. 반면 SM은 독과점의 폐해와 문화의 다양성이 훼손된다는 점을 들어 맞서고 있다. 이동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은 “어느 쪽이 인수해도 독점이다. 결국 지속 가능한 케이팝 생태계가 무엇일지 진지한 논의가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성상민 문화평론가는 한 기고에서 “시스템과 구조, 재생산 경로를 생각하지 않고 결과와 외형만 신경 쓴 행보가 ‘케이 바람인형’을 만든 것이 아닐까”라고 물은 뒤 “크기는 키웠지만 근육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채 커다란 변곡점에 맞닥뜨린 것”이라고 진단했다.아티스트는 “…” 팬덤은 “소액주주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사태가 어른들의 감정 싸움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정작 케이팝의 중심인 아티스트와 팬덤은 소외되고 있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최대한 몸을 낮추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고, 팬들도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www.seoul.co.kr
  • 금천구, 금천문화재단 권종호 이사장 임명

    금천구, 금천문화재단 권종호 이사장 임명

    서울 금천구는 지난 3일 금천문화재단 제4대 이사장에 권종호 씨를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임기는 2025년 3월 2일까지 2년이다. 권 신임 이사장은 ‘권필원’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시인으로, 1993년 월간 ‘문예사조’에서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 ‘혼돈’ 등 다수의 작품으로 활발하게 문단 활동을 해오며 한국문인협회 금천지부 회장, 금천문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금천의 문학을 알리는 데 기여해왔다. 구는 권 신임 이사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예술가로 적극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구 예술인과 구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신임 이사장은 “많은 예술인과 함께 협력하며, 아름다운 금천을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임명식에서 “구는 지난해 금천 예술인 커뮤니티 ‘만천명월 예술인家’를 개관하는 등 지역 예술인을 위한 창작기반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며 “권 신임 이사장이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금천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중국, 9000명 교수진 연계해 전국에 문 연 ‘노년대학’ 정체는?

    중국, 9000명 교수진 연계해 전국에 문 연 ‘노년대학’ 정체는?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가 시작된 첫날 중국에서는 인구 고령화 문제에 대응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국립대학 개교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중국은 지난 3일을 시작으로 교육청 정식 대학 비준을 받은 ‘국립노년대학’을 공식 개교했다고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4일 보도했다. 국립노년대학은 지난 2021년 11월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지난해 11월 중국 교육부가 전국에 소재한 국립대학 인프라를 노인들에게 개방해 온·오프라인 두 채널로 교육 서비스를 구축해 지원하기로 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진행됐다. 지난 3일 개교한 노년대학에는 전국 각 대학에 재직 중인 8898명의 교수진들이 강의하는 총 40만 7000개의 강의와 400만 개에 달하는 무수한 강좌들이 연계돼 사실상 대학에 입학하는 노인 학생들을 위해 제공되고 있다. 또 전국 30개 성급 이상의 지부에 5만 5000곳 이상의 학습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베이징 하이뎬취에 있는 국가노년대학 웨이궁춘 캠퍼스에서는 2023년 봄학기 오프라인 과정을 모집 중이며, 6개 대학원에서 44개 과정을 개설한 상태다. 첫 강의는 오는 20일 최초 개강을 앞두고 있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 교육을 선호하는 노년층 수강생들을 고려해 ‘전국노년교육공공서비스 플랫폼’(Indx.edu.cn)과 모바일 APP, 위챗 공식 계정, 웨이보, 더우인 등 뉴미디어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채널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으로 강좌 수강이 가능하도록 한 ‘클라우드 교실’(云课堂)이 개설, 학기당 16주 동안 총 10개의 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주로 예술명문가과정이라는 예술 전공 과정도 개설됐는데, 오는 20일부터 여기에서는 전통 미술, 서예, 미술 창작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예술 전문 교육 과정은 첫 학기는 전액 국비 지원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국가노년대학의 전국적인 규모 확장을 위해 각 지역 정식 대학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강좌와 강의실 등을 지원하도록 힘을 모으라는 공고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당위원회 소속 화이진펑 부장은 “개방과 협력을 기조로 각 지역 공식 대학들이 노년기를 맞은 이들에게 고품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노년기에 접어든 이들이 대학이 스스로 허문 담장 없는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노년기 교육 지원에 방점을 찍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 네이버웹툰, 뉴욕타임스 누르고 ‘세계 혁신 미디어’ 1위...전체 1위는 챗GPT 개발사

    네이버웹툰, 뉴욕타임스 누르고 ‘세계 혁신 미디어’ 1위...전체 1위는 챗GPT 개발사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가 미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혁신기업’ 8위에 선정됐다. 2일(현지시간) 패스트컴퍼니가 발표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전체 순위 8위, 미디어 부문 1위에 올랐다. 패스트컴퍼니는 기술, 경영, 경제, 비즈니스, 디자인 등의 분야를 다루는 미국 경제 전문지로 2008년부터 해마다 창의적인 사업 모델과 혁신적인 문화를 만든 기업을 선정해 전 세계 50대 혁신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디지털 만화 시장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영상화 등 웹툰 지적재산(IP)을 활용한 시장 개척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주요 플레이어로 등극한 점이 혁신 기업 선정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네이버웹툰의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로 만들어져 비영어 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했고 ‘지옥’, ‘안나라수마나라’,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도 웹툰 성공에 힘입어 영상 콘텐츠 흥행까지 이끈 바 있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뉴욕타임스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이번 성과는 네이버웹툰에 대한 인정을 넘어 우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모든 창작자의 창의력과 열정에 대한 인정”이라고 말했다. 혁신 기업 전체 순위에서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1위를 차지했고 맥도날드(2위), 에어비앤비(3위), 마이크로소프트(6위), 메타버스 기업 로블록스(7위),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10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 다빈치는 천사를 만났을까… 낭만적인 상상 속 이야기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다빈치는 천사를 만났을까… 낭만적인 상상 속 이야기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 유명한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를 그리던 시절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인간의 창조력만으로 만들어냈다고 하기엔 지나치게 위대한 작품이다 보니 혹시 그가 천사를 만나진 않았을까 하는 낭만적인 상상을 하게 된다.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은 이런 상상 속 이야기를 펼쳐낸 작품이다. 때는 1495년경 이탈리아 밀라노. 날개 없는 천사 루카는 신의 선택을 받아 위대한 작품을 남길 예술가를 찾아 이곳에 온다. 딱 한 사람에게만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루카는 레오나르도가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나타나지만 그가 만난 사람은 레오나르도의 조수인 자코모. 처음부터 일이 꼬이지만 이 운명적인 인연은 잘못된 만남이어서 더 흥미롭다. 망했다 싶은 순간에 또 다른 길이 열리는 법이라 루카는 자코모와 함께 자신의 역할을 위해 노력한다. 어벙한 천사 루카의 반대편에는 발렌티노가 있다. 신이 가장 사랑한 천사였으나 인간을 사랑한 죄로 타락천사가 됐으며 루카를 방해하기 위해 틈을 노리는 인물이다. 루카가 만나고자 했던 레오나르도는 정작 발렌티노가 만나면서 루카와 발렌티노, 레오나르도와 자코모의 이야기가 얽히고설켜 전개된다.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 활동하던 시기를 소재로 해서 이야기가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처럼 실존하는 예술 작품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이야기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매력이다. 작품의 큰 흐름인 시력을 잃어가는 자코모의 슬픈 사연에 공감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관객들을 보게 된다. 작품 속 인물은 4명이지만 배우는 2명으로 1인 2역이다. 록 사운드부터 발라드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성 스루 뮤지컬 수준으로 풍성한 노래들은 뮤지컬 팬들이라면 제대로 반할 만하다. 창작뮤지컬인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은 이번이 달 컴퍼니의 마지막 프로덕션으로서 의미가 있다. 배우 양지원, 이진우, 윤재호가 다시 참여했고고 강찬, 현석준, 반정모가 새롭게 합류해 관객들을 천사의 세계로 초대한다. 3월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
  •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 연임… 사상 최초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 연임… 사상 최초

    송제용(58)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연임한다. 임기는 2025년 2월 28일까지다. 마포문화재단은 2일 “마포구청은 지난 2월 3일 마포구청 9층 중회의실에서 제6대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선출하는 이사회를 개최했다. 송 대표이사는 단독 추대돼 참석 이사 만장일치로 연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임기는 지난 1일부터로 마포문화재단 최초의 연임 사례다. 송 대표는 조선일보 광고국과 한겨레신문사 문화교육사업부, 문화사업부 등을 거쳐 기획담당부국장을 지냈다. 지난 임기 3년간 가족친화 우수기관 인증, 스마트 마포아트센터 추진, 마포아트센터 1004석 재개관, M 축제 시리즈 브랜드화, 서울마포음악창작소 인수, 문화예술 지역사회공헌 등을 추진했다. 송 대표는 “우선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역할을 다시 한번 수행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마포문화재단만의 참신한 기획으로 마포구민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차별화된 공연 콘텐츠와 문화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포구 대흥동에 ‘마포아트센터’를 운영하는 마포문화재단은 공연, 문화강좌, 체육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구민의 문화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독립법인체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탱고쇼를 볼 수 있는 ‘탱고, 매혹’을 통해 관객들에게 탱고의 매력을 선사했다.
  • 라이브러리컴퍼니 첫 뮤지컬 ‘빠리빵집’ 캐스팅 공개

    라이브러리컴퍼니 첫 뮤지컬 ‘빠리빵집’ 캐스팅 공개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의 첫 번째 뮤지컬 ‘빠리빵집’이 3일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빠리빵집’은 라이브러리컴퍼니가 본격적인 뮤지컬, 연극 사업의 시작을 알린 뒤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특별한 공간 ‘빠리빵집’을 통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열아홉 살 소년 성우가 자신과 같은 나이의 부모님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가족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 가면서 그때 그 시절의 풋풋한 첫사랑과 소중하게 간직했던 꿈을 발견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뮤지컬 ‘빠리빵집’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렛미플라이’ 등 웰메이드 뮤지컬을 선보였던 우란문화재단의 창작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으로, 2019년 트라이아웃 공연 이후 개발을 거쳐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약 4년 만에 초연으로 돌아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배역에는 뮤지컬 ‘킹아더’, ’더 데빌’ 등 무대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보여주고 있는 고훈정과 무대뿐만 아니라 ‘대행사’ 등 여러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대곤, 팬텀싱어 시즌2의 ‘에델 라인클랑’ 멤버이자 뮤지컬 ‘시라노’, ‘하데스타운’, ‘이프덴’ 등 다양한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한 조형균이 맡는다.파티셰를 꿈꾸며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아들 성우 역에는 화제의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손명오 역으로 활약한 김건우가 캐스팅되어 첫 뮤지컬의 도전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제대 후 연극 ‘아마데우스’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린 최우혁이 캐스팅됐다. 영준을 만나 운명을 믿게 되는 미연 역에는 뮤지컬 ‘포미니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한재아, 뮤지컬 ‘일라이’, ‘웨이스티드’에서 호평을 받으며 신예로 떠오르고 있는 임예진이 무대에 오른다. 특별한 공간 빠리빵집 사장님인 주원 역에는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노련한 연기력을 보여준 공민섭, 뮤지컬 ‘청춘소음’, ‘레드북’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무대 매너로 활발한 무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승용이 함께 한다. 뮤지컬 ‘빠리빵집’은 주목받는 작가 김한솔과 작곡가 김기연의 창작 뮤지컬로, 이번 초연에는 뮤지컬 ‘로빈’, ‘용의자 X의 헌신’ 등을 선보인 연출 정태영,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랭보’ 등에 참여한 음악감독 신은경 등 베테랑 창작진들이 합류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뮤지컬 ‘빠리빵집’은 오는 5월 13일부터 6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오는 8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죽음보다 강한 사랑/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죽음보다 강한 사랑/사비나미술관장

    구약 성경 아가서에 나오는 “사랑은 죽음처럼 강한 것”이라는 구절은 사랑의 위대함과 강력한 힘을 강조할 때 자주 인용되곤 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와 그의 사실혼 부인 잔 에뷔테른의 사랑 이야기는 숙명적 사랑이 실제로 존재함을 일깨워 준다. 프랑스 파리 페르라셰즈 공동묘지에 있는 두 사람의 묘비에는 이런 글이 새겨져 있다.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1884년 7월 12일 리보르노생. 1920년 1월 24일 파리에서 죽다. 이제 곧 영광을 차지하려는 순간에 죽음이 그를 데려가다.’ ‘잔 에뷔테른. 1898년 4월 6일생. 1920년 1월 26일 파리에서 죽다. 모든 것을 모딜리아니에게 바친 헌신적인 반려자.’잔은 묘비명에 적힌 그대로 단 한 사람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바쳤고 절대적으로 헌신했다. 1917년 33세의 모딜리아니와 파리 미술아카데미 콜라로시에서 그림을 공부하던 19세의 잔은 첫눈에 반해 깊은 사랑에 빠졌다. 잔의 부모는 딸이 술과 마약에 찌든 가난한 유대인 태생의 예술가이며 폐결핵 환자인 모딜리아니와 사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잔은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와 3년 동안 동거하면서 창작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헌신적 노력을 기울였다. 예를 들면 초상화만을 그렸던 모딜리아니는 늘 모델이 필요했는데, 잔이 그림 속 인물로 등장해 걸작들이 태어날 수 있었다. ‘큰 모자를 쓴 잔 에뷔테른’은 잔이 모델을 섰던 20점 중 하나로 모딜리아니가 개발한 독창적 화풍의 특징을 보여 준다. 길쭉하게 늘인 비대칭의 얼굴, 우아하게 가늘어진 코, 길게 왜곡된 목과 손, 홍채나 동공을 식별할 수 없는 텅 빈 눈…. 잔은 섬세하고 여린 감성의 모딜리아니에게 위안과 평온을 주는 존재였다. 프랑스 미술사학자 다니엘 마르케소는 “잔은 부드러움과 침묵, 아름다움과 용서였다. 모딜리아니는 잔에게서 안식처를 찾았다”고 적었다. 1920년 모딜리아니가 결핵성 뇌수막염을 앓다가 세상을 떠나자 임신 8개월의 잔은 그가 사망한 다음날 5층 아파트 창문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삶과 작별했다.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은 3년에 불과하지만 “사랑이란 존재하는 모든 것”(에밀리 디킨슨)이라는 의미를 일깨워 주는 데는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
  •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에 허윤정 ‘악가악무-절정’ 선정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에 허윤정 ‘악가악무-절정’ 선정

    ‘제1회 서울예술상’에서 허윤정 서울대 국악과 교수의 ‘악가악무-절정’이 대상에 선정됐다. 서울문화재단은 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린 서울예술상 시상식에서 허윤정의 작품을 대상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신설한 서울예술상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선정작 중 수준 높은 예술창작으로 예술계 발전과 서울시민의 문화향유에 이바지한 순수예술작품을 뽑는 행사다.지난해 9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 전통 공연 ‘악가악무-절정’은 허윤정과 김일구, 이태백 등 국악 명인들과 피아니스트 박종화, 김태영, 정윤형 등 젊은 국악 및 클래식 연주자들이 협업해 전통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풀어낸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악가악무 절정’은 창작에 방점을 찍고 활동하던 중견 명인이 전통과 계승의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고 매진함으로써 ‘창작’과 ‘계승’의 균형감을 잘 보여준 공연”이라며 “특유의 관록과 예술성이 아주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허윤정은 “절정을 통해 위대한 명인들을 만나고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저의 그릇을 더욱 키워 깊은 전통을 가득 담고 후예들에게 물려주는 음악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 어디선가 저의 20대, 30대, 40대를 기억나게 하는 많은 예술가들이 눈에 선하다”면서 “그분들을 잊지 말아 주시고, 그분들에게는 지원을 해주시는 기관도 필요하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관객이라고 생각한다. 공연장에 많이 찾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올해 서울예술상 5개 분야(연극, 음악, 무용, 전통, 시각)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연극 ‘맹’(코너스톤), 음악 ‘율.동.선’(음악오늘), 무용 ‘안녕, 나의 그르메’, 시각 ‘직각 마음’(이은우)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연극 ‘정희정’(래빗홀씨어터), 음악 ‘2022 사운드 온 디 엣지 III – 업데이티드, 2022 사운드 온 디 엣지 V – 재창조’(사단법인 팀프앙상블), 무용 ‘Edge of Angle’(정형일 Ballet Creative), 전통 ‘流-심연의 아이’(김용성), 시각 ‘괴·수·인’(돈선필)이 각각 수상했다. 서울문화재단은 “그간 예술작품 창작과정 및 활동지원 중심에 집중해 온 예술지원을 작품의 성과와 피드백을 연결해 우수작품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수상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레퍼토리 확산 계기를 마련해 예술지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서울포토] 호반문화재단 파독 근로자 60주년 기념 음악회 ‘베를린 아리랑’ 후원

    [서울포토] 호반문화재단 파독 근로자 60주년 기념 음악회 ‘베를린 아리랑’ 후원

    호반문화재단이 파독 근로자 6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 ‘베를린 아리랑’을 후원한다. 호반문화재단은 28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서울나눔클라리넷앙상블과 파독 근로자 60주년 기념음악회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호반문화재단 윤희수 사무총장, 서울나눔클라리넷앙상블 김문길 대표 등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호반문화재단은 파독 근로자 60주년 기념 음악회 ‘베를린 아리랑’의 주최 측인 서울나눔클라리넷앙상블에 사업비 1억 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베를린 아리랑’은 오는 4월 15일 독일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개신교 교회로 알려진 베를린 돔에서 개최된다. 베를린 아리랑은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음악회에서는 그리운 금강산 등 총 10곡이 연주되고, 마지막 순서로는 파독 광부 및 간호사 1세들과 2세 자녀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반문화재단은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문화공간 ‘아트스페이스 호화’, 중견 원로작가를 지원하는 ‘호반미술상’,문화예술 작가와 이론가의 창작 활동을 돕는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발달장애 예술인 지원사업 ‘예술공작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문화나눔에 힘쓰고 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제1회 서울예술상 시상식’ 참석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제1회 서울예술상 시상식’ 참석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국민의힘·강남제3선거구)은 28일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초대 주인공이 된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서울예술상은 예술인에게 창작동기를 부여하고, 시민들에게 우수작품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제정됐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 선정작 중 연극, 무용, 음악, 전통, 시각 5개 분야에서 대상 1개(최우수상 중 선정), 최우수상 5개, 우수상 5개 총 10개 작품 또는 예술가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날 대상은 전통 분야 ‘허윤정 ’악가악무 – 절정 絶靜’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연극 코너스톤 ‘맹’, 음악 정보경댄스프로덕션 ‘안녕, 나의 그르메’, 무용 음악오늘 ‘율, 동, 선’’, 전통 허윤정 ‘악가악무 – 절정 絶靜’, 시각 이은우 ‘직각 마음’, 우수상은 연극 래빗홀씨어터 ‘정희정’, 음악 정형일 ‘Ballet Creative’, 무용 팀프앙상블 ‘사운드 온 디 엣지’, 전통 김용성 ‘流 - 심연의 아이’, 시각 돈선필 ‘괴·수·인’이 수상했다.김 의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예술상 안에는 갖은 질곡에도 순수예술의 길을 올곧이 걷고 계신 예술인들을 향한 찬사와 응원이 담겨 있다”라고 했으며 “최근 챗GPT를 비롯한 AI가 예술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예술의 역사는 변화에 맞선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 의장은 “시대의 무수한 도전을 발판삼아 인류의 가능성을 확장해 온 위대한 예술가들이 존재하는 한 인류는 문화와 함께 비약할 것이고, 도시는 문화를 지렛대 삼아 미래로 뻗어나갈 것”이라며 “서울시가 위대한 예술가들의 심장을 박동케 할 영감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국내 최대 연극제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개최

    국내 최대 연극제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개최

    2023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가 3월 9일부터 3월 22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구로문화재단)과 나루아트센터(광진문화재단)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방 연극의 창작활성화를 위해 1983년 ‘전국지방연극제’로 개최된 후, 1988년 ‘전국연극제’로 변경되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지역에서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다가 2016년부터 ‘대한민국연극제’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서울도 참가하게 됐다. 본선 진출 팀을 선정하기 위해 희곡심사를 통한 1차 선발로 총 8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부터는 창작극 뿐아니라 해외 번역극도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개정되어 더욱 폭넓은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대회는 자치구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나루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데 평소 대학로를 찾는 연극 애호가들은 물론, 바쁜 일상으로 연극이 멀게만 느껴졌던 지역주민에게도 좋은 관람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의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는 매년 탄탄한 희곡과 검증된 공연으로 한국 연극 발전에 기여했으며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감동적이 공연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로문화재단 정연보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서울대회를 통해 다양하고 우수한 창작극을 선보여, 공연장을 찾아주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무엇보다 연극인들의 노력과 열정을 극장에서 함께 응원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무역의존도·기술 수준 높은 한국, 테크외교 투자 늘려야” [글로벌 인사이트]

    “무역의존도·기술 수준 높은 한국, 테크외교 투자 늘려야” [글로벌 인사이트]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고, 반도체 산업 등 기술 수준이 높으며, 이런 분야를 주도하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있습니다. 한국이 테크외교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첫 미국 실리콘밸리 대사를 지낸 마르틴 라우흐바우어(51) 테크외교 네트워크(tech diplomacy network) 창립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한국은 실리콘밸리에서 매우 활동적이고, 다른 나라의 존경과 호감을 받는 파트너다. 또 자체 혁신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국가지만 (산업 구조를 볼 때) 테크외교에 투자하고 국제 혁신 허브에 참여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테크외교 출현의 원인으로 빅테크 기업의 부상과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을 꼽았다. 라우흐바우어 전 대사는 “빅테크가 빠르고 크게 성장하자 국가 주권과 같은 성격을 갖게 됐다”며 “(국가는 이런 민간 부문과 소통하려고) 국제 관계의 새로운 도구인 테크외교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20년 미 대선에서 민주주의의 도구로 소셜미디어가 중요해진 것이 테크외교 분야의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2017년 덴마크를 시작으로 실리콘밸리에 테크외교 대사가 늘고 있으며 이들은 빅테크 기업의 초국가적인 문제에 대응하거나 현장의 기술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자국 이익과 연관될 수 있게 활동 중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테크외교의 무게는 미중 간 과학·기술 패권 경쟁으로 축이 옮아갔다. 라우흐바우어 전 대사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바이오 기술 등의 분야에서 미중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술이 전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 줬고, 코로나19는 생명공학이 (생사의) 최전선에 있다는 것을 알려 줬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건들을 계기로 각 국가는 기술의 힘과 중요성을 더욱 크게 인식했고, 자신의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연합해 과학기술을 선점하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주요국들은 자국의 이익 극대화와 잠재적 피해 완화를 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하며 혁신 촉진과 혁신 규제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테크외교의 중대성을 설명했다. 다만 국경 없는 과학기술 협력이 인류의 진보를 가속하는 데 유리하다는 점에서 “기술 표준, 규범, 공급망 등에서 미중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해 여러 국가가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그는 “실리콘밸리의 테크 외교관들은 현재 대부분 ‘생성형 AI’(창작형 인공지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생명공학이 (인간 복제 등으로) 인간의 정의 자체를 고민하도록 만들 수 있어 미래를 결정할 큰 도전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 ‘와우플래닛’, 웹 3.0 투자 플랫폼 출사표

    ‘와우플래닛’, 웹 3.0 투자 플랫폼 출사표

    와우플래닛은 웹 3.0 시대에 맞춰 아이디어가 곧 IP가 되는 플랫폼을 론칭한다고 27일 밝혔다. 와우 플래닛에서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도 제작자, 서포터(투자자)가 될 수 있다. 창작자가 창작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올리면 서포터들이 펀딩을 하는 형식으로 아이디어의 샘플 만으로 서포터들을 모아 펀딩이 가능하다. 창작자들은 웹툰, 웹소설, 음악, 패션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여, 누구나 아이디어 단계부터 창작금을 펀딩받아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으며, 완성된 작품을 기반으로 수익을 얻고 2차, 3차 저작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제작 과정에서 와우플래닛이 선정한 멘토인 유명 뮤지션, 작가, 교수 등에게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서포터(투자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창작자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직접 투자한 창작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당 커뮤니티를 통해 함께 홍보하고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품을 완성시켜 창작자와 함께 저작 수익을 분배하고 또한 향후 콘텐츠 IP NFT를 거래하며 추가 수익실현도 가능하다. 와우플래닛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 제작과 배급 능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크라우드펀딩 시장 뿐만 아니라, 콘텐츠 시장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으로 지각 변동을 일으키겠다”며 “아이디어가 곧 IP로 인정받아 더 많은 창작자들이 아이디어 개발단계부터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대중에게 공개될 수 있는 컨텐츠 문화 저변 확대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정식 오픈 후에는 메가 뮤지션, 웹툰 작가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다양한 슈퍼스타급 뮤지션들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우플래닛은 3월 15일부터 창작자들의 창작물을 볼 수 있는 베타버전을 공개하며 4월 정식 오픈한다.
  • ‘글래머 김해수·삼단고음 이지은’ 장예찬 소설에 이준석 “12禁 이해 안돼”

    ‘글래머 김해수·삼단고음 이지은’ 장예찬 소설에 이준석 “12禁 이해 안돼”

    與청년최고위원 후보 과거 소설 논란여성에 양기 주입해 치료하는 등 내용이준석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이기인 “입에 담을 수도 없이 외설적”장예찬 “판타지 소설 딴지 어이없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장예찬 후보가 과거 ‘묘재’라는 필명으로 낸 웹소설 ‘강남화타’가 여자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장 후보와 대립각을 보이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아이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고, 장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 무고 사건’을 거론하며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윤(친윤석열)계 지지를 받는 장 후보가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 13일까지 연재한 판타지 무협소설 ‘강남화타’(총 12권)에 부절적한 내용이 있다는 일부 보도를 소개했다. 소설은 주인공 ‘한지호’가 중국의 전설적 명의 화타(후한 말의 의사)의 제자였던 자신의 전생을 어느 날 문득 깨달은 뒤 현생에서 명의로 이름을 떨친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이 작품이 12세 이상 열람 가능한 등급인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저는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한의사가 방중술에 정통해서 양기를 주입해서 병을 치료한다는 내용의 소설이 어떻게 12세 금일 수 있나”라고 적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장 후보가 ‘삼단 고음’으로 유명한 가수 아이유의 본명 ‘이지은’을 소설에 그대로 사용한 점을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아이유 실명까지 넣고 가사 까지 넣은건 맞는 것 같다.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 국민의힘을 미워하지는 말아달라.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이다”라며 장 후보를 비꼬았다. 청년최고위원을 두고 경쟁하는 이기인 후보도 장 후보에 대한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장예찬 후보는 ‘강남화타’에서 누구나 알 법한 여성 연예인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 그 내용은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이 외설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30대 D컵의 풍만한 가슴을 가진 글래머스타’라는 묘사에 ‘김해수’라는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 ‘암 인 마이 드림- 임- 임-!’이라고 노래 부르는 20대 대표 여자 가수라는 묘사에 ‘이지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로 성적 대상화를 했다”며 “‘산골짜기에서 데려온 스님들도 흥분할 상황’이라는 표현으로 종교 비하 논란까지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장 후보의 또 다른 웹소설 ‘색공학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색공학자’에선 여성가족부 여성 사무관을 성적 대상화한다. ‘김 사무관은 여가부 안에서도 노처녀 히스테리로 악명이 높은 그녀이기에 자극에 약했다’, ‘결혼을 못한 노처녀이기에 약간의 자극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등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릇된 성 인식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이 전 대표에게 날을 세우면서 해당 보도에 대해 “창작의 자유 부분이다”라고 반박했다. 장 후보는 “다른 분도 아니고 성상납 사건 관련 무고 의혹으로 기소 의견 송치된 이 전 대표가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딴지를 거는 게 더욱 어이가 없다”며 “저는 판타지 소설을 썼지 (이 전 대표처럼) 대전이든 어디든 남이 사준다고 해서 룸살롱에서 술 얻어먹고 그러지는 않는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받아쳤다. 실제 여자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름이 비슷하게 연상된다고 실제 연예인한테 피해를 끼친 것이라고 하면, 대부분 웹툰이나 소설도 다 걸리고 문제가 될 것”이라며 “(소설을 기반으로 그린) 웹툰에 나오는 주인공들 외모가 이름이 비슷하다고 연상되는 분들과 전혀 안 닮았다”고 허구의 소설일 뿐임을 강조했다.
  • ‘님의 침묵’ 초판본 1억 5100만원 낙찰… 현대문학 최고가

    ‘님의 침묵’ 초판본 1억 5100만원 낙찰… 현대문학 최고가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시집 ‘님의 침묵’ 초판본이 한국 현대문학 중 최고가인 1억 51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회사 코베이옥션은 한용운의 대표작인 ‘님의 침묵’ 초판본이 온라인 경매에서 1억 5100만원에 낙찰됐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경매에서 님의 침묵은 5500만원에서 경매가 시작됐다. 이는 2015년 1억 3500만원에 낙찰된 김소월의 ‘진달래꽃’ 초판본을 넘는 가격으로 국내 현대문학 작품 사상 최고가다. 일제에 의해 옥고를 치른 뒤인 1925년 한용운은 강원도 백담사에서 시를 완성했다. 이듬해인 1926년 회동서관을 통해 ‘알 수 없어요’, ‘비밀’ 등 총 88편의 시를 모은 뒤 ‘님의 침묵’이라는 제목을 달아 초판본을 출간했다. 이번에 낙찰된 초판본에는 앞부분에 창작 동기를 담은 ‘군말’이, 뒷부분에 ‘독자에게’가 붙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1934년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재출간했으나 초판본과 재판본 모두 일제에 의해 금서로 지정돼 빛을 보지 못했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은 다양한 해석과 문학적 상징을 통해 저항 의식을 보여 준 저항시로 평가받는다.
  • 동작구 ‘사육신 프로젝트’ 지역문화예술 발굴 앞장선다

    동작구 ‘사육신 프로젝트’ 지역문화예술 발굴 앞장선다

    서울 동작구는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자역문화 발굴사업 ‘사육신 프로젝트’ 공모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육신 프로젝트’는 동작구만의 문화자원인 사육신과 관련된 사건, 인물, 기록 등을 활용한 영상작품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는 동작문화재단과 총 4200만원(선정자별 최대 1000만원)을 투입해 창작규모, 계획 등에 따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예술단체(개인)는 올해 5~9월 사육신을 주제로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자유형식으로 영상작품을 창작할 수 있다. 최종작품은 10월 중 상영회를 통해 구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오는 24일부터 4월 7일까지며 신청 및 접수는 동작문화재단 누리집에서 공모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idfac@naver.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결과는 국내 활동 중인 문화예술인·단체 5팀(인)을 선정해 4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동작문화재단 누리집(www.idfac.or.kr)에서 확인하거나 문화사업팀(070-7204-3255)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구만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역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해 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와이즈버즈, 국내 최초 스냅챗 파트너사 선정

    와이즈버즈, 국내 최초 스냅챗 파트너사 선정

    애드 테크 기반 종합 디지털 광고 기업 와이즈버즈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 ‘스냅챗’의 국내 첫 파트너 에이전시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와이즈버즈는 광고주들이 스냅챗 API를 기반으로 캠페인 운영 현황과 창작 효율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냅챗 크리에이티브 대시보드’ 플랫폼을 개발했다. 스냅챗 크리에이티브 대시보드가 제공하는 직관적인 광고 운영 지표 데이터는 캠페인 운영 효율성 최적화에 특화되어 크리에이티브 인사이트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며, 사내 디자인 본부와 광고주 간의 소통에 활용되어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최호준 와이즈버즈 전무는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스냅챗과 공동 개발한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을 활용해 광고 성과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크리에이티브 성과 데이터에 대한 모니터링 및 인사이트 추출이 가능해졌다”며 “스냅챗을 통해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는 많은 국내 고객들에게 광고 효과를 향상하는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스냅의 APAC 총괄 매니저 캐서린 카터는 “한국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창의적인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와이즈버즈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스냅챗의 혁신적인 카메라와 광고 제품들은 마케터로 하여금 스냅챗을 매력적으로 느끼게 한다. 한국의 고객들에게 스냅챗의 탁월한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냅챗 광고를 통해 광고주들은 전세계의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즈버즈는 2020년 8월 코스닥 상장을 시작으로 현재 다우키움그룹의 자회사로, 이번 스냅챗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광고 사업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애드테크 디지털 종합 광고 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스냅챗의 국내 첫 파트너 에이전시인 와이즈버즈의 플랫폼은 국내 스냅챗 광고 증대 및 AR 광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테크놀로지 기업 스냅챗은 카메라를 통해 사람들의 소통 및 생활 방식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유저들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세상을 함께 배우며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약 3억 7500만명의 일일 유저(DAUs)들이 매일 스냅챗을 사용하고, 평균 2억 5000만명 이상의 일일 유저들이 스냅챗을 통해 증강현실(AR)을 경험한다.
  • [문화마당] 표절은 영리한 창작 방법인가/최나욱 작가·건축가

    [문화마당] 표절은 영리한 창작 방법인가/최나욱 작가·건축가

    얼마 전 유명 크리에이터 ‘주PD’의 콘텐츠 표절이 도마에 올랐다. 그는 콘텐츠 제작 강의에서 다른 이들의 작업을 베끼는 방식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설파했다. 영상 하나 만드는 데 몇 주를 소요하긴커녕 하루에도 수 개를 업로드할 수 있으니, 조회수에 따른 수익이 목적이라면 이만큼 영리한 방법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때 ‘표절’은 콘텐츠 제작의 기본 윤리였으나, 콘텐츠의 가치를 수익에 초점 맞추는 오늘날에는 안 지켜도 그만이다. 콘텐츠 산업이 부흥하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전통적 관점은 사라지는 추세다. 대신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콘텐츠를 성공 수단으로 삼는 일’이 대세다. ‘돈을 버는 콘텐츠’, ‘이렇게만 하면 돈을 법니다’ 같은 강의 제목이 퍽 자연스럽다. 이은혜 글항아리 편집장은 ‘책이 도구화할 때’라는 서울신문 칼럼(2021년 8월 10일자)에서 “‘나’를 말하는 시대 속 ‘나’가 비대해진” 출판 분위기를 지적했는데, 이제는 ‘나를 속이더라도 돈을 벌면 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듯하다. 하기야 사기를 쳐도 치르는 죗값보다 취한 재산이 많은 세상에서 ‘사기를 안 치는 게 바보’라는 말도 있으니. 창작 윤리를 제일 먼저 가르치는 예술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작품이 빠르게 소비되는 트렌드에 따라 구태여 공들여 창작하기보다는 괜찮은 모방 대상을 찾아다 베낀다. 한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 불렸지만, 자신에게 수익과 명예 모두 집중되기를 바라는 이들은 굳이 선후 관계를 밝히지 않는다. 먼저 밝혀야 마땅한 ‘오마주’나 ‘모티브’ 같은 개념은 일이 터지고 사후적 변명으로 기능할 따름이다. ‘공간도 콘텐츠’가 된 시대에 건축 분야도 표절의 연속이다. 한때 작가성 대신 빠른 성과를 거두려는 업자에게만 해당하는 일이었으나, 공간산업이 비대해지면서 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거머쥔 부와 인기를 시샘하고 따라 한다. 공공기관은 장식적인 포토 스폿을 만드느라 정작 공공디자인을 고려하지 않고, 오래 공부한 전문가들은 기껏해야 ‘인스타그램 따라 하는’ 능력을 좇는다. 일전에 ‘그것처럼 해주세요’라는 칼럼에서 나는 “표절은 법적 문제뿐 아니라 예술과 대중을 구분하는 기준”이라고 쓰고, 어느 회사가 내 작업을 표절해도 ‘돈이 목적인 곳이니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 피드와 전문 잡지의 차이가 없는 장면에서 이 문장을 정정하게 된다. 미술사학자 샨도르 라드노티는 저서 ‘가짜’(The Fake)에서 ‘위작’ 문제는 아직 발전되지 않은 분과에서 일어난다고 지적했는데, 발전하지 않은 범위가 새삼 넓다. 돈에만 관심 두는 업자도,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가치를 판별하는 전문지도 아랑곳하지 않으니 예술에서마저 표절은 영리한 방법으로 여겨진다. 근래 많은 이들이 따라 하는 대상 중 하나가 ‘참조 없는 건축’이라는 책을 내며 유일무이성을 좇는 스위스 건축가 발레리오 올지아티라는 사실은 흥미롭다. 특이한 형태도 모자라 ‘어디서 찾아볼 수 없는 건축’이라는 문구까지 가져다 쓰는 어불성설이다. 산업 트렌드를 따르는 영리함과 직업의 본분을 잊지 않는 지혜로움을 구분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올지아티는 이런 말도 함께 전했다. ‘그저 마케팅에 의해 물건의 가치가 결정되는 현대사회를 신념처럼 주장하는 이들은 믿음직스럽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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