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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서등 책값 인하기대 무산

    당초 내년부터 금지될 것으로 예상됐던 책의 재판매가격 유지행위가 오는 2002년말까지 연장 허용됐다. 이에 따라 참고서등 책값이 크게 떨어질 것을 바랐던 학부모들의 기대는 사실상 무산됐다. 재판매가격유지행위란 상품 제조업자가 판매가격을 정해 판매업자에 그 가격대로 판매토록 강제하는 것으로 이 경우 할인판매등 가격경쟁이 제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도서(CD롬 형태의 책 포함)의 재판매가격유지행위 인정기간을 오는 2002년말까지로 정하고 2003년 1월부터는 공정위가 지정하는창의성이 강한 출판저작물에 대해서만 재판매가격유지행위를 할 수 있도록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올 경영행정 연구 발표대회서 최우수기관에 부산시 선정

    행정자치부는 7일 올해 경영행정 연구발표대회에서 부산시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행자부와 지방자치경영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부산시는 올해 지자체 경영수익사업 가운데 16개 시·도에서 추천한 16개발표과제를 대상으로 한 창의성·실용성·수익성·공익성 등의 심사에서 세라믹을 소재로 한 보·차도용 블록과 방음재 제조기술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생산공정상 불량제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재활용이 제대로 안돼 산업폐기물로 분류·처리되고 있는 세라믹 폐타일·폐도자기 등으로 섭씨 1,300도의 고온을 가해 보·차도용 블록과 방음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밖에 우수상은 서울시와 제주도 북제주군이,장려상은 전남 구례군·경북안동시·충남 논산시 등이 수상했다. 한편 행자부는 올해 전국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1,218개의 사업장에서모두 3,866억원의 경영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LG그룹 임직원 선정, 정보화시대 없어져야 할 속담 1위

    LG가 3일 계열사 임직원 500명을 상대로 ‘글로벌 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속담’을 조사한 결과 ‘아는 것이 병이요 모르는 것이 약이다’가 정보화 시대에 역행한다는 이유에서 1위로 선정됐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는 속담은 스피드와 도전의 시대에 바람직하지 않고 오히려 생산적인 실패는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 2위에 뽑혔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남녀평등에 역행하는 전근대적 속담으로,‘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시도하지도 않고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사고에 따라 각각 3,4위에 올랐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무사안일주의의 발상으로 5위,‘구관이명관이다’는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는 속담으로 6위,‘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투명성과 정직성이 요구되는 시대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7위에 랭크됐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개성과 창의성을 무시해서,‘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상사에 의지할 우려가 있어서,‘산 사람 입에 거미줄 치랴’는 나태한 자세를 반영한다고 해서각각 8∼10위에 뽑혔다.이밖에 도전적자세에 역행하는 ‘개팔자가 상팔자다’‘침묵은 금이고 웅변은 은이다’ 등도 다수 선정됐다. 백문일기자
  • 「考試플라자」면접 대비 요령

    6월1일 외무고시 3차 면접시험을 시작으로 올해 각종 공무원 시험 면접이 예정돼 있다.면접에서 탈락되는 아픔은 필기시험보다 더할 수밖에 없다.까닭에 면접은 항상 수험생들의 마음을 긴장시키게 마련이다.면접관으로 들어간 경험이 풍부한 현직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들로부터 면접요령을 알아본다. 진행 고시 면접에서 면접관은 1∼2급 실·국장과 대학교수 2명이다.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공무원으로서는 7급시험은서기관이,9급시험은 사무관이 면접관으로 들어가며 집단면접없이 개별면접만 한다. 질문내용 발전가능성,조리성,용모,전문지식 등의 질문이 기본 메뉴이다.개별면접에서 공직에 들어오게된 동기를 묻는 질문은 반드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기업체에 비해 보수가 적은데도 공직을 선택하게된 까닭은 무엇인가”라는 식이다.이때 “고시공부하다 안돼서 7급시험을 봤다” “회사에 다니다 월급이 적어서…” “재미삼아 시험을 봤다”는 등의 답변은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A국장은 말했다. 우쭐거리거나 무성의한 듯한 태도는 금물이다.수험생의 성적이 가장 좋지않은 과목에 대해서는 전문지식을 묻는 질문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B국장은 설명한다.바꿔말해 합격선에 턱걸이한 동점자가 많을 경우 질문이 집중된다는 얘기다.이에 대한 답변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시사문제로는 예를들면 제2건국운동,IMF극복방안 등이 있다.공무원의 부정부패방지 문제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주의할 점 공무원 면접은 일반 기업체 면접과는 적지않은 차이가 있다고 C국장은 설명한다.기업체는 기발하고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수험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하지만 공무원 시험에서는 창의성과 아이디어도 중시하지만 겸손함을 더욱 우선시한다는 얘기다.
  • [굄돌] 쥬라기 공원과 붕어빵 교육

    영화 ‘쥬라기공원’ 한편의 부가가치가 소형차 150만대를 생산하는 부가가치보다 컸다고 한다.영화는 일일이 부품을 조립해야 하는 자동차와 달리 원본을 복사하는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전형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이다.따라서 관건은 시나리오의 작품성과 초기 제작비이다. 쥬라기공원은 공룡모형을 제작하지 않고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함으로써 제작비를 줄이고 효과를 높여 흥행에 성공한 영화로 알려져 있다.이같은 컴퓨터 그래픽 활용이라는 ‘새로운 발상’에 대한 시장보상이 바로 흥행성공인것이다.결국 스필버그라는 한 귀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자동화된 중후장대(重厚長大)한 자동차생산설비보다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이다. 미국의 드러커 교수는 노동·자본 같은 전통적 생산요소 투입을 통한 부의창출은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식이 생산의 유일한 근원이 될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따라서 기업을 건물이나 토지·설비 같은 유형자산으로 평가하는 것은 더 이상 적절치 못하다.대신 얼마나 많은 기술과 지식을축적하였는가 하는 소위 ‘지적자본’의 크기에 의해 평가하여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마이크로 소프트(MS)사와 제너널 모터스(GM)사가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1998년 3월 현재 GM의 유형자산가치는 2,289억달러이나 주식 시가총액은 542억달러에 지나지 않는다.반면 MS의 유형자산가치는 144억달러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가총액은 1,99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이처럼 변변한 유형자산을 갖지 못한 MS가 훨씬 높은 시장가치를 실현한 것이야말로 지식이 부의 근원이라는 것을 웅변해 주고 있다. 미국의 부는 ‘실리콘 밸리’로 상징되고 있다.실리콘 밸리는 자연적으로만들어진 것이 아니다.창의성을 신장시키는 교육체제,연구대학과 산업체간의 유기적 연계,기업가정신을 배양하는 사회분위기 등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최근 우리도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정책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그러나 정책적 육성에는 함정이 있다.그 함정은 공단을 조성해서컴퓨터전문가를 유치하고 각종 정책지원을 쏟아 부으면 된다는 개발년대식사고관행이다.진정으로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육성하려면 창의성을 진작시켜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획일화된 붕어빵 교육의 틀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그리고 개인별 능력차와 소득차를 수용하는 열린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조동근/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금천구, 새달말까지 주민 區政발전 아이디어 공모

    금천구(구청장 潘尙均)는 오는 6월말까지 구정발전에 대한 구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구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모집 분야는 ▲예산절감 및 구 수입증대 방안 ▲생활편의를 높일 수 있는제도 개선 ▲사회복지 문화예술 체육진흥 교통 환경 안전사고예방 등이다. 구는 접수된 아이디어중에서 창의성 경제성 능률성 실용성 등을 놓고 1차심사를 거친 다음 제안심사위원회의 2차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기로 했다.최우수상에는 30만원,우수상에 20만원,장려상에는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우편 팩스 인터넷 등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며 금천구 주민뿐만 아니라 금천구 소재 직장인도 접수가 가능하다.문의 890-2315. 김용수기자 dragon@
  • [굿모닝 새천년 패러다임을 바꾸자](2)글로벌 스탠더드 시대

    우리 사회는 형식에 집착하는 경향이 짙다.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는 간판(형식)을 따지면서도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실력(내용)은 도외시한다.학교 교실마다 교육정책,교훈,애국애족을 강조하는 글귀가 붙어 있지만 눈여겨보는 학생은 거의 없다. 형식주의는 부패를 부르고 위선자를 양산한다.김용운(金容雲)교수(한양대수학과)는 ‘무너지는 한국,추락하는 한국인’이란 책에서 한국인의 형식주의와 거기에서 비롯된 위선을 이렇게 꼬집었다.‘육영수(陸英修) 여사가 저격당했을 때 조문단이라고 써 붙인 버스 안에서 춤판을 벌인 일이 있었다.지방 출신 국회의원이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선거구민을 동원한 모양인데,조문단이 춤판을 벌인 해프닝은 세계적인 진풍경이었음에 틀림없다’ 한국인의 형식주의는 유교의 보수성에서 비롯됐다.토론 부재를 낳은 가부장의식,끼리끼리의 협잡을 부르는 혈연적 폐쇄성과 그로 인한 분열,스승의 권위 강조에 따른 창의성 말살 등은 고질화된 대표적 부작용이다.이어령(李御寧)교수(이화여대)에 따르면 한국인의 끼리끼리 습성은 붕우유신(朋友有信)이 아닌 붕우유조(朋友有助) 수준이다.조선시대 현종·숙종 때 효종과 효종비(妃)인 조(趙)대비(인조의 계비)의 복상(服喪)기간을 두고 일어난 예송(禮訟)논쟁은 한국인이 얼마나 형식에 집착하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 때문에 김경일(金經一) 교수(상명대 중문과)는 ‘공자(孔子)가 죽어야나라가 산다’는 책에서 “이제는 유교를 버릴 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김 교수는 “유교 종주국인 중국은 1846년 아편전쟁을 겪은 뒤 1910년대 초부터 유교를 버리기 시작했고,일본도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앞선 1868년 메이지(明治)유신으로 유교의 굴레에서 벗어났는데,유독 한국에서만 유교가 존숭(尊崇)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제 지도는 찢어졌다” 다국적 기업인 미국 매킨지(Mckinsey & Company)사에서 20여년간 고문으로 일했던 세계적 전략가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는 ‘국가의 종말’이라는 책의 첫머리에 이렇게 썼다.이제 국경이란 지도위의 선(線)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미래학자들은 “우리는 새로운 유목민시대의 한복판에 서있다.유목민들이 풀을 찾아 양떼를 몰았듯 우리 삶을 담보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야 하고,낯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에 맞게 틀(형식)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글로벌 스탠더드’란 투명한 일 처리,깨끗한마음,열린 가슴,단단한 실력 등을 뜻한다.신자유주의에 기초한 ‘글로벌 스탠더드’가 ‘국가=악(惡),시장=선(善)’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강요한다는 비판도 있지만,이 새로운 가치는 인간답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의희망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따지고 보면 최근의 신(新)지식인 운동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형식주의를 깨자는 것이다.순수 우리 기술로 ‘용가리’라는 SF영화를 만들어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개그맨 심형래(沈炯來)는 “안하기 때문에 못되는 것”이라고 타성과 형식에서 벗어난 도전적 사고를 강조했다.‘제3의 물결’을 쓴앨빈 토플러는 21세기를 ‘지식경제가 지배하는 지식노동자(Cognitariat)의시대’로 규정했다.토플러가 말한 지식노동자란 신지식인의 다른 표현이다. 학자들은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형식을 깨야 하고,형식을 깨기 위해서는 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한다.아이들의 능력과 자질,그리고 지향을 무시한 채 공부만을 강요하고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만을 조장하는 지금의교육은 이기적이고 비생산적인 국민을 기를 뿐이다.형식에 치우친 교육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제3,제4,그리고 그 뒤에 닥칠지 모를 제5의 물결에난파할 수밖에 없다. - 밀레니엄 탐방-CJ 코퍼레이션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제일제당 빌딩 7층.제일제당 계열의 종합무역상사인 CJ코퍼레이션(대표 千宙旭)이 있는 곳이다. 이 회사는 상부 보고를 하느라 빼앗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직원들에게 되도록 자율권을 부여해 생산성을 높이자는 판단이었다. 부(部),과(課)로 나뉘는 편제는 지난해부터 10개의 BU(Business Unit)로 줄였다. BU는 일종의 ‘소회사’형태.BU장(長)은 사장의 역할을 한다.예산,경비집행,사원채용,해외출장 허가 등 모든 권한을 행사한다. 보통 5∼10명의 직원이 한개의 BU에 들어가는데 직원들도 자신이 맡은 분야의 수출입 계약을 전적으로 자기 판단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는다.직원들의 한 해 수익성과를 놓고 연말부터는 성과급을 개별적으로 지급할방침이다. 연공서열도 사실상 사라졌다. 대리 이상으로 능력만 있으면 BU장이 될 수 있다.과장 3년차도 BU에 속한조직원이 되기도 하고 대리가 BU장이 되는 일도 생겼다. 권한이 큰 만큼 책임도 뒤따른다. 2년 연속 적자를 내면 BU자체를 해체한다.그러나 직원들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으므로 조직개편을 환영하고 있다. 정밀화학 BU의 정혁(鄭爀·35)과장은 대리 때인 지난해 11월부터 BU장을 맡고 있다.여기서는 구연산,비타민,천연색소,포도당,아미노산 등 40여 품목을해외에 수출·입하거나 중개하는 일을 한다. 까다로운 품목임에도 군소 오퍼상이 난립했던 분야인데 정과장 팀원들이 사실상 평정을 했다.상명하달식의 관행을 타파한 발상의 전환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4명의 직원이 지난해에만 4억5,000만원의순이익을 냈다.계약직 여직원 1명을 제외하면 한 사람이 1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업계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신제품을 개발한 업체에서 수출을 부탁하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정과장을 제외하면 가장 고참직원이 5년차,나머지는 1년차,2년차에 불과한 신참들이다. - 밀레니엄 쉼터-마지 못한 변화는 고통 2000년대는 모든 분야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이런 요구와 관련,김용호 교수(성공회대 신방과)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문제의 핵심은 이미 피와 살이 되어버린 기성관습을 바꾸려고 마음먹을 정도로 우리가 각성했는가”라는 데서 시작한다고 지적한다.그는 “각성을 안한다면 고통은 더욱 넓고 깊어질 것”이라면서 “고통을 더 겪고 마지못해 바꿀것인가,아니면 미리 바꿀 것인가,그런 선택만이 우리 앞에 있을 따름”이라고 변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강수돌 교수(고려대 경영학과)는 “변화를 두려워 해야 할 것이 아니라 변화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2000년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뒤-다-리-빠-새 운동’이라는의식개혁을 제안했다. ■뒤집어 보기 주어진 조건을 주어진 대로만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적당하게 적응하거나 순응하려고 해서는 아무런 창조적 행위도 할 수 없다.뒤집어 보았을 때 문제의 뿌리와 가지를 제대로 알 수 있다. ■다르게 느끼기 우리는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지배질서 및 사회풍토 속에서자라나고 생활하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사회분위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진정으로 살아 움직이고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뭔가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이어 보기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은 지극히 총체적이기 때문에 정치 경제사회 문화 등의 영역이 사실은 생활과정 속에 모두 녹아들어 있다.만일 자신의 행위가 다른 부문에 여러가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우리는 매우 자기책임성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빠져 나오기 우리는 거대한 구조 속의 한 톱니바퀴이기를 강요받다시피 한 채 살아간다.스스로가 그 구조 속에서 톱니바퀴로 움직여주고 있기 때문에그 거대한 구조는 지탱되고 술술 잘 돌아가게 된다.과감히 그 기계로부터 빠져나오게 되면 그 기계는 더이상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바로 그 때 우리가원하는 방식으로 기계를 뜯어 고치거나 취사선택을 할 수 있다. ■새롭게 만들기 앞의 여러과정을 통해 우리는 주체적 생명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고 이 힘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사회,생명과 공생의 경제를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다.즉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영역이 자율적이고 살아있는 주체들에 의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근본적으로 재구성될 수있을 것이다.
  • 崔仁基경찰개혁위원장 일문일답-”경찰 수사권 독립…”

    “내년 7월1일부터 자치경찰제를 시행한다는 목표아래 일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15만 경찰의 숙원인 자치경찰제 도입의 산실인 경찰개혁위원회 최인기(崔仁基) 위원장은 4일 그동안의 강행군에 따른 피로도 잊은 채 자치경찰제 도입의 필요성 등을 하나하나 힘주어 설명해 나갔다. 다음은 최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경찰 수사권 독립 문제가 제기됐다.어떤 취지인가. 수사권 독립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검찰총장도 만났다.수사권을 경찰에 줘야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국가 형벌권을 인권보호,사법 서비스 개선,범죄예방및 검거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토론해 보자는 취지다.지금까지 이에 대한 공개 토론이 없었다.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토론을 해 그 결과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수사권 독립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1차적 수사권을 인정해줘야 한다.대신 경찰의 인권침해 소지,법률 소양 부족이나 업무처리 미숙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대륙계 국가도 (경찰이 수사권을)다 갖고 있다.지휘를 받으면 자율과 창의성이 생기지 않는다.독자적인 수사권을 가지면 피나는 노력을 할 것이다. ●자치경찰제의 형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인사·예산에 있어 완전한 자치인 미국식으로 자치경찰을 할 수는 없다.남북분단 상황에다 국토도 좁다.절충형을 택해야 한다.우리나라 지방자치는 분할지배구조로 흐르고 있지 않은가.미국식으로 지방경찰이 시·도지사 밑으로 들어가면 큰 일 날 것이다. ●국가 공무원의 범위에 대해 경정 이상이라든지 총경 이상이라든지 말들이많은데. 경정 이상으로 결론났다.시·도에 근무하는 경감 이하는 지방직이 된다.물론 본청에 근무하는 직원은 경감 이하라도 국가직이다. ●국가 차원의 공조체제가 잘 될 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보완규정을 뒀다.지방청장은 국가비상사태나 대간첩 작전등 국가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협조해야 할 의무가 있다.나아가 경찰청장에게 특별조치권을 부여한다. ●자치경찰제 도입에 대한 일선 경찰의 반응은 어떤가. 경찰들은 좋아한다.일선 경찰관의 전화와 편지를 많이 받았다.인사제도의공정성과 조직운영의 비효율성에 대한 것들이었다.자치경찰은 경찰에 크게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 SBS ‘토마토’는 일본産?

    SBS ‘토마토’는 일본産?

    SBS‘토마토’는 과연 일본방송을 표절한 것일까. ‘토마토’가 지난주 방송된 직후 PC통신에는 이 프로의 표절가능성을 지적하는 수많은 글들이 오르고 있다.이에 따라 방송가에서 ‘토마토’의 표절여부가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PC통신에 오른 글들은 ‘별은 내 가슴에’‘미스터 Q’와 ‘인어공주’ ‘캔디’ 등 갖가지 일본작품을 거론하며 ‘토마토’의 창의성을 의심하고 있다. 일본만화 ‘해피’가 ‘토마토’의 ‘원작’이라는 의견도 제시됐고 아예‘김희선=마유키,김지영=초코,김석훈=이치로’등의 등식을 만들며 “김석훈의 엄마는 김희선을 싫어하면서도 그녀의 재능 때문에 도와주게 될 것”이라고 드라마의 흐름을 ‘예언’하고 있다. 그럼에도 ‘토마토’는 첫주에 이미 시청률 30%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있다.(미디어 서비스 코리아 자료) 이는 물론 ‘청춘의 덫’의 잔상일 수도있고,스타연기자 김희선의 힘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표절여부를 따지는 글이 통신에 잇달아 오르는 것은 국내 드라마가 다시는 ‘일본 표절’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시청자의 애정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 美서 활약 로이 홍 교수 全經聯 국제경영원 강연

    ‘고객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자사 상품이라도 권하지 말라’ ‘말단직원에게도 최대한 재량권을 줘라’ ‘고객의 취향을 미리 알아 접대하라’…. 재미동포로 미국 월가에서 투자기관 임원으로 활약했던 인천대 로이 홍(洪宇亨·38)초빙교수는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최고경영자 월례조찬강연에서 “미국 월가(街)의 성공비결은 철저한 고객우선주의에 있다”고 말했다. 월가를 움직이는 원칙중 그가 첫째로 꼽은 것은 ‘윈(WIN)-윈(WIN) 철학’이다.그는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자사가 내놓은 상품이라도 투자자의 목표와 조건을 충분히 검토한 뒤 손실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면 투자를 만류하는게 일반화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투자은행에 갓 들어온 말단직원들에게도 막대한 재량권이 부여된다고 밝혔다.그는 월가를 ‘정글’에 비유했다.입사 후 별도의 적응훈련을 받지 않고 바로 현장에 투입되기 때문이다.때론 소속은행을 대표해 기업의 최고경영진을 1대 1로 만난다.그는 “개인의 창의성과부단한 노력만이 월가에서 생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월가의 독특한 접대문화도 소개했다.그는 “월가에선 고객접대가 철저하게고객취향에 따라 이뤄진다”고 했다.따라서 고객의 취향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스포츠 경기의 1등석 관람권을 준다거나 유명 연예인 쇼를 구경시켜주는 등 접대방식도 가지가지다.그는 “한 투자은행 직원이 여성고객들을 위해 유명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공연관람과 함께 그와의 대화자리를주선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월가의 엄청난 투자자본 동원능력이 기업의 투명성 때문”이라면서“투명성은 기업이 중요정보를 제때 정확하게 주주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기업들은 회계만 미국의 방식을 따르면 투명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홍교수는 86년 MIT 경영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퍼스트 보스턴,슈로더국제투자은행,스위스 유니온은행 등 월가의 투자기관에서 임원을 지냈다.
  • 업무능력 뛰어난 직원 용산구 ‘행정박사’ 호칭

    “행정박사에 도전해 보세요” 서울 용산구(구청장 成章鉉)는 14일 특정 행정업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많거나 창의성과 업무능력이 뛰어난 직원에게 박사 칭호를 주는 ‘행정박사’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행정환경의 변화에 맞춰 행정 전문가를 양성,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는 재정 행정기획 도시관리 건설교통 문화체육 등 부서에 근무하는 7급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해당 부서장 책임 아래 직원들의 추천을 받은 뒤 구간부와 행정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행정박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는 오는 11월 최종심사를 거쳐 12월 중 행정박사를 선정할 계획이다.선정된 직원에게는 ‘행정박사 ○○분야’라는 명칭 및 구청장 표창과 함께 다음년도 근무평정에 반영해 인사상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5일간의 국내여행,각종 복지혜택 우선 배정 등의 특전을 줄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현대자동차 국내영업 노관호사장·대우자동차 판매 정일상부사장

    - 현대자동차 국내영업 노관호 사장 노관호(盧瓘鎬)사장은 자동차분야에서 ‘영업귀재’로 통한다.64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67년 창업멤버로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현대차 신화’를 일군 주역이다. 그는 시장분석 및 수요예측,제품기획에 탁월한 전략가라는 평을 듣는다.일례로 지난 70년대 후반 건설경기 활성화를 예측하고 덤프트럭및 믹서트럭의제품개발을 진두지휘해 수입에 의존하던 대형트럭의 국산화를 주도했다. 그런 그가 인천제철사장으로 3년여 일하다가 지난달 자동차로 복귀했다.현대그룹내 차분야가 모두 현대자동차로 통합됐기에 책임도 그만큼 무거워졌다. 판매총책임자로서 그는 ‘고객만족’을 최우선 모토로 삼는다.특히 외제차와의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서비스가 국제경쟁력의 핵심요소라는 생각이다.이에 따라 ▲판매및 애프터서비스망 보강 ▲고객관련 정보를 서비스 제고로 연결시키는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강화 ▲우대고객을 특별관리하는 로열패밀리제도 구축 ▲사이버 영업소 개설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그에게 주력차종이란 따로 없다.전차종 국내1위가 그의 야심이다.따라서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경차와 성장잠재력이 큰 레저용차량(RV),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타렉스와 1t트럭 등에 보다 많은 판매역량을 투입할 방침이다. - 대우자동차 판매 정일상 부사장 정일상(鄭日相)대표이사 부사장은 지난 3월 취임하면서 올 내수 판매목표를 30만대에서 40만대로 확대조정했다.올 전체 내수규모를 당초 예상치인 85만대에서 100만대로 늘려 잡았기 때문이다.1분기가 지난 지금 이같은 예상은적중하고 있다.그의 시장예측력과 공격경영 스타일을 웅변해주는 대목이다. 경차,지프형 차량,준중·대형승용차,대형버스의 선두유지는 물론 레간자 밀레니엄 스페셜로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중형차 시장의 실지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객만족,주주만족,직원만족으로 설정한 그의 3대 경영방침은 그의 합리적성품을 잘 보여준다.3자의 이익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직원들의 활발한의견개진이 직장에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판매일선에서의 서비스제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최근 영업소 지점장들이 일선에서 업무추진중 느끼는 본사정책의 잘못을 임원들을 상대로 강하게 비판한 ‘공개재판 이색 워크숍’을 벌인 것도 정부사장의 아이디어다. 그는 언론인출신으로 지난 83년 대우자동차에 스카우트된 뒤 기획과 판매를 주로 맡아왔다.일선 영업소장부터 서울및 지방본부장을 두루 거쳐 판매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김환용기자
  • 정보통신 국가공인 자격제 도입

    인터넷 검색,홈페이지 제작,컴퓨터 정비 등 정보통신 기술분야에 국가공인자격제도가 도입된다. 정보통신부는 6일 전자상거래와 정보제공(IP) 등 새로운 산업의 인적 기반을 확충하고 민간의 창의성을 가미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 분야 기술자격제도 개선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최근 정보통신 분야의 발달로 활성화되고 있는 정보통신관련 민간차원의 자격시험이나 특정업체의 기술자격들을 망라,심사한 뒤 국가공인을 주기로 했다. 정통부는 지난 1월 정보처리사 자격 제도를 인터넷,멀티미디어,데이터베이스 등의 세부 기술별로 국가자격증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관계 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이를 포기하고,대신 민간자격제도를 국가가 공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또 미국 등 정보화 선진국에서 늘어나고 있는 정보기술 분야나 산업체에서필요로 하고 있는 기술도 국가공인 대상에 포함시켜 자격화할 수 있도록 할방침이다.기술관련 민간자격이 국가공인을 받으면 국가기술 자격과 같은 효력을 갖게 된다. 정통부 姜雯錫 정보통신정책과장은 “신기술은 경쟁력을 갖춘 관련 민간단체나 협회 등에서 자격심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통해 국가기술 자격제와 국가공인제를 병행,기술자격제 운용을 효율화한다는 게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터넷 정보검색사 자격시험은 정보통신진흥협회가 실시하는등 정보통신 운용관련 기술은 거의 모두 민간이 자체적으로 주관하고 있지만 국가가인정하고 있진 않다. 정통부는 우선 교육부가 추진중인 자격기본법 등 관련 법령 손질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가공인 대상을 정할 방침이다.
  • [대한매일을 읽고]개성있는 인재채용 신제품개발 밑거름

    개성파 제일주의를 추구하는 일본 소니사의 사훈은 ‘내가 갖고 싶은 물건을 만들어라’라고 한다.그 결과 평면TV,워크맨,노트북 바이오(VAIO)등 최근 몇 년간 세계를 석권한 제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한다(대한매일 4일자8면).이런 소니사의 입사원서에는 출신학교를 적는 란이 없다고 한다.2차례면접에서 어떤 경험을 갖고 있는지와 독특한 창의성과 개성에 큰 점수를 준다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웬만한 기업의 신입사원 모집 광고에는 학력 등 엄청난 제한요소를 열거하고 있다.제한된 범주내의 사람에게만 입사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톡톡튀는 창의성과 각별한 경험이 있는 인재를 채용,글로벌시대에 대응하는 제품등의 개발이 절실한 시기이다.각별한 경험과 독특한 아이디어나 사고를 가진 인재의 채용과 그같은인재를 신제품 개발에 참여 시키는 벤처기업이 많이 생겨났으면 바람이다. 정경내 [모니터·지방공무원]
  • “불황극복” 日기업의 전략-소니

    ┑도쿄 黃性淇 특파원┑‘개성파 제일주의’ 소니 50년 경영의 철학이다.능력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니에서 명문대 졸업장은 전혀 위력이 없다. 입사원서에 출신학교를 적는 난이 없다.2차례 면접시험에선 예비 ‘소니 맨’들이 어떤 경험을 갖고 있는 지에만 관심을 둔다.톡톡 튀는 창의성과 개성에 큰 점수가 매겨진다. 세계 제1을 차지하고 지키려는 소니에선 ‘연공서열’이란 박물관에나 있는말이다. 세계인들이 갖고 싶어하는 소니 제품은 ‘내가 갖고 싶은 물건을 만들어라’는 사훈에서 출발한다. 평면 TV,워크맨,노트북 바이오(VAIO),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등 최근 몇년간 세계를 석권한 이들 제품은 소니의 독특한 인력관리의 결정(結晶)인 셈이다. 94년 3조7,442억엔이던 매출은 98년 6조7,554억엔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순이익도 94년 152억엔에서 98년 2,220억엔으로 껑충 뛰었다. 이런 소니도 99년 1∼3월 적자로 돌아섰다.엔 고(高)와 해외판매 침체 때문이다.일본과 유럽 미국 등에선 디지털 비디오디스크(DVD) 플레이어 등 고액상품은 순조로운 편. 그러나 순항(順航)하던 중국 러시아 중남미 판매가 20∼30% 줄어든데다 저가상품의 세계적 판매부진에 따라 주력인 일렉트로닉스 부문에서 매출이 10%가량 급격히 감소했다. 알도 리구오리 국제홍보과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은 소니의 글로벌 전략 속에서 해당지역의 사정에 맞는 적절한 대응책을 세우고있다”고 말했다. 예상했던 적자인만큼 소니는 중장기적 비젼을 실현해나가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업구조개혁.‘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등 주식시장에 상장된 3개 회사를 전액출자를 통해 완전 자회사로 전환키로 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플레이스테이션 제작사 ‘소니컴퓨터 엔터테인먼트’를 소니 일렉트로닉스 사업의 중핵으로 삼을 방침이다.이와 관련,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2’개발에 들어가 빠르면 올해말이나 내년초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른 21세기 핵심전략은 디지털과 영상,음악을 자유자재로 혼합한 새 사업의 세계 제1위 확보. 소니가 자랑해온 오디오 비디오(AV)의 전통분야도발전시키되 멀티미디어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뜻이다.전세계적으로 선전하는 ‘디지털 드림 KIDS’개념도 바로 이같은 핵심전략의 이미지 광고이다. 곧 선보일 인터넷을 통한 음악이나 각종 정보의 판매도 머잖아 일상화될 소니의 신수요 창출 전략이다.
  • [독자의 소리]헌교과서 물려쓰기 창의성 저해

    99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서는 물자절약 시책으로 헌 교과서 물려쓰기를 시작했다.헌 교과서를 지급받은 어린이들은 헌 교과서 활용을 위해 이전 어린이가 남긴 낙서를 지우개로 지워 보지만 남아있는 글자 자국은 다양한 생각을 바탕으로 창의성을 길러야 할 교육에 장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헌 교과서를 사용함으로써 절약되는 금액이 적은 액수는 아닐 것이다.하지만 나라의 장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의 교육을 경제적인 논리로만 생각해 헌교과서 재활용 시책을 현재처럼 계속한다면 창의성을 제대로 신장시키지 못한 초등학교 교육에서 무형의 피해는 어디서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할지 걱정이 된다. 깨끗한 책을 물려 줄 수 있게 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거나 헌 교과서 물려쓰기 시책을 재고하기를 요청해 본다. 위동환[광주시 남구 봉선1동]
  • [특별기고]교육개혁에 대한 기대와 우려

    현재의 학교교육은 21세기의 주역으로 활동할 2세 국민을 양성하는 일이니만큼 교육분야의 제도와 정책을 수립하거나 변경하는데는 먼 장래를 내다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초,중,고,대학의 수학연한만 하더라도 16년에 달하므로 학교교육의 내용과방법을 크게 개혁해 피교육자로 하여금 전 과정을 이수하게 하려면 그만큼긴 기간이 필요하다.그러므로 교육계획은 다른 어느 분야보다 장기적 설계와일관성있는 추진이 요망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교육부가 이번에 창조적 지식기반 국가 건설을 위한 교육발전 5개년계획 시안을 작성,공표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2010년을 겨냥하면서 여덟가지의 미래상 구현을 위한 67개의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수백개 세부항목별로 5개년간의 연차별 추진일정과 물량 및 일정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것은 계획시안으로 4만5,000부를 요약본 60만부와 함께 배포하고 PC통신망에 올려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 한다.과거처럼 계획안에 대해서 형식적인 공청회나 열어 여론수렴으로 간주했던방식과는 그 자세면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계획시안 작성에 있어 지나치게 교육부 공무원 중심의 행정적 시각에서 접근한 것은 아쉬움이 있다.세부계획사항에 대한 수정·보완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1세기를 내다볼 때 우리교육의 패러다임이 어떻게달라져야 할 것인지에 관한 기본방향 설정단계에서 학계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의 중지를 모았어야 했다. 이번 계획수립의 가장 큰 의의로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여 예측가능성을 높이는데 있음을 밝히고 있는 것은 평가할만 하다.우리 교육정책은 조령모개의 대명사처럼 자주 변경돼 정권이나 장관이 바뀌면 또 달라질 것이라는 불신이 팽배해있다.따라서 향후 5개년동안의 청사진을 확정해 공표함으로써 정책결정자가 바뀌더라도 함부로 변경하지 못하게 구속력을 부여하자는취지인 듯 하다. 그러나 계획의 공표만으로 중도변경없는 실천을 담보할 순 없는 일이다.필요한 경우 법률이나 대통령령으로 법제화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가장 관건이 되는 것은 5년간 113조원에 달하는 투자재원이 확보될 수 있는가이다.과거에 많은 교육계획이 장밋빛 설계를 제시했지만 사문화되었던 가장큰 요인은 재원확보의 실패였다. 김대중 대통령도 선거당시 교육재정을 GNP의 6%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지켜질 전망은 거의없다.따라서 교육재정을 확충해야한다는 범정부적 의지도 필요하지만 실현가능성이 확실한 계획을 수립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우려되는 것은 계획시안이 너무 상세한 내용을 담고있어 자승자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수량적인 계획목표나 일정면에서 일부 차질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할텐데 그렇게 되면 계획 전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것이며 정책의 일관성 유지라는 취지도 구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또 계획시안의 내용을 보면 교육부가 하겠다는 사항이 너무 많다.기본방향은 자율과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하면서 실제 계획내용을 보면 전국적으로 획일화된 제도와 지침을 상세하게 설정하여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기획은 유도계획(indicative plan) 방식에의존해 각 집행기관과 개인들의 창의성과 자발적인 노력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며 교육분야에서는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따라서 교육부차원에서는 기본원칙과 모델을 제시하는데 그치고 각 교육청과 대학에서 각기 여건의 특수성을 반영해 독자적인 계획을 수립·추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계획을 세부사항까지 확정하여 5년동안 수정없이 밀어붙이겠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교육을 둘러싼 정치·경제·사회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사불란한 추진이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기본철학과 골격은 유지하면서 여건변화에 따라 매년 수정·보완해나가는 연동계획(rolling plan) 방식의 채택이 요망된다. 김신복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 [대한매일을 읽고]창의성 살리는 교육 구체사례 아쉬워

    12일자 7면 ‘교육열의 경제기여도’ 칼럼은 학부모로서 공감하는 바가 컸다.세계적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교육열이 창의성의 싹을 잘라버려 오히려 국가전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창의성을 살리는 교육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기초가 튼튼하고 윤리성을 잃지 않는 지식창조의 교육열은 어떻게 해야 생길 수 있는지 묻고 싶다.이같은 지적은 사실 어제 오늘 있어온 것이 아니다.어떻게 해야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과외비 걱정없이 자녀를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이 필요하지 않을까. 13일 10면 ‘인터넷 접속 한번 클릭으로 OK’ 기사는 유용한 정보였다. 인터넷 자동접속 프로그램인 원 클릭 CD롬을 무료 배포한다는 내용인데 인터넷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겐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현재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통신회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경우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어떤 이익이 있는지 자세한 안내가 아쉬웠다. 박경순[모니터·주부]
  • 빌 게이츠, 21세기 기업 성패-정보 활용이 좌우

    21세기 디지털 시대에는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까. 마이크로 소프트(MS) 회장 빌 게이츠는 21세기에는 누가 디지털 정보를 재빨리 활용하고 유통시키느냐가 성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새 저서 ‘고속 사고(思考)시대의 비즈니스’(Business @ the speed of thought)를 통해 컴퓨터 정보화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12가지 ‘비책’을 소개했다. 1.의사소통은 반드시 E메일로 하라.건강한 E메일 시스템은 안 좋은 소식,듣기 싫은 얘기도 여과없이 빠르게 유통시킨다. 2.온라인에 오르는 매출정보를 챙기라.매출정보는 모든 기업활동의 시작이다.컴퓨터에 들어있는 일목요연한 매출정보로부터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얻어라. 3.기업정보를 공개,직원들 창의력을 극대화하라.회사의 재무구조 등을 숨기지 말고 직원들에게 알리라.실상을 알아야 도움되는 전략도 나온다. 4.인터넷을 팀웍 활성화에 최대한 활용하라.온라인은 직원들간 벽을 허물고 조직에 유연성을 가져올 마법의 무기.회사 곳곳에 따로 떨어져 일하는 인재들의 역량을 한곳에 모아라. 5.모든 서류를 디지털 정보로 바꾸라.MS에선 96년 서류작업을 컴퓨터 문서로 대체한 뒤 1,000여개에 달하던 서식이 60여개로 간소화됐다. 6.단순작업은 컴퓨터망에 맡기라.단순 반복작업은 컴퓨터나 공장자동화(FA)에 맡기라.직원들에게는 최대한의 자율권과 창의성을 북돋워주라. 7.디지털망을 피드백에 활용하라.디지털망을 이용해 기업활동을 체크하라. 소비자 입장에 서서 주기적으로 기업활동을 되돌아보며 전략을 수정해나가라. 8.소비자 불만해소에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라.소비자 불만과 희망을 정보화해서 기업활동에 즉시 반영하라. 9.획일적인 부서간 구분을 없애라.때에 따라서는 외부인사영입 등으로 안에서 안보이던 문제점이 고쳐지기도 한다. 10.기업활동은 즉시즉시 이루어져야한다.정보상품은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즉시 배달할수 있다.인텔은 90일마다 새로운 컴퓨터 칩을선보인다.급변하는 소비자 욕구에 맞추지 않으면 경쟁에 진다. 11.인터넷망으로 중간상인을 없애라.수요자와 공급자가 어디서든 쉽게 만나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하라. 12.컴퓨터망을 이용해 소비자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라.컴퓨터망을 이용해 소비자가 쉽게 불만을 제기토록 하고 가능하면 스스로 불만을 해소할수있게 도우라.
  • [禹弘濟칼럼]교육열의 경제기여도

    소 팔고 논 팔아서라도 자녀교육만은 끝까지 시켰던 것이 지난날 우리나라부모들이 보여준 교육열이었다.지금도 자녀 과외공부를 위해 파출부로 품을파는 어머니가 있는가 하면 엄청난 규모의 사교육비 조달이 우리 사회 부정·부패 조장의 큰 요인으로 분석될 정도다.이처럼 높은 교육열 덕분에 우리경제가 과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다 잘 아는 사실이다.국내에 축적된 자본이 없어서 외자 도입이 불가피했지만 높은 교육수준의 유휴노동력이 충분했으므로 고도성장의 엔진을 가동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교육의 내용과 질에 있다.교육열 높기로는 세계적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유명하지만 얼마나 많이 지식을 주입시키고 또 흡수하느냐에 치우치는 데에 우리 교육열의 함정이 있다.이처럼 창의성을 제쳐놓은 입시 위주 교육과 일류대 병(病)은 정치 사회 문화분야를 망라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점차 약화시키고 경제성장의 한계를 불러온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국제 비교상 국민 교육수준은 높을지 모르지만 창의적이며 진취적인 인적 자원은 매우 부족하다는 이야기다.시대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지향의 도전의식을 바탕으로 창의력을 발휘해서 주어진 문제에 대해 다양하고 역동적(力動的)인 해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틀에 박힌 방법으로 단어 하나 더 외우는 식의 교육이다 보니 지식의 창조를 통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은 기대하기 힘든 것이다. 점수와 암기 위주의 정형화(定型化)한 교육방식은 경제성장정책에도 그대로반영돼 일본 등 선진국의 발전과정을 부지런히 복사함으로써 어느 수준까지는 성장이 가능했다.그렇지만 이러한 흉내내기로는 획기적이고 독자적인 원본(原本)기술의 개발과 지속적인 확대성장이 불가능하다.물론 일부 기업이드물게 신기술을 개발했지만 전체적으론 첨단기술 이전을 꺼리는 선진국의 2류 기술과 지식을 받아들여 성장을 추구하면서 외부의존도가 심화된 것이다. 게다가 윤리·도덕 등의 교양교육은 상대적으로 소홀해짐으로써 몰염치와 부정·부패를 가속화하고 경제윤리를 여지없이 훼손시켜 정경유착,재벌들의 횡포성 과잉투자와문어발 확장,환경오염에 대한 무감각,각종 투기와 과소비등 천민자본주의 행태의 확산을 부른 것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그러니 국제통화기금(IMF)사태는 필연적인 게 아닌가.한창 정의감과 약자를 돕는 의협심을 덕목으로 삼아야 할 청소년들이 ‘왕따’풍조에나 휩쓸리는 것도 따지고보면 윤리나 도덕이 입시에 별 소용 없어진 비(非)전인교육의 결과로 볼 수있다.군대 안 가고 전쟁 나면 도망가겠다는 청소년이 적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다. 배운 사람이 연고 더 따지고 공공질서의식이 낮다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최근 조사결과는 교육열의 파행을 통계적으로 말해준다.이 조사는 또 학연,비합리성,경제적 불평등 및 황금만능주의 같은 우리 사회 병폐에 대한 비판의식과 관련한 학교교육영향력지수(기준=0.1)가 0.08에 지나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한국 대학생 의식구조와 국제경쟁력’ 보고서는 우리 대학생이 책을 너무 안 읽고 술은 너무 마신다고 했다.한 강좌를 듣기 위해 전공서적을 평균 2.9권 읽는 데 비해 미국 영국 등 선진국 학생은 8~9권읽는다고 했다.고액과외로 대학만 잘 들어가면 학벌·학연을 내세워 적당히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과열과외비는 연간 10조원이 들 정도로 경제 전체로 볼 때 지나치게 많은 국가자원이 낭비되고 있다.자랑스러워야 할교육열이 오히려 건전한 국가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아이러니를 낳는 게 한둘아닌 것이다. 기초가 튼튼하고 윤리성을 잃지 않는 지식창조의 교육열이라야 한다.그래야독창성,합리성,다양성과 끊임없는 개혁에의 도전의식으로 무장된 근로자와기업인 및 고급 두뇌인력의 층(層)이 두꺼워진다.무한경쟁의 지식산업사회에서 뒤처지지 않고 세계주의의 당당한 파트너로서 21세기 선진대열에 참여하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우홍제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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