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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학습지 ‘무지개노트’ 스마트폰 학습 콘텐츠 신규 오픈 예정

    유아학습지 ‘무지개노트’ 스마트폰 학습 콘텐츠 신규 오픈 예정

    영유아전문교육기업 클라우드캔디(대표 민수정)는 영유아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인 ‘무지개 노트(RAINBOW NOTE) 앱 시리즈’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이벤트 체험 무료 프로그램으로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캔디는 무지개 노트 이외에도, 유아 연령과 발달에 적합하고, 흥미와 창의력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유아 교육시장에는 신규 콘텐츠 오픈으로 유아들의 학습기회가 늘어났다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클라우드 캔디는 유아한글, 유아영어, 유아수학 등 여러 다양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 예정인 무지개 노트 앱 시리즈는 현재 썼다 지웠다 보드북 시리즈인 무지개 노트의 구성에 맞추어 무지개따라ㄱㄴㄷ, 무지개따라123, 무지개따라ABC, 무지개따라abc 로 이루어져 있다. 무재개 노트의 장점은 부모가 옆에서 도와주지 않아도 유아 스스로 혼자서 충분히 한글, 영어, 숫자까지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무지개 색대로만 글자를 따라가면 글자의 바른 획 순서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고, 오감을 자극시키는 다양한 컬러로 유아들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단어 그림 및 사운드로 아이들의 학습 실력과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 준다. 무지개 노트 앱은 출시 기념 이벤트로 무료로 앱 스토어에서 다운 받을수 있으며, 더욱 다양한 부가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향후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민수정 대표는 아이들에게 유익한 앱이라도, 유아가 장시간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하고, 부모가 일정시간 이상은 스마트폰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효과적인 학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창조경제 전도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윤종록 원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창조경제 전도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윤종록 원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말 그대로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정보통신산업의 진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관련 정책 연구 및 수립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 등 기반조성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곳 수장은 미래창조과학기술부 2차관을 지낸 윤종록(58) 원장. 윤 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아이디어를 제시, ‘창조경제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3월 19일 원장 부임 이후 소프트웨어 산업 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의 역동성 회복에 진력하고 있다. 윤 원장을 만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문제점,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 NIPA 원장실에서 진행됐다.→경제에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 정보통신기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창조경제는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나가는 부분과 기존 산업이 ICT 융합을 통해 역동성을 갖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것은 핀테크 등 지금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기존 산업을 ICT와 어떻게 융합해 가느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다. 조선·자동차 등이 지난 50년간 넘버원으로 해 왔으나 이제 사양산업으로 접어든다고 할 게 아니라 이것을 ICT라는 비타민을 통해 다시 역동성을 제고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미국도 실업률이 떨어지고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을 5.5%까지 했는데 원인을 들여다보면 창업을 많이 하고 기존 산업이 ICT를 통해 역동성을 되찾아 가는 두 가지가 합쳐져 현재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기존 산업이 역동성을 되찾는 것과 ICT와 과학기술이 접목해 새로운 이노베이션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두 가지가 잘돼야 한다. 창조경제라는 것은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과 기존 산업이 역동성을 찾는 것 두 가지 다 아울러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기존 산업 분야에서 역동성을 살려야 한다고 했는데 국내 업계 대표들이 이를 잘 모르나. -생각들은 다 있으나 절실함을 많이 못 느끼는 것 같다. 다른 성공 사례를 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제조업은 만들어서 팔아 버리면 끝이다. 이를 서비스로 바꾸면 한번 팔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제품이 수명을 다할 때까지 연장이 된다. 항공기 엔진으로 유명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는 엔진을 팔면 센서, GPS를 장착한다. 어느 항공기에 탑재되든 엔진이 수명을 다할 때까지 데이터를 GE 본사로 보내온다. 그러면 GE에서 사후관리서비스를 한다. 엔진이라는 제품을 서비스로 실시간 관리함으로써 엔진 수명이 다할 때까지 매출이 계속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네덜란드 헨드릭스(Hendriks)의 주력 사업 변신도 참고할 만하다. 이 회사는 가축 사료 업체에서 출발해 가축 질병 진단 키트 개발에 이어 질병 백신 보급으로 생산 업체에서 서비스 업체로, 종국에는 솔루션 업체로 변신한 경우다. 우리나라도 선박 엔진, 현대중공업의 선박 엔진이 전 세계 중대형 선박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GE처럼 현대중공업도 센서를 부착해 대서양 등 전 세계 어디를 운항하든 관리해 줄 수 있는 서비스 회사로 진화해야 한다. →지금 기술로도 가능한가. -충분히 가능하다. 사물인테넷, 센서를 부착하고 와이어리스로 빅데이터를 활용할 클라우딩을 연결해 놓으면 그 배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다. 지난 2월 현대중공업에 갔었는데 이런 얘기를 같이 했다. 그쪽에서도 굉장히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적한 대로 전통산업 분야에서도 ICT 융합 마인드를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전통산업 분야에서 혁신 바람을 일으킬 아이디어로는 어떤게 있나. -무엇보다 기존 산업과 ICT 융합을 통해 업그레이드하는 게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CEO가 융합 개념을 확실히 인식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신발 회사를 운영하는 CEO에게 ‘ICT 융합을 통해 우리 회사를 이렇게 바꿀 수 있겠구나’ 하는 점을 시각적으로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전통산업 CEO가 융합 관점에서 자극을 받고 변신해 갈 수 있도록 이른바 명품융합과정(AMP 과정) 개설을 검토 중에 있다. 단순한 제품 제조 회사가 서비스에서 솔루션 회사로 성장한 네덜란드의 헨드릭스 같은 사례를 제시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 이를 위해 융합을 원하는 전통산업 기업과 ICT 솔루션 기업을 연결해 주는 이른바 ‘융합센터’ 설립도 검토 중이다. →ICT 융합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적이랄까, 목표는 뭐라고 할 수 있나. -좋은 질문이다. 우리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가 성장할 수 있는 길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거나 ‘뛰어난 두뇌’를 활용하는 것뿐이다. 값싼 노동력이 경쟁력을 상실했다면 뛰어난 두뇌를 활용하는 ‘브레인 경제’로 바꿔야 한다. 중요한 것은 두뇌를 잘 활용해 혁신하는 것이다. ICT 융합을 통한 혁신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의 역동성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 자원이 없는 나라는 ICT 융합 외에 대안이 없다. 상상력을 혁신으로 바꾸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다. →창조경제를 잘 활용한 나라로 꼽은 이스라엘을 연구한 책도 냈던데. -맞다. 창조경제는 상상력을 이노베이션이라는 혁신으로 바꿔 주는 것이라고 본다. 최근의 혁신적 변화는 거대한 과학기술이 아니라 작은 상상력이 바꾼 것이다. 예를 들면 구글은 15년 전 태어났다. 현 주식을 다 팔면 200조원 정도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회사다. 그런데 노벨상 몇 개 만들어 냈느냐. 아니다. ‘구글 서제스트’란 검색엔진 하나가 등장한다. 검색하다 보면 단어 하나 집어넣었는데, 예를 들어 ‘NY’를 집어넣었는데 알아서 막 제안을 한다. 그게 야후를 무너뜨린다. 이후 승승장구해 세계 2위까지 왔다. 구글 서제스트라는 간단한 상상력이 구글을 바꿨다. 우리 네이버도 15세로 구글과 나이가 같다. 네이버 분당 사옥에 가 보면 24층 건물 하나 있는데 그 안이 컴퓨터로 꽉 차 있다. 이 회사 주식을 다 팔면 KT에 SKT 주식을 다 판 것과 같다. 네이버가 노벨상 만들었는가. 아니다. 네이버 지식인이 모티브가 돼 큰 회사가 됐다. 이건 무엇을 말하는가. 상상력이 거대한 이노베이션의 출발선이었다. 상상력을 혁신으로 바꾸는 것이다. →상상력을 이노베이션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여러 가지를 바꿔야 한다. 교육, 문화, 금융시스템 등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공식적 조직을 비공식적으로 바꾸고, 수직적 문화를 수평적 문화로 바꿔야 한다. 교육에서도 질문과 토론을 통한 창의성 교육을 하고, 금융에서도 리스크를 감당할 줄 아는 벤처 금융을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받쳐져야 한다. 이런 게 다 됐을 때 창조경제가 ‘풀 스피드’를 낼 수 있다. 창조경제가 몇 년 안에 성과를 내야 한다기보다 어느 정도 속도로 가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겠는가. 창조경제는 경제 패러다임이다. 산업경제시대 손발의 부지런함으로 움직이는 데서 두뇌로 변화하는 것이니 몇 년 안에 성과가 난다기보다 경제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관점으로 이해해야 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SW)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나. -우리가 특별히 약한 게 소프트파워다. 하드파워는 강한데 이 약한 소프트파워를 강하게 하는 것, 이것이 창조경제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브레인(두뇌)이 움직여야 하는데 브레인은 소프트파워다. 소프트파워를 강하게 하려면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에코 시스템이 잘 유지될 수 있는 정책이 많이 나와야 한다. 가능하면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소프트웨어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21세기에 필요한 것은 영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인 ‘컴퓨터와의 대화’다. 영어 못지않게 소프트웨어를 잘 가르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 →컴퓨터와 대화하면 학부모들은 아이들 게임중독을 떠올리며 말리지 않나. -게임은 제가 말한 컴퓨터와의 대화 중에서도 수동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말하는 컴퓨터와의 대화는 남이 만든 게임에 중독될 정도로 하는 게 아니라 그러한 게임을 만드는 데 중독돼 버리게 하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만들어 버리는 방향에 초점을 둬야 한다. 내가 만드는 데 중독되게 해야 한다. 좋은 개념의 중독이다. 다음 세대는 지금과 완전히 달라진 직업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향후 20년 내 미국 일자리 절반이 컴퓨터의 도움으로 자동화돼 소멸할 것이며, 새로운 직업들에는 창의적이고 사회적인 역량이 필요하리라는 전망이 있다.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정해진 지식을 습득하기보다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찾고 배워서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런 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은 모두를 개발자로 만들려는 게 아니라 교육 과정을 통해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찾아내는 창의력 교육의 한 과정이다. →핀테크 사업을 보면 구글·알리바바 등 정보기술(IT) 기업 중심으로 잘되는데 핀테크 산업을 국내에 조기 정착시키려면. -편리하고 보완도 유지해 주는 상충되는 가치를 유지시키는 기술을 누가 갖느냐의 싸움이다. 그런데 중국이 우리보다 먼저 출발했다는 이점이 있다. 개인의 거래 상태 등을 빅데이터 등을 통해 즉각 체크할 수 있는 빅데이터 산물, 알고리즘을 갖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인간이 생각해서 기계 만들고 도움을 주는 것인데 기계로 인해 일자리가 날아가 버리는 형국 아닌가. -정보화라는 부분이 인간 역량을 기계에 위탁하게 하는데, 속도는 컴퓨터에 의존할지 모르나 창의성은 그래도 결국 인간의 몫이어야 한다고 본다. 인간 몫이라고 본다. 컴퓨터는 인간이 할 수 없는 속도를 보조하는 것이지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NIPA가 다음달 진천·음성 혁신도시로 옮긴다고 들었다. 이전 준비는 잘 되고 있나. -이전하면 당분간 불편하겠지만 ICT 융합을 통해 경제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명제 앞에 우리에게 주어진 비전과 미션을 공유하고 빨리 안착하도록 하겠다. 특히 진천 시대를 맞이해 지역사회 지원 사업을 확대할 생각이다. ICT를 응용해 습도·온도 조절 등 농작물을 기르는 환경을 조절하는 이른바 ‘스마트팜’ 시범 사업 등 NIPA 차원의 지역밀착형 ICT 융합 활동을 추진하려 한다. 박현갑 편집국 부국장 eaglduo@seoul.co.kr ■윤종록 원장은 윤 원장은 한국항공대 항공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미래창조과학부와 KT에서 우리나라 통신망 현대화를 기획하고 집행했다. KT의 마케팅본부장, 연구개발 부사장, 미국 벨연구소 특임연구원,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을 지냈다. 우리나라처럼 자원 빈국이면서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부상한 이스라엘의 성장 비결을 다룬 ‘후츠파로 일어서라’(2013)를 저술하고 ‘창업국가’(2010)라는 책도 번역했을 정도로 ‘ICT 비타민’을 통한 산업의 업그레이드에 관심이 많다. 정보통신 업체 근무에다 관련 부처 정책을 다뤄 현실감과 정책 비전에 대한 식견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있다.
  • [현장 행정] 구청장과 툭 터놓고 톡하니 주민편의 ‘쑥’

    [현장 행정] 구청장과 툭 터놓고 톡하니 주민편의 ‘쑥’

    “생물다양성탐사(BioBlitz Seoul)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생물다양성 훼손 사례를 소개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시민들이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이해식 강동구청장) “행사기간 중 전문가들과 함께 묻고 답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있긴 합니다. 시민들이 생물다양성 이슈에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보완하겠습니다.”(백종철 주무관) 7일 강동구청장 집무실에서 이 구청장과 푸른도시과 생태팀 직원 5명이 현안업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상업무가 시작되기도 전인 오전 8시부터 9시 20분까지 열띤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이는 구청장과 직원 간 격의 없는 토론을 나누는 ‘통앤토크’(通&Talk) 시간이었다. 참가 직원들이 각자 맡고 있는 업무 추진 현황을 얘기한 뒤 보완한 점 등에 대해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는 제1회 생물다양성탐사 행사를 비롯해 산사태예방사방사업, 소규모 생물서식공간 조성, 희망 목공소 운영, 개발제한구역 관리 및 업무단속 등이었다. 현장 애로 사항은 무엇이고 어떤 방법을 적용하는 게 좋을지 서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예컨대 산사태예방사방사업의 경우 콘크리트를 이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지, 도시숲자원화와 희망목공소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은 무엇인지, 비둘기를 없애달라는 민원을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지 등 다양했다. 구에 따르면 통앤토크는 구청장과 직원들 간 소통의 장을 만들고 정책 비전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2년 8월 처음 열렸다. 격주로 이 구청장을 포함해 10여명 내외 직원들이 사회이슈, 정책 현안, 화제의 책을 놓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38회부터는 현안업무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까지 모두 54회(현안업무 34회, 화제의 책 10회, 사회이슈 10회), 383명이 참가했다. 통앤토크는 결론을 내는 끝장 토론은 아니다. 토론 문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이를 통해 구정 창의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현재 진행 중인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고 현장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자리”라면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법을 찾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구글 캠퍼스 서울, 보육시스템까지 갖춰 “엄마를 위한 창업지원 제공”

    구글 캠퍼스 서울, 보육시스템까지 갖춰 “엄마를 위한 창업지원 제공”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 캠퍼스 서울, 보육시스템까지 갖춰 “엄마를 위한 창업지원 제공” 구글이 8일 ‘캠퍼스 서울’ 개소를 맞아 연 기자간담회는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드러내는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구글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창업가 지원팀 총괄 등 구글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캠퍼스 서울과 국내 스타트업의 ‘장밋빛 미래’를 점쳤다. 카림 템사마니 구글 아·태 지역 총괄 사장은 1990년대 서울에서 근무할 당시 인터넷을 처음 써본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20년 뒤 다시 찾은 서울은 전 세계 어떤 국가보다도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많고 인터넷과 상거래 속도는 가장 빠른 흥미진진한 스타트업 커뮤니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민의 창의력, 국내총생산(GDP) 대비 높은 특허 보유 수, 다른 국가에 비해 3년 정도 앞선 신기술 수준 등을 언급하며 “한국이 세계 모바일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요즘이 창업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인수나 기업공개(IPO), 자원·노하우·네트워크 부족, 글로벌 시장 진출의 어려움 등이 있지만 이럴수록 스타트업의 입지를 강화해 미래 포부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리 그로브 구글 창업가 지원팀 총괄은 “서울의 번창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높은 성장 가능성, 다양한 멘토링과 교육이 가능한 구글의 현지 인적 자원 등이 서울을 세 번째 캠퍼스 설립지로 택한 배경”이라고 소개했다. 캠퍼스 서울이 이날 공식 개소에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3주간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베타 운영한 결과 1천명이 넘는 창업가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2800명 이상이 캠퍼스 서울 주관 행사에 참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회원들의 국적은 총 28개, 여성 비율은 22%로 국적, 성별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캠퍼스 서울 입주사 전용 공간에는 실시간 카메라 필터 앱 ‘레트리카’를 만든 벤티케익, 영어 글쓰기 도우미 서비스 ‘채팅캣’ 등 8개 스타트업이 자리를 잡았다. 입주하는 스타트업은 캠퍼스 서울의 협력사인 창업 종합지원 공간 ‘마루180’이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 기술력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입주사 대표로 나온 김용경 채팅캣 대표는 “함께 입주한 다른 스타트업과 정보를 나누면서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여성 창업 멘토를 만날 기회가 많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글 캠퍼스는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세계에서는 런던과 텔아비브에 이어 세 번째다. 약 2000㎡ 규모로 조성된 구글 캠퍼스에는 8개 스타트업의 입주 공간과 함께 여러 형태의 회의실과 소통 공간이 마련됐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2013년 4월 박근혜 대통령과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만난 자리에서 설립 논의가 시작돼 작년 8월 구글이 설립을 공식 발표하고 추진돼왔다. 구글캠퍼스 서울에서는 구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1대1 멘토링을 비롯해 세계 스타트업 허브 간 교류 프로그램이 개발돼 운영된다. 해외 구글캠퍼스 및 구글 창업지원 파트너와 교류 기회도 제공된다. ’캠퍼스 에듀(EDU) 워크숍’을 통해서는 초기 단계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디자인, 마케팅, 법률, 재정, 기술 등에 관한 특강이 열린다. 아울러 자녀를 둔 엄마를 위한 창업지원도 이뤄진다. 엄마가 맞춤형 창업교육을 받는 동안 아이에게는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며 캠퍼스 내 수유실도 마련됐다. 구글 캠퍼스가 서울에 들어서면서 국내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글 캠퍼스는 2012년 3월 영국 런던 쇼디치 지역에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2번째 캠퍼스가 세워졌다. 구글 캠퍼스 런던에는 회원 4만여명에 스타트업 2천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구글멘토링과 투자자 만남, 스타트업 간 아이디어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텔아비브의 구글 캠퍼스에서도 애플리케이션 테스트와 마케팅 지원, 해커톤 대회 개최 등을 통해 현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 캠퍼스 서울, 입주하려면? 보육서비스+여성창업 지원 ‘대박’

    구글 캠퍼스 서울, 입주하려면? 보육서비스+여성창업 지원 ‘대박’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 캠퍼스 서울, 입주하려면? 보육서비스+여성창업 지원 ‘대박’ 구글이 8일 ‘캠퍼스 서울’ 개소를 맞아 연 기자간담회는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드러내는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구글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창업가 지원팀 총괄 등 구글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캠퍼스 서울과 국내 스타트업의 ‘장밋빛 미래’를 점쳤다. 카림 템사마니 구글 아·태 지역 총괄 사장은 1990년대 서울에서 근무할 당시 인터넷을 처음 써본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20년 뒤 다시 찾은 서울은 전 세계 어떤 국가보다도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많고 인터넷과 상거래 속도는 가장 빠른 흥미진진한 스타트업 커뮤니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민의 창의력, 국내총생산(GDP) 대비 높은 특허 보유 수, 다른 국가에 비해 3년 정도 앞선 신기술 수준 등을 언급하며 “한국이 세계 모바일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요즘이 창업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인수나 기업공개(IPO), 자원·노하우·네트워크 부족, 글로벌 시장 진출의 어려움 등이 있지만 이럴수록 스타트업의 입지를 강화해 미래 포부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리 그로브 구글 창업가 지원팀 총괄은 “서울의 번창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높은 성장 가능성, 다양한 멘토링과 교육이 가능한 구글의 현지 인적 자원 등이 서울을 세 번째 캠퍼스 설립지로 택한 배경”이라고 소개했다. 캠퍼스 서울이 이날 공식 개소에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3주간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베타 운영한 결과 1천명이 넘는 창업가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2800명 이상이 캠퍼스 서울 주관 행사에 참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회원들의 국적은 총 28개, 여성 비율은 22%로 국적, 성별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캠퍼스 서울 입주사 전용 공간에는 실시간 카메라 필터 앱 ‘레트리카’를 만든 벤티케익, 영어 글쓰기 도우미 서비스 ‘채팅캣’ 등 8개 스타트업이 자리를 잡았다. 입주하는 스타트업은 캠퍼스 서울의 협력사인 창업 종합지원 공간 ‘마루180’이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 기술력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입주사 대표로 나온 김용경 채팅캣 대표는 “함께 입주한 다른 스타트업과 정보를 나누면서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여성 창업 멘토를 만날 기회가 많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글 캠퍼스는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세계에서는 런던과 텔아비브에 이어 세 번째다. 약 2000㎡ 규모로 조성된 구글 캠퍼스에는 8개 스타트업의 입주 공간과 함께 여러 형태의 회의실과 소통 공간이 마련됐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2013년 4월 박근혜 대통령과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만난 자리에서 설립 논의가 시작돼 작년 8월 구글이 설립을 공식 발표하고 추진돼왔다. 구글캠퍼스 서울에서는 구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1대1 멘토링을 비롯해 세계 스타트업 허브 간 교류 프로그램이 개발돼 운영된다. 해외 구글캠퍼스 및 구글 창업지원 파트너와 교류 기회도 제공된다. ’캠퍼스 에듀(EDU) 워크숍’을 통해서는 초기 단계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디자인, 마케팅, 법률, 재정, 기술 등에 관한 특강이 열린다. 아울러 자녀를 둔 엄마를 위한 창업지원도 이뤄진다. 엄마가 맞춤형 창업교육을 받는 동안 아이에게는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며 캠퍼스 내 수유실도 마련됐다. 구글 캠퍼스가 서울에 들어서면서 국내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글 캠퍼스는 2012년 3월 영국 런던 쇼디치 지역에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2번째 캠퍼스가 세워졌다. 구글 캠퍼스 런던에는 회원 4만여명에 스타트업 2천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구글멘토링과 투자자 만남, 스타트업 간 아이디어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텔아비브의 구글 캠퍼스에서도 애플리케이션 테스트와 마케팅 지원, 해커톤 대회 개최 등을 통해 현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오감이 크는 아날로그 키즈… ‘파충류뇌’ 닮는 디지털 키즈

    [단독]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오감이 크는 아날로그 키즈… ‘파충류뇌’ 닮는 디지털 키즈

    ■ 오감이 크는 아날로그 키즈 경기 부천시에 사는 홍나연(43)씨는 중학생(14)과 쌍둥이(8) 등 아들 셋을 아날로그식으로 키우기 위해 남편과 함께 ‘디지털 금욕’ 생활을 하고 있다. 홈쇼핑 쇼호스트인 홍씨 부부는 아이들 앞에서는 컴퓨터는 물론 TV도 켜지 않는다. 때문에 홍씨는 홈쇼핑 업체에서 근무하면서도 집에서는 정작 자신이 나온 방송을 모니터링하지 못한다. 홍씨는 “집에서 TV를 보지 않기 위해 회사에서 모니터링을 끝낸다”면서 “아이들 앞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통화 외에는 잘 안 한다. 그러면 애들이 스마트폰을 찾지 않는다”고 했다. 홍씨는 아이들에게 컴퓨터 게임을 일절 못하게 하고, 스마트폰도 아이들 혼자서는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홍씨는 아이들이 취학 전에는 아예 컴퓨터 자체를 만지지 못하도록 했다. 유치원에서 쌍둥이에게 온라인으로 하는 숙제를 내준 경우가 있었는데,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그 숙제를 하지 않게 했을 정도로 철저했다. 홍씨는 “굳이 어렸을 때 디지털을 접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타고난 게 있어서 금방 기기를 다룰 수 있다”면서 “신기하게도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가서 처음 인터넷을 배운 뒤 정보 검색 테스트에서 1등을 했다”고 했다. 홍씨의 아이들은 주로 그림을 그리고 블록을 갖고 놀거나 책을 즐겨 본다고 한다. 홍씨는 아날로그 육아를 고수한 덕분에 자신의 아이들이 배려심이 많고 집중력이 좋다고 믿는다. 쌍둥이의 담임 선생님도 아이들이 또래에 비해 산만하지 않고 참을성이 많다고 평가한다고 한다. 회사에 아이들을 데려 왔을 때도 아이들이 엄마가 일을 마치기까지 진득하게 잘 기다려 “요즘 아이들 같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홍씨는 “요즘 엄마들이 스마트폰으로 아이를 금방 달랠 수 있으니 편해졌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스마트폰을 멀리한 덕분에 처음에는 불편했을지라도 지금은 아이들 키우기가 수월해졌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홍세리(33)씨도 “스마트폰 영상이 아이들의 뇌 발달에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철저하게 아날로그 육아를 고집하고 있다. 아들 하율(7세)이와 딸 다율(5세)이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않을뿐더러 TV도 평일에는 켜지 않는다. 다만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인기 만화 프로그램 정도만 주말에 1~2시간 정도 시청하도록 하고 있다. 평일에는 동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주말에는 캠핑을 주로 간다. 홍씨는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보여 주는 것은 부모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이라며 반대한다. 그는 “음식점에서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데, 습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보여 주지 않았더니 보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집에서 스마트폰과 TV를 아이들이 잠든 8시 30분 이후에 본다고 했다. 뒤늦게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깨닫고 아날로그 육아로 바꾼 사례도 있다. 경기 고양시의 이은진(31)씨는 큰아들 동휘(4)가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난해 휴대전화기를 스마트폰에서 피처폰으로 바꿨다.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 동휘에게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광고를 보여 줬는데 그 이후로 날이 갈수록 엄마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동영상 등을 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나중에는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볼 정도로 사용량이 많아졌다. 스마트폰을 보지 못하게 하면 1시간 넘게 떼를 쓰는 바람에 아예 스마트폰을 없애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씨는 “1년정도 지나니 아이가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게 적응이 됐는지 더이상 달라고 보채지 않는다”면서 “대신 책 읽고 교구 놀이 등을 한다”고 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영어 등 어떤 부분에서는 교육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자제가 안 되니까 안 보여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제 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한나(31·고양시)씨도 앞으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을 최근에 했다. 스마트폰으로 만화 동영상을 틀어줬더니 아이가 넋을 놓고 집착하는 것을 보고는 덜컥 겁이 난 것이다. 김씨는 “아이를 안고서 카카오톡을 정신없이 하다 보면 아이도 엄마가 하는 스마트폰을 멍하니 쳐다볼 때가 있다”면서 “엄마가 자기한테 관심을 갖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지 아는 것 같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다만 김씨는 아이가 잠잘 때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아이에게 잠이 잘 오게 하는 청소기 소리나 클래식 음악 등을 들려주는 예외는 두고 있다. 유아기 디지털 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일기 시작하면서 최근 아날로그적 교육 방식을 도입한 유치원이 생기는 등 일부 보육기관에도 변화의 바람이 싹트고 있다. 지난달 9일 취재차 방문한 서울 중랑구의 B유치원은 봉화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분위기가 일반 유치원과 사뭇 달랐다. 산에서 한참 뛰어놀던 이민성(4)군은 기자를 보자 나뭇가지에 낙엽 하나를 끼워 놓고 요리조리 방향을 바꿔가며 “이렇게 하면 통닭이고 이렇게 하면 샤워기예요”라며 웃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냥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일 뿐인데 민성이의 눈에는 멋진 장난감이라도 된 듯했다. 이 유치원의 3~7세 아이들 40여명에게는 산에 있는 나무, 꽃, 돌멩이, 흙이 장난감이다. 쓰러진 나무를 타고 앉아 ‘뛰뛰빵빵’ 자동차 놀이를 하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잡고 산비탈길을 엉금엉금 올라가기도 한다. 하루종일 이렇게 뛰어놀다 보면 아이들의 옷과 신발은 금세 흙투성이가 된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켜만 볼 뿐 놀이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아이들 스스로 찾아서 노는 법을 길러 주기 위해서다. 물론 디지털을 이용한 교육은 일절 없다. 요즘 같은 봄에는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이고 겨울에는 산에서 숯불을 피워 가래떡을 구워 먹는다. 이 유치원에서 만난 6살 민수 엄마 한은정씨는 “나뭇잎만 있어도 1시간은 거뜬히 놀 수 있다”면서 “아이가 매일 풀, 곤충, 나무, 꽃의 변화 과정을 지켜봐서 그런지 무엇을 봐도 세심하게 관찰하고 작은 생명도 소중히 다룬다”고 했다. 이 유치원의 김정실 원장은 “처음에는 아이들이 장난감이 없어서 심심하다고 하지만 금방 산에서 노는 것에 적응한다”고 했다. 그는 “흙을 만지고 자연을 관찰하고 생각해야 오감이 발달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발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른 유치원 아이들은 엄마하고 떨어지는 것을 싫어해서 유치원 보내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우리는 집에 보내는 게 전쟁”이라고 했다. 또 “산에서 노는 게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나는 엄마들한테 ‘왜 얼굴에 난 상처만 보고 아이 가슴에 난 상처는 보지 않느냐’고 말한다”고 했다. 이정림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유아기는 또래나 부모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공감하고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스마트 기기보다는 아날로그 환경이 아이의 발달과정에 적합하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 ■ ‘파충류뇌’ 닮는 디지털 키즈 “유치원에서도 스마트폰 생각이 나나요?” “예. 핸드폰으로 게임을 했어요. 총싸움하고 그랬어요.” 지난달 17일 서울에 사는 5살 재성(가명)이는 두뇌건강 상태를 검사하기 위해 찾은 상담센터에서 탁자 위에 놓인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상담사의 질문에 대답했다. 어머니 백지은(가명)씨는 기자에게 “올해부터 아이가 스마트폰에 손을 못 대게 하고 있지만 재성이는 요즘도 스마트폰만 보면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재성이는 지난해 6월 엄마의 스마트폰에 처음 맛을 들인 이후 갈수록 사용시간이 늘었다. 재성이는 누나들이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해 준 총싸움 게임을 즐겨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백씨는 직장에 나가지 않지만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며 자녀 6명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통에 막내 재성이에게 관심을 제대로 쏟지 못했다. 지난해 말에 이르자 재성이는 잠잘 때 빼고는 거의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졌다. 백씨는 아이에게서 스마트폰을 뺏어보기도 했지만 심하게 떼를 쓰고 우는 바람에 다시 스마트폰을 건네주기 일쑤였다. 결국 백씨는 올 초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재성이는 현재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재성이를 담당하고 있는 상담사는 “모래놀이 치료 중 아이가 게임에 나오는 총 쏘는 장면을 자주 반복한다”고 했다. 백씨는 “집에서 아이를 혼자 놀도록 내버려 둔 게 잘못이었던 것 같다”고 후회했다. 부모들이 아이 달래기용으로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신미옥(55)씨는 “서울에서 속초를 가는 고속버스를 탔는데 옆에 앉은 한 엄마가 품에 안은 아기에게 2시간 반 내내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보여 주고 있었다”면서 “아기가 5~6개월밖에 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가 똑똑하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한다. 이홍석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신과 교수는 “직관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은 침팬지 수준의 단순한 뇌만 써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며 “아이가 스마트폰을 볼 때 뇌는 ‘집중’이 아니라 ‘정지’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경우는 감정조절이나 상상력 등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이 발달하지 못하고 ‘파충류뇌’로 회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고르게 뇌발달이 이뤄져야 할 시기에 일방적으로 스마트폰의 자극적인 영상만 받아들이다보면 나머지 뇌회로가 퇴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시 산하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인 ‘강서아이윌’ 센터장 조현섭 총신대 교수는 “성인 남자보다는 여자가, 여자보다는 청소년이 술에 취약한 것처럼 영·유아기에는 짧은 시간이더라도 반복적으로 노출되다보면 금세 스마트폰에 빠져들 수 있다”고 했다. 이홍석 교수는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은 마약에 중독됐을 때의 행동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심각한 경우 스마트폰을 뺏으면 맹수처럼 돌변해 물건을 던지거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죽겠다고 떼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4살 세운(가명)이는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지만 자신이 보려는 동영상 전에 나오는 15초짜리 광고를 참지 못하고 건너뛰기 버튼을 반복적으로 누르는 인내심 부족 현상을 보였다. 14년간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한 이지연(38)씨는 “(디지털 중독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잣말을 많이 한다”면서 “부모와 얘기를 해 보면 집에서 스마트폰 등을 통해 동영상을 많이 틀어 줬다고 한다”고 했다. 이씨는 “친구가 칼로 자기를 찌르려고 했다는 등 실제 일어나지 않은 일인데 영상에서 본 것을 자신이 겪은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사람과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지 못하거나 공격적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에게 좋지 않은 것을 알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털어놓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지난달 둘째 아이를 출산한 서울 은평구의 강윤희(가명)씨는 갓난아이가 우는데 4살 된 첫째 아이까지 떼를 쓰면 ‘직효약’인 스마트폰을 쥐여 준다고 한다. 강씨는 “아이 두 명 키우면서 한 애는 밥 먹여야 하는데 한 애는 울고 하면 스마트폰을 쥐여 줄 수밖에 없다. 안 좋은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또 “남편과 멀리 여행을 가게 되면 동영상을 꼭 챙긴다”며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보챌 때 보게 하려는 용도”라고 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말을 하거나 글을 배우는 단계 이전에 스마트폰을 접한다”면서 “아이가 보는 동영상들이 성인들이 하는 게임에 너무 쉽게 연결돼 걱정”이라고 했다. 젊은 부모에 비해 체력이 달리는 조부모의 경우는 스마트폰이나 TV에 더 의존한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김경화(가명)씨 부부는 토요일에도 함께 직장을 나가기 때문에 유치원이 쉬는 토요일에 5살 영훈(가명)이를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있다. 몇달 전 김씨는 시어머니로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확인해 보니 한달 6기가 사용 한도인 무선인터넷 데이터가 2~3일 만에 다 소진돼 있었다. 알고 보니 영훈이가 할머니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이었다. 영훈이는 서너 시간 동안 내리 스마트폰으로 만화 동영상을 본 적도 있었다. 김씨는 “아이들이 유료 동영상을 클릭해서 자동 결제되는 경우도 많다”면서 “스마트폰은 우는 아이를 달래는 ‘공갈젖’인 것 같다”고 했다. 부모의 습관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도 크다. 지난달 20일 취재차 방문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Y어린이집’에서 4~5세 반 아이 20여명에게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물었더니 “아빠는 잘 때 전화기로 게임을 하면서 나는 못 하게 해서 화가 나요.”, “카톡(카카오톡)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어요.”, “엄마랑 놀고 싶은데 엄마가 인터넷만 해요”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 어린이집 교사들은 “아이들이 어려서 모르는 것 같아도 어른들이 하는 행동을 다 지켜보고 있다”면서 “아이 앞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유치원 교사들 사이에서는 요즘 부모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예전보다 언어 발달이 늦어진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한다. 반면 사용 규칙을 세워 놓는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들도 있다. 5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서울 용산구의 원지현(가명)씨는 “20분 동안 타이머를 설정해 놓고 스마트폰을 사용토록 제한하거나 영상 3개만 보고 스스로 그만 보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했다. 4살 아이의 엄마 김은희(가명)씨는 “영어로 된 만화 영상을 보여 줬더니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부모가 잘 관리한다면 스마트폰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했다. Y어린이집 교사인 김지은씨는 “모든 유치원에서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대한 교육을 필수적으로 하도록 의무화했으면 한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예수냐 바울이냐(문동환 지음, 삼인 펴냄) 고(故) 문익환 목사의 동생인 문동환 목사가 기독교 신학의 중심으로 통하는 사도 바울 신학을 재해석했다. 목사는 책에서 바울 신학 사상의 근본을 명쾌하게 들춰 낸다. 바울과 예수의 삶으로부터 시작해 복음의 참 의미와 목적, 십자가에 대한 이해, 그들이 조성한 공동체와 창출한 문화 등을 대조해 바울 신학이 예수의 본뜻을 얼마나 훼손하고 오도했는지를 풀어나간다. 우선 바울 신학은 예수를 유대민족이 대망하던 메시아라고 주장함으로써 예수가 창출한 ‘생명문화공동체운동’을 곁길로 오도했다는 비판이 눈에 띈다. 다윗 왕조가 섬기는 일개 민족의 신을 유일신이라며 앞으로 올 메시아 왕국이 온 인류를 지배할 것이라는 주장은 어처구니없는 민족주의라고 본다. 그 연장선에서 바울의 메시아 사상이 청년 예수가 지향한 참된 생명의 길과는 정반대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혁명가 예수가 폐기하려던 강자의 논리로 점철됐다는 것이다. 304쪽. 1만 3000원. 지하드 여전사가 되어(안나 에렐 지음, 박상은 옮김, 글항아리 펴냄) 왜 세계의 젊은이들이 이슬람국가(IS)에 가담차 현실을 떠나는 것일까. IS는 그들을 어떤 방식으로 유혹할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IS에 접근해 실상을 폭로한 프랑스 여기자의 르포. 인터넷상에서 이슬람으로 거짓 개종해 레반트에서 IS 전사들과 합류를 바라는 젊은 툴루즈 여인으로 위장,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를 추적했다. 2014년 봄 IS 젊은 전사와 접촉, 그가 페이스북에 남긴 선전문들을 일일이 검토했다. 스카이프에서 외국인 용병을 모집하는 전사와 히잡을 쓴 채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 끝에 IS에 위장 지원했다. 취재를 계속하기 위해 암스테르담으로, 그곳에서 다시 터키로 넘어갔지만 신변 위협을 느껴 파리로 돌아온 뒤 취재 내용을 발표한 책이다. 인터넷을 통한 신병모집 과정에서 드러나는 IS의 실체가 놀랍다. 저자는 책 출간 이후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으며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272쪽. 1만 3500원.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보는 사람들(정희선 지음, RHK 펴냄) 300종이 넘는 마약 검사 끝에 사인을 밝힌 가수 김성재 사망사건, 프랑스의 콧대를 꺾은 서래마을 영아 살해사건, 보이지도 않는 혈흔을 분석해 완전범죄를 막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DNA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공소시효 1년을 남기고 검거한 성폭행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34년간 몸담았던 전 국과수 원장이 큰 사건의 수사 과정을 기록했다. 진실 규명을 위한 연구원들의 열의와 집념, 구체적인 수사 과정이 눈에 보이듯 풀어진다. 창의력을 발휘해 실마리를 풀어낸 사건을 비롯해 미세물질실·영상연구실·유전자분석실·최면수사 범죄심리실·총기연구실 등 과학수사의 세세한 분야를 짚었다. 국과수의 첫 여성 수장인 저자가 국과수에 입사해 여성 법과학자로서 활약한 개인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국과수의 역할은 진실을 밝혀 사망자 권리를 찾아주는 것이며, 이것은 인권과 인간의 존엄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280쪽. 1만 3000원. 노동여지도(박점규 지음, 알마 펴냄) 1997년 IMF 사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대량 해고가 이어졌다. 외환위기를 넘긴 기업 사정은 나아졌지만 고용은 이전처럼 늘지 않았다. 남은 노동자들 일자리도 안전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닥치지 않은 위기 앞에서도 해고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년간 진행된 ‘노동 유연화’의 실상이다. 책은 한국 사회의 곪은 상처를 노동자들의 맨 얼굴로 들춰 터뜨렸다. 저자는 20여년간 현장에서 노동자와 함께해 온 인물. 2014년 3월 ‘삼성의 도시’ 수원에서 시작해 지난 4월 ‘책의 도시’ 파주까지 전국 28개 지역을 발로 뛰어 그려낸 ‘한국 노동지도’인 셈이다. 자동차 부품사, 조선소, 의료기기 제조사, 병원, 증권사, 출판사, 공항, 패스트푸드점 등 다양한 일터의 사람들이 기꺼이 들려준 육성들이 생생하다. 노동조합을 제 삶에 가까운 것으로 여기지 못하는 실상이며 정규직 노조에 대한 서운함과 원망의 목소리도 가감 없이 전해진다. 392쪽. 1만 6800원.
  • [시론] 대입 문제 완화를 위한 제안:범위형 대입제도/박남기 광주교육대 교수·前총장

    [시론] 대입 문제 완화를 위한 제안:범위형 대입제도/박남기 광주교육대 교수·前총장

    대입 전쟁은 영원히 지속될 것 같다. 실력에 따라 사회적 보상이 크게 달라지고 대학 졸업증과 자격증을 실력 판단의 잣대로 삼는 실력주의 사회에서는 시험 준비 부담을 줄이거나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을 정상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하여 대학을 평준화시키면 또 다른 실력 판단 잣대를 향한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이다. 현행 수능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들의 젊음의 시간 낭비, 미래에 필요한 창의력과 공감하고 협동하는 능력을 포함한 인성 등 고급 능력 개발 실패, 학습 흥미 감소, 동질화 등이다. 이는 쉬운 수능 지향, 입시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육방송 교재 반영, 본고사 폐지 등의 상황에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무의미한 반복학습을 한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다. 지금까지 경험한 것처럼 쉬운 수능, 절대 평가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학습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대입제도 중에 ‘범위형 대입제도’가 있다. 우리나라 자사고나 자공고 학생을 뽑을 때 이미 유사한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이 대입제도는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가 제안한 것으로 대학이 제시하는 수준의 수학능력 이상을 갖춘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하는 대입 제도다. 그는 연구를 통해 대학이 제시한 수학 능력 범위에 들 정도면 그 학생들은 충분히 똑똑하기 때문에 졸업 후 삶에서 크게 뒤떨어지지 않음을 발견했다. 우리 상황에 맞는 ‘범위형 대입제도’는 모집 제1단계에서는 대학 모집 단위별로 수능과 내신을 기준으로 자기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수학 능력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에 부합한 경우에는 모두 합격시켜 제2단계로 가도록 하는 것이다. 제2단계는 간단한 면접 등을 통해 시험 성적으로 걸러내지 못한 인성이나 기타 부문에서의 수학 능력 부적격자만 제외한다. 마지막 단계는 제2단계까지 통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뽑는 것이다. 아주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모집 인원의 10~30% 정도는 추첨을 거치지 않고 합격하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보완책이 될 수는 있다. 고등학교별로 실력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고등학교에 다닌 학생들은 수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었을 것임을 감안하면 내신을 함께 사용해도 공평성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은 실수를 줄이기 위한 무의미한 반복학습에 젊음의 시간을 탕진하지 않게 될 것이다. 유능한 학생들이 남는 시간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공부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기도 쉽다. 불합격자 역시 스스로 패배자라는 인식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게 될 것이다. 재수생 비율도 크게 줄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고용주는 장기적으로 입사 지원자들의 출신 대학이 아니라 실력과 인성을 제대로 측정하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대학의 명성에 안주했던 대학과 학생들도 실력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 상황에서는 고급 연구 인력 배양은 대학원이 집중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다. 이 제도는 그동안 일부 사람들이 주장했던 대학 평준화와는 다르다. 이 제도는 대학이 생각하는 수준의 실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문제점으로 제기될 수 있는 운의 영향력 과다 문제는 모두가 선호하는 좋은 대학에서 공부한 학생들에게는 공무원시험을 비롯한 안정적인 직장 채용 시 채용 비율 상한선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해 선발에서 불이익을 받고, 대신 창업이나 보다 경쟁적인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있다. 대학 및 전공별로 입학에 필요한 적정 학업성취도 수준은 국가와 사회가 해당 전공을 하는 데 적합한 수학 능력에 대해 합리적인 관여를 하고 합의를 도출한다면 문제는 크게 완화될 수 있다. 대입 전형 기준에만 맞추느라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실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10년 후의 대입제도를 함께 논의할 국민 대토론회가 절실히 필요할 때임을 교육계와 우리 사회에 다시 한번 호소한다.
  • 부서 장벽 없다… 참견이 미덕인

    부서 장벽 없다… 참견이 미덕인

    “책을 배달해 준다는 걸 좀 더 쉽게 주민들에게 알리고 싶은데 좋은 아이디어 있나요?”(관악구 A과장) “예전에 중국집 배달 중에 ‘번개’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런 이미지를 이용해 보면 어떨까요?”(B국장) “번개?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을까요? 그래도 구에서 진행하는 사업인데….”(C과장) “뭐 좀 가벼워 보일 수 있겠지만 주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목적인 만큼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D국장) 서울 관악구 간부회의실은 매주 화요일이면 봉숭아학당이 된다. 28일 구에 따르면 2012년부터 부서 간 장벽을 깬 난상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 공무원 조직의 회의는 업무를 맡은 직원들이 구청장에게 릴레이로 보고를 하고 구청장이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면 끝이다. 하지만 관악구의 회의는 조금 다르다. 해당 부서장이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면 구청장을 비롯해 부구청장과 다른 국·과장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한다. 이런 회의 방식은 유종필 구청장이 지난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첫 업무를 시작하면서 경직된 회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처음에는 다른 부서의 이야기를 말하기 꺼려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손을 들고 발언권을 얻기 바쁘다”면서 “자유롭게 대화가 이뤄지다 보니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구정을 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분위기는 봉숭아학당처럼 자유롭지만 토론의 수준은 미국 하버드 케네디 스쿨이다. 지금까지 67차례의 회의를 통해 98건의 안건이 토론됐다. 최근 지역 도서관의 책 배달차량에 부착된 ‘번개배달’ 문구와 캐릭터도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또 책잔치 홍보 방안은 물론 한 해 10만명이 넘게 찾는 ‘용 꿈꾸는 작은도서관’의 이름도 이 회의에서 나왔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식복지를 위한 정책들 중 상당수가 이 회의에서 현실화됐다”면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브레인 스토밍식 회의의 효과”라고 전했다. 가장 신이 난 사람은 유 구청장이다. 유 구청장은 “부서 간 장벽 없는 회의를 통해 관료적, 보수적으로 상징되는 공무원의 이미지를 벗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넘치는 정책이 나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통과 공유가 뛰어난 조직문화를 만들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즐기자, 창조 문화

    즐기자, 창조 문화

    강남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에서 ‘C페스티벌 2015’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C페스티벌은 문화(Culture), 콘텐츠(Contents), 전시(Convention), 융합(Convergence), 창의력(Creative) 등의 의미를 담은 글로벌 문화 축제다. 우선 30일 오전 11시 코엑스 동측 앞 광장에서 아리랑, 비보이, 태권도, 한국무용이 어우러진 공연 ‘아리랑파티’로 개막식을 연다. 한류스타 게릴라콘서트, 토크&동요 콘서트, 거리공연 등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 야외영화상영, 수제맥주축제, 캐릭터 퍼레이드 등을 열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전시물은 아시아의 문화트 렌드를 교류하는 아시아 마니아, 한국 문화예술의 미래 크리에이티브 유, 첨단 문화예술산업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컬처 테크 페어 등이 열린다. 아시아 마니아에는 강남관이 운영되며 한류스타 기획사의 소품전시 및 포토존 운영도 관심을 끈다. 구는 201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와 관광객 지출에 따른 파급효과를 6조 493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장차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또 이 행사를 계기로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된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를 한류 중심의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로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장 행정] 중구의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현장 행정] 중구의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27일 중구 신당초등학교 6학년 2반 4교시 수업은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우선 학생들은 집단 따돌림, 학교폭력 등의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시청했다. 박미경 교사가 “친구에게 상처받고 싶은 사람 있나요?”라고 묻자 학생들은 고개를 저었다. 박 교사는 “친구가 내게 상처주지 않으면 난 상처받지 않잖아요. 그럼 나도 친구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야겠죠”라며 ‘타인이해’라는 주제로 수업을 이어 갔다. 학생들은 박 교사가 나눠 준 도화지에 그려져 있는 동그라미 3개, 네모 1개를 활용해 각자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렸다. 24명의 작품을 칠판에 붙이자 로봇, 태극기, 나무 등 똑같은 그림이 하나도 없었다. 학생들은 친구의 그림이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발표했다. 이를 통해 나와 너, 우리가 서로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 그것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프로그램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식이 융합된 체험 위주 교육인 ‘창의·인성 융합교육’(H-STEAM) 수업이었다. H-STEAM은 인성(Human)을 기초로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ematics) 등 전문가들이 교과목을 융합, 접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구는 신당초교 6학년을 대상으로 주 1회 12주간 정규수업으로 H-STEAM을 하고 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의 하나다. 수업은 체험과 실험으로 이뤄진다. 재미를 느끼며 창의력을 키우고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것이다. H-STEAM을 개발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부설 과학문화전시연구소 부두완 연구위원은 “나, 우리, 함께라는 가치를 일깨워 학교폭력, 학습 부적응, 게임중독을 예방, 치료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수업을 참관한 최창식 구청장은 “스스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어야 공부가 즐겁지 않겠느냐”며 “앞으로도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인성을 키우고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견본주택 열기 활활~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에 청약 넣어볼까

    견본주택 열기 활활~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에 청약 넣어볼까

    명진건설산업이 시행하고 금성백조주택이 시공하는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의 견본주택에 지난 24일(금)부터 주말 3일 동안 1만 여 명이 방문해 구름떼 인파를 이뤘다. 공주는 인구가 10만 여 명이 되지 않는 중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1만 여 명의 내방객이 방문해 화제가 됐다.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는 59㎡ 단일면적 제공과 가족텃밭 부지 제공, 평균 673만원의 저렴한 분양가로 주목을 받았다.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은 오픈 전부터 100m 이상 길게 줄을 섰고 유니트를 꼼꼼하게 둘러보며 유니트별 특징을 비교하기도 했다. 또한 상담 창구에서도 금융혜택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 조건에 대해 묻는 등 청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이모씨(37세, 여)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알아봤으나 웅진동에는 새로운 아파트가 분양되질 않아 한참 고민하고 있었다”라며 “그래서 이번 분양이 몹시 반갑고, 견본주택을 방문해보니 더욱 맘에 들어 청약을 넣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는 28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수) 1순위, 30일(목) 2순위 청약을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는 5월 8일(금), 계약은 5월 13일(수)~15일(금)까지 3일간 진행한다. 충남 공주시 웅진동 220-3에 공급되는 ‘공주 금성백조 예미지’는 충남 공주시 웅진동의 첫 프리미엄 아파트로 3.3㎡당 600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가 주목할 만하다. 지하 2층~지상 15층, 8개 동, 총 423가구 규모로, 실수요자의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59㎡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교통•편의시설•학군 등 풍부한 인프라도 모두 갖췄다. 왕릉로, 무령로, 백제문화로 등을 통해 시내•외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공주검상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광역교통망인 KTX 공주역이 이달 개통해 전국 각지로 이동도 편리해졌다. 단지 앞으로 공주의료원(예정)과 소방서(예정),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도 들어서고 국립공주박물관, 공주종합운동장 등의 다양한 문화여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주중, 공주사대부고 등 명문 초•중•고교 10여 개가 밀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며 망월산 두리봉과 금강을 낀 천변공원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도 돋보인다. 단지 부지 한편에 가족텃밭을 위한 부지가 제공되며 숲 속 쉼터가 조성된다. 휘트니스 센터는 물론 자녀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작은 도서관이 마련되고 입주민들의 친목 도모를 위한 하모니룸도 준비된다. 최신 아파트답게 최첨단 스마트 시스템도 대거 적용된다. 외부에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거실 조명, 난방 온•오프, 가스밸브 차단이 가능하고 세대 내에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원패드 시스템도 적용된다. 보안과 안전을 위한 동체감지기(1,2층 적외선감지기)와 차량도착알림 시스템도 도입된다. 입주 예정일은 2017년 4월이며 견본주택은 공주시 웅진동 223-2(경일아파트 옆)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황보현·박선미 뉴욕페스티벌 심사위원

    황보현·박선미 뉴욕페스티벌 심사위원

    국내 광고회사 소속 임원들이 세계 3대 광고제 중에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황보현(왼쪽) HS애드 최고창의력책임자(CCO)와 박선미(오른쪽) 대홍기획 제작본부장이 주인공이다. 22일 HS애드에 따르면 황 CCO는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뉴욕 페스티벌의 본심 심사를 맡는다. 황 CCO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광고대상 대상을 받은 대한항공 취항지 광고 캠페인을 제작 총괄했다. 박선미 대홍기획의 제작본부장은 뉴욕페스티벌의 아방가르드 부문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 [사설] 청년실업으로 20만명 몰린 9급 공무원 시험

    전국 17개 시·도에서 그제 치러진 9급 국가공무원 시험에 19만 987명이 몰려 5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교육행정직은 10명을 뽑는 데 무려 7343명이 지원했다. 사상 처음으로 응시자가 20만명을 넘어섰던 2년 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9급 공무원시험 응시자는 여전히 20만명에 육박한다. 국가가 주관하는 단일시험으로는, 60만여명이 응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최대 규모다. ‘관(官)피아’ 척결 분위기가 여전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공무원에 대한 인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민간 기업의 고용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목도한 뒤부터 공무원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특별한 잘못이 없으면 정년이 보장되는 데다 업무 강도도 민간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고 임금도 민간기업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갑’(甲)의 역할을 해온 관료에 대한 오랜 선망이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도 9급 공무원이 되는 게 민간기업에 들어가는 것 못지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09년부터 공무원시험에 나이 제한이 없어지면서 20대 젊은 층뿐 아니라 40·50대 중장년도 9급 공무원 시험에 대거 도전하고 있다. ‘인문계 출신 90%는 논다’는 ‘인구론’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청년실업이 심각한 것도 9급 공무원 시험의 이상과열 현상을 불러왔다. 대졸 실업자 수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3년 전만 해도 30만명대 수준이었던 게 해마다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올해 1분기 20대 대졸자의 실업률은 9.5%로 역대 최고였다. 기업이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대졸 공시족(公試族)’의 급증을 불러왔다. 직업선택은 개인의 몫이지만 젊은이들이 상대적으로 창의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민간기업보다 안정적인 ‘철밥통’만 노리는 것은 도전의식이 결여된 일이다. 대학졸업장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에까지 굳이 대졸자들이 대거 몰릴 필요가 있나. 경제성장의 불씨를 살리고 국가의 부(富)를 창출하려면 유능한 젊은 인재가 민간기업에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 정부는 이런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걸맞은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가 살아나면서 기업투자와 일자리가 함께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 TV속 캐릭터 여기 다있네? 국내 최초 캐릭터 테마파크 ‘서울랜드’

    TV속 캐릭터 여기 다있네? 국내 최초 캐릭터 테마파크 ‘서울랜드’

    서울랜드에 발을 들이는 순간, 이곳은 캐릭터 천국이다. 서울랜드는 최근 캐릭터 놀이시설 10종이 모인 ‘캐릭터 타운’을 오픈하고 놀이시설, 전시, 공연, 퍼레이드 등 곳곳에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캐릭터 테마파크로 새롭게 구축했다. ● 서울랜드, 캐릭터 테마파크로 재탄생 서울랜드는 2012년 봄 축제 ‘캐릭터 페스티발’을 개최하며 캐릭터를 테마로 공원을 새롭게 조성하기 시작했다. 2012년 캐릭터 놀이시설 ‘브루미즈 동산’을 신호탄으로 3년 동안 총 10종의 캐릭터 놀이시설을 오픈 했으며, 올해 이 지역을 ‘캐릭터 타운’으로 명칭해 새로운 캐릭터 테마공간을 조성했다. 미래의나라에는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캐릭터 하우스’를, 정∙동문을 포함하여 놀이시설 주변에는 캐릭터 포토서비스를 추가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캐릭터 인형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아갈 수 있다. 올해 추가로 캐릭터 놀이시설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어 캐릭터 테마파크 ‘서울랜드’가 고객과 업계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 라바, 브루미즈, 캐니멀 등 국산 캐릭터 20여가지 총출동 서울랜드는 국내 최초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주제로 테마파크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미국 유명영화를 주제로 구성한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비유해 서울랜드가 한국판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불릴 만큼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서울랜드에서 만나는 20여 가지의 캐릭터는 모두 국산 캐릭터로 국산 캐릭터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역할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EBS, KBS등 어린이 TV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했거나 현재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주를 이루고 있어 아이와 부모들은 TV로 본 친숙한 캐릭터를 가까이에서 직접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애벌레 캐릭터인 <라바>, 동물 자동차 <부릉!부릉! 브루미즈>, <캐니멀>, <시계마을 티키톡> 등의 캐릭터를 10개의 놀이시설로, <출동! 슈퍼윙스>, <풍선코끼리 발루뽀>등 15개 캐릭터는 전시와 체험으로 만날 수 있다. ● 서울랜드에서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3가지 방법 서울랜드에서 캐릭터와 함께 하는 방법으로는 3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주목해야 할 곳은 <캐릭터 타운>이다. 캐릭터 타운에는 10종(라바트위스터, 티키톡열차, 카트라이더범퍼, 구름빵, 깜부비행기, 알포스윙, 브루미즈동산, 캐니멀서커스, 뭉게공항액션존, 캐릭터3D극장)의 캐릭터 놀이시설과 2개의 상품점, 포토존이 있다. 캐릭터 놀이시설들은 각 캐릭터의 스토리와 특징에 어울리게 디자인해 탑승하면 실제로 캐릭터와 함께 노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한 자리에서 9가지 캐릭터를 놀이시설로 즐길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테마공간이다. 캐릭터업체 14개사, 캐릭터 15개가 참여한 <캐릭터 전시&체험>에서는 몸으로 체험하며 캐릭터와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삼천리동산 연꽃분수 주변으로 방송∙체육∙요리∙미술∙사진교실, 탐구활동의 6개 테마로 10가지 체험부스를 설치해 각 부스에서 성우체험, 암벽등반, 트릭아트, 낚시, 클레이아트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어리이야기, 풍선코끼리 발루뽀, 선글라스바니, 외계돼지 피피 등 15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재미는 물론 창의력, 지구력을 키울 수 있어 아이도 부모도 모두 만족하는 공간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공연, 퍼레이드, 포토존에서 캐릭터를 만나는 방법이 있다. <캐릭터 퍼레이드>에서는 애벌레 캐릭터 라바의 옐로우와 레드가 깡통 위에 앉은 모양의 퍼레이드 차로 출현해 아이들을 반긴다. 퍼레이드 차 중 시계마을 티키톡의 강아지 기차 포포티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탑승 할 수 있다. 주간공연 <스프링 카니발>과 <어리의 캐릭터 특공대>에서는 서울랜드 마스코트인 아롱, 다롱이부터 브루미즈, 티키톡, 알포, 어리 등 TV속 캐릭터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정∙동문 앞 매표소와 세계의 광장, 삼천리동산, 캐릭터 놀이시설 주변에 캐릭터 포토존이 설치되어 꽃과 분수, 놀이시설을 배경으로 캐릭터와 사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 카드할인부터 홈페이지, SNS할인까지 풍성한 할인혜택 서울랜드는 4월 한달 간 신한카드 ‘만원의 행복’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카드 전회원 대상으로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동반 3인까지는 각각 30%할인 받을 수 있다. 오는 6월 7일까지 서울랜드 홈페이지에서는 봄 축제 기념 1만원 할인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야간 자유이용권을 16,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도 받을 수 있다. 대학생 대상 자유이용권 50%할인쿠폰도 있다. 동반 1인까지 동일 할인 가능하며 티켓 구입시 학생증을 제시해야 한다. 대학생 할인 이벤트는 오는 5월까지 진행된다. 서울랜드 SNS할인혜택도 있다. 서울랜드 카카오플러스,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에서는 자유이용권을 18,000원에, 야간 자유이용권을 12,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4월 30일까지 혜택이 적용되며 동반 1인까지 동반 할인 된다.(문의 : 02-509-60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만하다고 야단치지 마세요...창의력 높대요 -美 연구

    산만하다고 야단치지 마세요...창의력 높대요 -美 연구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예술가나 사상가 중 일부는 심각할 정도로 주의가 산만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코르크로 밀폐한 밀실을 만들어 그 안에서 작품을 썼는데 이는 그가 소음을 무시할 수 없는 성격인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또 독일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나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 역시 주의가 산만하기 쉬운 성향을 지녔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처럼 뛰어난 예술성이나 지식을 가진 것이 주의가 산만하기 쉬운 것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에 미국 심리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주의가 산만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창의력이 높을 수 있음을 밝혀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 97명을 대상으로 창의력 측정 문제와 실생활 관련 예술·과학 문제를 내 테스트했다. 이들이 문제를 푸는 사이 짧고 나직한 경고음을 울려 그들 뇌에서 나타나는 전기 반응을 기록했다. 그 결과, 창의성 점수가 높은 사람의 뇌는 경고음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창의성 점수가 낮은 사람은 경고음에 별다른 뇌파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문제 풀이에 집중해 경고음을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우리 뇌가 처리하는 정보의 양을 스스로 조절하는 ‘감각 게이팅’(sensory gating) 때문. 일반인의 뇌는 감각 게이팅을 통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유입을 차단하지만, 창의력이 높은 사람은 이런 감각 게이팅이 느슨해 주변 정보를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는 것. 연구를 이끈 다리야 자벨리나 박사는 이런 감각 게이팅이 느슨한 사람들은 주변 정보를 대부분 중요하다고 판단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관계가 먼 정보를 하나로 엮을 수 있으며 그런 개념이나 아이디어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또 천재와 광인 사이의 흥미로운 공통점도 소개했다. 느슨한 감각 기관은 정신분열증 환자의 대표적 증상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런 느슨한 감각이 정신분열증 환자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상상력을 가진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심리학지’(neuropsychologia) 3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TV속 캐릭터 여기 다있네? 국내 최초 캐릭터 테마파크 ‘서울랜드’

    TV속 캐릭터 여기 다있네? 국내 최초 캐릭터 테마파크 ‘서울랜드’

    서울랜드에 발을 들이는 순간, 이곳은 캐릭터 천국이다. 서울랜드는 최근 캐릭터 놀이시설 10종이 모인 ‘캐릭터 타운’을 오픈하고 놀이시설, 전시, 공연, 퍼레이드 등 곳곳에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캐릭터 테마파크로 새롭게 구축했다. ● 서울랜드, 캐릭터 테마파크로 재탄생 서울랜드는 2012년 봄 축제 ‘캐릭터 페스티발’을 개최하며 캐릭터를 테마로 공원을 새롭게 조성하기 시작했다. 2012년 캐릭터 놀이시설 ‘브루미즈 동산’을 신호탄으로 3년 동안 총 10종의 캐릭터 놀이시설을 오픈 했으며, 올해 이 지역을 ‘캐릭터 타운’으로 명칭해 새로운 캐릭터 테마공간을 조성했다. 미래의나라에는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캐릭터 하우스’를, 정∙동문을 포함하여 놀이시설 주변에는 캐릭터 포토서비스를 추가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캐릭터 인형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아갈 수 있다. 올해 추가로 캐릭터 놀이시설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어 캐릭터 테마파크 ‘서울랜드’가 고객과 업계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 라바, 브루미즈, 캐니멀 등 국산 캐릭터 20여가지 총출동 서울랜드는 국내 최초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주제로 테마파크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미국 유명영화를 주제로 구성한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비유해 서울랜드가 한국판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불릴 만큼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서울랜드에서 만나는 20여 가지의 캐릭터는 모두 국산 캐릭터로 국산 캐릭터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역할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EBS, KBS등 어린이 TV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했거나 현재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주를 이루고 있어 아이와 부모들은 TV로 본 친숙한 캐릭터를 가까이에서 직접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애벌레 캐릭터인 <라바>, 동물 자동차 <부릉!부릉! 브루미즈>, <캐니멀>, <시계마을 티키톡> 등의 캐릭터를 10개의 놀이시설로, <출동! 슈퍼윙스>, <풍선코끼리 발루뽀>등 15개 캐릭터는 전시와 체험으로 만날 수 있다. ● 서울랜드에서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3가지 방법 서울랜드에서 캐릭터와 함께 하는 방법으로는 3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주목해야 할 곳은 <캐릭터 타운>이다. 캐릭터 타운에는 10종(라바트위스터, 티키톡열차, 카트라이더범퍼, 구름빵, 깜부비행기, 알포스윙, 브루미즈동산, 캐니멀서커스, 뭉게공항액션존, 캐릭터3D극장)의 캐릭터 놀이시설과 2개의 상품점, 포토존이 있다. 캐릭터 놀이시설들은 각 캐릭터의 스토리와 특징에 어울리게 디자인해 탑승하면 실제로 캐릭터와 함께 노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한 자리에서 9가지 캐릭터를 놀이시설로 즐길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테마공간이다. 캐릭터업체 14개사, 캐릭터 15개가 참여한 <캐릭터 전시&체험>에서는 몸으로 체험하며 캐릭터와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삼천리동산 연꽃분수 주변으로 방송∙체육∙요리∙미술∙사진교실, 탐구활동의 6개 테마로 10가지 체험부스를 설치해 각 부스에서 성우체험, 암벽등반, 트릭아트, 낚시, 클레이아트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어리이야기, 풍선코끼리 발루뽀, 선글라스바니, 외계돼지 피피 등 15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재미는 물론 창의력, 지구력을 키울 수 있어 아이도 부모도 모두 만족하는 공간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공연, 퍼레이드, 포토존에서 캐릭터를 만나는 방법이 있다. <캐릭터 퍼레이드>에서는 애벌레 캐릭터 라바의 옐로우와 레드가 깡통 위에 앉은 모양의 퍼레이드 차로 출현해 아이들을 반긴다. 퍼레이드 차 중 시계마을 티키톡의 강아지 기차 포포티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탑승 할 수 있다. 주간공연 <스프링 카니발>과 <어리의 캐릭터 특공대>에서는 서울랜드 마스코트인 아롱, 다롱이부터 브루미즈, 티키톡, 알포, 어리 등 TV속 캐릭터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정∙동문 앞 매표소와 세계의 광장, 삼천리동산, 캐릭터 놀이시설 주변에 캐릭터 포토존이 설치되어 꽃과 분수, 놀이시설을 배경으로 캐릭터와 사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 카드할인부터 홈페이지, SNS할인까지 풍성한 할인혜택 서울랜드는 4월 한달 간 신한카드 ‘만원의 행복’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카드 전회원 대상으로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동반 3인까지는 각각 30%할인 받을 수 있다. 오는 6월 7일까지 서울랜드 홈페이지에서는 봄 축제 기념 1만원 할인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야간 자유이용권을 16,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도 받을 수 있다. 대학생 대상 자유이용권 50%할인쿠폰도 있다. 동반 1인까지 동일 할인 가능하며 티켓 구입시 학생증을 제시해야 한다. 대학생 할인 이벤트는 오는 5월까지 진행된다. 서울랜드 SNS할인혜택도 있다. 서울랜드 카카오플러스,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에서는 자유이용권을 18,000원에, 야간 자유이용권을 12,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4월 30일까지 혜택이 적용되며 동반 1인까지 동반 할인 된다.(문의 : 02-509-60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의가 산만하면 창의력 높다 -美 연구

    주의가 산만하면 창의력 높다 -美 연구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예술가나 사상가 중 일부는 심각할 정도로 주의가 산만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코르크로 밀폐한 밀실을 만들어 그 안에서 작품을 썼는데 이는 그가 소음을 무시할 수 없는 성격인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또 독일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나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 역시 주의가 산만하기 쉬운 성향을 지녔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처럼 뛰어난 예술성이나 지식을 가진 것이 주의가 산만하기 쉬운 것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에 미국 심리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주의가 산만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창의력이 높을 수 있음을 밝혀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 97명을 대상으로 창의력 측정 문제와 실생활 관련 예술·과학 문제를 내 테스트했다. 이들이 문제를 푸는 사이 짧고 나직한 경고음을 울려 그들 뇌에서 나타나는 전기 반응을 기록했다. 그 결과, 창의성 점수가 높은 사람의 뇌는 경고음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창의성 점수가 낮은 사람은 경고음에 별다른 뇌파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문제 풀이에 집중해 경고음을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우리 뇌가 처리하는 정보의 양을 스스로 조절하는 ‘감각 게이팅’(sensory gating) 때문. 일반인의 뇌는 감각 게이팅을 통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유입을 차단하지만, 창의력이 높은 사람은 이런 감각 게이팅이 느슨해 주변 정보를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는 것. 연구를 이끈 다리야 자벨리나 박사는 이런 감각 게이팅이 느슨한 사람들은 주변 정보를 대부분 중요하다고 판단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관계가 먼 정보를 하나로 엮을 수 있으며 그런 개념이나 아이디어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또 천재와 광인 사이의 흥미로운 공통점도 소개했다. 느슨한 감각 기관은 정신분열증 환자의 대표적 증상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런 느슨한 감각이 정신분열증 환자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상상력을 가진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심리학지’(neuropsychologia) 3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GS그룹, 전남창조혁신센터 지역 인재 요람으로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GS그룹, 전남창조혁신센터 지역 인재 요람으로

    GS그룹이 오는 5월 GS칼텍스 교육센터가 있는 전남 여수시 덕충동에서 전남도와 함께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한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건물은 부지 1만 2998㎡, 건물 2370㎡(717평) 규모로 조성된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인재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 및 사업화로 연계하는 일을 지원한다. 바이오케미컬, 원격진료, 첨단 농수축산업 등의 분야를 지원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도 창조경영을 통해 미래성장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불확실성에 대비해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각자 맡은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GS에너지는 수익성 위주의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내년 말로 완공이 예정된 보령LNG터미널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물류와 정보기술(IT)의 구조적 혁신에 속도를 높여 편의점 사업 등에 있어 선진화된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중심의 혁신과 해외 사업 역량 강화에 한창이다. 민간 발전회사인 GS EPS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105㎿ 용량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에, GS글로벌은 미국 네마하 육상광구 지분 투자 등 해외 자원 개발 분야 등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GS건설도 건축과 주택사업 간 기능별 통합 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이 주도하는 창조경제의 활성화를 추진 중”이라면서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인재와 창의력,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 [현장 행정] 돈 있어야 예술? 관악에선 안 그래!

    [현장 행정] 돈 있어야 예술? 관악에선 안 그래!

    관악구 삼성중학교 1학년 수진(13·가명)이는 학교에서 열린 미술대회에서 상을 놓쳐 본 적이 없다. 선생님은 물론 친구들도 수진이의 그림 솜씨에 대해 물어보면 엄지를 ‘척’ 내민다. 하지만 수진이는 미술학원 한번 다녀본 적이 없다. 집안 형편 때문이다. 수진이는 6남매 중 셋째다. 목회 활동을 하는 아버지는 건강이 좋지 않아 일을 쉬고 있다. 수진이 어머니는 “형편 탓에 미술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공부를 시키기가 좀 버겁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여름 수진이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학교 선생님이 수진이를 관악창의예술영재교육원에 추천했다. 교육원의 프로그램은 수진이에게 신세계였다. 달걀 낙하 장치 만들기, 시를 읽고 느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식물채집을 한 뒤 관찰하고 표현하기…. 6개월간 교육원을 다닌 수진이는 “학원도 한번 다녀보지 않고 혼자 미술 공부를 하면서 답답한 것이 많았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의 다양한 측면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면서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식복지 메카’ 관악구가 국·영·수 중심의 인재 육성에서 벗어나 ‘르네상스형 인재’ 만들기에 나섰다. 25일 구는 이를 위해 2013년 서울대 미술대학과 손을 잡고 만든 관악창의예술영재교육원을 올해부터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미술교육과정이 아닌 상상력과 창의력, 문제 인식력, 협동심 등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미술관과 아트센터, 공방 등에서 현장체험 학습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구는 지난해까지 초등 6학년만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이 프로그램을 4학년부터 받을 수 있게 확대했다. 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숙 서울대 미대 교수는 “여러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입체적인 인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단순히 손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체험과 실험을 통해 감성을 표현하는 방법과 과학적 사고를 기르는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한 학생의 부모는 “기술 중심의 미술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다양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면서 “중학교까지 연계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심화과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에 구 관계자는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예산이 제한적이라 아직은 추가 프로그램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수진이 같은 아이가 심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민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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