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창의력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덴마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기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세균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쌍꺼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74
  • [현대미술의 아시아 파워 이끈 韓·印尼 대표 컬렉터 2인] 예술품 왜 모으냐고? 그 감동 나누고 싶으니까

    [현대미술의 아시아 파워 이끈 韓·印尼 대표 컬렉터 2인] 예술품 왜 모으냐고? 그 감동 나누고 싶으니까

    최근 크리스틴 아이추, 에코 누그로호 등 30대의 인도네시아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원대가 넘는 기록들을 만들면서 그 잠재력과 파워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시아 현대미술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나라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의 든든한 후원자로 불리는 루디 아킬리(68)가 있다. “인도네시아는 공공미술관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습니다. 그 공백을 개인 컬렉터들이 메워 주고 있지요. 재능 있는 작가들의 중요한 작품을 구매력 있고, 애정을 지닌 개인 컬렉터들이 소장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작가들이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그 작품들을 대중과 공유하는 게 컬렉터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일 자카르타에 있는 자택에서 만난 아킬리는 “인도네시아 작가들의 창의력이 뛰어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믿는다”면서 “인도네시아가 현대미술의 중심지가 되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1970년대 관광사업을 시작한 뒤 부동산, 레스토랑, 물류 사업으로 확장해 부를 쌓은 그는 1990년대부터 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꾸준히 사 모았고, 자신의 컬렉션을 공유하기 위해 2006년 자카르타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지었다. 젊은 작가를 발굴해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도록 2008년부터는 아킬리 어워드를 제정해 수상 작가에게 중국중앙미술학원 유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프리 부디만이라는 젊은 건축가가 디자인한 4층 규모의 미술관에는 그가 초창기에 관심을 가졌던 중국 현대미술 거장 주더췬, 자오우시, 우관중 같은 작가의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작가들 작품이다. 헨드라 구나완, 아판디, 수조 요노, 바수키 압둘라 등 현대미술 1세대 거장들의 작품부터 스리하디 수다르소노, 수나리오 등 2세대, 크리스틴 아이추, 에코 누그로호와 좀페트 쿠스위다난토 등 3세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까지 망라한다. 주요 작가들의 조각, 설치, 비디오 작품 등을 포함하는 그의 컨템퍼러리 아트 컬렉션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작품들로 명성이 자자하다. 아킬리는 “처음 컬렉션을 시작했을 때 친구의 소개로 중국 작가들을 알게 되고 그들을 초대해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을 구입했다. 초창기엔 이렇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작품을 구입했지만 미술관을 개관하면서는 내 나라의 예술 발전을 위해 뭔가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무엇을 가져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학생들이 미술관을 찾아와서 인도네시아 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컬렉션을 구성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세대별로 주요 작품을 갖춰 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컨템퍼러리 아트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컨템퍼러리 아트가 처음엔 매우 낯설었지만 정치든, 문화든 ‘시대성’을 담아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해 전 네 명의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고 지금은 예술과 골프, 와인, 여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열정을 쏟고 있는 분야는 예술이다. 그는 ”예술에 대한 즐거움과 지식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자카르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독특한 이름’이 창의적인 아이를 만든다”

    “’독특한 이름’이 창의적인 아이를 만든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평범한 이름보다는, 부르기 어렵거나 눈에 띄지만 특이한 이름이 아이의 창의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아담 앨터 박사 연구진은 터무니없어 보일지는 몰라도 독특한 이름을 아이에게 지어주면, 아이는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라고 여길 뿐만 아니라 창의력이 향상되고 대담한 성격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일종의 ‘자기충족적인 예언’과도 관련이 있는데, 자기충족예언은 자기가 예언하고 바라는 것이 실제 현실에서 충족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스스로를 특별하고 독특한 사람으로 인식하면서 실제 성격도 그렇게 되거나 바뀔 수 있다는 것. 앨터 박사는 “사람들은 남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매우 민감하다. 만약 타인이 당신을 남들과는 다르게 대한다면 그것은 아마 당신의 독특한 이름이나 성격 때문일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스스로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이 느낌은 사실이 된다. 이러한 과정은 스스로를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해주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름이 아이의 실생활이나 성적, 관심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실제로 영국 하트퍼드셔 대학교의 리처드 와이즈먼(Richard Wiseman) 교수는 과거 연구에서 이름의 중요성에 대해 “교사들은 자신이 호감가는 이름을 가진 학생에게는 높은 점수를, 비호감의 이름을 가진 학생에게는 낮은 점수를 주는 것을 확인했다. 여기서 비호감의 이름이란 ‘짧다’(Short), ‘적은’(Little), ‘구부러진’(Bend) 등의 부정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들을 뜻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교수인 데이비드 피글리오는 자신의 논문에서 “‘모건’(Morgan)이나 ‘테일러’(Taylor) 등 남자다운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는 ‘엠마’(Emma), ‘엘리자베스’(Elizabeth) 등 여성스러운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에 비해 수학이나 과학 등 진보적인 학문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독특한 이름 때문에 스스로를 독특하다 여긴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이름을 가졌거나 이미 성인이 된 사람이라도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여긴다면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는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글은 부모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야후 페어런팅’ 코너에 지난달 31일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천재는 왜 신경질적일까?…“공포심이 창의력 이끈다” - 연구

    천재는 왜 신경질적일까?…“공포심이 창의력 이끈다” - 연구

    이른바 ‘천재’로 불리는 과학자나 예술가와 같은 사람들 중에는 흥미롭게도 신경질적인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무언가 만들어내는 창조성과 신경질적인 성격이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과 요크대, 그리고 미국 콜럼비아대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신경질적인 사람의 뇌 활동은 창의적인 사고와 깊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새로운 가설을 내세워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래 신경질적인 사람은 ‘위협’에 관한 인지 감각이 날카롭다고 한다. 이는 영국 심리학자 제프리 그레이가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심한 공포를 느끼는 정신질환 환자들이 항불안제를 투여받아 안정을 되찾는 효과를 관찰하는 연구를 통해 입증한 바 있다. 또 신경질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을 품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성격과 창의성이 높은 것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설명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아담 퍼킨스 KCL 박사는 조너선 스몰우드 요크대 박사의 강의에 참석했다가 개인의 생각을 통제하는 뇌 활동의 차이가 신경질적인 성격을 낳게 한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이후 그는 다양한 조사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은 내측 전두엽 피질과 후측 대상엽의 자율적인 활동 수준이 높고 이로 인해 위협이 인식되면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가 불필요한 공포를 일으키는 일종의 ‘공황 스위치가 쉽게 켜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뇌 활동은 복잡한 행동에 관한 계획을 세우거나 현재의 행동이 미래에 미치는 결과를 상상하고 또 성과를 예측하는 능력을 가진다고 퍼킨스 박사는 말한다. 퍼킨스 박사는 “신경질적인 사람이 가진 높은 창의력은 뇌에 내장된 ‘위협’을 발생시키는 장치에 의해서만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즉 내측 전두엽 피질과 후측 대상엽의 활동이 공포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강력한 창의력도 만들어낸다는 것. 물론 이는 아직 가설에 지나지 않아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향후 뇌의 활동을 상세히 연구하면 이 가설은 입증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지과학의 경향’(Trends in Cognitive Sciences) 9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기 전, 아이에게 효과적으로 책 읽어주는 방법

    자기 전, 아이에게 효과적으로 책 읽어주는 방법

    아이가 잠들기 전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와 부모 사이에 신뢰감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아이의 창의력과 언어능력 발달에도 큰 도움을 준다. 다만 어떤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의 빠른 숙면과 발달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하는 부모라면 다음의 조사결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영국 어린이놀이문화 전문업체인 버틀린이 부모와 아이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아이가 잠들기 전 읽어주는 이야기의 가장 적정한 길이는 8.6분 분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캐릭터로는 용, 마법사, 요정 등 신화에 나올법한 등장인물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이들은 잠들기 전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로, 동화 속 영웅이 악인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극적으로 승리하는 내용을 꼽았다. 부모의 경우 10명 중 1명이 자신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부족한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문에 참여한 아이의 절반 이상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캐릭터를 각기 다른 목소리와 톤으로 이야기 해 줄 때 가장 흥미진진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8월과 9월이 1년 중 아이들을 재우기에 가장 어려운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여름휴가 후에 아이들을 원래의 생활패턴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스토리텔링 전문가가 '아이가 잠들기 전 효과적으로 책 읽어주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1. 처음 재우기 시작한 30초 정도는 캐릭터 별로 각기 다른 목소리와 톤을 활용해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이야기에 흥미를 갖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2. 두 번째로 아이에게 이야기의 뒷부분을 연상해보게 한다. 이 과정은 아이가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3. 천천히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대체로 ‘옛날 옛날에’ 라든지, ‘아주 먼 나라에’ 등의 표현으로 시작하고 등장인물들의 외모를 자세하게 소개해 주는 것이 좋다. ▲4. 이야기를 들려줄 때에는 ‘쾅’, ‘쉭’, ‘쨍그랑’ 등 다양한 의성어를 사용하면 아이들이 더욱 집중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5. 이야기의 하이라이트에 들어서면 눈빛과 표정 등을 더욱 풍부하게 화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이야기의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하면 아이들이 졸음이 달아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를 듣게 하는데 유용하다. ▲7.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스토리텔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가 거의 끝나간다”고 말해주고, 목소리를 더욱 부드럽게 바꾼다. 이 과정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잠을 청하는데 도움이 된다. ▲8. 이야기가 끝이 나면 아이에게 어떤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는지 물어보고 스스로 답하게 한다. 스토리텔링 전문가인 알렉스 차라람보스는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아이들을 일상 취침시간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책을 읽어주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특히 전형적인 해피엔딩 스토리가 아이들의 편안한 잠자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화마당] 진지함의 역설/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진지함의 역설/김재원 KBS 아나운서

    나는 무척 진지한 사람이다. 방송진행자로서 가장 부러운 능력은 남을 웃기는 재주이다. 개그맨들이 얼굴이나 동작 혹은 말 한마디로 사람들을 웃기는 것을 보면 웃음과 동시에 부러움이 스며든다. 내가 ‘개그 콘서트’를 즐겨 보는 이유다. 하지만 요즘 유심히 보게 되는 ‘진지록’은 그 부러움에 혼란을 가져왔다. 왕정 시대, 진지한 나라를 만들고자 웃기는 사람을 처벌하려는 왕 앞에서 안 웃기는 사람을 찾아 칭찬하겠다는 설정이다. 이행시나 노랫말 개사를 통해 안 웃기는 사람을 찾는 그들의 시도 이면에는 재미없는 이행시를 통해 웃기려는 의도가 있다. 그 기묘한 설정에 썰렁한 유머를 비웃었던 사람들마저 묘하게 빠져들게 된다. 진지함의 척도는 참으로 묘해서 어느 수준을 넘기면 객석에서 웃음이 새어 나오기 때문에 수위조절이 쉽지 않다. 이렇게 진지함으로라도 웃기려는 개그맨들의 아이디어는 그들이 그동안 시청자의 높아진 웃음 기준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깨닫게 한다. 동두천에는 ‘숲 속 창의력 학교’가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기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게임 중독이나 따돌림, 인터넷 중독 같은 사회 부작용으로 학교생활에 스며들지 못하는 아이들이 숲 속에 모여서 세상과의 거리감을 유지한 채 자신을 치유하는 학교다. 밤새 게임 하고 낮에 학교에서 자던 아이들은 숲 속에 모여 일단 게임을 할 기회를 빼앗긴다. 산을 오르고 개울을 건너고 밭을 갈고 대자연과 호흡하다 보면 그들은 저절로 공부를 하고 싶어 한단다. 공부를 안 시킴으로써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드는 방학(放學)의 역설이다. 수년 전, ‘마음 말하기 연습’이라는 소통 관련 책을 낸 후 매체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청소년 시기의 아들아이와 어떻게 소통하느냐는 질문이었다. 나는 ‘소통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즉, 침묵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그 시기 아이들은 부모와의 소통이 불편하도록 유전자가 설정됐다. 억지로 입을 열려는 시도는 오히려 그들의 마음 틈새마저 막아 버릴지 모른다. 그저 그 시기를 그들의 방법으로 넘기도록 지지해 주고 지켜봐 주고 기다려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하지만 적어도 부모의 마음은 늘 열려 있다는 것은 알려 줘야 한다. 늦게 돌아온 아이에게 한두 마디 질문을 던지고 아이의 반응을 살피자. 아이의 답이 한두 마디로 끝나면 소통할 마음이 없는 것이다. 서너 단어가 이어지면 그래도 마음이 열려 있는 것이다. 즉 소통의 역설, 침묵으로 마음을 나누는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다. ‘무엇인가 창문을 두드린다./ 놀라서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본다./ 빗방울 하나가 서 있다가 쪼르르 떨어진다./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이 창이든 어둠이든,/ 또는 별이든.’ 강은교 시인의 ‘빗방울 하나가’라는 시이다. 맞다. 사람들은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당신은 무엇을 두드리고 싶은가? 실례를 무릅쓰고 시를 조금 바꿔 봤다. ‘무엇인가 내 마음을 두드린다./ 놀라서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본다./ 아이가 서 있다가 눈물 한 방울을 쪼르르 흘린다./ 아이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이 자기 마음이든 부모의 마음이든 또는 세상의 문이든.’ 아이들은 부모의 마음을 늘 두드린다. 웃음으로 문을 열 수 없어서 진지함으로, 말로 문을 열 수 없어서 침묵으로 문을 열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우리가 아이들의 마음을 두드리자. 이 더운 여름 재수하느라 힘든 나의 아들에게 작은 응원을 보낸다. 아들, 사랑한다.
  • 한양대, ‘아이디어 팩토리’ 문 열었다

    한양대, ‘아이디어 팩토리’ 문 열었다

    ‘기술창업의 요람’으로 평가받는 한양대(총장 이영무)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구현해 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 ‘아이디어 팩토리(idea factory)’를 26일 개소했다. 한양대의 ‘아이디어 팩토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팹랩(Fab Lab), 실리콘밸리의 테크숍(Tech Shop)과 같은 대학 속 창의공간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리더십과 창의력을 키우며, 3D프린터 등 첨단 장비의 도움을 받아 상상하는 무엇이든 현실화하는 실험할 수 있다.특히 한양대는 좋은 아이디어를 보유한 학생이 사업화를 추진하고자 할 경우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을 일정기간 무상으로 이전하며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 동문들이 우수한 스타트업들에게 창업보육실의 사용료를 전액 후원하는 창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고, 동문엔젤펀드가 직접 투자해 성공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류창완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장은 “한양대만의 차별화된 기술이전·사업화 역량과 우수한 창업지원 인프라 등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아이디어 팩토리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서울 성동구 한양종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아이디어 팩토리 개소식에는 이영무 총장과 장필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한양대와 서울대 등 모두 10개 대학을 아이디어팩토리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지정, 30억원을 투입해 대학생들의 창의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똑똑해지는 약’ 진짜 있다…도덕 논쟁 예상 (美·英 공동연구)

    ‘똑똑해지는 약’ 진짜 있다…도덕 논쟁 예상 (美·英 공동연구)

    해외에서 소위 ‘똑똑해지는 약’으로 알려져 있는 ‘모다피닐’(modafinil, 제품명 프로비질)에 실제로 두뇌기능 향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자들에 의해 정식으로 입증돼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FDA 승인을 받은 모다피닐은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 가능하며 본래 기면증이나 과다졸음증의 치료에 사용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하버드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 과학자들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이 모다피닐의 부수적 효과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90~2014년 사이에 실시된 24개의 최근 연구를 검토했다. 해당 연구들의 실험 참가자는 도합 700명, 각 연구는 계획수립, 의사결정, 사고 유연성, 학습 능력, 기억력, 창의력 등 두뇌 기능의 다양한 면면에 대한 모다피닐의 영향을 조사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시기에 이루어진 연구들은 이전 연구에 비해 뇌 기능을 복합적으로 다루며, 가짜약을 복용시킨 통제집단을 기용해 보다 명확하게 약제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종합분석 결과 모다피닐이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이라고 불리는 뇌 기능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집행 기능이란 새로운 정보를 수용, 이를 기반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뇌 작용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집중력과 기억력 강화 효과도 최종 확인됐다. 보다 중요한 점은 부작용이나 중독 현상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번 분석결과 연구에 참여한 70%의 학생들이 불면증, 두통, 복통,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긴 했지만, 이는 위약을 먹은 통제집단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된 현상들이었다. 다만 연구팀은 이 연구들이 모두 단기 복용 상황만을 가정한 것으로, 장기 복용했을 경우의 위험성은 검토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팀은 두뇌 기능 향상 효과가 입증됐으면서 부작용도 없는 최초의 약제인 만큼, 모다피닐의 사용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반드시 빠르게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모다피닐은 처방전 없이 구매 불가한 약물임에도 불구, 영국에서 실시된 설문 결과 이미 옥스퍼드 대학교 학생의 25%, 영국의 전체 학생의 20%가 이 약을 사용해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학교들은 해당 약에 대한 대처 방안을 그동안 꾸준히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신경정신약리학자모임(European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 대표 가이 굳윈 교수는 “학생들이 모다피닐을 시험 준비 등에 사용해 이점을 취하는 경우를 생각해 수 있다”며 “그동안 그 존재여부가 확실하지 않았음에도 ‘똑똑해지는 약’의 분류와 취급에 대한 논쟁은 계속돼왔다, 이제 그 존재가 확인된 이상 논의를 속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rmacology) 저널 온라인판에 8월 20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황교안 총리, 중소기업 챙기기 행보

    황교안 총리, 중소기업 챙기기 행보

    황교안 국무총리가 중소기업 단체장과 일부 기업 대표를 이례적으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불러 오찬을 함께하며 ‘중소기업 챙기기’ 행보를 했다. 혁신경제 정책의 성패가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에 있다고 봤고, 또 청년 일자리 마련도 중소기업을 통한 해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는 20일 총리공관에서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관련 단체장과 중소기업인 등 11명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황 총리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성장하려면 전체 기업수의 99%를 차지하고 고용의 88%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면서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등의 성과가 조기에 실현되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노동개혁을 통한 고용 유연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다만 일자리 창출은 국내 시장으로는 한계가 있고 해외를 개척해 나가야 하는데, 정부도 자금 지원 및 세제 혜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청년 한 명 더(1+) 채용’ 캠페인을 통해 2500여명의 인력을 채용했다”며 일자리 창출에 적극성을 보였다. 앞서 황 총리는 취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중순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과 함께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나노바이오와 관련된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창의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일할 땐 박력 있게”… 기업 ‘톡톡 아이디어’ 배운다

    “작은 꿈을 이룰 수 있어야 큰 꿈도 이룰 수 있다. 총대를 메는 사람이 되자. 일할 땐 박력 있게….” ‘배달의 민족’이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잘 알려진 ㈜‘우아한 형제들’ 천세희(여) 이사는 13일 행정자치부 주최로 열린 제1회 ‘워크 스마트 포럼’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엔 정재근 행자부 차관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미래창조과학부, 인사혁신처, 서울시, 경기·충남도,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과 구글 등 기업체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직장문화와 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만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월 1회씩 주제를 달리해 현장을 방문하고 사례 발표와 토론회를 갖는다. 천 이사는 “자존감 높은 직원에게서 훌륭한 서비스를 볼 수 있다”며 성공한 기업으로 도약한 비결을 소개했다. 한 식구라 할 직원들이 만족하지 않으면 회사 고객에게 잘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직원 복리후생을 예로 들었다. 기념일엔 자율로 퇴근한다. 자기계발을 돕기 위해 도서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간식도 제공한다. 결혼휴가를 2주일이나 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고객의 불만을 해결하거나 감동을 받아 한턱을 쏘도록 직원에게 재량권을 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교육 앱 부문 1위 업체인 ‘스마트스터디’는 한 달에 걸쳐 직원 99명 모두에게 재택근무를 시키는 파격을 선보였다. 출퇴근, 휴가에 관해서는 무제한의 자유를 준다. 아울러 부서 파티션을 없애 직원들끼리 바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분업을 중요하게 여기던 시대를 넘어 협업을 통해 조직 역량을 높여야 하는 시대라는 논리다. 김민석 대표는 “1인 미디어에서 엿보이듯 혼자서도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한발 나아가 ‘함께 더 잘하기’가 유일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50만개 회사의 정보를 제공하는 ‘잡플래닛’은 각 팀이 하는 일을 회사 전체가 공유토록 해 팀원이 다른 팀 회의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4개 업체의 경우 직원들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고, 보고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공직은 물론 업종과 특성이 다른 스타트업 벤처들에도 유용한 정보와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현국 농어촌공사 이사는 “100여년 역사를 가진 농어촌공사는 지금 신입직원 100명이 주도해 앞으로 100년 후의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젊은 직원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조직의 성과 창출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알람 울리면 사람 내동댕이치는 침대

    알람 울리면 사람 내동댕이치는 침대

    매일 아침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도 쉽게 잠이 깨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침대가 발명돼 화제다. 지난달 30일 영국의 괴짜 발명가 콜린퍼즈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전압 추방 침대’(The High Voltage Ejector Bed)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콜린퍼즈가 발명한 침대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미리 맞춰둔 시계에 알람이 울리면, 동시에 경고 사이렌이 작동하면서 고압의 피스톤을 움직인다. 이에 침대는 매트리스가 약 45도로 튀어 오르며 침대에 누워 있던 사람을 내동댕이친다. 무방비 상태에서 이용한다면 다소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불편함을 개선하려는 콜린 퍼즈의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은 높이 살만하다. 해당 영상은 “정말 사고 싶다”, “내게 필요한 아이템인 듯”, “침대에 오줌 쌌다간 감전사할 듯”이라는 누리꾼의 다양한 반응 속 현재 490만 건에 이르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colinfurz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스로 ‘자식’ 만들고 ‘진화’ 시키는 ‘엄마 로봇’ 등장

    스스로 ‘자식’ 만들고 ‘진화’ 시키는 ‘엄마 로봇’ 등장

    영화 ‘터미네이터’ 에서 미래 세계를 지배하는 인공지능 ‘스카이넷’은 암살 로봇 ‘T-101’을 과거로 파견해 주인공을 해치려 하지만 T-101은 끝내 임무에 실패한다. 이에 스카이넷은 후속편 ‘터미네이터 2’에서 월등히 강력하게 개선된 액체 로봇 ‘T-1000’을 새로 개발해 과거로 보낸다. ‘터미네이터 3’에서도 같은 시도는 반복된다. 이렇듯 인간의 개입 없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녀’ 로봇을 ‘진화’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은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린 SF 작품에 종종 등장하는 주제다. 그런데 이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 현실세계에 등장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NBC 뉴스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캠브리지 대학과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연구팀 공학자들이 공동 개발한 ‘어머니 로봇’을 소개했다. 어머니 로봇은 모터가 달린 여러 종류의 블록 1~5개를 이어 붙여 ‘자녀 로봇’을 만들 수 있다. 자녀 로봇들은 블록 조합에 따라 구조와 작동 방식이 서로 전혀 달라진다. 즉 각자의 독특한 ‘유전구조’를 지니게 되는 셈. 이런 자녀 로봇 10대는 한 세대로 취급된다. 어머니 로봇은 일정시간 동안 자녀 로봇들이 이동하는 거리를 측정해 세대 내에서 가장 이동력이 우수한 개체를 뽑는다. 이렇게 선별된 우월한 개체 한 대는 다음 세대에도 살아남도록 하고 그 이외의 개체들은 자연계에서와 유사하게 ‘돌연변이’ 혹은 ‘교배’를 통해 개선해나갔다. 여기서 말하는 돌연변이란 자녀 로봇의 블록 배치를 변경하거나 블록을 추가/제거하는 과정을 말하며, 교배란 두 개의 자녀 로봇이 지니는 유전특성을 서로 섞는 과정을 말한다. 그렇게 유리한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계승될 수 있었고 각 세대는 발전을 거듭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세대의 가장 우월한 개체는 첫 번째 세대의 개체에 비해 두 배 빠른 속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 캠브리지 대학 푸미야 이다 박사는 “어머니 로봇은 실제 자연선택의 과정과 흡사하게 ‘생산-평가-재생산’의 과정을 반복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와 같은 ‘진화 로봇학’ 분야는 인간의 개입 없이 혁신적인 신형 로봇이 ‘자연적’으로 등장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도 어머니 로봇은 자연선택 방식을 통해 인간의 도움 없이 전혀 새로운 구조 및 보행 패턴을 스스로 창조해낼 수 있었다. 이다 박사는 “흔히 로봇은 반복 작업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는 창의력을 통해 혁신을 일구는 로봇을 개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인간과 동일한 외관, 행동, 사고방식을 지닌 로봇을 보게 될 날은 아직 요원하다”며 “하지만 이와 같이 생물학적 특성 일부를 공학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들은 그러한 날의 도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플로스 원’(PLoS One) 저널에 소개됐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성동, 교육특구 계획안 공청회 함께해요

    성동, 교육특구 계획안 공청회 함께해요

    ‘교육특구’ 지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성동구가 민·관·학 공청회를 연다. 구는 12일 지역 청소년수련관에서 ‘혁신 교육특구 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음달 중소기업청에 교육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의견 수렴을 위해서다. 공청회에는 한정희 전남대 교수와 조복순 행당초교 교장, 학부모 대표자 등 200여명의 교육 관계자와 주민이 참석한다. 전반적인 계획안 설명에 이어 열띤 패널토론도 펼칠 예정이다. 구는 관내 행당동 7 외 244필지(11만 7933㎡)를 ‘융복합 혁신 교육특구’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구 비전은 ‘인간과 자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교육도시’로 잡았다. 창의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발굴이 목표다. 이와 관련해 4가지 추진 과제와 2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추진 과제는 ▲전통문화 재창조 교육특화사업 ▲휴(休)문화의 글로벌 명소화 ▲미래인재 육성 ▲글로벌 시민역량 강화다. 구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특구 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이달 말 구의회의 검토를 거쳐 계획안을 확정한 뒤 다음달 중기청에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올해 안에 교육특구로 지정받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매년 80억원의 예산을 교육분야에 투자하고 교육환경 개선 및 인프라 구축에 힘써 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며 구의 미래”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공청회를 통해 교육특구 계획에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8년 만에 내한’ 스콜피언스 “팬들과 50년… 스틸 러빙 유”

    ‘8년 만에 내한’ 스콜피언스 “팬들과 50년… 스틸 러빙 유”

    “50년 동안 팬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특별한 기회죠.”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록그룹 스콜피언스가 7~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8년 만에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데뷔 50주년을 맞은 스콜피언스는 올해 초 5년 만에 새 정규앨범 ‘리턴 투 포에버’를 발매했으며 유럽, 중국 등을 경유한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6일 열린 기자회견에는 루돌프 솅커(기타), 마티아스 잡스(기타), 클라우스 마이네(보컬), 파월 마시워다(베이스), 제임스 코택(드럼) 등 멤버 다섯 명이 모두 참가했다. 몇몇 멤버는 환갑을 넘겼지만 검은 청바지와 가죽 재킷을 입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한국에는 우리의 고정 팬들이 많고, 2007년 방한했을 때 크게 환영해 줘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한국에 다시 오게 돼 자랑스럽고 스콜피언스의 명곡들을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 들려주게 돼 기쁩니다.” 1965년 기타리스트 루돌프 솅커를 중심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결성된 스콜피언스는 록 발라드 ‘홀리데이’, ‘스틸 러빙 유’, ‘윈드 오브 체인지’ 등의 히트곡으로 전 세계에서 1억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보컬 클라우스 마이네는“50주년을 넘긴 밴드는 롤링스톤스나 비치보이스 등에 불과하다”며 “스콜피언스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 음악이기 때문에 50년이 지나도 우정이나 팀워크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콜피언스는 2010년에 2~3년간 월드투어를 진행한 뒤 해산한다고 밝혔으나 이를 번복하고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을 하며 느끼는 희열을 놓을 수 없었어요. 아직 팀 안에 창의력과 에너지가 살아 있고요. 그래서 끝내기엔 아직 이르다고 결정했습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경제 재도약’ 대국민담화 전문

    박근혜 대통령 ‘경제 재도약’ 대국민담화 전문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 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재도약을 위한 정부의 국정운영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 계획과 추진은 국민 여러분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선 것도 국민여러분의 협조와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재편되면서 각국의 생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3~4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국내적으로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예고되는 가운데, 방만한 공공부문과 경직된 노동시장, 비효율적인 교육시스템과 금융 보신주의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급속히 저하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엔진이 둔화되면서 저성장의 흐름이 고착화되고 있고, 경제의 고용창출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의 주역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인식 아래 그동안 정부는 G20 국가성장전략 중 1위로 평가받은 ?경제혁신 3개년계획?을 수립하였고, 공공·노동·교육·금융의 4대 구조개혁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러한 개혁을 완수하고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주체들의 하나 된 노력이 절실합니다.    지금 우리가 가고자 하는 개혁의 길은 국민여러분에게 힘든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와 후손들을 위해서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 힘껏 지지해 주신다면, 역대 정부에서 해내지 못한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한 배를 타고 있는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으로 경제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노동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갈 것입니다.  노동개혁은 일자리입니다.  노동개혁 없이는 청년들의 절망도,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통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고령시대를 앞두고 청년들의 실업문제를 지금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미래에 큰 문제로 남게 될 것입니다.  지금 청년 실업률은 10%를 넘어섰으며, 미래가 불안한 우리 청년들이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기피하는 현상을 빗대서 소위 3포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내년부터 정년 연장이 시행되고, 향후 3~4년 동안 베이비부머 세대의 아들딸이 대거 대학을 졸업하게 되면 청년들의 고용절벽은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토대이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적인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의 딸과 아들을 위해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결단을 내릴 때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성세대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해야 합니다.  내년부터 60세 정년제가 시행되면, 향후 5년 동안 기업들은 115조원의 인건비를 추가로 부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인건비가 늘어나면 기업들이 청년채용을 늘리기가 어렵습니다.  정년 연장을 하되 임금은 조금씩 양보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서, 청년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예전처럼 일단 좋은 일자리에 취업하면 일을 잘하든 못하든 고용이 보장되고, 근속년수에 따라 임금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시스템으로는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능력과 성과에 따라 채용과 임금이 결정되는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으로 바뀌어야 고용을 유지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임금체계가 바뀌고 노동 유연성이 개선되면, 기업들은 그만큼 정규직 채용에 앞장서 주셔서 고용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노와 사의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합니다.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고임금?정규직들이 조금씩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정부와 공공기관도 노동개혁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우선, 금년 중으로 전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겠습니다.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절감된 재원으로 앞으로 2년간 약 8천여 개의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공무원 임금체계도 능력과 성과에 따라 결정되도록 개편해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이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직무능력을 끌어올려서 관련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고용디딤돌 프로그램?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노동개혁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습니다.  2014년도 세계경제포럼(WEF)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144개국 가운데 26위로 평가했지만,노동시장의 효율성은 86위, 노사간 협력은 132위로 사실상 낙제점을 주었습니다.  독일은 1990년대 높은 실업률과 낮은 경제성장, 높은 복지비용이라는 삼중고 때문에 유럽의 병자로 불렸지만,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유럽의 중심국가로 부활했습니다. 당시 독일 기업들은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견디지 못하고 동유럽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려 했지만, 노사간 협력관계 구축과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등의 개혁을 이뤄내 국내투자와 국내고용을 늘리는데 성공하였고, 이제는 유럽 최강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현재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사단체들이 노동시장 개혁을 놓고 여러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노사가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단되어 있는 노사정 논의를 조속히 재개하고,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서 국민이 기대하는 대타협을 도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정부도 근로자 여러분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고, 비정규직 보호를 한층 강화해 나가면서 노사정 대타협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실직한 근로자가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업급여를 현재 평균임금 50% 수준에서 60%로 올리고, 실업급여 지급기간도 현행(90~240일)보다 30일을 더 늘릴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실직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취업상담과 맞춤형 교육훈련, 재취업 알선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대폭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 재도약을 위한 두 번째 과제는 공공부문 개혁입니다.  공공 부문은 우리 경제사회의 기본 인프라이자,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방만한 경영과 낮은 생산성으로 비효율을 초래해 왔습니다.  공공개혁은 국가 시스템을 바로잡는 모든 개혁의 출발점이자 다른 부문의 변화를 선도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공공부문의 정상화를 위한 로드맵을 세우고, 이를 차질 없이 시행해 왔습니다.  공무원들의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매일 80억 원씩 국민세금으로 적자를 보전하던 공무원연금을 개혁해서 향후 70년간 497조원의 국민세금을 절감하도록 하였습니다.  부채 감축과 방만 경영을 개선해서 작년에는 공공부문 전체 수지가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러한 1단계 개혁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는 공공기관의 중복?과잉 기능을 핵심 업무 중심으로 통폐합해서 국민에게 최상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봉사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국민의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한 정부예산 개혁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국가 보조금의 부처 간 유사?중복사업은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부정수급 등의 재정누수를 제도적으로 차단해서 매년 1조원 이상의 국민의 혈세를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재정정보의 투명한 공개도 혈세 낭비를 막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정부는 국가재정 관련 각종 통계와 재정운용 실태를 국민들이 한눈에 살펴보고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최근에 ‘열린 재정’이라는 포털을 구축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 포털을 통해,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지켜보시면서 예산 낭비를 바로잡는 예산 지킴이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세 번째 과제로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개인의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육 현실을 보면, 초중고생들은 과도한 입시위주 교육에 시달리고 있고, 대학생들은 현장과 동떨어진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과중한 교육비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교육 현실을 개혁하기 위해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의 사회구현’,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교육정책의 목표로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자유학기제, 공교육 정상화, 교육재정개혁, 일·학습병행제, 선취업 후진학, 사회수요맞춤형 인력양성 등 6개 개혁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학교폭력이 줄어들고,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현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자유학기제를 전면 확대해서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살리는 창의적 인재로 키워가겠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학업부담이 가중되고 학교교육이 왜곡되지 않도록 초중고 시험에서 선행 출제를 하는 관행을 끊고, 수능 난이도를 안정화해서 공교육 정상화의 토대를 쌓겠습니다.  학벌이 아닌 능력을 우대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작년에 개발한 797개의 국가직무능력표준의 보급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을 하더라도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학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학도 사회의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사회수요를 반영한 학과와 교육과정의 확산을 지원하면서, 구조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개혁의 성패는 정책이 구현되는 교육현장에 달려있습니다.  현장에서 개혁을 이끌어갈 각 급 학교, 교원, 학부모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네 번째 과제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경제의 혈맥 역할을 하는 금융시스템을 개혁하겠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슷한 80위권의 금융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평가는 우리 금융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질서의 변화 흐름을 외면하며, 낡은 시스템과 관행에 안주해 온 탓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혁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핀테크 혁명이 세계금융질서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놓치고 따라가지 못한다면, 우리 금융산업은 도태될 것이고, 청년들이 선망하는 금융 산업에서 더 이상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입니다.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서 경제의 실핏줄까지 신선한 혈액을 공급하고 원기를 불어넣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담보나 보증과 같은 낡은 보신주의 관행과 현실에 안주한 금융회사의 영업 행태부터 바꿔나갈 것입니다.  금융개혁이 이루어지면 창업, 성장단계를 거쳐 상장에 이르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자본의 공급과 회수가 선순환으로 이뤄지게 되고 이러한 자본시장 생태계는 벤처 창업기업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금융개혁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 인터넷 전문은행 같은 새로운 금융모델이 속도감 있게 도입되면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 창업의 기운이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하므로서 우리는 핀테크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대 구조개혁을 기반으로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비스 산업의 육성이 중요합니다.  서비스산업 육성은 내수-수출 균형경제를 달성하는 핵심 과제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 생태계의 변화로 과거처럼 제조업이 대규모로 고용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미 미국, 일본, 영국 같은 선진국들은 지속적인 산업구조 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비중을 GDP대비 70~8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서비스업 비중이 59%에 불과합니다.  우리도 서비스산업 투자와 생산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면, 2030년까지 성장률을 0.2~0.5%p 높이고 취업자를 최대 69만 명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비스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때입니다.  의료, 관광, 콘텐츠, 금융, 교육 같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에 더욱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야 합니다. 문화?예술과 ICT 융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 분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서비스 산업의 빅뱅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3년 이상 국회에 묶여 있습니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국회에서 서비스기본법이 통과될 경우, 서비스 기업들은 투자규모를 34%이상 늘린다고 합니다.  국회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하루속히 통과시켜서 서비스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바랍니다.  또한, 수준 높은 의료, 관광, 콘텐츠, 금융, 교육 등의 서비스를 13억 중국을 비롯한 세계에 제공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관련 법률도 조속히 통과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절박한 심정으로 정부가 추진해갈 경제혁신 방안을 설명 드리고, 모든 경제주체들과 국민 여러분의 협력을 간곡하게 부탁드렸습니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은 특정 집단이나 계층,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니며, 온 국민과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이제 이 개혁을 반드시 성공시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는 길에 함께 나서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지금 세계 각국이 경제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는 우리도 4대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이루는 데에 경제도약의 해답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개인의 창의성과 능력을 바탕으로 한 창조경제는 전 세계가 공감하는 경제적 대안이자 희망입니다.  저는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부흥을 일으켜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탁월한 창조성에 기인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고유문자 한글 등 위대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고, 지금은 드라마, K-팝 등 한류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문화영역을 넓히고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것은 문화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 때문입니다.  문화는 언어의 장벽, 관습의 장벽을 넘어서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더욱 열광하는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오천년의 전통, 아름답고 독창적인 우리 문화를 통해서 세계 속에서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내재된 창조적 기질과 역량을 재발견하고, 국민 개개인이 창의력을 발현 해 나갈 수 있도록 5천년 역사에서 축적된 창조적 유산을 결합시켜야 합니다.  정부는 우리의 역사와 전통, 지역문화에 기반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자생적인 창작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을 완성해서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기획, 제작, 구현에 이르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래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런 노력은 정부와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고 혁신과 개혁의 동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국민여러분이 함께 손잡고 동참해 주실 때만이 나라와 가족과 개인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나라와 개인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 협력하며 힘찬 행진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서로의 짐을 조금씩 나눠지고, 대화와 양보를 통한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판소리·인형극으로 만나는 친숙한 전래동화

    판소리·인형극으로 만나는 친숙한 전래동화

    친숙한 전래동화가 판소리와 탈춤, 전래동요, 인형극 등이 어우러진 소리극으로 재탄생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국립국악원의 어린이 소리극 ‘깨비 깨비 또깨비’다. 2006년 초연 이후 9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깨비 깨비 도깨비’는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과 ‘도깨비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판소리 창법을 중심으로 전래동요에서부터 창작음악까지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꾸몄다. 신명나는 연희와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인형, 각종 탈들이 등장하는 춤까지 풍성한 볼거리가 극의 재미를 더한다. 내용은 전래동화의 주요 흐름을 그대로 따랐다. 혹부리 총각(영감)은 늙어서도 장가를 가지 못해 놀림을 받는다. 예쁜 각시를 만나 혼례를 올리지만 혹을 보고 놀란 각시는 바로 줄행랑을 친다. 혹부리 총각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 나무들이 말려 세상 등지는 것을 포기한 혹부리 총각은 열심히 일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착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산에 올라 땔감나무를 하던 혹부리 총각은 우연히 도깨비 형제를 만나 혹도 떼고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도깨비 방망이도 얻게 된다. 도깨비 방망이로 많은 재물을 얻게 된 그는 점차 욕심 많은 사람으로 변해가다 결국 벌을 받게 된다. 송인현 극단 민들레 대표의 원작 대본을 토대로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각색·연출했다. 평생 어린이 연극에 매진해온 송 대표는 ‘연극계의 방정환’으로 불린다. 지 감독은 지난해 창작국악극대상에서 연출상을 받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작곡가 지원석이 음악 작곡을 맡았고, 창극을 통해 다져진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들이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 감독은 “기존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내용과 음악으로 구성된 어린이 공연에서 벗어나 친근한 전통 소재와 국악기로 연주하는 자연스러운 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달 8~1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2만~3만원. (02)580-33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남미 최대 미식 축제 ‘미스투라’, 페루 리마서 9월 개막

    남미 최대 미식 축제 ‘미스투라’, 페루 리마서 9월 개막

     남미 최대의 미식 축제로 꼽히는 ‘미스투라’가 오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열린다. 올해 8회째. 페루관광청 한국지사 측은 “올해는 특히 식재료의 다양성과 무한한 창의력을 반영하는데 중점을 둬 각 나라의 미식과 문화가 한 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밝혔다.  ‘2015 미스투라’에는 188개의 레스토랑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 트럭, 엄선된 수제 맥주 제조업체들이 참여한다. 미스투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지역의 소규모 생산자들이 참여하는 ‘그랜드 마켓’이다. 마켓에는180개 이상의 부스가 마련되며 해안가, 안데스 산맥, 정글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신선한 재료와 가공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각 지역의 식재료 뿐 아니라 지역 대표 음악, 춤, 공예품, 의상이 준비돼 축제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요리 경연대회, 강좌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돼 있다  관광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미스투라 특별 가이드 투어가 별도로 준비돼 있으며 리마의 엘 파도 호텔, 엘 콘다도 스위트 서비스 호텔, 루즈벨트 호텔 앤 스위트 등에서 관광객을 위한 미스투라 특별 프로모션 요금을 제공한다. 페루는 지난해 월드 트래블 어워즈 지역 대회에서 ‘월드 리딩 미식 국가’상을 수상했으며 페루관광청 공식 여행 정보 웹사이트(www.peru.travl)는 ‘세계 최고의 여행 정보 사이트’로 선정된 바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비꼬는 농담하면 창의력 강해진다 (하버드대 등 공동연구)

    비꼬는 농담하면 창의력 강해진다 (하버드대 등 공동연구)

    반어법 등을 사용해 상황을 비꼬는 농담은 인간관계를 크게 틀어놓을 수 있는 위험한 말투로 낙인찍혀왔다. 그런데 이러한 종류의 농담이 인간의 창의력을 신장시켜준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의학 전문지 메디컬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유럽경영대학원 공동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비꼬기’(sarcasm)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인지능력상의 유익을 선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주어진 가상의 상황에 대해 비꼬는 말, 진정성 있는 말, 중립적인 말 중 한 종류를 듣거나 말하도록 유도됐다. 이 대화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창의력을 검사하는 시험을 치렀다. 그 결과 비꼬는 말을 들었거나 구사해야 했던 사람들 모두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창의력이 요구되는 작업을 월등히 더 잘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꼬는 농담을 만들거나 이해하기 위해 뇌가 창의력을 발휘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에 참여한 프란체스카 지노 교수는 “비꼬는 농담을 구사하고 알아듣기 위해서는 그 농담의 표면적 내용과 실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사이에 존재하는 격차를 이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추상적 사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지능력과 창의력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꼬는 농담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적절한 범주 내에서 이를 활용할 방안이 강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노 교수는 “직장이나 조직 내에서 비꼬기를 전적으로 지양하는 대신 이러한 농담을 구사해도 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사용한다면 화자와 청자 모두 창의력 부분에 있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구팀은 향후 비꼬는 말의 종류(칭찬, 비난, 친근감의 표시 등), 내용, 형식, 어조 등 구체적 요소에 따라 창의력 신장효과에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추가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조직행동 및 인간 의사결정 절차’(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음악이 일에 방해된다고?…집중·창의력 높여줘

    음악이 일에 방해된다고?…집중·창의력 높여줘

    과도한 직장 스트레스에 괴로워하다 보면 때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마음과 정신을 달래고 싶기 마련. 그런데 막상 노래를 들으며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일보다 노래에 집중하고 만다. 과연 음악을 들으며 업무도 잘 해내기란 불가능한 것일까? 경제전문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그간 발표됐던 관련 연구를 인용, 업무 효율을 높여줄 제대로 된 음악 청취 방법을 소개했다. 1. 자연음이 포함된 음악을 들어라 미국의 렌셀러폴리테크닉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자연음에 다양한 능률 향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연음은 백색소음(white noise)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말소리에 주의력을 빼앗기지 않도록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자연음에는 인지능력 향상 효과가 있으며 집중력을 강화시켜주는가 하면 직원들의 전반적 업무 만족도 또한 높여준다. 2. 창의력이 필요할 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라 마이애미 대학에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테레사 레즈윅 조교수는 자신의 업무에 아직 능숙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일수록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녀는 “업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급한 결정을 내리게 되고 시야가 좁아져 한정적 영역에만 집중하게 된다”며 “하지만 음악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면 많은 가능성을 고려해 볼 여유를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실제로 자신의 음악치료 프로그램 대상자들을 관찰한 결과, 대부분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을 때 업무를 더 빨리 해결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전보다 좋은 아이디어를 쉽게 창출해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한다. 3. 집중력이 필요할 땐 좋아하는 음악도 피해라 그렇지만 집중력이 강하게 요구될 경우에는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 음악을 고르는 편이 좋다. 타이완 보인대학 연구팀은 과거 실험에서 노동자들에게 아주 좋아하는 음악과 매우 싫어하는 음악을 틀어주고 작업을 시킨 뒤, 두 종류 음악들이 모두 청취자의 집중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4. 가사가 없는 음악을 들어라 산업현장 소음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영국 기업 ‘캠브리지 사운드 매니지먼트’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소음은 우리의 집중력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종류의 소음, 즉 언어로 구성된 소음이다. 이들은 과거 연구를 통해 직장인들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의 48%는 말소리인 것으로 드러났고 밝혔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말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가사가 있는 음악을 듣는 것은 소용없는 행동이다. 이 경우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되찾는 대신 음악의 가사에 또 다시 집중력을 빼앗길 뿐이기 때문이다. 5. 볼륨은 적당히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버지니아 대학교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중간 정도의 볼륨으로 음악을 들었을 경우 창의력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중간 볼륨 혹은 높은 볼륨으로 음악을 들으면 추상적인 사고가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높은 볼륨으로 음악을 들으면 정보처리능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중간 수준의 소리크기로 음악을 듣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와우! 과학] 음악이 일에 방해된다고?…업무효율 높이는 청취법 5

    [와우! 과학] 음악이 일에 방해된다고?…업무효율 높이는 청취법 5

    과도한 직장 스트레스에 괴로워하다 보면 때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마음과 정신을 달래고 싶기 마련. 그런데 막상 노래를 들으며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일보다 노래에 집중하고 만다. 과연 음악을 들으며 업무도 잘 해내기란 불가능한 것일까? 경제전문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그간 발표됐던 관련 연구를 인용, 업무 효율을 높여줄 제대로 된 음악 청취 방법을 소개했다. 1. 자연음이 포함된 음악을 들어라 미국의 렌셀러폴리테크닉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자연음에 다양한 능률 향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연음은 백색소음(white noise)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말소리에 주의력을 빼앗기지 않도록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자연음에는 인지능력 향상 효과가 있으며 집중력을 강화시켜주는가 하면 직원들의 전반적 업무 만족도 또한 높여준다. 2. 창의력이 필요할 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라 마이애미 대학에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테레사 레즈윅 조교수는 자신의 업무에 아직 능숙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일수록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녀는 “업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급한 결정을 내리게 되고 시야가 좁아져 한정적 영역에만 집중하게 된다”며 “하지만 음악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면 많은 가능성을 고려해 볼 여유를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실제로 자신의 음악치료 프로그램 대상자들을 관찰한 결과, 대부분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을 때 업무를 더 빨리 해결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전보다 좋은 아이디어를 쉽게 창출해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한다. 3. 집중력이 필요할 땐 좋아하는 음악도 피해라 그렇지만 집중력이 강하게 요구될 경우에는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 음악을 고르는 편이 좋다. 타이완 보인대학 연구팀은 과거 실험에서 노동자들에게 아주 좋아하는 음악과 매우 싫어하는 음악을 틀어주고 작업을 시킨 뒤, 두 종류 음악들이 모두 청취자의 집중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4. 가사가 없는 음악을 들어라 산업현장 소음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영국 기업 ‘캠브리지 사운드 매니지먼트’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소음은 우리의 집중력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종류의 소음, 즉 언어로 구성된 소음이다. 이들은 과거 연구를 통해 직장인들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의 48%는 말소리인 것으로 드러났고 밝혔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말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가사가 있는 음악을 듣는 것은 소용없는 행동이다. 이 경우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되찾는 대신 음악의 가사에 또 다시 집중력을 빼앗길 뿐이기 때문이다. 5. 볼륨은 적당히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버지니아 대학교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중간 정도의 볼륨으로 음악을 들었을 경우 창의력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중간 볼륨 혹은 높은 볼륨으로 음악을 들으면 추상적인 사고가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높은 볼륨으로 음악을 들으면 정보처리능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중간 수준의 소리크기로 음악을 듣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특별기고] 인문학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원천/황우여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

    [특별기고] 인문학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원천/황우여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

    대학생들의 취업이 중요해졌다. 대학 교육과정이 사회 수요에 맞도록 개편돼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문학이 우리 사회에 과연 필요하느냐는 의문이 나온다. 우린 인문학에 대한 투자를 줄여야 할까. 사회부총리로서 ‘결코 아니다’라고 단언할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문학 발전 없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창의력과 상상력이 강조되는 지식기반 사회에서 인문학적 사고력과 통찰력, 문제해결 능력 같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창의 인재들의 아이디어가 더욱 긴요해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디자인을 가르친다면 단순한 디자인 능력만 가르쳐선 안 된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기술, 경영을 가르치면서 그 중심에 인문학을 두면 상상력이 돋보이고 이야기가 있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지난 5월 7일 인문학계 원로들과 위기의 인문학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묻는 좌담회를 가졌다.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원로들은 한결같이 “인문학이 국가, 사회, 산업 발전의 방향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값싼 노동력과 시장만 있으면 국가가 발전할 수 있었던 과거 산업화의 시각에서 벗어나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는 인문학적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인문학을 마음 놓고 접할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한마디로 ‘추격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선진국이 발견한 문제와 하나의 정답을 빨리, 많이 그리고 정확히 배워 우리 것으로 만들고 국가 자산으로 활용하면 됐다. 그 결과 한국의 교육은 대한민국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일원으로 이끌었다. 이처럼 지금까지는 속도 경쟁과 양적인 측정이 가능한 물량주의가 지배했다. 그래서 짧은 시간 속에서 무한경쟁을 펼쳐야 했다. 그러나 선진국의 일원으로서 스스로 문제와 해답을 찾아야만 하는 지금은 우리 교육을 ‘선도형’으로 틀을 바꿔 올바른 방향과 목적을 설정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방향과 목적이 잘못됐는데 속도와 양에만 치중하면 위험하다. 이런 상황에서 인문학적 성찰과 가치 탐색이 교육의 핵심으로 자리잡아야 제대로 된 방향과 목적도 설정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의 인문학 교육이 사회적 현실에 제대로 부응하고 있느냐는 사회의 질문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인문학 교육이 대학별·분야별 특성화와 연계되지 못한 채 망라돼 있고, 학과 중심으로 칸막이가 쳐져 외연을 넓히지 못해 다양한 융복합이 전개되지 못하고 있다. 전통적인 ‘문사철’(문학·역사·철학) 중심의 인문대학들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잘 파악해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한편에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인문학 강의를 개방해야 하고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강의 개설이 어렵더라도 연구 중심 학과를 유지하면서 학문 후속 세대도 충실히 키워 나가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그리고 교육 당국은 이에 걸맞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다만 대학의 개혁은 결국 대학 스스로 해내야만 한다. 대학의 추진 방향이나 완급도 대학마다 사정이 각기 다르므로 대학 총장을 중심으로 개혁안을 만들고 이를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인문대학의 전통이 강하고 견실한 연구 인프라와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을 잘 갖춘 대학은 인문학 연구자들을 키워 내야 한다. 어문계열이 잘 발전한 인문대학은 세계 언어권별로 특화된 글로벌 지역 전문가를 육성해야 할 것이다. 또 인문대학이 주관해 공학, 경영학, 사회과학 같은 전공과 결합한 융합전공과정을 개설한다면 학생들의 취업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대학들이 다양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며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때 교육 당국이 마련 중인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진흥법’은 빛을 발할 것이다. 대학이 제대로 된 토양을 갖춘다면 인문학 진흥을 담보하고자 하는 정부의 인문학 지원 정책과 어우러져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큰 힘을 길러 낼 수 있다. 대학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교육 당국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면 인문학의 미래는 밝다고 감히 단언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