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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교 서술·논술형평가 예시문항 일선학교 배포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를 위한 예시문항을 개발, 일선학교에 배포했다. 책자와 CD롬 형태로 제작된 예시문항집에는 3∼6학년 국어·수학·사회·과학 과목의 2학기 과정에서 출제한 460개 문항이 수록돼 있다. 국 어 과 목 수 학 과 목 국어 3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국어 4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국어 5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국어 6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수학 3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수학 4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수학 5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수학 6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과 학 과 목 사 회 과 목 과학 3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과학 4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과학 5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과학 6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사회 3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사회 4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사회 5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사회 6학년 2학기 평가예시문항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실생활 적용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서술·논술형 문제들로, 기본·보충·심화형의 수준별 문항들도 포함돼 있다. 교육청은 또 학업 성취도 평가의 문항 개발, 채점 등 전 과정에 참고할 수 있는 사례집도 함께 배포했다. 학년별·과목별 문제는 서울신문 홈페이지(seoul.co.kr)에서 볼 수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자치센터 탐방/서대문구 이진아도서관] 갤러리 같은 도서관 문화·정보 한자리에

    [자치센터 탐방/서대문구 이진아도서관] 갤러리 같은 도서관 문화·정보 한자리에

    “도서관 맞아?”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이진아 기념도서관’은 갤러리 같다.1층 현관에 들어서면 ‘ㅁ’자형 건물 가운데에 있는 작은 정원이 반긴다.4층까지 올라가면서 보이는 정원의 자작나무는 도서관의 딱딱한 느낌을 없애준다. 복층으로 된 3·4층 ‘종합자료실’은 명당으로 꼽힌다.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인왕산의 풍광 때문에 도저히 독서에만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다. ●아름다운 기부로 만들어지다. 지난 9월15일 개관한 이진아도서관은 한 중소기업 사장이 서대문구에 50억원을 쾌척해 지어졌다. 주인공은 현진어패럴 대표인 이상철(58)씨.2003년 6월 미국 보스턴에서 공부하던 둘째딸 이진아(당시 20세)양이 교통사고로 숨지자 소중한 딸의 이름을 기려 기금을 기탁한 것이다. 서대문구는 구비·시비를 더해 총 85억원을 들여 도서관을 지었다. 고(故) 이양의 생일에 맞춰 개관하기 위해 앞당겨 개관했으며 자료대출·반납 등 실질적인 도서관 이용은 10월말쯤부터 가능하다. 이진아도서관 이정수 관장은 “아름다운 기부로 지어진 도서관인만큼 다른 도서관보다 훨씬 값진 문화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바로 앞에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사적 제324호)과 더불어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지역 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곳으로 꾸미겠다.”라고 말했다. ●친환경적인 문화공간 이진아도서관은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836평으로 총 열람석 300석 규모다. 칸막이가 빽빽하게 쳐있는 수험생 위주의 ‘독서실’의 개념을 벗어나 정보열람실의 개념으로 만든 게 특징이다. 각 열람실별로는 이용 연령층별로 세분화해서 보다 주민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의 모자(母子)열람실은 36개월 이상의 유아부터 미취학 아동과 어머니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어린이전자정보열람실’(1층)은 초등학생이 CD 및 디지털 자료를 열람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으며 ‘멀티문화 감상실’(2층)은 중학생 이상의 연령층이 영화·음악·어학 관련 CD나 DVD를 검색하고 비디오 테이프를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문화사랑방·도예방(2층)은 주부와 어린이들이 독서토론, 공예, 창의력 개발 학습, 논술 수업 등을 할 수 있다. 종합자료실(3·4층)에는 일반도서 3만여권과 연속간행물 100여종이 갖춰져 있다. 이진아도서관의 또다른 특징은 공공기관으로는 친환경적인 지열난방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도서관 주변에 지하 150m까지 20여개의 구멍을 뚫어 만든 천공관을 통해 지열(地熱)을 모아서 심야전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공해를 내뿜는 가스·기름을 사용하지 않을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도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으로도 공부해요” 주민들이 직접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도서 자가 대출·반납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독특하다. 책에 무선고주파(RF)칩을 부착해 대출·반납기에 대면 저절로 기록이 남는 것이다. 대형 레코드가게 등의 물품에 부착돼 있는 장치로 대출·반납기에 등록을 하지 않고 출입문을 나서면 ‘삑’하는 경고음이 들린다. 사서는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벗어나 책 선정작업 등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의 위치를 파악해 도서관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시스템에 미숙한 어린이·노인은 사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sdmljalib.or.kr)에도 별도의 ‘디지털도서관’이 갖춰져 있다. 구체적으로는 ▲영어·일어·중국어 등을 접할 수 있는 디지털 학습관 ▲1000권의 전자책(e-book)을 열람할 수 있는 전자책 도서관 ▲초등학생 수준의 한자 학습에 게임을 도입한 한자학습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진아도서관은 3호선 독립문역 4번출구로 나와 서대문독립공원 뒤 영천사 가는 방향에 있다. 간선버스는 471·701·702·703·704·720·752, 지선버스는 7019·7021·7023·7025·7712·7737·155·156·157·158·158-2·158-3, 광역버스는 9701·9703·9705·9709·9710·9711·9712번을 이용하면 된다. 문의 (02)360-8600∼3.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우리아이 예체능교육 시켜볼까

    우리아이 예체능교육 시켜볼까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학교 미식축구부 주장, 특기 현대무용….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에 입학한 조기유학생이나 재미교포가 소개될 때면 꼭 한두가지씩 거론되곤 하는 그들의 프로필이다. 선진국에서는 전인교육의 관점에서 예체능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예체능은 꼭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지적 능력과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입시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창의력 개발 등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예체능 교육의 효과와 방법 등을 짚어본다. 예체능을 흔히 악기를 다루거나 그림을 그리는 ‘기술’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예체능은 오감을 사용해 사물과 현상을 받아들이고 사고의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표출하게 한다. 그만큼 다양하고 균형잡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창의력·사고력 등 지적능력 쑥쑥 예체능은 기본적으로 개성을 표출하는 작업이다. 이는 창의력과 사고력 개발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술의 경우 사물을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구성해 표현하는 과정이 창의력으로 연결된다. 똑같은 사물을 봐도 저마다 다른 그림을 그리게 되고, 어떤 모양과 색깔을 선택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판단하게 되기 때문이다. 미술 감상도 중요하다.‘왜 옛날 그림에는 여자가 없을까.’‘저 그림에서는 왜 양반과 하인의 옷차림이 다를까.’ 등의 생각를 하면서 사회와 문화를 읽는 눈과 사고력, 비판력을 키워준다. 음악 역시 연주를 하는 ‘행위’보다는 곡을 이해하고 감정을 실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지적 능력을 개발해 줄 수 있다. 건국대 음악교육과 김재미 교수는 “일기를 꾸준히 쓰는 것이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듯이 음악이라는 언어로 자신과 끊임없는 대화를 하는 것 역시 사고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예체능은 기본적으로 우뇌를 사용하기 때문에 좌우뇌의 균형적인 발달을 도와 두뇌발달과 정서발달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유아기 아이들에게 체조를 시키면서 뇌파 검사를 했더니 뇌 활동이 급격히 활발해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자신감·사회성 키우는데 도움 전인적인 인격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예체능의 특징은 결코 한번에 목표에 도달할 수 없고, 반드시 한계단 두계단 밟아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내심과 지구력은 물론, 작은 목표를 달성했을 때 느끼는 자신감과 성취감도 공부 등 다른 활동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된다. 또한 같은 목표를 놓고 또래 집단에서 그날그날 확연하게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건전한 경쟁을 자연스럽게 연습할 수 있다. 특히 체육의 경우 친구들과 함께 작전을 짜고 규칙에 따라 경기를 하는 과정에서 사회성과 순발력도 기를 수 있다. ●거부할 땐 강요 말아야 아이가 예체능에 재능을 보인다면 초등학교 고학년쯤에는 전공으로 계속할지 여부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 본다. 아이가 싫증을 내거나 원하지 않을 때는 강요하거나 다그치지 말고 일단 의견을 들어본다.‘내 아이의 성공 예체능으로 잡아라(주니어 김영사)’의 저자 백혜영씨는 “하기 싫은 일이라도 하는 것은 일생 동안 계속된다.”면서 “왜 하기 싫은지, 그렇다면 어떤 것을 대신 하고 싶은지 등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하는 과정 자체도 갈등을 이기고 판단하는 연습이 된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문화 엿보기와 넋두리/이해준 공주대 사학과 교수

    지역문화가 새로운 화두로 등장한 지 이미 오래이고. 지난 몇해전에는 지방문화의 해까지 있었지만 아직도 본질적인 이야기들은 그대로 남아 있다. 지역문화 전문꾼들의 대표적인 넋두리 몇개를 소개해 본다. 이야기 하나. 정부의 참여·분권·자율 정책이 문화면에도 적용되고 있지만, 지역에서 문화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제대로 된 지역문화정책이 없다고 합니다. 참여정부조차도 어떤 정책을 시·도로 내려 보내 빨리 시안을 짜내라고 하며, 대개는 이들에 대한 답들을 행정 쪽이나 지역개발하는 사람이 만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흔히 ‘문화공보부’ 시절에는 공보가 우선이었고,‘문화체육부’ 시절에는 체육이, 그리고 ‘문화관광부’에서는 관광산업 우선이어서 문화는 뒷전이라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문화재청도 문화재의 관리와 보수와 보전에만 몰두하고, 최근에는 문화관광부도 예술계 중심이어서 전통문화나 정신문화는 다시 소외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야기 둘. 지금까지 20∼30년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생한 사람들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 좋은 사람들이 앞에 나서고 있어요. 전통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공자가 죽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던 사람들이 자기가 어떤 기득권을 확보한 다음에는 말을 바꾸어 ‘지금 생각해 보니 참 좋은 것 같다.’고 그래요. 지역문화가 선거밭에서 표 얻기나, 돈 벌 궁리에 관련된 것이라면 문제이듯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앞서면 큰일입니다. 이야기 셋. 지역문화에 대한 지원은 균형이라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경쟁을 붙여놓고 더 돈 벌 수 있는 것, 남들이 좋아하는 것, 이런 식으로 지원이 됩니다. 그러나 단절된 지역문화가 다시 원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책이지, 지금처럼 상품성이 있는 것만 계속 지원한다든가 그것을 브로커처럼 이용해 이권을 챙기는 집단이 많게 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지요. 개발과 이벤트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정말 지역문화의 특성을 조사 정리해서 무엇인가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이루어지는 그런 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야기 넷. 어느 한학자께서 요즘 교육은 원론보다는 주로 요령을 가르치는 것이 참으로 문제라고 지적하시더군요. 그 분이 배울 때는 원론을 배웠지 요령은 별도로 가르치지 않았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원론을 잘 알고 있으면 임기응변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요령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창의력인데 지금은 요령만 가르쳐 주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지역의 문화정서나 정신이 바탕이 되면 방식은 어떤 것이든 큰 문제가 아니지요. 그리고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인드와 자율의 문제라고 봅니다. 선도적이랄지 시의적절한 방향성을 가질 수 있는 지역문화를 누가 만들 것이냐. 결국은 지역 사람들이 하는 것인데 발전방향에 대한 중지를 모을 논의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야기 다섯. 지역문화 활성화에 있어서 문제는 활용이나 교육, 또는 전달방식이 너무 구태의연합니다. 그런 분야에는 젊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화는 살아 숨쉬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화원이라든가 향토사연구자, 전통분야 종사자들이 선택하는 방식은 퇴행적이고 과거지향적인 인상이 강합니다. 문화란 현대로 내려오면서 변형되면서 전달되는 것이고, 전달 자체가 문화입니다. 그래서 그 문화를 느끼고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인데, 남 앞에 보이기 위해 지금은 하고 있지만 뒤돌아 서서 그 자체를 부정하는 그런 모습은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활용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화라는 것이 현실 속에 살아 있어야 합니다. 방향이나 주객이 전도돼 엉뚱한 쪽으로 가서는 곤란하겠지만, 활용이나 교육에도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문화가 전승되고 다양해질 것입니다. 이해준 공주대 사학과 교수
  • [10일 TV 하이라이트]

    ●다큐극장-맞수(EBS 오후 9시30분) 만인의 건강과 미각을 위해 봉사하는 요리사. 그 길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요리에서 일가를 이루겠다고 다짐한 두 학생이 있다.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3학년 유희주·강수진. 이 학교에서 이들은 이른바 ‘맛의 달인’으로 불리는 맞수들. 이들이 펼치는 요리의 세계를 만난다.   ●서동요(SBS 오후 9시55분) 부여선은 백성들 사이에 퍼진 소문을 통해 위덕왕과 아좌태자가 죽으면 자칫 자신이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민하던 부여선은 아좌태자를 없애려고 보낸 자객들을 모두 죽이고, 오히려 아좌태자를 호위하는 것처럼 꾸민다. 장의 꾀 때문에 아좌태자는 무사히 궁으로 돌아오게 된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생활 속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2005 대한민국 여성발명품 박람회. 이곳에 모인 생활 속의 아이디어들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이곳에는 여성들에 의한, 여성들을 위한, 여성들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돋보인다. 대한미국 여성발명품 박람회 현장을 찾아 여성들의 번뜩이는 지혜와 창의력을 본다.   ●안녕, 프란체스카(MBC 오후 11시5분)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또다시 헌터에 의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프란체스카 가족은 일대 혼란에 휩싸인다. 왕고모 소피아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라며 형사까지 달라붙어 가족들을 감시하기 시작한다. 이에 다이아나는 왕고모의 특명을 받고 형사 규환을 유혹하러 나서는데….   ●TV소설 고향역 (KBS1 오전 8시5분) 집을 나와 덕우의 별장에 머물게 된 준호는 고열에 시달리다가 이내 의식을 잃는다.이 모습을 보다 못한 덕우는 선경을 별장으로 데려오고, 그 광경을 정인이 본다. 집에 연락도 하지 못한 채 덕우를 따라 온 선경은 정신이 혼미한 준호를 보자 가슴이 아파온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유럽에서 더 유명한 재즈 아티스트 나윤선. 프랑스에서 활동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나윤선은 5인조 밴드 ‘나윤선 퀸텟’의 리더이자 보컬이다.프랑스인들로부터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재즈를 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재즈 아티스트 나윤선을 만나본다.
  • 창의력이 모든 것을 이긴다 / 김광규 지음

    무한 경쟁시대 기업의 살길이 참신한 아이디어에 있다는 것은 누구가 다 아는 사실. 어떻게 하면 반짝반짝 아이디어맨이 돼서 성공할 수 있을 까?‘창의력이 모든 것을 이긴다’(김광규 지음, 길벗 펴냄)는 한국브랜드협회 회장 출신의 저자가 알려 주는 ‘아이디어 살리기’를 위한 전략서다. 아이디어의 원천인 발상력을 강화하는 습관부터 실천하라고 강조한다. ▲만약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자문 ▲작은 느낌도 놓치지 않고 ▲만약 실행해 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하고 ▲낙서, 미술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는 것 같은 일들을. 또 발상의 숨통을 막는 ▲틀에 박힌 사고 ▲부정적인 사고 ▲모험에 대한 두려움 ▲사고의 불균형 등의 사고방식을 버리도록 충고한다.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할 때 기회는 오는 것이고, 발상력도 풍부해지게 된다는 얘기다. 특히 발상의 출발은 호기심과 직감력에 있는 만큼 일상적으로 보던 사물이나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갖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2만 30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서울광장] 글쓰기와 대입/박홍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글쓰기와 대입/박홍기 논설위원

    미국에서 초등교사들을 만난 적이 있다. 그들은 학생들에게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쓸 것을 당부한다. 웬만큼 자녀들의 교육에 성공했다는 학부모들의 조언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지 않고서는 창의력이나 분석력, 이해력 등이 떨어져 독창적인 글을 쓰기가 어렵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또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지 못하면 본격적인 학업에 들어가는 고교나 대학에서 버티기가 버겁다는 것이다. 때문에 책읽기와 글쓰기는 미국 교육에서 가장 비중을 두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캘리포니아 주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모든 학생에게 1년 내내 독후감 숙제를 냈다. 매주 월∼목요일까지 매일 20분씩 책을 읽게 한 뒤 금요일에 독후감을 제출케 했다.3학년을 예로 들면 지정된 책은 없었지만 쓰는 주제는 주어졌다. 한두달 간격으로 요약, 예측 및 추측, 평가 등을 번갈아 작성토록 했다. 요약한 뒤에 자신의 생각,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느 부분이 재미있었는지, 등장 인물을 바꾼다면 등의 제시문에 따라 4∼5줄 정도 쓰게 했다. 반드시 3∼4줄 가량의 이유도 적게 했다. 책읽는 습관과 함께 읽는 방식을 터득하도록 한 조치이다. 더욱 중요한 점은 학생들은 매일 책을 읽은 뒤 부모의 확인을 받았고, 교사는 학생들의 독후감에 일일이 의견을 써 되돌려 준다는 사실이다. 평가인 셈이다. 학년별로 읽는 책의 수준이나 쓰는 분량이 다르다. 학기별로 학생들의 독해 및 쓰기 수준을 꾸준히 측정, 발달 정도를 파악해 나간다. 중·고교 과정에서는 책읽기보다 글쓰기의 중요성이 더 강조된다. 에세이, 작문, 논술, 연구보고서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글쓰기 지도를 전담하는 교사가 따로 없다. 해당 과목의 교사들이 맡아서 글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다. 물론 다양한 교육 체제를 가진 미국에서 모든 학교들이 ‘이렇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겠지만 말이다. 최근 하버드 대학생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기술이 무엇이냐.’는 조사에서 사회나 경제, 수학이 아닌 ‘글쓰기’라고 답한 결과를 보면 글쓰기의 중요성을 미뤄 짐작할 만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초·중·고교생들의 글쓰기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대가 오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논술의 비중을 높일 방침을 내놓으면서부터다. 초등학생들마저 논술학원이나 과외를 전전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책읽기는 제쳐두고 글쓰기에만 몰두하는 점이다. 책을 읽더라도 요약본에 매달린다. 시험에 맞춰진 탓이다. 결국 독특하고 창의적인 글이 아닌 매끄러운 글을 쓰는 요령만 배우니 천편일률적인 글이 나올 수밖에 없다. 정작 중심을 잡아야 할 교육부나 교육청까지 나서서 입시를 겨냥한 글쓰기를 부추기는 꼴은 한심하다. 대입 논술시험은 학생들의 통찰력·논리력 등을 측정하기 위한 방법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기 소개서와 에세이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이나 학업 의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신뢰성 여부는 거름장치를 두면 된다. 정해진 짧은 시간에 순발력을 따지는 듯한 논술시험보다는 낫다. 교사들은 글쓰기 지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특정 교사만의 몫도 아니다. 부족함이 있으면 연수도 받고 별도의 과정도 밟아야 한다. 이제라도 학생들에게 시험 대비용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글쓰기를 가르쳐야 할 때이다. 책읽기 여건도 갖추면서 말이다. 글쓰기 자체가 시험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정보 뱅크] 영재교육원 도전해볼만

    [정보 뱅크] 영재교육원 도전해볼만

    영재교육원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자녀의 영재성을 키워 준다는 측면도 있지만 질 좋은 교육을 거의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학고들은 영재교육원을 마친 학생들에게 정원 외로 입학기회를 주거나 가산점을 주고 있어 수학이나 과학 등에 자질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추세다. 현재 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각 지역 교육청과 대학·특목고 등 전국 174개 기관 및 학교다. 서울 지역 영재교육원들의 전형 특징을 살펴본다. 서울 지역의 영재교육기관은 모두 19곳에 이른다.11개 지역교육청별로 한 곳씩 있으며 서울대, 연세대, 서울교대가 각각 대학 부설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대원외고 등 특수목적고와 서울시과학전시관, 선린인터넷고에도 관련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해 선발인원은 모두 합쳐 2130명. 대원외고와 과학전시관을 제외하면 모두 매년 12월 이후 학생을 뽑는다. ●교육청 부설 수학·과학 분야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모집한다. 지난해의 경우 수학과 과학에서 초등학생은 교육청별로 45명씩, 중학생은 20명씩 뽑았다. 초등학생은 3∼5학년, 중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이 대상이다. 일단 선발되면 3년 동안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해당 교육청 관내 지정학교에서 매년 100시간 안팎의 교육을 받는다. 학기 중에는 매주 두 차례 초등학생 2시간, 중학생 2∼4시간의 수업이 있다. 방학 때에는 집중교육이나 영재캠프 등에 참여한다. 초등학교 3학년이나 6학년때 지원하지 않고 중간에 가려면 결원이 나야 신청할 수 있다. 초등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중학생 프로그램에 우선 추천받을 수 있다. 지원하려면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초등학생은 학년 구분 없이 총 재적 수의 3%까지 가능하다. 중학생은 4학급 이하 학교는 수학, 과학 각 1명,5∼8학급은 각 2명,9학급 이상은 각 3명씩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 조건으로는 교장이 수학·과학에 영재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학생으로 관련 경시대회 성적 등 객관적인 실적이 있으면 유리하다. 전형 방법은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영재성 판별검사,3차 심층면접으로 이뤄진다. 난이도는 초등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 경시대회, 중학생은 중학교 1학년 경시대회 수준이다. ●대학 부설 서울교대와 서울대, 연세대에서 운영한다. 서울교대는 초등학생 3∼5학년을 선발한다.2005학년도 기준으로 수학, 과학, 정보(컴퓨터) 분야에서 각 40명,60명,20명을 뽑았다.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해당 분야 지필고사,3차 논술형 지필고사와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중학생만 뽑는다. 서울대는 올초 중1은 수학, 과학, 정보 분야에서 각 15명,15명,20명을,2학년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에서 각 20명씩 선발했다. 연세대는 올해 수학에 한해 중1, 중2 각 20명을 뽑았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은 중2에 한해 25명씩 선발했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필기(창의력, 서술형 문제),3차 면접을 실시한다. 문제 수준은 경시대회 기출문제처럼 대부분 어려운 것들이었다. ●특목고 부설 서울과학과와 한성과학고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과학고는 수학 20명, 한성과학고는 수학, 과학 각 20명씩을 선발했다. 지원 자격은 12월 기준으로 중1이며, 학교당 수학, 과학 각 1명씩 추천할 수 있다. 두 곳 모두 서류전형과 영재성 판별검사 및 면접을 치른다. 대원외고는 매년 5월쯤 어학영재를 선발한다. 여름방학때 매일 5시간씩 12일동안 교육이 진행된다. 대상은 중1∼3 각 20명씩이다. 지원자격은 어학 실력이 뛰어나면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영어 듣기·읽기테스트와 면접, 영재성 검사 등을 실시한다. ●기타 서울시과학전시관이 고1∼2를 대상으로 수학, 과학 분야에서 선발한다. 올해에는 1학년 과정의 경우 서울 일반계고 학생 중에서 수학, 과학 각 40명,60명을 뽑았다.2학년 과정은 1학년 과정을 마친 학생 가운데 추천받은 60명을 뽑는다. 전형은 서류-영재성 판별검사-면접 등이다.3월 원서를 접수하고 4월 전형을 하며,2학년 과정은 1월부터 전형이 시작된다. 선린인터넷고는 정보 분야에 한해 중학교 2∼3학년 과정 40명을 모집한다. 중 1∼2학년이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영재성 평가Ⅰ·Ⅱ를 치른다. 지난해의 경우 12월 원서접수를 마치고 올해 1월 전형을 실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자치센터탐방/대방동] 동아리 활동·이웃돕기 ‘프로급’

    [자치센터탐방/대방동] 동아리 활동·이웃돕기 ‘프로급’

    ‘강의 내용도 으뜸, 봉사도 으뜸.’ 지난 99년 출범한 주민자치센터는 전국 어디서나 ‘동네 사랑방’이 됐다. 주민들이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유익한 생활 정보를 나누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이웃 사랑까지 실천하는 주민자치센터도 늘고 있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대방동 주민자치센터가 그 곳이다. 충실한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체계적인 봉사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수많은 센터들을 제치고 서울시내 우수주민자치센터로 선정된 것도 이러한 성과를 인정 받아서다. ●수준 높은 동아리 활동 자랑 대방동은 서울 동작구 가운데 가장 큰 동이다. 인구 4만여명에 11개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노량진근린공원 등 4개의 공원과 함께 종합복지관 등 다양한 시설도 갖춰져 있다. 대방동 주민자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 104평의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서 이뤄지는 강좌는 모두 13가지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수강한 수업은 초급 일어교실이다. 현지인 강사가 가르치는 이 강좌는 지난해에만 1200여명이 수강했을 정도로 인기다. 일반 노래 강좌는 물론 국악, 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 가락도 배울 수 있다. 댄스스포츠, 우리춤 체조 등 운동 강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아의 지적 능력 배양을 돕는 창의력 교실도 인기다. 대방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일반 강좌보다는 동아리 활동이 훨씬 활발하다. 대부분 강좌를 마치고 올라오는 터라 더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중·고급 일어교실도 동아리로 진행되고 있다. ‘준 프로’급이면서도 종류도 다양하다. 난타반, 작은오케스트라는 물론 민속적인 불교 가사인 회심곡반, 탈춤반, 오케스트라 등을 망라한다. ●봉사와 동아리 활동 함께해요 용마자원봉사예술단은 대방동 주민자치센터의 동아리 가운데 하나다. 말 그대로 예술로 봉사하기 위해 모였다. 예술단은 50∼70대 여성 26명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 2000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이 못하는 예술 장르는 없다. 가야금, 민요, 탈춤 등 전통 예술부터 재즈, 무용 등 동서양을 넘나든다. 일주일에 2∼3차례씩 공연 봉사를 펼친다. 인근 노인정, 복지관은 물론 노인복지시설인 경기 안성 연꽃마을, 한센병 전문병원인 충남 서산 성나자로병원 등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매년 마포 사랑의전화에서 정기 공연도 갖는 등 벌써 100차례 넘게 외롭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2002년부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봉 등 아프리카에 헌옷 보내기도 하고 있다. 회원들이 정성껏 모아 손질하고 세탁한 옷들을 분기별로 한번에 100㎏씩 보내고 있다. 예술단 박순례(50) 단장은 “최근에는 어려운 러시아 고려인들에게도 헌옷을 보내고 있다.”면서 “우리가 좋아서 하는 예술로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고 밝게 웃었다. 대방동 주민자치위원회도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매일 ‘깨끗한 마을만들기’ 행사를 통해 골목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것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일 15개씩 독거노인에게 요구르트를 배달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5000여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도 높다. 동작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지역 복지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로봇·요리에 빠진 아이 실업계고 보내볼까

    로봇·요리에 빠진 아이 실업계고 보내볼까

    실업계 고등학교가 변신하고 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많은 졸업생들이 우량기업에 입사하고 동일계 특별전형 등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특화된 교육과정을 갖춘 곳은 2∼3대 1의 경쟁을 거쳐야 입학할 수 있을 만큼 인기있는 실업고도 있다. 더 이상 인문계나 대학에 갈 성적이 되지 않는 학생들이 가는 학교는 아니다. 그러나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막연히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진학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름과 학습 내용을 바꾸며 변모하고 있는 실업계고를 둘러본다. 실업계고의 ‘변신’은 교육당국의 특성화고 육성, 특화·세분화된 전공, 대입 수시모집의 동일계전형 실시 등에 힘입은 바 크다. 이에 따라 대학진학자 수가 취업자 수를 앞설 뿐 아니라 서울 상위권대에 입학하는 학생도 계속 늘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해마다 지원자가 줄어 미달 사태가 속출하던 실업계고는 이제 학교에 따라서는 2∼3대 1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다양한 전공, 특성화고 양성 실업계고는 컴퓨터·IT분야에서부터 상업, 관광, 미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공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특히 내실있는 실업교육을 위해 각 시·도교육청이 지정하고 있는 특성화고는 실업계고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01년 선린인터넷고를 특성화고로 전환한 이래 7개교를 특성화고로 운영하고 있다. 강남공고에서 이름을 바꾼 서울로봇고는 자동차로봇과, 로봇재료과 등을 신설했다. 서울관광고는 관광이벤트과, 관광조리코디과 등을 개설해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전통의 명문 실업고인 서울여상의 금융정보과, 국제통상과 등도 초급 수준의 특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방 실업계고도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가장 먼저 특성화고 사업을 시작한 부산은 동래원예고의 생활원예, 환경조경과, 부산산업과학고의 신발관련학과, 해운대관광고의 관광조리과, 레저스포츠과 등이 있다. 광주 서진여고는 고등학교로는 유일하게 간호학과를 설치하고 있고, 경기 한국도예고의 도예고도 특색있다. 이외 피부미용, 축산, 바이오생명과학, 골프관리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특성화고들이 전국에 64개교가 있다. ●진학 62.3%, 취업 32.9% 지난해 전국의 실업계고 졸업생의 진학률은 62.3%로 취업률 32.9%를 크게 앞섰다. 대학진학률은 2002년 49.8%에서 2003년 57.6%로 처음 절반을 넘기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4년제대학 진학자도 2002년 전체의 14.1%에 불과하던 것이 2003년 20.0%, 지난 해에는 23.7%를 기록했다. 물론 산업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실업계고에서 대학 진학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실업계고의 설립 취지가 훼손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21세기 무한 경쟁의 지식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교육목표가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다양한 실업계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교육부, 산자부, 노동부가 공동으로 20개 시범실업고에 40억원을 지원하는 등 산학협력 지원도 늘리고 있다. ●동일계 특별전형 대학진학률이 급등한 것은 각 대학이 실업계 졸업자들에게 동일계열에 한해 정원의 3% 내에서 정원외로 뽑는 ‘실업계고교 동일계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 큰 이유다. 현재 특별전형의 계열은 농업·공업·상업·수산해운·가사실업 등 5개 계열로 나눠져 있으며, 실업계고 학생은 세부전공에 관계없이 동일 계열의 학과를 둔 대학에 특별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실업고가 대입을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실업계고에서 3년 동안 해당 전공을 82단위 이상 이수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상위권 대학들도 동일계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고려대는 수능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연세대도 수능 2∼3개 영역이 2등급 이내인 실업계고 동일계열 졸업자를 선발한다. 수능의 직업탐구영역 신설도 실업계고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올해 실업계고 신입생 선발은 11월 15∼21일 특성화고 원서를 먼저 접수한 뒤 12월 5∼7일 일반 실업계고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졸업생 3인이 말하는 “실업계고 이래서 좋다” 실업계고 지원을 놓고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최대 관심사는 졸업 후 진로다. 취업, 진학, 그리고 창업과 학업을 병행하는 졸업생 3명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길을 엿본다. 올해 서울여상 인터넷비즈니스과를 졸업한 강수연(19·여)씨는 포스코건설 법무팀에서 일하고 있다. 굳이 대학에 갈 필요성을 못느껴 일찍 취업할 생각으로 실업계고를 택한 강씨는 재학중 내신성적 관리는 물론 워드, 정보처리 등 3개 자격증을 차근차근 준비해 대졸자들도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입사했다. 팀내 행정업무나 용역비 정산 등을 담당하는 강씨는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실무적인 부분에서 크게 도움이 되고,3년간 ‘취업 마인드’를 키워왔기 때문에 회사생활에 적응도 빠르다.”고 말한다. 다만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내년쯤 야간대학에 진학해 보충할 생각이다.“중3시절 중상위권 성적이었지만 좋은 대학 갈 자신은 없어 고민 끝에 실업계고를 선택했고, 후회가 없다.”며 만족해했다. 수도전기공고를 졸업하고 현재 연세대 기계공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박재홍(21)씨는 실업계고에서 특기를 한껏 살려 명문대 진학까지 거머쥔 케이스. 어릴 때부터 발명을 유난히 좋아하던 박씨는 그러나 당초 실업계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중3 때 우연히 발명동아리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도공고에 구경하러 갔다가 단숨에 마음을 정했다. 전기과에 다니며 발명동아리에서 꾸준히 아이디어를 개발했고, 전국학생발명 창작경진대회, 국제로봇 올림피아드, 전국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 등에서 상을 휩쓸며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으로 연세대에 입학했다. 중학교 때 상위 40% 정도의 평범한 성적이었던 박씨는 “개개인의 소질을 적극 개발해 주는 수업 방식이 재능을 살렸고, 진학으로까지 이어졌다.”면서 “대학 입학 직후에는 영어·수학에서 부족함을 느낀 부분이 없지 않지만 노력에 따라 극복할 수 있으며, 오히려 물리 등 과목은 훨씬 수월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그러나 ‘성적이 안좋으니 한번 가볼까.’ 하는 경우라면 실업계고 진학을 권하고 싶지 않다.”면서 “먼저 자신의 재능과 희망을 꼼꼼히 살펴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취업과 진학의 두갈래길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경우도 있다. 올해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 입학한 김가영(19·여)씨는 주식회사 2개를 운영하는 ‘사장님’이기도 하다. 중학교 때 전교 10등 내외의 우수한 성적이었지만, 인문계고의 일률적인 생활이 싫었고 좋아하는 게임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터넷고를 택했다. 입학한 뒤 친구들과 창업동아리를 만들었고,2학년 때 ‘이누스’라는 교육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설립했다.3년간 청소년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신기술 콘퍼런스, 여성창업 경진대회 등에서 상을 휩쓴 끝에 동일계전형 혜택을 보지 않고도 수시모집 특수재능보유자 전형으로 당당히 합격했다. 직원 10명의 월급을 주고도 일반 중소기업직원의 연봉 정도를 번다는 김씨는 “학교에서 컴퓨터 기술을 배우면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고 ‘기술을 통해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김씨는 “막연하게 진학의 요행을 바라는 경우라면 실업계고에 가지 마라.”고 잘라 말한다. “확고한 뜻이 있어야 하며, 입학해서도 학교 공부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능력을 개발하는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취업이든 진학이든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뉴 CEO’ 가 뜬다

    새 전문경영인들이 뜨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이 지난 20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것을 계기로 각 그룹내 실세로 등장한 새 얼굴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50대 경영진이 전면 부상 현대기아차그룹의 인사에서 여실히 나타났지만 올 들어 거센 세대교체 바람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정의선 기아차 사장 겸 기획총괄담당의 2세대 경영을 본격화했다. 새 틀 짜기 차원에서 50대 뉴리더들의 비중이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이런 점에서 현대차 윤여철(53) 사장은 올해 떠오른 최고경영자(CEO)들 중 단연 최고의 화젯거리로 거론된다. 윤 사장은 현대차 주력공장인 울산공장의 노무관리지원담당 부사장으로 노조 파업을 원만하게 마무리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8개월 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섰다. 윤 사장은 영업본부장 재직 시절에도 인사·노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 노조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정석수(52) 현대모비스 사장의 CEO 승진도 업계에서는 상당히 놀라워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 인사의 특징을 “글로벌화의 핵심요소인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밝히고 있어 정 사장의 입지가 상당히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76년 현대자동차써비스에 입사한 뒤 현대정공 경리·재정담당 이사와 현대하이스코 재정담당 상무, 현대INI스틸 사장 등을 거쳐 현대차그룹의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영입파의 득세 LG그룹에서는 지난 1월 취임한 차석용(52) 사장이 스타 CEO로 떠오르고 있다.P&G-쌍용제지, 한국P&G, 해태제과 등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LG생활건강의 CEO로 전격 영입된 차 사장은 마케팅과 창의력을 강조하며 LG생활건강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차 사장은 취임 이후 기존 제품들에 견줘 차별화된 기능과 제형을 특징으로 하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속속 선보여 5개월 만에 놀라운 매출신장을 이뤄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오휘’ ‘후’ 등 백화점용 프리미엄화장품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해 그룹내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SK그룹 CEO 중에는 정만원(53) SK네트웍스 사장이 뉴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이 대규모 분식회계 적발로 위기에 처했을 때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장으로 전격 투입된 정 사장은 이후 예상보다 빨리 SK네트웍스의 경영정상화를 일궈내 최태원 회장의 신임이 남다르다. 정 사장은 동력자원부(현 산업자원부) 석유수급과장 출신으로 94년 유공(현 SK㈜)에 입사했다. 이외에도 SK그룹에서는 CEO는 아니지만 유정준 해외사업(R&I) 부문장, 하석민·서진우 SK텔레콤 전무, 황규호 SK㈜ CR전략실장 등이 손길승 전 그룹회장의 은퇴로 사실상 와해된 SK의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투톱체제’를 복원할 대안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일류 헬스클럽 안부럽죠”

    “일류 헬스클럽 안부럽죠”

    지난 4월부터 시설개선공사가 진행됐던 중랑구민체육센터가 ‘프리미엄급 체육센터’로 단장한 뒤 지난 1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2000년 1월 중랑구 묵동에 개관한 중랑구민체육센터는 월 평균 7만 4000여명의 이용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이용자 수에 비해 공간이 좁고 시설과 건물이 낡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전면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됐다. 공사에 23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헬스장을 약 39평(127.5㎡) 넓혔고, 아기스포츠단이 사용하는 교실도 4평(12.1㎡) 정도 늘렸다. 수영장·샤워실·에어로빅장·대체육관·휴게실·주차장 등은 기존 시설을 손질해 보다 산뜻하게 꾸며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헬스장 두배 확장 이번 리모델링 공사에 가장 역점을 둔 곳은 1층에 자리잡은 헬스장. 헬스 프로그램에 주민들의 이용신청이 몰리자 헬스장 면적을 기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넓혔다. 라커룸과 샤워시설도 증설,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였다. 운동기구도 새것으로 바꾸거나 없던 것들을 새로 들였다. 헬스사이클·트레드밀(러닝머신)·버터플라이머신 등 이용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노후화된 운동기구들은 모두 새것으로 바꿨다. 롤러마사지기·로만체어 등 기존에는 없던 운동기구 13종 23대도 추가로 설치됐다. 조기 교육에 대한 주민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아기스포츠단도 확대 운영된다. 기존에 운영되던 교실 4곳 외에 한 곳의 교실을 추가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5∼7세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학습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교실에는 안전을 위해 별도의 이동로와 비상탈출통로를 만들어 안전을 강화했다. 지하 1층 수영장은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실내 환풍구 등을 바꿨다. 조명을 교체해 실내를 보다 밝게 만들었으며 수질도 향상시켰다. 샤워장과 라커룸도 확장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2∼3층에 있는 400여평의 대체육관과 다목적실은 바닥을 전면 보수했다. 조명과 환기시설을 개선해 보다 쾌적한 기분으로 실내운동 및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든 벽면에 충격흡수장치를 설치, 부상 발생의 가능성을 낮췄다. ●프로그램 확대…주민반응 폭발적 수영·에어로빅·인라인스케이트 등 다른 자치구 체육센터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을 모두 준비했다. 특히 개관에 맞춰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음악에 맞춰 발동작·손동작·춤동작·무용동작 등을 섞어가며 즐겁게 뛰는 ‘음악줄넘기’, 암기력 향상과 두뇌 발달을 위한 ‘주산+암산’, 피아노·타악기 등을 연주하며 유아들의 창의력을 계발하는 ‘엄마와 함께하는 유리드믹스’ 등이 새로 개설돼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개관예정일 이전부터 프로그램이나 시설개선 등을 묻는 주민들의 문의가 잇따랐다.”면서 “신규신청 문의가 50% 이상 느는 등 주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고 말했다. 헬스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이원숙(42·여)씨는 “이전보다 새로운 건강기구들이 많아 운동하는 즐거움이 늘었다.”면서 “웬만한 사설 운동센터보다 이용료가 저렴하면서도 시설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인간시대] 이성 구로구 부구청장

    [인간시대] 이성 구로구 부구청장

    “마음이 풍요롭게 사는 것은 창의력의 원천입니다. 요즘 미술에 매달려 사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서울 구로구 이성(49) 부구청장 사무실 왼편에는 유화 한 작품이 걸려 있다. 이 부구청장이 손수 그린 ‘겨울 산길’이라는 그림이다. 그는 5년 전 가족과 함께 세계일주를 다녀오면서 40대 중년들의 ‘우상’이 됐다. 최근 각종 미술 대전에서 입상을 하면서 ‘화가’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그는 지천명(知天命)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젤 앞에서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잠자던 재능 깨운 열정 이 부구청장이 붓을 잡은 것은 지난 2003년. 고등학교 졸업 뒤 30년 가까이 지난 뒤였다.40대 들어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서울 용산 삼각지의 한 화실에서 매주 토요일 하루 종일 캔버스와 함께 살았다. 그의 학창시절 미술 점수는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열정은 잠자고 있던 미술 재능을 깨웠다. 지난해 유화 ‘어제, 오늘의 빛과 그림자’로 글로벌미술대전에서 입선한 데 이어 올해에는 ‘내일은 만선’으로 세계 평화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차지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열린 ‘귀목회전’ 등 단체전도 여러번 가졌다. 아내도 최근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하는 등 가족들의 반응도 좋다. “직원들에게 취미 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권하는 편입니다. 창의력은 그냥 튀어나오는 게 아닙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른 생각을 하면서 나오는 법입니다. 결국 취미가 업무에 도움이 되는 셈이지요.” 요즘에는 모임 ‘예인회’ 활동을 더했다. 예인회는 말 그대로 예술가들의 모임이다.30대 후반에서 60대까지 거의 모든 연령대를 망라했다. 회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아 대한민국’과 ‘인생은 미완성’ 등을 작사한 한국 대중가요사의 산증인 박건호, 김지평씨를 비롯해 전 MBC실내악단 단장 강경수씨, 한복디자이너 고종목씨 등 음악, 미술, 문학 등의 ‘꾼’들이 20여명이나 모였다. 이 부구청장은 이 모임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모든 장르의 예술인들이 모였으니 좋은 일을 할 기회도 많습니다. 무료 연주회나 시낭송회, 그림 전시회를 갖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는 구로구민회관에서 무료 공연도 했지요.” ●남은 인생, 꿈 찾아 나설 것 그의 ‘예술사랑’은 십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부터 연극, 음악, 미술 등 공연이란 공연은 가리지 않고 다녔다. 특히 ‘듣는 귀’는 애호가 수준을 뛰어 넘는다.1999년 수필로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하다. 세종문화회관도 그 때문에 몇 번 ‘뒤집어’졌다. 당시만 하더라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시절이었다. 공연 표를 공연장 입구가 아닌 세종문화회관 정문 입구에서 받는 바람에 표 없는 일반인들은 회관에 발도 못 들여놨다. 공연 시간이 지나도 관람객을 계속 들여보내 연주 도중에도 사람들이 왔다갔다 할 정도였다. 이 부구청장은 “한 세계적인 지휘자는 공연이 끝나자마자 앙코르도 안 받고 나가버릴 정도였다.”면서 “시청 내부 전산망에 글을 띄워 결국 시정됐다.”고 말했다. 이 부구청장은 80년 행시 24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동기 가운데 가장 잘 나갔다. 명석함과 함께 남들보다 두 배 이상 열심히 일했다. 요직도 거치고 승진도 빨랐다. 그러나 요즘은 승진에 대한 욕심을 비웠다. 몇 개월 전부터 책상에 영어 교재인 성문종합영어도 갖다 놨다. 기회가 되면 예술 분야의 학부에 다시 진학하려고 한다. 여전히 ‘꿈꾸고’ 있는 게 많기 때문이다. 그는 “미술 등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게 진정한 목표”라며 밝게 웃었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성 부구청장의 발자취▲1956년 경북 점촌 출생 ▲1980년 고려대 법대 졸업 행정고시(24회) 합격 ▲1980년∼2000년 서울시 행정과장, 시정개혁단장 등 역임 ▲1999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수필) 수상 ▲2000년 7월 가족들과 함께 세계 일주,1년 동안 40여개 나라 200여개 도시 여행 ▲2002년∼현재 구로구 부구청장(3급)
  • 다시 부는 주산 열풍

    다시 부는 주산 열풍

    주산 붐이 다시 일고 있다. 전자계산기가 나오면서 골동품이 됐던 주판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주산은 계산력과 집중력, 창의력을 높여 학습에 보탬이 된다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모습을 감추었던 주산 학원도 최근 많이 늘어났다. 주산 교육의 현장을 찾아 학생들로부터 주산을 배우는 소감을 들어봤다.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강남구가정복지센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20여명이 주판 알을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김애숙(36·여) 강사가 숫자를 큰 소리로 부르면 아이들은 그 숫자를 소리내 따라 읽으며 주판을 놓았다.“주판을 털고 놓기를 325원이요.”,“더하기 111원이면.” “답은 436원이요.” “더하기 1111원이면.”, “답은 1547원이요.” “더하기 11111원이면.”,“답은 12658원이요.” “빼기를 11111원이면.”,”답은 1547원이요.” “빼기를 1234원이면.”,“답은 313원이요.” 아이들은 주판이 흔들리면 주판알이 흔들려 오답이 나올까봐 조심스럽고 신속하게 주판알을 놓았다. 아이들은 머릿속에 주판을 그리고 주판 없이 주산을 하는 심산(心算)도 했다. 김 강사는 계속 숫자를 불렀다. 하지만 심산은 주산보다 다소 어려워 단위가 적은 문제를 냈다. 큰 목소리로 답을 말하는 강동운(10·대진초 3학년)군은 “머릿속에 노란 알이 있는 주판을 그리고 계산했는데 재미있다.”고 했다. 7살짜리 아들을 둔 김은희(36·여)씨는 아들이 여섯달째 주산을 배우고 있는데 계산하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말했다. 주산을 배우기 전엔 1시간 이상 걸리던 수학 문제들을 15분 만에 푼다고 한다. 조현정(36·여)씨의 초등학교 2학년생 딸은 예전엔 두 자릿수 덧셈을 할 때 공책에 당연히 숫자를 쓰면서 했는데 이젠 문제를 보면 바로 답을 낸다. 김명덕(38·여)씨도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동호가 계산을 할 때 손가락으로 세면서 했었는데 최근엔 그런 모습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계산이 더 빠르고 정확해졌다.”고 했다. 김씨는 “형인 동운이는 주산을 배운 뒤 수학은 늘 100점을 맞아온다.”고 자랑했다. 아이들도 급수가 하나씩 오르면서 경쟁도 하고 성취감도 느끼고 있다. 조민재(49)씨는 “유치원생인 아들 이래가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 걱정이 됐는데 요즘은 게임보다는 주산을 하는 시간이 더 길다.”고 말했다. 조이래(7)군은 “학원에서 친구들끼리 더 높은 급수를 따기 위해 경쟁이 붙었다.”면서 “높은 급수를 따 곱하기 계산을 하는 친구를 보면 부러워 나도 빨리 따라잡기 위해 매일 연습한다.”고 말했다. 홍영재(7)군도 “시작했을 때보다 주산을 하루에 2배 이상 연습한다.”면서 “나도 빨리 높은 급수를 따고 싶어 쉬는 시간에도 주판을 잡는다.”고 말했다. 남소현(9·여·대현초 2학년)양도 “한 급수를 올릴 때마다 무엇인가 해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이달 말 급수시험에서 꼭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곳에 초등학생인 아들을 보내 주산을 배우게 하고 있는 이선주(36·여)씨도 주산 예찬론자다.“아들이 산만해 잠시도 한군데 앉아 있지를 못하고 주변 친구에게 장난을 걸어 학교 선생님한테 자주 지적을 받았다.”는 이씨는 아들을 고민 끝에 아파트 복지관에서 하는 주산학원에 보내기로 했다. 학생 때 주산을 배우면서 집중력이 많이 높아졌던 경험이 생각났다고 한다. 효과는 생각보다 빨랐다. 주산을 금세 익혔고 수학 문제를 풀 때 진지해져 성적도 향상됐다. 게다가 아들은 학교에서 칭찬을 들어 자신감이 생겼고 공부할 때는 성격도 많이 차분해졌다고 한다. 양화실(37·여)씨는 “아들 경민이가 집중력이 좋아진 것은 수업시간에 심산을 반복한 결과”라며 이씨 말에 동조했다.“집에서도 자주 나한테 문제를 내라고 한다.”는 그는 “심산을 해 답을 맞히면 ‘나 잘 하지 않느냐.’며 자랑도 한다.”고 전했다. 이영하 이화여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주산을 배우면 계산력이 확실히 능숙해져 수학에 자신감이 생기고 심산을 할 때 주판을 상상하면서 계산해 우뇌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관련된 좌뇌도 함께 좋아진다.”고 말했다.“주판알이 작고 손끝으로 다루기 때문에 순간순간 집중하지 않으면 틀리게 되므로 집중력도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주산도 어릴 때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30~40년전엔 상업고 필수과목 디지털 시대에 고물로 취급받던 주산이 공부에 도움을 주는 수단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주산은 아날로그 시대에 훌륭한 계산기로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20∼30년 전엔 주판 한둘 없는 집이 없었다. 주산 관련 자격증은 취업에 꼭 필요했다. 은행이나 일반회사 경리 자리는 주산급수 자격증이 없으면 취업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주산은 모습을 감추었다. 값싼 전자계산기가 널리 보급됐기 때문이다.1990년대 중반 주산은 상고의 정규과목에서 빠졌고 노동부도 2001년 국가기술 자격시험에서 주산부기 시험을 없앴다. 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던 급수시험도 사라졌다. 주산 학원도 문을 닫았다. 모든 계산을 계산기로 하게 되자 주산자격증은 더 이상 요구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산이 부활하고 있다. 국제 주산수학연합회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2001년도 전국 주산 학원수는 100개 미만이었고 주산을 배우는 학생수는 200명도 안 됐다. 하지만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붐이 일어났다. 전국 학원수가 1500여개, 전국 학생수는 5000여명으로 각각 늘었다. 지난해엔 학원수와 학생수가 각각 3000여개 3만여명, 올해엔 5000여개 10만여명으로 급증했다.2003년 3월에 문을 연 주산암산학원 예스엠은 1년 만에 가맹점을 2000여곳으로 늘렸다. 어린 시절 주산을 배워 좋은 점을 알고 있는 30∼40대 학부모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암산능력을 향상시켜 계산을 잘 하는 것은 수학 실력과도 연결된다. 계산을 잘 하면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그치지 않는다. 집중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두뇌계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게임에 빠져 집중력이 떨어진 아이들에게 주산은 특히 좋다. 머릿속에 주판을 그리고 계산하는 심산은 더 큰 효과가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국제대회 2위 김민준·지윤 남매 “주산에 재미를 붙이면 수학이 쉬워집니다.” 지난달 2일 세계 15개국의 대표선수 2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태국황실 공주배 국제주산 암산 수학대회’ 초등·중등부문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한 김지윤(12·여·울산 굴화초 5학년)·민준(14·울산 삼호중 1학년) 남매 얘기다. 컴퓨터에 밀려 주산을 배우는 학생들이 사라짐에 따라 지난 14년 동안 우리나라 학생들은 국제주산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이들의 수상 의미는 각별하다. 이들 남매가 주산을 접한 것은 1년 전쯤.“주산을 배우기 전 수학은 풀이과정을 이해해도 계산이 틀려 오답이 나오는 등 짜증나는 과목이었다.”는 남매는 “주산을 배우면서 수학에 흥미를 가졌다는 어머니 말을 듣고 주산을 배웠고 수학도 새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주산을 잡은 지 단 1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2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서경옥(40)씨의 도움이 컸다. 서씨는 자녀들의 주산교육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가며 주산교육이 열리는 곳이면 서울과 부산, 대전 등 전국 어디든 찾아 다니며 강의를 듣고 이를 토대로 자녀를 가르쳤다. 서씨는 하루에 한 시간씩 직접 자녀들에게 주산을 가르쳤다. 그러자 이들 남매는 3개월이 지나면서부터 스스로 하루에 1∼2시간씩 주판을 상상하고 주산을 두는 심산을 할 정도로 주산에 매료됐다. 지윤양은 “암산속도가 아주 빨라지고 답도 척척 맞아, 주산이 너무 재미있어 혼자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들 남매는 다른 또래 학생들이 1문제를 푸는 사이,7∼8문제를 거뜬히 푼다. 주산 실력이 좋아지면서 남매의 수학성적도 쑥 올라갔다. 주산을 시작하기 전에도 반에서 상위권에 속하기는 했지만 주산을 배운 뒤 수학 성적은 전체 학급을 통틀어 최고로 올랐다. 기억력도 좋아졌다. 암산할 때 나오는 수를 기억해야만 더하기, 곱하기 등 연산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매는 두자릿수 곱셈을 공책에 적지 않고도 척척 해내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로 연산을 해 계산력이 많이 떨어진 만큼 더욱 주산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서씨는 “누구나 주산을 쉽게 배울 수 있고 즐길 수 있으며 반드시 효과가 생긴다.”고 ‘주산예찬론’을 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사설] 논술 본고사 논란 다시는 없게

    교육인적자원부가 논술고사의 본고사 변질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포괄적이나마 논술고사의 최소 기준을 제시한 조치는 평가받을 만하다.‘본고사 금지’라는 기본원칙을 지키기 위해 고심한 흔적도 엿보인다. 대학의 학생 선발권에 대한 정부의 간섭이라는 비판이 없지 않지만 공교육 정상화라는 사회적 요구를 외면할 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대학입시가 고교 교육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모호했던 논술고사의 개념과 논술고사에 해당하지 않는 문제 유형을 분명하게 적시했다.‘제시된 주제에 관해 필자의 의견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도록 하는 시험’이라는 개념 정의는 순수한 논술고사만을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대가 당초 내놓았던 ‘통합 교과형 논술’을 본고사로 규정한 셈이다. 통합교과형 논술은 사교육비 등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도외시한 채 대학들의 입장만을 고려한 발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었다. 대학들은 우수한 수험생을 뽑기 위해 다양한 전형요소를 개발하되 사회적 책임도 고려해야 한다. 우수한 학생을 뽑겠다는 의욕이 앞서 공교육을 흔들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선발 전형은 지양해야 한다. 그러나 논술고사가 단순한 ‘쓰기 기술’ 측정에 그쳐서도 안 될 것이다. 창의력과 사고력, 종합적인 문제해결 능력 배양을 유도할 수 있도록 대학과 고교의 연구 협력이 필요하다. 내신, 수능성적과 함께 자기소개서, 면접, 교과외 활동 등의 전형요소를 복합적으로 활용한다면 수험생의 변별력을 철저하고도 충분히 따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
  • [릴레이 제언] (1)주택 공영개발 필요한 5가지 이유

    주택공급 과정에서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영개발이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사실 공영개발은 1980년대 도시지역의 주택난 해소를 위한 택지공급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이 방식이 도입된 이유는 1960∼70년대 도시용지의 주요 공급 수단이었던 토지구획정리사업(환지방식)이 지가상승과 투기유발 그리고 난개발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당시 부동산 투기가 심화되면서 과도한 개발이익이 사유화되자 이를 공공부문으로 환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됐는데 이에 대한 해답으로 등장한 게 바로 공영개발이다. 이후 지방자치제도가 활성화되고 민간부문이 성장하게 됨에 따라 중앙정부 주도의 공영개발 방식은 지방정부와 민간의 토지개발 참여를 금지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지방과 민간의 참여가 허용됐다. 이는 민간부문의 역할이 강화되는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하는 동시에 개발이익을 환수하려는 공영개발 방식의 후퇴를 의미했다. 그러다가 판교 신도시 개발을 둘러싸고 공영개발 논쟁이 다시 점화된 것이다. 민간부문의 역할이 확대된 지금의 상황에서 왜 다시 공영개발이 거론되는가. 여기에서는 그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첫째, 주택공급에 있어 공공부문의 역할 강화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정책수단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거래의 투명성이 낮을 뿐 아니라 투기적 불로소득에 대한 환수장치가 미흡해 주택공급을 민간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제도적 조건이 완비될 때까지 공영개발의 유용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부동산 양극화 현상의 심화도 공영개발의 필요성을 크게 하고 있다. 경제의 세계화 진전 및 정보화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부동산 양극화 현상은 능력 있는 소수와 토지 소유자에게 부(富)를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다. 특히 국가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불가피하게 추진되는 대규모 토지개발의 경우, 개발이익 대부분은 토지 소유자에게 귀속된다. 그러므로 토지개발의 시행 주체를 공공부문으로 제한해 사업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저렴하게 택지를 공급하고 이를 통해 개발이익의 과도한 사유화를 차단할 필요성이 있다. 셋째, 실수요자의 주택구입 기회 확대와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대 차원에서도 공영개발은 필요하다. 공영개발 방식은 민간이 추진하는 방식에 비해 분양가가 무척 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자료에 따르면 판교지구의 경우 공영개발로 추진하면 평당 분양가가 민간 방식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 따라서 공영개발을 통해 중소형 평형의 공공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싼 분양가로 주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중대형 공공주택의 공급을 확대, 민간 건설업체의 독점가격을 견제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것들은 결과적으로 주변지역의 주택가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째,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서도 공영개발이 필요하다.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민임대주택의 공급은 공공부문의 핵심과제다. 특히 소규모 평수의 임대주택은 수익성이 없어 민간부문의 참여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 경우 정부가 건설하고 유지 관리하는 정책은 불가피하다. 다섯째, 공영개발은 민간개발에 비해 사업시행 주체로부터 개발이익을 환수해 다른 지역의 개발을 위한 재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영개발을 통해 환수된 개발이익을 광역적인 인프라 확충이나 낙후지역의 개발사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개발보다 앞선다. 그러나 이같은 공영개발의 필요성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민간의 참여가 필요없다는 것은 아니다. 공영개발을 하더라도 모든 과정을 공공부문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공이 사업주체로 나서도 민간에 설계와 시공을 맡김으로써 민간부문의 창의력 활용이 가능하다. 민간의 브랜드를 함께 사용한다든가 주택 내부 마감에 대한 다양한 선택을 입주자에게 허용함으로써 공영개발시 주택의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 서순탁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 [구정 이삭]

    ●경기 부천시 원미구 보건소19일(금)까지 아동비만 예방프로그램에 참가할 6∼7살 어린이와 부모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은 22일(월)부터 열흘간 월·수·금 오전 10∼12시에 열린다. 비만도·체지방·콜레스테롤 측정 뒤 영양상담·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032)320-3807. ●경기 수원시 26일(금)까지 ‘수원시 중소기업 비즈니스 무역영어 교육’ 참가자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다음달 5일(월)부터 5일간 무역영어의 기초 및 문서작성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참가비 2만원.(031)228-3088. ●경기 부천문화재단 26일(금) 오전 10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자녀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특강’을 개최한다. 창의력 컨설턴트인 박종하 강사가 강의에 나선다. 무료.(032)326-6923. ●서울 양천구 양천구민체육센터에서 다음달부터 어머니 태보교실을 증설해 운영키로 하고 30일(화)까지 신규회원을 선착순 30명까지 모집한다. 태권도(Taekwondo)와 복싱(Boxing)의 앞글자에서 따온 태보(Taebo)는 태권도와 복싱, 그리고 에어로빅을 합친 운동이다. 접수는 양천구민센터에서 받는다.(02)2652-1792∼6. ●경기 용인시 여성회관 다음달부터 4개월 동안 용인지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한국어 학당’을 개설한다. 외국인 신부반·이주노동자반으로 나눠 열린다. 수강을 원하면 다음달 1일(목)까지 방문·전화접수를 해야 한다.(031)270-8846. ●경기 김포시 다음달 5일(월)까지 제1회 김포 재활용품 공모전 응모작을 접수한다. 대상은 지역내 초·중·고교생이며 신청서와 함께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031)980-2771. ●서울 강북구민회관 9∼11월 천연비누 만들기와 토요테마요리강좌를 신설했다. 수강료는 3개월 3만원, 재료비는 별도다. 접수는 강북구 홈페이지(www.gangbuk.seoul.kr) ‘교양강좌 포털사이트’에서 선착순 모집한다.(02)901-6326. ●서울 구로구 휠체어 및 목발과 같은 보장구를 무료로 빌려주는 ‘보장구 기부 및 대여 센터’를 운영한다. 자신이 사용하던 보장구 및 재활기구를 기부하거나 필요한 기구로 교환하려는 사람은 구청 사회복지과에 접수 및 신청하면 된다.(02)860-2356.
  • [이색 일터 엿보기] 자동차 디자인

    [이색 일터 엿보기] 자동차 디자인

    현대자동차에 1985년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자동차 내외장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EF쏘나타·티뷰론의 내장 디자인은 물론, 최근 출시된 투싼·NF쏘나타의 외장 디자인도 내 손을 거쳤다.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는 작품들을 볼 때면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 20여년 동안 한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졌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관련된 업종에서 근무하길 꿈꿔왔다. 대학에서 산업미술학을 전공하게 되면서는 자연스레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 심취했다. 관심사가 같은 학과 친구들과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외국 서적을 탐독하고, 토론하면서 취업을 준비했다. 입사한 후로도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흐름을 읽고, 국제 감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관련서적을 열심히 읽었다. 특히 독일 주재원 생활과 최근 졸업한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헬싱키경제대학 KEMBA 과정은 큰 도움이 됐다. 자동차업계 선진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었고,KEMBA 과정을 통해 중간 관리자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었다. 자동차 디자인 업무는 특히 창의력이 필요한 분야다. 그렇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문화적 자극으로 풀고 있다. 여가시간에는 음악·미술·연극 등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자동차 업체간 기술적 차이가 점점 좁혀지면서 차별화 대안으로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이너는 기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좌우한다. 세계 속에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이제 중간관리자로서 가능성있는 후배들을 발굴, 양성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역군으로 만들고 싶다. 자동차 디자이너에 도전하고 싶다면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열정이 필요하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스케치 능력뿐 아니라 컴퓨터 활용과 외국어 능력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무슨 일이든 열정을 갖고 도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발언대] 친환경 디자인으로 농촌 르네상스를/ 전성군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근대사상을 싹틔운 르네상스의 본래 뜻은 ‘복원’이다. 이 말속에는 잃어버린 옛 문화를 오늘에 되살린다는 속뜻이 숨어 있다. 전통문화의 복원을 토대로 자연과 인간을 재발견하게 된 사건으로 정의하는 것이 옳을 듯싶다. 때맞춰 농촌사랑운동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도시생활로 인해 빈사상태에 있는 자연과 인간 기능을 다시 복원해보자는 뜻에서 중세 유럽의 르네상스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과거에 농촌은 도시의 가치를 지향하며, 생활환경을 개선해왔지만, 그 환경이 산업사회의 먹이사슬 속에 농촌을 감금해 버렸다. 그리하여 도시는 자연과 인간의 기능을 거칠게 다룸으로써 성장해왔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현대로 들어와서 도시그룹은 농촌그룹에 대해 각양각색의 처방상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농촌은 스스로 처방약을 마련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처방약인가. 바로 농촌 디자인이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친환경 디자인 바람이 불고 있다.2005울진 세계친환경 농업엑스포 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다양한 농업문화 전시와 함께 공연, 체험, 학술, 테마 상품개발 등 각종 행사가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유사 이래 ‘친환경 디자인’이 도시의 확대와 농촌의 회복 사이에 중간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앞으로 친환경 디자인은 농촌의 희망이자 얼굴이다. 농촌의 생명자원이기도 하다. 따라서 농업인 스스로 희소성의 가치를 살린 농촌의 매력에 대해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과 식물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는 친환경 디자인의 설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성공적인 설계가 끝나는 날 목청껏 외쳐보자.“우리농촌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더할 수 없이 위대한 낙원이다. 이곳은 한국의 농업인들의 위대한 지혜와 창의력, 강인한 의지가 만든 놀라운 곳이다. 이곳은 열정과 감성, 오감의 연결 장이다.”라고. 그리하여 도시민들이 세상의 시끄러운 풍파에서 벗어나, 맑고 밝은 꿈이 피어나는 고요와 사색의 농원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문 열고 기다리자. 그리고 그들을 위해 자연의 짝꿍들이 모인 농촌을 ‘자원의 곳간’으로 활용해보자. 농촌은 우리 세대는 물론 후손들의 생존을 위한 담보물이다. 또한 농촌은 농업인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공적 자산이다. 그런 의미에서 친환경 디자인은 바로 농촌르네상스의 구축작업이다. 당장 농어촌에 버려진 갯벌, 버려진 황토 땅, 버려진 섬들, 버려진 원두막들을 모두 상품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보자. 전성군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 [쪽지통신]

    ●4D 창의·사고력연구소(4dblock.com) 오는 15∼17일,17∼19일 두 차례에 걸쳐 강화도 유스호스텔에서 초등학생 전 학년 대상의 ‘창의놀이 여름캠프’를 연다. 지난 1년 동안 과학·수학수업 때 4D블록을 교구로 이용해 효과를 본 현직 초등학교 교사 8명이 직접 ‘4D블록’이라는 독창적인 학습교구를 활용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여러 프로그램을 가르친다.4D블록은 프레임과 벽돌로 4차원 블록을 만드는 교구이다. 참가비 15만원.(02)3474-9224∼5.●군포시청소년수련관(gpdream.or.kr) 12일 오전 11시 경기 군포 청소년극장에서 초등학교 교사인 김용택 시인을 초청해 ‘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신 책가방 동화’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연다. 이 강연회는 최근 논술과 독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마련됐다.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을 즐겁게 읽는 방법과 양서를 고르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031)390-1400.●삼성어린이박물관(samsungkids.org) 이달 한달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프랑스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크레페·오믈렛 등을 만드는 요리 활동(화·금,5살 이상,2000원)▲프랑스 동요와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 활동(수·토·일,6살 이상,2000원)▲‘에펠탑 블록 쌓기’강좌(목,6살 이상,1000원)▲카니발 축제 용품 등을 만들어 보는 미술 활동(수·목·토·일,5살 이상,2000원)등이 열린다.(02)2143-3628.●‘민족과 음악’클래식 연주회 청소년들이 음악 교과서에서 배운 클래식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클래식 감상교육 전문 ‘아름다운 오케스트라’(www.educoncert.co.kr)는 ‘광복 60주년 기념-민족과 음악’ 공연을 1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중고교 음악 교과서에 실린 곡을 중심으로,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려 애썼던 드보르자크, 스메타나 등 국민악파의 곡과 안익태의 한국환상곡,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아리랑 관현악이 연주된다.A석 2만 5000원,B석 1만 5000원,C석 1만 원.(02)3141-0651.●금난새의 ‘뮤직 인 잉글리시’ 유명 지휘자 금난새씨가 지휘하고 직접 영어해설을 하는 청소년 음악회 ‘뮤직 인 잉글리시’가 25∼28일 서울시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유라시안 필하모닉 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비발디의 ‘사계’,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한다. 금난새뿐만 아니라 YBM ECC의 외국인 강사도 무대에 등장해 영어 해설을 곁들인다. 이와 함께 음악회장에서 지켜야 할 예절, 악기의 특성, 작품의 특징 등도 설명한다.1만∼2만원.(02)2232-8744.●어린이들 출연 ‘평강과 온달’ 극단 ‘서울’은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에 서는 ‘평강과 온달’을 12∼2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 공연한다. 울보 평강공주가 온달을 만나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과 전쟁에서 승리하고 결혼하는 이야기를 영어 뮤지컬로 접한다.(02)747-0035.●효과적인 교사역할훈련 워크숍(Teacher Effectiveness Training) 일선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토머스 고든 박사의 효과적인 교사역할훈련 워크숍이 10∼12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한국감정원연수원에서 열린다. 김원석 협성대 교수 등 5명이 강사로 나선다. 교사와 학생의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이 훈련은 40년 동안 검증된 프로그램. 학생의 말과 표현을 제대로 듣는 방법과 학생의 감정과 욕구를 파악하는 방법, 교사의 감정과 욕구를 전달하는 방법, 학생과 교사가 모두 만족하는 갈등해소방법 등을 배운다. 인원은 36명이며 접수는 홈페이지(www.tet.or.kr)를 통해 선착순으로 한다. 참가비는 35만원.(02)220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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