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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소식-게시판] 대방기획, 더화이팅콕스컴으로 사명 변경

    광고대행사 ㈜대방기획은 사명을 ㈜더화이팅콕스컴으로 바꿨다고 밝혔다.더화이팅콕스컴은 `The Fighting Cocks Communication´의 약어. `파이팅 콕스´는 투계, 즉 싸움닭이란 뜻으로 정곡을 찌르는 예리한 통찰력과 날선 창의력을 제공하는 광고회사라는 의미를 담았다. 회사측 관계자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광고회사간 경쟁에서 순수 국내 광고대행사로서 강하고 역동적인 광고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 [이색 일터 엿보기] 파티플래너

    파티플래너는 파티의 기획에서 운영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총괄하는 매니저다. 보통 파티플래너라고 하면 광고에서처럼 우아하게 파티장을 누비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와는 아주 거리가 먼 장면이다. 파티를 위해 길게는 수개월 동안 의뢰인을 쫓아다니며 온갖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정보수집과 아이디어 창출의 기간을 거친다. 파티 직전까지도 멋진 파티를 만들기 위해 작업복에 머리 질끈 묶고, 충혈된 눈을 부릅뜨고 있어야만 상상했던 멋진 기획들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 파티가 끝나면 긴장감이 풀려 온몸이 저려오지만 이 일이 정말 즐거운 이유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누군가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진행했던 모 브랜드 런칭파티는 그야말로 인적·물적·기상요건 등 어느 것 하나 우리편이 돼주지 않는 최악의 파티였다. 3개월의 준비기간 내내 나를 짓누르던 까다로운 클라이언트, 그리고 당일 쏟아진 폭우로 인해 파티 자체가 무산될 지경이었다. 파티를 겨우 네 시간 앞둔 시각, 엘리베이터 안의 물이 전시장 안으로 들어온다면 세팅해 놓은 음향·조명기기, 무대를 비롯한 설치물들이 모두 망가지는 상황이었다. 리허설까지 마친 뒤라 눈앞이 캄캄해졌다. 하는 수없이 현장에 있던 5명은 양동이와 바가지를 동원해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 겨우 행사장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무사히 파티를 마칠 수 있었다. 주최측은 행사 뒤 CCTV 녹화 테이프를 통해 처절하게 물을 퍼내던 우리들의 모습에 감동해 다음 행사를 맡겼다는 후문이다. 파티플래너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뭐니뭐니해도 초청객들과 의뢰인으로부터 “정말 재미있었다.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다. 물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우리의 직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고맙다.”는 말은 항상 마음을 울컥하게 만든다. 요즘은 영어공부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파티에 오는 초청객 가운데 상당수가 영어권 국가 국민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외국 기업들이 주로 파티를 마케팅 일환으로 이용한다. 파티플래너를 꿈꾼다면 스스로 파티를 즐기고, 창의력을 키우라고 권하고 싶다. 파티를 많이 경험해보고, 항상 새로운 사회 이슈를 따라가며 새로운 파티 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스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즐겁게 해줄 수가 있겠는가. 박지희 파티인스타일
  • 이곳도 가고 싶어요

    이곳도 가고 싶어요

    # 센트럴시티 SPORTS 과학 놀이 체험전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내 ‘싱크타운’에 가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구, 축구, 스케이드 보드와 아빠가 좋아하는 골프 등 스포츠에 숨어있는 다양한 과학 원리와 이론들을 놀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기한 회전판, 레인보 서클, 매직스틱 등 다양한 과학체험 장비들도 준비돼 있다. 또 과학의 세계를 환상적으로 결합한 과학 이벤트쇼와 직접 손으로 만들어 보며 과학 원리를 체득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과학체험 교실도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창의력을 키우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8월30일까지. 입장료는 성인·아동 각 1만 2000원. (02)593-6363. # 충무아트홀 동화 일러스트 ‘꿈 이야기´ 아름다운 동화속 나라를 꿈꾼다면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열리는 동화 일러스트 ‘꿈 이야기’에 가면 좋을 듯. 동화 일러스트 작가들이 회화적인 동화 원화뿐만 아니라 지점토, 애니메이션과 같은 입체적으로 동화이야기를 보여준다. 전래동화, 창작동화, 세계명작 동화 등이 다양한 기법으로 100여점 선보인다. 지점토를 이용해 무대세트처럼 화면을 구성하기도 했고, 동화속 주인공을 조형물로 만들어 만지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동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전시회와 별도로 작가들은 직접 창작교실을 진행하기도 한다. 자신이 직접 제작한 원화를 묶어 책으로 만드는 ‘창작교실-나도 동화작가’에 참여하면 자신의 이름으로 추억의 동화책 한권을 펴낼 수 있다. 2월 15일까지.(02)2230-6629.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이색일터 엿보기] 금융공학MBA 프로그램 매니저

    [이색일터 엿보기] 금융공학MBA 프로그램 매니저

    삶은 때로는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와 같아서 가만히 있으면 밑으로 떨어질 뿐 원하는 곳과 점점 멀어진다. 따라서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위로 올라갈 수 없다. 특히 금융시장은 ‘하강속도’가 더욱 빨라 그곳에 투신한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금융공학MBA 프로그램 매니저는 금융계 종사자들이 효과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총체적으로 기획·진행하는 사람이다. 업무는 금융공학MBA 프로그램 운영기간과 프로그램 완료 후 준비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금융공학MBA 과정이 진행되는 1년 동안은 프로그램 기획, 경영학 이론과 금융공학 전공과목으로 구성된 MBA 커리큘럼 운영, 학생지원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주로 맡는다. 여기에 외국으로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세계적인 금융공학의 트렌드를 습득, 국제적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제휴기관인 해외대학 최고의 금융공학 교수진을 초빙해 이론 및 실무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과정이 끝난 6개월은 더 바빠진다. 미래와 향후 진로를 위해 금융공학MBA에 과감히 도전한 학생 모두가 목표를 달성하고 실무에 복귀했을 때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공학MBA를 꾸려오면서 가장 큰 보람은 우리 과정을 거친 학생들이 인정을 받을 때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장점은 외국대학에서 현재 금융공학을 강의중인 교수들의 수업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유명교수들이 현지 학생들보다 우리 학생들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할 때면 담당자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40,50대의 국내 금융권 과·차장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면 내 스스로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금융공학 특성상 수리능력, 경제경영 지식 그리고 프로그래밍 능력이 모두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각종 서적과 관련 기사를 많이 접한다. 게다가 외국과 교류가 많은 특성상 외국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MBA 프로그램 매니저는 우선 ‘교육’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확고한 신념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한 추진력과 창의력, 그리고 세심함도 필요하다. 또한 해외대학과 연계하거나 해외과정을 맡게 될 것을 대비해 외국어 실력은 기본이자 필수이다. 여기에 학생들을 성심 성의껏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마인드까지 갖췄다면 더욱 좋다.
  • “한국만화 세계진출 원년 준비했죠”

    “한국만화 세계진출 원년 준비했죠”

    “한국 만화가 세계 중심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천만화정보센터(이하 센터)가 지난달 30일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세계만화가대회와 국제만화가대회 사무국을 국내에 유치하는 등 국내 출판만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또 지난 7년 동안 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만화규장각, 만화아카데미 사업 등을 꾸리며 탄탄한 문화산업 인프라를 마련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두호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4일 “한국 만화는 이제 시작이다.”면서 “올해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천시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지속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감개무량하다.”면서 “이번에 받은 상도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겠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이달 말 세계적인 만화도시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리는 국제만화축제에서부터 본격적인 ‘한국 만화 알리기’에 뛰어들 작정이다. 한국 만화관을 설치하고 국내 대표 작품들을 골라 사상 처음으로 외국어로 번역한 홍보물을 비치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할 일이 많다. 무엇보다 좋은 작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만화계는 각종 규제로 창의력에 족쇄가 채워진 사례가 많았다. 작가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도 사실. 이 교수는 “아직 규제의 잔재가 남아 있지만, 대중예술 장르로서 만화의 위상이 확실하게 높아졌다.”면서 “이제는 국내 작가들이 작품으로 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강의를 하다 보면 후배들의 표현력과 테크닉이 너무 빼어나 흐뭇한 웃음을 지은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그는 “후배들을 통해 한국 만화의 장밋빛 미래를 보는 것 같다.”면서 “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붓을 잡을 수 있게 뒷받침하는 게 선배의 도리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교수의 창작 열정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는 장년층에게는 ‘임꺽정’과 ‘객주’ 등으로, 젊은 세대에게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 ‘머털도사’로 잘 알려졌다. 가장 한국적인 작품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만큼 진한 한국 향기가 배어 있다는 것이다. 그의 새로운 작품은 늦어도 이번 여름이면 단행본으로 만나게 될 것 같다. 이 교수는 “조선시대 위인들의 숨은 일화를 캔버스와 아트만지, 아크릴판 등 다양한 바탕에 옮기고 있다.”면서 “연재를 하지 않아 뜸한 것 같지만,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치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웃었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둥이’ ‘굶둥이’ 양육 양극화

    ‘금둥이’ ‘굶둥이’ 양육 양극화

    경기도 평택에 사는 김은별(가명·6)양은 하루가 빠듯하다. 외동딸인 은별이는 유치원, 학원 등 빽빽한 하루 일과로 고3 수험생 뺨치는 고단한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침에 엄마(교사)의 출근차를 타고 유치원에 가는 것은 여느 아이들과 비슷하지만 점심을 먹고 나면 피아노학원 레슨-학습지 공부-미술학원-논술학원이 줄줄이 은별이를 기다리고 있다. 집에 와서도 놀 시간이 없다. 창의력을 위해 ‘만들기’를 강조하는 엄마의 극성에 매일 무엇이든 만들어내야 한다. 은별이는 너무 하기 싫지만 해야 한다. 만들기가 끝나면 엄마와 함께 수학, 영어 등 오는 3월 초등학교 진학 준비를 한다. 서울 강북지역 공부방에 다니는 박솔이(6)양도 외동딸이기는 하지만 은별이와 하늘과 땅 차이다. 역시 맞벌이 부모를 두고 있지만 워낙 가난해 학원 같은 곳은 꿈도 못꾼다. 당장 입에 풀칠하기 바쁜 부모는 솔이를 유치원에도 못보낸다. 아이는 부모가 출근한 뒤 종일 혼자 집에 남겨져 책과 TV를 보다 점심시간이 되면 동사무소 지정 무료식당을 찾아간다. 동네 또래들은 모두 유치원이나 학원에 있기 때문에 놀아줄 친구도 없지만 어쩌다 마주치게 돼도 “너랑 안 논다.”며 따돌리기 일쑤다. 다행히 한달 전부터 무료 공부방에 다니게 됐다. 하지만 워낙 오래 혼자 지내 친구들 사귀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가정마다 한 자녀만 갖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어린이들에게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많은 부모들의 관심과 경제력이 외자녀에 집중되면서 저성장·고실업 등으로 인한 빈부격차의 그늘이 어린이들 사회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한끼 밥도 제대로 못챙겨 먹지만 어린이 명품시장에서는 300만원짜리 유모차,4만원짜리 기저귀,50만원짜리 어린이 정장 등이 없어 못팔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많은 부모들이 한 명의 자녀를 제대로 키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어린이 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혼 7년차로 6세 남자아이를 한명 두고 있는 김모(35)씨는 아내가 1명쯤 더 낳기를 바라지만 반대하고 있다. 김씨는 “맞벌이를 하는 탓에 아이를 돌보기가 쉽지 않으며 아이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찮기 때문에 외동아이 하나를 최고급으로 키우는 게 낫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서울·수도권 거주 35세 미만 기혼 남녀 직장인 2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가 한명인 사람의 38.8%는 아이 양육비로 100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길회 김준석기자 kkirina@seoul.co.kr
  • “국정원, 세계무대 프런티어 역할을”

    “국정원, 세계무대 프런티어 역할을”

    국정원은 2일 세계적인 정보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해 새 로고와 비전을 제시했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올해는 국정원이 세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선진 정보기관으로 발돋움하자.”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지금 세계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국정원은 국력에 걸맞은 정보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우수한 글로벌 인재의 확보와 양성, 그리고 정보수집 기술의 과학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국정원이 국가 최고 정보기관으로서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문턱에서 활로를 개척하는 ‘프런티어’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미래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5년,10년, 그 이후까지 내다보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국정원 역사를 창조한다는 제2 창원(創院)의 각오로 의식을 개혁하고 자율성과 창의력이 발휘되도록 조직분위기를 혁신해달라.”면서 “극세척도(克世拓道·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의 자세로 국익 증진과 안보 수호를 위한 첨병으로 헌신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정원은 비전을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선진정보기관’으로, 영문 로고를 ‘NIS’로 정했다고 밝혔다.NIS는 세계화 시대에 첨단 정보력으로 앞서가는 국가정보원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고, 비전은 세계무대에서 산업보안·대테러활동 등 국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혜심원 어린이들 “신기한 과학퍼즐… 상상이 즐거워요”

    혜심원 어린이들 “신기한 과학퍼즐… 상상이 즐거워요”

    “우와! 퍼즐의 종류가 이렇게 많아요?”“유리병에 어떻게 화살을 꼽을 수 있죠? 진짠가요?” 2일 서울 태평로 1가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개막된 ‘머리가 좋아지는 체험전시회 IQ 뮤지엄 인 시티’를 찾은 어린이들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개막 첫날 관람하러 온 서울후암초등교 1학년 박주혁(8)군은 “퍼즐을 풀려고 자꾸만 상상을 하게 된다.”면서 “어려운 문제를 풀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정희(20·여)씨는 “입구가 좁은 유리병 속에 어떻게 테니스공을 넣을 수 있었는지 무척 신기했다.”면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퍼즐은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오는 3월1일까지 60일 동안 열린다. 어린이들의 집중력과 인내력을 향상시키고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퍼즐이 준비돼 있다. 관람객들은 지혜의 미로와 불가능 퍼즐,IQ 놀이터 등 8개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 전시장에서 직접 퍼즐을 작동하며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 전시물은 독일 슈타이프사가 125캐럿의 보석과 황금으로 제작한 ‘테디 베어’였다. 테디 베어는 몽골국제지성박물관의 소장품으로 10분 안에 ‘악마의 퍼즐’을 푸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개막식에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팜스퀘어 김홍진 회장, 채수삼 서울신문 대표이사, 김영만 스포츠서울 대표이사와 삼동소년촌·혜심원 어린이 40여명 등이 참석했다. 개막 직후부터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채 사장은 “컴퓨터 앞에서 방학을 보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잃지 않도록 이 전시회를 준비했다.”면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두뇌활동으로 발상의 전환과 깊은 관찰, 아이디어 등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퍼즐은 여러 나라에서 교육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체험을 통해 재미를 느끼며 두뇌를 발달시킬 수 있어 교육적인 성과 측면에서도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트아크와 와일드옥크엔터프라이즈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스포츠서울, 팜스퀘어가 후원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 입장료는 단체 3000원(20명 이상), 어린이 5000원, 청소년 6000원, 성인 7000원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유럽 최고 석학에 듣는다] 자크 아탈리 특별인터뷰

    [유럽 최고 석학에 듣는다] 자크 아탈리 특별인터뷰

    |파리 함혜리특파원|“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만이 변화하는 세계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불모지를 삶의 터전으로 바꿔가며 살아가는 유목민(노마드)의 문화를 현대인의 패러다임으로 제시해 반향을 일으킨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63). 그는 지난 연말 파리 교외 뇌이의 자택에서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미래 사회를 제대로 수용하려면 노마드적 사고를 지녀야 한다.”면서 “변화를 받아들일 줄 알고, 타인의 문화를 존중하며, 항상 창조하는 사람만이 끝없는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은 누구나, 어느 분야에서든 창조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기술, 교육, 정치, 시장경제 등 모든 제도와 환경은 그 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방향으로 진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전지구적 노력만이 21세기의 인류가 바라는 ‘공동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노마드문화가 미래지배…끝없는 창의력 요구” ▶21세기는 하드웨어 방식의 사고에서 지식·문화 등 소프트웨어가 기반이 되는 사회라고 한다. 이같은 전환은 어디에서 오나. -소프트웨어인 문화는 정신에 기초하며 사회는 이런 문화 발전에 의해 진보한다. 인류 역사를 보면 전반적으로 힘의 사회에서 정신의 사회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인류를 발전시켜 온 동인은 고통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물질 영역을 떨쳐 버리고 정신이 중시되는 세계로 이동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런 현상은 당연하다. ▶이런 변화는 인류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었나. -변화가 완결된 것이 아니며 진행중이다. 우리는 여전히 곳곳에서 폭력과 불평등을 목격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소프트 사회’, 즉 고도의 정보 사회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새로운 개념의 풍요로움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물질 재화는 내가 남에게 주면 내게서 사라지지만 정보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주더라도 남아있다. 이것은 혁명적인 변화이며 사회 진보를 위해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투명성, 민주주의, 정보 공유 등 정보화 사회에서 우리가 누리는 새로운 풍요는 물질로 인한 갈등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한다. 인류가 추구해야 할 ‘비폭력의 세계’를 향한 진보를 기대할 수 있다. ▶21세기에 가장 중시되는 가치는 무엇이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물질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는 하나라도 더 많이 갖기 위해 사람들은 투쟁한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나 혼자만 누린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언어, 휴대전화가 그렇듯이 함께 소통하고, 나누고, 모두가 이용할 수 있을 때에 유용한 것이다. 모든 사람이 함께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어야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다. 따라서 미래 사회에서는 ‘공동의 이익’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인류는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한다. 환경오염, 물 부족, 기아 등을 같이 해결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창조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그런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다고 보나. -전혀 그렇지 않다. 인류는 좋은 쪽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나쁜 방향으로도 발전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나쁜 면을 발전시키는 도구들이 점점 늘어간다는 것이다. 대량살상무기, 야만스러운 지식, 인간복제, 가상세계 탐닉 등은 인류를 자멸의 길로 이끌고 있다. 선과 악은 동전의 양면처럼 동시에 발전한다. 언젠가 악을 만들어내는 것들이 선을 창출하는 도구들을 파괴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이것이 우려스럽다. ▶당신은 한 곳에 뿌리내리고 사는 정주민이 아닌 유목민의 입장에서 인류의 미래를 성찰했다.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이동을 원치 않지만 할 수 없이 이동해야 하는 사람들도 많다.(아탈리는 정보를 창출하는 극소수의 상류계층을 하이퍼 노마드, 정보를 향유하되 소비만 하는 것은 버추얼 노마드, 정보를 향유하지도 못하고 물질적 빈곤에 시달리는 계층을 인프라 노마드로 구분했다.) -기술이 진보하면서 인류는 지금까지 ‘한계’라고 생각했던 것을 하나씩 극복하고 있지만 인류의 절반은 가난과 기아에 여전히 허덕이고 있다. 그들에게 이런 발전은 아무 의미가 없다. 우선 절대빈곤층이 물질적 빈곤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미의 풍요를 누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인프라 노마드에서 버추얼 노마드를 거치지 않고 하이퍼 노마드로 합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을 통해 지적으로 무장하고, 단순하게 소통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 창조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행동양태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서로 접속하고 소통함으로써 모든 구성원이 창조의 주체가 되는 그런 문명 형태가 내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이다. ▶노마디즘과 유토피아는 어떤 관계인가. -유토피아는 이상적 사회이고, 매우 완벽하지만 추상적이다. 하지만 노마디즘은 현실이다. 돈을 벌기 위해, 보다 잘 살기 위해 이동하는 인프라 노마드는 비참하지만 현실이다. 노마디즘에서도 유토피아는 존재한다. 끝없이 이동하면서도 전통과 가치를 간직하고, 과거를 수용하면서 창조해 나가는 창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누리는 사회가 바로 노마디즘의 유토피아다. ▶어떤 사람이 미래사회의 변화를 제대로 수용할 수 있나. -노마드의 사고를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 즉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고 동시에 사회의 위험을 감시하는 사람, 끝없이 창조하는 사람, 집단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와 타인에 대한 존중, 적응력, 창의력이 필수조건이다. 우리는 끝없는 변화 속에 살고 있으며 복잡한 변수들이 작용하는 변화에 적응할 것을 요구받는다. 창조적인 사람은 적응할 수 있는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따라서 창의력은 중요하다. 각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어느 분야에서 창조자가 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빠른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몸담고 있는 사회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혼자 살아가는 것은 위험하다. 집단 속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경험과 가치, 전통을 공유할 수 있으며 이런 가치 공유를 통해 인류는 변화 속에서 진보하는 것이다. ▶적응하려고 노력해야 하나. -그렇다. 그렇지 않으면 사라진다. ▶지식인의 역할이 중요한가. -이런 변화를 정의하고, 경향을 예측하는 데 지식인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는 지난 15년간 인류의 역사를 유목민이란 개념으로 설명하고, 그 관점에서 인류가 부닥친 많은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해 왔다. 많은 지식인들은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행동한 나머지 현실참여를 피한다. 행동하지 않는 지식은 무의미하다. ▶미래에 인류가 직면할 최대의 도전은 무엇인가. -시간의 한정성을 극복하는 것이다. 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더 이상 공간적 거리감을 느끼지 않는다. 기술진보와 공동의 이익 추구를 통해 인류는 조만간 시간의 한정성도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시간은 물질이나 정보와 달리 생산할 수 없으며 누구에게도 줄 수 없고 살 수도 없다.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어떻게 다루는가이다. 시간은 ‘좋은 시간’과 ‘나쁜 시간’으로 나눌 수 있다. 시간을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데 쓰거나, 창조하는 데 쓰면 ‘좋은 시간’이 되지만 파괴하고, 약탈하며, 탐욕을 부리면 ‘나쁜 시간’이 된다. 올바른 정치란 사회나 국가의 모든 구성원이 좋은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에 대해 지적한다면. -한국은 큰 잠재력을 지닌 나라다. 전통을 유지하면서 고도의 신기술을 진보시킨 한국은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신기술의 중심에 서 있다. 지정학적으로도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 일본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들 나라와 어떻게 연결하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는 달라진다. 전통과 현대성을 조화시키면서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신기술을 발전시킨다면 대단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 네트워크를 이용한 가치 생산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lotus@seoul.co.kr ■ 자크 아탈리는 누구 자크 아탈리는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이자 유럽 최고의 석학으로 꼽힌다.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는 연구·저술활동, 폭넓은 지식과 혜안으로 미래를 짚어내는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왔다. 1943년 알제리에서 태어나 프랑스의 엘리트 고등교육기관인 에콜폴리테크닉에서 공학을, 에콜 드 민에서 토목공학을, 시앙스폴리티크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했다. 프랑스 최고지도자 양성소인 국립행정학교(ENA)를 거쳐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대 초반부터 지난 85년까지 시앙스폴리티크와 에콜폴리테크닉, 파리 9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74년 프랑수아 미테랑 사회당 당수의 경제고문으로 현실정치에 참여한 뒤 81년 사회당 정부 집권 이후 91년까지 대통령 특별보좌역을 맡았다.‘미테랑의 휴대용컴퓨터’란 별명을 얻으며 17년간 사회민주주의의 실현, 유럽경제통합 등을 기획했다. 공산권 붕괴 이후 동구권의 경제재건을 위해 91년 유럽개발은행(EBRD) 설립을 주도했고 93년까지 초대 총재를 지냈다. 현재 국제컨설팅회사인 ‘아탈리&아소시에’ 대표, 제3세계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구호기구 플래닛파이낸스(PlaNet Finance) 회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 1980년 기아구제기구 창립,84년 유럽신기술 개발프로그램 EUREKA 창설,89년 방글라데시 구호기구 설립, 유럽 고등교육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이 되고 있다.30여권의 저서는 27개 언어로 번역돼 500만권 이상 팔렸다. 대표적 저서로 ‘인간의 길’(2004),‘유목인간’(2003) 등이 있다.
  • [자치센터 탐방] 청량리 1동

    [자치센터 탐방] 청량리 1동

    “청량리에 경∼사 났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가 전국에 내놓는 자랑거리인 동시에, 청량리1동(동장 박경집)의 경사로 관내 주민자치센터가 온통 떠들썩하다. 청량리1동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프로그램 한국화 부문 수강생인 평범한 주민이 최근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가 주최한 제17회 대한민국 한국화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보통 시민으로서는 매우 드문 소득이어서 다른 수강생들까지 “우리도 해보자.”며 한껏 들뜨게 만들고 있다. 주인공은 김영미(46·여)씨로 ‘대둔빙폭경’이란 작품을 내놓아 쾌거를 이뤘다. 지난 15일부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 작품이 걸려 동대문구와 청량리를 전국에 널리 알리게 됐다. ●동대문구·청량리 전국에 알려 청량리1동 주민자치센터는 이처럼 이웃들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거나, 여가를 뜻 깊게 보낼 수 있도록 2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알차고도 자유로운 활동을 돕는 ‘주민 도우미’들 덕분에 모범적인 자치센터로 자랐을 뿐 아니라, 김씨와 같은 대어(?)를 배출해 기쁨은 두배가 된다. 게다가 프로그램 모두 무료다. 한국화대전 특선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열리는 강좌를 통해 탄생했다.5시간이나 걸린다는 점은 문화강좌에 비춰 고강도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서예도 함께 가르친다. 강사는 시립 중계복지관 강사를 역임한 현직 동양화가 윤명호 화백이다. ●‘우리동네 깨끗이´ 등 봉사활동도 활발 심지어 유치원생들을 위한 논술교실을 운영한다는 사실은 특별히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 초등 1∼2년생을 포함, 10명에게 전문가의 논술 얘기를 들려준다. 이어 오후 2∼3시에는 초등 3∼4학년,3∼4시엔 5∼6학년,4∼5시에는 중등생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강사는 ‘시인정신’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박찬호 시인이 맡는다.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생활영어 강의를 갖는다. 건강을 선물하기 위한 발마사지 강좌는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열린다. 유아에서 초등생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에게 창의력을 심어주는 종이접기는 토요일 낮 12시∼오후 2시, 머리를 좋게 만든다는 바둑교실은 금요일 오후 4∼6시 손님을 맞이한다. 이밖에도 헬스,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등 생활체육 종목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내내 이어진다. 갖가지 부문에 종사하는 자치위원 34명은 “이웃이 잘 지내야 지역민,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행복하다.”는 신념 아래 봉사활동에 애쓰고 있다. 매일 뒷골목 순찰은 기본이다. 매월 19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김치 담가주기를 실천한다. 월 2∼3차례씩 저소득층 이웃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살펴보는 ‘사랑마을’ 활동은 잘 알려졌다. 매주 목요일 ‘우리 동네 깨끗이하기’와 월1회 이·미용봉사, 주3회 도서관 도서정리에도 나선다. 이같은 자치센터 활성화에 힘입어 동대문구는 ‘강사 뱅크’를 운영 중이다. 문의는 전화 (02)2127-5000.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세상] 수능·대학입시 바뀌어야 한다/한민구 서울대 교수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발표되었다.56만여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를 가지고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었다. 예년 같으면 수능 결과에 대하여 떠들썩했겠지만 금년에는 황우석 교수 논란과 호남의 폭설피해 등으로 관심이 줄어 수능의 심각한 문제에 대한 논란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다. 금년에도 각 과목별로 난이도 조정에 실패하여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주요한 과목의 하나인 수리 영역을 살펴봐도 자연계 수리 ‘가’형을 만점 받은 학생이 표준점수가 146점인데 반하여 ‘나’형의 만점자는 152점이 되어 큰 불이익을 받게 되었다. 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 수험생이 주로 지원하는 수리 ‘나’형 시험을 보고 자연계로 지원할 경우 ‘가’형 응시자가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올해 수리 ‘나’형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6만 5000여 명 늘었는데 입시 전문가들은 5만 명은 자연계 수험생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수리 ‘가’형은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수리 ‘나’형에 비하여 훨씬 어렵고 노력도 더 든다는 것이 정설이나 쉽게 보는 학생들이 유리한 점수를 받게 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사회탐구 11과목, 과학 탐구 8개 과목 등은 선택과목이 많아 난이도에 따라 표준점수와 백분위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발생한다. 원점수로는 같은 만점을 받았지만 성적표에 기재된 한국지리 법과사회의 최고점은 77점, 최하인 세계사는 63점으로 14점 차이가 난다. 한국지리와 법과사회는 한 문제를 틀려도 백분위가 100점으로 똑같다. 이는 시험이 어려워 표준점수는 높지만 만점자나 차점자 수가 적어 백분위에서 동석차 현상으로 모두 1%안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가 쉬웠던 세계사의 백분위는 만점의 경우 백분위가 95점, 한 문제를 틀린 경우는 87점으로 8점 차이가 난다. 경제는 표준점수에서 만점자 67점, 차점자 65점이지만 백분위에선 만점자는 99점, 차점자는 94점으로 5점 차이가 난다. 이처럼 선택과목이 어떤 난이도로 출제되었느냐가 수험생에게 심각한 유·불리를 줄 수 있는 현행 수학능력시험제도는 대폭 보완되어야 한다.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분야의 선택과목 수를 대폭적으로 줄이고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수립해야 한다. 더 중요한 문제는 수능문제가 전반적으로 쉬워지면서, 과목별로 만점을 받지 못하면 2∼3등급이 되어 학생들의 깊은 사고력과 창의력의 함양을 저해하는 하향 평준화식의 수능은 전반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 얼마 전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하여 정부가 규제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을 때 “강남의 아줌마들이 정부보다 훨씬 똑똑하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현재 우리 정부는 고등학교 과외를 줄이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입시 정책을 펴고 있으나 오히려 사교육비의 증가는 물론 국내 교육여건에 절망하고 해외로 아이들을 조기유학 보내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수능이나 대학입시에서도 큰 효과가 없는 정부의 규제 및 통제를 풀고 대학에 맡기는 것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 방법이며 동시에 교육의 하향 평준화를 막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첩경이다. 또한 우리 대학도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많이 부여하는 입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학과별, 전공별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물론 선호도가 떨어지는 분야에는 학생들이 가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세부전공으로 뽑는 것은 시정되어야 한다. 미국의 경우 문과, 이과의 구별도 없으며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계열별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학생들이 적성을 감안하여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체제를 대학이 마련해야 한다. 한민구 서울대 교수
  • [열린세상] 청년들이 희망이다/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고려대 경영대 김형준군은 지난달 신장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신장 한쪽을 드리는 수술을 했다. 김군의 아버지는 육군장교로 오랜 군생활을 하는 도중 신장병이 발병한 국가유공자이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신장을 드리기로 결심한 김군은 혹시라도 신장이식수술이 군입대에 장애가 될까봐 1학년을 마치자마자 군대에 입대했다. 그리고 군에서 제대하자 곧바로 신장이식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주 핼쑥한 얼굴로 필자의 연구실을 찾아온 김군의 오른쪽 하복부에는 채 아물지 않은 커다란 수술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그 아름다운 상처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김군과 같은 효심 지극하고 책임감 있는 아름다운 청년이 바로 대한민국의 희망인 것이다. 대학교수는 매년 새로운 새내기를 받아 가르치는 복많은 직업이다. 요즘 학생들은 과거 세대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우선 경제적 어려움에 짓눌려 우울해 보이는 과거 세대와는 달리 밝고 낙천적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은 교내에서 심부름 아르바이트를 아무 거리낌없이 맡는다. 과거 세대와 구분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매우 솔직하다는 것이다. 아침수업에 늦게 온 학생들에게 지각사유를 물으면 십중팔구는 늦잠 잤다는 것이다. 과거 세대들은 여러 가지 핑계를 둘러대느라 가족들을 가짜 중환자로 만드는 일이 빈번했는데 요즘 학생들은 사실 그대로 대답한다. 듣는 교수들이 민망할 정도이다. 남녀커플들이 보기 민망한 사랑 나누기를 하다가 교수들 눈에 띄면 ‘못본 걸로 하시고 잊어주세요.’하고 당당하게 말한다. 창의력과 사고력의 측면에서도 과거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똑똑하고 책임의식도 매우 높다. 청년들의 우수한 자원이 넘쳐나는데 우리 사회의 수용능력은 날이 갈수록 감퇴되고 있다. 청년들이 포부를 펼쳐나갈 미래의 장을 열어주어야 할 기업들이 자기 앞가림 하기에 바빠서 장기투자와 인력관리계획을 세울 여력이 없다. 그러다 보니 취업경쟁률이 기네스 북에 오를 정도로 치솟고 있다. 일자리 만드는 일은 기업가의 고유영역이다. 정부가 나서 목표를 정해놓고 임시적 땜질식 단기 대책을 쓰는 것은 오히려 청년들의 장래를 망치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지도층이 모두 나서 기업가들에게 청년들의 일자리를 열성을 다해 부탁해야 한다. 십년 묵은 불법도청테이프 내용을 확인한다면서 기업가들을 불러다 망신을 주고, 이미 수십년 가지고 있던 주식을 강제로 처분시키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기업가들의 투자의욕이 살아날 수가 없다. 기업투자가 살아나야 고용여력이 생기고 청년들의 창의의 장이 열릴 수 있게 된다. 청년들의 우수성은 기업 인사담당자들 사이에도 이견이 없다. 어떤 임원은 직원 전부를 신입사원으로 바꾸면 인건비는 절반으로 주는 대신 생산성이 곱절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컴퓨터에 능숙한 신입사원 한사람에 전 부서가 모두 매달려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자리 못 잡은 자녀들이 자기자리에 대신 들어갈 수만 있다면 언제라도 조기 퇴직하겠다는 중년 직장인들도 많다. 삼성,LG, 현대,SK 등 대기업을 비롯한 중견기업들은 청년고용을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가장 중대한 책임으로 인식하고 손익계산을 따지지 않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정부와 노동계에서도 고용보장 같은 한가한 소리는 집어치우고 청년고용에 따르는 인건비 대부분을 법인세감면을 통하여 지원할 각오로 나서야 한다. 창의적이고 책임감 있는 청년들이 일터에서 열심히 뛸 수 있어야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들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 [자치센터 탐방]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자치센터 탐방]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서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늦게 탄생한 ‘막내’이면서 외곽에 위치해 여러면에서 낙후돼 있다. 그러나 2001년 건설된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만큼은 다른 자치구에 못지않을 만큼 최신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는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2762평 규모로, 지하 2층은 라켓볼장, 지하1·2층은 7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어린이풀이 있다. 지상1층에는 유명작가와 동호인들의 작품전시회를 위한 ‘갤러리 금천’과 농구·배구·탁구 등 실내 운동경기 및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248평 규모의 체육관이 있다. 영화·연극·음악회 등 공연을 위한 286석의 소극장도 갖춰져 있다. 지상2층부터는 각종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교실이 있다. ●유아 프로그램 폭 넓어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에는 3∼8세 아동들이 부모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아동 프로그램이 많다. 우선 어린이들이 접하기 힘든 모래를 만지며 놀 수 있는 ‘델타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델타샌드’는 순수 자연상태의 모래와 꿀벌이 집을 지을 때 분비하는 밀을 혼합해 만든 특수모래다. ‘델타샌드’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연령대로 프로그램을 나눠 운영되고 있다.3∼5세 어린이들은 엄마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10∼15명이 한 반을 이루며 매주 수요일마다 1시간씩 운영된다. 모형쌓기와 블록 등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레고닥터’와 ‘프뢰벨’도 취학전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5세 이전의 아동들은 엄마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색점토’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다양한 색깔의 찰흙을 이용해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각종 모양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에서는 금천구 유아스포츠단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올해 말까지 2006년도 유아스포츠단 회원을 새로 모집한다. 유아스포츠단은 5세·6세(2개)·7세반 등 4개반으로 나눠 71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유아스포츠단에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아교육·수영·체육활동·종이접기·국악·한문·동화구연·미술 등 체육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종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문의 (02)861-1313. ●가야금을 배울 수도 있어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에서는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활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특히 초등학생과 성인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가야금’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초등학교 1∼3학년반,4∼6학년반과 성인여성 2개반 등 총 4개반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초등학생 수강료는 4만원, 성인여성은 5만원이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댄스스포츠와 차밍디스코 등도 가야금 배우기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에서는 이 지역의 불편한 교통여건을 고려해 센터 자체에서 셔틀버스 7대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버스 7대가 금천구 전역을 각각 다른 노선으로 움직이면서 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논술·구술·면접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논술·구술·면접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대학별고사인 논술과 구술·면접시험은 당락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들끼리 경쟁하는 현실에서 논술과 구술·면접 성적의 변별력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논술과 구술·면접 전형까지 남은 기간은 20여일. 입시 전문기관 전문가들에게 남은 기간 논술과 구술·면접 대비요령을 들었다. ■ 지원대학 출제경향 파악 필수 ●논술 대비 이렇게 논술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출제 경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고전을 자료로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해 보고, 그 속에 산재해 있는 여러 문제들을 파악하여 나름대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는 형태의 문제들을 출제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이를 통해 자료에 대한 이해 능력과 분석 능력, 사고력, 창의력, 표현 능력 등을 평가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고전에 대한 독해 능력과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 논리적인 표현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대학별로 건학 이념이나 학풍에 따라 선호하는 주제나 제재가 있고, 독특한 형식의 문제를 출제하기도 한다. 대학의 채점 기준에 대해 정확히 알아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논술 점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문제의 요구에 부합하는 내용을 전개하였는가의 여부에 있다. 반드시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내용을 전개해야 하며 문제에서 요구한 주제에 맞는 글을 써야만 한다. 최근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들에서 비판적 사고 능력과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내용 전개에 특히 많은 배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논제에 대한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서술보다는 자료의 내용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얼마나 논리적이고 충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독창성, 창의성이 결코 남들이 생각해 내지 못하는 기발하고 엉뚱한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논술고사에서 독창성, 창의성은 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구체적이고 다양한 근거를 바탕으로 참신하게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구태의연한 형식적 문장이나 진부한 사례를 제시하기보다 좀더 많이 생각하고 내용을 전개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논술고사가 지식적인 측면보다는 깊이 있는 사고력과 비판력,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 설득력 있는 의견 개진 능력 등을 평가하는 시험임을 고려한다면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실제로 많이 써 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 된다. 논술고사에서 자료로 활용되는 글들은 대부분 동서고금의 고전이다. 이러한 글들을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많은 독서량이 전제되었을 때 가능한 일이다. 또한 이러한 내용을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과 연관지어 논의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시사적인 현안에 대한 배경 지식이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는데 이 또한 많은 독서량을 전제로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논술고사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배경 지식을 넓히는 데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것은 좋지 않다. 지금 시점에서는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서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쟁점들을 정리하는 정도로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많이 생각하는 것도 좋은 논술문을 작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논술문은 결국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 글이므로, 자신의 생각이 뚜렷하지 않다면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글을 쓰기는 어렵다. 현재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고 잘못된 점은 무엇인지 비판해 보고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인지도 모색해 본다. 찬반 토론이 벌어질 수 있는 화제에 대해서는 양쪽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고, 어떤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무엇이고 그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정리해 둔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답안은 결국 많은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많은 생각이 없다면 구체적인 글을 전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는 곧 창의력과 독창성의 부재로 평가받게 된다. 실제로 글을 써 보는 것 역시 무엇보다 중요하다. 머릿속에 쓸 말은 준비가 되어 있는데 실제로 쓰려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있다. 이는 실제로 쓰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어렵고 잘 안 되더라도 몇 번 연습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제시문을 분석하고 의도에 맞는 글을 쓰는 것, 문단을 구성하는 것, 주장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는 것, 개요를 작성하는 것, 일관성 있는 글을 전개하는 것, 어법에 맞고 자연스러운 표현을 구사하는 것, 원고지 사용법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것, 주어진 시간 내에서 논술문을 완성하는 것, 분량을 조절하는 것 등 실제로 써 보지 않으면 알 수 없고 고칠 수도 없는 것들이다. 실제로 글을 써 보고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를 평가받는다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글을 쓰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많이 쓰고 많이 평가받는 방법이 쓰기 능력 신장에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장필규 대성학원 논술팀장 ■ 매일 10분씩 말하기 연습하라 ●출제 경향 면접·구술고사는 최근 들어 학문적인 기초 소양, 시사 관련 지식을 묻는 단계에 그치지 않고 심화적인 교과 지식이나 실생활과 연결시키는 응용 문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자연계는 특히 그렇다. 대체로 서울대, 연세대, 전남대, 건국대, 중앙대 등 중상위권 이상의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대학에서 실시하는 면접·구술고사는 심층면접이라는 명칭이 더 어울릴 만큼 깊이 있는 심화학습을 요구한다. 특히 올해는 논술고사의 기준이 강화돼 면접·구술고사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 확실하다. 얼마전 발표된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으로 논술고사에 출제 자체가 금지된 영어 제시문이나, 수학·과학 풀이과정은 면접·구술고사의 평가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아울러 심층면접뿐만 아니라 일반 면접에서도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등을 통한 영어실력 테스트가 예상된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계열 수험생은 10∼20분 정도의 제한된 시간에 300∼500단어 정도의 영어 지문을 해석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간추려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자연계열의 경우는 과학 과목도 중요하지만, 특히 수학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대학들은 대부분 간단한 문제 풀이부터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정의와 용어에 대한 설명, 증명 문제, 응용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출제하고 있다. 여기서 수학은 결과뿐만 아니라 풀이 과정, 구술과정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기출 문제를 꼼꼼히 정리하고 핵심 개념과 공식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함수, 행렬, 미분, 적분, 기하(이차곡선, 공간도형, 벡터) 등은 단골 출제 문제이다. 그렇다고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설사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출제됐더라도 면접관들은 수험생의 논리적 사고력, 이해·분석력, 종합적 문제해결 능력과 응용 능력을 평가해 부분 점수를 준다. 때문에 답을 완전히 모르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임하면 질문에서 힌트를 얻는 경우도 있다. 기초소양평가는 수험생들이 예상할 수 있는 시사 문제나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이 주를 이룬다.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내용을 정확하게 소화해둬야 한다. 또한 정치·경제·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하고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웠던 기초 개념 등을 활용해 답변하는 것을 연습해두는 것이 좋다. 전공능력평가 시험에서는 인문계의 경우 영어 원문을 제시하고 소리를 내어 읽게 하여 독해력을 측정하거나,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하게 하여 실제적인 영어 구사력을 측정하기도 한다. 수학이나 과학은 시험 문제를 현장에서 제시하고 면접관이 보는 앞에서 풀게 하는 대학이 대부분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영어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면접·구술고사의 가장 보편화된 문제로 자리잡았다. 예년의 경우 인문계에서는 문화적 대립이나 교류 등 사회적 문제와 연결된 영어 지문이 많았다. 이화여대와 고려대에서는 평등과 관련된 지문이 출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자연계 문제로는 역시 과학 현상이나 법칙, 생명과학과 관련된 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물론 자연계열에서는 대부분 3∼4개 정도의 수학 문제가 서술형 주관식이나 단답형으로 출제되고 있다. ●대비 전략 교과서는 물론 수능 지문, 영자신문이나 시사주간지 등 다양한 영어지문을 활용해 정확한 독해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이나 물리, 화학 등의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의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응용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또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를 갖추어 시사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있는 기출 문제들을 찾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출제 경향과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시험 시간과 동일하게 시간을 제한하여 실제상황과 똑같은 조건에서 풀어보고 예시 답안을 마련해 본다. 그러나 시험장소에서 자연스럽게 답변하기 위해서는 예시 답안을 무조건 외우기보다는 다양한 배경지식을 충분히 자기 것으로 소화시켜야 한다. 면접·구술고사는 말로 하는 시험이므로 평소 5∼10분이라도 거울을 보며 자신의 말하는 습관과 태도를 점검하고 연습하면 실전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미리 문제를 공개하고 20분 정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는 대학이 늘고 있다. 15분 정도는 문제를 꼼꼼하게 읽어 핵심을 파악하고, 나머지 5분은 어떻게 답변할지 구상해야 한다. 이 때 개요를 정리해두면 일관성을 지키며 답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준섭 종로학원 면접구술고사 위원
  • ‘학습+경험’ 실업계 명문고 다시 뜬다

    ‘학습+경험’ 실업계 명문고 다시 뜬다

    실업계 고등학교가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다. 특화 분야에 집중해 특성화고등학교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가 하면 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나 대학 등과 전방위로 연계한 다양한 산학 협동 프로그램으로 교육의 질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우리나라 직업교육 시스템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학교 현장을 찾았다. ●이화여대 병설 미디어고 이대병설미디어고(전 영란여자정보산업고) 영상과 1학년 최윤정(17)양은 요즘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기말시험 준비도 그렇지만 영상반 동아리 활동 때문이다. 윤정이가 활동하고 있는 영상반 ‘E·W·H·A’(이화)는 전공과 관련해 기획, 제작 등 영상 제작의 모든 단계를 직접 경험해보는 전공 동아리다. 수업 시간에 배운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이 중심이 돼서 실습 중심의 깊이있는 내용을 공부한다. 지난 1일 교정에서 만난 윤정이는 바쁜 가운데 은근히 들떠 있었다. 영상반에서 만들 다큐멘터리가 중랑구청 인터넷 방송국 정규 프로그램으로 오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상반 학생들이 만들 다큐멘터리 주제는 오는 16일 학교 후문 앞에 개통하는 지하철 양원역. 개통을 앞두고 중랑구청에서 학생들에게 프로그램 제작을 요청해왔다. 분량은 10분으로 짧은 편이지만 교외 행사에 영상반이 참여하기는 처음이다. 영상반은 오는 12일 기말고사가 끝나는 대로 기획안을 마무리하고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원역 개통의 의미와 주민 인터뷰 등 구체적인 콘티 작업은 이미 마쳤다. 영상반 학생들이 이렇게 지역 문화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 8월 산학협력 우수실업고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와 노동부에서 매년 2억원씩 3년 동안 지원받는다. 이대병설미디어고의 특화 사업 주제는 ‘산학협력을 통한 미디어콘텐츠 분야 인재 양성’. 지난해 특성화고로 전환한 이후 개설된 영상미디어과와 미디어디자인과, 인터넷미디어과 등 3개 과가 참여한다. 정규 수업 외에 방과후 활동을 통해 대학이나 기업과 연계, 전공과 관련된 깊이있는 공부를 하게 된다. 이 학교와 협력을 약속한 곳은 기업과 공익재단, 지자체 등 모두 9곳이다. 이대 사회과학대학과 산업대 조형대, 한양대 사범대 등은 학생들의 위탁 교육과 교사 연수를 맡는다. 위탁교육은 방과 후나 방학을 이용해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열흘까지 전공과 관련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양대에서는 사범대 응용미술학과 학생들이 보조교사로 참여하는 인턴 교사제를 제안했다. 이 학교 졸업생이 운영하는 컴퓨터그래픽업체 ‘그래픽 신화’는 후배들을 위해 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래픽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이틀 동안 경험할 수 있다. 게임업체인 ㈜그라비티는 학생들이 만든 우수한 캐릭터 디자인을 직접 상품개발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화 제작업체인 ㈜싸이더스도 학교와 연계, 학생들이 촬영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랑구청은 인터넷방송국에 학생들을 VJ로 출연시키거나, 리포터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무 경험을 쌓고, 구청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언론재단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도 교사 연수와 교재 개발, 전문가 특강 등 프로그램을 학교와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미디어디자인과 1학년 안소리(17)양은 “대학 진학과 취업을 모두 고려할 수 있어 좋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 진로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편집 프로듀서가 꿈인 1학년 조혜리(17)양은 “실제 학교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서울공고 서울공고 전기과 1학년 상종현(17)군은 얼마전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학교에서 2주 동안 방과후에 운영하는 ‘트리즈(TRIZ)’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부터다. 예전에는 발명이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실생활에서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도 발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종현이는 “특별히 발명을 한다기보다 지금 공부하는 것이 발명의 여지가 많다는 것을 아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유비쿼터스 분야에서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기과 1학년 박종은(17)군은 “생각만 바꾸면 나도 발명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트리즈는 러시아에서 개발한 창의력 교육방법 가운데 하나다. 고정관념을 깨고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는 방법에서부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과정을 통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는 창의적 문제해결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산학협력 우수실업고 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된 이후 도입한 서울공고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우수실업고로 선정된 서울공고의 제안 주제는 ‘국가 성장동력산업에 필요한 우수 인재 양성’. 전체 15개 학과 가운데 세라믹디자인과(디스플레이 분야)와 그래픽아트과(디지털콘텐츠〃), 전기과(지능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자동화과(지능형로봇〃), 중기자동차과(미래형자동차〃) 등 5개과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공고가 추진하고 있는 중점 사업은 트리즈를 비롯해 위탁교육, 산학협력 동아리 활성화, 외부 전문강사 강의, 교원연수 프로그램 운영, 산업체 현장체험학습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6개다. 위탁교육만 요업기술원과 ㈜우선제어,㈜케이엠씨, 두산인프라코어,㈜훼스텍,㈜큐빅테크, 서울산업대, 동양공전 등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43개 강좌가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트리즈와 산학협력 동아리 활성화는 학교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다. 산학협력 동아리는 15개 동아리에서 164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5개 전공별로 서너개씩 개설된 학과 동아리들은 학생들이 방과후 교실에서 정규 관심 분야에서 수업시간에 배우지 못한 분야를 깊이있게 다룬다. 세라믹디자인과장 조승호 교사는 “다양한 전문동아리를 통해 교육과정이 다양해지고, 동아리 활동이 다시 수업으로 연계돼 학생들이 다양하고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면서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실업계고 지원사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우수실업고 프로그램이란? 서울공고와 이대병설미디어고가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은 ‘산학협력 우수실업고 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자원부와 노동부, 교육인적자원부 공동사업으로 미래 첨단산업 분야를 이끌어 나갈 핵심 기능인력을 키우기 위해 올 초 출범했다. 대상 분야는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디지털TV·방송, 디스플레이, 지능형로봇, 미래형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홈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차세대 전지, 바이오 신약장기 등이다. 대학과 전문대에 운영하고 있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실업계고까지 확대, 고등학교 단계에서부터 핵심 인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올해 8월부터 3년 동안 시범사업으로 전국에서 20개 학교를 선정, 매년 2억원씩 연간 4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교육부는 학교별로 개설된 학과 가운데 성장동력산업과 연관된 전공의 사업 계획을 심사해 최종 20개교를 선정했다. 교육부는 시범 사업 결과에 따라 대상 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농림부나 보건복지부, 문화관광부, 정보통신부 등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중앙 부처와 연계, 더 다양한 분야의 실업고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파주공고와 주엽공고가 참여하고 있는 협약학과 제도는 산학협력을 한다는 면에서는 우수실업고 지원사업과 비슷하다. 그러나 내용은 다르다. 실업계고 출신들의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전공 분야로 진출하지 않는 등 핵심 기능인력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실업계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지만 취업한 이후에도 관련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을 때 쉽게 기회를 주자는 차원이다. 교육부 과학실업교육정책과 송달용 연구사는 “우수실업고 지원사업이 기존 산학협력 체계를 실업계고로 확대한 것이라면 협약학과 제도는 실업계고 학생들에게 취업과 진학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평생교육 차원에서 실업계고와 대학, 기업을 구체적으로 묶는 것”이라면서 “두 제도 모두 실업계고가 산학 협력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환경을 마련해 준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협약학과란 ? ‘협약학과를 아시나요?’ 산학협력이 산업·노동·교육계에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와 전문대, 기업이 하나의 덩어리(클러스터)로 움직이는 곳이 있다. 협약학과 제도를 통해 교육부 훈련을 한 곳에서 해결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가 그곳이다. 협약학과 제도는 실업계고 및 전문대가 기업과 협약을 맺어 기업은 전문 기능인력의 취업을 보장하고, 학교는 기업 인력을 재교육시키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파주의 경우 월롱면에 있는 LG필립스 LCD를 중심으로 한 IT-LCD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2007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 지역의 큰 특징은 교육과 훈련이 한 곳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계획대로라면 이 지역 실업계고인 파주공고와 주엽공고의 LCD 관련 전공 학생들은 일정한 선발 과정을 거쳐 졸업 후 곧바로 LG필립스 LCD나 50여개에 이르는 주변 협력업체에 취업할 수 있게 된다. 취업을 위해 필요한 교육은 두원공과대와 LG측에서 공동 개발한 교육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강의는 두원공과대 교수진과 LG측 실무자가 직접 맡는다. 학생들은 LG를 비롯한 협력업체에 취업한 이후에도 공부를 더 하고 싶으면 두원공과대 야간과정을 이수하고 전문학사 학위를 딸 수 있다. 두원공과대는 이 지역 기업에 취업해서 일하고 있는 기능 인력을 재교육하는 일을 담당한다. 두원공과대는 이를 위해 경기도 안성캠퍼스와는 별도로 파주 LG필립스 LCD 옆에 파주캠퍼스를 세우고 있다. 파주 캠퍼스를 중심으로 LG와 협력업체, 실업계고가 한데 엮여져 있는 셈이다. 이렇게 학교와 전문대, 기업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문대의 적극적인 투자 덕분이다. 경기도는 두원공과대의 관련 훈련기자재 구입비 등으로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부지 매입을 비롯해 행정 편의를 도왔다. 두원공과대는 부지 매입비 등을 포함,2008년까지 모두 400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8년까지 연간 780명에게 학사학위를 줄 수 있도록 재교육 과정을 파주 캠퍼스에 개설할 방침이다. 두원공과대 기계과 김영일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 직업교육은 교육과 훈련이 철저히 분리 운영돼 왔지만 이제는 한 공간 안에서 보다 효율적인 교육과 훈련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파주는 직업교육이 수요와 일자리를 찾아가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자치센터 탐방] 용산구문화체육센터

    [자치센터 탐방] 용산구문화체육센터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갈증이 컸던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장규)에 지난 10월 용산구문화체육센터가 만들어졌다. 지난 2003년 7월 공사를 시작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용산구문화체육센터는 문배동 19의2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919㎡(약 1790평)규모로 지어졌다. 지하2층에는 수영장, 지하1층에는 주차장이 들어서 있으며,1층에는 관리사무소가 있고,2층에는 한강1동사무소가 자리하고 있다. 동사무소가 문화체육센터에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좀더 쉽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3층에는 헬스장,4층은 다목적실,5층은 농구·배구·배드민턴 등 실내체육이 가능한 체육관이 있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체육시설인 만큼 용산구 지역의 다른 어떤 곳보다도 보유하고 있는 기구가 최신식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용산구에 있는 갈월종합사회복지관이나 효창사회복지관 등과 연계해 이용료를 할인해 주고 있기도 하다. 용산구문화체육센터의 수영장을 이용할 때 다른 복지관의 회원인 경우에는 할인이 가능하다. ‘실버체육’이나 ‘생각을 키우는 체스’ 등은 용산구문화체육센터에서만 수강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체육’은 음악 스트레칭·건골체조·큰 공 탁구 등 노인들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또 게이트볼, 에어로빅 등도 노인체육 전문 강사들이 나서 프로그램을 책임진다. ‘실버체육’은 매주 월·수요일 오후 2시부터 50분 동안 문화체육센터 5층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4만원이다. ‘생각을 키우는 체스’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체스를 어릴 때 배우면 창의력·집중력 향상은 물론 영어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도 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단 접수한 아이들에게 체스를 가르친 뒤 실력이 향상되면 체스대회에 용산구 대표로 출전할 계획도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수업이 시작된다. 수강료는 2만원. 용산구 지역에 저렴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을만한 다른 시설이 없기 때문에 문화체육센터의 수영장은 인기가 가장 높다. 수영의 인기를 보여주듯 관련 프로그램도 영·유아, 어린이, 성인 등 연령별로 세분화 해 총26개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헬스와 수영을 연계한 프로그램은 수강료가 조금 비싸지만 인기가 높은 것 중에 하나다. 용산구문화체육센터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이한 청소년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수영·헬스를 비롯해 키크는 농구·청소년농구·실내축구(풋살) 등을 추가했으며, 청소년 중국어·초등 중국어 등 중국어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방학프로그램 접수는 이달 12일부터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교육기간은 내년 1월2∼27일이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구민과 생활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문화체육센터 개관으로 용산구민의 삶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용산구는 구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복지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기출문제 모범답안 하루 2건 베껴라”

    “기출문제 모범답안 하루 2건 베껴라”

    수능과 기말고사가 끝나고 이제 수험생들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대학별고사뿐이다. 학기초부터 준비해 온 학생이라면 하던 대로 막바지 정리를 하면 되겠지만, 수능과 내신에 쫓겨 평소 논술 공부를 소홀히 했던 학생들은 마음만 급하기 십상이다. 무작정 기출문제부터 풀어보자니 손을 대기조차 막막하다. 하지만 정시 논술은 수시에 비해 비교적 단순하고 난이도도 높지 않아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읽고 쓰면 적어도 남들만큼은 쓸 수 있다. 논술고사는 대체로 1월10일부터 30일 사이에 실시된다. 시험을 앞두고 이만기 논술강사의 ‘지상 논술특강’을 들어본다. 논술 왕초보가 정시논술에 대비하는 왕도는 무엇일까. 바로 ‘읽기 40%와 쓰기 60%’이다. 논술은 독해력을 바탕으로 창의력, 논리력, 표현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제시문 독해가 잘못되면 모든 것이 허사다. 이제 순서대로 논술 30∼40일 전략을 짜보자. 출발 전 목표 대학 정하기는 기본! #1 출발은 기본기 다지기부터 가장 먼저 원고지 사용법을 익힌 뒤 뒤 ‘국어(상)’의 4단원과 부록 ‘한글 맞춤법’을 시간을 투자해 정독한다. 비문 극복과 띄어쓰기가 초점. 동시에 수능 언어영역 지문을 갖고 요약(소주제) 및 문단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 그 다음에는 좋은 글을 베끼며 논리의 흐름과 논거 제시방법, 결말을 짓는 방법 등을 익힌다.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원고지에만 작성해야 한다. 우선 권할 것은 ‘국어’ 교과서의 ‘민족문화의 전통과 계승’이다.‘주의환기→문제제시→과제해명→해명의 구체화→요약, 전망→첨가’로 이루어지는 논술문의 흐름을 체득할 수 있다. 그것이 끝나면 기출문제의 모법답안을 같은 방법으로 베껴본다. 적어도 하루에 2편 이상은 해봐야 실력이 는다. #2 모르면 닥치는 대로 보라 이제 기본기를 익히고 모범답을 베끼기 시작했다. 이럴 때 학원 강의는 강제적 글쓰기와 첨삭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꽤 도움이 되지만 경제적인 사정이 만만치 않다. 그럴 때는 EBS논술 강의를 듣거나 각 동영상 사이트의 맛보기 강의를 듣는 것이 좋다. 논술 맛보기 강좌는 보통 1문제 정도를 풀이하는데, 여러 사람의 강좌를 골고루 들으면 그야말로 ‘통합논술강좌’를 듣는 것이다. #3 대학별 경향따라 그룹스터디 각 대학은 어느 정도 출제 경향이 정해져 있다. 지원 대학의 문제 유형, 출제 성향, 분량 등에 맞추어 논제 분석과 제시문 활용 방법을 연습해야 한다. 결국은 써보는 수밖에 없다. 기본기를 익힌 친구들과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한 곳에 모여서 기출 문제를 써본다. 그 후 윤독을 하면서 서로 조언을 하는 것을 적어도 주3회 반복한다. 이때 제시된 해설이나 친구의 조언을 참고로 하여 한 번 쓴 글을 다시 써 보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작성한 글을 학교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4 교과서·신문 배경지식 쌓기 기본기를 익히고, 어느 정도 논술에 대한 감이 왔다고 판단되면 배경지식의 습득에 힘써야 한다. 제시문의 논제가 단순하고 평이해지면 배경지식의 유무는 논술 답안을 차별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비록 배경지식은 단기간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도리가 없다. 교과서는 ‘도덕’‘윤리와 사상’‘사회문화’‘법과 사회’ 등이, 인터넷 사이트는 도서요약사이트인 ‘www.bookcosmos.com’ 등이 매력적이다. 각종 신문도 훌륭한 배경지식 창고다. #5 요구사항대로 예상문제 쓰기 대학별로 요구하는 사항이 각각 다르다. 지원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본 뒤 다른 대학의 기출문제를 내 지원 대학의 유의사항에 맞춰 답안을 작성해보자. 이때 시간, 분량, 필기구 등을 모두 준수해야 한다. 논술문제는 돌고 도니 일거양득이다. 이제 공부가 완결되어 간다. 각종 참고서를 이용해서 매일 1회씩 실전예상문제를 써 본다. 그리고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첨삭을 받고 다시 써본다. 가능하면 실제 지원할 대학의 강의실에 가서 써보자. 긴장감과 묘한 기분이 교차할 것이다. 일종의 적응 훈련! ■ 논술 비법 5단계 ●원고지 사용법이 먼저다. ●비싼 학원 부담된다? 동영상이 있다. ●지원 대학별로 모여 스터디 돌입. ●신문으로 배경지식을 익혀라. ●지원대학 강의실서 실전 적응훈련. 이만기 유웨이에듀 언어논술 강사
  • 고려대 논술 가이드라인 위반 논란

    고려대가 3일과 4일 이틀 동안 수시 2학기 논술고사를 실시했다.1학기보다 난이도는 다소 평이했지만 수리논술 문항 일부가 지난 8월 교육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배치된다는 지적도 일부 제기됐다. 가장 논란이 일고 있는 문항은 3일 치러진 자연계 수리논술 2번. 직사각형 넓이의 최솟값을 구하는 풀이과정을 제시한 뒤,‘풀이과정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 올바르게 풀이하라.’는 문제였다. 논술전문학원 바칼로레아아카데미는 “수학 기본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산술·기하평균 단원의 문제”라면서 “풀이과정이 존재하고 정답이 하나인, 교육부가 제한하는 ‘풀이형’ 문제”라고 분석했다.EBS 수리논술 강사인 송파대성학원 서의동 강사도 “수능에도 출제된 적이 있는 유형의 문제로, 특별히 창의력이나 논리력을 평가하는 논술문제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1번 문항도 ‘교과과정의 암기된 지식을 묻는 문제’로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이 뒤따랐다.‘바다에서 항해중인 배가 A,B,C 세 곳에서 발신하는 전파도달의 시간차를 통해 위치를 파악하는데,C 전파발생기가 고장났을 때 A,B의 위치정보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능한 배의 위치에 대해 적절한 근거를 들어 논하라.’는 문제였다.바칼로레아아카데미는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논리적 근거는 오로지 ‘쌍곡선’의 정의 하나이며, 서술의 과정이 포함된다 해도 정답과 오답이 분명 존재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웨이중앙교육 강신창 논술팀장은 “2번 문제는 풀이과정의 오류를 찾으라는 것으로 정형화된 풀이과정보다는 논리 전개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문제”라면서 “단순 풀이형 논술이라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1번 문항도 쌍곡선의 개념을 사용하는 문제지만 교과개념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과정에서의 창의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핵심으로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자연계 언어논술은 이타주의와 이기주의에 대한 제시문 3개를 주고 요약 1문제, 공통주제에 대한 논술 2문제가 출제됐다. 인문계 언어논술은 상당히 높은 난이도의 지문 5개를 주고 요약, 문제해결 방법, 공통논제에 대한 논술 3문항이 출제됐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본지 WE팀 조현석 기자 佛 2005 베스트 에디터상

    조현석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팀 기자가 1일 프랑스 정부 관광성 한국사무소가 올해 처음 제정한 ‘베스트 에디터’상을 받았다. 조 기자는 올 한해동안 ‘프랑스 여행’을 주제로 한 참신하고 창의력 넘치는 기사를 써 국내 여행객들에게 프랑스를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서울대 2008학년 논술안 발표] 타대학 “가이드라인서 어렵게 낼것”

    서울대가 28일 발표한 2008학년도 논술고사 예시문항에 대해 많은 대학들은 자기들이 준비해 온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다만 대학간 차별화를 위해 나름대로 창의력이 담긴 문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가이드라인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위해 어렵게 출제할 수도 있다는 학교도 있었다.●연세대 “별다른 영향 주지 못할것” 연세대 박진배 입학관리처장은 “어차피 종합적인 사고능력 평가에 주력해 왔기 때문에 서울대의 예시문항 발표가 (우리측에)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음달 공개할 예정인 논술고사 문제유형은 교육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랐다.”고 밝혔다.●성균관대 “서울대 유형 대학 많지 않을것”성균관대 현선해 입학처장은 “서울대의 예시문항을 보면 나름대로 참신한 문제를 만들려고 했던 흔적이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대학별로 자체 개발한 논술유형을 통해 학생들을 뽑는 추세라서 굳이 서울대 유형을 따라가려는 대학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술연구위원회에서 한창 논술고사 문제를 개발 중인 서강대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은 넘지 않는 수준에서 서울대와는 차별되는 문제를 내놓겠다고 했다.●고려대 “난이도 고민… 2년간 조율 가능” 난이도 조정에 대해서는 대학별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고려대 김인묵 입학처장은 “논술출제의 최대 관건은 난이도로 어떤 정도로 설정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하지만 앞으로 2008학년도 입시까지는 2년쯤 남아 있으므로 조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한양대 최재훈 입학처장은 “단순히 쉽거나 어렵다는 기준으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변별력을 위해 난이도를 높일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한양대는 2006학년도 공과대 정시에서 수리·과학 통합형 논술을 출제하고,2008년도 자연계 입시도 이 형태의 연장선상에서 출제할 계획이다.이유종 김준석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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