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창의력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상회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절차 위반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언론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서초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74
  • 인터뷰/ 서울연극제 초청 美 한국계 극작가 성노

    성노(33·한국명 魯誠).국내에는 낯선 이름이지만 미국 연극계가 주목하는 한국인 1.5세 극작가이다.데뷔작 ‘비오는 클리버랜드’(95년)가 아시아계 작품으론 드물게 LA의 이스트웨스트플레이어즈 무대에오르며 화려하게 등단한 그는 이후 ‘소나기,그리고 또다른 이야기들’‘파도’‘프린시아’등 잇단 실험적 작품들로 입지를 넓혀왔다. 그가 ‘이상,열셋까지 세다’(10월10∼15일,문예회관 소극장)란 독특한 제목의 작품을 들고 처음 한국 무대를 찾았다.서울연극제 공식초청작인 이 작품은 이상의 시 ‘오감도’와 소설 ‘날개’등에서 영감을 얻은 실험극.추상적이고 모호한 이상의 작품들처럼 성노의 연극또한 쉽지 않다.인물들의 불분명한 정체성,굴절된 시간,그리고 미로처럼 얽힌 복잡한 구조가 끊임없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때때로쓴 웃음을 짓게 한다. “7년전 영문으로 번역된 이상의 시를 읽고,꼭 희곡으로 써야겠다는생각을 했습니다”오랜동안 머릿속을 맴돌던 구상은 98년 미국 최고실험극단인 마부마인의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구체화됐다.그때 그를눈여겨봐뒀던 마부마인의 대표 리 브루어는 이번 한국공연의 연출을선뜻 맡았다. 작품색깔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독특한 이력.하버드대에서물리학을 전공한 후 브라운대에서 극작을 공부했고, 예일대 드라마스쿨에서 연기를 배웠다.신시내티주립대 물리학교수인 아버지와 한때연극을 공부했던 어머니를 고려하면 그리 놀랄 것도 없다.그의 말마따나 “물리학이나 극작이나 모두 삶의 진실을 찾는 과정이고,창의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지금까지 황순원,이상 등 모국 작가들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많이얻었으나 굳이 한국적인 것에 얽매이기보다 사람들의 보편적인 삶을그려내는데 더 큰 무게를 둘 생각.한달째 한국에 머물고 있는 그는연극이 끝나는 내달 중순 뉴욕으로 돌아간다. 이순녀기자 coral@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특파원과 일문일답

    [뉴욕 양승현특파원]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일 오전(한국시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이번 정상회의 성과는.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회의 상임위원장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유엔이 의장성명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다.또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고,앞으로 모리 요시로(森喜郞)일본 총리를 만나게 되는 등 한 달 사이에 4대국 정상을 모두 만나게 된다. 이들이 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지한 것은 남북 양측을 위해 다행한 일이며 큰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한반도 전문가들과의 만찬에 민주·공화 양당 관계자들이 참석,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에 한결같은 지지를 표명했다.미국에서 어느 당이 집권해도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지지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정상회의 불참에대해서는. 남북이 세계 앞에서 협력과 발전을 다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성사되지 않아 안타깝고 서운하다.미국이 원만하게 수습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느꼈다.북·미관계에 큰 훼손 없이 수습되길 바란다.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우리도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4자회담을 제의하지 않은 배경은. 4자회담은 이미 구성돼 있다.굳이 더 얘기할 필요가 없어 안한 것이다.분명한 것은 4자회담을 통해 평화 정착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남북한이 주체가 되고 미국과 중국이 동의함으로써 평화가 보장될 수있다. ◆한국 국민 자질은 세계 1위인데 공공부문 개혁이 더뎌서 국제 투자위에서 밀리고 있다는데. 공공부문 개혁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할 것이다.공공부문 개혁은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한층 더 노력할 것이다.국민 자질이 세계 1위라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고 기쁜 일이다.21세기는 한국 국민을 위한 세기이며,창의력이 관건이 되는 세기다. yangbak@
  • [기고] 한반도시대와 아리랑TV

    한반도시대가 오고 있다.감격적인 남북 이산가족상봉의 뜨거운 눈물이 얼음장같던 지구촌 마지막 냉전의 벽을 녹이고 있다.분단시대의쓰라린 상처를 딛고 한민족이 세계사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역사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돌이켜보면 반도의 작은 울타리조차 지켜내기 힘들었던 우리였다.문화민족의 자긍심도 어쩌면 문화수입국으로서의 우리 처지를 이겨내보려는 몸부림이었는지도 모른다.놀라운 경제발전도 따지고 보면 외국자본과 기술을 빌어 이룬 것이다.기껏해야 반도의 지평 속에서 동서와 남북이 서로 갈라져 상처내기에 급급했던 부끄러운 역사였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해원상생의 후천개벽이,세계사를 뒤바꿀 놀라운 발전이,이 땅 한반도에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지식정보화시대의 도래와 남북화해가 빚어내고 있는 새로운 역사의 가능성은 우리민족에게 과감한 발상의 전환과 용기있는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변화를향해 솟구치는 에네르기가 분출구를 찾은 마그마처럼 터져나올 그‘때’가 오고있는 것이다.우리는 지금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전파전쟁의 시대다.영토적 의미의 국경은 무의미해졌고 전파의 도달범위와 콘텐츠 영향력이 새로운 영토가 됐다.보다 빠르고 넓게,새롭고 유익하게,재미있고 감동적으로,적은 비용과 높은 효율로 영상과 메시지를 창조하고 전파하는 나라가 세계의 중심이다.사고와 삶의 지평을 과감히 바꿔야할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런 뜻에서 ‘한반도시대’는 반도의 통합으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사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시작이며 그것은 한국문화와 경제의 ‘광개토시대’를 여는 일이다. 이를 위해 아리랑TV는 적극적인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새천년 21세기의 벽두에 한국방송사를 새로 쓰게 됐다.지난해 이맘 때 아태지역에서 시작한 해외 위성방송이 마침내 지난달 27일 미주·유럽·아프리카까지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완성되기에 이른 것이다.이제 5대양 6대주 어디서나 우리의 영상과 메시지를 현지언어(영어,중국어,스페인어)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의 교민들이 감격의눈물을 흘리고,몽고의 시청자가 드라마에 넋을 잃고,절망에 빠졌던 필리핀 노동자가 다큐 ‘성공시대’를 보고 삶의 용기를 얻어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는가하면,베트남 국영 일간지가 아리랑TV를 보고 ‘인정많은 나라,한국’을 대서특필하기도 하고,대만의 젊은이들이 우리의 팝음악에 열광하며 ‘클론’의 노래를 신청해왔다. 방송을 통해 소개된 중소기업의 수출이 7배 이상 늘고 광고를 낸 기업주의 입이 함박만해졌다.우리 방송프로그램의 수출도 날로 늘고 있다.13억 중국시장에 국내방송 최초로 공식 진입하고 10억 인도시장에서 630만 시청가구를 확보했다.아시아 20개국 1,500만 가구에 더해서 유럽은 지난달 27일부터 약 1,700만 가구에서 시청이 가능해졌고 미주는 교민방송사와 현지업체를 상대로 재전송을 협의중에 있다.오늘우리가 세계방송시장에서 우리 콘텐츠의 가능성과 편성,마케팅전략의 성공을 확인한 것은 정말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말할 것도 없이 동북아문화와 경제의 중심을 건설하는 일이다.이를 위해 끊어진 철길을 잇고 도로를 개설한다고 한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백제의 선진문화가 일본에서 꽃피었듯이 우리 방송이 이제는 현해탄을 건너야 한다.일본문화가 개방되고 수백개의 위성채널이 쏟아져 들어온다.더 늦출 이유도 없고 승산도 충분하다. 마찬가지로 북한과 손을 잡고 중국어와 러시아어 방송도 준비해야한다.우리는 우리의 독특한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이 있다.일본·중국·러시아를 넘나들던 풍부한 경험과 북한의 값싼 외국어 전문인력을보유하고 있다.발상을 바꾸고 과감히 도전할 때 ‘한반도시대’는 정녕 한국문화와 경제의 ‘광개토시대’가 될 것이다.그날을 아리랑TV가 앞장서 열어가고자 한다. 김 현 식 아리랑TV기획조정팀 국장
  • 산업현장 신지식인 15명 선정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30일 산업 현장에서 탁월한 창의력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 기업체 임직원 15명을 올해의 ‘산업현장 신지식인’으로 선정,기술원 강당에서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산업현장 신지식인 선정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로 이들의 활동사례는 이야기 형식으로 재구성돼 ‘돈을 캐는 사람들-산업현장의 신지식인 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올해 산업현장 신지식인은 ▲강현철(현대자동차) ▲곽수천(금호산업) ▲김병희(현대중공업) ▲김재필(한화포리머) ▲문동일(기아자동차) ▲박봉희(SK㈜) ▲박수관(삼성전자) ▲박승국(한국항공우주산업) ▲박행호(LG전자) ▲이인겸(LG화학) ▲이종관(현대백화점) ▲정문조(삼성광주전자) ▲조장영(LG화학) ▲최창덕(한국타이어) ▲황치안(금호석유화학)씨 등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어린이 책세상

    ◈한권으로 끝내는 초등논술삼성출판사의 ‘한권으로 끝내는 초등논술’은 어린이들이 지레 겁부터 먹는 논술을 보다 흥미롭게 익힐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지침서다.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단계별로 나눠 기획된 책은 탐구대상 작품이다를 뿐 구성방식은 모두 똑같다. 주입식 학습법을 지양하고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쪽으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하다.작품의 주제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책은 어린 독자들에게 다각적 인식을 해보도록 유도한다.신문기사 형식의 글부터 실은 것은 사물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려는 배려다. 예를 들면,6학년용 책의 제2편 ‘큰바위 얼굴’.‘큰바위 얼굴 예언이 실현되다’라는 큰 제목의 신문기사와 나란히 주인공 어니스트와의 가상인터뷰까지 덧붙인 ‘명작신문’을 먼저 보여준 다음,작가 호손을 소개하고 맨마지막에 작품 이해력을 돕는 주·객관식 퀴즈를 제시한다. 논술공부를 위해 엄선한 이야기감들은 전래동화에서부터 세계명작,위인전 등에 이르기까지 학년별 수준에 맞춰 다양하다.값 8,500원◈척척박사 과학교실(믹 매닝 지음)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필수개념들이 생생한 실험과 그림들과 함께 선보이는 재미있는 과학교과서.열,힘,빛,소리,전기 등으로 주제를 나눠 기초적 과학원리를 흥미롭게 소개한다.‘학교종이 딩동댕’시리즈 제1권.주니어 김영사 8,900원. ◈미워하지마(최은규 지음) 초등학교 2학년생인 미남이가,부모의 불화와 이혼과정에서 아픔을 겪는 친구 예나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줄거리의 창작동화.초등학교 1,2학년생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문공사 6,000원. ◈모나리자의 비밀(카트린느 테르노 지음) 호기심 많은 프랑스 소녀아망딘느가 미술선생님을 따라 루브르 박물관에 들렀다가 그림속 모나리자 부인과 이야기를 하고,도둑맞은 모나리자 그림을 지혜롭게 되찾는 기발한 줄거리의 창작동화.베틀북 6,500원. ◈가족신문 만들기(유지은 외 지음) 전북 고창군 해리초등학교 유지은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함께 만든 책으로,가족신문 경진대회 입상작들이 수록돼 있다.가족신문의 필요성,만드는 과정,기사작성 요령,편집법 등이 일러스트와 함께 자세히 실렸다.청솔 9,000원. ◈호랑이를 그린 닭임금님(정 위엔지에 지음) 열두 띠 동물을 소재로기획된 시리즈 10번째로, 닭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모음집. 닭의 신체적 특성이나 습성,생태까지 두루 고찰해볼 수 있는 책은 영국,독일,일본 등에서도 이미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비룡소 7,000원. 황수정기자 sjh@
  • [대한광장] 정보화시대의 인재 육성

    오늘의 시대를 사람들은 정보화사회라고 한다.정보화사회는 과거의산업사회와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첫째,정보화는 우리 사회의 모든 면에서 변화를 촉발시키고 있다.정보화는 소비자로서 우리들의 취향 및 욕구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고삶의 형태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뿐만 아니라 생산자 유통사업자등 모든 분야의 업무 형태를 변화시키고 정부기관이나 공공단체의 대 국민 서비스도 그 내용이나 형태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또한 세계화에 따른 국가간의 장벽이 소멸되고 컴퓨터 및 통신기술의 발달로인해 우리는 전 세계로부터 엄청난 양의 새로운 정보를 지속적으로얻고 있다.최근 인터넷의 발달은 실로 우리가 정보의 홍수 속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이는 우리 사회 모든 면에서의 변화가 날이 갈수로더욱 빠르고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정보화는 세계의 어느 누구와도 연결시켜 주고 따라서 전 세계의 누구와도 협력하고 함께 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식과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이를 통한 차원높은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만들어내기도 한다.요즈음 퓨전이란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정보화에 따라서서로 다른 아이디어,서로 다른 기술들이 쉽게 결합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데 따른 시너지효과의 한 형태가 퓨전이라고 생각된다. 셋째,정보화는 세계적인 무한경쟁을 가져왔다.소비자들은 많은 정보를 갖게 되었고 세계 어느 곳의 누구에게서나 가장 질이 좋고 값이싼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여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이제 세계에서 최고가 아니면 경쟁에서 뒤지게 되어 있다.정보화사회의 특성은이밖에도 많지만 대표적 특성인 위의 세가지만을 우선적으로 염두에두더라도 정보화시대의 새로운 인재상을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첫째,사회의 모든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하면 그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지식을 필요로 하게 된다.변화가 빠르지 않았던 과거 산업사회에서는 한번 배운 기술및 지식을 반복적으로 장기간 계속하여 사용하게 되고 그 경우에 오랜 경험에 의한 숙련도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졌다.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사회에서는 숙련보다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수 있는 능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창의력이 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둘째,정보화시대의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에서는 나 혼자 잘 하는 것은 그 성과에 한계가 있다.여러가지 업무가 서로 복잡한 연관성을 갖고 수행되는 상황에선 전체적 관점에서 서로 협력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따라서 팀워크를 잘 형성할 수 있고,서로간의 의사 소통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또한 기술과 지식이 복합화되는 환경에서 상호 지식을 공유하고 여러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서로 결합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갖춰야 한다.그러기위하여는 자기 전문 분야만 알아서는 안된다.연관된 분야들에 대하여도 어느 정도 이해할 능력이 있어야 서로간의 대화와 협력이 가능하게 된다.따라서 한 분야의 전문가이면서도 연관 분야까지 반 전문가가 돼야 하는 인재가 필요하게 된다. 셋째,사회 전반의 환경은 급속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으로인해 우리는 세계적인 무한경쟁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이렇게 변화해가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신속성만이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있는 유일한 길이다.상황의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그 대처 방법에 대한 의사 결정과 그에 따른 즉각적 실천이 요구된다.이러한 경우 과거 산업사회의 거대 조직에 따른 관료적 의사 결정 과정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의사 결정 자체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따라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사 결정 능력과 즉각적실행 능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그 결과에 대하여도 스스로 책임지고자 하는 태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위에서 우리는 정보화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인재상을 정의하였다.그런데 현실을 보면 그러한 인재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갖추어져 있는지 의심스럽다.학교 교육을 비롯하여 과거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에서 유지돼온 교육 과정의 전반적인 전환이 필요하다.학교 교육이 바뀌어야 하는 것은 물론 기존 인력들의 재교육도 필요하다.기업 및 정부기관들은 자신들의 인력의 재교육에 우선적인 투자를 해야 할것이다. 오 해 진 LG-EDS시스템 사장
  • [21세기 중국의 변신](2)당·정’젊은 피 수혈’바람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젊고 창의적인 새로운 피를 수혈하라”.중국 공산당이 21세기 초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적인 흐름’에잘 적응하고 참신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젊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진취적이고 창의력과 청렴성을 겸비한 젊은 간부들을 중앙 및 지방의 당·정 고위직에 대거 발탁한다는 내용의 ‘680세대 충원’ 계획.공산당 조직부가 최근 국무원 및 각 성(省)정부이하의 고위간부 선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베이징(北京) 동부의 하계 휴양도시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열리는 공산당 최고 지도부 회의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680세대’는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 대학에서 공부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우리나라의 ‘386세대’에 해당하는 셈이다.‘680세대 충원’계획에 따르면 당조직부는 부장(장관급)과 성장(省長·장관급)은 40대 초반의 예비 간부를 최소한 1명,시장은 적어도 1명의 40세 이하 간부,현장(縣長·군수급)은 2명의 30세 전후 간부를 양성할 방침이다.특히 시장이나 현장은 58세나 55세,중앙부처 과장급 간부는 52세에 2선으로 물러나도록 하는 방안도 담겨 있어 고령 간부들의 퇴장과 신진세대의 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국의 ‘녠징화’(年輕化·연소화) 바람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지난 4월 아시아·유럽 순방 이후 70세 이상 중앙위원들을 대거퇴진시키고 40∼50대 간부들로 자리를 메꿀 것임을 강조하면서 본격화됐다.당조직부는 이에 따라 산둥(山東)성에서 전문가회의를 열어‘680세대 충원’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가졌다.쩡칭훙(曾慶紅) 당조직부장은 “젊은 간부 발탁에만 그치지 말고 이들에게 상임 부부장(차관급) 등의 직책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정치권에태풍이 일 것임을 내비쳤다. 공산당이 고위간부들의 ‘녠징화’에 골몰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신세대들이 기성세대보다 새로운 정치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데다,상대적으로 청렴해 부정부패 척결운동을 펴는데도 유리하기 때문이다.빌 클린턴 미 대통령(54)·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46)·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49)·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49)등 세계의 지도자들이 40∼50대로 연소화됐다는 점도 감안됐다. 따라서 오는 2002년 가을에 열리는 16차 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중앙위원들의 연령은 15차 대회 중앙위원들에 비해 5살 정도 젊어진 60세 안팎이고 정치국 상무위원도 70세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산당은 고위직 관리에 대한 공개모집 제도의 활성화 등을 통해서도 연소화를 추진하고 있다.중국 최고 인민법원이 가장 앞서 실천하고 있다.최고 인민법원은 최근 반탐오회뢰국장(대법원 중앙수사부장)을 첫 공개모집한데 이어,7명의 심판정(재판장)·부정장(배석판사)도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지방 정부들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헤이룽장(黑龍江)성은 대학 학력 이상의 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부청장급 인사를 공개모집해 무려 3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45명을 선발했다.선발된 부청장급 인사의평균연령이 36세이며,최연소자는 29세였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도 지방 중소기업인 향진(鄕鎭)기업을 관리하는 국장과 인사청장등 고급간부를 공개모집,8명을 선발했다. khkim@. *40대기수 선봉 외교부 3인방.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40대의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인재의 산실중 하나는 중국 국무원 외교부이다.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은 이미환갑을 넘긴 62살의 나이지만,40대 후반의 젊은 인재들이 외교부의중추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의 40대 핵심라인은 세계 외교 중심지인 유엔과 미국을 무대로 맹활약하고 있는 선궈팡(沈國放) 미 뉴욕의 유엔대표부 대사와 ‘13억 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주방자오(朱邦造) 대변인,왕이(王毅)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 등이다. 선 유엔대표부 대사(48)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같은 장쑤(江蘇)성 출신으로 영어에 능통하고 세련된 국제감각을 지니고 있다는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외교부 대변인 시절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세계 특파원들을 잘 요리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장 주석과 첸치천(錢其琛) 부총리와 같은 계열로 강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으며 임기응변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내 유럽통인 주 대변인(47)도 장쑤(江蘇)성 출신으로 베이징(北京)외국어대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다.스위스 제네바대와 프랑스 국립행정학교(ENA)에도 유학했다.영어와 프랑스에 능통하고 98년 대변인이 되기 전 9년동안 외교부 번역실에서 근무했고 외교부 유럽과장·벨기에대사관 공사 등을 거쳤다. 중국의 경우 국가원수나 공산당 정부의 대변인이 따로 없는 탓에,우리나라로 치면 청와대·집권당·정부 대변인 등 3가지의 역할을 합한 중책을 맡고 있는 셈이다. 왕 부장조리(47)는 일본 대리대사를 지낸 일본통.95년 아주사장(국장)에 올라 중국 외교부내 최연소 국장으로 발탁됐다.문화혁명 후 시험을 거쳐 대학에 진학한 첫 세대로 일처리에 합리적이라는 평가를받고 있다.97년 2월 황장엽(黃長燁) 망명사건 때 당시 탕 외교부 부부장과 함께 한국과 북한의 협상 파트너로 활약했다.
  • [베이징은 지금] 中에도 SOHO족 등장

    “왕링(王玲·여·31)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베이징 주재 외국기업체에서광고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수입면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해왔다.그러나 자신의 다섯살된 아이를 자식처럼 돌봐줄 사람이 없어 회사에 나가도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자신의 아이를 돌보면서도 근무를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우연히 친구들의 권유로 집안에서 자신의 근무경력을 이용,일정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그래서 올초 다니던 기업에 사표를 내고 자신의 근무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광고관련 업무에 대해 자문을 해주는소호(SOHO)를 창업했다.” 중국에도 미국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이른바 재택근무 자유직업인인 ‘소호족’이 등장했다.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집이나 작은 사무실을 기반으로 한사람이 경영하는 소규모 사업형태.집안에다 전화·컴퓨터·팩스·프린터·비디오 등 멀티미디어와 사무용품 등을 설치,이를 이용해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소호족은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 중국 대륙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보도했다.소호족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규율을 엄격하게 지키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맺어야 하는 회사를 벗어나,보다 자유롭고 자신의 개성을 추구할수 있는 데다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집안에서 근무하다보니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그리 많은돈이 들지 않는 소규모 창업도 가능하다는 것 등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업종은 여행정보 서비스·인터넷 펜팔·호텔 할인예약 서비스 등 단순업무에서부터 광고디자인·설계 및 법률사무소 업무 등 전문업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소호족으로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다.소호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한 분야의 전문기술 ▲엄격한 시간관리 ▲미래에 대한정확한 목표 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규환 특파원 khkim@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10)노인병 예방

    장수에 지름길이 있을까.굳이 우기자면 없는 것도 아닌데 노인병 학자들 모두가 인정하는 2대 방법을 사설을 곁들여 궁색하나마 들어본다.수많은 연구논문들의 결과는 똑같다.결국 뾰족하고 신기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생명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영양과 운동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운동을 활동으로 바꿔도 전혀 틀리지 않는다.장수촌 연구의 세계적석학인 하버드 의대 리프 교수의 “노동과 행복한 결혼이 장수의 열쇠다”라는 말에 보태어 노인병학 연구에 몸담고 있는 필자의 견해를 간동그리면 다음과 같다.“적절한 영양과 운동으로 건강을 토대삼아 부지런히 살아가는 게바로 노화,노인병의 예방이다” 어떻게 먹는 게 좋은가.먹는 양과 영양소 구성의 두 가지 측면이 있다.첫째로 먹는 양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그저 과식을 안 하면 된다.아직도 무조건적게 먹는 게 이롭다고 하나 그렇지 않다.다음으로 영양소 구성은 편식의 의미가 아니다.자신의 입맛과 경제 형편에 맞춰 골고루 먹으면 된다.단,질병이있을 때에 양과 영양소구성을 전문적으로 조절한다. 물론 젊어서부터 다져두는 영양이 든든하다. 운동은 어떻게 하나.젊어서부터 운동을 해왔다면 열심히 계속한다.나이들어갑자기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어떤 경우든 노인은 질병의 유무를 따져 시작해야한다.‘무슨 운동이 좋다’‘얼마나 하는 것이 좋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노인에겐 위험하다. 단 하나,젊어서 부터의 운동이 노인병을 감소시킴은 분명하다.그렇다.젊어서부터 해야한다.예를 들어 나이 들어 골다공증이 오는 뼈가 가장 튼튼한 나이는 30세이다.따라서 뼈를 튼튼히 하기 위한 충분한 영양섭취,운동 등의 노력은 그 이전,어려서부터 다져져야한다.술,담배도 마찬가지다.젊어서부터 절제해야 더욱 효과가 있다. 늙음은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고 ‘연장’이다.젊은이는 아직 결코 누리지 못하고 있는 하루하루가 새로운 삶의 연장이다. 스틸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10∼23세엔 기억력,30세 전후엔 상상력이,30∼55세엔 창의력이,45∼70세엔 판단력이 가장 우월하다.아무리 따져보아도 늙음은 바로 그 자체가 또다른 활동시기의 표현이 아닌가. 단, 젊어서부터 좀더 앞에 이른 2대 장수법을 가끔씩이라도 생각한다면 그 시기가 한층 알찰 것이 분명하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내과학
  • 방학인데도 ‘방콕’만? 탈춤 한판 ‘여름탈출’

    굳이 예술가를 꿈꾸지 않더라도 어릴때의 문화적 체험은 창의력 계발과 인격형성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번 여름엔 한가지쯤 문화활동에 직접 손을 대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연극을 배워볼까 사단법인 연극배우협회(02-764-5087)는 문예진흥원과 동해시 후원으로 8월1일부터 4박5일간 강원도 망상해수욕장에서 청소년 여름연극워크숍을 개최한다.연출가 오순한씨가 감각훈련,상상력훈련 등을 통해 놀이연극을 지도하고,배우 최종원 이정섭 윤석화 등이 연극에 관한 청소년들의궁금증을 풀어준다. 나우리연극학교(02-381-5520)는 오는 25일부터 3박4일간강화 유스호스텔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연극캠프를 연다.배우 전무송, 연출가 박상철,구연동화강사 도영희 등이 상상력과 표현력,연극실기 등을 지도한다.연극놀이 연구회 놀자(02-2565-2566)는 초등학교 2∼5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4∼28일 여해문화공간에서 ‘여름여해연극놀이교실’을 개최한다.무대공연 중심의 연극과는 달리 연극적 방법을 활용해 창의성과 개성을 개발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탈춤을 배워볼까 국립국악원(02-580-3059)은 8월7일부터 12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국악문화강좌’를 무료로 연다.장구,사물,판소리,탈춤 중 1과목을 정해 하루 4시간씩 가르친다.수강인원은총 500명으로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접수를 받고 희망자가 많을 경우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정한다.강령탈춤보존회(02-556-2335)는 20∼8월10일 주2회 무료 강좌를 갖는다.초등학생부터 고교생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강령탈춤의 기본 춤사위와 장단을 가르친다. 이순녀기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相生相和’의 사회로

    맹자는 전쟁에서 이기는 데는 천시(天時),지리(地理),그리고 인화(人和) 세가지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화라고 하였다. 아무리 하늘로부터 때를 얻고 땅에서 막힘이 없어도 사람과 사람이 서로 통하는 믿음이 없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뜻으로 무엇보다 사람들간의 화합이 우선되어야함을 강조한 것이다. 사람들끼리 화목하게 잘 지내는 것을 일컬어 인화라고 한다.인화에서 인(人)자는 ‘다른 사람’,화(和)는 ‘음악(피리소리)의 조화’라는 뜻이다. 오늘날 민주사회의 특징은 다양성과 전문성에 있다.누구나 뚜렷한 개성이있어야 하고 근거가 분명한 소신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각자의 능력과 창의력은 화합을 통하여 조직의 공동목표를 이루는데 더해져야 한다.고저장단(高低長短)이 조화를 이룰 때 좋은 음악이 되듯이자기 자신에 충실하면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미덕이 우리 사회에 가득해 질때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다. 진정한 인화는 일사불란이나 맹종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의 조화를말하는 것이다. ‘소인배들은 똑같으면서도 싸우고 참된 지성인은 누구와도 화합하되 똑같이 굴지 않는다(和而不同)’는 말을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인간은 조직생활이 불가피하다.흔히 조직사회라고 하면 기계화된 사회만으로 보려고 하지만 비록 조직의 성질이 기계화되고 있어도 그 조직의 구성원,즉 인간까지 기계화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톱니바퀴들이 맞물려 원활하게 움직이려면 윤활유가 필요하듯이 조직사회의인간관계를 원활케 하는 것은 곧 인화인 것이다. 인화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오늘날 우리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데 심각함이 있다.곳곳에서 계층간,직종간 갈등이 표출되고 집단이기주의가 극성을 부리면서 국가의 기저를 흔들고 있다.여기 저기에서 자기 주장만있을 뿐이다.직장과 사회가 진정한 삶터가 아니라 작은 자리와 이익을 놓고다투는 살벌한 경쟁의 공간으로 변해서는 우리의 미래가 결코 밝아질 수 없는 것이다. 인화는 양보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그리고 서로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부단히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구축될 때 가능하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우리 앞에는 새롭게 통일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제 상생상화(相生相和)와 화합단결이 21세기를 맞이한 우리 민족의 화두가 되었으며 나라의 장래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달려 있다 해도지나침이 없다. ‘군자는 정의(正義)를 표준으로 이해하고 소인은 이익(利益)을 표준으로이해한다’는 경구를 새기며 지금은 냉정하게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아야할 때이다. 崔 仁 基 행정자치부장관
  • [대한시론] 벤처기업이 잘 돼야 한다

    국민의 정부에 들어와 대중경제론에 바탕을 둔 중소·벤처기업 육성책은 IMF 처방전이 가미되어 우리나라의 벤처기업 전성시대를 가져왔다.요즈음 각종 행사나 기념식에 참석해 보면 30대 젊은 중소기업 사장들이 연단의 상석에앉아 나이 지긋한 정부관리나,머리가 허연 대기업 회장님들과 악수를 나누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벤처기업 열기는 젊은이들의 돈벌이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 같다.지난 반세기 동안 대기업 주도의 산업구도 위에 정치·경제·사회질서가정립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그 구도를 탈피하는 데 벤처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누구든지 독창력을 가지면 장사밑천을 쉽게 구해 장사를 시작할 수 있고,돈을 벌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은 좋은 세상임에 틀림없다.개성과 창의력이 인정받는 세상을 지금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의 건전한 성장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그런데,그렇게 중요한 벤처기업들이 모험을 헤치고 성공하려면 여러가지 요건들을 필요로 한다.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들이 인력,기술,자금,지원환경,시장진입 능력 등이다.대기업체의 직원으로 조직질서에 맞추어 승진의 사다리를 열심히 오르던 과장님이나,정부출연 연구소에서 정부 관리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연구할 시간이 모자란다고 푸념하던 박사님,수능시험을 위해 젊음을바친 후 대학원에 들어와 박사학위 공부에 열을 쏟던 모범생들이 모험과 고난의 벤처창업 결단을 내리는 용기에 놀란다. 우리 연구원 출신 벤처사장은 현재 165명에 이르는데,이들중 최근 창업한 100여명의 사장은 주말도 없이 밤 12시가 넘어야 집에 가거나 아예 사무실에서 자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전문능력은 물론이요 독한 데가 있어야 벤처리스트가 되는 모양이다.그러한 사장 밑에 전문인력이 모여들면 벤처는 성공한다. 벤처기업의 형태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 볼수 있다.새로운 영업 아이디어로 기존 상품시장을 공략하는 비즈니스 모델 벤처와,독창적인 기술상품을 가지고 시장에 진출하는 신기술 벤처로 나누어 볼 수 있다.영업 아이디어는 금방 경쟁자가 뒤따라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남이 갖지 못한 독창적인 기술상품을 가진 신기술 벤처가 훨씬 유리하다.새로운 상품은 새로운 기술에서 나오는데 자기기술이 없으면,결국 기술료를 지불하고 남의 기술을 빌려와야 한다.따라서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이 장기간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기술 공급이 지속적이고 원활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벤처창업 붐은 정부의 벤처자금 지원책에 힘입은 면이 크기 때문에 신기술 공급을 받지 못하는 벤처기업들은 오랫동안 지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충분한 지원자금도 필요하지만,앞으로는 벤처기업의 성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신기술 공급체제를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다.자체 기술개발 투자에 부담이 큰 벤처기업들은 당연히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소와 유기적이고도 균형된 협동체계를 설정하여 신기술 획득기회를 제공해주어야 벤처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다.독일의 산·학·연 협력체제는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배울만한 모델로 꼽힌다.벤처기업이 보육센터를 떠나면 국내외시장 진출에 성공해야 한다. 전문기술자 출신의 벤처사장들은 일반적으로 시장진출 능력이 미흡한 경우가 있다.장사는 시장에서 승부를 가리게 되므로,최근 미국과 중국에 설치한현지보육센터와 같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제도 강화와,국내외 시장정보의 획득분배 체제도 강화시켜나가야 할 부분이다. 鄭 善 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굄돌] 예술적 안목·기획력 겸비한 ‘큐레이터’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의 학예사 자격제도를 도입한다는 기사가 심심치않게 언론에 오르내리더니 지난 6월에는 큐레이터 포럼 창립대회가 열렸다는 소식도 들린다.국제적인 스타 작가들 못지 않게 글로벌한 스타 큐레이터들이 탄생하는 걸 보면 확실히 큐레이터는 미술계의 유망직종으로 분류될 만한것도 같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큐레이터라는 직업은 그 단어만큼이나낯선 것이 사실이다.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일하는 큐레이터의 경우 학예연구원으로 번역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 말은 좀 모호한 느낌이 든다. 풀어 쓰면 학문과 예술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일텐데 현장에서 일하는 큐레이터들의 활동을 포함하기엔 그 의미가 너무 협소하고 국부적이다.그런 점에서 큐레이터의 실제 활동에 중점을 두어 전시기획자 쯤으로 번역하는 게큰 무리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이 말은 또 너무 두루뭉실하다는 단점이 있다.전시기획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가리키는지가 불분명하며 펀드레이징이나 매니징 또는 교육등 통상적으로 큐레이터의역할로 거론되는 영역들을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시매니저’라는 조어가 좀 더 현실적인 대안처럼 느껴지기도 하다.반면에 어느 공간에도 소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독립큐레이터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특히 요구되는 인문학적 소양의 흔적을 이 단어에서 읽어내기란 힘들다. 결국 의미내용이 허술하게 비어있는 이런 불분명한 번역어를 사용하는 것은 그만큼 큐레이터들이 우리 사회 내에서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뜻도될 것이다. 이들에겐 단순 사무능력과 창의력이 동시에 요구되고 국제적 인맥관리 능력과 작품에 대한 ‘선구안(選球眼)’이 모두 필요하며 수위 아저씨들을 상대하는 능력과 공간해석력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심지어 상식적인 인생관과 아방가르드적인 예술관을 같이 갖고 있어야 한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상이한 수준의 요구들을 효과적으로 조절할수 있는 능력일지도 모르겠다.이름 뒤에 어디 큐레이터란 꼬리표를 달고 일을 시작한 지 이제 3개월된 ‘초짜’ 큐레이터가 내린 잠정적 결론이다. 백지숙 미술평론가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
  • 어린이·청소년 책세상

    ◆여름사냥 (허문선·함윤미·문혜진 지음,뜨인돌 펴냄) 이른 아침 거미집에물방울이 송송송 맺혀있다면, 비 걱정일랑 붙들어매고 야외로 놀러나가도 좋을 것.왜? 고기압권에 들어있으면 밤에도 날씨가 좋아 심한 복사현상으로 이슬이 맺히니까!이 책은 여름방학을 알차고 신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깜찍한’ 생활정보들로 가득하다. 호기심이 너무 많아 좌충우돌하는 주인공 노빈손.노빈손이 가는 곳만 따라다니면 평소 놓치기 쉬웠던 생활속 과학이론들을 하나둘 깨우칠 수가 있다.더위 탈출을 선언한 노빈손이 공포영화를 빌리러 간 비디오 가게에서는 왜 여름철엔 무서운 영화가 인기있는지를 과학적 논리로 설명한다.공포영화를 볼때는 추위를 느낄 때와 똑같은 신체반응이 일어나는데,그 이유는 차가운 물체가 피부에 닿았을 때처럼 뇌가 피부근처의 혈관을 닫고 근육을 수축시키도록 명령하기 때문이라는 것. 다방면으로 뻗어있는 노빈손의 관심 덕분에 어린이 독자들은 역사,철학,자연분야의 상식을 덤으로 공부할 수도 있다.곤충과 꽃을 채집하고 기르는법이부록으로 붙었다. 글만큼이나 재미난 삽화는 인기만화가 이우일씨가 그렸다. 값 7,900원. ◆아가의 생일은 엄마의 생일(이해인 외 지음) 예비 엄마와 태아에게 풍부한정서를 심어주는 시 80편이 수록된 태교집.프리미엄북스 8,500원. ◆영리한 폴리와 멍청한 늑대(캐더린 스터 지음) ‘잭과 콩나무’ ‘빨간 모자’ 등 13편의 고전을 패러디한 창작동화.비룡소 6,500원. ◆사고뭉치 맞춤법 박사(장수하늘소 지음) 만화를 곁들여 한글 맞춤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한 학습교양서.초등학생용.웅진닷컴 5,500원. ◆눈높이 학습화보(안선모 외 지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 교과과정에맞는 자료들을 컬러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학습자료집.전6권.대교출판 각권5,000원. ◆우주탐험(마틴 래드펀 지음) 200장이 넘는 사진과 그림으로 변화무쌍한 우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과학교양서.다섯수레 1만4,000원. ◆종이접기 나라(강명옥 지음) 창의력,구성력,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종이접기 안내서.사계절 변화에 어울리는 다양한 구성작품 수록.종이나라 1만원. ◆별빛 공주(애니 돌턴 지음) 세계동화속에 등장하는 공주이야기 8편을 골라그림 대신 앙증맞은 자수를 넣어 꾸민 동화집.베틀북 1만3,000원. ◆낡은 고무신 한짝(박경종 지음) 한국아동문학가협회 고문인 지은이가 자연을 소재로 한 글들을 엮은 동시집.베드로서원 5,500원. 황수정기자 sjh@kadily.com
  • [대한광장] 지식경제의 3대 자본

    한국경제가 지식경제로 발전하려면 지식자본,인적자본,사회자본의 3대 자본이 축적되어야 한다.지식자본은 한 개인이나 사회가 보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의 양을 가리킨다.인적자본은 경제활동인구의 경험,판단력,창의력,지혜,소통능력을 나타내는 자본이다.사회자본은 신뢰,연대,시민정신 등을 가리킨다.우선 지식자본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촉진되어야 한다.자체적인 연구개발이 없이는 선진국의 성과를 이전받는 것도 불가능하다. 오늘날 선진국 지식경제에서는 이미 경제성장의 2/3 이상이 기술혁신 덕분이다.혁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 차원에서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민간부문이 모든 연구개발,특히 중장기 기초연구를 수행하기는 어려우므로 정부의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미국에서는특허의 30% 이상이 공공부문의 지원을 받은 연구의 성과이며 그 비중은 증가추세에 있다.혁신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이익이 파괴에 따른 단기적 비용을능가하므로 혁신에 수반되는 실업이나 부도에 따르는 부작용은 경쟁력을 상실한 산업부문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산업의 발전과 인적자원 개발 및 고용촉진 정책으로 그 충격을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클린턴 대통령의싱크탱크인 ‘진보정책연구소’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 ‘신경제’에서는 혁신과 변화로 인해 파괴되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생산성향상과 임금상승을 추동하고 있다. 인적자본 축적을 위한 교육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는 지식경제가 평생학습경제이기 때문이다.이 교육에서는 직업지식의 단순한 전수보다 판단능력 및 가치관의 전수와 창의력 향상,‘학습능력의 학습(learn to learn)’이 더 중요하다.나아가 인적자본 축적을 위한 숙련훈련과 노동시장정책이 필요하다.지식경제에서는 고용관계가 불안정해져 평생직장은 물론 평생직업도 어려우므로 부단한 숙련향상 및 전환으로 취업능력을 제고해야 한다.또한 세계적으로 디지털인력의 공급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므로 정부는 이 인력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그래도 취업능력의 전환과 향상이 어려운취업희망자에 대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화,저임금부문의 허용 등으로 노동시장에 편입시켜야 한다. 독일 정부는 작년에 “실업보다는 저임금노동이 낫다”는 구호 아래 소득세와 사회보장비가 면제되는 630마르크 직업이 허용되는 저임금부문제도를 도입했다.노령인구,주부 등 비경제활동인구는 사회복지사업,시민운동 등 ‘제3부문’에 흡수하여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이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야한다. 정부의 사회자본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관료제를 네트워크로 대체해야 한다. 민간부문에서는 이미 기업들 사이에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과 제휴가 활성화되면서 ‘경쟁 속의 협력(coopetition)’이 실현되는 네트워크경제가 출현하고 있다.지식경제에 적합한 새로운 정부는 분권화되고 시민생활에 활력을불어넣는 촉매처럼 비관료적이고 성과지향적인 정부이다.정부도 경제처럼 신속하게 대응하는 유연성을 높이고 경제적 기준에 부합되는 방식으로 활동해야 한다. 지식정부는 기업네트워크,대학,종교단체,여타 비영리 민간단체 등 비정부기관과 새로운 민관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이들은 수요자에 근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유연하고 이해당사자와 대면하고 있기 때문에 긴박한 사회문제를정부보다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민관파트너십을 구축한 정부는경직적인 관료적 통제를 완화하고 인센티브,정보공유,경쟁,신뢰에 의거하여정책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미국은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신경제실무단’을 운영하면서 지식경제정책의 원리와 우선순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관성있는정책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이들 3대 자본이 상승작용을 일으킬 때 지식경제의 발전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 金 昊 均 명지대교수·지식정보학
  • [사설] 한·일 대중문화의 경쟁력

    일본 대중문화의 3차 개방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한·일간의 역사적 특수성 때문에 유독 일본문화에 대해서만 기피정책을 펴왔으나 모든 분야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시대에 선별적 개방정책을 유지하기에는 사실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라 함은 문화가 곧 국력이요 경제는 물론 문화 또한무한경쟁이라는 말과 통한다.이런 때에 문화쇄국은 가능하지도 않고 더구나문화의 근친교배는 자생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행히 문화관광부가 일본 대중문화의 1·2차 개방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내 시장에 끼친 영향이 예상보다 미미하다고 한다.일본영화의 서울시내 극장점유율은 3%에 그쳤고 대중가요 공연도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분석이다.그런 점에서 3차 개방 이후에도 갑자기 일본문화 붐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는 당국의 판단이다. 문화관광부는 이번 3차 개방으로 일본 대중문화의 국내시장 잠식률이 영화2%,비디오 4%,음반 3%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정도 잠식이라면 우리 시장의 10배 가까이 되는 일본시장에 대한 우리 대중문화의 본격적인 진출 가능성을 감안해 볼때 별로 손해볼 게 없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하지만 문화산업 측면에서 ‘밑질 게 없다’는 당국의 자신감은 배추장사계산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지난 2년동안 일본영화의 서울의 극장점유률은 미미하다고 하지만 개별 작품의 실적을 보면 14편중 20만명 이상을 동원한 작품이 5편이나 된다.특히 ‘러브 레터’ 같은 영화는 120만명을 동원했다.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애니메이션 시장은 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제작비를 아끼지 않은 일본 방송의 다큐멘터리도 채울 내용이 없어 고민인국내 유선TV 업계를 대거 점유할 우려가 있다.여기에다 우리 유통업자들의과당경쟁도 걱정되는 부분이다.이미 국내업자들이 일본의 유명작품 사재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고 보면 더욱 그렇다. 문제는 우리 대중문화의 경쟁력이다. 문화관광부는 문화산업진흥 5개년계획을 세우고 세제 지원 및 규제 개선,투자활성화,시설지원,인력양성 등 다양한 안을 마련해놓고 있다.2003년까지 5,000억의 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그러나 대중문화는 지원이나 시혜만으로 육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단기적인 지원정책과 함께 다음세대까지 내다보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육성책이 병행돼야 한다.초등학교에서부터 창의력 계발에 역점을 두는교육,다양성이 수용되는 문화적 토양이 그것이다.이런 환경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 국제 과학올림피아드 대표단 발대식

    전세계 과학영재들의 축제인 과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할 우리나라 대표단 합동발단식이 22일 서울 신림동 서울대학교 박물관 강당에서 열렸다. 발단식에는 한정길(韓錠吉) 과학기술부 차관,김정덕(金定德) 한국국제과학올림피아드위원회 위원장(한국과학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 인사들이참석,대표단을 격려했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대학생을 제외한 20세 미만의 과학영재들이 한자리에모여 과학적 창의력과 탐구능력을 겨루는 ‘두뇌올림픽’이다. 올해 과학올림피아드는 오는 7월2일부터 덴마크에서 열리는 제32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 대회를 시작으로 ▲제31회 물리올림피아드(영국·7월8∼16일)▲제11회 생물올림피아드(터어키·7월9∼16일) ▲제41회 수학올림피아드(한국·7월13∼25일) ▲제12회 정보올림피아드(중국·9월23∼30일)가 차례로 열린다. 우리 나라는 5개 분야에 23명의 학생과 인솔지도교수 10명 등 총 33명이 참가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천 총통 정상회담 제의 배경

    타이완의 천수이벤(陳水扁) 총통이 20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에게정상회담을 제의한 것은 실현 가능성보다는 양안문제에 대한 타이완의 입장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선전적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정상회담으로 동북아에 세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취임 한달 기념기자회견에서 남북한을 거명해가며 양안문제를 거론한 것은 대화재개를 거부하고 있는 중국 지도부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 총통은 “남북한 국민들은 남북화해를 위한 공동선언을 이끌어냄으로써역사적인 거보를 내디뎠다”면서 “우리도 이들과 같은 지혜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불가능한 임무’를 달성,변화와 역사를 창조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에서 배우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 평양상봉 사진을 집무실 벽에 걸어두었다”며 양안정상회담 개최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앞서 타이완 외교부는 “남북정상회담으로 양안간의 긴장도 완화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한반도 정상회담 개최를빌어 봉쇄된 해협회와 해기회 등반공식 대화통로의 재개를 기대했다. 하지만 천 총통이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을 대화재개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중국이 이번 제의를 수용하지 않을 것을 모를 리 없다.그러면서도이를 제의한 것은 대외내에 중국과 동등하다는 인식을 알리고 ‘우리는 왜못하나’라는 타이완 국민들의 격앙된 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국전문가들은 남북정상회담을 즈음해 타이완 언론에서는 ‘남북한도하는데 우리는 왜 못하나’라는 인식이 팽배해있다고 전하고 이같은 국민정서를 천 총통이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완 행정원 산하 대륙위원회도 남북정상회담 직후 성명을 발표,중국이남북정상회담을 양안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델로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언적 측면이 강하지만 중국과 타이완 통일이라는 대업을 향한 타이완 정부의 목소리 높이기 작업이 시작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4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申受娟)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관 그랜드볼룸에서 ‘제4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여성기업인이 지니고있는 감수성과 섬세함,무한한 창의력과 추진력으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에는 국가경제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능한 여성경제인들이 우리 사회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여성경제인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금년도 우수여성기업인 및 벤처기업인,발명기업인 등 총 33명이 철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안 국무조정실장을 비롯,백경남(白京男) 여성특별위원장,한준호(韓埈皓) 중소기업청장 등 관련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기고] 과학기술기본법 제정을 위하여

    21세기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지식과 정보가 국부창출의 핵심요소이자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지식기반시대이다.새로운 천년,새로운 세기를 맞아 지식,정보 및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있으며,이를 잘 활용하는 개인,조직,국가만이 주도권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직면하게 될 중요한 과제,경제성장의 지속,삶의 질 향상 뿐 아니라,지구환경의 보존,고령화사회 대비,식량 에너지 수자원과 같은 국가안보자원의 확보 등 국가차원의 해결과제들은모두 과학기술의 혁신을 통하여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시기에 정부가 21세기 과학기술의 방향과 철학을 정립하고 과학기술정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과학기술기본법 제정을 준비하게 된 것은시의적절한 조처라고 하겠다. 지금 선진 각국에서도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처하고 기술우위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법,제도,국가계획의 수립 등 과학기술혁신체제를 재정비하고 과학기술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과 대만은 각기 21세기 일본과학기술의 비전과 독창성 있는 첨단기술개발의지를 담거나,GDP의 일정비율 이상으로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의‘과학기술기본법’을 근래에 제정한 바 있다.특히 일본은 최근 정보 바이오 환경 등 3대 미래산업에서 미국을 추월하는 것을 목표로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다.역사상 최대 경제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도 ‘21세기연구기금’을 조성하고,대학을 개혁하는 등 세계 과학기술1등국의 지위를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기 위하여 우리 정부도 2025년까지 선택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주도권을 확립하고 선진 7개국 수준의 과학기술경쟁력을확보한다는 장기비전을 제시한 바 있으며,국가비전을 실현하는 우선적 개혁과제로 21세기 선진국을 실현하는 과학기술,지역 및 계층간 격차의 해소와균형발전을 위한 과학기술,일자리를 창출하는 과학기술,창조적 두뇌를 개발하는 기초과학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과 개혁과제가 차질 없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투자 확대와 더불어 법적,제도적 측면에서 새로운 틀을 갖춰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 하겠다. 과학기술기본법은 국가적 차원의 과학기술 정책규범이자 과학기술분야의 헌법이라 할 수 있으며,80여개에 이르는 과학기술 관계법의 길잡이 역할을 할뿐 아니라 21세기 우리 과학기술의 모습을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법이 될 것이다. 그 주요골자는 우선 인간존엄 등 과학기술혁신주체가 지향하여야 할 기본이념 선언과,정책수립시 민간전문가,과학기술관련 단체,비정부기구(NGO)의 참여 확대,지식기반사회에 부응하는 과학기술혁신체제 구축 등이 총칙에 반영되었다.또한 범부처적 국가과학기술발전 중기계획으로 5년 주기의 ‘과학기술기본계획’수립 추진,통일대비 남북 과학기술 교류협력방안의 강구,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의 확립,창의력 있는 여성과학기술인 및 과학영재의 육성,핵심기술에 대한 기술수준 평가 등의 내용을 신규로 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에서 새로이 구축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 국가 과학기술정책 및 사업의 종합조정과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평가체제 등은 현행대로 유지하면서,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민간위원의 참여 확대를 위하여 위원수를 종전 20인에서 25인으로 늘렸다.이는 지난 1년여 동안 운영을 통하여이제 정착단계에 있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체계를 뒤흔드는 것보다 현행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이 법은 새로운 천년의 시점에서 일단 제정되면 20∼30년간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 추진의 근간을 이룬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과학기술계는 물론,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뒤따라야 하겠다. 姜 光 男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