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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硏, 청소년을 위한 ‘V스쿨’ 개최

    안철수硏, 청소년을 위한 ‘V스쿨’ 개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안철수연구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오는 27일 미래의 소프트웨어·IT 전문가를 꿈꾸는 중고생들을 위한 ‘V스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V스쿨’은 ‘보안교실’이라는 기존 주제를 확장해 스마트폰, SNS 등을 중심으로한 소프트웨어 전반을 강연, 실습한다.청소년 창의력을 자극할 만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소셜 게임 등 여러 사례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발표하는 조별활동 시간 계획도 있다.또한 이번 ‘V스쿨’에는 안철수 박사가 참여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일방향적인 강연이 아니라 학생들과 안 박사 간의 쌍방향 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궁금증과 장래 계획, 고민 등을 나눌 예정이다.연구원들도 학생들의 조별활동에 동참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등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특히 이번 9기 ‘V스쿨’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김원 전략기획실장이 참석하고 원유재 인터넷정책단장이 특강을 진행해 유익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은 오는 20일까지 ‘V스쿨’ 카페(http://cafe.naver.com/vgeneration)의 공지에 따라 신청,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학교에 제출할 수 있는 ‘체험 학습 참가증’과 ‘수료증’을 제공하며 V3 365 클리닉 스탠다드 패키지, 문화상품권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한편 ’V스쿨’은 안철수 연구소가 미래 보안 전문가 육성 차원에서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활동으로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금천구 어린이 직업 체험

    서울 금천구가 3일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학습 역량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도록 돕기 위해 지역개발형 바우처 사업인 ‘어린이 체험학습’ 참여 어린이를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전국 가구평균 소득 이하 가정의 9~13세 미만 초등학생으로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한다. 같은 가구에서 2명 이상인 경우도 가능하다. 다만 기존 사업에 따른 무료 서비스를 지원받거나 유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다음달 8일 잠실에 위치한 세계적인 어린이 직업체험 파크인 ‘키자니아’를 방문하여 병원·약국 등 서비스 업종과 대학·유치원 등 교육 업종, 방송국 스튜디오 미디어 업종까지 각종 직업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18일엔 창의력을 탐험한다. 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디자인한마당’을 방문해 아이디어 상상체험관, 상상어린이공원 등을 통해 디자인을 체험하고 창의력을 증진하도록 할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은 보험에 가입한 뒤 전세버스를 통해 이동하며 점심식사와 간식 제공은 물론 아동 8명당 1명의 인솔자가 동행할 계획이다. 신청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7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바우처 지원금 10만원을 빼고 5000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체험학습을 늘려 교육 때문에 이사하지 않아도 되는 도시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관악 ‘사람중심 특별구’ 만든다

    “꿈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합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취임 33일째인 2일 ‘사람중심 관악특별구’ 밑그림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유 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사람중심 관악특별구 실현을 위한 추진기획단(이하 추진기획단)’의 활동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도 “당장 어렵더라도 우리 스스로 한계를 미리 인정해서는 안 된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관악구가 발표한 5대 핵심과제는 ▲지식문화특구 ▲교육혁신특구 ▲일자리복지특구 ▲주거환경특구 ▲참여하는 행정특구 등이다. 구는 추진기획단 활동결과를 바탕으로 곧 소관 부서별 세부 실천계획 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유 구청장은 자신의 핵심 공약인 도서관운동 추진 과제에 대해 “도서관 건물이 몇 개가 있느냐가 성패의 기준이 아니라 책 읽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5대 핵심과제 중 지식문화특구와 교육혁신 특구와도 관련 있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과제로 ▲작은 도서관 확충 ▲어린이 전용 도서관 건립 ▲북스타트·북피니시 운동 전개 ▲새마을문고의 작은 도서관 기능 강화 등 8개 항목을 발표했다. 유휴공간을 이용해 컨테이너 도서관을 만들고, 복지시설과 아파트 내의 기존 시설, 학교도서관 등의 활용을 극대화해 효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창의교육… 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예술교육 모범’ 스페인 보틴 재단

    [창의교육… 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예술교육 모범’ 스페인 보틴 재단

    ‘사회 발전의 원동력은 개인의 창의력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신념을 가진 스페인 문화부 소속 마르셀리노 보틴 재단은 2006년부터 정규 학교교육에서 하나의 획기적인 실험을 시도한다.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의 보고인 박물관을 학교와 연계시켜 또 하나의 교실로 활용하는 것. 이른바 ‘예술 작품을 통한 감성교육(레플레즈아르테·ReflejArte)’이다. 스페인 칸타브리아 지방의 마르시알 솔라나 학교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이면 지역 박물관 전시실의 미술작품 앞에서 야외수업을 한다. 하루 전 교실에서 먼저 그림을 접한 학생들은 작가의 생애와 작품의 배경 같은 사전 지식을 두루 익힌다. 책 속에서 느낀 기대와 호기심을 토대로 이제 학생들은 박물관의 미술 전문가와 마주 앉아 ‘작가가 어떻게 이 작품을 만들었는지’, ‘그림의 배경에 어떤 색깔을 사용했는지’ 등을 돌아가면서 질문한다. 보틴 재단 파티마 산티아고 이사는 “책 속의 그림을 통해 미술작품을 감상하던 아이들이 실제 작품을 눈으로 보고, 온몸으로 만지고, 느끼면서 마음속에 품었던 호기심을 하나씩 풀어간다.”면서 “예술 작품에서 느낀 감상을 토대로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언어로 표현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시각적 사고능력, 추론능력 등을 체득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시 교실로 돌아온 학생들은 이제 캔버스 앞에서 붓을 들고 자신의 작품을 창작한다. 어린 예술가들이 스스로 빚어낸 결과물은 학교 밖에 마련된 별도의 전시실에 내걸리고, 한 달여간 친구들과 가족·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관람자에서 작품 제작자가 된 학생들은 관객들을 상대로 작품의 의도와 느낀 점 등을 설명해 나간다. 산티아고 이사는 “지난 2006년부터 음악, 미술 전시회 등 예술작품을 통한 감성교육을 칸타브리아 지방 학교 3곳에서 실험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다수 학생들의 자아인식, 공감, 자존심, 감정표현 능력이 월등하게 발달했으며, 이는 곧 긍정적인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1100여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교와 박물관을 오가면서 스스로 감성을 활용한 소중한 예술교육 시간을 갖게 된다.”면서 “예술을 통한 감성 발달이 아이들의 창조적 사고력에 큰 도움을 주는 만큼 더 많은 학생이 ‘어린 예술가’가 될 기회를 얻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창의교육… 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과학, 예술에게 길을 묻다

    [창의교육… 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과학, 예술에게 길을 묻다

    1990년대 노벨화학상을 받은 연구자들은 분광학(91년과 99년), 분자간 전자이동(92년), 오존층(95년), 탄소 화합물 풀러렌(96년) 등을 연구했다. 생물학적인 요소를 함께 연구한 수상자는 90년대에 2명에서 2000년대에는 6명으로 늘었다. 세포 수준에서의 화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들이 약진하면서 분자생물학이 노벨화학상의 주류를 형성한 셈이다. 이미 학문 간 융합 연구, 즉 학제 통합의 통섭적 추세를 외면하기는 어려운 상황. 생물물리학·광전자공학·뇌과학·진화생물학 등 융합학문 분과에서도 계속 이런 방법들이 고안되고 있다. 융합학문을 수행하려면 특정 학문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 타인과의 소통 능력, 학제를 넘나드는 상상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상상력을 배양하고 소통 능력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예술과 과학 교육법에 대한 연구와 실험이 활발하다. 미국 피츠버그 북쪽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Children’s Museum). 3층에는 부모들이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건물 3곳을 이어 만든 3층짜리 널찍한 공간에서 떠날 줄 모르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곳이다. 보통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아이를 돌보는 곳이 따로 있는 것과는 정반대다. “이 박물관은 가족을 위한 공간입니다. 아이들은 전시물을 체험하고 즐기면서 부모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곳을 체험한 아이들은 성인 눈높이에 맞춘 다른 박물관을 갔을 때에도 감동을 받고,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1년에 25만여명이 방문하는 이 박물관의 빌 쉴라게터 마케팅 디렉터에게는 ‘박물관=체험장’이라는 인식이 확고했다. 2004년 박물관을 넓힌 뒤 관람객이 늘어났고, 여러가지 상을 받으면서 자부심이 커진 탓도 있다. 이 박물관은 박물관과 도서관 분야 내셔널 메달은 물론 환경 관련 상, 예술 및 디자인 관련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최근에는 카트리나로 초토화된 루이지애나주의 어린이박물관 신축을 돕기로 했는데, 학교와 교육시스템을 재건하는 루이지애나에서 이곳의 시스템을 도입할 정도로 미국 내 수많은 어린이도서관 중에서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피츠버그 어린이박물관이 주목받게 된 이유를 묻자 쉴라게터는 박물관 건물의 역사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물관 건물은 1897년 건립된 우체국과 1930년에 과학관으로 지었다가 방치한 건물 사이를 유리로 만든 통로 형태로 이어 지어져 있다. 그는 기자가 방문한 20일 “3세기에 걸쳐 이 어린이박물관이 만들어졌다고 보면 되는데, 유서 깊은 건물을 내줄 정도로 시민들의 자부심과 애정이 크다.”고 자랑했다. 이어 “특히 2004년 건물을 확장할 때에는 창의적인 역량을 총동원하고, 교육적인 측면을 많이 강조했다.”고 전했다. 폐기 처분된 주유소 간판을 뜯어서 황새 모양 상을 만들어 건물 앞에 배치하거나 건물 벽쪽으로 풍력을 이용할 수 있는 패널을 만들기까지 상상력의 바닥을 드러낸 건축가 대신 예술가를 찾아 조언을 듣기도 했다. 어린이박물관 안에 마련된 전시물 역시 많은 예술가들의 손을 거쳤다. 특히 ‘다락(The attic)’이라고 이름 붙인 전시관 준비에는 인근 카네기 멜런대학 연구팀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관람하는 아이가 전시된 마리오네트 인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모니터 화면에 인형이 나타나고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장치를 만들었다. 제인 워너 마케팅 이사는 “우리는 예술가나 연구자의 창의력이 최고조로 발휘된 전시물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예술가들의 창의력이 전시물을 보는 어린이들에게 전해져 더 창조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3층 전체 공간에 마련된 수조에서 배를 띄우는 아이들에게 박물관 직원들이 끊임없이 “네가 새로운 길을 창안했구나.”라고 북돋는 모습을 보자 워너의 설명이 비로소 이해가 됐다. 어린이박물관이 융성하면서 지역 사회도 변화했다. 피츠버그 어린이박물관은 주변에 있는 다른 박물관, 미술관 등과 연합한 문화 교육 활동인 ‘Charm Bracelet Project’의 중심축으로 형성됐다. 앤디워홀 미술관, 카네기 과학관과 도서관, 지역 예술가 단체와 길드가 모두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올해 ‘UN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 행사를 주관하는 곳도 어린이박물관이다. 어린이박물관이 어떻게 이런 큰 행사를 주관하냐고 묻자 쉴라게터는 “어린이는 생물다양성 보존과 가장 관련이 깊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절박한 문제라면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개별적인 느낌을 구할 게 아니라 교실에서 중요성을 직접 강의하는 게 옳지 않겠느냐고 묻자 빌은 “바로 그런 방식이 지금껏 우리가 해 왔던 것이지만 아이들이 학업에서 흥미를 잃게 만드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체험하고 스스로 상상하는 것만큼 효율적인 교육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피츠버그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다빈치처럼 관찰하기’ 展

    ‘다빈치처럼 관찰하기’ 展

    예술가는 세상에 없는 것을 창조하기도 하지만 존재하는 것들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데 남다른 눈을 가진 사람들이다.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놀라운 창의력의 원천도 끊임없는 호기심과 관찰력이었다. 다빈치는 일상 속에서 관찰한 것들을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기고, 쉼없이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역사상 가장 창조적인 인물이 됐다.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관찰하기’는 우리가 무심하게 보아넘겼던 일상을 예술가적 감수성으로 새롭게 해석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 12명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재웅 작가는 상추·피망 같은 식물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쪼그라드는 과정을 치밀하게 그려냄으로써 탄생과 소멸의 섭리를 실증적으로 표현하고, 장준석 작가는 ‘꽃’이라는 글자를 바닥에 세워 마치 땅에서 꽃이 피어나는 듯한 시각적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한 현상을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김미형 작가는 구멍난 잎과 죽은 잠자리 날개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최헌 작가는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성질을 이용한 액체 마블링 기법으로 마치 우주를 보는 듯한 즉흥적이면서 환상적인 이미지를 포착해낸다. 그림속에 또 다른 그림을 숨겨둔 작품들도 색다른 관람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김재홍 작가의 ‘업저지’는 정면에서 보면 동강에 비친 자연풍광이지만 90도 돌려보면 아이를 업은 소녀의 모습이 떠오른다. 8월29일까지.(02)736-437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夏夏夏 신나는 방학 과학이랑 놀자

    夏夏夏 신나는 방학 과학이랑 놀자

    여름 밤 쏟아지는 별을 관측하며 과학관 전시품과 함께 침낭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건 어떨까? 세계적인 SF(공상과학) 전문가와 토론을 하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최신 영화를 감상하고, 국내 유명 과학자들과 함께 실험하며 어린이 박사가 돼보는 것은 또 어떨까?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고생들을 위해 다양한 과학 경험과 체험을 접할 수 있는 캠프와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전시물을 감상하고 독후감을 적는 1차 체험을 벗어나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과학 실험을 하고, 풍부한 과학적 지식도 얻을 수 있는 직접 체험 행사들이 도시 근교에서 다양하게 벌어진다. ●실험과 체험을 동시에 일석이조 국립과천과학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접 과학 실험 활동에 참가하면서 눈과 손, 발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과학 캠프를 다음달 21일까지 연다. 특히 전시관 안에서 1박2일 캠프를 즐기며 망원경으로 여름 밤 하늘의 천체를 관측하고, 전시관 옆 침낭 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이색 체험이 준비돼 있다. 설치미술과 과학의 원리를 결합한 ‘키네틱아트’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테오 얀센의 특별 전시회를 통해 눈앞에서 걸어다니는 조각들의 신비함도 체험할 수 있다. 테오 얀센은 ‘21세기 살아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로 불리는 네덜란드 출신의 예술가로, ‘예술과 공학 사이에 있는 장벽은 우리 마음에서만 존재한다.’는 작가의 신념을 고스란히 작품에 녹여냈다. 심폐소생술 학습 프로그램인 ‘CPR 클래스’에 참가해 직접 인공호흡을 배우고 실기시험에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CPR 합격증을 받으면 캠프에 참가한 다른 아이들에게 직접 심폐소생술을 가르치면서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 과학교육 뮤지컬인 ‘아인슈타인 W.H.Y’를 보면 특수 상대성 이론의 등장 배경과 아인슈타인 박사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무대 속 캐릭터들을 통해 재미있게 만나 볼 수 있다. ●SF영화 보고 스토리텔링 체험하고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문화예술의 만남을 설명하는 융합카페를 매월 개최하고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오는 22일 서울 강변 CGV에서 SF 전문가들과 함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최신 개봉 SF 영화 ‘인셉션’을 관람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친근한 영화를 통해 과학적 상상력을 체험하고 과학 스토리텔링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재미와 학습 두 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SF 문학계 최고 권위상인 존 캠벨상 지명자이자 SF소설 작가인 가톨릭대 고든 셀라 교수와 연세대 이종필 연구원, SF평론가 고장원씨가 발제를 맡아 ‘과학과 SF의 의사소통’ ‘한국 과학소설의 미래와 고민’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며, 과학적 창의력과 상상력에 관심 있는 12세 이상 신청자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과학박사와 실험하며 ‘주니어 닥터’되기 KAIST와 한국천문연구원 등 현장에서 실제 연구에 종사하는 박사급 연구원들을 직접 만나 과학 실험을 하고 어린이 과학 박사 인증서인 ‘주니어 닥터’ 자격증을 딸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다음달 2일부터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전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상대로 첨단 연구 인프라 체험과 동시에 과학 연구원들을 만날 수 있는 ‘2010 주니어닥터’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는 접수 시작 후 조기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대덕연구단지 내 출연연구기관들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해 초·중등 학생들과 인공태양 만들기, 자연 속 방사능 체험, 명화 속 수학이야기 등 주제별로 실험·탐방·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계룡산자연박물관의 ‘알록달록 지구케이크’ 프로그램은 학생 20명으로 자연과학발굴탐험대를 조직해 실제 우리 생활 환경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암석과 보석을 발견하고 연구한 뒤, 고고학을 통해 암석의 형성과정을 들어보고 개인별 지질단면도판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미생물 관찰’ 체험을 통해 머리카락·손·발 등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을 살펴보고, 토양 속의 미생물을 직접 키워보고 관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너무 작아 평소에 눈으로 관찰할 수 없었던 생명체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배우고, 연구실 안에 실험동물들을 직접 보며 생명공학 대한 강연도 들을 수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세계는 창의·인성교육 혁명중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세계는 창의·인성교육 혁명중

    ‘미래의 지식기반 사회는 IT 최강국 한국이 주도한다.’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의 늪에 빠져 있고, 미국은 중국에 주도권을 빼앗기게 생겼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국은 미래 신지식산업의 선두주자라는 자부심을 가졌다. 그러나 곧 이어 위기가 찾아왔다. 수천 종의 휴대전화를 만드는 삼성이 단 한 종의 휴대전화를 만드는 데다 불친절한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하는 애플의 공세에 맞닥뜨렸다. 세계 최초의 소셜 네트워크인 싸이월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약진을 부러워해야 할 입장이다. 일본은 2002년 샐러리맨 다나카 고이치의 노벨상 수상 6년 만인 2008년 3명이 한꺼번에 노벨물리학상을 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샐러리맨이 노벨상을 받는 풍토나, 끊이지 않고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는 저력 모두 우리에게는 부러운 일이다. 충분한 기술력과 집념과 열정을 지닌 한국인이 아이폰이나 트위터를 먼저 개발하지 못한 이유는? 우리의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 과제가 아직도 요원해 보이는 까닭은? 질문을 거듭하면 결국 교육과 사회를 돌아보게 된다. 고도 성장을 위해 산업시대에 최적화해 조립된 교육과 사회를 지식시대에 걸맞은 교육과 사회로 바꾸기 위한 노력의 첫 번째 키워드는 ‘창의·인성교육’이다. 아이폰처럼 세계를 감동시킬 제품의 탄생을 기다리며, 인류를 진일보시킬 노벨상 수상자급 연구자를 기대하며 서울신문은 과학창의재단과 함께 8회에 걸쳐 창의·인성 교육을 위한 국내·외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한다.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Creative Partership)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모두 ‘창의·인성 교육’에 매달린 건 영국만이 아니다. 각국에서 ‘교육 혁명’, 좀더 현실적으로 표현하자면 ‘교육 전쟁’이 치열하다. 유럽 각국과 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교육 문제가 선거 핵심 이슈로 떠오르더니 결국 정권교체의 빌미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교육을 챙기겠다고 선언, 매달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주재한다. 교육비리와 학교폭력 등이 사회 문제가 되면서 신설된 회의이지만, 세번째 회의에서 창의·인성 교육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세계 교육이 한꺼번에 좌절한 이유는 사회가 변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김왕동 박사는 “우리나라가 추격형 사회에서 글로벌 창의사회로 전환해 감에 따라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의 수요자였던 학생과 학부모의 지위가 향상되면서 교육의 변화가 일기도 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기헌 연구원은 “지식에 대한 단순한 수용이나 암기보다 창의력과 같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거나 기존 지식들을 종합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IT 장비를 활용, 지식을 어디에서나 검색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화 시대에 맞게 최적화된 현재의 교육체제는 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각국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일본은 학습 내용을 30% 줄이고 자율을 강조하는 ‘유도리 교육’을 도입했다가 10년 만에 포기했다. 학력 저하에 대한 비판 때문이다. 역으로 수학·과학을 영어로 수업하는 몰입교육을 시행한 말레이시아도 지난해 이 정책을 일부 포기했다. 창의성 교육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던 미국의 부시 전 대통령도 과학·수학 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임기를 마쳤다. 그럼에도 창의·인성교육으로의 방향 전환을 포기하는 나라는 없다. 교사가 전달한 지식을 습득한 정도에 따라 평가받던 학생을 고용할 만한 기업이 줄어드는 대신, 역량과 자질에 맞춰 세분화된 진로 교육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고용시장이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기존의 대안학교 모델처럼 창의·인성 교육을 강화한 학교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활발하다. 빌게이츠 재단이 설립한 차터스쿨이 대표적인 모델로 꼽힌다. 영국에서는 예술가·건축가·과학자 등이 교실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 제도가 실시되고 있는데, 영국의 교육부와 문화미디어스포츠부가 공동으로 창의성 교육방안을 연구한 끝에 내놓은 것이다. 한국에 비교될 정도로 교육열이 높은 싱가포르에서는 지난해 87억달러인 교육 예산을 2013년 110억달러 규모로 늘려서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교육시스템 구축 등에 쓰기로 했다. 해외 사례를 연구한 김왕동 박사는 “창의적 사고기법을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의 특정 주제에 맞춰 기법을 체화할 수 있는 체험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사범대에 ‘창의적 사고기법’ 과목 필수화 장려 ▲창의학 석사과정 개설 지원 ▲에세이 방식의 시험과 발표수업 활성화 촉진 등을 주장했다. 창의·인성 교육을 위해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사회가 먼저 변해야 하고, 각국이 이미 이같은 전환을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는 얘기다. 홍희경·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충북1위·서울 20위권밖 ‘강남효과’ 없는 과학 왜?

    기자가 처음 이 데이터를 봤을 때 ‘우연’이거나 ‘약간의 이변’이라고 생각했다. 교육업계 사람들을 만난 자리에서 무심결에 얘기를 털어놓다가 낙종을 했음을 알아차렸다. 이 데이터가 “사교육에 노출되지 않은 학생일수록 창의력이 높을 수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 때문이었다. ●작년 일제고사 상위 20위권중 ‘서울학교 0’ 이 얘기는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의 과학 과목에 관한 것이다.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의 순위를 토대로 ‘보통학력 이상 상위 20위’를 집계했더니 강남을 비롯해 서울지역 학교가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중 3학년에서는 충북 단양, 강원 영월, 충북 충주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초등 6학년 1~3위는 충북 옥천·보은, 경북 영양이었다. 반면 서울 강남의 순위를 보면 초등 6학년 국어에서 16위, 수학에서 3위, 영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남 중 3학년도 국어·수학·영어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유독 과학에서만 ‘강남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과학과목 조기 포기 학생 많아” 분석 왜 그랬을까. 교육업계에서는 여러 가지 가설을 내놓았다. 한 입시 전문가는 “과학 과목은 국어·영어·수학보다 과외를 덜 받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다른 입시 전문가는 “과학 과목을 조기에 포기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학생수가 많은 곳일수록 일제고사 결과에서는 불리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남지역 한 교사는 “정부에서 실험 기자재 등을 보내줘서 연구 장비 등은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우리는 다른 할 일도 없어서 다 써 본다.”면서 “직접 실험을 하고 체험을 하면서 느끼니까 학생들의 성적도 잘 나오는 게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학생들 중에 유독 흥미를 느끼고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묻는 학생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험을 통해 과학을 접한 뒤 유독 흥미를 느끼는 학생이 있다는 말에 교육업계 관계자들은 “사교육으로 만들어진 학생과 스스로 재미를 느껴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차이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성적이 뛰어나지만 응용문제가 나올 경우나 풀이과정을 설명하라고 하면 당황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올해 일제고사 결과 과학 과목에서 서울 강남에 역전될 수도 있지만, 창의력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길러질 수 있다는 점을 유독 과학 과목에서 약진한 시골 학생들이 보여준 것은 아닐까.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e몰, 여름방학 앞두고 ‘학습 디지털 기기’ 상품 인기

    e몰, 여름방학 앞두고 ‘학습 디지털 기기’ 상품 인기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여름방학을 앞두고 온라인 몰에서는 아이들의 공부 습관을 돕는 학습 도우미 상품이 인기다. 디앤샵은 7월 둘째 주 들어 전자사전 카테고리 매출이 전월 대비 18%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옥션은 7월 둘째 주 학습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32% 증가했고 초등학습교구 코너 판매량도 27% 가량 늘었다. 롯데닷컴에서는 동일 기간 학생가구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디앤샵 김현수 마케팅 실장은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어학기기, 전자사전 등 능률적인 학습을 돕는 전자 기기가 초등학생이나 아동들에게는 창의력 발달을 도와주는 다양한 교구가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몰에서는 여름 방학을 맞아 학습 도우미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디앤샵은 ‘방학맞이 전자사전 기획전’을 7월 말까지 열고 카시오, 누리안, 샤프전자 등 인기 브랜드의 전자사전을 엄선해 선보인다. 상품에 따라 할인쿠폰, 액세서리 등 알뜰 혜택도 제공한다.옥션은 ‘여름방학 참고서 이벤트’를 내달 19일까지 열고 초등 참고서 20% 할인과 당일배송 특전, 2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기프티콘 경품을 증정하고 있다. G마켓은 학생들이 식물이나 곤충을 채집하고 관찰할 수 있는 동·식물 곤충체험학습 도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는 ‘여름방학맞이 인터파크 음악캠프’ 기획전을 열고 피아노, 바이올린, 플롯 등 방학 기간 동안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입문용 악기를 모아 할인판매 중이다. 관련 상품을 최대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닷컴의 경우 ‘여름방학대전 홈스쿨링 학생가구 맞춤제안’을 이달 말일까지 열고 학습 능률을 향상시켜주는 책상과 책장, 의자, LED스탠드 등을 5~40% 할인가에 선보인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M 현대카드, 직원을 고객처럼 모셔요… 혁신 벤치마킹 필수코스

    M 현대카드, 직원을 고객처럼 모셔요… 혁신 벤치마킹 필수코스

    “이 건물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잘 알겠네요.” 지난 3월 서울 여의도동 현대카드 사옥을 2시간 동안 둘러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했다. 현대카드의 정체성, ‘현대카드스러움’이 지상 11층, 지하 5층짜리 건물 2동에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는 얘기다. 현대카드가 혁신 벤치마킹의 필수 견학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2003년부터 청와대, 금융감독원, KT, 신세계, 국민·기업·신한은행 등 연간 100여개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현대카드 사옥을 문지방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 이들이 현대카드에서 배우려는 경영 철학은 창의·소통·효율이라는 3가지 키워드다. 사옥에는 직원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끊임없는 영감을 주는 아이템이 가득하다. 지난해 10월 한강과 국회의사당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에 놀이기구가 생겼다. 건물 가장자리에 레일을 깔고 4인용 레일바이크 2대를 설치한 것.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페달을 돌리며 휴식을 즐긴다. ●사옥엔 창의력 자극 아이템 가득 사옥 곳곳에는 10여개의 미술작품이 걸려 있다. 1층 로비에 설치된 영국 작가 줄리언 오피의 초대형 LED 작품 ‘사라’가 대표적이다. 지하 2층 식당의 한 벽면은 발랄한 팝아트 작품으로 꾸며졌다. 심지어 엘리베이터에서도 디지털액자를 통해 배정희 작가의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사무 공간은 철저히 직원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배치됐다. 각 층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은 임원이 아닌 직원 차지다. 실장급 이상 임원들의 사무실도 직급과 상관없이 똑같은 크기다. 한 면을 투명 유리벽으로 만들어 개방적이다. 2008년 현대카드를 찾았던 청와대가 보고 따라한 부분이다. 임원 사무실에 으레 있기 마련인 소파를 없애는 대신 땅콩 모양의 대형 탁자를 놓고 직원들과 즉석 회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100여개 기관·기업 경영철학 배워 직원을 고객처럼 모시는 지하 2층 서비스존은 방문자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곳이다.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룸, 피트니스클럽이 300여평의 공간에 갖춰져 있다. 사우나와 수면실, 목욕탕과 함께 세탁소, 구두를 닦을 수 있는 슈샤인 코너 등이 인기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섬김을 받아 본 직원들이 더 나은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기에 편의공간을 점차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2관 건물 로비에 맥주와 스포츠 중계를 즐길 수 있는 바도 생길 예정이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장치도 주목을 끈다.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을 누르면 4대 가운데 가장 먼저 도착하는 엘리베이터를 알려주는 시스템 덕분에 40%의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하루 2만여건의 우편물을 처리하는 문서수발실(메일 박스)은 우편물 이력관리시스템과 부서별 잠금장치를 통해 문서 유실을 막고 보안을 강화했다. 각계의 부러움을 사는 현대카드의 혁신 경영은 2003년 부임한 정태영 사장 손에서 나왔다. 정 사장은 해마다 3~4번 마케팅 담당 임원들과 함께 해외 유수 기업을 찾는다. 일명 ‘인사이트 투어(insight tour)’다. 스스로 귀감이 되려면 남의 것도 열심히 보고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대상-적극적 M&A·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수

    [Next 10년 신성장동력] 대상-적극적 M&A·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수

    대상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대망의 2020년’을 준비해 간다는 전략이다. 사업본부별로 비전을 담은 사업구조를 설계한 뒤 필요할 때마다 M&A를 통해 선제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제품개발 단계부터 철저하게 해외 시장을 겨냥, 현지 공장의 생산을 늘리는 등 글로벌시장 공략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2006년 김치 생산업체 종가집을, 지난해 잼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갖춘 ‘복음자리’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M&A 전략은 대상의 성장과 관련해 큰 틀의 사업구조 재편과 맞물려 체계적으로 추진해 간다는 입장이다. 대상은 글로벌시장 확대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과 해외계열사들의 매출 증가율 모두 20%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대상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제품개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해외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춰 모든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 신규 시장도 적극 개척해 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순창고추장, 된장, 햇살담은 간장 등 가공식품 부문 수출은 250억원으로, 2008년보다 25%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35%, 일본 15%, 인도네시아 65% 늘어났다. 대상은 가격 경쟁이 아닌 창의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와 완전히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대상의 각 사업본부는 2013년 비전을 수립하는 동시에 신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투입된 인력은 일상의 신제품 개발 업무는 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내놓을 킬러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한다. 3년 뒤부터는 지금보다 훨씬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서다. 이를 입증하듯 대상은 수년간 개발해 출시한 쌀고추장이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홍초나 스파게티소스, 카레여왕 같은 기존에 없던 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박성칠 대상 사장은 “어린 아기가 먹어도 아무런 해가 없는 먹을거리 제품을 만들어 건강과 맛, 친환경 등 분야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쿠미 통신] 이청용 ‘떠오른 스타 10인’에

    ‘블루 드래건’ 이청용(22·볼턴)이 남아공월드컵에서 ‘떠오른 스타 10인’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12일 인터넷판에서 이청용은 ‘빠르고 창의력이 뛰어난 측면 요원’이라는 평했다. SI는 ‘아르헨티나전에서 마르틴 데미첼리스를 바보로 만드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며 ‘그의 가치는 볼턴에 입단할 당시 300만달러 정도에서 지금은 1200만달러 수준으로 올랐다.’고 평가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월드컵 이전부터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 초·중·고 예술교육 선도학교 2012년까지 1000곳 지정

    예술 분야를 특화해 가르치는 예술교육 선도학교가 2012년까지 1000곳 지정된다. 예술교육 선도학교란 관현악이나 미술 동아리처럼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를 말한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과학고에서 예술교육을 강화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초·중등 예술교육 기본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초·중·고교에 파견되는 예술강사 규모가 현재 4000명 수준인데, 2012년까지 이를 7000명으로 늘리고, 대학 부설 예술영재교육원도 현재 1곳에서 2012년에는 12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제2의 낸시랭’ 유쥬쥬 “내 알몸을 꽃으로 감싸요”

    ‘제2의 낸시랭’ 유쥬쥬 “내 알몸을 꽃으로 감싸요”

    쇼킹 행위 예술가 유쥬쥬가 화제다. 4차원 아티스트겸 아트디렉터 유쥬쥬는 SBSE!TV ‘철퍼덕 하우스’에 출연,‘21세기 마녀의 조건’ 이라는 주제로 또 다른 특별한(?) 게스트들과 토크의 장을 마련했다. 유쥬쥬는 4차원 행위예술가로 설치미술에 푹 빠져있는 예술가로서 평소 특이하고 독창적인 작품 만들기를 즐기며 길거리 퍼포먼스 역시 마다하지 않는 여성이다. 또 평소 꽃을 좋아해 모든 사물들을 꽃을 빗대어 바라본다는 유쥬쥬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만들기에 돌입, 단 한 번도 작품에 대해 실패 한 적이 없다는 천재 예술가이기도 하다. 이날 녹화현장에서 역시 유쥬쥬의 다양한 작품이 공개됐는데 작품으로는 ‘여성용품을 이용하여 만든 꽃’과 ‘토끼의 귀를 모아 만든 꽃’ 등 엽기적이면서도 창의력 넘치는 양한 작품이 공개되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유쥬쥬의 퍼포먼스 사진에는 무궁화 꽃으로 자신의 알몸을 둘러싼 퍼포먼스 사진이 공개됐으며,‘고무장갑 화환’ ‘구두 화환’ 등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쥬쥬표 화환이 소개되어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방송은 8일 목요일 밤 12시.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6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밤 12시30분) 인터넷을 통해 대규모 군중들의 참여와 협업이 새로운 미래의 경제 패러다임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한 ‘위키노믹스’의 저자 돈 탭스콧. 그가 말하는 ‘디지털 네이티브’는 어떤 존재일까. 한국문학의 이방인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성취를 이루어온 작가 배수아. 그녀가 4년만에 내놓은 6번째 소설집 ‘올빼미의 없음’을 만나본다. ●1대100(KBS2 오후 8시50분) 미와 지성을 겸비한 방송인, 박정숙. 대한민국 안전을 책임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표 강성규가 각각 1인으로 도전한다. 100인으로는 ‘연예인 퀴즈군단’의 김진, 박화요비, 김재욱, 김정민, 오나미, 그리고 40명의 한국 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와 55명의 퀴즈 전사가 뜨거운 한판 승부를 펼친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50분) 경기 용인의 한 절, 법회가 끝나고 스님과 불자들이 향한 곳은 미용실. 능숙 능란한 솜씨로 불자들의 머리를 손질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스님이다. 팔방미인 혜관스님의 특별한 일상을 소개한다. 사람도 타기 힘든 수상스키를 탄다는 수상스키 경력 7년의 강아지 깜이. 여름을 즐길 줄 아는 물만난 견(犬)을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어른만 보면 “돈 돈 돈” 하는 6살 규진이. 돈이 없을 때는 호시탐탐 엄마 지갑을 넘보고, 돈이 생기면 슈퍼를 들락날락 물건을 사고 또 산다. 밖에 나가면 물건 사기에 집착, 돈 쓰는 재미에 푹 빠진 아이. 그러나 집에 있을 때는 대낮부터 밤까지 TV만 본다. 쇼핑 중독, 텔레비전 중독이 염려스러운 규진이를 만나본다. ●세계의 교육현장<홍콩 2부>(EBS 밤 12시) 홍콩 현대문화원과 유네스코가 함께 만든 홍콩 첫 자율 민간 고등학교인 ‘창의력 학교’. 맨발로 수업 듣는 것도 오케이, 학교 규율도 학생들이 참여해 함께 정한다. 학생들에게 무한한 자유를 허용하며 예술가에게 직접 예술을 배울 수 있는 곳, 2006년 9월 설립된 홍콩창의력학교의 교육현장을 찾아가 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허브로 둘러싸인 농장을 운영하는 김기범(55), 오은석(55)씨 부부. 기범씨가 허브가 주는 자연의 향기에 반해 30여년간 기반을 닦았던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허브와 함께하는 삶을 결심하자 아내와 주변의 반대는 심각했다. 경상북도 경주시 향긋한 허브 향기를 풍기는 산골마을의 농장을 찾아가 본다.
  • “로봇 디자인 하며 창의력 키우세요”

    “생활 속에서 재미있는 디자인을 발견하고 직접 제작해보는 창의력 탐험여행을 떠나보세요.” 서울 마포구가 23일 방학을 맞이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 ‘창의력 탐험대’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방학 후 첫 나들이를 구청으로 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으로 디자인 체험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초등학생들에게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생활 속 디자인의 필요성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구청 4층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창의력 탐험대’는 오후 1시 30분에서 5시까지 2회에 걸쳐 개최되며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워크숍에서는 로봇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개성있는 그림 그리는 로봇을 디자인하는 시간이 마련돼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조주연 도시디자인과장은 “생활 속에서 재미있는 디자인을 발견해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고 사물을 제작하는 활동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유스러운 사고를 기르고 감성이 풍부해지는 아이로 자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의력 탐험대’에 참가를 원하는 학생 및 학부모는 도시디자인과(3153-9463)로 신청하면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상촌中 살리기’ 교직원·동문 뭉쳤다

    ‘상촌中 살리기’ 교직원·동문 뭉쳤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 위치한 상촌중학교가 동문들과 함께 학교 살리기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30일 이 학교에 따르면 30년 전만 해도 신입생이 230여명에 달했지만 주민들의 도시 이주 등으로 인해 올해 신입생은 고작 8명이다. 전교생은 37명. 학년별로 1개반밖에 없다. 학생 수 감소로 학교의 존립마저 위협받는 가운데 지난해 현상주 교장이 부임하면서 학교살리기 운동이 시작됐다. 현 교장은 학생들의 실력 향상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 1·2학년 교실에 학생수에 맞게 컴퓨터를 설치했다. 현 교장은 또 매일 아침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을 테스트해 영어시험에서 불합격한 학생들을 교장실로 불러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수학 불합격자들은 담당교사가 지도한다. 현 교장은 창의력과 논술, 인성교육을 위해 교육과정에 매일 문예창작시간을 30분씩 배정해 요일별로 시, 편지, 수필, 일기, 독서감상문을 쓰도록 하고 있다. 교사들은 번갈아가며 저녁 9시까지 학교에 남아 학습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보충지도하고 있다. 3학년 담임 김진호 교사는 자율학습이 끝나고 교통편이 없는 학생 2명을 매일 자신의 승용차로 귀가시키고 있다. 16회 동문들은 지난 4월 3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한 데 이어 암으로 투병 중인 재학생을 위해 모금운동을 전개해 450만원을 모으기도 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동문 정경순씨는 다음달 16일 전교생을 초청해 부산 일대 관광을 시켜 줄 계획이다. 이런 노력으로 학교 분위기가 밝아지고 학생들의 실력도 향상되자 올해 영동중학교로 전학을 갔던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는 등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학교 출신인 상촌중 박태준 행정실장은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영동지역 하위권을 기록했는데 오는 7월에 실시되는 학업성취도 평가에선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침체됐던 학교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교원평가·교장공모…교사징계·무상급식 ‘대격돌 예고’

    교원평가·교장공모…교사징계·무상급식 ‘대격돌 예고’

    MB 교육정책 실현에 비상이 걸렸다. 7월1일 민선 교육감들이 일제히 취임하기 때문이다. 16개 시·도 민선 교육감 가운데에는 진보 교육감이 6명이다. 이들은 무상급식, 혁신학교 설립, 학생인권조례 제정, 정당 가입 교사에 대한 경징계 방침 등 공통 의견을 갖고 있다. 보수 교육감 당선자들과는 다른 정책이 예상된다. 교과부는 진보 교육감뿐 아니라 보수 교육감과도 일전을 치러야 할 상황에 처했다. 그동안 반대를 무릅쓰고 드라이브를 걸어 온 교원평가·교장공모제에 대해 보수 측에서도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역 현장의 목소리와 여론을 의식하는 교육감들이 교과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 등에 대해 제3의 방법론을 찾을 수도 있다. 당장 교육청 내 인사배치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교과부로서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7월부터 본격화될 16개 시·도 교육청의 현안을 정리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교과부 vs 교육감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 교육청 직원들의 여름휴가가 늦어질 전망이다. 민선 교육감들이 취임하면서 두 기관이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큰 정책들이 잇따라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인수위원회 단계에서부터 교과부의 정책수립 기능과 교육청의 정책집행 기능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①교원평가제·교장공모제 실시 현재 교과부와 교육감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견을 드러내는 부분이 교원평가제와 교장공모제 실시 방법에 관한 것이다. 교과부는 올해 두 제도를 모두 현장에 뿌리내리게 한다는 방침이지만, 두 제도 모두 국회 법제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두 제도를 집행하는 교육감들이 재량을 발휘할 여지가 한층 커졌다. 이를 둘러싼 이견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터져 나온다. 교직 사회의 지지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교육감 당선자들이 교육계 내부 반발에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교원평가제와 교장공모제 실시 방안과 관련해서는 전국교직원노조뿐 아니라 한국교직원총연합회에서도 반대 입장이 선명하다. 교과부는 28일 “1학기에 전국 학교의 99.5%가 1학기 말까지 학생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일부 지역 교육감이 제기하고 있는 모형 개선 논의는 현 시점에서 오히려 학교 현장의 혼란만을 가중시킬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의 곽노현 당선자를 비롯해 새 교육감 당선자들은 이번 평가 결과를 심사한 뒤 개선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②학력격차 해소방안 교과부와 교육청이 ‘동상이몽’일 때 가장 큰 혼란을 겪게 될 곳은 학교 현장이다. 이런 가운데 한정된 예산을 어떤 학교에 지원할지를 놓고 교과부와 교육감의 시각차가 벌써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교과부가 이명박 정권 전반기에 입안한 자율형사립고·마이스터고 설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교 다양화 300 정책 완성, 일반고 수월성 교육 강화 등의 정착에 주력하려는 반면 교육감들은 지역 내 학력격차를 줄여 다음 선거에서 재당선되는 쪽에 관심을 보이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 서울만 해도 교과부가 가장 최근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들과 곽 교육감 당선자가 서울형 혁신학교로 변모시키겠다고 한 학교들 사이에는 격차가 존재한다. 영어와 수학 과목에서 기초·심화 과정을 가르치는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에는 학교당 평균 1억여원이 지원된다. 명단을 보면 경기고·경복고·대진고·서초고·여의도고·한가람고 등과 같이 기존 명문고나 강남·목동에 위치한 학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반면 곽 당선자는 “낙후된 지역 학교에 창의력·인성·적성·진로 요소를 구현해 최고 학교를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 동네 학교가 최고 수준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대구 우동기 당선자, 인천 나근형 당선자, 부산 임혜경 당선자 등 보수 성향의 교육감 당선자들도 주요 공약에 지역별 학력격차 해소를 모두 포함시켰다. MB 정권 후반기 동안 고교 다양화 정책 등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교과부로서는 교육감들의 공약 실천에 따라 지역 수준에서 예산과 관심이 분산되는 상황을 맞게 된 셈이다. ③교육청 인사 개혁 예산 운영폭이 제한돼 있는 상태에서 시·도 교육감들이 가장 먼저 전권을 행사할 부분은 교육청 내부 인사와 조직개편이 될 전망이다. 특히 6·2지방선거 직전 서울시교육청의 공정택 전 교육감 비리가 터지면서 교육청 개혁에 대해서는 진보와 보수 측이 모두 공감하고 있어 인사 및 조직개편은 불가피한 측면이 강하다. 첫 신호탄은 경기도교육청에서 나왔다. 이 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지역교육청을 학생·학부모·학교를 지원하는 교육 수요자 지원체제로 개편한다면서 동시에 ‘학교혁신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교육청을 수요자 지원체제로 개편하겠다는 교과부 방침에 따른 후속조치 성격이지만 동시에 김상곤 교육감의 주요 공약인 혁신학교 확산을 위한 장치로도 해석된다. 진보 교육감 대부분이 민주진영 단일화 후보였기 때문에 후보 시절 캠프 소속 인사나 인수위 관계자들이 얼마나 해당 교육청에 자리를 잡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보수 교육감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선거 공약을 정책으로 일관되게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선거 캠프에 있던 인사들을 교육청에 끌어들여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갖기 때문이다. 역으로 그동안 부교육감 등을 교육청에 파견하던 교과부로서는 교육청 내 ‘자리’와 ‘소통 창구’를 찾는 데 애를 먹게 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과부와 교육청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면 두 조직 간 소통이 줄어 결국 피해자는 학생과 학부모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감 vs 교육감 민선 교육감 16명 가운데 진보 성향 인사는 6명. 절대 과반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장악하면서 진보 교육감의 영향력이 어떻게 발휘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대하는 진보 교육감과 교육과학기술부의 행보에 공감하는 보수 교육감들이 서로 다른 정책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도별 교육감이 어느 정도로 정책 드라이브를 거느냐에 따라 학교 풍경과 학생 생활상에서 ‘지역색’이 두드러지게 대비될 수도 있다. ①당비 납부 교사 징계 교육감의 성향은 민주노동당 가입 혐의를 받는 교사들에 대한 징계수위에서 가장 먼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교과부의 중징계 권고를 받고 징계 절차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새로 당선된 교육감이 가장 먼저 처리할 업무 가운데 하나가 정당 가입 혐의를 받는 전국교직원노조 교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일이다. 현재 유일한 진보 교육감인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은 징계위에 회부된 전교조 교사 18명에 대해 경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서울의 곽노현 교육감 당선자는 징계위원 9명 가운데 과반이 넘는 인원을 교육청 관계자가 차지한 현재의 구조를 바꾸겠다고 천명했다. 이들 진보 교육감은 사법부의 판결이 나온 뒤 징계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결정 자체가 검찰이 혐의를 물어 기소한 사실 자체를 중징계 사유로 제시한 교과부 방침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여기에 징계시효 2년이 지났다는 전교조 주장에 따라 광주교육청은 민노당에 내용증명을 발송, 확인 절차를 밟고 있기도 하다. 보수 성향 교육감들은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 교과부 권고대로 업무를 처리하던 ‘관습’까지 감안한다면 이들 지역에서는 전교조 교사들에게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로 서로 다른 징계수위가 결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②무상급식 실현 여부 전국의 시·도 교육감 당선자 가운데 선거운동 기간 중 무상급식 자체를 전면 부정한 사람은 없었다. 당선 직후 실시를 외친 당선자도 없었다. 무상급식 이슈가 ‘포퓰리즘’이라는 비난을 들을 정도로 표심을 자극한 소재였지만, 실제로 실시하기에는 예산 등 현실적인 고려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도별 무상급식 전면실시 여부는 교육감의 성향보다 시·도 교육청과 지방정부의 재정 상태에 영향받는 측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어느 때보다 교육감 당선자의 정책 조율능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기도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국·과장들은 지난주 곽 당선자 측에 무상급식 도입과 장애인 예산 확충 등의 공약을 이행하면 다른 사업의 예산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건의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곽 당선자의 공약대로 2011년부터 전체 초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하려면 30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해야 해 현재보다 1300억~14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서울시교육청 예산 6조 3158억원 가운데 인건비 등을 제외한 예산이 1조 3500억원인데, 이 가운데에서도 곽 당선자가 재량을 발휘해 쓸 수 있는 예산은 6500억원에 불과하다.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진보 교육감들은 시·도 교육감 협의회를 통해 지자체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새롭게 확보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결국 무상급식 실시에 필요한 공은 교육청을 떠나 지자체와 시·도의회의 몫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③학생인권조례 경기도의 김 교육감과 서울의 곽 당선자가 가장 처음 공감대를 형성한 부분이 학생인권조례 제정이다. 전북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도 이 정책에 공감을 표시하는 등 진보 교육감 측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앞서 추진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에서는 교육활동 선택권, 두발자유화, 사생활 보호권 등이 포함됐다. 특히 곽 당선자는 강제적인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 폐지, 0교시 수업 자율적 운영, 학내외 행사 참석 강요 금지, 장애학생·다문화 가정 학생·미혼모 등에 대한 학습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 이런 다소 선언적인 내용보다 학생들에게 더 확실하게 각인된 정책이 바로 복장 및 두발 자유화 조치다. 지금까지 교과부와 보수 교육감들은 학생보다 학부모의 요구에 맞춰 정책을 수립해 왔다. 교육을 ‘교사가 훌륭한 시민으로 학생을 키워 내는 일’로 보는 진보 측과 ‘학부모의 수요에 맞춰 교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보는 보수 측의 인식 차이가 시·도별 학생들의 복장과 생활방식 등에서 어떤 차이를 보일지 주목된다.
  • [글로벌 시대]단합하는 경쟁력을 키워라/최정아 새로움닷컴 대표

    [글로벌 시대]단합하는 경쟁력을 키워라/최정아 새로움닷컴 대표

    예전 고객사에 추천한 인재 중에 경력과 이미지가 완벽에 가까운 후보자가 있었다. 경영 컨설팅 회사 출신으로 여러 경력이 고객사에서 원하는 인재의 조건과 합치된다고 생각했고 일차로 후보자를 만난 고객사도 매우 만족해했다. 그러나 최종결과는 불합격이었다. 문제는 평판조회 (Reference Check) 결과 때문이었다. 그는 혼자 일할 때는 기획력과 추진력 등 능력이 뛰어나 좋은 성과를 내지만 팀과 함께 일할 때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고, 심지어 나쁜 평판을 하는 예전 동료도 있었다. 그는 능력있는 인재이긴 하지만 팀과 단합하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결국 최고 리더의 자리엔 오르지 못했다. 요즘은 조직 내 팀워크가 중요해지고 업무를 진행할 때도 영업, 마케팅, 인사, 기획, 재무, 생산 부서 등이 모두 팀을 이뤄 프로젝트 형태로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져 다른 부서 업무나 입장을 이해해 가면서 일을 추진하려면 의사소통 능력이나 팀과 단합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아무리 다른 능력이 뛰어난 인재라도 단합하는 경쟁력이 없다면 조직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요즘 월드컵을 보면 요즘 인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박지성 선수를 보면 그가 많은 능력 있는 선수들이 적응 못하고 돌아온 유럽에서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는 늘 다른 선수들보다 많이 뛰고 실력도 탁월하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거의 팀의 이야기를 한다. 팀과 조직이 성공해야 자신이 성장한다는 마인드가 투철한 그의 모습이 자신의 몸값과 능력을 강조하려는 유럽 선수들과 비교되어 언론의 찬사와 감독의 인정을 받은 것이다. 그러면 단합하는 경쟁력을 키우려면 어떤 능력을 배양해야 하는가? 첫째는 의사소통 능력이다. 의사소통을 잘하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입장을 잘 이해시키는 능력이다. 때로는 잘 듣고 조금 말하는 게 필요할 때도 있고 적극적으로 반복해서 설명해야 할 필요도 있고 혹은 협상을 하거나 하기 어려운 말도 해야 할 때가 있는데 피하지 않고 잘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관리자라면 열린 질문을 포함한 코칭식 대화를 통해 직원들의 생각과 창의성을 이끌어 내고 직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방이 반대되는 의견을 내더라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즉각 부정적 피드백을 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생각해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아닌 것은 설득해 나가면서 일을 추진해 가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둘째는 겸손해지는 능력이다. 단합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자신이 능력이 있는 것과 자신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되, 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려는 태도를 함께 가질 필요가 있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 하기보다는 이해시키려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받아들이려는 열린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각자의 개성이 존중되고 지식이 공유되고 창의력과 전문성이 중시되는 요즘 직장환경에서는 단합하는 인재의 존재감이 훨씬 커지고 있다. 사실 단합하는 능력의 기본은 상대방의 심리와 원하는 바를 읽어내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평소에 너무 자신에게만 집중하기보단 주변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잘 관찰하고 관심을 가져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나이에 빨리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아 성공가도를 달리거나 늘 모든 일이 잘 풀려 탄탄대로를 걷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생각과 능력에 대한 믿음이 과해져 다른 사람의 말을 우습게 생각하거나 자신의 승리를 당연시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과신과 자만 때문에 결국 실패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원한다면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단합하는 경쟁력을 키우려고 늘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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