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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미래를 묻는다’ 토론회] “교육혁명이 살길… 공대생을 걸그룹 만들 듯 입체적 육성”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미래를 묻는다’ 토론회] “교육혁명이 살길… 공대생을 걸그룹 만들 듯 입체적 육성”

    서울신문이 후원하고 미래융합교육학회가 주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미래를 묻는다’ 토론회가 2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하나같이 지금 같은 교육 체제나 방식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어렵다며 근본적으로 교육의 틀을 과감히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입시 위주의 교육 정책으로는 4차 산업혁명이란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떠밀려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미래융합학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250여명의 교수 및 전문가는 일반대, 전문대 전공분야 구분 없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더욱더 큰 의미가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의 발언 내용과 토론 발제자, 토론자들의 발언 요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주제 발표에 나선 KAIST 이광형 교수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대신하고 사회 각 분야가 융합되는 미래사회에서의 교육은 단순한 지식전달보다 협동과 창조성을 길러주는 교욱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교는 프로젝트 진행 수업 위주로 교과를 개편해야 한다. 프로젝트 수업은 문제를 정의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지식을 찾아서 배우는 과정으로 이러한 일은 팀을 짜서, 팀별로 자율적으로 진행하게 해 학생의 협동심과 창조성이 길러진다”며 “이러한 교육 과정을 거친 사람들이 인공지능 시대에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교수자가 노력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토론에 나선 박남기 교수(광주교육대)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환경 변화가 교육에 미칠 영향은 직접적인 영향과 간접적인 영향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직접적인 영향은 그 변화가 교육내용과 교수법 변화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간접적인 영향은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간과 사회(정치·경제·문화 등)의 제반 영역이 바뀌게 되고, 이러한 변화가 학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한다”며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여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길러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육과정, 교수법, 생활지도를 포함한 학급경영 방법, 진로지도 등 교육의 모습을 바꾸어 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그러한 역량을 기르는 데 적합한 교육내용과 방법, 학교 체제, 교원 역량, 교육정책 등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광 교수(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는 “인공지능 시대가 가져올 미래는 상당한 우려를 보이기도 한다. 우선 로봇산업을 초국적 자본이 독점하여 글로벌 경제구조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소외계층과 경제적 약자의 생존 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 및 4차산업에서도 인간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들이 논의되어야 한다”며 “인공지능 사회에서 발생가능한 문제점이나 부작용을 예측하여 2016년 1월 6일에 제정하고 2018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만든 법률인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촉진법’ 제18조에서 규정한 지능형 로봇윤리헌장을 더 늦기 전에 제정·공표해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로봇과 인간이 지켜야 할 윤리헌장을 만들어 인공지능과 인간과의 관계를 설정할 시기는 이미 도래해 있다. 인공지능은 이제 더이상 사회의 변수가 아니라 사회변화를 이끄는 상수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한정 교수(한경대 전기전자제어공학과)는 “4차 산업혁명을 선두에서 이끌어 가야 할 주도 인력은 컴퓨터, 화공, 전자, 기계 등이고 기초실력이 튼튼한 인재들이 양성되어야 새로운 산업전선에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데 정부가 지난 10년간 62조원을 들여 고등교육 재정 지원 사업을 했지만 일부 대학을 제외한 중, 소규모 대학의 공대 수업 현장에서는 20년 전이나 현재나 교수 1인이 수업을 준비하고 강의하고 문제 내고 평가하는 모습은 전혀 변화가 없다”며 “지금이라도 단발성 재정지원 사업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신인 걸그룹을 공들여 양성하듯 공학 전공 교육에 Grader, TA, RA 같은 보조인력들을 배치해서 공대 학생들을 입체적으로 육성하는 획기적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 아래로부터 교육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 미래 산업은 노키아가 몰락했듯이 몰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영표 교수(한국국제대 의료보건대학)는 “4차 산업혁명을 선포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미래형 인재의 교육목표는 ‘복잡한 문제를 푸는 능력’, ‘비판적 사고’, ‘창의력’, ‘사람관리’, ‘협업능력’이다. 전통적 교육 방식의 ‘주입식 교육’, ‘암기식 교육’에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교육 혁명은 필연이다”며 “우리나라와 같이 대입제도가 굳건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교육 체제에서, 이러한 변화에 걸맞는 교육을 실현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고 교육 혁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문영 교수(호남대 보건과학대학)는 “표준화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찍어내기 위한 공장식 교육 방식은 오히려 창의성을 방해하고 있다. 학부모로부터 교육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그렇다고 누구 하나 이렇다 할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한 교육 혁신을 위해 첫째 학생의 위치를 뒤집어야 한다. 학생이 진정한 교육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며 둘째 교수자의 역할을 뒤집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이 아닌 수업의 조력자가 되어야 하며 셋째 교육환경을 뒤집어야 한다. 혁신적인 구조는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최첨단의 거창함까지는 아니더라도 학습자를 먼저 생각하는 교육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상현 실장(한국교육학술정보원 대외협력실)은 “우리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서로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블루오션(Blue Ocean)을 적극 찾아 나서야 한다”며 “인공지능 기술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data), 모바일(Mobile) 기술과 접목하여 보다 효율성을 높이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협력(Cooperation)과 도전정신 또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필요로 한다. 즉 지금까지의 지식전달 중심의 교수학습은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학습 형태로 바뀌어야 하고 선진국의 모델을 따라가기보다는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선도자(First Mover)를 양성하는 교육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태 대학발전연구소장 sungt57@seoul.co.kr
  • ‘2017 중소기업 컨퍼런스’ 개최

    ‘2017 중소기업 컨퍼런스’ 개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1회 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이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청, 코트라,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하는 이날 시상식에서는 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와 신관우 ㈜피앤엘 대표가 중소기업청장상, 신철수 ㈜에나인더스트리 대표가 서울신문사장상, 신연화 ㈜에스알씨 대표가 한국중소기업학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상을 받은 4개 기업은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들로 지난달 21~31일 신청한 39개 중소기업 중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윤여권 서울신문사 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가 정신의 의미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이며 창조적인 과정을 선도함으로써 끊임없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자세”라면서 “제1회 중소기업 대상을 계기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신문 지면을 통해 널리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2010년 이후 신규 일자리 창출의 97%가 창업·벤처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에서 나오고 있어 우리나라 경제도 과거 대기업 중심에서 선진국과 같이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기업문화 혁신의 출발점은 직원들과의 ‘성과 공유’에 있다. 오늘 수상한 4개 기업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직원을 성장시키고 혁신역량을 이끌어 내는 것이 기업문화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한국중소기업학회장(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은 “저성장 늪에 빠져 있는 한국경제를 다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모두에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의 고취가 필요하다”면서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을 실천한 기업들의 좋은 사례들이 널리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곧바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중소기업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이날 중소기업청장상을 받은 윤성혁 대표가 ‘고객을 향한 진심과 섬김으로 이뤄낸 스타트업의 기적’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했다. 이어 배종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과 기업가형 성과공유 프로그램의 활성화’,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가 ‘아진산업의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고대진 IBK경제연구소장, 유동준 중소기업청 인력개발과장 등이 나서 다양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 경제 사람만이 답이다”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 경제 사람만이 답이다”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1회 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이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청, 코트라,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하는 이날 시상식에서는 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와 신관우 ㈜피앤엘 대표가 중소기업청장상, 신철수 ㈜에나인더스트리 대표가 서울신문사장상, 신연화 ㈜에스알씨 대표가 한국중소기업학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상을 받은 4개 기업은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들로 지난달 21~31일 신청한 39개 중소기업 중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윤여권 서울신문사 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가 정신의 의미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이며 창조적인 과정을 선도함으로써 끊임없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자세”라면서 “제1회 중소기업 대상을 계기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신문 지면을 통해 널리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2010년 이후 신규 일자리 창출의 97%가 중소기업에서 나오고 있어 우리나라 경제도 과거 대기업 중심에서 선진국과 같이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기업문화 혁신의 출발점은 직원들과의 ‘성과 공유’에 있다. 오늘 수상한 4개 기업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직원을 성장시키고 혁신역량을 이끌어 내는 것이 기업문화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한국중소기업학회장(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은 “저성장 늪에 빠져 있는 한국경제를 다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모두에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의 고취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실천한 기업들의 좋은 사례들이 널리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곧바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중소기업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이날 중소기업청장상을 받은 윤성혁 대표가 ‘고객을 향한 진심과 섬김으로 이뤄낸 스타트업의 기적’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했다. 이어 배종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과 기업가형 성과공유 프로그램의 활성화’,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가 ‘아진산업의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고대진 IBK경제연구소장, 유동준 중소기업청 인력개발과장 등이 나서 다양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못생긴 남성도 창의력 높으면 여성에게 인기”(연구)

    “못생긴 남성도 창의력 높으면 여성에게 인기”(연구)

    가차 없는 연애 세상에서 평범하게 생긴 남성은 재미있거나 재치가 있고 또는 시적인 감수성을 갖추면 자신의 외모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안다. 그런데 이런 직감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이색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영국 왕립학회 오픈사이언스’ 최신호(19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외모가 평범해도 창의력이 풍부한 남성들에게는 여성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영국 스코틀랜드 에버테이대학의 심리학자 크리스토퍼 왓킨스 박사는 우선 실험 참가자들에게 여러 남녀의 사진을 보여주고 외모만을 기준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그리고 또다른 그룹에도 같은 사진을 보여주고 이번에는 사진 속 인물의 창의력을 보여주는 단서를 함께 제공했다. 첫 번째 단서는 벨기에 출신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1989~1967)의 작품 ‘연인들’(The Lovers )을 사진 속 인물이 보고 생각한 것을 100자로 나타낸 문장이다. 이 작품은 각자 머리에 흰색 천으로 덮은 남녀가 키스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답변의 절반은 따분하거나 사실 자체의 감상을 적어놨지만, 나머지 절반은 그림에서 어떤 영감을 받았거나 개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또다른 단서는 각각의 얼굴 사진 밑에 타이어 등 흔한 일상용품에 관한 새로운 사용 방법을 쓴 답변이 첨부됐다. 답변의 절반은 독창적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그렇지 않았다. 그 결과, 잘생기지 못한 남성도 창의적인 면을 보여주면 인기 경쟁에서 순위가 크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왓킨스 박사는 “잘생기진 않았지만 창의적인 남성은 매력이라는 점에서, 잘생겼지만 창의력이 없는 남성과 거의 같았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남성은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창의력을 가진 이들이었다. 하지만 여성이 대상인 경우에는 이런 성향은 해당하지 않았다.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외모였다고 한다. 한 실험에서는 여성의 매력을 높이는데 창의력은 무관했으며, 외모가 매력적이지 않은 여성의 경우에는 오히려 창의력이 마이너스로 작용해 본래의 매력을 오히려 줄이는 결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된 또 다른 실험에서는 상충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왓킨스 박사는 창의력은 외모가 평범한 여성과 남성 상대방에게는 똑같이 매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왜 여성은 남성의 창의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일까. 왓킨스 박사는 진화 생물학을 그 이유로 들며 “우리 현대인은 지금도 무의식중에 본능적인 판단 기준에 이끌려 건강한 자손을 남길 수 있고 함께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는 상대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창의력은 한 사람이 어떤 과제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거나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기한 방법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징후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가입자의 프로필 사진을 담고 있는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의 경우 이용자는 이런 사진을 잠깐 보는 것만으로 상대방에 관한 관심 여부를 정하고 재빨리 다음 사진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왓킨스 박사는 “우리가 만남을 위해 현재 사용하는 어떤 플랫폼들은 더욱 복잡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평가하는데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창의력이라는 매력이 잠재적인 연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잠재적인 친구에게도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포구 자녀와 함께하는 코딩교육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 육성에 주력해 온 서울 마포구가 다음달부터 자녀와 함께하는 코딩교육 등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부모와 초등학생 자녀가 함께 컴퓨터 언어를 배워 게임 등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구 관계자는 “코딩 교육을 어릴 때 배우면 논리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력 등을 키울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내년부터 코딩이 초·중·고교 의무교육과정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서강정보화교육장(서강로 1길 30)에서 열리며 18명을 모집한다. 구는 청년층 등의 취업 지원 차원에서 국가공인 그래픽 기술 자격증인 ‘GTQ 자격증 과정’도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는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인 ‘이지 포토’ 프로그램 활용법을 배울 수 있으며 망원2동 정보화교육장(망원2동 주민센터 4층)에서 열린다. 모집인원은 24명이다. 또 중장년층 취업에 도움을 주고자 ‘워드프로세서 1급 자격증반’과 고령자와 다문화가정 등 정보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활용교육, 생활에 필요한 문서 만들기, 사진편집 따라하기 등 25개 강좌도 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스토리텔링으로 알리는 브랜드 ‘은평’

    스토리텔링으로 알리는 브랜드 ‘은평’

    서울 은평구가 구정 홍보에 스토리텔링을 도입하며 주민 관심 환기에 나섰다.구는 지난달 30일 구청 은평홀에서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케팅과 홍보에서 활용하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고 4일 밝혔다. 강사로는 ‘브랜드 스토리텔링’ 저자인 김태욱 스토리 엔 대표가 나섰다. 강의는 ▲마케팅 홍보에서의 스토리텔링 이해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브랜드 이야기 ▲소셜미디어에서의 스토리텔링 전략 및 사례 분석 등 사례 위주로 진행돼 직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친근한 제품의 네이밍과 탄생 과정을 통해 스토리텔링의 힘과 브랜드의 중요성을 알게 해 줬다는 평가다. 교육에 참여한 한 직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로고, 슬로건, 캐릭터 등 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줄 방법을 한층 더 고민하게 됐다”며 “구정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 공무원들의 창의력 향상과 구 역점 사업 홍보를 위해 스토리텔링 방식을 현장에 적용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등에 다양한 홍보 방식을 도입해 주민들이 구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전뇌학습법 배워 집중력·기억력 키워보자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전뇌학습법 배워 집중력·기억력 키워보자

    초고도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융합적 사고와 창의력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꼽히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신개념의 뇌 개발 학습법을 개발·보급하는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가 눈길을 끈다.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김용진 박사는 “1000억 개 전뇌 세포 중 미개발 상태의 뇌 신경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회로를 형성시키면 집중력·기억력·논리력·사고력·창의력·이해력과 정보 처리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42년간 수정·보완을 거듭해 ‘초고속 전뇌 학습법’을 완성했다”며 “60~80시간이면 익힐 수 있게 설계된 이 학습법으로 훈련받으면 독서 능력이 10배 이상 향상되고 교과 내용부터 영어·한자 단어 암기, 요점 정리, 이미지 기억력, IQ 등의 능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초고속 전뇌 학습법은 초고속 정독 과정의 1단계, 학습 적용 과정의 2단계, 응용 과정의 3단계로 구성됐다.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관계자는 “초고속 전뇌 학습법은 학문 간 융합과 통섭이 활발히 일어나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살리며 노벨상 수상을 앞당길 수 있게 한다”면서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에서는 직장인과 지방 거주자를 위한 주말반도 운영한다”고 전했다. (02)722-3133.
  • [금요 포커스] 콘텐츠산업, 4차 산업혁명을 이끈다/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제1차관)

    [금요 포커스] 콘텐츠산업, 4차 산업혁명을 이끈다/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제1차관)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것이다. 2016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논의한 후 새로운 산업혁명은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였다. 제4차 산업혁명이란 디지털, 물리적, 생물학적 경계가 없어지면서 융합되는 기술적 혁명을 의미하며, 이는 또한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연결·융합·지능화된 산업구조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농업경제 이후 산업화 시대를 거쳐 정보화 시대를 지나왔다. 지난 산업혁명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소위 ‘패스트 팔로어’로 선진국을 빠르게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화 시대에는 자동차, 조선, 철강 산업 등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정보화 사회에서는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강국으로 거듭났다. 또 한번의 산업혁명을 맞이한 지금, 우리가 변화의 이니셔티브를 쥐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기술이 융합하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이 나타날 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그래 왔듯 인간은 여유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무언가를 다시 끊임없이 만들어낼 것이다. 인류는 한순간도 창작활동을 쉬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바로 콘텐츠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더더욱 콘텐츠의 시대로 기억될 것이다. 이미 콘텐츠산업은 국내 전체산업의 성장률(1.3%)을 훨씬 뛰어넘는 4.5%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향후 5년간 전 세계적으로 약 710만 개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콘텐츠산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큰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영화, 게임, 음악, 뮤지컬 등 콘텐츠산업은 항상 기술발전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새로운 기술은 소리, 느낌, 감정의 생생한 표현과 장소적 한계를 뛰어넘는 콘텐츠 제작을 가능케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새로운 플랫폼 등장으로 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개척되기도 했다. 이렇듯 기술이 콘텐츠산업 발전에 혁신적 역할을 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훌륭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기술이 절대적인 것만은 아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는 인간의 경험과 생각을 기반으로 한 ‘문화적 요소’를 갖추고 감성적 교감도 할 수 있는 콘텐츠, 즉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주 출신의 유명한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은 “어떠한 전자기기와 플랫폼, 기술도 훌륭한 콘텐츠 없이는 텅 빈 용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한 바 있지 않은가. 국내 출시 이후 한때 주간 이용자가 700만명에 이르렀던 ‘포켓몬고’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그러나 출시 50여일이 지난 지금 매출과 이용자 수가 급감하면서 인기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신기술로 인해 트렌드가 됐었지만 단순한 포맷과 반복되는 유형의 콘텐츠에 이용자가 싫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반면 할리우드의 대표 SF 영화 ‘ET’는 개봉 이후 35년이 지났지만 유니버설스튜디오의 E T 라이드는 지금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신 기술이나 화려한 그래픽은 없지만 누구나 공감하는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새삼 최신 기술과 결합하는 콘텐츠와 스토리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는 사례다.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 올림픽은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며 콘텐츠 개발자의 시험장이다. 이 시대 최고의 기술이 융합하여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올림픽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 이후의 산업 지속성도 좌우한다. 앞으로의 시대에는 올림픽 영역뿐 아니라 전 산업에서 콘텐츠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이제는 모방이 어렵고 쉽게 범용화되지 않는 디자인, 창의력, 스토리와 같은 ‘감성지식’이 산업의 경쟁력이 되고 가치창출의 원천이 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다. 우리가 산업패러다임 변화를 이끄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기 위해 콘텐츠산업에 주목해야 할 때다.
  • 세상 바꿀 아이 창의력 발전소

    창의성은 세상을 바꾼다. ‘사람이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비행기를 만들었고 ‘번갯불 같은 것을 방 안에 매달아 놓을 수 없을까’ 하는 상상이 전등을 탄생시켰다. 서울 동작구는 지역 내 만 19세 이하 초·중·고교 학생들의 창의력을 최대화하는 혁신교육사업인 ‘아무거나 프로젝트’ 3기를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아무거나는 아이들의 무한하고 거대한 꿈나래의 줄임말이다. 이달 말까지 사업에 참가할 팀을 모집한다. 선정되면 30만~2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는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5인 이상 모임을 구성하면 된다. 팀별로 교사나 학부모, 대학생 등 성인 멘토를 반드시 지정해야 한다. 신청서와 함께 활동계획서를 내야 한다. 심사는 4월 중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공연, 프레젠테이션, 스피치 등의 형식으로 아이디어를 설명해야 한다. 주제에 제한은 없다. 주도성, 실현가능성, 지역사회 변화 기여도 등이 심사 기준이다. 지난해에는 120개 참가팀이 서류를 냈는데 이 중에 82개 팀이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4월 중 심사를 거쳐 지원받을 팀이 선정되면 활동을 거쳐 오는 11월에는 우수팀을 뽑는 등 결과발표회도 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보라는 취지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라면서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청소년들이 꿈으로만 간직했던 상상을 아무런 제약 없이 현실로 실현하는 작지만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17 공직열전] 사회·경제적 변화지표 개발… 국가 ‘데이터 허브’로

    [2017 공직열전] 사회·경제적 변화지표 개발… 국가 ‘데이터 허브’로

    통계청은 빠르게 변하는 우리 사회와 경제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통계 작성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프랜차이즈·자영업자 통계,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한 일·가정 양립 지표에 이어 올해는 실질적인 ‘삶의 질’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처음 발표됐다. 또 고령화에 따른 복지 정책 마련을 위해 장래인구 추계 범위를 50년에서 100년으로 늘리기도 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융합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통계청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은 ‘데이터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행정자료와 민간의 빅데이터를 한데 모으고 분석해 통계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얘기다.정규남(58) 차장은 5급 경력공채로는 처음으로 기관 내 2인자 자리에 올랐다. 통계청 근무 30년이 넘는다.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통계가 없다고 할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통계 전문가다. 특히 행정자료관리과, 등록센서스과 신설을 주도해 90년간 조사원 방문 조사로 작성됐던 인구총조사를 2015년부터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바꾸는 기초를 마련했다. 공사 구분이 뚜렷하나 큰형님 같은 면모가 있어 따르는 후배가 많다. 통계청에는 상부기관인 기획재정부에서 파견된 간부가 많은 편이다. 이런 인사들은 대부분 조용히 지내다 본부로 돌아가기 마련인데 조창상(48) 기획조정관은 남다른 소통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친화력이 좋다. 직원들과 밥·술자리를 자주 가져 인기가 많다. 다양한 국제회의 준비 경험을 살려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준비를 맡았다. 홍두선(47) 통계정책국장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실무추진단장을 지내다 지난 1월 통계청에 왔다. 2개월 만에 업무 전반을 빠르게 이해하고 ‘정책 브레인’으로서 역할을 무난히 소화하고 있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국가통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 허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행시 38기로 나이에 비해 늦게 공직생활을 시작한 최성욱(55) 통계데이터허브국장은 통계청의 몸집을 키운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2009년 지방통계조직을 5개 지방통계청으로 광역화하는 작업을 도맡았다. 4급 서기관 또는 5급 사무관이 이끌던 12개 지방사무소를 2, 3급 인사가 지휘하는 지방통계청으로 개편했다. 일을 추진할 때 과감한 편이며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순현(54) 통계서비스정책관은 ‘얼리 어답터’로 최신 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다. 정보화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가 탁월하다. 일반 국민들의 통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통계로 찾은 살고 싶은 우리동네’, ‘나의 물가 체험하기’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개발했다. 축구를 잘하는 걸로 유명하다. 안형준(49) 경제통계국장은 2015년 통계데이터허브국이 신설된 뒤 첫 국장을 맡아 기틀을 닦았다. 민간빅데이터협의회를 꾸리고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 통계청 직원 투표에서 3년 연속으로 ‘같이 일하고 싶은 관리자’로 뽑히는 등 덕장의 면모를 갖췄다.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최연옥(47) 사회통계국장은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이 재정경제원으로 합쳐진 1994년 통계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부 정책결정 과정에서 통계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한다. 농업통계에 드론 등 원격탐사 기술을 적용하고 행정자료를 활용해 통계 정확성은 높이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통계기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통계청의 유일한 여성 간부인 김현애 조사관리국장은 6급 경력채용 출신으로 지금 자리에 올랐다. 치밀하고 똑 부러진 성격으로 일할 때 빈틈이 없어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민·관 함께 업그레이드 ‘강서 혁신교육’

    민·관 함께 업그레이드 ‘강서 혁신교육’

    서울 강서구가 ‘꿈을 여는 교육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강서구가 지난해 야심 차게 시작한 혁신교육 사업이 방향을 잃고 떠밀리듯 무한경쟁에 내몰린 청소년들에게 학교 가는 즐거움과 꿈을 되찾아주고 있다. 강서구는 올해 15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그동안 탄탄하게 다져온 혁신교육 사업을 토대로 한 단계 더 높은 교육혁신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청소년 창의력 발달과 인성 함양을 위한 ‘창의인성 체험학교’, 위기학생의 중도 탈락을 막는 ‘마을결합형 대안교실’, 내 고장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는 ‘마을 속 보물찾기’ 등 기존 마을·학교 연계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구 관계자는 “마을과 학교가 힘을 모아 폭넓은 교육자원을 확보했다”며 “기존 교육 시스템으로는 소화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교육 과제들이 하나 둘 실현되면서 교육 현장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강진주’(강서진로주치의)도 활성화한다. 강진주는 진로상담 분야 전문 자격과 활동 경력이 있는 주민이 주민센터에서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끼에 맞는 맞춤형 진로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주요 활동 거점을 주민센터뿐 아니라 지역아동센터로 확대하고, 지원활동을 엮은 사례집도 발간한다.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책 읽는 강서마을 만들기’ 사업도 세부 계획이 마련됐다. 독서전문가, 교사, 마을활동가로 꾸려진 ‘책두레 학교’ 추진단을 구성해 학교와 마을에서 독서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연합 독서토론회, 독서교육아카데미 등을 연다. 또한 문화예술동아리와 오케스트라 지도강사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청소년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의 감수성과 사회성 발달을 견인할 계획이다. 혁신교육 추진단에 학부모분과도 신설한다. 교육 과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 참여를 다양화하고 더욱 내실 있는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추진단은 지난해 마을교육협력, 진로지원, 창의·인성지원, 교육복지 등 4개 분과로 출범했다. 강서구는 지난해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와 아이들이 꿈을 품고 자라나는 즐거운 학교 조성을 목표로 혁신교육 사업에 착수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그동안 교육혁신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면 이제는 튼튼한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려 아이들이 맘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큰 집을 지어야 한다”며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꿈을 여는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新전원일기] 연 매출 10억… ‘덴마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新전원일기] 연 매출 10억… ‘덴마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덴마크 무궁화를 보러 가는 길에 눈이 살짝 덮인 산을 봤다. 눈가루가 엷게 나무들 위에 얹혀 있었다. 초코케이크 위에 올려진 슈거 파우더처럼. 바람도 제법 차가웠다. 그러나 분명 봄이었다. 누군가 그랬다. 봄은 머물지 않고 지나가는 계절이라고. 차가운 바람 속에 잠깐 머물다가 가버린다고.지난 2일 비닐하우스 14개 동이 늘어선 충북 음성의 ‘하신농장’ 앞에서 강하늘(28)씨와 인사를 나눴다. 우선 덴마크 무궁화를 눈에 익히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둘러봤다. 덴마크 무궁화라는 꽃 이름은 생소했지만 막상 꽃을 보니 언젠가 본 적이 있는 꽃이었다. 덴마크 무궁화는 ‘하와이안 히비스커스’를 개량한 품종이라고 한다. 우리의 ‘나라꽃’인 무궁화도 히비스커스로 넓게 보면 같은 품종이다. 덴마크 무궁화가 우리나라에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몇 년 동안 경쟁해서 키우다가 지금은 하신농장에서 독점 재배하고 있다. 많은 꽃들 중에 왜 덴마크 무궁화를 선택하게 됐는지 궁금했다. “우선 꽃이 크고 화려해서 한 송이만 피어도 화분이 꽉 차 보여요. 꽃알도 많고, 하나가 지면 또 다른 꽃이 연이어 피죠. 그래서 3월부터 11월까지 꽃을 볼 수 있어요. 잎도 광택이 있어서 고급스럽고, 실내나 베란다에서 월동이 가능해서 키우기 어렵지 않아요. 그래서 관상용으로 한국시장에 잘 맞을 거라고 판단했어요.” 자식 자랑하듯 강씨의 덴마크 무궁화에 대한 자랑이 길게 이어진다. 2000평 규모의 시설비닐하우스 안은 입구에서 건너편 끝까지 생육 단계에 따라 분류된 화분으로 채워져 있었다. “비닐하우스가 제법 넓은데 실내의 온도와 습도, 환기 등은 어떻게 조절하나요?” “덴마크 무궁화는 습도가 높은 걸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게 좋아요. 온도는 20도에서 25도를 유지합니다. 통풍도 잘 되도록 주기적으로 천창을 열어서 환기시킵니다. 농장을 한정된 인원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조절 장치들은 어느 정도 자동화돼 있어요. 예를 들어 적정 온도를 미리 설정해 놓으면 그 온도보다 낮아지면 보일러가 자동으로 돌아가고, 높아지면 부저가 울리는 식이죠. 물을 주면 자연스럽게 습도가 올라가지만 그래도 적정 습도에 도달하지 못하면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기도 합니다.” 그녀의 말에는 전문가의 확신과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강씨는 열여섯 살에 중국 푸젠성 장저우로 유학을 갔다. 중국이 좋아서 한번쯤 중국에서 살아 보고 싶어서 무작정 떠난 유학이었다. 한국인이라고는 찾기 어려운 그곳에서 그녀는 2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한국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유학길에 올랐지만 처음엔 학교 교육 과정을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중국의 옛 한시들을 외우고, 화학 원소들을 중국어로 익혀야 했다. 아침 7시에 시작된 일과는 밤 10시가 되어야 끝났다.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장저우에 대한 추억을 물으니까 망고 얘기를 먼저 꺼낸다. 장저우 시내 가로수가 망고나무였는데 나무에 달린 망고는 국가 것이라서 딸 수 없지만 떨어진 망고는 누구나 가져갈 수 있었다고 한다. 길을 가다가 잘 익어서 떨어진 망고를 발견하면 운이 좋은 날이었다고. “본격적으로 화훼농장을 해 보리라 결심한 것은 언제부턴가요?” “중국 유학에서 돌아온 후 잠깐 직장 생활을 했어요. 그런데 어디에 얽매어서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이 제겐 좀 답답하더라구요. 부모님이 하시는 일을 이어받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열심히 하면 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무엇보다 꽃을 만지고 심는 게 좋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해 봤기 때문일 거예요. 그래서 한국국립농수산대에 진학하게 되었고 대학을 다니면서 평생 화훼 농사를 해야겠구나 마음을 굳혔어요.” 국립농수산대는 2학년 때 10개월간 의무적으로 현장 실습을 나간다. 강씨는 네덜란드 ‘피마바우스 농장’으로 실습을 나갔다. 꽃이 피는 ‘호야’(덩굴성 상록다년초)를 기르는 농장이었다.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그녀는 선진 농법과 첨단 관리시스템을 익혔다. 꽃박람회를 참관하는 등 장차 화훼농으로서의 시야를 넓혔다. “농사를 지으면서 제일 걱정하는 게 있다면 뭘까요? 다른 농사는 대체로 판로를 걱정하던데.” “솔직히 판로는 크게 걱정 안 해요. 잘 키우면 판로는 있다고 믿어요. 그러니까 무엇보다 잘 키우는 게 중요하죠. 또 화훼는 한 품종이 끝나면 다음엔 어떤 품종을 선택할까 계속 고민해야 해요. 단순히 지금 농사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그다음, 또 그다음까지 생각해야 하는 것이 힘들어요. 자료를 찾고 정보를 수집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해야 하죠. 이것 때문에 힘들지만 이것 때문에 재밌어요.”경기 고양시 하신농장을 음성으로 확장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이미 10년 전에 강씨의 아버지 강종희(53) 하신농장 대표가 농장을 확장하려고 했다. 땅을 확보해 놓고도 일손이 모자라서 비닐하우스 뼈대만 세우고 방치해 두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해에 강씨가 결혼을 하고 남편 임상학(28)씨와 음성으로 내려와 정착하면서 농장을 확장했다. 둘은 같은 대학에서 만났다. 임씨는 축산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하신농장에서 화훼농사에 전념하고 있다. 하신농장은 일종의 가족 농장 형태를 띠고 있다. 중요한 일은 모두 모여 회의를 통해 결정하지만 각자 맡은 일은 나뉘어져 있다. 강씨는 정보를 수집하고 홍보를 책임지고 있다. 남편 임씨는 재배를 담당하고 있고, 남동생 신구(25)씨는 판로를 책임지는 판매실장이다. 어머니 이정희(50)씨는 구매 담당이다. 물론 이들의 중심에는 강종희 대표가 있다. 그는 평생 화훼 농사를 했다. 아이디어가 풍부해서 다른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먼저 시도했고, 덕분에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홍수가 나서 한강 둑이 무너졌을 때 고양 하신농장의 피해도 컸다. 난 화분이 물에 다 잠긴 것이다. 그 일을 계기로 강 대표는 유럽을 둘러보고 화훼시장의 눈을 넓혔다. 돌아와서 ‘안시리움’(아메리카 원산지의 관엽식물)으로 다시 시작했다. 화훼농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강 대표에게 들어봤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입니다. 요즘같이 정보가 오픈되어 있는 때에 기술이나 재배 방법은 비슷비슷합니다. 남들과는 다른 아이디어가 있어야 생산자로서 위치를 유지할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중간 상인에게, 소비자에게 이리저리 휘둘리게 됩니다.” 강씨가 화훼 농사를 하겠다고 선뜻 결심한 데에는 이런 든든한 아버지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음성 하신농장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덴마크 무궁화는 키가 1m 30㎝쯤 된다. 중간에 지주(支柱)를 세워서 기존의 덴마크 무궁화보다 키를 키웠다. 도매상에게 샘플을 보냈을 때, 키를 좀더 키웠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들었다. 이런저런 궁리와 시도 끝에 지주를 이용한 지금의 재배 방법을 사용하게 됐다. 이 방법은 가지가 나오기 전에 잎을 계속 따주어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또 모든 덴마크 무궁화를 이렇게 재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품종이 따로 있다고 한다. 재배 과정이 번거로운 대신 수형이 독특해서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다. 키가 크기 때문에 개업 축하나 행사장에 사용되는 관엽식물을 대신하기에 충분하다. 지주를 세워서 키를 높게 한 덴마크 무궁화를 선보이는 것은 전 세계에서도 하신농장이 처음이다. 덴마크 본사에서 거래처 현지 방문차 와서 보고 덴마크 무궁화의 변신에 흡족해했다고 한다. 몇 년 동안 경쟁을 통해 독점계약까지 체결하게 된 배경에는 하신농장 식구들의 이런 노력이 숨어 있다. 화훼 농사도 1년 내내 병충해를 주의해야 한다. 생육 과정마다, 계절마다 병충해가 있다. 병충해를 입지 않으려면 주기적으로 약을 치고 현미경으로 확인해야 한다. 눈으로 확인되기 전에 미리미리 대처해야 한다. “우리는 아무것도 믿지 않아요. 화훼는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어요. 비닐하우스가 자동화돼 있지만 규칙적으로 온도계와 습도계를 확인하고 체크해야 해요. 기계도 실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외국에서 들여오는 상토도 밖에서 뜯고 사용하기 전에 미리 다 소독을 합니다. 거기에 어떤 벌레 알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죠. 만약 병충해에 노출되면 한 배드를 다 버려서라도 피해를 막아야 해요. 화훼 농사는 한 번의 작은 실수로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어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일에만 매달린다는 강씨의 말이 와닿았다. 화훼 농사는 비전이 있는 편이다.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꽃 소비도 증가한다. 집 안에 꽃을 두는 것을 가구를 놓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긴다. 예전보다 꽃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졌다. 중국 시장도 크고 러시아나 일본 시장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신농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고양농장 5억원, 음성농장 5억원 등 총 10억원으로 잡고 있다. 강씨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들어가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왔던 ‘정환이네 집’ 사진이 캡처돼 있다. 사진 속 계단 양옆으로 붉은색 동그라미 두 개가 보인다. 그 동그라미 안을 자세히 보면 덴마크 무궁화 화분이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거기에 어떤 꽃이 있는지 신경을 쓰고 보는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강씨의 눈에는 덴마크 무궁화 화분이 보였던 것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놓치지 않았고 자랑삼아 그 장면을 블로그에 올려놓았다. 그녀의 덴마크 무궁화에 대한 애정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긍지가 얼마나 큰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가을 음성 하신농장에 심겨진 덴마크 무궁화가 올해 첫 출하를 앞두고 있다.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강씨는 요즘 기대와 긴장 속에서 지낸다. 하신농장 사람들의 정성이 담긴 화분들은 사무실에, 행사장에 혹은 어느 집 베란다에 놓일 것이다. 손바닥만 한 붉은 꽃이 주위를 환하게 만들 것이다. 무궁화라는 이름처럼 꽃 하나가 지면 다른 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꽃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글쓴이 소설가 강진 2007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건조주의보’로 등단. 소설집 ‘너는, 나의 꽃’, ‘피크’(공저), ‘캣캣캣’(공저) 등.
  • 고학력 어르신도… 강남구의 고품격 일자리

    고학력 어르신도… 강남구의 고품격 일자리

    서울 강남구는 올해 어르신 일자리 2560개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41개 공익형 사업에서 1787명, 20개 시장형 사업에서 503명, 3개 인력파견형 사업에서 270명을 뽑는다.공익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가 대상이다. 평균 9개월간 진행되는데 월 30시간을 근무하면 22만원의 활동비를 받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 지하철 안내 도우미, 보육교사 도우미 파견, 경로당 중식 도우미 파견, 도서관 관리 지원 등 사회공헌 일자리가 많다. 시장형 사업은 해피콜 지하철 택배사업단, 꿈꾸는 독서지도, 급식 도우미 파견 등의 소득 창출 일자리로 이뤄져 있다. 인력파견형 사업은 수요처의 요구에 의해 관련 업무 능력이 있는 어르신을 연계해 주는 활동이다. 시험감독관 파견, 시니어 설문조사원 등의 일이 대표적이다. 이뿐만 아니다. 구는 지역 내 고학력 어르신들을 겨냥해 고급 일자리 사업도 마련한다. 대학논문, 무역상담 등을 지원하는 통·번역, 은퇴한 교직 어르신들이 맞벌이 가정 아동을 돕는 애프터스쿨이 눈길을 끈다. 전문 분야 사회 경험을 지닌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전문 주례인을 양성해 서울 인근 웨딩홀로 파견하는 주례클럽도 있다. 아이들을 상대로 다양한 블록을 이용한 창의체험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튼튼창의력 교실, 설문조사가 필요한 곳의 의뢰를 받아 이 분야의 능력을 가진 어르신들이 조사와 코딩 작업을 진행해 수익을 창출하는 골든 리서치클럽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역 내 어르신들이 보람된 일자리를 통해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중구엔 음악꽃

    서울 중구가 새 학기를 맞아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음악 행사를 마련했다. 중구는 지역의 초·중·고교를 방문해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 체험을 선사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사회 내 음악전문가 등 문화예술 인력과 협력해 학생들의 창의력·인성을 높이고 정서 안정도 돕기 위한 차원이다. 올해 중구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해 클래식 분야에 한정돼 처음 실시됐던 것을 올해 분야를 확대했다. 음악 전문가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힐링·교과서 클래식, 성악콘서트, 국악해설공연 등 학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받아 진행한다. 오는 14일 금호여중에서 펼쳐지는 올해 첫 음악회는 ‘재미있는 성악 클래식 콘서트’다. 8인의 성악 앙상블이 가요에 오페라를 접목하고, 연극적·교육적 요소를 가미한 이색 콘서트 프로그램이다. 전통악기로 선보이는 민요 연주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국악 해설까지 곁들여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지난해 충무초등학교 어린이들 외 1500여명이 참여한 ‘찾아가는 힐링클래식’은 미래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전문 클래식 연주를 학교에서 무료로 들을 기회다. 이론에 국한된 음악 공부에서 벗어나 쉽게 고전 음악을 접하고 정서적 힐링도 할 수 있어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올해는 7월까지 15개 초중고교를 누빌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음악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특기적성교육에 드는 사교육비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역자원을 활용해 정규교육이 소화하지 못하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며 “학생들의 잠재된 특기를 일깨우고 마음 건강도 지켜주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무원들의 사회적 위상 어제와 오늘] 비난과 선망 사이…넌, 어디쯤 서 있니

    [공무원들의 사회적 위상 어제와 오늘] 비난과 선망 사이…넌, 어디쯤 서 있니

    “‘철밥통’ 공무원들만 편하게 사는 나라다.” “국민들이 공무원들보다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달 초 퍼블릭IN 첫 호에 실린 대한민국 공무월 리포트 ‘연봉 5892만원 42세 7급…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기사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댓글에는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팍팍한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일부 댓글에는 “업무에 비해 월급이 과도하다”거나 “민원창구의 불친절이 여전하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시된 9급 공무원 시험에 23만명이 몰리는 등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선망의 대상이다. 돈 없고 백 없는 ‘흙수저’들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도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다리’가 공무원시험이기 때문이다. 비난과 선망 사이에 선 대한민국 공무원의 현주소를 짚어 봤다.# 말로만 ‘공복’ 공무원 “뻔뻔한” 그렇지만 “필요하다” 서울신문이 사회관계망 분석 도구인 소셜메트릭스 인사이트를 통해 최근 1개월간(2월 2일~3월 2일) ‘공무원’이 언급된 인터넷 게시물 10만 8080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관심이 높은 단어 1, 2위가 ‘시험’, ‘공무원시험’이었다. 최근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 취업준비생의 3분의1인 23만명이 몰리는 등 연초부터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시험 일정이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3위는 국민, 4위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이름이 언급됐고, 5위는 대통령이 차지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복지공무원, 소방관, 경찰, 교사 증원 등을 포함해 공공부문에서 81만개의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는 구상을 발표해 이례적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6위는 경찰, 7위는 사회, 8위는 복지, 9위는 대한민국, 10위는 채용 등이 차지했다. 긍정·부정 연관어의 경우 부정적인 연관어로 ‘가난하다’(1위), ‘뻔뻔한’(4위), ‘지나치다’(6위), ‘불법’(8위), ‘범죄’(10위)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필요하다’(5위), ‘안전’(9위) 등 긍정적인 연관어도 비교적 높았다. ‘가난하다’는 단어가 이례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공무원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지칭한 것이기도 하지만 공무원들이 가난한 국민들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자영업자 김모(49)씨는 “공무원들이 말로는 ‘공복’이라고 하지만 최순실 국정 농단에 휘둘린 공무원들을 보면서 큰 실망을 했다. 공무원들이 정권보다는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는 “5년 전에 명퇴(명예퇴직)를 하고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면서 “대학 다니는 아들에게도 실력만 된다면 대기업보다는 안정적인 공무원시험을 보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이모(27)씨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쟁률이 높기는 하지만 소위 ‘스펙’을 갖춰야 입사가 가능한 기업들과 달리 실력만 있으면 합격할 수 있고, 승진도 사기업에 비해 공정한 편이라고 생각해서”라고 말했다.# “결혼시장에서 공무원 신분 수직 상승” ‘국민의 정부’를 거치며 공무원의 상징처럼 따라붙던 ‘박봉’이란 말이 사라졌다. 부부가 공무원이면 중소기업 사장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특히 100세까지 사는 시대에 국가가 보장하는 공무원연금은 때론 질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공무원이 민간과 비교되는 분야도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는 공무원의 정시 퇴근과 비교적 자유로운 연차 사용 등 라이프스타일을, 30대는 보장된 육아휴직을, 50대는 연금을 부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 상대자로도 공무원은 1순위로 꼽히는데 부모 가운데 공무원이 있으면 0순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근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은 결혼시장 직업등급표는 공무원도 급수에 따라 세세하게 등급을 나누었다. 5급 공채 재경직 합격자는 A플러스 바로 아래인 A등급으로 삼성전자 직원보다도 저만치 위다. C등급인 7급 지방직도 결혼시장에서는 대기업 직원보다 한 단계 높은 대우를 받는다. 50대 중앙 부처 공무원은 “과거 선을 볼 때 공무원은 전문직 종사자와 금융업 종사자, 대기업 사원에 이어 한참 아래 취급을 받았다”면서 “지금은 공무원의 신분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경제가 어렵다 보니 그나마 정년이 보장되고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교관 출신은 “1990년대 중반에 선을 보러 다니던 고시 동기에 따르면 특급은 부모가 국회의원, 중앙 부처 장관급, 4성 장군, 10대 기업 사장단, 주요 대학 총장 정도의 사회적 지위가 있어야 하고, 행시 합격자도 그렇게 높지 않았다”며 “왜 외무고시 출신은 없느냐고 중매쟁이에게 따졌더니 행시 옆에 괄호 쳐 놓고 ‘원하면 구해 줌’이라고 적혀 있었다더라”고 말했다. 해외 근무가 많은 외시 출신과 결혼하면 배우자가 고생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에게는 알게 모르게 여러 특혜가 따른다. 자동차를 살 때는 10만원 할인도 받고, 신용대출 금리는 5급 사무관이 2.71%로 낮은 편이다. 매달 또박또박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예측 가능성과 안전성이 보장되는 소득은 실제보다 1.3배의 체감 가치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 청탁금지법에 예전같지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접대받는 특권층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공직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10년 전 재정경제부 등에서 일하다 대학교수로 이직한 A씨는 “갑자기 배터리가 방전된 듯한 기분이 들어 공직을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 부처 공무원으로 산다는 건 자기 시간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과 같다”며 “청와대, 국회에서 계속 부르는 통에 바쁘게 움직이는 거 같지만 쓸모없는 회의와 같은 생산성 없는 일에 치여 실속 있게 내 시간을 못 썼고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경제 부처 국장직을 그만둔 B씨는 “조직에서 마련해 준 공공기관이나 유관 협회 쪽으로 가면 공무원 때보다 더 눈치를 보고 ‘을’로 지낼 수밖에 없다”면서 “보수는 아무래도 공무원 때보다 더 많이 받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세종 부처 과장 직급을 박차고 나온 C씨는 “청탁금지법으로 많이 희석됐지만 그래도 각종 접대와 ‘갑’으로서의 사회생활은 공무원이 누릴 수 있는 최대 특권”이라며 “민간인이 되고 나선 페이스북에 맘껏 ‘좋아요’를 클릭하고 정치적 의견에 대해서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얻는다”고 말했다. 7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비고시 공무원 출신 대기업 임원 D씨는 능력을 발휘하고 인정받고 싶어 공직을 떠났다. 그는 “기업은 실적이 없으면 대리도 잘리지만 공무원은 법적으로 주어진 일만 하다 보니 ‘왜 이걸 내게 시키지’, ‘조금만 일하면 안 될까’라고 생각한다”면서 “주어진 ‘페이퍼 워크‘(보고서 만들기)만 하다 보니 똑똑했던 친구들이 창의력이 말살되고 책임감이 없어지는 것을 지켜봤다”고 비판했다. 굴지의 대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으며 일하는 E씨는 경력을 인정받아 계약직 사무관으로 들어왔지만 5년 만에 이직을 결심했다. E씨는 “전문성을 발휘하려고 경력직으로 들어왔지만 아랫사람 부리듯 일을 시키고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업무는 한정돼 있었으며 승진을 포함해 유리벽이 너무 많아 투명인간처럼 생활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해 최장 5년 뒤에는 다시 공모로 직을 뽑는 상황이라 언젠가는 나갈 거라는 배타적 분위기와 압박이 많았다”고 전했다. 경제 부처 국장 출신인 F씨는 “‘관피아 퇴치’로 공무원의 퇴직 이후 재취업에 규제가 심해졌고, 공기업이건 민간기업이건 자리가 없다”며 “예전에는 공무원 보수가 박해도 나중에 퇴직하면 한꺼번에 보상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그런 기대를 안 한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다시, 교육 1번지 노원구

    다시, 교육 1번지 노원구

    댄스실·북카페… 소통 공간으로서울 노원구의 ‘중계동’은 강북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특구로 꼽힌다.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우수한 학교들과 유명한 학원가가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집값은 강남의 반값이지만 교육환경은 그에 못지않아 많은 학부모들이 찾는다. 이제 중계동 부근에 위치한 ‘상계동’도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조성으로 교육 일번지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노원구가 지역 간 균형 있는 청소년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상계동에 ‘상계청소년문화의집’(조감도)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5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1층, 지상 5층 연면적 1400㎡(약 423평)로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착공식은 지난 16일 개최했다. 청소년문화의집 지하 1층(열정마당)은 청소년들이 열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다. 풍물·밴드실, 댄스실, 노래방, 다목적마루가 있다. 1층(나눔마당)에는 북카페, 다목적홀을 조성해 청소년 및 주민들이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배움터, 지식저장소 등의 강의실, 3층은 상상주머니, 상상마루 등과 같은 창의력 개발 공간으로 채워 넣었다. 이외에 4·5층은 오락공간, 다목적홀을 설치해 청소년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다. 그동안 구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외부디자인과 내부설계를 위해 청소년설문조사를 했고 수차례 청소년 전문가의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상계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소통할 수 있는 노원구의 대표적인 배움터·놀이터·쉼터가 될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명을 깨운 기록매체 발자취

    문명을 깨운 기록매체 발자취

    울산 반구대 암각화,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등 선사시대 기록물부터 종이를 거쳐 사진, 영화, 컴퓨터 등 디지털 기억매체까지 인류 기록 매체의 탄생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하는 박물관이 개관한다.국립중앙도서관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 전시·체험·교육 기능을 아우르는 920㎡(약 278평) 규모의 ‘기록매체박물관’을 오는 13일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세상을 깨우는 힘, 기록매체 이야기’라는 주제로 꾸며진 박물관은 연대기순에 따라 ‘기록매체, 문명을 깨우다’, ‘기록매체, 세상을 담다’, ‘디지털 기억 시대, 컴퓨터와 전자매체의 등장’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이집트 파피루스 원본 2점과 로제타석(복제본), 세계 최고(最古)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영인본을 비롯해 한국 음악이 담긴 최초의 음반,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인 이용태 박사의 ‘SE-8001’ 등 전시물 200여 점을 볼 수 있다. 박물관 중앙에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이 완성한 높이 2.7m, 폭 3m의 대형 조형물 ‘책 속의 얼굴’이 설치됐다. 인간의 얼굴과 펼쳐진 책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표현했다. 박물관은 LP음반, 카세트테이프, 비디오 등 재생할 수 없는 과거 저장장치의 기록을 이동식저장장치(USB)나 CD, DVD로 무료 변환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귀복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관은 “인류는 눈부신 기술 발전으로 유례없는 기억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며 “국가지식문화유산의 보존 기관으로서 기록매체의 가치를 알리고 미래의 기록매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관악구 ‘엉뚱한미술학교’의 실험

    관악구 ‘엉뚱한미술학교’의 실험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서울 관악구는 서울미술고와 ‘관악엉뚱한미술학교’ 관리운영 협약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새로운 미술교육을 통해 상상력과 호기심, 창의력을 키워 남다른 생각과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학교는 유아와 학생은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과정도 운영한다. 서울미술고 선생님들이 강사로 나선다. 활동미술은 물론 체험수업, 미술진로 집중과정 등이 마련돼 있다. 수강료는 3개월 기준 6만~36만원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경로우대자, 국가보훈대상자 등은 수강료를 50% 감면받을 수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미술교육은 사람들의 생각을 시각예술로 표현해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한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관악엉뚱한미술학교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논리·직관의 경연장, 혹은 달달한 데이트 공간…방탈출카페

    논리·직관의 경연장, 혹은 달달한 데이트 공간…방탈출카페

    제한된 시간 안에 방을 탈출해야 하는 방탈출카페. 우리가 생활 속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장식장이나 캐비닛, 또는 책꽂이에 숨겨진 열쇠를 직관과 논리적인 추리력을 동원해서 찾아내고 문제를 풀어 탈출하는 게임이다. 2년 전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조금씩 인기를 끌더니 이제는 어엿한 놀이문화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1일 경기도 일산의 웨스턴돔에 있는 큐방탈출카페.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을 비롯한 젊은 남녀들이 심심찮게 드나들었다. 공포와 미스테리, 첩보, 19금 등 10개의 테마별로 나뉜 25개에 방에서 사람들이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서로 얘기를 주고 받는 등 방을 빠져나가기 위해 골몰하고 있었다. 이중 ‘Z월드’, ‘밀정’ 등 영화의 스토리를 기본 자락으로 깔고 만들어진 테마방과 함께 성인용인 ‘사쿠라하우스’, ‘소녀의 꿈’ 등 ‘19금 테마방’은 선호도가 높다. 특히 ‘밀정’과 ‘밀정2’는 업계 최초의 연결된 방식의 테마로 두 개의 이야기가 아닌 하나의 테마로 묶어서 스토리와 단서들이 이어져 있다. 밀정 테마들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콘셉트와 스토리의 연계성에 고객들의 수요가 다른 테마들에 비해 높은 편에 속한다고 카페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밀정’ 테마방을 체험한 김모(15) 군은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 속에 게임을 하는게 재밌고 특히 추리력을 동원해서 단서를 찾아가는게 흥미로웠다”면서 “평소 역사에 대해 지나쳤는데 역사적 인물들의 사건을 상기하면서 게임하는 동안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 홍대와 강남을 중심으로 시작돼 80개 이상의 매장이 운영 중에 있다. 해외에서는 그에 앞서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방탈출게임의 원조는 일본이다. 2007년에는 일본의 타카오 카토가 이스케이프 게임(Escape Game)에서 영감을 얻어 리얼탈출게임을 창시했다. 교토에서 처음 시작된 이벤트는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절정에 달했고 당시 참가자 150명 가운데 단 6명만이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2011년 쥬르코비츠 어틸러가 파라파크라가 탈출게임 전문회사를 설립, 최초로 탈출게임방을 열면서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됐다.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후 북미,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남아메리카 등 아시아권에서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시아권은 싱가포르를 선두로 시작해 중국과 일본에서 테마 카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몰입 이론’을 통해 “인간은 어떤 일에 집중해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잊게 되는 몰입에 이르면 기쁨과 행복을 느끼며 이때 잠재력과 창의력까지 발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링과 아는 사람과 함께 방안에 갇혀 상황을 해결해가는 일련의 과정이 스토리를 엮어가기 때문이라는 것. 즉, 창의적 사고력과 협업, 소통, 팀워크 등이 필요한 놀이이며 연인들의 이색 데이트 공간으로, 직장인들의 회식 뒤 이벤트로,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과의 소통을 위한 자연스러운 밀착공간으로 활용되는 새로운 트렌드의 놀이문화이기 때문이다. 방탈출 놀이는 이처럼 새로운 경험의 충족으로 유도하기 위해 그동안 잠자고 있던 개인의 잠재력과 추리력, 직관력을 총동원시킬 수 있도록 집중적인 몰입과정을 통해 표출시켜나가는 새로운 형태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체험 뒤 말하길 다른 카페보다 방안의 인테리어 꾸밈이 사실적인 묘사를 잘해놔서 차별화돼 있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진짜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센서방식으로 게임의 묘미를 즐길 수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변화된 교육 트렌드 ‘눈길’…‘창의력·이해력’ 바탕 놀이교육 ‘레고’ 인기↑

    변화된 교육 트렌드 ‘눈길’…‘창의력·이해력’ 바탕 놀이교육 ‘레고’ 인기↑

    스토리텔링 수학 등이 등장하면서 아이의 창의력과 이해력이 학업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 때문에 요즘 부모들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미술교육, 공연관람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화된 교육 트렌드 속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레고다. 레고는 아이들에게 교육이라는 부담을 주지 않고 만들고 노는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이해력을 향상시켜 준다. 이와 관련 무제한 레고대여 전문점 ‘블럭팡’은 비용 부담 없이 아이에게 레고 조립을 마음껏 시켜주고 싶은 부모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곳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월 4일 오픈하는 안양 비산점을 포함해 전국의 주요 도시에 다수의 매장을 갖추고 있는 유망 프랜차이즈다. 블럭팡이 2016년 3월 본점을 오픈한 이후 매주 2개 점포씩 빠르게 가맹점을 확산하고 있다. 한 달에 35,000원만 내면 최신 레고와 세계 블럭, 보드게임을 무제한으로 매장 안팎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블록방이 1시간에 5천원으로 운영되는 반면, 블럭팡은 회원이용금액을 4천원으로 책정했다. 블럭팡의 각 매장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 수는 약 400여 가지에 달한다. 신제품인 앵그리버드, 넥소나이츠부터 마인크래프트, 프렌즈, 디즈니, 닌자고, 테크닉, 시티, 크리에이터, 슈퍼히어로즈 등 20여 종의 레고 시리즈와 옥스퍼드 같은 세계블럭, 젬블로, 할리갈리, 카탄 같은 보드게임 등이 대상이다. 그 밖에도 매달 신제품이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기존 고객도 식상함 없이 블럭팡을 이용할 수 있다. 블럭팡 관계자는 “2017 소비자만족지수 1위에 뽑아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지역에서 고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초록우산, 굿네이버스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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