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창의력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판타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정의당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강좌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강원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74
  • [열린세상]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길/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열린세상]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길/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공교육이 위기라고 한다. 학교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학생들이 학교보다는 학원이나 개인과외에서 교과내용을 대부분 습득하고 있다. 교육기본법에 의하면 학교교육은 학생의 창의력 계발 및 인성의 함양을 포함한 전인적 교육을 중시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대부분의 고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은 입시위주이다. 그곳에서는 입시과목의 성적만이 최고선이고, 지덕체의 전인교육은 사라지고 있다. 그 이유를 혹자는 학부모의 극성스러운 교육열 탓이라 한다. 그러나 높은 교육열에는 긍정적 효과가 더 많지 않을까. 보다 근본적 이유는 미숙한 입시정책 탓이라고 본다. 현재의 대입정책은 고교생들을 여유 없는 긴장의 3년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인문고 3년생의 일정을 보자. 아침 6시30분 기상,7시20분 등교,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정규수업, 오후 6시30분부터 야간자율학습, 야자 중 9시경 학교에서 나와 밤 0시30분까지 학원수강이나 개인과외, 새벽 1시 취침이다. 예체능 수업은 자습으로 대체되고, 수업을 하더라도 자거나 수능과목을 공부한다. 어느 자립형 사립고에서는 전교생이 아침 6시에 기상하고 새벽 1시에 취침한다. 어느 과학고에서는 아침 6시20분에 기상하여 밤 12시까지 학습을 한다. 한 특목고의 기숙사 방에는 CCTV 카메라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다음은 과학고 출신 어느 학생의 씁쓰레한 푸념이다. 중학교에서 꽤나 공부한다고 자부하며 과학고에 진학하였더니 이미 고교 내용을 모두 습득한 학생들이 많더란다. 그들은 대부분 초등학교에서부터 계속 사교육으로 선행학습해온 것이다. 교과 부담이 적은 그들은 줄곧 상위권을 차지하고 또 여러 경시대회에 나갔다. 그는 그제서야 고교 2년 마치고 일류대학을 진학하게 하는 힘이 사교육인 줄 알았다고 한다. 설령 사교육이 소문과 같이 주름잡고 있더라도 근원적으로 고교교육에 치명상을 준 건 수능시험이다. 고교에서는 전인교육의 교과라도 수능과목이 아니면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탐구영역에 속한 과목은 어렵다는 이유로 정작 추후에 필요할지라도 공부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 문제라도 실수하면 감당할 수 없는 성적을 받게 하는 게 지금의 수능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심화된 공부를 하지 못하고 단지 실수하지 않기 위한 반복학습을 한다. 또 교육방송에서 강의한 내용에서 되도록 많이 출제된다. 교육이 아니다. 그 결과 학교교육은 파행이 되고, 학생들의 대학 수학능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위기의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길은 지극히 단순하다. 고교에서 이수한 교과와 그 성적인 내신을 대입에서 주요소로 반영하면 된다. 이미 시행하거나 해본 형식이라 할 수 있지만 그 방법에서 보완을 제시해 본다. 교과의 이수성적은 예전처럼 절대평가라야 한다. 다만 전공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특별히 더 고려한다. 그래야 고교의 학습 분위기가 살아나고, 청소년들의 개성을 키우고, 우정이 자랄 수 있다. 수능은 그전처럼 독립적이 아니고 내신을 보완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 학교에 따른 내신차이를 보정하라는 얘기다. 수능등급으로 (고교등급이 아니고) 가중하여 내신을 고려함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이러한 틀이라면 모든 입시권한을 대학에 일임해야 하는 게 또 하나의 핵심 요건이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러한 입시제도라면 학교교육이 전인교육으로 정상화되리라 믿어 마지않는다. 우리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교육제도로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21세기에서 경쟁우위의 대한민국을 기대할 수 없다. 더 늦기 전에 백년대계인 교육을 받쳐줄 대입정책이 입안되고 시행되길 소망해본다. 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서남표 KAIST 총장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서남표 KAIST 총장

    국과학기술원(KAIST)발 대학입시 개혁안이 우리나라 교육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세계 10위권 이공계 대학 도약을 목표로 개혁 기치를 높이 든 서남표(71) KAIST 총장의 새로운 입시안 발표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고의 수월성(秀越性)을 추구하는 대학임에도 인성평가를 중요한 선발 요소로 삼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신입생 학력저하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서 총장은 “어느 제도도 완벽한 제도는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인성평가는 절대로 평균치를 갖고 줄 세우지 않겠다.”는 구체안도 내놓았다. 또한 내년부터는 처음으로 학생당 연간 최고 1500만원의 등록금을 받겠다는 계획도 밝혔다.2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서 총장을 만났다. ▶감사의 외유성 해외출장 문제로 어제 하루종일 국회 운영위에 출석했는데, 소감이 어떠십니까. “미국 정부에서 일할 때도 의회 출석을 많이 해봤어요. 분위기는 좀 다르더군요. 출장 문제는 안 갔으면 좋을 일이지요. 대의명분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정부가 이번 일로 쓸데없는 규정을 만들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재발 방지는 좋지만, 자꾸 규제를 만들다보면 정작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되거든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는 결실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서 총장이 보기에 한국은 해외에 나가는 것을 낭비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국제화가 시급하다고 외치면서 해외여행을 죄악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더구나 한국은 작은 나라라 1시간만 나가도 외국이 아니냐는 것이다. 낭비 사례는 윤리 도덕 면에서 해결해야지, 법으로만 하자면 사회개혁은 어렵지 않겠냐고 했다. ▶총장에 취임한 지 10개월쯤 됐는데 KAIST 발전구상안은 계획대로 실현되고 있는지요. “큰 틀에서 내부 개혁은 어느정도 마쳤고, 이제는 아래 단계에서 학과별로 어떻게 하면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토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일을 타성적으로 계속할 것이 아니라, 버릴 건 버리고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여 새 분야를 찾는 작업입니다.” 그동안 시행한 개혁은 파격적이다. 교육 면에서 1학년부터 전과목 영어수업 등을 도입했고, 성적별로 받기로 한 등록금 액수를 연간 1500만원으로 책정했다. 몇몇 연구분야에서 세계적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해 융합연구소(KI) 7개를 세웠다. 학과장에게 인사권을 모두 넘기고 교수가 부임 7년 안에 종신교수직(Tenure)을 받지 못하면 학교를 떠나도록 하는 인사개혁도 단행했다. ▶전임 로플린 총장은 거센 내부 저항에 부딪혔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그런 얘기를 신문에서 본 적이 있어요? 토론을 통해 교수협의회까지 지지해 주고 있는걸요. 로플린 총장은 의사소통이 잘 안 됐던 거지요. 문화가 달랐으니까요. 다만 현재 안 풀리는 것은 ‘발전5개년계획’인데, 정부 지원을 현재 연간 1100억원에서 두 배로 늘리는 게 핵심이라 정부를 설득 중입니다.” 서 총장은 교수 대 대학원생 비율이 5대1, 학부생 숫자가 학년당 1000명은 돼야 세계적 대학과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려면 교수 300명, 학부생 정원 300명씩을 늘려야 한다. 연간 1100억원은 결코 많은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는 국내 연구개발투자비의 1% 규모. 한국 유학생이 해외에 쏟아붓는 돈을 생각하면 이만큼 효율성이 높은 투자는 없을 거란 얘기다. ▶인성평가를 강화한 입시개혁안에 기대와 우려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가장 성공적인 학생선발 기준은 졸업생이 20년 후 사회지도자가 될 수 있는가입니다. 사회공헌에 성공적인 사람들을 보면 여러가지 다양한 면이 있어요. 우리는 쿠키 커터식(붕어빵식) 교육에다 좁은 문을 만들어놓고 그 문을 통과한 사람만 합격시키는데, 현재 사회공헌자들이 다 그 문을 통과했느냐 하면 아니란 말이죠. 더구나 KAIST에 지원할 수준의 학생들에게 세세한 성적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미스테이크는 어느 제도나 있어요. ▶당장 10월부터 적용할텐데 인성평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겁니까. 새 제도를 도입한다니까 학부모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고 물어요. 이건 준비 못하는 겁니다. 우선 학생을 학교가 잘 알아야 하겠고, 똑똑한가·창의력·적극성·긍정성·독립성 등을 가졌나를 볼 겁니다. 절대로 항목별 점수를 합쳐 평균치가 높은 순서로 뽑지는 않을 거예요. 다른 항목에서 점수가 낮더라도 한 항목에서 100점을 받았다면, 그 학생의 가능성을 보는 거죠.” 아인슈타인이 아닌 바에야 러프 다이아몬드(Rough Diamond)를 찾겠다는 거다. 면접은 교수 3명이 하루종일 학생 15명을 하게 된다. 교수 100명이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 ▶이런 방식을 택한 건 그동안 KAIST제도에 미스테이크가 많았다고 본 겁니까. “꼭 그렇진 않지만, 산업계에서 KAIST 출신들이 똑똑하긴 한데 리더십 자질이 부족하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국내 모든 과학고와 영재고를 다 가봤는데, 학교가 구속이 너무 많아요. 새벽 5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공부만 시키거나, 심지어 내 강연 때 학생들이 졸까봐 교사가 학생들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감독하는 학교도 있었어요. 이렇게 학생들을 묶어놔서야 자유로운 사고력, 대학가서 공부할 여력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고교 책임이라기보다는 그런 입시제도를 운영하는 대학에도 책임이 있단 말이죠. 우리의 개혁이 다른 대학에도 파급돼 고교 교육을 혁신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고교 교육뿐만 아니라 국내 일류 대학이 국제비교에서는 전혀 경쟁력이 없어 걱정이 많은데요. “이것도 남 탓만 할 게 아니라 대학 내부를 봐야 돼요.MIT와 우리의 가장 큰 차이는 교수간 경쟁이 심하다는 거예요.MIT는 대학원의 경우 교수가 스스로 연구비를 조달하여 학생 돈을 줘가며 공부시킵니다. 연구비가 없으면 학생이 없죠. 학생은 또 그만큼 공부에 의무감도 가집니다. 또 대학 간에도 우수한 교수는 서로 빼가려 합니다. 일 잘하는 교수는 보수도 달라요. 똑같이 월급 받고, 학생 받는 제도로는 열심히 하기 어렵습니다.” 국가연구개발 체제에 대한 혁신 의견을 묻자, 생각은 많지만 답변 않겠다고 했다.KAIST 개혁이 우선 과제라는 것이다. 그밖의 질문에선 거침없는 답변으로 최고 석학의 권위를 느끼게 했다. ■ 그가 걸어온 길 1936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 재학 중,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미국 유학 중이던 부친의 초청을 받아 가족이민을 갔다.MIT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네기멜론대학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1964). 1970년 MIT 기계공학과 부교수로 부임해 대학 생산기술연구소장, 기계공학과 학과장, 석좌교수를 거치며 학자로서는 물론, 행정가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하였다. 1984∼88년에는 대통령 추천·상원 인준직인 미국과학재단(NSF)의 공학담당 부총재를 역임, 미국 공학연구개발을 이끌었다.MIT 기계공학과장 때는 교수의 40%를 물갈이하고 이중 절반을 타 과 전공 교수로 채우는 개혁을 단행했다. 차세대 유통혁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RFID(전자태그)는 이때 그가 정보통신·기계공학·로봇공학 전공교수에게 연구비를 주어 시작한 융합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그 자신 ‘공리적 설계이론’의 창시자로 마찰공학, 제조과학기술, 설계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다.NSF 올해의 국가공학자상(1987), 호암상 공학상(1997),CIRP최고영예상(2006) 등 수상. yshi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tpgod@seoul.co.kr
  • 미래 발명왕 키우는 박인수·정호근 교사

    미래 발명왕 키우는 박인수·정호근 교사

    “특별히 천재성을 가진 아이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창의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죠. 창의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서울 강동교육청 발명교실의 박인수(43·아주중) 교사는 24일 미래 대한민국의 경쟁력으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첫손 꼽았다. 그는 발명교실에서 송파·강동 지역의 96개 학교에서 뽑힌 아이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육을 한다. ●강동교육청 발명교실 인기… 5년간 5만명 수강 전기공학을 전공한 박 교사는 두 딸이 영재성을 보이자 1999년부터 대학원에 등록해 영재교육을 공부했다. 영재성과 연관이 있는 창의력으로 관심이 옮겨가면서 ‘발명’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발명교실 전담교사, 서울영재교육연구회 총무, 한국영재교육연구회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하며 발명·영재와 관련된 61종의 학습·연구자료를 개발했다.5년간 5만여명의 학생·교사·학부모가 그의 강의를 들었고, 발명교육연수원(ipteacher.net)에서 교사 온라인 교육을 하고 있다. 연수원 강의는 신청 접수를 시작하면 3초만에 100명 정원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이들이 뭔가를 생각해내면 그 다음도 생각해내라고 할 것이 아니라 함께 어떻게 발전시킬지 연구해가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어요.”라고 터득한 노하우를 제시했다. 박 교사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2004년부터 전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한국학생창의력올림픽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상을 휩쓸었다. 지난해에 이어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했다.5년간 특허출원 2건, 실용신안 15건, 실용신안 출원 27건의 성과를 거두었다. 박 교사는 “인터넷만 찾으면 알 수 있는 정보를 줄 것인지, 교과서의 내용을 토대로 한 단계 앞서나간 지식을 전수할 것인지는 교사가 늘 고민해야 하는 화두”라고 덧붙였다. ●학생발명왕전 3관왕등 경력 화려 “장난감이나 마술도구도 우습게 보면 안 되죠. 신기한 과학원리를 가득 감추고 있거든요.” 정호근(36·보성고) 교사가 거들었다. 그는 발명교실에서 박 교사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스스로 장난감과 마술도구에 ‘꽂혀’ 있다는 그가 가진 장난감과 마술도구는 무려 500여개. “그 안에 원리, 기술, 창의, 과학 등이 가득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1999년 대한민국학생발명전 대학생 부문 대통령상으로 시작해 교원발명품경진대회 최고상 및 최다상 수상자, 대한민국학생발명전 학생·지도교사·교원 부문 3개 영역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의 능력은 제자들에게도 이어져 2004 대한민국 청소년발명아이디어 디자인경연대회 최다 출품 기록(425개),2002·2003년 대회 단체상,336건의 학생 수상,80건의 특허·실용신안·의장등록 등 출원 실적을 남겼다.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21세기를 이끌어갈 대통령 우수인재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 18일 특허청이 주관하는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박 교사와 나란히 각각 녹조근정훈장과 대통령상을 받았다. 정 교사의 제자인 배요셉(16·보성고 2)군은 이날 발명진흥회장 표창을 탔다. “아이들에게 대학으로 향하는 길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과학을 즐기고 나아갈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는 정 교사는 “일상의 모든 것이 과학입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것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발명왕 제조기 2인방이 전한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교사의 역할을 기반으로 한 ‘창의력’과 ‘발명’이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노대통령 “3不정책 반드시 지켜져야”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입 3원칙, 이른바 ‘3불(不)정책’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이날 전국 유치원과 초·중등 교원 30만여명에게 이메일로 보낸 ‘사랑의 사이버 카네이션 메시지’에서 “무엇보다 큰 걱정은 교육현실에 대한 잘못된 진단을 가지고 우리 교육에 진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대입제도 만으로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에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모범교원 초청 오찬에서 “지나친 경쟁 때문에 인간성이 망가지고 스트레스가 많이 생겨난다. 경쟁대열에서 낙오하면 또 다른 집단의 지배와 예속을 받아들여야 했던 것이 역사적 경험”이라면서 “문제는 사람됨의 교육과 경쟁력이 있는 교육, 창의력 교육과 인성·민주시민 교육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나가느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기고] 스승의 날에 생각해 보는 교육리더십/김진춘 경기도교육감

    교육은 희망이다. 교육이라는 행위의 본질은 희망을 창조하는 데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대의 변화가 빠르고 미래에 대한 예측이 불확실할 때에 교육에 눈을 돌려온 것은 교육이 사회 발전의 원동력을 창출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늘날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리더십은 교육 리더십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확보를 위한 교육 혁신에 온갖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그런 점에서 교육 현장에서 인재 양성을 통해 희망을 일구고 있는 선생님들은 참으로 소중한 존재들이다. 교육 리더십이 구체적으로 실천되는 현장은 교실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찬란한 교육 정책이라도 이들의 피땀어린 노력을 통하지 않고는 현실화될 수 없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3000억달러 수출을 이루어 냈다.1인당 국민소득이 70달러 선으로 세계 최빈국이었던 것이 겨우 50년 전 일인데,50년 만에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이런 놀라운 성공 뒤엔 바로 산업사회 인재 양성을 위한 선생님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다. 지금의 성공은 20년 전,30년 전에 우리의 스승님들에 의해 예약된 것이었다. 이와 같이 앞으로 20년,30년 후의 미래도 우리 선생님들의 손에 달려 있다. 선생님들의 손에서 지식 정보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가 자라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글로벌 인재의 요건은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력, 외국어 능력, 올바른 인성과 건강관리 능력 등이다. 이러한 능력들은 선생님의 손길을 통하지 않고서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길러지기 어렵다. 선생님들이 신바람 나는 교육풍토 속에서 글로벌 인재 육성에 헌신할 수 있도록 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보통교육 수준에서 유창한 영어 구사력을 길러주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학교마다 선생님들이 자랑으로 내세울 수 있는 명품 교육브랜드를 창출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에서는 흥미롭게도 2025년이면 한국이 세계 9대 경제대국에 오를 것이고 2050년에는 일본과 독일을 따돌리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부국으로 떠올라 1인당 GDP가 8만 1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님은 지난 50년의 우리 역사가 증명한다. 다만 지금 여기에서 선생님들이 어떤 교육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허황된 꿈일 수도 있고, 우리 후손들이 실현해 낼 30년 후의 현실일 수도 있다. 제26회 스승의 날을 보내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희망은 선생님들이 창조해 낸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으면 한다. 이 시대의 교육 담론은 선생님들이 글로벌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풍토,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로 수렴되어야 한다.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 “답설야중 14개월 마치고 예술황야로 돌아갑니다”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 뒷사람의 길잡이가 돼야 한다는 답설야중(踏雪野中)의 각오로 지난 1년2개월간 장관직을 수행했습니다.” 김명곤(55) 문화관광부 장관은 7일 오후 광화문 청사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갖고 “지난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정착민의 생활이었다.”면서 “국립극장장을 포함해 7년4개월여의 공직생활을 접고 이제 흥분과 설렘, 두려움을 함께 지닌 채 사랑했던 황야로 떠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장관은 “취임 이후 ‘광대정신’과 ‘현장중심’의 문화행정을 펼치려 노력한 결과 문화부가 지난해 정부부처 업무평가에서 재작년의 침체를 딛고 7단계나 수직 상승했다.”며 “이는 ‘바다이야기’ 사태로 국민 여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직원들이 성실과 믿음으로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자랑스럽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이어 “문화부 직원들은 문화의 꽃밭을 가꾸는 정원사이지만 그 정원 곳곳의 무서운 지뢰와 싸워야 하는 전사이기도 하다.”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의 힘으로 문화를 가꾸고, 그 문화의 힘으로 국가를 가꾸어가는 여러분의 어깨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분발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3월 취임 후 국악 등 전통예술진흥에 역점을 둔 문화정책을 펼쳐왔다. 전통예술팀 신설과 전통예술 지원 전담기구인 ‘전통예술원’ 설립에 이어 ‘한(韓)스타일’을 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들도 잇따라 발표했다.그러나 취임 직후부터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영화인들의 반발에 부닥쳐야 했으며 잇따라 터진 유진룡 전 차관 경질과 ‘바다이야기’ 파문 수습에 애를 먹기도 했다. 참여정부 들어 현장 예술인으로는 영화감독 출신 이창동 전 장관에 이어 두 번째로 문화행정 수장에 발탁됐던 김 장관은 퇴임 후 중단했던 연극대본을 완성하는 등 예술현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은행 이런 인재를 뽑습니다”

    “은행 이런 인재를 뽑습니다”

    ‘이구백’과 ‘삼팔선’이 회자되는 요즘, 은행은 굴지의 대기업을 능가하는 최고의 직장이다. 비교적 높은 연봉에 십수년 넘게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100대1의 경쟁률을 훌쩍 넘기는 이유다. 그렇다고 학점이나 학벌 등만 갖고 입사하는 시절은 지났다. 창의력이나 열정, 글로벌 마인드 등 은행마다 각각의 특성에 맞는 핵심 덕목을 채용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국민과 신한, 외환, 기업 등 채용을 앞둔 은행 인사담당자들이 꼽는 ‘인재상’을 소개한다. ●국민 - 창의성, 신한 - 열정 가장 중시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500명 내외의 신입행원을 뽑기 위해 2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이 중시하는 인재의 최고 덕목은 창의성.‘리딩 뱅크’의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욕구에 부응해야 한다. 국민은행 인사부 최혁근 과장은 “금융뿐 아니라 시사 전반을 주제로 하는 프레젠테이션, 집단토론 때 응시자들에게 상식적인 기준을 갖고 자기만의 시각을 밝힐 수 있도록 유도, 창의력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5월 중 채용 공고를 내 100여명을 뽑을 계획인 신한은행의 인재 선발 기조는 열정. 실력은 ‘기본 사양’이다. 신한은행 인사부 이영철 부부장은 “단순한 직장인이 아니라 내가 직접 신한을 경영하는 은행원이라는 열정을 갖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조직의 발전을 위해 어떤 자세로 일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묻는 차·과장급 실무자 면접 결과를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논리력 역시 중요한 기준이다. 이를 위해 면접 과정에서 ‘신한에서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 3가지와 비슷한 조건의 옆 사람이 떨어져야 하는 이유 3가지를 설명하라.’는 등의 난이도 높은 질문이 쏟아진다. ●외환 - 글로벌 마인드, 기업- 영업력 중요 외환 업무와 해외 금융에 강점을 갖고 있는 외환은행은 글로벌 마인드를 가장 중시한다. 이를 위해 도입한 것이 열린공채. 지난 2005년 학력과 성별, 연령 등의 기준을 은행권 처음으로 파괴했다.40대 주부, 박사학위 소지자 등 다양한 인재가 입행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외환은행 인사부 이상균 차장은 “임원면접에 앞서 보는 워크숍 평가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서의 사고와 진취적인 능력, 조직융합력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신입 채용에서 영업력에 주안점을 둔다. 중소기업금융 전문에서 개인금융 등으로 보폭을 넓힌다는 은행의 기조가 담겨 있다. 기업은행 인사부 박태상 과장은 “영업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기 위해 열린채용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동남아나 중앙아시아, 동유럽, 남미 지역 어학 우수자들도 우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IT입학처장 학력위조로 사임

    “(학업)스트레스가 적을수록 성공한다.”“완벽에 대한 강박이 창의력을 질식시킨다.” 지난 1997년부터 미국 명문대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입학처장을 맡아온 마릴리 존스(56)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지나친 학업성취욕과 완벽주의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려는 노력으로 폭넓은 존경을 받아왔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 같은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MIT는 26일(현지시간) 존스 처장이 28년 전 대학 교직원에 응시할 때 제출한 이력서에서 학력을 위조한 사실이 밝혀져 사임했다고 발표했다.존슨 처장은 이력서에 올바니의대와 랜슬러공대, 유니언대 등 3곳에서 학위를 취득했다고 기재했으나 필립 클레이 MIT총장은 “단 한곳의 학위도 없었다.”고 말했다. 학교 당국은 열흘 전 존스 처장의 학력위조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으며, 수일간 자체 조사를 벌였다. 존스 처장은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MIT에 처음 제출한 이력서에 학력을 위조했으며 이후 입학처장직에 지원했을 때나 그 이후에도 정정할 용기를 갖지 못했다.”면서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준 학교 당국과 학생들에게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존스 처장의 불명예 사임은 학교와 학생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화학 전공 신입생 마이크 헐리는 “존스 처장의 사무실은 언제나 열려 있어 MIT학생이라면 누구나 그녀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은 그녀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보다 우리에게 해준 것들을 기억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렇다면 학교 당국은 어떻게 30여년간 존스 처장의 학력 위조 사실을 몰랐을까. 우선 존스 처장이 처음 MIT에 응시한 교직원 자리는 대학 학위를 요구하지 않은 하위직이어서 구태여 사실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또 97년 그녀를 입학처장에 임명할 때는 이미 부처장을 역임하고 있었기 때문에 학위 체크를 할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CEO칼럼] 인재양성이 경쟁력이다/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CEO칼럼] 인재양성이 경쟁력이다/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지난 150년간 진행됐던 산업혁명,30여년간의 비약적인 기술혁신, 그리고 최근 10년간의 놀라운 정보기술(IT)혁명은 산업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아예 자취를 감춘 업종도 있고 새로운 수요와 새로운 기술을 토대로 한 거대 산업이 출현하기도 했다. 화학, 자동차, 기계 등 전통적 분야에서 수십년간 시장을 지배해 온 기업들이 고전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무장한 디지털 기업들이 새롭게 질서를 열어가고 있다. 이처럼 변화의 흐름 속에서 발전을 지속하는 기업들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브랜드 인지도나 자금력, 또는 상품 기술력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경쟁력 있는 인재가 바탕이 된다고 하겠다. 우리나라가 신생 분단국가에서 단기간에 세계 11위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배경에는 가난 속에서도 적극적인 교육투자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한 인프라 구축이 선행됐던 것처럼 기업에도 ‘인재’야말로 경쟁력과 생존력 확보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인재를 키운 기업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상품과 시장을 만들면서 국제적 경쟁환경에서 오히려 더 큰 기회를 얻는다. 단기적 경영전략 하에 인재 개발과 연구개발(R&D)투자를 등한시한 기업은 오늘날 원천기술 부족이라는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훌륭한 인재는 조직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온다. 따라서 회사의 미래비전과 현실환경에 가장 부합하는 인재를 찾아내고 키워야 한다. 옛 사람들은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 하여, 단정한 용모(身), 논리적 언술(言), 필체와 문장(書), 사리분별력(判)이라는 인재 판별기준을 가졌다. 이제는 창의력, 글로벌감각, 도전의식, 희생정신과 같이 기업에서 요구되는 자질에 대해 다면적으로 평가하여 인재를 선별하고, 내재된 잠재력을 밖으로 끌어내 극대화하는 게 인력 개발의 핵심 과정일 것이다. 디지털시대의 리더는 개인의 가치관과 조직의 비전을 융화시켜 ‘윈(win)-윈’할 줄 아는 인재다. 전체의 관점에서 파악하여 옳으면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옳지 않으면 거부할 줄 아는 능력이야말로 21세기를 개척하는 데 필요한 인재의 조건이다. 특히 무한경쟁의 환경을 뚫고 나갈 수 있는 ‘야성(野性)’이 중요하다. 온실 속에서 성장한 사람은 조직을 이끌고 풍랑을 헤쳐나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등산과 축구경기 등 야외전형을 통해 팀워크, 인성, 예절, 사회성, 열정 등을 입체적으로 평가한다.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해야 하는 당사로서는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석을 갈고 다듬어 보석으로 만드는 과정은 더욱 중요하다. 이제 자유무역협정(FTA)의 파도를 타고 지구촌 전체가 하나의 공동체이자 무한경쟁시장이 됐다. 따라서 거대한 자본이나 아이템도 그 자체로서 기업의 이익을 보장해줄 수는 없으며,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최고 인재만이 세계 무대에서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 훌륭한 인재는 최대의 경쟁력이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 세계 어느 곳에서든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인재가 기업의 미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인 것이다.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 벽지스티커로 봄을 수놓다

    벽지스티커로 봄을 수놓다

    어느 따스한 봄날 창문을 열어젖히고 스며드는 봄바람을 맞이한다. 싱그러움, 향기, 예쁜 꽃, 봄의 왈츠…. 어떤 열망의 소리도 들을 수 있을 터. 그렇다면 한번 그려보자. 나의 공간, 사랑스러운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집안에 꽃병이나 화초 하나만 잘 가꾸어도 분위기는 달라진다. 하물며 벽지를 교체하는 것은 공간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굳이 큰 공사를 계획하지 않아도 된다. 아래처럼 고양이, 꽃 등 여러 가지 깜찍한 벽지 패턴을 잠시 구경해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듯하다. 해마다 봄이면 뭔가 달라 보이고 싶어진다. 살랑이는 봄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의 부추김 때문일까. 변화를 추구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바꾸려고 잠재된 쇼핑욕구를 건드려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칙칙한 집안 분위기를 벗겨 내려 애꿎은 가구만 이리저리 돌려보지만 웬만해서는 성에 차지 않는다. 그런 사람에게, 여기 적은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을 방법을 소개한다. 바로 벽지 스티커를 활용하는 것. 벽, 바닥, 가전제품, 가구 등 어느 곳이든지 갖다 붙여 주기만 하면 큰돈 들여 리모델링한 옆집이 부럽지 않다. ●부담 없이 대변신 가능 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실내장식박람회에 출품된 ‘더메스틱(www.domestic.fr)’의 ‘비닐(VYNIL)’ 컬렉션은 적은 비용으로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재미난 발상의 벽지 스티커로 눈길을 끌었다. 수입 벽지 스티커는 그래픽, 현대미술, 자연을 형상화한 패턴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눈에 쏙 들어오기는 한다. 하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평균 4만∼6만원대)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제품은 디자인이 다양하지 못하고 소재의 질도 떨어지는 것은 사실. 하지만 1만∼2만원대의 저렴한 비용이라 초보자들이 도전하기에는 부담없다. 요즘은 PVC 비닐 소재의 벽지 스티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어디서 어떻게 구입하고 사용할까. 국내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에게 인기 많은 제품은 미국의 유명한 월 데칼사의 ‘블릭’. 지난해부터 수입되기 시작했는데 인터넷 쇼핑몰(www.moreinmoll.com)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수입 시트지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 아이코닉(www.icon-ic.com)의 제품들은 귀엽고 세련된 패턴으로 인기가 높다.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제작해주는 ‘나만의 레터링’과 숫자 간격에 따라 내 마음대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시계’, 높이 1m가 넘는 꽃나무 ‘에이프릴’ 등 고객과 디자이너가 함께 만들어가는 상품으로 만족도가 높은 아리(www.alii.co.kr)는 초대형 사이즈의 제품도 주문이 가능하다. 특이하게 영화와 광고의 미술 작업을 해온 아트 디렉터가 운영하는 쇼핑몰 휴플레인(www.hueplane.co.kr)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크기로 수정이 가능한 맞춤형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쉽고 빠르게 집안 살리기 기존 벽지 외에 시멘트벽이나 바닥, 유리, 타일, 나무 소재의 가구나 가전제품 등 좀 심심하다 싶은 곳을 감각적으로 바꾸는 데 채 30분도 안 걸린다. 기존의 시트지처럼 접착성이 강해 붙이기 쉽고 패턴(문양)을 투명 필름에 부착해 사용하기 때문에 모양내기에도 편하다. 붙이는 방법은 어디든 똑같다. 면적과 크기를 고려해 주문할 수 있는 상품도 많지만 자신만의 창의력을 발휘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형과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야말로 벽지 스티커를 붙이는 즐거움 중 하나다. ■ 도움말 및 사진제공 더메스틱, 블릭, 아리, 아이코닉, 휴플레인 최은선 스타일칼럼니스트 aleph@nate.com >>이렇게 붙이면 자연스러워요 1. 부착하고자 하는 곳의 표면을 먼지와 물기 없이 깨끗하게 닦는다. 유리면에 부착할 때에는 기포가 생기는 것에 주의한다. 2. 부착하고 싶은 수량만큼 문양을 오려내 부착하고자 하는 곳에 임시로 고정시키며 전체적인 구도를 결정한다. 3. 밑종이에서 패턴을 떼어내 투명 보호필름에 붙인다. 필름에 붙일 때 손바닥, 마른수건 등을 이용하면 편하다. 4. 미리 정해 놓은 위치에 문양이 붙은 투명 보호필름을 부착한다. 5. 패턴 부위가 잘 부착되도록 손바닥이나 마른수건으로 문지른다. 6. 투명 보호필름을 천천히 떼어낸다.
  • 노대통령 “3不 무너지면 교육 위기온다”

    노대통령 “3不 무너지면 교육 위기온다”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8일 대입 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 등 3불(不)정책이 무너지면 교육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일부 사립대와 정치권 일각의 3불 정책 폐지 주장에 제동을 걸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교육방송(EBS)을 통해 방영된 ‘본고사가 대학자율인가’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3불 정책을 무너뜨리려는 사회적 흐름이 계속 있는데 이 점을 우리가 잘 방어해 나가지 못하면 진짜 우리 교육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학별 본고사 부활 주장과 관련,“학교마다 어려운 시험을 내게 되면 아이들을 자꾸만 학원으로 보내게 되지 않겠느냐.”면서 “공교육이 완전히 붕괴해 버리고, 사교육이 넘쳐 학부모는 등이 휘고 아이는 코피가 터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에 대해 “입시기관화되어 있지 않으냐.”라고 반문한 뒤 “외국어 전문가를 기르는 교육제도로 만들어 놓으니까 전문가 양성할 생각을 안 하고 입시학원처럼 입시 학교가 되어 가지고 그 사람들이 지금 본고사 하자고 자꾸 흔들어서 우리 학교의 근간을 오히려 흔드는 세력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본고사로 가버리면 부잣집, 많이 배우고 돈 많은 사람은 대학교를 가고 아닌 사람은 못 가고, 그렇게 해서 몇몇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만이 한국내 모든 요직을 독점하는데, 국제 경쟁력은 뚝 떨어져 버리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고교등급제 도입 논란에 대해 “학력과 시험 중심의 사회를 자꾸 만들려고 하는데 그것은 창의력 교육을 붕괴시키고 주입식·암기식 교육, 시험 이것밖에 못하는 것이 되어 교육목적에도, 인성교육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고교등급제가 되면 고교입시제도를 부활시킬 수밖에 없고, 중학생들이 입시 공부를 해야 하고, 초등학교에서 또 중학교 입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여입학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국민 정서가 용납하려 하지 않는다. 국민이 좋아하지 않는데 굳이 한두 개 대학을 위해 엄청난 사회적 갈등이 생기는 문제 제도를 채택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린 대구시약사회 특강에서 “현 정부의 3불정책으로는 훌륭한 인재를 길러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찬구 김지훈기자 ckpark@seoul.co.kr
  • 파워농촌으로 디자인하라/이상무 지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후 우리 농촌, 농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제 수천년간 이어져 온 우리 농업의 막을 내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게 우려의 한 극단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우리 농업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는 것은 그토록 어려워진 것인가. 눈을 세계로 돌려 보자. 눈 앞의 현실만 목도하지 말자는 얘기다. 우리보다 어려운 세계 각국의 농업 현실도 보고, 농업 강국들의 집적화된 농촌도 살펴 보면서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워 나가야 한다.‘파워 농촌으로 디자인하라’(이상무 지음, 도솔 펴냄)는 외국의 사례를 토대로 우리 농촌의 살 길을 모색한 책이다. 30년 가까이 농업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한 핵심 관료 출신인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 각국의 농업과 농업개혁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멕시코 반면교사·덴마크 벤치마킹 대상 세계 여러나라가 농업 문제를 어떻게 접근했고,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실증적으로 모색한다. 이는 철저하게 자신이 직접 찾아 보고, 확인한 내용만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책에는 세계 40여개국의 농촌 사례가 실려 있다. 우리와 비슷하거나, 못하거나, 월등한 농업과 농촌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았다. 책은 남아시아부터 유럽, 중앙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미국, 일본, 중국 등 모두 9부로 구성돼 있다. 농업을 보호 대상으로만 여겨서는 제대로 된 대처 능력을 키우기 어렵다는 게 저자가 던지는 화두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영세농의 몰락을 가져온 멕시코의 사례는 반드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고, 생산부터 소비까지 완벽한 조합시스템으로 국가경쟁력을 구축한 덴마크는 벤치마킹의 대상이다. ●‘웰빙농촌´이 ‘파워농업´의 전제 우리와 비슷하게 ‘농촌황폐화’ 위기까지 치달았다가 친환경 유기농업으로 재도약한 영국 농업은 또 어떤가. 저자는 세계 각국의 농촌을 둘러본 것을 토대로 농촌 정책의 다양성을 구체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정책들은 궁극적으로 ‘웰빙 농촌’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고, 그것이 결국 ‘파워 농업’의 전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농림부 고급관료를 지낸 농경제학자가 쓴 책이니 딱딱한 통계수치만 나열했으리라는 선입견은 첫 장부터 깨져 버린다. 한 나라의 역사와, 정치사를 거론한 뒤 농업의 현실을 거침없이 조망한다. 통계는 보조 수단에 불과하다. ●세계시장 통합·지방특색 전문화가 살 길 저자의 경북중 한 해 후배인 소설가 이윤기씨가 쓴 발문에는 딱딱하리라고 예상했던 이 책이 술술 읽히는 이유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 중학교 시절부터 저자는 이씨의 ‘우상’이었다. 발군의 인문학적 소양이 저자를 우상으로 삼게 만들었다고 이씨는 밝히고 있다. 농업 관료의 세계 각국 농촌 기행의 결론은 무엇일까. 저자는 세계화와 지방화를 합쳐 ‘세방화(glocalization)’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세계시장의 통합과 지방의 특색을 살리는 전문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창의력을 갖추지 않으면 국경없는 무한경쟁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또 단순히 농업만을 주장해서는 웰빙 농촌의 길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어차피 개방이 불가피하다면 전문성을 갖춘 농업으로 즐기면서 진검승부를 가려볼 수 있지 않을까.332쪽,1만 25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롯데월드 수영장 리뉴얼 오픈 롯데월드 시설물을 보수하기 위해 휴장했던 롯데월드 수영장이 새롭게 단장하고 4월1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간다. 정규풀은 물론, 취향별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풀이 자랑거리. 특히 6m 깊이의 투명한 유리로 만든 ‘잠수풀’은 많은 주목을 받을 듯하다. 야자수를 이용해 이국적인 남국의 해변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외모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하는 축하 이벤트가 4월 한달간 진행된다. 롯데월드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할인 우대권을 출력해 가져가면 입장료를 50%(사우나, 슬라이드 제외)할인해 준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7월초에 오픈할 예정. 성인 1만원, 초등학생 8000원.(02)411-4506. ●에버랜드는 밤에 가라? 봄꽃축제 ‘플라워 카니발’을 벌이고 있는 에버랜드(www.everland.com)는 매일 밤 9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가장 신경을 쓴 이벤트는 ‘야간 꽃길 산책코스’. 산책길 곳곳에 가로등과 함께 높이 70cm의 할로겐등을 설치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환상적인 조명으로 산책길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문라이트 퍼레이드’,2000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장식하는 ‘올림푸스 판타지’ 등의 이벤트도 준비했다.4월5일까지.(031)320-5000. ●서울랜드 ‘신나는 체험 교실’ 서울랜드(www.seoulland.co.kr)는 수학의 원리를 재밌게 배우는 ‘수학 창의력 교실’과 ‘성교육관’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관람객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체험 교실을 선사할 계획이다. ‘봄꽃체험’과 ‘생태학습체험’ 등 단체 학생들을 위한 봄맞이 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02)509-6000.
  • 전국 20개 과학고 2008학년도 전형 특징

    전국 20개 과학고 2008학년도 전형 특징

    전국 20개 과학고의 2008학년도 입학 전형요강이 나왔다. 전체 모집인원은 1613명으로, 지난해보다 77명 늘어났으며, 일부 과학고는 일반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을 도입하는 등 지방 과학고들의 전형에 적지 않은 변화가 눈에 띈다. 올해 과학고 전형 요강의 특징과 대비 요령을 살펴봤다. 2008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는 서울과학과와 한성과학고 각 140명, 경기과학고와 의정부과학고 각 100명 등 모두 20개교에서 신입생을 1613명 모집한다. 전형별로는 특별전형으로 499명(30.9%), 일반전형으로 1114명(69.1%)을 선발한다.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뺀 19개 과학고는 각 지역에서 사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대구·광주·대전·전북 우수학생 우선 선발 올해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과 경기지역 과학고는 지난해와 전형 요강이 비슷한 반면, 인천과학고와 전남과학고, 경남과학고 등은 일반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에 전국 과학고 가운데 일반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15곳에 이른다. 또 대구과학고·광주과학고·대전과학고·전북과학고 등은 전형별로 우수 학생에 대한 우선 선발을 실시하는 등 지방 과학고에서 전형이 크게 달라졌다.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단계까지 모집정원의 1.5배수를 뽑고 3단계에서 4박5일 동안 과학캠프와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 144명을 가린다. 전형 기간도 가장 길어 원서 접수는 6월7∼13일,1단계 전형 6월14∼24일,2단계 전형 7월15일,3단계 전형은 8월7∼11일에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8월24일 발표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 3단계 4박5일 ‘합숙´ 서울과학고는 큰 틀에서 지난해와 차이가 없다. 단 특별전형 지원 자격에서 국제수학·물리·화학·생물·천문·정보올림피아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자’에서 ‘선발된 자’로 자격을 변경했다. 한성과학고는 일반전형에서 1차 서류전형으로 모집 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학교 내신 등으로 선발하는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2차 서류전형, 면접 및 탐구력 구술검사에 응시할 수 없다. 특별전형에서는 학교장 추천 선발인원을 5명 줄인 반면, 수학·과학올림피아드와 입상자 선발 전형은 각각 2명,3명 늘었다. 경기과학고는 44명 이내를 뽑는 특별전형에서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까지 매 학기마다 수학, 과학, 영어성적이 모두 상위 30% 안에 들어야 한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입상자 지원 자격이 특별전형에서는 2차 대회 은상, 일반전형에서는 1차 전국 규모 및 2차 장려상 이상 입상자로 강화했다. 의정부과학고는 특별전형으로 학교장 추천 전형 인원을 5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경기도 수학ㆍ과학경시대회 전형은 6명 이내로 4명 줄였다. 일반전형 지원 자격에서 내신이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 수학·과학·영어 모두 상위 10% 안에 들어야 한다는 조건은 폐지했다. 대회 수상 가산점은 15점에서 12점으로 축소했다. 경북과학고는 일반전형에서 수학·과학 창의력 검사 결과 우수자 전형 인원을 3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내신성적우수자 전형도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전북과학고는 전체 모집인원 46명 가운데 22명을 구술면접으로 우선 선발한다. 경남과학고는 내신에서 국어·영어 비중을 늘렸고, 수학·과학 비중은 줄였다. ●서울 ‘국제올림피아드 선발된 자´로 변경 전남과학고는 일반전형에서 수학·과학 기초탐구능력검사를 신설했다. 제주과학고는 일반전형 지원 자격이 내신 우수자뿐만 아니라 올림피아드 우수자를 추가, 지원 자격을 확대했다. 강원과학고는 내신 2학년 성적 비중을 지난해 40%에서 60%로 강화했다.3학년 2학기 내신은 반영되지 않는다. 대전과학고는 특별전형 영재교육 이수자라도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까지 3개 학기 가운데 2개 학기 수학·과학·국어·영어 모두 상위 20% 안에 들어야 한다. 올해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한 19개 과학고 전형은 10월 원서접수로 시작한다. 그러나 전형 일자는 서울 지역의 경우 특별전형은 11월30일, 일반전형은 12월7일로 각각 늦춰졌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봄내음 따라 즐겨요”

    “봄내음 따라 즐겨요”

    서울 시내 공원에서 자연을 배우며 만발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4월 7∼15일 남산공원에서는 화려한 벚꽃을 즐기는 벚꽃축제와 ‘거북이마라톤대회’가 열린다.2·4주 수요일에는 남산의 봄꽃에 대해 알아보는 ‘남산에서 놀자’를,2·4주 토요일에는 역사를 배우는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한다. 뚝섬 서울숲은 둘째·넷째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놀토창의력 교실과 유아 독서 프로그램인 숲속나라 동화이야기를 준비했다. 또 월드컵공원은 ‘폐신문을 이용한 공작’과 가족과 함께 하는 ‘토요가족 자연관찰회’를 연다. 곤충과 만나는 ‘무당벌레 관찰교실’은 매주 수요일,‘딱정벌레 관찰교실’이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무료 개방한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31일부터 5월13일까지 봄꽃축제를 펼친다. 다양한 동물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동물학습 프로그램인 ‘에코스쿨’과 ‘낙타 타기’‘미니 말타기’ 등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여의도공원에서는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하는 ‘현미경 관찰교실’이, 영등포공원에선 어린이와 함께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생태문화교실’이, 서대문 독립공원에선 ‘공원나무 알기’가 각각 진행된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공원별로 접수한 후 관람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봄내음 따라 즐겨요”

    “봄내음 따라 즐겨요”

    서울 시내 공원에서 자연을 배우며 만발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4월 7∼15일 남산공원에서는 화려한 벚꽃을 즐기는 벚꽃축제와 ‘거북이마라톤대회’가 열린다.2·4주 수요일에는 남산의 봄꽃에 대해 알아보는 ‘남산에서 놀자’를,2·4주 토요일에는 역사를 배우는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한다. 뚝섬 서울숲은 둘째·넷째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놀토창의력 교실과 유아 독서 프로그램인 숲속나라 동화이야기를 준비했다. 또 월드컵공원은 ‘폐신문을 이용한 공작’과 가족과 함께 하는 ‘토요가족 자연관찰회’를 연다. 곤충과 만나는 ‘무당벌레 관찰교실’은 매주 수요일,‘딱정벌레 관찰교실’이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무료 개방한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31일부터 5월13일까지 봄꽃축제를 펼친다. 다양한 동물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동물학습 프로그램인 ‘에코스쿨’과 ‘낙타 타기’‘미니 말타기’ 등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여의도공원에서는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하는 ‘현미경 관찰교실’이, 영등포공원에선 어린이와 함께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생태문화교실’이, 서대문 독립공원에선 ‘공원나무 알기’가 각각 진행된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공원별로 접수한 후 관람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中 첨단기술 국가 ‘야심’

    中 첨단기술 국가 ‘야심’

    거침 없는 경제성장으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이 이제 첨단 기술산업국가로의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개발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반도체회사인 인텔의 최첨단 반도체공장 건설계획을 승인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25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곳은 다롄(大連) 동북지역이며,90나노미터 기술을 활용한 메모리칩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공장이 들어설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다롄 공장 건설 계획이 실행된다면 첨단 기술투자 유치에 애쓰고 있는 중국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인텔은 이미 중국 상하이(上海) 등에 기술적으로 덜 정교한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다롄의 최첨단 반도체 공장은 수십억달러의 자금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의 이점을 노려 중국으로 이전한 기존 생산 설비들과는 뚜렷이 차별된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인텔의 다롄 공장이 국내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켜 외국에서 비싼 기술을 수입하는 대신 첨단 기술의 자립화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산하 기술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인텔의 최첨단 반도체 공장은 향후 수년간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단 기술산업을 향한 중국의 노력은 항공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은 2020년까지 국내 기술로 대형 여객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보잉, 에어버스 등과 맞대결을 벌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중국의 현 기술 수준은 미국과 유럽에 못 미치지만 막대한 소비시장을 노린 미국 GE, 일본 소니와 같은 세계적 기업의 도움을 받는다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여러 면에서 일본,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과 유사한 길을 걸어왔다. 장난감에서 출발해 DVD플레이어, 자동차 생산 등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다국적 기업의 봇물 투자에 힘입어 재빨리 몸집을 불려온 중국은 이제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연구·교육부문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발빠른 행보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의 경쟁력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워싱턴의 경제학자 맥밀리언은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선진국의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면서 “문제는 다국적기업이 이제 최상급 제품을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만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태린의 스테판 로치는 “중국의 저임금 노동력은 고비용 선진국의 고용 안정과 임금정책을 압박하고 있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경고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대기업 상반기 1만여명 뽑는다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1만여명의 인재를 공개 채용한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창의력과 영어회화 능력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해외인재 채용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다음달 5일부터 대학교 졸업자 수준(3급)의 신입사원 지원서를 받는다. 상반기 3500명 등 올해 총 80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400명 안팎을 4월쯤 뽑을 계획이다. 해외인재 선발은 이미 시작됐다.26일부터 미국 9개 대학을 돌며 채용 설명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유럽권의 석·박사급 인재 수십명을 뽑는다.SK그룹은 지난해 상반기(500명) 수준의 채용을 검토 중이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인재 선발에 나선다.LG전자가 상·하반기에 2000여명,LG화학이 상반기 100명을 포함해 연간 400여명을 각각 채용한다.LGCNS는 상·하반기 구분없이 연간 500여명의 채용계획을 세워 놓았다.LG생활건강과 LG생명과학도 각각 100여명씩 뽑을 계획이다.LG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영업직 인턴사원 40여명을 뽑는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400명가량을 5월쯤 뽑을 방침이다. 신세계도 비슷한 시기에 대졸 신입사원 150여명을 채용한다. 포스코는 5월과 6월 사이에 대졸 신입사원 200여명을 뽑는다. 하반기에는 경력직 150명을 뽑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350여명을 채용한다. 동양그룹은 주축인 증권사 인력 80∼100명을 포함해 150여명을 상반기에 뽑을 계획이다. ‘호황’인 조선업계도 적극적으로 공채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3∼4월쯤 각각 150명,250명,300명 안팎을 뽑는다. 상반기 공채인원 900여명을 이미 뽑은 금호아시아나는 하반기에 400여명을 추가 채용한다. 르노삼성차는 250여명을 상반기에 수시 채용한다.GM대우차도 300명가량을 상반기에 뽑을 예정이다. 올해 두드러진 채용 기준은 ‘말하기 중심’의 영어 능력이다. 삼성은 “영어 면접을 통해 최소한의 의사소통 능력이 없는 사람은 탈락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취업 삼수(三修)’를 막기 위해 공채 직전 학기(07년 2월) 졸업자와 다음 학기(07년 8월) 졸업 예정자에게만 응시자격을 준다. 논란이 일고 있는 대목이다. 삼성은 공학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이공계 전공자는 우대한다. 현대중공업도 기존의 토익점수 대신 영어회화 능력과 작문 시험을 도입했다. 외국인 심사위원과의 7분 대화를 통과해야 하고 40분 동안 특정 주제에 대한 생각을 영어로 표현해야 한다. 기업마다 가중치를 두는 항목도 조금씩 다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창의성,LG전자는 자체 적성검사(RPST), 금호아시아나는 한자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안미현 박경호기자 hyun@seoul.co.kr
  • [함혜리의 8년 체험 ‘프렌치 리포트’] (17) 알고 보면 속빈 ‘패션 강국’

    프랑스 파리에서 매년 1월과 7월에 열리는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 컬렉션과 3월과 10월에 열리는 프레타포르테(기성복) 컬렉션은 세계 최고의 패션 이벤트다. 파리는 여전히 패션 디자이너들이 가장 그리는 꿈의 무대가 되고 있으며 프랑스 브랜드들은 세계의 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프랑스가 패션의 나라라고 하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정은 다르다. 우선 파리 패션계에서 프랑스 디자이너들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어렵다. 영미계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벨기에, 일본 등 외국디자이너들이 점령해 버렸기 때문이다. 파리 컬렉션은 외국 디자이너들의 잔치이며 이들이 파리패션을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들어선 외국 자본에 패션브랜드의 경영권이 넘어가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다. 냉정히 말하면 패션계에서 프랑스는 과거의 명성과 이미지에 의지해 잔치를 벌이고, 관객을 모으는 흥행사의 역할에 그치고 있다. ●10년 사이 수석디자이너 ‘지각변동´ 패션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디자이너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고 소비자를 창출한다. 소비자에 앞서 유행을 이끌기 때문에 섬유산업과 문화트렌드에도 막강한 영향을 미친다. 한마디로 디자이너는 패션의 꽃이다. 그런데 최근 10년 사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수석 디자이너 자리는 모두 외국인 디자이너들로 채워졌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메이저 샤넬, 디오르, 루이뷔통의 예를 들어보자. 검은색을 우아한 색으로 인식을 바꾸고, 모든 여성이 한 벌쯤은 갖고 싶어 한다는 샤넬 수트를 발표하며 화려한 삶을 살았던 가브리엘 샤넬.1971년 사망한 그녀의 뒤를 이어 샤넬을 살린 디자이너는 독일 출신의 카를 라거펠트다. 어떻게 하면 매스컴의 관심을 끄는지를 잘 알고 있는 라거펠트는 1983년 샤넬에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샤넬의 분위기와 철학, 그리고 유행을 적절히 혼합해 ‘샤넬보다 더욱 샤넬스러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패션의 황제’ 라거펠트 덕분에 샤넬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었다.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1946년 어깨와 허리를 최대한 몸에 맞게 재단하고 치마는 길고 풍성하게 디자인한 ‘뉴룩’을 발표했다. 넓은 어깨, 짧고 타이트한 스커트에 익숙해 있던 여성들은 디오르의 뉴룩에 열광했다.10년 동안 새로운 디자인을 발표하며 파리의 패션을 세계무대에서 상업화하는 데 성공한 디오르가 1957년 사망했다. 이후 장 프랑코 페레 등이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디오르가 보였던 역량의 절반에 미치는 사람은 없었다. 디오르의 새로운 주인이 된 거대 럭셔리그룹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디오르의 영광을 되살릴 재목으로 영국 세인트마틴 패션스쿨 출신의 존 갈리아노를 선택했다. 지방시의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던 갈리아노는 디오르 설립 50주년인 1996년 전설적인 브랜드의 수석디자이너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가장 프랑스적인 브랜드로 이미지를 구축한 디오르의 수석 디자이너 자리를 영국인에게 맡긴 것에 프랑스 언론은 비분강개했지만 비판도 잠시뿐. 갈리아노가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환상적인 의상들은 매번 신문의 1면을 장식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오르의 매출은 이전보다 3배나 늘었으며 갈리아노 덕분에 뉴룩 시대에 버금가는 명성을 누리고 있다. ●영미계 디자이너들 맹활약 LVMH그룹의 대표 브랜드 루이뷔통은 10년전 패션 분야로 사업을 확장을 하면서 젊고 부유한 미국의 소비계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이너를 물색했다. 아르노 회장의 선택은 이번에도 프랑스인이 아니었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나온 미국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1997년 루이뷔통의 수석디자이너로 합류했다. 첫해에는 당연히 프랑스 언론의 혹평을 받았지만 1998년 이래 마크 제이콥스는 기존의 우아하고 화려한 오트쿠튀르의 요소에 스포티하고 발랄한 뉴요커의 감각을 가미,150살이 넘은 늙은 루이뷔통을 한층 젊고 발랄한 패션 브랜드로 변신시켰다. 마크 제이콥스는 절제된 세련미와 사랑스러우면서도 섹시한 여성의 우아한 이미지가 살아 있는 디자인도 뛰어나지만 소비자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디자이너로 꼽힌다. LVMH그룹의 라이벌인 PPL그룹은 이탈리아 브랜드 구치를 인수한 뒤 미국인 디자이너 톰 포드를 영입해 세계 유행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톰 포드는 이브 생로랑의 디자인까지 맡아 맹활약하다 2년 전 PPL그룹과 결별했다. 10여년 전부터 패션계는 영·미 연합군과 프랑스군의 전쟁으로 시끄러웠는데 이 전쟁에서 프랑스는 영·미 연합군의 공세에 무참히 무너졌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영·미계 디자이너는 존 갈리아노와 톰 포드 외에도 많다. 파리의 오트쿠튀르 중 가장 역사가 오랜 랑뱅 역시 미국 출신의 알버 엘바즈를, 셀린은 미국인 마이클 코어스를 각각 선택했다.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딸인 스텔라 매카트니는 세인트마틴 스쿨을 졸업한 지 3년 만에 클로에의 수석디자이너 자리를 차지했다. ●‘떠오르는 해’에 프랑스 디자이너는 없다 영·미 계열의 디자이너들이 파리 패션계를 주름잡게 된 것은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이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된 것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프랑스에서 이렇다 할 재목을 배출하지 못한 탓도 있다. 패션계에서 소위 ‘떠오르는 해’로 분류되는 선두주자들 중에 프랑스 디자이너는 거의 없다. 그나마 장 폴 고티에와 크리스티앙 라크루아가 자존심을 지켰는데 이들을 이을 만한 재목이 나타났다는 뉴스는 아직 없다. 전문가들은 프랑스가 두각을 나타내는 톱디자이너들을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를 패션 교육 시스템에서 찾는다. 영국의 세인트마틴 스쿨과 미국의 파슨스를 비롯해 올리비에 테스켄스와 드리스반 노텐 같은 아방가르드한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벨기에 왕립미술학교 등은 업계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가지면서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창의력과 마케팅력을 두루 갖춘 디자이너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에 비해 프랑스의 패션학교들은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도제식으로 기술자를 배출하는 데 그치고 있다. 프랑스의 패션계에서는 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지만 뚜렷한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서울지역 외고진학 10대 전략

    서울지역 외고진학 10대 전략

    2008학년도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의 입학전형 시안이 나왔다. 올해에는 특별전형 모집 인원이 크게 줄고, 내신성적 실질반영률이 크게 오르는 등 지난해에 비해 모집 요강이 많이 달라졌다. 올해 외고 입학전형의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외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을 자세히 알아봤다. 1. 전 교과 내신 10% 안에 들자. 서울 6개 외고 모두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 전 교과 내신을 반영한다. 비율은 2학년 40%,3학년 60% 정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상위 10% 이내에서는 최고점과의 점수 차가 2∼6점 정도 생긴다.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으로 점수 차를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상위 15% 정도에 해당하는 학생은 최고점과의 점수 차가 4.5∼10.5점으로 벌어져 영어듣기나 구술면접에서 자력으로 점수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2.3학년 1학기 내신에 올인하라. 3학년 1학기 내신이 50∼60% 반영되므로 내신 성적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 내신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래야 40% 가량 반영되는 2학년 1학기 내신 관리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3. 주요 과목 가중치에 유의하라. 6개 외고 모두 학교 내신에 전 과목을 반영한다. 그러나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에 대해서는 가중치를 적용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석차백분율에 따른 최고점과의 점수 차이도 전 교과보다 주요 과목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 특히 2008학년도 구술 면접에서는 수학, 과학 과목이 배제돼 학교 내신에서 주요 과목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4. 구술면접에 철저히 대비하라. 올해에는 영어 시험의 변별력이 매우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어학 특기 실력만으로 일반전형에 합격하기가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얘기다. 예전에는 해외에서 공부하다 들어온 이른바 ‘해외파’들이 영어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만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해외파와 국내파간 영어 점수차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돼 구술면접이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 5. 수학으로 논리력을 키워라. 구술면접에 수학과 과학이 출제되지 않는다고 해서 수학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수리 문제는 배제되지만, 논리력과 사고력,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중치를 주는 과목에도 수학이 포함되는 만큼 수학 공부로 논리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6. 일반전형을 노려라. 올해에는 특별전형 모집 인원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별전형 모집 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성적우수자 전형도 폐지되거나 축소됐다. 때문에 외고 진학을 준비한다면 우선 일반전형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어 특기가 없는 학생은 학교장 추천전형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자. 7.3월부터 목표를 정하라. 무엇이든 유비무환(有備無患)이다.3월부터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 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나중에 우왕좌왕하지 않고, 자신의 특성과 학교의 전형을 잘 맞추어 대비해 나갈 수 있다. 8. 대입까지 고려하자. 지원하려는 학교의 대학별 진학자 수를 미리 조사해 둘 필요가 있다.2008학년도 이후 대입 정책 관련 발표 내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에 따라 학교별 대입 진학지도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9. 내신과 구술면접,‘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내신 따로, 구술면접 따로’식으로 개별적으로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학교 내신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구술면접 준비로 연결된다. 내신 공부를 통해 구술면접에도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 10. 국내파에게 유리한 기회를 살려라. 올해에는 영어 변별력이 떨어져 해외파 학생에 대한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학교 내신성적이나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초점을 맞춘 구술면접 문제들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파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도움말:하늘교육 임성호 실장
위로