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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가연, ♥임요환과 ‘별거’ 보도 반박했다

    김가연, ♥임요환과 ‘별거’ 보도 반박했다

    배우 김가연이 남편 임요환과의 ‘별거’ 보도를 반박했다. 김가연은 5일 인스타그램에 “아니, 기사 쓸 때 방송을 좀 보고 쓰든가. 아니면 다른 기사 참조할 거면 내용 기반으로 창작 좀 하지 맙시다”라면서 “우린 주말 부부처럼 지낸다고 말했지, 내가 언제 내 입으로 별거 중이라고 했는지 원. 저렇게 글 쓰고도 안 부끄러운가”라고 적었다. 이어 “양가 부모님들 놀라실라. 저희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요환과 식당에서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날 방송된 채널A ‘신랑수업’에서 조향기는 김가연에게 “아니, 근데 뭐 요즘에 별거한다며?”라고 물었고, 김가연은 “요즘이 아니라 좀 됐어”라고 답했다. 이어 정경미가 “언니, 졸혼이야?”라고 묻자 김가연은 “졸혼은 아닌데. 우리 남편이 아직도 포커 플레이어를 하고 있잖아. 그래서 숙소 생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송이 되기 전 예고기사에서 ‘별거’ 질문이 나온 장면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면서 김가연·임요환 부부의 ‘별거’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김가연은 2011년 임요환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 “AI 문학번역, 아직 초보이지만 변화 속도 빨라… ‘공진화’ 노력해야”[이순녀의 이사람]

    “AI 문학번역, 아직 초보이지만 변화 속도 빨라… ‘공진화’ 노력해야”[이순녀의 이사람]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유발한 AI 논쟁이 한창이던 지난 2월, 한국문학번역원은 예상치 못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연말 한국문학번역상 웹툰 부문 신인상을 받은 일본인 수상자가 AI 번역기를 활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번역신인상 규정을 바꾸는 한편 지난 5월 심포지엄을 열어 AI 번역에 관한 공론의 장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1996년 한국문학번역금고로 출발해 2001년 현 조직으로 개편된 후 20년 넘게 ‘문학 한류’의 태동과 성장을 뒷받침해 온 한국문학번역원이 기술 발전과 시대 변화에 따른 도전과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문학을 넘어 웹툰, 영화 등 한국어 문화예술 콘텐츠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고, 전문 번역가 양성을 위한 번역대학원대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지난달 29일 만나 AI 번역 논란, 한국문학의 세계화, 한국어 콘텐츠 해외 진출 활성화 등에 관해 물었다.-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의 AI 번역 논란은 충격이었다. “‘한글을 몰라도 한국 번역상을 수상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퍼지면서 AI 번역이 인간 번역을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했다. 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대응했다. 첫째는 부정행위 여부를 파악하고 제도적 허점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원고를 검토한 결과 파파고를 사전 용도로 활용했을 뿐 번역가의 창의성이 반영됐다고 판단해 수상 유지를 결정했다. 수상자는 만화광으로 웹툰을 보기 위해 한글을 1년 정도 공부했다고 한다. 한국어 의사소통은 서툴지만 그림 위주인 웹툰 특성상 번역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었다. 제도적인 면에선 신진 번역가 등용문이라는 상의 취지에 맞게 ‘사람 또는 기계와의 공동 번역은 불가’라는 조항을 추가해 혼란이 없도록 했다. 두 번째는 생각보다 훨씬 일상에 깊이 파고든 AI 번역의 수용과 활용에 대한 공적 담론 필요성이었다. 지난 5월 26일 ‘AI 번역 현황과 문학 번역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배경이다.” -어떤 논의들이 오갔나. “영화 ‘기생충’, 소설 ‘채식주의자’,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텍스트를 AI로 번역해 사례 분석을 했다. 결론은 현시점에서 AI가 일상어 번역은 유창하게 할 수 있으나 은유와 맥락 등을 파악하고 창의적인 언어를 구사해야 하는 예술 텍스트 번역에 있어선 인간과 비교할 수 없이 수준이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AI 진보 속도가 빠르고 초벌 번역에 AI를 활용하는 기성 번역가들이 늘어나는 만큼 지금부터 AI와 인간이 함께 진화해 가는 공진화(共進化)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회성 행사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공론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8월에 AI 번역 윤리, 저작권 등을 주제로 2차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한국문학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문학이 주목받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영어권에서 한국문학 출판 종수가 증가한 것과 연관이 있다. 2000년대 초까지 한국문학의 해외진출은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어권 중심이었다. 이청준, 이문열, 이승우, 황석영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다 2011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미국 출간,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 부커상 수상으로 영어권에서 한국문학 입지가 강화됐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늘면서 현지 출판계가 한국문학에 주목하게 됐고 애호가 층이 확대되면서 해외문학상 후보 추천과 수상이 증가하는 선순환을 가져왔다. 올해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천명관의 ‘고래’도 20년 전 작품이지만 영어권 출판은 최근에 이뤄졌다.” -과거엔 명망 높은 중견, 원로 작가들의 해외 진출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작품들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과 대산문화재단 지원 등으로 해외에서 출간되는 한국문학이 연간 200종에 달한다. 10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출간 종수가 늘어남에 따라 외연도 확대됐다. 문학번역원의 지원 사업이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뀐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는 우리가 알리고 싶은 작품을 골라 번역한 뒤 해외에서 출간할 출판사를 섭외하는 방식이었다. 이제는 자발적으로 한국문학 저작권 계약을 한 외국 출판사를 대상으로 지원하니까 언어권이나 국가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현지 수요를 반영한 언어권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문학만의 경쟁력이라면. “외국 독자들은 한국문학의 역동성과 다양성에 주목한다. 개인 서사에 머물지 않고 당대 역사와 사회상을 관통하며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한국문학의 강점이다.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는 지난해 강연에서 ‘한국 현대문학은 상상력은 결여되고, 모더니스트적 미사여구만 늘어나는 다른 여러 나라의 소설에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상찬했다. 올해 부커상 심사위원회가 ‘고래’에 대해 ‘한국이 전근대 사회에서 탈근대 사회로 급속하게 전화하는 과정에서 겪은 변화를 조명한 풍자적 소설’이라고 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얘기할 때 번역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문학은 한국 사회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예술이다. 현재의 한류 붐이 2000년대 초 반짝 유행했다 사라진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한 축으로 뿌리내려 외국인의 인식 깊숙이 한국을 각인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문학번역이 매우 중요하다. 문학번역의 진화는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세대는 외국어에 능통한 한국인 번역자, 2세대는 외국인과 한국인 공동번역자, 3세대는 한국어와 외국어에 능통하고 양국 문화에도 친숙한 원어민 번역자들이다. 2010년대 들어 3세대 번역가의 등장이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고, 이것이 한국문학 주목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류 확장성을 고려하면 좋은 번역가 양성에 더 투자해야 한다.” -번역대학원대 설립을 추진 중인데. “번역아카데미를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자국 대학에서 한국학과를 졸업한 20~30대 외국인이 전체 수료생(45명)의 80%를 차지한다. 하지만 비학위 과정이라서 2년 공부를 마쳐도 전문 번역가로서 진로와 미래가 불투명하다. 번역아카데미를 정식 학위 과정인 번역대학원대로 전환해 석사 학위를 주게 되면 이들이 고국에 돌아가 한국학 교수, 번역가, 문화기관 종사자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아질 테고 한류를 확산하는 해외 민간 포스트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문학진흥법 개정 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돼 있다. 관계 부처와도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다.” -문학을 넘어 웹소설, 웹툰 등 한국어 문화예술콘텐츠 전반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는 이유는. “문학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문자로 이루어진 예술’이다. 디지털 환경이 급변하면서 문자에 기반을 둔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이 부가가치가 높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공기관이 기존 잣대로 지원의 담을 쌓아선 안 되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에서의 협업 요청이 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번역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 그래픽노블, 영화와 드라마 대본집 등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 지원을 늘릴 예정이다.” -한국문학 통합 플랫폼 ‘KLWAVE’를 구축하고 디아스포라 한글 웹진 ‘너머’를 창간했다. “한국문학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이 절실했다. 1년 반 작업을 거쳐 지난해 11월 오픈했다. 작가와 작품 소개, 저작권 정보, 언어별 번역가 현황, 각종 지원사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문학 한류의 거점이자 한국문학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의 놀이터가 되길 희망한다. ‘너머’는 재외 동포 작가, 탈북자, 다문화 가정 외국인 등 한글로 글을 쓰는 작가들을 위한 교류의 장이다. 국내외 한글 창작 공동체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2021년 5월 한국문학번역원 수장을 맡기 전까지 곽 원장은 교보생명그룹 산하 문학전문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에서 근무했다. 1992년 재단 설립 멤버로 참여해 30년 가까이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 국제문학교류 등에 매진해 왔다. 등단 시인으로 ‘슬픔의 뼈대’ 등 다수의 시집을 내기도 한 곽 원장은 “이제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넘어 세계문학으로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교문화예술교육 진흥 조례 통과”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교문화예술교육 진흥 조례 통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학교문화예술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5일 제319회 정례회에서 통과됐다. 해당 조례안은 학교문화예술교육 진흥을 위해 교육감이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내용을 규정해 향후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2023 학교문화예술교육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예술공연 체험, 국립국악원 연계 찾아가는 교실 음악회, 서울국제어린이창작영화제 운영 지원 등 지역 연계 예술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 의원은 “학교문화예술교육은 예비적 관점에서 시민의 문화권 보장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이 향후 거버넌스 차원에서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 중 12개 교육청에서 예술교육 관련 조례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 중 8개 교육청(경기, 광주, 부산,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이 해당 조례에 협력체계 구축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박 의원은 “양질의 학교문화예술교육을 위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이 무엇보다 25개 자치구의 관련 부서와 상호 협력 체계를 위한 연계망을 단단히 구축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 부마민주항쟁 44주년 다양한 기념행사...강좌·음악제·글짓기·문학제

    부마민주항쟁 44주년 다양한 기념행사...강좌·음악제·글짓기·문학제

    부마민주항쟁 44주년을 맞아 당시 항쟁이 일어났던 경남 창원시 지역에서 여러 기념행사가 열린다.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43년전 부마민주항쟁 당시 기억을 되돌아보며 민주항쟁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이달부터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20일 부산과 경남 창원, 마산 일대에서 학생·시민 등이 유신 체제에 항거한 민주화운동이다. 기념사업회는 경남도와 창원시 후원으로 ‘시민강좌’, ‘찾아가는 부마민주음악제, ‘전국백일장 및 고교생백일장’ 등을 개최해 시민들과 부마민주항쟁 정신적 가치를 공유하고 계승한다. 부마민주항쟁 44주년 기념 축하 행사로 6일 오후 4시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에서 ‘남민전과 사제총기의 검은 그물망’을 주제로 부마민주항쟁44주년 기념 ‘시민강좌’가 열린다. 당시 항쟁 참여자들이 초청인사로 나와 항쟁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8일 오후7시 팔용동 행복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를 개최하고, 이어 8월 15일 오후 5시 진해구 용원에 있는 청안공원에서 ‘2023 찾아가는 부마민주시민음악제’를 열어 시민들이 부마민주항쟁과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한다. 당시 사람들이 가졌던 억눌림과 부조리, 불평등과 불공정 의식을 자라나는 세대가 글로 승화하는 백일장도 열린다. 오는 15일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에서 부마민주항쟁기념 전국백일장과 고교생 백일장이 각각 진행된다. 다음달 12일 3·15아트센터에서 부마민주문학제가 열려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부의 창작시 낭송과 시상식이 진행된다.
  • 경기도교육청, 특수학교 학생 등에 전문예술교육 제공 ‘7~10월’

    경기도교육청, 특수학교 학생 등에 전문예술교육 제공 ‘7~10월’

    경기도교육청이 특수학교 학생 등 지역 곳곳의 예술교육 희망자에게 전문적인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지역교육협력을 바탕으로 한 전문예술교육 실현을 위해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지역연계 교육프로그램’을 7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지역연계 교육프로그램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예술체험활동으로 예술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예술가와 함께 예술교육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군포, 파주, 평택 3개 지역에서 총 580명 학생이 참여한다. ▲지역 공간 활용 ▲지역예술가 협력 ▲지역의 주제로 한 전문예술 콘텐츠 중심으로 운영된다. 군포에서는 특수교육 학생·학부모 대상으로 장애의 유무를 넘어 모두를 위한‘유니버셜 아트’를 주제로, 군포문화재단과 협력해 움직임과 판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예술체험 프로그램 운영은 처음으로, 265명 학생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평택에서는 지역에서 선발된 학생 밴드부와 전문 뮤지션이 함께 공연하는 ‘지역 뮤지션 협연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파주는 지역의 실험적 예술대안학교 예술가들의 교육콘텐츠를 바탕으로 ‘평화’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이 파주해솔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이현숙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 지역 예술의 다양성, 예술가의 실험성, 예술교육의 전문성이 반영된 지역교육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형 예술공유학교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예술교육 지역편차 해소와 학생의 꿈과 역량을 키우는 전문예술교육을 통해 지역예술교육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삼달다방,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과 터

    [최보기의 책보기] 삼달다방,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과 터

    지난 5월 홍소영 예비 동화작가의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다’를 소개할 때 책이 나오기까지 싱글맘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키다리 아저씨’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했었다. 두 달 후 다시 그 책 생각이 났다. ‘사람을 잇다 사람이 있다 삼달다방’이 ‘돕는 사람들을 돕는 공간의 이야기’인 때문이다. 장미다방도 향다방도 아닌 삼달다방은 제주도 삼달리에 있다. 이름은 다방이나 커피나 차를 파는 그런 다방이 아니다. 다방의 ‘다’가 ‘모두 다’ 할 때의 ‘다’다. 중증장애인들의 제주살이나 여행을 돕고, 탈성매매 여성들이 쉬었다 가고, 지치고 마음을 다친 활동가들이 쉼(休)을 통해서 다시 기운을 찾는 공간이다. 삼달다방에는 공간이 주는 철학과 의미, 안식과 위로가 있다. 보통의 게스트하우스와는 많이 다르고, 깊은 산 속 사찰의 템플스테이와도 결이 완전히 다른 삼달다방에는 사람이 있고, 또 사람이 있다. 책을 엮은 삼달지기 이상엽 씨는 10대 때 청소년 인권운동을 시작한 이후 사회참여 활동가로 살았다. 사회참여와 생계활동을 같이 하고싶었던 그는 운명처럼 우림건설을 만났다. 우림은 도울 우(佑), 수풀 림(林)이다. CEO 심영섭 회장은 문화감성이 깊어 기업의 사회공헌에 적극적이었다. 이상엽 씨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우리 사회 초창기 기업사회공헌을 우림에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리더를 잘 만난 행운이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우림건설은 보름 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삼달다방의 각 건물들은 건축 전에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 오랜 고민 후 그 용도에 맞게 지어진 특징으로 건물마다 분위기와 구조가 다르다. 다방에 깔린 기본 철학은 재활용(업사이클링), 전국 노동운동의 현장을 달렸던 ‘쌍차 무쏘’가 붉은 컨테이너로 지어진 공간 ‘무방’의 지붕에 설치미술품으로 배치됐다. 무방은 무엇을 하든 무방한, 공익활동가와 아티스트들을 위한 창작공간이다. 무방과 함께 삼달다방에는 문화동, 무지개동, 이음동이 있다. 문화동은 문화행사장이자 모두의 사랑방이고, 무지개동은 누구나를 위한 게스트하우스인데 장애인과 휠체어를 위해 철저하게 장벽 없는(배리어프리) 구조다. 이음동은 중증장애인 활동가 이규식 씨가 500만 원을 내면서 ‘나 같은 장애인이 제주에서 편히 머물 수 있는 곳을 지어달라고 해서 모금운동으로 돈을 보태 지은 건물이다. 온전한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공용 공간이 없는 독채로 지어졌다. 이 모든 다방은 이상엽 씨 혼자가 아닌 수많은 이들이 십시일반 손을 보태 창조했다. 무슨 게스트하우스 홍보를 이리 하나? 싶으면 오해다. ‘사람을 잇다 사람이 있다 삼달다방’은 각 분야 활동가들의 운동 기록이고, 인간을 향한 인간의 사랑 기록이다. 책 속에는 ‘내 이웃을 새삼 돌아보고, 다시 생각하게 하는 성찰’이 스며있다. 마음이 훈훈해진다. 엮은이 이상엽 씨는 리인위미(里仁爲美, 마을이 어질어야 나도 행복하다)는 논어의 글귀를 좋아한다. 리를 국(國)으로 바꾸면 국가가 어질어야 국민도 행복하다 정도 되지 않을까?
  • 국립발레단 수석 박슬기 창작 안무작 일본 간다

    국립발레단 수석 박슬기 창작 안무작 일본 간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의 창작 안무작이 일본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은 3일 “박슬기의 첫 안무작인 ‘Quartet Of The Soul’이 도쿄시티 갈라 공연에 초청돼 15~16일 양일간 도쿄시티발레단 55주년 기념 ‘트리플 빌’에서 공연된다”고 전했다. ‘Quartet Of The Soul’은 2016년 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발표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 ‘Adios Nonino’를 사용해 네 명의 무용수가 각각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이 되어 탱고 음악이 가진 고독함, 관능미, 서정성과 경쾌함을 표현한다. 국립발레단의 ‘Back to the future’(2017), ‘History of KNB Movement Series’(2020·2022) 무대와 리움미술관과의 협업 무대 등에 올랐다. 박슬기는 “‘Quartet Of The Soul’은 제가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처음 안무해 무용수로도 참여했던 작품인데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주어져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만들어졌던 우리 안무가들의 좋은 작품들도 여러 나라에 선보일 수 있는 장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강수진 단장은 “이번 일본 초청 공연은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목표한 우리의 도전이 결코 무모함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좋은 성과이며 안무가들로 변신한 무용수들의 창의력과 열정, 신선함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단원들의 예술적 성장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발레의 발전을 위한 국립발레단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도쿄시티발레단 갈라 공연에서는 박슬기와 허서명, 변성완, 조연재가 각각의 악기가 되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 영남대 청년희망 Y-STAR사업단, 자녀와 함께하는 ‘아트피크닉’ 행사

    영남대 청년희망 Y-STAR사업단, 자녀와 함께하는 ‘아트피크닉’ 행사

    영남대학교 청년희망 Y-STAR 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지난달 30일 Y-STAR 경산청년창의창작소에서 도심문화예술 소풍 ‘아트피크닉’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아트피크닉’은 아이와 부모가 문화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청년예술가들과 청년희망 Y-STAR 사업단이 함께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이다.특히 아트피크닉에서 진행된 모든 프로그램들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창작자, 문화예술 관련 전공 대학생 및 단체들이 함께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경북 출신 ‘마숑(강민송)’ 작가와 함께하는 ‘몸의 기분’ 크로키, 다양한 색깔의 크기와 천을 활용해 몸을 탐구하는 ‘몸으로 말해요!’, 다양한 색깔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햇살담은 썬캐쳐 만들기’, 그림책 선생님과 함께 <컬러몬스터, 감정의 색깔>을 읽고, 마음의 감정을 인형 꾸미기를 통해 표현하는 ‘네 감정의 색깔은 뭐야?’ 등 일상에서 다양하게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수업들로 구성됐다. 아이와 청년부모 약 150여 명이 찾은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가 문화로 건강하게 소통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사업단장 이희용 교수는 “청년 주도의 특색 있는 컬처밸리 조성을 통해 지역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청년 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자고 한다”며 “아트피크닉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래 문화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사업단이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청년만의 문화가 아니라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세대 나눔형 문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 4년 차를 맞이한 청년희망 Y-STAR 프로젝트는 하반기에는 ‘청년예술가’와 ‘지역민’이 문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인공지능 발명자 인정 여부 공론화…한국서 아시아 첫 판결

    인공지능 발명자 인정 여부 공론화…한국서 아시아 첫 판결

    정부가 인공지능(AI)의 발명자 인정 여부에 대한 공론화 장을 마련한다. 국제적으로 AI를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지만 선제적으로 특허제도를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행정법원은 현행법상 사람만 발명자로 인정한 특허법에 따른 무효처분은 정당한다고 판결했다. 미국 AI 개발자인 스티븐 테일러는 자신이 개발한 AI가 식품용기 등 2개의 서로 다른 발명을 주장하며 특허출원했으나 지난해 9월 특허청이 무효처분했다. 이에 반발해 테일러는 지난해 12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 법원이 AI를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미국·유럽·호주는 대법원에서 AI를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았고, 영국·독일에서는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주요국에서 법원 판결이 잇따르고 있지만 변화도 현실화되고 있다. AI가 수개월 걸리던 반도체칩을 6시간만에 완성하거나,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성을 높여 효능을 100배 이상 증가시켰다. 특허는 아니지만 인공지능이 미술·음악 등 저작물 제작에 기여한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미국 저작권청은 지난 3월 사람의 표현 창작물과 인공지능이 만든 결과물이 상호 결합된 저작물에 대해 사람을 저작자로 저작권으로 등록한다는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특허청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해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오는 20일 누리집에 ‘인공지능과 발명’ 코너를 개설해 AI를 발명자로 인정할지에 대한 국내외 논의사항, 주요국 법원판결, AI 관련 발명 심사기준 등을 게시할 계획이다. 또 9월 말까지 AI 활용 실태와 AI 발명 법제화·소유권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AI 전문가 협의체’도 재가동한다. 특허청은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특허법상설위원회와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특허선진5개국(IP5) 청장회의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AI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재산권 이슈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한국이 WIPO·IP5 등과 AI 관련 특허제도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투쟁 나선 광부들… ‘정의’의 모습은

    투쟁 나선 광부들… ‘정의’의 모습은

    1970년대 미국 켄터키주 할란카운티 탄광촌에서 광부들이 투쟁에 나섰다. 목숨을 하찮게 여기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기계처럼 부려 먹기만 하는 사업주의 횡포에 맞서 권리를 찾기 위해서다. 불법이라는 낙인과 전방위적 압박 속에 펼친 이들의 투쟁은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됐고, 광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할란카운티 USA’는 1977년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오는 16일까지 공연되는 ‘할란카운티’는 실화를 토대로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작품제작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2019년 부산 초연, 2021년 서울 재연을 거쳐 이번에 규모를 더 키워 삼연째를 맞았다. 노예제가 폐지되고 100여년이 지난 1970년대에도 흑인 라일리는 여전히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린다. 다니엘은 라일리를 위해 뉴욕 북부로 떠나지만 도중에 할란카운티 노조위원장 모리슨의 죽음을 목격한다. 자신들에게 따뜻했던 모리슨의 마지막 부탁을 받은 두 사람은 경로를 바꿔 할란카운티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광부들이 뭉쳐 싸우는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50년 전 미국 탄광촌의 이야기이지만 수많은 노동자가 거리로 나서는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유병은 연출은 “정의는 어떤 모습일까, 정의는 누구에게나 같은 것일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시작했다”면서 “어떤 게 옳다고 강요하진 않는다. 관객들이 스스로 판단하셨으면 해서 많은 메시지를 펼쳐놨다”고 전했다. 각자의 정의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갈등과 분열, 그리고 파멸만이 남는다. 할란카운티는 정의들이 충돌하는 지점을 깊이 있게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가 극한의 갈등 속에 놓치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 연대와 소통, 배려와 이해 등의 문제를 돌아보게 한다. 광부들을 이끄는 존 역할은 류정한, 안재욱, 임태경, 이건명이 맡았다. 임태경은 “작품이 다루고자 하는 모티브가 늘 제 마음속에 있던 이야기와 결이 굉장히 닮아 있어서 몹시 끌렸다”고 전했다. 다니엘 역은 이홍기, 박장현, 이병찬, 홍주찬이 연기한다. 김륜호, 안세하가 재연 때에 이어 다시 라일리 역을 맡았다.
  • 자유를 향한 광부들의 뜨거운 투쟁 ‘할란카운티’

    자유를 향한 광부들의 뜨거운 투쟁 ‘할란카운티’

    1970년대 미국 켄터키주 할란카운티 탄광촌에서 광부들이 투쟁에 나섰다. 목숨을 하찮게 여기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기계처럼 부려 먹기만 하는 사업주의 횡포에 맞서 권리를 찾기 위해서다. 불법의 낙인과 전방위적 압박 속에 펼친 이들의 투쟁은 미국 노동 운동의 이정표가 됐고, 광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할란카운티 USA’는 1977년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할란카운티’는 실화를 토대로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작품제작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2019년 부산 초연, 2021년 서울 재연을 거쳐 이번에 규모를 더 키워 삼연째를 맞았다. 노예제가 폐지되고 100여년이 지난 1970년대에도 흑인 라일리는 여전히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린다. 다니엘은 라일리를 위해 뉴욕 북부로 떠나지만 도중에 할란카운티 노조위원장 모리슨의 죽음을 목격한다. 자신들에게 따뜻했던 모리슨의 마지막 부탁을 받은 두 사람은 경로를 바꿔 할란카운티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광부들이 뭉쳐 싸우는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50년 전 미국 탄광촌의 이야기지만 수많은 노동자가 거리로 나서는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유병은 연출은 “정의는 어떤 모습일까, 정의는 누구에게나 같은 것일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시작했다”면서 “어떤 게 옳다고 강요하진 않는다. 관객들이 스스로 판단하셨으면 해서 많은 메시지를 펼쳐놨다”고 전했다. 각자의 정의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갈등과 분열 그리고 파멸만이 남는다. 할란카운티는 정의들이 충돌하는 지점을 깊이 있게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가 극한의 갈등 속에 놓치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 연대와 소통, 배려와 이해 등의 문제를 돌아보게 한다. 이번 공연은 과거에 빈약했던 여성 서사를 보다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할란카운티의 유일한 여성광부인 엘레나는 지난 공연에서 1막 끝에 마을에서 추방당해 이후엔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갱고 내에서 곡괭이를 들고 같이 일하고 사람들도 구한다. 광부들을 이끄는 존은 류정한, 안재욱, 임태경, 이건명이 맡았다. 안재욱은 “존의 역할이 커져서 저에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무대에 오르고 싶었던 우리의 열정이 잘 표현된다면 할란카운티에서 일하는 고아부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뜨거운 열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태경은 “작품이 다루고자 하는 모티브가 제가 늘 마음속에 있던 이야기와 결이 굉장히 닮아 있어서 몹시 끌렸다”고 전했다. 다니엘은 이홍기, 박장현, 이병찬, 홍주찬이 연기한다. 김륜호, 안세하가 재연에 이어 다시 라일리를 맡았다. 존의 아내 나탈리는 백주연, 정명은이 맡았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양심을 버린 연방검사 패터슨은 강성진, 김상현이 연기한다.
  • ‘드오(De O)’ 콘서트 ‘소리(笑理)나다’ 진주에서 열린다

    ‘드오(De O)’ 콘서트 ‘소리(笑理)나다’ 진주에서 열린다

    국악과 서양음악 크로스오버 앙상블팀인 ‘드오(De O)’ 콘서트가 오는 8일 오후 7시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소리(笑理)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드오’는 종묘제례악에서 연주의 시작을 알리며 외치는 소리로, ‘악기를 드시오’라는 뜻이다. 드오는 가야금(최지원), 대금(김주혜), 해금(정윤정), 바이올린(김시우), 첼로(박재현), 피아노(민채영) 등 연주자 6명과 작곡가(김지후·신혜린)로 구성된 청년예술팀이다. 2020년 결성되어 창작곡 ‘시간을 엮어’와 리메이크곡 ‘Frontier’의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드오의 ‘아름다운 나라’ 연주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00만회를 넘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리나다’는 국악기와 서양악기에 구애받지 않고 악기가 지닌 소리 자체에 집중해 연주곡을 만드는 걸 추구하는 드오의 지향점을 드러내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리나다’는 드오가 음악을 다스려[理] 관객들을 웃음짓게 만든다[笑]는 의미를 담고 있다. 드오 콘서트 ‘소리나다’ 사전예매는 ‘드오’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비보이를 만난 현대무용수… 몸의 대화 나누는 ‘얼쑤, 얼쓰’

    비보이를 만난 현대무용수… 몸의 대화 나누는 ‘얼쑤, 얼쓰’

    “가끔씩 저희들의 세계에 놀러 와주세요. 저희들의 세계도 해외여행처럼 재밌습니다.” 춤을 춰서 먹고살겠느냐는 반대가 많았다. 그럼에도 마냥 좋아서 춤에 빠져 살았다. 인생을 춤에 맡긴 이들은 이제 당당하게 말한다. “제 직업은 비보이입니다”, “제 직업은 현대무용수입니다”라고. 비보이와 현대무용수가 만났다. 30일과 7월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리는 ‘얼쑤, 얼쓰’를 통해서다.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갬블러 크루와 감각적 안무로 주목받는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가 공동창작 및 출연을 맡았다. 갬블러크루는 지난해 ‘서울비보이페스티벌’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1년간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으로 활동하고 있고 고블린파티는 공연을 위해 따로 섭외해 협업 안무를 만들게 됐다. 추임새를 뜻하는 ‘얼쑤’와 지구를 뜻하는 ‘얼쓰’(Earth)를 합쳐 제목을 만들었다. 세계 곳곳에서 만난 각국의 고유한 춤을 비보잉과 현대무용으로 재탄생시켰다. 세계를 무대로 춤을 선보였던 두 단체에서 각각 5명씩 무대 위로 나서 춤을 통해 몸의 대화를 나눈다.29일 열린 리허설 현장에선 두 조합의 멋진 만남을 미리 만날 수 있었다. 춤은 단순히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유래와 의미가 있다. 두 단체는 각자의 장르를 서로에게 소개하고 함께 무대를 꾸민다. 비보이와 무용수가 춤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 이해가 쏙쏙 된다. 색다른 조합이 만나 어우러진 조화가 화려한 춤과 함께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비보이들이 삼촌뻘로 나이 차는 꽤 나지만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도 지켜보는 재미 중 하나다. 특히 몸의 대화를 통해 가까워진 비보이와 현대무용수가 춤에 대한 공통의 기억을 꺼내는 장면에선 감동이 전해온다. 함께 추는 춤도 춤이지만 각자 춤을 출 때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이 공연의 매력이다. 현대무용은 현대무용대로, 브레이킹은 브레이킹대로 공통점과 차이점이 교차하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대감을 나타내듯 두 번의 공연 다 매진됐다.
  • HBGA, 위댐보이즈 신규 브랜드 모델로 발탁

    HBGA, 위댐보이즈 신규 브랜드 모델로 발탁

    3세대 통합플랫폼사 HBGA가 ‘위댐보이즈’(WE DEM BOYZ)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HBGA는 착한기업으로 ‘놀이가 소득이 되고 소득이 문화가 된다’는 문화 개선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플랫폼에 대한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한 결재PG사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회원 및 가맹점 모집, 실물 경제 커머스, 솔루션개발, 직·간접제조 및 유통, 모바일상품권 및 쿠폰 디지털 컨텐츠를 운영하는 3세대 ‘통합플랫폼‘ 회사다. HBGA는 금융감독원에 허가받은 PG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고, 2020년 설립되어 카드사, 통신사 은행 등 거래를 중개하고 결제 대금을 정산하는 통합 PG업체 인수를 시작으로 자산의 안정성을 높였다. HBGA는 오픈마켓 서비스로 다양한 수익성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혜택과 상품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결제, 보안 기능에 특화해 자체 개발한 차세대 통합형 플랫폼 HB+P 가맹점 모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틱톡 글로벌 채널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졌다. HBGA는 자사페이를 기반으로 간편결제와 제휴카드 시스템을 제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부활 4대보컬 김재희에 이어 위댐보이즈를 새롭게 광고모델로 발탁함으로써 HBGA와의 적극적인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위댐보이즈는 지난해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매 미션마다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신선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승승장구 했고, 멋과 센스를 겸비한 안무를 창작해 ‘새삥’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HBGA와 위댐보이즈가 함께하는 디지털 캠페인은 오는 8월 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 소금 알갱이보다 작아 들고 다닐 수도 없는 핸드백 8400만원에 낙찰

    소금 알갱이보다 작아 들고 다닐 수도 없는 핸드백 8400만원에 낙찰

    “소금 알갱이보다 작은” 초미니 핸드백이 경매를 통해 6만 3750 달러(약 8400만원)에 팔렸다고 영국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경매 시초가는 1만 5000 달러였다. 657 x 222 x 700 마이크로미터(㎜도 아니다) 크기라 현미경을 통해야만 볼 수 있고, 들고 다닐 수도 없는데도 이렇게 높은 값에 낙찰됐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창작집단 MSCHF이 제작했다. 원래 이들은 논쟁적인 디자인들을 작정하고 만든다. 인간의 혈액이 들어간 신발, 성수(聖水)가 들어간 운동화, 기름때 제거제 WD-40 같은 냄새를 뿜는 향수, 엄청 거대한 고무장화 등을 내놓아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MSCHF는 이 핸드복을 온라인에 올리며 “큰 핸드복, 보통 핸드복, 작은 핸드백들이 있지만 이것은 백 미니 제작의 끝판왕”이라고 자랑했다. 맨눈으로 보이지도 않지만 이 핸드백에는 명품 핸드백 디자이너 루이 뷔통의 상표도 들어가 있는데 이 브랜드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또 3D 프린팅 기술도 활용됐다. 제작 과정에 자기들끼리 돌려 보며 검증하려 했지만 워낙 크기가 작아 여러 차례 샘플들을 잃어버리곤 했다고 스미소니언 잡지는 보도했다. 다만 이 백을 잃어버리더라도 구매자가 걱정할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능이 적용되는 현미경을 함께 구입하면 쉽게 핸드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 이런 현미경을 구입하려면 60달러에서 수천 달러까지 들어간다는 점이 약점이다. 이 브랜드의 최고창작책임자(CCO) 케빈 와이즈너는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에 루이 뷔통 브랜드의 사용 허가를 얻어낼 생각이 애초부터 없었다며 “우리는 ‘허락 말고 용서를 구하라’는 학파의 일원”이라고 했다. 이 집단은 2021년에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고 사람의 피 한방울만 들어간 나이키 운동화를 판매했다가 소송이 붙어 법정화해한 적이 있다. 또 밴스(Vans) 상표권 소송에 패소해 항소, 재판이 진행 중이다.
  • 대한민국예술원상 유성호·나희균·박동욱·박명성 수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유성호·나희균·박동욱·박명성 수상

    대한민국예술원은 올해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평론가 유성호(문학), 서양화가 나희균(미술), 타악기 연주자 박동욱(음악), 공연 제작자 박명성(연극)을 선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유 평론가는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30년 동안 문학 평론에 매진하면서 현대 시 관련 비평 작업을 지속해 왔다.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나 작가는 한국의 근대화가 나혜석의 조카이자 해방 후부터 활동한 1세대 작가로 꼽힌다. 70년 넘는 지금까지 창작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박동욱 연주자는 교육자, 지휘자, 작곡가로서 60여년간 한국 근현대음악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전통 타악기를 세계에 알려 왔다. 1세대 한국 공연 프로듀서인 박명성 제작자는 ‘맘마미아’, ‘시카고’ 등 대형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제작·기획해 한국 뮤지컬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신설된 젊은예술가상에는 시인 신철규와 평론가 강동호(이상 문학), 동양화가 조인호, 조각가 서해영(이상 미술),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그룹 ‘잠비나이’ 멤버 이일우(이상 음악), 정주리 감독(영화)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9월 5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린다.
  • 과거와 현재, 하나인 두 이야기…이건 AI도 흉내조차 낼 수 없지[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과거와 현재, 하나인 두 이야기…이건 AI도 흉내조차 낼 수 없지[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요즈음 웹툰계에서는 미드저니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이슈다. 이런 기술을 두고 한쪽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저작권을 침해하고 작가들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 말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창작물이 나올 것이라는 핑크빛 미래를 그리기도 한다. 과연 인공지능에 대응해 인간만이 가지는 창의성·독창성이란 무엇일까?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하는 ‘케찰코아틀’(글·그림 d몬)에서 그 답의 실마리를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겠다. ●칸디아국 두 조직의 얽히고설킨 악연 강대해진 마약 카르텔이 공권력을 압도하는 칸디아라는 가상 국가가 있다. 파빌리오파와 코스타스파 두 카르텔의 대치 상황이 첨예하게 이어지는 삭막하고 메마른 칸디아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군소 조직 중 하나인 마르틴파로부터 잔인한 고문을 당하는 부모를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이 자기 손으로 직접 죽인 어린 헤수스. 헤수스의 재능을 눈여겨본 두목 마르틴은 그를 거두어 칸디아 최고의 시카리오 살인청부업자로 키워 낸다. 몇 년 후 파빌리오파와 코스타스파의 본격적인 전쟁이 벌어진다. 코스타스파의 두목을 암살하는 데 성공한 파빌리오파는 마르틴파에 코스타스파 두목의 아들 다빗 코스타스를 생포해 오라는 의뢰를 한다. 이 일은 마르틴파의 최고 실력자인 헤수스에게 떨어졌다. 습격 당시 아버지의 희생으로 겨우 살아남은 다빗은 이젠 마르틴파에 잡혀 있는 상황. 그렇게 암살자 사내와 인질 소년의 생사를 건 잔혹한 여행이 수요 웹툰 ‘케찰코아틀-헤수스’ 편을 통해 그려진다. ●헤수스편 다빗편 절묘한 연결고리 그리고 바로 다음날 목요일에 연재되는 ‘케찰코아틀-다빗’ 편에서는 인질이었던 소년이 살아남아 최강의 살인청부업자로 성장한 청년 다빗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수요일에 연재되는 ‘헤수스’ 편과는 다른 별도의 작품이나 연관이 있으면서도 결국 ‘헤수스’ 편보다는 훨씬 미래의 이야기다. 엄청난 실력의 암살자로 변모한 다빗이 파빌리오 카르텔을 외곽에서부터 하나씩 무너트리면서 암흑가의 전설로 군림하는 케찰코아틀이란 비밀의 존재를 찾아가는 여정이 ‘헤수스’ 편 못지않게 긴장감을 준다. 작가는 과거와 현재로 나뉜 두 개의 이야기를 하루의 차이를 두고 선보이며 운명처럼 엮인 인연의 고리를 하나하나 절묘하게 풀어낸다. 어린 다빗에게 헤수스는 “중요한 건 결과”이며 “결과를 바꿀 수 없다면 과정은 무의미”하고, 더 나아가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은 좋든 싫든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과거를 걸어왔고, 그 과거의 결론으로 현재가 존재하는 것은 변치 않는 사실이다. 과연 이것만이 절대 진리일까? 아니면 과정들도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작가는 하나지만 두 개인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작가의 철학적 질문과 전개방식 매료 ‘케찰코아틀’은 네이버 웹툰에서 지난 2월 1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전작에서도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의 끈을 놓지 않았던 d몬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자신만의 철학적 질문을 독특한 전개 방식과 화풍으로 풀어내고 있다. ‘케찰코아틀’을 보면서 인공지능이 아직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진 창의성과 독창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감상하는 내내 전형성에서 철저히 벗어난 전개에 놀라게 될 것이다. 18세 이상 볼 수 있는 작품이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원미디어, ‘여주에 스며들다’ 영상 제작…MZ세대와 교감

    원미디어, ‘여주에 스며들다’ 영상 제작…MZ세대와 교감

    ‘공감 여주’, ‘동행 여주’, ‘체험 여주’ 등 이야기가 있는 여주 공동체 프로젝트가 영상으로 제작돼 화제다. 29일 원미디어에 따르면 동부 경기문화창조허브, 관광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된 이 영상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숏폼 장르와 각 키워드마다 3편씩 총 9편으로 제작됐다. 영상 속에는 도농복합도시인 여주에서만 찾을 수 있는 특색 있는 모습들에 공감, 동행, 체험 할 수 있도록 여주에 스며드는 모습이 담겨있다. 제작진은 여주시의 역사나 유적지를 직접 동행하며 여주시의 역사를 담았다. 체험이라는 키워드에서는 여주시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농가 체험, 도자기 체험 등을 다루며 여주시에서만 할 수 있는 즐길 거리를 담아냈다. ‘여주시에 누구나 한 번쯤 와보고 싶은 곳’. 제작진이 제시한 이 프로젝트의 최종목표다. 제작에 참여한 박경준 PD는 “여주시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각 주제가 가진 메시지가 잘 전달이 될 수 있도록 여주시의 이모저모를 샅샅이 둘러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했다”면서 “실제로 관광·여행을 주제로 제작된 9편의 콘텐츠를 통해 여주시가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장아영 원미디어 대표는 “여주시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던 중, 이충우 시장의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소통을 지속할 것’ 이라는 기사를 접했다”면서 “여주시가 자연스럽게 각인될 수 있도록 여주시민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이번 공동체 프로젝트 영상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여주시를 알리고 여주시가 가진 이야기를 경험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원미디어측은 완성된 9편의 콘텐츠에 대해 쇼츠,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여주 시청과 협력해 여주시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다. 한편,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각 지역의 특화산업을 연계한 문화콘텐츠 융·복합 창작·창업지원을 전담하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콘텐츠 창업지원 플랫폼이다. 현재 서부(부천), 남부(판교), 북부(의정부), 동부(여주)에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되고 있다.
  • [문화마당] 공간감을 다루는 무용의 방식/최나욱 작가·건축가

    [문화마당] 공간감을 다루는 무용의 방식/최나욱 작가·건축가

    최근 건축에서 ‘구조적 역할을 하지 않는 기둥’을 세우는 게 유행이다. 이전까지 얇은 두께 또는 적은 수량의 기둥으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었다면 이미지로 건축을 소비하는 일이 늘어나자 ‘상부 요소가 있으리라’ 참조하게 하는 기둥을 사용하면서 공간감을 만든다. 이를 통해 기둥은 실제 구조 역학과 무관하게 사람들이 공간을 인식하는 데 개입한다. 대표적으로는 천장에 붙어 있지도 않은 기둥을 연거푸 만드는 스위스 건축가 발레리오 올지아티나 포르투갈 건축가 팔라 아틀리에가 있고, 한국에서는 AOA 아키텍츠가 이러한 ‘참조성’의 논리를 활용한 건축물을 설계한다. 물리적 개연성을 기본 전제로 삼는 건축 분야에서 이처럼 문화적 인식을 통해 공간을 다루는 것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지어야 한다는 책무를 갖지 않는 건축 이외의 분야에서 이러한 접근은 더러 존재한다. 예컨대 미술 전시장에 가면 우리는 작품과 나 사이에 어느 벽이 있는 것처럼 거리를 두는데, 1960~70년대 미니멀리즘 미술가들은 이러한 제도적 성질을 이용해 현상학적 공간을 설계한 바 있다. 물리적인 ‘텍토닉’을 근간에 둔 서양 건축과 달리 상징과 의미를 중시하는 동양 건축에서는 비교적 익숙한 문화이기도 하다. 어릴 적 문지방은 밟으면 안 된다거나, 가운데 문과 길은 혼령들에게 비켜 줘야 하는 통행로라는 말을 들었던 것처럼 말이다.그중에서 무용 분야는 특히 많은 사례를 지닌다. 물리적 조건을 짓는 건축과 정반대로 무용은 기존 공간을 극단적인 인간 활동을 통해 전혀 다른 무대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건축은 공간의 조건을 만들고 무용은 공간의 활동을 만든다는 점에서 상호 대비된다. 전설적인 디자인 학교 바우하우스에서는 이사도라 덩컨 같은 무용가를 초청해 건축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용도로 만들었을 계단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고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건축 요소와 공간감 간의 통상적인 상관관계를 달리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다. 근래에 ‘아트프로젝트보라’를 이끄는 김보라 안무가와 공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정작 건축 분야에서 떠올리기 어려운 공간의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건축 요소뿐 아니라 ‘꼬리’라는 실제 인간이 가지고 있지 않은 신체 요소를 제시하며 작품을 만드는 게 그의 창작법이다. 마치 기둥이 역학적 기능이 없다 해도 그 존재를 통해 상부의 무게를 가늠하고 어떠한 공간감이 연출되듯 인간에게 꼬리는 없지만 그것을 상상함으로써 공간과 관계 맺는 방식이 사뭇 달라지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런던에서 볼 수 있었던 그의 작품 ‘무악’은 7월 초 세종문화회관 ‘몸으로 말한다’를 통해 다른 버전으로 태어난다. 건축과 전혀 다른 각도에서 공간을 경험하게 하는 공연이다.그의 작품에 무용수로 참여했을 당시 인상적인 경험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뒷짐 진 손을 꼼지락하는 안무를 지도하면서 막상 손으로 뭘 하든 관객에게 보이지도 않겠지만 이러한 집요함이 분명 어떠한 에너지로 전달될 수 있다며 무대를 꾸렸다. 존재하지 않는 것에 집중함으로써 어느 존재에 다가가려는 방식은 당시 물리적인 성질만 고려하고 있던 내게 특이한 경험으로 다가왔다.
  • [황수정 칼럼] 고은은 되고 오정희는 안 된다는 패권주의/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고은은 되고 오정희는 안 된다는 패권주의/수석논설위원

    지난해 5월의 일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일에 맞춰 원로 시인에게 신문에 실을 시론을 부탁했다. 새 대통령에게 당부하는 의례적 글이었다. 세상이 다 아는 시인의 거절 이유는 뜻밖이었다. “쓰고는 싶지만 두고두고 정치적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였다. ‘두고두고’라니. ‘정치적 오해’라니. 팔순 넘은 시인이 세평을 의식하는 것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정치적 오해의 실체였다. 대체 그게 뭐기에 팔순 넘은 원로를 쩔쩔매게 하나. 지난 18일 막을 내린 서울국제도서전은 소설가 오정희 논란으로 파행했다. 겨우 나흘짜리 행사가 블랙리스트 시비로 끓다 반쪽짜리로 끝났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오 작가가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업에 연루됐다는 시비가 불거졌다. 한국작가회의를 위시한 문화예술 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오 작가는 중도사퇴했다. 행사를 주최한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공개 사과도 했다. 사과의 내용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진실에 기반한 책임자 규명과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간이 멈춰 블랙리스트가 진행형인 착각이 들었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우리 책 한 권이라도 더 소개하는 것이 출협의 본업이었다. 명색이 국제행사에서 문화단체들을 달래느라 출협은 진을 뺐다. 박근혜 정부는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통해 문인들에게 지원금을 줬다. 그 작업이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얼개였고 오 작가는 소속 위원이었다. 지난 문재인 정부가 총력을 쏟아 조사했던 결과를 확인해 봤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백서’ 2-4권의 62쪽에 14줄짜리 결론이 있다. ‘(오 작가가) 블랙리스트 실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관련 진술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는 결론 뒤에 ‘적어도 블랙리스트에 대해 인지했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증거는 없으나 정황상 알고는 있었을 거라는 추론이다. 백서 이후 문 정부의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그를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문화계 반발로 결국 해촉됐으나 도 전 장관도 그를 결격 인사로 보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오 작가를 변명할 마음은 조금도 없다. 문제는 그의 파문이 지난해 원로 시인의 그 변명을 새삼 복기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보수정권에 닿았다는 정치적 오해가 평생의 문업(文業)을 흔들 수 있다는 것. 두고두고 설 땅이 없다는 것. “두고두고 정치적 오해”의 결절들을 현실로 목도하는 중이다. 오 작가가 진보정권의 문화단체에서 뭐라도 맡았어도 이랬을까. 적어도 “부역자”라는 어마무시한 죄목으로 공격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정희 반대를 주도한 한국작가회의는 문화계 대표적 진보단체다. 그런데 지난 1월 고은 시인의 복귀에는 입도 떼지 않았다. 성추행 논란 5년 만에 고 시인의 신작을 낸 실천문학사는 한국작가회의가 계간지를 발간하는 곳이다. 고 시인은 작가회의 상임고문이었고 그 전신인 민족문학작가회의 때부터 터줏대감이었다. 내편 네편을 가르는 선택적 침묵과 이념편향의 공격. AI가 시를 쓰는 시대에 문단의 상투를 쥔 사람들은 아직도 진영 논리의 껍데기 안에서 헛심을 쓰고 있다. 독일의 문학 거장 토마스 만은 히틀러를 고발하는 순회연설을 하면서도 괴로워했다. “예술가가 정치적 도덕군자연하는 모습이 우습다”고 자괴했다. 문학을 위해 고립된 세계시민으로 남고 싶어 했다. 하물며 히틀러 시대를 살던 대문호도 그런 고뇌를 했다. 팔순을 바라보는 작가의 뿌리마저 흔드는 것은 문단의 자해다. 안 그래도 과작(寡作)의 작가인 ‘소설가들의 소설가’ 오정희를 이제 그만 놓아주라. 심판은 독자들이 한다. 시인이라면 시 한 줄, 소설가라면 소설 한 줄 더 쓰는 것. 예술이 세계를 개선하는 본래의 방식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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