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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제」 원동력은 국민자발참여”/박재윤수석,서울대 고별강연

    ◎규제완화·경제정의 전제돼야/정부·기업·개인 의식개혁 필요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창의력 발휘를 원동력으로 민주주의 체제에 맞는 새로운 경제발전의 메커니즘을 만들자는 것이 「신경제론」의 골격입니다』 김영삼대통령의 경제수석비서로 일하게 된 박재윤 전서울대교수(52)가 26일 하오4시 서울대 14동 212호에서 「신경제로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고별강연을 가졌다. 이날 고별강연에는 학생·교수 1백50여명이 참석,26년동안 이 학교 경제학과에서 강단을 지켜온 박수석의 마지막 강의를 경청했다. 지난해 6월 강단을 떠나 경제수석에 임명되기까지 김대통령의 경제특보로 「신한국·신경제론」구상의 전체적인 기틀을 마련했던 박수석은 이날 「신경제론」의 기본골격과 경제정책의 중점과제 등을 2시간 남짓 소개했다. 박수석은 이날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창의는 규제완화와 경제정의의 확립등 두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고 전제,『규제완화를 통한 경제활동의 자유화와 경제활동 참여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보장되기 위해선 경제제도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개혁은 크게 재정·금융·행정규제 개혁으로 나뉘어지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제행정조직의 2차개편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석은 이와함께 제도개혁의 효과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개인등 경제주체들의 의식개혁도 병행돼야 한다면서 『민간부문에서는 자생적인 시민단체등 민간주도의 시민운동 차원에서 의식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공직자의 경우 정부주도로 자율성·일관성·투명성을 지향하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의실 뒤쪽과 강의실 입구등에까지 꽉메운 학생들은 박수석의 「신경제론」설명에 대해 고개를 끄떡이며 공감하는 모습이었으며 박수석이 이따금 김영삼대통령에 대해 『요즘 대통령의 말투가 주변사람들을 닮아가 많이 고쳐졌다』는등 농담을 던질 때마다 박수와 함께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박수석은 63년 이 학교 상과대를 졸업한뒤 5공시절 금융통화위원등을 거치며 정부의 정책자문과 수립에 관여해온 화폐금융전문가로 정평이 나있으며 지난해 6월 강단을 떠날때는『나라의 소명이 있을때 외면하지 않는 것이 학자의 도리다.「신경제」건설에 신명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었다. 박수석은 『관주도나 민간주도도 아닌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통을 분담하며 만들어가는 것이 「신경제」의 핵심』이라면서 『이러한 새로운 경제발전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과 국제시장기반을 확충하고 국민생활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신경제」정책의 중점과제』라고 소개했다. 박수석은 『오는 6월말까지 관련부처가 중심이 돼 「신경제」 5개년계획을 수립해 올 하반기부터 이를 실시함으로써 「신경제론」을 구체화시키겠다』면서 이날 강연을 마쳤다.
  • 김영삼대통령 「문민통치」 한달

    ◎“신한국 창조”/개혁바람 불어넣기에 전력/「윗물맑기」 수범… 국민적 공감대 형성/재산공개·안가개방 등 가시적 조치/맑은 정치구현·국민신뢰회복 초점/사회전반 만연된 도덕성불감증에 일대 경종 김영삼대통령이 25일로 취임 한달을 맞는다.날짜로는 29일 재임한 셈이다.그러나 『아직도 그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나』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다.정신을 못차릴만큼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문민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나라 구석구석에 몰아쳐 자리매김을 하기 시작했다.각종 여론조사는 『혹시나』하던 사람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국정운영방향은 김대통령이 국정개혁의 3대과제로 제시한 부정부패척결,경제회생,국가기강확립으로 귀결된다.궁극적인 목표는 신한국 창조이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한 처방으로 고통분담을 호소했다.특히 기득권층의 양보와 자제를 강조했고 이를 솔선했다.이른바 「위로부터의 개혁」을 직접 보여주었다.본인과 일가족의 전재산을 공개했고 정치자금은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청와대가 보유하고 있는 「안가」(안전가옥) 12동을 헐어 공원으로 조성토록 했다.이는 개혁과 변화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치권에 대한 신뢰회복이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주변에서는 그러나 「맑고 투명한 정치」를 이룩하겠다는 집념의 소산이라고 말한다. 김대통령은 공사석에서 『개혁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모든 것을 원칙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대통령은 일상적인 집무나 생활에서 개혁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정권교체기에 으레 나옴직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겠냐는 일각의 의구심을 불식시켰다. 김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은 탈권위주의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역대 대통령에게는 관행화되다시피했던 격식과 허례는 가능한 피하고 있다.자연인으로서 국민에게 다가서고 호소하는 정치야말로 가장 효율적이라는 평소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도가능하다. 김대통령은 무엇보다 개인의 창의력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참모들은 전한다.지난주부터 시작된 각 부처별 업무보고는 과거와 달리 청와대와의 사전조정과정이 전혀 없다.오직 부처의 의견과 판단이 보고에 반영된다.따라서 각 부처는 자율성을 인정받는 대신 보고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질 수밖에 없다. 보고받는 스타일도 달라졌다.업무보고도중 단문단답의 방식을 통해 현안과 문제점을 현장에서 확인한다.「눈물과 땀」도 강조한다.『눈물은 회개와 결심의 눈물이어야 하며 땀은 인내와 생산을 위한 땀이어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김대통령은 직접 주재하는 각종 회의도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사전에 정해진대로 보고받고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방식은 사라졌다.특정사안에 대해 참석자들의 의견이 다르면 난상토론이 벌어지기도 한다. 의전절차와 경호절차가 간소화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청와대수석비서관이나 참모들과도 마치 가족처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다. 「일하는 대통령」「일하는 청와대」의 모습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김대통령은 상오5시30분을 전후한 새벽조깅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그리고 상오7시40분이면 국무위원,또는 각부처,차관급인사등과 조찬을 함께하며 부처별 현안등을 화제로 대화를 나눈다.사실상의 집무가 시작된 것이다. 김대통령은 외교행사에서의 겉치레도 삼가라고 지시했다.정상외교도 국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지난번 콜 독일총리가 방한했을때 받은 카메라세트를 포함한 선물 4점을 국고로 처리하도록 조치했다.어떤 경우에도 공과 사를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평소 지론대로 김대통령은 지금까지의 각종 인사에서 개혁에 대한 의지를 투영시키려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과거 인사때마다 되풀이됐던 학연·지연등에 얽힌 정실인사라는 비판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그리고 새정부 각료 2명과 서울시장이 신변문제로 파문을 일으켰을 때는 특유의 「정면돌파」방식으로 사태를 수습했다.김대통령은 여기에 곁들여 『국민들이 우리 사회의 도덕적 불감증이 어느정도 심각한지 깨닫게 되었을 것』이라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이른바 「반개혁세력」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의 이런 스타일에 대해 「여론정치」라는 우려의 눈길을 보낸다.그러나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일 것이라고 주변인사들은 강조했다.여론을 주도할 필요도 있겠지만 기본은 국민의 뜻에 따른다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재산공개로 파문을 일으킨 민자당의원들에 대한 처리문제도 이같은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이해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같은 통치스타일과 관련,김대통령이 현정부와 과거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한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과거의 것을 모두 부정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김대통령은 역대대통령과는 달라야 한다는 역사인식을 갖고있다는 것이다.개혁의 근본적 출발점도 여기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숨가쁜 개혁추진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호흡조절」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개혁의 성패는 초반 6개월∼1년안에 판가름난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확고한 생각이다.개혁은 여전히 시작에 불과하다는 입장인 것이다.
  • VAN사업규제 대폭 완화/체신부,내년 시장개방 대비 「육성책」발표

    ◎음성·무선데이터 등 복합서비스 허용/투자·기술개발위해 금융지원도 확대/소비자들 VHS식에 식상… 판매 격감/고선명TV에 맞게 한·미·일 개발 박차 오는 94년부터 완전 개방되는 부가통신(VAN)사업을 집중육성하기 위해 VAN사업자에게 전화등 음성서비스를 허용하는등 VAN사업의 규제조치가 대폭적으로 완화된다. 체신부는 내년1월부터 국내 VAN사업시장의 개방에 대비,VAN사업의 대외경쟁력 강화및 조기육성을 위한「VAN사업 육성대책」을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22일 발표했다. 이 육성대책에 따르면 VAN사업자 사업영역 확대·VAN사업여건 조성·기술개발및 인력양성·금융및 세제지원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VAN사업은 한국통신등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회선설비를 빌려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우편(E­Mail)·거래정보교환(EDI)·컴퓨터항공예약(CRS)·메시지처리(MHS)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시행규칙은 VAN사업자의 경우 정보검색·처리·교환·전송 등과 관련된 서비스로 전화·팩스·텔렉스·무선데이터통신·영상 등은 기간통신사업자 사업영역으로 규정돼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VAN사업자들은 음성·데이터 복합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요구에 응할수 없는 것은 물론 음성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간통신사업자와 공정경쟁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물류VAN등 새로운 통신수요에 대한 능동적 대응이 어려웠다. 체신부는 이에따라 내년부터 국내 VAN시장이 외국에 전면개방됨에 따라 민간사업자에게 창의력과 활력을 불어넣어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정보통신서비스 수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완화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다. 이번 육성대책의 주요내용은 VAN사업자의 사업범위를 기존 EDI·E­Mail·MHS 등에다 음성서비스와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추가로 허용,사업영역을 확대한다.국가기간전산망사업을 본격 추진하는등 VAN사업의 수요창출,통신회선 품질향상·시설을 확충하는등 VAN사업여건을 조성한다.정보통신사업 공통및 핵심기술개발 강화·소프트웨어기술개발 촉진·정보통신기술인력 양성지원등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주력한다.VAN사업자에게 설비투자및 기술개발을 위해 정보통신기금 지원 등의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조세감면규제법상 소득공제대상사업인 기술용역사업에 VAN사업을 포함시키고 전산망설치,공장·사무자동화·CATV등 정보화투자의 일정액을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제도신설을 추진한다는 것 등이다.
  • “공공투자 줄여 중기지원금 확보”/이 부총리(당정회의 23일)

    ◎“지역균형개발 등 공약 최우선 실천/제도개혁 국민정서에 맞게 추진해야” 정부와 민자당은 23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새정부 출범후 첫 고위당정회의를 가졌다.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이경식·한완상부총리,관계 국무위원등 12명의 정부측 인사와 당측에서 김종필대표,당3역등을 포함한 15명의 인사 그리고 청와대에서 주돈식정무수석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약 2시간30분에 걸쳐 자유스런 분위기속에 현안들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는 정부와 당이 일체감을 갖고 원만한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던 만큼 현안으로 다루어진 ▲신경제정책 1백일계획 ▲14대 대선 공약추진방안 ▲북한의 NPT탈퇴에 따른 대응책등에 대한 당정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민자당의 김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정부와 당은 하나가 되어 서로의 정보를 교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당정회의는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수있는 생산적인 자리가 될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황총리는 『김영삼대통령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데 당이 뼈를 깎는 아픔으로 동참하고 있는 점을 거울 삼아 정부도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할것』이라고 말한뒤 『앞으로는 당정간의 실무협의는 물론 고위당정회의도 보다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황총리는 또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그동안 공직자 재산공개에 대한 법령이 뒷받침되지 않아 기준적용에 혼선을 빚음으로써 무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빠른 시일내 당정간 협의를 거쳐 공직자윤리법을 개정,이를 보완하는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대 현안에 대한 정부측의 보고와 이에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신경제 1백일계획의 주안점은 정부의 지시나 통제보다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따른 능동적인 창의력 발휘가 경제회생의 원동력이라는데 있다. 첫 1백일계획의 성패가 달린 경기활성화 방안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 ▲김시형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14대 대선공약 추진방안과 관련,우선 추진할 공약사업은 부정부패근절,행정·인사제도 쇄신,지방행정구역 개편,중소기업 안정과 구조조정,신농정추진,재정·금융개혁등 28개 과제이다.이를위해 4월중 대통령비서실·총리실·경제기획원·유관부처등이 협의,실천계획을 종합조정하고 5월중 당정협의를 거쳐 이를 확정하겠다. 이와함께 공약실천을 위한 입법계획도 수립,지역균형개발법·지방중소기업육성법등 현안관련 입법은 상반기중 임시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법률은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토록 하겠다. ▲홍순순외무부차관=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의도는 안보전략의 축을 핵으로 하여 김정일승계체제를 공고히 하는 한편 미·일 관계개선의 협상용으로 쓰려는 다목적 카드이다.정부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조속한 해결을 추진하되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차분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북한의 핵문제는 국제현안인 만큼 우방및 국제원자력기구(IAEA)등과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동대응해 나가겠다. ○…1시간여에 걸친 정부측의 보고가 끝난뒤 이들 3대현안에 대한 격의없는 토론이 이어졌다. ▲김종호정책위의장=신경제 1백일계획이 단기적 부양차원에서 끝나서는 안된다.오는 7월에시작되는 신경제 5개년계획과 연계돼 뿌리를 내릴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 행정규제완화문제는 종합적이고 총괄적인 차원에서 한꺼번에 시작하려 들지 말고 먼저 가능한것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또 농업과 관련된 정책의 집행은 실제로 농민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김영구원내총무=새정부의 개혁의지는 신경제의 실현으로 결실을 맺을수 있다.앞으로 당과 정부는 보다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그런 차원에서 이제는 과거와 같이 어떠한 정책이 당정협의 없이 사전에 대통령의 재가가 나서는 안된다. ▲서상목정조실장=경제활성화를 위한 부양책이 단기적으로 결실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제경쟁력을 확보하여야 한다.그리고 국민정서에 맞는 제도의 개혁도 병행해 추진돼야 한다. 중소기업지원정책과 관련,추경예산을 편성할 재원 조달방안은 무엇인가. ▲김채겸경제특위위원장=중소기업의 사채발행여건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이는 보증회사가 보증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부총리=경제회복을 위해선 고통분담이 가장 큰힘이 될것이다.행정규제완화를 위해 특별법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어촌 발전문제는 당정협의를 거쳐 진실로 농어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추경은 공공부분의 삭감액으로 충당할 것이며 추가 금리인하의 범위는 금융통화위원회와 협의·결정하겠다.
  • 책과 정보화사회/이호림 월간책 발행인(굄돌)

    세계는 정보화 산업이 주도하는 후기산업시대에 접어들었다.이것은 한마디로 정보와 지식이 세계와 사회를 지배하는 시대를 말하는 것이며 세계가 그만큼 좁아지고,빠른 속도로 변화함을 예고하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보면 출판업도 산업의 한 분야라는 차원을 넘어서 나라와 사회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분야임을 알수 있다.인간의 품성과 인격형성,그리고 교양에 보탬이 되는 모든 것으로부터 현대사회를 이끄는 새로운 지식정보,기술등.이 모든 것이 출판이란 통로를 통해 끊임없이 흐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 3만여 종의 각종 도서를 출판하는 나라가 되었으며 한 해 출판되는 책도 1억3천만권이 넘어 섰다. 이같은 규모의 발전이 진정한 발전이기 위해서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출판활동으로 변화해야 한다.즉 출판문화 발전은 곧 정보문화사회의 발전을 담보한다는 전제 아래 책을 기획하는 출판사와 이를 매개하는 서점의 모습이 어떻게 새로워져야 하는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독자들의 측면에서도 정보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많은양의 독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그리하여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를 그 안에서 읽어야만 한다.정보의 유통은 세계를 밀접하게 연결하였으며 인류교류의 확대를 불러왔다.여기서 여유와 탄력을 잃은자는 대오에서 낙오자일 수 밖에 없다.이런 사회일수록 사람들의 정확한 판단이 요구되는 것은 불문가지의 일이다. 책은 이런 요구되는 판단을 정확하게 일러주며 현대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창의력을 키워준다. 한편 앞으로의 세계질서는 국지전을 빼고는 원시적인 전쟁은 없다고 보아야 하겠다. 단지 전쟁이 있다면 오직 경제전쟁,더 나아가서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일명 「문화경제전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따라서 이에 대비해야 하는 실질적인 면을 고려할때 독서로부터 얻는 무한의 가치는 제반 사회발전에 영향을 끼치는 것과 함께 합목적적인 효과는 그 크기를 논할 수 없으리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정보산업화 시대에 있어 그 중심적인 「책」이 좀 더 많은 독서인을 만났을때 거기서 얻어지는 것이 바로 우리가 기대하고 확신할 수있는 국력이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 취업지름길 자격증에 도전하라/정부산하기관·단체 주관 모두720여종

    ◎“업종별 전문가 선호” 기업들 채용 우대/감정평가사·판매사 등 유망직종 부상/통역안내원 등 이달부터 시험 잇따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취업의 벽이 높아지면서 각종 전문자격증 취득시험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이들 자격시험은 사법고시나 공인회계사 등 처럼 높은 학력과 강도 높은 시험준비를 요구하는 시험과 달리 조금의 관심과 성의만 기울이면 합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갈수록 모든 직종이 세분화되고 전문성을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특성상 각 분야의 자격증 소지자가 우대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현재 정부부처산하 기관및 단체에서 주관해 자격시험을 치르는 직종만 7백20여개에 달한다. 자신이 몸담기를 원하는 해당분야의 자격증을 시험을 통해 얻고나면 취업전선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개인사업에도 도움을 준다.올 상반기중 실시될 자격시험들을 알아본다. ▷감정평가사◁ 해마다 부동산 거래량이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부동산의 전문적인 평가업무를 전담하는 감정평가사의 역할 또한 증대하고 있다.부동산 거래외에도 한국감정원이나 은행대출계등 부동산의 감정평가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 감정평가사의 수요도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신도시 건설과 대규모 택지 개발지역의 보상가격 산정 때에도 감정평가사의 평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일단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따고나서 취업을 원할 경우에는 한국감정원·성업공사·주택공사·보험회사·금융기관 등이 그 문호를 활짝 열어놓고 있다.건설부가 주관하는 시험은 민법·경제원론·부동산관련법규 등을 2차에 걸쳐 필기로 치러지며 시험에 합격한후 2년간의 실무수습을 거쳐야 한다.응시자격은 만20세이상의 남녀면 누구나 가능하고 올해는 7월께에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문의 503­7318) ▷판매사◁ 판매사는 대규모 유통업체와 백화점등에서 물품의 구매관리·재고관리·판매분석·매장관리·판매계획수립·경영분석등 지도감독 업무를 담당한다.최근 도·산매업법 시행령이 실시되면서 유통업체는 전직원의 5%이상의 판매사를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다.또 기업체 내부에서도 유통업종사자의자질향상과 판매기술 개선을 위해 판매사 채용을 늘리고 있어 판매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취업걱정은 없는 편이다. 시험은 1∼3급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1급은 94년 이후에나 선발할 예정이다.현재 시행되는 2,3급 판매사시험은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단답형,객관식문제가 혼합출제되며 응시자격은 제한이 없다.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에 실시되는 판매사시험의 올 상반기 시행날짜는 6월6일.원서접수는 4월 27일에서 30일까지다.(문의 757­0757) ▷환경기사◁ 최근 환경문제와 관련된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업의 환경오염방지에 관한 일을 맡아하는 환경기사가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환경기사가 인기 전문직종의 반열에 올라서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77년 정부가 환경보전법을 제정한 이래 기업들에 환경기사 채용을 의무화하고 83년부터 자격증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시험은 대기수질·진동·소음등 3개분야가 있고 자격별로 1급과 2급으로 나뉘는데 1급은 4년제 정규대학졸업자나 환경기사 2급자격증 취득후 실무경력 2년이상이면 응시가 가능하다.2급의 응시자격은 3년이상 실무경력자 또는 전문대졸업자다.(문의 420­2121) ▷비서◁ 단순히 직장상사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정도로 인식되던 비서직은 최근들어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기업내 인식변화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전문경영인의 업무를 도울수 있는 숙달된 기술을 보유해 감독자없이도 맡은 일에 창의력과 판단력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 비서직의 주된 임무다. 노동부가 주관하는 비서자격시험은 1∼3급으로 구분실시되고 시험방법도 필기외에 실기시험이 추가된다.필기과목은 1,2급이 일반상식·생활영어·경영학·비서실무 등이며 3급은 여기서 경영학만 제외된다.실기는 타자와 속기·워드프로세서 중에서 한가지만 골라 치르면 된다.올해 실시되는 제2회 비서자격시험은 3월28일 치러진다.(문의 500­5543) ▷손해사정인◁ 보험사고 발생에 따른 피해액을 피해자의 입장에서 평가및 사정해 적정한 보험금을 보험가입자가 타낼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직이 손해사정인이다. 보험감독원이주관해 실시되는 자격시험은 1,2차 필기로 치러지는데 시험 합격후 2년간의 수습기간을 거쳐야 자격증이 주어진다.수습은 보험회사 손해보험부서나 법인체등에서 받게되며 일단 자격증을 취득하면 독립사무실을 경영할 수도 있고 취업의 문호도 넓은 편이다.1년에 두차례 시행되는 손해사정인 자격시험의 응시자격은 만20세 이상이면 가능하며 올해 1차는 5월중 실시예정이다.(399­8000) ▷관광종사원◁ 외화가득률이 가장 높은 유망 산업이 바로 관광산업.따라서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관광종사원 자격시험에 몰리는 응시생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시험은 관광통역안내원과 지배인으로 구분되며 다시 관광통역안내원은 영어·일어·불어등 7개외국어로 나늰다.지배인 시험도 총지배인,1·2급지배인의 세종류가 있고 모두 1차면접과 2차필기가 치러진다.면접에서는 국가관·사명감등의 정신자세외에도 용모·예의등을 중시한다.관광통역안내원 영어과가 3월28일 치러지는 것을 시작으로 10월말까지 시험이 계속 이어진다.(문의 757­6030)
  • 공직사회의 체질개선(사설)

    누가 무엇에 쓰기 위한 것인지 국민은 알수 없는 채 으스스한 어감으로만 들리던 음지공간「안가」가 활짝 열려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한다.모든 밀실성 정치의 청산을 상징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그것에 담긴 대통령의 의지에 국민들은 한줄기 상쾌한 훈풍을 맛본다.관념으로만이던 문민시대의 실체를 실감하게 한다.오랜 권위주의시대에 길들여진 우리의 체질은 그것에 다소 당황을 겪기도 한다. 국민의 이런 체질도 빨리 청산되어야 한다.개혁이란 누군가가 가져다주는 기성품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고통과 수고를 나누며 결과에 대해 냉철한 책임을 분담하며 힘과 공을 들여야 비로소 완성시킬 수 있는 벅찬 과제다.팔짱을 끼고 냉소적 관망만 하며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에 흠집이나 내고 요구와 불평만을 앞세운다면 함께 실패할 뿐이다. 또한 이런 시대에는 법과 질서만이 버팀목이 되어준다.그래야만 누구나 자기자리서 질높은 업무수행을 하고 그것으로만 가장 중요한 기여를 할수 있다.눈치보아야 할 대상이 없어지니까 일손을 놓고 일상업무도 제대로 수행하지않는 진공상태가 빚어지는 것은 불길한 징조다.그런 예후증세를 극복하는 노력이 우리에게는 긴요하다. 그런 가운데 공직 사회에서 서서히 일고 있는 체질개선노력은 의미가 매우 큰 일이라고 할수 있다.최근 경찰청이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지휘관들에게 보낸 「경찰업무 개선사항」은 현명한 대안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정시 출퇴근」「사무실 침식 금지」「여가를 가족과 함께」등으로 압축되는 개선사항이 새시대에 적응할 체질개선의 뜻으로 공감을 느끼게 한다.경찰지휘관이 공휴일은 물론 밤낮의 구분도 없이 근무처에 대기하던 관행을 과감히 벗은 획기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다.『외부에는 과잉충성으로 비치고 부하직원들에게는 심리적인 압박요인』이었던,이런 경직성은 불식되어야 한다. 경직된 타성으로는 밤샘이 불가피한 비상사태가 와도 효율적 대응을 못하게 되고 눈치보기식 행태로는 능률도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물론 마지못해 하는 일이므로 창의력도 개발되지 않는다.그런 방법으로는 합리적 업무처리의기능은 퇴화한다.전시대의 이런 타성부터 벗어나야 한다. 새시대의 관리자는 조직원의 심신의 건강을 계발하면서 능동적 적응력도 키울 수 있어야 하고 열린 방식으로 대화와 토론으로 참여를 도출하고 고품질의 업무능력도 발휘하게 하여야 한다.그것이 화창한 계절과 함께 찾아온 소중한 새시대를 완성시키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임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것이다.
  • 책을 읽히자/윤오숙 방송위 홍보부장(굄돌)

    결혼이 늦어 이제 국민학교 1학년 아들을 둔 후배가 아들이 학교에서 겪는 갖가지 고충에 대한 얘기를 털어 놓았다.직장을 다니는 그 후배는 재롱둥이 아들을 비싼 등록금에도 불구,사립국민학교에 입학시켰는데 지난 1년간 겪은 심적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단다. 예상대로 공립보다는 특별활동이 많아 특기교육의 폭은 넓으나 어떤 반이든간에 이미 사설확원에서 배우고 들어온 애들의 수가 더 많아 초보자가 즐겁게 끼여들기 어렵단다. 특기반을 이곳 저곳 기웃거리던 후배 아들은 「난 잘하는게 하나도 없는애」라는 열등감에 빠져 의기소침해 졌다는 것이다. 아들의 열등감이 가엾기는 하나 일일이 강습소에 보낼 수도 없고 속만 탄다는 후배에게 「책읽는 훈련」을 시켜 보라는 충고를 해줬다.눈에 보이게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어린시절부터 책읽는 습관을 갖는다면 다른 어떤 특기 교육보다도 확실한 잠재력을 키울수 있다는 내 주장에 그 후배도 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아들이 겪는 당장의 심적 고통을 외면하기 힘들단다. 우리 교육환경이 대학입시에 치중되어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에서 조차 과외활동이나 특기교육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교육열이 뜨거운 엄마들은 국민학생인 자녀들에게 갖가지 과외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 애들이 국민학교 다니던 십오육년 전만 해도 피아노 그림 주산 수영 태권도 웅변 등을 배우러 학원을 다니는 애들도 있었지만 많아야 두개 정도였는데 요새 국민학생들은 이외에도 수영 컴퓨터 바둑 영어회화 서예 과학교실 등을 심한 경우 다섯가지를 동시에 배우기도 한단다.대학생에 못지않는 교육비하며 하학후 이곳 저곳의 학원 출입을 챙기는 일 등이 여간 만만치 않다.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서도 남의 애들이 하니까 할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따라 가는 경우도 많다.따라가다 힘겨우면 불합리한 세상을 탓하기도 한다.갖가지 다양한 재능이 요구되는 현대사회에 알맞는 교육기회와 교육시설을 갖추지 못한채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수준에 머무르는 교육정책의 탓도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몰개성적 무비판적 교육열기도 한번 짚고 넘어갈 일이다.인간은 입력된대로 출력하는 컴퓨터가 아니다.입력된 만큼 출력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입력된 것에 비해 엄청난 출력을 하기도 한다.이것이 인간의 창의력인 것이다.창의력은 어릴때부터 무한한 상상력 속에서 조금씩 싹트는 것이다.어린이를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으로는 책읽기만큼 좋은 것은 없다.책읽기 습관이야말로 어린시절부터 훈련해야 하는 일이다. 자녀에게 이것 저것 못가르치는 것을 안타깝게만 생각할게 아니라 쉽게 접할수 있는 책으로 다가서게 하는 지혜로움이 더 필요하지 안을까.
  • 경제활력 어떻게 되살리나(출범 김영삼신한국:6)

    ◎일한만큼 보상받는 「신경제」 실현/잘못된 행정규제·금융관행 개혁/국민 자발적참여·고통분담 절실 김영삼대통령의 새정부는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처방전으로 금융·세제개혁 등 순수 경제적 정책수단 못잖게 부정부패 척결과 각종 행정규제완화 등 비경제적 수단도 중시한다. 우리 경제의 작금의 어려움이 일시적인 경기순환 현상이라기 보다 총체적 정치·사회적 모순과 국제환경의 변화와 맞물린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보기때문이다. 다시 말해 부정부패의 만연,근로의욕 감퇴 등 이른바 「한국병」을 고치지 않고서는 어떠한 정책수단을 동원해도 경제재도약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다. 사실 단기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해 「국제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다시 뛴다」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 고통을 분담하는 것 이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는게 중론이다.왜냐하면 어차피 제도개혁이나 기술투자의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결국 단기적으로 전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고통분담」의 바탕 위에서 경제정의 실현을 위한 금융·세제·토지·농정 등 중장기적 제도와 관행의 개혁과 지속적인 기술드라이브정책을 펴 나가는 것이 선진국진입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는 지적이다. 김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들은 대처 전영국총리의 이른바 「영국병」치유과정을 우리 경제를 되살리는 타산지석으로 삼고 있다. 우리와 70∼80년대의 영국 경제상황이 반드시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제조업 투자의욕 부진 등으로 경제활력이 저하되고 있는 점에서 유사한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각계각층이 일하기 보다는 제몫찾기에 급급하고 국제수지적자·고물가·성장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등이 대표적 사례다.우리의 경우 여기에다 부동산 투기심리와 부패까지 만연해 한국병이 어떤 면에서 영국병보다 더욱 악성이라고 볼 수 있다. 김대통령은 바로 이같은 증상들을 건전한 경제의욕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으로 보는 듯하다.김대통령이 청와대를 포함한 사회지도층의 「윗물맑기운동」을 통한 강력한 부조리 추방을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이는 얼핏 경제와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부정부패 척결이 경제회생의 최우선 선결과제라는 인식을 같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경제회복을 위한 또 다른 필수 선행요건은 경제주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국내외 여건의 변화에 발맞춰 과거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계획과 통제는 이제 국민의 능동적·창의력 발휘로 바뀌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차적으로 과감한 경제행정 규제완화로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제조업 투자증가율이 90년 25.2%에서 91년 15.2%,92년 9.8%로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선택이라 할수있다. 새 정부가 「기업경영활동 규제완화를 위한 특례법」제정 등 획기적인 규제완화 공약을 내걸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을 깔고 있다.불필요한 정부기구의 축소개편과 기업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정부부처의 기능조정을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작은 정부론」도 따지고 보면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극대화하겠다는 발상의 연장선 위에 있다. 물론 정부차원의 고통분담론이랄 수 있는 규제완화와 함께 단기적으로 우리상품이 국제경쟁력을 회복하는데 임금안정이 필수불가결하다는데 이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않다.그러나 근로자를 포함한 봉급생활자들에게 임금안정을 통한 고통분담을 요구하기 위해선 경제정의 실현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영삼대통령의 경제참모들이 땀흘려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신경제」구상과 함께 금융실명제 조기실시 등 과감한 제도개혁을 약속하고 있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불로소득 계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재벌의 소유집중완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경제회복과 선진경제 건설에 가능한한 많은 국민을 동참시키기 위해선 경제정의 실현여부가 최대관건이 이닐 수 없다. ◎전문가의 시각/부양조치보다 시장기능 정상화 필요/준조세 철폐… 지하경제 과감히 척결/이필상 고대교수·경영학 최근 우리경제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거의중단된 가운데 극심한 침체현상을 맞고 있다.특히 지난해 4·4분기부터는 경제성장률이 2%대로 급락하였는데 현추세가 계속될 경우 기업의 도산은 물론 실업률 급증으로 인한 경제불안이 심각할 전망이다. 현재 우리경제의 난관은 대규모 거품이 꺼진후 기업의 생산활동과 소비자들의 소비활동이 동시에 가라앉아서 생기는 구조적 현상이다.우선 부동산이나 증권에서 오는 소득이 급격히 감소하여 국민들의 소비활동이 급랭하게 되었다.또한 과격한 노사간의 대립과 투기과열이 근로자들의 근로의욕과 기업의 투자의욕을 격감시켰다.이렇게 되자 소비 및 생산활동 모두가 맥이 끊기고 경기가 무력하게 주저앉고 있는 것이다.설상가상으로 고가품은 선진국에 밀리고 저가품은 후진국에 밀려 우리나라 상품은 국제시장에서 설 땅을 잃고 있다.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상태에서 새정부가 출범했는데 막상 쓰러져가는 경제를 살린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현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정부가 일단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시켜보자는 마약성 경기처방을 내놓는 것이다.경제의 지지기반이 거의 붕괴상태에 가까운 상황에서 무조건의 경기부양조치를 취할 경우 물가와 투기 등 불안을 다시 자극해서 경제를 더욱 회생이 어려운 상태로 몰고갈 수 있다. 사실 거품경제가 꺼진 후 우리경제는 홍수에 침수되었던 집처럼 내부구조가 거의 헐은 상태이다.여기에 일시적 부양책을 쓰는 것은 집의 붕괴를 우려해서 다시 흙탕물을 채워넣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우리 경제는 지난 90년 4·4경제활성화대책의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당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정부는 재정지출과 금융완화를 대폭으로 확대했는데 이에따라 건전한 경기활성화보다는 과소비로 인한 경기과열과 물가불안 그리고 국제수지의 악화등 거품만 키운 적이 있다. 현상태에서 우리 경제는 부양조치보다는 효과적인 개혁을 통해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흔히 개혁하면 기존질서나 체제를 부정하는 충격적인 조치로 인식된다.그러나 현재 우리경제가 필요한 개혁은 이러한 제도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인 개혁이 아니라 왜곡된 시장기능을 정상화시키자는 보완적 성격의 개혁이다. 우선 단기적 개혁조치로 큰 무리없이 추진될 수 있는 것이 불필요한 행정규제와 준조세의 철폐이다.공장을 하나 세우려면 30개의 법을 거쳐야 하고 3백건 이상의 서류가 필요하다.각종 성금과 사례비등 기업의 준조세 부담은 매출액의 10%나 된다.이것만 우선 대폭으로 개선해도 목이 조여지다시피한 기업들에는 숨통이 트일 수 있다.한편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가 자금을 적기에 조달하기 어려운 것이다.금융기관의 문턱이 아직 높은 상태에서 담보가 없으면 대출이 거의 불가능하고 꺾기등 추가적 부담이 보통 큰 것이 아니다.은행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의 82%가 꺾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문제의 심각성이 큰가를 시사한다.따라서 이러한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시정하여 원활한 자금공급을 해주는 것이 기업들에 무엇보다도 절실한 개혁이다. 또한 현재 우리 경제에서 바람직한 조치는 인력과 자금의 흐름을 서비스와 소비산업에서 제조업으로 돌리는 것이다.그동안 3D기피현상에 따라 제조업은 공동화현상이 진행되어 왔다.이러한측면에서 제조업부문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를 대폭으로 내리고 불건전한 사업에 대해서는 세금부과를 증가시키는 세제의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해야 할 개혁조치는 금융실명제 실시,중앙은행 독립,토지공개념 도입 등 제도개혁이다.우리 경제는 정경유착과 정치자금수수,투기와 탈세,경제력 집중과 부의 세습 등의 지하경제 창궐로 경제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현재 음성적인 지하경제의 규모는 국민총생산의 25%정도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경제가 이것에 발이 묶여 있다.실로 지하경제를 불식시키지 않는 한 우리 경제는 스스로의 구조적 모순에 빠져 그대로 침몰할 수 있다.따라서 지하경제 척결을 위한 제도개혁을 과감히 추진해서 모든 국민이 희망을 공유하게 해야 한다.이러한 개혁조치들을 추진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는 것이 일부 기득권계층의 반발이다.그러나 새정부는 국민들에게 정통성을 인정받은 이상 이들의 반발에 구애받아서는 안된다.
  • “그린벨트 합리적으로 재조명”/허재영 건설장관 정책구상

    ◎규제위주 행정 탈피 민간창의 고양 허재영 신임 건설부장관은 27일 『앞으로는 건설부문에서도 민간의 창의력을 살릴수 있도록 각종 행정규제를 과감히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또 그린벨트 완화방침과 관련,『자연보전이라는 기본원칙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건설부의 당면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수도권 인구집중완화를 비롯,가용토지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토지제도의 대폭 개편,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문제,대도시 교통난등이라고 본다. 이러한 현안들은 건설부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는 물론 국민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이해로 해결해 나가겠다. ­도로관리업무가 교통부로 이관된다는 설이 있는데. ▲도로의 계획과 건설은 철도와 해운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도 중요하지만 도시계획및 주택정책,산업입지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이 문제도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해보겠다. ­그린벨트제도를 다소 완화한다는데. ▲20여년간 시행해오면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많이 노출돼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지만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당초의 지정목적에 벗어나서는 안된다. 그러나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전문가들과 의논해 그린벨트선을 재조정하는등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국토개발연구원장으로 오랜기간동안 재직해 건설행정에 추진력이 약할수도 있다는 평이 있는데. ▲건설부에서 사무관부터 시작,기획관리실장까지 지내 건설행정에 관한한 구석구석까지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앞으로 건설행정의 방향은. ▲건설부는 주택·도로등 국민경제에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있지만 국민들에게는 건설부가 마치 부정·부패의 온상인것처럼 비쳐지고 있는감이 있다.앞으로 국민들을 위한 행정을 펴 잘못된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이계익 교통/관광공사 사장 역임… 창의력 강해

    KBS해설위원을 지내면서 「5분경제해설」등 탁월한 경제논평으로 발탁돼 한국관광공사사장을 역임했다.깔끔하고 자상한 성격에 창의력이 강해 업무개발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있다.관광공사사장재직시 해외여행자유화를 적극 주장해 실현시키기도 했다.틈틈이 책을 써 「소양강의 뱃사공」과 「3분경제」라는 저서도 냈다.취미는 골프와 목각수집.부인 진옥현씨(57)와 사이에 2남1녀.
  • “교육에 창의성 불어넣어줘야”/새 대통령에게 거는 각계의 기대

    ◎중기 등에 대한 규제법령 과감히 정비/서민생활 핍박하는 물가고삐 잡기를/문화투자 적절성 재평가… 여성 지위향상도 필요 역사적인 문민시대가 시작된 25일 국민들은 김영삼대통령에게 부정부패척결·경제회복·국가기강회복 등 정부가 내걸고 있는 신한국건설을 위해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박용구 음악평론가 우리의 문화정책은 지금까지 가시적인 것에만 치중되어 왔다.자율성은 주어지지 않고 사후 평가는 너무나 관대했다.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사후평가의 관대함은 사실 우리 문화예술계 모두의 문제이기도 하다.이런 상황인 만큼 새 대통령은 우선 국가의 문화투자가 과연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평가할수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같은 것을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 문화부와 그 산하기관이 한 일을 냉철히 평가해야 한다.그 역할이 제대로 되었을때 우리나라 문화예술계 전체에 그 영향이 고루 미치게 될 것이다. ○김효규 아주대총장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국정 청사진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특히 타고난 성품을 계발시키는 인간교육강화를 골자로한 「신한국교육」방안은 감명 깊었다.유치원,국민학교에서 고교에 이르기까지 대학입시를 겨냥한 천편일률적인 우리교육은 2세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제대로 계발해 주지 못했었다.역대 정권이 전면에 내세웠으면서도 끝내는 바로 잡지못한 암기위주의 초·중·고교육을 이번만은 바로 잡아주길 기대해본다. 또 하나 대학 특히 사립대학의 발전에 재정적 지원을 당부하고 싶다.21세기에 대비한 「경제입국」「기술입국」은 대학에 대한 투자없이는 불가능하다.교수·학생등 대학인들이 신명나게 연구·교수활동을 펼칠 수 있는 마당이 마련되기 바란다. ○김중필 양곡상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상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지원책을 기대한다. 어린아이들이 돈 1천원을 우습게 알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는 물가안정에 힘써 줄 것을 바란다. 부정부패 일소·깨끗한 정치실현과 함께 서민들이 마음 편히 거리를 다닐 수 있는 치안확보도 기대한다. 특히 농산물수입개방의 여파로 영농의욕을 잃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도 시급하다. ○박원훈 KIST정책본부장 「신한국창조」의 지표에는 과학기술분야가 최우선 과제로 설정돼야 한다.GNP의 2%선에 머물고 있는 과학기술투자비를 대폭 늘려 연구의욕을 부축해야 한다.특히 투자의 내용면에서도 기업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정부의 부담비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통폐합문제는 국가과학기술의 총량을 먼저 점검한 뒤 이뤄져야 한다.즉 대학이나 기업의 연구능력을 면밀하게 평가해서 출연기관의 기능과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5공때 처럼 연구기관을 졸속 통폐합,연구의 질을 떨어뜨리고 연구방향의 혼선을 초래하는 우를 범해선 곤란하다. ○오성호 점보실업대표 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특별히 밀어 주었으면 한다.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을 대폭 늘려 신용대출의 한도를 높여 달라.또한 정부규제를 과감히 풀어주길 바란다.현행 법테두리 안에서는 기업인들이 공장을 신축하거나 이전하려면 1년도 좋고 수년을 기다리는게 다반사다.아울러 노동법의 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이직할 경우 손해를 보게되고 평생 직장 개념을 내포한 노동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그리고 경제를 회생시키려면 고통이 따르더라도 일관된 정책을 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김철용 배구국가대표감독 민간정부의 출범이란 뜯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취임한 새 대통령에게 우선 축하를 보낸다.체육인으로서 체육계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무엇보다 대통령이 아침 조깅으로 건강유지에 힘쓰고 있고 축구선수출신이라는 점에서 체육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질것으로 확신하고 싶다.외국에 나가 민간외교관역할을 하는 엘리트체육은 물론 국민건강을 위한 사회체육발전에 체육인의 힘이 한데 어우러질수 있도록 체육관장부서의 변경과 관계없이 앞으로도 내실있는 행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손봉숙 여성정치연 소장 새 대통령이 여성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이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을 것을 바란다.고급여성인력과 취업여성인구의 증가로 인한 여성의 권익신장은 최근 사회변화의 가장 큰 부분으로 새 대통령과 새 정부가 이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대통령과 정부가 되길 희망한다. 개혁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여성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의지가 요구된다.여성정책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여성관련행정부서를 확대·개편하는 등 고위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늘릴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김광정 변호사 문민시대에 하루빨리 해결해야할 과제는 부패척결·경제회생등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첫번째는 급속한 경제발전 과정에서 소외된 지역·계층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라고 본다. 이는 능력과 노력에 따른 합리적 인사에서 시작해 변화된 시대에 걸맞는 제도·법령의 과감한 정비로 마무리돼야 한다. 지난시절 민주화와 그에 따른 진통이 국민의 변화요구가 일시에 분출했던 결과라고 볼때 국가목표수행과 관련해 재산권 행사 등의 면에서 결과적으로 희생을 당했던 관련 개인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자율성의 확대에 대통령이 먼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시민질서의 정착을 후원해야 할 것이다. ○남승하 성대 농경제과 새한국의 출발은 무너진 원칙을 바로잡고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데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새대통령은 이러한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국민들의 공감대와 지지속에서 이끌어 냈으면 한다.32년만의 문민대통령인 만큼 국민속에서 호흡하고 그들의 불만과 고통을 예민하게 느낄수 있는 지도자이길 바란다.또한 장기적인 비전속에서 국가를 이끌어주었으면 한다.이런 점에서 교육자들의 권위와 자율이 보장된 교육풍토를 마련하고 중병을 앓고 있는 사립대학등 사학에 대한 지원및 개선에 더 큰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 장편 「혼자 눈뜨는 아침」 발표 이경자씨(인터뷰)

    ◎“40대 전업주부의 자아발견과정 추적” 『창의력을 박탈당하고 생의 중심으로부터 소외돼온 40대 중반의 전업주부가 한 남자와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깊은 침묵」에서 깨어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절반의 실패」 「꼽추네 사랑」 「머나먼 사랑」등 여성문제를 다룬 작품을 잇달아 발표해 주목을 끌었던 소설가 이경자씨(45)가 신작 장편소설 「혼자 눈뜨는 아침」(푸른숲)을 펴냈다.시장이나 거리에서 만나는 주부들이 한결같이 「살아있는 꽃을 일그러뜨려 놓은듯한」 표정을 지을수 밖에 없었던 원인을 소설로 써본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과 식물의 차이는 자기 힘으로 주변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살아온 가정주부는 「동물의 극단적인 식물화」로 볼 수 있지요』이것이 그의 가정주부에 대한 정의다. 『현모양처는 여성의,주부의 자유의 질을 한단계 낮춤으로써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그는 새 작품에서 기업체 중견간부인 남편과 남매를 둔 평범한 중산층 주부인 박태경이 한 남자와의 만남을 통해 내면에 억제돼온 「자아」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추적한다.부족한 것 없이 「행복하다」고 여기며 살아온 여주인공이 자신을 소유물인양 기분에 따라 마구 대하던 남편과는 달리 「인격적으로」대해주는 한 남자를 만나면서 자신과 세상을 달리 바라보게 된다. 『이혼을 요구했다가 흠씬 두들겨맞은 태경은 남편에게 가졌던 죄책감대신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인하고 새출발을 결심합니다.그러나 아이들과 친정어머니를 뿌리치고 새 삶을 향해 집밖으로 나설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놓았습니다』 「절반의 실패」등이 어둠을 첨예하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만을 골라 경직된 시각에서 분노로 표현한 반면 이번 작품에서 그는 겉으로 드러난 다양한 현상을 통해 문제의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소설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 니시자와 일 동북대총장 내한특강

    ◎“한국도 독창적연구로 신산업 개척할 때”/한·중·일 수력발전협력 일사서 타당성 조사/“타인 하는일 손대는건 연구아닌 공부일 뿐”/일 교육도 창의력 계발에 역점… 자발적 탐구자세 절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반도체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 동북대 니시자와 주니치(서택윤일)총장(67).그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실험실에서 맥아더사령부로부터 전기통신분야 연구명령을 받으며 트랜지스터연구를 계속,전광판의 핵심소자인 핀다이오드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갈륨비소결정 성장기술등을 개발,일본 반도체산업을 일으킨 주역이다. 『이제 독창적인 기술로 신상품을 만들어 팔아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아시아 특히 일본에서는 미국·독일등의 기술을 베껴 수출하는 시대는 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처의 초청으로 지난2일 방한한 니시자와총장은 4일 상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2차대전이후의 일본 연구개발 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서 니시자와총장은 일본 반도체의 성장배경 뿐만아니라 세계 경제문제,대체에너지문제,젊은 과학자들의 연구자세,한국의 과학등을 진단하며 미래 과학의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니시자와총장과의 인터뷰와 강연내용의 요지이다. ­일본이 정말 한국과의 기술교류를 원하며 실제 이를 위한 필요한 조건이 있다면. 『일본에서도 기술먼로주의의 여론이 없지는 않다.하지만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분명히 처리하면 잘될 것이다.과거 일본도 미국과 유럽등과의 지적재산권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었다.』 ­에너지문제에 있어 한·중·일과의 수력발전협력은 가능 한 것인지. 『중국의 양자강이나 황하상류에 수력발전을 건설하면 한국과 일본이 모두 사용할수 있는 양이 될 것이다.실제 나는 중국에 제안을 했고 동경전력도 이에대한 타당성검사를 하고 있다』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셨는데. 『기초와 응용과학의 균형은 분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그러나 한 연구원이 병행할때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다』 ­일본은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하고 또한 연구성과도 제대로 못얻고 있다는 비난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에 손을 댄다면 그것은 연구라기 보다는 「공부」라고 생각한다.연구원 혼자 스스로 고독을 느끼면서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본의 교육제도가 변화를 추구한다는데. 『문부성이 교육방법과 독창력에 있어 개혁에 나서고 있다.전후에 너무 평등화된 경향이 짙다.이제 이질적 평등시대가 되어야 한다.대학에서는 연구법과 학문방법의 기초를 익히며 다양한 생각을 할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한국의 산업방향은 어떻게 나가야한다고 생각하는지. 『참신한 연구에만 몰두하는 것은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다.기존의 산업에 대한 육성과 함께 독창적인 연구를 통한 신산업의 개척이 필요하다』 ­강연요지­ 세계의 경제는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흔히 금리를 낮추면 어느 정도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 문제는 새로운 산업·공업의 등장이 없기 때문이다. 예측하지 못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사회주의가 자본주의화됨에 따라세계 상황은 정치,이념의 문제에서 경제문제로 바뀌고 여기에 과학기술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지난91년 영국을 방문했을때 독일인으로부터 『유럽에서 제품을 개발하면 일본이 유리한 조건으로 더 나은 제품을 내놓아 유럽의 공장들이 문을 닫고 있다』는 불평을 들었다. 이 독일인의 말이 맞다면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계가 될 것이다. 사실 한국과 일본은 상품생산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대부분의 기억소자,반도체는 아시아에서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새로운 상품이 생산되지 않고 있다.생산을 하더라도 많이 팔지 못한다는 생각때문이다. 그러나 생산하지 않으면 안되는 제품과 연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기술이 많다.환경에 관한 것은 특히 중요하다. 해마다 화석연료사용에서 나오는 탄산가스는 1백여t이나 된다.산림훼손으로 현재 대기중의 탄산가수 함유량은 0.04%에 이른다.이같은 추세로 간다면 2천3백년쯤 되면 인류는 질식사하는 위기에 처할 것이다. 또 석유는 앞으로 46년,석탄은 3백28년이 지나면고갈된다. 따라서 화력연료의 소모량을 줄이고 사용하는 기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신기술이 나타나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없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그것은 찾으려는 노력에 달렸다.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일컫는 반도체를 보자.2백56K집적회로를 만든지가 언제인데 지금은 2백56M급을 만들려고 도전하고 있지 않은가. 광통신분야도 마찬가지다.불경기를 걱정하고 있지만 반도체,광통신의 산업발전으로 별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제2차대전 이후 내가 트랜지스터를 개발할때 제대로 작동하는 측정기하나 없었다.더욱이 원료인 게르마늄을 구할수 없어 황산광이나 망연광을 써야 했다. 이같이 비약한 원료나 장비는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황산망과 같은 2중화합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양전극사이에 불순물이 섞이지 않으면 저항이 높게 나타나는 PIN다이오드를 개발했다. 이 소자가 개발된 18일후 미국 제러널 일렉트릭에서 같은 반도체가 개발됐다. 이 소자는 일본은 물론 전세계의 전광판에 사용되고 있다. 요즘 젊은 연구원들은 대부분 많은 투자와 장비을 요구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작은 연구에서도 독창적 연구가 나온다는 사실을 지나치면 안된다.
  • 창의적 과학두뇌 육성에 초점/과기자문회의 건의안 내용

    ◎수학시험 「탐구」 2단계 5지선다형으로/교육환경 개혁… 기능인력·영재확보 주력 창의적인 과학기술두뇌와 숙련된 기술인력을 양성,독창적인 기술개발 능력을 확보할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일은 국가발전을 위해 중요한 과제이다. 특히 장·단기적으로 과학기술교육정책을 마련,초중고교때부터 과학기술에 대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점에서 더 뜻깊다. 이같은 의미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2일 제25차 회의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에게 건의한 사항은 신한국건설을 내세운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과학기술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자문위원들은 대통령직속의 「대학입시 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장기적으로 대입제도의 근원적·혁신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단기적으로 공업계 학생들에 대한 특별지원,공무원임용시험의 개선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구체적인 과학교육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이 방안들은 대학입시때문에 초중고교의 교육이 단편적 과학지식의 암기에 치우치고 단계적 과정을 거쳐 결과를 찾는 창의력이 뒤떨어지고 있다는 진단아래 제기된 것이다. 이를 위해 제도의 졸속한 개혁으로 일어날 혼란을 막기 위해 대통령직속의 「대학입시개혁위원회」구성을 하자는 것이다. 대입수학능력시험가운데 「수리·탐구」영역에서 탐구력을 따로 분리,비중을 늘리는 한편 단편적인 지식의 측정에 머물고 있는 현행 4지선다형에서 과학적 탐구과정과 결과에 대해 묻는 2단계 5지선다형 도입을 제의하기도 했다. 특히 현재 부족한 산업체 기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공업계 고교 졸업자와 산업체 종사자들만을 위한 자동차,전자등 전문문야별 4년제 기술대학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국 1백26개 공업고등학교의 입시 경쟁률이 90년 1.72대1,91년 1.61대1,92년 1.27대1등으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91년도 인문계와 실업계 학생의 비율은 64대 36이나 대만은 32대 68로 실업계 학생수가 휠씬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즉 기술대학의 설립과 장학제도의 확충과 병역특례의 확대,기술대학의 입학특전등 기능인력의 우대정책을 통해 공업계 고등학생의 비율을 현재 9.5%수준에서 22.5% 수준으로 끌어 올려 기능인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와함께 전국및 국제규모의 과학관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대학진학등의 특전을 부여함으로써 과학영재의 조기발굴도 과학기술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준다고 건의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같은 건의 사항에 대해 『기술기능인력 육성의 국가적 중요성에 비춰 다음 정부에 「산업기술교육법」이 제정되도록 인계할 것등』을 지시했다. 이번 과학기술자문회의의 건의는 국민 모두가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지고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TV표절(외언내언)

    새로운 TV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이 프로그램의 진행과정을 지켜보노라면 시청자는 벌써 『저거 일본것 베낀것 아니냐』이렇게 감을 잡는수가 있다. 눈에 띄고 튈수록 그렇다.뭐라고 꼭짚어낼 수는 없으나 어딘지 거슬리고 맞지않고 생경한 구석을 드러낸다. 지난해 미국의 광고주간지 「애드버타이징 에이지」는 국내방송광고를 분석한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방송광고의 25%가 외국광고를 모방한 것」이라며 「한국광고의 베끼기 악습」을 신랄하게 비난한 적이 있다. 이번엔 일본 TBC사의 상품권을 관장하는 미국의 에이전시가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방영되는 KBS2TV 「열전 달리는 일요일」은 일본 TBC­TV 프로인 「풍운의 젠다성」의 내용과 포맷이 같다고 주장하고 3만달러의 저작권료를 요구했다고 한다. 문제의 「열전 달리는 일요일」을 보자. 화면 가득히 젊음의 열기와 활기가 생동감있게 펼쳐져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프로그램의 하나다.놀이 방식이나 게임방식도 특출날 것이 없다.KBS측은 프로그램 일부가 유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표절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저작권료를 거부했다고는 한다.그러나 「표절」은 아니라고 하면서 「유사」를 인정한 것은 「죄송」을 「유감」으로 표현하는 것과 다를바없다. 남들이 엄청난 예산과 노력,시간을 들여 완성한 것을 모방·표절하는 것은 윤리적 법적 차원을 떠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당사자의 직업 양식과 자존심에 걸린 문제다. 우리TV 방송사가 개국한 것은 61년 11월.30년이 넘는 역사라면 남이 우리것을 베꼈다고 나무랄 정도의 위치다. 이번 모방시비는 방송에서 국제적 저작권과 관련된 첫번째 사례인만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방을 잘하는 것도 재주라면 그 재주를 우리생활·문화에 맞는 창의력있는 프로그램개발에 쏟을 때다.적어도 모방이니 표절등 전근대적인 「베끼기 악습」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 미 컴퓨터 천재 빌 게이츠의장/철저한 검약정신 완벽한 업무관리

    ◎신상품 정보분석·사업수완 탁월/공략대상자 자녀생일까지 기억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퍼스널 컴퓨터 소프트웨어인 MS­DOS의 창시자요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지난해 컴퓨터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포브스지선정 92년 세계갑부 1위에 오른 36세의 노총각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극심한 컴퓨터업계의 불황속에서도 지난 4·4분기에 2억달러(약1천6백억원)을 벌어들여 라이벌인 애플컴퓨터사 보다 2배이상의 수익을 올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부와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이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회장의 탁월한 경영철학에서 찾아진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미국의 포천지 최근호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부와 힘이 빌 게이츠회장의 경영철학인 ▲검약성 ▲철저한 업무관리 ▲무적불패정신 ▲정예요원화▲신상품분석 ▲타고난 수완 등에서 연유한다고 분석,상세하게 보도했다. ◇검약성=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컴퓨터축제인 92컴덱스가 열렸을 때 게이츠회장의 검약성은 극명하게 드러났다. 약3억원의 포르셰 959의 승용차와 2백80억원정도의 대저택을 갖고 있지만 이때 그는 한 호텔방에서 회사직원 2명과 함께 사용할 만큼 회사의 돈으로 검소하게 생활했다. 최근 몰려드는 전화나 편지를 관리해주는 비서를 두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누굽니까.여왕입니까』라고 일축했을 정도. ◇철저한 업무관리=마이크로소프트사가 모든 것을 성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이츠회장은 일에 대해서는 동료및 직원들에게 잔인하리만큼 철저하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워드프로세서및 서류정리작업을 맡고 있는 피트 히긴스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회사에 차타고 오는 동안 면도를 한다』며 『자기가 맡은 일에 불평을 하는 것은 시애틀의 온화한 날씨에 불만을 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무적불패정신=게이츠회장은 결코「항복」이란 단어를 허용하지 않는다. 뉴욕 컴퓨터레터의 리처드 셰퍼편집장은 『마이크로소프트사는「일본인을 좋아하라.일본인은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를 모토로 삼고 있다』며 『빌 게이츠회장은 돈을 많이 갖고 있음에도공략대상의 나이·생일은 물론이고 자녀의 생일까지도 기억해 공략대상을 허물어뜨려 시장인지도등 정확한 정보를 알아낸다』고 지적한다. ◇정예요원화=프로그래머·생산관리자등 요직에는 낙오자적 정신을 막기 위해 소수의 선택된 엘리트로 운영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스티브발머판매책임자는 『우리 회사는「이겨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진 사람들의 작은 연대로 조직돼 있다』며 『이 정신이 2년동안에 생산력을 50%이상 신장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한다. ◇신상품분석=게이츠회장은 연구개발(R&D),주요 고객에 대한 상품안내 등은 물론 신상품에 대한 정보도 면밀히 분석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 브래드 실버베리부회장은「게이츠회장은 6개월전의 모임상황도 상세히 기억할 뿐만 아니라 특히 새로운 상품에 대한 세부정보 탐독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한다. ◇타고난 수완=유명한 시애틀의 변호사인 아버지와 워싱턴대학의 학생감을 어머니로 둔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뛰어난 사업수완을 발휘한다. 전마이크로소프트사 베른 래번부회장은 『게이츠회장과 함께 있으면 힘있는 집안의 출신이지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게 해주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것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데 일조하는 것같다』고 밝혔다.
  • 현황과 추진방향/내무부의 지자제발전 중기계획(국정탐방)

    ◎「신한국」 걸맞는 지방시대 연다/중앙권한 위임,효율행정 극대화/복권 등 발행… 올 재정자립 70%로/지역이기주의 등 문제점 보완에도 역점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들의 대표로 구성된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1년6개월여. 햇수로 2년이 흘렀다(기초의회 91년4월 광역의회 91년7월 구성). 제1기 지방의회의 회기를 절반정도 넘긴 현시점에서 평가해볼때 우리의 지방자치수준은 어느정도일까. 특히 지방의회가 구성된 이후 지방의회관계자와 자치단체공무원·주민들의 자치의식은 어느정도이며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법적·제도적 정비작업은 어디까지 이뤄진 것일까. ○“가능성 제시” 중평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의회는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초기단계임에도 불구,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지방화시대를 꽃피울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제시했다는게 정치권은 물론,관계·학계등의 일반적인 평가다. 행정의 독선·오류등을 지방의회에서 감시·견제·비판함으로써주민의 의사를 행정에 반영토록한 사례나 중앙의존적행정을 지역성을 고려한 자율행정으로 전환시켜 각종시행착오를 해소하고 지역주민의 동참을 통해 지역활성화를 도모한 케이스등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행정편의위주의 사고와 관행에 쐐기박은 것으로 평가되는 청주시의회의 행정정보 공개요구조례안 제정이라든가 청소년들에게 흡연동기를 차단시키는 방안으로 고안돼 신선한 충격을 준 부천시의회의 담배자판기철거조례등도 이같은 실례로 꼽을 수 있다.반면 각종 혐오시설을 자기지역에 설치하지 않으려는 지역이기주의 심화현상이라든지 지방의회의 월권적 조례제정파동,지방공무원의 지방의회에 대한 비협조에 따른 비능률,비효율의 역기능이 표출되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지자제주무부서인 내무부는 이같은 평가와 인식을 바탕으로 자치단체장선거에 대비한 중기발전계획을 마련중이다. 지방의회와 더불어 명실상부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또다른 한 기둥인 단체장선거에 앞서 모든 제도를 정비하고 자치여건조성작업을 완료,각종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무부는 이와함께그동안 지방의회운영과정에서 노출된 문제점등을 보완하기 위한 법령및 제도정비작업과 자치단체의 재정확충방안 마련등을 서둘러 새정부의 「신한국건설」구상에 걸맞는 지방화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법제정비=지난해 정기국회때 문제가 된 지방자치 단체등에 대한 국회감사권은 시도의회로 이양토록 지방자치관련법규를 개정,국회에 상정해 놓고 있다. ○일부 감사권 이양 중복감사·이중감사 등의 폐단을 없애고 지역의 주요사안에 대한 감사는 지역사정에 밝은 지방의회에서 실시토록 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기본원리에도 부합한다는 지역정서 등을 대변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상호간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효과적인 조정을 위해 상급 자치단체나 중앙정부가 조정토록 돼있던 것을 관계부처·사계전문가·당해단체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분쟁조정위에서 협의해 결론을 내리도록하고 이 결정에 강제력을 부여토록 해 분쟁조정의 실효성을 확보토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각시·도 의회에서지방의회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공무원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등을 골자로한 「지방의회에서의 증언및 감정에 관한 조례안」을 잇따라 처리한 것과관련,이같은 조례제정의 근거가 된 지방자치 관련법규의 삭제를 추진중이다. 조례로써 3월이하의 징역·금고 등을 벌칙 규정할 수 있도록 한 지방자치법 20조는 「누구든지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처벌받지 않는다」는 헌법12조의 죄형법정주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법조계 등의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또 무보수명예직인 지방의회의원이 직무를 수행하는동안 상해를 입을 경우 보상토록 하는 상해보상금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행정감사기간의 연장과 관련,5일(광역의회)과 3일(기초의회)의 현행감사 기간으로는 수박겉핥기식의 겉치레 감사밖에 할수없는만큼 행정과 각급 기관 등의 근원적인 비리와 부조리 등을 깊이있게 파헤칠수 있도록 하기 위해 7∼10일로 늘리는 방안 등을 의회관계자들과 함께 강구중이다.또 사무처기구를 보강하고 활동경비를 지원,원활한 의정활동을 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등도 연구하고 있다. ◇자치기반조성을 위한 행정·재정지원=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사무를 중앙으로부터 위임·이양받도록함으로써 자치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하고 지방재정능력의 확충을 유도,자치기반의 확대를 모색토록 하고 있다. 지자제실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한 지난88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앙권한을 시도·시·군·구등에 위임한 건수는 사무위임 5백10건,사무이양59건등 모두 6백5건으로 건국이후 87년까지의 전체위임·이양건수 1천1백34건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양곡매매업허가권과 유·무료직업소개사업 승인·허가의 취소권등 17건에 대해서는 현재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이양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자치제실시에 따른 행정수요등을 반영하기위해 그동안 시·군·구의 경우 기획·예산등을 맡는 기획실과 법제기구인 법무계등을 새로 설치했다.또 1차산업기능을 축소하고 2·3차산업기능을 보강하기위해 군의 농산과와 식산과를 산업과로 통합하는한편 각시·군·구에 환경보호과·청소과·상수도사업소·교통행정과등을 새로 만들었다. 지방재정확충을 위해 지난 88년부터 자치구세를 신설하고 자치구재원조정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재산세·면허세·사업소세·종합토지세등으로 구성되는 자치구세는 지난89년 3천4백억원규모였으나 92년에는 8천1백99억원에 이르렀고 올해는 9천3백46억원에 달할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담배소비세는 올해 1천7백70억원,컨테이너 입출항,채광,수력발전,지하수개발등때 징수하는 지역개발세는 올해 4백58억 규모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엑스포복권등이 사라지는 올하반기에 2천억원규모의 지방복권을 발행,지방재정확대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원개발에 주력 ◇단체장선거에 대비한 지방자치 중기발전계획 수립·추진=지난해 가을 구성된 지방자치제도발전심의회(회장 노륭희)에서 행정구역의 개편,지방선거제도의 개선·발전방안 등을 포함 중장기 발전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 단체장직선이 실시되면 지역간 이해대립이나 지역내 주민 사이의 갈등요인 등 때문에 접근이 어려운 각종 제도개선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열려도 혼란과 부작용을 최대한 막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월말쯤 내용이 구체화되면 전국순회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 의견등을 수렴,정부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자치 및 행정계층 구조개편과 관련해서는 중앙­시·도­시·군·구­읍·면·동의 계층구조를 축소,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선진외국의 경우처럼 특정한 권한과 특정한 업무를 담당하는 특별자치단체를 설립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도로·교통·주택·교육 등 특정지역의 전문분야를 담당하는 특별자치단체 등의 설립을 모색한다는 지적이다. 오랜 중앙집권체제가 계속되면서 전문성이나 창의력·자율성이 크게 떨어진 지방행정능력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방공무원제도의 개선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신명나는 사회 자치 통해 건설”/95년 장선거 앞서 제도·법령 정비/허태열 지방기획국장 『지방화시대를 통해 지방에 활기가 넘치면 결국 우리나라전체에 활력이 솟구치게 됩니다』 지방자치관련업무를 총괄 기획하는허태열 내무부지방기획국장(48)은 『국민모두가 자신이 서있는곳에서 열심히 신명나게 일하는 사회,경제의 활력이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것이 곧 지방화시대를 꽃피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부가 표방하는 「신한국건설」의 요체 역시 신명나는 사회의 건설이라는 해석이다.허국장은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각종제도와 법령등을 깔끔하게 정비,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지방자치제도를 뿌리내리도록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정치권에서 최종 결론을 내려야할 사안이지만 지난해 6월 국회에 제출한 정부의 지방자치법개정안에는 95년 실시할것을 제안하고 있다.지방의회1기는 지방자치의 시험기인 만큼 2기때부터 지방의회나 단체장 선거를 함께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에서 95년실시안을 마련한것이다. ­지방자치중기발전계획의 기본방향은. ▲진정한 민주화·지방화시대를 꽃피우는데 초점을 맞춰 백지상태에서 모든 작업을 벌이고 있다.따라서 신정부의 행정개혁작업의 일환으로 볼수있다.경제기획원·건설부·총무처등 지방관련중앙부처의 이해와 협조속에 추진하려 하는것도 이같은 성격때문이다.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과 지방공무원등의 인식이 아직도 낮은 편인데. ▲지방자치는 주민과 지방의회의원·공무원등이 삼위일체가 될때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다.지방의회는 알뜰한 주부처럼 지역주민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복지증진방안등을 강구해야한다.전시적인 활동등에 치우치면 오히려 주민의 부담을 높이는 낭비를 가져오게 되고 지역내·지역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킬수 있게된다. 또 주민들은 애정을 갖고 지방의회의 활동을 감시·비판·격려 해야하고 지방공무원은 비판자가 생겼다고 거북해 하지말고 지방의회와 조화속에 주민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의회·지방자치단체사이의 바람직한 관계는. ▲우리 인구의 4분의3이 지방에 살고있고 공장의 99%가 지방에 흩어져있다. 지방에서 진정 활기가 넘쳐야한다.지방의회나 지방자치단체의 신선한 시각이나 행정시책등이 역류돼 중앙정부에 충격과 자극을 주고 이것이 또다시 피드백기능을 통해 지방에 환류될때 활력있는 국가건설이 이뤄질 수 있다.
  • 수학시험 어떻게 대비할까(새 대입제도:2)

    ◎언어영역/다독·작문통해 표현력 길러야/추리­비판문제 어휘능력이 좌우/육하원칙­운율구조도 신경써야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의 첫번째 영역인 언어영역은 종전 대입학력고사의 국어교과와 비슷하면서도 세부적인 측정부문에선 상당히 다르다. 언어영역에 철저히 대비키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력고사 국어시험준비를 염두에 두되 새롭게 부가된 측정 요소와 지난 1년간 7차례에 걸친 수학능력시험 실험평가 문제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은 출제방향과 측정요소로 ▲어휘능력 ▲사실적 사고능력 ▲추리·상상적 사고능력 ▲비판적 사고능력 ▲논리적 사고 능력을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국립평가원의 측정요소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7차례의 언어영역 실험평가문제를 살펴보자. 실험평가 문제가 종전의 국어 문제와 다른 첫번째 특징으로는 암기 지식 그 자체를 묻는 문제가 철저히 배제되어 있다는 점이다. 암기된 지식이란 그저 암기만으로 족한 사실 그 자체의 기억등을 뜻하는 것으로 실험평가에서는 암기된지식 그자체를 묻는 문제가 배제되어 있다. 새로운 시험에서는 평가원의 출제방향대로 출제 제재가 한국어로 모든 언어자료에 망라되어 있다. 과학이나 사회의 영역 또는 예술·체육에 관계되는 자료들이 이해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해서 여러 영역에서 전문적인 수준에 해당하는 지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일선 평가원 관계자와 일선 교사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자연 언어의 모습으로 출제되고 있다.언어능력에 필요한 논리적 사고력은 논리학 그 자체의 형식을 묻는 것보다는 자연언어에서 요구되는 문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일정 수준의 추리나 상상력 또는 비판력이 요구되는 듣고 푸는 문제와 사고능력을 구체적으로 측정하는 글쓰기 문제가 다수 포함되어 있는 점이 종전의 국어과 문제와 다른 큰 특징이다. 이같이 획기적으로 달라진 새로운 시험문제 출제방향을 분석한 교육전문가들은 효과적인 학습방법으로 교과서이외의 다른분야에 대한 독서량을 크게 늘려야 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언어영역의 새로운 시험문제들은 풍부한 어휘력과 그 어휘들이 지니는 의미는 물론이고 섬세한 느낌 또는 분위기에 이르기까지 깊은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독서를 하되 여러 종류의 글을 읽고 여러 유형의 생각을 접할 수 있도록 독서량을 풍부히 늘려야 한다. 또 읽되 그 뜻을 아는데 그치지 말고 그 글에 담긴 입장이며 관점 그리고 그 멋에 이르기까지를 헤아려 파악하는 분석적 독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어능력의 수준을 높이려면 이해와 함께 표현능력 함양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가장 확실한 언어 능력 습득을 위해서는 작문의 기회를 되도록 많이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문이란 멋있게 말을 다듬기가 아니라 무엇을 생각해서 어떤 어휘를 고르고 그것들을 분석하며 이를 다시 구성하여 체계적으로 표현하는 훈련이라는 기본틀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교육전문가들은 독서와 작문이외에 창의력을 기르는 훈련 또한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하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글을 읽고 쓰고,말 하고 듣는 과정에서 입장을 바꿔본다든지 관점을 달리해 보는등 표현 능력 확장 훈련을 들고 있다. 창의성이란 논리적 사고체계를 쌓는 노력의 일환으로 일정량의 지식이 밑바탕을 이뤄줘야 함은 물론이다. 언어능력이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풍부한 상상력과 추리력·비판력 그리고 창의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상당 부분의 지식이 반드시 이해돼야 함은 물론이다. 단편적인 암기 지식이 배제된다고 해서 사실 자체를 암기하고 그 지식을 활용하고 능력을 계발하는 그런 원리적 이해구조가 배제된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예컨대 육하원칙이 신문기사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서사적인 관점을 글을 쓰고 말을 할 때도 똑같이 긴요하게 사용되는 요소이며 시의 전유물처럼 인식돼 있는 운율의 원리를 연설등에서 적절히 활용한다면 언어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 94학년도부터 시행… 어떻게 대비할까(새 입시제도:1)

    ◎수학시험/사고­문제해결력 역점/독서·토론 등 폭넓은 학습 필요/암기위주 수업방식 탈피해야/2차례 치른뒤 대학별 본고사 다시 봐야 94학년도부터 대학입학시험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뀐다.새 대입시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로 끝내던 것과는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 2차례,지원 대학에 따라 대학별 본고사등 서로 다른 시기에 서로 다른 종류의 시험을 2∼3번씩 치러야 하도록 되어 있다.4년제 대학은 물론 전문대학도 94학년도 입시부터 예외없이 고교 내신성적 40%와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최하 20%이상 입학사정에서 반드시 반영토록 되어 있다.대입시문제의 출제를 주관해오고 있는 국립교육평가원의 도움말과 지난해 평가원이 실시한 7차례의 실험평가문제 분석을 통해 새 대입시제도의 핵심이 되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학습요령을 알아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고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하되 선천적인 능력이나 일반적 적성을 측정하는게 아니라 대학수학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업성적을 측정하게 된다.단편적인 지식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냐는 측정했던 종래의 대학입학시험과는 판이하게 달라지게 된다. 우선 특정 교과별로 나누어 출제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질문사항이 하나 설정되면 여러 교과서에서 그것에 관련된 내용을 추출해 하나의 문제화하는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되며 측정하는 정신능력도 암기력위주에서 벗어나 사고력,문제해결력등 고등정신능력 위주로 바뀐다. ○기본개념 이해해야 따라서 새로운 유형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첫째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습득하는 학습방법이 요구된다.어떤 교과영역이든지 기본개념에 대한 철저하고 정확한 이해없이는 사고력이나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없기 때문이다. 「결과­수단」과의 관계를 분석해보는 학습태도를 길러야 한다.사고력이란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문제해결에 이르기 위한 수단과 과정에서 무엇이 요구되는가를 항상 먼저 생각해보는 학습자세가 필수적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또 논리적사고,비판적 사고의 배양이 크게 강조된다.물론 창의력 혹은 창조적 능력이라고 달리 표현할 수 있는 발산적 사고력도 필요하지만 시험에서는 학교의 고교교육과정을 통해 개발되기를 기대하는 비판적 사고력의 측정만이 가능한 까닭이다. ○논리적사고 개발을 그리고 비판적 사고력은 사고의 결과로서 제시되는 정답이나 정확한 결론에 못지않게 그러한 결론에 이르게되는 「사고의 과정」을 중요시하여 학습할 때 비로소 함양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어진 문제의 상태를 얼마나 명료하게 인식했으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계별로 적절한 의문점들을 조직적으로 설정했는가,단계별로 설정한 의문점들은 어떤 논리적 과정을 밟았으며 그것이 문제와 질문의 맥락에 비추어 적절했는지등의 사고과정에 훈련이 반복되어야 한다. 수학능력시험에 효율적으로 대비키위해서는 「조직하는 능력」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시험문제가 특정 교과별로 제한을 받지않고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어떤 교과의 내용이든지 서로 독립된 요소로 학습하는 것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초의 성격에도 크게 벗어날 뿐만아니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통합교과에서 출제 교육전문가들은 학습 내용가운데서 조직원리를 찾아내고 그 조직원리를 뼈대로하여 살을 붙이고 맥이 통하도록 학습내용을 체계화할때 학습능률을 비례적으로 상승시킬뿐아니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교육전문가들은 또 일선 교사들도 종전의 단편적인 지식 주입을 위한 강의식 수업방식을 토론식이나 탐구학습방법등으로 바꿈으로서 수업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대 황정규 교수(교육학)는 『학교의 정규적인 학습이외에 독서등을 통해 폭넓은 지식 습득과 함께 학생들의 자연스런 토론등을 통해 논리적 사고체계를 함양하는 학습태도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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