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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방문미술교육, 무료체험 해볼까

    유아방문미술교육, 무료체험 해볼까

    미술교습소를 찾지 않아도 집으로 미술교사가 찾아오는 방문미술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교육심리검사’를 토대로 맞춤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미술교육 전문기업 ㈜한국방송영재교육원은 방문미술교육 브랜드 ‘아이지미술’의 모바일 홈페이지 오픈 기념으로 무료 수업과 교육심리검사 체험 이벤트를 개최한다. ‘아이지미술’은 창의력개발을 목표로 개발된 가정방문 미술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습에 앞서 교육심리검사 ‘다슬아이’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학생의 재능과 능력에 알맞은 1:1 맞춤 교육을 시행한다. 아이지미술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167,000원 상당의 무료 교육심리검사 및 무료수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무료로 미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자녀의 특기와 적성까지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스마트폰에서 아이지미술 모바일 홈페이지(http://m.ijiclub.com)에 접속한 후, ‘무료체험이벤트’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양식에 따라 정보를 입력하면 신청 완료다. 10월 13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10월 15일 아이지미술 홈페이지에서 당첨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당첨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벤트에 응모만 해도 즉시 3만 원 할인쿠폰이 발행된다. 또한, 100명에게는 한국임상심리연구소의 교육심리검사 2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개인 화집, 액자 등 다양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지미술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온라인 육아 관련 카페와 공동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온 아이지미술은 발전한 모바일 환경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지미술은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홍보물품 무상 지원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10년도 창업 매출 정보에 의하면 아이지미술은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과 창업비용 대비 매출액비율이 가장 높은 유아교육 브랜드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교육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동 방문미술 아이지미술 창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면 홈페이지(www.ijiclub.com)나 전화(02-711-8110)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창의인재, 창의 교육으로 만들어야/김남규 국민대 경영정보학부 교수

    [기고] 창의인재, 창의 교육으로 만들어야/김남규 국민대 경영정보학부 교수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은 개발자 중심의 독특한 기업문화로 유명하다. 일반 기업과 달리 페이스북에서는 기획부터 개발, 작업 결과물 시연까지 모든 과정에 개발자가 깊이 관여한다. 또한 개발자들은 페이스북의 자율적인 회의문화인 ‘해커톤’을 통해 새로운 홍보방법이나 개발 아이디어, 시연 및 출시 등을 논의하는 일에도 적극 참여한다. 이 때문에 실력 없는 개발자는 당연히 살아남을 수 없고, 이러한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개발자도 자연 도태된다. 이처럼 최근 페이스북과 구글, 애플 등 혁신을 무기로 한 글로벌 기업들이 개발능력만이 아니라 정보기술(IT) 인력들의 자율성과 창의력에 큰 가치를 두기 시작하면서 ‘융합형 인재’를 향한 기업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IT산업은 IT 강국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IT산업이 융합 시대를 맞아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수 IT 인재의 유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에 정부도 IT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창의적인 인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난 8월 ‘파이브-점프’(Five-Jump) 전략을 발표했다. 꿈·끼, 융합·전문, 도전, 글로벌, 평생학습 등 미래 창의인재가 가져야 할 다섯 가지 핵심역량을 키워드로 창조경제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부내용들은 마이스터고, 대학교육 개선, 평생학습기반 마련 등 교육제도의 개편과 학습 시스템 확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IT 및 IT융합분야 고급인재 양성에는 ’대학 IT융합 명품연구소 및 IT연구센터 설립’, ‘SW교육기관 운영 및 특성화 대학 지원’ 등 대학교육 시스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은 IT지식뿐 아니라 창의적 접근법을 교육함으로써 사회 각 분야에서의 문제를 발견하고 IT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해야 할 것이다.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라는 제도 역시 이러한 노력과 닿아있다. TOPCIT는 IT역량지수를 측정하는 시험으로, 단순한 IT지식뿐 아니라 창의적인 문제해결 역량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총체적 비즈니스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제도다. 산·학계가 추구하는 인재상 간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산·학계의 의견을 종합해 개발한 TOPCIT의 탄생은 반가운 일이다. TOPCIT가 잘 정착한다면 기업은 실무능력과 개발능력을 갖춘 인재를 보다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도 핵심 원리뿐 아니라 기업의 요구에 맞는 실무 역량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최신 IT 트렌드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우리 IT산업계도 창의력과 실무역량을 함께 갖춘 융합형 인재 육성에 일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과거 성장 위주의 사회에서는 모방형 인적자원이 성장을 주도해 왔지만, 미래 사회는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창조적 인적자원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한다. 대한민국의 대학도, 정부도 인재들의 창의적인 혁신을 이끌어 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 유황우 언어 논술, 2014 대입 수능 마무리 학습 전략 제시

    유황우 언어 논술, 2014 대입 수능 마무리 학습 전략 제시

    201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수능의 난이도 및 출제경향 등을 경험할 수 있었던 두 차례의 모의고사도 끝이 났고, 수능 출제 또한 ebs 수능강의 70% 연계로 이미 가닥이 잡힌 상태다. 이제 수험생들은 ‘마무리 학습’에 대한 수능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점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학습전략은 물론, 수능시험 때까지 제대로 실력발휘 할 수 있는 집중력과 컨디션도 갖춰야 한다. 국어 논술 전문가 유황우 대표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완벽한 마무리로 수능을 대비할 수 있는 실전 같은 마무리학습 전략을 제시했다. ☞ 개념정리 완벽하게, 실전문제 위주로 마무리 그동안의 실력을 실전에서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실전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것이다. 올해 치렀던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들은 기본이다. 2014 수능 출제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므로 놓쳐서는 안 된다. 여러 번 확인하자. 또한 최소 3~4년 전의 기출문제들도 풀어봐야 한다. 단순히 문제 스타일과 답만 파악하는 겉핥기 식의 학습이 아니라 출제의도와 풀이법을 꼼꼼히 확인해 정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문제풀이를 위한 각 유형의 개념들은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잡아줘야 할 것이다. 개념이 정립되지 않으면 익숙하지 않은 문제를 접했을 때 당황할 수가 있다. 문제 형태는 달라도 교과서 개념을 잘 숙지해 적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고, 이러한 사고력 위주의 시험이 수능의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 취약 영역은 득점 가능한 부분 집중 공략 조금만 더 공부하면 실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이 기간에 확실하게 마스터해야 한다. 수능의 전 범위를 체크하기에는 많지 않은 시간이므로, 학습시간을 할애했을 때 실전에서 문제풀이에 성공할 수 있는 부분을 노리라는 것이다. 현재 부족한 영역일지라도 점수획득이 가능한 부분만을 집중공략하자. 그리고 한 영역에만 치중하지 말고 학습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영역별로 공부시간을 배분하자. 벌써부터 ‘이 과목은 포기야, 공부해도 소용없어’라는 식의 마음가짐은 절대 안 된다. 취약과목도 자신 있는 단원이 하나쯤은 있게 마련. 완전히 포기하는 것보다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을 공략하며, 모든 과목에 대해 적절히 시간을 조절해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 국어(언어영역), 수리영역 마무리는 이렇게 국어(언어영역) 범위는 특정 학년이나 교과목의 내용을 넘어 광범위하기 때문에, ebs 교재에 수록된 문학 작품들은 미리 익혀두고 낯선 지문들도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자신이 공부해 온 작품들을 기본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보통 국어문제를 풀 때 지문부터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문을 보기 전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 먼저 살펴보고 그걸 토대로 지문을 읽어 가면 시간이 조금 더 단축될 수 있다. 특히 국어는 지문을 읽고 푸는 형식이기 때문에 문제유형에 맞는 시간 배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수리영역의 경우 다른 영역보다 ebs 연계율이 조금 더 높은 경향을 보이므로, ebs 교재와 강의로 꼼꼼히 학습하자. 비슷한 유형들을 많이 풀면 그만큼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주의할 것은 너무 쉬운 문제집은 이제 넣어둬야 한다는 점이다. 9월 모의고사를 살펴보면 6월 대수능 모의고사 보다 A형은 비슷하게 B형은 쉽게 출제가 되었다. 하지만 수리영역의 경우 전문가와 학생들의 난이도 체감도가 다르게 느낌에 따라 수시 전형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기 때문에, 고난도 문항에 도전하면서 개념을 익혀가는 것도 방법이다. 수리영역은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영역임을 잊지 말자.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개념정리 후,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문제 등 실전문제를 매일 풀어보고 풀이와 이해감각을 지금부터 익혀두는 게 필요하다. ☞ 영어는 다양한 지문독해 및 듣기 훈련, 사탐∙과탐 특성 맞춰 대비 지난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 원서 접수 결과 전국적으로 쉬운 A형은 31.8%(20만5천796명), 어려운 B형은 68.2%(4만2천257명)의 수험생들이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입시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어B형의 선택 비율이 지난 3월 학력평가에서 87.2%를 기록한 뒤 6월 모의평가 82.3%, 9월 모의평가는 75.1%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EBS 연계율은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영어는 EBS 교재에 등장한 지문이 똑같이 제시되거나 약간 변형된 유형이 다수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문제 첫 관문은 듣기와 말하기이다. 여기서부터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다며 독해 등의 부분에서도 실수하지 않고 그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매일 듣기 훈련으로 실전을 대비하도록 하자. 영자신문이나 시사성 자료들도 체크하는 등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봐야 한다. 무엇보다 내용의 이해가 우선이다. 지문의 일부분이나 핵심만 읽고 문제를 푸는 방식은 위험한 모험을 하는 것과 같다. 유독 자주 틀리는 유형을 반복 학습하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두 달여 기간 동안의 할 일이다. 사회탐구영역의 마무리는 문제풀이가 기본이다. 서로 다른 단원의 내용들을 연결하고 구성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이를 중심으로 교과개념을 마무리 정리하고, ebs 교재와 기출 문제를 통해 다양한 문제 스타일을 익혀두자. 그래픽 자료 등을 이용한 문제들이 대부분인 과학탐구는 일반적인 자료보다는 새로운 내용을 접목시키거나 변형된 자료의 파악에 중점을 두자. 이 또한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면서 흐름이나 문제형태를 익혀둬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도움말 : 유황우 언어 논술 대표
  • 음악 들으며 공부하면 학습효과 높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일부 학생은 공부할 때 음악을 듣는 것이 더 집중된다고들 말한다. 그런데 최근 영국에서 이러한 주장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팝가수 마일리 사이러스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일부 노래도 뇌의 학습 능력을 높여 새로운 내용을 쉽게 기억하도록 돕는다고 한 과학자가 주장했다. 런던에 있는 ‘브리티시 CBT(인지행동치료) 앤드 카운슬링 서비스’의 임상심리학자 엠마 그레이 박사는 세계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의 의뢰를 받아 음악이 학습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50~80비트 사이의 팝송이 학습 능력이나 집중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 마일리 사이러스의 ‘위 캔트 스톱’(We Can‘t Stop)과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미러스’(Mirrors)와 같은 비교적 잔잔한 팝송은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과학이나 인문학 등의 과목에 적합했고, 케이티 페리의 ‘파이어워크’(Firework)와 같은 팝송은 듣는이를 일종의 흥분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창의력을 자극하는 언어와 드라마, 예술 등의 학습에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단, 수학 같은 계산 능력을 요구하는 과목에는 분당 60~70비트의 클래식 음악이 효과를 보였다.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수학 공부 시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와 같은 곡을 감상했는데 추후 수학 성적이 평균 12% 상승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 박사는 “공부할 때 음악을 듣지 않는 것보다 듣는 것이 학습 효율이 더 높았다”면서 “음악이 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곡을 선택하면 학습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대학별 사회계열 논술 대비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대학별 사회계열 논술 대비

    Q 정치와 법학에 관심이 많은 일반계고 여학생 A입니다. 3학년 1학기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은 3.5등급입니다. 정시를 목표로 학기 초부터 학생부보다는 수능 성적 향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수능 성적을 더 올려야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수시 1차에 이미 지원한 대학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경희대이고 숙명여대는 지원할 계획입니다. 모두 논술 전형입니다. 그리고 정시에는 갈 수 없는 정도의 상향 지원이기도 합니다. 지금 가장 궁금한 것은 남은 기간 논술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지원 대학별 논술 시험의 특징, 제 내신이 대학별로 얼마나 불리한지 등입니다. 남은 기간 수능 공부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만 목표로 하고 논술에 올인하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6월 모의평가 이후로 1주일에 5시간 정도 논술 공부를 해 오고 있는데 논술 실력이 향상됐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수시에 지원한 대학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에 개설되는 논술 특강을 수강해야 할지도 궁금합니다. A 수시 모집 대학의 논술 전형 지원 경쟁률은 학과별로 20대1 미만부터 100대1을 넘기까지, 다른 수시 전형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논술 전형의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이 신통치 않아 수시에 지원할 전형이 마땅치 않은 차에 수능최저기준만 달성하면 단기간 논술 준비로 합격할 수 있다고 믿고 지원하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 학생의 경험대로 논술 실력은 단기간에 향상되지 않습니다. 수시 대학별 논술 공부의 기초는 지난 기출문제와 올해 시행된 모의평가를 푸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해마다 대학별로 논술 경향이 크게 변하지는 않으므로 기출문제를 통해 논술 출제의 난이도와 범위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모의평가 문제는 올해 새로 변화된 논술 시험 내용에 대한 예고편이기 때문에 반드시 풀어 보고 참고해야 합니다. A 학생이 수시에 지원한 대학의 사회계열 논술 출제 내용과 대비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건국대는 지문 제시형으로 2문항(시험 시간 120분)이 출제되며 이해력과 분석력, 논증력, 창의성, 표현력 등을 평가합니다. 따라서 도표 자료를 포함한 인문, 사회, 문학 분야의 다양한 지문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고를 측정하는 통합교과형 논술을 실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대학과 달리 사고의 최종적 결과물 외에?사고 과정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국대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문제가 요구한 답안 내용에 집중해야 합니다. 주어진 지문을 충분히 인식해야 하고 지문 간 연계성을 추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주입된 지식(남이 가르쳐 준 지식)으로부터 수험생 자신의 지식을 도출해 내는 능력을 재고자 하는 것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지난해 기출문제를 해설한 동영상(약 15분)을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국대는 통합교과형 논술을 통해 특정 교과 영역의 단순 암기 위주식 지식이 아닌 다양한 사상이나 주장, 사회현상 등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합니다. 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설명하거나 비판적인 입장에서 수험생의 견해를 논리적, 창의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합니다. 홍익대는 독해·분석 종합 능력, 응용력, 논증력 창의력 및 표현력 등을 평가하며 시험 시간 150분, 2000자 내외 답안 분량으로 실시됩니다. 인문·사회 분야 통합교과형 지문을 출제하며 하나의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2~4개의 제시문으로 구성됩니다. 문제의 형태는 제시문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들을 요약하는 문제, 제시문에서 제시되고 있는 다양한 시각들을 비교 분석하는 문제,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자기 나름의 분석과 견해를 기술하는 문제입니다. 경희대는 시험 시간 120분에 3개의 논제가 출제되며 논술 답안 분량은 1500~1800자 내외입니다. 정치외교가 포함된 사회계열 논술에서는 현대사회의 문제 상황과 관련된 제시문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 특정 기준에 따른 분류 및 논리적 서술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논제들이 2문항 출제되고, 수리적 사고를 통한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논제가 1문항 출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지원 대학과 달리 수리적 사고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도 해야 합니다. 또한 영어 제시문이 하나 출제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종합해 보면 A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사회계열 논술 문제는 수험생의 통합적이고 다면적인 사고 과정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지식을 통합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과정을 논리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또한 이러한 교과 통합형 논술은 결과보다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논리적 사고 과정을 중시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논술 준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남은 시간 동안 논술 학습 시간을 어느 정도 배분해야 하는지는 A 학생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서 정하되 주말을 이용해 1주일에 2편 이상 지원 대학에 맞춰 글을 써 보는 훈련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논술특강’도 고려할 수 있지만 비용에 비해 실속이 없을 수 있으므로 선택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 봐야 합니다. 수시에 지원한 대학 가운데 경희대 우선선발을 제외하면 수능최저기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쉬운 수능과 A, B형 수준별 응시에 따라 자칫 목표 등급을 채우지 못할 수 있으므로 수능 영역별 학습 비중 계획을 세우고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수능최저등급 달성만을 목표로 공부하기보다는 정시 지원에 대비한 수능 공부를 병행해야 합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김문이 만난사람] ‘방랑식객’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

    [김문이 만난사람] ‘방랑식객’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

    여름의 끝자락, 그 언덕에 섰다. 눈앞에는 마지막 뜨거운 정열을 품은 푸른 산들이 여전히 힘차게 펼쳐진다. 서울 도심을 벗어났다. 강가에 이르자 바람은 벌써 선선해진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강물이 어느 지점에선가 서로 만나듯 계절의 교차 또한 역동적이되 소리없이 움직인다. 그렇게 자동차로 40여분,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의 한 숲속에 도착했다. 새들이 조잘거리며 낯선 손님을 맞이한다. ‘산당’(山堂)이라는 아주 작은 간판이 나무 사이로 살짝 눈에 들어온다. ‘방랑식객’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도착했다.‘산당’은 그의 아호이자 방랑식객이 머물면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정성껏 음식으로 맞이하는 공간이다. 마당 앞에는 크고 작은 장독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얼핏 봐도 지극한 정성의 세월이 켜켜이 담겨진 장독대임을 알 수 있다.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을 때 방랑식객이 바람처럼 나타났다. 그러고는 슬쩍 미소를 짓는다.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58)씨. 지난달 28일 오후 산당의 뒤뜰에 있는 평상에서 방랑식객과 마주 앉았다. 수양버들처럼 길게 늘어진 나뭇가지가 그늘을 만들어 시원했다. 옆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그 물에 기대어 창포들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린다. 숨쉬는 자연의 놀이터였다. 산당 주변 공간에 대해 물었다. 6600㎡(2000평) 정도이며 15년 전에 임대했다고 한다.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쁘냐고 했더니 “요리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별로 달라질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림? 한 번 더 물었다. 어떤 그림일까. 다음 달에 미국 뉴욕 첼시 갤러리에서 전시회가 있다고 했다. 해외 개인전은 세 번째이고 뉴욕 전시는 올 2월에 이어 두 번째라고 했다. 알고 보니 10년 전 싱가포르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개인전만 7차례나 했다. 이 정도면 중견급 화가? 어쨌거나 방랑식객으로 알려진 그가 언제부터 그림에 심취했을까. “스승도 없고 같이 공부하는 동료도 없으니 제게 단체전이란 없습니다. 음식이나 그림이 별로 다를 게 없지요. 음식으로 보면 음식이고 그림으로 보면 그림인 것입니다. 그저 자연이고 자유입니다. 자연에 맡겨 발효된 이상적인 상태를 갖고 행하는 자유로움이라고나 할까요.”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이렇다. 리콴유 총리 재임 시절 만찬 요리 담당으로 싱가포르에 갔을 때 밤거리를 밝힌 ‘루미나리에’에서 발산하는 빛을 보고 문득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충동에 사로잡혀 드로잉을 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시작을 열어젖히듯 세상에서 궁금한 것을 그렸다. 또한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있으면 죄다 그렸다. 나뭇잎은 자유로웠고 편하게 흐드러져 있음을 알게 됐고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희로애락을 그렸다. 최근에는 그런 완성품만 35점이나 된다. 뉴욕 전시는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제목은 ‘미국의 미래’이다. 구상은 이미 다 돼 있고 현지에서 직접 그린다. 배운 사람은 배운 틀로 가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어느 대학, 누구의 제자를 따지지만 미국은 결과를 중요시 여긴다는 말도 곁들인다. 그는 자신의 자유분방한 철학을 계속 읊조린다. “육체란 시공의 한계가 있지만 영혼은 그런 한계가 없습니다. 영혼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공간이 캔버스이며 영혼의 쉼터입니다.” 얘기가 조금 무르익었다. 방랑식객은 절에서 대중공양, 노인들을 위한 밥보시를 많이 했다.그래서 문득 선문답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에 시비(?)를 걸었다. “요새는 화가인가요, 요리사인가요?” “요리사입니다.” “그림이 있으니 요리 예술가라고 표현해도 됩니까?” “접시에 올려 놓으면 음식예술이고 캔버스에 올려 놓으면 그림 예술입니다.” “행복하신지요?”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는데 요새 가끔 그냥 칩니다. 그게 저만의 창작이지요. 악보도 없습니다. 행복하고 더 행복합니다. 숨쉬고 있는 것처럼 감사합니다. 행복은 자기가 디자인하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시인이신가요?” “일부러 시를 쓸 일은 없지요. 음식에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저기(평상 옆 작은 연못) 보세요. 물박하, 창포, 각자의 DNA가 있지만 땅의 소식을 하늘에 똑같이 전하고 있잖아요. 땅은 어머니의 살이요 모든 것을 포용합니다. 뿌리는 땅에 있고 머리는 하늘로 향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어떤가요?” 잠시 침묵이 흐른다. 다시 물었다. “음식에는 어떤 철학이 있습니까?” “복잡할 거 없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자연과 자유이지요.” 방랑식객은 잠시 담배를 피워 물었다. “선생님이 진정 추구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굳이 장르별로 나눈다 해도 그 속에 들어 있는 것은 다 똑같습니다. 제 스스로가 자연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제안하는 것입니다. 작가는 그런 생각으로 작품을 하겠지만 보는 시각은 다를 것입니다. 그림이나 음식은 영혼의 쉼터입니다.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철학을 먹는 것이지요, 민족의 철학 말입니다.” “자연요리연구가이신데 어떤 음식을 좋아합니까?” “아무거나 즐겨 먹지요. 주어진 대로 맛있게….” 이어 민족철학으로 넘어간다. “우리 민족은 창의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개성이 독특하지요. 서슴없이 비난하는가 하면 또 칭찬도 많이 하잖아요. 음식을 먹을 때도 우리 민족의 철학을 먹는다고 생각해야 돼요. 우리가 맛있게 먹고 사는 것은 조상님들이 희생하신 결과거든요.” 잠시 장독대 얘기를 한다. 장독대는 반찬의 중요한 창고이고 손수 담근 된장, 고추장, 간장, 매실 장아찌까지 맛의 뿌리는 민족에 있단다. 잘 익고 있는지 자주 들여다본다. 그때마다 자연에 대한 고마움도 있지만 이 땅을 딛고 살면서 자신들의 희생으로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식재료를 골라줬던 조상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긴다. 지금이야 옻을 먹으면 옻이 오르고 버섯색이 고우면 독이 있다고 알고 있지만 조상들은 그것을 먹고 심하게 고생하거나 심지어 목숨까지 잃지 않았느냐고 말한다.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요리를 만들고 또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음식은 심장의 울림이고 손의 기운이 담겨진 정성이라고 했다. 가을철에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물었다. “버섯 종류를 즐겁게 먹으면 됩니다. 싸리버섯은 우리 몸의 혈관과 비슷하고, 송이버섯은 정력제이고, 표고버섯은 검은 빛 도는 갈색을 골라야 합니다. 잘 말린 표고버섯은 비타민D가 풍부하지요. 능이버섯은 강력한 소화제이고 표고버섯은 향기가 기가 막힙니다. 어떤 음식 재료도 다 향기가 있습니다. 사람도 각자 모양이 다르게 살아가듯이 식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땅에 뿌리 내린 풀과 나무들은 모양과 성질, 맛, 향기가 전부 다르지만 하늘로 땅의 소식을 전하는 것은 똑같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수많은 풀들이 이름 없이 살아도, 각자의 DNA가 있어도 자기 죽음에 대해 원한을 품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스로 선택해서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란다. 자연에 순종하고 따르는 자세가 인간보다 훨씬 낫지 않으냐는 뜻으로 해석된다. “새싹은 인간으로 치면 어린아이들입니다. 독기가 없지요.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여기저기 나무들 보세요. 섹스 없어도 서로 마주 보고 사랑하고 후손을 번식시킵니다. 인간은 진화를 멈췄어요. 자연의 진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200년 후면 인간은 멸종할 수도 있습니다. 자연은 진화하는데 인간의 저항력은 약해지고, 바이러스의 변종이 생겨나고 그러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결과는 우리가 만든 재앙이며 욕망으로 가득 찬 인간들은 진화하는 자연 앞에서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이지요.”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2년 뒤에 강원도 화천에 힐링요리, 미술전시 등을 할 수 있는 자연요리학교가 세워진다고 했다. 외국인 학생을 많이 받아들여 우리 민족의 음식철학을 다른 나라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단다. 한식의 세계화라는 차원이 아니라 비록 나라는 다르더라도 음식끼리 서로 친구가 되자는 점을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 민족이 빚어낸 음식의 전설을 잘 담아내는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받는 밥상은 어머니의 품입니다. 그 밥상은 참으로 따뜻합니다. 그런 전설, 그런 뿌리 깊은 철학을 버리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임지호씨는 11살 때부터 전국 돌며 요리 배워… 2006년 ‘경기 으뜸이’ 선정 1955년 안동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한의사였다. 그의 생모는 결혼 전 아버지를 사랑한 처자였다. 생모는 그를 임신한 채 다른 집으로 시집을 갔다. 나중에 이런 사실이 알려져 독자를 잃을까 봐 아버지가 아이(임지호)를 데려와 키웠다. 11세 때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하려고 부산과 목포, 제주 등을 다니며 춥고 배고픈 시절을 보냈다. 요리를 배운 것도 이때였다. 시골 중국집 주방장에서 유명 호텔까지 두루 섭렵했다. 전국 각지를 다니며 자연의 요리를 연구했다. 해외에서도 그의 명성이 높아 2003년 유엔 한국음식 축제, 2004년 미 캘리포니아 사찰음식 퍼포먼스, 200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식 시연회, 아르헨티나 수교 기념 한국 음식전, 베네수엘라 수교 40주년 한국 음식전 등에 참가했다. 미국의 대표적 고급 요리 잡지인 ‘푸드아트’의 커버스토리와 표지모델이 되기도 했다. 2006년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경기 으뜸이’로 선정됐다. 현재는 경기 양평에서 ‘산당’이라는 한정식 전문 식당을 운영하면서 자연요리를 연구하고 있다.
  • 예술교육학원 리타스아카데미,아이비라인파트너십‘눈길’

    예술교육학원 리타스아카데미,아이비라인파트너십‘눈길’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예술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리타스 아카데미는10년 동안 수 많은 영국 미국 명문대학 합격자를 배출하며 최고의 영어교육학원으로 인정 받은 ‘아이비라인(원장 정지윤)’과의 파트너십으로 교육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리타스 아카데미(원장 마틴 김)는 해외 명문미술대학 입시프로그램과 주니어 창의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최상의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이비라인과 손을 잡고 커리큘럼의 전문성을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리타스 아카데미는 아이비리그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왕립학교, 아이비리그 출신의 학력과 국제적인 경력을 지닌 강사 3명을 투입하여 포트폴리오 제작을 지도하고, 과외활동(extra curriculum)으로 외국 대형 갤러리 인턴십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아이비라인은 학생의 SAT 및 아이비리그 진학에 필요한 모든 영어 교육과정을 전담한다. 다른 교육 분야의 정점에 서 있는 두 학원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학부모 및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비리그 프로그램 외에도 미국 예술대학 진학을 위한 TOEFL 시험 준비를 위해 아이비라인은 특별히 미국, 영국 예술대학 토플 시험반을 구성하였으며, 이로 인해 단기간에 고득점을 낼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특히 리타스 아카데미의 100% 합격을 보장하는 입학보장프로그램에서 입학조건 중의 하나인 토플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라고 업체측은 내다보고 있다. 리타스 아카데미의 주니어 프로그램 운영에서도 아이비라인은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영어로 진행하는 기초 기하학 및 조형수업에서 지난 10년 동안 다져온 영어교육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문을 제공하며, 주니어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학생들의 장기적인 영어 교육 계획을 담당한다. 더욱이 리타스 주니어 프로그램의 수강생들 대부분이 나이가 어리고,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아이비라인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세스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리타스아카데미 마틴 김 원장은 “아이비라인은 지난 10년 간 영어교육의 메카인 강남에서 영어교육의 전문화를 주도한 학원”이라며 “리타스 아카데미의 학생들에게 최선의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이비라인은 아주 든든한 파트너”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논산 코아루’ 모델하우스 개관, 수요자들 문전성시

    논산 코아루’ 모델하우스 개관, 수요자들 문전성시

    한국토지신탁이 지난 23일 충남 논산시 내동 381번지에 개관한 ‘논산 코아루’ 모델하우스에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주말 3일 동안 1만여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분양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충남 논산시 대교동 284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논산 코아루는 중소형 3~4Bay 혁신평면설계 아파트다. 59㎡ 형 3~3.5 Bay, 81㎡ 형 4Bay로 설계로 일조, 채광, 통풍 등 공간의 쾌적성을 극대화하여 진화된 주거공간을 기다리던 논산 시민들의 관심이 주목되면서, 8월 23일 오픈 첫날부터 4천여 명의 실수요자가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20층 6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A 형 39세대, 59㎡B 형 133세대, 59㎡C 형 30세대, 81㎡ 형 116세대 등 총 4개 타입 318세대로 건축될 예정이다. 특히 논산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모델하우스다운 모델하우스를 선보이며 지난 23일 개관부터 수요자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부동산관계자는 “그 동안 논산시에서는 실물을 확인해 보지 못한 채 주택을 구매해야만 했던 경우가 많았다”며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이번 논산 코아루 모델하우스 개관은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논산 코아루가 사업승인부터 모델하우스 오픈까지 순조롭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논산시와 한국토지신탁 간 적극적이고 긴밀한 협조를 빼놓을 수 없다. 논산시는 시차원에서 주택난 해소와 원도심 활성화 목표로 주택건설업체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은 물론 도시기반시설 부분에 대해서도 다방면의 협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이번 한국토지신탁의 공동주택사업 승인 또한 신속하고 처리됐다는 평가다. 한국토지신탁 황낙연 부장은 “사실 논산은 아파트 분양이 활발했던 지역이 아니라는 점에 우려가 있었으나 시장을 비롯 모든 시청관계자 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사업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논산 코아루의 사업지는 지리적으로 논산시가 지역균형개발 측면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도심 개발권역에 위치해 있어 논산 제2산업단지 배후주거지로서 향후 개발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주변 논산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중교천물순환형수변도시 조성사업, 논산역세권 개발사업 등의 도시개발 사업이 인근에 예정돼 있어서 향후 개발 프리미엄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립 놀뫼유치원이 단지 바로 앞 길 건너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반월초, 동성초, 논산중•공고, 쌘뿔여고 등이 인접해 있다. 논산 최대 재래시장인 화지중앙시장을 비롯한 축협하나로마트, 논산시네마, 홈플러스, 백제병원, 민들레요양병원, 문화예술회관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 프리미엄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사업지 인근 간선도로를 이용하여 서논산IC를 통해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이용이 수월하다. 국도 4•23호선, 논산IC, 광석IC가 약 1~4km이내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대전, 공주, 계룡 등 주변지역으로 광역적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밖에 논산역과 논산시외버스터미널이 사업지 인근 약 1km내 위치하는 등 뛰어난 대중광역교통 여건도 눈길을 끈다. 단지 내 어린이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어린이 놀이터, 입주민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바닥분수,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조경과 연계된 운동시설 및 산책로가 있는 건강쉼터, 독서실 및 피트니스센터 등이 있는 고품격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논산코아루 모델하우스는 충남 논산시 내동 381번지(놀뫼타운아파트 정문 앞)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대사회 문화의 현주소와 운명을 묻다

    문화의 영역에서도 소비자라는 말은 이제 낯설지 않다. 창작자와 구분지어 문화예술을 누리는 입장과 주권을 강조하는 개념으로도 통한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문화예술의 소비자는 시장 논리에 들어 있다. 실제로 문화는 백화점에 진열된 온갖 상품과 마찬가지로 선택받기를 기다리는 유행과 소비의 한 부분임을 부인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유행의 시대’는 이른바 불확실성으로 표현되는 현대사회 속 문화의 운명을 짚어 낸 흥미로운 책이다. ‘멈출 수 없는 소비사회에서 잠재적 고객의 혼을 빼놓으려 수없이 경쟁하면서 고객의 선택을 기다리는 상품 보관소.’ 책에서 정의된 문화의 현주소는 이런 설명으로 이어진다. “소비시장은 우리를 문화의 요구에 복종하도록 길들이고, 우리는 소비시장에 의해 식민화되고 착취된다.” 문화는 원래 민중에게 최고의 사상과 창의력을 전해 주고 교육하는 변화의 동인이었음을 저자는 강조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문화는 그런 사명의 역할 대신 유혹의 수단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현대인들은 그 문화가 만들어 낸 유행을 매일 소비하고 살아가고 있다. 온 인류가 공유하는 똑같은 문화는 초국적 자본이 최대한의 이윤을 얻기 위한 상품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백화점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곧 진열대에서 사라질 상품처럼 동시적인 소비와 유행이 일상화된 문화 역시 다양성이 바탕이다. 많은 현인들은 그래서 이제 시장으로 넘어간 문화의 역할을 놓고 이렇게 말한다. ‘그들’과 ‘우리’ 사이의 차이를 인정하는 다문화주의가 대안이라고. 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은 다양성 존중보다는 문제의 원인을 이해한 사람들이 함께 행동하지 못하도록 막는 분열의 수단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결국 책 말미에서 저자는 대중과 예술이 계속 만남을 가져야 한다고 못 박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우리 시대의 예술은 만남 속에서 잉태되고 태어나고 실현된다. 그러한 만남을 위해서는 지역적인 풀뿌리 예술과 공연 계획을 장려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푸른숲, 五感을 깨우다] (6) 세계 수준의 특화 교육

    [푸른숲, 五感을 깨우다] (6) 세계 수준의 특화 교육

    산림청이 지난 5월 발표한 ‘산림교육종합계획’은 산림의 역할을 교육, 체험의 장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소년 우울증과 인터넷 중독, 학교폭력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숲을 ‘열린 교실’로 활용하자는 제안이다. 산림 교육이 활성화된 독일과 일본에서는 숲이 보전, 관리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참여·주도형 학습이 강조되고 유아의 기본 교육과정이 놀이와 체험 위주로 개정되면서 산림을 교육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는 조성됐다. 산림청은 산림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과 전문 인력 육성,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2017년까지 유아숲체험원(250곳), 산림교육센터(10곳) 등을 신규 조성해 연간 180만명에게 산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원 횡성에 자리 잡은 ‘숲체원’은 지난 4월 제1호로 지정된 산림교육센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숲과 연계한 산림 교육을 실시하는 곳으로 다른 청소년 교육 시설과 차별화된다. 국가가 제공하는 산림복지 중 유일하게 유료(사회적 약자는 무료)로 운영되는데 2008년 6만 7000명이던 교육 참가자는 지난해 9만 5000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평균 300명이 방문하면서 주차장은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버스들로 꽉 차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최근 5년간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수련 활동인 청소년학교가 전체 38%(16만 3000명)를 차지했고 이어 사회적 약자(13만 5000명), 기관이나 회사 등 단체(8만 8000명), 가족이나 개인 참가자(4만 3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학교는 중학생이 60%, 나머지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다. 고교생은 발길이 끊겼다. 교육 프로그램은 사전에 학교 등 참가 기관과 협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놀이를 통한 동기 부여’라는 기본 콘셉트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권혁기 교육운영팀장은 산림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요즘 청소년들은 생각하기를 싫어한다”면서 “산림 교육은 굳어진 아이들의 사고를 유연하게 풀어낼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숲체원에는 컬처락, 에코락, 우드락, 휴먼락 등 4개 프로그램이 있다. 포리스트 어드벤처를 통해 도전 정신과 자신감을 키우고, 나무 칩(카프라)을 이용한 공작 활동을 통해 함께 하는 공동체 정신을 깨우치도록 유도한다. 야간에 진행하는 나이트워크는 친구와 가족, 공부 등에 대해 생각해 보고 동기를 부여하는 시간이다.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도 주어진다. 편지는 1년 후 집으로 배달된다. 식사 시간은 2시간이다. 짜인 스케줄에 익숙해져 있는,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를 발산할 곳이 없는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계획됐다. 식사 후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스스로 시간을 활용하도록 한다. 전남 장성의 방장산휴양림은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림 교육을 지역 특화한 경우다. 방장산이 추구하는 산림 교육은 ‘동심 찾기’. 아이들이 아이답게 놀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자연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무 목걸이, 우드버닝 등을 비롯해 열매나 나무껍질, 이끼 등 숲 속 자연물을 이용한 생태 미술 및 편백 비누 만들기가 인기가 높다. 생태 미술의 경우 재료가 부족하면 참가자가 직접 숲에 들어가 재료를 찾아 와야 한다. 편백 비누 제작에 필요한 수액과 정유는 휴양림에서 직접 생산한다. 휴양림을 이용하려면 6개월 전에 예약해야 하는데 접수 기간 첫날 예약이 마무리된다. 광주와 무안 등 원거리 유치원에서도 찾는다. 지난해 1398명이던 유아숲체험원 방문객이 올 상반기 2552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북이초 병설유치원 등 매주 또는 매달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학교나 단체도 많다. 경기 양평의 산음휴양림에서는 지난해부터 가수 예민씨와 함께하는 ‘하프나무 위싱트리’ 숲 속 예술캠프를 1박 2일로 진행하고 있다. 음악과 산림을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청소년 산림 치유, 교육 프로그램이다. 각국의 악기는 물론 나무를 활용해 자연 악기(하프)를 제작, 연주하면서 정서적 안정을 찾고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범권 산림이용국장은 “우리나라가 산림 교육의 역사는 짧지만 인터넷 중독이나 학교폭력 가해·피해자, 다문화가정 아이 등에 대한 특수 목적 교육은 전 세계에서 가장 활성화돼 있다”면서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소개했다. 글 사진 횡성·장성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글로벌 시대] 그리스의 한국전 참전 의의/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글로벌 시대] 그리스의 한국전 참전 의의/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프로타고라스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라고 갈파함으로써 인간 중심의 우주질서를 예견했다. 동시대 아테네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정치지도자 페리클레스는 ‘데모크라티아’라는 정치이념을 전 세계 인류에 선사했다. 그로부터 100년 후인 기원전 334년, 알렉산더대왕의 동방원정 시작과 함께 인간 중심의 세계관인 헬레니즘이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로 대표되는 그리스 문명은 그가 정복한 페르시아에서부터 이집트, 인도 북부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대제국의 영토를 인문 고속도로로 삼아 세계 곳곳으로 전파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인류문명의 핵심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민주주의와 인간 중심의 가치로 무장한 페리클레스와 알렉산더대왕의 후예인 그리스 병사 1만 581명이 한국전선에 투입되었다. 이 숫자는 2300년 전 알렉산더대왕이 4만명의 그리스 병사 호위를 받으며 페르시아 정벌에 나섰던 이후 지금까지 단일국가에 대한 그리스 파병 중 최대 규모의 병력이다. 당시 그리스 인구가 700만명 정도였음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규모의 파병 결정은 역사를 통해 면면히 이어내려온 민주주의 종주국으로서의 자부심과 이를 지키고 확산시켜야겠다는 확고한 국민적 합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차대전 종전 이후 그리스는 1949년까지 5년간 공산세력과의 내란 와중에 국가 존망이 걸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트루만독트린과 마셜플랜으로 대변되는 미국의 과감한 공산주의 봉쇄정책과 서유럽 재건지원정책에 힘입어 그리스는 발칸반도 전체가 공산화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있을 때 최후의 보루로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아테네 시내 중심지 헌법광장에 서 있는 무명용사비에는 그리스군이 참전한 나라와 지역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중에 그리스어로 뚜렷이 부각되어 있는‘한국’을 만나면 잠시 숙연함에 숨을 고르게 된다. 아테네시 교외 파파고시에 2004년 세워진 그리스의 한국전 참전비에는 ‘병사에게는 어느 곳이던 무덤이 될 수 있다’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 대의를 위해 전쟁터에 나가 장열하게 전사한 병사는 그 업적과 용맹으로 어느 곳에 묻혀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된다는 의미이다. 이 비문은 기원전 431년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 일어난 펠로폰네소스 전쟁 첫해에 희생된 아테네 병사의 장례식에서 페리클레스가 헌사한 추도사의 일부로 역사를 통해 두고두고 회자되는 말이다. 그리스 병사들이 한반도 창공에 높이 들어 휘날린 민주주의와 휴머니즘의 깃발은 전쟁의 상흔과 가난에 찌들려 있던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었다. 한국땅에서 지켜낸 민주주의의 승리는 그 후 동아시아 지역의 정치지형을 바꾸면서 세계를 향해 자유·민주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올해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하여 민주주의 창조국 그리스의 한국전 참전이 가져다준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해 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전은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사이에서 더 이상 ‘잊힌 전쟁’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 신장과 창의력 창달이 어떤 꽃을 피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 ‘명예로운 전쟁’으로 기념되어야 할 것이다.
  • [기고] 제2 설국열차 위해 첨단 영상인프라 구축을/최건용 극동대 영상제작학과 교수

    [기고] 제2 설국열차 위해 첨단 영상인프라 구축을/최건용 극동대 영상제작학과 교수

    요즘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영화시장이 뜨겁다. ‘ 7월 말 기준 한국영화 관객 전년 대비 26% 늘어나’, ‘글로벌 프로젝트인 설국열차, 프랑스를 시작으로 세계 167개국 개봉 예정’, ‘월드스타 이병헌의 레드 2 국내관객 300만’. 한국 영화 관련 뉴스의 제목들이다. 우리 영화산업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수백억원을 투자할 수 있을 정도로 역량이 성장했다. 영화산업의 국제화는 문화적 측면만이 아니라 고용의 확대, 고부가가치 창출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정부나 업계에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한국 영화의 해외진출은 우리 영화의 정체성 확보와 국제적 성가(聲價)를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영화산업을 구성하는 모든 개별 요소들의 국제경쟁력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정부는 더 늦기 전에 다음과 같은 인프라 구축에 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정책을 실행해야 한다. 우선 첨단기술의 촬영 기법과 후반작업을 위한 물적 인프라 투자를 조기에 집행해야 한다. 봉준호 감독은 한 신문 기고문에서 “내가 살고 있는 서울에 멋진 스튜디오가 있어서 집에서 편안히 출퇴근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초대한 배우들과 ‘설국열차’를 촬영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세계 10대 영화 시장 규모로 커진 우리나라에, 국제 규모의 스튜디오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설국열차는 협소한 세트장(500평 규모)으로 인해 결국 국내 제작을 포기했다. 반면 뉴질랜드, 영국, 헝가리, 폴란드 등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자국 내 제작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의 국내 제작은 우리 영화인들이 국제 수준의 제작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를 통해 한국의 영화제작 기술은 국제적 성가와 경쟁력을 얻게 될 것이며, 비로소 세계적인 영화 국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한 2000평 이상의 대형 실내외 세트장, 숙박 및 편의시설, 첨단 디지털 장비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종합 영상 클러스터를 시급히 건립해야 한다. 창의력 있는 신진 작가와 제작 전문인력의 육성 등 인적 인프라에 대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지원 정책도 필요하다. 영화계의 현실은 소수의 감독과 배우에게만 수익 배분 및 신규 작품 기회가 집중되고 있다. 스크린 뒤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수많은 숙련된 스태프들이 현장을 떠나고 있고, 각 대학 영상학과 신입생 지원도 감소하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위해서는 새로움에 대한 다양한 기회와 도전자가 많아야 한다. 작품 제작을 통한 간접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보다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 특히 영화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처우와 위상은 타 산업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 이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 한국영화의 국제화에는 국제수준의 첨단 인프라 이외에도 많은 위기 극복과 위험 부담이 요구된다.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더라도 일희일비하지 말자. 우리에게는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와 무한 도전 정신이 있다. 머지않아 전 세계 관객들이 우리가 만든 영화에 환호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 “방송 안무 쓰려면 月 30만원 내라”

    “방송 안무 쓰려면 月 30만원 내라”

    “사진도 초상권이란 게 있고 음원도 저작권이란 게 있는데, 정작 안무가들은 자기가 짠 안무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으니 이거야말로 불편한 진실 아닌가요.”(안무가 A씨) ‘안무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익숙해진 데에는 가수 싸이의 공이 크다. 지난 4월 신곡 ‘젠틀맨’의 주요 안무인 ‘시건방춤’을 따오면서 안무가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한 게 화제가 됐다. 2011년에는 법원이 대중가요의 안무 저작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안무 저작권은 여전히 현행법상 음원이나 가사에 비해 저작권료 지불 의무에서 한발 비켜서 있다. 최근 200여개의 안무팀이 가입한 방송댄스협회가 직접 저작권 권리 찾기에 나선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방송댄스협회는 13일 방송댄스를 가르치는 학원 등에 ‘저작권 권리침해 및 무단사용 중지 촉구’라는 제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협회는 “안무가들은 안무를 짜도 저작권을 요구할 수 없는 경우가 지금까지의 관례였다”면서 “이제 댄스학원 등 방송 안무를 이용해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는 개인과 단체는 안무 창작자에게 합당한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협회에 일정 사용료를 지불하거나 허락을 받지 않으면 방송 안무를 가르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회는 ▲대가를 받고 수업을 하거나 가르치는 행위 ▲방송 안무의 포인트 동작을 이용해 다른 사업과 접목해 이뤄지는 행위 ▲방송 안무를 이용하면서 입장료 또는 참가비를 받는 모든 수익사업에 한해 학원 등에 월 30만원의 저작권료를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안무가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몰랐던 권리를 찾아가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대학 실용무용예술학과 교수는 “자기가 짠 안무에 본인이 권리 행사를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안무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응용함으로써 예술 창작이 발전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지만 창의력이 넘치는 아이디어를 생산해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창작자가 다수인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경기도의 한 댄스학원에서 방송 댄스를 가르치는 B(38)씨는 “방송 안무도 여러 장르의 댄스 동작이 응용돼 들어가기 마련인데 저작권으로 이를 제한하면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는 범위를 줄이는 것”이라면서 “게다가 한 달 100만원도 못 버는 영세 댄스학원에 저작권료를 지불하라고 강요하는 건 다 망하라는 소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국내 최초로 힙합댄스와 대중무용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최종환씨는 “보통 안무가들은 한 곡당 300만~500만원의 안무 보수를 받고 난 뒤에는 수익이 없다”면서 “지금 당장은 돈을 내지 않던 것에서 돈을 내야 한다니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안무가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전반적으로 ‘댄스 생태계’가 좋아지고 댄스 문화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체휴일제’ 순풍에 돛 달까

    ‘대체휴일제’ 순풍에 돛 달까

    내년부터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경우 어느 정도의 대체휴일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최근 여당과 정부, 청와대가 설·추석 연휴에 한해 ‘대체휴일제’를 적용하기로 하는 대통령령 개정에 의견을 모은 가운데 국회에서 대체휴일제의 규모를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정부의 대체휴일제안이 당초 구상에 못 미친다며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확대 적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안행위는 지난 4월 연평균 1.9일가량 대체휴일을 늘리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법안소위에서 통과시켰으나, 재계의 반발 속에 전체회의 처리를 보류한 바 있다. 대통령령 개정 추이를 지켜보자는 뜻이었다. 안행위안은 설·추석 당일과 토·일요일이 겹치거나 일반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경우 다음 월요일을 하루 더 쉬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안은 설·추석 연휴가 일요일과 겹칠 경우만 이를 적용(연평균 0.9일)하도록 했다. 또 어린이날이 토·일요일과 겹칠 경우 이를 대체 휴일에 포함할지(연평균 1.1일)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국회 일각에선 정부의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날을 세우는 분위기다. 국회 안행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최소한 어린이날이 대체휴일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며, 민주당 측은 3·1절과 광복절 등 상징성을 지닌 공휴일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체휴일제는 연간 15일 안팎의 일반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다음 날을 쉬게 하자는 취지의 제도다. 그러나 휴일을 늘리려는 근로자와 생계에 타격을 받는 일용직 근로자, 영세자영업자 간 이견이 크고 경영자 단체는 유급 휴일 증가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 내에서도 대체휴일제 확산으로 문화관광산업 융성을 주창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법안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 사이에 찬반이 엇갈려 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토요 휴무와 연차휴가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연간 휴일수는 135~145일로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대체휴일제 도입에 따른 기업 부담액도 매년 4조원을 넘을 것이란 추산이다. 반면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제도 도입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를 매년 4조 9000억원으로 잡고, 기업 인건비 부담보다 오히려 매출이 크게 신장할 것이라고 맞선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최근 1년에 3일가량 대체휴일이 생기면 연간 2조 3000억원의 여행경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국민이 충분히 쉬어야 창의력과 소비가 늘어난다”며 대체휴일제를 지지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상당수 국가들이 대체휴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은 1998년부터 ‘해피먼데이제’를 통해 연간 4일가량의 대체휴일을 인정하고 있다. 미국은 ‘월요일 공휴일법’으로 대체휴일이 주말에 이은 연휴가 되도록 했다. 영국, 호주 등 대다수의 선진국들과 러시아, 중국도 비슷한 제도를 운용 중이다. 국민여론을 등에 업고 이명박 정부에서 논의가 시작된 대체휴일제는 2011년 6월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수면 위로 떠올랐으나 기업부담 가중 등을 이유로 제동이 걸렸다. 그러다 올해 초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다시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창의인재 정책은 패자부활 MB정책?

    창의인재 정책은 패자부활 MB정책?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 고용노동부는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과한 새 정부 인재육성 정책 확정안이지만, 부처 간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채 이미 발표됐던 부처별 정책을 단순히 묶은 수준이다. 특히 교육·산업 현장에서 비효율성이 지적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 이름을 바꾼 채 도입된 탓에 ‘정책 패자부활전’이란 평가도 나왔다. 정부는 “초등학교부터 취업 후까지 전 과정 동안 창의 역량을 높이고 창의성을 촉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정책 취지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초·중·고교 과정에서 체험형 과학수업 등 창의력 교육이 강화되고, 소프트웨어와 같은 국가 전략산업에 집중할 마이스터고가 신설된다. ‘통섭형 사고’를 위해 이공계생들에게 인문학 수업을 더 시키고, 군 복무로 인한 경력단절 시기에 대처하기 위해 원격수업 학점 인정폭도 늘렸다. 정부는 또 우수한 청년 인재의 해외취업을 돕기 위한 ‘K-move 정책’도 소개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백화점식 대책에 정책 대상이 될 현장에서는 벌써 피로감을 호소했다. 당장 내년에 전국적으로 17개 학교에 융합형·체험형 과학교육이 가능한 무한상상실을 설치하는 정책과 관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체험, 탐구, 토론이 가능하려면 30~40명인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교육과정도 개편해야 하는데 미시적 대책만으로는 현장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반발했다. 교총은 이어 “지난 정부에서 무리하게 도입된 영어전문강사 때문에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무한상상실 전문강사나 특허교육 강사를 또 내려보낼 생각을 하는 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군복무 중 원격수업 학점을 6학점까지 인정해 줄 때도 활성화되지 않았던 정책을 관련 법까지 고쳐 학점인정 범위를 12학점으로 풀어준 대책이나 청년 10만명을 해외에 취업시키겠다고 공언했다가 실패한 이명박 정부의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사업’을 ‘K-move’ 사업으로 계승시킨 사례는 ‘실패 정책 재활용 사례’로 꼽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고] 지재권 법·제도적 장치 마련돼야 창조경제 빛나/김태진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

    [기고] 지재권 법·제도적 장치 마련돼야 창조경제 빛나/김태진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

    정보기술(IT) 업계의 ‘구루’(스승)로 평가받는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주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변했을까. 아이폰과 아이패드 같은 기기들이 미국이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품이 됐을까. 한국에서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업무를 하면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말하자면 무일푼으로 아이디어 하나로 자수성가할 수 있는 ‘스티브 잡스’라는 브랜드는 한국에서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 대학을 1년도 안 다니고 중퇴했으니 좋은 직장에 취직해 경험을 쌓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고 회사를 차리려 해도 투자자들은 분명 잡스에게 연대 보증을 요구했을 것이다. 어렵사리 제품을 개발해도 곧바로 대기업이 이를 똑같이 베껴 시장을 빼앗았을 것이다. 그가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해도 검찰과 법원, 공정거래위원회는 미적지근한 태도로 시간만 끌었을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잡스는 중도에 파산해 사업을 접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는 최근 야후가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를,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각각 우리 돈으로 1조원을 주고 사들였다. 왜 이들은 직원 몇 십명에 불과한 구멍가게 회사를 막대한 돈을 주고 사들였을까. 미국에서 로스쿨을 다니며 깨달았던 점은 미국이 그 어느 나라보다도 남의 사업을 베끼거나 부당 경쟁을 통해 신규 사업에 타격을 주는 대기업 행태를 철저히 감독한다는 것이었다. 작은 회사라고 우습게 보고 괴롭히려 했다간 자칫 자신이 망할 수도 있다. 개인의 아이디어를 철저하게 지켜 주려는 미국 당국의 의지 덕분에 지금도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최고의 창의력을 가진 인재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들고 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대기업들이 해당 회사들을 헐값에 인수하려 했을 것이다. 인수를 거부하면 회사의 핵심 인력을 빼내 무너뜨리려 했을 수도 있다. 검찰과 공정위, 법원 등의 미온적인 태도를 보며 기술을 탈취당한 벤처기업들이 망한 뒤에야 법 집행을 하려는 것 같다고 느낀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가 국가적 이슈인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볼 수 있는 슬픈 현실이다. 금융당국이 박근혜 정부의 모토인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기술금융을 독려하지만 한국에는 아직 기술 평가 인력 자체가 없다고 보는 게 맞다. 창조경제는 대통령의 선언과 제도 도입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태도와 당국의 자세 등 무형의 인프라들까지 모두 정비돼야 빛을 발할 수 있다. 그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현 정부 임기 내에 성과를 내려는 강박증을 버려야 한다.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유종필 관악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유종필 관악구청장

    “관악 하면 흔히들 달동네를 떠올렸는데 이제 지식복지 도시라는 이미지를 풍기죠.” ‘정보기술(IT) 신화’ 빌 게이츠는 오늘날 자신을 만든 것은 어릴 적 동네 도서관이었다고 말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젊은 시절 뉴욕공공도서관에서 일자리를 소개받아 뒷날 정치적 고향 시카고로 가게 됐다. 도서관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고 꿈을 이룬 사례다. 꿈과 창의력을 키울 기회가 모두에게 차별 없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지식복지의 핵심이다. 첨병은 도서관이다. 3년 전 5곳이던 공공도서관은 현재 27곳이다. 내년까지 40곳으로 늘려 집에서 10분 거리 도서관을 완성할 요량이다. 돈은 별로 들이지 않았다. 사무 공간을 줄여 청사 1층에 도서관을 설치했다. 쓸모없어진 관악산 매표소를 리모델링했다. 컨테이너를 재활용하기도 했다. 서가는 기증 도서로 채워 나갔다.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원하는 책을 가까운 도서관으로 배달시켜 대출받는 상호 대차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 해 18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독서 동아리 육성, 리빙라이브러리, 책잔치 등으로 책 읽는 분위기도 한껏 높이고 있다. 도서관 회원이 3년 새 4만명 이상 늘어 11만 5000명이나 된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취업 지원 일자리 도서관 ‘잡 오아시스’를 열어 1년 만에 331명에게 일자리를 안겼다. 1만 3959명이나 상담했다. 서울대와의 협력사업도 돋보인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 및 예술 영재 교육은 기본. 평생교육을 위한 시민대학에 이르기까지 서울대 교수진이 70여개 사업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학생 멘토링 사업에는 서울대·중앙대 1140명이 참여해 초·중·고 4045명에게 길잡이 몫을 한다. 175교육지원센터도 눈여겨볼 지식복지의 핵심이다. 학교에 가지 않는 175일을 활용해 방과후 교육을 하는 센터다. 전국 최초다. 지역 초·중·고생의 69%인 3만 1100명이 이곳에서 지식 체험의 폭을 넓혔다. 구가 다산 목민 대상과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을, 유 구청장은 지식 경영인 대상을 받을 정도로 지식복지에서 갈채를 받았다. 일본까지 소문이 났다. 도쿄신문 지면을 장식했다. 교수와 사회 운동가들이 배우러 건너왔다. 든든한 우군인 서울대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세금 감면 등을 적극 지원해 삼성전자연구개발(R&D)센터 유치를 거든 것. 또 서울대 공대와 함께 학내 벤처의 지역 내 창업을 한껏 돕기로 했다. 10년 뒤 관악은 분명 명실상부한 지식복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유 구청장의 말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1년은 장애인 복지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싶단다. “장애인 복지관 건립을 위한 기금이 차곡차곡 쌓여 곧 결실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애인 목욕탕 건립에도 디딤돌을 놓고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꼬마 에디슨은 바로 나!”

    “꼬마 에디슨은 바로 나!”

    발명과 축제의 만남, 2013 청소년발명페스티벌이 25~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Think CHANGE, Make CHANCE’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발명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와 대한민국 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청소년 발명 행사다. 26회째를 맞은 올해 학생발명전시회에서는 ‘컵이 뿅! 컵라면’을 발명한 권유진(대구북부초 5) 학생이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뚜껑이 열려서 책 등으로 눌러줘야 하는 불편과 라면을 덜어 먹을 때 뚜껑이 얇아 손을 델 위험이 높은 것에 착안했다. 시상식은 25일 개막식에서 진행되며 수상작 170여점은 29일까지 전시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농촌으로 ‘유학’ 보냈더니… 경쟁 지쳤던 아이 얼굴에 ‘웃음꽃’

    농촌으로 ‘유학’ 보냈더니… 경쟁 지쳤던 아이 얼굴에 ‘웃음꽃’

    “내가 잡은 고추잠자리 좀 봐봐.” 지난 17일 충북 단양의 한드미 마을. 장난기 어린 얼굴을 한 남자 아이 셋이 나무 아래 모였다. 아이들의 눈이 향한 곳에는 고추잠자리가 날개를 파르르 떨고 있었다.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잠자리를 관찰했다. 잠시 뒤 아이들은 옆 계곡으로 자리를 옮겨 자그마한 손으로 계곡물을 떠서 마셨다. 임현영(11)군은 “배 아프지 않겠냐”라는 질문에 “물이 얼마나 깨끗한데요!”라고 활짝 웃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자연과 호흡하고 있었다. 계곡과 산은 이미 아이들의 친구이자 선생님인 듯 보였다. 아이들이 농촌 지역을 방문해 6개월 이상 생활하는 농촌유학이 인기를 얻고 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의 농촌유학시설은 2010년 24개소에서 2012년 37개소로 늘어났다. 유학생 역시 302명에서 464명으로 상승 추세다. 2007년 설립돼 농촌 유학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단양 한드미 농촌유학센터 역시 처음보다 학생 수가 4배쯤 늘었다. 박종현(35) 생활지도교사는 “첫해 12명이었던 유학생들이 지금은 48명이나 된다”고 귀띔했다. 한드미 농촌유학센터는 일본의 산촌유학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2006년 당시 정문찬(58) 한드미 마을 대표가 농림부의 ‘1인1촌 전문가 컨설팅 지원사업’을 신청했고 마을을 방문한 김재현 건국대 환경과학과 교수로부터 일본의 산촌유학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정 대표는 “산촌유학을 통해 젊은 사람의 유입이 시작됐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한드미 마을을 위해 적합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농촌유학은 과도한 경쟁에 지친 도시 아이들의 쉼터로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경기 성남에서 충북 단양으로 온 지 2년 반 됐다는 김유석(11)군은 “성남에 있을 때 다닌 학원만 영어, 수학, 태권도 등 10개가 넘고 오후 2시에 학교가 끝나도 8시쯤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면서 “지금은 좋아하는 야구나 축구 같은 운동도 친구들과 실컷 할 수 있어 참 좋다”고 웃어 보였다. 인천에서 초등학교 5학년인 남동생과 함께 왔다는 홍영민(15)양도 “학생 간의 경쟁이 인천보다 훨씬 덜하고 활동량이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실제 센터 내에서 어두운 낯빛을 한 아이를 찾아 보기는 힘들었고 유학센터는 시끌벅적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거나 게임에 중독된 도시 아이들도 일부 있었다. 아이들의 하루 일과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이날은 초등학교 2~4학년을 대상으로 ‘미술심리 모니터링’ 수업이 진행됐다. 유학센터 근처 가곡초 대곡분교에서 아이들이 정규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였다. 단양에서 온 선생님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빙 둘러앉았다. 선생님은 각자 아이들에게 태극기를 그리게 하고 태극 무늬가 가진 뜻을 질문했다. 아이들은 조그마한 입을 연신 움직이며 ‘하늘’, ‘물’과 같은 답을 내놨다. 이세정(27) 생활지도교사는 “‘영어로 배우는 사물놀이·민요교실’, ‘로컬푸드 요리교실’, ‘한드미 관악 빅밴드’, ‘한드미 자연 놀이터’, ‘농촌의 사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한드미 농촌유학센터의 자랑”이라고 했다. 센터의 활성화는 시골 마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07년 센터 설립 후에 아이들을 따라 귀농한 집만 해도 12곳에 이른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을 곳곳에서는 허름한 집들을 새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부산에서 단양으로 온 지 7년 됐다는 정영광(33) 생활지도교사는 “체험 마을로 쓰던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등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젊은 사람들의 수가 많아지니 마을에 활력이 넘친다”고 전했다. 센터 직원들은 농촌이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심어 줄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입을 모았다. “도시에 있는 학생들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학원 이곳저곳을 옮겨 다닌다. 그런데 농촌에 오면 생각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 풀을 하나 뽑더라도 더 쉬운 방법을 찾게 되고 상상력을 나름대로 동원하게 된다. 이곳은 아이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놀이터이자 공부터이다.” 단양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큰 생각을 하면 금융위기 같은 시련 극복할 수 있어”

    “큰 생각을 하면 금융위기 같은 시련 극복할 수 있어”

    “큰 생각을 하세요. 그러면 세상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답니다.” 마이클 푸엣 미국 하버드대 중국사학과 교수의 당부다. 푸엣 교수는 지난 17일 오후 경희사이버대 주최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에서 열린 ‘한여름밤의 석학 특강’에서 200여명의 한국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상대로 ‘공부란 무엇인가’를 강의했다. 오는 22일에는 존 트릿 예일대 일본학과 교수와 함께 같은 주제로 한 차례 더 강의할 계획이다. 푸엣 교수는 지난 5월 하버드대가 5년에 한 번씩 교수 5명에게 주는 ‘최고의 교수상’을 받았다. 푸엣 교수는 “앞으로 청소년 세대는 생태계 파괴나 또 다른 금융위기와 같은 엄청난 시련을 마주 대하게 될 것”이라면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의 힘과 비판력을 키우고 작은 것부터 실행하라”고 강조했다. 푸엣 교수가 지적한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창의성 교육’이 시급하다는 게 각국 교육정책의 흐름이다. 이에 대해 푸엣 교수는 “창의성 개념 자체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 “인류 역사에서 한 번도 나온 적 없는 생각을 창의력이라고 한다면, 그런 창의력을 갖춘 사람을 과연 찾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공부를 통해 어제 모르던 것을 오늘 알게 되고, 그래서 새로운 관점을 가진 새로운 내가 된다면 그것 자체가 창의이며 창조”라고 설명했다. 푸엣 교수는 “하버드대의 교육 목표는 궁극적으로 전 세계를 이끌 지도자를 키우는 것이지만, 4년 동안 학부 수업의 목표는 입학할 때와 세상을 보는 관점이 훨씬 넓어진 학생을 배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대학 교육 방식도 변화 중이라고 푸엣 교수는 소개했다. 그는 “미국 대학들이 재정 악화로 인해 인문학과의 학생과 교수 수를 줄였지만, 하버드대는 반대로 인문학 교육을 강화했다”면서 “금융위기는 어른 세대의 실패를 뜻하고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신호인데, 지금 셰익스피어를 읽는 등 인문학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으면 좋겠다”고 했다. 푸엣 교수 스스로 ‘엄청난 읽기’를 강조하는 하버드대에서 실시한 ‘강의 실험’ 얘기도 들려줬다. 하루에 700쪽씩 일주일에 3500쪽을 읽히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주일 동안 공자에 관한 책 30쪽만 읽게 한 것. 푸엣 교수는 “읽기 분량을 줄인 수업에서 학생들의 비판 의식이 살아나고 스스로 좋은 독서의 방법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엿보였다”면서 “교수들도 이처럼 계속 다른 관점을 시험해 보는 곳이 하버드대”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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