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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모성보호 비용 사회분담 확대

    21세기 지식정보사회는 여성인적자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20세기가 육체노동을 중심으로 양적성장을 추구한 시대였다면,21세기는 정보와 지식을 생산할수 있는 창의력과 지적 능력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창의성,섬세성과 지적 능력을 갖춘 여성인적자원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사장된다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아닐 수 없다.올 8월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8.6%로 평균 58. 6%인 선진국에 비하여 낮은 실정이다.특히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유형을 보면 25∼34세 연령층에서 결혼이나 출산과 함께 노동시장을 이탈하였다가 가사나 육아부담이 경감하는 40∼54세 연령층에서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는 소위 ‘M자’란후진국형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저조하고 직업생애 주기 중에 고용단절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여성의 출산·육아 및 가사에 대한 부담과 성차별적 고용관행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이같은고용환경을 개선하고 여성이 능력껏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진통 끝에 탄생한 근로여성 모성보호 관련법(근로기준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8월14일 공포)이 11월 1일 시행된다. 이 법 시행으로 출산휴가기간이 연장(60일→90일)되고 모성보호 비용을 사업주 부담이 아닌 사회의 부담으로 전환되었다.또한 여성보호를 위한 시간외·야간·휴일근로의 제한은 여성의 고용촉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임산부에게만 제한하는 등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특히 육아휴직급여를 매월 20만원씩 지급하는 등 여성근로자의 계속 고용을 보장했다.그밖에 산업현장에 상존하는 성차별적 고용관행 해소를 위해서 민간단체의 고용평등상담실지원, 명예고용평등감독관제 신설 등 여성인적자원의 효율적인 개발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이 법이 개정되었다고 해서 여성고용이 자동적으로늘어난다든가 남녀고용평등이 일시에 이루어진다고는 볼 수없다.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의 의식개선을 통한 실질적인남녀고용평등의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매년 4월1일부터 7일까지를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으로 설정하고,고용평등 우수기업을 발굴하여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노사의 자율개선을 촉진하는 한편,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남녀의 역할분담을 고착화하는 의식을 개선하여 여성이경제활동에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에 교육과 훈련기회가확대되어야 한다. 또한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법이 제대로 집행되어 실효성을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예산과 인력확보 등부족한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일반 여성에 대한 특별보호는 꾸준히 조정해 나가고 모성보호는 다음 세대의 인적자원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비용의 사회적 분담화도더욱 확대하여 노사의 부담을 줄여 나가야 한다. 유용태 노동부장관
  • 뒤집혀서 편한 ‘왼손잡이 천국’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이 여전하다.실생활에서 왼손잡이들이겪는 고충도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최근 ‘왼손 쓰기’에대한 의학적 관심이 뜨거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은 왼손잡이들을 홀대하고 있다. 오른손잡이 위주의 문고리,‘ㄱ’자로 꺾어진 강의실 의자,심지어는 지하철 개찰구까지 모든 것이 왼손잡이에게 어려움을 준다.설움도 많이 겪는다.“제사상에 올릴 젯밥을 왼손으로 뜨다가 혼이 났다”거나,“왼손잡이는 시집 못 간다”는 식의 구박이 바로 그것. 하지만 인터넷은 다르다.오른손보다 편한 왼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지상 천국이다.왼손잡이 전문 사이트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1,500여명의 왼손잡이 회원이 모인 ‘한국왼손잡이 협회’(www.lefthand.or.kr)는 왼손잡이 사이트들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다. 여기에서는 세계 유명 왼손잡이들,왼손잡이 어린이들의 학습지도법,왼손잡이와 관련한 국내외 논문 등 모든 ‘왼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또 개인홈페이지 ‘왼손나라’(myhome.netsgo.com/whenson/),왼손잡이들의 이야기 방인 ‘진짜왼손잡이방’(cafe.daum.net/onlylefthand) 등도 인기사이트이다. 사이버 공간의 왼손잡이들이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왼손잡이 전문 쇼핑몰도 생겼다.쇼핑몰 ‘왼손나라’(www.leftland.com)는 손잡이와 날의 방향이 바뀐 가위에서부터 왼손잡이용 시계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왼손잡이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걸음마 수준도 안된다는 게 왼손잡이들의 공통된 인식이다.인터넷이 총인구의 10% 정도로 ‘소수파’인 왼손잡이들에게희망의 공간이 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신세기가 준 ‘낭만’이 아닐런지?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왼손잡이협회장 강미희 교수. ***“오른손 강요하면 타고난 재능 감퇴”. 아이가 왼손으로 밥을 먹는다면 이를 고쳐줘야 할까? 한국왼손잡이협회장 광주보건대 강미희 교수는 “강제적으로 오른손잡이가 된 어린이들은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데 많은부작용을 초래한다”고 경고한다. 즉 왼손잡이로 태어난 아이들은 왼손을 적극적으로 살려줘야 한다는 것이다.강교수는 “우뇌가 발달한 왼손잡이들은예술과 창의력에서 뛰어나다”고 강조한다.피카소,마릴린먼로,빌 게이츠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인들 중 상당수가왼손잡이다. 우리와는 대조적으로 외국의 경우 왼손잡이를 대상으로 한쓰기 지도법과 학습도구 등이 일찍 발달해 있다. 강 교수는 “무엇보다 왼손잡이를 고쳐야 할 것으로 보는사회적 인식을 고쳐야 한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그릇된편견을 없애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원 kdaily.com기자
  • 신간 맛보기

    ◆중국 변형신화의 세계(김선자 지음,범우사 펴냄)=‘서로사랑하는 남녀가 죽어 나무로 다시 태어났다’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설화 유형 가운데 하나다.곰이인간으로 바뀌고,괴물이 돌로 변하는 등 무수한 형태로 펼쳐진다.스웨덴 삼림 설화나 중국 신화에도 비슷한 얼개는많다. 연세대 강사인 지은이가 박사논문을 손질해 펴낸 이 책은반인반수에서부터 불사의 뱀까지 중국 설화와 신화의 모티브에 담긴 고대인의 정신세계를 해부한다. 읽다보면 그리스·로마 신화의 밤하늘 별자리에 얽힌 신화에 못지 않게 꿈과 상상력이 풍부해질 수 있다.1만3,000원. ◆텔레비젼 화면깨기(주창윤·최영묵 지음,한울 펴냄)=디지털 방송의 시대가 열리면 텔레비젼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막강 권력을 지니게 될 텔레비젼을비판하는 방법을 배워보자.책은 현재 방영되고 있거나 인기리에 종영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현장감있는 분석을 시도했다.제 1장 텔레비젼 비평의 이해를 시작으로 2장 보도와시사 프로그램 비평,3장 다큐멘터리 비평,4장 텔레비젼드라마 비평,5장 연예·오락 프로그램 비평,6장 시트콤·코미디 비평,7장 방송구조 비평으로 나뉜다. 일반 비평서와 달리 딱딱하지 않아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1만2,000원. 이송하기자 songha@. ◆잭 웰치·끝없는 도전과 용기(잭 웰치 지음,강석진 감수,이동현 옮김,청림출판 펴냄)= 세계에서 가장 우량 기업,주식시가총액 세계 1위인 GE를 일군 전설적 경영혁신가 잭 웰치 전 회장이 GE와 함께 한 20년의 경영신화를 마무리하고 자신의 은퇴에 맞춰 최초로 쓴 경영혁신서. 1960년 GE에 입사,81년 최연소 회장에 오른 그는 명령통제식 조직구조 혁파,성과 제일주의 경영 등을 리더십의 골자로 삼고 ‘벽 없는 조직’의 근무분위기를 조성,직원들의창의력 개발을 존중하였다.책은 성공담 뿐만 아니라 실패담,후계자 선정과정 등은 물론 자신의 경영경험을 토대로 ‘최고의 CEO가 되기 위한 31가지 조건’ 등도 담고 있다.1만5,500원
  • ‘경제적 가치’ 주제 학술대회

    전통적으로 학계의 윗자리에 앉았던 인문학이 언제부턴가학계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말았다.지원자가 없다는 이유로 일부 학과가 폐과되는가 하면 학위를 받고서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연구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냉엄한 시장논리가 학계를 강타하고 있어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인문학계에서 나온 지 이미 오래다.문사철(文史哲·문학 역사학 철학)로 상징되는 인문학이 비인기 학문 영역으로 전락한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안된다는 것.과연 그런가? 전국대학 인문학연구소협의회(회장 권기호)와 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김영진)는 19∼20일 충북대에서 ‘인문학의 경제적 가치와 생산성’을 주제로 제5회 인문학 학술대회를열고 이 문제에 대한 본격적 토론을 벌인다.이날 행사에서는 인문학이 단지 전통적 관념 때문에 존중돼야 하는지,아니면 지식기반 사회의 경제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육성받아야 할 대상인지를 따져볼 계획이다. 사전 배포된 논문들을 살펴보면 경제학자인 전택수 정신문화연구원 교수는 ‘지식정보시대에서의 사회생산함수와 인문학의 새로운 역할’이라는 논문을 통해 “인문학이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헌도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기존 경제발전론이 생산요소로 노동과 자본만 고려한 탓으로 기술발전의 모태가 된 인문학의 기여도에 대한 평가가간과되었다는 것.전 교수는 결론적으로 지식정보사회 구축에서 기술개발은 고도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달린 만큼 인문학의 발전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인문학이 사회적 생산기반의 일부로 간주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행정학자인 이석희 박사(인문사회연구소 사무국장)의 지적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이 박사는 ‘인문학과 국가경쟁력’이라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인문학과 수학 물리학 등 기초학문 분야의 성과는 지적재산권이나 특허로 보호받지 못해 누구든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비배제성’이 있다”며 사회·산업적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4.끝)이재봉 원광대교수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 테러 사건 이후 고조되고 있는 전쟁 위기를 ‘오렌지 이론’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서양 속담에 화가 나면 열을 세고 더 화가 나면 백을 세라는 말이 있습니다.화가 날수록 참으라는 말이지요.6천 여명이 무고하게 희생된 것은 정말 안됐습니다.그렇다고 즉각보복하려니 전쟁이란 폭력을 쓰게 되지요.‘오렌지 이론’의 핵심은 인내와 창의력인데,인내하면서 왜 그런 참사가빚어졌는지 원인과 배경을 생각해보고,어떻게 대응하는 게진정한 평화를 위한 길인지 깊이 생각해보면 전쟁이 아닌비폭력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겠지요. ■갈등의 구조를 보자는 말씀인가요?. 우리는 지금까지 ‘친미 반공’의 사회 구조 속에서 미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만을 보도록 강요당해 왔습니다. 미국과 대립해온 북한이나 아랍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측면만을 보게 되었고요.예를 들어,이번 테러로 미국에서 희생된 수천명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애도의 날까지 정하고,눈물도 흘리고,꽃도 바치고,기도도 많이 합니다만,이라크나코소보 등에서미국의 폭격에 의해 죽어간 수십만의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태도를 보였습니까.전쟁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객관적인 시각으로 테러의 결과뿐만 아니라 테러의 원인도 살펴봐야 합니다.테러는 반미감정이 표출된 것이니,왜그런 반미감정이 생겼는가 파악해야 갈등 해결이나 테러방지를 위한 근본 처방이 나오지요.테러의 결과만 보며 보복을 하는 것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처방일 뿐입니다.폭력에 의한 해결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를 뿐이에요.이른바 피의악순환을 부르는 것이지요.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상대가 역이용할 수도있지요. 누가 먼저 폭력을 사용했느냐가 중요하지 않겠어요? 제국주의,패권정책,힘의 외교 등과 같은 미국의 거대한 구조적폭력에 맞서 약자들은 데모나 폭동 또는 테러 등과 같은 조그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입니다.이에 대해 미국은보복하겠다며 엄청난 무력을 동원하여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고요.진정한 평화란 테러나 전쟁과 같은 물리적 폭력뿐만아니라 차별이나 억압과 같은 구조적 폭력까지 제거되어야이룩될 수있는 것입니다. ■억압적 요소는 가족관계에서도 존재한다고 보는데 이처럼가정이나 사회의 내부적 갈등, 불평등이 나비 효과처럼 국제분쟁으로 파급된다고 보십니까.만약 그렇다면 진정한 평화는 요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봅니다.이는 학습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환경에서 무엇을 보고 배우며 어떻게 자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입니다.저는 아들만 둘을 두고 있는데,아이들이 어릴 때 총이나 칼 같은 장난감만 원하는 거예요.그렇지만 저는 그런 장난감은 절대 사주지 않았어요.그러나주변 환경을 보세요.남자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대부분 무기 종류이고,컴퓨터나 비디오 게임 등은 거의 모두 격투기 아니면 전쟁 놀이입니다.폭력의 생활화라고 할수 있겠는데요,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나중에 비폭력과 평화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종교는 평화와 동의어로 느껴지는 데 신앙이 근본주의로흐를수록 분쟁의 요인이 된다는 것이 정말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종교와 관련하여 두 가지를 얘기하고 싶습니다.먼저 종교가 평화와 동의어가 될 만큼 이 세상 어느 종교치고 평화를지향하지 않는 종교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종교와 민족외에 전쟁의 불씨가 된 게 어디 있습니까.평화를목표로 하면서도 흔히 ‘성전’이라는 엄청난 폭력으로 상대방을 물리치려는 게 너무나 역설적이지요.그리고 많은 종교인들이 교리를 편협하게 해석하거나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예를 들어,자신의 종교 안에서는 경전의 몇몇 구절을 인용하며 극심하게 여성을 차별하고,밖으로는 ‘유일신’ 교리 때문에 다른 종교를 인정도 하지 않으려고해요.자기와 다른 집단이나 종교는 악이라 규정하고,악은무슨 수를 써서라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많은 종교들이 평화를 지향하면서도 폭력으로 치닫는것이지요. ■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가 국제적으로 더 평화 지향적일것 같은데 반드시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일본인들이개인적으로 혹은 자기들끼리는 굉장히 예의 바르고 인간애가 풍부한 것 같은데 외부적으로는 도발적이거든요.교과서문제를 봐도 그렇고,이를어떻게 봐야 할까요. 민주주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실시하고 있는나라들의 힘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를 잘 실시하고 있는 나라들이 대부분 선진국이나 강대국들이란 말이에요.그런데 사람이나 국가나 강한 힘을 갖고 있으면 쓰고 싶겠지요.안으로는 민주주의를 실시하며 밖으로는 패권을 추구하면서 힘의 외교를 펼치는 배경입니다.그래서 멕시코의작가 출신 외교관이었던 카를로스 뿌엔떼스는 미국을 “안에서는 민주주의지만 밖에서는 제국주의요,국내에서는 지킬박사 같지만 해외에서는 하이드씨 같다”고 했어요.거기엔선민 사상에 따른 민족우월의식 또는 인종차별도 곁들여져있습니다.일본인들의 조선인 차별이나 백인들의 흑인 차별,유대인들의 아랍인 차별 등을 들 수 있는데,세계에서 선민의식이 가장 강한 민족으로는 미국의 앵글로 색슨이나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이 꼽히지요.세계에는 약 2000개 민족이 200개 국가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단일민족국가는 20개에 불과합니다.즉 평균 10개 민족이 1개 국가를 이루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저마다 자신의 민족을 바탕으로 국가를 이루겠다고 하면 전쟁은 영원히 그칠 수가 없겠지요. ■생태계의 진화,역사,사회 발전 과정에서 변증법적 갈등은필연입니다. 동양의 음양론도 음이 확장되다가 어느 단계에도달하면 반대로 양이 확장되면서 변화 발전합니다. 이 역동적 변화가 오히려 안정인 셈인데 그렇게 보면 작은 집단내부에서부터 국가,민족간의 갈등은 필연적이라는 논리가성립됩니다.즉,평화는 영원한 이상이지 실현 가능한 것은아닌 것 아닌가요?. 맞습니다.평화나 민주주의 등은 그야말로 끝없이 발전해야하는 이상이지요. 따라서 목표라기 보다는 과정으로 삼아야합니다. 갈등이 없는 사회가 가장 이상적이겠지만,거의 불가능한 꿈이니 그러한 갈등을 어떻게 평화적으로 풀면서 조화를 이루느냐가 발전 아니겠습니까?. ■ 우문입니다만 칼을 가지면 뭔가 베고 싶거든요.반대로문단속이 허술하면 지나가는 사람의 도심(盜心)을 자극합니다.비무장이 폭력과 전쟁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원불교 경전에도 남에게 도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문단속을 잘하라는 구절이 있습니다.모든 국가들이 완전히 무장을 해제한다는 것은 가능성도 낮고 바람직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조그만 나라들이지만,이 지구 상에는 군대라는 무력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은 나라가 약 20개나 됩니다.큰 나라들도 모든 무력을 당장 없애는 것은 거의 실현 불가능하지만,먼저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부터 없애고점차적으로 군비를 축소하며 방어적 수단으로서의 무력만지니는 것은 언젠가는 실현되리라 믿습니다.몇십년이 걸릴지 몇백년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만. 김재봉 논설위원. ●이재봉 교수 프로필. 1955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텍사스텍대학교에서 정치학석사를,하와이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를 받았으며,1996년부터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학과 평화학을 가르치고 있다.미국정치,한미관계,통일문제,평화연구 등에 관해 많은 논문과 책을 썼으며,1999년부터 북한바로알기 및 북녘동포돕기를 위한 ‘남이랑북이랑 더불어살기 위한 통일운동’ 소식지를 매달 한번씩펴내고 있다.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이론. “세 사람 앞에 오렌지가 둘 있다.세 사람 다 양보할 생각이 없다.갈등이 생기기 마련인데,이를 평화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은?”원광대학교에서 평화학을 강의하는 이재봉 교수가 학생들에게 자주 써먹는 숙제다.‘오렌지 갈등’은 이교수가 평화학의 창시자격인 요한 갈퉁 교수로부터 전수 받은 것으로 이 교수를 갈퉁 교수의 애제자로 인연을 맺어준것이기도 하다. 당시 이 교수의 답은 이랬다.① 가위 바위 보 또는 제비뽑기를 해서 두 사람이 오렌지 하나씩 가진다.② 더 공평하게하려면 오렌지 2개를 각각 3등분하여 가진다. ③ 즙이나 쥬스로 만들면 더 쉽고 공평하게 나누어 먹을 수 있다.④ 오렌지 2개를 크기가 작은 오렌지나 다른 과일 3개로 바꾸어하나씩 갖는다.⑤ 오렌지를 팔아 돈으로 나누어 갖거나 나누기 쉬운 다른 물건을 산다. 수업 시간에 갈퉁 교수는 이 교수의 답안이 가장 낫다고칭찬을 하며,자신의 방법 두 가지를 덧붙였다.하나는 오렌지를 버림으로써 갈등의 요인이 되는 것을 아예 없애자는것이요,다른 하나는 몇 년 후엔 무수한 오렌지를 가질 수있도록 오렌지 씨앗을 심어 나무로 키우자는 것이었다. 이 ‘오렌지 나누기’가 시사하는 것은 어떠한 갈등이라도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과정이나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비현실적으로 보이기까지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당연히 많은 인내와창의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그 인내는 갈등을 전쟁 등 폭력으로 해결할 때 치르는 대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평화는 인류의 염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끊임없이 피흘리며 싸운다.평화를 얻고 지키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폭력이 일시적으로 평화를 가져올 수는 있어도,폭력으로 평화를 영원히 지킬 수는 없다.폭력은또 다른 폭력을 부르기 때문이다.평화를 추구하는 과정 역시 반드시 평화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이것이 이재봉 교수가 갈퉁 교수로부터 배운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 이론의 핵심이다.
  • [대한칼럼] 교육현안은 교육적으로 풀어야

    교육계가 들끓고 있다.손을 맞잡아도 시원치 않은 판에현안마다 서로 엇갈린 의견으로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학교 선생님들이 주장의 관철을 요구하며 무단 조퇴를 서슴지 않는가 하면 스승의 길을 가겠다는 전국의 교육대 학생들이 동맹 휴업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지극히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현장이 지극히 반교육적인 행태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파행적으로나마 이어지고 있는 공교육을아예 황폐화시키려 작정을 했다는 우려를 떨칠 수 없다. 총체적인 교육문화 수준이기도 하겠지만 반복된 교육정책 실패가 불러온 병리현상이라는 생각이다.커다란 현안인초등학교 교사 부족만 해도 그렇다.1999년 무리한 교원정년 단축에 때맞춰 연금법 개정에 착수한 게 화근이었다.고령의 교사들은 무능하다는 예단을 근저에 깔고 있었음은물론이다.1999년 한해에 무려 1만6,130명의 교사들이 정년과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났다.1998년의 4,871명의 무려3.3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초등학교는 그대로 수업 불능에빠졌다.당국은 급기야 바로 ‘무능한 선생님’ 3,440여명을 다시 모셔 오는 해프닝을 연출해야 했다. 제7차 교육과정 역시 교육 현실의 코앞도 못 내다본 정책의 하나로 볼 수 있다.내년부터 중·고교 도입에 앞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현실을 보자.학생 활동 위주의 학습이라 해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에게 가족신문을만들어 오라,현장학습 계획안을 만들어 오라는 것이다.이게 학부모 숙제지 어디 어린이 참여를 유도하는 것인가.5,6학년 학생들이 날마다 망치 들고 판자에 못이나 박는다고 창의력이 생겨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일선 교사들조차 ‘학부모의 교사화 과정’이라고 코웃음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당국은 학생활동 위주의 학습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론만을 반복하며 시행도 해보지 않고 반대해서는 안된다고 억지를 부린다.이같은 권위적인 행태는 바람직한정책조차 교원단체 등에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을 주고,교육계 자체의 위기 극복 노력을 가로막는 벽이 되기 십상이다.그렇다고 당국이 내놓은 다른 정책도 싸잡아 반대할 명분은 못된다.과거의 잘못된 정책이라면 이제라도 보완하고시정하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당국의 정책 실패라는 이유로 교육을 외면한다면 역시 반교육적이라는 비판을 면치못할 것이다. 교육계의 쟁점인 교원 성과상여금제를 들여다 보자.교원단체들은 교사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그렇다면 기존의 근무평정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교육계만은 사회의 경쟁구도에서 언제까지 비켜서 있겠다는 것인가.교육의 발전보다는 조직원들의 신분보장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무단조퇴까지 서슴지 않았던 전국교직원노조의 경우 태동되던 당시의 암울했던 교육계 시대상을 반추해 보며 초심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비슷한 맥락에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활용하는 ‘교대학점 운영제’도 반대만 할 일이 아니다. 교육대학교 학생회 등은 초등교육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전문성이 저하된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또 2004학년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토록 되어 있는 ‘교육여건 개선계획’을 연기하라는 것이다.도식화하면 한해 5,200여명씩배출되는 교육대학 졸업생들이 남아 돌 때까지지금처럼 콩나물 교실 수업을 계속하라는 얘기가 아닌가. 당국의 정책 허물을 인질 삼아 왜곡된 교육현실을 외면하라는 얘기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전문성 저하와 콩나물교실의 학습부실 문제를 비교 계량해 볼 일이다.검증되지도 않은 전문성을 이유로 우리 어린이들에게 부실한 교육여건을 감내하라는 요구는 반교육적인 억지다.교육계는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아태지역 사무소가 최근 이 지역 17개국 청소년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경우 선생님이 ‘존경하는 사람’의 최하위였다는 사실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교육 현안은교육적인 방법으로 풀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싶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채널F ‘헬로 쿠킹키드‘ 신설

    요리전문 케이블TV 채널F에서는 5일부터 개그우먼 이성미,미달이 김성은 진행으로 요리 프로그램 ‘헬로 쿠킹 키드’(금 오후 2시30분)를 신설한다.‘헬로 쿠킹 키드’는 집에서엄마와 아이가 함께 재미있는 요리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를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함으로써 가족간의 유대감을 높이고,아이들의 EQ와 창의력 등의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게 기획의도이다.
  • 에듀토피아/ 아이들은 놀면서 배운다

    놀이와 학습을 접목시킨 유아용 교육사이트가 인기를 끌고있다. 한글, 수리, 영어 등을 단순 학습하는 형태를 벗어나놀이 형식으로 창의력을 배양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유아놀이학습 사이트 지니키즈 (www.genikids.com)에는 부모와 함께 풀어나가는 창의력 게임들이 풍부하다.열대어 기르기,우리나라 지도퍼즐,모래성 쌓기,식탁 꾸미기 등 스스로 생각하면서 그림을 연출할 수 있는 창의력 게임 200여개가 마련돼 있다.서울대 심리학과 출신들이 발달심리학에 근거해 컨텐츠를 개발했다. 한솔교육에서 운영하는 재미나라(www.jaeminara.co.kr)는한글학습과 영어학습을 위한 낱말과 문장들을 게임으로 구성해 서비스한다.기존 한솔회원들은 연간 사용료 1만8,000원을 내면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에듀팜(www.edufarm.com)은 유아들의 수리학습에 중점을둔 사이트다.수학적 개념을 게임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연령별로 게임을 구분,자녀의 수준에 맞춰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특히 구구단을 재미있게 익힐 수있는 게임이 흥미롭다. 와삭(www.wasac.com)은 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영어공부를할 수 있는 사이트다.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 언어의 4가지 기능을 총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학습스케줄에 따라 매일 새로운 내용이 업데이트된다.기초과정과 발전과정,응용과정 등 단계별로 프로그램이 나눠져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8)허병섭 목사

    ***“녹색교실엔 1등·꼴찌가 없다”. 일찍부터 이곳에 흙집을 짓고 생태적 삶을 꾸려 가고 있던 허병섭목사 일행과 대안교육에 뜻을 세우고 마땅한 곳을 물색중이던 일단의 현직교사들이 3년 전에 만났다.이들은 만나자 마자 허 목사의 생태농법식 교육이념에 의기투합했다.입시 위주의 현행교육이 몸에 해로운 농산물을 생산하는 화학비료식 농법이라면,대안교육은 토양이 비옥해지고 건강한 농산물울 생산하는 유기농법으로 비유할 수있다는 것이다.허 목사를 비롯해 20여 가구의 생태공동체가 푸른꿈고등학교의 물질적 정신적 자양분이기도 하다.허목사는 푸른꿈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생태학을 가르치는 교사이기도 하다. ■생태적 관점으로 보면 기존의 관점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야말로 나무의 입장,지렁이 입장에서 보는 건데 그렇게관점을 달리하게 되면 전에 못 보던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종합적 시각이 생깁니다. ■잡초의 입장에서 보면 뽑지 않아야 하고 벌레 입장에서보면 잡지 말아야 하는데··.생태계 윤리는 공생입니다.어느 하나가 과점(寡占)하면생태계에 교란이 생겨요.칡넝쿨이 너무 번성하면 산림이망가지듯이 말입니다. 그럴때는 칡넝쿨을 베어내야지요.마찬가지로 잡초가 농작물의 생장을 방해하니까 뽑아주어야하고 해충이 창궐하면 농사를 망치니까 잡아 주어야 하지요.그러나 박멸은 안됩니다. 박멸되지도 않고요.그런데 박멸하려고 제초제를 뿌리고 농약을 뿌리니까 결국은 사람의생명도 위험해졌습니다. 푸른꿈고등학교 학생들은 이 생태계의 원리를 인생관으로 삼기 때문에 경쟁은 하겠지만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배타적 이기심은 없습니다.그러므로 친구가 배탈이 나서 시험을 망치면 속으로 쾌재를부르는 것이 아니라 같이 걱정하고 도와 줍니다.획일적 순위가 없기 때문에 각자 자기 취향에 맞는 것을 제일 잘하려고 노력하는 겁니다.사과는 사과대로 맛있고 배는 배대로 맛있듯이 생태계는 획일적 우열이 없습니다. ■교훈은 ‘생태적으로 살자’ 아니면 ‘지렁이 한테 배우자’ 입니까? 3년 됐는데 아직 교훈을 정하지 못했습니다.학생들에게맡겼더니 아직도 안 나오는 거예요.계속 토론중인 모양인데 교훈이란게 누가 무슨 뜻으로 정한지도 모르고 교실 앞에 써 붙여 놓는다고 무슨 효과가 있습니까.군국주의 냄새만 나지. ■계속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교육적 효과가 있겠네요. 물론이지요.그게 바로 자율의 효과입니다.자기들이 고민해서 만들어야 가슴에 새길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들이 토론해서 정한 학생들은 좋지만 몇년 후에 입학하는 후배들은 어떻게 합니까. 한 번 정한 것을 후배들에게 계속 강요할 필요도 없다고봐요.그 때 가서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다시 토론해서정하도록 하면 되겠지요. ■교가는 있습니까? 교가도 아직 못 정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행사가 있으면‘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부릅니다. ■학생들에게 생태적 관점을 주입시키는 것 자체가 타율일수도 있겠는데요. 생태라는 말에 이미 타율은 배제돼 있습니다.노작(勞作)교육을 통해서 흙과 돌과 나무와 친근해지고 교사들 스스로 생태적 관점에서 아이들에게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에저절로 몸에 배는 것이지요. ■자율에 맡겨서 다 잘되라는 법은 없지요.된다 하더라도더딜테고. 1학년 때가 좀 힘들지요.중학교 때까지 도시에 살면서 도시화된 아이들에게 생태적 품성을 갖도록 돕는 일이 보통힘든게 아닙니다.이들 중에는 ‘대안학교는 간섭 안하고공부 안해도 된다더라’는 말만 듣고 온 학생들이 많습니다.그러나 스스로 깨닫게 하는 방법이 다르고 획일적으로줄세우지 않는 것이 다를 뿐 대안학교라고 해서 공부 안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다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니까 즐겁게 할 수 있지요.그렇기 때문에 좀 늦더라도 스스로 깨닫고 하는 것이 훨씬 소중 합니다. ■생태적 교육방법으로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는힘들어 보이는데 학력이 평생 따라 다니는 현실에서 학생들 전정(前程)을 막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처음부터 삶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비교는 무의미합니다.우리학생들은 시장경제 구조가 아니라 공동체 일원으로 살아가는 훈련을 쌓고 있는 것입니다. ■그건 그렇더라도 3년 동안 배우는 지식의 절대량은 있는것 아닙니까? 현행 교육 방법을 흔히 ‘예금통장 교육’(Banking Education)이라고 합디다.지식을 저금 하듯이 두뇌 속에 쌓아두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지식 따로 삶 따로이니까요.참지식은 구체적인 삶과 연관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세계관에 맞는 지식이 바로 실천으로 옮겨질 수 있는 지식입니다. ■역사,지리 등을 삶과 연관시켜 배울수 있을까요? 지리, 역사 등을 분리해서 배우는 것보다 그것들의 상호연관성을 찾아 같이 공부하면 살아 있는 지식이 됩니다.이를테면 아열대 가후,온대기후가 어떻다고 설명하기보다 쌀생산 지역의 토양과 기후의 특성을 설명합니다.또 특정 환경조건에 의해 형성된 사람들의 특성으 설명하고 역사적사건의 연대적 기술을 암기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과더불어 여성, 그리고 민중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과학의 발달이 사람들의 삶과 의식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등삶과 생태적 감성을 연관지어 가르치려고 노력합니다. ■생태적 감성을 가지면 컴퓨터 게임이나 음란 비디오를가까이 하지 않습니까? 정도의 차이는 있지요.그러나 지도 방법이 다릅니다.일벌백계식으로 무조건 금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게임이좋은 이유’를 말하게 합니다.그러면 스트레스 해소,집중력 훈련,창의력 개발 등 여러 이유가 나옵니다. 그 다음에 그 하나하나를 짚어가면서 ‘과연 그것이 다인가’에 대해 같이 얘기합니다.그러다 보면 스스로 답이 나오지요.물론 그것으로 다 해결되는건 아니지만··.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푸른꿈고등학교의 총학생수는 65명,각 학년 25명 정원이지만 10여명이 자퇴했다.모두 외지에서 유학온 학생들로 기숙사에서 생활한다.교사는15명.학생 수에 비해 적지않은 편이다.하나같이 남다른 열정으로 투신한 사람들이다.교육부로부터 지원은 받지만 급료에 대한 보조는 없어 월평균 30여만원의 생활비를 받는다. 그래도 급료가 적어 불만인 사람은 없다. 이들은 자기급료 보다는 3억원쯤 되는 학교부채를 더 걱정하는 사람들이다. 푸른꿈고등학교는 기숙사 난방을 태양열로 해결하고 화장실 물은 빗물을 활용하는 생태건축을 도입했다.학생들에게생태적 삶이 몸에배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재성 논설위원. □허병섭 목사는. 한신대학교 졸업후 1976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동월교회를 설립, 빈민선교에 나섰다.허 목사의 선교는 미장공잡역부 등 가난한 사람들과 고락을 함께하는 것이었다. 긴급조치 9호 위반,집시법 위반등으로 5개월여 복역도 했고연행된 것은 20여차례 된다.이동철의 ‘꼬방동네 사람들’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뜻을 같이하는 20여 가구와 함께 5년전 전북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에 흙집을 짓고 생태공동체를 꾸려 가면서 푸른꿈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대안학교' 푸른꿈 고교. “현행 교육제도하의 교육이란 청소년들에게 기존의 질서,제도,가치관을 강제로 주입하는 것이다.”대안교육을꿈꾸는 사람들이 보는 교육문제의 본질이다.기존의 질서,가치란 무엇인가.시장경제다.시장은 살벌하다.그 살벌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끝없는 몸부림이 요구된다.대안교육 운동을 펼치는 사람들은 “교육 현장에 이 경쟁원리가도입된 것이 문제”라고 진단 한다. 제도 교육이 갖는 이런 근본적인 한계위에 한국적 현실이 더해진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총체적 모순이다.즉,암기식 학습,규제 일변도 훈육,경마식 순위 경쟁,그리고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얽히고 설키어 문제를 만들어 왔다고 보는 것이다.따라서 학생이 자신의 가치와 목표를 자유롭게정할 수 없는 것이 현행 교육의 한계다. 대안교육은 제도권 교육의 본질적 한계를 극복해 보고자하는 교육 운동이다.예컨대 톨스토이가 말한 “학생들이배우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배우도록하자”는 것이다.대안학교에서는 획일적 기준으로 학생을 줄세우지 않는다.누구나 한가지 분야에서는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믿고 그것을중시한다.강요가 없음은 물론이다.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자기 결정에 대해 자기가 책임지도록 한다.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영어 점수가 꼴찌여도 천하태평인교육 방법에 대해 절대다수 사람들은 부정적이다.“공부를강요하지 않는 학교가 학교이며 ‘제 멋대로’를 존중하는교육이 교육이냐”는 것이다. 그러나 차츰 그 고정관념이무너져 가고 있다.교육 위기가 워낙 심각하다 보니 교육부에서도대안학교를 또 하나의 학교로 인정을 하기에 이른것이다. 전북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 ‘푸른꿈고등학교’는 생태적세계관을 이념으로 설립한 대안학교다. 이 학교에서는 생태적 감성으로 사물을 보도록 가르친다. 풀과 나무의 입장이 돼서 생각해 보고 개구리와 지렁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생태적 감성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훌륭한 공동체일원을 길러 내는 것이 이 학교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 리눅스 오픈소스 운동가 에릭 레이먼드 내한

    “문제를 해결하고 뭔가를 만들어 내는 해커가 되기 위한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가(master)의 마음가짐을 흉내내는것이다.” 터보리눅스시스템즈㈜(www.turbolinuxsystems.com)의 초청으로 부산을 찾은 리눅스 오픈소스운동의 세계적 거장인 에릭 레이먼드는 19일 오후 동서대 산학협력관에서 학생들을상대로 ‘어떻게 해커가 될 수 있을까(How to become a Hacker)’라는 주제로 해커와 해커의 마음자세에 대해 강의했다. 레이먼드는 “자동차 전기배선을 끊어 시동을 걸 수 있다고 자동차기술자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방호벽을 뚫을 수 있다고 해커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뭔가를 만들어내는 ‘해커'와 그것을 부수는 ‘크래커'와의 구분을 강조했다. 그는 “해커문화(hackerdom)라는 것은 인류학자들이 말하는 주는 문화”라며 “남을 지배하거나 남보다 아름답거나 남이 원하는 것을 가짐으로써가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창의력,기술의 결과물을 아낌없이 줌으로써 명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커가 되기 위해서는 해커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모국어를 익히고,공상과학소설을 읽고,선(禪·Zen)을 공부하고,귀를 훈련시켜 음악을 감상하고,재담(才談)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레이먼드는 “바보같거나 거창한 사용자 ID는 쓰지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는 유즈넷에는 끼지말 것,사이버펑크족이라고 지칭하거나 그런 사람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것,엉터리같은 문장을 전자게시나 e메일전송하지 말 것” 등 해커가 피해야할 행동에 대해서도 충고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나이 제한 없이 신입생 선발

    ‘노벨상에 도전하는 과학자를 키운다’ 과학기술부는 19일 과학과 수학 등에 자질을 보이는 영재들을 국가차원에서 집중관리,세계 일류 과학대국 건설의 주역을 길러내기 위해 영재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다음달 중 공모를 거쳐 기존 과학고 중 2개교를 선정한 뒤 해당지역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2003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날 인적자원개발회의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과학영재학교 설치·운영방안’을 확정했다. ◆학생선발부터 차별화=과학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학생선발시 연령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또 학생모집 범위를 해당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일정비율을 정해 전국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학생선발에는 다양하고 다단계에 걸친 영재판별법이 이용된다.1단계에서 수학 및 과학의 잠재적 능력,과학적 호기심,과학분야의 실적물,학교의 수학·과학성적 등을 평가한 뒤 구술테스트를 병행해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과 함께 실험실습 평가,창의성테스트를 이용해 1.5배수로 줄인다.그런 다음 2박3일간의 과학창의력 캠프에서 최종입학생을 가려낸다. ◆입시에서 해방,창의력에 초점=주입식·입시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데 교육의 초점이 맞춰진다.수업은 철저한 실험실습 위주와 토론식으로 진행되며 학생의 적성과 수준에 따라 필수 과목을 줄이고 선택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하는 등 ‘맞춤식 교육’이실시된다.학년 구분이 없으며 1년이 2∼4학기로 구성되는다학기제 도입도 추진된다. 50% 이상이 박사학위 소지자인 수준높은 교수진의 지도로기초 및 심화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특정 연구프로젝트를수행하게 되며,이때 국내외 연구원이나 교수에게 사사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영재학교에서 이수한 고급 교과과정에 대해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학에 진학한 뒤 일정한 자격시험을거쳐 학점으로 조기에 인정받을 수 있는 속진(AP·Advanced Placement)제도도 활성화된다. 과기부는 영재학교 학생들이 대학입시와 무관하게 과학에대한 지적 욕구와 창의력을 마음껏 추구할 수 있도록 KAIST 특례입학을 사실상 보장키로하는 한편 서울대 등과도 특례입학 문제를 협의 중이다.일류 외국대학의 국비유학 지원 등도 모색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에듀토피아/ 美 수학·과학고 영재교육 현장

    9월초 미국 일리노이주 오로라시에 위치한 일리노이 수학·과학고등학교(IMSA)의 1학년 교실. 넓은 강의실에 모여앉은 15명의 학생 앞에는 교과서가 없다.담당교사가 나눠주는참고자료와 칠판을 통한 설명이 전부다.이날 수업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은 대학교 수준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C++’.교사의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교과서와 대학입시에 얽매이지 않는 전인(全人)교육,영재교육의 현장이다.물리·화학·수학·지구과학 등 한분야라도 뛰어나면 영재교육 대상이 된다. 지난 32년부터 시작한 미국의 영재교육은 88년 제정된 영재교육법에 따라 주정부 및 연방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진다.주마다 고등학교 수준의 영재교육기관과 대학교 부설 영재교육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시에 있는 퍼듀대학은 78년 이후8∼18세 지역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센터(GERI)를 운영하고 있다.매주 토요일 영재교육 프로그램과 여름방학 2주간 학교에 머물면서 교육을 받는 ‘썸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수학·과학은 물론,사회과학·외국어·예술관련 수업이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석·박사 출신 전문강사 30여명이강의를 맡는다. GERI는 영재교육 전문 교원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영재판별 및 측정·평가,영재교육 교수법 등 15학점까지 이수할수 있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시드니 문(53·교육심리학) 교수는 “흥미와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수법을 끊임없이 개발하고있다”면서 “대학 진학과는 상관없이 과학 등 분야별로 뛰어난 학생들을 키워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일리노이주의 간판과학고인 IMSA는 입학요건이 무척 까다롭다.대수와 과학은 1년 이상 고교 수준의 강의를 수강해야 하며, 대학수학능력검사(SAT) 점수도 제출해야 한다.적성과 흥미,성취도 등도 선발기준의 30%를 차지한다. IMSA 학생들은 3년간 심도있는 교과학습 외에 다양한 개인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주변 대학이나 병원 등에서 이뤄지는 실험·연구활동에 참여한 뒤 취업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92년 IMSA를 졸업한 뒤 모교 교사로 부임한 로라 니켈슨(27)은 “스스로공부할 수 있는 자립형 영재를 키우는 것이목표”라면서 “실습을 통한 살아있는 교육이 장점”이라고말했다. 뉴욕 중심부에 자리잡은 브롱스(Bronx) 과학고등학교는 노벨상 수상자 5명을 배출하는 등 63년의 전통을 자랑한다.생명·우주·로봇 공학 등 첨단과학분야 교육이 이뤄지며,능력에 따라 대학에서 배울 과목을 미리 수강한 뒤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학생 1인당 연간 비용은 7,000달러로,뉴욕시가 대부분 부담하고 일부는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학교 관계자는 “한국·중국·인도 등 아시아권 학생들이4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분야별 전문교육이 이뤄지기때문에 대학진학 지도를 따로 하지 않아도 학생 대부분이명문대 장학생으로 진학한다”고 말했다. 오로라·뉴욕 김미경특파원 chaplin7@. ●“학생이 주체…교사는 도우미죠”. “모험심에 가득찬 인생의 파이어니어(개척자)를 키우는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16년째 일리노이 수학·과학고(IMSA)를 이끌어온 스테파니마샬(56)이사장은 대학진학이 아닌 전인교육을 지향한다.수학·과학 외에 외국어·예술·체육 등을 필수과목으로 정한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샬 이사장은 “자립심·도전정신을 갖춘 학생만이 성공적인 과학영재가 될 수 있다”면서 “전원 기숙사 생활을하면서 실습위주의 수업을 통해 정답을 강요하기 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IMSA는 학생들이 그룹을 지어 모든 과제를 해결하고,교사들은 ‘도우미’ 역할을 한다.마샬 이사장은 “교과서 위주의 암기가 아니라 현실에 적용된 문제풀이를 통해 스스로정보를 쌓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정부가 재정의 90%를 지원하고,재단·기업 등이10%의 기부금을 내기 때문에 학생들은 연간 식비 900달러만내면 된다”면서 “졸업 후 대학 진학은 물론, 과학자·의사 등 적성을 살린 직업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오로라 김미경특파원. ●영재교육 국내 현황. 국내 과학영재교육은 98년 서울대 등 전국 15개 대학 산하에 설치한 과학영재교육센터와 전국 16개 과학고등학교를중심으로 이뤄져왔다.그러나 센터는 예산부족과 교육내용 부실로 제역할을 하지못하고 있으며,과학고는 입시위주로 변질된 상태다. 과학기술부는 내년 3월부터 부처별 영재학교 설립조항이포함된 영재교육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와의 협의를 통해 과학영재학교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과기부의 과학영재학교는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최대한 키울 수 있는 과학교육을 지향하고 있다.연령에 관계없이 학생을 선발,박사급 교사들에 의한 체계적인 영재교육을 시킨 뒤 국내 유수대학의 입학자격 및유학기회 등을 부여함으로써 입시부담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과학고 1∼2곳을 영재시범학교로 전환하는 방법이추진되고 있으며,최종 결과는 19일 열리는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 IT취업 “인맥·경험 쌓아라”

    ‘인맥·실무경험·자격증을 갖춰라’ IT산업의 불황속에서도 IT관련 업계의 인력난은 계속되고있다. 프로그래밍 등을 중심으로 고급 IT인력 수요는 항상공급을 초과하는 실정이다. 자신의 적성에 맞고 고액연봉이 보장되는 IT직종에 취업하는 방법은 무엇일까?IT취업전문가 영진닷컴 김진일(金振一)팀장이 소개하는 ‘IT직종 취업을 위한 10계명’을 알아본다. ‘금싸라기’같은 취업정보가 온·오프라인의 인맥을 통해 유통된다.IT분야에 취업한 사람들은 물론,인터넷 취업동호회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면 공개되지 않은 알짜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학이나 취업준비생 시절에 다양한실무경험을 쌓으면 면접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기업 아르바이트나 홈페이지 제작 등 관련업무를 꾸준히 해야한다. 자격증은 취업준비생의 성실성과근면함을 나타내는 척도로 평가된다.국제공인자격증이나전자상거래관리사 등 고급 IT자격증을 따면 취업에 더욱유리하다. 신문 취업정보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직장이 어떤 인재를 뽑는지 체크해야 한다.인터넷 취업정보사이트가 제공하는 취업정보도 십분 활용해야한다. IT업종에 근무하려면 최근 IT동향은 필수.시사적인 면접질문에 대비하기 위해 IT관련 기사를 숙지해야 한다. 인턴·시간제 근무라도 IT경험을 쌓는자리라면 도전해 볼만하다.정규직도 기업에서 낮은 연봉을 제시할 경우 장래성이 있다면 과감하게 취업하는 것이 좋다. 불황기에는 면접기회도 없는 경우가 많다.대학 취업정보실이나 학과 사무실에 부지런히들러 기업채용이 있는지,취업설명회가 열리는지 확인해야한다. 컴퓨터에 외국어 실력까지 쌓는다면 금상첨화.외국회사뿐 아니라 외국 현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외국 홈페이지를 해석할 수 있는 실력은 기본이다. IT기업은 창의력과 진취성을 많이 고려하므로 동영상이나 개인 홈페이지 등으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IT취업에 성공한 선배나IT기업 직원들의 조언을 들은 뒤 자신에게 맞게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軍전투장비 만드는 육군 대대장

    육군 대대장이 민간 과학기술을 창의적으로 적용,각종 무인 전투장비를 개발했다. 6일 육군에 따르면 제32사단 유형근(40·육사 40기) 중령은 미래형 정보·과학전에 대비하기 위해 창의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무인 장갑차와 무인 지뢰제거장비,무인 매복감시장비,무인 사격장비 등을 잇따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유 중령과 부대는 장비개발과 아이디어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방부장관 부대표창 및 개인표창을 받은데 이어 유중령은 올 전반기 ‘육군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유 중령은 당초 자신의 부대가 위치한 해안지역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무인 매복감시장비 개발에 골몰한 끝에 정훈교육용 VTR카메라를 이용한 야간감시 보조장치를 만들어 ‘사단 창의력 경진대회’에 출품했다.심사요원들은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최우수작으로 선정했고 그후 성능개선을 통해 실용성을 높였다.감시카메라,전송장치,모니터로 구성된이 무인 감시장비는 현재 32사단 전체에 5대가 배치돼 실전에 활용되고 있다. 유 중령은 이어 무인 감시장비에 잡힌 적을곧바로 사격할수 있는 무인 사격장치,원격 조종장치에 의한 무인 장갑차를 잇따라 개발했다.나아가 무인 장갑차에 지뢰제거 로봇팔을달아 무인 지뢰제거 장비로 활용하고,대침투 작전시 적을 추적할 수 있는 무인 감시비행선도 고안해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중견시인들 ‘동심 그리기’ 붐

    김진경 김명수 고형렬 김용택 등 중견시인들이 잇따라 동화 동시 등 아동물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이 흐름은 지난 90년대 초반 일었던 시인·소설가들의 ‘아동물 출판 붐’의 재연이란 시각도 출판계에선 고개를들고 있다. 김진경 시인의 ‘고양이 학교’(문학동네)는 동서양 신화를 넘나들면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본지 7월29일자 소개).김명수시인의 ‘바위 밑에서 온 나우리’(계림북스쿨)는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동심에 기대 자연스레 읊고 있다.이들이 3∼6학년생을 위한 것이라면 고형렬시인의 ‘빵들고 자는 언니’(창작과 비평사)와근래에 나온 김용택시인의 ‘나비가 날아간다’(미세기)는저학년들을 위한 것이다. 고형렬시인은 세 아이를 키우면서 써둔 250여편의 동시중 58편을 묶어 펴냈다.김용택시인의 동시는 미세기출판사가 기획한 ‘그림이 있는 동시’시리즈 첫 작품으로 초등학교 교사의 체험으로 동심을 다독거리고 있다.. 출판계는 중견 시인들의 잇단 아동물 창작을 두가지 의미로 해석한다. 아동물 시장의 형성과더불어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그 내용을 채울 아동문학 전문작가층이 엷다는 것이다.현재800여명의 작가층이 형성돼 있지만 그 수에 비해서 아직이렇다 할만한 업적이나 독자층을 이끄는 작가가 없기 때문이다. 강태형 문학동네사 사장은 “90년대 초반 보였던 시인 소설가들의 아동물 창작 붐은 눈높이가 너무 높아 실패한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작품을 내는 시인들은 아동문학 작품에서도 검증된 작가들이라 장르벽을 허무는데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진단한다.계림북스쿨의모지은 편집과장은 “기존 아동문학가들의 층이 얇은 현실을 감안할 때 문학성이 있고 어린이들에게 눈높이만 맞출 수 있다면 시인 소설가들의 아동문학 진출은 환영해야한다”고 말한다. 질적인 수준이 검증된 ‘안정판’외국 아동물을 수입하는 추세에 대응,비용이 더 들더라도 우리 정서에 맞는 글쓰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미세기의 정숙명팀장은 “외국 동화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우리 책으로 승부하고 싶었다”면서 “책읽기의 호흡이 짧은 아이들에게적합한 작가들이 많이 진출하면 아동문학계에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다른 해석은 아동물시장의 주요 고객인 어른들에게 익숙한 작가들을 활용하여 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것이다. 최근 작품을 낸 네명은 시인으로서 고정 독자를 갖고 있는 이들이다.게다가 처음 동시집을 낸 고형렬시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어른과 아동용 시쓰기를 병행하거나 후자에더 기울면서 작품활동을 해온 작가들이라는 장점도 있다. 물론 이들의 진출을 달리 보는 측도 있다.창작과 비평사의 신수진 어린이책팀장은 “기존 작가들의 아동문학 진출은 사실상 실험성이 짙다”면서 “이상권 황선미 김옥 김은영 등 그 동안 아동문학에서 커온 작가들의 활약에 더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중견 시인의 잇단 ‘동심 그리기’가 옅은 아동문학작가층의 틈새를 메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종수기자 vielee@
  • 에듀토피아/ 대입 심층면접 대비 이렇게

    지난 1일 서울시립대를 시작으로 각 대학의 2학기 수시모집 면접구술고사의 막이 올랐다.1학기에 이어 이번 수시모집에도 지원자가 대거 몰려 고려대 6.9대1,한양대(서울) 36대1,경희대 9.65대1,이화여대 8.05대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면접구술고사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 최대 절반 정도의 당락을 뒤바꿀 만큼 중요한 평가항목이었다.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실장은 “2학기 수시모집에서도 많은 대학들이 20분 이상 소요되는 심층면접을 도입한 만큼 지망학과 및 관련 학문에 대한 기초지식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학기 출제경향: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 등 몇몇 대학에서는 영어지문을 나눠준 뒤 읽고 내용을 요약하거나 자신의 견해을 말하는 문제가 출제됐다.제시된 영어지문은 사회쟁점과 관련된 한두 단락의 길이로 난이도는 수능 외국어영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려운 수준이었다. 일부 대학에서는 한 쟁점에 대해 3∼4명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집단토론식 면접도 실시됐다.성균관대는 수험생 1명에게 교수 2명이 질문한 후 4명의 학생이토론하게 했으며,한양대는 3명의 학생이 자유토론한 뒤 1분정도 자신의 견해를 요약하도록 했다. ‘자신의 장단점’‘10년 후의 자기모습’‘감명깊게 읽은책’ 등 신상과 가치관에 대한 질문은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했으며,사회적인 현안 역시 단골소재였다. ■사전 준비는 철저히:평소 지망학과에 대한 사전지식과 분명한 신념을 갖춰야 한다.전공과 관련된 교과서를 정독하고,기본 개념을 숙지한다. 시사토론 프로그램이나 신문칼럼 등을 통해 세상을 보는안목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요즘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알아야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틈틈이 신문의 주요기사 등을 꼼꼼히 읽고,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정리해 두는것이 최선의 대비책이다. 가치관이나 세계관,인성,교양 등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므로 동서양의 고전을 중심으로 꾸준한 독서를 통해 교양을 길러야 한다.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따라서 평소 몇가지 주제를 정해 친구들과 토론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실전은 여유있게:면접구술고사 사이트 ‘국어사랑’(http:/y.dreamwiz.com/yootolee)을 운영하는 대구 경일여고 유택환 교사는 “절대 당황하지 말고 간단명료하게,자신감있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잘 아는문제라도 서둘지 말고 질문의 의도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여유를 가지라는 뜻이다. 답이 생각나지 않을 때에는 ‘죄송합니다. 생각할 시간을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한 뒤 생각나는 만큼만 대답한다.질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때에도 정중하게 한번더 얘기해달라고 요구한다. 잘 모르면서 어설프게 꿰맞추는것보다는 솔직하게 얘기하는 편이 낫다. 지나친 수식어나 ‘저기요’‘있잖아요’ 등과 같은 무의미한 단어는 피하고,말끝을 흐리지 않도록 주의한다.밝은표정과 당당한 태도는 호감을 주는 기본 요소이다. 이순녀기자 coral@. ◎논술·지필고사 작성요령. 고려대·성균관대·중앙대·경희대 등 2학기 수시모집에서논술·지필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은 대부분 심층면접보다 논술·지필고사의 반영비율이 더 높다. 따라서 이들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심층면접 못지않게 논술·지필고사 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1학기 수시모집의 예를 보면 영어 논술지문 출제,과목 영역별 지필고사 등 깊이있는 학습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내용이 많았다. ■출제 경향:고려대는 2시간에 걸쳐 전 계열 공통문제로 논술을 치른다.2단계 전형에서 30%가 반영돼 면접구술고사(20%)보다 반영비율이 높다. 중앙대는‘학업적성평가’라는 이름으로 언어,수리,사회·과학 탐구의 3개 영역으로 나눠 문제를 출제한다.성균관대와 한양대는 1학기 지필고사와 같은 형식을 유지할 방침이다. 지문,통계자료,도표 등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을 쓰도록 하는 자료제시형이 주로 출제된다. 또 어떤 쟁점에 관한 찬반 의견을 묻고 그에 대한 타당함을 입증하는 논박형, 문제의 원인을 분석해 자신의 주장을대안으로 제시하는 문제 유형도 눈에 띈다. 고려대는 지난해 이곡의 ‘차마설’ 등 3편의 지문을 제시했고,중앙대는 ‘욕망의 제거’‘욕망의 추구’ 등 서로 다른 견해를 제시한 뒤 한쪽에 치우친 태도를 비판하도록 했다. ■대비 요령:논술은 말 그대로 논리적인 글쓰기다. 주어진논제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논제의 핵심과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예상 문제에 맞춰 외워둔 답을 쓰면 첫 문장부터 꼬이기 쉽다.관련 사실을 나열하면서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을 섣부르게인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창의적인 글쓰기에 집착해 지나치게 ‘튀는’ 내용을 주장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논증의 핵심은 설득이므로 보편성과 타당성을 우선해야 한다. 여학생의 경우 문학적,감상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어법에 맞는 문장,간결한 표현 등 문장의 정확한 사용과 함께 유행어,상투어 등의 난발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맞춤법,띄어쓰기,분량 조절 등은 기본이다. 이순녀기자. ◎면접에 영향주는 요인. ‘사투리가 거부감을 주지 않을까’‘머리를 염색했는데’‘키가 너무 작아서’…. 면접을 눈 앞에 둔 수험생들은 외모나 신체적 특징 등 사소한 것까지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그러나 고려대 김승권 입학관리실장이 면접 경험이 있는전국의 대학교수 290명을 설문조사해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고민은 공연한 걱정임을 알 수 있다. 면접교수들은 수험생에게 실제 주어야 할 점수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게 되는 긍정적인 특성으로 ▲쾌활한 성격 ▲재치와 유머 ▲밝은 인사성 등 일반적으로 누구나 호감을느낄 만한 요소들을 꼽았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또한 ▲요란한 옷차림 ▲작은 목소리 ▲나쁜 발음 등 긍정적인 특성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경향을 보였다. 반면 사투리나 염색머리,출신 지역,출신 고교,성별,키,연령 등은 평가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든 인간 관계가 그렇듯 면접에서도 외모나 겉치레가아니라 기본 소양과 예의를 바탕으로 한 당당한 자신감이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편 59개 대학 입학관리처장 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면접시험 평가 영역중 인성(85%),전공적성(81%),가치관(46%)의 순으로 반영 비율이 높았다. 이순녀기자. ◎심층면접 유형.1학기에 이어 2학기 수시모집에서도 거의 모든 대학이 ‘단계적 심층면접’을 활용하지만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1학기 심층면접에서 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 등은 집단토론식 면접을 병행했고,서강대·이화여대 등은 영어 지문을 면접 자료로 활용하는 등 나름대로 특색있는 방식을 도입했다.따라서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입시요강 등을 꼼꼼히살펴 철저히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울대는 면접에서 논리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기본소양과 전공에 대한 적성 및 이해력을 판단하는 수학적성 등 2가지를 평가한다.공통 출제되는 기본소양평가보다 수학적성평가에 실질적으로 더 큰 비중을 둘 방침이다.수학적성평가에서는 모집단위별로 관련 교과영역에서 2,3개 문항이 출제된다.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는 1학기때와 마찬가지로 수학능력이나 지식 대신 사회성,인성을 평가하는 것에 주력할 예정이다.서강대는 인성,가치관,영어능력 평가와 전공능력 측정으로 나눠 심층면접을 실시한다.정답이 아니더라도 답을이끌어내는 과정이 창의적이고 논리적이면 좋은 평가를 줄방침이다. 성균관대는 모집 단위별 특성에 따라 2∼3단계의 면접을통해 인성과 창의력,수학잠재력을 심층 평가한다. 한양대는 심층면접과 함께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평가하기위해 언어ㆍ수리적성검사,사고ㆍ공간적성검사,감성검사로구성된 전공 적성검사를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다.집단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는 인문계열 심층면접에는 영어지문이 제시된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여성감독들 충무로 ‘호령’

    충무로가 여성감독들의 기지개 켜는 소리로 떠들썩하다. 가뭄에 콩나듯 명함을 내밀던 여성감독들의 활약이 올 가을을 기점으로 크게 두드러질 전망이다.당장 10월 중순에는 임순례 감독(40)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제작 명필름)와 정재은 감독(32)의 ‘고양이를 부탁해’(마술피리)가개봉을 벼르고 있다.이 두편이 흥행을 저울질할 즈음 새로크랭크인할 여성감독들의 야심작도 줄잡아 10여편이다. 90여년의 한국영화사를 통틀어 여성감독의 작품이 0.5%가 채안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수치이다. 먼저 올 가을 간판을 올릴 두 편의 영화는 흥행성적이 적잖이 기대된다. 임 감독의 두번째 장편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나와 이미 호평을 얻었다. 정 감독의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는 스무살을 맞은다섯명의 소녀 이야기를 솔직대담하게 그린 청춘드라마.신세대 스타 배두나와 이요원을 내세웠다. 최근 급부상하는 여성감독들은 뚜렷한 공통분모를 가졌다.대부분이 30대 미혼의 데뷔감독들.거기다 단편·다큐영화로 이름이 알려졌거나 서너편의 영화에서 연출부나 조감독을 하며 단숨에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이다.한 감독 밑에서 십수년동안 ‘도제식’의 눈물젖은 빵(?)을 먹기보다는체계적인 연출공부로 실력을 다진 이들이다. 정재은 감독만 해도 그렇다.단편 ‘도형일기’로 주목받은 그는 ‘여고괴담’의 오기민 프로듀서를 도와 연출부로일하다 오씨가 창립한 영화사(마술피리)의 첫 작품을 맡게된 행운아. 청년필름이 10월말 촬영에 들어갈 멜로 ‘질투는 나의 힘’을 연출하는 박찬옥 감독(33)은 단편 ‘느린 여름’으로 단숨에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버스,정류장’(명필름)의 이미연 감독도 ‘조용한 가족’과 ‘반칙왕’의 프로듀서로,영화이력은 길지 않다. 임순례 감독의 ‘세 친구’에서 조감독이던 영화아카데미 출신 박경희 감독(36)도 조만간 ‘미소’(이픽쳐스)를 찍는다. 여성감독들의 달라진 특징은 또 있다.이들의 작품이 극장수입을 올릴 수 있는 본격 대중영화를 정조준한다는 점이다.이를 방증하듯 제작사들이 하나같이 쟁쟁하다. 공포스릴러 ‘4인용 식탁’의 이수연 감독(31)과 휴먼드라마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37)이 각각 메이저급인봄영화사와 튜브엔터테인먼트의 후원을 업고 있다.다큐영화로 유명한 변영주 감독(35)도 전경린의 소설 ‘내 생애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을 원작으로 상업영화를 준비중이다.실제로 임순례 감독은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대중에가까이 가고 싶어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만들었다”고고백했다. 여성감독들의 맹활약에 영화계는 잔뜩 고무돼 있다.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영화제작 시스템이 전문화된 지금은 남성적 지도력이나 카리스마는 불요불급하다”면서 “제작자들은 감독의 성별이 아니라 창의력을 평가할 뿐”이라고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한국형 멜로物 관습 깨겠다”. “한국형 멜로의 관습을 깨는,아주 특별한 멜로를 만들고싶어요. 최근의 멜로영화들이 일상에 지나치게 기대는 게아쉬웠거든요.이제는 일상성을 깨는 멜로가 필요하지 않겠어요.” 새 영화 ‘버스,정류장’(제작 명필름)을 연출하는 이미연 감독(38)은 “32세의 학원강사(김태욱 분)와 17세 여고생(김민정 분)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가 이같은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조교제 내용을 담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여주인공의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원조교제하는 여고생을 만난 적이 있긴 해요.그러나 극중 남녀가 결코 서로를 몸의 대상으로 보지는 않죠.” 대사를 아끼고 ‘소리’를 최대한 배제할 영화에는 실제로 버스정류장이 주요 무대가 된다.남녀가 서로의 상처를알아보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음을 깨달아가고 기다리는,흔하면서도 특별한 공간이란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독특한 감수성을 살린 여성감독들의 영화가 위험부담을안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준비된 답이 나왔다.“어떤 배우와 작품이 어떻게 만나느냐가 열쇠일 뿐이죠.어느 정도완성도만 갖추게 되면 영화의 파괴력은 절로 생기는 것이고.” 프랑스 사립영화학교(ESEC)에서 연출공부를 했고 손대는 영화마다 성공해 ‘실력’과 ‘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손에 틀어쥐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충무로의 명(名)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와는 대학동기동창이다.9월5일 크랭크인. 황수정기자
  • 게임하며 창의력 쑥쑥!

    ‘인터넷 중독도 막고,창의력도 키우고…’ 폭력게임 음란물 등 인터넷 중독이 청소년층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들이 게임중독을 막고 학습효과를 높이는 교육용 SW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게임개발업체 일렉트릭아일랜드는 최근 가로·세로축에 나열된 숫자에 따라 네모칸을 색칠해 일정한 그림을 만들어내는 퍼즐게임의 일종인 ‘로직게임’을 개발했다. 2,500종의 다양한 그림을 만들면서 추리·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엑스퍼즐(www.xpuzzle.com)에서 2만원에 판매한다. 데이콤 천리안은 게임개발업체 달과인터넷과 제휴,교육포털 아이엘리트(i-elite.chollian.net)를 통해 퀴즈·타자게임을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학습게임 ‘고인돌스’의 운영에 들어갔다.게임점수에 따라 자신의 아바타(사이버 분신)를 꾸밀 수 있다. 서울대벤처 오란디프(www.orandif.com)는 논리개발용 게임‘하데스의 진자’를 내놓았다.소녀마법사의 모험을 통해 문제를 풀면서 논리·사고력을 키워준다.일반인도 즐길 수 있으며,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에듀팜(www.edufarm.com)은 초등학생을 위한 학습게임 ‘달려라 슈퍼오리’를 개발,시판에 들어갔다.창의력 문제를 풀면 사이버오리를 힘이 센 슈퍼오리로 키울 수 있다.이 소프트넷이 최근 출시한 아동용 액션게임 ‘유니미니펫’은 적을 붙잡아 교화시키는 등 폭력성을 없애고 단계가 높아질수록집중력·창의력이 향상되도록 했다. 그날의 학습테스트를 통과하지 않으면 컴퓨터를 사용할 수없도록 고안된 교육용 SW도 등장했다.㈜에뛰디앙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낱말·그림맞추기,창의적인 글쓰기 등의 내용을 제공,모든 단계를 끝내야만 윈도로 연결돼 다른 사이트로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 ‘열시미’(www.yulsimi.com)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이트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유해사이트 차단 및 사용기간 설정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8·15특집 한일관계 갈등을 넘어/ 전문가 대담

    대한매일은 8·15광복 56주년을 맞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신사참배 등으로 야기된 한일간 첨예한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좌담을 가졌다.좌담에는 정부의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이성무(李成茂) 국사편찬위원장과 일본 정치 전문가인 박한규(朴漢圭) 경희대 교수가 참석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로 한일간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 교수: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는 역사교과서 왜곡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됩니다.아시아 침략과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죠.야스쿠니(靖國)신사는 A급 전범들이 안치된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 강행은 일본 정치의 극우보수화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이는 90년대 이후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개혁 실패,정치 불신 등 정체성 위기가 극우세력의 입지를 넓힌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 위원장:과거 중동과 아시아를 두 축으로 여긴 ‘윈-윈전략’과는달리 동아시아를 중시하는 미국의 새로운 외교정책에 주목해야 합니다.최근 급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은 과거 점령국이었던 일본을 동반자로 삼고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일본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됐습니다.또일본 국내에서 자민당이 실패하자 그 자리를 극우세력이 파고 들었습니다.극우세력 중심의 극단적 생각은 일본 국민의인식과도 연계돼 있습니다. 과거 패전국이라는 멍에 때문에경제대국에 걸맞은 대접을 못받고 있다는 것이죠. 이제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나선 것입니다.여론몰이에 나서는고이즈미 총리도 이런 정서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참배와 함께 이웃 국가의 이해를 구하는 담화를 발표했는데요. ▲박 교수:두가지 측면으로 해석됩니다. 우선 ‘외교 음치’고이즈미 총리도 외교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몰고 가길 바라지는 않는다는 신중함을 보인 것입니다.한·일,일·중 관계가 회복될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하지만 총리 대신의 자격으로 참배를 강행,군국주의부활이라는 우려를 야기시킨 점은 유감입니다. ▲이 위원장:총리는 개인적 자리가 아닙니다.강경 행보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그런 점에서 고이즈미총리의 담화 발표가 단순히 요식행위로 보이진 않습니다.‘개인 고이즈미’가 아닌 ‘총리 고이즈미’는 그렇게 나갈수밖에 없죠.어쨌든 일본은 자위대 강화와 평화헌법 개정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동아시아에서 일본과 미국의 이익이 합치돼 일본이 독선적 방향으로 간다면 우려할 상황이발생할 수 있습니다.우리는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사전 예방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 한일관계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닫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 위원장:고이즈미 총리가 보수 우경화 정책으로 정치적소득은 어느 정도 챙겼다고 봅니다.그러나 문제는 고이즈미총리가 진정으로 위대한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일본이 세계속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일본 국내에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문제 등을 감안, 고이즈미 총리의 우익행동을 반대하는사람들이 많습니다. ▲박 교수: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대북정책 공조, 경제협력문제 등을 고려할 때 악화된 관계가 지속돼선 안된다는 것을 양국이 잘 알고 있습니다.외교적 마찰이 오래 지속되면양국 모두 손해를 입는 셈이죠. ■일본의 근본 인식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인데요. ▲이 위원장:일본에서는 제국주의 시대부터 아시아와 차별화하겠다는 탈아론(脫亞論)이 형성됐습니다.그러나 현재 세계적 추세는 유럽연합(EU),북대서양 자유무역지역(NAFTA) 등블록경제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아시아도 단결할 때입니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일,일·중이 허심탄회하게얘기를 나누지 못하고 있습니다.일본이 스스로 위상을 자각해야 합니다. ▲박 교수:일본은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제사회의 지도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과거사 문제를 해결,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얻은 뒤 비로소 국제사회에서 지도자 구실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위원장:극단적인 보수 우경화 현상은 일본 국익에도 맞지 않죠.일본 정부나 여론이 그런 사실을 알고 노력하길 기대합니다. ■향후 한일관계의 해법은 어디서 찾아야 합니까. ▲박 교수:고이즈미 총리의 참배 직후 우리 정부가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는 여론도 있습니다.그러나 역사인식 문제는 우리가 항의한다고 풀릴 문제가 아닙니다.일본이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우리로서는 정부와 비정부·민간 등 다양한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단기적으로는 중국,대만,동남아 국가들과 공동 대응해야 합니다. 과거사 문제는 아시아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죠.역사학자와 전문가간 교류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장기적으로는 미래의 양국관계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과 민간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위원장:우리 정부는 일본이 지난 98년 ‘21세기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정신을 어기고 있다는 인식에 따라강경 대응으로 나가고 있습니다.다만 주의할 점은 교과서문제 등 한일간의 문제를 풀어 나가는 과정에서는 정치·외교적 대응뿐 아니라 학문적·논리적 접근도 중요합니다.따질 것은 따지되 흥분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된다는것입니다. ■우리가 반성할 점을 짚는다면. ▲박 교수:정부가 과거사 문제의 대응책을 군사·안보·문화영역까지 확산시킨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과거사 문제와는 별도로 관계개선의 여지와 채널은 유지해야합니다. ▲이 위원장:아쉬운 점은 한국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가 한국보다 일본에 더 많다는 것입니다.또 교과과정이나 국가고시에서 한국사를 등한시하다 보니 한국 역사를 제대로 모르는지도층 인사가 많습니다. 역사의식을 스스로 시들게 한 셈이죠.범정부 차원에서 장기적인 국가 운영논리를 구축하고,이에 합당한 역사교육 강화 프로젝트를 정책적으로 실천해나가야 합니다. ▲박 교수:동감입니다.그것은 극일(克日)의 문제와도 연결됩니다.실질적 극일은 군사,경제 등 경성(硬性)국력이 아니라문화, 이념,제도 등 연성(軟性)국력(soft power) 차원에서모색해야 합니다.이는 평화와 협력이라는 시대정신에도 부합합니다. ▲이 위원장: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창의력과 비전을바탕으로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하겠죠.최근 중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일고 있는 한류(韓流)열풍을 주목해야 합니다. 정리 박찬구 이송하 기자 ckpark@
  • 김대통령 “첨단기술에 인재·예산 집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21세기는 지적 창의력과문화적 창조 능력이 경제의 핵심 요소”라며 “첨단 기술 가운데 무엇이 우리에게 중요한 가를 선택하고 인재·예산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표단과 학부모,지도교사 등 1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정부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정부는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을 똑같이 중요시 한다”면서 “정부의 (과학기술)예산도 대통령 취임 당시 3.6%였는데 올해 4.4%,내년엔 5%가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과학고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지만 성공적인 사례로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일등품을 만드는 기업이나 나라만이 세계시장을 차지할 권리가 있다”면서 “과거처럼 국가가 시장을 보호할 수 없는 만큼 세계 일등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세계시장에 독점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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