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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의위원회」 구성/종합유선방송위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여석기)는 심의업무를 보좌하기 위한 실무기구로 「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심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일관성을 도모하기 위해 신설되는 심의위원회는 제1(보도·교양),제2(연예·오락),제3(영화),제4(광고),제5(특별)심의위원회등 각 프로그램분야별로 모두 5개 위원회로 구성되며 위원수는 30인 이내로 할 예정이다. 위원회측은 우선 연말까지 영화와 외국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사전심의를 담당할 「제3심의위원회」의 구성을 완료,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심의업무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영화심의의 경우 등급기준에 따라 방영시간대를 제한하고 고지방송을 의무화,어린이및 청소년층 보호에 주력하며 영화등급제는 무삭제를 원칙으로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계획.영화등급및 방송시간대 제한에 관한 세칙은 오는 17일 위원회 정기회의에서 확정된다.한편 심의위원은 참신하고 신세대 감각을 지닌 인사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에서 5년이상 활동했거나 전문성이 있는 사람중에서 종합유선방송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위원장이 위촉토록 했다.
  • 반도체칩보호법 어제부터 시행

    반도체 칩 보호법이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이 법은 반도체 집적회로(IC)의 배치설계에 대한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이용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반도체 집적회로의 배치설계와 배치설계를 이용한 반도체 칩,가전제품 등 최종 제품에 까지 적용된다.권리 보호기간은 권리설정을 등록한 날로부터 10년이며 법 시행일인 9월1일 이후 창작된 배치설계권부터 적용된다. 외국인의 경우 우리나라가 가입 또는 체결한 조약에 따라 우리의 배치설계를 보호하는 국가에 한해 권리를 인정해주며 배치설계가 정당한 사유없이 등록일로부터 2년간 국내에서 활용되지 않을 때는 국가의 안전보장과 배치설계권자의 권리남용을 막기 위해 상공자원부 장관이 강제로 이용할 수 있다.
  • 문민시대에 「예총」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한국 예술단체를 대표하는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장 신영균)의 존폐논의가 최근 예술계 일부에서 강력히 대두되고있다.지난62년 출범한 이후 많은 정권을 거치면서 예술인들의 공식조직으로 대표권을 행사해온 예총이 새 시대를 열어가는 문민정부에 들어 그 역할론에 대한 따가운 비난의 화살을 맞고있다.그러나 한편에선 예술인의 목소리를 집약시킬 수 있는 구심점으로서 예총의 존립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당연한 이치라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최근 예총해체를 주장하며 비판론을 거세게 내세우고있는 연극계의 중견과 예총의 순수한 역할론으로 존립의 당위성을 강변하는 예총관계자의 상반된 의견을 함께 들어본다. ▷존속론◁ ◎최절로 시인·예술 사무총장/창작활동 지원·권익신장 구심역할/문화예술 중흥위해 더 활성화돼야 예술이 필요한 사회는 예술인이 있게 되어있고 예술인이 존재하는 한 그들의 상호친목도모와 권익옹호를 위한 예술단체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10개 예술단체(건축·국악·무용·문학·미술·사진·연극·연예·영화·음악)를 회원으로 구성하고 있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는 의연히 존재해야 하고 앞으로도 예술단체를 대표하는 구심체로서 이나라 예술발전을 위하여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그리고 국가나 사회는 예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여 예술문화의 중흥이 이루어지도록 예술단체를 적극 지원해주어야 할것이며 예술인들의 분열을 조장하는 어떤 조직의 탄생이나 음해행위에 동조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전제한다. 예술이 없는 사회나 참다운 예술이 존재하기 힘든 사회는 인간성이 말살된 사회이거나 인간의 행복을 맛볼 수 없는 사회라고 말하는 것은 예술이란 깨끗한 정서의 표현으로 창작자나 감상자에게 청순한 감동과 희열을 안겨줌으로써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라서 예술가는 스스로 물질적으로나 물리적 힘의 부강을 내세우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최근 몇사람의 연극인이 문화체육부장관에게 제출한 건의문에서 정부와 예총의 단절론을 펼침으로써 도하 몇몇 신문에서 추측과 과장까지 각색하여 마치 예총이 과거 군사독재정권하에서 정권안보의 도구역할을 수행해 온것인양 매도하고 있어 수십년을 예술창작에 전념해온 사람으로서 심히 불쾌하며 전체예술인을 모독하는 일이다. 몇몇 사람이 현실상황을 잘못 파악하거나 세속적인 개인의 공리때문에 전체 예술단체나 그 구성원에게 손상을 가하는 것은 참다운 예술가들의 집단에서는 제기될수 있는 일이 아니다.그런 문제를 제기한 사람중에는 과거 예총의 부회장을 했거나 이사를 역임한 인물까지 끼어 있다는데 수치와 분노가 더 요동하는 것이다. 과거 어떻게 했기때문에 그시대를 존립했던 단체나 그 회원이 함께 싸잡혀 비판받아야하는 이 시대의 극한 논리가 예술을 한다는 사람들에게서까지 성립된다면 참으로 슬픈 일이다. 우리 예술인들은 아직도 깨끗하다.앞으로도 비굴하거나 추하게 세상사에 편승하지 않을 것이다. ▷폐지론◁ ◎정진수 연극연출가 성대 교수/분야다른 예술인 단일조직 구성 불요/자유세계 유례없는 군국주의 잔재 쾌도난마와 같은 김영삼대통령의 사정과 개혁의 서릿발은 엊그제 구총독부 건물의 해체 단안을 불러왔다.그동안 이 건물의 처리를 둘러싸고 설왕설래,좌고우면하던 소관부처와 여론도 숙연해진듯 하다.이제 문민개혁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는 거듭나야 하지만 그 안에는 구총독부 건물처럼 완전 해체,철거되어야 할 것들도 있다.예총,곧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그중 하나이다. 명칭부터 군국주의 냄새를 풍기는 이 조직체는 과거 군사독재치하에서 정권안보의 시녀역할을 자임해 왔으며 예술정상배들의 서식처였음을 모르는 이가 없다.가장 가까운 예만 들어보자.88년 정부의 4·13호헌조치에 맞서 소위 제도권 예술계에서는 최초로 중견 연극인 18인이 호헌반대 성명을 내고 이어서 1백여명의 연극인들이 가세하여 2차 반대성명을 내기에 이르자 예총은 황급히,자발적으로 호헌지지 성명을 도하 각 일간지에 게재했었다. 각기 분야가 다른 문학,연극,영화,음악,미술,국악,건축,사진,무용 등의 예술인들이 모여서 하나의 조직체를 형성해야할 하등의 이유도 없으며 공산권을 제외하고 그와같은유례도 없는 예총이라는 조직이 문민개혁시대에도 잔존할 필요가 어디에 있는가?그런데도 새정부 출범 1백일을 훨씬 넘긴 시점에 이르도록 소관부처인 문화체육부는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이마저 김대통령 자신이 발벗고 나서야 하는가? 소위 인치혁명이라 불리는 새정부의 사정과 개혁이 김대통령의 원맨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섞인 일부 국민의 시선이 있다.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는 금융실명제나 국가안보가 걸린 국가보안법개정은 개혁의 당위성만 가지고 감상적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닐지 모른다.그러나 손바닥 뒤집기 보다 쉬운 예총의 처리문제야말로 새정부의 개혁의지를 짚어볼 수 있는 시금석인 것이다. 지금 문화예술과 관련하여 새정부는 6공의 뒤치닥거리 하기에도 황망하다.예술의 전당,국립예술학교,종합촬영소,서울시립극단,정동극장 등 모두 6공에서부터 넘겨받은 것들이다.얼마전 발표한 문화창달5개년 계획마저,거기다 사람들마저 모두 그때 그사람들이 자리바꿈만 하고 있지 않은가.자,이제 1백일도 지났다.새정부답게 새로운면모를 보일 때다.
  • 「작은 지역문화공간」에 눈돌리자/김병익 문학평론가(정경문화포럼)

    ◎「예술의 전당」으로 「국가 대표급」은 충족/이웃주민 위한 도서관·공연장 확충 시급 이번에 완공되어 전관이 개관되는 「예술의 전당」은 그것을 소개하는 짤막한 텔레비전 뉴스의 화면으로만 보아도 무척 크고 화려하며 또 가장 첨단적이었다.동양에서는 처음이라는 본격적인 오페라 극장을 비롯하여 각종 장르의 공연예술과 회화,조각은 물론 민속문화와 전위예술까지를 최신의 현대적인 시설과 장치속으로 한 자리에 어울려 공연,전시될 수 있는 최대규모의 복합 예술공간을 다른 어느 나라보다 앞서,그리고 훌륭히 우리가 소유하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 각별한 감탄과 감회를 불러일으킨다.7만평의 땅에 1천5백억원을 들여 10년동안의 대역사 끝에 이루어진 이 3만6천평의 세계적 문화공간은 우리의 신장된 국력과 문화적 자존심을 보여주는 자랑거리임에 분명하다.그 웅장한 시설에 어떤 걸맞는 예술작품들을 채우며 막대한 운영비를 어떻게 감당할는지 등등의 문제들이 앞으로 많이 제기되겠지만 하드웨어로서의 그런 시설자체의 확보는 우리 유구한 문화의역사에 획기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어떻든 그래서 우리는 지금 거의 모든 부문 국가대표급 문화공간을 확보할수있게 되었다.다시 옮겨질지도 모르지만 서울의 가장 좋은 자리에 권위있는 국립박물관과 민속박물관이 버텨 있고 그 앞에는 세종문화회관이 음전히 서 있으며 남산밑에는 국립극장이,「전당」의 옆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이 1백50만권의 장서를 안고 있고 경치좋은 과천에는 현대미술관이 그 현대성을 자랑하고 있다.외국의 관광객들이 방문해도 마음놓고 자랑하며 구경시킬수 있는 명소로서 그 건물과 시설자체가 문화재급인 이들 대규모의 공간들은 우리의 문화적 열등의식을 뽑아내며 우리 예술과 문화가 국제수준으로 뻗쳐오르는데 크게 자극하며 기여해줄 것이다. 「예술의 전당」이 완성됨으로써 한숨놓을 수 있게된 이제부터,그러나 우리의 문화정책은 크고 화려한 전시적 건물로부터 작고 소박한 것으로의 문화공간 설치운동으로 방향전환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일어선다.나라의 체면상,그리고 본격적인 예술창작활동의무대를 위해 국가대표급의 문화공간이 요구되어왔고 그런 자리를 우선 마련해야 했겠지만 그것이 일단 조성된 이상 우리 문화예술 정책의 목표는 평범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친숙하게 들락거리며 이용할수 있는 지역적인 문화공간의 대량 공급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예술의 전당」을 비롯한 거대 공간들은 그것에 어울릴만한 대표급의 작품을 공연 전시해야 할것이며 그래서 그것은 뽑힌 예술가들과 관람자들이 참여할,웬만한 시민들은 근접하기 힘든 자리들이다.작품의 성격과 수준이 큰 문화공간에는 어울릴수 없기도 하고 일상생활인들이 그 격식차린 자리를 오히려 불편하고 마땅찮아할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작은 지역문화 공간의 중요성은 그것이 예술작품의 다양한 수요­공급회로가 된다는 단순한 차원에만 걸려있는 것이 아니다.그것들은 무엇보다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생활을 문화화하는 기본적인 사회기저가 될뿐만아니라 문화 복지 또는 행복향유권의 실제로 역할하여 참된 복지국가로의 길을 열어준다.이렇다는 것은문화정책의 중심을 창작자 쪽에서 수용자 쪽으로 이동시키며 이로써 문화적 민주주의의 실질을 성취한다는 것을 뜻한다.뿐만 아니라 아마도 지방자치제를 통해 적절히 견제할수 있는 지역문화공간의 확충은 지역간의 편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유도하면서 그 지방의 문화적·경제적·역사적 변별성을 특화시키는 효과를 일구어낸다. 문예진흥원의 「통계로 본 우리문화」에 따르면 우리의 미술전시장은 모두 1백70개,공연장은 1백14개,박물관이 1백15개,문화원이 1백60개 쯤으로 대체로 인구 30만∼40만에 하나꼴이다.도서관은 6천7백개를 넘지만 학교도서관이 그 대부분이고 일반시민이 이용할수 있는 공공도서관은 겨우 1백75개이다.이 숫자는 우리보다 훨씬 후진적인 동남아의 그 어느 나라보다도 떨어지는 인구 24만명에 하나꼴인데 이들 도서관이 비치하고 있는 책은 10명에 1권인 4백만권에 지나지 않는다.이 문화공간들의 내역을 더 들여다보면 그나마도 서울과 몇개 큰도시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그 수준과 규모,내용과 질이 너무 빈약하다는 점이 여지없이드러나는데 이 불균형성과 취약성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세계적 규모의 「예술의 전당」이라는 존재가 오히려 우습고 민망한 것이 되지않을수 없다. 한세대만에 새로이 탄생하는 「문민」정부에 축하와 격려를 보내면서 그와 동시에 재편성될 우리의 문화정책이 작은 지역문화공간의 증설과 확충으로 전향해줄 것을 나는 충심으로 권한다.새 대통령은 인구 10만명당 한개꼴의 도서관을 설치하겠다고 한 선고공약을 실행하는 정도에서 더 나아가 대규모의 전시행사적 효과만을 노리는 전시대적 유습에서 벗어나 작지만 실질적이며 가깝고도 친숙한 생활의 문화화 공간운동에 나서 노력할 때에만「문」화적이며 「민」주적인 「문민」지도자로 존경받을수 있으리라고 여겨진다.그 일이야말로 문화적 민주주의와 시민복지주의를 향한 그리고 새로운 세기를 대비하기 위한 극히 전향적인 실제적인 성과를 거두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 지나친 대중추수주의 두드러져/시전문지들 최근호서 올 시단흐름 점검

    ◎포스트모더니즘·리얼리즘 논의 계속/젊은 시인들 시작 스스로 반성·비판/환경파괴 경고한 생태환경문학도 등장 주요 시전문지들이 최근 발간된 12월호에서 일제히 92년도 시단을 점검하는 기획물을 다루었다.월간 「현대시」는 12월호에서 올해의 시 1백선과 올해의 시집을 서평과 함께 실으면서 이와는 별도로 「92년 우리 시를 말한다」는 제목으로 특집좌담을 마련했다.월간 「현대시학」도 「’92 하반기 주요시집분석」이라는 제목으로 12개 시집에 대한 서평을 게재하고 있다. 「현대시」는 문학평론가 이경호씨와 시인 홍신선·김승희씨등 3명에게 올해의 시 1백선 선정을 의뢰했으며 「현대시학」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인회의」의 논의결과를 토대로 올해의 시집을 선정했다.두 시전문지들이 선정한 시집들을 보면 이진명 허수경 장옥관 채호기 송재학등 젊은 시인들의 작품과 정현종 김명인 임영조등 중견시인들의 작품이 비교적 골고루 포함돼있어 올해 시단의 흐름을 가늠하게 한다. 92년 시단을 점검하는 특집좌담을 마련한 「현대시」는 특히 작품선정과정에서 도출된 시단의 전반적인 흐름과 문제점,그리고 전망등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홍신선씨(시인)는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논쟁과 현실주의 문학권에서 벌어진 시와 리얼리즘 논의,그리고 문학의 지나친 대중추수주의등을 주요 현상으로 들었다.이경호씨(문학평론가)는 젊은 시인들의 창작자세에 대한 반성과 비판이 제기된 점을 가장 두드러진 사항으로 꼽았다.김승희씨(시인)는 이밖에 80년대적 여성시가 공격성에 가까웠다면 이진명 허수경 이선영등의 90년대적 여성시는 포용성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경호씨는 먼저 올해를 어느때보다 젊은 시인들의 시집발간이 활발했던 한해로 개괄했다.『특히 언어가 일회적인 정보소통의 기호에 불과한 후기자본주의사회에서 젊은 세대들의 언어체계는 높이 평가할만하다』면서 『그들은 자본주의사회의 소모적이고 모호한 욕망의 소통체계에 대한 패러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전통적인 시쓰기의 위상 역시 정현종씨의 시집「한 꽃송이」를 통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자연에 대한 문학,특히 관심을 끌고있는 생태환경문학으로 보면서 이를 가시적인 자연의 아름다움보다는 산업사회에 길들여진 인간의 욕망체계를 반성하고 비판할 수 있는 대상으로 파악했다.이 시집이 결과적으로 자연의 내면적인 존재의의가 탐색될 때 문학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음을 일깨우면서 자연과 자본주의의 욕망체계를 이해하는데 앞서 사유의 전문화가 요구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했다. 김승희씨는 특히 자뵨주의 사회의 팽창주의,물량주의적 욕망과 한국인 특유의 다개념,시대적 속도감각들을 그 원인으로 들고있다.따라서 시인들 스스로 그 물량주의적 욕망의 파시즘을 끊지 않으면 「시의 덤핑화」를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경호씨도 시의 소모적인 양상은 근본적으로 글쓰기의 진정성에 대한 문인들 스스로의 배려가 많이 약화된 데 주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 “국정과제 완수… 유종의 미 거두자”/현 총리(국무회의:10일)

    ◎“어려운 시기 행정공백 없도록 최선” 다짐/백 내무장관/“중립내각에 대한 국민신뢰 높이기 노력”/유 공보처/주곡 자급시대 맞게 양곡가공 규제 완화/강 농림수산 현승종국무총리의 중립내각출범이후 첫 국무회의가 현총리 주재로 10일 상오 약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분위기는 진지하고 엄숙한 가운데 중립내각이라는 역사적 사명에 따른 책임감으로 시종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이날 의결안건은 대통령안 3건과 법률안 9건등 모두 12건이 처리됐다. ◎…신임장관과의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의는 새로 입각한 내무·법무·공보처·정무1장관의 인사소개부터 시작. 백광현내무부장관은 자신을 소개한뒤 『중요하고 어려운 시기에 국정운영의 중추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내무행정을 맡아 행정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내무행정 책임자로서의 각오를 피력. 유혁인공보처장관은 『선배 여러분들이 잘 도와달라.중립내각의 과제와 시정방향에 맞게 국민신뢰획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 이정우법무·김동익 정무1장관은 간단하게 자신의 성명만 소개. ◎…현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가지로 부족한 사람이 내각운영의 중책을 맡아 오늘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게 되니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걱정이 앞선다』고 회의에 임하는 심경을 피력. ○시종 긴장감 돌아 현총리는 『이번에 새 출범하는 내각은 국정의 원활한 운영이라는 기본적 임무와 함께 무엇보다 다가오는 대통령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 대통령의 민주화 의지를 완결하고 우리나라 선거문화에 일대혁신을 일으켜야 하는 역사적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고 강조. 현총리는 이어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새 선거문화를 이 땅에 정착시킴으로써 정부에 맡겨진 소임을 다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러 국무위원과 모든 공직자의 적극적 협조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언급. 이날 회의에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워싱턴)에 참석중인 최세창국방장관과 대구체전에 참석한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을 제외한 전국무위원이 참석.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중 개정안,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중 개정안,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중 개정안,소비자보호법중 개정안등 4개 안건을 상정. 최부총리는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중 개정안은 경제력 집중억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규모 기업집단소속 계열회사간 채무보증제도 한도를 도입하고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출자총액제도의 예외인정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주요 골자』라고 설명. 최부총리는 『이 법안은 부당한 공동행위의 규제제도를 보완하고 법위반에 대한 시정조치수단을 강화하는등 현행규정의 미비점을 보완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부연. 최부총리는 특히 소비자보호법 중 개정안에 대해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물품의 표시,광고 등에 관한 사업자의 준수기준을 명확히 정하고 민간소비자단체의 활성화를 유도하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분쟁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제안이유를 설명. ○경제집중 완화 역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상정,『주곡의 자급실현등 양곡여건의 변화에 부응해 양곡의 가공및 유통부문에 대한 행정규제를 완화하고 민간부문이 담당하고 있는 양곡의 유통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근거를 마련키 위한 것』이라고 제안이유를 설명한 뒤 각의의 동의를 얻어 의결. ◎…한봉수상공부장관은 반도체집적회로의 배치설계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하면서 『반도체집적회로 배치설계를 지적재산권으로 보호함으로써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배치설계의 공정한 이용을 도모해 반도체 관련산업의 기술을 진흥시키겠다』고 보고. ◎…서영택건설부장관은 중기관리법개정안·도로법개정안·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 등 3개 안건을 상정. 서장관은 특히 『민영주택에 대한 일정기간동안의 전매·임대나 입주자 저축증서의 양도 등을 금지해 주택을 이용한 투기행위를 방지,실수요자위주의 주택공급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보고. ○집공급 실수요 우선 ◎…이문석총무처장관은 경찰청과 그 부속기관등 직제중 개정안을 상정,『대도시 등 인구밀집지역에 경찰관서를 신설하고 읍·면지역의 지·파출소에 교대근무인력을 증원해 민생치안을 강화하겠다』고 제안이유를 설명. ▷의결안건◁ ◇군인복제(개)◇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등 직제(개)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개) ◇하도급거래공정화에 관한 법(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개) ◇소비자보호법(개) ◇양곡관리법(개) ◇반도체집적회로의 배치설계에 관한 법(안) ◇중기관리법(개) ◇도로법(개) ◇주택건설촉진법(개)
  • “리얼리즘 논쟁은 공허” 자책의 소리/민족민중문학권

    ◎“대중성 실패한 말의 성찬” 과거논쟁 비판/「노둣돌」「창비」「실천문학」에 관련논문 수록/자기반성·비판 통해 재도약 모색 민족민중 문학전에서 리얼리즘 논쟁이 다시 불붙어 문단의 주목을 끌고 있다.최근 창간된 「노둣돌」을 비롯하여 「창작과 비평」 「실천문학」등 민족민중문학권의 세 계간문학지는 각각 가을호에 리얼리즘문학론과 관련된 논문들을 수록했다. 민족민중문학권에 있었던 민족문학주체논쟁(1987∼1989)과 리얼리즘논쟁(1990∼1991)의 정리와 평가를 통해 민족민중문학권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이 논문들은 이제까지 논쟁에서의 오류를 자기반성적으로 비판함과 함께 행간에 깃든 편파적 지향으로 인해 새로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87년 소장평론가들이 백락청의 이른바 「소시민적민족문학론」을 비판함으로써 불이 당겨진 민족문학논쟁은 이후 여러차례에 걸친 지상논쟁을 통해 민중이 민족문학건설의 주체가 되는 김명인·백진기의 「민중적 민족문학론」,노동자계급의 이념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조정환의 「노동해방문학론」등을 도출하기에 이르렀으며 창작방법의 문제를 둘러싸고 후에 리얼리즘논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이러한 민족문학논쟁의 전개과정과 성과에 대해 문학평론가 권순긍씨는 「노둣돌」에 기고한 논문 「민족문학논쟁,그 이론과 실천적 근거에 대한 비판」에서 『실천적 근거들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말의 성찬으로 끝나고 말았다』고 주장한다.김명인·백진기·조정환씨가 각기 자신들의 새 이론을 뒷받침할 실천적 문학운동 조직의 건설을 등한히 함으로써 새 이론의 현실적 성취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그러나 김명인씨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조정환씨의 「노동자계급 당파성」 등에 대한 옹호는 글쓴이의 이론적 지향의 일단을 엿보게 한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형수씨도 「노둣돌」에 기고한 논문 「창작자의 입장에서 본 리얼리즘논쟁」을 통해 리얼리즘논쟁이 실제 창작의 주체인 창작자들을 소외시킨 공허한 것이었음을 폭로한다.그의 말에 따르면 논쟁에 참여한 평론가 일부와 학술활동에 종사하는 석·박사의 일부를 제외하면이 논쟁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그는 논쟁이 창작자로부터 멀어진 원인으로 ▲비평가들이 창작을 지도해야 한다는 비평의 잘못된 위상 ▲창작방법만 좋으면 훌륭한 문학작품이 나올수 있다는 식의 창작실제에 대한 무지 ▲발언이 틀렸을 경우 정정받으려는 태도가 모자란데 따른 난해한 외교적 언술의 횡행 등을 들었다. 이미 20여년전 리얼리즘 논쟁을 전개한바 있는 문학평론가 구중서씨는 「창작과비평」에 기고한 글 「광의의 리얼리즘문학론」을 통해 이제까지 리얼리즘문학논쟁의 쟁점들을 무화시키며 80년대이래 소장평론가들이 들고 나왔던 문학론들을 한꺼번에 비판하고 나섰다.그는 『70년대 민족문학이 소시민적 지식인문학으로 소멸될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녔다』는 소장평론가들의 주장이 검증을 거치지 않은 「가설」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80년대 운동주의 민중문학이 박노해의 시집 「노동의 새벽」을 제외하곤 대중성 획득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또한 구소련의 공산당 해체로 「노동자계급의 당파성」을 내거는 노동해방문학의 전망도 매우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한국의 리얼리즘문학 논의가 80년대 이후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비판적 리얼리즘 사이를 분별하는 범위에 정체되어 있다』는 구씨는 70년대에 주장했던,이른바 「소시민적 민족문학론」과 크게 다르지 않는 「리얼리즘 주류론」을 다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실천문학」에 논문 「현실주의 논쟁을 다시 살펴보며」를 기고한 문학평론가 정남영씨는 『민족문학주체논쟁은 이데올로기적인 수준에서 각 견해들이 추상적으로 대립하는데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으며 사태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을 심화시키는 쪽으로 발전하기 힘들었고 오히려 각 입장들 사이에 골을 깊게 하는 면도 있었다』고 말한다.그러나 그는 『동구몰락 이후 문예영역에서 이루어진 「반성」은 사태에 대한 냉철한 분석보다는 급진적인 입장자체에 대한 비난에 치중하고 그 입장의 토대에 있는 합리적 핵심마저 그 오류와 함께 매도해버리기도 했다』고 지적하고 리얼리즘논쟁에 대한 보다 신중한 평가를 촉구했다.
  • 돋보인 창작곡3편… 기능면에선 성공적/광복절 경축음악회를 보고

    1992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음악회를 보았다.언젠가 8·15음악회에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했던 때를 생각하면 광복절을 새로 만들어진 세개의 작품으로 경축하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19 92년 뿐아니라 매해 그렇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작품과 작가의 선정을 볼때 그것은 마치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처럼 보였다.전통도 표기할 수 없고 현재 국내 창작계의 큰 부분도 무시할 수 없으며 세계의 눈도 끌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그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어 짐이 늘 무거운것이 곧 우리다.이상규의 「햇살의 북소리,폴란드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5번 「한국」,그리고 강석희의 「햇빛 쏟아지는 푸른지구의 평화」는 그래서 우리의 상황을 반영하듯 짜인 판이었다.그리고 그렇기때문에 광복절의 의미와 경축음악회에 오는 청중들의 폭등을 감안해볼 때 기능적 측면에서 성공적인 음악회였다고 평가된다. 그런데 88 서울올림픽 이후 많은 문화행사가 점점 대형화 되어가는 추세와 함께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담으려고 하는 양적 나열과 전시적 효과로 그치는 문화적 낭비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이제는 좀 더 짭짤한 질을 가진 판을 짜는데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그리고 작품의 기능성과 예술성은 늘 비례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감안해 기획단계에서부터 뚜렷한 방향감을 가지고 행사를 진행했으면 한다. 기능성과 예술성의 마찰을 일으키고 창작자에게도 늘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바로 행사때마다 선정되는 시이다.우리나라의 역사를 다 넣고,덧붙여 시인의 미래관과 우주관까지 구체적인 시어로 나열한 시를 그대로 빼지않고 소리로 옮긴다는 것이 결코 경축작품으로 현명한 방법만은 아니라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예를 들어 펜데레츠키와같이 주제개념을 열어 놓아도 작가는 그렇게 멀리 달아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상규의 「햇살의 북소리」는 경축의 춤판에 국민모두가 나와 한번씩 춤을 추는 듯한 곡이었다.양악도 한마디,지휘자도 한마디,속악쪽도 한마디,아악쪽도 한마디,사물도 한마디,모두 기뻐춤을 추었는데 정말 일관된 광복의 의미가 춤추고 간 빈자리에 남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곳곳에 함께 느끼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지만 채 음미할 틈도 없었다.국악의 딜레마는 모아놓는 것으로 탈출할 수 없을것 같다. 펜데레츠키의 작품은 구조적으로 돋보이는 작품이었다.잘 다져진 본인의 테크닉이 그의 다른 관현악 작품들과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더 바로크적인 에코 효과라든지 비올라로부터 시작해 전체 주제를 끌어간다든지,편종의 소리를 쓴것,새야새야의 선을 재료로 활용한것등이 그의 기본 테두리안에서의 세심한 새로운 배려로 나타났다. 그런가하면 강석희의 곡은 그의 색채감이 두드러지는 작품이었다.부분부분 나눈 시에 충실하다보니 같은 구조의 지루함과 전체적인 틀이 꽉 짜여지지 않아 허전했지만 「뜨거운 새빛」부분을 그런 감각으로 음화할 수 있는 작가는 세계에 그리 많지 않으리란 생각을 한다.그리고 중간중간 합창의 음군을 악기와 배합하여 내는 효과도 귀에 와닿았다.
  • sbs광복절특집「마록열전」연출/프리랜서PD 1호 김한영씨(인터뷰)

    ◎“간부보다 현장뛰는 연출가가 더 매력” 『PD란 자유로워야 하는 직업 아닙니까? 입사한 지 17년이니 이젠 일선에서 물러나 간부노릇해야 할 때이지만 아직까지는 현장이 좋고 연출가라는 직분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요.또 sbs가 신생사라 활기에 차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2개월전 프리랜서 PD 1호를 선언하고 친정인 MBC를 떠나 3년 계약으로 sbs로 옮겨 앉은 김한영PD(44)는 새 직장에서의 첫 작품이 될 8·15특집극 「마록열전」(서기원원작 박조렬극본)의 제작에 땀을 흘리고 있다. 생존을 위해 역사의 뒷길을 선택한 밀정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일제하 내부적 모순이었던 친일문제를 풀어간 「마록열전」은 현직 방송사 사장(KBS)의 작품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문학과 TV의 만남은 늘상 있어왔던 것 아닙니까? 70년대 중반에 이 작품을 읽으면서 받은 인상이 오래도록 남아있어 언젠가는 드라마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또 현직 방송사 사장이기에 앞서 재능있는 작가인 그분에게서 흔쾌한 승낙도 얻었구요』 MBC­TV의 화제작 「몽실언니」「행복한 여자」「겨울안개」「불새」등을 연출,스타급 PD로 꼽혀온 그는 「문학을 토속적이고 맛깔스런 영상언어로 옮기는데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85년 대학동창인 이문렬의 「젊은 날의 초상」을 드라마한 적이 있는데 방영후에 작품해석을 놓고 작가와 한 차례 말씨름을 벌이기도 했죠』 그는 어떤 의미에서는 「PD도 새로운 창작자」라는 생각을 품고 있다.
  • 반도체 칩 법으로 보호한다/내년부터 시행

    ◎개발자 독점권리 10년간 보장/무단복제·양도자엔 5년이하 징역 반도체의 새로운 집적회로를 독자적으로 배치설계한 창작자에 대해서도 배타적이며 독점적인 권리가 10년동안 보장된다. 정부는 27 「반도체 집적회로의 배치설계에 관한 법률안(반도체칩보호법안)」을 마련,경제장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배치설계권자는 그 권리를 등록 이후 10년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타인에게 전용이용권·통상이용권을 줄 수 있으며 질권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남의 배치설계를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그 배치설계에 의해 반도체 집적회로를 만들거나 ▲무단복제및 무단제조한 집적회로를 양도·대여·수입하는등 창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하면 그 손해를 물어주거나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그러나 비영리 목적의 교육·연구·분석및 복지향상을 위해 이용할 때는 배치설계권을 인정하지 않도록 했다. 또 ▲국가안보등을 위해 배치설계의 국내 이용이 꼭필요하거 나▲제3자가 통상적인 상거래시의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설계권자와 협의가 안 돼 상공부에 통상이용권을 신청하는 경우등은 설계권자의 의사에 반해 상공부장관이 통상이용권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는 자유스러운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권리자의 권리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강제실시권의 도입이다. 상공부 당국자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생산능력과 시장규모가 세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고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서 집적회로의 배치설계권을 보호하자는 국제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세계 20여개국이 같은 성격의 법을 마련하는등의 여건을 감안해 이 법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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