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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정무분과 보고/각부처 정원 운영 자율권 부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무분과에 대한 보고 및 토론회를 가졌다.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원회 등은 이날 ‘봉사하는 행정’의 주요 과제를 제시하며 새정부 행정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행정개혁 행자부는 이날 분권,자율,창의성을 토대로 ‘새로운 행정개혁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정부조직법 등 법률사항 이외 기구나 정원 운영의 자율권을 부처에 최대한 부여하겠다고 보고했다.정부기능도 전면 재검토해 국가기능을 재분배하고 전자정부의 구현으로 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지방분권화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중앙차원의 지도·감독기능을 지방의회와 주민에 의한 감시·통제기능으로 대체하고,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현행 적발위주의 감사제도를 정책·사업을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성과감사 위주로 전환하는 한편 중복감사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감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시스템확립 노 당선자는 이날 “인사제도라든지 재정제도는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인사시스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앙인사위는 적재적소원칙과 실적주의 인사원칙에 따라 민·관·정·학계 등을 망라하는 폭넓은 인재풀(Pool)을 설치할 뜻을 밝혔다.현재는 7만 2000여명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나 인사권자의 최적격자 인선을 위해 ▲직무요건 분석과 대상자 역량평가 등 기초검증 ▲직무 적격성에 대한 상대적 평가와 도덕성·가치관 등에 대한 정밀평가 ▲인사권자의 최종 결정검증 등 3단계 인사검증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인사위는 또 부당·편중인사를 시정하기 위해 ▲인사청탁 방지책 마련 ▲객관적인 성과평가기법 도입 ▲인사운영의 분권화와 기관장의 책임 강화 ▲여성의 공직 유치 및 관리직 육성지원 확대 ▲기술직 등 이공계 출신의 상위직 진출 확대 및 정책관리 능력함양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정무분과 윤성식 위원은 “인사·충원제도를 다양화하고 개방형직 확대 등을 구체적으로 손봐달라.”고 주문했다. ●예산개혁 기획예산처는 정부의 자산·채권·채무 상황 등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2005년까지 복식부기,발생주의 회계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또 대형 신규사업은 예비 타당성조사 확대 등을 통해 사전검토를 충분히 하고 예산편성·집행담당 책임자의 예산사업 실명제,집행완료 사업에 대한 사후평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부정부패 발본색원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분권화를 과감히 추진하고 행정정보 공개,행정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한다.특히 시민옴부즈맨제도 도입 등을 통해 시민참여를 확대한다.내부 신고자의 신분을 보장하고 신고자 면책 및 보상금 지급을 확대한다.공무원의 행동강령,사회지도층의 실천윤리강령 등을 제정하고 자체 감사 활성화로 공공분야의 자정기능을 강화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학습지특집

    ◆좋은 학습지 고르는 방법 “어떤 학습지를 골라주면 우리 아이에게 딱 맞을까.” 자녀를 둔 부모라면 으레 한번쯤 하는 고민이다.실제 시중에 쏟아져 나오는 많은 학습지나 교재 중에서 꼭 필요한 한가지를 고른다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또 가격도 만만찮아 무턱대고 결정할 수도 없다. 실제 학습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비교해 볼 만한 기회도 없다.때문에 광고를 많이 하고 학습지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학습지 선택의 첫 조건은 자녀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지를 파악해 보라고 조언한다.간단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얘기다.그렇지 않으면 금방 싫증을 내는 데다 오히려 학습 의욕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습지 회사들이 제공하는 견본을 구해 먼저 본 뒤 고르는 편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이다. ●자녀의 특성이 먼저 학습지를 선택할 때 자녀의 특기와 적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공부를 시키기 위한 것인지,창의성과 사고력 개발을 위한 것인지 분명히판단해야 한다.최근 학습지 회사들은 7차 교육과정에 따라 창의성이나 상상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쉬운 것부터 한걸음씩 얇고 쉬운 학습지부터 들어가 차츰 실력을 쌓아나가면서 자신감이나 성취감을 쌓도록 해야 한다.대부분 장기간 받아 보게 되는 방문학습지의 경우,너무 쉬우면 금세 지겨워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특히 학습지를 하면서도 어떤 단계에서 흥미와 관심을 더 갖는지도 유심히 봐야 한다.더욱이 수학의 경우,계산이 많으면 금방 싫증을 낼 수도 있다. ●끈기를 길러줘야 학습지는 교사가 주1회 정도 직접 가정을 찾아 가르치는 1대 1 방문지도형과 4∼6명의 어린이를 모아놓고 지도하는 형식이 있다.1대 1은 아이의 능력에 맞게 개인지도를 할 수 있고,집단지도는 비슷한 또래들을 통해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학습지를 선택하면 꾸준히 해야 한다.한두번 미루다보면 포기하게 되고 자칫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습관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사와 자주 상담 많은 부모들은 방문지도 교사가아이에게 모든 것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공연히 간섭한다는 인상을 줄까봐 거리를 두기까지 한다.하지만 방문교사는 짧은 시간이지만 자녀의 교육을 맡고 있는 만큼 교사를 통해 아이가 어떻게 공부하는지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kdaily.com ◆대교 ㈜대교는 온오프라인을 합친 ‘눈높이박사’와 집에서 어학연수체험을 할 수 있는 ‘눈높이화상영어’,영아의 두뇌개발을 위한 ‘소빅스 베베’ 등을 신상품으로 출시했다. ●눈높이박사 온오프라인 통합형 학습법인 아이콘 학습법을 적용한 전과목 학습지이다. 아이콘 학습지는 학습자가 오프라인 학습중 궁금한 문제가 생기면 해당 문제에 있는 아이콘에 PC카메라를 갖다대면 해당 페이지와 관련된 인터넷 화면이나 동영상으로 바로 연결된다.각 문항에 인터넷 주소가 내장된 육각형 모양의 아이콘을 넣어뒀기 때문이다.따라서 즉석에서 문제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자녀가 혼자서도 반복·심화학습이 가능한 셈이다.아이콘 학습법은 문제 해결을 위해 따로 로그인하거나 웹 주소를 칠 필요도 없다.때문에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도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눈높이박사의 학습은 오는 3월부터 시작된다.예약하면 아이콘을 모아놓은 다이어리와 PC카메라를 미리 제공,학습할 수 있다.1년 구독료는 유아 28만원,초등 29만7000원이다.080-077-0202. ●눈높이화상영어 인터넷 카메라를 통해 온라인에서 미국 현지 원어민 강사와 1대 1 말하기 중심으로 꾸민 영어 회화 학습프로그램이다.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기존의 눈높이 회원은 오프라인에서 영어회화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익히고 화상강의를 통해 말로 표현하는 기술을 강화한다.체계적인 영어학습 커리큘럼을 적용,테마별 자유대화 형식의 생활영어와 발음을 배운 뒤 코스별로 개인의 능력에 따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주1회 20분,주2회 20분,주3회 20분,주4회 20분,주5회 20분씩 유아에서 어른까지 학습이 가능하다.가입비는 5만원이다.(02)832-0474. ●소빅스 베베 생후 13∼25개월된 유아를 겨냥한 두뇌개발 통합교육 프로그램이다.대교의 본격적인 유아시장 공략 상품이기도 하다.학습은 1주일에 한 차례씩 방문교사가 유아 회원을 찾아가 종이·천·플라스틱·목재 등으로 구성된 교구재료를 갖고 놀아주며 진행한다.영아의 균형적인 두뇌 발달과 기초학습능력을 위해 16개월 학습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학습 과정은 10개월(교구재 48만원),6개월(〃 28만원),16개월(〃 72만 2000원) 등으로 구분된다.080-222-0909. ◆기탄교육 ㈜기탄교육(www.gitan.co.kr)이 내놓고 있는 ‘기탄수학’은 다른 학습지와는 달리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방문 학습지 교재의 장점도 그대로 지녔다.값은 5000원. 기탄수학은 만 3세 유아부터 초등 6학년까지 단계별·수준별로 학습단계가 구분됐다.만 3세 단계는 A·B·C 등 3단계로,초등 1∼6학년까지는 학년별로 D∼J 등 6단계로 나눠 구성됐다. 또 단계에 따라 5단계로 세분화했다.교재는 모두 50권이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학습 난이도에 따라 선택해서 직접 가르칠 수 있도록 꾸며졌다.수준별 교육인 만큼 학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자녀의 실력을 측정해 단계를 고르면된다.특히 지도 교사가 없어도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학습지에 실린 학습지도 안내에 따라 시간과 학습량을 정하면 되기 때문이다.궁금증은 기탄교육쪽에 문의(02-568-1007)하면 전문가들로부터 방문학습지 이상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기탄교육측은 “철저히 학습자 중심으로 만들어져 누구나 쉽게 100점을 맞을 수 있도록 쉬운 단계부터 시작했다.”면서 “어렵다고 인식돼 온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는 데 힘쓰고 있다.”고 자랑했다.기초학습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는 단계별로 꾸준한 반복학습을 통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게 하는 학습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기탄교육 관계자는 “서점에서 구입하는 학습지 중 1위인 데다 학습효과도 1위”라고 말했다. 기탄교육은 기탄수학 이외에 사고력 수학·기탄국어·기탄한자·기탄스탠퍼드영단어 등의 교재도 선보이고 있다. ◆교원교육 교원교육의 빨간펜은 학교진도에 맞춰 제공되는 진도식 학습지이다. 예습과 복습을 학생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 교재구성과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서비스로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추고 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스쿨 꾀돌이’를 비롯,‘초·중 빨간펜’과 대입수능 논술시험대비용 ‘초·중 빨간펜 논술’교재 등을 내놓았다. 특히 2003학년 새학기에 맞춰 더욱 업그레이드된 회원 학습서비스 ‘21세기 입체학습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입체학습 시스템’은 전국 인터넷 모의고사와 빨간펜 선생님 동영상 강의CD를 홈페이지 프리샘(www.freesam.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게 했다.초등학생은 국어·수학을,중학생은 국·영·수를 프리샘에서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다. 또 수학전문 온라인 프로그램식 학습서비스 ‘매쓰쿨(mathcoo)’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최근 한자교육이 강조되는 교육 흐름에 부응,빨간펜 교재에 한자과목도 넣었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정보지 ‘틴플’도 준다.교과서에는 없는 정보를 신세대의 입맛에 맞도록 학습과 오락을 적절히 조화시켜 학생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빨간펜은 ‘전국 인터넷 모의고사’를 매월 실시,회원들의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회원 개인의 성적과 학습 능력을 알려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빨간펜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서비스대상’ 최우수상을 2001·2002년에 연이어 수상했다.080-023-9091. ◆한국글렌도만 ㈜한국글렌도만의 동화를 활용한 ‘트라움 영어’ 핵심은 ‘이미지 교육법’이다.트라움 영어는 동화를 보고 듣고 따라 노래하고 율동하면서 영어를 익히는 학습지이다. 만 4세 어린이부터 초등 3학년까지를 주대상으로 한 트라움 영어는 대화·노래·율동 등으로 나뉘어 30권으로 꾸며졌다.인지발달수준에 따라 6단계로 구분했다.가격은 88만원이다. 특히 자녀들의 영어에 대한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인형 ‘토리’를 매개로 활용하고 있다.토리의 왼손을 누르면 동화가 대화체로 나오고 오른손을 누르면 동화가 리듬에 맞춰진다.또 자녀들이 율동까지 할 수 있도록 고안해 놓았다.자녀들이 잠을 자려고 할 때 토리를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글렌도만 김진락 상무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동기를 유발시켜 창의성 교육으로 이끌기 위한 학습방식”이라면서 “엄마의 욕구와 자녀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상무는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트라움 영어는 오감(五感)을 자극,교육효과를 극대화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단계별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서적인 교육을 고려한 학습지라고 자랑했다. 학습에 있어 언어가 전달하는 효과는 7%,억양 및 리듬은 30%,행동은 55%라는 통계를 근거로 제시했다. 트라움 영어에 나오는 동화는 프랑스·스페인·벨기에 등 각국에서 우수상을 받은 동화를 언어학자 제임스 카퍼가 영작했다.(02)766-8201. ◆고차원 수학교실 ‘고차원 수학교실(www.kochawonni.com)’은 25년 간의 강의 경험을 지닌 고차원(高次元·52) 현 학원 이사장이 설립한 수학전문 교육 프랜차이즈이다.고차원 수학교실 학원은 전국적으로 80여곳에 이른다. ‘고차원 수학’은 초등·중등·고등부가 연계된 계단식 이론 체계를 도입,초·중·고 모두 148종이 출판됐다.초등부는 3∼6학년,중·고등부는 1∼3학년용으로 구성됐다.1·2학기 2권씩에다 여름·겨울방학용 교재는 따로 있다.교재는 모두 일반 학생용이 아닌 학원 강사용이다.따라서 교재에는 풀이나 정답이 실려있지 않다. 초등교재는 기본원리 중심 학습법에 바탕을 뒀으며,중등부는 원리의 응용에 역점을 뒀다. 고 이사장은 “교재의 구성은 한 이론을 배우고 문제를 푼 뒤 다른 이론으로 나가는 계단식 체계”라면서 “기초를 제대로 다짐에 따라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꾸몄다.”고 강조했다.또 “25년간의 강의 및 학원 운영을 토대로 수학교재 구성을 학기별로 나눠 강사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학생들도 이해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동영상 강의도 운영하고 있다.1년 사용료는 2만원이다.고차원 수학교실 홈페이지에 들어와 희망하는 분야를 클릭하면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다.강의 파일이 국내 최대 규모로 초등·중등·고등부를 합쳐 1만 2000개나 된다. 고 이사장은 웅진고교 수학·반석수학·고차원 수학의 저자이다.(02)953-8220. ◆재능교육 재능교육은 가르침보다 큰 스스로 교육을 주창한다.때문에 원리를 이해해야 공부도 쉽고 재미있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진다고 강조한다. ●스스로 수학 수학 공부는 ‘수학을 얼마나 잘 하느냐.'보다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외우는 수학에서 원리를 이해하는 수학으로 학습법을 바꾸지 않고는 고교 수학까지 이어질 수 없다. ‘스스로 수학’은 문제 해결력은 물론 사고력과 창의력까지 한번에 키워주는 원리이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초등 수학의 수와 연산,도형,측정,문자와 식,규칙성과 함수,확률과 통계 등 6개 영역을 골고루 학습시켜 중·고교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기초를 단단히 잡아주는 것이다.만 2살반부터 고2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입회비 5000원,월회비 3만원이다.080-021-1132,1588-1132. ●북키씽키 세계창작그림책 ‘북키씽키(Booky Thinky)’는 새로운 시대의 아이들을 위한 교육영역별 세계창작동화이다. 아이가 처음 만나는 책인 그림책은 평생 아이가 읽는 책에 대한 인상을 결정짓는 만큼 중요하다. 북키씽키는 건강·언어·탐구·사회·표현생활 등 5개 교육영역별로 구성됐다.언어능력과 사고력·창의력을 키워주기에 충분하다.총 50권의 책과 캐릭터 인형 2개,사운드 블록,사운드 플레이어 등이 한 세트이다.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인터넷에서 다양한 음성 콘텐츠를 다운로드받아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도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며 교육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북키씽키 세계창작그림책 활용세트도 나왔다.‘엄마 아빠를 위한 북키씽키 이렇게 활용하세요.’,표현활동위크북인‘ 북키씽키그리기’,북키씽키 표현활동 동요집 등이다. ◆영교 ‘공부하는 힘,생각하는 힘이 두배로’라는 광고 문안처럼 교육포털기업 ‘영교’는 공부하는 힘을 키워주는 학습지다. 방문학습지 사업을 기반으로 공부방 사업과 학원 프랜차이즈,온라인 사업 등 교육사업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영재파워 두배로 한글·국어 새상품인 ‘영재파워 두배로 한글,국어’는 여느 유아학습교재와 달리 20만∼40만원의 목돈이 아닌 저렴한 월회비만으로도 가능하다.27개월 이상된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떼기 프로그램은 낱말카드와 스티커 붙이기,줄긋기 등으로 문자의 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접기,오리기,말하기,색칠하기 등의 다양한 학습으로 사고력 향상프로그램도 갖고 있다.때문에 회원들은 “어느 값비싼 교재나 교구보다 낫다.”고 평가할 정도다.특히 ‘신문’이란 낱말을 배우면서 신문으로 모자접기를 유도한다.‘거울’ 학습 때에는 숟가락 거울보기 과정을 둬 오목렌즈와 볼록렌즈에 대해 간접적으로 가르친다.유아의 발달단계를 적극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온라인 학습코너(www.doobaero.com)를 무료로 이용하며 복습할 수도 있다. ●영재 두배로 서당·한자 미취학아동이나 초등학생을 목표로 한 ‘영재두배로 서당’은 다양한 한자학습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익히게 한다.플래시 카드와 스티커를 활용했다.‘영재두배로 한자’는 낱자보다는 어휘로 익히는 교재이다.한자의 형성과정을 그림으로 제시하는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한자 열풍에 발맞춰 한자능력검정대비 책자와 한자가 수록돼 있는 책받침을 제공,한자학습의 효과를 높인다.또 온라인에서도 급수별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다.(02)913-5100∼1. ◆박한철 교원교육 차장 조언 한 달 남짓한 방학의 절반이 훌쩍 지나갔다.설레는 가슴으로 맞이했던 겨울방학이었지만,천성적으로 놀기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이제 슬슬 불안해하기 시작한다.밀린 과제와 일기가 걱정되기 때문이다.지금의 부모 세대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의 아이들도 이 무렵엔 으레 ‘방학 우울증'에 걸리고야 만다. 비교적 많이 조숙해졌다고는 하나 한 달이나 되는 방학을 어찌 할 줄 모르는 것은 요즘 아이들도 예외일 수는 없다.엄한 선생님이 곁에 없으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하지만 방학 동안은 부모들이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아이들이 학기를 유익하게 보내도록 하는 것이 선생님의 역할이듯,아이들이 보람차고 유익한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로 부모들의 몫인 것이다.방학의 절반이 지난 이 무렵에 일기가 밀리고 과제를 소홀히 한 자녀를 꾸짖는 부모는 결국 자신의 태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하지만 어쨌든 방학의 절반이 지난 지금부터라도 부모들은 아이들이 남은 방학을 유익하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그렇다면 남은 기간 겨울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왕도가 없는 일이겠지만 우선 방학 동안에 아이들은 ‘체험학습'의 기회를 되도록 많이 가져야 한다. 새 교육과정의 취지와 마찬가지로 요즘의 방학은 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 가정과 실제 생활에서 학교에서 듣고 배운 것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시간으로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또한 방학에 대한 계획을 짜는 일은 학생들만의 몫이 아니다.학부모가 아이와 함께 고민해서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 알찬 방학의 주요 목표가 ‘체험학습'이 되어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지금이라도 아이들을 식탁에 불러 앉혀 놓고 남은 방학 동안의 ‘체험학습’ 계획을 함께 짜보자. 겨울방학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해선 아이들로 하여금 효율적이고 규칙적으로 시간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은 학기 내내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짜여진 일정에 따라 비교적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하지만 아이 스스로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다룰 줄 아는 것이야말로 의미 있는 교육의 시작인 것이다.아이들이 스스로의 계획을 짜 시간을 효율적이고 자율적으로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관심과 인내를 갖고 지켜봐 줘야 한다. 다음은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게 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는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공부를 시작할 기회를 가지기도 전에,교사와 학부모의 강요에 의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아이들이 자신의 의지로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그야말로 길게 볼 줄 아는 교육 방법인 것이다.또한 더위에 시달리고 온갖 유혹의 손길이 뻗치는 여름방학에 비해 겨울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이럴 때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어떤 것에 흥미를 가지고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를파악해,그와 관련된 책을 권하고 그것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해 줘야 한다. 새 교육과정은 아이들의 재능과 적성을 우선시하는 창의력 교육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방학이 되면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교사'의 역할을 부여 받았다는 마음 자세로 아이들의 방학 생활에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
  • [씨줄날줄] 학원 중독

    알코올 중독,니코틴 중독,도박 중독,경마 중독,사이버 중독….약물에 의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지만,무엇엔가 의존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뇌의 쾌락 중추가 유달리 예민한 사람이 중독에 잘 빠진다고 한다.중독 체질이 있다는 말이다.일단 중독적 행위를 시작해 유달리 재미있거나 짜릿한 경험을 하면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중독현상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중독학 이론이다.‘학원 중독’이란 말도 어느덧 귀에 익은 낱말이 됐다.어릴 적부터 학원 1∼2군데는 안 다녀 본 학생들이 없는 것이 한국교육의 현주소가 아닌가. 최근 중·고생의 2명 중 1명은 혼자 공부하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 ‘학원 중독’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육개발원 김양분 연구위원이 전국 중·고교 학생 2658명과 교사 1770명을 대상으로 입시학원 교육실태를 조사한 결과다.‘학원·과외 없이 혼자 공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적 응답이 38.2%에 그쳤으나,‘혼자 공부하기에는 불안하다.’가 45.6%,‘혼자서 도저히 공부할 수 없다.’가 8.0%로전체의 53.6%가 심한 학원의존 경향을 보였다. ‘학원 중독’도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흐름을 자극해 계속 무언가를 탐닉하고 그것이 없으면 불안과 초조의 과정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임상병리학적 의미의 중독현상과 같다.학부모와 학생들이 ‘남들도 다 하는데 우리만 안 하면 안 돼.’라는 강박관념과 보상심리를 발동시키는 과정이 복합적으로 반복된다.하지만 ‘학원 중독’을 경험한 학생들은 커서도 일반인들과 다른 사고방식을 갖는다고 한다.전체적인 흐름을 인식하지 못하고 너무 구체적인 데 집착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학원에서 뽑아준 요점정리만을 외워온 주입식 교육 때문일 것이다. 뇌 발달에도 장애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두엽 두정엽 등 상부뇌에 해당하는 연상 영역의 발달은 도외시한 채,하부뇌에 속하는 변연계의 암기능력만을 숙련시킴으로써 다면적인 뇌발달에서 한계를 드러낸다는 것.‘학원 중독’은 창의성을 먼저 요구하는 앞으로의 교육방향에 분명,역행하는 병리 현상이다.그런 학생들이 만들어 가는 우리의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걱정이다.사교육비도 문제지만. 이건영 seouling@
  • [공직자 에세이] 변화와 희망의 새싹

    최근 한국청소년상담원이 발표한 청소년 관련 조사보고서는 우리에게 충격이란 말로는 부족한 위기를 느끼게 하고 있다.작년 한해만 5만 5000명 정도의 청소년이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떠났으며,실제로 70만 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거리의 떠돌이로 지낸다고 하는 조사보고도 있다. 누구나 청소년 문제가 중요하고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고 말하며,많은 청소년 전문가와 예산과 수련시설이 있는데 왜 이런 절망에 가까운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문제 원인으로 많은 사람이 입시교육과 사회의 유해환경을 말한다.그러나 이것이 원인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데 있다고 생각한다.가장 중요한 원인은 오늘의 사회와 오늘의 청소년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어제의 사회와 어제의 청소년이 아니라는 데에 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는 과거의 산업사회가 아니라 지식정보사회이다.산업사회는 공업사회로 농경사회와 달리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을 위해 획일적 가치와 노동력을 필요로 했다.이러한 필요때문에 학교를 만들어 귀족의 자녀에게는 다양한 능력 개발을 위한 별도의 사교육을 하고,중산층과 서민의 자녀에게는 산업사회에 맞는 획일적 가치교육과 노동력을 훈련시켰다. 다른 한편 이런 학교교육에 의해 청소년이란 개념이 만들어졌다.본래 원시,농경사회에서는 청소년이란 중간시기가 없었다.어린이에서 성적,신체적으로 성숙하면 어른이 됐다.따라서 농경사회에서 어른이던 사람이 산업사회에서는 청소년이 되어 10여 년간을 미성년으로 지내야 했다.10대가 되면 성적,신체적으로는 아이도 낳을 수 있고,일도 할 수 있는 어른인데 사회적으로 미성년이란 굴레를 씌웠다.청소년 문제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산업사회는 획일적 규범가치와 노동력을 필요로 했고,또한 산업사회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청소년 시기까지의 교육이 평생의 능력이 되어 학교교육과 청소년기란 개념은 정당성을 인정받았다.그러나 지식정보사회는 산업사회와 전혀 다른 사회이다. 지식정보사회는 창의성과 자주적 판단력,그리고 인터넷 등 다양한 정보매체를 이용하여 일과 생활 현장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지식정보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홍수처럼 범람하기 때문에 누가 더 특정한 지식을 많이 아느냐가 중요하지 않다.도리어 특정한 지식에 매이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데 방해가 된다.따라서 과거에는 학교를 다니지 못한 문맹이 문제였지만 지금은 학교를 다닌 사람의 문맹이 더 큰 문제이다. 또한 지식정보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기 때문에 청소년까지의 교육으로 평생을 살 수 없다.평생동안 필요한 때 필요한 학습을 해야 한다.지식정보사회는 평생학습사회이다.이런 지식정보사회에서 산업사회의 획일적 사고와 노동에 필요한 교육을 하고 특정 지식중심의 입시를 하기 때문에 초,중등교육만이 아니라 대학교육까지 붕괴되고 청소년의 사회 일탈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식정보사회,문화의 세기에 청소년은 더 이상 미성년자가 아니다.도리어 지식정보사회,문화의 세기에 어른들은 청소년에게 배워야 한다.청소년이 희망을 가지고 사는 사회가 희망이있는 사회이다.대한민국은 지금 ‘변화와 희망’의 새로운 역사를 펼쳐가고 있다.학교교육과 청소년정책의 발상 전환을 통해 청소년이 ‘변화와 희망’의 주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
  • 전주 주요 부서장 공모

    전북 전주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시의 예산·행정 등 주요업무를 담당할 부서장을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시 공무원직장협의회와 합의한 인사운영 개선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기획예산과와 행정관리과·도시과의 과장을 공모를 통해 임명하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우선 연초 인사 요인이 발생한 기획예산과장과 행정관리과장을 공모하기로 하고 3일까지 희망자를 접수한다. 시 인사위원회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창의성,개혁성,경력,업무 추진력,책임감,성실도,조직 기여도,융화도,청렴도 등을 평가해 직위별로 2명씩을 선정해 시장에게 추천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盧당선자 선대위 당직자 연수회 발언 요약 “대통령 친·인척에 줄대면 불이익 줄것”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당선 1주일째인 26일 민주당 중앙선대위 당직자 연수에서 자신의 집권 전반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았다.집권기간을 스스로 1,2기로 나눈 그는 1기에는 대통령제를 할 수밖에 없으나 정치·정당개혁을 통해 지역구도가 사라진 2기가 되면 내각제 또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다음은 노 당선자의 발언을 거의 원문 그대로 요약한 것. ◆집권2기 개헌추진 국정 제2기는 총선 이후 지역구도가 극복된다고 보고,분권형 대통령 또는분권형에 준하는 내각을 운용하려고 한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분권형 대통령제를 의제로 해서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고많은 국민들이 동의하는 분위기다. 이전엔 나도 내각제에 동의하지 않았다.내각제는 입법부와 행정부를 둘 다지배하는 것이고,분권형은 반반씩 지배하는 것이다.반면 대통령제는 당이 입법부를,대통령이 행정부를 지배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각제가 가장 집권적인 것이다.당에 권력이 집중되면 엄청난 독재정권이 가능해진다. 2006년부터 개헌논의를 해서 2007년 전까지 개헌을 끝내야 한다.내각제를채택한다면 차기 대통령이 들어서기 전 준비기간 1년으로 새로운 정치체제가 열린다. 내각제와 대통령제에 대한 선입견은 없다.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는 국민적 논의를 거쳐서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적어도 내각제에서는 당연히 선거에 참여하고 열심히 뛰었던 사람들이 그 정부의 정책과 방향을 결정하는 게원칙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대통령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본다.그것이실패했을 때에는 안전판이 있다.프랑스의 헌법은 의회의 내각 불신임권이 있고,대통령의 의회해산권이 있다. 우리의 경우는 국민이 심각한 문제를 제기할 때 총리와 내각을 바꾸면서 새롭게 할 여지가 있으나 남용할 수 없는 문화가 있다. ◆집권1기 인사원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부터 다음 총선까지인 국정 제1기는 개혁 대통령과 안정 내각이다.총리는 안정감과 균형감을 주는 총리가 되고 그밖의 내각에 대해선 여러가지로 조율을 하겠다.순수 대통령제에 가까운 제도를 운영하겠다. 원내 의원들의 입각을 최소화,배제하려고 한다.미안한 얘기이지만 국정 1기의 상황은 그렇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정치권에서 전면적인 개혁의 소용돌이가 일고,민주당에서도 개혁이 중차대한 일이기 때문에 당에서 능력있고 주도적 역할을 하실 분은 정당개혁을 하게 될 것이다.당이 자율적이고 독자적인 체제를 갖출 때까지는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17대 총선에서) 지역구로 나갈 사람이 (만약에 장관을)한다면 아무리 많이 계산하더라도 9개월밖에 할 수 없다.단명 장관은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인사를 제도화하겠다.더 논의해서 완성을 거쳐야 하지만,훨씬 더 정교하고 신뢰성있게 제도화하겠다. 형식적으로 제도화하겠다는 게 아니라 아주 공정하고 필요한 요소가 검증되었으며 개방적으로 제도화를 하겠다.인사 기준으로 화합형 인사·안배형 인사 등을 얘기하는데,같은 재목(材木)들 사이에서 안배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비서실에 (참모진들을) 다 데려간다고 점령하는 게 아니다.그렇게해야만 국정을 책임있게 운영할 수 있다.우수한 사람은 당에 유입되고 또 정부에도 가야 한다고 본다. 실력으로,도덕성으로 증명됐을 때 국민들이 거부감이 없다.제1기부터 실무당직자 여러분을 최대한 기용하려고 한다.한 때 내가 후보가 돼서 민주당에 왔을 때 점령군이 왔다고 해서 가슴이 아팠다.제가 갖고 있는 선거문화가 생소하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가신과 참모 문제가 어렵다. 현재 2∼3명의 가신은 가신으로서만 일하게 하겠다. 저를 오랫동안 보좌해왔던 참모는 그대로 쓰겠다.손,발을 끊어놓고 일하라는 것은 옳지 않다.마지막 책임은 제가 지겠다.국가의 중요 요직에는 철학을같이하는 사람이 가야 한다.제가 해양수산부장관을 하는데 비서 1명을 데려갈 수 있다고 하더라.그래서 어떻게 통합을 하겠는가. ◆친·인척 관리 및 부정부패 척결 지금까지 청탁문화는 밑져야 본전이었는데 그것으로는 부패를 근절할 수 없다.걸리면 패가망신… 인사청탁을 하다 걸리면 엄청난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청탁을 하면 아무리 잘하는 조직과 기업이라도 철저한 특별조사를 해서아무런 흠이 없는 경우에만 살아남도록 하겠다. 대통령에 취임하면 친·인척에 대한 확실한 관리시스템을 만들겠다.여기에줄을 대다가 걸리는 사람은 철저히 조사하겠다.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우리의 연고·정실문화를 여기서부터 근절해 나가려는 것이다. 선거문화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선거의 매표행위에 대해선 모든 행정력과 공권력을 총동원해서 조사하고 색출해서 엄벌하는 방향으로 바꾸겠다. ◆정치개혁 핵심은 정치개혁이다.국정을 개혁하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서 새로운 국가의 방향을 만들어야 한다.정치개혁 과제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것은 지역구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중·대선거구제가 있으나 중선거제도가 아니더라도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꼭 마련하겠다.각 정당이 정비가 되면 정치권에 공식으로 협상을 제안할 것이다. 그래서 2004년 총선을 통해 정당의 책임정치를 실현, 총리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내각제 또는 내각제에 가까운 분권형 대통령제를 하겠다. 지역구도가 깨지면 대통령의 권력을 절반 이상 나누는 한이 있어도 결단을 내릴 것이다. 정치자금의 문제와관련,시민단체는 자꾸 의심만 하고 묶기만 하고 있으나이제 정치인도 풀어줘서 갈 길을 터주고 제약을 가하는 방식으로 제도적인해결을 해야 한다.경선 때에도 아무리 깨끗한 선거를 치르더라도 돈이 필요하다. 정치인들에게 세금을 얼마 냈냐고 물어보는데,전업·전문적인 정치인이 무슨 돈을 벌어서 세금을 낼 수 있겠는가.이렇게 몰아붙이는 문화로서는 공명정대한 정치를 할 수 없다. ◆당·정 분리 당정 분리를 국민 앞에 약속했다.당정 분리가 나오게 된 것은 대통령이 당총재로서 당을 지배하는 하향식 정치문화,자율성과 창의성이 떨어지는 병폐를 막자는 것이다. 그 고리는 당직 임면권과 공천권이기 때문에 확실히 배제해야 하고,이제 (나는) 평당원의 자격을 가지려고 한다. 평당원은 임면권은 없지만 투표권은 있다.또 당의 발전적 방향에 대해 발언할 수 있다.그러나 실제로 권력을 행사할 수 없음에도 (대통령의 발언은)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절제하도록 하겠다.그러나당이 위기에 빠졌다 싶을 때,최후의 비상사태에서만의견을 제출하는 정도로 당정 분리를 조정해서 실천하겠다. 정책공조는 당연하다.정부와 당은 정책을 협의하고 공조할 것이다.민주당정강정책을 실현하겠다고 공천한 만큼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책영역에서 당과 충실히 협력해나갈 것이다. 정리 홍원상기자 wshong@
  • [공직자에세이]이제는 지방분권이다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가 중단된 지 30년만인 1991년 지방의회가 구성됐고,95년부터 자치단체장이 주민들에 의해 선출되기 시작했다.지방자치의 부활은 중앙집권적 국가관리체제를 지방분권적 체제로 전환,지방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살리고 지방의 발전과 활력을 바탕으로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원대한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하지만 완전한 자치의 실현은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 필자는 지난 10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과 함께 완전한 지방자치제 실현을 촉구하는 ‘여의도선언’을 채택했다.정부와 정치권에 한시바삐 ‘지방분권법’을 제정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 것이다.현재 우리의 지방자치를 두고 혹자는 ‘2할 자치’라고까지 혹평한다.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이 8대2로지방재정이 열악할 뿐 아니라 자치단체 고유사무도 25%정도에 지나지 않기때문이다.자치단체의 기구 및 정원에 관한 일체의 권한도 중앙에 전속돼 자치단체의 자율권이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현재 15%인 지방교부세율을 최소 20% 이상으로 높이고,포괄보조금 제도를 도입해야한다.지방교부세율이 99년말 13.27%에서 15%로 높아져 지방재정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고는 하나 당초안은 17%였고 올해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평균 57.6%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지방교부세율의 상향조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또 교부세제도의 투명성 확보와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위해 포괄보조금제도 도입돼야 한다.그리고 모든 선거직 공무원에 대해 책임행정 확립을 위해 주민소환제를 실시하자는 것이다.최근 일각에서 자치단체장의 전횡을 막아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워 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물론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그러나 자치단체장들만이 비리의 대상처럼 여겨지는 것은 지방자치제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자치단체장을 포함,국회의원 등 모든 선출직에 대해 주민소환제를 일괄 실시하는 것이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 길이다. 선거법에 자치단체장이 정치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거나 유독 자치단체장에게만 불리하게 돼 있는 조항은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지방이 바로 서고 주민을 위한 자치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 후보의 정당공천제가 폐지돼야 한다.또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들이 지역의 지도자로 나설 수 있도록 완전한 선거공영제를 실시하거나 후원회 제도가 도입돼야 하며,자치단체장의 공직사퇴 시한도 국회의원과 똑같게 개정돼야 한다. 다행히 최근 학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방분권운동과 분권법 제정 촉구를 위한 체계적이고 왕성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특히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후보마다 지방분권에 대해 나름대로 공약을 내걸어 매우 고무적이다. 21세기는 지방의 시대요,세방화(世方化·Glocalization)시대다.지방분권은선택이 아닌 필수다.정치지도자들의 각성이 필요한 때다.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 평범한 학생은 公교육 ‘들러리’/교육개발원 학교교육 평가

    현재 고교는 지나친 입시중심의 교육으로 대입진학 준비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평가에서 나왔다.또 고교에서는 우수학생에게 초점을 맞춘 수업으로 많은 학생은 ‘들러리’를 서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9일 전국의 초·중·고 100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종합평가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개발원은 이날 서울 교총 강당에서 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고교 창의적 사고를 키우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은 드물다.대부분이수능 대비를 위한 교과서 내용 전달과 해설,단순 반복 학습,‘밑줄 쫙’ 수업이 진행된다.대학 진학을 학교의 최우선 책무로 여긴다.수준별 수업은 형식적인 반 편성에 그치고 있다.수준별 교재 사용이나 수준별 평가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우수학생 중심의 수업으로 많은 학생들이 ‘들러리’를 서는 실정이다.전공이 아닌 과목을 담당하는 ‘상치(相馳)’ 교사로 인한 수업의 질 문제가 우려된다. ◆중학교 창의성이나 탐구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내용 재구성·수업기술 개발·교사의 수업 장악력 제고 등에 많은 연구 및 보완이 필요하다. 학생 자치활동이 학교정책에 반영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형식적이다.학교 및 교사 주도로 의사결정에 그치는 경향이 짙다.수준별 교육과정 운영을위한 치밀한 계획과 지원체제도 요구된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를 증축해 학급 수보다는 학교 수를 늘려 규모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또 교육의 연속성 차원에서 교장과 교감의 잦은 교체도 삼가야 한다. ◆초등학교 학교 교육의 내용과 형태가 거의 똑같다.때문에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이어렵다.민주적인 분위기보다 훈육적인 분위기 속에서 교육이 이뤄진다.교과이외의 교육도 창의적인 교육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다.교육지원 활동은 학교 실태와 지역 특수성을 반영하는 데 미흡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21세기 이끌 우수인재상’ 고교·대학생 172명 선정/교육부 새달 17일까지 추천받아

    교육인적자원부는 다음달 17일까지 내년에 졸업 예정인 고교 및 대학생 가운데 특정 분야 등에서 재능이 뛰어난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 수상대상자를 추천받는다. 대상은 고교생 72명과 대학·전문대생 100명 등 172명이다. 추천 기준은 성적이 우수하고 창의성·지도성·봉사성이 뛰어난 학생,장애인·소년소녀가장으로 어려움을 극복,모범이 되는 학생,특정분야에서 재능이 탁월한 학생 등이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메달이 수여되고 고교생은 대학진학 학비지원으로 300만원이 지급된다.대학생은 장학금이 없다. 고교생의 경우,전국 시·도 교육감은 학교장으로부터 기준에 적합한 학생 1∼2명씩 추천받아 교육부에 남녀 4명씩 올린다. 교육부는 심사위원회를 구성,16개 시·도 교육청별로 남녀 2명씩 모두 72명을 선발한다.다만 서울과 경기교육청에는 남녀 4명씩 8명이 배정된다. 대학생은 전국의 193개 대학과 156개 전문대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우수 인재상은 미국이 1964년부터 해마다 봄에 미국수능시험(SAT,ACT)성적우수 고교생 141명에게 주고 있는 대통령 장학생 프로그램을 본뜬 제도로 지난해에 처음 만들어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영재교육 인프라가 문제다

    오는 2007년까지 초·중·고교의 영재교육 대상 학생이 현재의 4배인 4만여명으로 늘어나고 수학·과학 분야 외에 예술·정보통신 분야 영재교육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한다.이를 위해 영재교육을 담당할 교사 8000명을 양성하고 영재교육원을 200곳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 교육부가 발표한 ‘영재교육진흥 종합계획’의 핵심내용이다.주요 선진국들이 창의성을 생명으로 하는 미래 사회에 대처하기 위해 일찍부터 영재 육성에 주력했던 점을 감안하면이같은 종합계획은 오히려 때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정부의 의도대로 영재교육이 조기에 정착되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본다.우리의 교육 현실로 볼 때 영재교육 대상자는 ‘특혜층’으로 인식될 게 뻔하다.영재성은 지적 능력과 창의성,과제 집착력 등이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만큼 판별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보편성과 설득력을 갖춘 판정기준을 마련해야만 선발에 따른 잡음을 잠재울 수 있다.또 영재교육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방과 후에 따로 교육할 것인지,별도의 학급을 구성할 것인지 등에 대한 프로그램도 제시해야 한다.특히 영재교육의 성패는 전문 교육인력의 양성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따라서 교원 전보 형식을 통해 선발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 그룹이나 대학 교수,연구진 등에서 전문인력을 선발해야 한다. 정부는 특별전형 다양화 및 최저 학력 기준 완화 등을 통해 영재교육 대상자의 대학 진학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하지만 이같은 혜택은 영재교육이 명문대학 진학을 위한 또 다른 ‘특목고’로 전락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부모들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자녀들이 잠재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려면 국가는 물론,가정에서도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이다.
  • 기고 / 영재·비영재 구분 신중해야

    영재란 현재 뛰어난 성취를 하고 있거나 뛰어난 성취를 할 잠재능력이 있어서 보통의 교육과는 별도의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을 일컫는다. 인간의 능력을 나타내는 분야는 수학,과학,언어,미술,음악,스포츠,지도성등 다양하지만 보통은 1∼2가지 영역에서 영재성을 나타낸다.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사람은 수학,과학,미술,언어 등 여러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 나라에서 영재교육을 하는 이유는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적합한 교육을 제공해서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고 뛰어난 성취를 하게 해서 개인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다.국가 사회의 발전과도 직결된다. 현대는 지식정보화 사회이다.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사회인 셈이다.스필버그가 만든 쥐라기공원 한편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우리나라 자동차 100만대를 수출해 번 수익과 같다.새로운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병을 치료하는 백신이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창조적인 예술 작품은 인간의 정신과 문화를 한층 고양시키고 풍요하게 한다. 특히영재성과 영재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는가는 영재교육의 성공 여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무엇보다도 영재성에 대해서 유연하고 융통성있는 생각을 해야 한다.많은 사람들이 영재로 판별된아이는 계속 영재이고 후에 뛰어난 성취를 할 것으로 믿는다.그렇지 않은 아이는 계속 평범한 아이로서 뛰어난 성취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여긴다. 이는 영재성에 대해 고정적이고 왜곡된 생각을 가진 탓이다.영재성은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한다.또 뒤늦게 나타나기도 한다.영재성은 지적 능력,창의성,과제집착력이 상호 작용해 나타나기 때문이다.지적 능력은 비교적 잘 변하지 않지만 창의성과 과제집착력은 시간·상황·장소에 따라서 잘 변한다. 머리는 좋아도 창의성이 약하거나 문제를 끈질기게 파고드는 끈기가 없으면뛰어난,창의적인 성취를 할 수 없다.또 머리는 좋아도 자신감과 적극성,도전의식이 없으면 창의적인 업적을 이룰 수가 없다.누가 영재다,아니다는 쉽게판단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이 어렸을 때 한두가지 검사를 통해 자녀가 영재인가아닌가를 알고 싶어한다.또 이 결과를 가지고 자녀의 영재성을 단정해 버리기도 한다.대단히 잘못되고 위험한 발상이다. 영재성은 복잡한 현상이며 변화하는 것이다.강조컨대 자녀를 쉽게 영재,비영재로 구분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자녀에게 쓸데없는 고통을 가져다 준다.흥미도 없는데 학원으로 내모는 짓은 오히려 학습에 대한 흥미·창의성·스스로 탐구하려는 마음과 태도를 죽여버린다. 부모들은 자녀의 영재성을 발굴하고 키워주기 위해 자녀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줘야 한다.자녀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중요하다.영재성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끈기있게 그리고 깊게 파고 들어가는 데서 자연스럽게 생겨나기 때문이다. 인류역사상 가장 뛰어난 과학자인 아인슈타인,발명왕 에디슨이 어릴 때에는 학습 부진아였으나 가족들이 주었던 신뢰와 기대가 밑거름이 돼 나중에 뛰어난 업적을 이뤘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김홍원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 대학별 영재특별전형 대폭 확대

    초·중·고교의 영재교육에 대한 새로운 틀이 마련됐다. 내년에 영재학교인 부산과학고가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잠재성이 있는 영재를 조기에 발굴,교육하기 위한 조치이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영재교육을 관리·감독하지 않고 해당 부처에 맡겨 과학·예술·발명 등 다양한 분야의 영재를 육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전체 초·중·고교생의 0.1%인 1만명에 머물고 있는 영재교육 대상을 0.5%인 4만명 선까지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계획도 다양한 영재를 키우려는 방안과 맥을 같이 한다.물론 영재학급·영재교육원·영재학교 등의 영재교육기관도 대폭 늘어난다.하지만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영재교육을 담당한 교사들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 한 영재교육은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에서 학부모들의 영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이 자녀들을 막무가내로 영재교육 대상에 포함시키려 할 경우,사교육기관에 의존한‘영재교육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재교육기관의 특성화 영재학교는 내년에 문을 여는부산과학고 이외에 또 다른 과학영재와 예술영재학교의 신설이 추진된다.과학기술부는 2004년 이후 과학영재학교를 추가 지정하고,문화관광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예술영재학교를 2007년까지설립할 계획이다.현재 50곳인 영재교육원도 200곳 이상으로 늘어난다.영재교육원은 교육청과 시·도,대학 등 지역사회가 공동 개설토록 적극 권장된다.지역교육청당 1곳씩 개설할 계획이다.분야도 수학·과학·정보·발명·기악·현대무용·외국어·미술·창작 등 다양해진다. ◆대학교육과 영재교육의 연계 대학별 특별전형을 확대,전문분야별 대학의 입학문이 크게 열린다. 영재학생에 대한 대입 준비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수시모집 및 국제올림피아드 입상자에 대한 특별전형 요건 중 최저학력 기준(수능 상위 2등급 이내등) 대상에서 예외가 인정된다.교과목별 최소 이수단위 지정에서도 영재학교 교육과정의 특수성을 고려,이수단위 총수만 지정토록 했다.대학 교과목 조기이수 인정제도 도입,영재학교 출신이 고교에서 배운 과목을 대학에서 중복 수강하지 않도록 한다. ◆교원의 전문성 영재학교에 적합한 교원임용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필요하면 해외 우수인력을 초빙하고 대학·연구소의 전문인력도 파견받을 수 있다.우수교사를임용하기 위해 전국 단위 공개선발도 추진된다.시·도 교육청은 교육연수원을 중심으로 2007년까지 영재교육 담당교원 8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영재 판별도구 개발 영재교육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을 ‘종합영재교육연구원’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연구원에서는 판별도구 및 프로그램 개발 보급,교원연수,영재교육기관 평가,현장지도 등을 맡는다. 2007년까지 판별도구 56종·학습자료 82종 등 모두 138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영재선발 이렇게 영재는 한 분야 이상에서 잠재력이나 성취 정도가 뛰어난 학생이다.따라서정규 교육과는 다른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한다. 영재학교의 경우,소수 영재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아주 엄격한 선발 절차를 거친다.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은 영재학교에 비해 많은 학생을 선발,교육하기 때문에 선발 과정이 비교적 간편하다.물론 일반적인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절차를 따라야 한다. 영재선발에서는 학교성적 얼마 이상,지능지수 얼마 이상과 같은 한가지를선발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대신 성취도,지능,창의성,해당 영역에서의 흥미와 과제집착력·문제해결력 등을 교사의 관찰,면접,창의력 검사,캠프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단계로 평가,선발한다. 특히 무분별한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신청을 막고 학과 성적이 아닌 잠재된 영재성을 평가하기 위해 신청 때 반드시 학교장·지도교사·영재교육 전문가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 또 영재교육기관별로 교사 및 전문가로 영재교육대상자 선발위원회를 구성,대상자를 선발해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외국 운영 사례 미국·영국·러시아·싱가포르 등에서는 나라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영재교육을 시행하고 있다.영재의 발굴에 초점을 맞춰 초·중학교 단계에서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 운영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교 수준의 영재학교는 거의 없다. 초등학교 3∼4학년 단계에서 영재를 일정 비율로 선발,고교까지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대학 입학에서는 별도의 특례를 두지 않고 있다.공통적으로 우수교원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1932년부터 영재교육을 시작했다.상위 1∼15%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주(州)마다 영재교육 대상은 다소 차이가 있다.영재학교로는 수학·과학 공립고 등 10개교를 운영한다.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은 우리나라처럼 방과후나시간제·방학 등을 활용한다. ●이스라엘 1973년 문교부에 전담 부서를 설치,초등학교 3학년부터 전국 상위 3% 이내의 학생을 선발해 의무적으로 영재교육을 한다.영재교육프로그램은 미국과비슷하다.영재학교는 고교급의 ‘이스라엘 예술·과학 아카데미’ 한 곳이있다. ●호주 주 정부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한다.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까지 전체 학생의 1%를 선발,학급을 상설,운영한다. ●싱가포르 84년부터 엘리트 육성이라는 국가 전략 차원에서 교육부에 전담과를 설치했다.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까지 상위 1% 이내 학생을 뽑아 상설 영재학급 형태로 운영한다.한 학교의 한 학년에 2∼4개의 영재학급을 두고 있다. ◆영국 지난해부터 초등 5∼6학년 및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영재학급·영재교육원 중심으로 영재교육을 시행중이다.해마다 6∼9세 어린이 1만 5000명 대상으로 500개의 여름학교를 개설,교육을 실시한다. ◆타이완 84년 영재교육을 포함한 특수교육법을 제정해 초·중학생 가운데 학문적 재능·음악·미술·체육 등 어느 한 분야에서 상위 1% 이내에 드는 학생을 선발,방과후 교육을 실시한다. ◆중국 중국은 78년부터 초·중학교에 50여개의 상설 영재학급을 설치했다.개인의능력에 따라 학습의 속도를 빨리 진행할 수 있다.
  • 영재학교 운영 어떻게/ 전문교사 6000명 2005년까지 배치 예술등 다양한 분야 체계적 교육

    내년 3월 과학영재학교의 개교에 맞춰 본격적인 다양한 영재교육이 시행된다. 과학영재학교에서 담당하는 과학·수학영재 이외에 문예·창작,발명,정보등의 분야에 대한 영재교육이 체계화될 전망이다.실제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특허청은 이미 나름대로 영재교육의 추진을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정부 관계자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영재를 조기 발굴,교육을 시키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면서 “우선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방과후나 방학중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재학교 부산의 과학영재학교가 처음이다.현재 과학영재학교는 법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가 아닌 과학기술부가 부산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직접 관여하는 체제이다. 영재교육진흥 종합계획시안에 따르면 앞으로 예술영재학교의 출범이 가시화될 것 같다.문광부측은 “2007년까지 예술영재와 관련된 프로그램 및 판별도구 등을 개발한 뒤 2007년에 본격적으로 학교 설립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재교육기관의 교원 수급 영재 교육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자 과제이다.자질과 능력을 갖춘 영재담당 교사의 양성 체제가 절대 필요하다.교육부는 지난 5월 오는 2005년까지 교원 6000여명에게 영재교육에 대한 연수를 실시,배치할 계획을 내놓았다.물론 과학영재학교와 같이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도 영재교육기관에 파견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영재 판별도구 개발 현재 판별도구는 한국교육개발원이 1996년부터 개발에 참여,30종의 기본도구를 갖췄다.하지만 과학이나 수학뿐만 아니라 나머지 분야에 대해서는 판별도구는 부족한 상태이다.특히 영재학급나 영재교육원 등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창의성에 비중을 둔 판별도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동대문구청 ‘바둑열풍’

    “바둑판에서 구정(區政) 아이디어를 찾는다.” 동대문구청이 때아닌 ‘바둑 열풍’에 휩싸였다.이같은 열기는 아마4단으로 누구 못잖은 애기가인 홍사립(57) 구청장과 아마5단인 박중배(52) 지역경제과장이 최근 ‘일전’을 벌이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홍 구청장의 제안에 따라 구는 15일 청사 2층 대강당에서 제1회 ‘직원 친선 바둑대회’를 연다.참가자의 기력에 따라 7급 이하와 4∼6급,3급 이상의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치러진다.모두 77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된다.대회 경비는 청내 바둑동아리 회비로 충당된다. 홍 구청장은 “업무는 당연히 한치의 차질도 빚어지지 않도록 할 뿐더러 대회 자체가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동대문구는 1300여직원들의 창의성을 살려 궁극적으로는 업무에 도움을 줌은 물론 직급·선후배간에 기탄없이 지내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비단 바둑이 아니더라도 ‘1인 1취미 갖기’를 장려하고 있다. 한 직원은 “기력으로 볼 때 박 과장과 홍 구청장이 상급부문 우승을 다툴것”이라고 승부를 점치면서 모처럼 마련된 전 부서 직원들의 모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송한수기자
  • 새영화/ 하얀방, 죽음 부르는 이메일… ‘링’과 닮은꼴

    정준호·이은주 주연의 ‘하얀방’(15일 개봉·제작 유시네마)은 아쉬움을 남기는 공포영화다.‘링’시리즈보다 먼저 나왔으면 어땠을까? 관객에게 이런 걱정을 끼치는 건 접근방식 때문이다.영화 속 공포의 근원은 죽음을 부르는 인터넷 메일.비디오 테이프가 죽음을 전염시킨 ‘링’시리즈와 모양새가 많이 닮았다. 젊고 발랄한 방송국 PD 수진(이은주)은 사이버 수사관인 진석(정준호)의 일상을 취재하던 중 믿을 수 없는 일을 겪는다.자신이 죽는 광경이 담긴 메일이 날아오고,그것이 임신한 채 의문사한 여자들과 관련 있다는 걸 직감한다.죽은 여자들이 똑같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다는 공통점이 유일한 단서.다급해진 수진은 생존의 실마리를 찾고자 살인이 일어난 오피스텔로 들어가고,진석은 그 주변을 맴돌며 함께 의문을 풀어간다.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영혼의 저주가 이야기의 원동력.부적이나 축사(逐邪)의식 등이 공포물에 잔재미를 실어준다. 반면,낯설고 참신한 상황설정이 관객에게 스스로 공포심을 키워가게끔 하는 창의성은 기대하기 어렵다.무분별한 낙태 행위에 경종을 울리는 주제어는 선명하나,수진의 애인이자 방송국 앵커인 이석(계성용)이 저주와 관련 있다는 반전 등은 지나치게 단순하다. 그러나 공포물에서 완성도보다는 식은 땀나는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후회하지 않을 영화다.고막을 찢을 듯 잔인한 기계음이 긴장을 풀 틈을 주지 않는다.‘눈물’‘아쿠아 레퀴엠’등 독립영화를 만들어온 임창재 감독이 연출했다. 황수정기자
  • 클로즈 업/ KBS1 일요스페셜 - 세계 초일류기업 1등 어떻게 지키나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변신을 이룬다.’ KBS1 일요스페셜(오후 8시) ‘변화경영-세계 초일류 기업의 일등지키기’가 세계 1위를 고수해 온 초일류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조명한다. 스포츠용품 판매 세계 1위인 나이키는 1998년 5년 연속 세 배 이상 지속되던 성장률이 둔화되자 경영혁신에 돌입한다. 한 사람이 20개 이상의 업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마이클 조던의 황금신발을 만든 디자인 시스템인 알파 프로젝트 등을 통해 나이키가 추구하는 창의성과 변화경영을 공개한다. 총매출 2200억달러(2001년)로 세계 1위 기업에 오른 월마트.지난 62년 인구 5000명 이하의 소도시에서 창립하여 순식간에 정상으로 뛰어오른 성공비결은 늘 고객과 대화하는 직원들의 모습에 있다. 이밖에 9·11테러로 사상 최고액인 2억달러의 보험금을 물어줬지만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주식회사로 전환한 메트라이프,135년 역사와 함께 식품가공분야 8개에서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네슬레,세계 3대 미디어그룹의 하나인 독일의 베텔스만 그룹,세계 최대의 휴양기업인 클럽메드 등의 성공전략도 소개한다. 주현진기자 jhj@
  • 수능/ 대입 지원전략-영역별 출제경향

    ■대입 지원전략/ 예상점수 ±5점 범위내 지원을 시험결과는 한 달쯤 지나야(12월2일) 알 수 있으나 수험생들은 가채점으로 대강 자신의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 예상점수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지원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2학기 수시지원 고려 학생부 성적이 예상 수능성적보다 좋으면 남아 있는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반면 수능이 유리하다고 여겨지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가능한 대학을 확인한 뒤 2학기 수시에 소신지원하면 된다.단,자신의 수능성적으로 정시에서 더 나은 대학을 갈 수 있다면 이미 원서접수를 한 2학기 수시 면접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올해부터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달라진 입시요강을 철저히 분석하라 올 정시모집의 최대변수는 교차지원 제한과 의·치의예과 모집인원의 감소.대부분의 대학이 교차지원을 불허하거나 동일계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줌으로써 인문계 학생들의 자연계 지원이 어렵게 됐다. 자연계 모집인원 중 교차지원을 허용하는학교는 33개교 8730명(7.4%)에 불과하다.조건부로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109개교 7만 5027명(64%)이다.그러나 교차지원 허용 대학도 자연계 응시자에게 1%에서 4% 이상까지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예상점수 ±5점 범위에서 지원전략을 세워라 자신이 채점한 점수는 실제 점수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대학·학부를 검토해야 한다. 수능성적 발표 후 정시모집 원서마감일(12월13일)까지는 10여일밖에 여유가 없고,‘가'군의 논술고사 및 면접·구술고사 시험일은 마감 다음날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성적 발표 이전에 가급적 지원 대학·학부를 결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지원 희망대학·학부의 전형자료별 영향력을 점검하라 전형자료별 영향력은 단계별 전형,전형자료별 전형,일괄합산 전형,혼합 전형 등 전형 방법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예를 들어 서울대는 1단계에서 수능영역별 성적만으로 대상자를 거르기 때문에 학생부,면접·구술고사 성적 이전에 수능성적이 일정 기준에 도달해야 한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고,평어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서울대처럼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는 대학은 학생부 성적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군'별 지원전략을 수립하라 수능 원점수 총점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학부를 선정하되 지원 기회가 2∼3회밖에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은 대부분이 ‘가'·‘나'군에 집중돼 있어 한 곳은 소신지원,나머지 한곳은 안전지원이 필요하다.중하위권 수험생들은 3회 정도 지원가능하기 때문에 1∼2회는 소신지원,나머지 1∼2회는 안전지원하는 것이 좋다. 이순녀기자 coral@ ■영역별 출제경향 올해 수능시험은 언어영역에서 다양한 언어능력을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새로운 문항과 수리영역에서 기본 개념을 응용한 평이한 문제들이 출제됐다.교과서 밖에서 지문이 많이 나온 언어영역은 체감난이도가 높았던반면 수리영역과 과학탐구·외국어 등은 쉬웠다는 게 중평이다. ◆언어영역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냈다는 출제위원회의 설명과 달리 수험생과 일선 교사들은 까다로웠다는 반응이다.교과서에 안 나오는 지문이 많고,암기력보다는 논리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았다.또 지문과 문제의 길이도 길어 시간관리가 어려웠다는 지적이다.배명고 이수목(46) 국어교사는 “수험생들에게 생소한 ‘낙랑’이나 ‘창선감의록’ 같은 고전지문이 여러개 나와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영역 지난해와 비교해서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문제 유형도 대체로 예년과 비슷했으며,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구하기보다는 일상생활과 관련 있는 내용을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가를 묻는 문제가 많았다. 그러나 일부 새로운 유형의 문제와 통합교과적인 문제로 중하위권은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지적됐다.사고 수준이 단순한 문항에는 2점,다소 창의성을 요하는 문항에는 3점씩을 차등배점했다.인문계는 공통수학과 수학Ⅰ을 7대3으로,자연계는 공통수학,수학Ⅰ,수학Ⅱ의 비율을 5대2대3으로 했다. ◆사회탐구·과학탐구 눈에 띄게 까다로운문제도 없고,응용문제보다는 교과서에 있는 이론 문제가 많아 풀기가 쉬웠다는 평이다. 과학탐구 영역은 고교 교과 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사회탐구 영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국사·윤리의 일부 문제가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중·하위권으로 갈수록 체감 난이도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외국어영역 의사소통 능력 측정에 주안점을 뒀다.다양한 실제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영어 구사능력과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독해능력을 측정하는 데 신경을 썼다. 대부분 어려운 단어없이 평이한 내용의 지문이 나와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다.통합적 사고력과 신속한 독해력을 요하는 장문 독해문제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개가 출제됐다. 이순녀 구혜영기자 koohy@
  • 책꽂이/ 된장을 연주하는 여자 外

    ◆된장을 연주하는 여자(도완녀 지음,해냄 펴냄)-늦사랑에 빠져 꼬박 9년을 강원도 정선 된장마을에서 스님인 남편과 함께 사는 저자의 에세이.2700개가 넘는 된장 항아리에 담을 만큼 수많은 된장을 담그는 된장공장 일꾼,끊임없이 연주하지 않으면 음감을 잃고마는 첼리스트로서 살아가는 저자의 하루가 길고도 풍요롭다.8500원. ◆공산당선언(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음,이진우 옮김,책세상펴냄)-‘공산당선언’은 마르크스를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만든 문건이자 마르크스 사상의 결정체다.그것은 이데올로기와 철학적 성찰이라는 이중의 성격을 지닌다.마르크스주의가 현실 사회주의로 발전하면서 ‘공산당선언’은 이데올로기로 절대화했지만 사회주의 붕괴와 더불어 조소의 대상으로 전락했다.이 책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공산주의자 동맹을 위한 강령으로 함께 집필한 ‘공산당선언’과,그것을 쓰기 전에 엥겔스가 강령 초안으로 집필한 ‘공산주의 원칙’을 번역한 것이다.5900원. ◆침묵하는 소수(시오노 나나미 지음,이현진 옮김,한길사 펴냄)-다수가 곧정의이자 대세인 시대,주류가 곧 만사 오케이로 통용되는 시대는 얼마나 숨막히는가.이제는 소수의 창의성과 비주류의 혁신적인 발언을 더 의미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그것은 다양성의 공존,건강한 다층적 비주류가 많은 시대를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이기도 하다.이 에세이집은 저자의 당당한 자기선언이다. 그러나 무작정 소수를 지향하지 않는다.주제넘은 메이저 지향과 곰팡내 나는 마이너리티 지향은 결국 동근이화(同根異花)라는 것.상식을 파괴하는 이성의 도전,이것이 바로 침묵하는 소수를 관통하는 정신이다.1만 2000원. ◆살바도르 달리(살바도르 달리 지음,이은진 옮김,이마고 펴냄)-도발과 기행으로 점철된 삶을 산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자서전.달리는 많은 시간을 미국에 체류하면서 ‘잡다한’방면에서 독창성을 발휘했다.이 점은 유럽 미술사가들의 비판의 대상이 됐다.비판의 골자는 달리가 미국식 자본주의적 예술행태에 매몰돼 예술성을 달러와 바꿨다는 것이다.스페인 사람 특유의 과장을 섞어가며이야기를 풀어가는 글솜씨와 자신감을 넘어 오만하기까지한 문체가 단숨에 읽어나가게 만든다.1만 5000원. ◆방콕 이야기(전대완 지음,실천문학사 펴냄)-현직 외교관이 본 방콕·방콕사람들.태국이 겉으로는 구질구질한 거리,숨막히게 겹쳐 흐르는 교통,홍등가가 전부로 비쳐질지 모르지만 시간을 갖고 보면 사회 저변에 흐르는 역량을 깨닫고 놀라게 된다고 말한다.정신적 지주 구실을 해내는 왕가에 대한 충성심,외세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흔들림 없이 지켜온 정신과 문화,친절과 양보의 마음이 승화해 나오는 미소와 인내,내생을 기약하는 생활철학과 신앙등이 바로 태국의 힘이라고 강조한다.8000원. ◆연애처럼 달콤하게 전쟁처럼 치열하게(홍은옥 지음,선미디어 펴냄)-아동용 토털 캐릭터로 인테리어 시장을 이끄는 저자의 두번째 수필집.경쾌한 톤의 글을 실었다.8000원. ◆내 돈은 내가 번다(베른드 니쿠엣 지음,유혜자 옮김,휴머니스트 펴냄)-알기 쉽게 풀이한 청소년 경제교양서.요슈타인 가이더의 ‘소피의 세계’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우주의 본질과 인생에 대한 철학적 의문을 풀어준 책이라면,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려 정글과 같은 증권시장을 탐험한다.1만 5000원. ◆조직의 성쇠(사카이야 다이치 지음,김순호 옮김,위즈덤하우스 펴냄)- 장기불황에 허덕이는 일본은 좀처럼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990년대 ‘잃어버린 10년’에 이어 ‘잃어버릴 10년’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리도 나온다.일본 장기불황의 원인은 곧 조직이 문제다.‘지식가치혁명’등의 책을 발표한 저자는,21세기 지식창조 사회는 오케스트라형 조직이 아닌 재즈밴드형 조직을 원한다고 말한다.1만 3000원.
  • 시민제안 최우수상 동덕여고 이소현양 “과속하는 택시 돈 못벌어요”

    한 여고생의 반짝 아이디어가 현행 택시요금체계를 바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서울시는 29일 ‘서울교통문제 개선을 위한 시민제안’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소현(16·동덕여고 1년)양의 ‘과속하면 돈 못 버는 택시요금제’를 택시요금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양은 차량의 주행속도가 시속 15㎞ 이하일 경우 거리·시간병산제를,15㎞ 이상일 때는 거리요금제를 적용하는 현행 택시요금체계를 시속 80㎞ 등 일정속도 이상으로 운행시 거리요금제를 적용치 않고 시간으로만 요금을 부과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택시기사들이 먼 거리를 빨리 달려 더 많은 돈을 벌겠다는 욕심에서 과속을 하기 때문에 일정속도 이상으로 질주할 때 ‘거리가 아닌 시간’으로 요금을 산정하면 과속과 난폭 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시는 이양의 아이디어가 창의성에서 돋보이고 조금 보완하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제안이라고 밝혔다. 음성직 서울시 교통관리실장은 “택시 미터기의 프로그램만 바꾸면 미터기교체없이 실행이 가능하다.”면서 “다음 요금조정때 이양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양은 “월드컵때 외국인들이 택시의 난폭운전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난폭운전을 막을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택시가 정차한 상태에서도 요금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거꾸로 생각하다 이같은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가족들과 도시문제 등에 대해 토론을 즐겨한다는 이양은 앞으로 도시공학을 전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우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100만원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이양은 덧붙였다. 조덕현기자 hyoun@
  • 한완상 한성대 신임총장 “백화점식 학과운영 지양 창의성 중시 입시안 마련”

    “교육 부총리직에 재직하면서 밝혔던 대학 교육개혁의 방향을 실천하는데 힘을 쏟을 겁니다.”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한완상(韓完相) 한성대 총장은 “대학은 백화점식 학과 운영이 아닌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한총장은 지난 15일 한성대 4대 총장에 취임했다. “대학 교육의 문제점은 창의성을 도외시하고 수능 점수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있습니다.스스로 좋아하는 분야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는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그다지 넓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교육 부총리 시절부터 ‘학벌타파’를 강조해온 한 총장은 한성대의 입시제도부터 개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2004학년도에는 창의성을 중시하는 입시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공대와 예술대의 의상 및 디자인 전공 등에는 소질과 특기에 가중치를 둘 계획이다. “자긍심과 정체성을 갖도록 학풍을 바꿔나갈 계획입니다.자긍심은 곧 ‘학벌에 대한 벽’을 깨는 계기를 마련할 겁니다.” 한 총장은 한성대를 “작지만 알찬 대학,가능성이 충분한 대학”이라고 평가했다.한성대는 이미 도시형 예술학교,첨단 시스템 공학대학으로 특성화했다.한 총장은 이런 분야를 집중 육성하면서 내실을 다지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교육부총리 시절 정부의 교육개혁 작업을 이끌었던 한 총장은 이젠 아래에서 위로의 교육개혁을 추진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일류대들은 여전히 특성화에 무감각한데다 백화점식 학과 운영에 만족해하고 수능 총점이 높은 학생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 총장은 “특정인 한 사람의 힘만으로 대학을 발전시키는 것은 역부족”이라면서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발전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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