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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사이드 스토리] 피와 땀으로 분장하는 PD

    [B사이드 스토리] 피와 땀으로 분장하는 PD

    “어떻게 하면 피디가 될 수 있어요?”-A그룹을 사랑하는 예비피디소녀 “피디가 되면 B가수 오빠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B만 바라봐 하루에도 몇 건씩 어린 소녀들에게 쪽지와 일촌 신청이 밀려온다.‘음악채널 PD가 인기 직종이 됐구나,’‘그런데 무엇인가 잘못 생각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교차하곤 한다. 필자가 KM에 입사 했을 때만 해도 여자라는 사실이 화제가 되었을 정도로 여성이 많지 않았다. 불과 몇 년 사이에 환경은 크게 변했다. 요즘은 연예뉴스 프로그램 ENG 촬영 현장에 나가 보면 타 방송국의 PD 대다수가 여자일 정도이다.KM도 마찬가지. 10∼20대를 겨냥하는 음악채널 특수성 때문에 섬세한 감각과 주 시청층과 일치하는 취향을 가진 여성들이 프로그램 제작에 적합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방송인을 꿈꾸는 어린 여학생들이 필자에게 보내는 메일은 ‘진짜’ PD를 동경하기 보다는 막연하게 연예인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해서 PD가 되려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주간 1회분 프로그램 제작에 담당 PD가 해야 할 일을 간략하게 알아보자. 몇 달 전부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 여부가 결정되면 작가나 MC 등을 결정해서 구성회의에 들어간다. 이후 출연자를 섭외하고, 촬영 스태프와 함께 촬영하고, 편집을 거쳐 프로그램을 송출한다. 제작비 정산도 PD 몫이다. 방송 지망생들이 꿈꾸는 출연자와의 만남은 프로그램 제작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PD는 색다른 창의력을 필요로 하고, 소위 ‘감’이 있어야 한다. 순진하게 ‘연예인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PD가 됐다면 본인의 재능 없음과 지루한 작업에 실망할 수 밖에 없다. 어린 친구들의 꿈을 미리 꺾고자 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실상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도 도전해볼 마음이 있다면 멋진 방송인이 될 수 있는 꿈나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음악전문채널 KM PD anan76@cj.net
  • [우수기업&우수상품] 재능교육 ‘재능수학’

    [우수기업&우수상품] 재능교육 ‘재능수학’

    ‘재능수학´은 수학적 사고력의 기초를 탄탄히 해주는 것은 물론, 중고등학교까지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징은 첫째, 개인의 학습능력을 컴퓨터의 과학적인 평가시스템으로 진단해 가장 알맞은 학습 출발점을 제시해 준다. 둘째, 각 단계마다 학습목표를 계열·세분화해 완전학습을 위한 자신감을 키워 준다. 셋째, 원리이해 학습 위주로 구성돼 사고력·창의력·문제해결력을 한 번에 키워 준다. 즉 새로운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해 학습 속도와 성취도를 높여준다. 재능교육은 마케팅비용의 거품을 없애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 70여만명의 회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입소문 마케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지역별간담회로도 회원 확보에 높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 “기업과 문화예술은 상생관계”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의 지원은 더이상 자선이나 기부가 아니라 투자입니다.21세기 세계 경제와 기업의 미래는 문화 비즈니스에 달려있습니다.” 영국 메세나협의회(Arts&Business) 사무총장이자 유럽메세나총회 회장인 콜린 트위디씨가 한국메세나협의회가 15일 개최하는 심포지엄 참석차 내한했다. 영국 A&B는 기업과 문화예술의 효율적인 교류를 위해 1976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500여곳의 기업과 1000여곳의 예술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영국 전역에 18개의 지사와 정규 직원 100여명을 둔 세계 최대 규모의 메세나협의회다. 올해로 23년째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콜린 트위디 사무총장은 14일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기업과 문화예술이 동등한 입장에서 창의적인 파트너십을 맺어야 양쪽 모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A(Art·예술)와 B(Business·기업)의 결합은 세가지의 C, 즉 창의력(Creativity), 문화(Culture), 공동체(Community)를 만들어낸다. 이를테면 기업은 예술가들의 창의력을 활용해 직원들의 사기와 잠재력을 높일 수 있고, 예술단체는 기업으로부터 재원조성에 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영국 A&B는 그가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1983년부터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연간 재정 900만파운드(한화 약 152억원) 가운데 정부가 지원하는 공적 자금이 70%, 기업이 내는 민간 자금이 30%를 차지한다. 그는 “문화예술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예술단체 3자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A&B는 예술단체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문화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소외계층이 예술을 보다 쉽게 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찰스 황태자가 회장으로 있는 ‘Arts and Kids’재단이 대표적으로, 저소득 계층 아이들이 유명 예술가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5년 전, 프랑스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과 함께 내한해 ‘전세계가 인정할 만한 한국 고유의 국가 이미지가 없다.’고 지적했던 그는 “한국이 삼성으로 대표되는 기업 국가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점차 일본, 중국처럼 문화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풍자만화/육철수 논설위원

    시사풍자만화에는 좋든 싫든 사회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게 마련이다. 작가에게 촌철살인의 창의력이 필요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미디어 기능이 강한 신문만화·만평의 경우 더욱 그렇다. 풍자의 대상인 현상이나 인물의 정곡을 찌르고, 때론 대상 인물의 속을 벅벅 긁어 놓아야 제맛이 난다. 물론 풍자 대상이나 표현에 성역시되는 부분도 있게 마련이어서 어디까지를 영역에 넣을 것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수 있겠다. 그런 연유로 만화가의 필화사건은 동서고금에서 숱하게 일어났다. 주로 당대의 권력자를 건드렸다가 생긴 일이다. 시사만화의 도입 초기인 18세기, 화가이자 만화가로 활약한 고야는 자신이 그린 만화로 인해 스페인 군주 페르난도 7세의 미움을 사서 프랑스로 도망가는 신세가 됐다.19세기 프랑스에서 신문삽화가로 활약한 오노레 도미에는 루이 필립왕을 서양배(꼭지 쪽은 가늘고 밑 쪽은 넓은) 모양으로 그려 신문에 실었다가 6개월 금고형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김성환 화백이 1950년대 ‘경무대 변소동’(경무대에서는 변소청소하는 사람도 위세가 당당함을 빗댄 풍자만화)을 그렸다가 수난을 겪었다. 불과 십수년전 군사정부시절까지 필화사건은 다반사였고 화백들은 걸핏하면 정보기관에 끌려가 고초를 당했다. 유럽에서는 지금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를 풍자한 만평 때문에 난리가 났다. 지난해 9월 덴마크의 어느 신문이 마호메트의 터번에 시한폭탄을 그려넣어 테러리스트로 묘사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냥 뒀으면 일이 잘 풀렸을 텐데, 지난 1월 노르웨이 신문에 이어 최근엔 유럽 7개국 12개 매체가 게재하는 바람에 ‘문명충돌’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슬람에서는 마호메트의 형상이나 조각조차 금기시하는데, 형상에다 조롱까지 해놨으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벌써 일부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해당국 대사소환과 대사관 폐쇄, 상품불매운동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외교공관 공격도 불사하겠다고 한다. 유럽 국가들의 주장대로 신문이 표현의 자유에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되겠으나, 이번 일은 아무래도 도를 넘어선 것 같다. 가뜩이나 테러문제로 세계가 살얼음 위를 걷는 판국에, 풍자만화로 한바탕 웃으려다 세계 평화가 깨지는 건 아닌지 조마조마하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영등포구 ‘과학축제’ 개최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가 과학문화재단이 추진중인 ‘과학문화도시’로 선정,4일 신길5동 구민체육센터에서 협약·선포식을 갖는다. 더불어 놀라운 과학의 세계를 보여줄 과학마술쇼와 과학상식과 창의력을 겨루는 창의력경진대회가 열린다. 알쏭달쏭 축구공 구조, 건전지 어떻게 만들까, 뼈와 근육이 하는 일, 치약만들기 등 체험부스 10개도 마련된다
  • [열린세상] ‘창조성의 필요성’을 위하여/김명곤 연극인·전 국립극장장

    나는 요즘 극단 아리랑 20주년 기념공연인 ‘격정만리’를 연습하느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15년 전에 공연했던 작품이지만 세월도 흘렀고, 국립극장장 6년 이후 오랜만에 하는 대학로 나들이라서 신작을 하는 기분으로 젊은 배우·스태프들과 숨을 고르고 있다. 그런데 나하고 연극을 안 해봤거나, 오랜만에 함께하는 배우들이 초기의 연습 분위기가 너무 부드러운 것에 놀라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10여년전까지만 해도 나는 숨 막히는 긴장과 서릿발 같은 치열함, 호통, 잔인하리만큼 혹독한 연습으로 소문난 독재적 연출가였다. 나는 연습 내내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고, 연습장은 언제나 폭발할 것 같은 긴장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배우들은 처음에는 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투쟁도 했지만, 나중에는 나의 권위에 복종하고 지시에 순종하며 연기했다. 그런데 그런 배우들일수록 나의 독재로부터 벗어나면 자신이 따라야 할 명령과 권위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그런 독재적 연습 과정 속에서는 참여자들 간의 갈등도 증폭된다는 것을 알았다. 참여자들이 끊임없이 불평하고, 불화하고, 상대방을 모욕하고, 자기주장만을 내세우는 작품치고 성공한 작품이 별로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서로를 신뢰하고 애정으로 감싸며 화합해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작품의 성패에 관계없이 모든 참여자들이 최선을 다해 작품에 몰두하고, 그런 작품일수록 성공적인 결과를 이루어낸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 나의 연출 스타일이 변한 것이다. 그 후로 나는 자율적이고 민주적이고 창조적인 연습 분위기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배우나 스태프와의 즉흥적 교감이나 창조적 순발력 속에서 이루어지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런 결과가 작품에 제대로 반영될 때 그 효과는 놀랍다는 것을 여러 편의 작품을 통해 경험했다. 예술을 창조해가는 과정은 누에가 알에서 애벌레로, 번데기에서 나방으로 거듭나는 변화와 혁신의 과정이다. 그런 과정 속에서 살아 있는 배우나 스태프 등 예술가들과의 만남과 영감의 교류, 그리고 순간순간의 창조적 섬광은 작품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핵심 요소이다. 이 창조적 섬광이란 인간의 내면으로부터 우러나는 것이며, 내면의 창조성은 스스로의 힘으로 키워내는 것이다. 외부로부터의 명령이 있어야만 움직이는 내면은 고여 있는 물과 같아서 머지않아 썩게 된다. 이것은 비단 예술에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올해 주제는 ‘창조성의 필요성(Creative Imperative)’이었다고 한다. 세계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중요한 숙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상상력과 혁신, 그리고 창의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판단해서 이 주제를 정했다는 것이다. 창조적 조직, 창조적 시스템, 창조적 인재 양성은 급속히 변화하는 세계를 이해하고 함께 가기 위한 필수조건이 된 것이다. 이처럼 현대 사회의 모든 분야는 내부의 창조적 힘으로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움직일 때, 각 분야가 안고 있는 중요한 숙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사회는 스스로의 창조적인 힘보다 외부의 강력한 힘에 의지하면서 숙제를 풀어가려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볼 일이다. 특히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인 정치권이나 행정부는 그로 인한 갈등과 혼란의 양상이 무척 심각하다. 오랜 군부독재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민주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가꾸어 나가기 위한 통과의례가 너무 길고, 결론이 나지 않는 데 대해 국민은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다. 우리 사회를 갈갈이 찢어놓고 있는 갈등과 분열의 혼란상을 종식시키고 창조적 사회로 변화하기 위해 우리 모두 ‘창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숙고해 볼 일이다. 김명곤 연극인·전 국립극장장
  • 대구과학관 설립 ‘청신호’ 예산처, 타당성 조사 착수

    국립대구과학관 건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최근 현풍면 테크노폴리스 부지 5만평을 영남권 국립과학관 건립대상지로 선정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조사에서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면 빠르면 내년 국비 예산이 편성돼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립과학관은 현재 대전·서울 등 2곳에 들어서 있고, 경기도 과천과학관은 건립 중이다. 정부는 2012년까지 영·호남에 1개씩의 과학관을 추가 건립키로 했었다. 대구시는 앞서 국립과학관 건립사업을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내 부지 5만평에 연건평 1만 5000평규모로 건립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었다. 총사업비는 2140억원(국비 1890억원, 시비 250억원)이다. 국립과학관에는 한국과학의 기술사·자연사, 기초과학·산업기술 자료가 전시돼 영남 지역 주민들의 과학 교육과 체험, 창의력을 키우는 전시장으로 사용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내팔자 손금안에 있다

    내팔자 손금안에 있다

    손금으로 운명을 판단하는 수상학의 역사는 깊다. 인도 바라문교의 경전인 베다에는 수상술에 대한 내용을 찾을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손금에 대한 논문을 쓰고, 줄리어스 시저는 손금으로 부하를 판단하기도 했다 한다. 손을 보고 운세의 길흉을 판단하는 수상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지만 분석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다. 선의 모양과 색, 미세한 주변 선 등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 왼쪽 손금은 타고난 운명이고 오른쪽 손금은 스스로 바꿔가는 운명이라거나, 왼손잡이는 왼손이 만들어가는 운이라는 등 보는 사람에 따라 판단을 달리해 혼란스럽다. 어떻든 무슨 상관이랴. 좋으면 기분도 좋아지는 것이고, 나쁘면 그냥 ‘재미’려니 넘기면 되는 것을. 일반적인 손금의 의미를 담아봤다. 불빛이 환한 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운명을 보자. 다시 강조하지만 너무 연연하지 말 것. #사업선 새끼손가락 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선이다. 사업적 재능, 업무 추진력, 지구력, 집중력 등을 판단하는 데 참고한다. # 생명선 손금에서 가장 중요한 선이다. 생로병사와 가정, 주거문제 등을 나타내는 제일 중요한 선. 굵고 뚜렷하면서 길게 뻗어나가야 좋다. 끊김이나 장애가 없는 담홍색이 최상의 선이다. # 결혼선 새끼손가락의 바로 아래에 옆으로 나간 선이다. 개수와 결혼 횟수는 관계가 없다. 개수가 많으면 다정다감하다는 뜻이다. 길고 명확하며, 붉은 선이 좋은 상이다. # 두뇌선 감정선과 생명선 사이. 지적능력, 판단력, 창의력, 상상력, 직감력, 재능 등을 판단한다. 끊김이나 나쁜 의미의 문양이 없이 뚜렷하게 긴 선이 좋은 상이다. # 재물선 약지 아래에 세로로 길게 나타나는 선. 금전운, 돈에 대한 태도, 의식주 등을 판단하는 데 참고한다. 재물선과 태양선은 위치가 비슷하므로 구분에 유의한다. # 운명선 손목 쪽에서부터 장지를 향하여 올라간 금을 말한다. 운기의 성쇠를 나타내는 중요한 금이다. 운명선이 굵고 똑바로 힘있게 뻗어 있는 것이 좋은 상이다. # 태양선 새끼손가락 밑에 있는 세로 선이다. 금전운이나 창의력, 인기, 재능, 명예, 행복, 재산 등을 판단한다. 사람에 따라 보이지 않기도 하고, 수시로 변하기도 한다. 길고 힘있게 뻗은 상은 쾌활하고 감수성이 뛰어나며 인기와 명성을 얻는다. # 감정선 손가락 아래 비교적 완만하게 구부러진 선이다. 주로 애정, 감각, 결혼 등 감성적인 측면을 드러낸다. 중지에 미치지 못하면 고집이 세고, 냉정한 성격이다. 검지까지 이어진 긴 감정선은 정과 사랑이 지나치게 깊다. 심하면 의처·의부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투심, 독점력이 강하고 자녀에게 지나치게 엄격하다. 조금 넓고 다소 갈라진 금과 흐트러짐이 있는 것을 좋은 상이라 한다. 참고:문화월간지 ‘블링’(thebling.co.kr) ■ 나쁜 관상 바꿔봐? 해마다 연초가 되면 토정비결을 보며 일년 운세를 점쳐 보곤 하는데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1%의 확실함을 갖고 싶은 심리 때문일 것이다. 타고난 사주는 바꿀 수 없다고 하지만 관상은 좀 다르다. 관상에서 조금 안좋은 부분은 성형술로 커버할 수 있다. 설 연휴동안 성형수술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특히 잘 알아두자. 복을 불러오는 성형술을.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밝고 윤기 있는 피부가 우선돼야 한다. 밝은 얼굴빛은 직업운을 활짝 열리게 하는 행운의 열쇠이기도 하며, 모든 운에 있어서 기본이 된다.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는 눈 밑 다크서클은 밝은 인상을 주기 힘들다. 이런 다크서클은 보통 눈 안쪽에 구멍을 내 지방을 제거하는 간단한 시술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지방 주입으로 복을 부른다 볼에 살이 없이 푹 들어가 있으면 재물운이 좋지 않다고 본다. 볼이 통통한 사람에게 ‘복이 많게 생겼다.’는 것은 근거없는 말이 아니다. 볼살이 없으면 나이가 들어 보이거나 활기차 보이지 않는다. 많이 하는 시술이 자신의 지방을 볼에 주입하는 것이다. 볼 살에 지방을 넣으면 2개월에 걸쳐 40%정도 흡수되며, 남은 지방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내게 된다. 따라서 1차 주사를 맞은 뒤 보통 두 달 정도 후에 2차 주사를 맞게 된다. 큰 입은 결단력과 행동력이 강하며, 가정적인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는 상술이 뛰어나 여걸이라 불리기도 한다. 입이 작은 사람보다 큰 사람이 더 적극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성공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자가지방 주입이나 필러요법 주사를 맞으면 입술 자체에 볼륨이 생겨 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도톰하게 튀어나온 이마는 기지와 재치가 있고 언변이 좋아 재운이 크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도 자신의 지방을 주사하는 방법이 제일 좋다. # 얼굴의 중심, 코 바로잡기 둥근 코는 태평스런 재산가 형이다. 둥근 콧방울은 재물운을 쌓는데 좋다. 들창코는 재산과 운이 다 빠져나가고 흩어지는 상으로 평생 가난하고, 고독하며 단명하기 쉽다고 한다. 삽입물을 넣어 코가 짧아 보이는 느낌을 교정하고, 들린 코끝도 평균 각도(100∼105도)에 가깝게 만들어 훨씬 지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매부리코는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관상학적으로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약간 매부리코인 사람은 직업적으로 유능하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배우자 복은 그리 좋다 할 수 없다. 매부리코를 수술할 때는 우선 콧등 부분의 튀어 나온 뼈를 깎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코 안쪽에 특수 기구를 삽입해 튀어나온 뼈를 완만하게 한다. 얼굴은 마음이 그대로 나타나는 곳이다. 자신도 모르게 내면에 좋지 않은 마음을 갖고 있으면 인상도 좋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낙심하지 말자. 운이 좋아지는 관상학에 맞춘 성형수술로 더욱 자신감있는 인생을 사는 방법도 있으니까. 허재영 원장/ 영앤영 성형외과 www.ynybeauty.com
  • [유림 속 한자이야기]溫故知新(온고지신)

    儒林(515)에는 ‘溫故知新’(익힐 온/예 고/알 지/새 신)이 나오는데,‘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안다.’는 뜻이다. ‘溫’자는 중국 귀주성(貴州省)에 있는 강 이름을 지칭하는 것이었으나 假借(가차)하여 ‘따듯하다’는 뜻을 나타내게 되었다.用例(용례)에는 ‘溫習(온습:이미 익힌 것을 다시 익힘),溫柔敦厚(온유돈후:성격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인정이 두터움),溫情(온정:따듯한 마음)’ 등이 있다. ‘故’는 본래의 뜻이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다.故의 의미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온 이야기’라는 주장에서부터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故에는 ‘일부러, 죽다, 본래, 오래되다, 까닭, 친구’와 같은 여러 가지 뜻이 있다.用例로는 ‘故事(고사: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故意(고의:일부러 하는 생각이나 태도),變故(변고:갑작스러운 재앙이나 사고)’ 등을 들 수 있다. ‘知’자는 ‘안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데, 이직도 무엇을 가리키는 것이었는지에 대한 定說(정설)은 없다.用例에는 ‘未知(미지:아직 알지 못함),安分知足(안분지족:편안한 마음으로 제 분수를 지키며 만족할 줄을 앎),知己(지기:자기의 속마음을 참되게 알아주는 친구)’ 등이 있다. ‘新’자는 ‘辛’(매울 신)을 音符(음부)로 하고 ‘斤’(도끼 근)이 意符(의부)인데, 본래 뜻은 ‘땔감’이었다. 점차 글자의 형태는 없고 發音(발음)만 존재하던 ‘새롭다’라는 觀念(관념)으로 借用(차용)되면서 본래의 뜻인 ‘땔감’은 ‘薪’자로 대신하였다.‘新規(신규:새로운 규칙이나 규정. 새로이 하는 일),革新(혁신: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 등에 쓰인다. 論語(논어) 爲政(위정)편에는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라는 句節(구절)이 있다.朱子(주자)에 따르면, 이 말은 ‘예전에 들은 것을 익혀서 매일 마음에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고 한다. 이때 옛것이나 새것 어느 한 쪽에만 치우치지 않아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過程(과정)을 무시한 채 結果(결과)에만 執着(집착)하려는 사람들을 향해 왕충(王充)은 ‘옛일만 알고 오늘을 모르는 것을 육지에서 빠져 죽는 것이요, 오늘만 알고 옛일을 모르는 것을 대낮에도 눈이 멀어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警戒(경계)하였다. 實學(실학)의 대가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이 이른바 ‘法古創新(법고창신)’의 이념을 강조한 것 역시 같은 脈絡(맥락)이다. 옛것의 단순한 模倣(모방)과 保存(보존)도 잘못이며 새것을 위해 常道(상도)를 무시하는 破格(파격) 행위도 문제다. 진정한 創意力(창의력)은 옛것을 본받으면서도 융통성이 있고 새것을 만들면서도 古典(고전)에 근거를 둘 때 가능한 것이다(法古者病泥跡 創新者患不經 苟能法古而知變 創新而能典). 전쟁터에서도 말 위에서 책을 읽었다는 나폴레옹,世紀(세기)의 科學者(과학자) 뉴턴,發明王(발명왕) 에디슨,21세기형 영웅 빌 게이츠. 이들은 한 시대를 선도한 사람인 동시에 열렬한 讀書狂(독서광)이었다.創意力(창의력)과 思考力(사고력)의 伸張(신장)이 우리 교육의 관건인 만큼 古典(고전)에 대한 覺醒(각성)이 있어야겠다.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업계소식-게시판] 대방기획, 더화이팅콕스컴으로 사명 변경

    광고대행사 ㈜대방기획은 사명을 ㈜더화이팅콕스컴으로 바꿨다고 밝혔다.더화이팅콕스컴은 `The Fighting Cocks Communication´의 약어. `파이팅 콕스´는 투계, 즉 싸움닭이란 뜻으로 정곡을 찌르는 예리한 통찰력과 날선 창의력을 제공하는 광고회사라는 의미를 담았다. 회사측 관계자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광고회사간 경쟁에서 순수 국내 광고대행사로서 강하고 역동적인 광고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 [이색 일터 엿보기] 파티플래너

    파티플래너는 파티의 기획에서 운영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총괄하는 매니저다. 보통 파티플래너라고 하면 광고에서처럼 우아하게 파티장을 누비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와는 아주 거리가 먼 장면이다. 파티를 위해 길게는 수개월 동안 의뢰인을 쫓아다니며 온갖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정보수집과 아이디어 창출의 기간을 거친다. 파티 직전까지도 멋진 파티를 만들기 위해 작업복에 머리 질끈 묶고, 충혈된 눈을 부릅뜨고 있어야만 상상했던 멋진 기획들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 파티가 끝나면 긴장감이 풀려 온몸이 저려오지만 이 일이 정말 즐거운 이유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누군가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진행했던 모 브랜드 런칭파티는 그야말로 인적·물적·기상요건 등 어느 것 하나 우리편이 돼주지 않는 최악의 파티였다. 3개월의 준비기간 내내 나를 짓누르던 까다로운 클라이언트, 그리고 당일 쏟아진 폭우로 인해 파티 자체가 무산될 지경이었다. 파티를 겨우 네 시간 앞둔 시각, 엘리베이터 안의 물이 전시장 안으로 들어온다면 세팅해 놓은 음향·조명기기, 무대를 비롯한 설치물들이 모두 망가지는 상황이었다. 리허설까지 마친 뒤라 눈앞이 캄캄해졌다. 하는 수없이 현장에 있던 5명은 양동이와 바가지를 동원해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 겨우 행사장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무사히 파티를 마칠 수 있었다. 주최측은 행사 뒤 CCTV 녹화 테이프를 통해 처절하게 물을 퍼내던 우리들의 모습에 감동해 다음 행사를 맡겼다는 후문이다. 파티플래너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뭐니뭐니해도 초청객들과 의뢰인으로부터 “정말 재미있었다.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다. 물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우리의 직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고맙다.”는 말은 항상 마음을 울컥하게 만든다. 요즘은 영어공부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파티에 오는 초청객 가운데 상당수가 영어권 국가 국민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외국 기업들이 주로 파티를 마케팅 일환으로 이용한다. 파티플래너를 꿈꾼다면 스스로 파티를 즐기고, 창의력을 키우라고 권하고 싶다. 파티를 많이 경험해보고, 항상 새로운 사회 이슈를 따라가며 새로운 파티 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스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즐겁게 해줄 수가 있겠는가. 박지희 파티인스타일
  • 이곳도 가고 싶어요

    이곳도 가고 싶어요

    # 센트럴시티 SPORTS 과학 놀이 체험전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내 ‘싱크타운’에 가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구, 축구, 스케이드 보드와 아빠가 좋아하는 골프 등 스포츠에 숨어있는 다양한 과학 원리와 이론들을 놀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기한 회전판, 레인보 서클, 매직스틱 등 다양한 과학체험 장비들도 준비돼 있다. 또 과학의 세계를 환상적으로 결합한 과학 이벤트쇼와 직접 손으로 만들어 보며 과학 원리를 체득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과학체험 교실도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창의력을 키우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8월30일까지. 입장료는 성인·아동 각 1만 2000원. (02)593-6363. # 충무아트홀 동화 일러스트 ‘꿈 이야기´ 아름다운 동화속 나라를 꿈꾼다면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열리는 동화 일러스트 ‘꿈 이야기’에 가면 좋을 듯. 동화 일러스트 작가들이 회화적인 동화 원화뿐만 아니라 지점토, 애니메이션과 같은 입체적으로 동화이야기를 보여준다. 전래동화, 창작동화, 세계명작 동화 등이 다양한 기법으로 100여점 선보인다. 지점토를 이용해 무대세트처럼 화면을 구성하기도 했고, 동화속 주인공을 조형물로 만들어 만지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동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전시회와 별도로 작가들은 직접 창작교실을 진행하기도 한다. 자신이 직접 제작한 원화를 묶어 책으로 만드는 ‘창작교실-나도 동화작가’에 참여하면 자신의 이름으로 추억의 동화책 한권을 펴낼 수 있다. 2월 15일까지.(02)2230-6629.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이색일터 엿보기] 금융공학MBA 프로그램 매니저

    [이색일터 엿보기] 금융공학MBA 프로그램 매니저

    삶은 때로는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와 같아서 가만히 있으면 밑으로 떨어질 뿐 원하는 곳과 점점 멀어진다. 따라서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위로 올라갈 수 없다. 특히 금융시장은 ‘하강속도’가 더욱 빨라 그곳에 투신한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금융공학MBA 프로그램 매니저는 금융계 종사자들이 효과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총체적으로 기획·진행하는 사람이다. 업무는 금융공학MBA 프로그램 운영기간과 프로그램 완료 후 준비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금융공학MBA 과정이 진행되는 1년 동안은 프로그램 기획, 경영학 이론과 금융공학 전공과목으로 구성된 MBA 커리큘럼 운영, 학생지원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주로 맡는다. 여기에 외국으로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세계적인 금융공학의 트렌드를 습득, 국제적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제휴기관인 해외대학 최고의 금융공학 교수진을 초빙해 이론 및 실무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과정이 끝난 6개월은 더 바빠진다. 미래와 향후 진로를 위해 금융공학MBA에 과감히 도전한 학생 모두가 목표를 달성하고 실무에 복귀했을 때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공학MBA를 꾸려오면서 가장 큰 보람은 우리 과정을 거친 학생들이 인정을 받을 때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장점은 외국대학에서 현재 금융공학을 강의중인 교수들의 수업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유명교수들이 현지 학생들보다 우리 학생들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할 때면 담당자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40,50대의 국내 금융권 과·차장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면 내 스스로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금융공학 특성상 수리능력, 경제경영 지식 그리고 프로그래밍 능력이 모두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각종 서적과 관련 기사를 많이 접한다. 게다가 외국과 교류가 많은 특성상 외국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MBA 프로그램 매니저는 우선 ‘교육’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확고한 신념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한 추진력과 창의력, 그리고 세심함도 필요하다. 또한 해외대학과 연계하거나 해외과정을 맡게 될 것을 대비해 외국어 실력은 기본이자 필수이다. 여기에 학생들을 성심 성의껏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마인드까지 갖췄다면 더욱 좋다.
  • “한국만화 세계진출 원년 준비했죠”

    “한국만화 세계진출 원년 준비했죠”

    “한국 만화가 세계 중심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천만화정보센터(이하 센터)가 지난달 30일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세계만화가대회와 국제만화가대회 사무국을 국내에 유치하는 등 국내 출판만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또 지난 7년 동안 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만화규장각, 만화아카데미 사업 등을 꾸리며 탄탄한 문화산업 인프라를 마련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두호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4일 “한국 만화는 이제 시작이다.”면서 “올해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천시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지속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감개무량하다.”면서 “이번에 받은 상도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겠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이달 말 세계적인 만화도시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리는 국제만화축제에서부터 본격적인 ‘한국 만화 알리기’에 뛰어들 작정이다. 한국 만화관을 설치하고 국내 대표 작품들을 골라 사상 처음으로 외국어로 번역한 홍보물을 비치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할 일이 많다. 무엇보다 좋은 작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만화계는 각종 규제로 창의력에 족쇄가 채워진 사례가 많았다. 작가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도 사실. 이 교수는 “아직 규제의 잔재가 남아 있지만, 대중예술 장르로서 만화의 위상이 확실하게 높아졌다.”면서 “이제는 국내 작가들이 작품으로 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강의를 하다 보면 후배들의 표현력과 테크닉이 너무 빼어나 흐뭇한 웃음을 지은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그는 “후배들을 통해 한국 만화의 장밋빛 미래를 보는 것 같다.”면서 “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붓을 잡을 수 있게 뒷받침하는 게 선배의 도리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교수의 창작 열정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는 장년층에게는 ‘임꺽정’과 ‘객주’ 등으로, 젊은 세대에게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 ‘머털도사’로 잘 알려졌다. 가장 한국적인 작품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만큼 진한 한국 향기가 배어 있다는 것이다. 그의 새로운 작품은 늦어도 이번 여름이면 단행본으로 만나게 될 것 같다. 이 교수는 “조선시대 위인들의 숨은 일화를 캔버스와 아트만지, 아크릴판 등 다양한 바탕에 옮기고 있다.”면서 “연재를 하지 않아 뜸한 것 같지만,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치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웃었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둥이’ ‘굶둥이’ 양육 양극화

    ‘금둥이’ ‘굶둥이’ 양육 양극화

    경기도 평택에 사는 김은별(가명·6)양은 하루가 빠듯하다. 외동딸인 은별이는 유치원, 학원 등 빽빽한 하루 일과로 고3 수험생 뺨치는 고단한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침에 엄마(교사)의 출근차를 타고 유치원에 가는 것은 여느 아이들과 비슷하지만 점심을 먹고 나면 피아노학원 레슨-학습지 공부-미술학원-논술학원이 줄줄이 은별이를 기다리고 있다. 집에 와서도 놀 시간이 없다. 창의력을 위해 ‘만들기’를 강조하는 엄마의 극성에 매일 무엇이든 만들어내야 한다. 은별이는 너무 하기 싫지만 해야 한다. 만들기가 끝나면 엄마와 함께 수학, 영어 등 오는 3월 초등학교 진학 준비를 한다. 서울 강북지역 공부방에 다니는 박솔이(6)양도 외동딸이기는 하지만 은별이와 하늘과 땅 차이다. 역시 맞벌이 부모를 두고 있지만 워낙 가난해 학원 같은 곳은 꿈도 못꾼다. 당장 입에 풀칠하기 바쁜 부모는 솔이를 유치원에도 못보낸다. 아이는 부모가 출근한 뒤 종일 혼자 집에 남겨져 책과 TV를 보다 점심시간이 되면 동사무소 지정 무료식당을 찾아간다. 동네 또래들은 모두 유치원이나 학원에 있기 때문에 놀아줄 친구도 없지만 어쩌다 마주치게 돼도 “너랑 안 논다.”며 따돌리기 일쑤다. 다행히 한달 전부터 무료 공부방에 다니게 됐다. 하지만 워낙 오래 혼자 지내 친구들 사귀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가정마다 한 자녀만 갖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어린이들에게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많은 부모들의 관심과 경제력이 외자녀에 집중되면서 저성장·고실업 등으로 인한 빈부격차의 그늘이 어린이들 사회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한끼 밥도 제대로 못챙겨 먹지만 어린이 명품시장에서는 300만원짜리 유모차,4만원짜리 기저귀,50만원짜리 어린이 정장 등이 없어 못팔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많은 부모들이 한 명의 자녀를 제대로 키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어린이 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혼 7년차로 6세 남자아이를 한명 두고 있는 김모(35)씨는 아내가 1명쯤 더 낳기를 바라지만 반대하고 있다. 김씨는 “맞벌이를 하는 탓에 아이를 돌보기가 쉽지 않으며 아이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찮기 때문에 외동아이 하나를 최고급으로 키우는 게 낫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서울·수도권 거주 35세 미만 기혼 남녀 직장인 2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가 한명인 사람의 38.8%는 아이 양육비로 100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길회 김준석기자 kkirina@seoul.co.kr
  • “국정원, 세계무대 프런티어 역할을”

    “국정원, 세계무대 프런티어 역할을”

    국정원은 2일 세계적인 정보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해 새 로고와 비전을 제시했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올해는 국정원이 세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선진 정보기관으로 발돋움하자.”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지금 세계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국정원은 국력에 걸맞은 정보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우수한 글로벌 인재의 확보와 양성, 그리고 정보수집 기술의 과학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국정원이 국가 최고 정보기관으로서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문턱에서 활로를 개척하는 ‘프런티어’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미래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5년,10년, 그 이후까지 내다보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국정원 역사를 창조한다는 제2 창원(創院)의 각오로 의식을 개혁하고 자율성과 창의력이 발휘되도록 조직분위기를 혁신해달라.”면서 “극세척도(克世拓道·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의 자세로 국익 증진과 안보 수호를 위한 첨병으로 헌신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정원은 비전을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선진정보기관’으로, 영문 로고를 ‘NIS’로 정했다고 밝혔다.NIS는 세계화 시대에 첨단 정보력으로 앞서가는 국가정보원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고, 비전은 세계무대에서 산업보안·대테러활동 등 국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혜심원 어린이들 “신기한 과학퍼즐… 상상이 즐거워요”

    혜심원 어린이들 “신기한 과학퍼즐… 상상이 즐거워요”

    “우와! 퍼즐의 종류가 이렇게 많아요?”“유리병에 어떻게 화살을 꼽을 수 있죠? 진짠가요?” 2일 서울 태평로 1가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개막된 ‘머리가 좋아지는 체험전시회 IQ 뮤지엄 인 시티’를 찾은 어린이들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개막 첫날 관람하러 온 서울후암초등교 1학년 박주혁(8)군은 “퍼즐을 풀려고 자꾸만 상상을 하게 된다.”면서 “어려운 문제를 풀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정희(20·여)씨는 “입구가 좁은 유리병 속에 어떻게 테니스공을 넣을 수 있었는지 무척 신기했다.”면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퍼즐은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오는 3월1일까지 60일 동안 열린다. 어린이들의 집중력과 인내력을 향상시키고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퍼즐이 준비돼 있다. 관람객들은 지혜의 미로와 불가능 퍼즐,IQ 놀이터 등 8개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 전시장에서 직접 퍼즐을 작동하며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 전시물은 독일 슈타이프사가 125캐럿의 보석과 황금으로 제작한 ‘테디 베어’였다. 테디 베어는 몽골국제지성박물관의 소장품으로 10분 안에 ‘악마의 퍼즐’을 푸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개막식에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팜스퀘어 김홍진 회장, 채수삼 서울신문 대표이사, 김영만 스포츠서울 대표이사와 삼동소년촌·혜심원 어린이 40여명 등이 참석했다. 개막 직후부터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채 사장은 “컴퓨터 앞에서 방학을 보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잃지 않도록 이 전시회를 준비했다.”면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두뇌활동으로 발상의 전환과 깊은 관찰, 아이디어 등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퍼즐은 여러 나라에서 교육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체험을 통해 재미를 느끼며 두뇌를 발달시킬 수 있어 교육적인 성과 측면에서도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트아크와 와일드옥크엔터프라이즈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스포츠서울, 팜스퀘어가 후원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 입장료는 단체 3000원(20명 이상), 어린이 5000원, 청소년 6000원, 성인 7000원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유럽 최고 석학에 듣는다] 자크 아탈리 특별인터뷰

    [유럽 최고 석학에 듣는다] 자크 아탈리 특별인터뷰

    |파리 함혜리특파원|“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만이 변화하는 세계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불모지를 삶의 터전으로 바꿔가며 살아가는 유목민(노마드)의 문화를 현대인의 패러다임으로 제시해 반향을 일으킨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63). 그는 지난 연말 파리 교외 뇌이의 자택에서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미래 사회를 제대로 수용하려면 노마드적 사고를 지녀야 한다.”면서 “변화를 받아들일 줄 알고, 타인의 문화를 존중하며, 항상 창조하는 사람만이 끝없는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은 누구나, 어느 분야에서든 창조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기술, 교육, 정치, 시장경제 등 모든 제도와 환경은 그 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방향으로 진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전지구적 노력만이 21세기의 인류가 바라는 ‘공동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노마드문화가 미래지배…끝없는 창의력 요구” ▶21세기는 하드웨어 방식의 사고에서 지식·문화 등 소프트웨어가 기반이 되는 사회라고 한다. 이같은 전환은 어디에서 오나. -소프트웨어인 문화는 정신에 기초하며 사회는 이런 문화 발전에 의해 진보한다. 인류 역사를 보면 전반적으로 힘의 사회에서 정신의 사회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인류를 발전시켜 온 동인은 고통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물질 영역을 떨쳐 버리고 정신이 중시되는 세계로 이동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런 현상은 당연하다. ▶이런 변화는 인류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었나. -변화가 완결된 것이 아니며 진행중이다. 우리는 여전히 곳곳에서 폭력과 불평등을 목격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소프트 사회’, 즉 고도의 정보 사회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새로운 개념의 풍요로움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물질 재화는 내가 남에게 주면 내게서 사라지지만 정보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주더라도 남아있다. 이것은 혁명적인 변화이며 사회 진보를 위해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투명성, 민주주의, 정보 공유 등 정보화 사회에서 우리가 누리는 새로운 풍요는 물질로 인한 갈등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한다. 인류가 추구해야 할 ‘비폭력의 세계’를 향한 진보를 기대할 수 있다. ▶21세기에 가장 중시되는 가치는 무엇이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물질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는 하나라도 더 많이 갖기 위해 사람들은 투쟁한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나 혼자만 누린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언어, 휴대전화가 그렇듯이 함께 소통하고, 나누고, 모두가 이용할 수 있을 때에 유용한 것이다. 모든 사람이 함께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어야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다. 따라서 미래 사회에서는 ‘공동의 이익’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인류는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한다. 환경오염, 물 부족, 기아 등을 같이 해결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창조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그런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다고 보나. -전혀 그렇지 않다. 인류는 좋은 쪽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나쁜 방향으로도 발전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나쁜 면을 발전시키는 도구들이 점점 늘어간다는 것이다. 대량살상무기, 야만스러운 지식, 인간복제, 가상세계 탐닉 등은 인류를 자멸의 길로 이끌고 있다. 선과 악은 동전의 양면처럼 동시에 발전한다. 언젠가 악을 만들어내는 것들이 선을 창출하는 도구들을 파괴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이것이 우려스럽다. ▶당신은 한 곳에 뿌리내리고 사는 정주민이 아닌 유목민의 입장에서 인류의 미래를 성찰했다.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이동을 원치 않지만 할 수 없이 이동해야 하는 사람들도 많다.(아탈리는 정보를 창출하는 극소수의 상류계층을 하이퍼 노마드, 정보를 향유하되 소비만 하는 것은 버추얼 노마드, 정보를 향유하지도 못하고 물질적 빈곤에 시달리는 계층을 인프라 노마드로 구분했다.) -기술이 진보하면서 인류는 지금까지 ‘한계’라고 생각했던 것을 하나씩 극복하고 있지만 인류의 절반은 가난과 기아에 여전히 허덕이고 있다. 그들에게 이런 발전은 아무 의미가 없다. 우선 절대빈곤층이 물질적 빈곤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미의 풍요를 누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인프라 노마드에서 버추얼 노마드를 거치지 않고 하이퍼 노마드로 합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을 통해 지적으로 무장하고, 단순하게 소통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 창조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행동양태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서로 접속하고 소통함으로써 모든 구성원이 창조의 주체가 되는 그런 문명 형태가 내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이다. ▶노마디즘과 유토피아는 어떤 관계인가. -유토피아는 이상적 사회이고, 매우 완벽하지만 추상적이다. 하지만 노마디즘은 현실이다. 돈을 벌기 위해, 보다 잘 살기 위해 이동하는 인프라 노마드는 비참하지만 현실이다. 노마디즘에서도 유토피아는 존재한다. 끝없이 이동하면서도 전통과 가치를 간직하고, 과거를 수용하면서 창조해 나가는 창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누리는 사회가 바로 노마디즘의 유토피아다. ▶어떤 사람이 미래사회의 변화를 제대로 수용할 수 있나. -노마드의 사고를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 즉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고 동시에 사회의 위험을 감시하는 사람, 끝없이 창조하는 사람, 집단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와 타인에 대한 존중, 적응력, 창의력이 필수조건이다. 우리는 끝없는 변화 속에 살고 있으며 복잡한 변수들이 작용하는 변화에 적응할 것을 요구받는다. 창조적인 사람은 적응할 수 있는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따라서 창의력은 중요하다. 각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어느 분야에서 창조자가 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빠른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몸담고 있는 사회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혼자 살아가는 것은 위험하다. 집단 속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경험과 가치, 전통을 공유할 수 있으며 이런 가치 공유를 통해 인류는 변화 속에서 진보하는 것이다. ▶적응하려고 노력해야 하나. -그렇다. 그렇지 않으면 사라진다. ▶지식인의 역할이 중요한가. -이런 변화를 정의하고, 경향을 예측하는 데 지식인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는 지난 15년간 인류의 역사를 유목민이란 개념으로 설명하고, 그 관점에서 인류가 부닥친 많은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해 왔다. 많은 지식인들은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행동한 나머지 현실참여를 피한다. 행동하지 않는 지식은 무의미하다. ▶미래에 인류가 직면할 최대의 도전은 무엇인가. -시간의 한정성을 극복하는 것이다. 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더 이상 공간적 거리감을 느끼지 않는다. 기술진보와 공동의 이익 추구를 통해 인류는 조만간 시간의 한정성도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시간은 물질이나 정보와 달리 생산할 수 없으며 누구에게도 줄 수 없고 살 수도 없다.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어떻게 다루는가이다. 시간은 ‘좋은 시간’과 ‘나쁜 시간’으로 나눌 수 있다. 시간을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데 쓰거나, 창조하는 데 쓰면 ‘좋은 시간’이 되지만 파괴하고, 약탈하며, 탐욕을 부리면 ‘나쁜 시간’이 된다. 올바른 정치란 사회나 국가의 모든 구성원이 좋은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에 대해 지적한다면. -한국은 큰 잠재력을 지닌 나라다. 전통을 유지하면서 고도의 신기술을 진보시킨 한국은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신기술의 중심에 서 있다. 지정학적으로도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 일본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들 나라와 어떻게 연결하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는 달라진다. 전통과 현대성을 조화시키면서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신기술을 발전시킨다면 대단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 네트워크를 이용한 가치 생산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lotus@seoul.co.kr ■ 자크 아탈리는 누구 자크 아탈리는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이자 유럽 최고의 석학으로 꼽힌다.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는 연구·저술활동, 폭넓은 지식과 혜안으로 미래를 짚어내는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왔다. 1943년 알제리에서 태어나 프랑스의 엘리트 고등교육기관인 에콜폴리테크닉에서 공학을, 에콜 드 민에서 토목공학을, 시앙스폴리티크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했다. 프랑스 최고지도자 양성소인 국립행정학교(ENA)를 거쳐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대 초반부터 지난 85년까지 시앙스폴리티크와 에콜폴리테크닉, 파리 9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74년 프랑수아 미테랑 사회당 당수의 경제고문으로 현실정치에 참여한 뒤 81년 사회당 정부 집권 이후 91년까지 대통령 특별보좌역을 맡았다.‘미테랑의 휴대용컴퓨터’란 별명을 얻으며 17년간 사회민주주의의 실현, 유럽경제통합 등을 기획했다. 공산권 붕괴 이후 동구권의 경제재건을 위해 91년 유럽개발은행(EBRD) 설립을 주도했고 93년까지 초대 총재를 지냈다. 현재 국제컨설팅회사인 ‘아탈리&아소시에’ 대표, 제3세계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구호기구 플래닛파이낸스(PlaNet Finance) 회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 1980년 기아구제기구 창립,84년 유럽신기술 개발프로그램 EUREKA 창설,89년 방글라데시 구호기구 설립, 유럽 고등교육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이 되고 있다.30여권의 저서는 27개 언어로 번역돼 500만권 이상 팔렸다. 대표적 저서로 ‘인간의 길’(2004),‘유목인간’(2003) 등이 있다.
  • [자치센터 탐방] 청량리 1동

    [자치센터 탐방] 청량리 1동

    “청량리에 경∼사 났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가 전국에 내놓는 자랑거리인 동시에, 청량리1동(동장 박경집)의 경사로 관내 주민자치센터가 온통 떠들썩하다. 청량리1동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프로그램 한국화 부문 수강생인 평범한 주민이 최근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가 주최한 제17회 대한민국 한국화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보통 시민으로서는 매우 드문 소득이어서 다른 수강생들까지 “우리도 해보자.”며 한껏 들뜨게 만들고 있다. 주인공은 김영미(46·여)씨로 ‘대둔빙폭경’이란 작품을 내놓아 쾌거를 이뤘다. 지난 15일부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 작품이 걸려 동대문구와 청량리를 전국에 널리 알리게 됐다. ●동대문구·청량리 전국에 알려 청량리1동 주민자치센터는 이처럼 이웃들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거나, 여가를 뜻 깊게 보낼 수 있도록 2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알차고도 자유로운 활동을 돕는 ‘주민 도우미’들 덕분에 모범적인 자치센터로 자랐을 뿐 아니라, 김씨와 같은 대어(?)를 배출해 기쁨은 두배가 된다. 게다가 프로그램 모두 무료다. 한국화대전 특선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열리는 강좌를 통해 탄생했다.5시간이나 걸린다는 점은 문화강좌에 비춰 고강도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서예도 함께 가르친다. 강사는 시립 중계복지관 강사를 역임한 현직 동양화가 윤명호 화백이다. ●‘우리동네 깨끗이´ 등 봉사활동도 활발 심지어 유치원생들을 위한 논술교실을 운영한다는 사실은 특별히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 초등 1∼2년생을 포함, 10명에게 전문가의 논술 얘기를 들려준다. 이어 오후 2∼3시에는 초등 3∼4학년,3∼4시엔 5∼6학년,4∼5시에는 중등생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강사는 ‘시인정신’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박찬호 시인이 맡는다.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생활영어 강의를 갖는다. 건강을 선물하기 위한 발마사지 강좌는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열린다. 유아에서 초등생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에게 창의력을 심어주는 종이접기는 토요일 낮 12시∼오후 2시, 머리를 좋게 만든다는 바둑교실은 금요일 오후 4∼6시 손님을 맞이한다. 이밖에도 헬스,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등 생활체육 종목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내내 이어진다. 갖가지 부문에 종사하는 자치위원 34명은 “이웃이 잘 지내야 지역민,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행복하다.”는 신념 아래 봉사활동에 애쓰고 있다. 매일 뒷골목 순찰은 기본이다. 매월 19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김치 담가주기를 실천한다. 월 2∼3차례씩 저소득층 이웃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살펴보는 ‘사랑마을’ 활동은 잘 알려졌다. 매주 목요일 ‘우리 동네 깨끗이하기’와 월1회 이·미용봉사, 주3회 도서관 도서정리에도 나선다. 이같은 자치센터 활성화에 힘입어 동대문구는 ‘강사 뱅크’를 운영 중이다. 문의는 전화 (02)2127-5000.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세상] 수능·대학입시 바뀌어야 한다/한민구 서울대 교수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발표되었다.56만여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를 가지고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었다. 예년 같으면 수능 결과에 대하여 떠들썩했겠지만 금년에는 황우석 교수 논란과 호남의 폭설피해 등으로 관심이 줄어 수능의 심각한 문제에 대한 논란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다. 금년에도 각 과목별로 난이도 조정에 실패하여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주요한 과목의 하나인 수리 영역을 살펴봐도 자연계 수리 ‘가’형을 만점 받은 학생이 표준점수가 146점인데 반하여 ‘나’형의 만점자는 152점이 되어 큰 불이익을 받게 되었다. 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 수험생이 주로 지원하는 수리 ‘나’형 시험을 보고 자연계로 지원할 경우 ‘가’형 응시자가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올해 수리 ‘나’형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6만 5000여 명 늘었는데 입시 전문가들은 5만 명은 자연계 수험생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수리 ‘가’형은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수리 ‘나’형에 비하여 훨씬 어렵고 노력도 더 든다는 것이 정설이나 쉽게 보는 학생들이 유리한 점수를 받게 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사회탐구 11과목, 과학 탐구 8개 과목 등은 선택과목이 많아 난이도에 따라 표준점수와 백분위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발생한다. 원점수로는 같은 만점을 받았지만 성적표에 기재된 한국지리 법과사회의 최고점은 77점, 최하인 세계사는 63점으로 14점 차이가 난다. 한국지리와 법과사회는 한 문제를 틀려도 백분위가 100점으로 똑같다. 이는 시험이 어려워 표준점수는 높지만 만점자나 차점자 수가 적어 백분위에서 동석차 현상으로 모두 1%안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가 쉬웠던 세계사의 백분위는 만점의 경우 백분위가 95점, 한 문제를 틀린 경우는 87점으로 8점 차이가 난다. 경제는 표준점수에서 만점자 67점, 차점자 65점이지만 백분위에선 만점자는 99점, 차점자는 94점으로 5점 차이가 난다. 이처럼 선택과목이 어떤 난이도로 출제되었느냐가 수험생에게 심각한 유·불리를 줄 수 있는 현행 수학능력시험제도는 대폭 보완되어야 한다.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분야의 선택과목 수를 대폭적으로 줄이고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수립해야 한다. 더 중요한 문제는 수능문제가 전반적으로 쉬워지면서, 과목별로 만점을 받지 못하면 2∼3등급이 되어 학생들의 깊은 사고력과 창의력의 함양을 저해하는 하향 평준화식의 수능은 전반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 얼마 전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하여 정부가 규제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을 때 “강남의 아줌마들이 정부보다 훨씬 똑똑하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현재 우리 정부는 고등학교 과외를 줄이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입시 정책을 펴고 있으나 오히려 사교육비의 증가는 물론 국내 교육여건에 절망하고 해외로 아이들을 조기유학 보내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수능이나 대학입시에서도 큰 효과가 없는 정부의 규제 및 통제를 풀고 대학에 맡기는 것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 방법이며 동시에 교육의 하향 평준화를 막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첩경이다. 또한 우리 대학도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많이 부여하는 입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학과별, 전공별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물론 선호도가 떨어지는 분야에는 학생들이 가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세부전공으로 뽑는 것은 시정되어야 한다. 미국의 경우 문과, 이과의 구별도 없으며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계열별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학생들이 적성을 감안하여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체제를 대학이 마련해야 한다. 한민구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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